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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산업계 M&A빅뱅 자원확보 ‘발등의 불’

    광산업계 M&A빅뱅 자원확보 ‘발등의 불’

    철광석, 구리 등 기초금속광물을 생산하는 세계 주요 광산업체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어 세계 광산업계가 거대 업체 중심의 독과점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메이저 종합자원업체들의 시장 지배력과 가격 결정권이 커져 금속광물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금속광물값 상승 압력 작용 우려 전문가들은 이들 업체들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처럼 공급 조절에 나설 경우 안정적인 자원 확보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자원외교 차원에서 지분투자 등의 대응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가 4일 발간한 ‘국제원자재 시장 월간 동향’ 4월호에 따르면 기존 업체의 인수를 통해 생산량을 늘리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주요 광산업체간 M&A가 올 들어서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의 BHP 빌리턴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3위 업체인 영국의 리오 틴토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BHP 빌리턴은 시가 총액 3000억달러의 거대 기업으로 재탄생하게 된다.BHP 빌리턴은 지난해 11월 리오 틴토 주식 1주당 BHP 빌리턴 주식 3주를 교환하는 조건의 인수를 제안했으나 인수 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금속 수요국인 중국은 독과점 시장 구조가 형성되는 것을 우려, 국영기업인 중국알루미늄공사(Chinalco)를 통해 리오 틴토 지분 9%를 141억달러에 전격적으로 인수하며 BHP 빌리턴의 리오 틴토 인수에 제동을 걸었다. 중국의 개입으로 BHP 빌리턴의 리오 틴토 인수가 무산되는 듯했으나 최근 인수 가격을 기존 1190억달러에서 1470억달러로 높인 새로운 안(案)을 제시하며 다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분석가들은 인수 성사 여부가 현재로서는 불투명하지만 BHP 빌리턴의 의지가 워낙 확고하기 때문에 적대적 M&A 시도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브라질 철광석 업체인 발레도 M&A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철광석(3위), 알루미늄(5위), 구리(2위), 니켈(4위) 등의 금속 광물을 생산하는 BHP 빌리턴의 지난해 매출액은 395억달러로 포스코를 웃돈다. ●“자원외교 차원 지분투자 나서야” 거대 종합자원업체의 등장으로 러시아 알루미늄 업체 루살이 세계 최대 니켈업체인 자국의 노릴스크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는 등 시장지배력이 떨어진 다른 업체들도 M&A를 통해 생존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중국 국영철강업체인 시노스틸이 호주 철광석 업체 미드웨스트에 대한 인수·합병을 선언하는 등 중국도 M&A에 나설 조짐이다. 앞서 리오 틴토(매출액 297억달러)는 지난해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캐나다의 알캔을 381억달러에 인수했다.2006년에는 브라질의 발레가 세계 2위 니켈 생산업체인 캐나다의 인코를, 세계 4위 광산업체인 스위스의 엑스트라타가 세계 3위 니켈 생산업체인 캐나다의 팔콘브리지를 각각 사들였다. 광산업체들은 투자 비용과 리스크가 큰 신규 광산 개발 대신 빠른 시일 안에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수·합병을 선호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오정석 부장은 “합종연횡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는 메이저 종합자원업체들이 금속 광물 가격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요자 입장에서는 가격 협상 때 불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리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투자공사 등의 공기업이나 포스코를 통해 이들 업체에 대한 지분 참여를 타진할 필요가 있으며, 아프리카 등 미개척 지역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승호 경제전문기자 osh@seoul.co.kr
  • 인간의 본성(들)/폴 에얼릭 지음

    우리 사회는 지금 ‘범죄와의 전쟁’ 시절에나 어울릴 법한 갖가지 끔찍한 사건들과 맞닥뜨리고 있다. 연쇄살인, 아동 성폭력과 납치 등 시간은 흘러도 공포의 유형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공포를 낳는 장본인들의 심리를 놓고 분석이 난무하지만 결론은 늘 비슷하다. 범인의 이상성격을 지목하는가 하면, 그의 불우한 성장배경을 문제 삼기도 한다. 잠재적 범죄자를 양산하는 사회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본성 탓이냐 환경 탓’이냐의 문제는 하루이틀의 논쟁이 아니다. 마거릿 미드가 ‘사모아의 청소년’으로 촉발시킨 ‘본성 대 양육’ 논쟁도 여전히 공방을 거듭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인간의 본성(들)’(폴 에얼릭 지음, 전방욱 옮김, 이마고 펴냄)은 이 해묵은 논쟁의 한복판으로 뛰어든다. 논쟁을 바라보는 진화생물학자 폴 에얼릭(미국 스탠퍼드대 생명과학부 교수)의 관점은 ‘본성’이라 쓰지 않고 ‘본성들’로 표현한 제목에서부터 그대로 드러난다. 저자는 ‘본성도 진화한다.’고 단언한다.“모든 인간 게놈에 공통된 특징이 존재하다 해도 단일한 인간 게놈이 없듯 단일한 인간 본성이란 없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유전자결정론도 환경·문화결정론도 거부한다.‘인간은 생물학적 진화의 결과’라고 말하면서도 환원주의의 오류에 빠진 유전자결정론을 비판한다.‘공진화(共進化)’ 개념을 내세우는 저자는 생물학적 진화 못지않게 세대에서 세대로 비유전적 정보를 전달하는 ‘문화적 진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최근 들어 생물학자와 인문학자가 만나 양자간의 상호침투적 영향력을 인정하는 ‘통섭’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걸 감안하면, 책의 결론은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는 주장일 수도 있다. 정작 곱씹어야 할 메시지는 우리의 지각체계를 생태학적 사고로 진화시킬 때에만 지속가능한 사회가 가능하다는 저자의 지적이다.1만 8500원.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현장행정] 용산 ‘생태복원 실험’

    [현장행정] 용산 ‘생태복원 실험’

    “와, 개구리다.” 인솔 교사가 입술에 손가락을 갖다대며 진정시켜 보지만 한번 봇물이 터진 아이들의 호기심엔 끝이 없다.“저 개구리는 왜 색깔이 노란색이에요?”“왜 개구리가 물속이 아니라 땅에 있어요?” 개구리를 그림책과 동요를 통해서만 접해온 서울 아이들에겐 황토빛의 토종 산개구리가 낯설기만 하다. 관리소 직원이 어렵게 잡아온 개구리 한마리를 내보이자 사내 아이 서넛이 직접 만져보겠다며 호기롭게 나선다. 하지만 소란에 놀란 개구리가 돌연 몸을 솟구쳐 뛰어오르고, 아이들은 이내 “엄마”하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줄행랑을 놓기 바쁘다. 2일 용산구 효창공원은 현장학습을 나온 유치원생과 봄 기운을 느끼려 집을 나선 주민들로 활기가 넘쳤다. 산책에 열중하는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의 시선은 온통 개구리·두꺼비가 살고 있는 습지 주변에 머물렀다. ●도심복판 개구리 소리의 감동 용산구에 따르면 습지와 주변 덤불에는 실잠자리·나비·소금쟁이 등 곤충류와 개구리·두꺼비·도롱뇽 등 양서류, 어치·멧비둘기·박새같은 조류가 피라미드식 먹이사슬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개구리가 활동을 시작한 지난달부터는 주말이면 이를 구경하려는 초등학생들로 106m 길이의 관찰데크가 가득 찬다. 매일 산책하러 공원에 나온다는 양명자(62·효창동)씨는 “2주 전부터 개구리 수십 마리가 한꺼번에 울어대 녹음기를 틀어놓은 줄 알았다.”면서 “서울 복판에서 개구리 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고 말했다. 효창공원은 5년 전만 해도 건기엔 먼지가 날리고 우기에는 진창으로 변하는 황무지나 다름없었다. 당시를 기억하는 주민들은 이곳의 변화를 ‘기적’이라고 말할 정도다. 공원에 습지가 만들어진 것은 2003년 4월. 토질이 습해 여름이면 지표면이 마를 날 없던 북측 비탈에 웅덩이를 파고 논흙과 자갈을 깐 뒤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샘물을 흘려보냈다.4년새 23개의 계단식 습지가 물길을 따라 조성됐다. 2006년부터는 습지 주변에 창포와 갈대, 억새, 기린초와 연꽃, 수련, 부들 등 수생식물을 심고 서울대공원에서 양식하던 개구리 800마리와 두꺼비 200마리를 들여와 방사했다. 공원녹지과 직원들이 직접 강원도 화천에서 무당개구리 100여마리를 잡아와 이곳에 풀어놓기도 했다. 먹이사슬이 형성되도록 양서류의 먹이가 되는 곤충과 지렁이의 서식환경을 만드는 세심함도 잊지 않았다. 습지 주변에 곤충들이 몸을 숨길 갈대와 억새, 산죽 군락을 조성했고, 먹이가 되는 벼도 곳곳에 심었다. ●습지 중심 생태 순환시스템 형성 시간이 흐르자 습지를 중심으로 생태적 순환시스템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김문철 공원녹지과장은 “처음엔 무작정 웅덩이만 파고 동·식물만 집어넣으면 될 줄 알았다.”면서 “방사한 동물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등 적잖은 시행착오 끝에 불안정하나마 소생태계가 정착돼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방사한 다람쥐가 2세대 번식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자신감이 생겼다. 양서류나 설치동물 뿐 아니라 꿩이나 토끼처럼 덩치 큰 동물도 정착이 가능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올해 안으로 동물들이 은신할 관목림을 군데군데 조성하고 두더지와 꿩, 토끼를 방사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도심 복판에 작은 생태낙원을 건설하기 위한 용산의 실험은 당분간 계속될 듯하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프로축구 K-리그] 벌써 ‘신인왕 경쟁’

    프로축구 K-리그 신인왕 경쟁이 일찌감치 점화됐다. 지난해 말 드래프트를 통해 올 시즌 K-리그 그라운드에 입성한 신인은 모두 14개 구단 109명. 평생에 단 한 차례밖에 없는 신인왕 타이틀은 이들 모두의 바람. 박주영(23·FC서울·2005년) 염기훈(25·울산·06년) 하태균(21·수원·07년) 등 ‘슈퍼 루키’의 계보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는 109명 모두 한결같다. 초반이지만 “역시 이름값 한다.”는 끄덕거림 속에 올해 신인왕 판세 역시 신인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낙점을 받은 1순위들의 발끝에서 전개되고 있다. ‘동갑내기’ 조동건(성남)과 서상민(경남FC·이상 22)이 돋보인다. 조동건은 지난달 29일 제주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과 쐐기골을 거푸 터뜨리며 무승부만 두 차례 기록한 성남에 첫 승을 안겼다. 물론 서상민이 앞선 데뷔전서 한꺼번에 두 골을 기록,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터. 그러나 조동건은 이후 서상민이 두 경기 침묵하는 동안 김학범 감독이 세 번째 경기 만에 단지에서 보물 꺼내듯 내놓은 제주전을 통해 “나도 있다.”는 듯 자신의 발톱을 드러냈다. 조동건은 14명의 드래프트 1순위 가운데 유일한 공격수. 건국대 3년을 마친 뒤 K-리그에 뛰어든 그는 박성화 감독의 올림픽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릴 만큼 폭발적인 득점력이 주무기다. 지난 1월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부상을 당한 뒤 절치부심 데뷔전을 손꼽아 기다렸던 터.‘재활 도우미’를 자처했던 김도훈 코치는 “가능성이 넘칠 만큼 공격수로서 많은 장점이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고,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 역시 “뛰어난 위치 선정과 결정력이 돋보인다.”고 거들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가운데 유일하게 첫 득점을 기록한 수원의 박현범(21)도 빼놓을 수 없는 신인왕 후보. 수비수답지 않은 헌칠한 키(194㎝)와 현란한 발재간이 예사롭지 않다. 경남전에서는 상대 수비수 2명을 달고 사이드라인을 거침없이 돌파하는 파괴력으로 차범근 감독의 미소를 자아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지성의 UEFA출전 가로막는 4-3-3 전술

    박지성의 UEFA출전 가로막는 4-3-3 전술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오는 2일 새벽 4시30분(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리그) 8강 1차전에서 AS로마와 맞대결을 펼친다. 9년 만에 챔스리그 영광을 재현하려는 맨유의 행보와 함께 국내 팬들에겐 ‘산소탱크’ 박지성의 출전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지난 4시즌 연속 챔스리그 무대를 경험한 박지성에게 이번 AS로마전 출전은 꿈의 무대를 5시즌 연속 밟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올림피크 리옹과의 16강전에 결장하며 아쉬움을 더한 바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박지성의 챔스리그 출전에 팬들 모두가 목말라 있는 상태다. 일단 박지성 선수의 챔스리그 출전 여부는 상당히 많은 변수를 안고 있다. 지난 리옹전 역시 로테이션 시스템상 출전이 예상됐지만 불발된 바가 있으며 비교적 경험이 많은 긱스의 챔스리그 출전 비율이 높아 박지성의 출전여부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박지성의 5시즌 연속 챔스리그 출전에는 어떠한 변수들이 존재할까? AS로마 선수들에겐 낯선 ‘박지성의 희소성’ 우선 긍정적인 면은 박지성이 지난 주말 치러진 아스톤 빌라와의 32라운드에 결장하며 체력을 비축했다는 점이다. 챔스리그에서 만큼은 그동안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끔 외면해 왔지만 불과 3~4일 뒤에 치러지는 경기 일정상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박지성을 외면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또 한 가지는 최근 강력한 경쟁상대로 떠오른 나니와 라이언 긱스가 각각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부상정도가 그다지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한 경기의 승패가 팀의 유럽무대 생존여부를 좌지우지하는 상황에서 부상을 입은 선수를 무리해서 내보낼 공산은 크지 않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의 희소성’이다. 지난 시즌 8강을 비롯해 이번 시즌 조별예선에서 박지성은 로마전에 출전한 경험이 없다. 상대적으로 AS로마 선수들에게 박지성의 공격패턴은 다소 낯설 수 있다는 얘기다. 이미 두 팀은 약 1년 사이에 4차례나 경기를 가진 경험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상대를 잘 알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4차례 맞붙는 상황에서 보여줄 수 있는 전술적 카드와 키 플레이어를 모두 노출 시킨 두 팀에게 이번 8강전에는 뉴페이스의 활약이 승부를 가를 공산이 크다. 물론 로마를 상대한 경험이 없는 박지성이 오히려 면역이 떨어질 수도 있겠으나 반대로 생각하면 로마 선수들 역시 박지성에 대한 면역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면 박지성 만큼 좋은 카드가 없다는 것이다. 박지성의 출전을 가로막는 ‘4-3-3전술’ 로테이션 시스템 여부를 떠나 올 시즌 박지성의 챔스리그 출전을 가로막고 있는 가장 큰 장벽은 바로 챔스리그서 자주 사용되고 있는 ‘맨유의 4-3-3 전술’이다. 올 시즌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와는 달리 챔스리그에선 주로 4-3-3 전술을 사용해 왔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풍부해진 미드필더 자원을 최대한 극대화 시키는 한편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격적 재능을 더욱 뽐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같은 4-3-3 전술은 우선 중원에 3명의 중앙 미드필더가 포진하게 된다. 때문에 4-4-2 전술을 사용할 때 보다 박지성의 자리가 하나 더 줄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4-3-3 전술에서 나니가 보다 더 공격적인 재능을 뽐내게 되면서 박지성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더욱 좁아진 상황이다. 현재로선 맨유가 오는 로마전에 4-3-3 전술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큰 상태다. 우선 1차전이 치러지는 장소가 로마의 홈구장인 올림피코 스타디움인데다 원정경기인 점을 감안해 실점을 최소화하는 안정적인 4-3-3 전술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어디까지나 선수를 선택하는 것은 감독이며 그날의 전술을 결정하는 것도 감독이다. 그러나 박지성의 출전 여부를 좌지우지 하고 있는 그만의 ‘희소성’과 ‘4-3-3 전술’ 중 어느 손을 들어 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날두 “이번에는 챔스리그 득점왕이다”

    호날두 “이번에는 챔스리그 득점왕이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폭발적인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득점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번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리그) 득점왕 굳히기에 나선다. 오는 2일 새벽 4시30분(한국시간) 재개되는 챔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맨유는 AS로마와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미 지난 시즌 8강을 비롯해 2007-08 챔스리그 32강 조별예선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는 두 팀의 전적은 2승 1무 1패로 맨유의 근소한 우위. 그러나 지난 시즌 8강 2차전에서 맨유가 로마를 상대로 7대 1 대승을 거둔 경험이 있어 심리적으로 맨유가 조금은 앞서 있는 상태다. 때문에 로마로선 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런 경기 운영을 펼친 공산이 크다. 한편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연일 득점포를 터뜨리고 있는 호날두가 챔스리그에서도 득점 레이스 선두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득점랭킹 공동 2위(6골)에 올라있는 호날두는 이미 탈락이 확정된 세비야의 루이스 파비아누(7골)를 제치고 득점 선수자리로 올라설 가능성이 큰 상태다. 게다가 득점 2위 그룹 중 프레드릭 카누테(세비야) 역시 챔스리그서 하차한 상태며 강력한 경쟁상대인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 역시 부상으로 결장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아스날 ‘중원의 지휘자 ‘세스크 파브레가스도 호날두에 비해 최근 득점 감각이 무뎌진 상태다. 사실상 호날두의 챔스리그 득점 행진을 저지할만한 마땅한 경쟁자가 눈이 띄지 않는 상태. 호날두로선 지난 시즌 미드필더로서 경이적인 득점감각을 뽐내며 AC밀란을 챔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히카르도 카카에 이어 미드필더 득점왕에 다시 한번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맞은 셈이다. 호날두가 프리미어리그 못지않게 챔스리그에서도 득점경쟁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과 챔스리그 4강을 이끈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카카에게 빼앗긴 세계 최고의 선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함이다. 최근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그러한 욕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설적인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이미 호날두의 득정왕 달성을 조심스레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리그에서만 26골을 득점 중이며 FA컵과 챔스리그를 통틀어 무려 35골을 기록 중이다. 과연 새로운 전설이 되어가고 있는 호날두가 지난 시즌 카카에게 빼긴 ‘세계최고’ 타이틀을 프리미어리그 못지않은 챔스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탈환을 할 수 있을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석양’ 베컴 ‘태양’ 파투

    후반 초반까지 골이 터지지 않자 브라질 응원단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파투!파투!”19세 소년의 이름이 경기장에 울려 퍼진 건 흔히 보는 장면이 아니다. 후반 교체투입된 그가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는 데는 12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브라질의 축구천재 알렉산드레 파투(AC밀란)가 27일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 축포를 쏘아 올리며 영웅의 탄생을 신고했다. 그의 골 장면 자체가 놀라웠다. 동료 안데르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미드필드 근처에서 길게 차준 패스를 스웨덴 골키퍼 라미 샤반이 왼쪽 옆줄 근처까지 쫓아나와 걷어낸답시고 차낸 공이 자신의 발에 맞고 퉁기자 파투는 그대로 몸을 돌리면서 왼발로 공을 높이 차올려 텅빈 골망을 흔들었다. 골대가 어디쯤 있는지 알고 감각적으로 날린 슈팅이었다. 그가 유럽 무대에 발을 내디딘 건 지난해 여름. 세리에A의 나이 제한이 풀리자마자 파투는 나폴리와의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렸고 지금까지 리그에서 7득점을 쌓아 올렸다. 무릎 부상 중인 삼바축구의 상징 호나우두의 빈자리를 햇병아리 파투가 완벽히 메우고 있는 셈이다. 이날도 카카(AC밀란), 호나우지뉴(FC바르셀로나)의 공백을 거뜬히 메웠다. 스타디움의 주인인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끊임없이 인재를 배출해 내는 브라질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는데 파투를 지목한 것에 다름없다. 이에 견줘 파리 생드니구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에 가입한 데이비드 베컴(33·LA갤럭시)의 활약은 미미하기만 했다. 베컴은 두 나라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후반 18분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지만 씁쓸한 퇴장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잉글랜드는 전반 32분 니콜라 아넬카(첼시)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0-1로 무릎을 꿇었다.모두 58경기가 열린 이번 A매치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아르헨티나는 이집트를 2-0으로 눌렀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루마니아에 0-3으로 완패했다. 독일은 스위스를 4-0으로 꺾었고, 유로 2004 우승팀 그리스는 포르투갈을 2-1로 제압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北 벌떼수비에 맥못춘 90분

    北 벌떼수비에 맥못춘 90분

    |상하이 최병규특파원|결국 태극기는 올라갔다. 그리고 애국가도 울려퍼졌다. 아쉬운 건 평양이 아니라 중국 상하이의 하늘이었다는 것뿐. 지난 1993년 미국월드컵 최종 예선(카타르) 이후 15년 만에 월드컵무대에서 만난 남북 축구는 시작부터 곡절을 거듭했지만 끝내 승부는 가리지 못했다.90분 내내 태극기와 인공기가 번갈아 펄럭이는 동안 한 핏줄을 나눈 양측 응원단의 큰 함성은 상하이의 밤하늘을 찢어버릴 듯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26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북한과 0-0으로 비겼다. 벼르던 ‘승점 3’ 확보에 실패한 한국은 골 득실에서 북한을 여전히 앞서 조 1위를 유지했다. 같은 조의 요르단은 투르크메니스탄을 2-0으로 제압하고 첫 승을 올렸다. 예상대로 해외파가 가세한 북한은 지난 동아시아대회 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더욱 요지부동인 스리백라인, 오른쪽 날개 문인국을 축으로 정대세-홍영조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은 스피드와 파워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베스트11’에 대한 허정무 감독의 고민은 ‘파격’으로 나타났다. 당초 박지성을 조재진 아래에 걸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는 박주영의 발끝을 믿었다. 박지성은 조재진의 왼쪽을 맡았다. 한국의 선축으로 시작된 전반전의 흐름은 종이 한 장 차이로 북한에 흘렀다. 한국은 박지성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1분 만에 조재진의 왼발슛으로 북한 문전을 노크했다.16분, 박지성이 미드필드에서 상대 문전 왼쪽까지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며 질풍같이 쇄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발이 엉켜 넘어져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공격의 시발점인 문인국의 노련함과 정대세-홍영조의 호흡은 몸이 풀린 중반부터 빛을 발했다. 문인국은 13분 수비수 박철진이 오버래핑, 한국 문전 오른쪽에서 감아올린 크로스를 달려들며 헤딩을 시도, 골키퍼 정성룡을 당황케 했다.30분 홍영조는 오른쪽을 파고들던 정대세의 땅볼패스를 벼락같이 낚아챈 뒤 아크 전방 10m 전방에서 중거리슛, 한국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홍영조는 7분 뒤에도 한국의 포백수비 뒤 빈공간으로 번개처럼 침투, 준족의 명성을 실감케 했다. 뜻밖에 경기가 풀리지 않자 허 감독은 후반 조재진을 빼고 그 자리에 염기훈을 투입, 변화를 줬다. 김남일이 목이 삐는 부상으로 빠졌지만 김두현이 대신한 중원은 여전히 두꺼웠다. 그러나 공격의 호흡은 여전히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 되레 북한은 프리킥과 코너킥 등 전날 무던히 연습했던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국 문전을 위협했고, 기회가 날 때마다 중거리슛을 쏴댔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둘 모두 날을 세운 창으로 맞섰지만 부딪히는 소리만 요란했다. 90분의 접전을 끝낸 뒤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선수들 뒤에선 나란히 태극기와 인공기가 여전히 펄럭이고 있었다. cbk91065@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확 달라진 북한축구

    양 팀 모두 득점없이 답답하게 전개된 90분이 끝났을 때, 북한팀의 김종훈 감독은 환하게 웃었다. 벤치의 코치와 선수들도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어렵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승리하지 않겠는가 기대했던 한국팀은 상대적으로 어두운 표정이었다.0-0으로 비겨 두 팀 모두 승점 1씩을 챙겼지만 내용적으로 북한이 소기의 목적을 거둔 셈이다. 2002월드컵 때 히딩크 감독은 소속팀의 지명도보다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말이 어김없이 적용된 북한전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부 팀에 소속된 이영표와 설기현이지만 올해 들어 출장 기회를 자주 갖지 못한 바람에 실전 감각이 많이 무딘 상태였다. 긴 시간 비행기를 탔다는 점도 부진의 원인이 되겠지만, 그들은 비행시간 정도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일급 프로이자 동서양을 횡단하며 경기를 치른 경험도 상당히 많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소속팀의 주전이 되어 일상적으로 실전을 뛰는 일이 적어졌다는 점이다. 김남일의 뜻밖의 부상과 조재진의 부진도 전체적으로 경기 속도가 처지게 된 원인이 됐다. 그러나 이 모든 내부적인 정황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북한 팀이 확실하게 달라졌다는 점이다. 일본이나 중국만 세계 축구의 흐름에 맞춰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게 아니라 북한 역시 과거의 폐쇄적인 분위기와 단순한 스타일에서 완전히 빠져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은 철저히 실리축구를 구사했다. 달리 말하여 수비 축구를 바탕으로 하였는데, 그러나 무조건 문을 닫아 걸고 길게 내지르는 과거의 양상과는 달랐다.‘인민 루니’ 정대세와 더불어 홍영조·문인국은 공격 일변도로 나선 한국의 미드필드진과 최종 수비진 사이를 빠르게 장악하였다. 수비수들은 위험지역에서는 완벽하게 걷어내는 데 치중하고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서는 적절히 반칙을 구사해가며 한국 공격의 혈맥을 부드럽게 끊었다. 거칠고 투박했던 북한팀의 색채가 서서히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 경기였다. 이같은 양상은 지독한 기근과 핵 문제 때문에 폐쇄 일변도의 정책을 써야만 했던 지난 90년대와 달리 최근의 변화된 북한 사회를 일정하게 반영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축구 전문지 ‘포포투’ 4월호에서 정대세 선수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물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다음처럼 대답했다.“딸기 케이크!” 또 어떻게 축구를 하게 되었느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다.“공이 나를 부르고 있었다.” 전혀 ‘북한스럽지’ 않은 경쾌한 대답이다. 비록 북한 현지 출신은 아니지만 정대세와 안영학 같은 선수들 때문에 북한팀의 색채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는 안영학을 비롯해 각 포지션의 리더들이 몇년 전부터 일본, 세르비아, 러시아 등에서 뛰는 ‘해외파’들이다. 이들에 의해 북한은 세계 선진 축구 흐름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으며 팀 분위기가 또한 자유롭고 활달하게 바뀌고 있는 것이다. 빠르게 변하고 발전하는 이 팀과 6월에 다시 맞붙어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지만, 그래도 그 팀의 이름이 ‘북한’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환영할 만한 일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26일 남북 월드컵예선…빠른 발 묶고 높이로 제압하라

    26일 남북 월드컵예선…빠른 발 묶고 높이로 제압하라

    |상하이 최병규특파원|‘허정무호, 한 손엔 창 한 손엔 방패’ 남아공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내기 위한 남북 축구대결을 하루 앞둔 25일.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오후 7시(현지시간) 실전 장소인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훈련을 통해 ‘승점3’을 위한 전력을 가다듬었다. 지난 ‘충칭 대결’이 창(한국)과 방패(북한)의 형국이었다면 두 팀 모두 해외파 공격수가 대거 나서는 이번 경기에서 한국대표팀은 두꺼운 방패까지 고쳐잡아야 한다. 허 감독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재진(전북)을 비롯한 ‘킬러’들의 공격력을 극대화시키는 한편 정대세(가와사키 프론탈레), 홍영조(베자니아 베오그라드) 등 상대 예봉을 차단하기 위한 고민을 거듭했다. ●속공·프리킥 차단이 승부 관건 북한의 주 공격전술은 전형적인 ‘카운터 어택’이다. 미드필드에서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우물쭈물하게 만든 뒤 문전으로 길게 찔러주는 공을 발빠른 공격진이 마무리하는 속공이 주무기. 이번엔 ‘준족’ 홍영조의 가세로 ‘삼각 편대’의 속도가 더 빨라졌다. 왼쪽 날개를 꿰찰 홍영조는 한국대표팀에 앞서 훈련을 마친 뒤 “정대세와 함께 뛰어보니 참 좋다.”면서 서로 호흡이 맞아떨어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따라서 김남일(빗셀 고베), 조원희(수원)가 책임질 중원에서의 협력 수비는 필수다. 특히 이영표(토트넘)가 이끌 포백수비의 조직력은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 북한의 2선 침투가 워낙 능하다는 점과 수비수를 등진 듯하다 돌아 들어가 방어선을 무너뜨리는 정대세의 몸놀림을 미리 간파해야 하는 건 필수다. 그러나 섣부른 오프사이드 작전은 되레 화를 자초할 수도 있다. 프리킥을 사전에 차단할 지능적인 수비도 요구된다.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일본전과 최근 요르단전에서 프리킥 결승골을 기록한 홍영조를 비롯해 김영준, 남성철 등 북한엔 ‘전담 키커’들이 즐비하다. 김정훈 감독은 이날 훈련 말미에 골문 앞에 방어벽을 세운 뒤 아크 좌우에서 홍영조로 하여금 오른발 프리킥을 반복해 쏘도록 하는 등 세트플레이에 만전을 기했다. ●아킬레스건을 찾아라 리광천(4·25), 리준일(소백수), 박철진(압록강) 등이 나설 북한의 수비라인은 높이와 파워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중심축이었던 서혁철(평양시)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 무엇보다 최대 아킬레스건은 골키퍼다. 동아시아선수권 당시 주전으로 나섰던 리명국(평양시)은 여러 차례 공중에 뜬 공을 처리하는 데 실패, 실점을 허용했다. 도하아시안게임 주전이었던 ‘백업 요원’ 김명길(압록강)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높이에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는 조재진의 원톱 중용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처진 스트라이커로 상대 문전을 어지럽힐 박지성·조재진의 머리를 겨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뿌려줄 염기훈(울산), 설기현(풀럼)의 발끝이 허정무호의 ‘날을 간 창’이 될 전망이다. 허 감독은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 “북한의 수비벽이 두껍긴 하지만 그래도 빈 틈은 있다.”고 북한의 빗장수비를 허물 비책이 있음을 시사했다.SBS가 26일 오후 8시(한국시간) 생중계한다. cbk91065@seoul.co.kr
  • 지성 ‘1인 2역’ 상하이 특명

    |상하이 최병규특파원|‘1인2역, 박지성이 상하이에 떴다.’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6일 북한과의 남아공월드컵축구 3차예선 2차전을 벌일 한국대표팀에 24일 합류했다. 박지성은 이날 오후 7시15분(이하 현지시간) 상하이 푸둥공항에 도착,23명 ‘허정무호’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그러나 비행기가 1시간가량 연착하는 바람에 훈련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처음으로 남북 해외파가 총출동하는 이번 상하이 대결에서 박지성의 역할은 ‘1인2역’. 본업인 미드필더는 물론, 최전방 공격수와 섀도 스트라이커 등 온갖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정평이 나 있는 그는 북한의 정대세(24·가와사키 프론탈레), 홍영조(26·베자니아 베오그라드) 등을 상대로 ‘황금발 대결’을 벌인다. 앞서 나란히 1승씩을 거둔 뒤 승점 3을 보태기 위해 해외파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양팀 감독의 기대만큼이나 초미의 관심사다. 박지성은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상하이에 입성한 둘과 그라운드에서 처음 만난다. 지난 동아시아대회에선 한국의 해외파가 모두 빠졌던 탓. 박지성이 둘을 능가할 수 있는 최대의 무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차곡차곡 쌓아 놓은 ‘통 큰 경험’이다. 첫 날 훈련에서 스피드를 이용한 ‘침투 전략’에 방아쇠를 당길 수 있는 역할을 떠맡을 전망. 현란한 드리블과 스피드, 먹이를 낚아채듯 한 방에 터뜨리는 슈팅력까지 겸비한 ‘폭주 기관차’ 정대세와의 자존심 대결이 불가피하다. 박지성은 “이번 경기는 당연히 이겨야 한다.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하다.”며 “난 북한대표팀 전체와 상대하는 것이지, 한 선수와 싸우는 건 아니다. 정대세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다.”고 말해 정대세와의 맞대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은 듯 잘라 말했다. 사실, 박지성의 쓰임새는 홍영조와의 미드필드 쟁탈전에 무게가 더 실린다. 동아시아대회 당시 북한 김정훈 감독이 “아직 다 보여준 건 아니다.”고 말한 건 홍영조를 염두에 둔 말. 아직 베일 속에 가려져 있는 홍영조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경기 스타일이나 공격진에 꼭 필요한 한 방부터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 수 있는 날카로운 침투력까지 박지성과 흡사하다. 공격의 핵심인 둘이 같은 날 도착, 팀의 사기를 더욱 뜨겁게 달군 건 우연이 아니다. 허정무 감독도 일찌감치 “홍영조의 가세가 여러 모로 신경이 쓰인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던 터. 출국 전 “박지성이 둘이었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털어 놓은 허 감독의 고민을 ‘1인2역’을 맡게 될 박지성이 속시원히 풀어낼지 주목된다. cbk91065@seoul.co.kr
  • 퍼거슨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베니테즈

    퍼거슨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베니테즈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가수 김수희의 ‘애모’라는 노래의 한 구절이다. 지난 23일(한국시간) 밤 있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는 이 노래가사를 떠올리게 했다. 맨유는 이날 리버풀과 ‘175번째 붉은 장미 전쟁’을 치렀다. 통산 전적에서는 이날 경기를 합쳐 68승 50무 57패로 맨유가 계속해서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물론 단지 이날의 승리와 통산전적의 근소한 우위로 ‘애모’의 한 구절을 떠올린 것은 아니다. ‘퍼거슨’ 앞에만 서면 ‘베니테즈’는 왜 작아지는가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에 온 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프리미어리그에서 총 8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2004년 9월 20일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시작된 두 감독의 대결은 7승 1무로 퍼거슨 감독의 압승으로 진행되고 있다. 베니테즈가 프리미어리그에 정착한 이후 유일하게 리그에서 이겨보지 못한 감독이 바로 퍼거슨이다. 사실 그동안 2006년 10월 22일 있었던 2대 0 승리를 제외한 모든 승부가 한 골차 박빙의 승부였던 까닭에 베니테즈는 지독히도 따르지 않았던 운 탓을 할 수 있었다. 지난 해 3월에 있었던 경기에서도 리버풀은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음에도 존 오셔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는 등 퍼거슨 감독 앞에서 유독 운이 따르지 않았다. 언론도 맨유의 행운이 리버풀의 승리를 빼앗아 갔다고 했을 만큼 베니테즈에겐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그러나 리버풀이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맨유에 ‘더블패배’를 당하게 되면서 더 이상 행운을 운운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사실은 베니테즈의 리버풀이 7경기 연속 맨유의 골망을 가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나마 리버풀이 기록한 한 골도 리버풀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오셔의 자책골이니 리버풀 스스로 맨유의 골망을 리그경기에서 흔든 적은 없는 셈이다. 결과적으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내 여타 강팀과의 대결에서 해법을 찾았던 베니테즈가 4년이 다 되도록 퍼거슨 공략에는 실패하고 있는 것이다. 맨유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리버풀의 ‘수비’과 ‘공격’ 양 팀 모두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을 통틀어 손꼽히는 방어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리버풀의 단단한 방어력은 세리에A 최강의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 인터밀란 조차 쉽사리 뚫지 못한 세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맨유에게 만은 예외였다. 지난 주말 3골차 패배를 제외하면 리버풀은 맨유에 대부분 1골차 석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점을 쌓아놓고 보면 11실점이다. 경기당 1골 이상의 실점률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물론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갖춘 맨유에게 경기당 1.3골의 실점률은 리버풀이었기에 가능했던 실점률일 수 있다 그러나 단 한 골 차로 승부가 갈리는 라이벌 전에서 그 한골은 매우 컸으며 매 경기 승부를 가른 결정타로 작용했다. 실점률보다 더욱 심각했던 것은 앞서 언급했듯이 리그에서 단 한골도 스스로 기록하지 못한 득점력이다. 올 시즌 이전까지 탄탄한 미드필더와 수비진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던 리버풀의 공격진을 떠올린다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겠지만 올 시즌까지 이 같은 무득점이 이어지자 하나의 징크스로 자리매김할 분위기다. 리버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스페인산 폭격기’ 페르난도 토레스의 무서운 득점력을 필두로 리그에서도 맨유, 아스날에 이어 득점부문 3위에 올라있다. 결코 이전까지 그들의 발목을 잡아오던 득점력의 약세를 변명으로 늘어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퍼거슨의 맨유 수비진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리버풀의 공격수들은 리그에서 맨유전 7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물론 베니테즈가 퍼거슨과의 대결에서 단 한 차례의 승리도 거두지 못한 것은 아니다. 리버풀은 지난 05-06 시즌 FA컵 5라운드에서 피터 크라우치의 결승골로 맨유를 1:0으로 꺾은 적이 있다. 그러나 현재 리버풀이 진정으로 원하고 있는 것은 FA컵과 같은 토너먼트 우승컵이 아닌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다. 베니테즈가 온 뒤로 각종 대회에서 적지 않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리버풀이지만 18년 째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퍼거슨의 맨유는 리버풀이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18년 동안 무려 9번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어쩌면 리그 우승을 원하는 베니테즈에게 퍼거슨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아닌가 싶다.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와 첼시의 전 감독이었던 조세 무리뉴가 그랬듯이 맨유의 퍼거슨을 넘어야만 그토록 원하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에 보다 가까워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베니테즈 vs 퍼거슨> 2004. 9.20 맨유 vs 리버풀 2:1 실베2, 오셰(자책골) (맨유승) 2005년 1월 15일 리버풀 vs 맨유 0:1 웨인 루니 (맨유승) 2005년 9월 18일 리버풀 vs 맨유 0:0 (무) 2006년 1월 22일 맨유 vs 리버풀 1:0 퍼디난드 (맨유승) 2006년 10월 22일 맨유 vs 리버풀 2:0 스콜스, 퍼디난드 (맨유승) 2007년 3월 3일 리버풀 vs 맨유 0:1 오셰 (맨유승) 2007년 12월 16일 리버풀 vs 맨유 0:1 테베즈 (맨유승) 2008년 3월 23일 맨유 vs 리버풀 3:0 브라운, 호날두, 나니 (맨유승) <베니테즈의 유일한 승리> 2006년 2월 18일 리버풀 vs 맨유 1:0 크라우치 (FA컵) 사진=맨유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건방진’ 호날두 vs ‘세계 최고’ 호날두

    ‘건방진’ 호날두 vs ‘세계 최고’ 호날두

    설마 설마했는데 그 기세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시즌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현재 여전히 득점 선수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두고 하는 말이다. 어느덧 프리미어리그도 단 7경기만을 남겨 놓은 상태다. 몰아치기에 능하다 하더라도 시즌 최종 수확이 결정되는 남은 경기에서 젖 먹던 힘까지 다 써낼 팀들을 향해 골을 터트리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것이다. 때문에 25골로 부동의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호날두의 득점왕 등극이 그 어느 때보다 가능성 높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사실 지난 12~1월 사이 폭발적인 득점 감각을 선보일 때만 하더라도 설마설마 했었다. 아무리 그래도 주 포지션이 최전방이 아닌데다 유명세 덕에 집중견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그를 약 두 달 남짓 남겨 놓은 시점에서 보기 좋게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그것도 2위 그룹과 꽤 큰 차이를 보이며 말이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 3위’로 득점력에 대한 스타트를 끊을 때만 하더라도 반 니스텔루이(이하 반니)가 떠나며 생긴 맨유의 공격 분배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 그보다 더 많은 골을 터트리며 지난 시즌의 상승세가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미드필더’지만 ‘포워드’적인 움직임 올 시즌 맨유에서 호날두의 포지션은 측면 미드필더(윙어)다. 그러나 최전방을 맡고 있는 웨인 루니와 카를로스 테베즈 보다 득점이 많은 그다. 이유는 호날두의 ‘포워드(Forward)적인 움직임’에 있다. 호날두의 득점이 폭발한 시점이 공교롭게도 맨유의 주포로 활약했던 반니의 이적과 맞물려 있다. 그동안 반니라는 원톱 공격수에 볼을 배급하던 역할을 하던 호날두였다. 그러나 그의 이적 이후 본인의 의지였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계획이건 간에 그는 측면에서 활동하곤 있지만 어느새 최전방까지 침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근거는 그의 변화된 공격 포인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올 시즌 호날두는 득점부분에서는 지난 시즌을 훨씬 능가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어시스트는 이전 시즌에 훨씬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그가 미드필더로서 팀의 득점을 돕는 역할보다는 골을 넣는데 집중하는 포워드적인 역할에 보다 더 치중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게다가 측면 크로스는 대부분 라이언 긱스나 나니 혹은 풀백인 패트릭 에브라와 웨스 브라운이 담당하면서 호날두는 오히려 문전 침투를 통해 헤딩이나 논스톱 슛을 통한 득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미 호날두는 측면 미드필더이지만 포워드적인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건방진 ‘골 세레모니’에서 나오는 넘치는 ‘자신감’ 골 세레모니라 하면 대부분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신에게 은총을 드리고 자신을 지지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호날두 또한 이러한 범주의 골 세레모니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올 시즌 호날두는 그런 일반적인 세레모니 보다는 자신의 골에 대한 당연함을 과시라도 하듯 다소 건방진(?) 골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골을 넣은 뒤 고개를 갸웃거리며 당연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 것. 이 모습이 상대팀 서포터즈나 일부 팬들에겐 건방져 보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골에 대한 자신감이 강하다는 표현일 것이다. 리그에서만 25골을 폭발시키고 있다. 너무 거만한 세레모니가 아니냐는 비아냥을 하기에는 너무나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다. 로켓을 장착한 ‘무회전 프리킥’ 호날두의 또 다른 득점원은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프리킥 능력이다. 지난 시즌 시도 횟수에 비해 성공률이 낮았던 프리킥은 올 시즌 보다 정교해지며 호날두의 득점행진에 또 다른 무기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데이비드 베컴 이적 이후 프리킥 찬스에서 무게감이 다소 떨어졌던 맨유는 호날두의 새로운 ‘로켓 프리킥’으로 인해 또 다시 상대팀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포츠머스와 볼튼 전 등을 통해 환상적인 프리킥을 선보였고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친정팀인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경기에서 프리킥 골을 성공시킨 바 있다. 게다가 매번 경기 때마다 얻게 되는 프리킥 찬스 시 상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등 호날두 존이 생길 정도로 무서운 공격루트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호날두는 이전과는 변화된 모습을 통해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상대팀들에겐 절망적인 얘기일 수 있겠지만 아직도 그는 발전하고 있는 진행형 상태다. 물론 그가 지금보다 훨씬 더 뛰어난 플레이를 펼친 것이라고 장담할 순 없다. 그러나 지난 두 시즌간 눈부신 기량 상승을 하고 있는 호날두를 볼 때 적어도 그의 전성기가 당분간은 계속될 것 같다는 느낌이다. 새로운 ‘기록 제조기’ 이미 잉글랜드와 맨유의 전설적인 윙어인 ‘조지 베스트’의 한 시즌 최다골을 넘어선 호날두다. 이제는 그가 기록하는 한골 한골이 새로운 역사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의 기록 제조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있다. 리버풀과의 30라운드 경기에서 한골을 더 보태며 리그에서 25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로서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역대 프리미어리그 미드필더 최다 득점 기록은 매튜 르 티시에(Matthew Le Tissier.40)가 1993-94시즌에 세운 25골이다. 이제 한골만 더 넣게 된다면 그 기록마저도 호날두 단독의 새로운 신기록이 되는 것이다. 이밖에도 맨유 선수 중 시즌 역대 최다골 기록(데니스 바이올렛. 1959~1960 정규리그 32골)에도 7골 차로 근접하고 있는 호날두다. 남은 7경기서 지금과 같은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모두 자신의 이름하에 새로운 전설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맞은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북 축구 ‘상하이 워밍업’

    남북 축구 ‘상하이 워밍업’

    |상하이 최병규특파원|월드컵 무대에서의 남북대결이 시작됐다. 26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남북 축구대결을 앞두고 허정무(53)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이 23일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에 도착,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도착 직후 대결 장소인 훙커우축구전용구장 인근 숙소에 짐을 푼 뒤 오후 7시부터 1시간30분가량 푸둥지구의 위안선(源深)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간단한 전술 훈련으로 첫날을 보냈다. 이영표(토트넘)와 설기현(풀럼), 김두현(웨스트브롬) 등 유럽파도 이날 오후 합류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오범석(사마라FC)은 24일 도착한다. 허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훙커우구장과 동일한 조건을 갖춘 위안선경기장에서 미드필드에서 깊숙한 종패스를 이용한 침투 훈련에 주력했다. 정해성 코치는 “좀 더 강하게, 더 빨리”라고 주문, 빗장수비와 역습에 강한 북한의 조직력을 스피드로 깨뜨릴 것임을 시사했다. 대표팀의 수비를 책임질 이영표는 첫 훈련에 앞서 “가장 중요한 건 승점 3을 챙기는 것”이라고 필승 의지를 드러낸 뒤 “정대세를 비롯한 상대 공격진이 위협적이긴 하지만 우리가 하던 대로 수비 조직력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기현도 “북한의 밀집수비와 압박이 거세긴 하지만 상대보다 더 많이, 더 열심히 뛰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날 상하이에 입성한 북한대표팀은 앞서 오후 5시부터 비공개로 먼저 첫 훈련을 마친 뒤 한국대표팀이 도착하기 직전인 오후 6시40분 훈련장을 빠져나갔다. 김정훈 감독은 “훈련이 잘 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됐다. 내일 훈련하고 이야기하자.”고 말끝을 흐린 뒤 서둘러 떠났다. cbk91065@seoul.co.kr
  • ‘진화하는 축구천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진화하는 축구천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축구는 항상 진화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축구공 등의 장비부터 시작해서 경기장, 기본적인 룰, 그리고 선수들의 능력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1980년대에 접어들어서는 조금씩 진화하던 전술이 확실한 중심축을 잡았다. 포메이션의 3분화(수비-미드필드-공격)가 완벽하게 이뤄졌던 것이다. 그러면서 축구에 ‘분업화’라는 키워드가 생겨났다. 크게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로 대변되는 포메이션의 개념이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전술의 ‘분업화’를 가장 먼저 완벽하게 이뤄낸 나라는 바로 ‘전차군단’ 독일대표팀이었다.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의 독일대표팀은 완벽한 조직력을 자랑했다. 각 포지션의 선수들이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팀으로서의 완성도를 드높였다. 거기에다 ‘이기는 방법을 아는’ 특유의 실리주의가 더해지며 독일은 최고의 축구우등생으로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독일은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조금씩 무너져내렸다. 그 이유는 바로 ‘공간싸움’에 대한 지각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축구는 더욱 빨라졌다. 정적인 포메이션의 싸움에서 동적인 포메이션의 싸움으로 변신한 것. 팀 전체가 예전보다 더 많이 움직이면서 빈 공간을 점유하는 싸움으로 진화한 것이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능력은 ‘분업화’를 뛰어넘어 ‘멀티화’로 진일보 하게 되었다. ’멀티’의 개념이 도입되면서 축구의 전술은 4분화의 가능성을 엿보이기 시작했다. 한 선수가 2가지 이상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포메이션의 줄기는 기존의 ‘공격-미드필더-수비’의 3분화된 모습에서 ‘공격-미드필더1-미드필더2-수비’로 재편되게 되었다. 이는 2000년대 중반이 되면서 점점 더 가속화되는 추세를 보였고, 결국 2006독일월드컵을 기점으로 또 다른 축으로 자리잡았다. 2006독일월드컵에서 4강에 든 나라들 가운데 3개 팀이 바로 기본적인 전형을 4분화의 밑그림으로 깔았다(이탈리아, 포르투갈, 프랑스가 모두 4-2-3-1 전술을 기본으로 했다). 포메이션의 4분화의 중심에는 ‘멀티 플레이어’가 있다. 특히 포메이션 4분화의 태동기에 미드필드 진영에서 여러가지 플레이를 할 줄 아는 선수들이 팀의 핵심이 되었다. 흔히 말하는 ‘홀딩’과 ‘앵커’를 모두 볼 수 있는 선수들이 상황에 따라서 자신의 역량을 극대화시켰다. 파트릭 비에이라, 스티븐 제라드 등이 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겠다. ’전천후 중앙 미드필더’들이 보편화 되자 멀티 플레이어의 바람은 ‘날개쪽’으로 번졌다. 공격과 수비를 고루 소화할 수 있는 호베르투 카를로스같은 ‘복합날개’가 등장했다. 그리고 측면과 중앙을 고루 맡을 수 있는 수비수들도 ‘멀티 플레이어의 대열’에 합류했다. 이후 공격쪽에도 변화가 왔다. 포메이션의 4분화가 정착이 되면서 ‘윙포워드’라는 포지션이 새로 개념을 잡았다. 미드필드 진영과 공격 공간을 오가면서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윙포워드’는 무수한 공격옵션을 만들어내는 주요 포지션으로 자리잡았다. 이 윙포워드의 개념을 가장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선수는 바로 루이스 피구다. 피구는 화려한 개인기와 득점력을 고루 갖춘 ‘매우 공격적인 멀티 플레이어’였던 셈이다. 현재 거의 모든 팀에는 피구와 비슷한 유형의 윙포워드가 존재한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하다. 호나우두의 환상적인 플레이와 골 퍼레이드는 그야말로 경이로울 정도다. 그런데 호나우두의 플레이를 보면 ‘잘한다’라는 느낌 이상의 무엇이 있다. 호나두우의 활약상은 ‘축구의 또 다른 진화’로서의 다가오는 느낌이다. 호나우두의 기본 포지션은 윙포워드다. 그리고 그는 기존 윙포워드들을 훌쩍 뛰어 넘었다. 기량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활동범위와 경기에 미치는 지배력을 비교하는 말이다. 호나우두는 공격 모든 부분에서 수준급 이상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최고의 개인기를 가지고 있고, 슈팅력과 득점력도 최고수준이다. 거기에다 적중률이 매우 높은 프리킥 능력도 보유하고 있으며, 헤딩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때문에 호나우두는 최전방 공격수보다 훨씬 더 파괴력 있고, 훨씬 더 정확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호나우두를 보고 있으면 ‘토털 패키지’(Total Package)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과거 윙포워드들의 주요 공격 공간은 역시 측면이었다. 측면에서 접어 들어오면서 중거리슛을 날려 득점을 노리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중앙 공격수들보다 정확하고 파괴력있는 마침표를 찍지는 못했다. 하지만 호나우두는 다르다. 좌-우측면의 활약에 중앙에서도 그는 ‘지존급’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시 말해 공격과 미드필드 모든 지역을 고루 오가면서 상대에게 강한 압박을 주고 있는 것이다. 파올로 말디니, 카를로스 푸욜 등이 측면과 중앙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것처럼 호나우두는 전방에서 그 이상 가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이야기다. 호나우두의 환상적인 발놀림과 놀라운 골폭풍. 어떻게 보면, 그의 맹활약상은 더욱 진화되고 있는 축구의 한 단면으로서 비춰지기도 한다. 호나우두같은 ‘토털 패키지’가 더 많이 생겨날 것이라는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글을 맺는다. 기자제휴/스포츠서울닷컴 심재희기자 kkamanom@sportsseou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맨유, 리버풀 완파…박지성은 결장

    맨유, 리버풀 완파…박지성은 결장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4강 빅매치’에서 리버풀을 제물 삼아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박지성(27.맨유)은 두 경기 연속 결장했다. 맨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07-2008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웨스 브라운의 선제골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추가골, 루이스 나니의 쐐기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23승4무4패(승점 73)를 기록한 맨유는 아스널(승점 67)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리그 단독 1위를 달린 반면 최근 6연승 중이던 리그 4위 리버풀은 가파른 상승세가 중단됐다. 맨유는 원톱에 웨인 루니, 박지성 포지션인 측면 미드필더에 라이언 긱스, 호날두를 세웠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안데르손, 수비형 미드필더로 폴 스콜스와 마이클 캐릭을 각각 기용했다. 반면 박지성은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20일 볼턴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결장. 리그 2연패를 노리는 맨유는 홈팬들의 응원 속에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붙였지만 골운은 따라주지 않았다. 전반 6분 루니가 상대 골키퍼 호세 레이나와 1대 1로 마주하고도 슈팅이 레이나 선방에 막혔다. 이어 23분에는 아크 오른쪽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수 머리를 맞고 골 지역에 흐르자 왼쪽 골대 옆에 도사리고 있던 호날두가 오른발로 슛을 날렸지만 공은 좌측 골대를 맞고 비켜 나갔다. 맨유가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리버풀이 반격을 펼쳤다.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는 전반 26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찼지만 공이 맨유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의 몸을 맞고 골절돼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기다리던 골은 의외로 맨유 수비수 브라운의 머리에서 나왔다. 브라운은 전반 33분 왼쪽 코너 부근에서 오른발로 크로스가 올라오자 수비수들과 함께 솟구쳤고 공은 브라운의 머리 뒷 부분을 맞은 뒤 상대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리버풀은 설상가상으로 전반 종료 2분 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우위를 점한 맨유는 후반에도 파상공세를 펼쳐 리버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는 ‘득점 기계’ 호날두가 골대 불운을 털고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3분 슈팅이 또 한번 골대에 맞아 득점 기회를 날렸던 호날두는 1분 뒤 코너킥이 올라오자 수비수 벽을 헤치고 반사적으로 뛰어오른 뒤 공의 방향을 살짝 틀어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25호골로 이날 맞대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부문 2위 페르난도 토레스(20골)와 간격을 5골 차로 벌렸다. 이어 교체 투입된 나니가 후반 35분 루니와 2대 1 패스로 상대 문전을 돌파한 뒤 왼쪽 골 구석을 파고드는 강한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루니는 2도움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이날 결장한 박지성은 24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남북전(26일.중국 상하이)이 예정된 상하이로 이동해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한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번엔 정대세 꽁꽁 묶겠다”

    서울의 낮기온이 19도까지 치솟은 20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훈련센터(NFC) 백호구장 그라운드에는 춘분이었던 이날의 따스함과는 어울리지 않는 날선 긴장이 내려앉았다. 낮 12시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 소집돼 점심을 든 뒤 이곳으로 옮긴 국가대표축구팀(감독 허정무) 국내파 선수 17명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가득했다. 중국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26일 펼쳐질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남북대결까지 엿새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21일 국내로 들어오는 김남일(빗셀 고베)을 제외하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해외파 5명이 23∼24일 상하이에서 합류할 예정인 가운데 24명의 최종엔트리 가운데 오장은(울산)이 전날 K-리그 하우젠컵 광주전에서 오른 발목 염좌 증세를 보여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이 경기에서 오른쪽 발가락을 다친 이종민(울산) 역시 이날 훈련에 빠졌다. 오랜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박주영(FC서울)과 스트라이커 경쟁을 벌일 조재진(전북)은 훈련 뒤 “수비수가 없는 상태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슈팅 훈련에 집중했다.”며 “역습에 강한 북한의 허점을 파고들어 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해외파와의 호흡을 빨리 맞추는 게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감독은 생애 처음 대표팀 훈련에 나선 서상민(22·경남) 한태유(27·광주) 최철순(21·전북) 이청용(20·서울) 이정수(28·수원) 등도 과감히 기용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주전 경쟁을 부채질해 전력을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허 감독이 4-0 대승을 거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1차전처럼 북한전에도 해외파 6명을 모두 기용할 경우 국내파 17명이 나머지 5개 포지션을 놓고 피나는 경쟁을 펼쳐야 한다. 남북대결의 무게를 감안해도 국내파의 설 자리는 좁아진다. 허 감독이 가장 신경을 쓰는 대목은 동아시아선수권때 출전하지 않은 홍영조(세르비아리그 베오그라드)의 북한팀 가세. 그는 “홍영조가 정대세와 호흡을 맞출 경우 플러스 알파가 있을 것”이라며 “밤낮으로 이를 막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 놨다. 북한대표팀의 미드필더 안영학(수원)도 일단 명단에 포함됐지만 다리를 다쳐 구단에서 말리고 있어 출전이 불투명하다. 파주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케이블엔 ‘미드’가 활짝 피었습니다

    케이블엔 ‘미드’가 활짝 피었습니다

    장기화 우려를 낳던 미국 작가파업이 최근 해결되면서 미드(미국 드라마) 제작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케이블 채널에서도 새로운 미드 화제작들을 연이어 선보인다. 바야흐로 안방극장에도 ‘미드의 봄’이 찾아왔다.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20일 시작되는 스토리온의 ‘사만다 후’. 미국에서 2008년 ‘피플 초이스 어워드’에서 최고 시트콤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커리어우먼이 기억을 되찾는 과정에서 진정한 사랑과 우정을 깨닫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시트콤의 묘미는 무엇보다 주인공 사만다 역의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의 완벽한 1인 2역. 유능하지만 냉소적인 과거의 사만다와 어리숙하지만 착해지려 노력하는 사고 이후의 사만다를 능청스러우리만큼 자연스럽게 연기한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8시 방영 예정. 또 수퍼액션은 22일 ‘바이오닉우먼 소머즈’를 내보낸다. 인조인간 여전사 소머즈의 활약상을 담아 1970년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소머즈’의 리메이크 판. 원작에서는 린지 와그너가 주연해 인형 같은 외모로 남성팬들을 사로잡았다면,21세기판 소머즈는 영국 출신 미셸 라이언이 맡아 강렬한 매력을 내뿜는다. 재미교포 윌 윤리(본명 이상욱)가 냉혹한 트레이너 ‘재 김’으로 출연한다.22~23일 오후 10시에 하루 4편씩 방송된다. 한편,FOX채널은 2003년 처음 미국 NBC에서 제작돼 사기, 강도, 섹스 등 다양한 소재로 인기를 끈 드라마 ‘라스베가스’를 25일 첫 방송한다. 관광과 도박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를 배경으로 최고의 호텔 몬테시토를 지키는 엘리트 보안팀의 활약을 그린 작품. 화려한 영상뿐만 아니라 패리스 힐튼, 데니스 호퍼, 일렉 보드윈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카메오 출연이 볼 만하다. 매주 월∼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영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프로축구] ‘제왕의 부활’

    ‘반지의 제왕’이 드디어 터졌다. 부산으로 이적한 뒤 부활의 날갯짓을 펴온 안정환이 1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우젠컵 인천과의 개막 경기 후반 27분, 통렬한 터닝슛으로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리며 팀을 1-0 승리로 이끌었다. 대구FC는 국가대표팀 탈락의 설움을 3경기 연속골로 앙갚음한 이근호와 그의 죽마고우 하대성의 활약을 엮어 지난해 정규리그 1위 성남을 2-1로 일축했다. 수원은 프로데뷔 골을 터뜨린 박현범과 에두, 서동현의 골을 묶어 제주를 3-0으로 완파했다. 부산은 전반 종료 직전 이정효가 퇴장당한 수적 열세 속에서도 안정환이 차분히 경기를 주도하며 승기를 잡아나갔다.안정환은 신인 박희도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낸 게 원바운드되자 골지역 왼쪽에 도사리고 있다가 수비수를 등지고 몸을 180도 회전하며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안정환이 골을 터뜨린 것은 수원 소속이던 지난해 5월30일 성남전 이후 10개월 만의 일. 부산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골로는 2000년 7월5일 부천SK전 이후 무려 7년8개월 만. 대구의 공격수 이근호와 미드필더 하대성(이상 23)은 초등학교부터 고교까지 내내 붙어다닌 둘도 없는 친구. 후반 3분, 이근호가 페널티 라인에서 왼발로 강하게 차넣어 9일 경남전부터 3경기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성남은 후반 39분 최성국이 중앙으로 올린 공이 수비진 너머로 흐르자 손대호가 달려들어 헤딩슛,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대구에는 하대성이 있었다. 시즌 전 변병주 감독은 “지난해 근호가 우리 팀을 이끌었다면 올해는 대성이가 해낼 것”이라고 내다봤는데 그게 현실화될 조짐을 보인 것.2006년 대구로 옮겨왔지만 자신감 부족으로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하대성은 후반 42분 조형식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중앙에서 파고들며 왼발로 슈팅, 공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골문을 갈랐다. 대구는 지난 2005년 10월 1-0으로 이긴 뒤 단 한번도 넘지 못했던 지긋지긋한 ‘성남 징크스’를 무려 29개월 만에 깨는 감격을 맛봤다. 잊혀진 축구천재 고종수(대전)는 전북전 후반 종료 6분을 남기고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이끌며 부활을 노래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상하이行 조재진 합류·안정환 제외

    상하이行 조재진 합류·안정환 제외

    조재진(전북)은 ‘허정무호’에 올랐지만 최근 K-리그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편 안정환(부산)과 이관우(수원)는 승선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조재진은 17일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발표한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남북대결 최종엔트리(24명)에 들어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해외파 6명과 함께 26일 오후 8시 중국 상하이 홍커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전에 나선다. 하지만 예비명단(43명)에 들었던 안정환과 김동진, 이호(이상 러시아 제니트) 등은 허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황선홍 부산 감독은 안정환의 시즌초 활약에도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다는 이유로 허 감독에게 빼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17일 에버턴전에 7경기째 결장한 설기현(풀럼)과 맨체스터시티전 대기명단에도 오르지 못한 이영표(토트넘)는 남북대결을 앞두고 큰경기 경험을 중시해 선발된 것으로 보인다.15일 전북전에서 해결사 본색을 드러낸 박주영(FC서울)도 이름을 올렸다.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3차예선 첫 경기, 중국 충칭 동아시아선수권까지 무려 10명의 신예를 A매치 데뷔시켰던 허 감독은 2기로 분류될 이번 명단에 3명의 새얼굴을 가담시켰다. 개막전 사상 첫 신인 두 골을 집어넣은 서상민(경남FC)이 최종엔트리까지 살아 남았고 2003년 수비수로 전향한 이정수(수원)는 몸싸움과 빠른 스피드에 태클, 공격으로 전환시켜 주는 패스워크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부름을 받았다. 예비엔트리에도 없었던 한태유(광주)는 가장 놀랄 만한 카드. 허 감독은 “서울에서 뛸 때부터 유심히 지켜 봤는데 군에 입대해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몸놀림이 좋아 대체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수비형 미드필더의 백업요원으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20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 소집돼 이곳에서 묵으며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소화한 뒤 23일 오전 상하이로 떠난다. 정해성 수석코치와 협회 직원 2명은 17일 현지 경기장 등을 점검하고 18일 돌아온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남북대결 국가대표 명단(24명) ▲GK 김용대(광주)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 ▲DF 이정수 강민수(전북) 조용형(제주) 곽태휘(전남) 조병국(성남) ▲MF 이종민 오장은(이상 울산) 조원희(수원) 최철순(전북) 이청용(서울) 서상민 김남일(빗셀 고베)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 한태유 박지성 이영표 오범석(사마라FC) ▲FW 박주영 염기훈(울산) 조재진 설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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