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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 라모스 감독, 이영표 왜 안쓸까?

    토트넘 라모스 감독, 이영표 왜 안쓸까?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핫스퍼가 칼링컵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첼시를 꺾고 9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한국팬들은 오랜만에 거둔 토트넘의 우승을 기분 좋게 바라볼 수만은 없었다. 바로 이영표 때문이다. 이영표는 지난달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 이후 6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다. 간간히 교체 멤버에 이름을 올리기는 했으나 단 한번의 교체 출전도 없었다. 물론 이전에도 이같이 연속된 출전 불발이 있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건재함을 알렸던 이영표다. 하지만 최근 결장은 이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1월 31일 에버턴 (파스칼 심봉다/크리스 건터) EPL 2월 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앨런 허튼/파스칼 심봉다) EPL 2월 10일 더비 카운티 (앨런 허튼/ 파스칼 심봉다) EPL 2월 15일 슬라비아 프라하 (파스칼 심봉다/티모 타이니오) UEFA컵 2월 22일 슬라비아 프라하 (파스칼 심봉다/티모 타이니오) UEFA컵 2월 25일 첼시 (앨런 허튼/파스칼 심봉다) 칼링컵 이영표가 결장한 6경기의 토트넘 풀백진을 살펴보면 후안데 라모스 감독에게 더 이상 이영표가 필요하지 않은 것 같다. 오른쪽 풀백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앨런 허튼이 차지한 상태고 왼쪽은 허튼에게 밀려난 파스칼 심봉다가 맡고 있다. 왼쪽을 주로 맡아 온 이영표 보다 왼쪽 자리에 덜 익숙한 심봉다를 기용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허튼이 쉴 경우 왼쪽자리는 크리스 건터와 미드필더인 티무 타이니오가 번갈아 맡고 있다. 부상을 당한 것도 아니고 컨디션이 좋지 못한 상황이 아님에도 전문 왼쪽 윙백을 두고 다른 포지션의 선수를 기용한다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엄밀히 말해 이영표는 라모스 감독이 선호하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다. 그는 세비야 시절 다니엘 알베스와 아드리아누 등 공격적인 윙백을 선호했다. 물론 공격적인 성향만을 놓고 본다면 PSV아인트호벤 시절 화려한 헛다리 기술을 선보이며 유럽무대를 휘저었던 이영표가 뒤떨어지진 않는다. 그러나 올 시즌 이영표는 공격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게다가 수비력마저도 라모스 감독이 원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라모스 감독은 어떠한 유형의 풀백을 원하고 있는 것일까? 현재의 영입만을 놓고 볼 때 라모스 감독은 세비야 시절과는 조금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프리메라리가(LEP)와는 다른 프리미어리그의 특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라모스 감독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허튼과 질베르투를 볼 때 그는 공격적인 동시에 잉글랜드 무대에서 중요시되는 피지컬적인 능력을 갖춘 수비수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이영표가 못해서 주전경쟁에 밀렸다기보다는 라모스 감독과 이영표 사이에 궁합이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이영표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 이영표가 지금과 같이 공격적인 모습이 줄어든 데에는 이전 마틴 욜 감독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현재 토트넘의 상승세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마틴 욜 시절과 다른 점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보다 적극적으로 풀백자리를 커버한다는 점이다. 이전 마틴 욜 감독은 공격적인 풀백을 선호하면서도 공격을 나선 풀백의 뒷공간을 적절히 커버하지 못했다. 때문에 이영표는 아인트호벤 시절만큼 공격적인 모습을 선보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라모스 감독은 조코라와 허틀스톤을 통해 풀백의 빈자리를 적절히 메워가며 허튼과 심봉다의 공격적인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하고 있다. 마틴 욜 시절 경쟁에서 살아남는 법을 익힌 이영표에게 또 다른 스타일의 라모스는 맞지 않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시즌이 끝나고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게 되면 라모스 감독의 리빌딩 작업은 더욱 거세질 것이며 이영표의 거취도 그때쯤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때까지 남은 기간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다른 팀으로 이적을 할 수도 없으며 그렇다고 경기에 출전할 수도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아마도 현재로선 단기간에 라모스 감독 스타일에 이영표가 맞추는 방법 밖엔 없을 듯 하다. 그러나 이 또한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아마도 이영표에게는 남은 시즌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기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footballview.tistory.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수조율 ‘김남일 대역’ 절실

    5년 만의 정상 탈환보다 더 값진 성과가 그득하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축구팀이 23일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에서 일본에 1-1로 비겼지만 1승2무로 다득점에서 일본에 앞서 2003년 첫 대회 이후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24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환한 대표팀은 다음달 26일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평양 원정을 앞두고 재소집된다.●새로운 피 발굴, 전술 운용 폭 넓어져 출국 전부터 의미를 부여했던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더욱 튼실해졌다.22명의 엔트리 가운데 염동균(전남)과 조성환(포항)을 제외한 20명이 3경기에 선발 또는 교체 출전,A매치 경험을 쌓았다. 공격수 염기훈(울산)과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미드필더 김남일(빗셀 고베)·조원희(수원), 수비수 곽태휘(전남)는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이런저런 포메이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쓰임새를 점검받았다. 중국전 3-4-3, 북한전 4-3-3, 일본전 3-5-2로 전술 운용의 폭을 넓혀본 것도 성과라면 성과. 풀백 고정이던 조원희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 공수조율의 중책을 맡겨 성과를 낸 점도 돋보였다. 또 가장 큰 약점이었던 국내파 공격수의 득점력 부재도 어느 정도 해소됐다. 중국전에서 2년여 만에 골을 터뜨려 부활한 박주영(FC서울)을 비롯,‘왼발의 달인’ 염기훈(울산)의 가능성을 재발견했다. 또 오랜만에 국제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의 전력을 가늠할 수 있었고, 공격의 핵인 정대세(가와사키)를 겪어봐 다음달 평양 원정에 예방주사를 맞은 것도 작지 않은 소득이었다.한편 정대세는 프로축구 K-리그 이적과 관련,“상상에 맡기겠다.”는 답변으로 궁금증을 부채질했다.●수비진의 막판 집중력 보완 시급 후반 막판 집중력이 떨어져 동점을 허용하는 모습이 북한전과 일본전에 거푸 나타난 점은 시급히 고쳐야 할 대목.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이 잦았던 것이나 북한과 일본의 역습 시도에 수비진이 일거에 무너진 것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 두 경기 모두 김남일이 교체돼 나간 시점에서 실점한 것도 그가 없을 때 공수를 조율할 대역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한다. 허 감독 귀국 직후 “젊은 선수들이 예상 외로 잘해 줬고 상당한 가능성을 발견했다.”면서 “단 한 번의 실수로 실점하는 등은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다음달 8일 개막하는 K-리그에서 ‘새로운 피’를 찾는 작업을 계속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박·고 없어도 ‘일본은 없다’

    “솔직히 말하면 1.7진” 지난 19일 중국 충칭의 다티안완 스타디움에서 만난 축구전문 프리랜서 기자 요시자키 에이지뇨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에 참여한 일본 대표팀의 전력을 평가해 달라는 한국 기자들의 주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이비차 오심 전 감독이 표방했던 ‘축구의 일본화’가 오카다 다케시 감독 체제에서 단절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고유의 색깔을 잃어버린 채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전력이 예전 같지 못한 일본과 23일 오후 7시15분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대회 세 번째 경기를 갖는다.1954년 3월 스위스월드컵 예선에서 5-1 승리를 거둔 이후 70번째 한·일전. 이번 대회 나란히 1승1무인 한국과 일본 모두 승리할 경우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돼 사실상의 결승전이다. 통산 전적에서 38승19무12패로 한국이 단연 앞서지만 항상 전력과 관계없이 명승부를 펼쳐온 한·일전 특성상 두 팀의 자존심 싸움이 불꽃을 튈 전망이다. 특히 허 감독으로선 사상 최강으로 꼽힌 올림픽대표팀이 1999년 9월 두 차례 평가전에서 잇따라 1-4,0-1로 무릎을 꿇은 아픔을 씻어낼 기회다. 대회 전부터 공격과 미드필더진 부상으로 골치를 앓아온 일본 대표팀은 이제 수비진에까지 부상 신드롬이 번져 아예 2진으로 내려앉을 태세. 야스다 미치히로와 이와마사 다이키 등 수비 주축들이 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카다 감독은 도리 없이 4-2-3-1 시스템으로의 전술 변용을 실험한다. 허정무호도 다급하긴 마찬가지. 허벅지 통증이 심각해 일본전 결장이 확정된 박주영(FC서울)에 이어 고기구(전남)마저 사타구니 통증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공격 자원으로 남은 카드는 조진수(제주) 한 명뿐. 염기훈(울산)과 이근호(대구)를 끌어올려 투톱을 가동하는 것이 대안일 수 있으나 전체 포메이션에 변화의 폭이 너무 커질 위험이 있다. 따라서 20일 북한전 후반 교체돼 나간 중원사령관 김남일(빗셀 고베)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남북대결 뒤 허 감독은 “김남일의 교체로 경기를 주도할 선수가 없어져 고전했다.”고 털어놨다. 그가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와의 중원 싸움을 이겨낼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북한대표팀 정대세(24·가와사키) 역시 허벅지와 엉덩이 연결 근육에 문제가 생겨 중국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22일 팀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 중국전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부고] 엄삼탁 전 씨름연맹 총재 별세

    [부고] 엄삼탁 전 씨름연맹 총재 별세

    엄삼탁(嚴三鐸) 전 한국씨름연맹 총재가 22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68세. 1965년 경북대 사범대 사회학과와 1973년 동국대 대학원을 졸업한 엄씨는 ROTC 3기로 임관, 전 수도경비사령부 인사 주임 시절 노태우 당시 연대장과 인연을 맺은 뒤 1989년 국가안전기획부장 보좌관까지 승승장구했다. 이듬해 육군 소장으로 예편한 뒤에는 안기부 기조실장을 역임하는 등 제6공화국 실세로 지냈다. 1993년 대한체육회 부회장과 병무청장에 임명된 엄씨는 이후 국민생활체육협의회 회장, 한국씨름연맹 총재 등 체육계와 깊은 인연을 맺은 뒤 2000년에는 새천년민주당 고문과 체육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정치 활동을 병행하기도 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용자(67)씨와 두 아들 건태(개인사업), 연태(주 미드윈터 대표)씨가 있다. 발인은 24일 오전 6시. 장지는 대구 달성 선영.(02)3010-2230.
  •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이모저모

    ● 후반 27분 극적인 동점골로 북한에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준 정대세(가와사키)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재미있는 말들을 많이 했다. 정대세는 동점골 순간에 대해 “한국 수비수들이 키가 커 힘들었다.”면서 “한국이 지배한 경기였지만 단 한 번의 역습 기회가 주어졌고 이걸 살리기 위해 스트라이커로서 한 방을 날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일방적으로 북한을 응원한 중국 관중들이 그가 공을 잡을 때마다 함성을 질러댄 것과 관련, 한 기자가 “충칭에서 완전 스타됐다.”고 말을 건네자 “이 얼굴로는 스타 못 된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허정무호의 주장 김남일(빗셀 고베)이 조원희(수원)와 함께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지만 전반전이 끝나고 걸어 나가면서 벤치 쪽에 스스로 교체 사인을 보냈다.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황지수(포항)로 교체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심한 부상은 아니지만 다음 경기도 치러야 하는 만큼 선수 보호를 위해 교체가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힘 앞세운 中, 日에 0-1로 ‘무릎’

    |충칭(중국) 임병선특파원|‘농약 만두’ 파동의 울분을 씻어내려고 단단히 별렀지만 패기와 힘만 앞세운 중국 축구가 실속형 일본 축구에 속절없이 무릎을 꿇었다. 일본은 20일 중국 충칭의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선수권 중국과의 2차전에서 전반 17분 터진 야마세 고지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1승 1무를 기록했다.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경기 초반 왼쪽 취보와 오른쪽 장슈아이에게 계속 돌파를 허용하면서 수세에 몰렸지만 이를 막아낸 뒤 전반 17분 고마노 유이치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 종레이가 황급히 걷어낸 것을 야마세가 달려들며 강슛, 골을 뽑아냈다. 중국은 미드필드에서 공을 잡으면 무조건 좌우로 벌려 크로스를 올리는 단조로운 작전으로 일관했지만 크로스가 부정확한 데다 마무리 볼터치가 안 돼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한편 경기 전 일본 국가 연주때 일부 관중이 야유를 보냈고 종료 10분을 남기고 스즈키 게이타와 리웨이펑이 그라운드에서 서로 밀쳐내는 바람에 페트병이 그라운드에 날아들었다.bsnim@seoul.co.kr
  •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남북축구 ‘사이좋게’ 비겼다

    |충칭(중국) 임병선특파원| 다음달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2차전 격돌을 앞둔 남과 북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일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 북한과의 2차전에서 전반 19분 염기훈의 프리킥골로 앞서나가다 후반 27분 단 한번의 역습 기회에서 정대세(가와사키)에게 결정적인 한방을 얻어맞고 1-1로 비겼다.1승1무로 앞선 경기에서 중국을 꺾은 일본과 승점은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위를 지킨 한국은 23일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일본전 무승부에 이어 2무(승점 2)가 된 북한은 같은 날 중국전에서 2골차 이상 이기고 한국과 일본이 또 비기면 우승할 수도 있다.2005년 2회 대회 0-0 무승부에 이어 또 비겨 북한과의 역대전적도 5승4무1패가 됐다. 후반 13분 북한 수비수 박철진이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승리를 지켜내지 못해 더욱 아쉬움이 남는 한판이었다.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빠진 박주영(FC서울) 대신 187㎝의 장신 공격수 고기구(전남)를 원톱으로 박은 한국은 전반 9분 염기훈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통렬한 중거리슛을 날리면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고기구를 투입하고도 상대 벌떼수비를 뚫기 위해 타깃맨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하고 오히려 오밀조밀한 돌파로 중앙을 뚫으려고만 해 답답함만 자아냈다. 염기훈이 전반 1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왼발로 감아차 수비벽 넘어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아넣어 앞서나갔다. 그러나 선제골 이후 벌떼 수비를 뚫지 못한 한국은 후반 중반까지 결정적인 기회도 잡지 못한 채 헛된 공방만 하다 상대 역습에 힘없이 무너졌다. 미드필드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정대세가 잡았을 때 중국전 결승골의 주인공 곽태휘가 앞에 서있었지만 이를 막지 못해 골키퍼 김용대와 마주 서게 됐다. 정대세는 그대로 오른발로 차넣었고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국은 인저리타임 직전 이근호가 골문 왼쪽을 겨냥해 날린 회심의 슛이 리명국의 펀칭에 맞고 튀어나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이근호의 헤딩슛마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사이좋게(?) 비긴 남북 선수들은 악수를 나눈 뒤 새달 평양 또는 제3국에서의 조우를 기약했고 중국 관중들도 남북 모두에 따듯한 박수갈채를 보냈다.bsnim@seoul.co.kr
  • 고기구·박주영 투톱 北 벌떼수비 뚫는다

    고기구·박주영 투톱 北 벌떼수비 뚫는다

    |충칭(중국) 임병선특파원|‘고기구(포항)­박주영(FC서울) 투톱으로 북한의 벌떼수비 뚫는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이 20일 밤 9시45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충칭의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 2차전에서 A매치 경험이 한 번밖에 없는 고기구를 최정점에 박고 박주영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받치는 실험을 꾀한다. 대표팀은 19일 밤 9시30분부터 시작한 훈련에서 4-4-2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남북의 공식 A매치는 2005년 8월 전주에서 열린 제2회 대회 2차전 이후 30개월만. 한국이 역대 전적 5승3무1패로 앞서 있지만 승패보다 중요한 것이 다음달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예선 2차전을 앞두고 북한의 기를 꺾어놓아야 한다는 점. 허 감독은 앞서 숙소인 충칭칼튼호텔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박주영과 함께 스리톱을 형성해야 할 염기훈(울산)과 이근호(대구)가 중국전 후반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였다.”고 걱정했다. 또한 북한의 밀집수비를 뚫기 위해선 최전방에 장신 공격수 한 명을 내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지난 18일 회복훈련에서 허 감독이 고기구를 ‘개인과외’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수비진은 중국전과 확연히 달라져 포백으로 돌아간다. 소속팀에서의 포백 경험이 풍부한 강민수(전북)와 ‘골넣는 수비수’ 곽태휘(전남)가 중앙을 맡고 좌우 풀백에는 박원재(포항)와 이종민(울산)을 세운다. 이는 북한의 주 공격루트가 원톱 정대세(가와사키)에 미드필더 숫자가 4명이나 돼 굳이 중앙 수비를 셋이나 둘 필요가 없는 데다 역습 전략으로 나올 것이 뻔하기 때문. 허 감독은 “중국에 오기 전부터 북한전에는 포백을 쓰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곽태휘에겐 정대세(가와사키)를 꽁꽁 묶으라는 특명이 내려진다. 불꽃체력을 앞세우던 북한이 일본전 막판 보인 급격한 체력 저하를 감안, 중국전에서 능력을 입증한 이종민에게 과감한 오버래핑을 주문한다는 복안이다. 허 감독의 용병술이 다시 먹힐지도 관심거리. 중국전 후반 17분 구자철(제주)을 들여보내 포메이션에 변화를 가져와 수비진을 혼란시켰고 막판에 고기구를 투입해 곽태휘의 재역전골을 이끌어냈는데, 이번엔 중국전 후반에 투입돼 경기 흐름을 바꿨다는 평을 듣는 19세 막내 구자철을 언제 어떻게 교체투입해 김정훈 북한 감독의 허점을 파고들지 주목된다.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우화 속 동물을 생각한다/황규호 ‘한국의 고고학’ 상임편집위원

    [열린세상] 우화 속 동물을 생각한다/황규호 ‘한국의 고고학’ 상임편집위원

    글이나 말을 가지런하게 다듬어 꾸미는 일이 이른바 수사(修辭)다. 이 수사의 한 방법으로 동식물 이야기를 빌려 교훈을 담아낸 표현은 우화(寓話)라고 한다. 그 유명한 초기 불교의 ‘자타카(본생담)’와 고대 그리스의 ‘이솝 우화’ 따위가 은유법을 써서 지은 동물 이야기다. 어떻든 우화는 오랜 세월을 두고, 숱한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지혜를 안겨주었다. 생태계 모두를 지키는 환경우화 성격을 띤 ‘자타카’는 550여 가지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 가운데 약 절반인 225가지 이야기에는 동물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그 숫자는 319마리에 이른다. 동물이 꽤나 많이 나오는 것이다. 아름다운 말로 ‘풀잎’을 노래한 시인 월트 휘트먼의 글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동물은 모두가 평온하고,/스스로 만족할 줄도 안다./나는 그들을 하염없이 바라본다.’고…. 이렇듯 어여쁜 눈으로 바라본 동물 집단의 삶은 평화롭기 그지없다. 이들은 저마다 나름대로의 인식능력을 지녔다는 것이 동물학자들의 주장이고 보면, 인간의 해코지가 없는 한 우화 플롯처럼 살지도 모른다. 초기 불교의 우화를 포함한 동물 이야기는 거의가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함께 살아가는 지혜의 원천이 되었다. 이는 살아 숨쉬는 거대한 유기체인 지구 에너지에 주목한 동아시아의 자연관과 얼마만큼 맞아떨어진다. 풍수(風水) 및 기(氣)에 무게가 실린 동아시아의 자연관에서는 현대물리학이 지구의 자장이나 자력을 찾아내기 이전에 자연의 생명력을, 자기를 빌려 설명한 흔적이 드러난다. 20세기 자연보호론자인 알도 레오폴드는 저서 ‘모래성의 영감’에서 땅을 에너지의 샘으로 묘사한 바 있다. 그리고 하늘과 땅이 어울리는 조화로운 현상을 말한 동아시아의 음양설까지 들추면서, 그 에너지는 그물코처럼 얽힌 커다란 크기의 망으로 보았다. 이와 함께 ‘기는 음양의 정수이고, 또 만물이 지닌 생명력의 원천’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우리네를 비롯한 동아시아 문화권 사람들은 휘트먼이 하염없이 바라보았다는 동물을 늘상 마음 한가운데다 품었다. 우화 속의 동물이 모자라 상상의 동물인 용까지 끌어들였고, 달력을 꾸밀 때는 날마다 열두 마리의 동물을 번갈아 집어넣었다. 그리고 해가 바뀌면, 열두 동물의 하나를 그해 마스코트로 삼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더구나 갓 태어난 아기가 울음을 터뜨린 해에 띠라는 이름으로 받은 동물 하나는 신이 내린 지문처럼 일생을 따라다녔다. 만월을 기준으로 한 역법인 태음력 문화권에서는 해가 바뀔 때마다 태세(太歲)를 두었다. 하늘과 땅의 이치를 표상한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를 조합한 간지가 바로 태세다. 태음력의 정월 초하루 설날이 벌써 지났으니, 태세로 따져 무자년(戊子年) 쥐해가 되었다. 사람 가까이서 사는 동물의 하나가 쥐다. 설치목(目)에 들어가는 쥐의 조상은 북아메리카에서 발견한 500만∼1500만년 전 플라이오세 지층의 파리미드류(類)였을 것으로 대강 추정한다. 그런데 몇년 전 한반도 끝자락인 전남 보성군 선소해안에서 약 1억 8000만년 전 백악기를 살았던 공룡알 둥지 밑바닥을 파들어간 설치류의 굴이 발굴되어 조상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엿보인다. 사람이 쥐를 보는 시각은 두 갈래다. 민속에서 쥐는 재산을 지키는 기특한 동물이지만, 재앙을 불러들인다는 속설에 따라 강하게 부정하는 측면도 없지는 않다. 더구나 페스트 같은 무서운 전염병을 실제 옮기기도 한다. 그러나 생쥐를 길들인 햄스터 따위는 의료용 실험동물로 목숨을 바치는 희생동물로 꼽힌다. 그러고 보면, 배고픈 수행자를 먹이기 위해 스스로 불구덩이에 뛰어든 ‘자타카’의 토끼와 견줘 그 공덕이 다르지 않다. 황규호 ‘한국의 고고학’ 상임편집위원
  • [동아시아축구] ‘공중증’ 한국, 중국에 석패

    골잡이 박희영(23·대교)이 두 골을 몰아친 한국 여자축구가 ‘공중증(恐中症)’을 떨치지 못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18일 중국 충칭의 융촨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3회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부 1차전에서 경기 종료 11분전부터 내리 2골을 허용하면서 2-3으로 패했다. 한국 남자축구는 하루 전 중국전에서 역대 중국과 맞대결에서 15승11무로 절대적인 우세를 이어갔지만, 여자축구는 역대 19차례 맞대결에서 1승18패의 징크스가 계속됐다.  전반 종료 직전 한 듀안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한국은 후반 15분 박희영의 헤딩 동점골로 따라 붙었다. 차연희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한 가운데 있던 박희영이 머리로 절묘하게 밀어넣었다. 이날 박희영의 ‘킬러 감각’이 빛났다. 후반 22분에는 한송이가 중원에서 슬라이딩 패스한 볼을 잡아챈 박희영이 아크에서 270도 몸을 틀며 오른발로 터닝슛, 골문을 출렁이게 했다. 2-1 역전.  하지만 중국은 끈질겼다. 세컨드볼을 놓치지 않고 연거푸 골로 연결했다. 후반 34분 한 듀안은 양 팀 선수들이 혼잡하던 골문 앞에서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공을 차 넣어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42분에는 수유엔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볼을 머리로 다시 밀어넣었다. 중국은 인저리 타임이 끝나기 직전 한국의 코너킥 찬스에서 수비수 리지에가 경기를 지연하고, 코너킥을 방해하는 비신사적인 행위로 경고 누적돼 퇴장명령을 받았다.  한편 이날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는 북한은 앞서 벌어진 일본과 경기에서 2-3으로 충격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북한은 전반 3분 선제골로 끌려간 뒤 35분 뒤 주장 리금숙의 동점골, 후반 리은경의 추가골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37분 일본 미야마 아야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일본의 아라카와 에리코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높이 띄워 때린 볼이 골문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기사제휴/ 스포츠서울닷컴 정가연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맨유팬 “박지성, 골문 앞에서는 얼어버려”

    맨유팬 “박지성, 골문 앞에서는 얼어버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7)이 부상 복귀 후 두번째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현지 언론과 팬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박지성은 17일 새벽(한국시간) FA컵 16강전 아스널과의 홈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퍼거슨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퍼거슨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앞두고 주전인 호나우두, 긱스, 테베스 등을 전력에서 제외하는 대신 루니를 중심으로 박지성과 나니, 플래처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날의 주연은 2골을 쏟아낸 플래처와 전방을 휘저은 루니와 나니였지만 현지 언론과 팬들은 ‘뛰어난 조연’ 박지성에게도 호평을 보냈다. 영국의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평점 7을 부여했다. 맨유 선수들 중에서는 쐐기골을 넣은 나니가 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가운데 루니와 플래처는 각각 8점을 받았다. 팬들도 경기를 마친 선수들의 평점을 대체적으로 높이 평가하며 박지성을 거론했다. 맨유의 팬사이트 ‘레드카페’(redcafe.net)에서 팬들은 플래처와 루니, 나니 등을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하면서도 박지성을 “최고는 아니었어도 훌륭한 활약”이라며 평점 최고 8점, 최저 6점을 주며 호평했다. 네티즌 charlenefan은 “부상복귀 후 최고의 경기”라며 평점 7점을, sammsky1은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며 평점 8점을 줬다. 또 paddyf091은 “뛰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며 7점을, Rahul은 “다른 선수만큼은 잘하지 못했다.”며 게시판의 팬들 중 가장 낮은 6점을 부여했다. 그러나 “골문 앞에 가면 얼어버리는 park-y” (Divine), “활발하게 뛰었으나 뭔가 좀 부족하다.”(Lizard King)등 따끔한 일침을 가하는 팬들도 많았다. 한편 아스널을 대파하고 FA컵 8강을 오른 맨유는 오는 21일 올림피크 리옹과 챔피언스리그 16강전 1차전을 치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영, 만리장성 또 허문다

    주영, 만리장성 또 허문다

    2004년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중국과의 결승 전반 37분, 박주영(FC서울)의 선제골을 지금도 잊지 못하는 팬들이 많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쏜살 같이 내달린 그는 상대 수비수 4명을 추풍낙엽처럼 쓰러뜨린 뒤 골문을 여는 원맨쇼를 펼쳤다. 혼자 두 골을 몰아 넣으며(2-0) 우승컵을 들어 올린 그는 6골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MVP)까지 품에 안았다. 석달 뒤에는 카타르국제청소년대회 중국과의 1차전에서 두 골을 터뜨려 3-2 승리를 이끌며 중국 킬러로 팬들의 뇌리에 박혔다. 박주영이 17일 오후 4시30분 중국 충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A) 남녀선수권대회 개막전에서 다시 중국 타도의 최선봉에 선다.1978년 12월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중국을 상대로 15승11무의 절대적 우위를 보여온 만큼 그네들의 공한증(恐韓症)을 더욱 굳히겠다는 각오. 지난 6일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골은 넣지 못했지만 2도움으로 부활 조짐을 보인 그는 2006년 3월 앙골라와의 친선경기에서 골을 넣은 이후 이어온 A매치 골가뭄을 해소하면서 국내파 공격수들의 체면도 세워야 한다. 해외파가 빠져 나간 대표팀에서 주축인 K-리그 선수가 A매치 골맛을 본 것은 지난해 7월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최성국(성남)이 마지막. 이후 바레인과의 2차전, 인도네시아와의 3차전에서 김두현과 김정우가 상대 골문을 열었지만 둘 모두 미드필더였다. 대표팀의 A매치 무득점이 무려 549분에서 멈춰서게 만든 것도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수비수 곽태휘(전남)의 몫이었다. 또 하나,6만여 관중석을 가득 채운 ‘치우미(球迷·극성맞은 응원을 보내는 중국 축구팬)’들의 응원 열기에 A매치 경험이 적은 우리 선수들이 허둥댄다면 경기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3년 2개월 전 쿠알라룸푸르 대회에서 박주영에게 철저히 농락당한 공격수 주팅(다롄 스더), 수비수 선룽위안(상하이 선화)이 대표팀 주축으로 성장, 설욕을 벼르며 거칠게 나올 것이 확실한 점도 불안한 구석. 허정무 감독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고 있는 이장수 베이징 궈안 감독은 “중국은 연령별로는 괜찮은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조직력은 다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허정무호 이근호·고기구 등 승선

    공격수 이근호(대구)와 고기구(전남), 미드필더 오장은(울산)이 11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동아시아축구연맹 선수권대회(17∼24일 중국 충칭) 출전자 23명의 명단에 포함됐다. 잉글랜드 4인방과 오범석(포항), 발목이 좋지 않은 이동식(제주)은 제외됐다.‘허정무호’는 이날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치른 숭실대와의 연습경기에서 구자철(제주), 이근호, 박주영(서울), 고기구의 연속골을 앞세워 4-1로 이겼지만 수비수 김치우(전남)가 오른발 인대가 끊어져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 [인터뷰] ‘조선청년’ 北 축구대표팀 안영학

    [인터뷰] ‘조선청년’ 北 축구대표팀 안영학

    ’조선 청년’ 안영학(30·수원삼성)은 요즘 참 바쁘다. 지난 달 부산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뒤 얼마 되지 않아 북한대표팀에 재발탁되면서 2010 남아공월드컵축구 3차예선을 위해 요르단 원정을 다녀왔다. 요르단을 출발해 두바이~베이징~도쿄를 거치는 강행군 끝에 지난 10일 수원의 일본 구마모토 전훈캠프에 합류했지만 13일 다시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중국 충칭으로 떠난다. K리거이면서 동시에 북한대표팀의 핵심 멤버인 안영학을 구마모토에서 만나 남과 북을 오가면서 축구에 대한 열정을 불사르고 있는 ‘조선 청년’의 진솔한 속내를 들어봤다. 다음 달 26일 평양에서 예정돼 있는 월드컵 3차예선 남북전을 앞둔 소회도 함께.  재일동포 안영학은 J리그 니가타, 나고야를 거쳐 2006년 K리그 부산에 입단했으며 지난 달 수원으로 이적했다. 요르단전에서는 중앙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북한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은 안영학이 사용한 말투와 용어를 그대로 살린 일문일답. -K리그에서 우승하고 싶어서 수원에 왔다고 이적 소감을 말했었는데 적응은 잘되고 있습니까. 수원 선수들이 잘 대해 줍니다. 감독님 아래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수원 선수들이 개인 능력이 높아 더욱 강해질 것같습니다. -누구랑 가장 친해요? 주장인 송종국 선수랑 많이 이야기합니다. 나이도 동갑이어서 친구처럼 지냅니다. (수원에)집을 구할 때도 조언을 받았고, 친구이지만 배울 점이 참 많습니다. -새 팀에 빨리 적응해야 하는데 (북한)대표팀 차출이 잦아서 좀 어려운 점이 있겠죠? 어려운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팀내에서 경쟁을 해야 하는 시기인데. 하지만 대표팀도 나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수원에서 경쟁하는 시간은 적지만 대표팀에서 많은 것을 배워와 수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북한)대표팀에는 오래간만에 뽑힌거죠? 2005년 6월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 이후에 처음이니 오랜만입니다. -시간이 꽤 지난 셈인데 선수들이 많이 바뀌지 않았나요. 거의 같은 멤버입니다. 70~80%는 그때와 같은 선수여서 금방 적응이 됐습니다. -대표팀내에서 꽤 고참이지요? 그렇습니다. 이전에는 (대표팀)경험도 적고 사양하는 일이 많았지만 지금은 (팀에서)말도 많이 하고 농담도 하고, 장난도 먼저 겁니다. 형 역할을 해야지요. -후배들이 말을 잘 듣습니까? 그럼요. 윗 사람 말을 잘 듣는 민족성은 (남이나 북이나)똑같지 않습니까. 형이 말하면 말 잘 듣고, 예의바르게 잘 따릅니다. -남과 북이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모두 이겼는데 같이 월드컵에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은 월드컵에 진출한 경험도 많고 해서 객관적으로 우리(북한)보다는 쉽게 갈 것 같고, 우리도 경기를 통해서 점점 발전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제 K리그 동료들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3월26일)그라운드에서 맞붙게 됐는데 기분은 어때요? 솔직히 (경기)날짜가 아직 남아서 실감은 나지 않습니다. K리그 뿐만 아니라 수원에서도 3명이 (한국)대표팀에 있고, TV에서만 보던 박지성 이영표 등 해외에 있는 선수들과 경기를 하게 됐으니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대표팀에 있을 때는 J리그에 있었지만 이번에는 K리그 소속이어서 동료들이 한국축구에 대해 많이 묻지 않던가요? 궁금해 합니다. 한국에는 몇 팀이 있느냐, 일본축구와는 어떻게 다르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요르단 원정경기를 한국대표팀 박태하 코치가 직접 보고 왔는데 J리그 가와사키에서 뛰는 공격수 정대세를 위협적인 선수로 꼽았습니다.(정대세는 안영학처럼 재일동포 출신으로 북한대표팀에 발탁됐다. 박 코치는 “중앙에서 경기를 조율한 안영학이 전방으로 볼을 배급할 때 정대세가 자주 상대에게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었다”고 평했다.) 5년 정도 후배입니다. J리그에서 같이 뛴 적은 없는데 이번에 요르단에서 많이 친해졌습니다. -후배 칭찬 좀 해주세요. 웨이트를 많이 해서 체력이 아주 좋습니다. (문전)몸싸움에서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지난 해 J리그에서만 12골을 넣었고, 컵대회 등을 합치면 19골을 넣었습니다. 결정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한국 수비수들이 꽤 힘들겠네요. (웃으며)우리 입장에서는 그렇게 돼야지요. -이번 동아시아대회에는 남·북과 일본, 중국이 출전합니다. 이 가운데 세 나라의 축구를 경험했는데 스타일이 어떻게 다르다고 생각하나요? 굉장히 어려운 질문인데요. 몸으로는 느끼는데, 말로 하기는 힘드네요. 세 나라 가운데 한국과 조선이 비슷합니다. 언어나 습관이나 먹는 것이 같아서 그런지 몰라도. K리그는 J리그보다 압박이 좋고, 앞으로 나가는 속도가 빠른 게 가장 큰 차이인 것 같습니다, -이제 동아시아대회에 출전하는데 어느 팀이 우승할 것 같아요? (웃으며)지금 대표 선수인데 우리(북한) 팀이 우승하도록 해야지요. -최근 좋은 소식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3년동안 사귄 여자친구와 약혼을 했습니다. 올해 시간이 날 때 결혼할 예정입니다.(일본에서 만난 재일교포이며 시즌이 끝난 뒤 결혼할 예정이라고 했다.) -예전에 꼭 유럽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소원을 말했는데요. 아직도 유효한가요? 유니폼을 벗는 날까지 그런 목표를 갖고 있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잉글랜드에서 한번 뛰어보고 싶습니다.(그는 마지막으로 올시즌 수원팬들에게 좋은 플레이를 꼭 보여주고 싶다며 경기장에 많이 찾아줄 것을 부탁했다. K리거 3년차다운 성숙한 마음이 느껴졌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위원석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드’ 볼까 한국명작 볼까

    황금연휴는 드라마 마니아들에게도 ‘황금의 시간’이다. 특히 미드족을 겨냥해 한 작품을 연속으로 여러편 내보내는 ‘데이(Day) 특집’이 마련되는 등 채널 별로 색다른 드라마들이 가득하다. 먼저 MBC는 설특집 4부작 드라마 ‘쑥부쟁이’(7∼8일 오전 10시 35분)를 야심차게 기획했다. 쑥부쟁이는 유심히 보지 않으면 지나쳐 버리기 쉬운 들꽃으로, 드라마에서는 부모님의 사랑을 상징한다.아버지의 재산을 둘러싼 자식들의 갈등과 자신의 병을 차마 자식들에게 밝히지 못하는 아버지의 고민 등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전원일기’의 김정수 작가와 권이상 PD가 뭉친데다 권성덕, 김용림, 고두심, 박순천, 박은수, 이계인 등 ‘전원일기’ 멤버들이 대거 출연해 더욱 눈길을 끈다. FOX채널의 편성은 베스트 드라마 ‘종합선물세트’이다. 우선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미드와 영드 5편을 방영하는 등 물량공세를 펼친다. 심령수사극 ‘고스트 앤 크라임’, 인기 영국드라마 ‘닥터 후’, 신개념 추리 코미디 ‘명탐정 몽크’, 실화를 바탕으로 한 ‘성범죄 전담반’, 감각 스릴러 ‘덱스터’가 그들이다. 한국 대표 드라마 편성도 빼놓을 수 없다.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 ‘올인’(6∼10일 오전 6시), 핑크빛 스캔들 ‘프라하의 연인’(6∼10일 낮 12시), 박신양·김정은 주연의 ‘파리의 연인’(6∼10일 오후 5시) 등 화제작 3편을 만나볼 수 있다. 본방송을 놓쳐 안타까웠던 시청자들에겐 절호의 기회이다. 영화채널 OCN은 9일 오후 10시부터 11일 오전 2시까지 28시간 동안 ‘CSI’ 베스트 에피소드와 ‘CSI의 리얼리티 버전’이라 불리는 10부작 ‘머더’를 함께 내보낸다.‘머더’는 실제 살인사건을 소재로 일반인이 두 팀으로 나뉘어 범인을 찾는 대결을 펼치는 리얼리티 시리즈물. 드라마 ‘CSI’와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하다.수퍼액션은 `수퍼데이 6탄 수퍼내추럴 시즌2´(8일 오후 10시∼9일 오후 5시)를 19시간 동안 특집 방송한다.‘수퍼내추럴’은 심령 공포 드라마로 악마 사냥에 나선 형제 퇴마사의 이야기를 담았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허정무호 헛발질 이젠 없다”

    “허정무호 헛발질 이젠 없다”

    ‘윙포워드냐 플레이메이커냐.’ 허정무 감독에게 10년 만의 복수혈전이 되는 6일 밤 8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1차전을 지켜 보는 포인트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이 지난 4일 입국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쓰임새. 대표팀은 결전을 하루 앞둔 5일, 경기가 벌어질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마지막 전술을 가다듬었다. 허 감독은 “박지성과 설기현(풀럼), 이영표(토트넘), 김두현(웨스트브롬) 등 잉글랜드 4인방을 최대한 활용해 다득점보다는 확실한 승점 3을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훈련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집중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독일월드컵 이후 대표팀에서 줄곧 윙포워드로 뛰어온 박지성이 이번에도 날개로 나서면 좌 기현-우 지성의 프리미어급 윙포워드진을 갖춘다. 최전방은 박주영(FC서울), 중원사령관은 김두현(웨스트브롬)의 몫. 하지만 506분 무득점의 수모를 깨뜨려야 할 짐이 전반적으로 처져 있는 박주영의 어깨에 모두 쏠리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박지성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설 경우 칠레전에서 합격점을 받아든 염기훈(울산)이 윙포워드로 나선다. 박지성이 2선에서 득점 찬스를 노려 파괴력을 배가하는 장점이 있다. 김남일(빗셀 고베)과 조용형(제주)이 그 뒤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한다. 이영표가 왼쪽 풀백으로 가세하면서 러시아 이적 추진 중 급히 불려온 오범석이 오른쪽을 맡고 곽태휘(전남), 강민수(전북)가 중앙을 책임진다. 수문장은 정성룡(포항)의 몫. 스리백과 포백을 번갈아 썼던 허 감독은 스리백 때 사실상 파이브백이 돼 공격력 둔화를 부른 반면, 포백에서 전체적인 흐름이 나았다고 판단해 4-3-3포메이션으로 나선다. 허 감독으로선 지난 1998년 12월 방콕아시안게임 A조 첫 경기에서 2-3으로 무릎을 꿇은 투르크메니스탄에 설욕할 기회를 10년 만에 잡은 셈. 당시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지 얼마 안된 허 감독으로선 그 생채기가 기억에 생생할 수밖에 없다.7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든 뒤 첫 퀄리파잉 경기 상대가 투르크메니스탄인 점도 공교롭다. 이 팀은 옛소련 스타일대로 거친 축구를 구사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8위의 한 수 아래.2차예선에서 홍콩에 1승1무를 거둘 정도. 허 감독은 “체격도 좋고 팀플레이에 강해 수비 숫자가 늘어난다. 롱패스를 선호한다.”고 평가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박지성, 월드컵 3차예선 위해 귀국 “모든 포지션 100% 소화”

    “어느 포지션이든 내 능력의 100%를 해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공격진 고갈로 위기에 몰린 허정무호에 힘을 보태기 위해 4일 돌아와 곧바로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허 감독 등 대표팀 선수들과 만났다. 박지성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 예선을 하루 앞둔 5일 오후 경기가 열리는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과 손발을 맞춘다. 지난해 9월 추석 연휴를 보내고 영국으로 돌아간 뒤 4개월여 만이고 A매치 출전은 지난해 3월24일 서울에서 치른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 이후 11개월 만. 청바지와 점퍼 차림에 모자를 눌러쓰고 인천공항 입국장에 나타난 박지성은 “정말 오랜만에 대표팀에 소집돼 기쁘다.”며 “부상에서 회복된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수십명의 팬들이 취재진과 엉키면서 인터뷰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정도로 인기는 여전했다. 박지성은 대표팀의 득점력 빈곤에 대해 “축구에서 공격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그것이 단순히 공격만의 문제는 아니다. 수비에서 어떻게 잘 공격으로 연결해 찬스를 만들어 나가느냐도 중요하다.”면서 “팀 전체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하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 등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그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가운데 박지성은 어떤 임무가 주어지든 제 몫을 해내겠다는 각오와 자신감을 내비쳤다. 4일 오후 NFC 훈련에서 허 감독은 박주영(FC서울)을 최전방에, 좌우 날개로 염기훈(울산)과 설기현(풀럼)을 배치한 4-3-3전술을 선보였다. 설기현은 “포지션에 대해 허 감독과 얘기를 했는데 개인적으로 윙이 편하다.”고 말해 박주영이 원톱으로 나서고 박지성과 설기현이 좌우 날개로 뒤를 받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럴 경우 김두현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고 ‘진공청소기’ 김남일(빗셀 고베)과 조용형(제주)이 뒤를 받치게 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아이맥스 영화 ‘이집트의 신비’ 상영

    다큐멘터리로 유명한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제작한 아이맥스 영화 ‘이집트의 신비(1일 개봉)’가 5개월간 여의도 63빌딩 아이맥스영화관에서 상영된다.‘이집트의 신비’는 투탕카멘의 무덤을 찾기 위한 노력과 이집트 유적들의 웅장한 모습을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무엇보다 대형 피라미드 건축 장면, 태양 신앙의 상징인 ‘오벨리스크’, 단단한 돌을 깎아 만든 ‘람세스 조각상’ 등 이집트의 문화 유적을 7층 건물 높이의 대형 스크린(25×18m)에서 만날 수 있다. ‘닥터지바고’,‘아라비아 로렌스’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 오마샤리프가 화자로 등장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상영시간 40분.(02)789-5663.
  • 北 류경호텔 ‘최악의 건물’ 오명

    北 류경호텔 ‘최악의 건물’ 오명

    미국 패션잡지 ‘에스콰이어’(Esquire)가 북한의 ‘류경호텔’을 역사상 최악의 건물로 선정했다. 에스콰이어는 최신호의 디자인 섹션에서 ‘인류 역사상 최악의 건물’(The Worst Building in the History of Mankind)이라는 제목으로 평양의 류경호텔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잡지는 “세계에서 22번째로 높은 건물”이라고 소개하며 “20년동안 비어있었고 앞으로도 그 상태일 것”이라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잡지는 “거대한 피라미드를 연상시킨다.”며 “75도 각도로 솟은 330m 높이의 ‘파멸의 호텔’은 최악의 디자인일 뿐 아니라 최악의 건축”이라고 비난했다. 또 “‘유령 호텔’ 또는 ‘유령의 피라미드’라고도 한다.”며 비꼬았다. 류경호텔은 평양직할시 보통강구역에 위치하고 있는 총 105층, 3000개의 객실이 있는 초대형 호텔이다. 김일성 주석의 80회 생일에 헌정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극심한 경제난에도 4억 달러가 넘는 외화와 1만여명의 노동력이 투입되었다. 그러나 1992년 공사 진행률 60% 상태에서 경제난으로 공사가 완전 중단된 후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남아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럽 3인방+영건’ 퍼즐 맞춰라

    ‘유럽 3인방+영건’ 퍼즐 맞춰라

    30일 칠레와의 평가전 직후 허정무(53) 국가대표축구팀 감독에게 쏟아진 질문 가운데 하나는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3인방과 칠레전에서 선보인 ‘영건’들을 전술적으로 어떻게 결합시키느냐였다. 공수 조직력에서 많은 문제를 노출했지만 이번 평가전은 선수들의 몸상태를 점검하고 포백과 스리백을 혼용해 최적의 포메이션을 찾고자 시도한 점에서, 또 대표팀 경험이 없던 영건들의 존재감을 확인한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김병지·정조국 아웃 아픔 손실도 있었다. 경기 도중 쓰러져 병원에 실려간 정조국(FC서울)과 전반만 뛰고 나온 수문장 김병지(이상 FC서울)다. 정조국 대신 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1차전에 나서게 된 선수는 무적 상태의 조재진. 그러나 그는 17일부터 중국 충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연맹 선수권대회에는 이미 엔트리가 확정돼 있어 뛸 수 없다.5년여 만에 합류한 김병지는 디스크 통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 김용대(광주)가 대신 뽑혔다. 국내파 최전방 요원은 박주영(FC서울)과 조진수(제주)만 남았다. 허 감독으로선 예비엔트리 가운데 한 명을 뽑아 올리는 방법밖에 없는데 소속팀이 없는 조재진은 일찌감치 제외되고 김동현(성남)과 고기구(전남)는 각각 광양과 키프로스에서 전지훈련 중이어서 빼오기가 쉽지 않다. ●중원사령관 쓰임새 고민을 축구평론가 정윤수씨는 “공교롭게도 잉글랜드 3인방이 수비(이영표), 허리(박지성), 공격(설기현)으로 포진돼 허정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여기에 칠레전 후반에 들어가 과감한 왼쪽 돌파능력을 선보인 박원재와 ‘더블 볼란테’의 한 명으로 듬직함을 과시한 황지수(이상 포항), 수비수로 활약하다 후반엔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능력을 뽐낸 조용형(성남) 등 영건들에게 경험을 전수하면 조직력은 크게 안정될 것이라고 정씨는 덧붙였다. 정씨는 또 박지성과 이관우(수원)가 과거 훌륭한 조율능력을 보여준 적이 있다는 점을 들어 “칠레전 후반에 이관우 대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김남일(수원)이 잘 했다지만 이관우를 뽑은 이상 안정된 역할을 하도록 맡기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남일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 이영표와의 수비 호흡에 치중하면서 반격의 물꼬를 트는 것이 전력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한편 칠레전 전반을 0-0으로 끝낼 수 있었던 것은 스리백을 표방하면서도 사실상 파이브백으로 슈팅수 1-5의 열세를 보일 정도로 공격자원을 고갈시켰던 때문. 공수 연결의 고리가 떨어진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대표팀은 수비진 숫자를 줄이면서도 끈끈한 조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비책도 닷새 안에 찾아야 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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