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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두현 6주 부상 허정무호 ‘어쩌나’

    김두현(26·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이 무릎 인대를 다쳐 최소 6주 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게 돼 2010남아공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르고 있는 허정무호에 비상이 걸렸다. 김두현은 27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에서 열린 2008∼09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원정경기에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시작 1분도 안 돼 하프라인 왼쪽 부근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패스를 이어받으려 살짝 방향을 틀던 김두현은 잔디 위에 누워 버렸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나왔다. 토니 모브레이 감독은 대신 셰일 맥도널드를 내보냈고 팀은 1-0으로 이겼다. 김두현은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벌이거나 드리블을 하던 상황에서 쓰러진 것이 아니었다. 그가 쓰러지는 모습은 독일월드컵을 2개월여 앞둔 2006년 4월, 이동국(성남)이 K-리그 경기 도중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갑자기 그라운드에 쓰러질 때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김두현의 정확한 부상 부위와 심각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모브레이 감독은 경기 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두현이 로베르트 코렌의 패스를 받으려고 방향을 돌리다 무릎 인대에 손상을 받은 것 같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최소 6주 이상 결장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의 부상 소식은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홈경기(10월15일)에 대비해 다음달 9일 대표팀을 소집하는 허정무호에도 작지 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예선 1차전 북한전에서 기막힌 패스로 기성용(서울)의 A매치 데뷔골을 도우면서 가까스로 무승부를 일궈낸 김두현이 빠지게 되면 미드필드 전술 운용에 큰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美 핵 항공모함 日상륙

    |도쿄 박홍기특파원|한반도와 서태평양 군사 작전을 관할할 미 해군의 9만 7000t급 핵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25일 오전 10시쯤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항에 처음 배치됐다. 요코스카항은 지난 1973년 미 항공모함 미드웨이가 배치된 이후 35년간 미국 본토 이외의 유일한 항공모함의 모항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핵 항공모함의 해외 주둔은 처음이다. 조지워싱턴호는 지난 5월 함내에서 화재가 발생, 수리하는 바람에 입항이 한달 정도 늦어졌다. 토머스 시퍼 주일 미국대사는 접안식에서 “미국에 미·일 동맹보다 더 중요한 관계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 조지워싱턴호 이상의 강력한 모함은 없다. 역사적인 순간이다.”라고 밝혔다. 또 “미국의 원자력 함선의 안전기록에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원폭 피해국인 일본의 요코스카시 곳곳에서는 반대 집회와 함께 보트 등을 타고 조지워싱턴호의 기항을 저지하는 시위도 일어났다. 특히 요코스카항에 들렀던 미 핵잠수함에서 방사능이 누출된 사건이 지난달 뒤늦게 발각돼 조지워싱턴호의 입항에 대한 반발이 더욱 거세진 상황이다. 조지워싱턴호는 미 해군에서 가장 큰 니미츠급 항모 6번함(CVN-73)으로 1992년 실전에 배치됐다. 길이 332.8m, 너비 76.2m, 최대 항속 30노트다. 승무원 5600여명과 최대 80대의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다.hkpark@seoul.co.kr
  • UAE 새 사령탑 바티니 임명 허정무호엔 득 될까 실 될까

    다음달 15일 한국과 맞붙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감독 경질의 내홍을 빠르게 수습했다.UAE축구협회는 25일 도미니크 바티니(55)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앉히고 팀을 정비해 2010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통과 목표를 다시 추슬렀다. 바티니 신임 감독은 전임 브뤼노 메추 감독 밑에서 수석코치를 지낸 인물. UAE축구협회는 바티니 감독 선임 이전에 3명의 외국인 사령탑에게 팀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들이 모두 퇴짜를 놓자 결국 바티니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으로 프로 리그1 3연패(생 에티앵)를 이뤄내는 등 화려한 선수생활을 지낸 프랑스의 대표적 미드플레이어였다. 그러나 이를 뒤로하고 1987년부터 시작한 지도자 생활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7개 클럽을 전전하며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고,2006년 카타르 대표팀을 맡았다가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바 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2008 美 대선] 페일린 국제무대 데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세라 페일린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국제외교무대에 데뷔했다. 유엔 총회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과 잇따라 만나며 외교역량 쌓기에 나섰다. 페일린은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과 잇따라 면담한 데 이어 헨리 키신저 미 전 국무장관과 만나 외교정책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페일린이 카르자이 대통령과 회동하는 바람에 전 세계를 좌지우지하던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날 3시간 이상이나 기다린 뒤에야 카르자이를 만나는 ‘수모’를 겪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대선이 다가오는 반면 자신의 임기는 4개월밖에 남지 않았음을 실감해야 했다는 것이다. 페일린은 24일에는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을 비롯해 미하일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 빅토르 유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도 만날 예정이다. 그동안 세계 정상을 만난 경험이 없다는 것을 포함해 외교역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불식시키는 한편 다음 달 2일 열리는 조지프 바이든 민주당 부통령 후보와의 TV토론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페일린은 또 록그룹 ‘U2’의 리드 싱어로 세계의 빈곤과 질병을 줄이는 활동을 하고 있는 보노와도 만나 지구촌이 당면한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 준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자들의 취재를 극도로 제한, 미 언론으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는 페일린 후보측은 23일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면담하면서 방송사 영상취재 풀기자 한 명만 허용하고 취재기자와 프로듀서의 입장을 막았다고 ABC방송이 전했다. 페일린 측은 이렇게 취재제한을 계속하면 페일린이 외국 정상 등과 만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방영하지 않겠다는 방송사 기자들의 ‘엄포’에 밀려 뒤늦게 풀기자 수를 늘렸으나 기자들의 원성은 여전하다.kmkim@seoul.co.kr
  • [프로축구] 성남·부산 6강 PO ‘막차 탑승’

    [프로축구] 성남·부산 6강 PO ‘막차 탑승’

    두 장의 6강플레이오프(PO) 티켓을 놓고 다섯 팀이 다툼을 벌였지만 결국 성남과 부산의 차지로 끝났다. 성남은 2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우젠컵 B조 10라운드에서 후반에 터진 김동현의 두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6승1무3패(승점 19)를 기록하면서 승점이 똑같은 전북에 골득실에서 뒤진 조 2위를 확정,6강PO 티켓을 챙겼다. 울산은 루이지뉴의 선제골과 우성용의 K-리그 사상 최다 골(115골)까지 엮어 대전에 앞서가다 셀미르에게 후반 26분,48분 두 골을 내줘 2-2로 비기는 바람에 4승4무2패(승점 16)로 3위에 그쳐 성남에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A조 1위 수원을 반드시 꺾어야 이날 경기가 없었던 부산(5승1무4패, 승점 16)을 누르고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경남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에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숱한 기회를 날렸고 전반 15분 배기종에게 선제골, 후반 28분에는 안효연에게 쇄기골을 얻어맞고 1-2로 무릎을 꿇었다. 10경기를 모두 마치고 수원이 경남을 꺾어주기만을 기다렸던 황선홍 감독의 부산은 2위를 확정하며 티켓 한 장을 얻었다. 정규리그 13위를 달리는 부산으로선 컵대회에라도 희망을 품게 됐다.6강PO는 10월1일 성남-포항, 전남-부산전으로 치러진다. 수원은 지난 20일 제주와의 K-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던 선수 가운데 안영학과 배기종, 두 명만을 선발로 내보내고 그동안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백지훈과 서동현, 안효연을 후반에 들여보낸 차범근 수원 감독은 제주전 1-3 참패 등 최근 4경기 2무2패의 처진 분위기를 일신하면서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한 겹효과를 봤다. 21일 정규리그 서울전 패배 직후 “다들 지쳤다. 선수들에게 고른 기회를 주겠다.”고 했던 조광래 경남 감독도 약속을 지켰다. 서상민과 인디오를 아끼고 대신 김영우, 알미르, 김동찬을 선발 투입했다. 킥오프하자마자 경남의 파상공세를 수차례 막아내며 역습을 노리던 수원은 전반 15분 최성환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루카스가 백헤딩으로 떨궈주자 배기종이 가볍게 차넣었다. 경남은 이겨야 한다는 강박감에 선수들이 서둘러 기회를 날려버렸다. 위험한 태클로 경기 흐름을 끊거나 패스미스를 남발해 자멸에 가까웠다. 안효연은 교체 투입된 지 1분 만에 백지훈의 감각적인 패스를 이어받아 수비수 둘을 따돌리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수원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희생정신보다 시스템·기술이 먼저

    허정무 감독이 ‘해외파’ 점검을 위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하지만 잉글랜드에 갈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니까 허 감독은 박지성, 설기현, 김두현을 확인하러 가는 길이 아니다.잠시 독일에 들러 이영표를 면담할 계획도 잡혀 있는데, 그 앞뒤로 박주영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AS모나코의 경기를 두 차례 관전하는 게 기본 계획이다. 요컨대 해외파 전체가 아니라 박주영을 점검하러 나선 것이다. 중요한 여정이다. 극심한 골 가뭄을 겪고 있는 대표팀 상황에서 프랑스 리그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박주영은 역시 중요한 공격 카드이기 때문이다.텔레비전 중계로 다 볼 수 있는데 거기까지 갈 필요가 있느냐는 일부 의견도 있지만 이는 단견이다. 대표팀 감독의 입장에서 망원경과 현미경을 동시에 써가면서 경기 전체를 조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그런데 한 가지 참견을 하자면, 흔히 말하는 ‘컨디션 파악’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박주영이 프랑스 리그 데뷔전에서 1골 1어시스트라는 아름다운 성취를 보여줬을 때 축구협회의 이회택 기술위원장은 “지난 2년간 ‘정말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활약이 미미했는데 가자마자 저렇게 잘하니 꿈인가 싶더라.”고 감회를 밝힌 적이 있다. 이 위원장의 발언은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먼저 냉소적으로 해석하자면, 평소 이 위원장과 허 감독이 지론으로 밝혀온 ‘정신력’과 ‘국가관’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왜 갑자기 저렇게 잘하나.’하는 아쉬움이 배어 있는 발언으로 볼 수 있다. 최근 이 위원장은 “해외파 선수들이 대표팀에 오면 안 뛴다는 얘기가 들려온다.”고 밝히면서 “사명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감독의 과제”라고 특별히 주문한 적이 있다.허 감독도 “투사의 마음을 갖고 희생할 수 있는 정신”을 강조했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박주영이 ‘갑자기’ 잘 뛰는 이유는 정신력 때문이다. 해외로 나가면서 뭔가 동기를 찾았다는 뜻이다. 물론 축구계 대선배의 덕담을 이렇게 냉소적으로만 해석해서는 곤란할 것이다.‘꿈인가 싶더라.’는 원로의 소회 그대로 큰 물고기가 넓은 물을 만나 마음껏 유영하는 모습이 보기에 흐뭇했을 것이다. 하지만 박주영을 비롯한 해외파 선수들을 어떤 관점에서 파악하느냐에 따라 두 가지 해석의 정답이 갈릴 수 있다. 만약 허 감독이 ‘정신력’이란 관점에서 해외파를 점검하고 그런 맥락에서 대표팀 소집 이후에 ‘희생정신’을 강조하는 것으로 일관한다면 앞서 언급한 냉소적인 해석이 맞을 것이다. 문제는 이런 해석이 들어맞았다고 해서 결코 좋아할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한국 축구가 뒷걸음질치는 길이다.중요한 것은, 이 위원장의 표현을 빌리면,‘선수가 맞나’ 싶을 만큼 미비한 선수가 어떻게 ‘꿈인가 싶을’ 정도로 잘 뛰게 되었을까 하는 점을 시스템과 기술의 차원에서 분석하는 것이다.허 감독이 유럽에서 확인해야 할 것은 바로 그런 기술의 측면이다.박주영은 현지에 급파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템포가 빠르고 패스의 타이밍과 질, 정확도가 좋다. 미드필드에서 만들어가는 플레이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바로 이 점이 중요하다. 만약 박주영을 대표로 선발할 생각이라면 ‘희생정신’ 같은 관념적인 지도가 아니라 이처럼 실사구시적인 그라운드의 전술과 시스템부터 구상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대표팀 감독의 몫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베르바토프 영입, ‘박지성 가치’를 높였다

    베르바토프 영입, ‘박지성 가치’를 높였다

    지난 주말 첼시와의 ‘수퍼 매치’에서 경기 MVP로 선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27)의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시즌 초반 최악의 ‘슬로우스타터’를 보여주고 있는 맨유는 5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1승2무1패로 리그 15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박지성의 복귀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나치게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박지성 복귀의 임팩트는 ‘600억원의 사나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이 영입 보다 더욱 강했다. 박지성의 복귀, 베르바토프 영입 보다 인상적 여름 이적 시장 막판 영입된 베르바토프는 곧바로 리버풀과의 ‘붉은 전쟁’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퍼거슨 감독은 그토록 원하던 베르바토프를 축으로 좌우에 카를로스 테베즈와 웨인 루니를 배치하는 4-3-3 전술을 들고 경기에 임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베르바토프가 우아한 어시스트로 테베즈의 선제골을 이끌 때만 하더라도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주고 데려 온 베르바토프의 영입은 대성공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후 베르바토프는 기존 맨유 선수들과 호흡에 문제를 보이며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첼시와의 경기에서도 비슷했다. 베르바토프는 전반 초반 큰 키를 이용해 맨유 공격의 약점인 제공권에 많은 도움을 주며 첼시 수비를 압박하는데 기여를 했다. 게다가 전반 18분에는 박지성의 선제골을 사실상 이끈 논스톱 슈팅을 시도하는 등 괜찮은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또 거기까지였다. 이후 베로바토프는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라운드를 서성이기 시작했고 뚜렷한 유효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특히 후반에는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부진했다. 반면, 박지성은 올 시즌 첫 모습을 드러낸 UEFA 수퍼컵을 비롯해 비야레알, 첼시전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우아한 ‘백조’ 때문에 늘어난 수비 부담 여기서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은 베르바토프 영입 이후 맨유가 후반에 급격한 체력저하를 보이며 연달아 실점을 했다는 사실이다. 리버풀과의 경기에선 라이언 바벨에 역전골을 허용했고, 첼시와의 경기에선 살로몬 칼루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기존 루니-테베즈 조합에 비해 수비 가담을 거의 하지 않는 베르바토프의 기용은 맨유 미드필더와 수비진들을 더욱 바쁘게 하고 있다. 상대 문전에서부터 수비수들을 압박하던 테베즈와 달리 베르바토프는 자신에게 공격 기회가 찾아올 때만 움직이고 있다. 그 결과 미드필더들은 보다 많은 움직임을 해야 했고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첼시와의 경기에서 퍼거슨 감독이 수비 능력이 좋은 오웬 하그리브스와 대런 플래쳐 그리고 박지성을 선발 출전시킨 것도 보다 늘어난 미드필더들의 수비 가담 때문이었다. 물론 첼시의 위협적인 좌우 풀백들의 오버래핑을 의식한 점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수비 가담을 하지 않는 베르바토프를 원톱에 세울 경우 라이언 긱스나 나니 보다 박지성과 플래쳐가 더 효율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베르바토프의 기용, 박지성 가치 높여 줄 것 올 시즌 큰 이변이 없는 한 베르바토프가 맨유의 최전방에 설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그를 영입하는데 든 엄청난 이적료뿐만 아니라 퍼거슨 감독이 그를 오랫동안 원해왔던 만큼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그를 활용한 전술실험은 계속될 것이다. 그럴 경우 가장 가치가 높아지는 선수는 박지성이 될 것이다. 그동안 전방에서 끊임없이 뛰어다니던 테베즈 때문에 상대적으로 박지성 보다 나니가 선택되는 경우가 잦았다. 그러나 베르바토프가 최전방에 위치할 경우 나니와 긱스 보단 박지성이 맨유에 보다 필요한 선수다. 또한 그동안 약팀과의 경기에 주로 출전했던 박지성이 강팀과의 경기에 선발될 확률도 높아질 것이다. 상대적으로 수비 부담이 적은 약팀과의 경기에 보다 공격적인 선수를 투입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첼시전에 선발 출전했던 박지성은 주중에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칼링컵 3라운드에 결장하며 체력을 비축했다. 경쟁자인 나니가 풀타임 출전했고, 긱스 또한 적지 않은 84분을 소화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여러 가지로 오는 주말에 열릴 볼튼과의 홈경기 선발 출전 전망도 밝은 박지성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PARKS 열풍! 지성·주영 ‘양박’ 유럽서 종횡무진

    ‘프랑스는 내가 책임질게. 형은 영국을 맡아.´ 영국과 프랑스는 도버해협을 사이에 둔 이웃 나라다. 고속철 유로스타를 타고 해저터널을 통해 20분이면 닿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 이 두 나라에서 서로 다른 모양으로 ‘박(PARK) 열풍’이 거세다.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23·AS모나코)이 각각 21일 밤,22일 새벽(이상 한국시간) 여섯 시간의 시차를 두고 영국과 프랑스에서 떴다.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FC전에서 첫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고, 박주영은 프랑스 리그1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를 맞아 비록 2경기 연속 골사냥에는 실패했지만 유럽 진출 두 번째 경기 만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최전방에서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AS모나코는 마르세유가 리그 강호인 데다 광팬의 틈바구니에서 치러지는 원정 경기임을 감안, 수비 위주의 안정적 전술 운용을 택했다. 미드필더진의 공격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 게다가 경기 전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고열에 시달린 박주영이 제 실력을 고스란히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2∼3차례의 ‘골 직전 상황’을 만들어 내는 장면은 ‘왜 박주영 열풍인가.’를 설명해 줬다. 전반 32분 발꿈치를 이용한 창조적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골키퍼와 일대일을 만든 뒤 동료 공격수 프레데릭 니마니(20)에게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살짝 양보해 줬으나 수비수 발끝에 걸리고 말았다. 경기 뒤 현지 언론에서 “직접 찼어야 했다. 박주영은 좀더 적극적인 골욕심을 부려야 한다.”는 질타가 나온 부분. 후반 12분에는 니마니의 크로스를 받아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이며 슬라이딩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품에 안기고 말았다. 인저리타임에도 박주영은 날카롭게 올라온 크로스에 몸을 던졌으나 아슬아슬하게 발에 닿지 않았다.0-0 무승부. 박주영은 “어제부터 열이 났고, 히카르두 감독도 전반만 뛰자고 했지만 풀타임 모두 뛰겠다고 고집했다.”면서 “체력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에서 먼저 일을 낸 ‘형’ 박지성은 일주일 전 박주영이 프랑스에서 라운드 최우수선수에 뽑힌 것에 뒤질세라 이날 EPL과 ‘스카이스포츠’가 공동 선정하는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에 뽑혔다. 박지성은 “오늘 골 덕분에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뛰지 못한 것에 대해 조금은 보상이 된 것 같다.”면서 그동안 마음에 상처가 컸음을 드러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1호골’ 박지성, PSV시절 ‘모기’ 같았다.

    ‘1호골’ 박지성, PSV시절 ‘모기’ 같았다.

    마치 PSV아인트호벤 시절 박지성을 보는 듯 했다. 첼시와의 경기에 시즌 첫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1호 골’까지 터트리며 공수양면에서 모두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주관 방송사인 ‘스카이스포츠’는 동점골로 스탬포드 브리지 무패행진을 이어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살로몬 칼루 대신 박지성을 경기 MVP인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에 선정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또한 “언제나 처럼 그는 지치지 않았고, 이른 시간 첼시의 골망을 흔들며 홈팀을 당황케 했다.”며 박지성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고 맨체스터 지역 신문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박지성에 평점 7점을 부여하며 “귀중한 골을 터트렸고 경기 내내 에너지가 넘쳤다.”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지난 주중에 열린 비야레알과의 챔피언스리그 선발 출전 이후 3일 만에 또 다시 리그 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박지성은 중요한 경기에서 팀의 유일한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하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선택에 보답했다. 이번 박지성의 선발 출전은 원정 경기서 안정을 택한 퍼거슨 감독의 전술로 인해 가능했다. 올 시즌 마치 윙어들 같은 첼시 윙백들의 적극적인 공격가담을 의식한 퍼거슨 감독은 수비 가담 능력이 뛰어난 오웬 하그리브스와 박지성을 측면에 배치하며 1차 저지선 역할을 하게 했다. 퍼거슨의 선택은 일단 성공이었다. 지난 보르도와의 경기에서 우측면을 지배한 조세 보싱와는 이날 박지성의 끈질긴 수비 앞에 좀처럼 위협적인 크로스를 날리지 못했다. 애슐리 콜 또한 마찬가지였다. 박지성 못지않은 끈질김을 자랑하는 하그리브스의 수비에 고전했다. 특히, 박지성의 왕성한 활동량과 수비력은 예전 PSV 시절을 연상케 했다. 이날 경기를 해설한 MBC-ESPN 장지현 해설위원은 “공수 활동량이 마치 PSV 시절 같다.”라며 박지성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04/05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준 박지성의 몸놀림은 당시 상대 선수들의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였다. 4강전 상대였던 AC밀란의 미드필더 제나로 가투소는 “박지성은 모기와 같다. 우리 팀 이곳저곳을 계속해서 괴롭힌다. 그를 제쳐두면 다시 와서 우리 팀을 괴롭혔다.”며 박지성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맨유 이적 후 그를 괴롭혀 오던 무릎부상에서 이제 완벽히 회복한 박지성은 자신의 주특기인 지치지 않는 활동량을 다시 되찾음과 동시에 가장 큰 약점 중 하나인 득점력까지 해결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또한 첼시전 맹활약으로 인해 그동안 빅클럽과의 경기에 약하다라는 편견까지 깨며 향후 주전 경쟁에 대한 강한 자신감까지 얻게 됐다. 지난 시즌 풀럼전 헤딩골 이후 오랜만에 터진 박지성의 득점은 매우 기쁜 소식이다. 그러나 득점보다 더욱 기뻤던 것은 그의 장점인 ‘지치지 않은 활동량’이 팀 전술에 큰 기여를 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장점은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골결정력 ‘형 닮은 아우’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창립 75주년 친선경기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90분 내내 밀어붙였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한국은 2005년 3월26일 수원컵 1-1 무승부 이후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를 이어가며 역대 전적 3승3무1패의 우위를 유지했다. 조 감독은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북한과의 1차전에서 동점골을 넣었던 기성용(서울)을 미드필더진에 배치하고 일본에서 뛰고 있는 조영철(요코하마), 김동섭(시미즈)을 전면에 배치,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중반부터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서용덕(연세대)이 미드필드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가슴으로 떨군 뒤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왼손 끝에 걸리며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28분에는 기성용이 왼쪽 하프라인 부근에서 수비수 공을 가로채 10여m를 드리블한 뒤 정교한 크로스를 올려줬지만 조영철이 머뭇거리는 바람에 기회를 날렸다. 시차적응 때문인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아르헨티나는 파트리시오 로드리게스(인데펜디엔테)와 후안 앙헬 네이라(힘나시아)의 중앙돌파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한국의 오프사이드 함정에 걸려들었다.21분에는 디에고 나다야가 아크 정면에서 강하게 찬 오른발 슛이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그러나 1분 뒤 아니발 알라르콘(아르헤티노스 주니어스)이 퇴장 당하면서 아르헨티나는 10명이 뛰게 됐고 승부의 추는 완전히 기울었다. 후반 29분 윤석영(광양제철고)이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다. 종료 직전 김영권(전주대)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떨어뜨리자 기성용이 넘어지면서 왼발 슛을 때렸지만 수비수를 맞고 나가 2만여 관중의 탄식을 자아냈다. 결국 형과 마찬가지로 아우도 결정력이 문제였다. 이어 열린 OB올스타전에서는 한국이 후반 20분 박남열의 결승골에 힘입어 일본을 1-0으로 물리쳤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산소탱크’ 박지성 2% 부족했다

    최전방에서 수비라인까지 그는 여전히 쉴틈없이 뜀박질했다. 상대 문전에서의 순간 움직임은 위협적이었고,2선에서 동료들에게 찔러주는 패스는 예리했다. 공을 빼앗기면 악착같이 쫓아가서 되찾아오는 근성도 그대로. 올드트래퍼드를 가득 메운 홈팬들은 시즌 첫 선발 출장한 그에게 애정이 듬뿍 담긴 함성으로 힘을 실어줬다.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비야레알(스페인)과의 08∼09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E조 1차전 홈경기에 선발 출전,62분 동안 ‘산소탱크’의 면모를 뽐냈다. 무릎 부상의 여파로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나서지 않은 박지성이 선발로 뛴 것은 08∼09시즌 들어 처음. 박지성은 이날 출전으로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 소속이던 03∼04시즌 이후 6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록도 이어갔다. 박지성은 4-4-2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를 맡았다. 투톱을 이룬 카를로스 테베스와 웨인 루니를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루이스 나니와 함께 지원 사격하는 역할. 모처럼만의 출전임을 잊게 할 만큼 몸놀림은 가벼웠다. 그가 부지런히 헤집고 다닌 덕에 상대 수비라인은 종종 밸런스를 잃었고 맨유는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다. 다만 마무리가 안 됐다. 전반 23분 대런 플레처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슛이 에드미우손의 다리에 맞고 골대를 살짝 벗어난 것은 아쉬운 대목. 차라리 한 번 더 접고 슛을 때렸더라면 좋은 결과를 낳을 법한 순간이었다. 판정도 매끄럽지 않았다. 박지성은 전반 1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 세바스티안 에구렌에게 오른발을 제대로 밟혔지만 심판은 그냥 넘어갔다. 전반 37분에는 페널티지역에서 공을 잡으려다 호안 캅데비야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박지성과 오언 하그리브스 등이 거세게 항의했지만 주심은 꿈쩍하지 않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부상 복귀 뒤 리저브 게임에서 컨디션을 조절할 틈도 없이 경기에 투입됐다. 그럼에도 오늘밤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는 “박지성이 시즌 첫 선발 출전해 맨유의 찬스를 이끌어냈다. 나니와 호흡도 무난했다.”면서도 “하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에드미우손이 박지성의 슈팅을 걷어내 공격을 무위로 만들었다.”고 꼬집었다.‘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박지성의 노력에 누구도 불평해선 안 되지만 마무리는 아쉬웠다.”며 평점 6점을 줬다. 결국 두 팀은 0-0으로 비겼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천재 발끝, 또 佛 흔들까

    데뷔전 단 한 경기로 프랑스 축구계에 강한 인상을 심어놓으며 ‘모나코의 별’로 떠오른 박주영(23·AS모나코)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리그)의 ‘톱3’를 다투는 강팀들과 잇따라 맞붙게 돼 시험의 난이도는 제법 높다. 하지만 박주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애써 뒤로 미룬 채 긴가민가하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돌려세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게다가 다음 경기는 프랑스 전역에 생중계된다. AS모나코는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리그 2위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 시즌 6라운드를 치른다. 그리고 숨돌릴 새도 없이 24일 밤 12시 파리 생제르망(PSG)과 리그컵 32강전에서 맞붙는다. 마르세유는 지난 17일 08∼09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2강전 조별 예선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리버풀에 선제골을 뽑고 공격을 주도했을 정도로 폭발력이 강한 팀. 물론 이날 아쉽게 1-2로 역전패당하긴 했지만 리그 다섯 경기에서 12골을 몰아친 전형적인 공격력의 팀이다.바카리 코네(27·3골)와 마마두 니앙(29·2골), 엘리오 그랑댕(21·2골) 등 최전방 공격라인 외에 미드필더들의 공격 가세도 화끈하기만 하다. 게다가 마르세유는 프랑스에서 최고로 꼽히는 극성스러운 6만명 홈팬들의 텃세를 등에 업고 있어 홈에서는 어지간하면 지지 않는다. 리그 7위에 올라 있는 AS모나코는 박주영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워 맞불을 놓으며 상위권 진출을 노린다는 각오다. 이틀 뒤 만나는 PSG는 마르세유와 달리 전형적인 수비의 팀이다. 시즌 다섯 경기에서 고작 4득점에 그쳤지만 실점 역시 2점에 불과해 3승을 챙기며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클로드 마켈렐레(35), 루도빅 지울리(32), 제롬 로탱(29) 등 전·현직 프랑스 대표들의 수비라인과 골키퍼 미카엘 랑드로(29)가 지키는 골문은 철옹성에 가깝다. 그렇다고 공격진이 약한 것은 아니다. 새로 영입한, 네덜란드 득점왕 출신 마테야 케즈만(29)은 한 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는 무서운 킬러본능을 갖고 있다. 이러한 강팀들을 상대하게 될 박주영으로서는 1골1도움을 올린 데뷔전처럼 득점포까지 터진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설령 골이 없더라도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쳐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 박주영의 프랑스 리그 경기는 KBSN스포츠에서 모두 위성 생중계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데스크시각] 오만의 종언/박정현 사회부장

    [데스크시각] 오만의 종언/박정현 사회부장

    프랑스의 가전회사 톰슨의 존재가 한국에 알려진 것은 1996년 무렵이다. 지멘스·그룬디히와 함께 유럽에서는 대표적인 가전회사로 꼽히지만 한국에서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던 회사다. 당시에 한창 잘나가던 대우가 국제매각시장에 나온 톰슨을 인수하겠다고 나서면서 톰슨의 이름은 한국에서 유명해졌다. 불행중 다행스럽게도 대우의 톰슨 인수는 성사되지 못했다. 톰슨 노조는 연일 파업을 벌였고, 프랑스 여론은 들끓었다. 나라의 대표적인 기업을 아시아의 자그마한 나라에 팔 수 없다는 프랑스 특유의 자존심이 발동했다. 머지않아 외환위기를 맞은 대우는 해체되는 운명을 맞았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기치를 내걸고 무한질주 경영을 하던 대우는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무한 질주와 팽창이 비극으로 바뀐 사례가 대우뿐일까. 일본에도 있다.1985년 9월 미국·영국·서독·일본·프랑스 등 선진 5개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뉴욕에서 회동했다.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환율조정을 하기로 했다. 그뒤에 1달러에 250엔 하던 환율은 1년 뒤에 120엔까지 떨어졌다. 회동 장소인 호텔 이름을 딴 ‘플라자 합의’ 이후 일본에는 돈이 넘쳐났고 이 돈은 미국 대륙에 상륙했다. 미국을 상징하는 록펠러 센터는 2000억엔에 미쓰비시부동산에 팔렸다. 프랑스의 오래된 성까지 싹쓸이하던 일본은 지구를 몽땅 사들일 듯한 기세였다. 일본의 부동산 버블 피라미드가 정점에 섰던 1991년에는 도쿄 23개구의 땅값이 미국 본토 전체를 사고도 남는다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일본의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일본은 10년 장기불황이라는 혹독한 시련을 겪어야 했다. 대우의 톰슨 인수 시도나 일본의 부동산 매입열풍이 남긴 교훈은 끝이 없는 듯한 무한질주의 엔진은 터지고, 욕심은 화로 다가오고, 오만은 끝을 보고야 만다는 것이다. 10여년 전 한국과 일본에서 벌어졌던 일이 지금도 뉴욕에서 되풀이되고 있다. 무대만 옮겨졌을 뿐이다. 미국의 금융위기가 부동산 버블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일본과 닮은 꼴이다. 더 엄밀하게 따지면 미국 금융위기의 본질은 끝없는 팽창에서 나왔다. 파생 금융상품이 지고·지선인 것처럼 열중했던 게 뉴욕의 월스트리트 아니었던가. 월스트리트는 최첨단 상품을 세계에 수출했고, 세계 금융시장은 월스트리트 따라하기에 바빴다. 연동된 파생상품의 자산가치가 급격하게 부실해지면서 금융위기가 노출됐고, 세계금융시장은 요동을 쳤다. 금융위기가 터지기 전에 경고는 거의 없었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같은 이는 파생상품을 “금융산업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찬사를 보냈다.‘9월 위기설’이 한창이던 이달 초 사석에서 만난 한 경제관료는 “도둑이 든다는 얘기에 주인이 잠 안 자고 몽둥이 들고 있는데 담벼락을 넘을 간 큰 도둑놈이 어디 있겠느냐.”고 했다. 맞는 말이다. 위기감을 잠재워야 하는 정부 당국자로서는 당연히 해야 할 얘기다. 하지만 위기는 뜻하지 않은 곳에서 찾아오기 마련이다. 도둑이 현관문 열고 들어오라는 법 있는가. 국내발 금융위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사이에 미국발 금융위기가 한국을 뒤덮었고 국내 금융시장은 요동을 쳤다. 미국 금융위기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인 시장이 한국이다. 지금은 우리가 쌓아놓은 오만과 탐욕의 바벨탑이 없는지 주변을 살펴봐야 할 때다. 강남불패를 자랑하던 부동산 시장의 꼭짓점이 어디인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몸집불리기에 나선 기업들의 욕망에 가려진 부실이 있는지를 점검해 봐야 한다. 박정현 사회부장 jhpark@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AS로마, 첫 이변의 희생양

    이탈리아 세리에A의 AS로마는 3차례 우승과 11차례 준우승을 일군 명문 구단.08∼09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에서 첼시(잉글랜드), 보르도(프랑스),CFR클뤼(루마니아)와 함께 A조에 속한 AS로마는 첼시에 이어 조 2위는 무난하다는 평가가 대세를 이뤘다. 그러나 17일 본선 32강전 뚜껑이 열린 순간, 로마는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챔스리그에 첫 선을 보인 루마니아리그 챔피언 클뤼에 안방에서 1-2로 덜미를 낚아채인 것. 로마는 17분에 크리스티안 파누치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27분과 후반 4분 아르헨티나 출신 미드필더 후안 쿨리오에 잇따라 골문을 내줘 고개를 떨궜다. 주장 프란체스코 토티를 포함해 욘 아르네 리세, 다니엘레 데 로시 등 주전들을 모두 출전시키고도 수모를 겪은 셈. 첼시는 프랭크 램퍼드의 선제골과 2도움을 앞세워 보르도를 4-0으로 일축했고 리버풀은 스티븐 제라드가 두 골을 몰아친 데 힘입어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도 사뮈엘 에토오의 페널티킥골 등으로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3-1로 꺾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맨유팬들 “박지성, 경기 최고의 선수”

    맨유팬들 “박지성, 경기 최고의 선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7)이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팬들로부터 이번 경기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맨유는 18일 오전(한국시간) 홈에서 가진 비야레알과의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은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교체되기까지 약 62분간 경기장을 누볐다. 경기가 끝난 뒤 맨유의 팬들은 수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공격을 주도했던 박지성을 이번 경기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맨유의 공식 홈페이지(manutd.com)에서 진행되고 있는 ‘오늘의 선수’(Man of the Match, MOTM) 네티즌 투표에서 박지성은 웨인 루니, 카를로스 테베즈, 나니 등과 함께 6명 후보로 선정되어 18일 오전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맨유 홈페이지는 박지성의 인터뷰를 주요 기사로 전면에 배치해 그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영국 BBC 인터넷에서 진행중인 네티즌 투표에서도 박지성은 1위를 다투고 있다. 경기 직후 한 때 박지성은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유지해 BBC 인터넷판 기사에 ‘오늘의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 경기 결과를 전하는 기사에도 박지성의 사진이 사용됐다. 또 맨유의 팬사이트 ‘레드카페’(redcafe.net)의 네티즌들 역시 MOTM으로 에브라, 나니 등과 함께 박지성을 가장 많이 거론하고 있다. 한편 ‘스카이스포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등 현지 언론들은 박지성에게 각각 평점 7점과 6점을 부여했다. 사진=맨유 홈페이지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선발 박지성, 안정적이나 ‘한방’이 부족하다

    선발 박지성, 안정적이나 ‘한방’이 부족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7)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올 시즌 첫 선발 출전을 했다. 18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에서 박지성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6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리고 부상에서 회복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는 박지성과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특유의 활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원정팀 비야레알의 수비진을 끊임없이 공략했다. 그러나 두 차례 패널티 찬스 무산과 마무리 부족을 드러내며 끝내 팀의 승리를 이끌진 못했다. 호날두 역시 마찬가지였다. 후반 막판 맨유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는 데는 성공했으나 맨유의 골 갈증을 해소 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 박지성 출전, 안정적이나 한방이 부족하다. 이날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공수 양면에서 모두 고른 활약을 펼치며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공격수임에도 수준급 수비능력을 갖춘 박지성의 존재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과 4강에서 맨유를 승리로 이끄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이번에도 박지성은 전체적으로 맨유에 안정감을 가져다줬다. 물론 맨유 수비진의 활약이 뛰어났던 점도 있지만 박지성의 적극적인 수비가담은 수비진들의 부담을 떨어줬고 중원에서 주도권을 잡아나가는데 큰 힘이 됐다. 그러나 박지성은 본업인 공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홈에서 치러진 경기였던 만큼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하는 경기였고 그러기 위해선 득점이 필요했다. 박지성의 역동적인 움직임은 비야레알 수비진을 흔드는데 성공했으나 결정적 순간에서 한방을 보여주지 못했다. ▲ ‘주포’ 호날두의 복귀…맨유 공격력 살아날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후반 62분 박지성을 빼고 이번 경기의 두 번째 히든 카드인 호날두를 투입했다. 지난 시즌 무려 42골을 폭발시키며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더블 득점왕을 차지했던 그였기에 퍼거슨은 내심 호날두의 한 방을 기대했다. 그러나 오랜 부상 때문에 경기 감각이 예전만 못했다. 날렵한 몸놀림으로 경기에 활력은 불어 넣었으나 끝내 최종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그러나 호날두의 복귀는 향우 맨유 공격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시즌 초반 호날두 없는 맨유는 웨인 루니-카를로스 테베즈 투톱이 이끌어 나갔으나 경기당 0점대 공격력을 선보이며 실망감을 안겨줬다. 게다가 지난 주말에는 그토록 원하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영입하며 리버풀전을 치렀으나 득점력은 개선되지 않았다. 시즌 개막이래 리그와 대외컵을 통틀어 맨유는 총 6경기를 소화했다. 이 중 무득점 경기는 이번 비야레알전을 포함해 두 경기며 2실점을 기록한 경기도 두 번이나 된다. 지난 시즌 리그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을 기록했던 팀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무기력한 모습이다.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박지성과 호날두의 복귀를 바래 온 맨유다. 비록 두 선수 모두 아직 예전의 경기 감각을 100% 회복하지 못한 까닭에 팀의 승리를 이끌진 못했지만 시즌 초반 공수 모두에서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팀에 큰 힘이 될 것은 분명하다. 그런 의미에서 다가올 첼시 원정경기는 맨유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과연, 돌아온 박지성과 호날두가 위기에 빠진 맨유를 구해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7년전 마이클 오웬이 연상되는 테오 월콧

    7년전 마이클 오웬이 연상되는 테오 월콧

    ‘삼사자 군단’의 새로운 ‘넘버7’ 테오 월콧(19)이 크로아티아 원정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는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자그레브 막시미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유럽예선 6조 2차전에서 월콧의 해트트릭과 웨인 루니의 득점포에 힘입어 난적 크로아티아를 4-1로 대파하며 통쾌한 복수전에 성공했다. 지난 유로2008 예선에서 크로아티아에 두 차례 패배를 당하며 본선진출이 좌절됐던 잉글랜드는 이날 대승을 거두며 당시의 패배를 완벽히 설욕했다. 특히 득점 뿐만 아니라 경기 내적인 면에서도 크로아티아를 압도해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잉글랜드의 영웅이 된 ‘새로운 넘버7’ 이날의 스타는 단연 아스날의 축구신동 월콧이었다. 지난 6일 안도라와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국가대표 첫 데뷔전을 치른 그는 단 2경기 만에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잉글랜드의 영웅이 됐다. ‘베컴의 상징’인 등번호 7번을 달고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에 출전한 월콧은 이날도 어김없이 빠른 발과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상대 측면을 공략했다. 유로2008에서 크로아티아의 좌측면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주목을 받았던 다이엘 프라니치(헤렌벤)도 이날만큼은 월콧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월콧의 데뷔 첫 골은 크로아티아 수비진의 실수에서 나왔다. 전반 26분, 루니의 스루패스를 프라니치가 걷어낸다는 것이 로베르토 코바치의 몸에 맞고 월콧의 발 앞에 떨어진 것. 19살의 월콧은 침착하게 골문 반대편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데뷔 골을 터트린 월콧의 몸놀림은 더욱 가벼워졌다. 에밀 헤스키와 루니가 계속적인 움직임을 통해 월콧에게 공간을 만들어줬고 월콧은 스피드를 이용해 크로아티아의 뒷공간을 끊임없이 노렸다. 결국 월콧은 후반 59분 루니의 패스를 받아 전반과 같은 위치에서 또 다시 추가골을 터트렸고 크로아티아가 만회골을 터트린 지 5분 만에 주특기인 빠른 발을 이용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잉글랜드의 ‘새로운 넘버7’이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7년 전 ‘원더보이’가 연상된 테오 월콧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렬하는 월콧은 모습은 마치 7년 전인 2001년 9월, 뮌헨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독일을 상대로 3골을 쏟아 부은 ‘원더보이’ 마이클 오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당시 독일과 2002년 한일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한조에 속했던 잉글랜드는 구 웸블리 구장에서 갖은 독일과의 1차전에서 디트마 하만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1-0 패배를 당한 상태였다. 신축 공사로 인해 구 웸블리 구장에서 치른 마지막 공식경기였기에 그 충격은 더욱 컸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이후 독일 원정경기서 완벽한 복수전에 성공했다. 경기 전 홈 팀인 독일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잉글랜드 선수들은 펄펄 날았고 무려 5골을 폭발시키며 전차군단을 무너트렸다.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선보인 스티븐 제라드와 날카로운 크로스를 통해 결정적 어시스트를 수차례 제공한 데이비드 베컴의 활약도 뛰어났지만, 그 중에서도 오웬의 활약은 단연 독보였다. 당시 헤스키와 투톱으로 나선 오웬은 상대 수비를 휘저으며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했다. 크로아티아를 상대하는 월콧도 마찬가지였다. 작은 체구에도 날렵한 몸놀림은 상대 수비진을 당혹케 했다. 비록 월콧이 7번을 달고 측면에 위치했지만 플레이스타일은 오히려 베컴보다 오웬 쪽에 더 가깝다. 신장도 비슷할뿐더러 스피드를 활용한 문전 침투도 빼닮았기 때문이다. 오웬의 부진 이후 계속해서 공격력에 문제를 보여 온 잉글랜드다. 세계최정상의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마지막 마무리에서 늘 아쉬움을 남겼다. 때문에 ‘삼사자 군단’의 축구 팬들에게 19살의 새로운 ‘원더보이’ 등장이 더욱 반가운지도 모르겠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2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골넣는 이청용이 부러웠는데…”

    아버지에게 일을 내겠다고 거듭 다짐했던 ‘겁없는 막내’가 정말로 사고(?)를 쳤다.10일 북한전 후반 23분, 김남일의 다소 어이없는 반칙으로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해 패배의 나락으로 떨어질 즈음, 김두현의 패스를 가슴으로 툭 떨궈놓은 기성용(19·서울)이 곧바로 몸을 틀며 오른발로 툭 건드리듯 슛을 했고 공은 북한 골키퍼 리명국이 뻗친 손보다 먼저 그물에 꽂혔다.A매치 2경기 만의 데뷔골. 그의 부친은 기영옥 전 광양제철고 감독. 오세권 실업축구연맹 전 사무국장의 아들로 이날 오른쪽 날개를 맡아 활약한 오범석(24·사마라)과 함께 허정무호에 승선한 2세 축구선수다. 지난해 3월24일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던 기성용은 지난 5일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후반 31분 서동현과 교체될 때까지 길고 짧은 스루패스와 공간 이동, 나이답지 않은 투혼을 보여준 그는 오랜만에 찾아낸 대형 미드필더 기대주로 꼽힌다. 미끈한 외모에 호주 유학을 통해 익힌 영어로 선배들의 통역도 도맡는다. 그를 지켜본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대담성과 파이팅, 센스 있는 패스가 놀랍다.”고 칭찬했다. 올림픽대표 시절,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졸전 뒤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인터넷에서 “답답하면 너희들이 뛰든가.”라고 막말을 해 기영옥 전 감독까지 나서 사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런 돌출행동만 고친다면 한국축구의 미래를 맡길 재목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기성용은 “공격수니까 당연히 골 욕심이 있었다. 지난번 요르단전이 끝나고 이청용이 부러웠다. 언제나 나보다 골을 먼저 넣었다.”면서도 “하지만 욕심 내다 보면 팀 분위기를 망친다.”며 의젓하게 첫골 소감을 털어놓았다. 상하이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 헤드킥] 밀집수비에 ‘킬러 조재진’ 역부족

    한국 축구의 현주소를 정확히 보여준 경기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51위 한국 축구가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는가. 어쩌면 순위는 그럭저럭 유지할 수는 있어도 실질적인 내용은 심각한 상태로 후퇴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경기였다. 아직 한국은 극단적인 수비 축구를 하는 약체를 완전히 교란할 만한 기량을 갖고 있지 못했다. 북한은 이미 승점 3을 챙긴 상태였다. 그들은 두 번째 경기를 ‘안전’하게 치러 승점 4로 조 1위를 유지하려는 전술로 나왔다. 앞으로 서울 원정을 비롯, 중동 강호들과 맞붙어야 하기 때문에 북한이 안전한 수비에 의한 역습 전개를 근간으로 삼을 것이라는 예측은 굳이 전문가가 아니어도 확실했던 것. 이를 모를 리 없는 허정무 감독이 왜 빠른 축구를 시도하지 않았는지 안타깝다. 소속 팀에선 물론, 얼마 전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조재진을 최전방에 세운 것은 무리수였다. 밀집 대형을 갖춰 허리를 내주더라도 슈팅 찬스만큼은 봉쇄하겠다는 북한의 견고한 성채를 포스트 플레이로 뚫기란 어려운 것. 무엇보다 미드필드에서 날카로운 패스워크로 상대방의 샅바를 뒤흔드는 공세적이고 다채로운 전술을 시도했어야만 했다. 다행히 1-1로 무승부가 되었지만 어느 때보다 물고 물리는 혈전이 예고되는 이번 최종 예선의 앞길이 순탄치 않을 가능성이 짙어졌다. 물론 이제 첫 경기를 마친 상태이고 희망의 문이 닫힌 것은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도 서로 비기는 바람에 강호 세 팀이 모두 같은 처지가 되었는데, 아무래도 이들과의 리턴 매치는 북한전처럼 단조로운 전술의 교환에 머물지는 않을 것이다. 약체 팀이 느린 템포를 유지할 때 이를 뒤흔들어버리는 절묘한 기예를 아직은 우리 선수들이 갖추지 못했다. 오히려 대등한 차원에서 쉼없이 공수 전환이 되는 빠른 축구에는 기민하게 대처하고 빈 틈을 역이용하는 능력은 있다. 축구는 산술적인 기록 경기가 아니라 몸 속의 에너지가 예측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폭발하는 기이한 열정의 스포츠다. 그런 점에서 지금 준비해야 할 것은 약체부터 잡고 본다는 식의 수세적인 차원이 아니라 사우디나 이란과 어떻게 결전을 펼칠 것인가 하는 능동적인 전술의 확장이다. 이를 위해 미드필드 자원의 능란한 포지션 교체와 정교한 패스워크는 절대적이다. 전후반 90분 과정에서 결정적인 순간은 서너 차례뿐. 그러나 그 순간을 위해 공격 전개 시 대여섯 명으로 펼쳐지는 미드필드 라인은 90분 내내 선수와 공이 기민하게 움직이는 빠른 축구를 구사해야만 한다. 그야말로 지금 필요한 건 스피드다. 단순히 빨리 뛰는 주력이 아니라 공을 살아 있는 유기체로 만드는 쉼 없는 패스 말이다. 주효한다면 북한이나 UAE 같은 약체의 수비 라인을 끌어내고 그 뒤를 공략하는 천변만화의 공세도 가능하다. 결코 ‘안전한 축구’를 연습할 때가 아니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박지성·박주영 추석 동시출격

    이제는 프랑스의 박주영(23·AS모나코)이다. 한가위 대보름달이 뜨는 날 프랑스령 모나코에선 ‘축구 천재’가 휘영청 뜬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부상에서 복귀한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08∼09시즌 첫 출전, 팬들의 갈증을 달래준다. 박주영이 14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르 샹피오나)에서 첫선을 보인다. 상대는 15위 FC로리앵.AS모나코는 현재 1승2무1패로 11위이다. ‘르 샹피오나를 딛고 EPL행’을 지향하는 박주영으로서는 ‘프렌치 드림’ 없이 잉글랜드 무대는 꿈도 꿀 수 없다. 박주영에 대해 소속팀과 동료, 팬들의 기대는 크다.AS모나코의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야전사령관인 카멜 메리앙(28)은 박주영에 대해 “등진 뒤 돌아서는 플레이와 순간적으로 수비수를 제압하는 플레이에 강점이 있다.”면서 “골문 앞에서 대단히 기술적으로 공을 처리한다.”고 칭찬했다. 다만 그는 “르 샹피오나에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구단측은 로리앵과의 경기를 일주일 남짓 앞두고 홈페이지(www.asm-fc.com)에 박주영이 훈련 과정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가볍게 골망을 흔드는 동영상 장면을 띄워놓았다.홈팬들 역시 박주영의 IQ가 150이 넘는다는 과거 한국의 기사를 소개하며 ‘늘 헛짓만 하던 운영진이 모처럼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기대감을 반영하듯 10일 니스 지역의 일간지 ‘니스마탱’은 “박주영이 로리앵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히카루두 고메스 감독은 9일 훈련 뒤 선발 출전명단을 확정했고, 여기에 박주영이 이름을 올렸다는 것. 오랜 시간 동안 무릎 부상 재활에 치중했던 박지성도 13일 오후 8시45분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리버풀.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국가대표팀 차출도 고사한 박지성은 지난달 말 유럽축구연맹 슈퍼컵에 첫 출전하며 컨디션을 조율한 뒤 그라운드에 처음 드러내는 것이기에 클럽과 팬들의 기대는 하늘을 찌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가 없어 선발은 아니라도 의미있는 교체 출장은 확실한 상황이다. 다만 최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7)까지 영입되며 포지션의 연쇄 이동이 일어날 경우 박지성의 입지가 위태로울 수 있다. 시즌 첫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야 할 분명한 이유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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