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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월드컵] “북한 이기고 본선 간다”

    “이전 남북전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빚겠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한반도 더비’(4월1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를 앞두고 26일 결의를 다졌다.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을 이끄는 캡틴의 어엿한 모습이다. 그는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월드컵 최종예선 남북전에 대비한 첫 소집 훈련을 마친 뒤 “지금까지 네차례의 맞대결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이번엔 다른 결실을 얻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박지성은 “슈팅을 날리거나 골을 넣는 것은 부수적인 요소”라면서 “팀에서 맡은 역할을 잘 소화해 이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 맏형인 이영표(32·도르트문트)와 막내 기성용(20·FC서울)은 “북한전 자체가 아니라 본선 진출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면서 “홈 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해 본선행을 굳히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수비수 황재원(27·포항)은 “1년여 만에 다시 뽑아 준 코칭스태프에 감사하다.”면서 “북한 골잡이 정대세(25·가와사키)를 막는 임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재원은 지난해 동아시아선수권 대표로 발탁됐으나 사생활 문제로 중도에 귀국 보따리를 싸는 물의를 빚었다. 하지만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 부상으로 빠지는 대표팀 붙박이 중앙수비수 조용형(26·제주)의 공백을 메우게 됐다.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인 공격수 배기종(26)과 이상호(22), 미드필더 박현범(22·이상 수원), 중앙수비수 보강 차원에서 마지막으로 발탁된 김형일(26·포항) 등 허정무호 새 얼굴 ‘사총사’도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배기종은 “중학교 때 축구에 첫 발을 떼면서부터 대표팀에서 뛰는 게 꿈이었다.”면서 “부족한 점도 많지만 말할 수 없이 기쁘다. 긴장도 되지만 제 실력을 보여 주겠다.”고 입술을 꽉 다물었다. 2008베이징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됐다가 뜻밖의 부상으로 기회를 놓쳤던 이상호는 “적극적인 공격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코칭스태프로부터 확실히 도장을 받겠다.”고 말했다. 허정무 감독은 “이번에 (우리로서는) 해외파가 미리 합류해 나은 조건이긴 하지만, 동등한 입장에서 대등하게 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고 신중론을 폈다. 그러나 “선수들의 각오가 돼 있고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의욕도 넘쳐 이기는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북한과 역대전적에서 6승7무2패로 앞섰지만, 지난해 월드컵 예선 서울 경기(6월22일 0-0)를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선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첫승 굳힌 1000호골

    첫승 굳힌 1000호골

    막내 사령탑 신태용(39) 성남 감독이 마침내 첫 승리를 따냈다. 막내 구단으로 초반 돌풍을 뽐내던 최순호(47) 감독의 강원FC를 제물로 최소경기 팀통산 1000골을 쐈고, 주인공은 중원 터줏대감 김정우(27)였다. 성남은 25일 프로축구 피스컵코리아 개막전 A조 강릉 원정경기에서 홈팀 강원을 2-0으로 눌렀다. K-리그 2경기를 잇달아 무승부로 끝낸 성남은 컵 대회 마수걸이로 탄력을 받게 됐다. 막내둥이 구단 강원은 봄을 시샘하는 영상 4도의 쌀쌀한 날씨 속에 팬들의 응원을 업고 성남을 줄기차게 밀어붙여 홈을 후끈 달궜지만 무패(2승1무) 행진을 멈췄다. 내셔널리그에서 올라온 ‘괴물’ 김영후와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수원산 ‘코뿔소’ 윤준하도 연속 득점을 3경기로 끝냈다. 신태용 감독은 세르비아 출신 라돈치치의 움직임이 좋지 않다는 판단 아래 ‘조커’ 한동원을 선발로 들여보내 성공작을 낳았다. 한동원은 전반 12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차 네트를 흔들어 기선을 빼앗았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성남은 후반 더욱 세차게 공격을 퍼부어 여러 차례 기회를 맞고도 골로 잇지는 못해 애태웠다. 그러나 후반 32분 해결사가 떴다. 모따가 미드필드 한가운데를 넘어서자마자 김정우를 겨냥해 낮게 패스를 찔러줬고 김정우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왼발 슈팅을 때려 1000호 골을 작성했다. 신 감독은 “더 넣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면서 “후배들에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한 발짝씩만 더 뛰자고 독려했는데 상승의 발판을 마련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전날까지 998골을 뽑았던 성남은 1989년 첫발을 떼 747경째 팀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세웠다. 포항과 울산, FC서울, 제주에 이어 다섯 번째. 기존 최소경기 1000골은 울산의 783경기. ‘호남 더비’로 관심을 끈 B조 전주에서는 6골이 폭죽처럼 터진 가운데 전북의 4-2 승리로 끝났다. 전북의 브라질 특급 에닝요는 2골 2도움으로 큰몫을 해냈고 최태욱도 2골을 도왔다. 전북은 3연승을 달렸다. 리그 2골을 터뜨린 전북 이동국은 오른발 부상으로, 3골을 낚은 광주 최성국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빠져 맞대결은 무산됐다. 광주는 2007년 ‘8·15’ 이후 원정 28경기 연속 무승(8무19패)의 지독한 악연에 울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잘나가던 맨유 ‘시련의 계절’

    퍼거슨이 고민의 계절을 맞았다. 잘나가던 알렉스 퍼거슨(6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었다. 그런데 이젠 아니다.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선두이지만 간당간당 매달렸다. ‘먹이’로 불렸던 풀럼에 22일 0-2 쓴맛을 본 게 증거다. 맞대결에서 2003년 10월25일 올드 트래퍼드 홈경기(1-3 패) 이후 5년반 만의 쓰라린 패배다. 지난 14일 리버풀과의 홈경기(1-4 패)로 11경기 무패 행진을 멈추나 했더니 올 시즌 처음 2연패에 빠졌다. 23일 애스턴을 꺾고 2위에 오른 리버풀(18승10무2패·승점 64)이 맨유(20승5무4패·승점 65)의 턱밑까지 쫓아왔다. 무엇보다 퍼거슨에게는 다음달 4일 애스턴과의 싸움이 고빗길이다. 그러나 핵심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27)와 공격수 웨인 루니(24)가 출장금지를, 루니의 단짝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8)는 발목을 다쳐 적어도 2주일 넘게 뛰지 못하게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일하게 기대할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마저 잠들지 않는 이적설로 출렁거린다. 프리미어리그 챔프를 차지하려면 26~28승 정도를 쌓아야 한다. 이제 9차례뿐인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챙기는 일은 그리 간단찮은 상황이다. 특히 리버풀의 상승세가 매섭다. 최근 4연승을 내달렸다.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29)가 벌써 시즌 21골로 득점왕까지 넘보며 첼시(18승7무5패)는 물론 맨유를 따돌리고 19년 만에 리그 챔프를 되찾겠다며 잔뜩 벼르고 있다. 쿼드러플(칼링컵, FA컵, 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린다던 노감독이 서릿발같은 시련을 어떻게 딛고 일어설 것인가는 ‘산소 탱크’ 박지성(28)과도 맞물려 주목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남아공월드컵]근호·재원… 허정무호 승선

    ‘떠돌이’ 골게터 이근호(24)가 월드컵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인 공격수 배기종(26)과 공격형 미드필더 이상호(22·이상 수원), 중앙수비수 황재원(28·포항)도 부름을 받았다. 축구협회는 이라크와의 평가전(28일 오후 7시·수원월드컵경기장), 북한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4월1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뛸 대표팀 22명 가운데 앞서 뽑은 해외파 7명을 제외한 국내파 15명을 23일 발표했다. 이근호는 새 팀과 계약하지 못했지만 뛰어난 공격력을 인정받아 발탁됐다. 이근호는 지난시즌 대구FC에서 뛴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네덜란드 빌레Ⅱ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덴마크 오덴세 BK과 입단협상을 했지만 잇달아 무산돼 새 둥지를 계속 찾고 있다. 지난달 11일 이란과의 원정전에 뛴 뒤 실전 감각이 떨어져 걱정이지만 지난해 10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최종예선 2차전에서 2경기 연속 2골을 터트리는 등 대표팀 최다인 6골을 넣었다. 허정무 감독은 이근호의 이라크전 활약을 지켜본 뒤 북한전 투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근호의 해외진출과 관련해 텐플러스스포츠 이동엽 대표는 “프랑스 1부리그 팀과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면서 “다만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장외룡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오미야를 포함해 일본 J-리그 3개 팀과 3개월 단기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배기종은 활동폭이 넓고 수비수를 등지거나 침투하는 상황에서 상대를 무너뜨리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또 이상호는 지난해 울산에서 뛴 뒤 수원으로 옮겨 활발한 공격력을 보였다. 황재원은 지난해 2월 동아시아연맹선수권 때 대표로 발탁됐으나 사생활 문제로 중도에 귀국했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때 북한 대표팀의 골잡이 정대세(가와사키)를 잘 막았던 게 인상을 남겨 다시 발탁됐다. 이어 “북한전 결과를 장담할 수 없어도 중요한 고비인 만큼 잘 준비하겠다.”면서 “선수들이 90여분 동안 끈질기게 뛰면서 풀어나간다면 반드시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이집트·로마 최고 건축걸작들의 비밀은

    이집트·로마 최고 건축걸작들의 비밀은

    로마와 이집트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제국을 건설했던 나라들이었다. 두 제국에는 모두 최고의 문명을 과시하듯 상징적인 건축물들이 자리잡고 있다. 세계의 모든 길로 통하는 로마의 도로, 카이사르의 정복 전쟁을 도운 다리 건설 기술,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신전, 오벨리스크 등 수많은 건축물들은 여전히 남아 두 제국의 흥망과 오랜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EBS 다큐플러스 특집시리즈 ‘제국의 건설’편은 4부에 걸쳐 로마제국과 이집트제국의 건축 및 토목 기술을 조망해 본다. 또 대표적인 건축물에 녹아있는 그들의 과학기술 수준과 역사 속 비밀을 철저한 과학적 고증을 통해 풀어본다.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의견도 함께 듣는다. 24일, 25일 이틀에 걸쳐 오후 11시10분에 방송하는 로마편은 1000년간 유럽과 중동, 북아프리카를 지배했던 거대한 로마 제국의 다양한 건축물들을 살펴본다. 컴퓨터 그래픽과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로마 제국의 하수도와 간선도로, 콜로세움, 신전, 공중목욕탕 등 대표적인 건축물들을 재현한다. 여전히 그 기능을 하고 있는 로마의 하수도 ‘클로아카 막시마’나 간선도로 ‘아피아 가도’는 제국을 정치적으로 통합하는 주요한 기반이 됐다. 또 한 번에 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었던 공중목욕탕 ‘카라칼라 욕장’은 수영장, 도서관, 상점, 식당 등을 갖춰 로마인의 모든 건축기술이 응집된 곳이다. 컴퓨터나 대형 건축 장비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이뤄낸 로마인의 건축물들은 문명의 힘은 물론 인류의 무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31일과 새달 1일에 방송하는 이집트편은 5000년 전 화려한 문명을 꽃 피웠던 이집트의 웅장한 건축물들을 조망한다. 절대 권력을 쥔 이집트의 왕 파라오들은 국력을 과시하고 불멸의 생을 얻기 위해 거대한 피라미드와 신전을 세웠다. 제작진은 당시 이뤄진 대표적 건축물들을 그래픽으로 재현해보고 그 탄생배경과 건축방법의 비밀을 파헤친다. 거대한 피라미드 건축은 상·하 이집트를 통일한 제1왕조의 첫번째 파라오가 그 힘을 바탕으로 건설을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이집트 최고의 건축가 입호텝과 스네르푸가 등장해 교묘한 토목 기술을 발전시킨다. 이집트 건축술은 무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이집트 곳곳에 산재해 있는 요새와 오벨리스크, 신전도 당시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 토목 공사의 결과물이었다. 제작진은 고대 이집트의 건축기술과 상상력,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으려는 열망도 함께 다룬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미드’에 한국계 배우 뜬다

    ‘미드’에 한국계 배우 뜬다

    미드(미국 드라마)에서 한국계 배우의 활약이 거세다. 잠깐 화면에 스쳐지나가는 역할이 아니라 고정 배역으로 비중 있는 조연을 맡는 배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내에서 아시아 사회의 영향력이 커지며 아시아계 배우가 브라운관에 등장하는 일이 잦아졌다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한국계의 활약은 단연 돋보인다. 최근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새 범죄수사물 ‘멘탈리스트’에는 한국계 배우 팀 강(36)이 나온다. 영화 ‘람보-라스트 블러드’(2008년)에서 한국군 출신 용병으로 나와 주목받았다. UC버클리에서 정치학을 전공했고, 하버드대 부설 아메리칸 레퍼토리 시어터에서 예술학 석사과정을 밟는 등 지적인 면모를 겸비한 그는 ‘멘탈리스트’에서 고지식하게 수사에만 몰두하는 캘리포니아 수사국의 킴벌 조를 연기한다. 이야기가 주인공의 활약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극 초반부에는 존재감이 미미했으나, 회가 거듭할수록 예기치 못한 모습을 보여주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06년 가을에 시작해 현재 시즌3이 진행되고 있는 인기 SF물 ‘히어로즈’에는 제임스 카이슨 리(34)가 고정 출연한다. 메인 캐릭터의 하나로 시공간을 건너뛸 수 있는 초능력을 지닌 히로의 친구, 안도 역할이다. 처음에는 히로의 모험에 동행하는 ‘베스트 프렌드’로 코믹함을 보태는 데 그쳤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점점 캐릭터가 선명해지고 있다. 안도는 특히 시즌3에 접어들며 초능력을 갖게 돼 흥미를 더한다. 보스턴대를 나온 그는 팀 강과 마찬가지로 샐러리맨으로 일하다가 뒤늦게 연기에 뛰어들었다. 마이애미 경찰의 혈액분석가이자 연쇄살인범이라는 이중성을 지닌 주인공을 내세워 지난해 말 성황리에 시즌3을 마무리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덱스터’에는 찰리 리(38)가 주인공의 감식반 동료인 빈스 마수카로 출연해 감칠 맛 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한 찰리 리는 오랫동안 뉴욕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2002년 ‘로 앤 오더’의 단역을 맡으며 드라마 쪽으로 진출했다. 인기 SF물 ‘배틀스타 갤럭티카’에서 비극적인 운명을 지닌 캐릭터로 사랑 받고 있고, 또 섹시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그레이스 박(35)은 신작 ‘더 클리너’에선 주연급으로 발돋움했다. 뉴욕을 배경으로 커리어 우먼의 일과 사랑을 다룬 ‘립스틱 정글’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나와 브룩 실즈와 어깨를 나란히 한 린제이 프라이스(33)도 한국계 배우다. 이밖에 ‘로스트’의 김윤진(36)과 대니얼 대 킴(41), ‘그레이 아나토미’의 산드라 오(38)는 2005년부터 다섯 시즌째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07년에는 ‘저니맨’에서 문블러드 굿(34)이 13개 에피소드를, ‘바이오닉 우먼’에서 윌 윤 리(34)가 7개 에피소드를 장식하며 활약하기도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멘탈리스트 돌풍 한국에서도 불까

    미드(미국 드라마)에서 범죄 수사물의 인기는 좀처럼 식을 줄을 모른다. 지난주 닐슨미디어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2008~2009시즌 미국 프라임타임 시청률 톱 20에 진입한 드라마(시트콤 포함)는 모두 11개. 이 가운데 수사물이 무려 8개다. 9시즌째를 소화하고 있는 ‘CSI’에서부터 4시즌째의 ‘크리미널 마인드’까지 대개 탄탄한 고정팬을 구축한 작품들이다.●CSI 위협하는 범죄수사물… 주간시청률 상위권그런데 새내기임에도 불구하고, 쟁쟁한 시리즈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 있다. ‘멘탈리스트’다. 범죄 수사물의 다양한 변주로 아성을 쌓고 있는 CBS가 지난해 9월부터 새로 선보이고 있다. CSI가 지난해 9월 이후 주간 평균 시청률 순위에서 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5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멘탈리스트는 NCIS(6위)에 이어 8위를 차지했다. ‘멘탈리스트’는 주간 시청률에서 이따금 드라마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멘탈리스트’가 새달 6일(매주 월·화 오후 8시) CJ미디어의 케이블채널 tvN을 통해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된다. 호주의 동명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TV쇼 등에서 인기를 끈 사이킥(영매)이었으나 연쇄살인마 레드 존에게 가족이 참변을 당한 뒤 캘리포니아 경찰의 컨설턴트로 일하게 되는 패트릭 제인이 주인공이다. 레드 존과의 대결 구도는 각 에피소드 제목에 ‘레드’라는 단어가 계속 들어갈 정도로 이 시리즈를 관통하는 큰 줄기다.●주인공 사이먼 베이커 인기 한몫호기심을 자극하는 과학수사 기법이나 화려한 액션은 없다. 다른 범죄 수사물에 견주면 이야기 전개가 화려하지 않고 소박할 정도다. 주인공은 꼼꼼한 관찰력과 직관,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는 탁월한 통찰력 등으로 사건을 해결한다. 갑자기 엉뚱한 질문이나 직설적인 질문을 던지고 반응을 살피기도 한다. 주인공의 심리전에 말린 범인들이 스스로 범인이라는 사실을 드러내기도 한다. 제인은 원래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진 ‘진짜’ 사이킥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 시리즈를 기획한 브루노 헬러(‘로마’의 크리에이터)는 지난해 미국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셜록 홈스 같은 캐릭터와 사이킥이 사람을 돕는다는 설정을 섞어놓고 싶었던 게 단초였다.”고 설명했다.이 드라마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데는 주인공을 맡고 있는 배우 사이먼 베이커의 몫이 크다. 헬러는 “캐리 그랜트처럼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기품이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면서 “베이커는 기술적이라기보다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이끄는 무엇인가가 있다.”고 말했다. 매력적인 미소가 돋보이며 어찌보면 능글맞거나 장난꾸러기이고, 때로는 옛 기억에 사로잡혀 아파하는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하고 있는 베이커는 영화 ‘LA컨피덴셜’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으로 국내에도 얼굴을 알린 호주 출신 배우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법개혁 이것만은 고치자] (하) 제왕화된 대법원장

    “궁극적으로 한 사람, 대법원장님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김용담 법원행정처장은 지난 17일 국회 법사위에서 사법행정권 행사와 재판 개입의 경계를 규정하는 일, 신영철 대법관에 대해 징계를 청구하는 일, 이메일 유출 경위를 조사하는 일 등 앞으로 남은 법적 판단은 오롯이 ‘대법원장의 몫’이라고 말했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사건을 회부 것은 대법원장이 최종 결정을 앞두고 널리 의견을 구하는 것뿐이라고 했다. “재판 관여라 볼 수 있다.”는 대법원 진상조사단의 발표도 대법원장이 반드시 따를 필요가 없단다. 검사가 “범죄를 저질렀다.”며 기소해도 법원이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할 수 있는 것과 같은 논리다. 이처럼 대법원장은 사법부의 모든 것을 장악하고, 모든 것을 결정하는 ‘제왕적 존재’다. ●전국 판사 2400명 인사권 독점 전국 2400명 남짓한 판사의 승진·보직 등 인사권을 독점하고, 대법관 전원(13명)의 임명제청권과 헌법재판소 재판관 3분의1(3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3분1(3명)의 지명권을 갖고 있다. ‘무소불위’의 대법원장을 중심으로 한 ‘피라미드 관료 조직’이 탄생하게 됐다. 배석판사는 부장판사에게, 부장판사는 법원장에게, 법원장은 대법원장에게 ‘충성’하는 조직이 만들어진 것이다. 관료적인 법원에서는 헌법이 보장한 법관의 독립은 자취를 감추고 상명하복만 기승을 부린다. 잘못된 승진제도가 법원 관료화를 부추긴다. 승진은 법원에서 ‘생존’의 다른 말이다. 후배에게 밀리면 옷을 벗는 게 관행이기 때문에 그만큼 치열할 수밖에 없다. 과거에는 사법연수원 수료성적이 승진을 좌지우지했다. 처음 법원을 배치받을 때부터 근무지를 지방으로 옮길 때, 고등법원 부장판사(차관급)로 승진할 때 연수원 수료성적이 ‘노비문서’처럼 따라다녔다. ‘성적 지상주의’라는 비판이 거세지자 대법원은 2000년 근무평정의 반영비율을 대폭 강화했다. ●사법의 지방 분권화 바람직 근무평정이란 1995년부터 법원장이 매년 한 차례씩 소속 판사의 실적, 성실성, 균형감각, 자질, 책임감 등을 A부터 E까지 다섯 등급으로 매겨 인사에 반영하는 제도다. 문제는 평가 내용이 모호해 법원장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할 여지가 많다는 점이다. 법관들이 법원 수뇌부의 눈치를 살피는 이유가 여기 있다. 해법은 수직적 구조를 수평적으로 바꾸고 대법원장의 권력을 나누는 것이다. 임지봉 서강대 교수는 “사법행정 권한을 대법원장에서 고등법원장에게로 분산시켜 사법의 지방 분권화를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예컨대 판사들을 고등법원 권역별(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로 임명하고 평생 그 권역에서 일하도록 하는 제도를 확대하자는 것이다. 대법원은 새달 초에 전국 법원장 회의를 열어 근무평정 및 인사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3500년 전 사용한 ‘이집트 향수’ 나온다

    3500년 전 사용한 ‘이집트 향수’ 나온다

    3500년 전 이집트 귀족들이 사용했던 향수에서는 어떤 향기가 날까? 독일 본대학교 고고학 연구진이 당시 사용됐던 향수병의 잔유물을 토대로 향수를 복원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집트 하트셉수트 (재위 BC 1503?∼BC 1482)여왕의 피라미드에서 당시 사용됐던 것으로 보이는 향수병을 발견했다. 화려하게 세공된 이 향수에는 하트셉수트 여왕의 이름이 쓰여있고 꽤 잘 보존된 상태였다. 연구진은 방사선 검사를 통해 이 향수병이 3500년 전 귀족들이 사용했던 사실을 확인하고 약리학자들의 협조를 받아 잔여물의 성분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진의 일원인 마이클 허버러 뮬러는 “당시 푼트(現 에리트레아)에서 수입한 원료로 향수를 만들었을 것으로 추측되며 성분을 분석해 1년 내 같은 향기를 내는 향수를 복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밖에도 연구진은 피라미드에서 발견된 하트셉수트의 미라를 분석해 50대 사망한 그녀는 생전 암, 당뇨병, 관절염, 골다공증 등에 시달리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트셉수트는 이집트 제18왕조 5대 여왕이다. 아이를 낳지 못해 조카 투트모세 3세가 왕위를 계승했지만 어린 나이를 이유로 여왕이 정통왕위 계승권을 주장했고 22년 간 이집트를 공동통치했다. 사진설명=향수병 내부 이미지(사이언스 데일리)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새달 남북대결 유럽리거 총출동

    다음달 1일 북한과의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과 오는 28일 이라크와의 평가전에 유럽리거들이 총출동한다. 그러나 대표팀 코칭 스태프는 국내파와의 최적 조합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축구협회는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조원희(26·위건 애슬레틱·이상 MF), 박주영(24·AS모나코·FW), 이영표(32·도르트문트), 오범석(25·사마라FC), 김동진(27·제니트), 이정수(29·교토·이상 DF)가 차출된다고 17일 밝혔다. 협회는 대표팀 명단을 23일 공식 발표한다. 최종예선 B조 선두인 한국(2승2무·승점 8)은 2위 북한(승점 7)을 꺾으면 한층 유리하다. 따라서 공격수를 채우는 게 시급한 과제다. 특히 지난해 우즈베키스탄과이 평가전, 아랍에미리트(UA E)와의 최종예선 2차전에서 연속 2골을 터뜨린 이근호(24)가 프랑스 생제르맹 입단 테스트를 받고 있어 최대 걸림돌로 떠올랐다. 이 문제가 풀려야 대표팀 차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전남전에서 2골을 낚은 정성훈(30·부산), K-리그 개막전과 인도네시아 스리위자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터트린 정조국(25·FC서울) 등은 선발이 유력하다. 센터백에선 조용형(26·제주)이 왼무릎 수술 후유증으로 빠지게 돼 걱정이다. 조용형의 공백을 메울 후보로는 최종예선 4경기 중 3경기에 선발로 나선 강민수(23·제주)와 곽희주(27·수원), 김치곤(26·서울)이 오르내린다. 김정우(27·성남)가 경고 누적으로 빠지는 미드필드에선 ‘왼발의 달인’ 김치우(서울)와 염기훈(26·울산), 돌파력을 뽐내는 최효진(26·포항)이 앞섰다. 문지기로는 이운재(36·수원), 정성룡(24·성남), 김영광(26·울산)의 중용이 점쳐진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이야기체 기사를 반기며/양승찬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옴부즈맨 칼럼]이야기체 기사를 반기며/양승찬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17살 지성이(가명)의 아침은 끔찍했다. 깨질 듯한 머리. 갈라지는 입술. 목이 탔다. 간절한 건 한 방울 알코올이었다. 주머니를 뒤졌다. 돈이 나오지 않았다.’ 새로운 기사 쓰기 방식인 이야기체 구성으로 작성된 기사를 3월11일자 6면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알코올성 간질환 청소년이 5만명을 넘어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한 사실과 관련한 사회문제를 그 어떤 방식보다 설득력 있게 독자에게 전달한 기사였다. 장면이 생생하게 다가왔다. 문제를 확실히 공감할 수 있었다. 무슨 이야기인지 읽고 싶기도 했다. 신선한 이야기 전달 방식이 기사에 녹아 있어 반갑다. 한국언론재단은 지난 2007년 말 ‘스트레이트를 넘어 내러티브’로라는 기사 작성 연구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독자에게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글쓰기의 다양성을 고민하는 젊은 기자의 경험과 분석을 통해 새로운 형식의 기사 작성 양식을 소개하고 있다. 이야기체 기사 쓰기는 인터넷과 방송 뉴스에 밀려 상대적으로 고전하고 있는 미국 신문기자들이 더 많은 독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2001년 이후 저널리즘 논의의 중심으로 등장했다. 이는 또한 역피라미드형 스트레이트 기사의 딱딱함을 넘어 독자가 읽고 싶은 콘텐츠를 만들어 내려는 시도이기도 했다. 이야기체 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기자의 관찰이 매우 중요하다. 새로운 방식의 기사 쓰기를 위해 기자는 사건을 단순히 정리하기보다는 관찰을 토대로 묘사한다. 발생한 사건 자체보다 사건의 전개에 주목하며 인물의 특성에 초점 맞추어 정보원과 함께하는 취재 시간도 상대적으로 길다. 이야기체 기사 쓰기는 정보 전달을 주 목적으로 하는 ‘읽는 기사’보다는 독자가 입체감을 가지고 재현할 수 있는 ‘보는 기사’를 추구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객관성과 공정성이라는 저널리즘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여전히 전형적인 역피라미드형 스트레이트 기사가 적합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모든 주제의 기사가 위와 같은 이야기체로 구성될 수도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이야기체 기사 작성은 일반 시민을 중심으로 한 탐사보도와 기획 기사 구성에 도입해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은 인정하고 싶다. 지난 한 주간 일반 시민을 취재원으로 많이 활용한 몇 편의 기사에서 새로운 글쓰기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3월14일자 ‘5080’면에서 손자 보육을 둘러싼 노인들의 애환과 보람을 다룬 기사는 많은 사람들의 경험을 마치 눈으로 본 것처럼 이해할 수 있게 묘사했다. 워크아웃 문제를 다룬 3월10일자 기사는 사회 문제를 인물 중심으로 다루면서 기업 인사부 간부의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었다. 일자리 문제를 다룬 3월13일자 ‘나눔 바이러스’ 기획 기사 역시 한시적 일자리를 구한 산불감시원의 일과를 진달래가 핀 야산 속에서 묘사하면서 채용 이후 전개된 삶과 미래를 기자의 이야기로 시작했다. 많지는 않지만 기사 작성에 이야기체라는 새로운 시도가 접목되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 여기저기서 듣고 보고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닌, 서울신문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데 이러한 시도는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공식취재원, 저명한 취재원에의 지나친 의존을 탈피하면서 기자가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데 새로운 글쓰기는 적합할 것 같다. 변화한 미디어 환경에서 현재 독자들이 신문에 원하는 것에는 정보뿐만 아니라 ‘이야기’가 추가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지면을 구성하면 좋겠다. 사람 냄새나는 우리의 이야기가 전달될 수 있도록 기자가 많은 시민을 직접 만나고 이들을 뉴스의 주체로 만들어 낸 기사를 서울신문에서 더 자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양승찬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예멘참사는 알카에다 자폭테러”

    “예멘참사는 알카에다 자폭테러”

    예멘 남동부 하드라마우트주(州)의 고대 도시 세이윤 지역에서 15일 오후 5시55분(한국시간 오후 11시55분)쯤 원인 모를 폭발물이 터져 한국인 관광객 4명(예멘인 1명 제외)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참변이 발생했다. 독일 DPA 통신 등 현지 외신들은 예멘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이날 참변이 테러조직 알 카에다 소속인 18세 미만 남성의 자살폭탄 테러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 “다각도 대응책 마련” 이에 대해 정부는 “아직 정식으로 통보 온 바가 없다.”면서도 진상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참사가 현지 언론의 보도대로 알 카에다의 소행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다각도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은 치안이 불안해 대부분이 ‘여행제한지역’으로 묶여 있는 곳이며, 여행사의 안이한 인식과 대처가 참변의 화근이 됐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16일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이번 폭발사건으로 숨진 사람은 박봉간(70·서울 삼성동), 김인혜(64·여·목동), 주용철(59·암사동), 신혜윤(55·여·암사동)씨 등 4명이며, 이 가운데 주씨와 신씨는 부부로 밝혀졌다. 또 부상자는 홍선희(54·여·상도동), 박정선(40·홍제동), 손종희(암만 현지 거주)씨 등 3명이다. 예멘의 보안 당국자는 “1차 조사 결과, 폭탄 벨트를 두른 테러범이 공격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런 수법의 공격은 알 카에다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말했다. 현지 하드라마우트주의 하미드 알 쿠라시 경찰서장은 “경찰이 자살테러범의 비디오 메시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살테러범이 18세가 안 되는 미성년자이며, 그의 신원은 추후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고 예멘 관영 사바 통신사가 전했다. 사건 현장에서는 신원 미상의 남성 유해가 발견됐다. 당시 현장을 방문했던 한국인 관광객 일행은 모두 18명으로, 지난 9일 인천공항을 떠나 예멘 남동부 지역 3곳을 여행한 뒤 이날 세이윤 지역에 도착했으며, 시가지가 내려다보이는 ‘카잔(Khazzan)’ 언덕으로 올라가 일몰을 배경으로 건물 사진을 찍다가 변을 당했다. 외교부는 이날 “예멘 정부가 특별기를 급파해 시신을 수습하고, 시신과 생존자들을 수도인 사나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시신은 18~19일쯤 국내로 운구될 예정이다. ●‘제한지역’ 무리한 여행에 참변 외교부는 본부와 현지에 비상대책반을 설치하고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외교부·국가정보원·경찰청 등 직원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했다. 정부는 예멘 전 지역을 ‘여행제한지역’으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가장 높은 단계인 ‘여행금지지역’ 지정도 검토키로 했다. 숨진 희생자의 유족들은 이날 오후 11시55분 인천공항발 에미리츠항공편으로 현지로 떠났다. 한편 이번 여행을 기획한 테마세이투어 측은 예멘이 위험지역이라는 사실만 어렴풋이 파악했을 뿐 구체적인 안전절차를 밟지 않았고, 여행객들의 요구에 따라 일정도 즉흥적으로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행사는 지난 3년간 예멘과 관련한 상품을 판매한 적이 없었다. 여행사 측에서 이 지역에 위험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한 만큼 여행객들에 대한 사전고지 절차도 충실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행사가 마련한 안전장치는 1억원 한도의 여행자 보험이 전부였고, 상품설명 등에도 위험 사실은 전혀 설명돼 있지 않았다. 여행사 측은 출발 3~4일 전에 예멘 마리브 사막 지역에 종족 분쟁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여행일정 변경을 고객들에게 유선상으로 통보했다. 그러나 여행사 측은 이 과정에서 폭발사건이 난 세이윤 지역에 대해서는 “안전하다.”고 수차례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경 이재연기자·외신 종합 oscal@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맨유 안방서 올시즌 최다실점 망신

    177번째 ‘장미의 전쟁’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리버풀에 1-4로 대패했다. 박지성(28)은 선발 출장해 페널티킥 선제골을 유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맨유는 14일 안방인 올드트래퍼드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1-4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전반 22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선제골이 터졌지만 페르난도 토레스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무려 4골을 줄줄이 헌납, 올 시즌 팀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안았다. 정규리그 연승 기록은 ‘11’에서 멈췄고, 중간 성적 20승5무3패(승점 65)로 2위 리버풀(17승10무2패)에 승점 4점차로 바짝 쫓기게 됐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찬스를 만든 끝에 전반 23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상대 벌칙지역 왼쪽으로 빠르게 돌파하다 리버풀 골키퍼 페페 레이나의 팔에 걸려 넘어진 것. 이를 호날두가 강하게 차 넣어 맨유는 1-0으로 앞서갔고, 박지성은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맨유는 전반 28분 토레스에게, 44분에는 스티븐 제라드에 실점하며 전반을 1-2로 끝내더니 후반 31분에는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궁지에 몰린 끝에 파비오 아우렐리오와 안드레아 도세나에게 2골을 더 내줬다. ‘악몽 같은 경기’의 마무리였다. 지난 2005년 맨유 입단 이후 리버풀전에 처음 선발로 나선 박지성은 후반 28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교체될 때까지 73분 동안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영화리뷰] ‘실종’ 빈약한 스토리 변죽만 울리다

    [영화리뷰] ‘실종’ 빈약한 스토리 변죽만 울리다

    홀로 노모를 모시고 양계장을 운영하며 살아 가는 촌부 판곤(문성근). 그는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성욕을 채우기 위해 범죄를 서슴지 않는 잔혹한 살인마다. 여대생 현아(전세홍)는 어느 날 여행을 떠났다 그의 마수에 걸려 든다. 현아의 언니 현정(추자현)은 파출소에 실종 신고를 하지만 증거불충분으로 거부당하자 홀로 동생을 찾아 나선다. 영화 ‘실종’(감독 김성홍, 제작 활동사진)은 ‘손톱’(1994), ‘올가미’(1997), ‘세이예스’(2001) 등을 연출했던 김성홍 감독이 다시 한번 선보이는 범죄·스릴러 영화다. 지난 12일 ‘실종’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김 감독은 “기존의 범죄·스릴러 영화들이 살인마를 멋있게 미화하는데 분노를 느꼈다.”며 “내 영화는 반대로 살인마를 굉장히 매력 없는 존재로 그림으로써 연쇄살인의 추악함을 전달하려 했다.”고 밝혔다. 얼핏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건과의 연관성을 떠올릴 수도 있지만, 강호순 사건이 터졌을 때 ‘실종’은 이미 촬영까지 마친 뒤 후반작업을 하는 상태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실종’의 모티브는 2007년 여름에 일어났던 실종사건이다. 제작진은 “범인이 잡혔을 때 그 결과만이 알려져 희석되는 피해자의 공포와 분노를 알리고, 연쇄살인범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제작진의 기획 의도는 충분히 공감이 가지만, 정작 작품은 관객의 높은 눈높이를 따라잡기에는 미흡해 보인다. 범죄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찾아 내는 과정은 미드(미국 드라마) 등 복잡한 추적물에 비해 허술하게 다가오며 긴장감이 부족하다. 범인이 아내의 가출 때문에 강간살인범으로 변모했다는 설정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실종 문제의 핵심이 ‘실종’됐다는 점이다. 사이코패스에 속수무책으로 취약한 사회적 안전망과 치안시스템, 그리고 실종 피해자와 가족의 고통을 외면하는 담당기관의 직무유기와 사회적 무관심 등을 정면으로 고발하지 못한 채 변죽만 울리고 있기 때문이다. 18세 이상 관람가. 19일 개봉.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위건’ 조원희의 EPL 데뷔전이 중요한 이유

    ‘위건’ 조원희의 EPL 데뷔전이 중요한 이유

    ‘한국의 가투소’ 조원희(26)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조원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위건의 홈구장인 JJB 스타디움에서 스티브 브루스 감독과 함께 입단식을 치렀다. 팀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상징하는 등번호 5번을 부여받은 조원희는 계약기간 2년 6개월에 연봉 100만 파운드(약 20억원)을 받는다. 이날 입단식에서 조원희는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나 자신을 믿고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5~6년 전부터 프리미어리그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다. 팀에 도움이 되는 미드필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위건의 브루스 감독 역시 조원희 영입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2002년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는 많은 발전을 이뤘다. 조원희도 박지성처럼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당분간 조원희가 뛰는 것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6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조원희의 데뷔전은 오는 15일 선더랜드 원정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28라운드 현재, 8승 8무 12패(승점 32점)을 기록 중인 선더랜드는 리그 13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9위 위건(35점)과는 불과 승점 3점 차이에 불과하다. 만약 패할 경우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12위까지도 내려갈 수 있는 상황이다. 두 팀의 첫 맞대결은 지난 해 9월에 있었다. 당시 홈구장에서 선더랜드를 맞이한 위건은 90분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14분 수비수 브램블의 자책골로 끌려 나간 위건은 후반 78분 자키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가까스로 비길 수 있었다. 당시 위건의 중원은 카터몰과 지금은 토트넘 핫스퍼에서 활약 중인 팔라시오스였다. 그 중 전형적인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한 팔라시오스는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으나 중원에서 31개의 패스 중 26개를 성공시키는 높은 패스 성공률을 자랑했으며 볼 커트도 3차례도 성공해냈다. 팔라시오스의 등번호 5번을 부여받은 조원희가 해야 할 역할이 바로 이것이다.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미드필더와 거침 몸싸움을 즐기는 한편, 볼 점유율을 높여나가는 것이다. 물론 객관적인 비교가 될 순 없다. 첫 데뷔전인데다 경기장은 JJB 스타디움이 아닌 빛의 구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향후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야한다. 인내심이 부족한 현대 축구에서 첫 인상이 좋지 못할 경우, 그 선수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이 깊숙이 자리 잡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에버턴을 상대로, 이영표는 리버풀을 상대로 데뷔전부터 프리미어리그에 통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줬다. 조원희도 선더랜드와의 데뷔전을 통해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생각보다 빨리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AFC챔피언스리그] ‘수원 vs 가시마’ 11일 축구 한일전

    ‘프로축구도 한·일전이다.’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수원 삼성과 J-리그 챔피언 가시마 앤틀러스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 C) 챔피언스리그 예선 조별리그 G조 1차전을 치른다. 차범근(56) 수원 감독은 “상금도 많거니와 대한민국의 명예가 걸린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승 의지를 다졌다. 총상금 1400만달러(약 215억원), 우승하면 150만달러(약 23억원), 준우승만 해도 75만달러(약 11억원)를 챙기게 된다. 팀마다 더블 라운드로빈 방식인 예선 여섯 차례 경기부터 16강(단판), 8강·준결(이상 홈 앤드 어웨이), 결승(단판)까지 승리 때 4만달러, 무승부 때 2만달러의 수당도 붙는다. 따라서 많게는 30억원을 챙긴다. 특히 차 감독과 오스왈도 올리베이라(58) 감독은 지난해 첫 한·일 프로축구 올스타전(조모컵·수원 3-1승)에 이어 재대결을 앞둬 눈길을 끈다. 2004년부터 수원의 지휘봉을 잡은 차 감독은 K-리그에서 그 해와 지난해 정상에 올랐고, 2007년 부임한 올리베이라 감독은 곧장 2연패를 달성한 명장이다. 두 나라 최우수선수(MVP)가 펼치는 ‘창과 방패’의 대결도 볼거리다. 수원에서는 지난해 39경기에서 29골만 내주는 ‘철벽 방어’로 골키퍼 1호 MVP에 올랐던 이운재(36)가 버티고 있다. 가시마에는 9년차 베테랑으로 지난해 30경기에서 21골을 뽑아낸 브라질 출신 득점왕 마르키뇨스(33)가 수원 골문을 열겠다고 잔뜩 벼르고 있다. 수원은 2001~02년 아시안 클럽컵 2연패와 아시안 슈퍼컵 2연패를 각각 일궈냈지만 2002년 8월 출범한 AFC챔피언스리그에서는 2004 K-리그 챔프 자격으로 참가한 이듬해 대회 16강전에서 떨어졌다. 가시마와의 역대 전적에선 아시안클럽컵 동부지구 준결승에서 2000년 1-1 무승부, 2002년엔 2-0 승리를 거둬 1승1무를 기록했다. 수원은 ‘통곡의 벽’으로 불리던 마토(30·오미야)와 이정수(29·교토)가 J-리그로, 미드필더 조원희(26·위건)가 프리미어리그로, 스트라이커 신영록(22·부르사스포르)이 터키로 옮겨 생긴 공백이 걱정이다. 한편 F조의 FC서울은 스리위자야FC(인도네시아)와의 1차전 원정경기에서 4-2로 기분좋은 첫 승을 거뒀다. 그러나 나고야 그램퍼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E조의 울산 현대는 1-3으로 역전패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득점과 실점사이’ 퍼거슨, 박지성 선택할까?

    ‘득점과 실점사이’ 퍼거슨, 박지성 선택할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위한 최후의 결전을 치른다. 맨유는 12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인터밀란과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펼친다. 지난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만큼 양 팀 모두 승리를 위해선 반드시 골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동안 홈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 온 맨유지만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상대가 이탈리아 세리에A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인데다 감독은 맨유의 천적으로 널리 알려진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이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실점을 허용할 경우 승리하기 위해선 무조건 인터밀란 보다 한 골을 더 넣어야만 한다. 승리를 위해선 득점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상황에 빠지지 않기 위해선 실점을 하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그동안 강팀을 상대로 수비에 중점을 둔 안정적인 경기를 운영해왔다. 특히 수비력이 뛰어난 박지성을 기용해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는 한편 상대 측면 공격수들의 활동을 제한해 왔다. 지난 1차전에서 이 같은 퍼거슨의 ‘박지성 카드’는 적중했다. 박지성은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인터밀란의 오른쪽 풀백인 마이콘을 완벽 봉쇄했다. 저돌적인 오버래핑이 장기인 마이콘은 박지성과 파트리스 에브라의 이중 견제에 이렇다 할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마이콘에 대한 견제가 효과를 거두자 자연스레 박지성의 2차전 출전이 점쳐졌다. 홈에서 실점을 할 경우 그 보다 많은 골을 넣어야하기 때문에 박지성의 마이콘 봉쇄가 또 다시 가동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 밖의 변수가 발생했다. 최근 박지성이 생각보다 많은 경기에 투입됐다는 점이다. 지난 주중에 있었던 뉴캐슬전 선발 출전으로 인해 박지성의 다음 경기는 일주일 뒤인 인터밀란전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불과 3일 뒤 박지성은 풀럼과의 FA컵에 또 다시 풀타임 출전했다. 오랜만에 시즌 2호 골을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쳤으나 연속된 선발 출전으로 인해 4일 뒤에 열릴 인터밀란전 출격 가능성은 오히려 낮아진 셈이다. 올 시즌 박지성이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것은 단 한번 뿐이다. 대부분 2경기를 연속해서 소화한 뒤에는 교체 출전내지는 휴식을 취해왔다. 이전의 공식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박지성의 다음 출전은 인터밀란전이 아닌 오는 주말에 예정된 라이벌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가 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실점의 최소화를 위해선 공수 밸런스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비록 지난 1차전에서 마이콘이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진 못했지만 2차전 역시 그러리란 보장은 없다. 과연 퍼거슨 감독이 승리를 위해 공격적인 옵션을 선택할지 아니면 수비에 중점을 둔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초점을 맞출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무력보다 화해로 아프간 해결”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미국은 아프가니스탄과의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으며 탈레반 내 온건파에 손을 뻗는 방법을 통한 화해를 모색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6일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NYT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라크에서 알카에다 강경파로부터 이라크 수니파 저항세력을 분리시켰던 전략을 언급하면서 “이와 비슷한 기회들이 아프간과 파키스탄에서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아프간에서도 무력을 통해 전쟁을 끝내기보다는 탈레반 세력과의 접점을 찾아 원만한 관계를 만드는 방식으로 전쟁을 종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오바마는 ‘미국은 아프간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답한 뒤 아프간과 파키스탄에 대한 새로운 전략 모색을 위한 정책 검토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비드 페트로이어스 사령관이 이라크에서 성공한 요인은 이슬람 근본주의자라고 여겼지만 사실은 알카에다로부터 철저히 배제됐던 이들에게 접근했던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정책 방향을 시사했다.이에 대해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탈레반 무장 세력 가운데에는 화해와 거리가 먼 사람들도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이유로 탈레반에 있는 사람들과는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또 오바마는 화해 정책을 시사하면서도 위험한 나라로부터 테러 용의자를 색출하는 방법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상호 대화와는 별개로 테러리스트에 대해서는 강경한 자세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박지성 강슛 녹슬지 않았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반년 만에 짜릿한 골맛을 보며 지긋지긋한 ‘아홉수’를 넘겼다. 박지성은 8일 영국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08~09 FA컵 8강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 3-0으로 앞선 후반 36분 통렬한 중거리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맨유는 4-0 완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9월21일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넣은 박지성의 정확히 5개월 18일 만의 시즌 2호골이다. 지난 5일 정규리그 뉴캐슬전 어시스트 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특히 2005년 맨유 입단 이후 개인통산 10호골이라 의미를 더했다. 이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장한 박지성은 풀타임을 뛰며 공수에서 빛났다. 특히 후반들어 ‘왜 산소탱크인지’를 확실히 보여 줬다. 적극적인 플레이로 후반 14분과 17분 잇따라 위협적인 슛을 날린 데 이어 후반 36분, 결국 새해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것. 상대 패스를 가로채 수비수를 따돌리고 10여m를 질주하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슛을 날렸다. 이 슛은 상대 오른쪽 골네트를 흔들며 쾌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맨유는 앞서 카를로스 테베스의 2골과 웨인 루니의 골로 3-0으로 앞서갔다. 게다가 박지성을 막던 풀럼 선수 2명은 경고를 받기도 했다. 박지성의 ‘무한체력’에 쩔쩔매던 풀럼의 존 판칠이 후반 23분 강한 태클을 하다, 10분 뒤에는 올리비에 다쿠르가 박지성의 공을 뺏으려다 경고를 받았다. 경기 후 박지성은 “오랜만에 골을 넣어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아직 웸블리 경기장에서 뛰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꼭 뛰어 보고 싶다.”며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리는 FA컵 4강전 출전에 욕심을 냈다. 프리미어리그 단독선두 맨유는 칼링컵 우승에 이어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며 쿼드러플(한 시즌 칼링컵, FA컵,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 달성이 결코 꿈이 아님을 보여 주고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도 FA컵 4강에 합류했다. 히딩크 감독은 첼시 부임 이후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첼시는 디디에 드르그바의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코벤트리시티(2부리그)를 2-0으로 꺾었다. FA컵 4강 대진 추첨은 9일 새벽 열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지성 양말이 닳도록 뛰었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천금 같은 역전골을 어시스트, 팀의 11연승에 한몫했다. 박지성은 5일 영국 세인트 제임스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짜릿한 2-1 역전 결승골을 도왔다. 지난달 19일 풀럼전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한 이후 14일 만의 시즌 2호 어시스트.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늘 그랬듯 활발하게, 양말이 닳도록 뛰었다(Lively as ever and worked his socks off).”며 평점 7을 줬다. 이날 승리로 선두 맨유는 20승5무2패(승점 65)를 기록, 턱밑까지 쫓아온 2위 첼시와 승점을 다시 7로 벌렸다. 경기 초반부터 뉴캐슬은 파상공세로 맨유를 몰아붙여 9분 만에 골을 뽑았다. 맨유 골키퍼 판 반데사르를 맞고 나온 골을 뢰벤크란츠가 왼발로 차 넣으며 1-0. 하지만 전반 20분 박지성과 2대 1 패스로 전진한 오셔가 루니에게 연결, 루니가 시원한 동점골을 뽑아 승부는 원점이 됐다.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빈 박지성은 후반 11분 맨유를 살렸다. 박지성은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볼을 가로챘고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면서도 베르바토프에게 배달했다. 골문 앞에 있던 베르바토프는 침착하게 공을 차넣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9일 아스널전 이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맨유 골키퍼 반데사르의 무실점 행진이 1311분에서 멈췄다. 4개월 만에 당한 뼈아픈 실점으로 90년 대니 베를린덴(벨기에리그 브루헤KV)이 세운 유럽기록 1390분 경신의 꿈도 수포로 돌아갔다. 한편 박지성은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월드컵 예선 다음경기에서 가장 보고 싶은 선수’를 묻는 질문에 38.82%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한국팬들의 활약(?) 덕분이지만 아부트리카(27.87%·이집트), 메시(19.49%·아르헨티나), 호날두(10.33%·포르투갈) 등 세계적인 스타를 따돌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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