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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세계 출신들이 미국에 산다는 건…

    제3세계 출신들이 미국에 산다는 건…

    파키스탄 출신으로 미 프린스턴 대학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토니 모리슨과 유명작가인 조이스 캐럴 오츠라는 두 거장이 가르치는 창작수업을 듣고,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기업법을 공부한 뒤 뉴욕에서 경영컨설턴트로 일했던 모신 하미드(41)가 쓴 ‘주저하는 근본주의자’(The Reluctant Fundamentalist·민음사 펴냄)는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연예소설로 또는 정치소설로 다르게 읽히는 소설이다. 하미드와 거의 비슷한 이력을 가진 22살의 파키스탄 출신 찬게즈와 역시 프린스턴대 출신의 ‘가십걸’들이 사는 뉴욕 어퍼이스트사이드 출신 에리카의 이룰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이야기이다. 찬게즈는 프린스턴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뒤 뉴욕 맨해튼의 언더우드 샘슨이라는 기업컨설팅회사에 취직한다. 세계에서 가장 부자 국가의 일원이 돼 거액의 학자금 대출도 모두 갚고 거액의 연봉을 받으며 행복을 만끽하게 된다. 뉴욕에서 찬게즈가 만난 에리카는 상냥하고 너그럽고 아름답다. 찬게즈는 에리카와 어떤 육체적 접촉도 유예하며 달콤한 나날을 기다린다. ●정치소설도 되고 연애소설도 될 수 있어 찬게즈의 연적은 크리스. 20대가 되기도 전에 폐암으로 크리스가 죽자 에리카는 그 상실감을 견디지 못하고 약물에 의존해 가까스로 정신을 추슬러 중편소설까지 썼지만, 찬게즈의 등장으로 에리카는 다시 정신이 붕괴되고 육체마저 황폐해진다. 찬게즈는 깨닫는다. “(그녀가) 강력한 노스탤지어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죽은 크리스의 대역까지 자처했던 찬게즈는 “그녀는 크리스의 암 때문에 자신이 삶의 덧없음과 죽음에 대해 알게 되기 이전의 사춘기로 돌아가고 싶었던 것 같다. 어쩌면 그들이 같이 보낸 시간은 그녀가 나에게 여러 차례 이야기한 것처럼 경이로웠는지 모른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소설을 알레고리로 읽을 수도 있다. 찬게즈는 칭기즈칸의 앞 이름에서 따 온 알레고리적 이름으로 대전사를 뜻하고, 에리카도 미국에서 따 온 이름으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에리카는 2001년 9월 11일 이후 미국을 상징하는 것이다. 흔히들 미국은 9·11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정도로 완전히 달라졌다고 한다. 1, 2차 세계대전의 대량인명 살상을 피한 강대국 미국에 사는 사람들의 죽음은 늙어서 죽는 자연사나 병사, 사고사 정도였다. 그러나 9·11 이후 외부의 공격으로 죽을 수 있다는 공포에 시달리게 된다. 개방보다 안으로 움츠러들고 외국인에 비우호적인 분위기가 팽배한다. 찬게즈는 “미국도 위험한 노스탤지어에 점점 더 빠져드는 것 같았다. (중략) 의무와 명예 같은 단어들이 나오는 신문 기사 제목에는 확실히 예전으로 돌아가려는 듯한 모습이 있었어요. 나는 늘 미국이 앞을 바라보는 국가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처음으로 돌아보려고 하는 미국의 의지를 보았던 거죠. 뉴욕에 사는 것이 갑자기 제2차 세계대전 관련 영화 속에서 사는 것 같았아요. (중략) 의문의 여지가 없는 우위? 안전? 도덕적 확신?”이라고 말한다. 찬게즈는 또한 이렇게 말한다. “당신네들은 파키스탄인 모두를 잠재적 테러리스트라고 상상하면 안 돼요. 우리가 당신네 미국인들 모두를 변장한 암살자라고 상상하면 안 되는 것처럼 말이죠.” ●9·11이후 미국의 현실을 문학적으로 승화 소설은 파키스탄 라호르 지방, 어둠이 내리기 직전 옛 시가지이자 왕자를 사랑한 고급 창부의 이름을 딴 아나르칼리 지역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다. 파키스탄에서 교수로 지내는 25살의 찬게즈는 수상쩍은 미국인과 독백 같은 대화를 진행한다. 한국 등 제3세계 출신들이 미국에서 산다는 것의 의미, 미국에 동화돼 자신의 출신을 잊어버리는 근본이 낮은 태도와 열등감을 되새겨보게 한다. 과연 당신은 오스만제국이 기독교 국가 출신 소년으로 키운 전사 ‘예니체니’가 아닌가 돌아봐야 할 수도 있다. ‘테러리즘’과의 전쟁을 선언하고는 이슬람과의 전쟁에 빠져든 병약한 미국의 현실이 문학적으로 승화돼 있다. 역시 문학은 학술을 이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주간 MVP 최다 브라우니 잘~ 봤지

    주간 MVP 최다 브라우니 잘~ 봤지

    지난 3일 K리그 시상식 도중 눈길을 사로잡은 선수는 황진성(28·포항)이었다. 그는 깔끔한 턱시도를 걸친 채 브라우니 인형을 데리고 나왔다. 프로축구연맹은 수상 후보들에게 정장을 입고, 소속팀의 컬러를 원용하도록 주문했다. 그는 “정장을 챙기느라 다른 치장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강아지 인형에 팀 유니폼을 입힌 건 아내 아이디어였다.”고 말했다. ‘베스트 11’의 미드필더로 호명되면 단상에 브라우니와 함께 올라설 거냐는 물음에 황진성은 “아휴~ 왜 그러세요.”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면서도 황진성은 “지난해에는 들러리였지만 이번엔 꼭 상을 타고 싶다.”며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결국 그는 하대성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무려 84.5%(98표)의 압도적인 지지였다. 그는 “10년을 기다렸다. 꼭 한 번 받고 싶었는데 드디어 꿈을 이뤘다.”며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최고 미드필더의 꿈을 이룬 황진성은 4일 발표된 44라운드 주간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히는 겹경사를 맞았다. 올 시즌 다섯 번째이자 최다 주간 MVP. 2003년부터 줄곧 포항맨으로 257경기에 나와 41골을 넣었고 51골을 배달했다. 근성 있는 플레이와 슛감각에 물이 오르면서 팀을 FA컵 우승과 정규리그 3위로 이끌었다. 그런 그를 최강희 국가대표 감독이 눈여겨봤다. 황진성은 “대표팀이 자극제가 됐고 동기를 부여했다. 내 축구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왜 없겠나. 그러나 지금 포항에서 아주 행복하다. 내년엔 50-50클럽에 도전하겠다.”고 새 꿈을 펼쳐 보였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데얀, 데얀, 데얀, 데얀… 4번 불린 그 이름

    [프로축구] 데얀, 데얀, 데얀, 데얀… 4번 불린 그 이름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31·서울)이 3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별중의 별로 떴다. 데얀은 92표(79.3%)를 얻어 압도적인 표차로 영예를 안았다. 외국인이 K리그 MVP를 거머쥔 것은 2004년 나드손과 2007년 따바레즈 둘뿐. 그들에게 인색했던 리그 풍토를 감안하면 데얀이 그만큼 올 시즌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는 반증이다. K리그 한 시즌 최다득점(31골)을 기록한 데얀은 6년 동안 201경기에 출장, 122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한국형 외국인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 데뷔 시즌(인천)부터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다. 데얀은 100% 팬 투표로 선정되는 ‘팬태스틱 플레이어’와 더불어 베스트 11의 공격수 부문까지 차지,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시즌엔 이동국이 4관왕(MVP·도움왕·베스트 11·팬태스틱 플레이어)을 차지했다. 득점왕과 MVP를 데얀에게 모두 내준 이동국(33·전북)은 “상을 받으면 감사 표시하느라 배보다 배꼽이 큰데 돈 굳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데얀과 ‘데몰리션 콤비’를 이룬 몰리나(32·서울)는 K리그 통산 한 시즌 최다 19도움을 기록하며 도움왕을 차지했다. 1996년 라데(포항)가 세운 16개를 훌쩍 뛰어넘었다. 또 공격 포인트 37(18골-19도움)도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가장 관심을 끈 감독상에는 최용수 서울, 황선홍 포항, 김호곤 울산, 김봉길 인천 감독이 경합했으나 78표(67.2%)를 얻은 최용수 감독이 영광을 안았다. 최연소 사령탑으로 K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 감독은 “저와 함께 땀을 흘린 15개 구단 감독님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45만 1045명의 관중을 끌어 모아 16개 구단 가운데 최다 관중을 기록한 서울은 감독상에 이어 베스트팀, 풀 스타디움상까지 휩쓸었다. 신인상은 5득점 6도움을 기록한 이명주에게 돌아갔다. ‘베스트 11’ 공격수로는 데얀과 이동국이, 미드필더로는 이근호(27·울산), 황진성(28·포항), 하대성(27), 몰리나(이상 서울)가, 수비수로는 김창수(27·부산), 곽태휘(31·울산), 아디(36·서울), 정인환(26·인천)이, 골키퍼는 김용대(33·서울)가 선정됐다.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과 안정환 명예홍보팀장은 공로상을 수상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신종사기 주의보…다단계 ‘앱’ 사기단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금융 다단계 사기가 처음으로 적발됐다.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7일 ‘계(契)모임’이라는 금융 다단계 앱을 만들어 유포시키고 회원들로부터 돈을 가로챈 운영자 남모(37)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남씨를 도와 앱을 만든 개발자 김모(33)씨와 계주 4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남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구글 앱스토어에 계모임을 할 수 있는 앱을 만든 뒤 1만~10만원의 구좌를 구입한 회원을 3명 이상 모아 올 경우 곗돈의 5%를 수당으로 지급하겠다고 회원을 모집했다. 남씨는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광고를 보고 앱을 다운받은 회원 1400여명으로부터 곗돈 1억 2000여만원을 받아 이 중 2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신용불량자인 남씨는 수당을 지급할 능력이 없었지만 12단계의 피라미드 형태로 계원들을 조직해 앱을 운영해 왔다. 피해자들은 구글이란 대기업을 믿고 의심 없이 앱을 구매해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며 지인들에게 앱을 소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구글 앱스토어 외에 다른 앱마켓에 동일한 형태의 앱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e쇼핑몰 다단계 회원모집 ‘월 6억원 수당’ 챙긴 목사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해 높은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회원 4만여명을 모집한 뒤 투자금을 가로챈 금융 피라미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막대한 수익금을 낼 수 있다고 속여 회원 4만여명에게 1400억원을 투자받아 이 중 20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다단계업체 대표 송모(42)씨를 구속했다. 또 회원을 모집하도록 도운 이모(50·목사)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대형 금융 피라미드 사건이 적발된 것은 5년여 만이다. 금융 피라미드 사기 전과자인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등 전국 20여곳에 센터를 두고 1계좌에 33만∼550만원을 투자하면 매일 3000∼1만원의 수당을 평생 지급한다고 속여 회원을 모집했다. 이들은 또 재정이 어려운 개척교회 목사 2000여명에게 무료로 계좌를 나눠 주며 접근해 신도 3만여명을 회원으로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이들은 신입 회원을 소개하면 10∼20%의 성과금을 지급하는 등 전형적인 다단계식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이 목사는 회원 모집을 많이 해 월 6억원의 수당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매일 신규로 들어오는 4억~6억원의 자금으로 앞서 투자한 가입자들에게 이익금을 매일 지급해 회원들이 믿게끔 했다. 그러나 지난 7월부터는 수당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불만이 쌓이기 시작해 경찰의 수사망에 걸려든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삼 광역수사대장은 “피의자들은 추가 모집하는 회원들의 투자금을 가지고 약속한 수당을 1년 넘게 지급하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켜 기하급수적으로 회원 수를 늘려 왔다.”면서 “다행히 검거 시기가 빨라 피해액이 적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스토리는 도전·투쟁·해법 담아야 감동

    요즘 ‘스토리텔링’이란 말을 자주 한다. 엔터테인먼트 분야뿐만 아니라 여러 비즈니스에 중요하게 적용되고 있다.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이야기나 감동, 줄거리 등을 전달하지 못한 영화나 소설은 금세 외면받기 마련이다. 숫자의 정확성보다 훨씬 강렬한 이야기 상대방의 심장에 꽂아야 살아남는다. 그렇다면 ‘스토리’란 과연 무엇일까. 신간 ‘성공하는 사람은 스토리로 말한다’(피터 구버 지음, 김원호 옮김, 청림출판 펴냄)의 본문 38쪽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온다. ‘…사람들을 사로잡는 이야기는 도전과 투쟁과 해답을 담고 있어야 한다. 상대방을 사로잡는 이야기를 만들고자 한다면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기억해 두자. 첫째, 상대방이 예상하지 못했을 법한 도전이나 의문을 통해 상대방의 주의를 사로잡는다. 둘째, 도전을 극복하거나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투쟁이나 노력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상대방의 감성에 경험을 제공한다. 셋째, 놀라운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상대방의 적극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그를 통해 상대방의 행동변화를 유도한다….’ 이 책은 비즈니스 스토리텔링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관한 성공 사례집이다. 그동안 비즈니스계는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의 힘을 무시하거나 과소평가해왔다고 말한다.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사실 관계, 숫자, 데이터 같은 영혼이 없는 자료에 의존해왔다는 것이다. 경제 불확실성이 높고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요즘에는 0과 1로 이루어지는 디지털 혁명이 아니라 바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 피터 구버는 소니픽쳐스 경영자(CEO)였고 ‘레인맨’ ‘배트맨’ ‘컬러 퍼플’ ‘플래시 댄스’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등의 작품을 제작해 명성을 얻었다. 지금은 자신의 회사인 만델레이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CEO이자 회장으로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만난 유명한 인사들을 통해, 그들만의 설득방법과 자신이 40여 년 동안 설득해온 다양한 경험들을 소개하고 있다. 1만 5000원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A조 2위 최강희호, 3·4위와 승점 같아져

    A조 2위 최강희호, 3·4위와 승점 같아져

    한국이 속한 A조가 죽음의 조가 됐다. 최강희호가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A조 선두 자리를 내줬다. 우즈베키스탄이 14일(현지시간)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이란을 1-0으로 격파하고 2승2무1패를 기록, 조 선두로 올라섰기 때문.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은 2승1무1패로 한 계단 내려섰지만 3위 이란과 4위 카타르(이상 2승1무2패)와 승점 7로 똑같아 본선 가는 길이 험난해졌다. 5위 레바논도 카타르에 0-1로 져 1승1무3패를 기록, 한국과의 격차가 3이 됐다. 1위와 2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3위는 B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험난한 길을 걷게 된다. 최강희 감독은 내년 3월 26일 카타르와의 홈 5차전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올해 마지막 A매치인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젊은 수비수들의 기량을 점검, 전열을 가다듬으려 했던 최강희 감독은 수비 불안으로 1-2 역전패를 당한 뒤 “평가전을 이기려고 했다면 최상의 전력을 꾸렸을 것이다. 하지만 시험무대였다.”며 “미드필더 이승기를 비롯한 풀백 김기희, 최재수 등이 기대 이상으로 해줬다. 앞으로 젊은 피와 베테랑의 조화를 얼마나 잘 이루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밤 10시) 제주시의 대표적인 조간대, 탑동. 먹돌로 가득했던 탑동 조간대에는 물질을 하는 해녀들의 숨비소리와 파도와 먹돌이 만든 자연의 하모니가 끊이지 않았다. 썰물 때면 사람들은 먹돌 사이에서 문어와 소라, 성게 등을 잡아 끼니를 해결했다. 그러나 방파제 건설을 위한 두 차례의 매립으로 인해 모두 과거가 되어버렸는데…. ●딸기가 좋아(KBS2 오후 3시 35분) 햇빛이 쨍쨍한 여름 날, 입맛을 잃은 바나나는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먹고싶다며 딸기에게 아이스크림 나무가 어딨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한다. 하지만 딸기는 햇빛이 뜨거워 아이스크림이 다 녹아 버릴 거라며, 바나나의 말을 무시한다. 한편 풀밭에서 개똥참외를 발견한 바나나는 혼자만 먹겠다며 몰래 숨겨놓는다. ●일일연속극 그대 없인 못살아(MBC 밤 7시 15분) 가영은 어머니한테 아이를 위해 상도를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한다. 어머니는 자신이 요양원에 들어갈 테니 이혼하지 말고 집에 들어오라고 한다. 한편 현태는 인혜가 응급실에 실려올 때 지은의 팔찌를 손에 쥐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화가 난 현태는 지은 아버지를 찾아간다. ●SBS 대기획 대풍수(SBS 밤 9시 55분) 이한백 술사를 사칭한 것이 탄로나 끌려갈 위기에 처한 지상(지성)은 종대(이문식) 덕분에 위기를 모면한다. 이인임(조민기)은 공민왕(류태준)의 책략을 역이용해 오히려 이성계(지진희)를 궁지에 몰고 공민왕의 신임을 얻게 된다. 한편 수련개(오현정)의 함정에 빠진 지상은 우연히 반야(이윤지)와 재회하게 된다. ●다큐 10+(EBS 밤 11시 15분) 뉴질랜드 남섬에 자리 잡은 어스파이어링 산. 해발고도 3033m의 어스파이어링 산은 뉴질랜드 남섬의 척추 서던알프스 산맥에 속한 산으로 뾰족하게 솟은 피라미드 모양 정상 때문에 ‘남반구의 마터호른’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태즈먼 해를 출발해 온대강우림을 지나고 빙하를 건너 어스파이어링 산 정상으로 향한다. ●미스터리 세계를 가다(OBS 밤 10시) 마지막 한 방울의 석유를 찾기 위한 세계 각국의 각축전이 한창이다. 그중 알래스카의 국립북극야생보호구역은 미국에서 가장 큰 야생동물보호구역이자, 석유회사들이 개발하려 안달이 난 곳이다. 과연 개발은 얼마나 허용되어야 할까. 지금부터 석유가 만들어진 수백 만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본다.
  • ‘김세철 학술상’에 김원재 교수

    대한비뇨기과학회(회장 정문기)는 6일 김원재 충북대 비뇨기과 교수에게 ‘제1회 김세철 학술상’을 수여했다. 이 상은 김세철 명지병원 원장이 최중경 경남스틸 회장으로부터 지원받아 오던 실험실 연구 후원금을 학술상으로 전환한 것이다. 김 교수는 방광암에 작용하는 니코틴아미드의 효과를 확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유럽파 대신 이동국

    유럽파 대신 이동국

    “유럽파를 뽑지 않으면 공격수 대체 자원이 없는 게 현실이다. 이동국(전북)이 최근 득점하며 좋은 활약을 해 주고 있어 김신욱(울산)과 최전방을 책임진다.” 오는 1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평가전에 나설 국가대표팀 명단을 5일 발표한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을 재발탁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동국의 재승선은 예견됐던 일. 지난달 17일 이란과의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0-1로 지고 난 뒤 ‘최강희의 남자’ 이동국이 거론될 수밖에 없었다. 최근 K리그 6경기에서 7골을 몰아 넣으며 절정의 감각을 뽐내고 있다. 지난 4일 부산전에서는 멀티골을 뽑아내며 시즌 22골로 득점 선두 데얀(서울)을 쫓고 있다. 박주영(셀타비고),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함부르크) 등 유럽파는 제외됐다. 호주와의 평가전 이후 내년 3월까지 대표팀 경기가 없어 연계성도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신 젊은 수비수들의 기량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약한 좌우 윙백에는 오른쪽 팔뚝뼈 골절상에서 회복한 김창수(부산)가 다시 부름을 받았고, 왼발 크로스가 일품인 최재수(수원)가 생애 첫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최 감독은 “최재수는 울산에 있을 때부터 눈여겨봤다. 장단점이 뚜렷해 이번에 한번 실험해 보고 싶었다. 지금 왼쪽의 윤석영(전남)과 박원재(전북)가 부상으로 이탈해서 마땅한 자원이 없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이 뽑으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도 있을 수 있다.”며 18명만 골랐다. 날개 자원으로 이근호(울산)·김형범(대전), 중앙미드필더로 박종우(부산)·하대성·고명진(이상 서울)·이승기(광주)·황진성(포항)을 뽑았다. 황석호(일본 히로시마)·김기희(카타르 알사일리야)·김영권(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 등 해외파 3인방과 정인환(인천)·신광훈(포항)도 수비수 명단에 포함됐다. 골키퍼는 정성룡(수원)과 김영광(울산)이 뽑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4500년 전 고대 이집트 공주 무덤 최초 발견

    4500년 전 고대 이집트 공주 무덤 최초 발견

    BC 2500년 경 생존했던 이집트 왕국 공주의 무덤이 4500여 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 고고학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무덤은 이집트 고왕국(Old Kingdom)의 제 5왕조(The Fifth Dynasty, B.C.2498 ~ B.C.2345) 파라오들의 피라미드와 장제전이 있는 유적지인 아부시르에서 체코의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 모하메드 이브라힘 이집트 고대유물부 장관은 “지난 10월부터 진행된 발굴 작업을 통해 고대 이집트 왕국 공주인 셔트 네브티(Shert Nebti)의 무덤으로 향하는 곁방을 발견했으며, 이곳은 4개의 석회암 기둥으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 석회암 기둥에는 공주의 이름과 지위를 뜻하는 상형문자와 함께, 당시 왕과 남편의 이름 등이 적혀 있다. 공주의 무덤 앞을 지키는 석관에는 아들로 보이는 남성과 또 다른 두 명의 남성, 한 명의 여성이 새겨져 있다. 체코 발굴팀은 이 곁방의 남동쪽에서 또 하나의 복도를 찾아냈으며 인근에 위치한 4개의 또 다른 무덤들을 발굴하기 시작했는데, 이중 2곳은 이미 부분적으로 도굴이 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세상의 빛을 본 이 두 개의 무덤은 법집행과 관련된 고위 공직자, 궁전의 하인들을 감시하는 공무원의 무덤이라는 상형문자 비문에 적혀있다. 시기는 제5왕조 파라오 시대로 네브티 공주와 동시대 인물로 추정된다. 이브라힘은 “이번 무덤의 발견은 아부시르와 사카라(Saqqara)지역에 매장된 새로운 역사의 발굴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발굴은 체코 프라하 대학의 연구 기금을 받아 진행됐다. 사진=멀티비츠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유경호텔/노주석 논설위원

    평양 보통강변의 유경호텔은 1987년 프랑스 자본을 끌어들여 4억 달러의 건설비용과 1만여명의 인력을 동원,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목표로 했지만 1992년 완공률 60%인 상태에서 비용을 대지 못해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이 호텔은 2008년 이집트 통신재벌 오라스콤의 재투자로 공사가 재개될 때까지 무려 16년 동안 평양 도심의 흉물이었다. 미국 CNN 계열 여행정보 사이트인 CNNgo는 올 초 ‘세계의 추한 건물 10선’을 발표했는데, 불명예스럽게도 유경호텔이 1위에 올랐다. 두바이의 아틀란티스호텔,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 의회, 체코 프라하의 코프 텔레비전 타워, 미국 시애틀의 음악체험프로젝트 빌딩 등이 2~5위에 올랐다. 베트남의 호찌민 묘소, 영국 리버풀의 메트로폴리탄 성당, 미국 포틀랜드의 포틀랜드 빌딩, 중국 선양의 팡유엔 빌딩,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페트로브라스 빌딩이 6~10위에 랭크됐다. 이 매체는 피라미드나 우주선을 닮은 유경호텔이 북한 정권의 오만함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혹평했다. 외형적인 추함뿐 아니라 건축과정에서 빚어진 불상사 등도 가점 요소였다. 주민들이 굶어 죽는 것은 도외시한 채 한국과의 체제경쟁에 매달렸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정일은 한국의 63빌딩에 자극받아 유경호텔 신축을 지시했다. 이전에도 신라호텔을 본떠 고려호텔을, 잠실경기장을 보고 능라도 5월1일 경기장을 건축하도록 지시했다. 북한사회에서 ‘류경호텔’은 대외 호칭이다. 북한주민들은 당 중앙 직속 열성당원인 105호 돌격대가 시공을 맡았다고 해서 ‘백공오호텔’이라고 부른다. 105층이라는 층수도 그래서 정해졌다. 공사 도중 돌격대원 50여명이 사망했다는 소문이 떠돈다. 내년 7월쯤 문을 열 예정인 유경호텔의 운영을 맡은 독일 캠핀스키 호텔그룹의 레토 위트워 회장이 그제 “한국정보기관 요원이 찾아와 ‘유경호텔 건설비용으로 5억 달러를 대겠다. 하지만 당신이 투자한 것으로 해달라’는 제안을 (노무현 정권 때인 2005년쯤) 받았다.”고 폭로했다. 호텔을 완공시켜 북한의 개방을 촉진시키려 한 대북 공작도 어설프지만 착공 26년 만에 외자를 빌려 호텔을 완공하게 됐다고 폼 잡는 북한정권도 딱하다. ‘춘향전’에 나오는 암행어사 이몽룡의 준엄한 시 한 수를 김정은 정권에 들려주고 싶다. ‘금준미주 천인혈’(樽美酒 千人血·금동이의 좋은 술은 천 사람의 피요), ‘가성고처 원성고’(歌聲高處 怨聲高·노랫소리 높은 곳에 원망소리 높더라)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인천 용유·무의도 ‘마카오 3배’ 레저도시 개발

    인천 용유·무의도 ‘마카오 3배’ 레저도시 개발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용유·무의도가 초대형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로 개발될 전망이다. 이 일대는 1995년부터 개발이 추진돼 왔으나 번번이 무산되면서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고 있는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돼 있는 상태다. 인천시와 ㈜에잇시티는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용유·무의 지역에 들어서는 ‘에잇시티’(조감도) 건설 마스터플랜과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독일 캠핀스키그룹과 2006년 11월 용유·무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교환한 지 6년 만이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에잇시티의 전체 면적은 80㎢로 마카오의 3배에 이르고 총사업비는 317조원으로 단일 프로젝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우선 1단계로 육지부 30㎢를 내년 상반기부터 개발하게 된다. 에잇시티는 라스베이거스, 두바이 등 세계 유명도시들의 장점을 결합해 마리나, 게임·컨벤션, F1자동차경주와 한류, 테마파크, 의료, 고급주거, 페스티벌, 미래도시 등 8개 지구로 조성된다. 1단계 개발을 위해 인천시는 한국투자증권과 토지보상에 대한 재무적 투자와 자본금 증자를 위한 3조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올해 안으로 500억원, 내년 3월 1000억원을 각각 증자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영국 SDC그룹과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천시는 국내외 투자유치로 6조 8000억원의 토지보상비를 마련해 내년 상반기부터 보상할 계획이다. 에잇시티는 한류 관광의 메카로 삼기 위해 중국인들이 행운의 숫자로 여기는 ‘8’을 도시의 형상으로 디자인했으며 비즈니스와 금융허브를 위해 108만㎡에 55개의 빌딩을 피라미드로 형태로 조성할 계획이다. 1단계로 한류스타랜드, 호텔복합리조트, 쇼핑몰, F1자동차경주장, 컨벤션센터, 힐링타운, 마리나복합리조트, 게이밍호텔 등 11개 선도시설을 2020년까지 완공한 뒤 2단계 도시 건설은 2030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에잇시티가 완공되는 2030년에는 상주인구 35만명, 연간 관광객 1억 3400만명, 93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송영길 시장은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와 더불어 용유·무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면 인천이 세계적인 레저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알제리에 종합건설 합작사 설립”…GS건설, 소나트락과 MOU

    GS건설은 30일 알제리 현지 종합건설(EPC)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알제리 국영석유기업인 ‘소나트락’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소나트락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는 허명수 GS건설 사장과 유세프 유스피 알제리 에너지광물부 장관, 압델하미드 제르귄 소나트락 회장 등이 참석했다. 소나트락은 알제리의 원유·가스 생산과 운송, 정유·석유화학설비 등을 운영하는 국영석유기업으로 2010년 매출이 561억 달러로 아프리카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GS건설은 이번 합작법인을 교두보로 북아프리카에서 사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석유화학투자를 위한 합작사의 추가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이집트서 발견된 ‘외계인 미라’ 논란…정체는?

    이집트서 발견된 ‘외계인 미라’ 논란…정체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을 통해 확산된 ‘외계인 미라’ 사진의 정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 미라는 이집트 엘 라훈에 있는 고대이집트 제12왕조 세누스레트 2세와 왕비가 잠들어 있는 주 피라미드 남쪽에 있는 한 작은 피라미드 내에서 발굴됐다. 이들은 자세한 내용과 사진은 제공했지만 익명을 요구한 이집트 유물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외계인처럼 보이는 미라는 약 2000년 전 사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미라의 키는 150~160cm로, 오늘날 작은 여성 정도의 몸집을 갖고 있다. 또한 이 미라가 들어 있던 금장으로 장식된 미라의 관 안에는 식별할 수 없는 여러 이상한 물체가 함께 매장돼 있었기 때문에 파라오의 고문으로 활동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식통은 이 미라를 발견한 사람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교수로 재직했던 고고학자 빅토르 루벡 박사라면서 현재 크로아티아의 한 도시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유물부는 수많은 권위있는 고고학자들과 논의했지만 누구도 미라의 발견을 상식 선에서 설명할 수 없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그는 “사실은, 미라를 본 모든 전문가는 지구의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도 “하지만 정부 관계자들은 피라미드에서 우주의 것이 나왔다는 것을 믿길 거부했다.”고 말했다. 위와 같은 소식은 지난달 말 해외 인터넷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확산됐고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 논란이 됐다. 하지만 미스터리 전문매체인 디스클로즈 TV는 이 사진이 지난 2008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을 통해 보도된 것과 같다고 전했다. 당시 데일리메일은 피라미드에서 왕비의 두 딸이 발굴됐다면서 이들은 쌍둥이였다고 전했다. 또한 함께 공개된 페루의 외계인 미라 사진 역시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 웹사이트에 ‘어린이 미라에 대한 실험’이란 연구 논문에 함께 공개된 사진이 페루의 외계인 미라가 시간이 지나 변하기 전의 모습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밤 11시 40분)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는 또 하나의 아프리카가 있다. 바로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의 아비시니아 고원이다. 빈곤과 기아의 대명사이자 세계 최빈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장 독자적인 문화와 전통,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곳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무너뜨리는 아비시니아 땅의 주인공들을 만나본다. ●착한남자(KBS2 밤 10시) 은기와 마루는 사랑을 처음 시작하는 연인들처럼 순수하게 그들의 감정에 충실하며 행복한 시간을 만끽한다. 재희와 민영은 마루에게 누명을 씌워 곤경에 빠뜨리려 하지만 마루 역시 그들에게 맞설 준비를 한다. 한편 마루에게 힘이 돼 주려 기억을 빨리 찾기 위해 노력하던 은기는 재희가 살고 있는 자신의 집으로 향한다. ●2012 코이카의 꿈(MBC 오후 6시 50분) 네팔의 오지마을 비레탄티로 봉사활동을 떠난 영화배우 김정태. 아이들의 발길이 닿는 학교 구석구석을 안전하게 만들어 주는 학교건립봉사 활동은 물론 평소 손맛 있는 배우라는 소문 그대로 아이들과 봉사단원들을 위해 요리를 선보인다.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김정태는 네팔의 키다리 아저씨로 등극하는데…. ●대풍수(SBS 밤 10시 15분) 수련개(오현정)와 이인임(조민기)은 역모를 실패하게 만든 지상(지성)이 동륜(최재웅)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성계(지진희)는 동륜과 재회를 하고 일련의 사건들이 흥왕사 역모 사건과 연루됐음을 직감하고 동륜을 미행토록 지시한다. 한편 동륜은 붙잡힌 지상을 사이에 두고 수련개와 마주서게 된다. ●다큐10+(EBS 밤 11시 15분)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을 이루는 마터호른은 알프스산맥에서 제일 인상적인 봉우리 중 하나다. 해발 4478m의 마터호른은 산악인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산으로 피라미드를 닮은 정상부가 웅장하고 강인한 인상을 준다. 지금까지 5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봉우리 마터호른을 세계적인 암벽등반가와 함께 찾아가 본다. ●미스터리 세계를 가다(OBS 밤 10시) 살라딘은 십자군 전쟁에서 예루살렘을 기독교인들로부터 탈환한 이슬람교도의 영웅이다. 그런 그가 유럽 기사보다 훌륭한 기사도를 가진 이슬람교 전사라는 이야기가 퍼지기 시작한다. 왜 살라딘이 무자비한 이교도가 아니라 기사도와 관용의 상징이 되었을까. 역사적 사실과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낱낱이 파헤쳐 본다.
  • [AFC 챔피언스리그] 오늘밤 우즈베크에 ‘최강철퇴’

    프로축구 울산이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를 꺾으며 K리그의 자존심을 곧추세울까. 울산은 24일 오후 10시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의 자르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중계·SBS-ESPN, MBC 스포츠+)에 나선다. 지난 14일 포항과의 K리그 35라운드와 17일 전북과의 36라운드에서 모두 1-3으로 무릎 꿇은 울산을 생각하면 곤란하다.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던 곽태휘, 김신욱, 이근호, 김영광 등 핵심 전력 4명이 모두 돌아온다. 여기에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했던 하피냐도 가세해 최상의 전력을 꾸린다. 김호곤 감독은 2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자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은 전혀 주눅이 들지 않았다.”며 “오히려 모두 팀에 승리를 안기겠다는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돌아왔다.”고 힘줘 말했다. 이들 4명이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이란에 패한 뒤 사기가 떨어지지 않았느냐는 우즈베키스탄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 호탕한 답이었다. 김 감독은 “이들 4명은 이란에서 최종 예선을 치른 뒤 한국에 가지 않고 바로 우즈베키스탄에서 팀에 합류했다.”며 “따라서 이들은 시차에도 적응돼 있고 컨디션도 상당히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원정 경기라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적극적인 공격 전술을 펼치겠다.”며 ‘철퇴 축구’로 분요드코르를 공략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감독은 또 분요드코르에 대해 “우즈베키스탄의 대표팀 선수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공수의 균형이 제대로 갖춰진 짜임새 있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빠른 돌파력으로 분요드코르의 측면 공격을 책임지는 자수르 카사노프를 첫째 요주의 선수로 꼽았다. 이어 수비수 아리톰 필리포시안과 미드필더 루트풀라 투라에프 등을 눈여겨볼 선수로 지목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주장 곽태휘는 “원정 경기라 힘들 것”이라면서도 “그만큼 중요한 경기다. 동료에게 내일 경기에서 결승 진출을 결정하도록 ‘올인하자’고 당부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울산에 이어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분요드코르의 미르자롤 카시모프 감독은 “울산은 강한 공격이 장점”이라며 “(8강) 알 힐랄전에서 하피냐의 활약은 정말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울산은 강하지만 약점은 있다.”면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캐나다 탐사팀 “버뮤다 삼각지대서 아틀란티스 발견”

    버뮤다 삼각지대 구역에서 전설의 제국 아틀란티스를 발견했다는 발표가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캐나다 탐사팀이 버뮤다 삼각지대 내에서 가라앉은 수중도시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RT 등 외신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탐사팀은 잠수로봇을 이용, 버뮤다 삼각지대 내 쿠바와 가까운 지점에서 수중도시를 발견했다고 한다. 해저 700m 지점에서 발견됐다는 도시에는 최소한 4개의 자이언트 피라미드와 웅장한 스핑크스, 기타 건축물이 보존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라미드 중 1개는 크리스탈로 제작된 듯하다고 보도돼 해저도시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외신은 “글이 새겨진 바위가 다수 존재한다고 한다.”며 상당한 문명을 가진 국가나 도시가 대서양에 가라앉은 것 같다고 보도했다. 탐사팀 관계자는 “중미 선사시대에 만들어진 도시가 분명하다.”며 “테오티우아칸처럼 상당히 발전한 문명을 가진 도시나 국가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은 확실하게 단언할 수 없는 단계지만 자연이 그토록 정교한 건축물을 만들어낼 수는 없다고 본다.”며 아틀란티스의 발견을 확신했다. 아틀란티스 제국는 약 1만 년 전에 홍수나 지진, 화산폭발 등 큰 자연재해로 대서양 밑으로 가라앉았다는 전설의 섬 국가다. 손영식 해외통신원voniss@naver.com
  • 일어나라 캡틴!…박지성 첫 승·첫 골 또 무산

    첫 골, 첫 승 소식은 언제쯤 들려 올까. ‘캡틴’ 박지성(퀸스파크레인저스)이 또 선발 출장해 풀타임으로 뛰었지만 10명이 싸운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올 시즌 8경기째 무승이다. 박지성에겐 “그저 뛰기만 했다.”는 혹독한 비판도 따라붙었다. 박지성은 22일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90분 동안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앙과 양쪽 측면을 번갈아 오갔다. 후반 6분에는 삼바 디아키테의 크로스에 달려들어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고 후반 막판의 강한 공세 때는 날카로운 종패스를 찔러 주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QPR은 전반 2분 터진 데이비드 호일렛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전반 32분 훌리오 세자르 골키퍼가 자책골을 헌납해 1-1로 비겼다. 더욱이 후반 16분에는 상대 미드필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해 수적 우위를 점한 상태였던 터라 두고두고 아쉬웠다. 이후 에버턴이 지키기에 나서는 동안 지브릴 시세를 앞세워 끊임없이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애타게 바라던 첫 승은 끝내 날아갔다. 최근 정규리그에서 3연패를 당하는 등 7라운드까지 2무5패로 리그 최하위로 처져 있던 QPR은 이날 안방에서 승점 1을 추가하고 연패 사슬을 끊어낸 데 만족해야 했다.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박지성을 조준했다. ‘스카이스포츠’는 QPR의 선발 명단 가운데 최하인 6점을 주며 “활동량은 많았지만 공격에 가담하는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고 폄하했다. 사실 박지성이 이적 이후 해결해야 했던 과제는 이날도 풀리지 않았다. 스카이스포츠의 지적대로 창의적인 플레이와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많지 않았다. 몇 차례 침투 패스가 돋보였지만 동료들의 공격을 돕는 수준이었다. 박지성이 기록한 슈팅은 후반 6분 디아키테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한 것 하나뿐이었다. 시즌 공격포인트도 이날 현재 2도움에 불과하다. 손흥민, 시즌 5호골 실패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손흥민(함부르크)은 슈투트가르트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해 후반 41분에 교체될 때까지 뛰었지만 시즌 5호골은 물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데도 실패했다. 함부르크는 전반 30분 베다드 이비세비치에게 허용한 선제골을 따라잡지 못하고 0-1로 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듀폰 영업비밀 침해” 美검찰, 코오롱 기소

    ‘설상가상’.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가 미국에서 9억 1990만 달러(약 1조 146억원)의 배상판결을 받은 데 이어 영업비밀을 훔친 혐의로 회사 법인과 임원들이 기소되는 등 연타를 맞았다. 미국 연방법원 대배심은 18일(현지시간) 경쟁업체의 첨단섬유 생산기술 관련 영업비밀을 훔친 혐의로 코오롱을 기소했다고 AP통신, CBS방송 등이 보도했다. 미 연방 검찰은 코오롱과 임원 5명에 대해 방탄복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케블라’ 섬유 생산업체 듀폰과 ‘트와론’ 섬유 생산업체인 일본 테이진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코오롱은 듀폰의 전·현직 직원들을 ‘고문’으로 채용해 이들로부터 케블라 섬유 제조 관련 기밀 정보를 빼내 자사의 ‘헤라크론’ 섬유를 만드는 과정에 참고했다고 주장했다. 연방법원 대배심은 코오롱이 영업기밀 침해를 통해 2억 2617만 달러의 부당이익을 얻은 것으로 판단했다. 법정 심리는 오는 12월 11일 열린다. 앞서 듀폰은 코오롱이 2005년 ‘헤라크론’이라는 아라미드 섬유를 선보이자 2009년 관련 기술을 빼돌렸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미 연방법원은 지난해 11월 코오롱에 9억 199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고 코오롱은 즉각 항소했다. 이와 관련, 코오롱은 19일 “깊은 유감을 표하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코오롱은 이번 기소가 30년 넘게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힘써 온 자사의 명예를 심하게 손상했으며, 세계 시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권리를 빼앗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제프 랜덜 코오롱 측 변호사는 “2007년 6월 사건 조사에 착수한 미 정부가 그동안 가만히 있다가 듀폰·코오롱 간 민사재판 1심 결과가 나온 이후에야 기소를 결정한 배경에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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