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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거슨 “안녕, 올드트래퍼드”

    퍼거슨 “안녕, 올드트래퍼드”

    빨간 유니폼을 차려입은 8만명이 일어서서 쉼 없이 박수를 쳐 댔다. 그라운드에는 ‘고마워요. 알렉스 아저씨’, ‘알렉스는 영원하다’고 쓰인 깃발이 나부꼈다. ‘위대한 감독’ 알렉스 퍼거슨(72)의 두 뺨 위로 눈물이 흘렀다. 골이 터질 때면 어린 아이처럼 두 팔을 들고 환호하던 백발 할아버지는 “저는 집으로 갑니다. 이제 새 감독을 믿고 응원해 주세요”라며 손을 흔들었다. 지난 27년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퍼거슨 감독이 올드트래퍼드와 ‘뜨겁게 안녕’했다. 13일 안방에서 열린 2012~13시즌 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스완지시티를 2-1로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20년차 베테랑 미드필더 폴 스콜스가 선발로 나서 홈 고별전을 치렀고, 이적설이 떠도는 웨인 루니는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퍼거슨 감독은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일일이 포옹하며 어깨를 두드렸다. ‘위 아 더 챔피언’을 배경음악 삼아 우승 트로피를 들고 선수들과 이리저리 뛰기도 했다. 39년간 잡았던 지휘봉을 내려놓고 마지막으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친 순간, 장내 아나운서는 “리그 13번, FA컵 5번, 리그컵 4번, 커뮤니티실드 10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번,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 퍼거슨 감독이 수집한 트로피를 열거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퍼거슨 감독은 “여러분들은 내 인생에서 가장 환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위대한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어 행복했어요”라고 인사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애틋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퍼거슨 감독은 “아내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최고의 친구였던 처제가 죽은 뒤 아내가 상심하고 많이 힘들어했다”며 은퇴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즈음 이미 결심을 굳혔다고 했다. 홈팬과 석별의 정을 나눈 퍼거슨 감독은 20일 웨스트브로미치와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사령탑에 마침표를 찍는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김남일, 최강희호 승선 임박

    김남일, 최강희호 승선 임박

    김남일(36·인천)이 최강희호(號)에 승선할까. 다음 달 5일 레바논과의 내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에 나설 태극전사 명단이 16일 발표되는 가운데 이 경기에 경고누적과 국제축구연맹(FIFA)징계로 출전할 수 없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박종우(부산)의 공백을 메우는 방안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최종예선 A조에서 우즈베키스탄(승점 11)에 이어 승점 10으로 2위를 달리는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승점 12)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만큼 레바논을 꺾으면 선두를 탈환할 수 있다. 그런데 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져 온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허리 부상으로 합류가 힘들어진 데다 기성용과 박종우 둘 다 레바논전에 나설 수 없다. 결국 최 감독은 이번 레바논 원정을 앞두고 무너진 대표팀의 허리 라인을 복구하는 것이 급선무가 됐고 공격형 미드필더의 대안으로는 하대성(서울)과 이명주(포항)가 떠오르는 가운데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그동안 백업 자원으로 활약한 신형민(알자지라), 황지수(포항), 김재성(상주)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레바논이 ‘선(先)수비 후(後)공격’으로 나올 것이 예상되고, 현지 잔디 상태가 ‘패싱 축구’를 구사하기엔 열악한 만큼 중원에서 상대 역습을 강하게 차단해 줄 수비형 미드필더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이에 따라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진공청소기‘로 명성을 날린 김남일이 최상의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노련미까지 겸비,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인천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최 감독 역시 예비엔트리에 김남일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져 3년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골대 불운’에 운 인천

    함께 있을 때 두려울 게 없었던 2002년 한·일월드컵 멤버 김남일, 이천수, 설기현(이상 인천)이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1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프로축구 K리그클래식 11라운드. 동계훈련 때 근육을 다쳐 개막 이후 쉬었던 설기현이 하프타임 교체투입되며 ‘올드보이 3인방’이 시즌 처음 발을 맞췄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김남일이 깔끔한 수비력과 날카로운 패스로 뒷문을 잠갔고, 이천수와 설기현이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결과는 0-0 무승부. 인천은 제주의 3배인 15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후반 35분 이천수의 슈팅이 골대에 맞은 것이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박경훈 제주 감독이 “우리에게 행운이 따랐다. 승점 1로도 만족해야 한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인천은 제주전 무승 기록을 ‘10’(7무3패)으로 늘렸다. 인천은 득점하지 못했지만 경기 내내 몰아친 위력만큼은 리그 최상급이었다. 2002년 멤버들의 힘 덕이다. 이천수는 “나도 처음 국가대표팀 들어갔을 때 (홍)명보형, (황)선홍 형 이름을 의지하면서 뛰었다. 인천 후배들도 우리 셋을 보면서 의지하고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수줍게 말했다. 김남일도 “(설기현, 이천수와 함께 뛰길) 오랫동안 기다렸다. 후반전에 셋이 경기하면서 마음이 편했고 팀에 활력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앞으로의 인천이 기대되는 이유다. 강릉에서는 강원이 성남을 2-1로 누르고 11경기 만에 리그 첫 승(5무5패)을 챙겼다. 지쿠와 웨슬리가 나란히 골맛을 봤다. 경남FC는 창원으로 불러들인 대구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역대 시·도민구단 최소(270) 경기 100승을 달성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맨유 물갈이… 프리미어리그 지각 변동

    알렉스 퍼거슨(72) 감독은 지난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확정된 뒤 “현재 맨유는 강하지만 다음 시즌 여름에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 믿는다”며 선수단의 변화를 예고했다. 10일 맨유 구단의 공식 지명을 받은 데이비드 모예스(50) 감독이 퍼거슨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으면 선수단의 변화는 더 빠르고 폭넓게 진행될 예정이다. 더욱이 맨유는 최근 미국 자동차회사 GM과 연간 5500만 파운드(약 945억원)의 후원 계약을 성사시켰고, 기존 나이키와의 스폰서십도 견고한 터라 두둑한 돈주머니를 풀게 됐다. 변화는 정리해고로 요약되고, 웨인 루니를 내보내는 게 첫 순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루니는 이번 시즌 최전방 공격수 경쟁에서 밀려 자존심을 구겼고, 최근에는 바이에른 뮌헨 등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더욱이 에버턴 시절 악연을 맺은 모예스 감독과 법정 다툼 끝에 회복 불가능한 상황까지 치달은 건 널리 알려진 사실. 따라서 루니가 첫 타깃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모예스 감독은 퍼거슨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오랜 시간 맨유와 함께했던 노장들을 정리하고 노쇠화된 팀에 메스를 들이댈 것이 명확하다. 중원과 수비 라인이 조준점이다. 내리막길을 걷는 파트리스 에브라, 리오 퍼디낸드,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등을 내보내는 대신 레이턴 베인스(에버턴), 에제키엘 가라이(벤피카), 마츠 훔멜스(도르트문트), 크리스티안 에릭센(아약스),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유벤투스) 등 각국 빅클럽의 ‘젊은피’에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복귀와 함께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미드필더 가레스 베일(토트넘)의 영입에 몫돈을 풀 가능성도 점쳐진다. 퍼거슨의 퇴진으로 촉발된 지각변동은 맨유 내부의 자리 바꿈에만 그치지 않는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와 사령탑 연쇄 이동 조짐이 벌써 감지되고 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한혜진·기성용 “7월 결혼해요”

    한혜진·기성용 “7월 결혼해요”

    배우 한혜진(왼쪽·32)과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오른쪽·24·스완지시티)이 7월 결혼식을 올린다. 열애 사실을 인정한 지 3개월 만이다. 한혜진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10일 “한혜진과 기성용이 서로의 일정을 고려해 올해 여름 결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열애를 인정한 지 3개월 만에 발표하는 결혼이라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서로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순탄하게 진행됐다”며 “아직 장소나 축가, 주례, 신혼여행지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결혼 이후 한혜진은 영화 촬영에 집중하며, 기성용은 영국으로 돌아가 시즌에 임하게 된다. 한혜진은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가제)의 첫 촬영을 앞두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혜진-기성용, 열애 밝혀지자마자 결혼

    한혜진-기성용, 열애 밝혀지자마자 결혼

    배우 한혜진(32)과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24·스완지시티)이 오는 7월 결혼식을 올린다. 한혜진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10일 “한혜진과 기성용이 서로의 일정을 고려해 올 여름 결혼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열애를 인정한 지 3개월 만에 발표하는 결혼이라 조심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서로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순탄하게 진행됐다”면서 “아직 장소나 축가, 주례, 신혼여행지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결혼이 아주 최근에 결정됐다”면서 “두 사람의 사랑과 깊은 신뢰가 바탕이 된 만큼 따뜻한 축하를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결혼식을 마친 뒤 영화 촬영에 합류하고, 기성용도 소속팀으로 돌아가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혜진은 현재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가제) 촬영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루니 “모예스 오, 노! 떠날래”

    루니 “모예스 오, 노! 떠날래”

    데이비드 모예스와 웨인 루니의 공존이 가능할까. 가디언,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들은 9일 “루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겠다고 팀에 요청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뒤를 이어 맨유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확실시되는 모예스 감독과의 악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둘은 과거 법정 소송을 벌였을 정도로 앙숙이다. 2002년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에버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루니가 2년 뒤 맨유로 떠나면서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었다. 루니가 자서전에 “모예스 감독은 위압적이며 통제가 지나치다. 이것이 내가 맨유로 이적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썼을 만큼 사이가 나쁘다. 책에는 “모예스 감독이 내가 성매수를 했다고 언론사에 흘렸다”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다. 이후 명예훼손 소송에서 모예스 감독이 승소해 루니에게 10만 파운드(약 1억 7000만원)를 받아내기도 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루니는 이미 2주 전 퍼거슨 감독을 만나 이적을 요청했다. 맨유 입단 후 줄곧 공격수를 맡았던 루니는 올 시즌 로빈 판 페르시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미드필더로 보직을 바꿨다. 빅매치였던 지난 2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도 뛰지 못할 만큼 팀 내 입지가 현저히 줄어든 상태다. 퍼거슨 감독은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루니를 설득했지만 사령탑 교체로 그의 이적이 굳어지는 분위기다. 루니를 탐내는 구단은 줄을 섰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바이에른 뮌헨(독일), 첼시(잉글랜드) 등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루니에게 2500만 파운드(약 420억원)를 제시한 첼시가 영입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며 “첼시 사령탑으로 새로 부임할 조제 모리뉴 감독이 루니를 원하고 있으며 에이스 디디에 드로그바의 역할을 루니가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美 CIA, 아프간 대통령에게 10년간 수천만 달러 건넸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지난 10여년간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에게 수천만 달러의 돈다발을 비밀리에 건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아프간 전·현직 대통령 보좌관의 말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장부에 기록되지 않아 ‘유령 자금’으로 불리는 이 돈은 여행가방이나 비닐봉지에 담겨 한 번에 수백~수천 달러씩 대통령 집무실로 전달됐으며, 이런 관행은 미국이 아프간을 침공한 2001년 이후 매달 정기적으로 이뤄졌다. 아프간 당국은 CIA가 카르자이 정권과 이너서클(권력 핵심층)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자금을 제공해 왔다고 주장했다. 친미 정권인 카르자이가 탈레반 등 범죄조직과 결탁하지 않도록 후원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금 대부분은 마약을 거래하는 정치인이나 탈레반과 연계한 군벌 세력에 흘러들어 가면서 CIA가 당초 목표한 성과는 이루지 못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CIA와 미 국무부는 이번 비밀자금 전달 주장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한편 카르자이는 29일 성명에서 “지난 10여년간 CIA로부터 돈을 받았지만 액수는 적었다”고 밝혔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마사지숍에 취직한 워킹맘의 이중생활

    마사지숍에 취직한 워킹맘의 이중생활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러브 휴잇 주연의 신작 미국드라마 ‘클라이언트 리스트’가 티캐스트 계열 케이블 채널 스크린에서 새달 1일 첫 방송된다. 이 작품은 제니퍼 러브 휴잇이 미드 ‘고스트 위스퍼러’ 이후 선보인 복귀작이자, 주연과 동시에 총괄제작에도 참여한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주인공 라일리(제니퍼 러브 휴잇)가 생활고로 마사지숍에 취직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그녀의 이중생활을 그리고 있다. 마사지숍에서 일하면서 일상적인 마사지 외에 다른 특별한 서비스를 요구하는 고객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라일리는 돈과 가족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클라이언트 리스트’는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워킹맘이면서 섹시한 마사지사로 활약하는 그녀의 이중생활을 아찔하게 그려낸다. ‘클라이언트 리스트’는 현지 첫 방송 당시 미국 방송사 ‘라이프타임’에서 방송 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여성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남편 없이 아이들을 혼자서 키워나가야 하는 워킹맘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리면서 여성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샀다. 스크린의 관계자는 “제니퍼 러브 휴잇은 이 작품에서 관능적인 매력뿐만 아니라 홀로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의 현실을 가감없이 그려낸다”면서 “여성들이 충분히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많아 국내 여성 시청자들의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프로축구] 서울, 종료 8분전…골, 골 또 골 강원에 극적 역전승

    [프로축구] 서울, 종료 8분전…골, 골 또 골 강원에 극적 역전승

    80분 가까이 끌려다니던 FC서울이 8분 새 세 골을 뽑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강원과의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홈 경기를 3-2로 역전승했다. 지난 20일 대구를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던 서울은 2연승 상승세를 타면서 승점 10으로 중간 순위 9위로 뛰어올랐다. 강원은 그토록 바라던 시즌 첫 승을 눈앞에 뒀다가 허망하게 역전패, 승점 4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오히려 전반 6분 패트릭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박민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건넨 패스를 패트릭이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38분에는 중앙 수비수 아디가 골지역 정면에서 자책골을 내줘 0-2로 끌려갔다. 서울의 반격은 고요한에게서 시작됐다. 그는 후반 34분과 40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중거리슛으로 연속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공격수 데얀은 2분 뒤 고요한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선 김신욱이 두 골을 뽑은 울산과 오랜만에 ‘친정’을 찾은 이천수가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인천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울산은 4승3무2패로 승점 15를 쌓아 4위를 지켰고 인천은 4승4무1패(승점 16)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부산과 대전 역시 1-1로 비겼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대학생 선호 ‘여름방학 최고 알바’ 뭔가 보니…

    학생들이 여름방학때 가장 하고 싶어하는 아르바이트는 어떤 것일까? 아마 워터파크에서 물놀이기구를 실컷 타며 테스트하는 일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거기다 장소가 세계 유명한 휴양지 워터파크라면 더 환상적일 것이다. 이런 모든 것을 갖춘 아르바이트를 따낸 대학생이 있어 화제다. 미국 리즈대학 설계기술학과 학생인 셉 스미스(22)는 무려 2000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이 환상적인 아르바이트를 차지한 럭키 가이가 됐다. 메트로의 보도에 따르면 셉 스미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여름에 임시직 알바를 하는데 반해 연봉 20000 파운드(약 3400만원)를 받으며 퍼스트 초이스사가 운영하는 워터파크의 미끄럼틀 등 물놀이 기구를 타며 안전 테스트를 하게된다. 그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6개월 투어 일정에 터키, 이집트, 자마이카 등이 포함돼있으며 해외체류 비용은 모두 회사부담이고, 일이 끝난 후 이틀간 리조트 무료이용 등 7일간의 휴가를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퍼스트 초이스 사의 루크 개스킨스는 “우리는 셉이 새로운 워터 슬라이드 테스터로서 열정을 갖고 많은 아이디어를 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테스터의 선발기준은 워터파크 마니아이고, 여행을 좋아하며, 물가에서 일하는 것을 즐기고, 수영복 맵시가 있으면 더 좋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전에도 리버풀 출신인 토미 린치(33)가 워터 슬라이드 테스터로 4년간 일한 적이 있다. 인터넷 뉴스팀
  • [UEFA 챔피언스리그] ‘獨한 녀석’들, 메시 깬 다음 날 호날두 혼내줬다

    [UEFA 챔피언스리그] ‘獨한 녀석’들, 메시 깬 다음 날 호날두 혼내줬다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이번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5·도르트문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프리메라리가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며 결승 무대 접수에 나선 분데스리가 골잡이들이다. 레반도프스키가 25일 독일 지그날 이두나파크에서 혼자 4골을 터뜨리는 원맨쇼 끝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4-1로 격침시켰다. 저돌성과 동료 미드필더와의 절묘한 호흡, 개인기, 강력한 슈팅 등 자신의 모든 기량을 고루 드러내며 골 잔치를 벌여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다음으로 이 대회 한 경기에서 많은 골을 터뜨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메시의 최다 기록은 지난해 3월 7일 레버쿠젠과의 대회 16강 2차전에서의 5골이다. 폴란드 바르샤바 출신인 레반도프스키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둔 분데스리가의 ‘블루칩’이다. 지난 시즌부터 뽐낸 폭발적인 득점력 덕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날까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27경기에서 23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16일 정규리그 호펜하임과의 원정 경기부터 지난 20일 마인츠와의 홈경기까지 12경기 연속 득점 행진 중으로 독일의 전설적 골잡이 게르트 뮐러(1969∼1970시즌 16경기)의 대기록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챔스리그 득점왕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10골이 된 레반도프스키는 메시(8골)와 토마스 뮐러(7골·바이에른 뮌헨)를 가뿐히 추월하고 이날 빛바랜 대회 50호골로 득점 선두를 유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2골·레알 마드리드)에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호날두는 0-1로 뒤지던 전반 42분 승부를 잠깐 원점으로 돌렸지만 이후 레반도프스키의 골 폭풍 앞에 초라한 존재감을 감췄다. 레반도프스키는 “이제 첫 걸음을 뗐을 뿐”이라고 자세를 낮추면서 “4골을 넣어서 기분은 좋지만 목표는 결승에 올라가는 것”이란 각오를 다졌다. 현지 언론은 물론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도 “5월 25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결승에서 독일 팀끼리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며 분데스리가가 유럽 축구의 중심에 서 있음을 부각시켰다. 4강 2차전은 오는 5월 1일(뮌헨-바르셀로나) 캄프누와 2일 새벽(도르트문트-레알 마드리드)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이 사진들, 어디까지 진짜?… 한걸음 더 다가가 보세요

    이 사진들, 어디까지 진짜?… 한걸음 더 다가가 보세요

    “한걸음 더 다가서세요.” 남자라면 익숙한 이 문구. 사실 남자들만 특정 장소에서 봐야 할 문구는 아니다. 가까이 다가서서 돌, 흙, 쇠, 나무 냄새를 한껏 맡아볼 여유가 없는, 최첨단에 휘말려 바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도 필요한 말이다. 일단 전시장 입구.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서면 작가가 준비한 힌트가 있다. 벽과 기둥을 이용해 한글로 ‘꿈’이란 글자를 붉은 테이프로 붙여뒀다. 아니 못 알아볼 가능성이 더 크겠다. 알아보기 좋게 붙여둔 게 아니라 특정 시점에 자리 잡아야 ‘꿈’이라는 글자가 보이도록 여기저기 찢어 붙여뒀다. 더 복잡한 모양새를 연출하기 위해 일부러 기둥 2개를 따로 세워뒀을 정도로 관람객을 속이는 데 공을 들인(?) 작품이다. 그냥 지나치면, 미술 전시니까 예쁘게 장식했나 보다 하고 지나칠 수도 있다. 작가가 한마디 했다. “본다는 건, 그냥 멍하니 보는 게 아니라 정확히 잘 본다는 건, 위치와 각도를 잡아가며 의식적으로 애써 노력해야 하는 행위라는 걸 얘기하고 싶어서입니다.” 5월 25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공간, 픽션, 사진’전을 여는 프랑스의 조르주 루스(66)의 말이다. 루스의 작업은 ‘르네상스 시기의 착시현상(아나모르포시스·anamorphosis)를 현대적 사진으로 되살렸다’ 정도가 된다. 그런데 작품을 보노라면 달랑 이 한 문장으로 요약하기엔 너무 아깝다. 그의 작업 대상은 사라져가는, 무너져가는, 이젠 두번 다시 뒤돌아볼 일 없을 것 같은 그런 공간이다. 그런 공간에서 작업하는데 그 작업 방식은 오히려 그 공간을 철저히 지우는 방식이다. 숨결까지 느껴질 수 있도록 세세하게 찍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의 시점에서 기하학적인 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공간을 재배치하고 색을 칠한다. 색도 아주 강렬한 원색을 쓰거나 희미한 무채색을 쓰는 방식을 써서 환상감을 더 끌어올린다. 이걸 사진으로 찍어 남긴다. 카메라 렌즈의 착시현상을 이용해 너무 치밀하게 조절했기 때문에 언뜻 봐서는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헷갈린다. 전시장에 들어서면서 입구에 놓여 있던 ‘꿈’을 알아본 관람객이라도 마찬가지다. 작가는 사람 좋은 웃음을 씩 웃었다. “그래도 처음엔 덜 했는데, 1990년대 중반부터 디지털 기술이 본격적으로 나오면서 사진을 조작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도 제법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뒤부터는 작업할 때 반드시 현장을 공개합니다. 아니면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는 방식으로 증인을 꼭 만들어 둡니다.” 이 교묘함은 관람객을 작품 앞으로 끌어당기는, 관람객을 옭아매는 일종의 거미줄 같은 장치다. “이게 어디서부터 진짜이고 어디서부터 가짜지?”라고 중얼대면서 사진 앞으로 바짝 다가서서 이래저래 구분할 때, 그때가 그 공간의 숨결 속으로 들어가는 때다. 그렇게 해야 무지막지하게 바쁜 오늘날 현대인들은 아무도 가지 않는, 버려진, 잊힌 곳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게 된다.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앞에 설치된 작품 ‘피라미드’도 작가의 작품이다. 관람객이 움직이는 데 따라 두 개의 흰 원이 만났다 헤어지도록 해뒀다. 5000원. (02)580-1300.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고령화 시대 ‘고용 안정’ 시급 판단

    근로자 정년을 60세로 의무화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본격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의미와 같다. 2018년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 우리나라도 ‘고령사회’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정년 연장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국회에서 여야가 정년 60세 연장안에 사실상 합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뒤따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의학 기술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연장된 만큼 정년도 현실화해야 한다는 점에 있어서 국민들도 큰 이견이 없었으며, 이는 정치권도 마찬가지다. 특히 6·25 이후 1955년에서 1963년 사이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들이 50대가 되면서 그들의 대량 퇴직 사태가 예고된 것도 정년 연장을 이뤄내는 데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정부와 노동계는 적잖은 기대감을 내보이고 있다. 고용 안정성을 담보하며 조기 퇴직자 일자리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연금 재정과 의료보험 재정에 대한 정부의 부담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젊은 세대의 부양 의무 부담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정년 연장이 장밋빛 제도만은 아니다. 넘어야 할 관문도 숱하게 남았다. 사측은 임금피크제를 임금 삭감 수단으로 악용할 수 있고, 노조는 정년연장은 받아들이면서 임금피크제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다. 여야가 22일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합의 턱밑까지 이르렀음에도 최종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제도 도입 이후 노사의 편법 운용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정년 연장이 노사 간 갈등을 더욱 키우는 불씨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또 임금체계가 연공서열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임금피크제 도입을 병행하는 취지도 퇴색될 것이라는 우려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신규 채용이 줄면서 청년 실업 문제가 심화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점도 문제다. 고령자 취업 문제가 청년 취업문제와 ‘제로섬 게임’ 관계에 있는 탓에 퇴직자 수가 줄어드는 만큼 신규 취업의 문턱도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퇴직 연령이 2~5년 늦어지면서 생길 수 있는 승진 적체 현상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또 고용주의 부담도 더욱 커진다. 초임 저연령 근로자보다 고령 근로자 수가 많아질수록 지출해야 하는 인건비도 커지기 때문이다. 이런 점 때문에 일정 연차 이상이 되면 임금이 줄어드는 ‘임금피크제’를 병행하자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일의 효율성도 문제다. ‘젊은 피’ 수혈이 더뎌지면 회사의 연령 구조가 역피라미드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면 사업장에서 창의성이 발휘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고, 역동성이 떨어져 기업 조직이 경직화될 수 있다는 게 사회 안팎의 우려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생산성이 낮아진다는 점이 통계로 입증되고 있다는 사실도 걱정스러운 대목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빌 게이츠 “한국, 원조받은 만큼 세계로 눈 돌려야”

    빌 게이츠 “한국, 원조받은 만큼 세계로 눈 돌려야”

    한국을 방문 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강연에서 “한국이 공적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변모한 경험을 살려 대외 원조에 적극 나서달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보건 증진이나 농업 분야 쌀 생산성 증대,새마을 운동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한국이 많이 변화했다”면서 “1960년대 수원국(원조를 받던 나라)였을 때 기억을 갖고 전 세계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전세계를 지원하는 것은 외부 원조에 대한 보은”이라면서 “5년 전 경제위기가 닥쳤을 때도 한국은 2015년까지 원조를 3배 정도 증가시키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5세 미만 유아 사망률을 줄일 수 있었던 것은 백신 보급의 확대 덕분”이라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싸이도 적극적으로 소아마비 근절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는 세계적 기업체의 회장에서 자선활동가로 변신한 빌 게이츠의 강연을 듣기 위해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등 여야 의원 40여명이 참석했다. 게이츠는 “기업활동과 자선활동에서 느끼는 기쁨이 어떻게 다른가”라는 박영선 민주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피라미드를 짓거나, 부채질을 시키려고 500명을 고용하는데 돈을 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는 반문으로 사회 환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한 참석자가 “미국 국무부에 건의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때 원자력협정이 성사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구하자 “바람직한 일들이 반드시 일어나고 원자력도 주어진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빌 게이츠, 싸이 언급하며 “대외 원조 적극 나서야”

    빌 게이츠, 싸이 언급하며 “대외 원조 적극 나서야”

    빌 게이츠 “월드스타 싸이도 소아마비 근절에 기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은 월드스타 싸이를 거론하며 한국이 대외 원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게이츠 의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스마트 기부: 게이츠 재단의 활동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열었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추진해 열린 이날 강연에는 국회의원 40여명이 참석했다. 게이츠 의장은 강연 내내 한국이 과거 공적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변모한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대외 원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한국이 2015년까지 원조를 3배가량 늘리겠다고 약속한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5세 미만 유아 사망률을 줄일 수 있었던 것은 백신 보급의 확대 덕분”이라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싸이도 적극적으로 소아마비 근절에 기여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게이츠 의장은 기업 활동과 자선 활동에서 느끼는 기쁨의 차이를 묻는 박영선 민주통합당 의원의 질문이 나오자 ”피라미드를 짓거나, 500명을 고용해 부채질을 하도록 하는 데 돈을 쓰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고 반문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아레즈, 리버풀 떠나나

    수아레즈, 리버풀 떠나나

    ’수아레즈, 리버풀서 쫓겨나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이 ‘물어뜯기 소동’을 일으킨 간판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즈(26·우루과이)와 갈라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브렌단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22일(한국 시간) 스포츠 전문 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의 명예가 개인보다 중요하다”며 “클럽 입장에서 이번 사안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리버풀 구성원 모두는 필드 안팎에서 리버풀을 대표한다”며 “클럽의 품격을 떨어뜨려도 용서되는 선수나 감독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로저스 감독은 축구계 대표 악동 가운데 한 명인 수아레즈가 사고를 치거나 이적설이 나올 때마다 옹호 입장이었으나, 이번에는 다소 달라진 모습을 보인 것. 수아레즈는 이날 끝난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뚝을 깨물었다. 이 때문에 수아레즈는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 2-2 무승부를 이끌었음에도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그는 경기 뒤 자신의 트위터에 “이바노비치와 모든 축구팬에게 용납할 수 없는 행위를 저지른 것을 사과한다”며 “굉장히 유감”이라고 사과했다. 앞서 수아레즈는 2010년 네덜란드 아약스 시절에도 경기 중에 미드필더 오트만 바칼(에인트호벤)의 목덜미를 물었다. 당시 7경기 출전 정지 조치를 받은 수아레즈는 곧장 리버풀로 둥지를 옮겼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8강 가나와의 경기에서 핸드볼 파울을 저질러 빈축을 사기도 했던 수아레즈는 201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선 상대팀 수비수인 파트리스 에브라를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해 징계를 받기도 했다. 현재 수아레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바이에른 뮌헨(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첼시(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에서 수아레즈를 탐내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기도 했다. 수아레즈의 이적료는 최고 5000만 파운드(약 853억원)까지 거론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축구] 2부리그 ‘군경더비’ 국대급 슈퍼매치

    [프로축구] 2부리그 ‘군경더비’ 국대급 슈퍼매치

    K리그 슈퍼매치는 1부 리그 ‘클래식’에만 있는 게 아니다. 2부 리그 ‘챌린지’에도 못지않은 대결이 있다. 상주 상무(국군체육부대)와 경찰축구단의 라이벌전이 바로 그것. 20일 상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한국축구 첫 ‘군경(軍警) 더비’. 국가대표급 스쿼드로 무게감이 상당하다. 상무에는 이근호를 비롯해 김재성과 백지훈, 김형일, 이재성, 김호준 등이 뛰고 있다. 1부 리그에서 ‘한가닥’ 하던 선수들이다. 전·현 국가대표도 비친다. 경찰축구단도 만만찮다. 염기훈과 정조국, 배기종, 양상민, 오범석 등 A매치에서 한두 번씩 낯을 익힌 선수들이다. 그래서 팬들은 각각 ‘레알 상무’ ‘경찰셀로나’로 부르기도 한다. 몇년 전만 해도 경찰축구단은 상무에 입대하지 못한 선수들이 향하는 ‘대체 구단’ 정도로 인식됐다. 그러나 2011년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김두현이 입단한 뒤로 위상이 바뀌었다. 실력이나 위상에서 상무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팬들의 관심이 늘어나자 설전도 이어졌다. 염기훈은 “(상무에 비해) 경찰축구단은 분위기가 자유롭다. 경찰청에는 축구와 육상팀밖에 없기 때문에 지원도 전폭적”이라고 상무의 아픈 곳을 찔렀다. 그러나 김형일은 “우리는 군인이다. 자고로 남자는 군인다워야 한다. 경찰에는 없는 군인의 자존심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고 점잖게 타일렀다. 리그 1위(3전승)를 내달리는 경찰축구단은 2위 상무(2위)에 골득실에서 근소하게 앞서 있다. 두 팀의 골잡이 대결이 관건. 정조국은 3경기 4골로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이병’ 이근호는 정조국에 한 골 뒤졌을 뿐이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영화배우 리베라 “누드의 진수 보여 줄터”

    누드의 진수를 보여 주겠다.영화배우 나야 리베라(Naya Rivera·26)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팬들 앞에 모습을 들어 냈다.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최근 모델 겸 가수이기도 한 나야 리베라(Naya Rivera·26)가 잡지 얼루어(Allure)의 2013년 누드화보’Look better naked’에 실린 장면을 공개, 보도 했다. 이 화보에서 리베라는 완전히 벗은 아름다운 누드 자태를 뽑내고 있다. 조심스럽게 팔로는 가슴을, 양다리로는 여성의 심벌을 가려 눈길을 끌고 있다. 어딘가 응시하는 모습으로 풀장의 푸른색 의자에 앉아 있는 젖은 머리결에 자연스런 화장이 돋보인다. 그녀는 “ 이 샷을 보는 것 만으로 흥분된다.세계 어느 곳 누구라도 좋아할 포즈”라며 촬영 소감을 밝혔다. 혼혈아인(반 푸에토리코인) 그녀는 뮤지컬 코미디 TV시리즈 ‘Glee’에서 출연,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이 미드에서 레즈비언 옹호자로 연기를 펼쳐 많은 사람들에게 수년간 섹스심벌로 통한다.그녀는 보이프렌드보다 여자 친구들과의 대화를 더 즐긴다고 한다. 후터스의 웨이트리스로도 일한 경험이 있는 그녀는 가수 빅션(Big Sean)과 열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온라인뉴스부iseoul@seoul.co.kr
  • [영화 프리뷰] ‘로마 위드 러브’

    여행은 일상의 탈출을 넘어 짜릿한 일탈을 꿈꾸게 한다. 게다가 고대의 유적이 숨 쉬는 고풍스러운 도시인 로마라면 더욱 말할 나위가 없다. 할리우드의 거장 우디 앨런 감독의 신작 ‘로마 위드 러브’는 로마를 배경으로 그의 재치와 로맨틱한 감각이 잘 살아 있는 영화다. 지난해 국내에서 장기 흥행에 성공했던 영화 ‘미드 나잇 인 파리’를 통해 파리의 매력을 전 세계에 소개했던 앨런 감독은 이번에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예술 작품 같은 도시, 로마로 관객을 안내한다. ‘로마 위드 러브’는 얼핏 보면 별 연관성 없는 이야기가 얽힌 옴니버스 영화 같지만 추억, 명성, 욕망, 꿈이라는 네 가지 주제를 로마를 배경으로 풀어나간다. 인생은 언제나 예측 불허하고 삶은 때로는 살아볼 만한 판타지라는 감독의 통찰력이 관통한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우디 앨런 식의 유머가 더욱 돋보인다. 로마에서 휴가의 마지막 일정을 보내던 건축가 존(알렉 볼드윈)은 우연히 마주친 건축학도 잭(제시 아이젠버그)을 보며 옛 추억을 떠올린다. 절대로 삼각관계에 빠지지 않겠다던 잭은 결국 애인의 여자친구에게 빠져들고 존이 진심 어린 충고를 해보지만, 속수무책이다. 또한 지극히 평범한 로마 시민 레오폴도(로베르토 베니니)는 영문도 모른 내 눈을 떠보니 벼락스타가 됐다. 갑자기 유명한 사람이 되어 모두가 갈구하는 명성을 얻게 된 레오폴도. 그는 파파라치에게 시달리는 일상이 몸서리치도록 싫지만, 어느 날 세간의 관심이 다른 이에게 옮겨가자 허탈함을 이기지 못한다. 특히 우디 앨런이 은퇴한 오페라 감독 제리 역으로 등장한 마지막 에피소드는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딸의 결혼을 앞두고 로마를 방문한 제리는 우연히 딸의 약혼자 미켈란젤로의 아버지가 욕실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듣고 뛰어난 재능을 발견한다. 제리는 평생을 장의사로 살아온 사돈을 오페라 가수로 만들기 위해 애쓴다. 그러나 사돈은 불행하게도 욕실에서만 제 기량을 발휘한다. 결국, 제리는 기발한 조치(?)를 통해 사돈을 오페라 무대에 데뷔시킨다. 아기자기한 유럽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봄 기분을 만끽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18일 개봉.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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