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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작게, 더 스타일리시하게… 삼성, 가로로 접는 ‘조개폰’ 출격

    더 작게, 더 스타일리시하게… 삼성, 가로로 접는 ‘조개폰’ 출격

    콤팩트 파운데이션처럼 멋낸 Z플립 초박형 강화유리로 매끈한 화면 구현 14일 국내 가격 165만원에 출시 예고 ‘S20’은 역대급 1억 800만 화소 눈길 손바닥 안에 쏙 감기는 스마트폰을 열자 6.7인치 태블릿 크기 화면이 펼쳐졌다. 노트북처럼 다양한 각도로 접어놓고 셀카 촬영, 영상 통화를 할 수 있어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아래위 각각 4인치로 나뉘는 화면은 위에선 사진, 영상 등의 콘텐츠를 보면서 밑에선 앱을 제어하며 사용자 경험을 넓혀준다. 크기와 무게를 줄여 휴대성은 높이고 여성들이 즐겨 쓰는 콤팩트 파운데이션 케이스처럼 세련된 모양새로 ‘멋’까지 더한 조개껍데기 폰, 갤럭시Z플립이 11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0’에서 비기(技)를 드러냈다.지난해 갤럭시 폴드로 ‘접는 폰의 혁신’을 시장에 처음 선보였던 삼성전자가 올해는 ‘작게 접는 경험’에 더해 스타일리시함, 기술력까지 더한 갤럭시Z플립으로 폴더블폰 대중화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셀프 카메라, 영상 촬영이 용이해 밀레니얼 세대뿐 아니라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폴더블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으로 중장년층에게까지 소구하며 ‘접는 폰’의 유행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 갤럭시 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폼팩터(제품 형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Z플립을 선보이게 됐다”며 “폴더블폰 카테고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갤럭시Z플립은 모바일 기기의 사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재정의하겠다”고 밝혔다. 책처럼 세로로 접히는 갤럭시 폴드와 달리 조개처럼 가로로 접히는 갤럭시Z플립은 ‘패션과 기술이 만나다’란 광고문구처럼 대표 색상인 신비로운 보랏빛과 군더더기없는 간결한 생김새에서 보듯 외형에 힘을 줬다. 하지만 처음 시도되는 기술들도 두루 포진해 있다. 폴리아미드 필름 대신 초박형 강화유리(UTG)를 깔아 화면을 매끄럽게 개선했다. 힌지(접히는 부분) 사이에 이물질이나 미세한 먼지가 들어가 고장을 일으키는 걸 방지하기 위해 힌지와 본체 틈새에 마이크로파이버를 깔아 제품 보호에도 신경을 썼다. 출시일은 14일이다. 국내 가격은 165만원으로 갤럭시 폴드(240만원)보다 대폭 낮췄다.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5G의 융합으로 새 모바일 시대를 여는 첫 시리즈라는 의미에서 S11 대신 S20으로 새롭게 명명된 ‘갤럭시S20’은 “초고화소 이미지 센서의 AI카메라로 사용자가 자신을 표현하고,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란 노 사장의 선언대로 ‘역대급 사양의 카메라’를 구현했다. 3월 6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차례로 선보일 갤럭시S20 가운데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0울트라는 현재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크고 강력한 이미지센서(S10 대비 2.9배)로 전문가급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1억 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품었고 화질 손상 없는 광학 줌은 10배까지 가능하다. AI 기반 기술로 100배 줌까지 확대 촬영할 수 있다. 콘서트장이나 경기장 맨 뒷줄에서도 좋아하는 가수나 선수의 모습을 선명하게 포착할 수 있다는 얘기다.갤럭시Z플립과 함께 갤럭시S20 라인업에 함께 도입된 ‘싱글 테이크 모드’는 아이나 동물을 키우는 집에서 환영할 새 기능이다. 소중한 순간을 사진으로 찍을까 동영상으로 찍을까 망설일 때 ‘싱글 테이크’가 여러 개의 카메라 렌즈로 라이브 포커스, 광각 등 다양한 버전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고 AI 기반 기술로 그 순간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을 추천해준다. 언팩 효과로 신제품에 대한 주목도는 단기간 올라가겠지만 관건은 시장 확대다. 삼성은 최근 미국의 애플, 중국의 화웨이에 거듭 치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6880만대, 점유율 18.4%)는 출하량 기준으로 애플(7070만대, 점유율 18.9%)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670만대를 출하해 화웨이(690만대)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샌프란시스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삼성, 가로로 접는 ‘조개폰’ 출격… 폴더블폰 대중화 연다

    삼성, 가로로 접는 ‘조개폰’ 출격… 폴더블폰 대중화 연다

    손바닥 안에 쏙 감기는 스마트폰을 열자 6.7인치 태블릿 크기 화면이 펼쳐졌다. 노트북처럼 다양한 각도로 접어놓고 셀카 촬영, 영상 통화를 할 수 있어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아래위 각각 4인치로 나뉘는 화면은 위에선 사진, 영상 등의 콘텐츠를 보면서 밑에선 앱을 제어하며 사용자 경험을 넓혀준다. 크기와 무게를 줄여 휴대성은 높이고 여성들이 즐겨쓰는 콤팩트 파운데이션 케이스처럼 세련된 모양새로 ‘멋’까지 더한 조개껍데기 폰, 갤럭시Z플립이 11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0’에서 비기(技)를 드러냈다. 지난해 갤럭시 폴드로 ‘접는 폰의 혁신’을 시장에 처음 선보였던 삼성전자가 올해는 ‘작게 접는 경험’에 더해 스타일리시함, 기술력까지 더한 갤럭시Z플립으로 폴더블폰 대중화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셀프 카메라, 영상 촬영이 용이해 밀레니얼 세대뿐 아니라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폴더블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으로 중장년층에게까지 소구하며 ‘접는 폰’의 유행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 갤럭시 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폼팩터(제품 형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Z플립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폴더블폰 카테고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갤럭시Z플립은 모바일 기기의 사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재정의하겠다”고 밝혔다. 책처럼 세로로 접히는 갤럭시 폴드와 달리 조개처럼 가로로 접히는 갤럭시Z플립은 ‘패션과 기술이 만나다’란 광고문구처럼 대표 색상인 신비로운 보랏빛과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생김새에서 보듯 외형에 힘을 줬다. 하지만 처음 시도되는 기술들도 두루 포진해 있다. 폴리아미드 필름 대신 초박형 강화유리(UTG)를 깔아 화면을 매끄럽게 개선했다. 힌지(접히는 부분) 사이에 이물질이나 미세한 먼지가 들어가 고장을 일으키는 걸 방지하기 위해 힌지와 본체 틈새에 마이크로파이버를 깔아 제품 보호에도 신경을 썼다. 출시일은 14일이다. 국내 가격은 165만원으로 갤럭시 폴드(240만원)보다 대폭 낮췄다. ‘갤럭시S20’은 ‘역대급 사양의 카메라’를 구현했다. 3월 6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차례로 선보일 갤럭시S20 가운데 눈길은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0울트라에 쏠렸다. 현재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크고 강력한 이미지센서로 전문가급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1억 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품었고 AI 기반 기술로 100배 줌까지 확대 촬영할 수 있다. 신제품에 대한 주목도는 단기간 올라가겠지만 관건은 시장 확대다. 삼성은 최근 미국의 애플, 중국의 화웨이에 거듭 치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6880만대, 점유율 18.4%)는 출하량 기준으로 애플(7070만대, 점유율 18.9%)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접는 폰 유행 이끌 삼성 ‘조개폰’ 떴다

    접는 폰 유행 이끌 삼성 ‘조개폰’ 떴다

    폼팩터 혁신에 휴대성 높이고 개성 더해 대중화 시동 콘서트 맨 뒷줄에서도 ‘내 가수’ 선명하게 갤럭시S20울트라 역대급 카메라 사양 품어 AI가 추천해주는 소중한 순간...‘싱글 테이크 모드’ 눈길 손바닥 안에 쏙 감기는 스마트폰을 열자 6.7인치 태블릿 크기 화면이 펼쳐졌다. 노트북처럼 다양한 각도로 접어놓고 셀카 촬영, 영상 통화를 할 수 있어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아래위 각각 4인치로 나뉘는 화면은 위에선 사진, 영상 등의 콘텐츠를 보면서 밑에선 앱을 제어하며 사용자 경험을 넓혀준다. 크기와 무게를 줄여 휴대성은 높이고 여성들이 즐겨쓰는 컴팩트 파운데이션 케이스처럼 세련된 모양새로 ‘멋’까지 더한 조개껍데기 폰, 갤럭시Z플립이 11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오브파인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0’에서 비기를 드러냈다.지난해 갤럭시 폴드로 ‘접는 폰의 혁신’을 시장에 처음 선보였던 삼성전자가 올해는 ‘작게 접는 경험’에 더해 스타일리시함, 기술력까지 더한 갤럭시Z플립으로 폴더블폰 대중화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셀프 카메라, 영상 촬영이 용이해 밀레니얼 세대뿐 아니라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폴더블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으로 중장년층에게까지 소구하며 ‘접는 폰’의 유행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 갤럭시 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폼팩터(제품 형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Z플립을 선보이게 됐다”며 “폴더블폰 카테고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갤럭시Z플립은 모바일 기기의 사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재정의하겠다”고 밝혔다.책처럼 세로로 접히는 갤럭시 폴드와 달리 조개처럼 가로로 접히는 갤럭시Z플립은 ‘패션과 기술이 만나다’란 광고문구처럼 대표 색상인 신비로운 보랏빛과 군더더기없는 간결한 생김새에서 보듯 외형에 힘을 줬다. 하지만 처음 시도되는 기술들도 두루 포진해 있다. 폴리아미드 필름 대신 초박형 강화유리(UTG)를 깔아 화면을 매끄럽게 개선했다. 힌지(접히는 부분) 사이에 이물질이나 미세한 먼지가 들어가 고장을 일으키는 걸 방지하기 위해 힌지와 본체 틈새에 마이크로파이버를 깔아 제품 보호에도 신경을 썼다. 출시일은 14일이다. 국내 가격은 165만원으로 갤럭시 폴드(240만원)보다 대폭 낮췄다. 최근 모토로라가 북미 시장에 내놓은 레이저가 힌지 부분의 디스플레이가 손톱으로 들리고 접기 테스트도 3만번을 넘기지 못하면서 잇단 결함 논란에 휩싸여 있어 갤럭시Z플립에 대한 주목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5G의 융합으로 새 모바일 시대를 여는 첫 시리즈라는 의미에서 S11 대신 S20으로 새롭게 명명된 ‘갤럭시S20’은 “초고화소 이미지 센서의 AI카메라로 사용자가 자신을 표현하고,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란 노 사장의 선언대로 ‘역대급 사양의 카메라’를 구현했다. 3월 6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차례로 선보일 갤럭시S20 가운데 눈길은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0울트라에 쏠렸다. 현재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크고 강력한 이미지센서로 전문가급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1억 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품었고 화질 손상 없는 광학 줌은 10배까지 가능하다. AI 기반 기술로 100배 줌까지 확대 촬영할 수 있다. 콘서트장이나 경기장 맨 뒷줄에서도 좋아하는 가수나 선수의 모습을 선명하게 포착할 수 있게 된 것. 코드명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천체망원경 이름을 딴 ‘허블’로 붙여질 만한 ‘스펙’들이다.갤럭시Z플립과 함께 갤럭시S20 라인업에 함께 도입된 ‘싱글 테이크 모드’는 아이나 동물을 키우는 집에서 환영할 새 기능이다. 소중한 순간을 사진으로 찍을까 동영상으로 찍을까 망설일 때 ‘싱글 테이크’가 여러 개의 카메라 렌즈로 라이브 포커스, 광각 등 다양한 버전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고 AI 기반 기술로 그 순간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을 추천해준다. 이날 함께 공개한 갤럭시 버즈+가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의 돌풍을 잠재울지도 주목된다. 이번 신제품은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iOS도 지원해 스마트폰 기종과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별도 앱 없이 아이폰에 갤럭시 버즈를 블루투스 이어폰으로만 연결해서 썼다가 이번에 iOS 앱스토어에 갤럭시 버즈+ 앱이 들어가면서 음향 효과, 주변 소리 듣기 등 추가 기능을 사용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사용 시간도 대폭 늘었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11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고 케이스를 통해 추가로 충전하면 최대 22시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언팩 효과로 신제품에 대한 주목도는 단기간 올라가겠지만 관건은 시장 확대다. 삼성은 최근 미국의 애플, 중국의 화웨이에 거듭 치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6880만대, 점유율 18.4%)는 출하량 기준으로 애플(7070만대, 점유율 18.9%)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670만대를 출하해 화웨이(690만대)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갤럭시 폴드는 지난해 50만대, 갤럭시S10 시리즈는 지난해 3600만대 판매에 그쳤기 때문에 올해 소비자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샌프란시스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지소연 A매치 58호골. 차범근과 어깨 나란히

    지소연 A매치 58호골. 차범근과 어깨 나란히

    9일 베트남전 득점포 가동···A매치 123경기 58호골남녀 통틀어 차범근 전 감독 보유 A매치 최다골 타이여자축구 2연승으로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PO 진출한국 상대는 오는 13일 중국-호주전 패자가 되 예정한국 여자축구의 ‘에이스’ 지소연(29·첼시FC)이 A매치 58호골을 쏘아올리며 남자축구 A매치 최다골을 보유한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 여자축구는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2연승을 달리며 A조 1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9일 제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장슬기(26·마드리드CFF)와 추효주(20·울산과학대). 지소연의 연속골을 앞세워 베트남을 3-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2승으로 A조 1위, 베트남은 1승1패로 2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전반 23분 장창(24·서울시청)이 찔러준 패스를 페널티박스 라인에서 받은 장슬기가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찍어 차 선제골을 낚았다. 후반 8분에는 추효주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상대 골키퍼 실책으로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A매치 데뷔골.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지소연은 후반 30분 단독 돌파에 이은 중왼발 중거리슛이 골포스트 맞으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후반 38분 추효주의 헤더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기어코 베트남 골망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06년 태극마크를 단 지소연은 이날 123번째 A매치에 출전해 58번째 골을 기록했다. 남녀 축구를 통틀어 A매치 최다골 타이 기록이다. 남자축구에서는 차범근 전 감독이 1972년 아시안컵에서부터 1986년 멕시코월드컵까지 136경기를 뛰며 58골을 기록했다. 차 전 감독은 130번째 경기에서 58호골을 넣어 지소연이 일곱 경기 일찍 기록을 달성했다. 한국은 호주 시드니에서 최종예선을 치르고 있는 B조의 2위와 다음달 6일과 11일 도쿄행 티켓을 놓고 홈앤어웨이 PO 승부를 벌이게 된다. B조에는 호주와 중국이 1, 2위를 다투고 있다. 호주는 1차전에서 대만을 7-0, 중국은 태국을 6-1로 격파하고 나란히 1승을 올렸다. 한국의 PO 상대는 오는 13일 호주-중국전에서 결정지어질 전망이다. 전력상 국제축구연맹(FIFA) 20위인 한국은 호주(7위)보다는 중국(15위)과 만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지난해 12월 국내파로 출전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챔피언십에서 중국과 무승부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문제로 중국 원정이 염려스러운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중국이 플레이오프 상대가 된다면 원정 경기의 제3국 개최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미드필드 핵’ 조소현 부상 제외… 女축구 비상

    ‘미드필드 핵’ 조소현 부상 제외… 女축구 비상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꿈꾸는 여자축구대표팀이 3일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을 통해 본격적인 올림픽 도전에 나선다. 하지만 미드필드의 핵심인 유럽파 조소현(사진·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이번 예선에서 뛸 수 없게 돼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10월 여자축구 사상 첫 외국인 감독으로 부임한 콜린 벨 감독은 2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철저하게 준비했다. 경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고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은 새로운 스타일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해외파나 새로 소집된 선수들의 능력이 충분해 새로운 스타일의 축구를 펼치는 게 가능하다”고 했다. 한국 대표팀은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 진출했고, 애초 같은 조에 속했던 북한이 최종예선 불참을 선언하는 운도 따랐다. 벨 감독은 “조소현은 웨스트햄으로부터 대회 참가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도 “발목 붓기가 남아 있고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제외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대신 박혜정(고려대)을 발탁했다. 대표팀은 3일 미얀마, 9일 베트남과 차례로 대결한다. 미얀마와는 역대 5전 전승, 베트남과는 역대 10전 전승으로 절대 우위에 있지만 벨 감독은 “방심은 없다”고 강조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미군 헬멧만 부러워하던 한국… ‘방탄 선진국’ 꿈 명중

    미군 헬멧만 부러워하던 한국… ‘방탄 선진국’ 꿈 명중

    우리 정부와 군은 2003년 신형 방탄헬멧을 개발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성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무게는 미군 헬멧의 70~80% 수준으로 매우 가벼웠습니다. 그러나 파편탄 방어 성능이 뒤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은 너도나도 “미군 헬멧 좀 보라”며 불평을 쏟아냈습니다. 그랬던 한국이 16년 만인 지난해 드디어 ‘방탄 선진국’ 꿈을 이뤘습니다.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 같은 군사강국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게 됐다는 겁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가볍지만 방탄성능 떨어지는 국산 헬멧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전북 전주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책임 있는 경제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핵심소재의 특정국가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참석자들은 효성이 개발한 방탄헬멧과 방산장비도 둘러봤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극일’과 수소차 수소저장용기, 항공기부품, 로봇팔 등 대형 이슈에 묻혀 헬멧은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제가 오늘 말씀 드릴 부분은 당시엔 묻힌 이 헬멧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003년 개발된 방탄헬멧은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UHMWPE)이라는 재질로 만들어졌습니다. 미군이 1980~1990년대에 사용하던 ‘아라미드’ 재질의 PASGT(육군 개인방호체계) 헬멧보다 가벼웠고 다소 무른 성질이 있어 방탄 효과가 높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선진국 헬멧 성능에 턱없이 못 미치는 제품이었습니다. 말로는 “권총탄 방호가 가능하다”고 자랑했지만 검증기준이 없었고 파편탄 방호성능도 미군 헬멧에 비해 훨씬 낮았습니다. 고온, 저온 등 환경실험이 있었지만 미군처럼 까다롭진 않았습니다.방탄헬멧은 매우 복잡한 계산과 실험을 통해 주 기능인 ‘파편 방호 성능’을 검증합니다. 보통 ‘17그레인(gr·무게단위) 파편모의탄(FSP)’이라는 실험용 파편탄으로 ‘방탄한계속도’를 측정합니다. 1그레인은 0.064799g이기 때문에 17그레인은 쉽게 말하면 ‘1.1g’입니다. 무게 1.1g인 작은 파편도 초속 530~620m의 속도로 맞으면 사망 확률이 90%에 이르기 때문에 방탄 기준으로 삼은 겁니다. 그래서 선진국들은 1.1g 파편탄이 관통할 수 있는 방탄한계속도를 ‘초속 670m 이상’으로 맞췄습니다. 그런데 2003년 개발해 현재까지 한국군이 사용하고 있는 방탄헬멧은 ‘초속 610m 이상’으로 성능이 훨씬 낮습니다. 반면 미국과 프랑스의 방탄헬멧 기준은 각각 초속 671m와 680m 이상입니다. 영국은 초속 650m 이상으로 성능이 약간 떨어지지만 한국보다는 높습니다. 대신 한국 방탄헬멧의 무게 기준은 ‘1.15㎏ 이하’로 ‘1.33~1.41㎏ 이하’인 이들 국가의 제품보다 가볍습니다. 무게만 가벼울 뿐 성능은 떨어지는 헬멧을 무려 17년 동안 사용해 왔다는 겁니다. ●헬멧 변형 7.5~18.9㎜로 준수한 성능 확인 이에 소재개발업체인 ‘효성’이 나섰습니다. 회사 연구팀은 2가지 중요한 기준을 세웠습니다. 파편탄 방호성능은 선진국 수준인 ‘초속 670m 이상’으로 높이고, 지금은 없는 ‘9㎜ 권총탄’ 방호기능을 새로 갖추기로 했습니다. 효성 연구팀은 폴리에틸렌 대신 무게는 가볍고 열에는 강한 섬유소재 ‘아라미드’를 내세웠습니다. 이른바 ‘총알 막는 섬유’로 불리며 현재 프랑스·덴마크 육군, 유엔 평화유지군이 방탄헬멧에 이 소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방기술품질원과 효성은 지난해 ‘미국 방탄시험기관’(NTS)에 시제품 성능 검증을 의뢰했는데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NTS는 파편탄과 권총탄 방호기능에다 고온, 저온, 바닷물 등 미군 요구조건과 똑같은 극한의 환경조건을 더했습니다. ▲71도에서 24시간 고온처리 후 30분 내 방탄시험 ▲영하 51도에서 저온처리 후 30분 내 방탄시험 ▲1m 깊이의 바닷물 속에서 3시간 침수시킨 뒤 2시간 내 방탄시험 등이 그것입니다. 실험 결과 모의파편탄의 방탄한계속도는 고온에서 초속 718m, 저온 708m, 바닷물 침수 705m로 선진국 기준인 670m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기본적인 상온 조건에서는 735m나 됐습니다. 파편탄의 무게를 4.1g으로 늘려서 실험해도 선진국 기준을 넘었습니다. 또 9㎜ 권총탄을 맞았을 때 최대 25.4㎜ 이상 변형이 이뤄지지 않도록 선진국 기준을 적용했습니다. 그리고 파편탄과 마찬가지로 상온, 고온, 저온, 바닷물 침수 등 4개의 조건에다 정수리, 정면, 뒷면, 왼쪽, 오른쪽 등 5개 방향에서 사격하는 방식으로 성능을 검증했습니다. 그 결과 고온 상태의 정면 발사(23.4㎜)만 기준에 근접했을 뿐 나머지 조건에서는 헬멧 변형 정도가 7.5~18.9㎜로 준수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드디어 우리 헬멧도 미국이 보증하는 권총탄 방호 능력을 갖추게 된 겁니다.●‘하이브리드 헬멧’ 등 다양한 재료 연구 개발업체는 방탄헬멧 형상을 인체공학적으로 만드는 작업도 진행했습니다. 병사 사진으로 머리 모양 표본을 만들고 이것을 3차원 스캐너를 이용해 3차원으로 역설계하는 첨단 방식을 택했습니다. 군은 계획대로 신형 방탄헬멧 개발을 마무리하면 올해 특수전 부대를 시작으로 전방부대부터 차례로 신제품을 보급할 계획입니다. 다만 정부와 전문가들이 단순히 아라미드 소재만 연구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미군은 현재 과거 사용하던 아라미드 대신 UHMWPE 복합소재인 ‘하이브리드 헬멧’을 사용하고 있어 특정 재질의 방탄헬멧이 더 우위에 있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시점은 아닙니다. 다양한 소재를 놓고 어떤 제품이 우리 군에 적합할지 분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기술로 만든 방탄헬멧이 선진국 기준을 크게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겁니다. 과거 미군 헬멧에 대해 찬사를 보내던 분들이 많을 겁니다. 온갖 자료를 찾아 우리 헬멧의 성능을 깎아내리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런 고생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미 선진국 수준의 성능을 갖췄으니까요.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구이동 47년만에 가장 뜸했다

    인구이동 47년만에 가장 뜸했다

    지난해 읍면동 너머로 거주지를 옮기는 인구이동이 1972년 이후 47년 만에 가장 뜸해졌다. 급격한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 구조가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이동이 활발한 젊은층이 줄었기 때문이다. 정부의 계속된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거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풀이된다. 29일 통계청의 ‘2019년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이동자는 전년보다 2.6%(19만 3000명) 줄어든 710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3.8%로 전년 대비 0.4% 포인트 감소했다. 1972년(11.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인구이동률은 통계를 처음 작성한 1970년부터 1974년까지 11~14% 수준에 머물다 산업화와 도시화가 본격화된 1975년 25.5%로 급격히 상승했다. 하지만 1988년(23.7%)을 기점으로 꾸준히 떨어졌고, 최근 들어 산업화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이동성향이 높은 연령대인 20~30대 인구는 감소세인 반면 이동성향이 낮은 60대 인구는 늘어나는 추세”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60대 이상(22.8%)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50대(16.7%), 40대(16.2%), 30대(13.6%), 20대(13.1%) 등 연령이 낮을수록 비중이 줄어드는 역피라미드 형태다. 경제성장률이 둔화된 것도 인구이동률이 떨어진 한 원인이다. 이직 등 직업적 이유로 인한 이동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KTX나 수도권 전철 추가 개통 등 교통이 발달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교통이 불편한 과거엔 학교나 직장 근처로 거주지를 옮겨야 했지만, 지금은 원거리 통학·통근이 가능하다. 재작년 발표된 ‘9·13 대책’ 등 정부가 잇따라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것도 한몫했다.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고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면서 지난해 주택매매 거래량은 85만 6000건에 그쳤는데,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하면 20%나 적은 것이다. 이런 여파로 지난해 주택을 사유로 이동한 인구수는 전년보다 16만 3000명이나 감소했다. 통계청이 분류하는 7가지 이동 사유 중 가장 감소자가 많았다. 지난해 연말부턴 15억원 초과 주택의 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하는 ‘12·16 대책’까지 시행돼 주택 거래는 한층 위축될 전망이다. 하지만 수도권 집중 현상은 완화되지 않았다. 서울에선 급등한 집값 등의 여파로 5만명이 순유출(전입<전출)됐지만, 경기 인구는 13만 5000명이나 순유입(전입>전출)됐다. 이에 따라 인천까지 합친 수도권은 8만 3000명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 밖에 세종(2만 4000명)과 제주·충북(각 3000명), 강원(2000명) 등도 인구가 순유입됐다. 특히 세종은 인구 대비로 따져 보면 7.3%의 높은 순유입률을 기록해 경기(1.0%), 제주(0.4%) 등을 압도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언성 히어로’ 원두재, 화려한 공격수 제치고 MVP

    ‘언성 히어로’ 원두재, 화려한 공격수 제치고 MVP

    27일 새벽 한국 축구 의 첫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언성 히어로’(숨은 영웅)에게 돌아가 눈길을 끈다. 김학범호의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23·울산)가 그 주인공이다. 보통 대회 MVP는 우승팀 주역 중에서도 골이나 어시스트 등 공격 포인트를 많이 올리며 화려한 플레이를 펼친 공격수나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주어지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원두재의 수상은 이채롭다.그는 눈에 잘 띄지 않는 포지션이지만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 중국전을 제외하고 2차전 이란전에서부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결승전까지 5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며 한국의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철저한 로테이션 방식으로 선수들을 출전시킨 김학범호에서 6경기 모두 골문을 지킨 골키퍼 송범근(전북)을 제외하면 그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하며 상대 공격을 차단해 낸 것이다. 5경기 연속 풀타임은 필드 플레이어 중 원두재가 유일하다. 주장이자 포백 수비라인의 이상민(울산) 역시 5경기에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중간에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한 번 빠졌다. 역시 포백 라인이자 우승 결정골의 주인공인 정태욱(대구FC)은 원두재처럼 이란전부터 5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으나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후반 막판 교체됐다. 원두재는 수비력은 기본이고 경기 전체를 읽는 시야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다. 특히 상대 패스 길목을 잘 차단해 역습 상황도 곧잘 연출한다. 2017년 일본 프로축구 J2리그의 아비스파 후쿠오카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지난 시즌 팀의 2부 리그 잔류에 힘을 보탠 뒤 2020시즌을 앞두고 K리그 강호 울산으로 둥지를 옮겼다. 원두재는 MVP를 품은 뒤 취재진과 만나 “22명의 선수가 모두 나에게 도움을 줬고, 나도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하려고 한 부분을 좋게 봐 MVP를 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팀보다 간절했기에 올림픽 진출을 넘어 우승까지 해낼 수 있었다”면서 “매 경기 미팅 때 감독님이 지시한 대로 (경기가) 이루어졌는데 너무도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MVP도 내가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감독님이 말한 대로 열심히 했을 뿐이다. 동료들이 도움을 줘서 받았을 뿐”이라면서 “안주하지 않고 더 노력해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정태욱 결승골’ 한국, AFC U-23 챔피언십 첫 우승

    ‘정태욱 결승골’ 한국, AFC U-23 챔피언십 첫 우승

    한국 축구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8분 터진 정태욱(대구)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결승 진출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권을 확보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김학범호는 2014년 1월 시작해 4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는 겹경사를 맞았다. 특히 김학범호는 AFC U-23 챔피언십 역대 대회 처음으로 전승(6승) 우승의 쾌거까지 일궈냈다. 김학범호는 조별리그 3경기(중국 1-0승·이란 2-1승·우즈베키스탄 2-1승)를 시작으로 요르단과 8강전(2-1승), 호주와 4강전(2-0승)에 이어 사우디와 결승전(1-0승)까지 내리 6연승의 ‘퍼펙트 우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1회 대회 4위, 2회 대회 준우승, 3회 대회 4위에 그치다가 4회 대회를 맞아 우승하며 ‘3전 4기’에 성공했다. ‘도쿄행 티켓’과 ‘우승 트로피’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김학범호는 28일 새벽 방콕을 떠나 귀국길에 오른다. 결승전을 앞두고 “끝까지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던 김학범 감독의 말이 현실이 됐다. 김 감독은 사우디와 결승전에선 4강전과 비교해 3명만 바꿨지만 왼쪽 풀백 자원인 김진야(서울)를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가동하는 ‘변칙 작전’을 내세웠다. 오세훈(상주)을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김진야를 배치하는 4-2-3-1 전술을 가동한 한국은 공격형 미드필더에 김진규(부산), 수비형 미드필더에 김동현(성남)-원두재(울산)를 투입했다. 좌우 풀백은 강윤성(제주)과 이유현(전남)이, 중앙 수비는 정태욱과 이상민(울산)이 나섰다. 골키퍼는 송범근(전북)이 6경기 연속 출전했다.사우디아라비아의 예상을 깨고 변칙 작전에 나섰지만 김학범호는 전반에 상대의 조직적인 패스와 강한 전방 압박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전반에 결정적인 골 기회를 날린 정우영 대신 이동준(부산)을 투입했고, 후반 8분에는 김진규 대신 이동경(울산)을 내보내 전술의 변화를 줬다. 발이 빠른 이동준이 공격의 활기를 불어 넣은 한국은 후반 12분 이동경의 침투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을 때린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골 기회를 놓쳤다. 좀처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후반 26분 이유현을 빼고 김대원(대구)을 왼쪽 날개로 투입하면서 김진야를 오른쪽 풀백으로 내려 공격진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득점에 다가서지 못했다. 한국은 오히려 후반 42분 사우디의 압둘라흐만 가립의 기습적인 중거리포에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 없이 끝난 경기는 결국 연장 승부로 들어갔다. 연장 전반도 성과 없이 흘려보낸 한국과 사우디는 연장 후반 시작과 함께 김대원이 반칙을 얻어내는 과정에서 감정이 충돌하면서 잠시 험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국은 연장 후반 5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대원이 내준 패스를 이동경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을 한 게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열리지 않을 것 같았던 사우디의 골문은 마침내 연장 후반 8분 활짝 개방됐다. 기분 좋은 결승골의 주인공은 수비수 정태욱이었다. 한국은 연장 후반 8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동경이 골대 쪽으로 투입했고, 정태욱이 골지역 정면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딩으로 사우디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사우디의 철벽 수비를 허무는 한방이었다. 마침내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태극전사들은 모두 그라운드에서 서로를 껴안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고, 꿈에 그리던 우승 트로피를 방콕의 하늘 높이 들어올렸다. 김학범호의 중원을 든든히 지킨 원두재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원두재는 중국과 조별리그 1차전 결장 이후 나머지 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또 골키퍼 송범근은 6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하며 3실점으로 막는 철벽 방어로 김학범호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호주 산불·온난화는 모두 인간 탓… 환경 악화로 ‘6번째 대멸종’

    호주 산불·온난화는 모두 인간 탓… 환경 악화로 ‘6번째 대멸종’

    토지 이용 등으로 인간의 손길 닿은 곳 동식물 2만 5166종 개체수 변화 분석 자연 서식지보다 생물 수 25~50% 감소 바이오디젤 만드는 팜유 생산과정서 숲 개간·파괴로 온실가스 배출량 늘어 폐목재 같은 바이오매스 이용 늘려야#지난해 9월 시작된 호주 산불이 5개월이 지난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근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미 남한 면적보다 넓은 11만㎢를 태웠다. 인명과 재산 피해도 심각하지만 캥거루, 코알라처럼 호주 일대에서만 존재하는 야생동물이 10억 마리 넘게 희생돼 순식간에 멸종위기에 처하는 등 생태 측면에서도 위기상황이다. #지난해 5월 전 세계 50개국 과학자 145명은 ‘유엔 생물다양성 과학기구’(IPBES) 총회에서 “2018년 기준 양서류 40%, 침엽수 34%, 포유류 25% 등 지구상 존재하는 800만종(種) 중 100만종이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과학자들은 멸종 생물 숫자가 늘어나는 이유로 자원고갈, 기후변화, 환경오염을 꼽았다.과학자들은 산불과 야생생물종의 멸종, 지구온난화 등 최근 일어난 생태환경 문제들은 모두 인간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인간의 활동이 생태환경을 더욱 악화시켜 최악의 경우 여섯 번째 대멸종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보이는 연구 결과들이 추가로 발표됐다.영국 런던대(UCL), 런던 자연사박물관, 임페리얼칼리지 런던대, 유엔 세계환경보전감시센터, 터키 코크대, 미국 유타대 공동연구팀은 사람의 토지이용이나 각종 활동이 먹이피라미드에서 1차 포식자인 거미, 무당벌레 같은 무척추동물의 멸종을 가져올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영국 생태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기능 생태학’ 21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1차적으로 자연 상태의 숲에서부터 사람의 손이 닿는 농지, 도시까지 80개국에 존재하는 2만 2500여종의 동식물 개체수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이 된 동식물은 진드기부터 아프리카코끼리까지 다양했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기존에 연구된 460개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만 5166종의 동식물 개체수 변화를 추가 분석했다. 그 결과 작은 무척추동물뿐만 아니라 파충류, 양서류 같은 변온동물, 어류, 조류, 버섯 같은 균류도 인간의 손길이 닿은 곳은 자연 서식지보다 개체수가 25~5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이 자연파괴의 원인이라는 점을 보여 준 것이다. 팀 뉴볼드 런던대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인간의 활동으로 포식자들이 사라져 먹이사슬 내 다른 동물의 개체수를 통제하지 못할 경우 생태계가 급속히 붕괴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노팅엄대, 노팅엄대 말레이시아캠퍼스, 리버풀 존무어대, 에지힐대,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주 삼림부 공동연구팀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사용하는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팜유(油) 생산과정이 오히려 온실가스 배출을 부추겨 지구에 더 심각한 부담을 준다는 환경단체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21일자에 발표했다. 열대지역에 있는 습지 형태의 숲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약 20%를 저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바이오연료를 얻기 위해 기름야자 농장을 조성하며 숲을 파괴하는 경우 숲이 저장하고 있던 이산화탄소뿐만 아니라 땅속에 있던 메탄과 아산화질소 등 온갖 종류의 온실가스가 공기 중으로 배출된다. 연구를 주도한 소피 쇠게르스텐 노팅엄대 교수는 “바이오연료 원료 생산을 위해 숲을 개간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돼 환경에 부담을 주는 만큼 폐목재 같은 다른 바이오매스 이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정부, 소부장 가속페달… 올 2조 투입해 경쟁력 강화

    일본의 수출 규제가 6개월 넘게 지속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일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가속페달을 밟는다. 올해 소부장 산업에 2조 1000억원을 투입해 수급을 안정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 소부장 수요자인 대기업과 공급자인 중소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고 외국기업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은 22일 인천 서구 포토레지스트 소재 생산업체인 경인양행에서 ‘소부장 경쟁력위원회’ 회의를 갖고 소부장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편성한 예산 2조 1000억원 중 70%인 1조 5000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대상 품목인 불화수소와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 폴리이미드의 수급을 안정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중요도가 높은 100대 품목 기술 개발에 1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 소부장 기술 개발과 생산을 연계하는 분야엔 1500억원을 투입하고 테스트 베드(시험장)를 대폭 확충한다. 이와 함께 ▲반도체 전(前) 공정 ▲이차전지용 소재 ▲불소계 실리콘소재 ▲탄소섬유 분야 설비·소재 ▲고성능 유압 밸브 부품 등 수요·공급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6개 협력사업을 승인했다. 상당 부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품목들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의 해외 기술 보유 기업 인수합병(M&A)에 협력하고 해외 M&A를 통해 확보한 원료제작기술·제품 등을 공유한다. 소부장 인력 양성을 위해 경희대와 수원대, 대구대 등 3개 대학에 ‘소부장 상생형 계약학과’를 신설한다. 대기업이 이 대학들과 교육 커리큘럼을 공동으로 구성한다. 경희대는 삼성전자와 소재·부품 분야, 수원대는 현대차와 수소차 분야, 대구대는 KT와 커넥티드 카 분야에서 각각 협력관계를 맺는다. 기업이 소부장 연구인력을 채용하면 정부가 최대 3년간 인건비의 50%를 지원한다. 화학연구원이나 생산기술연구원 등 공공연구기관이 전문인력을 기업에 파견하면 최대 6년간 인건비의 50%를 지원한다. 해외 전문인력이 전자·화학·통신·플랜트 등 10개 소부장 직종에 취업하면 올해부터 5년간 소득세를 최대 70%까지 공제해 준다. 홍 부총리는 “일본의 일방적인 수출 규제는 한일 양국에 피해를 초래하는 만큼 원상 회복을 위한 일본 측의 진전된 조치를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와 무관하게 100대 품목에 대해선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공급 안정화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호주 산불로 숲 타버린 뒤 모습 드러낸 6600년 전 유적

    호주 산불로 숲 타버린 뒤 모습 드러낸 6600년 전 유적

    5개월째 지독한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호주에서 수 천 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대규모 수로(水路)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수로가 발견된 곳은 빅토리아 주 남서부에 있는 고대 유적지인 부즈 빔(Budj Bim) 유적지로, 이곳은 6600년 전 당시 해당 지역에 살던 원주민인 ‘군디츠마라’ 부족이 돌을 이용해 만든 장어 양식장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7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부즈 빔 유적지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대규모 산불의 피해지역 중 하나로, 유적지 내부의 산림 일부가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 12월, 화재로 숲이 파괴되는 과정에서 수풀에 덮여있던 새로운 구조가 모습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길이 25m에 달하는 통로가 6600년 전 토착민들이 장어 양식을 위해 물을 가두거나 이동시킬 때 이용한 수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지역에서 수로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그 어떤 수로보다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부즈 빔이 위치한 지역의 보존을 지원하는 호주 원주민 단체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우리가 이곳으로 돌아왔을 때, 풀과 나무에 가려져 있던 길 하나를 발견했다. 규모가 상당했다”면서 “당시 원주민들은 이 지역에 매우 풍부한 화산암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발견한 수로는 영국의 스톤헨지나 이집트의 피라미드보다 훨씬 더 긴 역사를 자랑한다”고 덧붙였다. 유네스코 측은 “과거 군디츠마라 부족민들은 물길을 바꾸거나 가둠으로써 양식장 규모를 최대화 하기 위해 수로를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부즈 빔 국립공원 인근 지역에서 번개로 인해 시작된 산불이 공원까지 번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당국은 세계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해당 지역을 전담하는 소방대원 및 전문가들을 파견했다. 이들은 불길이 더는 번지지 않도록 중장비 일부를 동원해 ‘봉쇄 작전’을 펼쳤고, 다행히 해당 국립공원이 전소되는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방산 전문가 최기일 “10년 뒤엔 여성도 군대갈 수도”

    방산 전문가 최기일 “10년 뒤엔 여성도 군대갈 수도”

    “방산비리 척결해야…모병제는 필연” 방위산업 전문가 최기일(38) 건국대 산업대학원 겸임교수가 21일 더불어민주당에 영입 11호 인재로 입당했다. 민주당은 “최 교수는 방위산업 분야 국내 독보적인 전문가로 손꼽힌다. 방산 전문가가 정치권에 영입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소개했다. 최기일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대한민국에 방산비리를 용납하지 않겠다. 투명한 방위사업 시스템을 법과 제도로 확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최 교수는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스 후즈 후’에 등재된 우리나라 방산 박사 1호다. 기본적으로 국방력을 가져야 평화가 유지되기 때문에 방위산업의 중요성이 커져간다”고 언급했다. 최 교수는 모병제 도입과 관련한 질문에 “급격한 인구감소로 인해 병력 감축이 필연적으로, 5년 뒤 징집인원이 줄어들게 되고 10년 안에는 여성 분들도 군대를 가야 할 시기가 오지 않을까”라고 답했다.그러면서 “10년 뒤에는 징집 인원이 더 줄어 여성분들이 군대에 가더라도 병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다. 여성이 다 군대에 가시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단계적 모병제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연이 될 것”이라며 “찬반 의견이 있지만,개인적으로는 모병제가 이미 시작됐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충남 천안 출신으로 숭실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후 경희대 경영학 석사를 거쳤다. 2016년 방위사업청에서 육군 소령(학사장교 43기)으로 근무하던 시절 건국대에서 국내 최초로 방위사업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국방대 국방관리대학원 교수에 임용됐다. 이후 2018년 건국대 겸임교수, 2019년 미국 미드웨스트대 겸임교수에 임용되는 등 30대로 젊은 나이에 전문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군 복무 당시 최초 국가공인 원가분석사 및 법원행정처 특수분야(원가) 감정인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주요 선진국 방위산업 정책과 제도를 바탕으로 방산비리 근절과 방위산업 혁신체계에 대해 연구하며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30여편 논문을 투고·게재했고 도전한국인상, 국가생산성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더 커지는 ‘富의 불평등’

    전 세계 억만장자 2150여명은 세계 인구의 60%에 해당하는 46억명의 재산보다 더 많은 부를 소유하고 있다. 또 매일 125억 시간의 무급 돌봄노동을 하는 세계 빈곤층 여성들의 노동 가치는 10조 8000억 달러(약 1경 2512조원)에 이른다.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옥스팜은 20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돌봄노동에 관심을 가질 시간:무급 저임금 가사노동과 세계적 불평등 위기’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는 “대부분 남성으로 이뤄진 세계 억만장자(자산 10억 달러 이상)들의 부와 권력이 커지고 있다”며 이들이 부와 권력을 사회에 환원하는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이런 과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46억명이 소유한 재산(8조 2000억 달러)은 억만장자 2153명의 재산(8조 7000억 달러)보다 적다. 세계 재산 상위 1%는 69억명이 보유한 재산보다 2배 많은 부를 소유하고 있다. 억만장자의 수도 2008년 1125명에서 2019년 2153명으로 11년 새 47% 증가했다. 억만장자 중 3분의1은 유산 상속으로 현재의 부를 갖게 됐다. 옥스팜은 “이집트에서 피라미드를 건축한 이후 매일 1만 달러를 저축해도 현재 가장 부유한 5명의 억만장자가 가진 평균 자산의 5분의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성별 간 부의 불평등 문제도 심각하다. 전 세계 남성이 여성보다 50% 이상 더 많은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 가장 부유한 남성 22명의 자산이 아프리카 여성들이 갖고 있는 재산 전체보다 더 많았다. 특히 15세 이상의 빈곤층 여성들은 매일 125억 시간 동안 무급 돌봄노동을 하고 있는데, 환산하면 그 가치가 10조 80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 테크산업 규모의 3배다. 이에 따라 옥스팜은 앞으로 10년간 가장 부유한 1%의 재산에 0.5%의 추가 세금을 부과하면 교육과 건강, 노인 돌봄 등의 분야에서 1억 1700만개의 돌봄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필요한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임정욱의 혁신경제] 글로벌 콘텐츠 강국이 될 기회

    [임정욱의 혁신경제] 글로벌 콘텐츠 강국이 될 기회

    CES 2020에 다녀왔다. 매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는 전 세계 약 4500개 기업과 17만명이 참관하는 거대한 종합기술전시회다.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된 이후 중국 기업의 참여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말이 있어서 그런가 봤다. 중국의 참가 기업 수는 1300여곳으로 여전히 많다. 하지만 예전처럼 첨단 신기술 제품을 내놓으며 뽐내는 중국 회사의 호기나 위세가 보이지 않았다. 그저 CES에서의 명맥을 이어 나가기 위해 건성으로 부스를 유지하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화웨이 전시관이 그랬다. 이렇게 중국 기업들의 존재감이 줄어든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리는 측면도 있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중국 별거 아니었네” 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CES 이후 바로 중국 베이징 출장을 다녀왔다. 중국 최대급의 정보기술(IT)전자기업과 인공지능기업에 방문했다. 방문객을 위한 자사 홍보체험관에서 보여 주는 각종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과 첨단기기들이 CES에서 본 것에 못지않았다. 트럼프 때문에 중국이 잠시 몸을 움츠리고 있을 뿐이지 미국과 중국의 테크 패권싸움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란 인상을 받았다. 그렇다면 이 공룡 사이에 끼어 있는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의 기회는 어디에 있을까. 중국에서 일하는 한국인과 대화하다가 그 실마리 중 하나를 잡을 수 있었다. 바로 콘텐츠다. 나는 영어, 일본어에 이어 중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느끼는 애로사항이 하나 있다. 공부에 도움이 되는 재미있는 콘텐츠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도대체 중국어로 된 흡인력 있는 영화나 드라마 등 콘텐츠를 만나기가 어렵다. 영어를 공부할 때는 할리우드 영화나 미드 등 재미있는 콘텐츠가 널려 있다. 반복해서 보면 저절로 공부가 된다. 미드 ‘프렌즈’를 통해 영어회화를 익혔다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다. 일본어도 마찬가지다. 나는 흥미진진한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대학 시절 자연스럽게 일본어를 익혔다. 무라카미 하루키나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등 흥미로운 소설콘텐츠도 널려 있다. 독학으로 일본어를 익힌 분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이런 콘텐츠를 통해 배웠다는 반응이 많다. 그런데 중국어로 된 좋은 콘텐츠는 만나기 어렵다. 나뿐이 아니라 중국어를 공부하는 분들 상당수가 이구동성으로 하는 얘기다. 중국 영화나 드라마가 있지만, 재미가 없어 계속 보기 어렵다. ‘의천도룡기’ 같은 인기드라마가 있지만, 예전 콘텐츠이고 사극이라 요즘 중국어 표현을 익히기는 어렵다. 요즘 흥행하는 중국 영화도 있지만 계몽성이 강하고 중국 중심이라 중국인이 아닌 경우에 공감하기 어렵다. 왜 이런가 물어보니 워낙 콘텐츠에 대한 중국 당국의 검열과 제재가 강해서 그렇단다. 소설이나 영화 같은 창작물은 더욱 그렇다. 사회 부조리를 비꼬는 통렬한 풍자와 비유, 묘사 등이 있어야 하는데 중국에서는 당국의 규제를 받다 보면 만들 수가 없다는 것이다. 선정적이나 폭력적인 장면뿐만 아니라 조금이라도 당국의 입맛에 맞지 않는 내용이 들어가면 검열한다.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상 수상까지 노리는 영화 ‘기생충’이 중국에서는 지난해 상영이 취소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제재를 받은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회 빈부격차를 다룬 내용이라 그럴 것이라고 추측할 뿐이다. 이렇다 보니 중국에서는 사극밖에 못 만든다는 웃지 못할 얘기도 나온다. 그런데 그 사극의 단골소재인 권력투쟁, 치정, 암투도 다루기 쉽지 않다. 반면 우리는 세계인의 감성에 맞는 케이팝, 영화, 드라마 등을 더 많이 쏟아내기 시작했다. 특히 유튜브를 비롯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등 글로벌한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이 쏟아져 나오는 글로벌한 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한국이 콘텐츠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큰 기회다. 콘텐츠소비에 국경이 사라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를 통한 케이팝의 글로벌한 성공이 그 방증이다. 중국의 IT대기업에서 일하는 한 한국인은 “재미있는 콘텐츠에 목말라하는 중국인들에게 한국 콘텐츠가 좋은 답”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중 관계가 해빙하는 지금이 중국에 들어갈 적기라는 것이다. 글로벌 미디어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지금이 한국이 글로벌 콘텐츠 강국으로 부상할 기회다.
  • 이동경, 휘슬 직전 극장골… 동경행 열차가 보인다

    이동경, 휘슬 직전 극장골… 동경행 열차가 보인다

    조규성 선제골… 후반 동점골 내줬으나 李, 후반 50분 프리킥 얻어 결승골까지 선발진 80% 바꿔가며 용병술 자유자재로 22일 호주 이기면 9회 연속 올림픽 진출한국 축구가 후반 추가 시간이 소진되기 직전 터진 이동경(울산)의 프리킥 극장골을 앞세워 올림픽 9회 연속 진출의 9부 능선에 올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23세 이하 대표팀은 19일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조규성(안양)과 이동경의 골에 힘입어 요르단을 2-1로 제압했다. 한국은 전날 시리아를 1-0으로 꺾고 4강에 선착한 호주와 오는 22일 밤 10시 15분 결승행을 다툰다. 도쿄올림픽 티켓 석 장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 4강전에서 승리하는 팀은 도쿄행을 확정한다. 조별리그 경기마다 출전 선수 면면에 예상을 뛰어넘는 큰 변화를 주며 3연승을 지휘했던 김 감독은 이날도 선발진을 크게 흔들었다. 나흘 전 우즈베키스탄전과 비교했을 때 무려 8명이나 바꿨다. 송범근(전북)이 붙박이로 골문을 지키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미드필드의 원두재(울산)와 포백 수비라인의 정태욱(대구)만 그대로 유지한 채 전력의 80%를 바꾼 셈이다. 한국은 이란전 결승골의 주인공 조규성을 원톱 카드로 뽑아들고 좌우 날개에 김대원(대구)과 이동준(부산)을 배치해 요르단 골문을 노렸고, 이 카드는 그대로 주효했다. 전반 16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앞 프리킥 세트 피스 상황에서 이동준이 상대 골키퍼와 경합을 벌이는 과정에서 문전 높이 치솟은 공을 조규성이 껑충 뛰어올라 그대로 헤더 골로 연결했다. 대회 2호골. 4분 뒤에는 김대원이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공이 크로스바 위를 살짝 스치며 득점으로 열결되지는 않았으나 대표팀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기에는 충분했다. 한국은 전반 40분 이동준이 만들어준 결정적인 일대일 기회에서 조규성이 홈런볼을 차는 바람에 더 달아나지 못한 채 후반전에 돌입했다. 김 감독은 후반전 들어 맹성웅(안양) 대신 이동경(울산)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잡았는데 이게 또 신의 한 수가 됐다. 한국은 후반 6분 상대 문전으로 돌진하던 이동준이 얻어낸 프리킥을 김진규(부산)가 오른발로 강하게 찼으나 골 포스트를 때려 입맛을 다셔야 했다. 전후반 슈팅 수에서 15-3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것에 견줘 추가골을 넣지 못하던 한국은 플레이가 느슨해지며 후반 30분 야잔 압달라 알나이마트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승부가 연장전으로 넘어가는 분위기가 짙던 후반 50분 이동경이 요르단 문전을 돌파하다 상대 수비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직접 키커로 나선 이동경은 가까운 포스트를 겨냥해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상대 수비벽의 머리를 스친 공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요르단 골망을 갈랐고, 한국은 극적으로 4강에 합류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후반 50분 이동경 극장골’ 김학범호, 요르단 꺾고 4강

    ‘후반 50분 이동경 극장골’ 김학범호, 요르단 꺾고 4강

    AFC U-23 챔피언십 8강서 2-1 승리22일 호주 꺾으면 9연속 올림픽 출전 한국 축구가 이동경의 ‘극장골’로 요르단을 힘겹게 꺾고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한발짝 다가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19일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이동경의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 대회 16개 참가국 중 유일하게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C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1승 2무로 D조 2위를 차지한 요르단도 꺾었다.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15분 같은 장소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호주를 누르면 1988년 서울 대회부터 9회 연속이자 통산 11번째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짓게 된다. 이번 대회는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고 있어 3위 안에 들면 ‘도쿄행 티켓’을 쥘 수 있다.조별리그에서 매 경기 선수 구성에 큰 폭의 변화를 줬던 김학범 감독은 요르단을 맞아서도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 선발 출전선수 중 8명을 바꾸고 경기에 나섰다. 선제골은 상대 미드필드 진영에서 이동준이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나왔다. 김진규가 왼쪽으로 내준 공을 김대원이 논스톱으로 차 올렸고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정태욱이 머리로 떨어뜨려 주자 이동준이 문전에서 골키퍼와 경합하며 곁에 있던 조규성에게 다시 헤딩으로 흘려줬다. 그러자 조규성이 빈 골문을 향해 머리로 받아 넣었다. 한국은 후반 26분 이동준대신 오세훈을 투입하며 추가 득점에 대한 의지를 더 강하게 드러냈다.그러나 오히려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후반 30분 모하마드 바니 아티에가 슈팅한 공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야잔 압달라 알나이마트에게 연결됐고, 알나이마트가 오른발로 골문 왼쪽 구석에 차 넣었다. 후반 41분 조규성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고, 4분 뒤 김대원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은 골키퍼 손끝을 스쳐 코너 아웃되면서 연장전까지 끌려가는 듯했다. 하지만 추가시간이 흐르던 후반 50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이동경이 왼발로 찬 공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극적으로 승부를 갈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멋진 신세계] 프로바이오틱스 음료가 항생제 내성균 잡는 최종병기?

    [유용하 기자의 멋진 신세계] 프로바이오틱스 음료가 항생제 내성균 잡는 최종병기?

    많은 현대인들은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불규칙한 식습관과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장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이 때문에 장내 유산균 증식과 유해균을 억제하는 등 장건강에 도움을 장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생물학자들이 프로바이오틱스가 장 건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항생제 내성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와의 전쟁에서 최종병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영국 버밍엄대 미생물학·감염학 연구소, 버밍엄의대, 호주 시드니대 감염병·미생물학센터, 웨스트미드 의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스 음료가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에 대항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15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대장균, 살모넬라균, 폐렴간균 등 사람의 장 속에서 흔히 발견되는 박테리아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던 중 ‘플라시미드’에 주목했다. 플라시미드는 세균의 세포 내에 복제돼 독자적으로 증식할 수 있는 염색체 이외의 DNA 분자를 말한다. 세균의 생존에는 필수적이지는 않으며 다른 종의 세포 내로 전달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플라시미드는 항생제 내성 유전자를 세균들에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항생제 내성 플라시미드가 복제되는 것을 차단하면 항생제 내성 문제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강력한 항생제를 사용해서도 막기 어려운 세균 감염을 일반적인 항생제로도 치료할 수 있다는 말이다. 연구팀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유산균음료 같은 형태의 프로바이오틱스 ‘피큐어 플라스미드’(pCURE plasmids)를 만들었다. 이 플라스미드는 항생제 내성 플라스미드가 복제되는 것을 차단하고 항생제 내성균을 없앰으로써 항생제 내성을 치료하는 것이다. 또 피큐어 플라스미드는 항생제 내성 플라스미드가 분해되면서 발생시키는 유독물질이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것을 막는 역할도 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피큐어 플라스미드가 항생제 내성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추가 동물실험을 통해 안정성을 확인한 다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크리스토퍼 토머스 영국 버밍엄대 교수(분자유전학)는 “항생제 내성을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항생제 사용을 줄이는 것이겠지만 이미 발생한 항생제 내성에 대한 대응 방법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며 “프로바이오틱스가 항생제 내성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의 유전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길섶에서] 83세의 제인 폰다/문소영 논설실장

    지난 주말에 넷플릭스에서 ‘그레이스 & 프랭키’ 시리즈를 봤다. 오늘 시즌 6이 공개된다. 이 미드에서 제인 폰다는 나이를 서너 살 어리게 속이고 80세에 창업하는 여성으로 나온다. 무엇보다 1937년생인 제인 폰다가 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여성을 연기하고 있어서 놀라웠다. 할리우드에는 배우이자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90)만이 아니라 제인 폰다가 있었던 것이다. 그가 맡은 그레이스는 엄청나게 부자인 남자친구나 변호사인 전남편, 잘나가는 자식에게 눈곱만큼도 경제적·육체적으로 기대지 않고 독립적인 삶을 살려고 끊임없이 노력한다. 제인 폰다는 1970년대 미국의 베트남전쟁 개입을 맹렬히 비난해 ‘하노이 제인’으로도 불리는 급진주의자로 지난해 연말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후변화대책을 비판하는 금요시위에 참석해 하루 동안 구치소에 구금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제인 폰다는 ‘그레이스 & 프랭키’에서는 중산층 보수주의자를 연기한다. 제인 폰다의 ‘그레이스’를 보고 있자니 여자 노인을 투명인간 취급하는 사회에서 노년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지, 직장인의 오래된 꿈이 은퇴하면 국내외 휴양지를 전전하며 안락하게 사는 것이겠으나, 이 역시 얼마나 부질없는지를 깨닫는다. 일할 때가 좋을 때다. symun@seoul.co.kr
  • [속보] 해외매체들 “한국영화, 오스카땅 상륙 역사 쓰다”

    [속보] 해외매체들 “한국영화, 오스카땅 상륙 역사 쓰다”

    ‘기생충’ 미드 시리즈도 리메이크 논의 한국 영화 아카데미(오스카) 출품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13일(현지시간)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오르자 미국 할리우드 연예매체를 필두로 해외 매체들의 찬사 릴레이가 이어졌다.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이날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에서 제92회 아카데미상 후보를 발표한 직후 “‘기생충’이 오스카에 발을 내디딘 첫 한국 영화로 역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한국 영화의 풍부한 역사를 본다면 아카데미 회원들이 그동안 이 나라 영화를 너무 무시해온 셈”이라고 지적했다. 버라이어티는 ‘기생충’이 미국에서 2500만달러(약 290억원), 전 세계 1억 3000만 달러(약 1500억원)의 흥행 기록을 세운 데 이어 미국 방송사 HBO에서 드라마 시리즈로 리메이크 논의가 진행될 정도로 강력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 전문매체 ‘인디와이어’는 “91년간 오스카의 낙점을 받지 못하던 한국 영화의 모든 것을 ‘기생충’이 바꿔놓았다”고 평했다. 미 일간 LA타임스는 “장르를 초월하는 계층분화 블랙코미디인 ‘기생충’이 첫 한국 영화로 오스카의 땅에 상륙하는 역사를 썼다”고 추켜세웠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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