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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세형, ‘호흡 곤란’ 노인 살리며 얼굴 숨겼던 이유

    양세형, ‘호흡 곤란’ 노인 살리며 얼굴 숨겼던 이유

    방송인 양세형(38)이 선행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26일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는 뇌 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약 1년 만에 사부로 재출연했다. 이날 정재승 교수는 첫 번째 수업으로 ‘착한 인간이란?’ 주제로 멤버들과 대화를 나눴다. 정 교수는 “나는 언제 누구에게 착해지는 것 같냐”며 “누군가 지켜볼 땐 어떠냐. 만일 팬들이 보고 있는데 유모차 끌고 계단을 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 같냐”고 물었다. 은지원은 “바로 가서 (유모차를) 들어줄 것”이라며 “3개씩 들고 올라갈 수도 있다”고 답했다. 반면 미미와 도영, 뱀뱀은 “오히려 안 들 것 같다”며 “미담으로 이용한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실제 미담 사례가 있는 양세형은 “저도 사람들이 많을 때 오히려 나서기가 싫더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뭔가 오버하는 느낌이라 (도울 때도)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했다”며 “현장에서 스스로 ‘저 양세형인데 좋은 일 합니다’라고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알려지는 게 싫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양세형은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식당에서 호흡 곤란을 호소하던 노인을 구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옆 좌석에서 식사하던 노인이 이상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고, 하임리히법(기도이물폐쇄 응급처치)을 시도해 노인을 구했다. 이에 정재승은 “안와전두엽이라는 곳이 있는데 착한 일을 할 때 내가 이 일을 왜 하는지 평가하는 곳이다.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고 평판, 명성에 대한 욕구를 신경 쓰는 영역이다. 한편으로는 얼마나 좋은 일을 하는지 드러내고 싶어하고, 선행을 내 입으로 말하면 좋은 평판에 도움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다. 멤버들의 안와전두엽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 영웅에서 테러범으로 몰렸던 영화 ‘호텔 르완다’ 주인공 풀려난다

    영웅에서 테러범으로 몰렸던 영화 ‘호텔 르완다’ 주인공 풀려난다

    2004년 할리우드 영화 ‘호텔 르완다’(2004)의 실제 주인공으로 영웅 얘기를 들었다가 나중에 테러범으로 몰린 폴 루세사바기나(68)가 25일(현지시간) 석방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르완다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보도했다. 테리 조지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에 모티프를 제공한 루세사바기나는 투치족에 대한 후투족의 무차별 학살이 벌어진 1994년 당시 수도 키갈리에 있는 밀 콜린스 호텔의 지배인이었다. 이 호텔은 후투족의 인테라함웨 민병대를 피해 달아나던 1268명의 후투족과 투치족 난민을 수용했고, 호텔에 체류하던 난민들은 죽거나 다치지 않았다. 그런데 수많은 목숨을 구해 명성을 얻은 루세사바기나는 투치족 반군 지도자 출신의 폴 카가메 대통령이 인권을 유린한다고 강력히 비판해 왔다. 그는 카가메 정권에 반대하는 테러 활동에 연루된 혐의로 2021년 9월 르완다 법정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르완다 정부의 거짓말에 속아 이웃 부룬디를 찾았다가 그곳에서 납치돼 르완다 법정에 섰다. 르완다민주변혁운동(MRCD)의 무장조직인 국민해방전선(FNL)이 2018년과 2019년에 저지른 테러에 가담했다는 혐의였다. 영국 BBC에 따르면 1996년 벨기에로 망명한 뒤 브뤼셀에서 택시 기사로 일하는 10년 동안 그가 수많은 인명을 구한 미담은 알려지지 않다가 필립 구레비치 기자가 1994년 4월부터 100일 남짓만에 80만명이 희생된 르완다 학살에 대해 쓴 책의 한 장에 실려 영화로 만들어졌고 배우 돈 치들이 그의 감동적인 헌신을 연기해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나중에 미국 영주권을 얻은 그는 당시 MRCD 활동은 인정하면서도 FLN의 테러에는 동참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고, 재판 출석도 거부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두 단체가 서로 구분되지 않는다며 ‘MRCD-FNL’이라고 부르는 등 사실상 한 몸이라고 주장했고, 루세사바기나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그가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한 채로 불법 구금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절 국무장관이었던 콘돌리자 라이스,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과도 교분이 있어 르완다 정부가 마냥 무시할 수 없는 존재였다. 지난해 8월 르완다를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카가메 대통령을 예방해 루세사바기나의 불법 구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정부 소식통은 루세사바기나가 카타르 도하를 거쳐 미국으로 갈 예정이라며 그가 폴 카가메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청하는 편지를 쓴 뒤 석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14일에 발송한 편지에 “사면 받고 풀려난다면 남은 인생을 미국에서 조용히 반성하며 보내겠다”고 적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르완다 정부 대변인도 루세사바기나가 대통령 명령으로 감형받았다고 확인했다. 그의 가족들은 AFP 통신에 보낸 성명을 통해 “폴의 석방 소식을 듣고 기쁘다”며 “빨리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루세사바기나가 석방되면 르완다와 미국의 긴장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로이터는 전망했다. 미국은 이웃 나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활동하는 투치족 반군 M23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요구해 왔으나 르완다는 이를 줄곧 부인해 두 나라 관계가 편치 않았다. 한편 FNL 대변인 ‘산카라’로 알려진 칼릭스테 은사비마나를 비롯한 일부 수감자들도 루세사바기나와 함께 석방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 “출연료 전부 나눠줘” PD가 전한 임영웅 미담

    “출연료 전부 나눠줘” PD가 전한 임영웅 미담

    KBS 출신 권재영 PD가 가수 임영웅과 관련된 일화를 밝혔다. 20일 유튜브 채널 ‘권 PD의 아름다운 구설’에 게시된 영상에서 권재영 PD는 지난 2021년 방송된 ‘2021 KBS 송년특집 위 아 히어로 임영웅’(2021 KBS 송년특집 We‘re HERO 임영웅) 연출 당시 있었던 일화를 전했다. 영상에서 권 PD는 “(임영웅이) KBS 연말특집 ‘위 아 히어로’에서 출연료를 받지 않았다”라며 “임영웅은 이 무대를 만드느라 고생하는 스태프 분들에게 (출연료를) 나눠주시고, 무대 잘 만들어 달라 부탁하더라”라고 얘기했다. 이어 “본인은 시청자들에게 좋은 무대를 선뵈는 걸로 만족한다고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권 PD는 과거 김호중과 전국투어에 나섰던 일화를 전하면서 “한겨울에 전국투어를 했는데 무대를 세팅할 때 공연장은 거대한 냉장고가 된다”라며 “또 관객이 들어오면 확 더워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중씨 입장에서는 그렇게 온도차가 극단적인 공간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이 안쓰러웠던가 보다”라며 “사비로 전 스태프들에게 딱 맞는 옷을 맞춰줬다”라고 얘기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권PD의 아름다운 구설’은 1997년 KBS에 입사해 ‘불후의 명곡’ ‘뮤직뱅크’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KBS 간판 예능 프로그램들을 제작한 베테랑 프로듀서 권재영 PD와 유리상자의 이세준이 함께 진행하는 연예계 미담 발굴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유튜브에서 공개된다.
  • “짜장면 한그릇 먹고 5만5천원” 미담 ‘설정샷’이었다…결말은 ‘훈훈’

    “짜장면 한그릇 먹고 5만5천원” 미담 ‘설정샷’이었다…결말은 ‘훈훈’

    결식아동에게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중식당에서 한 손님이 짜장면 한 그릇 값으로 5만 5000원을 지불했다는 사연이 전해지며 감동을 안겼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짜장면 한 그릇 55000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 A씨는 “요즘 세상이 좋아져 밥 굶는 아이들이 적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밥 한 끼를 걱정하는 아이들이 있다. 우리 동네도 예외가 아닐 것이고 그런 아이들을 위해 동네 중국집 사장님이 참 고마운 일을 해 주신다”며 결식아동에게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경기도 군포의 한 중국집을 소개했다. A씨는 “아는 분이 이 식당을 다녀오면서 짜장면 한 그릇 값으로 내고 온 사진”이라며 짜장면 옆에 1만원권 다섯 장, 5000원권 한 장을 놓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연이 알려지며 네티즌들은 “중국집에 ‘돈쭐(돈으로 혼쭐을 내준다는 의미의 신조어)’ 내러 가야겠다”, “아직도 이런 따뜻한 사람들이 있구나”, “한번 방문해봐야겠다”며 감동을 드러냈다. 해당 중국집 사장 “돈 사진 찍은 후 실제 5000원만 내” 그러나 지난 10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해당 중국집 사장에게 확인한 결과 짜장면 한 그릇에 5만 5000원을 낸 사람은 없었다. 중국집 사장 B씨는 해당 사진의 주인공을 기억했다. B씨는 “혼자 짜장면을 먹고 돈을 펼쳐놓고 사진을 찍기에 뭐 하나보다 하고 무심코 스쳐 지나갔다”며 “나중에 짜장면값 5000원을 내고 갔다”고 밝혔다. B씨는 “그분이 아마 좋은 뜻으로 사진을 찍고 좋은 뜻으로 쓰라는 의미로 지인에게 전달하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면서 “실제로는 그 음식값(5000원)만 받았던 그런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A씨 글의 진위 여부와 관계 없이 실제 ‘선행 릴레이’가 이어졌다고 B씨는 전했다. 그에 따르면 해당 사연이 알려진 후 “음식은 갖다주지 말고 음식값만 받으라. 어린아이들에게 그대로 기부하겠다”며 전화로 주문을 한 손님도 있었고, “좋은 데 쓰라”며 1만원을 더 주고 간 젊은 남녀 커플도 있었다. B씨는 “제가 어린시절을 어렵게 보냈다. 힘들게 공부했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서 내 주변에 어렵게 사는 어린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뭘까 고민 끝에 이런 일을 하게 됐다”면서 “결식아동들이 이 내용을 보고 알게 된다면 많이 와서 편하게 밥 먹고 따뜻한 마음으로,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 이용식, 예비사위 원혁에 “연락하고 오라”

    이용식, 예비사위 원혁에 “연락하고 오라”

    ‘조선의 사랑꾼’의 ‘용암 니슨’ 이용식과 예비사위 원혁의 어색한 대면이 성사됐다. 이어 심현섭의 썸녀와의 소개팅도 공개됐다.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이하 ‘사랑꾼’)은 시청률 5%(닐슨코리아, 이하 전국 기준)를 유지했고, 분당 최고시청률은 6.6%로 또 한 번 지난주에 비해 상승세를 탔다. 2549 타깃 시청률은 0.6%(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용식과 예비 사위 원혁의 첫 만남이 이뤄졌다. 두 사람은 서로 긴장해 외투도 벗지 못한 채 어색해했고, 묵직한 정적이 이어졌다. 식사 장면을 바라보던 ‘사랑꾼즈’ MC들조차도 체할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이용식의 아내 김외선 씨의 노력으로 대화의 물꼬가 터졌다. 조심스럽게 대화가 오가던 중, 이수민은 이용식과 원혁이 서로 힐끔거리며 탐색하는 모양새에 결국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이용식은 “수민이는 내가 굉장히 어색해 보이나 보지? 나는 절대 태연하다”며 잡아떼기에 이르렀다. 농담으로 풀어진 분위기에 이용식과 원혁은 점차 말을 섞었고, 유튜브에서 배운 ‘예비 장인 만날 때 노하우’를 잘 이행한 원혁은 ‘사랑꾼즈’의 칭찬을 받았다. 칭찬과 미담이 오가는 가운데 이용식은 “너무 한꺼번에 알면 다친다”며 퉁명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원혁은 “천천히 다가가겠다”고 대응했고, 이용식도 당황스러운 마음을 감추며 “연락하고 오라”고 응수했다. 이어 이수민이 “다음에도 넷이서 밥을 다 같이 먹자”고 하자, 이용식은 “오늘이 최후의 날”이라는 철벽을 치는 듯한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헤어졌다. 후에 이용식은 제작진에게 “만나고 싶진 않았다, 그 둘이 딱 맞는 게 싫었다”며 “수민이를 뺏기잖아, 사실 그게 아닌데”라며 복잡한 마음을 털어놨다. 하지만 결국 그는 “오늘 만난 게 천만다행이다, 만나고 나니 후련하다”며 원혁을 대면한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리고 이용식은 “수민이가 열 번 눈물 흘릴 일 있어도 혁이랑 있으면 한 번도 안 흘릴 것 같다”는 긍정적인 대답도 건넸다. 한편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 고창석 아내♥, ‘슈룹’ 남상궁이었다

    고창석 아내♥, ‘슈룹’ 남상궁이었다

    배우 고창석이 아내 이정은을 언급한 데 이어 배우 김혜수의 미담도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 371회에서는 영화 ‘카운트’(감독 권혁재)의 주역 진선규, 성유빈, 고창석, 장동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고창석은 자신의 아내 역시 배우라며 “우리 마누라가 ‘슈룹’에서 남상궁으로 나왔다. 선규나 나보다 아내들이 연기를 더 잘했다”고 깨알 자랑했다. 이어 고창석은 “결혼한 지 24, 25년”이라며 “옛날에 공연 때 마누라가 공연 모니터링을 해달라고 했다. 나는 가서 공연을 열심히 보고 안 좋았던 점도 솔직히 얘기했다. 우리 마누라가 물을 팍 뿌리더니 ‘너는 얼마나 잘하는데’라고 하더라. 그 뒤로 서로 절대 간섭을 안 한다”고 밝혔다. 이런 고창석은 ‘슈롭’에 출연한 아내와 별개로 김혜수와 인연이 있었다. 이날 고창석은 고마웠던 배우가 없냐는 말에 “제일 기억날 때가 청룡영화상에 갔는데 그때 우리를 모르잖나. 영화제에 갔지만 무명이었다. 뒤에 시상 때문에 구석에 앉아 있었는데 김혜수 씨가 드레스를 입고 지나가며 내쪽을 보곤 인사하셨다”고 회상했다. 고창석은 황급히 고개를 돌려 뒤에 누가 없는지 보곤 자신에게 인사한 게 맞는지 확인하니 김혜수가 고개를 끄덕여줬다며 “나한테 먼저 인사해준 혜수씨 사랑해요. 감사합니다”라고 팬심을 고백했다.
  • 원도심에 ‘문화예술’ 입혀 지역 상권 살린다

    원도심에 ‘문화예술’ 입혀 지역 상권 살린다

    전국 지자체들이 침체된 원도심의 상권을 살리기 위해 문화예술 시설과 거리 조성에 나섰다. 울산 중구는 16일부터 5월 21일까지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릴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과 연계한 할인 행사와 원도심 투어 등 관람객 유치 행사를 개최한다. 중구는 미술관 관람객 원도심 유치를 위해 ‘관람객 맞춤형 혜택 지원’, ‘문화·관광자원 활용’, ‘원도심 콘텐츠 홍보 강화’, ‘방문 환경 개선’ 등 4개 분야 18개 사업을 추진한다. 중구는 시립미술관 관람객에게 지역의 대표 캐릭터인 울산큰애기 상품을 20% 할인 판매한다. 오는 3월에는 원도심 내 갤러리 도장 찍기 스탬프 투어도 진행한다. 중구는 또 토·일요일만 운영하던 거리 공연을 금·토·일요일로 확대하고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에 맞춰 도호부사 행차 재현과 취타대 공연을 선보인다. 여기에다 국내외 현대미술작가의 조형물과 작품을 거리에 전시하는 현대미술제도 기존 7월에서 5월로 앞당긴다. 중구 젊음의거리 상인회장은 “이번 특별전으로 원도심에 많은 인파가 몰려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원 원주의 구도심인 학성동은 문화예술 마을로 탈바꿈한다. 원주시는 지난달 공모로 선정한 24개 팀의 작품을 이달부터 릴레이 전시한다고 밝혔다. 전시하는 작품은 플루이드 아트, 스트링 아트, 시각·영상 콘텐츠, 캘리그래피, 도자, 한국화, 서양화 등이다. 방문객을 위한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전남 담양군은 지난 12일 ‘담주 다미담 예술구’를 개장하고 손님을 맞고 있다. 담주 다미담 예술구는 ‘문화예술 공간’과 ‘예술·영상 기획전시공간’, ‘청년창업 공간’, ‘상업공간’으로 구성됐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아트센터 일대도 연내 문화예술거리로 탈바꿈한다. 안양시는 오는 10월까지 안양아트센터와 명학공원 일대를 문화예술거리로 조성하고 야간경관을 개선할 예정이다. 충남 공주시는 원도심에 시립미술관과 책공방 북아트센터를 건립한다. 시는 이를 통해 원도심의 부흥을 기대하고 있다. 공주시립미술관은 2026년 개관한다. 충북 진천군 원도심도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문화예술시설 건립으로 재단장한다. 진천군은 문화예술회관을 내년에 개관하고 진천읍 중앙시장에 거점시설 정통 힐링존도 조성한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원도심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간직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문화·예술이 더해져 방문객이 늘면서 지역상권도 활성화된다”고 말했다.
  • [마감 후] 상대를 두렵게 하는 말/안석 정치부 차장

    [마감 후] 상대를 두렵게 하는 말/안석 정치부 차장

    “명연설이었죠.” 2015년 4월 유승민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 대한 입장을 물은 취재진 질문에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이었던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이같이 말했다. 당 대변인실에서는 상대를 너무 띄워 주는 것 아니냐는 군말이 나왔지만, 유 전 부총리는 당 공식 논평에서도 당시 연설에 대해 재차 ‘명연설’이라는 표현을 쓰며 이례적인 찬사를 보냈다. 유 전 원내대표의 연설 직후 새정치연합에서는 그에 대한 각종 미담이 흘러나왔다. 유 전 원내대표와 같은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했다는 충청권의 한 의원은 “KTX에서 유승민이 내 앞자리에 앉았는데, 앉자마자 가방에서 자료와 신문을 꺼내서 줄을 쳐 가며 읽는데, 차마 인사를 못 할 정도로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유 전 원내대표의 학구열을 극찬했다. “보수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파격적인 내용이 담긴 유 전 원내대표 연설에 대해 새정치연합이 느낀 또 다른 감정은 걱정과 두려움이었다. 바로 복지, 분배와 같은 진보의 의제까지 보수진영에 뺏겨 버리는 게 아니냐는 걱정, 보수진영의 새롭게 떠오르는 대권주자에 맞서 누가 정권을 되찾을 수 있겠냐는 두려움이었다. 이후 ‘배신의 정치’라는 낙인과 함께 권력에서 멀어진 유 전 원내대표이니 이제 와서 그 시절을 다시 얘기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지만 적어도 정치에서 어떤 말이 상대를 두렵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곱씹어 생각해 볼 만하다. 유 전 원내대표의 연설이 주목받은 이유는 바로 그가 ‘진보의 언어’, ‘야당의 언어’로 얘기했기 때문이었다. 그에 반해 요즘 정치권을 보면 목소리는 크지만 상대를 두렵게 하는 말은 없다. 예컨대 13일과 14일 있었던 여야 교섭단체 연설은 오롯이 ‘자신들의 언어’로 채워졌다. ‘윤석열’을 39번, ‘김건희’를 9번 외친 13일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연설에서 남은 것은 ‘김건희 특검’을 둘러싼 논란 정도 같다. ‘인구정책의 패러다임 전환’과 같은 대목은 정부ㆍ여당 역시도 귀담아들어야 할 듯하지만, 연설 내내 강조된 선명성에 묻히고 만 것 같다. 14일 국민의힘 교섭단체 연설에서도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한 날 선 메시지는 빠지지 않았다. 정치가 ‘4류’임을 부끄러워하며 본회의 때마다 ‘국회의원 윤리강령’을 낭독하자는 제안에서는 진정성도 엿보이지만, 아무래도 연설의 무게는 ‘내로남불’과 같은 익숙한 말들에 좀더 치우쳐 있던 것 같다. 본격적인 레이스에 오른 국민의힘 전당대회도 마찬가지다.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만 남은 전당대회에서는 미래에 대한 선견지명도, 세대교체의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 이러니 누가 새 여당 대표가 돼도 야당이 그를 두려워할 리는 만무하다. 보수가 진보의 의제인 복지와 분배, 불평등 이슈를 선점하면 진보가 설 자리는 그만큼 줄어든다. 반대로 진보가 경제성장, 안보와 같은 이슈를 선점하면 보수는 다른 한편으로 밀려나 버리게 된다. 익숙한 ‘나의 언어’가 아닌 ‘상대의 언어’로 얘기해야 한다. 그게 어렵다면 아직 누구도 선점하지 못한 미래에 대한 얘기도 괜찮겠다.
  • “단점이 없다” 이연복이 극찬한 트로트 가수

    “단점이 없다” 이연복이 극찬한 트로트 가수

    이연복 셰프가 가수 이찬원에 대해 ‘단점이 거의 없다’고 극찬하며 미담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톡파원 25시’에서는 이연복 셰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평소 MC 전현무, 이찬원과 인연이 있다는 이연복은 전현무에 대해 “깐족깐족 거리는 사람이지만 참 잘 받아친다.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그는 이찬원에 대해선 “단점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양세찬은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하자 이연복은 “한 번은 다른 프로그램을 하면서 회식을 계속 빠졌다. 그날은 미안해서 ‘오늘은 내가 쏜다’ 하고 비싼 곳에서 스태프들을 대접했다. 찬원이가 ‘내일 공연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고 하더라. 회식 끝나고 계산하러 갔더니 이미 찬원이가 회식비를 결제하고 갔더라”라고 밝혔다. 그러자 이찬원은 “그날 선생님 생신이었다. 그래서 작은 선물이라도 될까 해서 그런 거였다”며 “오히려 제가 선생님한테 감사한 게 녹화가 명절을 앞두고 있지 않나. 그런데 저희 집으로 또 큰 걸 보내셨더라”라고 미담을 전해 듣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또 이날 MC 전현무는 “이연복 셰프님 식당 중 부산 지점이 인력난 때문에 폐점했다는 뉴스를 봤다”며 “이 중에 인력으로 쓸 만한 탐나는 인재가 있나”라고 물었다. 이연복은 “인력으로 쓰면 찬원이다”라면서 “찬원이는 혼자 식당 차려서 서빙도 하면서 음식할 수 있다”며 “사실 음식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전현무는 “찬원이 좋은 얘기 밖에 없었다”고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어 다시 한번 웃음을 안겼다.
  • “기안84, 새벽 1시에 소개팅女 버리고 혼자 택시 탑승”

    “기안84, 새벽 1시에 소개팅女 버리고 혼자 택시 탑승”

    배우 이시언이 기안84에게 소개팅을 주선했다가 난감했던 사연을 소개했다. 10일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출연한 이시언은 기안84에게 “요즘 누구 만나냐”고 근황을 물으며 “기안84가 너무 좋은 친구고 착하다”고 칭찬했다. 기안84가 “그런데 왜 여자를 소개 안 해주냐”고 불평하자 이시언은 “옛날에 내가 여자를 한 번 소개해줬다. 그런데 그 여자분이 새벽쯤에 저에게 전화가 와서 ‘오빠 친구(기안84) 왜 이러냐. 새벽 1시에 집에 데려다준다면서 혼자 택시 타고 집에 갔다’고 하더라”며 난감했던 일을 떠올렸다. 이에 기안84는 “그 여자분 집이 거의 근처였다. 나도 집에 가야 하지 않냐”고 해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기안84는 이시언에게 “어떻게 슈퍼스타들이랑 인맥이 있냐. 배우 원빈이랑도 친하지 않냐”고 묻기도 했다. 이시언은 “친하지는 않다. 이 얘긴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것 같다”며 “소속사와 재계약을 할 때쯤에 tvN 드라마 ‘응답하라1997’이 잘됐다. 그래서 소속사 대표님이 불안했는지 저를 붙잡으러 영화 ‘깡철이’ 촬영 현장인 부산까지 원빈과 함께 왔다”고 설명했다. “배우 현빈과도 친하지 않냐”는 기안84의 질문에는 “드라마 ‘친구’에서 만났는데 동갑 친구라 친해졌다”고 답했다. 이어 “촬영하다가 어떤 선배님의 아버님이 돌아가신 적이 있다. 그런데 내가 부조할 돈이 없으니 현빈이 20만 원을 빌려줬다”며 미담을 소개했다.
  • 신현준 “강호동과 술먹다 취했더니 ‘죽인다’ 경고”

    신현준 “강호동과 술먹다 취했더니 ‘죽인다’ 경고”

    배우 신현준이 강호동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영화 ‘살수’ 홍보차 이문식, 김민경과 11일 JTBC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 출연한 신현준은 강제규 영화감독을 통해 강호동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신현준은 “호동이를 처음 만났을 때, 영화 감독님과 행사 때 처음 만났다. 그 때는 이런 상태가 아니었다. 좀 무서웠다”며 “갑자기 ‘(영화감독) 형님한테 친동생이면 저한테도 친형입니다’이라고 외치며 머리를 박고 인사했다”라고 당시를 재연했다. 이후 강호동과 종종 술자리도 가졌다는 신현준은 “위스키에 있는 동그란 얼음을 보고 신기해서 ‘코에 붙어요’라며 직원에게 자랑했다. 그랬더니 강호동이 ‘취했어?’라면서 큰소리를 치더라”고 묘사, 강호동은 “걱정하는 마음에 소리친 것”이라며 변명했다. 그러나 신현준은 강호동이 자신을 집에 보내려고 하자 택시에서 내린 적도 있다고 폭로를 이어갔다. 신현준은 강호동이 자신을 택시에 태운 뒤 창문을 내리게 한 다음 “취했어. 집에 가. 다시 오면 죽인다”고 경고했다고 밝혀 좌중을 폭소케했다. 그래도 신현준은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되게 힘들었다. 그때 강호동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줬다. 지인들까지 모아 장례식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켜줬다”며 미담을 잊지 않았다.
  • 연진아 듣고있니?…더글로리 아역이 전한 송혜교 미담

    연진아 듣고있니?…더글로리 아역이 전한 송혜교 미담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더 글로리’에서 극 중 학교 폭력 가해자 박연진(임지연 분)의 딸 하예솔 역을 맡은 아역 배우 오지율이 송혜교와 관련된 일화를 밝혔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 에서는 사유리의 아들 젠이 아기 모델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유리는 더 글로리에서 연진(임지연 분)의 딸 예솔을 연기한 아역 오지율을 초대해 사진 촬영에 대한 노하우를 들었다. 사유리는 “엄마(임지연)랑 송혜교 배우 중에 누구랑 더 친하냐”는 질문을 던졌고, 오지율은 “두 분 다 친하다”고 답했다. 이어 오지율은 “제가 한 겨울에 여름 촬영을 하느라 반팔을 입고 있었는데, 송혜교 배우님이 옷을 벗어 덮어주셨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오지율은 “혹시라도 보고 계신다면 그 때 감사했습니다”라고 송혜교에게 감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 “송은이 대표, 직원에 유통기한 지난 음식 주며 ‘안 죽어’”

    “송은이 대표, 직원에 유통기한 지난 음식 주며 ‘안 죽어’”

    개그우먼 송은이가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 직원의 편지에 당황했다. 9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2023년판! 비보 직원들이 말하는 송은이 김숙 ’찐‘미담 모음.zip (아무튼 미담 맞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송은이는 “직원들이 ‘비보 직원들의 미담일까 폭로일까?’ 코너 2023년 리뉴얼 버전을 준비했다”면서 “저번을 기억하면 기분이 나빴던 것 같다”며 불안해했다. 직원은 “얼마 전 자취를 시작한 제게 대표님(송은이)이 ‘혼자 살아도 잘 챙겨 먹어야 한다’면서 냉동실에 있던 밀키트를 꺼내주셨다. 유통기한 며칠 지났는데 ‘괜찮아. 안 죽어’라고 손수 싸주시고 직접 차에 넣어주셨다. 직원들 굶을까 봐 신경 써주는 대표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이 배신자들아, 유통기한 지나서 안 되겠다고 하니까 괜찮다고 하지 않았냐. 네가 먹겠다고 했잖아”라고 목소리를 곤두세워 웃음을 자아냈다. 훈훈한 미담도 나왔다. 송은이가 코로나19에 걸린 직원에게 집 주소를 물은 뒤, 문고리에 죽과 약을 걸어놓고 갔다는 이야기였다. 이에 대해 송은이는 “전화 통화를 했는데 열이 많이 나는 거 같아서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 은평구, “은평구 홍보할 주민 기자 찾습니다”

    은평구, “은평구 홍보할 주민 기자 찾습니다”

    서울 은평구는 ‘은평구 소식지’를 만들어갈 주민참여 기자단을 모집한다. 은평구 소직지는 주민에게 필요한 정보부터 정책 사업 등 다양한 구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구가 발행하는 구정 신문이다. 48만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종이신문 형태로 제공된다. 이번에 모집하는 주민참여 기자단은 동네 소식, 문화 체육행사 등 주민 시선에서 바라본 생생한 정보를 은평구 소식지에 투고하는 역할을 한다. 16명 이내며, 올해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총 2년간 활동한다. 글쓰기, 사진 촬영 등 재능있는 은평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활동 기간 중 매월 1회 이상 취재 후 원고와 사진을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오는 24일까지 응모신청서와 본인이 직접 작성한 기사와 사진을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기사는 ‘내가 사는 은평 이야기’를 주제로 200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한다. 응모신청서는 은평구 블로그 또는 은평구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선정된 주민참여 기자에는 소정의 활동비와 함께 기자 명함 등이 제공된다. 활동 우수자에게는 구청장 표창 등의 혜택도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주민 기자단을 통해 미담 사례 발굴과 생생한 구정 소식을 전달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심 있는 많은 주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고병준 마포구의원, 신속한 대처로 위독한 노인 구해

    고병준(더불어민주당·공덕동) 서울 마포구의회 의원이 신속한 대처로 위독한 노인을 구했다는 미담이 전해져 마포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고병준 의원 측에 따르면 고 의원은 지난 19일 설 명절을 맞아 공덕동의 노후화된 주택 밀집 지역을 시찰하던 중 지역 주민으로부터 어르신 한 분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었다. 현장으로 달려갔으나 문이 잠겨 있었고,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아 공덕동 주민센터 복지팀에 현장 방문을 요청했다. 이들은 여러 차례의 재시도 끝에 문을 개방해 들어갔고, 고령의 할아버지가 신음하며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복지팀 현장 방문 간호사가 혈압을 측정하자 심각한 저혈압 상태였으며, 즉시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고 의원은 “공덕동 주민센터 복지팀과 함께 노후화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집수리를 진행하는가 하면, 치료비를 위한 응급 구호비를 편성하는 등 할아버지를 도울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강구했다”면서 “마포노인복지센터의 도움으로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생활지원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가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구독자 1위 유튜버의 개안 수술 선행에 ‘자선 포르노’ 지적

    구독자 1위 유튜버의 개안 수술 선행에 ‘자선 포르노’ 지적

    유튜브 구독자 1억 3000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스터비스트(MrBeast) 채널을 운영하는 지미 도널슨(25, 미국)이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은 1000명의 개안 수술을 지원했다고 발표해 훈훈한 미담으로 국내 언론에도 소개됐다. 그런데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와 비슷한 ‘자선 포르노’ 지적이 뒤따른다고 영국 BBC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1998년에 태어난 도널슨은 지난해 한 해에만 이 플랫폼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가운데 가장 많은 5400만 달러(약 658억원)를 벌어들였다. 그는 ‘시각장애인 1000명이 처음으로 세상을 보게 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백내장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1000명을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에서 백내장을 제때 치료하지 못해 앞을 보지 못하게 된 사람들의 연과 치료 및 회복 과정을 보여줬다. 이 영상을 본 사람은 7100만명을 넘겼다. 그의 도움으로 앞을 보게 된 한 사람은 “다시 앞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감격했다. 그는 전에 계산원으로 일했는데 시력을 잃기 시작하자마자 퇴사 압력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도널슨은 일부 환자에게 생활비 1만 달러(1220만원)와 테슬라 승용차를 선물로 제공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에 10만 달러(1억 2200만원)를 기부했다. 1995년부터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무료 백내장 수술을 해온 안과의사 제프 레벤스가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레벤스는 “전체 시각장애인의 절반정도는 10분의 수술을 통해 세상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지원한 수술은 눈 속의 수정체가 뿌옇게 돼서 실명한 경우 작은 진공청소기 같은 기계로 수정체를 빨아들여 인공 수정체를 수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미스터비스트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라고 소개했다. ‘자선 포르노’란 비판은 그가 순전히 재정적 이득을 위해 이 영상을 발표한 것이라며 “지난해 평균적으로 미스터비스트 영상은 150만 달러 손실을 봤다”고 근거를 댔다. 그는 이렇게 많은 이들이 영상을 볼 줄 정말 몰랐다며 영상은 오로지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트위터에 아래 글을 올렸다. ‘트위터-부자는 자신들의 돈으로 다른 이들을 도와야 한다 나-오케이, 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내 돈을 쓸 것이며 죽기 전에 내 돈 전부를 줘버리겠다고 약속한다. 동전 한닢까지(Every single penny) 트위터-미스터비스트 나빠요’ 영상을 본 이들 중에는 도널슨이 어떻게 비용을 대는지 걱정하는가 하면 세상의 다른 곳에 사는 시각장애인들은 어떻게 하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는 돈 많은 인플루언서가 지역사회의 더 큰 문제와 건강돌봄을 고치려 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물론 칭찬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영국 시각장애인연맹의 앤드루 호그슨은 BBC 뉴스비트에 “어찌됐든 백내장처럼 치료 가능한 일에 대해 관심을 갖게 했고 그들의 시력을 되찾아주기 위해 수술비를 지원한 것은 마땅히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왜 이런 일을 비판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국제 자선단체인 사이트세이버스(Sightsavers) 대변인은 “글로벌 시력 건강 걸림돌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환기한 행동은 격려 받아야 한다”면서 “시력 건강은 글로벌 건강 논의에서도 자주 잊혀진 주제다. 어린이들은 배움의 기회, 어른들은 돈 벌 기회를 놓치게 한다”고 지적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이런 사람들을 자선의 길로 이끄는 것은 문제점을 드러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이용자는 “앞을 못 보는 1000명이 개안 수술을 받도록 기부하는 것은 좋은 일인데 이런 관대한 일을 콘텐트로 사용하는 것은 자선 포르노란 볼품없고 밥맛 떨어지는(tacky and tasteless) 행동이란 소리를 듣는다”고 지적했다. 도널슨은 2021년에도 별도의 자선 계정을 유튜브에 개설해 100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했고, 미국 전역에 푸드뱅크를 지원하는 자선 활동에 대한 면허증도 땄다. 영국국민건강서비스(NHS)에 따르면 영국의 시력 상실 환자는 200만명 이상이며 이 가운데 34만명 정도가 앞이 전혀 안 보이는 전맹(거거나 부분적으로 안 보이는 것으로 등록돼 있다. 왕립안과대학은 영국에서 2021년의 한 달에만 4만 4000건의 백내장 수술이 이뤄졌다고 보고했다.
  • “길 잃은 치매 할머니 안전 인계”…경찰, 셀프 미담에 ‘역풍’

    “길 잃은 치매 할머니 안전 인계”…경찰, 셀프 미담에 ‘역풍’

    부산경찰이 길 잃은 치매 노인을 보호자에게 안전히 인계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최근 부산 한 지구대에서 추위를 피해 찾아온 70대 할머니를 내쫓은 사실이 알려져 여론이 싸늘해진 탓이다. 지난 26일 부산경찰 페이스북에는 “지난 일요일 설날 당일, 아흔이 다 된 연세의 할머니가 두꺼운 외투도 걸치지 않은 채 나오셨다가 길을 잃었다”며 한 경찰관이 할머니를 업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출동 경찰관은 119구급대원에 요청해 응급조치를 한 후 이전 신고내역으로 거주지를 확인해 보호자에게 안전히 인계했다”며 “추운 날씨에 피를 흘리고 계셔서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지만, 단순 타박상으로 응급조치한 후 따듯한 집으로 신속히 모셔 건강 상태에 큰 이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미담에도 네티즌 반응은 냉랭했다. 최근 추위를 피해 찾아온 할머니를 내쫓아 논란이 된 경찰의 ‘보여주기식’ 연출이라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달 14일 부산의 한 지구대에서 경찰관들은 당시 부산역에서 마지막 기차를 놓치고 추위를 피해 찾아온 70대 할머니 A씨를 40여분 만에 밖으로 쫓아냈다. 경찰들은 A씨의 팔을 잡고 강제로 일으켜 세워 밖으로 끌어냈고, 다시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걸어 잠그기까지 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파출소 내부 CCTV 영상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부산 경찰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당시 지구대 근무자들은 A씨가 직원들에게 무례한 말을 해 밖으로 내보냈다는 입장이지만 A씨는 “노숙인도 아니니 친절하게 대해 달라”는 취지의 말을 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관할 부산동부경찰서장은 지난 28일 사과문을 내고 “민원인이 처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사안의 진상을 철저하게 조사해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해당 경찰관들을 고소했으며 부산경찰청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 [서울광장] ‘어른 김장하’와 기부 후진국/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어른 김장하’와 기부 후진국/이순녀 논설위원

    국제구호단체와 지역아동센터 두 곳에 후원금을 내온 지 10년쯤 됐다. 말하기도 민망할 만큼 소액인 데다 매월 은행 계좌에서 자동이체로 빠져나가다 보니 평소엔 기부라는 인식이 거의 없다. 1월 연말정산 시기에 기부금 영수증 발급 안내 문자가 오면 그제야 ‘아, 나도 기부에 동참하고 있구나’ 슬며시 위안 삼는 정도다. 얼마 전 문자를 받고 내친김에 국세청 홈택스에서 확인하니 작년에 이사하면서 헌책과 중고물품 등을 정리해 아름다운가게에 기증한 내역도 기부금 공제 대상에 포함돼 있었다. 적지 않은 금액에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내놓는 게 기부의 참뜻임을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세금 혜택을 주는 현실적인 보상책이 나 같은 평범한 시민의 기부를 촉진하는 구실을 하는 것도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부끄러움을 무릅쓴 채 사소하고 사적인 기부 경험을 늘어놓은 건 설 연휴 앞뒤로 연달아 접한 기부 관련 다큐멘터리와 보고서 때문이다. MBC가 지난 23~24일 방영한 2부작 다큐 ‘어른 김장하’와 대한상공회의소가 19일 발표한 보고서 ‘공익활동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이 그것. 둘 다 내용이 강렬하다. ‘어른 김장하’는 나눔을 실천하는 삶이 얼마나 아름답고 고귀한지를 각성시킨다는 점에서, 대한상의 보고서는 세계 기부 순위 88위인 한국의 후진적 민낯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런 만큼 여운이 길게 남고, 고민이 깊어진다. 올해 79세의 김장하 선생은 경남 진주에서 ‘남성당한약방’을 운영하며 벌어들인 재산을 평생 아낌없이 사회에 환원했다. 1983년 설립한 명신고교를 1991년 국가에 헌납했고, 2021년 공익법인 남성문화재단을 해산하면서 남은 재산을 국립경상대에 기탁했다. 각각 100억, 35억원에 이르는 거액이다. 이는 어쩔 수 없이 외부에 공개된 빙산의 일각일 뿐 선생이 반세기 넘게 수면 아래서 남몰래 행한 나눔의 폭과 깊이는 상상을 뛰어넘는다. 본인 미담에 관해선 한사코 입을 열지 않는 탓에 주변 사람들의 증언 위주로 다큐가 구성된 점은 선생의 남다른 성품을 엿보게 한다. 수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사회 각계 그늘진 곳과 고통받는 사람들을 두루 살피면서도 자신을 내세우는 자리나 말은 극구 멀리했다. 이 다큐도 지역방송인 경남MBC에서 연말에 먼저 소개된 뒤 ‘이 시대 참 어른’이란 입소문에 힘입어 설 명절 전국에 재방송된 것이다. 반면 한국이 ‘기부 후진국’이라는 통계는 믿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현실이다. 대한상의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자선지원재단(CAF)이 2010년부터 발표하는 세계기부지수에서 한국은 지난해 119개국 중 88위였다. 매년 200만명을 대상으로 모르는 사람 돕기, 기부 경험, 자원봉사 항목 등을 설문조사해 순위를 매기는데 한국은 2014년 45위가 최고 기록이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13세 이하 국민의 기부 참여율은 2011년 36.4%에서 2021년 21.6%로, 기부 의향은 같은 기간 45.8%에서 37.2%로 감소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기부 비중도 같은 기간 0.79%에서 0.75%로 줄었다. 민간 기부가 활성화되기는커녕 후퇴하는 이유를 면밀히 살펴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해 보인다. 보고서는 2014년부터 세액공제로 바뀐 지원 방식을 소득공제로 재전환하거나 세액공제율을 15%에서 30% 이상으로 높이는 등 과감한 세제 지원을 제안했다. 아울러 공익법인에 대한 규제완화와 일상에서의 기부문화 프로그램 확산 등도 고려해 볼 만하다. “똥은 쌓아 두면 구린내가 나지만 흩어 버리면 거름이 되어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는다. 돈도 이와 같아서 주변에 나누어야 사회에 꽃이 핀다.” 김장하 선생의 말이다. 꼭 부자가 아니어도 가슴에 새겨둘 통찰이 아닐까 싶다.
  • “스튜어디스 혜정이, 소속사 직원들에게 ‘이것’까지 했다”

    “스튜어디스 혜정이, 소속사 직원들에게 ‘이것’까지 했다”

    배우 차주영에 대한 미담이 전해졌다. 26일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유튜브에 ‘혜정이가 김장 김치 담근 이유. 차주영 더 글로리 뒷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차주영은 최근 화제작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혜정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차주영의 실제 성격을 묻자 이진호는 “혜정이란 역이 굉장히 뻔뻔한 역할이잖냐. 철면피고 반전 매력이 있는데, 실제 차주영 씨는 털털한 편이라고 한다. 최근 한 패션매거진 인터뷰가 차주영의 실제 모습과 상당히 닮았다”고 말했다. 특히 차주영은 극중 글래머러스한 설정을 위해 5~6kg를 증량하기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진호는 “어떻게 유지를 했느냐 하니 돌아온 답은 ‘먹는데 뭐가 힘든가요?’였다. 굉장히 잘 먹고 다양한 음식을 좋아하는데, 특히 한식을 좋아한다고 한다”며 “작품이 끝난 이후엔 다이어트에 돌입해 원래 몸무게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또한 극중 실감나는 일진 연기와 담배 연기를 언급한 뒤 “차주영은 실제로는 비흡연자”라며 “술은 많이 못마시지만 술자리 자체를 좋아해 분위기를 띄우는 스타일이다. 잘 아는 지인들은 한결같이 차주영 씨가 모범생 스타일이라고 한다”고 했다. 이어 “외국어 배우는 걸 좋아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고, 특히 일본어는 독학으로 상당히 수준 높게 구사하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소속사 직원들이 감동 받은 미담도 이야기했다. 이진호는 “저도 깜짝 놀랐다.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더라”며 “여배우에게 김장김치를 받은 게 거의 처음인 것 같다. 차주영씨가 가족들과 함께 김장을 직접 담갔다고 한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차주영은 직접 소속사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10여통을 돌렸다고 한다. 이진호는 “소속사 내부에서 차주영을 바라보는 시선이 상당히 따뜻해졌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차주영은 최근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생수통에 한푼 두푼… 9번째 기부한 사장님

    생수통에 한푼 두푼… 9번째 기부한 사장님

    첫 손님과 마지막 손님 매상 저금1년간 모아 시흥 주민센터 보내“어려운 시절 받은 도움 되갚으려” 서울 금천구 은행나무시장에는 특별한 채소가게가 있다. 매일 첫 손님과 마지막 손님으로부터 올린 매상은 생수통에 들어가고 1년간 모인 생수통 저금액은 기부 활동으로 이어진다.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9년째 계속되고 있다. ‘령현야채’를 운영하는 김재우(62)씨가 미담의 주인공이다. 25일 금천구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말 시흥5동 주민센터를 찾아 아홉 번째 기부를 했다. 지금은 선뜻 이웃돕기에 나설 정도로 어느 정도 안정됐지만 그 역시 젊었을 때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김씨는 영등포구에 태어난 뒤 다섯 살 무렵 시흥동 판잣집으로 이사를 왔다. 학창 시절부터 부모님의 채소가게에 일손을 보탠 그는 중학교를 졸업한 뒤 본격적으로 생업에 뛰어들었다. 시장에서 밀가루와 그릇, 김치 등을 팔았다. 이후 오랜 고생 끝에 시흥동 은행나무시장에 안착했다. 장사가 어느 정도 자리잡자 시흥동의 어려운 이웃에게 눈을 돌렸다. 어려웠던 어린 시절 시흥동 주민에게서 받은 도움을 되갚기 위해서였다. 2010년대 초부터 조금씩 기부하기 시작해 2014년부터 시흥5동 주민센터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 매년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짜장면이나 설렁탕 등을 대접했다. 코로나19 등으로 대면 행사가 여의치 않을 때는 주민센터에 돈이나 물품을 전달했다. 지난해 12월 28일에는 90만 3480원을 기부했다. 기부액은 생수통 저금액을 훌쩍 넘기기 일쑤다. 아내에게는 10년만 기부해 보자고 설득했다. 하지만 10년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을 공산이 크다. 김씨는 “장사를 그만둘 때까지는 꾸준히 저금하고 나누려 한다. 앞으로 힘닿는 데까지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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