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니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도발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무대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미드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308
  • 딸 결혼식엔 이재용·비욘세…아들 땐 ‘리한나’ 부른 아시아 최고 부자

    딸 결혼식엔 이재용·비욘세…아들 땐 ‘리한나’ 부른 아시아 최고 부자

    인도 최고 부자로 알려진 무케시 암바니 아들의 결혼식 파티에 세계적 팝스타 리한나가 축하 공연을 펼치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딸 이방카 트럼프 등 각국의 유명인들이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져 화제다. 1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암바니의 막내 아들 아난티 암바니(28)의 결혼식 파티를 위해 리한나가 인도에 도착해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아난티는 오는 7월 인도 대형 제약 회사인 ‘앙코르 헬스케어’를 운영하는 유명 기업가의 딸인 라디카 머천트(29)와 결혼한다. 결혼식을 앞두고 3일간 파티가 열리며 전세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호화로운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인도를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들이 참석하는 파티는 그 어떤 것보다 호화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3일간 이어지는 파티 비용은 약 1억 2900만 달러(약 172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3일 동안의 파티에 제공되는 요리만 약 2500가지”라고 전했다. 리한나는 이 공연의 보수로 500만 달러(약 66억원)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 최고 부자’ 암바니…“자산 1027억 달러” 암바니는 아시아 최고 부자로 잘 알려져 있다.암바니 가문은 인도 최대 석유·통신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운영 중이다. 지난 1월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암바니 일가의 보유 재산은 1027억 달러로 지난해에 이허 올해도 아시아 부호 1위 자리에 올랐다.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진 27층짜리 뭄바이 호화 저택에 거주하고 있다. 이 저택의 가격은 10억 달러가 넘는다. 자식 결혼식에 거금 투자…2018년엔 ‘비욘세’ 축하공연 암바니 가문의 초호화 결혼식은 지난 2018년에도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딸 이샤의 결혼식은 이탈리아 코모 호수, 인도 뭄바이·라자스탄 등을 오가며 진행됐다. 결혼식 현장에는 ‘미니 다보스 포럼’이라 불릴 정도로 각국의 정·재계 거물들이 참석했는데, 팝스타 비욘세가 축하공연을 했다. 또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해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금융기업들, BP와 네슬레 등 쟁쟁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고, 한국에서는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이 자리했다.
  • “우주 비행사 체험하세요”…LGU+ 키즈토피아, 우주 체험 메타버스 공간 만든다

    “우주 비행사 체험하세요”…LGU+ 키즈토피아, 우주 체험 메타버스 공간 만든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우주 비행사 체험하세요” LG유플러스는 알리몰리스튜디오의 3차원(3D) 공상과학(SF) 애니메이션 ‘아스트로 스테이션’ 세계관을 어린이 대상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인 ‘키즈토피아’ 메타버스 공간에 구현한 우주 체험 교육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어린이들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얻은 지식과 정보를 메타버스 안에서 직접 체험해보며 우주 과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임과 동시에 긍정적인 메타버스 이용 경험을 제공해보자는 취지로 이뤄졌다. 특히 우주 콘텐츠는 키즈토피아가 약 1500명의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가장 체험하고 싶은 콘텐츠에 꼽힌 만큼 관심이 높은 분야다. 아스트로 스테이션은 우주 조종사 훈련 학교를 배경으로 우주 모험 이야기를 담은 알리몰리스튜디오의 대표 애니메이션이다. 어린이들에게 우주와 과학에 대한 지식과 흥미를 높이자는 목표로 제작된 콘텐츠는 밉컴, 키즈스크린 등 유명 애니메이션 전시회 출품작으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EBS 미디어를 통해 국내 어린이에게 방영될 예정이다. 새롭게 구성된 우주 체험 공간은 아스트로 스테이션의 애니메이션 내 배경과 같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과 학습, 미니게임, 퀴즈 등을 진행하며 우주 지식을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서적, 애니메이션 등 어린이에게 인기 있는 교육 콘텐츠를 보유한 기업과 가상공간 콘텐츠 개발 협업을 확대해 키즈토피아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룡, 우주, 동물 등과 같이 어린이들이 관심은 높지만 체험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분야의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민구 LG유플러스 Web 사업 개발 Lab 장은 “메타버스는 공간과 경험을 연결해 고객 경험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애니메이션과 메타버스가 결합한 콘텐츠를 통해 실제 키즈토피아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에게 몰입도 높은 이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 [길섶에서] 버추얼 아이돌

    [길섶에서] 버추얼 아이돌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의 가방에 ‘채봉구’라는 명찰이 달려 있었다. 20대 여성인 그의 명찰일 리는 만무했다. 하도 궁금해 그게 뭐냐고 물어보니 자기가 요즘 덕질하는 ‘플레이브’라는 5인조 버추얼 아이돌의 멤버 ‘밤비’의 본명이란다. 버추얼 아이돌은 말 그대로 실재 인물이 아닌 가상 세계의 아이돌이다. 그는 밤비의 실재 인물인 ‘본체’를 더 좋아한다고 했다. 본체는 펭수 인형 뒤에 연기하는 실재 인물이 있는 것을 연상하면 될 듯하다. 사실 버추얼 아이돌의 원조는 1998년 대한민국 최초의 사이버가수로 데뷔한 아담이다. 당시에도 생소했지만, 시대를 너무 앞서간 탓에 그리 흥행하지는 못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20여년이 흐른 지금 아담의 후예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이다. 플레이브의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웨이 포 러브’는 발매 직후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탑100’에서 4위에 올랐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만나 버추얼 아이돌의 인기가 어디까지 갈지 궁금해진다.
  • 러 여행사 “‘김일성·김정일 시신 안치’ 금수산궁전에선 미니 스커트·청바지 금지”

    러 여행사 “‘김일성·김정일 시신 안치’ 금수산궁전에선 미니 스커트·청바지 금지”

    최근 러시아 관광객의 북한 방문이 재개된 가운데 러시아 여행사가 북한 방문 시 관광객 ‘주의 사항’을 공개했다. 29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러시아 여행사 ‘보스토크 인투르’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두 차례에 걸쳐 북한 여행을 떠나는 자국 관광객들에게 주의할 점을 전했다. 업체에 따르면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방문할 때는 노출이 심한 블라우스나 미니 스커트, 반소매 티셔츠, 청바지, 샌들은 허용되지 않는다. 북한 국경수비대를 촬영한 사진은 검열받거나 삭제될 수 있으며, 서구 생활 방식에 대한 선전물이나 북한에 관한 서방의 출판물은 반입이 금지된다. 관광 일정이 끝나면 호텔에서 자유 시간을 가질 수 있지만 호텔 밖으로 나갈 수는 없다. 또 휴대전화 반입은 가능하나 국가 간 로밍 계약이 체결되어 있지 않아 통화는 되지 않는다. 다만 미화 120달러를 내고 심 카드를 구매하면 국제전화는 할 수 있다. 호텔에 무선인터넷은 없지만 인터넷은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메일 한 건당 2.2달러를 내야 하며 대용량 파일을 보낼 때는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개인 이메일 계정이 아닌 호텔 이메일 계정을 통해서만 발송할 수 있다. 공지에는 북한의 열악한 환경을 고려한 조언도 포함됐다. 여행사는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아예 안 되는 건물이 많다며 여벌 옷을 챙길 것을 권했다. 또 수돗물을 절대 마시지 말고 공중화장실에 휴지를 가져가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앞서 지난 9일 러시아 관광객 97명이 북한을 찾았으며 다음 달 8·11일에도 100명씩 북한을 방문한다.
  • 세상에서 가장 작은 척추동물은 바로 이 개구리 [와우! 과학]

    세상에서 가장 작은 척추동물은 바로 이 개구리 [와우! 과학]

    지구의 육지와 바다 그리고 하늘에서 가장 큰 동물은 모두 척추동물이다. 종류로 말하자면 곤충이 가장 많고 숫자로 따지면 박테리아가 압도적으로 많겠지만, 큰 동물은 대부분 척추동물에 속한다. 척추동물은 이름처럼 튼튼한 등뼈와 다른 뼈대가 존재하기 때문에 몸집을 크게 키울 수 있다. 지구 역사상 가장 큰 동물 역시 척추동물인 몸길이 33m에 무게 179톤인 대왕고래(흰긴수염고래)다. 대왕고래의 크기가 워낙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지구에서 가장 큰 동물이 대왕고래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작은 척추동물이 누구인지 자신있게 말하기는 어렵다. 개구리만 해도 손톱 위에 여유 있게 올려 놓을 수 있는 작은 종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들 가운데 누가 가장 작은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성체를 기준으로 여러 마리를 측정해 평균값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는데, 대부분 개체수가 많지 않은 희귀종이라 현실적으로 어렵다. 브라질 산타크루즈 주립대학 과학자들은 과거 가장 작은 척추동물의 후보였던 브라질 벼룩 두꺼비 (Brazilian flea toad, 학명 Brachycephalus pulex)의 정확한 크기를 측정했다. 2011년 브라질의 바히야에서 발견된 브라질 벼룩 두꺼비는 사실 개구리로 손톱 위에 두 마리도 여유 있게 올라갈 정도로 작은 척추동물이다. 하지만 1-2마리 정도 표본으로는 성체의 일반적인 크기라고 주장할 수 없기 때문에 연구팀은 46마리의 성체를 잡아 크기를 측정했다.이렇게 작은 동물인 경우 사실 다 자란 성체인지 아직 덜 자란 새끼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연구팀은 번식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성숙도를 지닌 개체를 성체로 구분하고 암수의 크기를 측정했다. 그 결과 브라질 벼룩 두꺼비 수컷의 평균 몸길이는 7㎜를 약간 넘는 수준에 불과했다. 암컷은 알을 낳기 때문에 이보다는 조금 크지만 그래봐야 몸길이가 수컷보다 평균 1㎜ 더 긴 수준에 불과했다. 가장 작은 성체의 몸길이는 6.45㎜였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토대로 브라질 벼룩 두꺼비가 지금까지 보고된 가장 작은 척추동물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연구팀은 더 작은 척추동물이 존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미지의 종이 이보다 더 작을 수도 있고, 이미 보고된 종 가운데서도 여러 개체를 포획해 크기를 재면 평균 크기가 이보다 더 작게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구팀은 척추동물의 크기가 무한정 작아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벼룩 두꺼비를 비롯한 초미니 양서류들은 발가락의 숫자가 적거나 시력이 별로 좋지 않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감각 기관이나 장기가 필요한 최소한의 세포 숫자를 채우기 힘들 정도로 작아져서 제 기능을 못 한다는 이야기다. 이는 결국 생존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곤충처럼 아예 몸 구조를 더 단순하게 바꾸지 않는다면 브라질 벼룩 두꺼비가 척추동물이 작아질 수 있는 한계에 근접한 크기로 볼 수 있다. 아무리 극단적으로 진화한 생물이라도 한계는 있게 마련이다. 고든 정 과학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이현재 서울시립대 교수, 한국여성학회 제40대 학회장 취임

    이현재 서울시립대 교수, 한국여성학회 제40대 학회장 취임

    서울시립대학교는 이현재 본교 도시인문학연구소 교수가 한국여성학회 제40대 학회장으로 취임해 지난달부터 활동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한국여성학회는 1985년 창립 이후 한국 여성학 발전에 기여해 온 학술 단체다. 여성관, 가부장제, 젠더, 섹슈얼리티, 노동 등의 주제를 다루며 학제적 연구를 장려하고 학술 교류를 활성화해 왔다. 2005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세계여성학대회를 개최하며 국제적 학술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부터 나타난 디지털 페미니즘과 함께 규모는 더욱 커져 현재 회원수는 1026명이다. 올해 춘계학술대회는 ‘한국여성학회 40+’라는 주제를 가지고 성공회대에서 진행한다. 한국여성학 40년 역사와 성찰을 이야기하는 ‘백 투 더 퓨처’ 세션과 지난 10년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이슈들을 살펴보는 ‘디지털 페미니즘의 이슈들’ 그리고 ‘생태·돌봄’으로의 전환 세션 등을 준비하고 있다. 추계 학술대회는 포스트휴먼 페미니즘과 신유물론 페미니즘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현재 학회장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여성·사회철학을 전공했으며 한국여성철학회 편집위원장, 부회장, 한국여성학회 연구이사, 대외협력이사, (사)여성문화이론연구소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 여성가족부 성평등문화확산 TF 민간위원으로 활동하며 정책 개선에도 기여했다.
  • 세븐틴 ‘K팝 아이콘’ 되다…작년 전 세계 최다 앨범 판매 등극

    세븐틴 ‘K팝 아이콘’ 되다…작년 전 세계 최다 앨범 판매 등극

    그룹 세븐틴이 지난해 전 세계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르며 ‘K팝 아이콘’이 됐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 글로벌 앨범 차트’에서 세븐틴의 10번째 미니음반 ‘FML’은 미국 컨트리 스타 모건 월렌의 ‘원 싱 앳 어 타임’, 테일러 스위프트의 ‘미드나이츠’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11번째 미니음반 ‘세븐틴스 헤븐’은 8위로 ‘톱10’에 올랐다. 전 세계 8000개 넘는 음반사가 회원인 IFPI는 매년 실물 음반 판매량과 음원·오디오·비디오 스트리밍 수치를 집계한 ‘글로벌 앨범 차트’ 순위를 공개한다. 세븐틴의 ‘FML’과 ‘세븐틴스 헤븐’은 작년 연간 앨범 누적 판매량 1600만장을 넘겼다. 특히 ‘FML’은 누적 627만장으로 K팝 단일 앨범 사상 최다 판매량 기록을, ‘세븐틴스 헤븐’은 K팝 역대 첫 초동 판매량 500만장을 돌파했다. 세븐틴은 2022년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으로 이 차트 톱 10에 처음 진입한 후 1년 만에 정상을 밟았다. 세븐틴이 한 해 1000만장이 넘는 앨범 판매로 K팝 아이콘으로 도약한 데는 ‘손오공’, ‘음악의 신’ 등 완성도 높은 음악과 멤버들이 직접 작곡·작사·프로듀싱을 하는 음악적 기량, 무대 위의 강렬한 퍼포먼스에 기인한다. ‘글로벌 앨범 차트’ 톱 10에는 스트레이 키즈의 ‘★★★★★’(파이브스타·2위)·‘락스타’(樂-STAR·9위), NCT 드림의 ‘ISTJ’(6위)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루이스 모리슨 IFPI 글로벌 차트 담당 이사는 “세븐틴은 자신들의 콘셉트, 퍼포먼스, 재능 측면에서 세계 음악시장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라고 평했다.
  • 하이원리조트, 수제맥주 ‘High1 에일·라거’ 출시

    하이원리조트, 수제맥주 ‘High1 에일·라거’ 출시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는 놀라운맥주, 대경맥주와 함께 ‘하이원 PB 수제맥주’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하이원리조트가 내놓은 수제맥주는 ‘High1 1340 에일’, ‘High1 1340 라거’ 등 2종이다. 에일은 코끝에 다가오는 시트러스 과일향과 가벼운 바디감이 특징이고, 라거는 황금색의 100% 프리미엄 맥아와 홉을 사용해 신선한 맛과 고유의 향을 낸다. 수제맥주는 그랜드호텔 내 1340스토어와 OV베이커리에서 만날 수 있고, 객실 내 미니바에도 비치된다. 하이원리조트는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겨냥해 하이원리조트에서만 즐길 수 있는 PB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장기익 강원랜드 호텔콘도영업실장은 “지난해 말 시음회에서 선보인 7종 중 고객 선호도가 높은 2종을 선택한 뒤 맛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
  • 트와이스 정연 “건강 문제 빨리 이겨내지 못해 후회”

    트와이스 정연 “건강 문제 빨리 이겨내지 못해 후회”

    걸그룹 트와이스 정연(유정연·27)이 자신의 건강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26일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는 트와이스 13번째 미니 앨범 ‘위드 유-스(With YOU-th)’로 컴백한 트와이스 정연의 화보를 공개했다. 1년 만에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온 정연은 “트와이스가 올해로 10년 차를 맞았다. 지금처럼 함께 앨범을 준비하는 게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여느 때와는 마음가짐부터 달랐던 것 같다. 녹음을 다 해놓고 파트도 서너 번씩 바꿀 정도로 모든 멤버가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다”고 설명했다.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활동을 쉬어가야 했던 시간에 대해 정연은 후회와 만족을 동시에 드러냈다. 정연은 “더 빨리 이겨내지 못한 것을 후회할 때도 있지만 이렇게 일어선 나를 기특하게 여긴다. 내가 나를 의심할 때도 묵묵히 믿어준 멤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객관적인 조언으로 현실감각을 잃지 않을 수 있게 도와줬다”며 멤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다가올 30대의 희망에 대해서는 “20대 때 테니스, 서핑, 클라이밍 같은 취미를 갖게 될 줄 몰랐던 것처럼 30대를 지나며 어떤 일에 뛰어들게 될지 궁금하다. 안 해본 걸 할 때 나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새로운 길을 가는 건 늘 설레고 재밌다”고 밝혔다.
  • [최보기의 책보기] 언어는 존재의 집,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죽는다

    [최보기의 책보기] 언어는 존재의 집,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죽는다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규정한 사람은 독일의 실존 철학자 하이데거다. 내 하고 싶은 대로 말을 해도 되니 내가 말을 지배하는 것으로 착각하지만 사회적으로 보면 내가 하는 말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평가 받는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 알기 어렵다지만 일단 가는 말이 고운 것에서부터 인격의 평가는 시작된다. 언어가 생각을 규정하고, 말이 사람을 지배하는 것이다. 특히 사람이 생각을 조심해야 하는 것은 생각이 말이 되기 때문이고, 말을 조심해야 하는 것은 말이 행동이 되기 때문이다. 행동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인격이 되며, 인격은 끝내 운명을 가른다. 옛 조상들이 한밤중 아무도 없는 빈방일지라도 생각을 반듯이 하려 정진했던 이유는 결국 운명을 위해서였다. 엎지른 물처럼 한 번 뱉으면 주워담을 수 없는 말, 조심에 과유불급은 없다. 정치인이나 연예인이 한마디 말실수로 퇴출 당하거나 곤혹을 치르는 대부분은 <인권>과 관련된 경우다. 페미니즘이나 성인지감수성도 결국 보편적 인권의 문제다. 우리 사회의 인권 감수성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이 높아졌다.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전통 민속놀이로 각광받았던 ‘병신춤 공연’의 쇠퇴를 비롯해 ‘식모, 막일꾼(노가다), 계집애, 과부, 집달리, (구두)딱새, 청소부’ 같은 단어들이 점점 사라졌다. 하지만 여전히 세대 간 인식(감수성)의 격차가 높다 보니 ‘병신, 아가씨, 미망인, 처녀작’ 등이 비하, 차별, 폄훼어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차이 때문에 ‘언어 충돌’이 그치지 않는다. 인식의 차이를 좁히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는 충돌이다. 물론, 예전부터 써왔던 말만 그런 것은 아니다. ‘주린이, 잼민이, 기레기’ 등등 새로 만들어지는 말에도 차별이나 혐오를 내포한 경우가 허다하다. 김미형의 『차별어의 발견』은 우리 사회의 광범위한 ‘차별적 언어’의 문제를 꼬장꼬장하게 다뤘다. 대중에게 영향력이 큰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설화(舌禍) 방지를 위해서 반드시 ‘공부’할 만하다. 특히 정치인들, ‘수박, 홍어, 토착왜구’ 같은 말 함부로 하면 큰일 난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공간의 깊이, 그리고 깊이에의 강요 [노승완의 공간짓기]

    공간의 깊이, 그리고 깊이에의 강요 [노승완의 공간짓기]

    장편소설 ‘향수’로 유명한 파트리크 쥐스킨트(Patrick Süskind·1949~)의 단편 소설 ‘깊이에의 강요’에는 한 젊은 여성화가가 등장한다. 어느날 한 평론가로부터 다음과 같은 평을 듣게 된다. “당신의 작품은 재능이 있고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러나 당신에게는 아직 깊이가 부족합니다.” 그녀는 그 날 이후 깊이에 대해 매일 고뇌하고 방황하던 끝에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 이 책을 읽은 30대 중반부터 건축에도 깊이있는 건축이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건축은 공간을 만드는 학문이고 건축가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공간에는 분명 그 깊이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의 깊이(depth of space)가 아니라 시간, 빛, 공간감, 창작성, 주변과의 조화, 디자인 철학 등 공간에 대한 끝없는 고민과 작가의 디자인 의도 등이 풍부하게 혹은 절제되어 그 공간에 표현되어 있는지에 대한 ‘생각의 깊이’(depth of thinking). 얼마전 충주호 주변에 위치한 카페에 들렀다가 ‘공간의 깊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충주호를 내려다보는 언덕에 위치한 부지에 세운 건물이지만 주변의 지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계획하여 건물이 지면 위로 잘 보이지 않는다. 진입동선을 지하 벙커처럼 아래로 내려가도록 계획하여 주변 도로에서는 건물의 규모를 가늠할 수 없다. 외벽 마감 또한 튀는 색상으로 도색을 하거나 장식을 하기 보다 노출콘크리트 그대로 두어 인위적인 건물이지만 주변의 흙, 나무, 돌 등과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지하로 들어가 주문을 하고 나면 메인 건물이 있는 공간으로 이동을 해야 한다. 이 때 지하 건물과 메인 건물 사이의 전이 공간을 만나게 된다. 이 전이공간은 엄연히 외부공간이지만 실내인지 외부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여기서는 전면의 열린 공간으로 주변 풍경이 액자처럼 고스란히 담긴다. 또한 바닥에는 커다란 돌을 놓고 지붕에는 천창(top light)을 내어 낮에는 파란 하늘을, 밤에는 별을 볼 수도 있다. 전면 공간을 통해 앞마당으로 나갈수도 있고 다시 들어와 메인 건물 혹은 서비스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는 말그대로 전이공간이다. 전이 공간을 지나 메인 건물로 올라섰다. 생각보다 너무 미니멀한 소재와 공간으로 가뜩이나 추운 날씨에 실내 공기가 더 차갑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전면 창으로 보이는 산세와 풍경이 마치 시공간을 뛰어넘어 다른 세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저절로 사색이 되는 순간이었다.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잠시 멍하니 있었다. 그러다 이내 이 건물을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지었을까, 이렇게 외딴 공간에 이토록 공을 들인 건축가는 누구일까, 공사비는 얼마나 들었을까, 용적률을 손해봤을 것 같은데 건축주가 어떻게 동의했을까 등 다양한 생각들이 나를 괴롭혔다. 카페에 놓여있는 건축가의 설명을 보니 역시 고뇌의 흔적이 느껴진다. “(중략) 벽은 경사진 대지를 가로지르며 마당을 나누고 공간의 켜를 연결한다. 이 위에 수평적인 판이 얹히고 안과 밖의 경계를 형성한다. 벽과 지붕은 입체적인 지형에 다양한 켜와 틈을 형성하며, 그 사이 바람과 빛이 스며들 여지를 만든다…(중략) 대지에는 돌과 콘크리트, 벽과 판, 자연과 인공 사이 상호적인 관계가 공존한다. 서로 다른 대상의 관계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둘의 경계를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사물의 경계에서 때로는 부딪힘을 형성하지만 다름의 본성은 사실 다르지 않음을 인지하게 된다. 결국 경계는 흐릿해지고 관계의 중요성이 떠오른다.” 이런저런 재미있는 상상을 마치고 메인 건물 옥상에 오르니 청풍호가 한눈에 들어오며 더불어 건물이 대지에 얼마나 사뿐히 얹혀 있는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서비스동 지붕에 올려둔 돌들이 마치 지면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메인 건물을 내려오면 다시 지상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 때 콘크리트 덩어리로 만든 거대한 기둥을 만날 수 있다. 의도적으로 자연적인 기암괴석을 형상화하기 위해 울퉁불퉁하게 만들었겠지만 실제 공사시 남은 레미콘을 조금씩 모아 이 기둥을 만들었다면 더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건물을 둘러볼 수록 르 꼬르뷔지에, 루이스 칸, 안도 타다오의 작품에서 보이던 미니멀리즘, 노출콘크리트를 이용한 빛과 그림자, 물의 반사, 스틸과 유리의 조화 등의 건축 기법들이 조금씩 스쳐지나갔다. 특히 안도 타다오의 아와지 유메부타이, 뮤지엄 산에서 볼 수 있는 디테일들이 오버랩됐다. 다시 건축의 깊이, 공간의 깊이에 대해 생각해본다. 무엇이 공간의 깊이를 결정하는가? 그건 적어도 공간의 본질, 목적을 가장 최우선으로 둔 건축계획일 것이다. 단순히 경제논리에 맞춰 건축법상 최대의 건폐율과 용적률을 찾아내는 것에서 벗어나 건축가 혹은 건축주가 이 공간을 통해 얻고자 하는 유무형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데에서부터 시작된다. 그것은 정적인 시간일 수도 빛이나 물을 담아내는 것일 수도, 추억을 이끌어내고 기억과 시각을 각인시키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진정한 깊이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보는 사람들이 저절로 느끼게 되는 그 “무엇”이 아닐까? ‘깊이에의 강요’로 돌아가서, 한때 추앙받던 여성 화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그 평론가는 그녀의 죽음 이후, 비극적 결말은 개인적인 것에 있고 그녀의 작품에서 열정과 깊이를 느낄수 있었다고 말을 바꾼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젊은 사람이 상황을 이겨 낼 힘을 기르지 못한 것을 다같이 지켜보아야 하다니…(중략) 소박하게 보이는 그녀의 초기 작품들에서 이미 충격적 분열이 나타나고 있지 않은가? 사명감을 위해 고집스럽게 조합하는 기교에서, 이리저리 비틀고 집요하게 파고듦과 동시에 지극히 감정적이고 분명 헛될 수밖에 없는 자기 자신에 대한 피조물의 반항을 읽을 수 있지 않은가? 숙명적인, 아니 무자비하다고 말하고 싶은 그 깊이에의 강요를?”
  • 처음도 과정도 끝도 즐거운 ‘중도’… 수행이 즐거운 시간과 공간 [건축 오디세이]

    처음도 과정도 끝도 즐거운 ‘중도’… 수행이 즐거운 시간과 공간 [건축 오디세이]

    오르막 경사지에 붉은 벽돌 건물‘기원정사의 유적 상징’ 붉은 벽돌 인도·파키스탄 오래된 사원 같아불교 기본정신 회복이 설계 바탕수행자들 머물 숙소 짓기가 시작 치우치지 않는 절대 진리 ‘중도’불교 신도가 아니었던 두 건축가선원장 스님과 대화 중 교리 이해머무는 이들이 편안한 건물 고민선방·법당·꾸띠 등 곳곳 스며들어 석가모니 부처의 설법을 듣고 귀의한 수닷타 장자는 붓다가 여름철에 안거하며 설법할 수 있도록 사찰을 마련했다. 의지할 곳 없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던 수닷타를 사람들이 급고독자(給孤者)라고 불렀던 데서 이곳을 ‘기수급고독원정사’(祇樹給孤園精), 줄여서 기원정사라고 한다. 산스크리트어로는 ‘제따와나’(Jetavana)라고 하는데 ‘제따의 숲’이라는 뜻이다. 원래 이곳이 제따 왕자 소유의 동산이었기 때문이다. 석가모니 생전에 가장 오랜 기간 머문 장소로 요즘도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어서 우리나라에도 ‘기원정사’라는 이름을 가진 곳이 여럿 있다. 하지만 제따와나는 딱 한 곳에만 있다. 강원 춘천시 남면의 제따와나선원(선원장 일묵 스님)이다.초기의 불교 정신으로 돌아가 수행에 전념하는 수행공동체를 지향하는 제따와나선원의 건축물은 인도의 기원정사를 연상하게 한다. 미니멀한 현대식 붉은 벽돌 건물들로 이뤄진 도량의 전체 디자인은 부부 건축가 임형남·노은주 소장(가온건축)이 맡았다.●‘사성제 수행도량’ 선원 제따와나선원은 행정구역상으로 춘천시 남면에 있다. 강촌나들목에서 나와 홍천강을 끼고 2차선 지방도를 달리다 보면 야트막한 산들로 둘러싸인 한갓진 마을이 나오고 조금 더 지나면 왼쪽으로 붉은 벽돌의 건축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오르막 경사지에 자리잡은 건물들이 이루는 풍경은 방금 지나쳐 온 마을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다. 인도나 파키스탄의 오래된 사원, 혹은 유적지 같은 느낌이 든다. 법당, 선방, 스님 처소, 공양간, 일주문 등 구성은 한국의 사찰과 흡사하지만 외형은 우리가 흔히 봐 온 전통 사찰과는 달리 단순한 형태의 현대적이고 이국적인 모습이다. 이곳이 대한불교 조계종 산하 수행도량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임 소장은 “애초 석가모니가 기원정사에 앉아 주석을 하고 사람들에게 설파하던 불교의 기본 정신을 되살리는 것, 그런 정신이 제따와나선원을 설계하는 데 가장 큰 바탕이 됐다”며 “설계의 방향을 잡을 때 과거의 방식과 불교적인 교리를 바탕에 깔되 현대적인 생활 습관에 적합하게 계획을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어느 날 선원장 스님이 찾아와 수행자들이 머물 숙소인 ‘꾸띠’(작은 오두막이라는 뜻)를 짓고 싶다고 하면서 설계를 맡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했다. 그렇게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대지는 한가한 마을을 관통하는 아스팔트 포장길에 면한 논이었다. 언덕에서 약한 경사로 펼쳐진 땅의 모습을 보면서 선방에서 며칠씩 묵으며 수행하는 신도들이 지낼 꾸띠를 구상했다. 네모가 겹치며 그 안에 사람들이 거닐면서 명상을 하는 길을 만들 계획이었다. 한창 설계하던 중 건너편 산 위에 지으려던 법당과 선방 등 주요 건물들도 현재의 부지에 짓는 것으로 계획이 바뀌면서 도량 전체를 디자인하게 됐다. “선원장 스님은 부처님 설법의 핵심인 사성제(四聖諦)와 팔정도(八正道)를 개념으로 집을 짓자고 했습니다. 집착을 통한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행 공간이므로 사성제가 기본적인 개념이 돼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 제따와나선원 앞에는 ‘사성제 수행도량’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불교의 핵심 사상이자 가르침의 정수인 사성제란 고집멸도(苦集滅道), 즉 현실 세계의 괴로움은 무엇이고 그 원인은 무엇이며 괴로움을 소멸하고 행복에 이르는 이치와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찰이다. 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여덟 단계의 길이 팔정도다. 부처님이 설파한 이 가르침을 하나의 단어로 압축하면 ‘중도’(中道)다. 일반적인 사찰의 구조를 띠면서 불교적 교리와 현대적 생활 습관을 모두 담는다는 것은 불교 신도도 아닌 두 건축가에게 이만저만 난제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설계를 협의해 나가는 과정에서 선원장 스님과 대화를 나누며 불교 교리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하게 됐다. “스님의 말씀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중도’라는 개념이었습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절대 진리의 길, 그래서 ‘시작도 즐겁고 과정도 즐겁고 끝도 즐거운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가부좌를 하고 앉아 추위 혹은 더위와 싸우며 고통스럽게 정진하기보다는 좀더 쾌적한 조건에서 생활하며 불교의 정신을 추구하도록 하고 싶다는 스님 말씀에 공감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원래 그것인데 오랜 시간이 지나는 동안 여러 가지 역사적, 지역적인 요소가 통합되며 불교의 처음 정신이 많이 훼손됐다는 설명을 듣고 중도의 정신을 집의 안과 밖에 녹이는 데 집중했다. “한국의 대부분 사찰은 기도 위주의 구조입니다. 절에 와서 그냥 기도하고 가는 것이지 머무는 구조가 아닙니다. 제가 외국의 수행센터에서 경험하며 느낀 것은 전통 사찰 형태의 건축보다는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좀 편하게 지낼 수 있는 현대식 건물이 수행에 적절한 구조라는 점이었습니다. 외형 디자인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인도 기원정사의 분위기를 살리도록 소장님들께 사진도 보내 드리고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진행해 나갔습니다. 회랑 형태는 인도의 날란다대학을 참고하도록 했고 그런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소장님들이 구체화한 것이죠.”(선원장 일묵 스님) 노 소장은 “설계하는 데만 1년 정도, 공사하는 데 1년 2개월 정도 걸렸지만 스님과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불법을 공부하며 내내 즐거운 마음으로 땅을 다듬고 집을 올리고 나무를 심었다”고 말했다.제따와나선원은 기존 대부분의 사찰처럼 한옥으로 짓지 않고 콘크리트 구조로 뼈대를 만들고 기원정사의 유적을 상징하는 붉은 벽돌로 장식했다. 마침 파키스탄에서 만든 벽돌 30만장을 구할 수 있어 건물의 외벽에 사용했다. 외형을 박스 형태로 하는 대신 기존 가람 배치의 방식을 고려해 일주문을 지나 안으로 향하는 길은 직선으로 곧장 가지 않고 세 번 꺾어 들어가게 했고, 대지의 원래 높낮이를 이용해 세 개의 단을 조성한 뒤 순서대로 종무소와 꾸띠, 요사채, 법당과 선방 등 위계에 맞게 건물을 올려놓았다. 법당으로 올라가는 계단 아랫부분에 인도식 여래 전탑이 설치되고 늘어나는 수행 참여자를 위한 추가 건물이 들어섰다. 임 소장은 “원래의 목표는 한국적 전통 사찰 건축을 현대화하는 것이었다. 가장 건축적인 의상대사 ‘법성게’(法性偈)의 도상을 도면으로 그리고 입체적으로 배치해 나갔다”며 “우리의 불교 건축에서 길은 직선으로 뻗어 나가기보다는 조금 휘고 많이 꺾어지고 혹은 빙 돌기도 하면서 지세와 종교적인 교의가 건축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아주 현명한 해법을 알려 준다”고 설명했다.선원이니만큼 이곳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은 선방과 법당이다. 법당은 세로로 길게 놓였고, 한 층 계단을 올라가 있는 선방은 가로로 길게 배치했다. 선방의 작은 창으로 은은하게 빛이 들어와 명상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었다. 법당 앞의 묵직한 기둥이 공간의 장엄함을 살려 주며 멋진 프레임 역할을 한다. 신도들이 묵는 꾸띠는 외부엔 회랑의 분위기를 주고 내부는 현대식으로 만들어 편안하게 지내며 명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건축에 시간이 들어갈 때 비로소 완성 꾸띠 오른쪽 삼각형 모양의 자투리땅에 만든 ‘열반당’은 임 소장과 노 소장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 삼각형 모양의 땅에 엇갈리게 담들을 세워 공간에 안과 밖의 구분이 없어지게 했다. 원래 그 자리에 있던 나무를 살렸고, 햇빛이 잘 드는 곳에는 얼마 전에 와불도 모셨다. 나무 아래 다정하게 앉은 두 사람은 “이곳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며 흐뭇해했다. 기온이 높은 파키스탄에서 구운 벽돌은 한국의 춥고 더운 기후에 잘 견디지 못해 간간이 바스러져 내린 벽돌의 흔적들이 보인다. 걱정스럽기도 할 텐데 건축가는 물론 선원장 스님도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 임 소장은 “외벽에 붙인 벽돌이라 구조에는 아무 문제가 없고, 폐허 같은 느낌이 든다는 말을 들을 때 오히려 기분이 좋다”면서 “폐사지의 경우 시간이 흘러 건축의 흔적만 남고 상상 속에서만 건축물이 존재하는데 그렇게 건축에 시간이 들어갔을 때 건축이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든 현상은 시시각각으로 생성되고 소멸해 잠시도 한 모양으로 머무르지 않으니 번뇌하거나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부처님 말씀에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 안 했던가.
  •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삼성·LG, 성능·가격·용량 경쟁 치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삼성·LG, 성능·가격·용량 경쟁 치열

    국내 대표 가전업체가 경쟁적으로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출시하면서 가격·성능·용량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두 제품 모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세탁부터 건조까지 빠르게 한 대로 가능한 ‘비스포크 AI 콤보’를 24일부터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25㎏ 용량의 드럼 세탁기와 15㎏ 용량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합친 제품으로 건조 용량은 국내 최대라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대용량 열교환기에서 따뜻한 바람을 순환시키는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모듈이 적용돼 기존 히터 방식의 콘덴싱 타입 건조기와 비교해 건조 시간을 최대 60% 절약할 수 있다. 일반 건조를 할 때도 드럼 내부 최고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아 옷감 손상 우려도 줄어든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삼성전자는 “셔츠 약 17장인 3㎏ 수준의 세탁물의 경우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 걸린다”고 했다. 삼성의 AI 플랫폼 ‘빅스비’로 음성을 통한 제어가 가능하다. 최적의 에너지 효율로 전기 사용량을 아껴주는 ‘AI 절약 모드’,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 건조도를 감지해 세탁·건조 시간을 맞춤 조절하는 ‘AI맞춤코스’도 탑재됐다. 세탁물 오염도를 학습해 적정량의 세제를 넣어주는 ‘AI세제 자동투입’ 기능도 있다. 출고가는 399만 9000원. 온라인 매장에서 먼저 판매한 뒤 다음달 4일부터 순차 배송한다.LG전자가 전날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도 시작 버튼 하나로 세탁물을 꺼내지 않고 건조까지 할 수 있다. 세탁과 건조 용량은 각각 25㎏과 13㎏으로 세탁 용량은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와 동일하다. 제품 밑에는 섬세한 의류나 기능성 의류, 속옷, 아동 옷 등을 분리 세탁할 수 있는 4㎏ 용량의 미니워시도 탑재됐다. 세탁기 온디바이스 AI칩(DQ-C)이 탑재돼 탈수 과정의 딥러닝 기능이 향상된 점도 이 제품의 장점으로 꼽힌다. 탈수할 때 세탁물을 균일하게 분산시켜 진동과 소음을 줄이는 식이다. “5시간 뒤에 완료해줘”, “세탁 종료시간 알려줘” 등 음성 명령이 가능하다. “오늘의 세탁결과 알려줘”라고 말하면 음성으로 오염도에 따른 세탁 시간도 알려준다. 시그니처 제품이라 가격(690만원, 출하가 기준)은 상대적으로 비싸다. LG전자는 오는 4월 일반형 제품인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탕웨이 편지 받고 감동한 아이유 “늘 좋아하겠다”

    탕웨이 편지 받고 감동한 아이유 “늘 좋아하겠다”

    가수 아이유가 자신의 뮤직비디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탕웨이에게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아이유는 23일 인스타그램에 “촬영을 마치고 얼마 후 탕웨이 선배님께서 보내 주신 편지와 사진이에요. 너무 큰 감동을 받아 선배님께 양해를 구하고 저도 선배님의 편지를 공유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편지 사진을 게재했다. 편지에서 탕웨이는 공개된 아이유의 ‘Shh..’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며 느낀 “두 번의 감동적인 순간을 지은에게 말해주고 싶었다”며 “촬영 때 감독님이 저한테 디렉팅하실 때 아이유가 쓴 ‘그녀와 눈동자가 닮은 그녀의 엄마’라는 가사를 들은 순간 마음속에서 어떤 울림이 있었다. 그동안 스스로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이었다”라며 가사에서 얻은 영감을 전했다. 이어 “그 순간 우리 엄마의 얼굴과 내 얼굴을 맞붙여 거울 앞에서 찬찬히 엄마의 얼굴을 들여다보거나 함께 사진을 찍어 오래오래 자세히 보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나도 간절히 들었다”고 덧붙였다. 탕웨이는 “이 뮤직비디오를 찍기 전에 당신이 나의 엄마를 연기할 것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촬영 스튜디오에 들어서서 당신과 만나면서도 솔직히 상상하기 어려웠다”라며 “그런데 촬영이 시작되고 당신은 아주 오랫동안 그 나무 바닥 위에서 똑같이 한 가지 포즈로 조명과 연기 속에서 조용하고 침착하게 그 자리를 지켰다. 그렇게 초현실적이고 아름다운 촬영을 이어가던 순간 내게로 어떤 장면이 홀연히 떠올랐다”고 두 번째 감동받은 일화를 전했다. 엄마가 중국 오페라 배우였다는 탕웨이는 “한 번도 상상해본 적 없는 젊은 시절의 엄마가 바로 내 옆에 있다는 느낌, 우리 엄마도 그렇게 호리호리한 몸매와 매끄러운 피부에 활기차고 영민한 눈매였다는 것을”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지은. 내게 이런 아름다운 기억을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오늘은 섣달그믐이고 난 비록 지은과 멀리 떨어져 있는 베이징에 있지만 당신의 행복과 건강을 빌게요. 앞으로도 당신의 좋은 노래를 많이 많이 기대할 저는 당신의 팬인 탕웨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뮤직비디오 후반부에 선배님께서 저를 안아주신 장면은 선배님의 애드립이었다”면서 “그 순간 눈물이 핑 돌게 좋았다. 늘 좋아하겠다”고 적었다. 아이유는 지난 20일 미니 6집 ‘더 위닝’(The Winning)을 발매했다. 수록곡 ‘Shh..’ 뮤직비디오에는 탕웨이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탕웨이는 “아이유의 아티스트로서의 재능, 성격, 노래를 좋아하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오는 3월 2일 송파구 케이스포돔에서 열리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2024 아이유 허 월드 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 롯데웰푸드, 단백질 전문 브랜드 ‘이지프로틴’ 출시… ‘헬스앤웰니스’ 시장 공략

    롯데웰푸드, 단백질 전문 브랜드 ‘이지프로틴’ 출시… ‘헬스앤웰니스’ 시장 공략

    롯데웰푸드는 단백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프로틴을 전부, 다시 설계하다’라는 메시지를 담아 단백질 전문 브랜드 ‘이지프로틴’을 론칭하고, 그 첫 시작 제품으로 ‘이지프로틴 단백질바’를 선보였다. 이지프로틴 단백질바는 ‘고단백질바’, ‘멀티단백질바’, ‘식물성단백질바’ 등 3종이 있다. 먼저 고단백질바는 단백질 함량이 20g이며 타우린 850mg이 포함돼 있다. 고강도 운동 후 단백질 섭취 등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기획된 제품이다. 바삭한 겉 부분과 두 겹의 층에서 느껴지는 꾸덕꾸덕한 식감에 이어 은은한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멀티단백질바는 시중 일반 제품 대비 칼로리와 당 함량이 낮은 편이다. 동식물성 단백질을 1대 1로 배합해 총 12g 담았다. 단백질뿐만 아니라 고식이섬유 4g, 필수 아미노산 BCAA 1500mg도 들어있다. 단백질 특유의 텁텁한 맛을 줄이고 진한 초콜릿맛을 살려 홈트레이닝, 레저스포츠 등 운동 전후 포만감을 채우기 좋다. 식물성단백질바는 열량이 99kcal로 다이어트족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식물성 단백질 6g과 식이섬유 3g을 함유했다. 견과류 믹스, 크랜베리 등의 재료가 어우러져 고소하면서 새콤달콤한 맛을 낸다. 롯데웰푸드는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개별 소포장한 ‘멀티단백질바 미니’, ‘식물성단백질바 미니’도 선보였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이지프로틴 모델로 배우 송강을 발탁해 신규 광고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과 제품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단백질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 30대 아이유 출발도 ‘음원 차트 줄 세우기’

    30대 아이유 출발도 ‘음원 차트 줄 세우기’

    “혹시 나의 안부를 묻는 누군가 있거든 전해 줘/걔는 홀씨가 됐다구”(‘홀씨’) 아이유의 새 미니 음반 ‘더 위닝’의 5곡 전곡이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과 지니, 벅스 등 실시간 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음원 퀸’의 귀환을 알렸다. 21일 최신 차트에 따르면 ‘더 위닝’의 더블 타이틀곡 ‘쇼퍼’와 ‘홀씨’는 멜론 ‘톱100’ 3위와 5위에 안착했다. 그룹 뉴진스의 혜인이 피처링하고 2012년 돌연 은퇴를 선언했던 원로 가수 패티김의 내레이션이 깔린 ‘쉬’(Shh..)는 9위, ‘관객이 될게’는 14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선공개된 ‘러브 윈스 올’은 발매 직후부터 지금까지 부동의 1위다. 글로벌 관심도 뜨겁다. 이날 기준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는 태국, 베트남, 브라질 등 15개 국가·지역에서 ‘더 위닝’이 정상을, 유튜브 뮤직의 인기 급상승 섹션에서도 타이틀 두 곡이 정상권에 들었다. 미니 음반이지만 2021년 12월 ‘조각집’ 이후 2년 2개월여 만에 발매됐고 ‘레옹’과 ‘삐삐’ 등 메가 히트곡을 만들어 낸 이종훈·이채규 작곡가가 의기투합한 데다 아이유가 전곡 모두 가사를 쓴 ‘아이유표 노랫말’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30대가 된 아이유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승리를 정의한다. 그는 지난 19일 인터뷰 영상에서 앨범 주제에 대해 “아무도 헷갈리지 않게끔 앨범 이름으로 박았다”며 당당히 ‘승리’라고 밝혔다. 그에게 승리의 의미는 ‘더 많이 성공하고 더 많이 돈을 번다’는 물질적 욕망의 실현이 아니다. 올해 데뷔 16년을 맞은 아이유는 신곡 ‘홀씨’에 비유한 자신의 삶과 욕망, 한계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꼭 꽃으로 피어나야만 결실을 맺는 건 아닐 수도 있겠다”고 담담하게 전한다. ‘러브 윈스 올’에서는 어떤 위기도 이겨 내는 단단한 사랑의 힘을, ‘쇼퍼’에서는 당당하게 욕망하는 삶을, 그리고 화려하게 꽃피우지 않아도 하나의 멋진 씨로 살아가는 홀씨의 포부를 담아 낸 앨범이다. 다음달 2~3일과 9~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4회에 걸쳐 열리는 ‘아이유 허(H.E.R.) 월드투어 서울 콘서트’는 일찌감치 전석 매진돼 6만명이 아이유의 컴백 공연을 함께한다.
  • 이준석, 스펙트럼 한계·6억 먹튀 논란… 제3지대 행보 ‘빨간불’

    이준석, 스펙트럼 한계·6억 먹튀 논란… 제3지대 행보 ‘빨간불’

    4·10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빅텐트’가 파국을 맞자 그 중심에 섰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향후 행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결별 선언’과 함께 “낙인과 배제, 혐오의 정치가 답습됐다”고 비판하면서 거대 양당의 대안을 자처했던 이 대표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합당으로 수령했던 국고보조금 6억 6000만원에 대한 ‘먹튀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당내 혼란에 대한 수습책을 제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보조금 반환을 예고했지만 관련 법적 규정이 없다는 지적에 보조금 사용을 중단하고 추후 입법으로 반환 근거를 만든 뒤 선관위에 돌려 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대한 빠르게 반환할 방법을 찾겠다. 22대 국회 첫 입법과제로 할 것”이라고 했다. 향후 관건은 개혁신당을 홀로 이끌게 된 이 대표가 국고보조금 먹튀 논란을 넘어 예전만큼 중도층에 어필할지다. 특히 이 대표는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의 부인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페미니즘 운동을 했던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의 빅텐트 합류에 부정적으로 대응하면서 내홍의 불씨를 만들었고 이에 따라 제3지대가 아닌 또 다른 보수정당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박원석 새로운미래 책임위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이준석 대표가) 공식·비공식 회의 자리에 앉을 때마다 배 전 부대표를 거론하면서 마치 이 사람을 제거해야 통합이 되는 것처럼 얘기했다. 그게 민주적 정당 지도자의 모습인가”라며 날을 세웠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도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정면 승부해 큰 지도자가 될 수 있었던 이준석 대표가 이번에도 ‘생각은 다르지만 토론으로 합의를 내자’고 설득해 냈다면 정말 큰 지도자가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개혁신당 초기 멤버 중에서는 앞선 빅텐트 형성 과정에 대해 충분한 당내 설득이 없었다는 불만도 나온다. 제3지대의 한 인사는 통화에서 “측근들까지 구체적인 협상 과정을 모를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이낙연 대표와 김종민 전 최고위원이 이탈한 지도부에 김용남 정책위의장을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올려 공석을 채우고 추가 당직 인선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빅텐트 결성에 반발해 탈당했던 일부 당원들에 대해 당규상 복당 불허 기간(1년)을 한시적으로 없애 지지층 재결집을 유도하고 이르면 이번 주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총선에 본격 돌입키로 했다. 조응천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함께 머리 숙여 사과하고 미래를 약속하자. 개혁신당의 새로운 정책, 비전, 가치, 인물로 국민 앞에 ‘쓸모 있는 정당’임을 확인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이준석, 스펙트럼 한계·보조금 논란…향후 제3지대 행보 ‘빨간불’

    이준석, 스펙트럼 한계·보조금 논란…향후 제3지대 행보 ‘빨간불’

    4·10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빅텐트’가 파국을 맞자, 중심에 섰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향후 행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결별 선언’과 함께 “낙인과 배제, 혐오의 정치가 답습됐다”고 비판하면서 거대 양당의 대안을 자처했던 이준석 대표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합당으로 수령했던 국고 보조금 6억 6000만원에 대한 ‘먹튀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준석 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당내 혼란에 대한 수습책을 제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반환을 예고했지만 관련 법적 규정이 없다는 지적에 보조금 사용을 중단하고, 추후 입법으로 반환 근거를 만든 뒤 선관위에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대한 빠르게 반환할 방법을 찾겠다. 22대 국회 첫 입법과제로 할 것”이라고 했다. 향후 관건은 개혁신당을 홀로 이끌게 된 이 대표가 국고보조금 먹튀 논란을 넘어 예전만큼 중도층에 어필할지다. 특히 이 대표는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부인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페미니즘 운동을 했던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에 대해 빅텐트 합류를 부정적으로 대응하면서 내홍의 불씨를 만들었고, 이에 따라 제3지대가 아닌 또 다른 보수정당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원석 새로운미래 책임위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이준석 대표가) 공식·비공식 회의 자리에 앉을 때마다 배 전 부대표를 얘기하면서 마치 이 사람을 제거해야 통합이 되는 것처럼 얘기했다. 그게 민주적 정당 지도자의 모습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도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정면승부 해 큰 지도자가 될 수 있었던 이준석 대표가 이번에도 ‘생각은 다르지만 토론으로 합의를 내자’고 설득해냈다면 정말 큰 지도자가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개혁신당 초기 맴버 중에서는 앞선 빅텐트 형성 과정에 대해 충분한 당내 설득이 없었다는 불만도 나온다. 제3지대의 한 인사는 통화에서 “측근들까지 구체적인 협상 과정을 모를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이낙연 대표와 김종민 전 최고위원이 이탈한 지도부에 김용남 정책위의장을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올려 공석을 채우고, 추가 당직 인선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빅텐트 결성에 반발해 탈당했던 일부 당원들에 대해 당규상 복당 불허 기간(1년)을 한시적으로 없애 지지층 재결집을 유도하고, 이르면 이번 주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총선에 본격 돌입키로 했다. 조응천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함께 머리 숙여 사과하고 미래를 약속하자. 개혁신당의 새로운 정책, 비전, 가치, 인물로 국민 앞에 ‘쓸모 있는 정당’임을 확인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꼭 꽃으로 피어나야만 결실을 맺는 건 아니라는 아이유…앨범 전곡 차트 줄세우기

    꼭 꽃으로 피어나야만 결실을 맺는 건 아니라는 아이유…앨범 전곡 차트 줄세우기

    “혹시 나의 안부를 묻는 누군가 있거든 전해줘/ 걔는 홀씨가 됐다구”(‘홀씨’) 아이유의 새 미니음반 ‘더 위닝’의 5곡 전곡이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과 지니, 벅스 등 실시간 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음원퀸’의 귀환을 알렸다. 21일 최신 차트에 따르면 ‘더 위닝’의 더블 타이틀곡 ‘쇼퍼’와 ‘홀씨’는 멜론 ‘톱100’ 3위와 5위에 안착했다. 그룹 뉴진스의 혜인이 피처링하고 2012년 돌연 은퇴를 선언한 원로가수 패티김의 내레이션이 깔린 ‘쉬’(Shh..)는 9위, ‘관객이 될게’는 14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선공개된 ‘러브 윈스 올’은 발매 직후부터 지금까지 부동의 1위다. 글로벌 관심도 뜨겁다. 이날 기준 아이튠즈 톱 앨범차트에서 태국, 베트남, 브라질 등 15개 국가·지역에서 ‘더 위닝’이 정상을, 유튜브 뮤직의 인기 급상승 섹션에서도 타이틀 두 곡이 정상권에 들었다. 미니음반이지만 2021년 12월 ‘조각집’ 이후 2년 2개월여 만에 발매됐고, ‘레옹’과 ‘삐삐’ 등 메가 히트곡을 만들어 낸 이종훈·이채규 작곡가가 의기투합하고 아이유가 전곡 모두 가사를 쓴 ‘아이유표 노랫말’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30대가 된 아이유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승리를 정의한다. 그는 지난 19일 인터뷰 영상에서 앨범 주제에 대해 “아무도 헷갈리지 않게끔 앨범 이름으로 박았다”라며 당당히 ‘승리’라고 밝혔다. 그에게 승리의 의미는 ‘더 많이 성공하고 더 많이 돈을 번다’는 물질적 욕망의 실현이 아니다. 올해 데뷔 16년을 맞은 아이유는 신곡 ‘홀씨’에 비유한 자기 삶과 욕망, 한계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꼭 꽃으로 피어나야만 결실을 맺는 건 아닐 수도 있겠다”고 담담하게 전한다.‘러브 윈스 올’이 어떤 위기도 이겨내는 단단한 사랑의 힘을, ‘쇼퍼’에서는 당당하게 욕망하는 삶을, 그리고 화려하게 꽃 피우지 않아도 하나의 멋진 씨로 살아가는 아이유만의 포부를 담아낸 앨범이다. 다음 달 2~3일과 9~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4회에 걸쳐 열리는 ‘아이유 허(H.E.R.) 월드투어 서울 콘서트’는 일찌감치 전석 매진돼 6만명이 아이유의 컴백 공연을 함께한다.
  • 여왕의 뜰에서 만난 16세기 궁정화가 한스 홀바인 [으른들의 미술사]

    여왕의 뜰에서 만난 16세기 궁정화가 한스 홀바인 [으른들의 미술사]

    한스 홀바인(Hans Holbein· 1497~1543)의 전시가 영국 런던의 퀸즈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4월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홀바인의 드로잉, 회화, 미니어처, 삽화, 무기 디자인 등을 선보이고 있다. 헨리 8세(Henry Ⅷ·1491~1547)는 튜더 왕조의 영광과 권력을 찬양하기 위해 유럽 전역에서 이름있는 예술가를 찾고 있었다. 영국 내에는 마땅한 예술가가 없었으므로 독일 아우구스부르크 출신으로 스위스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는 홀바인이 적임자였다. 독일에서 온 이방인종교개혁의 여파로 더 이상 교회가 작품 주문을 하지 않자 1526년 홀바인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런던으로 떠났다. 홀바인은 영국에서 활동했으나 2년 만에 바로 가족이 있는 바젤로 돌아갔다. 당시 홀바인은 이 2년간의 활동으로 바젤 시민권을 잃게 될까 우려하여 돌아갔다. 그러나 바젤에서의 예술가 수입은 네 식구가 살기에는 여전히 빠듯했다. 1532년 다시 영국으로 돌아온 홀바인은 당시 왕비 앤 불린과 재상 토머스 크롬웰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았다. 초상화 솜씨로 궁정화가가 되다홀바인이 상대한 고객들은 고위 관료인 궁정인들과 귀족들이었다. 홀바인의 성공은 초상화 솜씨 때문이었다. 홀바인의 명성은 입에서 입을 타고 전해져 1536년 궁정화가로 임명되었다. 이 시기부터 홀바인은 헨리 8세와 왕실 가족들의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왕의 공식 화가로서 그는 초상화뿐만 아니라 책 삽화, 보석과 무기 디자인 등 많은 일을 수행했다. 홀바인은 이방인이었지만 튜더 왕가 사람들의 초상화로 영국에서 단숨에 성공 가도를 달렸다. 튜더 왕가의 복잡한 가정사홀바인이 헨리 8세 가족을 그린 이 그림은 화이트홀 화재로 현재 원본이 남아 있지 않다. 그러나 홀바인의 그림을 모방한 무명 화가의 그림으로 원본을 짐작할 수 있다. 중앙에 헨리 8세가 앉아 있으며 세 번째 부인 제인 시모어와 둘 사이의 아들 에드워드가 앉아 있다. 그러나 제인은 이 초상화가 그려질 무렵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제인은 에드워드를 낳다가 20일 만에 산욕열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 가족 사진은 합성 사진인 셈이다. 왼편에 큰 딸 메리가 서 있고 오른편에 둘째 딸 엘리자베스가 서 있다. 메리는 첫 번째 부인 아라곤의 캐서린 소생이었으며, 엘리자베스는 ‘천일의 앤’으로 알려진 두 번째 부인 앤 불린의 딸이다. 복잡한 가정사만큼이나 이들의 관계도 복잡하다. 말하자면 홀바인은 헨리 8세의 현재 처자식과 전처 소생의 두 딸을 한 공간에 그린 것이다. 차가운 친부, 따뜻한 계모전처 소생의 두 딸이 함께 가족 사진(그림)을 찍을(그릴) 수 있었던 것은 제인의 배려 덕분이다. 제인은 두 딸에게 가혹한 헨리 8세를 설득해 두 딸을 가족으로 품을 것을 조언했다. 동화 속 계모는 전처 소생을 죽이는 악녀로 나온다. 그러나 따뜻한 새어머니 제인 덕분에 메리와 엘리자베스는 내쳐지거나 죽을지도 모르는 아슬아슬한 운명에서 왕실 가족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특히 엘리자베스에 대한 대우는 더욱 가혹했다. 왕비의 불륜은 곧 반역으로 취급받던 시기, 엘리자베스는 불륜을 저지른 반역자의 딸이었던 것이다. 가장의 무게, 군주의 책임감이 초상화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역대 튜더 왕가 5명의 왕 가운데 4명의 왕을 그린 단체 초상화다. 헨리 8세의 뒤를 이어 아들 에드워드 6세, 그리고 메리 1세, 엘리자베스 1세 모두 군주가 되었다. 헨리 8세의 1남 2녀가 모두 왕이 되는 진기록을 세운 것이다. 즉 이 그림은 미래의 군주 세 명을 포함해 4명의 군주가 한 자리에 있는 보기 드문 작품이다. 이 가족 사진(그림)에는 혈연 관계 뿐 아니라 궁정 소속의 연예인, 광대까지 그려져 있다. 왼편의 여인은 왕실 가족을 위한 연예인 제인이다. 오른편에 있는 남성은 헨리 8세의 광대인 윌리엄 소머이며 어깨에 있는 원숭이는 그가 쇼에 대동하는 일종의 소품이다. 광대를 포함시킨 것은 가족을 책임지는 헨리 8세의 덕목을 상징한다. 비록 두 딸들에게는 냉정했지만 백성을 보살피는 군주의 덕목을 실천하려는 헨리 8세의 의지는 홀바인의 그림에서 실현되었다. 이 때문에 가족 사진 분위기는 딱딱해졌다. 16세기나 21세기나 가족 사진이 엄근진(엄격, 근엄, 진지)하기는 마찬가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