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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계 9번째 행성은 다른 별이 스쳐 지나간 흔적? [아하! 우주]

    태양계 9번째 행성은 다른 별이 스쳐 지나간 흔적? [아하! 우주]

    태양계의 9번째 행성이었던 명왕성이 왜소행성으로 강등되기 전부터 과학자들은 명왕성 궤도 밖 먼 곳의 다른 행성이 존재하는지 연구해 왔다. 그동안 최신 망원경으로 자세히 관측했기 때문에 이제 목성이나 토성 크기 행성이 태양계 외곽에 숨어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래도 일부 과학자들은 여전히 태양계 아주 먼 곳에 작은 행성 크기 천체가 숨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왕성 밖 궤도를 도는 얼음 소행성의 궤도가 이상하게 한쪽으로 쏠려 있거나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꾸준한 관측에도 불구하고 행성급 천체를 찾아내지 못하자 일부 과학자들은 다른 가설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는 9번째 행성이 현재 관측 기술로 찾아내기 힘든 미니 블랙홀이라는 가설도 있었다. 독일 율리히 연구소 수잔 팔츠너와 동료들은 이보다 덜 급진적인 가설을 내놓았다. 그것은 오래전 태양 근처를 스쳐 지나간 다른 별이다. 연구팀은 태양계 외곽 소행성의 궤도를 조사해 일부는 너무 기울어진 궤도로 돌고 있고 심지어 반대 방향으로 공전하는 천체도 있는 점을 들어 미지의 행성이 아닌 오래전 태양계 근처를 지나간 별에 무게를 뒀다. 연구팀은 3000회에 걸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사진) 태양 질량의 0.8배 정도 되는 행성이 지구 태양 간 거리의 110배인 165억㎞ 정도 거리에서 지나갈 경우 태양계 먼 소행성의 궤도가 지금처럼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은하계에 수천억 개의 별이 있고, 태양의 수명이 46억년 정도라는 점을 생각할 때 이 정도 거리에서 다른 별이 한 번 이상 스쳐 지나 갔다는 주장은 나름 설득력을 지닌다. 이 가설이 옳다면 아직 발견하지 못한 태양계의 멀고 희미한 천체들의 궤도에 그 증거가 남아 있을 수 있다. 연구팀은 베라 C 루빈(Vera C. Rubin) 같은 차세대 망원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대형 천체 망원경에 32억 화소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베라 C 루빈 망원경은 지금까지 관측이 어려웠던 태양계의 희미한 천체도 관측할 수 있다. 9번째 행성이나 미니 블랙홀 같은 더 멋진 가설이 옳을지 아니면 그냥 다른 별이 스쳐 지나간 흔적이라는 평범한 설명이 옳은지, 아니면 누구도 생각 못했던 새로운 가설이 맞는지 알아내기 위해 과학자들은 연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
  • [씨줄날줄] 워크(woke)의 퇴조

    [씨줄날줄] 워크(woke)의 퇴조

    시대가 변하면 언어도 변한다. 영어 동사 ‘wake’의 과거형으로만 알고 있던 ‘woke’의 의미가 확장된 것이 대표적이다. ‘woke’는 미국에서 정치·문화·사회적 이슈에 대해 잘 알고 있다거나 차별 등 사회적 불의를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로 쓰인다. 우리에겐 다소 낯선 용어다. 워크운동은 2012년부터 시작된 인종차별 반대운동 ‘블랙 라이브스 매터’(BLM·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3년 흑인 청년의 목숨을 총으로 앗아간 히스패닉계 백인 남성이 무죄를 받은 사건, 2014년 10대 흑인 청년이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으로 시위가 번졌다. 2020년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9분 30초 동안 경찰의 무릎에 목이 짓눌리는 과잉진압으로 숨져 BLM 운동이 확산했다. 2017년 미투운동을 촉발한 미국의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 폭로도 워크 담론에 가세했다. 그러나 ‘워크 문화’, ‘워크 이데올로기’로 번진 PC(정치적 올바름)주의는 논란을 낳았다. 지난해 1월 미국 초콜릿 엠앤드엠스(M&M’s)의 대표 캐릭터 ‘사탕 대변인’의 활동이 잠정 중단됐다. 엠앤드엠스 브랜드를 보유한 마즈 리글리가 1960년부터 활동한 녹색 캐릭터의 굽 높은 고고부츠를 굽 낮은 스니커즈로 바꾸고, 갈색 캐릭터의 하이힐 굽 높이도 낮춘 게 문제가 됐다. 월트디즈니가 흑인 인어공주를 등장시킨 데 이어 최근 라틴계 백설공주를 캐스팅한 것도 PC주의 논란을 불렀다. 올해 파리올림픽도 개막식 장면 중 예수와 열두 제자의 만찬 모습을 동성애와 페미니즘으로 채운 ‘최후의 만찬’ 패러디로 곤욕을 치렀다. 양극화가 뚜렷한 미국 정치권에서 양당은 지지층 결집 수단으로 워크를 활용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사회 주요 분야에서 워크 문화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대중의 인식도 그에 반발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막바지를 향한 미 대선에서도 워크라는 단어는 사라지다시피 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것은 과유불급인 듯하다. 황비웅 논설위원
  • 중국, 신형 군사장비 ‘정찰구’ 공개···땅 위 구르는 미니 드론

    중국, 신형 군사장비 ‘정찰구’ 공개···땅 위 구르는 미니 드론

    중국이 네팔과의 합동 군사훈련에서 자체 추진력을 갖춘 공 모양의 정찰 장비를 최초로 공개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 네팔은 전날 남서부 충칭시 훈련기지에서 ‘사가르마타(에베레스트)-우정 2024’로 명명된 합동훈련을 시작했다. 중극 측은 개막식 직후 로봇 개와 소형 화기, 레이더 등 테러 방지용 정찰 장비를 포함해 20종 이상의 무기와 군사 장비를 공개했다. 이중 자체 추진력을 갖춘 공 모양의 정찰 장비가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직경 15㎝ 정도의 검은색 구체인 해당 장비는 현지에서 ‘정찰구(球)’로 명명됐으며, 영어로는 ‘정찰 드론’으로 표기됐다. 중국 관영(CC)TV가 공개한 영상에는 기자가 정찰구를 직접 손에 들고 설명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둥근 형태의 정찰구를 당기면 공 형태의 중심부가 벌어지고, 벌어진 틈 안에 카메라로 추정되는 장비가 부착돼 있다. 현지 군사전문가에 따르면, 정찰구는 공 모양의 미니 드론이며 소음이 없이 지면을 굴러 적의 탐지를 피할 수 있다. 비용이 저렴한데다 위험한 환경에서 병력이 노출되는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다만 중국 당국과 관영 매체는 해당 드론의 구체적인 제원이나 성능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CCTV 보도에서도 해당 장비가 직접 운용되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해당 장비와 비슷한 드론은 하정우 주연의 영화 ‘PMC: 더 벙커’(2018)에서 등장한 바 있다. 야구공을 닮은 영화 속 장비는 주인공이 원격으로 조종하며 현장을 정찰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했다. 한편,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는 중국과 네팔의 합동훈련은 합동 대테러 작전을 주제로, 소형(경)화기 사격, 대테러 전술, 드론 작전, 비상구조 조치 등에 초점을 맞춰 실시된다.
  • 갤러리아百 센터시티, 특별한 가을 쇼핑 제안

    갤러리아百 센터시티, 특별한 가을 쇼핑 제안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는 26일부터 29일까지 가을 시즌을 맞아 ‘갤러리아 쇼핑 위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센터시티에 따르면 ‘갤러리아 쇼핑 위크’를 기념해 28~29일 가을을 품은 감미로운 재즈음악 미니 콘서트를 3층 특설무대에서 진행한다. 골드문 캐릭터와 함께하는 라이브 캐리커처 행사도 열린다. 행사기간 ‘해외 명품 초대전’을 열고 △프라다 △보테가베네타 △버버리 등을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오프화이트 ‘24년 F/W 신상품’ 제안전도 열린다. 디스커버리 이월 특집전과 BCBG F/W 이월상품전, 베네통 그룹 이월상품전 등도 마련된다. 센터시티는 말본 골프와 세인트앤드류스, 키플링, 푸마 키즈 등의 새 매장을 선보인다. 지하1층 식품관에서는 ‘행운의 룰렛’ 이벤트를 열고 유기농 백세미(4㎏), 푸드코트 할인권(1만원) 등 경품을 증정한다. 갤러리아카드(멤버십·제휴) 브랜드 합산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5% G캐시를 증정하며, 최대 1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진행한다.
  • [단독] 빅5 등 최소 23개 상급병원, 경증진료 30%내로 줄인다

    [단독] 빅5 등 최소 23개 상급병원, 경증진료 30%내로 줄인다

    중증 진료 50% → 70% 단계적 확대전공의 대신 전문의·PA간호사 중심수가 인상 등 年 3조 건보재정 투입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을 포함한 최소 23개 이상 상급종합병원이 다음달 초부터 경증 환자 진료를 줄인다. 중증 환자 진료 비중을 현재 50%에서 7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경증 환자 진료는 30% 이내로 축소한다. 상급종합병원의 기능을 중증 진료 중심으로 재편하고 전공의 대신 전문의와 진료지원(PA) 간호사 중심으로 운용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사업’이 새달 닻을 올리면 임계점에 내몰린 응급 환자 대응력도 나아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 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에 대해 중증 수술 수가(의료서비스 대가) 인상 등으로 보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간 최대 3조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3일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사업에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의 최소 절반 이상, 많게는 대다수가 참여할 것”이라며 “12월이면 본격적으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증 환자 배후 진료 역량이 커지면서 위기 대응력도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그동안 상급종합병원장들을 접촉해 사업 참여를 타진해 왔으며 ‘빅5’ 병원을 비롯한 상당수 상급종합병원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6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시범사업을 의결하면 정부는 참여 병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병원들로부터 진료·병상·인력 등 ‘구조 전환 이행 계획서’를 받는 기간을 고려하면 다음달 초 시범사업이 실질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정부가 의료개혁의 기치를 올린 이후 8개월여 만에 개혁의 핵심이 본궤도에 오르는 것이다. 의대 증원 이슈에 묻혀 많이 주목받지 못했지만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이야말로 의료개혁의 본질이다. 상급종합병원은 본래 중증·응급 환자를 보도록 정부가 종합병원 중에서 지정한 의료기관이다. 하지만 밀려드는 경증 환자 때문에 정작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이 뒷전으로 밀리곤 했다. 평상시 서울의 상급종합병원 환자 비율은 50~55%가 중증, 나머지가 중등증 또는 경증이다. 경증 진료가 너무 많다 보니 전공의들도 소모적인 노동에 동원돼 수련에 집중하지 못했다. 참여 병원은 중증 환자 비중을 3년 안에 현재 50%에서 70%까지 끌어올리거나 현재 비중의 50% 이상을 상향해야 한다. 또 전공의 비중을 지금의 40%에서 20%로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전문의와 PA 간호사가 팀을 이뤄 진료를 제공해야 한다. 경증·중등증 환자가 사용하는 일반 병상은 5~15% 감축해야 한다. 감축 수준은 1500병상 이상 서울 소재 병원 15%,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10%, 비수도권은 5%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일률적으로 비율을 조정하지 않고 병원마다 자율 계획서를 만들도록 해 사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다만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해야 해서 (단계마다) 미니멈(최소) 목표치는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의 추가 채용 비용은 따로 지원하지 않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경증 진료에 투입되던 인력을 중증 진료로 돌리는 것이어서 인적 구조 개선만으로 전문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에는 중증 수술 수가 인상 등 보상이 뒤따른다. 입원료와 중환자실 수가를 50% 인상하고 중증 암 수술 등 상급종합병원만이 할 수 있는 중증 수술과 마취 수가도 올린다. ▲상급종합병원에 적합한 질환을 잘 진료했는가 ▲진료 후 환자의 건강이 얼마나 개선됐는가 ▲필수의료 역할을 해냈는가 등 평가 지표를 세워 성과급도 준다. 이 관계자는 “참여 병원은 지금 받는 수가에서 50% 정도를 더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급종합병원의 경증 환자가 지난 2월 전공의 병원 이탈 전보다 많이 줄어 시범사업에 참여하더라도 손해 볼 게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역에 병원이 적어 중등증 이하 환자 진료까지 담당해야 하는 지방 상급종합병원은 해당 지역 종합병원(2차 병원)들과 진료 협력 체계를 갖춰 권역 내 최종 치료 거점 역할을 얼마나 잘 해내느냐에 초점을 맞춰 보상할 계획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중증 환자 진료 비중이 30~40%에 불과한 상급종합병원도 있다. 중증 환자를 봐야 할 대형병원이 지역 종합병원이나 동네의원과 경증 환자를 두고 경쟁한다는 것인데, 이것부터 개선하지 않으면 의료 전달체계를 제대로 세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상급종합병원에서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을 담당하던 인력 구조조정이나 재배치도 필요하다. 다만 시범사업으로 의료 이용체계가 체감할 정도로 변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수주전쟁 한남4구역, 초고층 압구정… ‘미니신도시’가 온다

    수주전쟁 한남4구역, 초고층 압구정… ‘미니신도시’가 온다

    용산 노른자 땅 ‘한남 뉴타운’ 조성4·5구역 시공사 선정 모처럼 활기속도 붙은 압구정 재건축에도 이목압구정 3구역 내년 수주전 열릴 듯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1만 2032가구)이 오는 11월 입주를 앞둔 가운데 이 단지의 입주권 가격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올해 초 18억~19억원에 머물던 해당 단지 전용면적 84㎡의 입주권이 지난 7월 24억 5117만원에 거래되며 반년 만에 5억~6억원 급등했다. 같은 구내 기존 최고가였던 고덕그라시움 전용 84㎡ 매매가(20억 4000만원)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올림픽파크 포레온을 이을 차기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단지의 규모가 커질수록 아파트값 상승폭도 가팔라지기 때문이다. 23일 부동산R114가 분석한 지난 7월 기준 전국 1500가구 이상 대단지의 3.3㎡당 평균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44% 상승해, 다른 규모 단지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 500∼699가구 단지는 0.34%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700~999가구 단지는 0.10% 하락했다. 300~499가구 단지는 보합권(0%)에 머물렀다.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대단지 아파트는 단연 ‘한남 뉴타운’이다. 한강 및 남산과 인접한 서울 용산구 보광동, 한남동, 이태원동, 동빙고동 일대 ‘노른자 땅’에 미니 신도시급 단지가 조성된다. 재정비촉진구역에서 해제된 1구역을 제외하더라도 2~5구역 물량이 무려 1만 2112가구에 달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곳은 3구역이다. 한남동 686 일대에 6006가구가 들어서는 3구역은 공사비만 해도 2조원 수준이다. 현대건설이 GS건설, DL이앤씨와의 3파전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 단지명은 ‘디에이치 한남’이다. 3구역은 사업 속도도 빠르다. 재개발 진행 과정(정비구역 지정→조합설립인가→건축심의→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인가 →이주·착공) 중 가장 마지막인 이주 단계에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이주는 현재 95% 이상 완료된 상태다. 내후년 착공, 2029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3년 전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한남 2구역은 그다음으로 속도가 빠른 곳이다. 보광동 272-3 일대에 1537가구가 들어서 가구수도 가장 적다. 시공은 ‘118 프로젝트’를 내세운 대우건설이 맡게 됐다. 118 프로젝트는 최고 118m, 21층까지 단지의 높이를 올리겠다는 계획으로, 인근 남산 경관을 해칠 수 있어 마련된 층수 제한(최대 14층)을 일부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서울과 용산구로부터 뚜렷한 답을 얻진 못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4, 5구역은 조합설립인가만 받은 상태로, 시공사 선정을 진행 중이다. 5구역은 4개 구역 중 평지가 많고 한강 조망이 우수해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동빙고동 60 일대에 2560가구의 단지가 올라갈 예정이다. 지난 7월 DL이앤씨 단독 입찰로 시공사 선정이 유찰돼 DL이앤씨의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반면 4구역은 입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 순위 1, 2위를 겨루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간 경쟁으로 진행될 공산이 크지만 포스코이앤씨와 GS건설도 여전히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11월 예정이었던 수주전은 내년 초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압구정 재건축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을 재건축하는 압구정 1~6구역은 최근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2~5구역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층수를 기존 13~15층에서 50층 내외로 높이고 가구수도 8443가구에서 1만 1800가구로 늘린다는 내용이다. 해당 지구는 현재 정비계획을 수립 중이다. 그중에서도 3구역(현대1~7·10·13·14차)은 5800가구로 탈바꿈돼 가장 규모가 크다. 정비계획 결정 고시 이후 내년부터 시공사 선정에 나설 전망이다. 해당 구역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2·4·5구역은 각각 2700가구, 1790가구, 1540가구 규모다. 3개 구역 중엔 2구역이 가장 속도가 빠르다. 올 하반기 통합심의 절차에 나선 뒤 내년 말까지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총 9058가구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하는 노량진 뉴타운 지구도 시선을 끈다. 8개 재정비촉진구역 중 6개(2·4·5·6·7·8) 구역이 이미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이주가 진행 중이다. 1·3구역도 관리처분인가를 준비 중이다. 가장 속도가 빠른 2구역과 6구역은 이르면 내년 초 착공과 일반분양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어로 꼽히는 성수동 재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숲트리마제 아파트 인근 성수 정비구역은 총 4개 전략지구로 구성된다. 모든 지구가 조합설립인가만 받은 상태다. 1·2·4지구는 70층 이상 초고층 설계를 내세우며 정비계획 확정고시를 기다리고 있다.
  • [포착]영화 속 그 드론, 중국이 개발…공 모양 ‘정찰구’ 최초 공개(영상)

    [포착]영화 속 그 드론, 중국이 개발…공 모양 ‘정찰구’ 최초 공개(영상)

    중국이 네팔과의 합동 군사훈련에서 자체 추진력을 갖춘 공 모양의 정찰 장비를 최초로 공개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 네팔은 전날 남서부 충칭시 훈련기지에서 ‘사가르마타(에베레스트)-우정 2024’로 명명된 합동훈련을 시작했다. 중극 측은 개막식 직후 로봇 개와 소형 화기, 레이더 등 테러 방지용 정찰 장비를 포함해 20종 이상의 무기와 군사 장비를 공개했다. 이중 자체 추진력을 갖춘 공 모양의 정찰 장비가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직경 15㎝ 정도의 검은색 구체인 해당 장비는 현지에서 ‘정찰구(球)’로 명명됐으며, 영어로는 ‘정찰 드론’으로 표기됐다. 중국 관영(CC)TV가 공개한 영상에는 기자가 정찰구를 직접 손에 들고 설명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둥근 형태의 정찰구를 당기면 공 형태의 중심부가 벌어지고, 벌어진 틈 안에 카메라로 추정되는 장비가 부착돼 있다. 현지 군사전문가에 따르면, 정찰구는 공 모양의 미니 드론이며 소음이 없이 지면을 굴러 적의 탐지를 피할 수 있다. 비용이 저렴한데다 위험한 환경에서 병력이 노출되는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다만 중국 당국과 관영 매체는 해당 드론의 구체적인 제원이나 성능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CCTV 보도에서도 해당 장비가 직접 운용되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해당 장비와 비슷한 드론은 하정우 주연의 영화 ‘PMC: 더 벙커’(2018)에서 등장한 바 있다. 야구공을 닮은 영화 속 장비는 주인공이 원격으로 조종하며 현장을 정찰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했다. 한편,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는 중국과 네팔의 합동훈련은 합동 대테러 작전을 주제로, 소형(경)화기 사격, 대테러 전술, 드론 작전, 비상구조 조치 등에 초점을 맞춰 실시된다.
  • 박유천, 은퇴 번복하더니…예상 못 한 ‘놀라운 근황’ 전했다

    박유천, 은퇴 번복하더니…예상 못 한 ‘놀라운 근황’ 전했다

    가수 박유천이 일본에서 솔로 가수로 데뷔하며 활동에 나선다. 23일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박유천은 12월 18일 일본에서 새 앨범을 발표한다. 박유천은 지난 20일 도쿄에서 ‘JAPAN DEBUT MINI ALBUM’ 발매 및 크리마스 투어 개최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박유천은 “많은 긴장이 된다. 발매할 미니 앨범에는 5~6곡 정도 담길 예정이며 모두 일본어 오리지널 곡이다. 기대해달라”라며 “오랫동안 일본에서 활동하지 못한 만큼 온 마음을 담아 녹음했다. 일본어로 녹음하는 게 오랜만이라서 조금 어려웠지만, 일본 스태프분들의 도움을 받아 잘 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팬들에 대해 “나를 계속 응원해주고, 기다려줘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뭐든지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팬들이 생각하는 그리운 모습도, 또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12월 18일 공개되는 새 앨범에서는 일본 오리지널 곡과 일본어 번역곡이 함께 실린다. 또한 같은 달 21일, 23일, 24일에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를 돌며 ‘박유천 2024 크리마스 투어’를 돈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2019년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돼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박유천은 투약 혐의를 부인하며 “사실이라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말했으나 결국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 많은 비난을 받았다.
  • 샤이니 키 “온유 신곡 챌린지 안 한 이유는…” 해명 눈길

    샤이니 키 “온유 신곡 챌린지 안 한 이유는…” 해명 눈길

    그룹 샤이니 키가 멤버 온유의 신곡 챌린지를 안 한 이유에 대해 유쾌하게 답변했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플레저 숍(Pleasure Shop)’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키는 “온유 형 신곡 챌린지를 일부러 안 한 것 아니다”라며 “날짜를 조율했는데 맞는 시간이 없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키는 지난 15일 첫 솔로 아시아 투어의 피날레를 서울에서 화려하게 장식했다. 서울 앙코르 콘서트를 마친 소감을 묻자, 그는 “제가 연예 활동 안에서 도전할 수 있는 가짓수가 많이 남지 않았는데 다행히 잘 끝났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리 온라인 콘서트가 있고, 현장에 못 오신 분들을 위한 기술의 발전이라고 해도 역시 오프라인의 힘이 세다고 생각한다”며 “그 안에서 에너지를 많이 얻어서 기쁘고, 그 순간 벅차고 기분이 좋았다”고 답했다. 이날 키는 신곡에 대한 샤이니 멤버들의 반응도 전했다. 키는 “샤이니 멤버들은 태민이 컴백 전에 만났다”며 “그때 제 영상을 보여주고 태민이 타이틀 곡을 미리 듣고 공유하곤 했는데, 원래부터 서로한테 크게 관심이 있진 않았다. 그냥 속으로만 ‘잘하고 있나 보다’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호는 이번 콘서트에 와서도 잘했다는 이야기보다는 ‘야 진짜 힘들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제가 여기서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온유 형 챌린지를 일부러 안 하고 싶어서 안 한 게 아니다. 형이 회사 이적한 후에 너무 바쁘더라”고 해명했다. 이어 “거기서도 일정을 주고 저도 가능한 날짜를 전달해서 맞춰보는데 가능한 날이 없더라. 제가 되는 날 형이 안 된다고 해서,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형 너무 잘한다’고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키의 세 번째 미니앨범 ‘플레저 숍’은 동명의 타이틀 곡 ‘플레저 숍’을 포함해 ‘오버띵크(Overthink)’, ‘골든(Golden)’, ‘아이 노우(I Know)’, ‘고잉 업(Going Up)’, ‘노바케인(Novacaine)’ 등 하우스 장르 위주의 총 6곡이 수록됐다.
  • 살아있는 악어를 ‘다도 장식품’으로···동물 학대 논란

    살아있는 악어를 ‘다도 장식품’으로···동물 학대 논란

    중국에서 한 남성이 살아있는 미니 악어를 다도 장식품으로 사용하고 있어 동물 학대 비난을 받고 있다. 22일 중국 잉상망(映象网)을 비롯한 여러 중국 매체에서 살아 움직이는 동물을 장식품으로 사용하고 있는 한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SNS에 자신의 특별한 차총(茶宠)이라며 살아 움직이는 악어 두 마리를 공개했다. 차총은 원래 차를 마실 때 사용하는 작은 도자기 장식품으로 주로 다도상 위에 얹어놓고 찻물을 끼얹는 용도로 사용한다. 대부분의 차총은 거북이나 두꺼비 등의 동물 모양이 많이 사용되고 자신이 좋아하는 디자인을 직접 만들기도 한다. 일반 사람들은 도자기로 만든 차총에 찻물을 붓곤 하지만 이 남성은 실제로 살아있는 악어의 몸에 끼얹거나 크게 벌린 악어 입에 직접 붓기도 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차총을 ‘미니 악어’라고 불렀다. 그러나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 ‘미니 악어’는 실제로 존재하는 독립적인 품종이 아니다. 일부 악어 품종에 대해 인간들이 일부러 체형을 작게 만들어 놓은 것을 미니 악어라고 부른다. 판매자들은 수익을 위해 “영원히 자라지 않는 악어”라는 수식어를 붙여 사람들에게 판매하는 것. 원래 작은 품종이긴 하지만 성장 환경만 좋다면 1미터까지는 충분히 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작고 귀여운 장난감 같은 외모를 지키기 위해 대부분의 주인들은 먹이양을 현저히 줄이는 방법으로 그들의 ‘체형’을 유지해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극단적인 식단을 유지할 경우 영양실조, 발육 지연, 면역력 저하 등의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니 악어’ 차총의 유행은 왜곡된 애완동물 문화를 반영한다. 사람들이 신기하고 독특한 것만 추구하면서 정작 동물 자체의 감정과 복지는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개인적 욕구 충족을 목적으로 한 애완동물 기르기는 ‘학대’와 다를 바가 없다며 해당 남성을 비난했다.
  • 살아있는 ‘미니 악어’를 장식품으로 쓴 중국 남성 동물 학대 논란 [여기는 중국]

    살아있는 ‘미니 악어’를 장식품으로 쓴 중국 남성 동물 학대 논란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한 남성이 살아있는 미니 악어를 다도 장식품으로 사용하고 있어 동물 학대 비난을 받고 있다. 22일 중국 잉상망(映象网)을 비롯한 여러 중국 매체에서 살아 움직이는 동물을 장식품으로 사용하고 있는 한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SNS에 자신의 특별한 차총(茶宠)이라며 살아 움직이는 악어 두 마리를 공개했다. 차총은 원래 차를 마실 때 사용하는 작은 도자기 장식품으로 주로 다도상 위에 얹어놓고 찻물을 끼얹는 용도로 사용한다. 대부분의 차총은 거북이나 두꺼비 등의 동물 모양이 많이 사용되고 자신이 좋아하는 디자인을 직접 만들기도 한다. 일반 사람들은 도자기로 만든 차총에 찻물을 붓곤 하지만 이 남성은 실제로 살아있는 악어의 몸에 끼얹거나 크게 벌린 악어 입에 직접 붓기도 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차총을 ‘미니 악어’라고 불렀다. 그러나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 ‘미니 악어’는 실제로 존재하는 독립적인 품종이 아니다. 일부 악어 품종에 대해 인간들이 일부러 체형을 작게 만들어 놓은 것을 미니 악어라고 부른다. 판매자들은 수익을 위해 “영원히 자라지 않는 악어”라는 수식어를 붙여 사람들에게 판매하는 것. 원래 작은 품종이긴 하지만 성장 환경만 좋다면 1미터까지는 충분히 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작고 귀여운 장난감 같은 외모를 지키기 위해 대부분의 주인들은 먹이양을 현저히 줄이는 방법으로 그들의 ‘체형’을 유지해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극단적인 식단을 유지할 경우 영양실조, 발육 지연, 면역력 저하 등의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니 악어’ 차총의 유행은 왜곡된 애완동물 문화를 반영한다. 사람들이 신기하고 독특한 것만 추구하면서 정작 동물 자체의 감정과 복지는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개인적 욕구 충족을 목적으로 한 애완동물 기르기는 ‘학대’와 다를 바가 없다며 해당 남성을 비난했다.
  • 2개월동안 지구 도는 ‘두 번째 달’ 정체

    2개월동안 지구 도는 ‘두 번째 달’ 정체

    지구의 오랜 동반자인 달은 약 40억 년 동안 지구와 함께했지만, 이 ‘새로운 미니문’은 지구를 따라다니며 태양을 공전하는 소행성대에 있는 본거지로 돌아가기 전까지 불과 2개월 동안만 머무를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지난달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산하 ‘소행성 충돌 최종경보 시스템’(ATLAS) 천문대에서 소행성 ’2024 PT5‘를 처음으로 발견했다.​ 이 소행성의 지름은 아파트 3층 높이 정도 되는 11m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크기를 확인하려면 더 많은 관측과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이 소행성은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29일부터 11월 25일까지 56.6일간 일시적으로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약 10배인 420만㎞ 떨어진 궤도를 한 바퀴 완전히 돌지는 않고 말굽 모양으로 돌다가 태양 중력이 더 강해지는 지점에서 지구 궤도를 벗어나 떠날 예정이다. 이런 연구 내용은 최근 미국천문학회의 리서치 노트에 게재됐다.​ 연구 책임자이자 마드리드 국립대학 교수인 카를로스 데 라 푸엔테 마르코스는 “우리를 방문할 천체는 아르주나 소행성대에 속하는데, 이 소행성대는 지구와 매우 유사한 궤도를 따라가는 우주 암석으로 이루어진 2차 소행성대로, 태양과의 평균 거리는 약 1억 5000만km”라며 “아르주나 소행성대의 물체는 지구 근처 물체 집단인 소행성과 혜성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지구 중력장 내로 들어와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 소행성은 천문학계에서 ’미니 달‘(Mini-moon)로 불린다. 2020년 지구 주위를 돌다 떠난 소행성 ’2020 CD3‘를 비롯해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이 같은 사례가 있었지만, 소행성이 미니 달이 되려면 지구 중력에 잡히기에 적합한 속도와 방향으로 이동해야 하므로 흔하게 나타나는 일은 아니다. 소행성이 미니 달이 되려면 시속 3600㎞ 미만의 속도로 움직이며 지구에서 450만㎞ 이내에 들어와야 한다.​ 몇 달 이내의 짧은 기간 동안 지구를 공전하는 미니 달은 10년 안에 몇 차례 발생하고, 1년 이상 지속되는 미니 달은 10∼20년마다 1회 비율로 나타나는 것으로 학계에서는 보고 있다. ​ 이 ‘가짜 달’을 일반적인 장비로 관측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연구에 참여한 스페인 천문학자 마르코스는 “이 소행성은 일반적인 아마추어 망원경으로 보기에는 너무 작고 희미할 것”이라며 “이 물체를 관찰하려면 직경이 최소 30인치인 망원경과 CCD 또는 CMOS 검출기가 필요하며, 30인치 망원경과 그 뒤에 있는 인간의 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지구 주위를 도는 소행성에 귀중한 금속이 포함돼 있어 기업들이 언젠가 소행성 내 자원을 채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도 설명하면서 지구 궤도를 도는 소행성은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길섶에서] 이사

    [길섶에서] 이사

    16년 만에 이사를 했다. 33년 전 결혼 후 4~5년마다 집을 옮겼던 걸 감안하면 꽤 오랜만의 이사다. 이사는 힘들지만 이번엔 유독 더 그랬다. 오래 거주한 만큼 집안 구석구석 쌓인 삶의 흔적이 두꺼운 탓이다. 이사할 때마다 느끼지만 이사의 절반은 사전 정리다. 15년간 사들인 잡동사니가 왜 그리 많은지. 여러 번 사용한 것도 있지만 한두 번 쓰고 버려 둔 물건도 적지 않다. 한때 유행했던 음성인식 미니스피커부터 휴대용 재봉머신, 필요할 때 찾지 못해 사기를 반복했던 보조배터리 등등. 이젠 독립한 두 아이가 쓰던 물건과 성장 기록만 해도 양이 엄청나다. 남길 것과 버릴 것을 구분하면서 생활의 흔적들을 정리한다. 새것이지만 거의 쓰임이 없었던 것은 과감히 버린다. 낡았지만 가족이 아꼈던 물건은 이사 박스에 담는다. 그때마다 거기 얽힌 추억이 소환된다. 이사 갈 집에 붙박이장이 많아 가구는 거의 버렸다. 가장 아까운 건 결혼할 때 아내가 사온 옷장이다. 빈 옷장에 걸터 앉으니 오크 원목 향이 여전하다. 문득 삶이란 게 이사처럼 하나씩 과거를 정리하는 과정이란 생각이 든다.
  • 광명 포켓정원단, 안양천 가족정원 초화원 조성

    광명 포켓정원단, 안양천 가족정원 초화원 조성

    경기 광명시 포켓정원단이 약 6개월의 준비 끝에 안양천 가족정원 초화원에 가족 행복의 꽃을 피웠다. 시는 지난 21일 안양천 초화원에서 포켓정원단 미니정원 조성 행사를 열었다. 포켓정원단은 주변환경과 계절에 맞는 다양한 초화와 관목을 심고 가꿔 광명시를 더 아름답게 만들고자 모집된 가족단위 시민 정원사들이다.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구성된 포켓정원단 9개 팀은 지난 4월부터 약 6개월 동안 매칭된 시민정원사를 통해 각 가족만의 아이디어가 담긴 포켓정원 설계안을 검토받아 왔다. 포켓정원단은 토론을 통해 가족별 의견 교환하고 가족 특화 정원 설계안을 완성했다. 이번 행사에서 포켓정원단은 그 설계안을 토대로 정원식물과 다양한 소품을 이용해 가족별 4㎡ 포켓정원을 조성했다. 회양목으로 울타리를 만들어 달팽이 모양을 표현해 사이사이에 화초를 심은 팀, 장식소품을 중앙에 두고 원형으로 화초를 가꾼 팀, 가족이 좋아하는 흰색, 분홍색, 보라색 꽃으로 정원을 조성한 팀 등 가지각색의 가족 특색을 담은 정원들이 눈길을 끌었다. 포켓정원에 참여한 A씨는 “매일 산책하는 안양천에 가족과 함께 땀 흘려 정원을 만드는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준 광명시에 감사하다”며 “가족 구성원 모두가 협력해 정원을 만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승원 시장은 “가족과 이웃이 함께 정원을 조성하고 가꾸며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며 “시민 주도로 도시를 정원으로 아름답게 가꾸는 정원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2개월만 뜨는 ‘두 번째 달’…새로운 미니문 생겼나?[아하! 우주]

    2개월만 뜨는 ‘두 번째 달’…새로운 미니문 생겼나?[아하! 우주]

    지구의 오랜 동반자인 달은 약 40억 년 동안 지구와 함께했지만, 이 ’새로운 미니문‘은 지구를 따라다니며 태양을 공전하는 소행성대에 있는 본거지로 돌아가기 전까지 불과 2개월 동안만 머무를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지난달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산하 ‘소행성 충돌 최종경보 시스템’(ATLAS) 천문대에서 소행성 ’2024 PT5‘를 처음으로 발견했다.​ 이 소행성의 지름은 아파트 3층 높이 정도 되는 11m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크기를 확인하려면 더 많은 관측과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이 소행성은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29일부터 11월 25일까지 56.6일간 일시적으로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약 10배인 420만㎞ 떨어진 궤도를 한 바퀴 완전히 돌지는 않고 말굽 모양으로 돌다가 태양 중력이 더 강해지는 지점에서 지구 궤도를 벗어나 떠날 예정이다. 이런 연구 내용은 최근 미국천문학회의 리서치 노트에 게재됐다.​ 연구 책임자이자 마드리드 국립대학 교수인 카를로스 데 라 푸엔테 마르코스는 “우리를 방문할 천체는 아르주나 소행성대에 속하는데, 이 소행성대는 지구와 매우 유사한 궤도를 따라가는 우주 암석으로 이루어진 2차 소행성대로, 태양과의 평균 거리는 약 1억 5000만km”라며 “아르주나 소행성대의 물체는 지구 근처 물체 집단인 소행성과 혜성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지구 중력장 내로 들어와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 소행성은 천문학계에서 ’미니 달‘(Mini-moon)로 불린다. 2020년 지구 주위를 돌다 떠난 소행성 ’2020 CD3‘를 비롯해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이 같은 사례가 있었지만, 소행성이 미니 달이 되려면 지구 중력에 잡히기에 적합한 속도와 방향으로 이동해야 하므로 흔하게 나타나는 일은 아니다. ​ 소행성이 미니 달이 되려면 시속 3600㎞ 미만의 속도로 움직이며 지구에서 450만㎞ 이내에 들어와야 한다.​ 몇 달 이내의 짧은 기간 동안 지구를 공전하는 미니 달은 10년 안에 몇 차례 발생하고, 1년 이상 지속되는 미니 달은 10∼20년마다 1회 비율로 나타나는 것으로 학계에서는 보고 있다. ​ 이 ‘가짜 달’을 일반적인 장비로 관측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연구에 참여한 스페인 천문학자 마르코스는 “이 소행성은 일반적인 아마추어 망원경으로 보기에는 너무 작고 희미할 것”이라며 “이 물체를 관찰하려면 직경이 최소 30인치인 망원경과 CCD 또는 CMOS 검출기가 필요하며, 30인치 망원경과 그 뒤에 있는 인간의 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지구 주위를 도는 소행성에 귀중한 금속이 포함돼 있어 기업들이 언젠가 소행성 내 자원을 채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도 설명하면서 지구 궤도를 도는 소행성은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30세’ 혜리, 성형설에 직접 입 열었다

    ‘30세’ 혜리, 성형설에 직접 입 열었다

    그룹 걸스데이 출신 혜리(30)가 성형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혜리는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혜리가 최근에 바꾼 ‘이것’ 데뷔 때부터 현재까지 혜리의 헤메코 체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혜리는 여동생 혜림과 헤어 스태프, 스타일리스트 팀장, 메이크업 스태프, 홍보팀장 등과 함께 그간 선보였던 헤어·메이크업·코디를 살펴보며 베스트 스타일링을 꼽아봤다. 혜리의 동생은 한 행사장 사진을 보며 “한 30년 뒤?”라며 “얼굴이 작아서 목이 굵어 보인다”고 말했다. 헤어 스태프도 “혼주 머리”라고 했다. 혜리 역시 “총체적 난국”이라고 동의했다. 헤어 스태프는 다음 사진을 보더니 “혼주에서 친언니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검정색 미니드레스를 입은 사진이 등장하자 혜리는 “이날 최악이었다”고 했다. 동생은 “눈이 완전 꼬막눈처럼”이라고 했고, 혜리는 “일단은 렌즈가 너무 크다”고 동조했다. 그러자 동생은 “(아까 그 혼주) 딸 같다”고 해 좌중을 웃겼다. 해당 사진이 공개된 날 댓글 중엔 성형수술 의혹을 제기한 반응도 있었다고 했다. 혜리는 “그런데 내가 봐도 성형수술 한 것 같다”며 웃었다. 한편 혜리는 최근 영화 ‘빅토리’에 출연했으며, 차기작으로 드라마 ‘선의의 경쟁’을 선택했다.
  • 남편이 72명에 아내 성폭행 사주…“죽진 않았잖아” 시장님은 실언

    남편이 72명에 아내 성폭행 사주…“죽진 않았잖아” 시장님은 실언

    약물을 먹여 아내를 기절시킨 뒤 익명의 남성을 집으로 불러들여 성폭행하게 한 남편의 범행이 무려 10년 가까이 지속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해당 사건이 벌어진 도시의 시장이 “죽진 않았잖느냐”고 실언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 프랑스 남동부 마장의 루이 보네 시장은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하면서 “상황이 더 나쁠 수도 있었는데 연루된 아이도 없고 여성도 사망하지 않았다”며 관련 사건을 언급했다. 이어 “(피해자의) 가족은 힘들겠지만 삶을 재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쨌든 아무도 죽지 않았다”고 했다. 이 인터뷰는 전례를 찾기 힘든 성범죄 사건으로 지역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는 점을 부각하는 보도에 포함돼 최근 방송됐다. 그의 인터뷰는 즉각 여론의 격렬한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온라인에서 네티즌들은 보네 시장에 대해 “수치스럽다”며 “우리는 이런 성범죄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그의 시장직 사퇴까지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여론의 비난이 쏟아지자 그는 19일 성명을 내 피해자와 가족 등에게 사과했다. 그는 “제 발언이 비열한 범죄의 심각성을 최소화했다고 비판받고 있는데 그 발언이 충격적이라는 걸 알고 있으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9월 초 재판이 시작된 이후 6000명이 사는 우리 지역은 끊임없이 언론에 압박받았다”며 “외국 언론과 인터뷰한다는 부담에서 나온 신중치 못한 발언에 상처 입은 여성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끔찍한 이야기는 우리 지역사회에 깊은 상처를 입혔다”며 “하지만 저는 이 상처가 피해자와 그 가족이 겪은 고통과는 절대 비교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거듭 사과했다. 마장에 사는 도미니크 펠리코(72)는 2011년 7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약 10년간 술잔에 몰래 진정제를 넣어 부인 지젤 펠리코(72)를 기절시킨 뒤, 인터넷 채팅으로 모집한 익명의 남성을 집으로 불러들여 아내를 성폭행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도미니크의 제안을 받아들인 남성은 소방관, 언론인, 배달원, 교도관 등 총 72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간 이뤄진 성폭행은 총 92건으로 수사 당국은 파악했다. 이들 남성 가운데 일부는 사망했고 일부는 신원이 파악되지 않아 재판에 넘겨진 이는 51명이었다. 피고인 중 일부는 수사 중 석방됐으며 도미니크를 포함한 18명만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 초 피고인들의 변호인은 그들의 사생활 보호 등을 운운하며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으나, 피해자인 지젤이 공개 재판을 희망해 전 과정이 방청객과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지젤 측은 “부끄러움은 피해자가 아닌 피고인들 몫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노원구, 경춘선 공릉숲길 로컬브랜드 지원

    노원구, 경춘선 공릉숲길 로컬브랜드 지원

    서울 노원구가 경춘선 공릉숲길 로컬브랜드의 차별화된 로컬콘텐츠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공릉동 ‘경춘선 공릉숲길’ 상권의 특색과 매력을 살리고, 지역주민과 방문객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우선 경춘선 공릉숲길 로컬브랜드 상권 SNS서포터즈 모집에 나선다. 모집 대상은 SNS 활용에 능통한 ‘서울시 거주 시민’으로, 네이버 블로그 10명, 인스타그램 10명 총 20명을 모집한다. 선발된 서포터즈는 상권 홍보를 위한 콘텐츠 제작과 편집 등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구는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원고 작성법 등 교육을 지원하고, 콘텐츠 제작에 따른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활동 장려를 위해 우수 서포터즈에게는 월별 인센티브와 활동 종료 후 구청장 표창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신청 기간은 9월 13일(금)부터 9월 29일(일)까지로,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와 상권 인스타그램(@gongneung_fores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으로 잠재력 있는 소상공인이 로컬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니살롱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미니살롱은 상권 체험 요소를 강화하여 즐길 거리가 있는 매력적인 상권으로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상인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상공인들은 각 매장에서 원데이 클래스 형식으로 ▲신메뉴 시식회 ▲시연회 ▲창업 노하우 전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소상공인 간 공동으로 기획하여 운영하는 ‘협업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상권 자생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구는 경춘선 공릉숲길 상권을 알릴 수 있는 <상권 특화 로컬 굿즈>를 제작한다. 경춘선숲길 중심으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상권의 특색을 반영한 굿즈와 사전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반영한 다양하고 특색있는 굿즈를 제작하여, 대내·외적인 인지도 상승과 상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다양하고 지속적으로 생산 가능한 로컬 콘텐츠 발굴·개발을 통해 공릉동만의 로컬브랜드를 육성할 것”이라며 “공릉동 상권의 지속 가능한 성장뿐 아니라 인근 상권을 포함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찰, ‘미니 이지스함 입찰비리 의혹’ 전 방사청장 영장 신청

    경찰, ‘미니 이지스함 입찰비리 의혹’ 전 방사청장 영장 신청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입찰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왕정홍 전 방위사업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최근 왕 전 청장에 대해 직권남용 등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6월 왕 전 청장의 비위 관련 첩보를 입수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입건한 뒤 지난해 12월 그의 자택 등을 압수 수색했다. 또 지난 7월에는 왕 전 청장을 소환조사했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입찰 비리 의혹을 둘러싼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모습이다. KDDX 사업은 6000t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2030년까지 배치하는 사업이다. 현대중공업이 2020년 0.056점 차이로 경쟁업체인 대우조선해양을 제치고 기본설계 사업자로 선정됐다. 경찰은 방사청이 현대중공업 측에 유리하도록 입찰 규정을 바꾼 과정에 왕 전 청장 등이 관여했는지를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 [최성훈의 세세보] 내 마음속 ‘유추’

    [최성훈의 세세보] 내 마음속 ‘유추’

    21세기 들어 인문학과 일부 사회과학에는 ‘존재론적 전회’, ‘신유물론’ 등으로 불리는 담론이 등장해 우세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브뤼노 라투르 등은 인간과 비인간을 포괄하는 물질 자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인간중심주의에 반기를 든다. 그중 이론물리학자이면서 페미니스트 철학자인 캐런 배러드는 양자이론 중에서 특히 양자얽힘에 관한 실험 결과를 자신의 인식론,ㆍ존재론,ㆍ윤리학적 이론인 행위자(적) 실재론(agential realism)을 ‘뒷받침’하는 데 사용한다. 영국의 과학사회학자인 트레버 핀치가 그녀에게 만약 실험 결과가 다르게 나왔다면 자신의 이론과 작별해야 하는 거냐고 물은 것은 의미심장하다. 사회과학에서는 일반적으로 모형을 사용해 새 이론을 발견한다. 다만 그 둘이 구조적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는 전제가 필요하다(그 구조 자체는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모형은 같은 학문 분과의 이론일 수도 있고, 배러드의 경우처럼 다른 분과의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모형을 ‘발견’이 아니라 ‘정당화’의 맥락으로 사용해서는 곤란하다. 모형 자체는 근거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모형의 사용은 ‘유추’적 사고에 해당한다. 유비추론이라고도 불리는 유추는 수학적 사고의 하나이기도 하다. A와 B가 서로 유사할 때 A에서 성립하는 성질과 유사한 성질이 B에서도 성립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그 자체로는 수학적 참을 보장하지 못한다. 세법에서는 유추를 통한 법해석에 관해 흔한 오해가 있는데, 유추해석이 전면 금지된다는 생각이다. 대법원의 확립된 법리 “조세 법규의 해석은 합리적 이유 없이 유추해석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통상 여기에서 세법상 유추해석 금지의 원칙을 도출한다. 그러나 ‘합리적 이유’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대법원의 위 법리는 유추 자체가 금지된다기보다는 다른 해석을 모형으로 ‘발견’한 새로운 해석이 지지받기 위해서는 별도의 ‘정당화’ 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의미로 읽어야 한다. 대법원이 들고 있는 ‘합리적 이유’가 그 ‘정당화’의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일례로 대법원의 2011년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대법관 3인은 당시 법인세법 시행령상 특수관계자의 범위 규정과 관련해 ‘관계’란 둘 이상의 주체가 서로 관련을 맺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에서 유추해 납세 의무자인 법인뿐만 아니라 그 거래 상대방을 기준으로도 관계에 있다고 해석했고, 근거로 당초 ‘계기’라는 법문이 ‘관계’로 바뀐 연혁을 제시했다. 논증의 과정은 생략한 채 자신이 원용하는 다른 이론 자체를 근거로 삼는 것은 모형을 ‘발견’의 맥락이 아니라 ‘정당화’의 맥락으로 잘못 사용한 것이다. 앞서 보았듯 대법원은 상당히 과학적인 틀의 법해석론을 제시하고 있다. 세법에서만큼은 과학적 담론 틀의 성긴 뿌리라도 갖춰져 있는 셈이다. 가능하다면 법 영역은 물론 법 이외 영역에서도 최소한의 과학적 틀 아래에서 담론의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최성훈 법무법인 은율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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