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니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313
  • 베스트셀러 작가들 잇단 귀환…이야기로 ‘우울한 사회’ 달랬다

    베스트셀러 작가들 잇단 귀환…이야기로 ‘우울한 사회’ 달랬다

    올 한 해 문학계는 ‘이야기의 힘’을 지닌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잇따라 귀환하면서 코로나19로 우울한 독자들을 소설의 풍성함으로 달랬다. 가족, 여성, 현대사, 스릴러 등 다양한 서사를 펼쳐 낸 여성 작가들의 강세가 여전한 가운데 문단의 변화와 성찰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우선 ‘부커상’ 수상으로 유명한 한강 작가는 5년 만에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독자들에게 돌아왔다. 제주 4·3의 비극을 재조명한 이 작품은 출간과 동시에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저력을 입증했다.표절 파문으로 2015년부터 활동을 중단해 온 신경숙 작가도 장편 ‘아버지에게 갔었어’를 통해 6년 만에 문단으로 복귀했다. 이 책은 미국 아스트라 출판사와 번역 출간 계약을 맺는 등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신 작가는 “제 부주의함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지만, 의도적으로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여전히 선을 그었다.‘7년의 밤’의 정유정 작가는 신작 ‘완전한 행복’으로 ‘스릴러 소설의 여왕’이란 명성을 입증했고,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주 작가는 소설집 ‘우리가 쓴 것’을 통해 페미니즘 서사를 이어 갔다.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SF작가 김초엽의 첫 장편소설 ‘지구 끝의 온실’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최은영 작가도 첫 장편소설 ‘밝은 밤’으로 대산문학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작가들의 활약에 힘입어 인터넷서점 예스24의 올해(1~11월 기준) 한국 소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5%나 증가했다.여성 문인들의 주요 문학상 수상도 도드라졌다. 2019년 캐나다 ‘그리핀 시문학상’을 받은 김혜순 시인은 지난 2일 스웨덴 ‘시카다상’ 수상자로 선정돼 노벨문학상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섰다. 윤고은 작가는 ‘밤의 여행자들’(2013)로 아시아권 최초로 영국 추리작가협회(CWA) ‘대거상’을 받았다. 국내의 김승옥문학상 대상(문진영), 김유정문학상(권여선) 등에서도 여풍이 이어졌다.남성으로는 만화가인 마영신 작가가 ‘엄마들’(2015)로 만화계 오스카로 불리는 미국 ‘하비상’ 국제부문을 수상했다. 지난해 수상작 김금숙 작가의 ‘풀’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만화계의 쾌거로 풀이된다. 유성호(한양대 교수) 문학평론가는 “과거보다 페미니즘이나 여성 서사가 더 많은 관심을 모으게 되고 여성적 가치가 전면화되면서 여성 문인의 주류화 현상이 공고해지고 있다”면서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의 경우 우리 문학이 다시 역사적 서사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유 교수는 “감염병 사태의 지속에 따른 생태학, 기후변화 등에 대한 담론적 관심이 증폭되는 만큼 2~3년 내엔 이를 반영한 작품들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단의 변화와 성찰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지난 1월에는 김민정 작가의 단편소설 ‘뿌리’를 거의 그대로 베낀 원고가 5개의 문학 공모전에서 상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448개에 달하는 전국 문학상의 난립상과 허술한 검증 체계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8월에는 원로 예술가·문인을 지원하는 대한민국예술원의 폐쇄적이고 불투명한 신입 회원 선출 방식과 방만한 운영이 논란이 돼 이기호 작가를 비롯한 문인 744명이 예술원의 개혁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 신자유주의 불평등에 분노했다… 칠레의 선택은 ‘35세 젊은 좌파’

    신자유주의 불평등에 분노했다… 칠레의 선택은 ‘35세 젊은 좌파’

    칠레 대선에서 학생운동 지도자 출신의 35세 대통령이 탄생했다. 중남미에서 좌파 정권이 잇달아 들어서는 ‘핑크 타이드’(Pink tide)의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20~30대인 ‘밀레니얼세대’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치러진 칠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좌파 연합 ‘존엄성을 지지한다’의 가브리엘 보리치 후보가 약 55.9%를 득표해 44.1%를 얻은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공화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보리치 후보는 2011년 대규모 학생 시위를 이끈 인물로, 칠레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자 전 세계 최연소 정부 수반으로 기록됐다. 이번 대선은 좌파와 극우파 후보가 결선까지 접전을 벌여 ‘칠레 역사상 가장 양극화된 선거’로 평가됐다. 보리치의 승리는 칠레 사회의 근간이었던 신자유주의가 남긴 불평등과 격차에 대한 변화의 열망으로 풀이된다. 칠레에서는 2019년 산티아고 지하철 요금 인상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교육과 의료 등 사회 전반의 불평등에 분노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실패와 인플레이션, 경제 역성장과 실업난이 중도우파 정부에 대한 반감으로 번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선거가 젊은층과 노년층 간의 ‘세대 대결’ 성격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르지오 우르주아 미국 메릴랜드대학 경제학부 교수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칠레의 18~35세 사람들의 실질 소득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감소했다”면서 “이러한 결과로 보리치에 대한 지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최근 중남미 지역에서 좌파 정권이 잇달아 집권하며 2000년대를 전후해 이 지역을 지배했던 ‘핑크 타이드’의 흐름이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우파 정부가 대거 들어섰지만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저성장, 코로나19 등이 우파 정부로부터의 민심 이반을 일으켜 지난해 볼리비아, 올해 페루와 온두라스에서 좌파 후보가 승리했다. 내년 5월과 10월 치러지는 콜롬비아와 브라질 대선에서도 우파 정권의 패배 가능성이 점쳐진다. 정권 교체가 자연스러운 선거 사이클이라는 시각도 있는 반면 온두라스와 칠레의 좌파 집권은 밀레니얼세대가 동력이 됐다는 점에서 새로운 흐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 당선자 역시 ‘부패 척결’을 내세워 젊은층의 지지를 얻었으며, 젊은층의 높은 투표율이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진보 싱크탱크 정책연구소(IPS)의 존 카바나 선임고문은 “‘핑크 타이드’가 전통적인 사회주의라면, 환경, 페미니즘 등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의 흐름이 핑크 타이드를 만나 광범위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尹 ‘30대 페미’ 품고 여성표심 공략… 젠더 갈등 반감 넘을까

    尹 ‘30대 페미’ 품고 여성표심 공략… 젠더 갈등 반감 넘을까

    ‘90년생 페미니스트 정치인’ 신지예(31)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에 수석부위원장으로 전격 합류했다. 2030 여성 표심 공략과 진영 확장을 위한 파격 ‘승부수’지만, 국민의힘 인사들과 ‘젠더 갈등’을 벌였던 신 부위원장의 과거에 대한 반감도 당내에 적지 않아 자칫 ‘악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 후보와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에서 신 부위원장 영입 환영식을 열었다. 신 부위원장은 자신이 활동했던 녹색당을 상징하는 녹색 옷을 입고 환영식에 나왔고, 윤 후보는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 목도리를 걸어 주며 감사함을 표했다. 윤 후보는 “정당 내부에서 생각이 다른 사람끼리 토론하고 결론을 도출해야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당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부위원장은 “윤 후보가 여성 폭력을 해결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며, 좌우를 넘어서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해 주셨기에 함께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신 부위원장은 2004년 한국청소년모임 대표로 정치 활동을 시작해 2018년 서울시장 선거(녹색당)와 2020년 총선(무소속) 등에 출마한 진보진영 여성운동가다. 특히 ‘페미니스트’는 그에게 붙는 대표적인 수식어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TV 토론에서 젠더 문제를 두고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윤 후보로선 약점인 청년·여성층 공략과 진보 인사까지 끌어안을 수 있다는 확장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이지만, 당 안팎에선 ‘이대남’(20대 남성) 이탈 우려가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당원 게시판과 인터넷 남성 커뮤니티에선 신 부위원장 영입을 비판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번 영입을 ‘잡탕밥’에 비유했고,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젠더 갈등을 가볍게 보는 선대위의 시선이 우려스럽다”고 썼다. 진보진영도 신 부위원장의 행보를 비판했다. 김창인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기괴한 변절”이라고 비난했다. 젠더 이슈에서 이견이 나올 경우 내홍으로 비화될 수도 있다. 이 대표는 신 부위원장 영입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새시대준비위의 활동과 김 위원장의 의사를 존중한다”면서도 “당의 기본 방침에 위배되는 발언을 할 때는 제지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 ‘90년생 페미니스트’ 영입...尹의 ‘젠더 승부수’

    ‘90년생 페미니스트’ 영입...尹의 ‘젠더 승부수’

    ‘90년생 페미니스트 정치인’ 신지예(31)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에 수석부위원장으로 전격 합류했다. 2030 여성 표심 공략과 진영 확장을 위한 파격 ‘승부수’지만, 국민의힘 인사들과 ‘젠더 갈등’을 벌였던 신 부위원장의 과거에 대한 반감도 당내에 적지 않아 자칫 ‘악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윤 후보와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장실에서 신 부위원장에 대한 영입 환영식을 열었다. 신 부위원장은 자신이 활동했던 녹색당을 상징하는 녹색 옷을 입고 환영식에 나왔고, 윤 후보는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 목도리를 걸어 주며 감사함을 표했다. 윤 후보는 “서로 생각이 조금씩 다르다고 극한 투쟁을 벌이는 식으로 해선 국민들이 정치를 외면하게 된다”면서 “정당 내부에서 생각이 다른 사람끼리 토론하고 결론을 도출해야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당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신 부위원장은 “윤 후보가 여성 폭력을 해결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며, 좌우를 넘어서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해 주셨기에 함께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신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김 위원장과 함께 참석한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여성을 살해한 조카를 ‘심신미약’이라고 변호했던 후보다. 권력형 성범죄에서 2차 가해로 피해자를 공격한 민주당의 후보”라고 비판했다. 신 부위원장은 2004년 한국청소년모임 대표로 정치 활동을 시작해 2018년 서울시장 선거(녹색당)와 2020년 총선(무소속) 등에 출마한 진보진영 여성운동가다. 특히 ‘페미니스트’는 그에게 붙는 대표적인 수식어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TV 토론에서 젠더 문제를 두고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윤 후보로선 약점인 청년·여성층 공략은 물론 진보 인사까지 끌어안을 수 있다는 확장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이지만, 당 안팎에선 ‘이대남’(20대 남성) 이탈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 당원 게시판과 인터넷 남성 커뮤니티에선 신 부위원장 영입을 비판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또 홍준표 의원은 자신이 만든 청년플랫폼에서 이번 영입을 ‘잡탕밥’에 비유했고,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젠더 갈등을 가볍게 보는 선대위의 시선이 우려스럽다”고 썼다. 더불어 이 대표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비롯해 국민의힘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던 신 부위원장의 행보를 떠올리면 이번 합류 결정의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창인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이 “기괴한 변절”이라고 평가하는 등 진보진영은 최근까지 날을 세웠던 국민의힘에 합류한 신 부위원장의 행보를 비판했다. 젠더 이슈를 두고 이견이 나올 경우 내홍으로 비화될 수도 있다. 이 대표는 신 부위원장 영입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새시대준비위의 활동과 김 위원장의 의사를 존중한다”면서도 “당의 기본 방침에 위배되는 발언을 할 때는 제지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한편 신 부위원장은 새시대준비위에 합류하며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 칠레, 35세 학생운동가 대통령 탄생...밀레니얼 세대가 이끄는 ‘핑크 타이드’

    칠레, 35세 학생운동가 대통령 탄생...밀레니얼 세대가 이끄는 ‘핑크 타이드’

    칠레 대선에서 학생운동 지도자 출신의 35세 대통령이 탄생했다. 중남미에서 좌파 정권이 잇달아 들어서는 ‘핑크 타이드’(Pink tide)의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20~30대인 ‘밀레니얼세대’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치러진 칠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좌파 연합 ‘존엄성을 지지한다’의 가브리엘 보리치 후보가 약 55.9%를 득표해 44.1%를 얻은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공화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보리치 후보는 2011년 대규모 학생 시위를 이끈 인물로, 칠레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자 전 세계 최연소 정부 수반으로 기록됐다. 이번 대선은 좌파와 극우파 후보가 결선까지 접전을 벌여 ‘칠레 역사상 가장 양극화된 선거’로 평가됐다. 보리치의 승리는 칠레 사회의 근간이었던 신자유주의가 남긴 불평등과 격차에 대한 변화의 열망으로 풀이된다. 칠레에서는 2019년 산티아고 지하철 요금 인상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교육과 의료 등 사회 전반의 불평등에 분노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실패와 인플레이션, 경제 역성장과 실업난이 중도우파 정부에 대한 반감으로 번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선거가 젊은층과 노년층 간의 ‘세대 대결’ 성격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르지오 우르주아 미국 메릴랜드대학 경제학부 교수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칠레의 18~35세 사람들의 실질 소득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감소했다”면서 “이러한 결과로 보리치에 대한 지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남미 지역에서 좌파 정권이 잇달아 집권하며 2000년대를 전후해 이 지역을 지배했던 ‘핑크 타이드’의 흐름이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우파 정부가 대거 들어섰지만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저성장, 코로나19 등이 우파 정부로부터의 민심 이반을 일으켜 지난해 볼리비아, 올해 페루와 온두라스에서 좌파 후보가 승리했다. 내년 5월과 10월 치러지는 콜롬비아와 브라질 대선에서도 우파 정권의 패배 가능성이 점쳐진다. 정권 교체가 자연스러운 선거 사이클이라는 시각도 있는 반면 온두라스와 칠레의 좌파 집권은 밀레니얼세대가 동력이 됐다는 점에서 새로운 흐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 당선자 역시 ‘부패 척결’을 내세워 젊은층의 지지를 얻었으며, 젊은층의 높은 투표율이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진보 싱크탱크 정책연구소(IPS)의 존 카바나 선임고문은 “‘핑크 타이드’가 전통적인 사회주의라면, 환경, 페미니즘 등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의 흐름이 핑크 타이드를 만나 광범위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라포엠, 새달 단독 콘서트 ‘이클립스‘…전주·부산·서울 공연

    라포엠, 새달 단독 콘서트 ‘이클립스‘…전주·부산·서울 공연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LA POEM)이 내년 1월부터 전국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20일 소속사 모스뮤직에 따르면 라포엠은 2022년 1월 15일과 16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서 ‘이클립스’(Eclipse) 콘서트를 연다. 라포엠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로 부산 공연은 1월 22~23일 드림씨어터에서, 서울 공연은 2월 5~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소속사는 “하반기 새롭게 발표한 신곡과 멤버들이 직접 선곡한 대중적인 곡들로 다채롭게 채워질 예정이며, 이전 공연보다 더욱 웅장하고 풍성한 사운드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포엠은 테너 유채훈·박기훈, 카운터테너 최성훈, 바리톤 정민성으로 구성된 남성 4중창 그룹이다. JTBC의 크로스오버 그룹 오디션 ‘팬텀싱어3’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으며 최근 싱글 트릴로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스페셜 미니앨범(EP) ‘이클립스’를 발매했다. 
  • 국민의힘·이준석 비판하던 신지예 돌연 원팀 선언 ‘갸우뚱’

    국민의힘·이준석 비판하던 신지예 돌연 원팀 선언 ‘갸우뚱’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는 20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직속 기구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합류하며 “예상치 못 했던 행보라 많은 분들이 놀라실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신지예 대표는 “새시대준비위원회에 들어가는 것을 많은 분들께서 걱정하시리라 생각한다. 저 또한 고민이 많았지만 새시대준비위원회의 일원이 되어 윤석열 후보와 함께 그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길에 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지예 대표는 불과 한 달 전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며 “국힘은 페미니스트들의 대안이 될 수 없죠”라고 적었고, 국민의힘과 이준석 대표의 행보를 공개 비판했기에 ‘원팀’ 선언은 의아할 수 밖에 없었다. 1990년생으로 올해 31살인 신 대표는 2004년 한국청소년모임 대표로 정치 활동을 시작해 2016년 녹색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선거, 2018년 서울시장 선거, 지난해 제21대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선거 등에 출마했다. 당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홍세화 작가 등이 후원회 ‘팀서울’로 지원해 화제가 됐다.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윤석열 후보는 페미니스트로 알려진 신 대표를 영입한 것에 대해 “새로운 영입 인사를 통해 국민들의 지지 기반을 넓히고 철학과 진영을 더 확장해야 한다. 반갑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정당 내부에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토론하고 결론을 내리면서 합의안을 도출해야 민주주의 실현 정당”이라고 설명했다.“여가부 폐지” 갈등 이준석 반응은 신지예 대표는 이준석 대표의 지지기반이 온라인 커뮤니티 ‘펨코’라고 지적하는 한편, 여가부 폐지 공약에 반발하며 날을 세운 바 있다. 신 대표는 “최근 일어난 정치적 백래시의 시작은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부터 시작”이라며 “30대 당대표가 처음 당선된 과정에 ‘펨코’라고 하는 커뮤니티 사이트가 큰 기여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준석 대표가 주장한 여가부 폐지 공약을 규탄한다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신지예 대표는 지난 13일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n번방 방지법을 ‘사전 검열’로 보고 있다는 이준석 당대표의 페이스북 캡처를 공유하며 “선동”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준석 대표는 신 대표의 합류를 두고 “새시대위에서 하는 일과 김한길 위원장의 의사를 존중한다”면서도 “이수정 교수와 마찬가지로 당의 기본적인 방침에 위배되는 발언을 하면 제지, 교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에 참여해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일조하겠다면 그 선의를 의심할 생각이 없지만 당의 방침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국민의힘 술자리는 충격과 공포” 신지예 대표의 국민의힘 영입을 두고 당내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신지예 대표는 불과 열흘 전인 지난 9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선임됐던 노재승씨를 김재원 의원이 옹호했다는 기사를 트위터에 공유하며 “술자리에서 국민은 개돼지, 재난지원금은 개밥, 김구는 국밥 땜에 사람을 죽였고, 518 유족 명단을 공개해야 하며, 검정고시 본 사람은 비정상이라고 한다고?”라며 “국민의힘 술자리는 상상할 수 없는 충격과 공포의 자리인 듯”이라고 비꼬았다. 홍준표 의원은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신 대표의 영입 관련 “잡탕밥도 찾는 사람이 있다”라며 짧게 반대 입장을 냈고, 하태경 의원은 “젠더 갈등을 가볍게 보는 윤석열 선대위의 시선이 우려스럽다”며 공개 반대 입장을 냈다. 하태경 의원은 별도 입장문을 통해 “젠더 갈등 격화시키는 페미니스트 신지예 영입을 반대한다”라며 “젠더 갈등은 촛불이 아니라 산불인데 산불에 바람을 불어넣었으니 갈등은 꺼지지 않고 더 활활 타오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 윤석열, ‘이준석 저격’ 페미니스트 신지예 영입한 이유는(종합)

    윤석열, ‘이준석 저격’ 페미니스트 신지예 영입한 이유는(종합)

    “예상치 못 했던 행보라 많은 분들이 놀라실 것이라 생각한다.”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는 20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직속 기구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합류하는 소식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신지예 대표는 “새시대준비위원회에 들어가는 것을 많은 분들께서 걱정하시리라 생각한다. 저 또한 고민이 많았지만 새시대준비위원회의 일원이 되어 윤석열 후보와 함께 그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길에 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신지예 대표 영입 환영식을 열었다. 윤석열 후보는 “새로운 영입 인사를 통해 국민들의 지지 기반을 넓히고 철학과 진영을 더 확장해야 한다. 반갑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미니스트로 알려진 신 대표를 영입한 것에 대해 윤 후보는 “정당 내부에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토론하고 결론을 내리면서 합의안을 도출해야 민주주의 실현 정당”이라면서 “보수정당이니 진보정당이니 완연히 갈라서는 것은 국민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이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지예씨도 진보적인 진영에서 활동했는데, 대화를 해보면 국민의힘 분들과 큰 차이가 없다”면서 “조금씩 다를 뿐인데 그런 선입견을 거둬내고, 국민들이 생각하는 요구와 기대를 폭넓게 우리가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영입 환영식 행사 중에 농담 삼아 “(윤 후보보다) 정치 선배”라고 말하기도 했다.신지예 대표는 2004년 한국청소년모임 대표로 정치 활동을 시작해 2016년 녹색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선거, 2018년 서울시장 선거, 지난해 제21대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선거 등에 출마했다. 당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홍세화 작가 등이 후원회 ‘팀서울’로 지원해 화제가 됐다.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신지예 대표 영입을 직접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생으로 올해 31살인 신 대표는 최근 유튜브에서 “이번 대선을 앞두고 여성 유권자들 연맹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게 누구든 페미니즘 여성 정책을 잘 이야기하고 진실성 있게 대응하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지예 대표는 이준석 대표의 지지기반이 온라인 커뮤니티 ‘펨코’라고 지적하는 한편, 여가부 폐지 공약에 반발하며 날을 세운 바 있다. 신 대표는 “최근 일어난 정치적 백래시의 시작은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부터 시작”이라며 “30대 당대표가 처음 당선된 과정에 ‘펨코’라고 하는 커뮤니티 사이트가 큰 기여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준석 대표가 주장한 여가부 폐지 공약을 규탄한다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 [속보] 윤석열, 페미니스트 신지예 영입 “지지기반 확장”

    [속보] 윤석열, 페미니스트 신지예 영입 “지지기반 확장”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여성인권운동가로 알려진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영입했다. 신 대표는 윤 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합류한다. 윤석열 후보는 20일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신지예 대표 영입 환영식을 열고 “국민의힘도 새시대준비위원회도 새로운 영입 인사를 통해 국민들의 지지 기반을 넓히고 철학과 진영을 더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지예 대표는 “여러 고민이 있었다”면서 “여성 폭력 문제 해결,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좌우를 넘어선 대의민주주의를 만들기로 한 약속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페미니스트로 알려진 신 대표를 영입한 것에 대해 윤 후보는 “정당 내부에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토론하고 결론을 내리면서 합의안을 도출해야 민주주의 실현 정당”이라면서 “보수정당이니 진보정당이니 완연히 갈라서는 것은 국민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이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음악과 함께 마무리하는 한 해…송년음악회로 나누는 위로와 희망

    음악과 함께 마무리하는 한 해…송년음악회로 나누는 위로와 희망

    벌써 한 해가 저물어가는 시기, 코로나19로 막막한 시간은 계속됐지만 그래도 다시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된다. 주요 공연장 및 예술단체들은 다채로운 음악으로 관객들과 따뜻한 시간을 함께할 수 있는 송년음악회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롯데콘서트홀은 30~31일 이틀간 교향곡과 협주곡 등 정통 클래식은 물론 뮤지컬 넘버까지 다양한 장르로 풍성한 송년음악회를 꾸민다. 생상스 서거 100주년을 기념했던 올해의 의미를 담고 144년 전 초연된 브람스 교향곡 2번과 슈만 피아노 협주곡 등 화려한 음악들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먼저 지휘자 최수열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브람스 교향곡 2번으로 송년음악회 문을 연다. 144년 전인 1877년 12월 30일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에서 한스 리히터 지휘로 빈 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초연하며 관객들의 환호를 받은 작품이다. 이어 독주와 실내악, 협연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넘나들며 섬세한 연주를 보여주는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슈만의 단 하나뿐인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 특히 1악장의 긴 카덴차를 특유의 세심하고 유려한 연주로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페라와 성악, 뮤지컬 등 장르를 오가며 활약하는 소프라노 임선혜는 김주원의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구노 오페라 ‘파우스트’ 중 ‘보석의 노래’와 함께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중 ‘밤새도록 춤출 수 있다면’을 노래한다. 진행을 맡은 뮤지컬배우이자 크로스오버 뮤지션인 카이도 감미로운 음색으로 ‘왓 어 원더풀 월드’, ‘타임 투 세이 굿바이’ 등을 부른다. 임선혜와 카이는 듀엣으로 뮤지컬 ‘팬텀’ 중 ‘내 고향’의 아름다운 하모니도 선사한다. 송년음악회 피날레는 롯데콘서트홀의 시그니처인 파이프 오르간이 장식한다. 생상스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오르가니스트 신동일이 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 중 마지막을 연주하며 장엄하고도 성대한 분위기를 이끈다. 팀파니를 포함해 오케스트라 모든 파트와 파이프 오르간 음색이 어우러져 압도적이고 화려한 선율로 다가올 새해를 향한 희망을 꿈꾸게 한다.국립합창단은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겨울가면 봄 오듯이’를 주제로 송년음악회를 갖는다. 국립합창단이 그동안 선보인 창작 합창곡과 한국 가곡, 한국인들이 즐겨부른 우리 가요 명곡들을 합창 클래식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해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윤의중 지휘로 국립합창단과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화려한 기교와 폭넓은 음색으로 다양한 오페라와 오라토리오 독창자로 서는 소프라노 박미자 서울대 교수, 구스타브 말러,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스페셜리스트’이자 런던 코벤트가든 로열 오페라하우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등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테너 김재형, 이탈리아 푸치니 및 밀라노 국제 콩쿠르 1위 등 세계 유수 콩쿠르를 석권한 바리톤 고성현 한양대 교수가 함께한다. 또 JTBC ‘팬텀싱어3’ 준우승 그룹 라비던스로 활동하며 세련된 소리와 깊은 감성으로 국악을 알린 소리꾼 고영열도 무대에 오른다. 국립합창단의 창작칸타타 ‘나의 나라’에서 보여줬던 강렬한 소리처럼 이번에도 힘찬 무대를 선사한다. 배우 류수영은 사회자로 무대에 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지휘자와의 토크를 진행하며 공연의 재미를 더한다. 조혜영 작곡의 ‘무언으로 오는 봄’을 시작으로 프랭크 시나트라가 부르며 많은 사랑을 받은 ‘마이 웨이’, 오병희의 ‘괜찮아요’ 등 따뜻한 위로와 힘을 나눌 수 있는 노래들이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뮤직커버리 2021’로 송년음악회를 갖고 한 해를 마무리 짓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상의 소중함이 크게 다가온 올해, 음악(music)의 새로운 발견(discovery)이라는 뜻을 담은 ‘뮤직커버리’로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희망찬 새해를 바라는 마음을 담는다. 일상, 대립, 공존, 가족, 희망의 다섯 가지 단상을 담은 미니 다큐멘터리 영상이 함께 하며 방송작가 황선미가 스토리 구성을, 성우 김상현이 내레이션을 각각 맡는다. 첫 번째 ‘일상’ 테마에서는 팬데믹의 일상을 견디고 이겨낸 모두를 위로하는 이정호 작곡의 ‘밀양아리랑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적월(赤月)>’이 연주된다. ‘대립’ 테마에선 작곡가 이경은에게 위촉한 초연 작품 ‘거문고 협주곡 <contrast(대비)>’로 보이지 않는 벽과 마주해야 했던 갈등과 불안의 기록을 표현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거문고 수석 김선효가 협연한다. 세 번째 ‘공존’ 테마에서는 작곡가 안현정에게 위촉한 초연 작품 ‘대금 협주곡 <대금 폴로네이즈를 위한 A beautiful life>’가 연주된다. 앞서 연주된 잃어버린 일상, 갈등과 대립의 순간들에서 분위기를 전환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존을 추구하고 미래로 나아가려는 희망의 움직임을 담은 작품으로 용인대학교 국악과 교수이자 전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대금 수석 정소희가 협연한다. 이어 네 번째 ‘가족’ 테마에서 연주되는 작곡가 조원행의 ‘25현 가야금을 위한 협주곡 <비歌(Rain song)>’는 2013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위촉한 작품으로, 예측할 수 없는 일상 속, 우산과 같이 든든한 존재가 되어준 가족의 의미를 담아 이번 무대에서 개작하여 새롭게 선보인다. 전남대학교 국악과 교수이자 전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가야금 수석 곽재영이 협연한다. 특히, ‘가족’ 테마를 위해 가족의 에피소드를 담은 사진 공모가 세종문화회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12월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선정된 작품들은 공연 영상에 활용된다. ‘희망’ 테마에서는 김성국 작곡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춤추는 바다>’가 연주된다. 부산 기장 오구굿 음악을 소재로 새해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며 만든 곡으로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지휘를 맡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박상현은 “지속되는 힘든 상황 속에서 저마다 수많은 고민의 시간과 일상을 지키려는 노력들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이번 공연에서 선보이는 다섯 가지의 주제를 담은 연주를 통해 그동안의 고민과 노력들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고 힘을 얻는 시간이 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마포문화재단은 약 1년 4개월간 이어진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새단장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대극장에서 오는 30일 재개관 기념 송년음악회를 연다. 기존 733석에서 1004석 규모 대극장으로 변신한 공연장에서 세계에서 활약하는 차세대 연주자들의 새로운 기운을 담아 희망을 노래한다. 이승원 지휘자가 이끄는 KBS교향악단의 연주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등 해외 무대를 누비는 테너 박승주, 2021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아리아 부문 우승을 거머쥔 바리톤 김기훈, 베르디국립음악원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뒤 활동 중인 소프라노 손지수가 무대에 오른다. 1부에서는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로 꼽히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20세 나이로 한국인 최초 1위를 차지한 임지영이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와 사라사테 ‘지고이네르바이젠’을 연주한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2019/2020 시즌 ‘린데만 영아티스트 프로그램’에 발탁돼 마스네 오페라 ‘마농’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박승주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흐르는 눈물’,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을 노래한다. 영국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아리아 부문에서 한국 성악가 최초로 우승한 바리톤 김기훈은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와 윤학준의 ‘마중’을 들려준다. 소프라노 손지수는 아르디티의 ‘입맞춤’, 안정준 ‘아리아리랑’ 등을 부른다.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도 23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송년음악회 ‘베토벤, 합창’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장윤성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소프라노 오미선, 알토 이아경, 테너 이재욱, 베이스 손혜수, 부천시립합창단이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인 9번 ‘합창’을 협연한다. 환희와 인류애, 자유, 화합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환희의 송가’가 송년의 의미를 더욱 강조하며 웅장한 무대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장윤성 지휘자는 “각 악장이 각각의 주제를 충실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마지막 4악장은 1~3악장을 의도적으로 상기시키며 하나의 새로운 주제로 연결한다. 음악적 완성도도 말할 것 없이 뛰어나지만 그 너머의 메시지를 강하게 시사하는 점에서 음악 이상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토벤이 남긴 유일한 오페라인 ‘피델리오’를 1814년 개작한 ‘피델리오 서곡’도 연주한다.31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는 성남문화재단이 꾸미는 송년음악회를 만날 수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된 아쉬움을 모아 올해 더욱 알찬 무대를 선보인다. 장윤성의 지휘로 성남시립교향악단이 지친 시민들에게 희망과 환희의 메시지를 전하는 클래식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한편,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참여해 베르디, 바그너 등의 유명 오페라 아리아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2019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최연소 1위와 함께 3관왕을 거머쥔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2번을 협연하고, 이어 소프라노 서선영이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중 ‘신이여! 평화를 주소서’와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 중 ‘그대 고귀한 전당이여’를 부르고, 테너 이정원이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과 커티스의 ‘나를 잊지 말아요’를 노래한다. 듀엣으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도 들려준다. 공연 마지막은 인간의 강한 의지와 환희를 녹인 베토벤 교향곡 7번이 장식한다.
  • ‘모두의 페미니스트’ 벨 훅스가 남긴 발자취

    ‘모두의 페미니스트’ 벨 훅스가 남긴 발자취

    “우리의 위대한 작가, 사회운동가, 선구자인 벨 훅스의 뛰어나고 긍정적인 영향은 우리와 다가오는 세대들에게 미칠 것이다. 명복을 빈다. (May she rest in power).”(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훅스의 빈자리가 얼마나 클지 가늠도 안 된다.”(‘나쁜 페미니스트’의 작가 록산 게이) 저서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흑인 페미니스트, 벨 훅스가 지난 15일(현지시간) 6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동생인 그웬다 모틀리가 밝힌 사인은 말기 신부전이다. 전 세계적으로 ‘미국 페미니즘의 대모’를 향한 애도 성명이 쏟아졌다. 그의 본명은 글로리아 진 왓킨스. 벨 훅스는 필명이다. 그에게 영향을 준 외증조모의 이름 벨 블레어 훅스와 어머니의 이름 노자 벨 왓킨스에서 따왔다. 이름보다 글이 먼저인 사람이 되고자 필명인 벨 훅스에는 대문자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그는 1952년 미국 켄터키주의 흑인분리구역에서 태어났다. 1973년 스탠퍼드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76년 위스콘신대 석사, 1983년 캘리포니아주립대 산타크루즈 캠퍼스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0년대 그는 스탠퍼드대에서 작가 다이안 미들러브룩의 여성학 강의를 들으며 의식화 그룹의 유일한 흑인 여성으로 활약했다. 이후에는 그는 백인 중심의 영문학계에서 토니 모리슨 등 흑인 여성작가를 재평가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 또한 인종, 성차별, 계급문화의 정치학에 관한 20여권의 비평서를 집필한 인기작가가 되었다. 훅스에 관해 가장 잘 알려진 문장은 페미니즘에 관한 정의이다. 그는 페미니즘을 두고 “성차별주의와 그에 근거한 성적 착취와 억압을 끝내려는 운동”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정의는 페미니즘이 남성에 반대하는 운동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였다. 그에 따르면 남성도 흑인이든 백인이든 상관없이 그들이 자본주의적 가부장제에 대항해 여성과 함께 싸운다면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다. 특히 훅스는 계급 차별과 인종 차별이 존재하는 한, 성차별은 더욱 만연할 것이라고 말하며 페미니즘의 영역을 사회 여러 분야로 넓혔다 19세에 집필한 첫 저서 ‘나는 여자가 아닙니까’는 훅스를 일찌감치 미국 지성계에서 중요한 인물로 자리 잡게 한 계기가 됐다. 그는 그 책에서 페미니즘 지형에서 흑인 여성이 간과되는 현실을 지적했다. 1985년 출간한 ‘페미니즘: 주변에서 중심으로’에서는 초기 페미니즘 운동이 부르주아 계급 출신 백인 여성만을 주축으로 했다고 비판하며, 소외된 이들을 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2년 출간한 ‘행복한 페미니즘’이 2017년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으로 번역된 것을 포함해 10여권의 저서가 국내에도 번역돼 들어왔다.유명한 일화로 그가 페이스북 최초 여성 이사회 임원을 지낸 셰릴 샌드버그의 2013년 저서인 ‘린 인’에 관한 비평을 든 것이 있다. 샌드버그는 의지력과 지구력이 있는 미국 여성이라면 누구나 기업의 사다리를 올라가 꼭대기까지 닿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훅스는 “샌드버그가 신자유주의적인 기업 페미니스트 판타지를 팔고 있다”며 “또한 샌드버그는 자신에 대한 반발에 대해 ‘질투에 가까운 분노’라고 말하고 있다”고 적었다. 부유한 백인 여성이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어도, 가난한 유색인종 여성이 그같은 성취를 이루어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었다. 그에 얽힌 일화 중 하나는 그가 틱낫한 스님의 제자로서, 불교 수행자이기도 했다는 사실이다. 훅스는 1975년 프랑스 플럼블리지에서 틱낫한 스님과 그의 제자 찬콩 스님을 만나 사회운동에는 자비심이 전제돼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이후로도 세계 불교의 여성 지도자로서 맹렬히 활약하게 된다. ‘교차성 페미니즘’을 주장한 페미니스트 법학자 킴벌리 크렌쇼는 한 인터뷰에서 “벨 훅스는 처음으로 스스로를 ‘흑인 페미니스트’라고 부를 자격을 가졌던 흑인 페미니스트 세대의 중심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떠나간 훅스를 그리워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그의 명복을 빌었다. ‘아파도 미워하지 않습니다’를 쓴 조한진희씨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많은 이들이 벨 훅스의 영향을 받기도 했지만, 나를 포함해서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그를 사랑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 광진구, ‘어라운드 세종’ 프로젝트 진행

    광진구, ‘어라운드 세종’ 프로젝트 진행

    서울 광진구가 세종대와 함께 대학 인근의 상권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인 ‘어라운드 세종’을 최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구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대학 근처의 상점을 선정해 특색에 맞는 굿즈(팬 상품)를 제작하고, 제작된 상품을 전시·판매해 세종대 인근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모집으로 선발된 학생 4팀이 카페와 만화방 등 상점을 선정했다. 이후 멘토링을 거쳐 각 가게의 특성을 살린 스티커, 머그컵, 달력, 메모지 등의 굿즈를 제작했다. 완성된 굿즈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세종대 캠퍼스타운 가온누리2에서 전시 및 판매됐다. 기간 동안 8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70여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발생된 수익은 군자로 상권 활성화를 위한 홍보 아이템 제작에 투입될 예정이다. 군자로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군자로 뮤직비디오’ 도 제작됐다. 세종대 실용무용학 전공 학생들이 댄서로 참여한 이 영상은 ‘어라운드 세종’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온라인 회의 때 사용됐던 세종대 가온누리1의 공간은 대여를 원하는 학생 및 일반 주민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노트북과 모니터, 마이크, 롤스크린 등이 배치돼 있어 화상회의 및 간단한 영상 콘텐츠 제작 등이 가능하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0년 ‘작은 디자인’ 시범사업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캠퍼스타운 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세종대 학생으로 구성된 마을 디자이너 6팀과 함께 ▲노후 골목 벽면 개선 ▲미니소방서 보수 ▲주민 사생활 보호를 위한 가림막 설치 등을 진행한 바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어라운드 세종’ 은 구와 대학이 협력해 수익을 창출하고, 판매수익을 지역에 다시 환원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면서 “앞으로도 대학가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추진되는 캠퍼스타운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정의당, 새 정당 이미지 공개...沈 “다양한 색이 연대하는 미래”

    정의당, 새 정당 이미지 공개...沈 “다양한 색이 연대하는 미래”

    “한국 정치 새 이정표 담은 노랑·빨강·초록·보라색”정의당은 17일 기존에 당을 상징하던 노란색에 빨강, 초록, 보라 네 가지 색깔을 더한 새 정당 이미지(PI·party identity) 서브 컬러를 공개했다. 정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PI 서브 컬러 발표회를 열어 새 이미지를 보여주며 “새로운 색깔을 더해 새로운 가치 혁신의 비전을 국민들께 선보인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각각의 색에 ‘너랑노랑’, ‘피땀빨강’, ‘산들초록’, ‘평등보라’라고 이름 붙였다. 노랑은 희망과 연대, 빨강은 노동, 초록은 공존과 기후위기 대응, 보라는 평등과 페미니즘을 각각 상징한다. 심상정 대선 후보는 “다양한 색들이 연대하고, 공존하는 사회가 바로 저 심상정이 달려가고자 하는 미래이고, 제가 제시한 다당제 책임 연정의 색깔”이라며 “(대선까지) 남은 82일 동안에 빨강, 녹색, 보라색이 모두 손잡을 수 있도록 노란 희망의 원을 더 넓게 그리겠다”고 말했다.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여영국 대표도 “한국 정치가 향해야 할 곳을 상징하는 새 이정표”라며 “한국 사회의 미래를 담고 국민들의 희망을 담는 색이 될 수 있도록 심상정 후보와 함께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책꽂이]

    [책꽂이]

    서울대 10개 만들기(김종영 지음, 살림터 펴냄) ‘지식과 권력’ 3부작을 집필한 김종영 경희대 교수가 한국의 ‘교육 지옥’은 명문대라는 좁은 문을 향한 ‘병목현상’ 때문에 발생한다고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저자는 단순한 대학 평준화가 아니라 전국에 서울대와 같은 대학을 10개 만들고, 대학 무상교육을 시행할 것을 주장한다. 344쪽. 1만 8000원.최소한의 선의(문유석 지음, 문학동네 펴냄) 판사 출신 작가인 저자가 자유, 평등, 기본권을 담은 헌법에 대해 다룬 알기 쉽게 풀어쓴 에세이. 인간의 존엄성을 헌법의 핵심으로 꼽는 저자는 법이란 사람들 사이에서 넘지 말아야 할 ‘최소한의 선(線)’인 동시에, 서로에게 베풀어야 할 ‘최소한의 선(善)’이라고 말한다. 256쪽. 1만 5000원.우아한 루저의 나라(고혜련 지음, 정은문고 펴냄) 19세기 말~20세기 초 대한제국을 답사한 독일인들이 남긴 기록을 엮어 당시 일제 침탈에 놓이게 된 민족의 생활상을 그렸다. 수줍고 순박한 조선인들이 일본보다 높은 수준의 고대 문화를 보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들은 무기력한 ‘루저’ 국가에서 미래의 희망을 엿본다. 320쪽. 2만 2000원.태종처럼 승부하라(박홍규 지음, 푸른역사 펴냄) 정치사상 전문가의 시각으로 조선 태종 이방원(1367~1422)의 참모습을 분석했다. ‘권력의 화신’으로 알려진 태종에 대한 평가가 성군으로 추앙받은 세종을 기준으로 이뤄졌다는 점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정치적 리얼리스트’로서 조선의 큰 그림을 그린 주역으로 평가한다. 580쪽. 2만 2000원.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리베카 솔닛 지음, 노지양 옮김, 창비 펴냄) 페미니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리베카 솔닛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발표한 칼럼과 에세이 등을 엮었다. 미투 운동, 문화계 젠더 문제, 미국 대선 등을 날카롭게 포착한 저자는 지금까지 일어난 변화는 특정 영웅이 아닌 수많은 사람이 함께 노력해 만든 것임을 강조한다. 284쪽. 1만 7000원.매일 척추(은상수 지음, 북레시피 펴냄) 청담 우리들병원 원장이 척추 질환의 근원부터 치료법, 최신 수술법의 장단점을 알기 쉽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일상생활 중 부상 방지법과 집에서 할 수 있는 자가 견인법 등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다양한 운동법도 소개한다. 435쪽. 2만 2000원.
  •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12월 세 번째 주말 전시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12월 세 번째 주말 전시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12월 세 번째 주말을 맞아 주변의 가볼 만한 미술 전시를 추천한다. 조경주 작가의 개인전 ‘행복향기’가 오는 24일까지 서울신문사 1층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꽃향기가 물씬 풍기는 그림이 추운 겨울 관람객을 찾아간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예쁜 집과 사람, 강아지, 나비, 해, 바다 등은 아기자기한 일상의 행복을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의 제목처럼 작가는 모든 사람의 삶의 노래가 자신의 그림처럼 화사하고 행복해지기를 바랐다. 이경희 작가의 개인전 ‘소심한 인간이 기억을 얻는 방법’이 오는 20일까지 인천시 중구 스타파이브 갤러리에서 열린다. 기질적으로 타고난 성격이 소심일 때, 모든 경험은 상처에 가까운 기억으로 남는다고 작가는 바라봤다. 상처가 상흔이 되어 체화되지 못하고 다시 상처가 되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체화되지 못한 잔여 감각, 잔여 감정을 다룬다. 지야솔 작가의 개인전 ‘내 이름으로부터’가 오는 31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페이지룸 8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페이지룸8이 기획한 12월 연례 그림책 출간 및 전시 프로젝트에 해당하며 지야솔 작가의 첫 개인전이기도 하다. 지야솔 작가의 그림책에 실린 석판화 원본 25점과 그림을 모티프로 작가가 직접 만든 작은 도자 작품 22점도 함께 선보인다.2021년 CR 신진작가 공모에 선정된 무니페리 작가의 개인전 ‘빈랑시스 檳榔西施’가 내년 1월 8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씨알콜렉티브에서 열린다. 베를린과 서울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무니페리의 국내 두 번째 개인전이다. 앞서 비거니즘과 페미니즘의 교차 지점을 탐구해온 작가는 이번에는 다양한 사회적 맥락들이 만들어내는 오염의 알레고리에 관해 탐구한다. 손우정, 정해진 작가의 ‘호!호랑!호랑이’가 내년 1월 12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슈페리어 갤러리에서 열린다. 2021년을 정리하고 다가오는 2022년 호랑이의 해를 맞아 호랑이를 모티프로 작업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호랑이의 현대적 의미에 대해 되짚어본다. 아담 핸들러 작가의 ‘LOVE AT FIRST SIGHT : GHOST STRIKES SEOUL!’이 내년 1월 28일까지 서울시 용산구 더 트리니티 갤러리에서 열린다. 미국의 떠오르는 아티스트 아담 핸들러는 ‘고스트 시리즈’와 ‘여자 아이 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들을 귀엽고 재치 있게 표현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연작 중 가장 잘 알려진 ‘고스트 납치(Ghost Abduction)’ 시리즈의 캔버스 및 종이 회화 페인팅 작품 신작 총 33점이 전시된다. 강미선 작가의 개인전 ‘수묵(水墨), 쓰고 그리다’가 내년 2월 6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금호미술관에서 열린다. 강 작가는 오랜 시간 동안 한지의 물성과 먹의 본질에 대해 탐구해 온 작가다. 그는 여러 겹의 한지를 쌓아 올리고, 표면을 두드려 한지 고유의 질감을 살리고, 그 위에 일상의 풍경과 사물을 담담한 먹빛으로 그려내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정서를 전한다.초현실주의 거장들을 만나볼 수 있는 ‘로테르담 보이만스 판뵈닝언 박물관 걸작전’이 내년 3월 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에서 선보이는 모든 작품은 세계적인 박물관 보이만스 판뵈닝언의 소장품이다. 초현실주의의 시초가 된 다다이즘 운동부터 초현실주의 이후 싹튼 추상파 운동까지 아우르며 정신적이고 몽환적인 초현실주의 운동의 특징과 맥락을 세부적으로 담아냈다. 문지혜 작가의 개인전 ‘파라다이스’가 내년 3월 13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뮤지엄그라운드 3전시실에서 열린다. 뮤지엄그라운드 신진작가 지원전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리는 전시다. 문 작가는 개인의 여행 경험과 현대사회의 복잡한 상호관계를 토대로 오브제 ‘핀’을 이용한 작품 고유의 표현방식을 통해 형상화하고 있다. 스페인 초현실주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의 전시 ‘이매지네이션 앤드 리얼리티(Imagination and Reality)’가 내년 3월 20일까지 서울시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에서 열린다. 전시는 전 생애에 걸친 회화 및 삽화, 설치작품, 영상, 상업광고 등의 걸작 총 140여 점을 소개하며 다방면으로 천재적이었던 달리의 예술성을 조명한다. 전시 ‘소망을 새기다’가 내년 4월 30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에서 열린다.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의 스물 여덟 번째 소장품 테마전으로 행복, 건강, 부귀, 자손번창 등 길상적인 의미를 새긴 다채로운 문양판과 관련 소장 유물을 볼 수 있다. 또한 상설전시에는 삼국시대부터 근대까지 남녀 화장도구, 화장용기, 장신구 등 화장 관련 유물을 선보인다.현재 진행 중인 전시에 이어 주목할 만한 예정 전시를 소개한다. 게티이미지 사진전 ‘세상을 연결하다’가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지난 25년간 인류의 기록을 이미지와 영상으로 보관해 온 게티이미지의 방대한 아카이브를 소개한다. 세대와 성별, 국적을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담은 사진들을 ‘연결’이라는 키워드로 선보일 예정이다. 제서영 작가의 개인전 ‘페이시스 오브 에피파니(Faces of Epiphany)’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시 서대문구 갤러리 아미디 신촌에서 열린다. 제 작가는 우리 삶의 가장 원시적이면서 하나뿐인 장소(집)의 특징을 다룬다. 그 안에서 생활하는 우리의 정체성과 사고의 영향과 변화, 동시에 그 안에서 깊고 변하지 않는 가족관계의 진실들을 보여준다. 이예림 작가의 개인전 ‘시티 트립(City Trip)’이 오는 21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경기도 이천시 병원安갤러리에서 열린다. 도시 여행을 하고 싶은 위로와 힐링의 아트백신 병원安갤러리에서 2021년 마지막을 장식하고 2022년 새해를 열어 줄 예정이다. 여행 감성이 느껴지는 작품들은 다채로운 색을 통해 색을 탐하는 색채 여행으로 인도해 준다. 이규태 작가의 개인전 ‘순간의 기억’이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서울 용산구 알부스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움직이는 그림을 구현하는 애니메이션에서 경험과 순간의 포착을 그리는 일러스트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장르를 균형 있게 넘나들며 펜이나 색연필 같은 단순한 재료로 우리의 눈을 붙잡는 따듯하고 아름다운 메시지를 전한다. 더 많은 전시 소식과 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전시장 운영 상황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방문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미 여성운동 ‘대모’ 벨 훅스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미 여성운동 ‘대모’ 벨 훅스

    미국을 대표하는 페미니즘 사상가이자 활동가 벨 훅스가 69세를 일기로 15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AP 통신과 일간 워싱턴 포스트(WP),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유족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켄터키주 베리아시 자택에 머물던 훅스가 가족과 친지 품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사인이 공식 확인되지 않았으나 자매인 그웬다 모틀리는 WP에 훅스가 신부전 말기였다고 밝혔다. 측근인 린다 스트롱-리크 박사도 고인이 장기간 투병 중이었다고 설명했다.E 1952년에 태어난 그의 본명은 글로리아 진 왓킨스로 벨 훅스는 외증조 할머니 이름을 딴 필명이다. 훅스는 언제나 필명을 소문자로 기재했다. 독자가 자신이 누구인지보다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집중했으면 하는 뜻에서였다. 시인이자 사회평론가이면서 학자로서 평생 마흔 권이 넘는 책을 낸 훅스는 미국 흑인 페미니즘 운동의 선구자로 평가된다. 페미니즘을 ‘성차별주의와 성차별적 착취·억압을 끝내기 위한 운동’으로 규정한 혹스의 정의는 그가 남긴 가장 유명한 문장이라고 AP는 전했다. 그러나 사실 훅스가 성차별을 종식하는 과격한 정치운동으로만 페미니즘을 좁게 해석한 것은 아니다. 인종주의, 자본주의, 성역할, 정치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고 목소리를 내온 혹스는 페미니즘이 인종·계급·젠더를 초월해 모두의 삶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훅스는 인종주의, 성차별주의, 경제적 불평등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논리를 제시하며 페미니즘의 영역을 사회 여러 분야로 넓혔다. 1981년 첫 저서 ‘나는 여자가 아닙니까?’를 통해 페미니즘에서 흑인 여성이 간과되는 현실을 지적했다. 1985년 출간한 ‘페미니즘: 주변에서 중심으로’에서는 초기 페미니즘 운동이 부르주아 계급 출신 백인 여성만을 주축으로 했다고 비판하며, 소외된 이들을 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2년 출간한 ‘행복한 페미니즘’이 2017년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으로 번역된 것을 포함해 10여권의 저서가 국내에도 번역돼 있다. 훅스는 1973년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했으며, 1976년에는 위스콘신 대학에서 영문학 석사, 1983년 샌타크루즈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뒤 예일 대학과 오벌린 대학, 뉴욕시립대 영문학 교수를 역임했다. 훅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여성계, 학계와 출판계 등에서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베스트셀러 ‘나쁜 페미니스트’의 작가 록산 게이는 트위터를 통해 “마음이 아픈 소식이다. 훅스의 명복을 빈다. 그의 빈 자리가 얼마나 클지 가늠도 안 된다”고 애도했다. 영국 소설가 볼루 바발롤라도 트위터를 통해 “벨 훅스는 직접적으로 흑인 여성을 다룬 글을 써줬다”면서 “혹스는 우리를 향한 사랑을 저작을 통해 제대로 보여줬다”고 밝혔다.
  • “내가 죽거든 아이폰 열어봐” 애플, 디지털 유산 인정

    “내가 죽거든 아이폰 열어봐” 애플, 디지털 유산 인정

    애플이 아이폰 사용자가 사망하면 가족이나 지인이 아이폰 계정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기능을 도입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4일부터 배포된 iOS 15.2 버전에서 ‘디지털 유산’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아이폰 사용자가 자신의 아이폰과 아이클라우드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을 최대 5명까지 지정해두면, 사용자 사후(死後) 아이폰에 저장된 사진·영상·전화번호 같은 개인 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 애플은 그간 개인 정보 보호를 이유로 직계가족 요청이라도 아이폰 개인 계정을 들여다보는 것을 금지해왔다. 미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에서 수사 목적으로 범죄 용의자의 아이폰 잠금을 해제해달라고 해도 거부해왔다. 애플이 이 같은 관행을 깨고 아이폰 접근을 대폭 허용한 것은 최근 ‘디지털 유산’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디지털 유산은 고인의 유품처럼 생전에 온라인이나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공간에 남긴 흔적을 말한다. 미니홈피·블로그에 남긴 게시물·사진·영상·댓글이나 온라인 게임에서 획득한 아이템, 스마트폰에 저장된 자료들이 모두 해당된다. 한편 구글과 페이스북 등은 이미 비슷한 프로그램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계정이 비활성화된 지 3개월이 지나면 사용자가 미리 지정해둔 사람이 해당 계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비활성 계정 관리’ 프로그램을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2015년 ‘유산 접근’이라는 기능을 도입해 계정 주인이 사망한 이후 SNS 계정 관리권을 어떻게 처분할지를 사전에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 “한국, 우유광고는 후진국”...여성 젖소에 빗댄 韓광고 파문 중국까지

    “한국, 우유광고는 후진국”...여성 젖소에 빗댄 韓광고 파문 중국까지

    여성이 젖소로 변하는 광고로 국내에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52초짜리 서울우유 광고가 중국에서도 ‘여성 혐오’ 논란을 빚고 있다.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 상위 검색어엔 갑작스런 서울우유 광고가 올랐다. 해당 검색어는 이날 15일 정오 기준 총 400만 건을 넘어선 상태다. 또 중국의 대표적인 sns 웨이보에는 지난 14일에는 ‘韩牛奶广告将女性描绘成奶牛’, ‘韩牛奶广告’ 등의 해시태그가 등장하기도 했다.  문제의 광고 영상은 지난달 29일 서울우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영상에는 카메라를 든 한 남성이 강원의 한 청정 지역에서 흰옷을 입은 8명의 남녀를 발견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들은 냇가에서 물을 마시거나 목초지에 엎드려 요가를 했는데, 카메라를 든 남성이 이들을 몰래 촬영하면서 인기척을 느낀 남녀가 모두 젖소로 변하는 내용이었다. 영상 속 8명 중 2명이 여성이었으나, 광고 영상이 집중 조명한 장면은 여성이 젖소로 변하는 모습이었다.  영상이 게재된 이후 한국 누리꾼들은 이 광고가 여성을 젖소에 비유, 여성을 도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서울우유 측은 해당 영상을 지난 8일 삭제했지만, 이미 유포된 영상이 중국 sns 등을 타고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퍼지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해당 영상 대대적으로 보도해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해당 매체가 지난 14일 오후 첫 보도한 이후 시나닷컴, 펑파이, 텅쉰, 인민망 등이 연이어 보도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15일 현재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하오칸’과 ‘빌리빌리’, ‘콰이쇼우’, ‘샤오홍슈’ 등에서도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여성 인권에 대한 목소리가 수도 없이 많이 제기되고 페미니스트가 논제로 자주 등장하는 한국에서 여성을 동물로 묘사하는 내용의 광고가 버젓하게 게재된다는 것을 정말 무서운 일”리라면서 “그 의도가 어떤 것이었든 보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분명히 역겹다고 느낄 수 있는 영상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 영상은 분명 도를 넘은 내용으로 선진국인 한국의 위상에 맞지 않는 내용이다”면서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역겨운 내용의 광고가 한국에서 승인됐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제작 과정에서 광고 제작사와 서울우유 측은 내용이 수준 이하라는 것을 느끼지 못했는지 의문이며, 마치 과거로 회귀한 듯한 착각까지 드는 광고다”고 했다.
  • 나비처럼 와서 나비처럼 간다...별의 탄생과 소멸 모습 포착

    나비처럼 와서 나비처럼 간다...별의 탄생과 소멸 모습 포착

    칠레의 고산 지대는 고도가 높을 뿐 아니라 매우 건조하고 구름이 없어 세계에서 천문 관측에 가장 좋은 장소로 손꼽힌다. 따라서 수많은 광학 및 전파 망원경이 이곳에 설치되어 있다. 8.1m 구경의 대형 망원경인 제미니 사우스 망원경 (Gemini South telescope)도 그중 하나다. 최근 제미니 사우스 망원경은 지구에서 500광년 정도 떨어진 가스 성운인 카멜레온 적외선 성운 (Chamaeleon Infrared Nebula)을 관측했다. 카멜레온 적외선 성운의 정체는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은 원시 아기별이다. 핵융합 반응을 시작한 아기 별은 우렁찬 아기 울음소리처럼 양방향으로 강력한 가스를 내뿜는데, 이를 허비그-하로 (Herbig-Haro, HH) 천체라고 부른다. 카멜레온 적외선 성운 허비그-하로 천체는 별 주변에 있는 고리 모양의 가스와 먼지 구름 때문에 양쪽으로 부채꼴 모양으로 퍼지면서 마치 거대한 나비처럼 보인다. 그러나 지구에서 봤을 때 차가운 가스와 먼지 때문에 오른쪽이 가려 마치 한쪽 날개를 잃은 나비처럼 보이는 것이다. 위의 사진에서는 왼쪽 날개의 생생한 모습과 함께 오른쪽 날개의 윤곽도 볼 수 있는데, 제미니 사우스 망원경의 뛰어난 성능 덕분이다. 참고로 카멜레온과는 전혀 닮지 않은 외형에도 불구하고 이런 명칭이 붙은 이유는 카멜레온 암흑 구름 성운에 있는 아기 별이기 때문이다. 카멜레온 1/2/3 암흑 구름은 수백 개의 별이 태어나는 가스 성운 가운데 지구에 가장 가까워 별과 행성의 탄생 과정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중요한 관측 목표가 되고 있다.그런데 카멜레온 적외선 성운과 반대 상황에서 나비 모양의 성운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바로 행성상 성운인 나비 성운 (NGC 6302)이다. 나비 성운은 죽어가는 별이 주변으로 가스를 방출하면서 생성된 성운으로 역시 별 주위의 고리 모양 가스와 먼지로 인해 가스가 원뿔 형태로 퍼지면서 나비 같은 모습이 됐다. 나비처럼 태어나고 또 나비처럼 사라지는 별의 모습은 우연이 일치이긴 하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우주의 신비다.
  • 아이스크림은 원래 ‘겨울 맛’

    아이스크림은 원래 ‘겨울 맛’

    “법으로 금지된 식품이 아니라는 게 안타까울 만큼 치명적인 매력을 갖고 있다.” 프랑스 사상가 볼테르는 차갑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의 중독성을 일찍이 이렇게 평했다. 부드러운 매력으로 남녀노소 만인의 사랑을 받아 온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데는 ‘계절’이 없다. 대표적인 여름 간식이지만 집에서 디저트를 찾는 홈카페 트렌드와 맞물려 한겨울에도 아이스크림을 찾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BGF리테일이 전개하는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해 컵(0.25ℓ), 파인트형(0.47ℓ) 아이스크림의 전체 매출 가운데 51.6%가 찬바람이 부는 1·4분기에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절기보다 동절기 수요가 더 높은 것이다. 바, 콘, 튜브형 아이스크림 매출의 약 70%가 하절기인 2·3분기에 집중된 것과는 대비되는 수치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군에 속하는 컵, 파인트 제품 매출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CU 매출을 분석하면 2018년 10.2%, 2019년 11.0% 성장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3.8%, 올해(1~11월)는 26.9% 매출이 늘었다.  용기에 담긴 아이스크림은 취식 후에도 보관이 쉽다 보니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아이들 간식을 챙기거나, 디저트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계절과 무관하게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CU는 지난 10월 겨울을 앞두고 프리미엄 컵 아이스크림 ‘구름’ 시리즈 3종(우유맛, 초코시나몬맛, 쿠키앤크림맛)을 선보였다. 구름 아이스크림의 10월 대비 11월 매출 신장률은 105.6%를 기록했다. 12월 들어서도 이날까지 11월 대비 15.2%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SPC그룹의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도 사계절 이어지는 아이스크림의 인기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배스킨라빈스의 성수기는 여름철에 그쳤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아이스크림 케이크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계절에 상관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배스킨라빈스가 올해 크리스마스에 맞춰 출시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모두 16종이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만 누적 약 100만 상자에 달하는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판매했는데 올해는 더 많은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아이스크림 케이크 외에 배스킨라빈스가 이달 선보인 ‘고디바 초콜릿’ 아이스크림도 지난해 같은 기간 출시된 12월 ‘이달의 맛’에 비해 2~3배가량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롯데제과가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전문점 나뚜루도 홈카페 트렌드를 반영해 홈파티용 미니 아이스크림 케이크 ‘글라세 타르트 케이크’를 최근 선보였다. 이 케이크는 타르트 셸 안에 아이스크림을 담은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모양이다. 이 밖에도 나뚜루는 비건 아이스크림 출시에 대한 소비자 요청에 따라 순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초콜릿 아몬드바’ 아이스크림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빙과 업체들도 용기형, 샌드형 등 겨울형 아이스크림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먼저 롯데제과는 지난달 말 ‘찰떡아이스 초코&초코’를 출시했다. 아이스크림을 떡으로 감싸 용기에 담아 판매하는 찰떡아이스 제품은 여름철(7~8월)보다 겨울철 판매량이 두 배 이상 높은 제품으로 대표적인 겨울형 아이스크림으로 꼽힌다. 빙그레가 인수한 해태아이스크림도 지난달 출시한 ‘초코마루샌드’에 이어 최근 ‘치즈마루샌드‘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아이스크림을 얇은 빵으로 감싼 샌드형 제품으로 겨울에 더 많은 매출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푸드도 지난 9월 떠먹는 아이스크림 ‘프라임 호두’를 출시한 데 이어 겨울 시즌을 겨냥해 ‘국화빵 호두과자 맛’을 새로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집콕 기간이 길어지면서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초콜릿, 도넛 같은 단 음식을 찾는 이들이 늘어났다”면서 “팬데믹 여파가 남아 있는 데다 집에서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사람이 많이 늘어난 만큼 계절을 잊은 아이스크림의 인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라고 말했다.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전체 아이스크림 시장은 2015년 이후 저출산, 커피 등 대체 식품의 인기로 크기가 줄고 있으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2019년 3893억원에서 2020년 4478억원으로 성장한 데 이어 올해 4904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아이스크림 시장 내 비중도 같은 기간 25%, 26.8%, 28%로 커지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