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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이재명 삶, 페미니즘과 호환되는가...깊은 이해 없어”

    이준석 “이재명 삶, 페미니즘과 호환되는가...깊은 이해 없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페미니즘에 대해 언급한 것을 두고 “그냥 복어요리 자격 없는 분이 주변의 꼬임에 따라 복어알을 한 숟가락 입에 넣는 과정”이라고 비꼬았다. 9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이 후보를 향해 “사실 페미니즘 자체는 주장할 수 있다”며 “하지만 정치인들이 그것을 갈등 유발의 도구로 쓰는 순간 복어의 독이 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 후보의 삶이 페미니즘과 그렇게 호환되는 삶인지 모르겠고…”라며 “갑자기 이런 주장을 한다고 해서 딱히 이 후보가 페미니즘에 대해 어떤 깊은 이해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민주당 소속 인물들이 과거에도 ‘82년생 김지영’을 보라고 하고 본인이 페미니스트라고 선언했다가 사고가 터져 시장직을 내려놓은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이 후보는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들과의 ‘국민 반상회’에 참석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에 대해 “한쪽 편을 정치적 목적으로 들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페미니즘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본다.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실제로 남녀 간 불평등이 심하다”며 윤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 이대남에 올인한 尹, 이대녀도 챙기는 李… 젠더 대선 막 올랐다

    이대남에 올인한 尹, 이대녀도 챙기는 李… 젠더 대선 막 올랐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들고나오면서 젠더 이슈가 이번 대선의 뇌관으로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신지예씨 영입과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등으로 2030 남성 지지율이 급락한 윤 후보가 기존 여가부 ‘개편’에서 ‘폐지’로 선회하는 등 ‘이대남’ 잡기에 올인하면서다. 반면 20대 지지율에서 남녀 모두 우위에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기성 세대가 정치적 목적으로 (특정 젠더의) 편을 들면 안 된다”고 윤 후보를 비판하면서 ‘이대남’과 ‘이대녀’ 중 하나만 택해야 하는 상황에 휘말리지 않는 전략을 이어 갔다.윤 후보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만 남겼다. 지난해 10월 당 경선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여가부 폐지를 공약했지만, 윤 후보는 여가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고 관련 업무와 예산을 재조정하겠다며 다소 온건한 입장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극심한 내홍을 겪으면서 청년 남성들의 이탈을 체감하자 윤 후보 측 기류가 바뀌었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며 “지금까지 2030세대들에게 실망을 줬던 행보를 깊이 반성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다만 윤 후보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여성 공약이 부족하다’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저희 입장을 보여 드릴 생각”이라고 했다.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여성가족부를 평등가족부 또는 성평등가족부로 바꾸고 일부 기능을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대녀’도 놓치지 않을 태세다. 이 후보가 여성 인권과 관련된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를 녹화한 사실을 두고 일부 남성 지지자가 반발하자 유튜브에서 “주권자를 가려 가며 의견을 듣는 것은 옳은 정치가 아니다”라면서 설득에 나섰다. 앞서 이 후보는 페미니즘 채널로 알려진 ‘씨리얼’ 출연을 번복해 여성 지지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 후보는 이날 ‘국민반상회’에서 “청년세대의 젠더 갈등 문제는 오징어게임과 같다. 누군가를 밀어내지 않으면 내가 둥지 밑으로 떨어지는 모두가 피해자인 상황”이라며 “기성세대가 정치적 목적으로 편을 들면 안 된다”고 윤 후보를 직격했다. 이어 “숫자가 많다거나 표가 많다고 편을 들어 주는 것은 정치적 책임의 문제다. 둥지를 키워서 안 떨어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페이스북 글에 ‘성평등부(여성부) 강화’라는 페이스북 글로 맞불을 놨다. 윤 후보가 글을 게시한 지 4시간 반 만에 윤 후보를 패러디하는 방식을 썼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017년 여성가족부를 성평등인권부로 개편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고, 이번에도 이를 기반으로 관련 정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민의당 선대위 관계자는 “여성가족부가 유명무실한 부서였다는 점은 공감한다”면서도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젠더 이슈를 부각시켜 남녀를 갈라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 장혜영 ‘여가부 폐지’ 논란에 “진짜 전장은 젠더 아닌 민주주의”

    장혜영 ‘여가부 폐지’ 논란에 “진짜 전장은 젠더 아닌 민주주의”

    장혜영 “때아닌 ‘페미’ 검열…민주주의 망가뜨려”“이준석에 의해 국민의힘 국시 반공에서 반페미로…민주 외친 민주당도 함께 반페미 문턱 넘어버렸다”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여성가족부 해체’로 촉발된 젠더 논쟁과 관련해 “진짜 전장은 젠더가 아니라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서 “때아닌 ‘페미’ 검열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우스꽝스럽게 망가뜨리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반민주적 ‘페미’ 검열에 굴복한 정치와 그렇지 않은 정치의 승부이며 이에 맞서 우리 민주주의의 원칙을 재확립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소위 ‘젠더갈등’의 본질은 페미-반페미의 싸움이 아니”라며 “그 증거는 페미니즘이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쟁이 소거된 현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페미’ 검열을 일삼는 집단의 목표는 성평등이나 인권과 같은 민주적 가치의 실현이나 스스로가 마주한 사회구조적 불평등의 실질적 해소가 아니라 거대 양당을 자신들이 쥐고 흔든다는 ‘권력감’의 획득”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문제는 선거공학에 찌든 거대양당이 이 집단의 요구를 ‘유의미한 것’ ‘정당한 것’ 심지어 청년을 대표하는 목소리로 규정하며 굴종하는 척하기 시작한 데서 심각해진다”며 “‘페미’검열을 선동하는 이들은 자신들이 거대 양당의 후보를 좌지우지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망상일 뿐 거대 양당은 철저히 선거의 유불리 차원에서 ‘페미’ 검열을 선동하는 이들을 이용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민들 사이에 분열을 조장하는 주장이 현실 정치 영역으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게이트키퍼 역할을 해야 하는 정당정치는 오히려 파시즘적 주장이 공적 토론의 영역으로 올라올 수 있도록 레드카펫을 깔아주었다”며 그 ‘일등 공신’으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지목했다. 장 의원은 “한때 민주당 정부의 스타였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자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제 충실한 ‘이준석 아바타’로 분화했다”며 “이준석에 의해 국민의힘 국시는 반공에서 반페미로 이동했다. 문제는 반공에 맞서 민주를 외쳤던 민주당도 함께 반페미의 문턱을 넘어버렸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페미니즘의 모습에 대한 토론은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토론은 비판의 탈을 쓴 극우적 선동 및 검열과 반드시 분리돼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토론과 비판은 민주주의의 자양분이지만 검열은 민주주의를 말살시키는 독”이라며 “이런 독에 편승하는 정치 역시 민주주의의 독”이라고 강조했다.
  • 분데스리가 이재성, 정우영 나란히 새해 첫 경기 골

    분데스리가 이재성, 정우영 나란히 새해 첫 경기 골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이재성(30·마인츠)과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이 새해 첫 경기에서 나란히 골을 넣었지만, 팀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재성은 9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 2021~22시즌 분데스리가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2분 만회골을 넣었지만, 팀은 1-4로 졌다. 이재성의 시즌 3호 골. 마인츠는 전반 19분 알렉산더 하크가 핸드볼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고, 페널티킥도 내줬다. 선제골을 허용한 마인츠는 수적 열세 속에 경기 내내 라이프치히에 끌려다녔다. 후반 2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마인츠는 후반 12분 이재성의 골로 따라갔다. 하지만 바로 1분 뒤 크리스토퍼 은쿤쿠, 또 3분 뒤 안드레 실바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대패했다. 마인츠는 리그 10위(승점 24)로 떨어졌다. 정우영은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끝난 빌레펠트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분 머리로 리그 4호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팀은 후반 15분과 42분 추격골과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한 브라이부르크는 리그 4위(승점 30)에 머물렀다.
  • 엄마의 바느질은 예술이 됐다…흑인 소녀들에 꿈 심어준 아프리카 작가 [김정화의 WWW]

    엄마의 바느질은 예술이 됐다…흑인 소녀들에 꿈 심어준 아프리카 작가 [김정화의 WWW]

    빌리 장게와(49)는 한국에서는 낯선 이름도 작품도 낯선 작가다. 그러나 해외에선 이미 유명하다.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프리카박물관,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는데, 손바느질한 실크 조각을 정교하게 콜라주한 작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 서울 리만머핀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있는 장게와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작품을 새로운 관객과 공유할 기회를 갖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아프리카 작가는 어떻게 유럽·미국 미술관 휩쓸었나아프리카 말라위에서 태어난 장게와는 패션과 광고 업계에서 처음 커리어를 쌓았다. 이때의 경험은 장게와가 ‘직물’을 작품의 주요 테마로 쓰는 것과 연관이 깊다. 그는 직물을 통해 집안 내부와 도시 경관, 인물화를 통해 개인적이고 보편적인 경험을 담아낸다. 장게와의 초기 작업은 보츠와나 지역의 야생 동식물을 수놓는 것이었지만 점차 흑인 여성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개인의 관계와 경험을 작품에 녹였다. 그는 일상의 장면을 통해 사회를 만드는데 꼭 필요하지만 자주 간과되는 여성의 일을 묘사하는데 관심이 많다. 특히 장게와는 ‘여성의 노동’으로 여겨지는 바느질을 통해 예술의 새 장르를 개척했는데, 흑인 여성상에 대한 역사적 고정관념과 착취에 도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작품에는 식탁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부엌 한켠에 놓인 그의 작업대이기도 하다.장게와는 “직물, 그리고 전통적으로 여성의 취미로 간주되는 바느질을 작업의 도구로 사용하는 건 스스로에게 힘을 실어주는 행위이자 일상의 페미니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작품을 통해 가정이란 울타리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말하고 여성의 사생활을 보여주지만, 이는 대부분의 여성에게 권장되지 않는 행위”라고 봤다. 여전히 전세계에서 수많은 여성, 특히 흑인 등 유색 인종 여성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특히 아들을 낳은 이후 그의 가장 큰 관심사는 모성애로 전환됐다. 장게와의 작품 속에는 가족 구성원과 가정 내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한땀 한땀 놓은 섬세한 자수를 통해 그의 삶을 풍부하게 만든 아들, 친구, 가족을 묘사한다. 작품이 온전한 모양이 아니라 군데군데 갈라지고 찢어진 것은 파편화된 인간의 기억을 구현하기 위한 작가의 의도다. “작품 통해 ‘일상의 페미니즘’ 실현…흑인 소녀들에게 영감 주고파”가정이란 테마는 가장 개인적이면서도 가장 ‘정치적인’ 것이기에 의미가 깊다. 장게와는 “아주 어릴 때부터 내 몸이 가진 사회정치적 의미를 깨달았다. 언젠가는 일하면서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제 목표는 세가지예요. 첫째는 제 가치를 작품에 반영해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 둘째는 세상에 목소리나 힘이 없어서 감히 꿈도 꿀 수 없다고 여기는 흑인 소녀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의 특정 분야의 인류애를 보여주는 겁니다.” 이번 전시는 서울과 영국 런던 리만머핀 갤러리에서 각각 ‘혈육’(Flesh and Blood), ‘흐르는 물’(Running Water)라는 이름으로 동시에 열리고 있다. 전시명은 장게와가 파리 라디오 방송에서 들은 네빌 브라더스의 곡 ‘선스 앤 도터스’(Sons and Daughters) 노랫말에서 영감을 받았다.여기서 작가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작가가 가족, 노동, 일상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며 만든 작업물을 소개한다. 2년간 이어진 팬데믹은 작가, 여성, 엄마로서의 삶 모두에 큰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로 인한 상실, 죽음은 ‘현재’에 대한 힘을 깨닫게 했다. 장게와는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나도 인간관계를 다시 돌아봐야 했다. 판단력은 떨어졌지만, 공감 능력은 커졌다”며 “매일매일 내 욕망에 더 충실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가족에서 나아가 인류 공동체에 사랑과 희망을”가장 가까운 공동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개인적인 감정을 넘어 인류 공동체에 대한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도 전한다. 지구 반대편 한국에서 선보이는 아프리카 작가의 작품인데도 그리 낯설지만은 않은 이유다. ‘달콤한 헌신’(Sweetest Devotion) 같은 작품의 경우 빨강, 파랑, 노랑 등 동양의 전통 오방색을 연상케하는 소파가 등장한다. 이에 대해 장게와는 “남아공 케이프타운에 있는 ‘아샨티’라는 로컬 브랜드에서 만든 소파다. 이 소파나 은데벨레 수공예에서 보듯 아프리카 사람들도 ‘색’에 끌리는 것 같다”며 “한국 관객에게 문화적 의미가 있는, 공감 가능한 시각적 요소가 작품에 있다는 게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은데벨레는 남아공의 한 부족인데, 이들이 비즈로 장식하는 인형은 화려한 색채, 기하학적 무늬로 유명하다.작가는 “작품의 주제가 보편적이기 때문에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다”며 “내 목표 중 하나는 사람과 사람 간의 연결점을 찾는 것이다. 지성을 갖고 작품을 평가하는 대신 경험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지구 공동체와 인류를 주제로 한 전시를 이어 가는 게 그의 목표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한국에 오지 못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한국 대중문화는 미디어에서 많이 등장해 익숙하다. 매우 개방적이고 창의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한국의 전통 직물 모양에 관심이 많다. 다음에 한국에 가게 되면 궁궐이나 절도 꼭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빌리 장게와는 누구·Billie Zangewa1973 말라위 출생1995 남아공 로즈대학 예술사 취득2005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제라드 세코토 갤러리 개인전2016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 네덜란드 로테르담 미술관 단체전 ‘Making Africa’ 2017 미국 매스추세츠 현대미술관 단체전 ‘The Half-Life of Love’ 2018 남아공 아트페어 ‘FNB 아트 조버그’ 특별 초청 아티스트 선정 모로코 알 마덴 아프리카 현대미술관 단체전 ‘Second Life’ 2019 미국 스미소니언 국립아프리카미술관 단체전 ‘I am…Contemporary Women Artists of Africa’ 2020 프랑스 파리 갤러리 텅플롱 개인전 2021 리만머핀 서울·런던 개인전
  • 이재명, 페미니즘 다루는 ‘닷페이스’ 녹화… “다음주 공개”

    이재명, 페미니즘 다루는 ‘닷페이스’ 녹화… “다음주 공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페미니즘·성소수자 이슈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에 나온다. 조소담 닷페이스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오전 진행된 이 후보와의 인터뷰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여성 청년 유권자들에 대해 물었다”며 “곧 닷페이스에서 만나보실 수 있다”고 적었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신과의 통화에서 “녹화는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됐다”며 “다음주에 공개될 예정이며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닷페이스’는 미디어 스타트업으로 소수자 인권, 젠더이슈, 기후위기 등 기성 언론에서 관심을 갖지 않았던 분야에 주로 집중해온 매체다. 앞서 이 후보는 성차별 등 소수자 이슈를 의제화해 온 CBS의 유튜브 채널 ‘씨리얼’ 출연을 검토했다가 돌연 보류한 바 있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CBS지부는 지난 4일 낸 성명에서 “표 앞에서 약해지는 것이 정치인의 처지겠지만, 비록 표가 없는 청소년과 소수자라는 꼬리표처럼 더 소외될 수밖에 없는 이들마저 보듬지 못한다면 그것이 정치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이 후보를 강하게 규탄했다.
  • 낡은 점포에 새 옷을~ 관악구, 아트테리어 사업 숨은 주역들에게 감사 마음 전달

    낡은 점포에 새 옷을~ 관악구, 아트테리어 사업 숨은 주역들에게 감사 마음 전달

    서울 관악구가 지난해 아트테리어 사업에 성실히 참여한 예술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표창장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아트테리어’는 아트(Art)와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로 지역예술가가 낡고 오래된 소상공인 점포의 내·외부 디자인, 브랜드 및 상품패키지 디자인 등을 맞춤형으로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으로 밋밋했던 식당 벽면에는 강감찬 장군 귀주대첩 모습을 담은 벽화가 담겼고, 가게 앞 빈 공간엔 아기자기한 미니화단이 만들어졌다. 이러한 변화에는 숨은 주역인 시각예술분야 전문가 143명이 있었다. 사업에 참여한 지역예술가들은 1인당 3~4개의 점포를 맡아 소상공인과 함께 디자인 협의를 하며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최상의 결과를 만들었다. 구는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소상공인 지원 점포 수를 2020년 대비 3배 이상 대폭 확대하고 특색 있는 골목상권을 조성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2021년 상반기에만 총 438곳의 점포환경을 개선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많은 소상공인을 위해 2021년 2회 추경으로 사업비 8억 5000만 원을 추가 편성했으며 올해 1월까지 231개 소상공인과 지역예술가 83명을 추가로 공모·선정해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본예산에도 5억 원을 편성해 구민호응도가 높은 아트테리어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인 역량강화 심화교육 및 SNS 홍보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반영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에 아트테리어 사업이 소상공인과 지역예술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 경제의 모범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더불어 경제 특별구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100만弗 푸이그, 200만弗 루친스키… ‘가성비 甲 오브 甲’은 누구

    100만弗 푸이그, 200만弗 루친스키… ‘가성비 甲 오브 甲’은 누구

    두산·KIA 제외 28명 계약 완료푸이그·노바, 과거 美 활약 기대루친스키, 3년간 43승 신뢰감이번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선 계약 총액이 1000억원에 이른 역대급 ‘돈잔치’가 벌어졌다. 각 구단은 과열 논란 속에서도 ‘대어’를 붙잡기 위해 100억원이 넘는 베팅도 주저하지 않았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외인) 시장은 조금 다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상 리그 첫해 계약 총액 상한선이 100만 달러(약 12억원)로 상대적으로 적은 데 비해 팀 공헌도는 수십억 원대 연봉의 국내 선수보다 높은 경우가 많아서다. 거꾸로 국내 리그에 적응하지 못하는 선수들도 나온다. 올해 외인의 베팅 승자는 어느 구단일까. 6일 기준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각 1명을 제외하고 총 30명 중 28명이 계약을 마쳤다. 올 시즌 외인 중 관심을 독차지한 이는 단연 100만 달러에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한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32)다. 메이저리그에서 1000만 달러에 가까운 연봉을 받은 적도 있는 푸이그는 7시즌 동안 안타 834개와 홈런 132개를 때린 스타 플레이어다. 다만 2019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했고, 메이저리그 복귀 발목을 잡았던 통제 불능의 돌출 행동이 변수다. 키움이 푸이그를 어떻게 다잡을지가 올 시즌 성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산 90승의 메이저리그 베테랑 투수 이반 노바(35)도 얼마나 활약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다. SSG 랜더스가 100만 달러에 영입한 노바는 2011년 뉴욕 양키스에서 16승을 기록했던 정상급 선수다. 하지만 30대 중반을 넘어가는 나이와 지난 시즌 도미니칸 윈터리그를 제외하고는 메이저리그 등판이 없었다는 점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외인 중 가장 많은 금액인 200만 달러에 NC 다이노스와 계약한 드류 루친스키는 지난 3년간 43승을 올린 검증된 선수다. 데뷔 첫해에 9승 9패를 기록한 루친스키는 2020년 19승 5패, 지난해 15승 10패를 기록하면서 KBO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올해 성적에 따라 역대 외인 중 최고 연봉을 받았던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2017년 210만 달러)의 기록도 깰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밖에 올해 KBO에 데뷔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33)와 KT 위즈의 외야수 헨리 라무스(30), LG 트윈스의 내야수 리오 루이즈(28) 등도 각 구단 성적의 키를 쥐고 있는 선수들로 꼽힌다.
  • 새해 첫날 의문의 총격…플로이드 4살 조카가 맞아

    새해 첫날 의문의 총격…플로이드 4살 조카가 맞아

    플로이드 4살 여조카, 기습 총격에 부상 미국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촉발했던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4살 여조카가 새해 첫날 기습 총격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A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플로이드의 조카 아리아나 딜레인이 총에 맞아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플로이드는 2020년 5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관의 폭력에 희생됐고 “숨을 쉴 수가 없다”는 그의 마지막 말은 인종차별 항의 시위의 상징이 됐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범은 지난 1일 오전 2시 55분쯤 딜레인 가족의 아파트에 여러 차례 총을 쏜 뒤 달아났다. 경찰은 사건 당시 피해자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이후 가족을 통해 플로이드 조카의 피격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방에서 잠을 자던 딜레인은 총격으로 폐와 간을 다쳤고 갈비뼈도 부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가족은 총격 사건 직후 911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사건 당일 오전 7시가 돼서야 현장에 출동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휴스턴 경찰서장은 성명을 내고 경찰의 초기 대응이 지연된 것과 관련해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직 달아난 총격범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제보를 당부했다. 경찰은 의도적 총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탈옥해 스페인에서 20년 숨어 지내다 구글 스트리트뷰 딱 걸려

    탈옥해 스페인에서 20년 숨어 지내다 구글 스트리트뷰 딱 걸려

    스페인 마드리드 근교 갈라파가르란 작은 마을의 과일채소 가게 앞에서 두 남성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달 구글맵의 스트리트뷰 차량이 이 근처를 지나다 촬영한 사진이다. 이탈리아 마피아 전담 경찰의 한 수사관이 마침 구글맵을 보고 있었다. 이 수사관의 눈에 오른쪽 남성의 외모가 아무리 봐도 몇년 동안 추적해 갈라파가르까지 간 사실만 확인했던 시칠리아 마피아 ‘스티다’의 조직원 조치아노 감비노(61)와 비슷해 보였다. 감비노는 살인죄로 복역하다 탈옥해 20년 가까이 행적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갈라파가르에 숨어 지낼 것이라고 추정만 했지 그가 어떤 일을 하는지 몰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구글맵에서 꼬리가 밟히고 만 것이다. 흥분하며 구글맵을 살피던 수사관의 눈에 과일가게 근처의 시실리안 레스토랑 ‘마누의 부엌’이 띄었다. 레스토랑의 홈페이지를 뒤졌더니 셰프의 얼굴 사진이 영락없는 감비노였다. 왼쪽 턱에 흉터 자국이 완벽하게 일치했다. 그는 이 마을에서 마누엘이란 가명으로 이 레스토랑의 셰프로 일하며 과일가게 ‘마누의 정원’ 주인이기도 했다. 이탈리아 마피아 전담 경찰은 지난달 현지로 달려가 현지 경찰의 협조를 얻어 감미노가 일하는 레스토랑을 덮쳤다. 추적을 완전히 따돌렸다고 마음을 놓고 지내던 그는 경찰이 들이닥치자 적잖이 놀라며 “어떻게 날 찾았으냐. 난 지난 10년 동안 시칠리아 가족들과 연락도 하지 않았는데”라고 수사관에게 물었다. 마피아 전담 경찰 관계자는 “구글맵 사진은 우리가 진행해 온 수사에 확신을 갖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감미노는 살인과 마약밀매 등 범죄를 저지르고 로마 레비비아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2002년 탈옥했다. 이듬해 이탈리아 사법당국은 궐석 재판에서 그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말 못할 사정이 있는지 체포한 뒤 3주가 지나서야 현지 언론에 공개했다. 감미노는 현재 스페인 당국에 구금돼 있으며, 이탈리아 경찰은 다음달 신병을 인계받아 교도소로 보내 종신형을 복역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마피아 출신 도망자들이 인터넷 덕에 꼬리를 밟힌 것이 처음도 아니다. 지난해 3월에도 마르크 페렝 클로드 비아르트가 유튜브 요리 동영상에 나와 요리 기량을 뽐냈다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검거됐다. 악명 높은 은드랑게타 조직의 카치올라 분파에 속해 네덜란드에서 코카인 밀매를 일삼다 2014년부터 이탈리아 검찰을 피해 달아났던 그는 동영상에 얼굴을 내밀지 않았는데도 눈썰미 있는 수사관이 그의 몸에 있는 특이한 문신을 보고 검거할 수 있었다.
  • “잡았다 요놈”…‘20년 도피’ 마피아, 구글 거리사진에 찍혀 덜미

    “잡았다 요놈”…‘20년 도피’ 마피아, 구글 거리사진에 찍혀 덜미

    20년간 도피 중이던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원이 구글 스트리트뷰에 찍히는 바람에 덜미가 잡혀 스페인에서 검거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 근교의 갈라파가르에서 조아치노 감미노(61)를 체포했다. 감미노는 시칠리아 아그리젠토 지역의 마피아 조직 ‘스티다’의 조직원으로, 살인과 마약밀매 등의 범죄를 저지르고 로마 레비비아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2002년 탈옥했다. 다음해 이탈리아 사법당국은 도망자 신분인 그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감미노가 감쪽같이 종적을 감춘 바람에 이탈리아 경찰은 20년 동안이나 형 집행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수년간 감미노의 행적을 추적해 온 이탈리아 마피아 전담 경찰은 감미노가 갈라파가르에 간 사실까지 최근에 파악했다. 하지만 감미노가 갈라파가르에 아직 있는지, 아직 갈라파가르에 있다면 어디에 있는지 알 도리가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달 수사관은 갈라파가르의 거리를 구글 지도의 스트리트뷰로 살펴보다가 한 과일가게 앞에 서 있는 한 남성에 눈길이 멈췄다. 구글 스트리트뷰는 실제 길거리의 풍경을 직접 걸어다니듯 볼 수 있도록 연속적으로 촬영한 사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지도는 ‘거리뷰’, 카카오맵은 ‘로드뷰’라는 명칭으로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구글 스트리트뷰 속 과일가게 앞에 서 있는 남성이 감미노의 모습과 너무 닮았다고 생각한 수사관은 가게 인근의 시칠리아 식당을 뒤지기 시작했다. 결국 ‘마누의 주방’이라는 식당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주방장 옷을 입은 감미노의 사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심지어 이 식당은 2014년 문을 닫은 상태였다. 세월이 흘러 감미노 역시 나이가 들었지만, 수사관들은 왼쪽 턱에 난 흉터로 식당 주방장이 감미노라는 것을 확신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스페인 현지로 출동, 지난달 17일 감미노를 체포할 수 있었다. 이름을 ‘마누엘’로 바꾸며 결혼까지 하고 현지에 정착한 감미노는 도피 생활이 20년 가까이 되면서 경찰의 추적을 완전히 따돌렸다고 생각했던 터라 경찰의 급습에 적잖이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에 “나를 어떻게 찾았냐? 10년 동안 가족들에게 전화조차 하지 않았는데!”라며 탄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피 중인 마피아를 인터넷의 도움으로 체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 한 마피아 조직원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도피 생활을 하던 중 유튜브의 요리 영상에 출연했다가 결국 체포됐다. 그는 유튜브 영상에서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경찰이 그의 독특한 문신을 보고 눈치를 채면서 덜미를 잡혔다. 체포된 감미노는 현재 스페인 당국에 구금됐으며, 이탈리아 경찰은 다음 달 신병을 인계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 사람보다 4배 빠른 택배 하역로봇 개발…택배화물 30분에 1500박스 처리

    사람보다 4배 빠른 택배 하역로봇 개발…택배화물 30분에 1500박스 처리

    사람보다 4배 빠른 택배 하역로봇이 개발됐다. 국토교통부는 철도기술연구원과 ㈜노바가 공동으로 개발한 택배 하역로봇을 물류 신기술로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로봇은 미니 굴삭기처럼 궤도형 바퀴가 달려 트럭 적재함이나 컨테이너에 올라가 택배를 집어 내릴 수 있게 설계됐다. 영상인식 알고리즘을 이용한 딥러닝 카메라가 화물의 종류·포장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나서 가변형 진공 그리퍼(집게 장치)로 화물을 집어 로봇에 달린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지상으로 옮겨지는 시스템이다. 그리퍼가 물건을 잡을 때는 공기 압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화물 종류나 상자 재질에 따라 스스로 압력을 조절할 수 있다. 박스 형태가 정형화된 화물뿐만 아니라 생수 포장처럼 모양이 일정하지 화물까지 압력을 스스로 조절해 자동하역이 가능하다. 하역로봇을 사용하면 11톤 트럭에 실린 택배 1500박스를 내리기까지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사람이 하역하면 4명이 필요하다. 신기술 인증기관인 국토교통과학 기술진흥원 박상희 연구원은 “다양한 형태의 화물까지 자동으로 하역할 수 있는 기술로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하역 작업자의 업무 강도를 크게 낮추고, 처리 속도는 높일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 [데스크 시각] 이대남·이대녀만 있고, 청년은 없는 대선/이순녀 수석부국장

    [데스크 시각] 이대남·이대녀만 있고, 청년은 없는 대선/이순녀 수석부국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5일 결국 공중분해됐다. 이틀 전부터 공식 일정을 접고 장고에 들어갔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부로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겠다”며 “지금까지 해 온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다. ‘킹메이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한 그는 “특히 2030세대에게 실망을 줬던 행보를 깊이 반성한다”면서 “실력 있는 젊은 실무자들이 선대본부를 끌고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중지란의 늪에 빠진 조직을 과감히 해체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 출발하겠다는 제1야당 대선 후보의 쇄신 각오를 초장부터 깎아내리고 싶지는 않지만 2030세대를 콕 찍어 사과한 대목에서 어쩔 수 없이 한숨이 나온다. 지난 3일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의 사퇴와 관련해 “애초에 없어도 될 논란을 만든 제 잘못이다. 젠더 문제는 세대에 따라 시각이 완전히 다른 분야인데 기성세대에 치우친 판단으로 청년세대에 큰 실망을 준 것을 자인한다”고 했던 발언과 겹쳐서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달랐다. 지난달 20일 ‘90년대생 페미니스트’인 신씨를 깜짝 영입하는 자리에서 그는 “후보 직속 선대위에서 ‘국민의힘과 생각이 다른 분들이 와서 정체성을 흔드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도 많이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같은 정당에 있으면서 토론하고 결론을 도출해야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당이 된다”고 담대하게 말했다. 이대남(20대 남성)을 대변한다는 이준석 대표 등 당 내부의 반발을 ‘소통의 민주주의’를 내세워 가뿐히 물리치는 모습은 자못 진취적으로 비치기까지 했다. 비록 그것이 2030 여성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정치적 계산이라고 해도 윤 후보의 말처럼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 토론하다 보면 아주 작은 변화라도 생길 수 있다는 일말의 기대 때문이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얄팍한 정치적 계산의 민낯을 너무 일찍 드러내 버렸다. 연초 여러 여론조사에서 20대 남성 지지층의 이탈이 수치로 확인되자 화들짝 놀라 신씨를 미련 없이 손절했다. 페미니스트를 선대위에 앉히면 이대녀(20대 여성)의 표가 덩달아 따라올 것이라고 예단한 것도 우습지만 이대남의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서둘러 신씨를 내치며 반성문을 내놓는 모습도 목불인견이다. 실체가 불분명한 이대남, 이대녀 프레임에 기대 편가르기식으로 표심을 얻으려는 행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라고 해서 별반 다르지 않다. 이 후보는 지난 연말 여성, 청소년, 노동 등의 이슈를 다뤄 온 유튜브 채널 ‘씨리얼’에 출연하기로 했다가 일부 20대 남성 커뮤니티에서 ‘페니미즘 편향 채널’이라며 비판하자 출연 결정을 취소했다. 이에 앞서 미디어 스타트업 닷페이스의 출연도 비슷한 이유로 결정을 번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티 페미 선동에 휘둘린다’는 비판을 받았다. 대선 정국에서 자의적으로 호명되는 이대남, 이대녀는 2030 청년세대의 일부에 불과할 뿐이다. 이들의 의견도 간과해선 안 되지만 침소봉대는 더 위험하다. 특정 커뮤니티 세력의 과격한 발언보다 불안한 미래와 각박한 현실의 틈바구니에서 목소리조차 제대로 낼 수 없는 수많은 청년들의 소리 없는 외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다행히도 윤 후보는 이날 “6개월 정도 정치에 몸을 담고 선거운동을 해 보고 최근 내린 결론은, 2030 표를 의식해서가 절대 아니라 청년층이 세상을 가장 넓게 바라본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정말이지 진심이길 바란다. 윤 후보를 위해서도,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 [문화마당] 서명본전을 기다리며/손택수 시인·노작홍사용문학관 관장

    [문화마당] 서명본전을 기다리며/손택수 시인·노작홍사용문학관 관장

    한 해 동안 쌓인 책이 채석강 퇴적층이 되었다. 서가를 넘쳐난 책들이 바닥부터 천장까지 뻗쳐올라 붕괴 직전에 이르렀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의식 중의 하나가 이 퇴적층을 깎아 내는 일이다. 나는 변산반도를 휘감는 파도처럼 켜켜이 쌓인 층층을 남독하는 것으로 새해맞이 여행을 대신한다. 가장 많이 정체된 잡지류가 제일 먼저 뚫리고, 다음으로 출판사 증정본들이 관심사의 유무에 따라 분류된다. 마지막은 곤혹스러운 선택의 시간이다. 저자의 친필 서명본이 기다리고 있다. 무엇을 남기고 버릴 것인가. 출산의 기쁨을 지인들과 먼저 나누고자 정갈한 마음으로 돌에 새기듯이 집중을 했을 작가들을 생각하면 저마다의 고유한 필체가 뿜어내는 숨결을 함부로 할 수가 없다. 담백한 서체부터 짧은 인사말을 겸하거나 낙관을 곁들이고 그림을 더해 저마다의 개성을 뿜어낸다. 이해인 수녀님의 서명본은 문방구의 반짝이 스티커들과 사인펜 꽃그림까지 어우러져서 그대로 하나의 장르라고 봐도 무방하지 싶다. 작품성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자료적 가치에 대한 냉철한 판단을 한다. 쉽지 않다. 여기에 작가들과의 친분 관계가 더해지면 장서인을 남길 책의 운명이 결정된다. 그마저 쉽지 않다. 과욕을 절제하지 못하면 그렇지 않아도 좁은 집안이 온통 책무덤이 되고 말 것이다. 문단 말석에 첫발을 들여놓았을 때는 품을 수 있는 평수의 한계가 분명해서 삼엄하고 강파른 칼날을 휘둘러야만 했다. 이사가 잦던 시절 내게 미니멀리즘은 유행하는 소비 패턴이 아니라 숨 쉴 틈을 마련하고자 하는 애면글면의 안간힘 같은 것이었다. 그러다가 버린 책을 다시 구입해야 하는 일도 심심찮게 일어났다. 한번은 헌책방에서 자신의 친필 서명본을 발견한 후배 소설가로부터 항의를 받고 적잖이 난감했던 일도 있다. 창작촌과 카페를 작업실로 하여 유랑하던 시절이었으나 할 말이 없었다. 작품집을 내기 위해 겪었을 인고의 시간을 모르지 않았기에 속죄하는 마음으로 그날 밥과 술을 사며 겨우 용서를 구했을 것이다. 그 뒤로 내 이름이 있는 서명본과 독하게 이별을 결심했을 때는 꾀를 내서 서명이 있는 내지를 잘라내거나 서명 부분만을 가위로 오려 내어서 파기하는 버릇을 들였다. 짓궂은 독자들이 헌책방에서 구한 서명본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봉변을 당하는 일도 간혹 일어난다고 하니 책에 상처를 내는 곤혹 따위는 어서 떨쳐 버려야 했다. 그러나 이 잔꾀가 어쩐지 떳떳치 못하고 찜찜했다. 명색이 간서치를 꿈꾸면서 책에 상처까지 내며 지켜야 할 명예란 게 무엇인가. 몇 해 전부터는 아예 내지에 따로 포스트잇처럼 별지를 붙여서 책을 손상하지 않고 떼어낼 수 있도록 배려를 한 책들이 오기 시작했다. 참으로 민망한 일이었다. 헌책방과 고서점에서 친필 서명본은 환영을 받는다. 일본의 수집가들에겐 곱절로 유통된다고 한다. 인사동의 근대서지 전문가들도 그 가치를 인정한다. 저자의 친필 서명본일수록 폐지가 될 운명을 벗어나 새 주인을 만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시절 인연이 다하여 떠나보낸 책들이 또 다른 공유의 장 안에서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야속한 마음에 조금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올해는 비난을 감수하고 책에 상처를 내지 않았다. 눈 밝은 누군가 수집한 서명본전을 기획해 볼 법도 하다.
  • “여가부 지위 높이고 청소년 주무부처로 폭 넓혀야”

    “여가부 지위 높이고 청소년 주무부처로 폭 넓혀야”

    대선 주자들이 여성가족부 개편 공약을 속속 내놓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성)평등가족부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고 기능도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지난 2일 여가부를 성평등부로 격상하는 한편, 아동청소년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소수의견이지만 여가부 해체와 젠더정책 개혁을 논의하자는 목소리도 있어 여가부 위상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처 간 성주류화 정책 전체를 관할할 수 있도록 여가부의 권한을 확대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한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세계 성 격차 지수’에서 156개국 중 102위를 차지한 한국의 현실을 감안하면, 여가부 지위 격상은 필연적이라는 평이다. 권수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는 5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여가부 장관을 부총리급으로 격상시키는 방안도 추진할 만하다”며 “기획재정부의 예산 편성 과정에서 성인지적 성격의 사업들에는 여가부 검토를 필수로 받는 방안 등으로 실질적인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외 사례로는 ‘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라는 이름으로 성평등 정책에 관한 독립적인 관할권을 가지면서 연방정부의 평등 관련 정책에 대한 법률 발의·발언·연기권 등을 갖는 독일이 ‘롤 모델’로 꼽힌다. 부처 명칭 변경에 대해 여가부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정영애 장관은 지난해 7월 성평등부, 혹은 양성평등부로의 변경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여성·가족과 함께 청소년 정책 주무부처로서 명칭에 ‘청소년’도 넣을 것을 주장하고 있다. 최성유 청소년정책관은 지난달 27일 2022년도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전체 여가부 예산 중 청소년 예산이 20% 이상으로 가족국 이외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부처 명칭에 ‘청소년’이 포함되지 않아 (관련) 활동이 굉장히 위축된 상태”라고 말했다. 권한 확대를 위해 인력·예산을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정원 279명의 ‘초미니’ 부처인 여가부는 올해 정부 예산 총 607조 7000여억원 가운데 1조 4650억원(0.24%)을 배당받았다. 예산 규모로는 제주도교육청 1조 3651억원과 비슷하다. 교육부 89조 6251억원, 행정안전부 70조 6649억원에 비하면 턱없이 적다. 성평등 예산의 보강과 함께 청소년 주무부처로서의 활동 폭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박근혜 정부 시절 여가부 차관을 지낸 이복실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회장은 “현재 혼재돼있는 아동·청소년에 관한 법정 연령을 여가부 주도로 통합해서 복지 전달체계를 일원화해야 정책의 전문성,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조아미 명지대 청소년지도학과 교수는 “부처 명칭에 ‘청소년’이 빠지다보니 국민들 인식에는 여가부가 청소년 업무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며 “지금까지 위기청소년 상담 등 청소년 보호 활동에 주력해 온 반면, 학교 바깥에서 청소년들의 체험·교류·문화 활동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에도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 엠마 왓슨 ‘팔레스타인 지지’ 인스타 게시물에 이스라엘 ‘발끈’

    엠마 왓슨 ‘팔레스타인 지지’ 인스타 게시물에 이스라엘 ‘발끈’

    배우 엠마 왓슨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에 이스라엘 정부 고위 인사들이 날을 세우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의 게시물이 팔레스타인 독립운동을 지지하는 듯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엠마 왓슨의 친(親) 팔레스타인 게시물이 ‘반유대주의’ 분쟁을 촉발시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왓슨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 장면 위에 “연대는 동사다(Solidarity is a Verb)”라는 글귀를 합성한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은 지난해 5월 이스라엘이 11일동안 가자지구를 폭격한 당시 ‘배드 액티비즘 컬렉티브’라는 단체가 게시해 각국의 유명 인사들이 공유한 것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왓슨은 또 파키스탄 출신의 영국 페미니스트 철학자로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 저자인 사라 아메드가 ‘연대’의 의미를 제시한 문구를 인용했다. 이 게시물에 이스라엘의 전·현직 유엔(UN) 주재 대사들이 한목소리로 그를 비판하고 나섰다. 유엔 주제 이스라엘 대사와 네타냐후 정부의 과학장관을 역임했던 대니 다논은 그의 게시물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하고,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호그와트 기숙사 ‘그리핀도르’의 감점 제도를 패러디해 “반유대주의로 그리핀도르 10점 감점”이라고 덧붙였다.길라드 에르단 현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도 자신의 트위터에 왓슨의 게시물을 공유한 뒤 “소설이 해리포터에서는 통할지 몰라도 현실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면서 “만약 그랬다면 마법으로 여성을 억압하고 이스라엘의 전멸을 추구하는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폐해를 없앴을 것”이라고 말했다. 왓슨이 영향력 있는 페미니스트라는 점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에 대항해 설립된 비영리단체 ‘인디비지블 프로젝트’ 공동 이사로 2019년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올랐던 레아 그린버그는 다논 전 대사의 비판에 대해 “기본적인 표현마저 가로막기 위해 반유대주의를 악의적으로 무기화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팔레스타인 언론인 겸 활동가인 모하메드 엘 쿠르드는 자신의 트위터에 왓슨의 게시물에 대해 “아주 단순한 진술일 뿐”이라면서 “유대주의자들은 어디에서나 광분한다. 정말 우습다”고 비꼬았다. 왓슨의 게시물은 100만명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으며, 팔레스타인 독립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이 ‘#FreePalestine’, ‘#PalestineWillBeFree’ 등의 해시태그를 달며 응원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 “여성들도 안전하게 살고 싶다” 멕시코 페미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

    “여성들도 안전하게 살고 싶다” 멕시코 페미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

    멕시코 여성들이 신변안전을 걱정하는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통계가 발표됐다.  지난해 멕시코에서 살해된 여성이 3462명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공공안전시스템 집행부가 밝혔다. 사건 유형으로 분류하면 일반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2540명, 단순히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목숨을 잃은 페미사이드(여성 살해) 피해자가 922명이었다. 전체 피해자 수는 2020년과 비교할 때 0.32% 줄었지만 페미사이드 피해자는 3.25%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피해자 수가 2020년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2월 발생한 사건의 집계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사건 수가 파악되지 않은 12월을 제외하고 1~11월 사건만 집계했지만 결과는 이미 충격적"이라면서 "멕시코 여성들의 신변안전 걱정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보도했다. 통계를 보면 멕시코에서 가장 많은 여성이 목숨을 잃은 달은 지난해 8월이었다. 살인사건 피해자 271명, 페미사이드 피해자 111명이 발생했다. 하루 평균 10명 이상의 여성들이 피살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페미니스트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는 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제어불능 상태로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범죄 역시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통계를 보면 지난해 1~11월 멕시코 전역에서 여성을 상대로 발생한 성범죄 사건은 강간을 포함해 모두 1만9484건이었다. 이는 2020년 동기 1만5238건에 비해 27.9% 증가한 것이다. 인신매매를 당한 여성은 2020년보다 20여 명 많은 471명이었다. 현지 언론은 "인신매매를 당한 여성 대부분이 사창가로 팔려가 성적 노예가 돼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여성들의 폭행 피해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1~11월 멕시코에서 폭행을 당한 여성은 모두 5만7094명이었다. 매달 5000명 이상 피해자가 발생한 셈이다. 여성을 상대로 범죄가 이처럼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멕시코 수사 당국의 대응엔 아쉬움이 많다는 지적이다. 국제앰네스티(국제사면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인권침해 수준으로 치닫고 있지만 멕시코 검찰의 현장 감식, 증거보전 등 수사에는 미흡한 점이 있다"고 비판했다.
  • ‘백래시’에 검열이 작동했나… 페미 토론 영상 비공개 논란

    경기 고양시가 다양한 가족 구성을 주제로 토론한 행사를 비공개한 것을 두고 ‘페미니즘에 대한 검열’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3일 고양여성민우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고양여성네트워크 ‘공감’의 일환으로 CGV 일산점에서 토크쇼 ‘다양한 가족, 공동체를 상상하다’가 열렸다. 2014년 고양시의 ‘여성친화도시’ 슬로건 출범과 함께 구성된 ‘공감’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여성 리더들로 구성된 민관 거버넌스다. 토크쇼에서는 이성애 결혼 중심 사회에서 오는 차별과 혈연 가족을 넘어선 공동체 구성, 생활동반자법과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논했다. 패널로 비혼 지향 공동체 공덕동하우스의 홍주은씨, 강한별 에미프 공동대표, 나영정 가족구성권연구소 연구위원, 정민경 나들목교회 시민사회팀장이 참석했다. 토크쇼는 고양시 공식 유튜브 채널 ‘고양TV’를 통해 영상 편집본이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불발됐다. 민우회는 고양시가 비공개 사유의 하나로 “커밍아웃, 비혼주의 등 예민한 부분에 대한 민원이 예상된다”는 점을 꼽았다고 주장했다. 민우회 관계자는 “방역 수칙 위반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기에 단체 차원의 공유를 위해 따로 보내줄 것을 부탁했지만 그마저도 거부했다”며 “고양시가 성평등 기본조례를 제정한 이후 이를 ‘양성평등’으로 바꾸라는 보수 기독교계의 민원을 받으며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양시청 관계자는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용 문제는 아니고 방역 수칙과 음향에 관한 부분 때문에 내부 검토 중”이라며 “4일 민우회와 논의해 (영상 공개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미니즘 행사에 ‘백래시’(반발 심리나 행동)가 작동하는 경우가 종종 드러난다. 한동대는 2017년 임옥희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이사 등을 초청해 페미니즘 강연을 연 학생에게 징계 처분을 내렸다가 2020년 대구지법 포항지원으로부터 징계 무효 판결을 받았다. 지난해 5월 포항공대 총여학생회는 하예나 전 디지털성범죄아웃 대표를 강연에 초청했다가 일부 남학생들의 반발에 무산됐다. 임 이사는 “과잉대표된 일부 ‘이대남’, 보수 기독교계의 인식에 정부가 따라간 결과”라고 말했다.
  • 신지예 “나 때문에 2030 지지율 깎인다? 도 넘은 발언한 이준석이 가장 큰 문제”

    신지예 “나 때문에 2030 지지율 깎인다? 도 넘은 발언한 이준석이 가장 큰 문제”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새시대위) 수석부위원장이 윤석열 캠프 합류 2주 만인 3일 수석부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전화로 만난 신 부위원장은 “(당내에서) 나 때문에 ‘2030’ 지지율이 깎인다는데, 그럼 사퇴를 할 테니 지지율이 얼마나 있을지 보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여전히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새시대위 활동 유지… “계속 싸울 것”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이 “더이상 새시대위에서 활동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공지한 데 대해 “그쪽(선대위) 대변인이 얘기한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새시대위는 국민의힘 내부 조직이 아니라 밖에 있는 사람들의 외곽 조직이다. 새시대위에서는 계속 활동하기로 내부에서 논의했다”고 했다. 수석부위원장직을 내려놓은 이유로 ‘자체 분열’을 꼽으면서 “가장 큰 문제의식은 이준석 당대표에게 있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원팀’으로 같이 움직여야 하는데, 국민의힘 자체적으로 분열한 모습을 많이 보여 줬다”면서 이 대표에 대해 “본인에게 성 상납 의혹이 있는데도 설명하지 않고, 당대표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밖에서 돌면서 후보자를 깎아내렸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와 직접 얘기한 적이 없지만 외부 인터뷰와 공식 석상에서 “쓸데없는 소리를 하고 돌아다닌다”는 식으로 말하며 ‘도 넘은 발언’을 한다고 부연했다. 자신이 페미니스트라는 이유로 지지율이 깎이고, 이를 “2030 청년들의 목소리”라고 확대해석하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여성들은 투명인간 취급해도 된다는 건지 굉장히 의아했다”고도 말했다. ●정의당 “쉽게 쓰고 버린 티슈 취급” 이런 상황을 두고 정의당에서 “국민의힘이 쉽게 쓰고 버리는 티슈처럼 청년정치를 대한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쓰고 버려질지는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문제 제기를 하고 싸우겠다”고 결기를 드러냈다. 새시대위 합류 이후 몸담고 있던 여성단체들이 잇따라 비판 성명을 낸 데 대해서는 “그분들을 설득하고 오지 못한 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러나 여전히 지금 있는 선택지들 중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메타버스서 회장님 인사하고, 현실 시무식도 대학축제처럼

    메타버스서 회장님 인사하고, 현실 시무식도 대학축제처럼

    현대차·애경 가상 공간서 소통LG엔솔 미니 콘서트·힐링체험코오롱 최우수 사원이 신년사 비대면 접촉·MZ세대 겨냥 변화기업 ‘1등 마인드’ 등 화두 제시 천편일률적인 기업의 시무식 풍경에도 ‘혁신’이 일고 있다. 수천명의 임직원이 대강당에 모여 최고경영자(CEO)의 메시지를 일방향적으로 듣는 관행에서 벗어나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공간에서 신년 인사를 나누고 다양한 체험을 공유하며 애사심을 고취하는 방식으로 시무식을 대체하는 기업들이 많아졌다. 기업 총수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소통을 중시하는 20~30대 직원이 많아진 데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접촉이 장려되면서 오프라인 시무식은 불필요한 격식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불가피하게 현실세계 시무식을 열더라도 과거와 달리 ‘대학 축제’처럼 다양한 이벤트로 꾸미는 기업도 있다.●휴가 장려하며 생략·… 이메일 대체도 3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현대차그룹 파크’ 속에 구현된 무대 ‘라이브 스테이션’에 올라 새해 메시지를 띄웠다. 4000여명의 임직원들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정주영 선대회장의 20주기 사진전, 그룹의 수소 비전 체험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감상하고 정 회장의 새해 다짐을 공유했다. 애경그룹도 신년회를 메타버스에서 치렀다. 사옥인 애경타워를 배경으로 한 메타버스 공간에서는 해돋이, 타로신년운세, OX퀴즈, 라이브방송 등 다양한 행사가 5일까지 진행된다.MZ세대를 겨냥해 LG에너지솔루션은 딱딱한 시무식을 없애고 현악 4중주 미니 음악 콘서트, 힐링체험, 스크린골프 이벤트 등 임직원과의 소통의 장으로 한 해를 시작했다. 취임하자마자 MZ세대 직원들과의 직접 소통채널을 연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이날 젊은 직원들과 격없이 어울렸고 “살맛 나는 일터를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을 덕담으로 대신했다.코오롱그룹에서는 신년사를 CEO가 아닌 신임 임원이 발표하는 파격을 꾀했다. 지난해 최우수 직원으로 뽑힌 이제인 신임 상무보가 주인공으로 “2028년 기업가치 300조원의 큰 꿈을 꾸자”는 그룹 포부를 낭독했다. 그룹은 직급과 지위를 불문하고 매년 우수한 성과를 낸 임직원이 신년사 무대에 오를 수 있는 문화를 이어 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휴가를 장려하며 행사 자체를 아예 생략한 곳도 적지 않다. LG그룹은 별도의 시무식을 열지 않았고, SK그룹도 최태원 회장이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신년사로 갈음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가 늘었고 연말연초 휴가를 쓰는 이들도 많아졌다”면서 “이러한 변화에 맞춰 자연스럽게 시무식 문화도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년사 키워드 고객가치 제고·도전 이날 주요 기업 수장들은 신년사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가속화, 시장 경쟁 심화 등에 대응하는 절박감을 드러내며 ‘고객 가치 제고’, ‘1등 마인드’, ‘도전 문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을 주요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고객을 지향하는 기술의 혁신은 지금의 삼성전자를 있게 한 근간”이라며 “고객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돼야 하고,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2년은 그동안 기울여 온 노력을 가시화해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는 한 해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면 1등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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