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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성난 얼굴‘은 負傷병동

    “액션을 뭘로 아는 겨!”KBS-2TV 월화미니시리즈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첫회분에 나오는 극중 대사다.‘성난 얼굴…’을 지켜 보노라면 이 드라마 제작진은 ‘액션은 곧 주먹질’이라고 대답하고 있는 듯하다.신분상승과 욕구충족의 수단으로서 훌륭한(?) 가치를 가진…. 이 드라마에선 매회마다 빠지지 않고 1∼2번씩 패싸움 장면이 나온다.첫회에서는 주인공 동훈(주진모)이 고등학교 시절 패싸움하는 장면,2회에서는 동훈이 해결사가 돼 다른 깡패조직의 두목을 조직원들을 물리치고 잡아오는 장면이 나왔다.3회에서는 다른 조직의 행사장을 공격하는 깡패들,4회에서는 포장마차를 부수는 깡패들….오죽 싸움 장면이 많았으면 남자 출연진들이 부상에 시달려 ‘부상병동’이라는 소리까지 들을까 싶다. 폭력장면만 있진 않았다.목욕탕에서 만난 깡패 필두(박재훈)를 ┌榕? 형사 영웅(박남현)이 팬티 차림으로 거리를 질주하는 화려한(?) 장면,상심한 동훈이 거리를 헤매자 태섭(강성진)이 그를 보호하기 위해 차를 타고 뒤쫓는 감동적인(?) 장면도 있었다. 6회에서 깡패들이 경쟁조직의 아지트를 습격하는 장면에 이어 형사가 된 동훈의 동생 동진(이민우)이 경찰특공대가 돼서 펼치는 활약상까지 합쳐 패싸움 장면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KBS-2TV에까지 공영방송의 잣대를 들이댈 필요는 없을 것이다.1TV야 광고가하나도 없는 진짜 공영방송이지만 2TV는 광고가 붙는 상업방송이다.그러나공영성의 잣대가 아니라 해도 ‘성난 얼굴…’은 충분히 잘못 됐다.어느 방송 어느 드라마건 폭력을,그것도 패싸움 장면을 너무 자주 다루는 것은 볼썽 사납다.영상에 담기는 폭력은 그 과정이야 어찌 됐건 대부분 아름답게 그려진다.때론 폭력의 미학을 넘어서 미화에까지 이른다. ‘성난 얼굴…’ 제작진은 두 형제가 깡패와 경찰로 운명이 나눠진 것을 이야기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할 지 모른다.방송을 처음 시작할때 제작진은 폭력장면이 많이 나올 수 있지만 가급적 자제하겠다고 말했다.역으로뒤집으면,편하게 제작하려면 폭력장면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복선이나 이미지 컷으로 소화할수 있는 폭력장면은 없는가하고 한번쯤 고민했는지 궁금하다. 전경하기자 lark3@
  • [인터뷰] 탤런트 박상면

    “정통 연기를 잘해야 코믹 연기도 잘하는 거에요” 요즘 최고의 주가를 누리는 탤런트 박상면이 정색하고 던지는 한마디.코믹연기로 자신의 이미지가굳어지는 것이 내심 걱정되는 것일까. 그래도 ‘요즘만 같아라’가 박상면의 솔직한 심경.10년의 무명생활을 거쳐지금은 인기가 뭔지를 실감한다.인터뷰 요청은 밀려들고 출연한 CF가 벌써 4개.MBC 주간시트콤 ‘세친구’와 미니시리즈 ‘나쁜 친구들’ 출연이 겹쳐하루에 3∼4시간 밖에 자지 않는 강행군이지만 “진짜 기쁘다”며 함박웃음을 숨기지 않는다.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서 피어오르는 걱정을 굳이 숨기지 않는다.지금까지맡은 역은 코믹 일색.앞으로는 오락 프로의 출연을 가급적 삼가고 연기에 충실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인터뷰 도중에도 평소보다 늦게 나온 대본을 아직보지 못했다며 조바심을 낸다. 그의 성격은 자타가 모두 인정하듯 ‘세친구’의 상면 그대로다.세상 돌아가는 것을 모르고 또 알려고도 하지 않은 채 대충대충 현실에 안주하려고만 드는 순둥이.‘세친구’에서 그가 맡은 배역은의상실 하는 누나에 빌붙어 사는 자칭 의상실 홍보실장.그의 다양한 얼굴 표정을 보다가 포복절도했다는시청자들이 늘고 있다.“표정연기랄 게 없어요.제가 원래 분위기가 우울하면뭘 못해요.그냥 자연스럽게 연기해요” 지난 1일부터 방송된 ‘나쁜 친구들’에서 맡은 홍주곤은 코믹스러움은 똑같은데 성격은 정반대다.“쓴물 단물 다 아는 빠꼼이에요.착하면서도 끊을 때는 확실하게 끊을 줄 아는 강함까지 갖고 있죠.처음에는 캐릭터에 적응이 안돼서 힘들었어요” 그래도 ‘나쁜 친구들’은 반갑다.극중에서 아옹다옹 다투는 이훈과는 의형제 사이고 허준호와 홍경인은 ‘왕초’에서 함께 작업했었다.안재욱은 대학교 후배. 서울예대 연극과를 나온 박상면은 개그서클인 ‘개그클럽’ 2기 회장이다.개그클럽은 이휘재 안재욱 김진수 신동엽 등 인기 연예인들을 많이 배출한,널리 알려진 서울예대의 동아리다.개그맨을 해보지 그랬냐는 질문에 실은 MBC개그맨 시험에 응시했다 떨어졌다며 목소리를 낮춘다. 대학졸업 뒤 그는 대학로 연극판에서 잡일을 하다 대기업에 입사했으나 끼를펼치지 못하는 처지가 불만스러워 술만 마셨다.회사를 그만두고 2년간 갈비집을 경영하는 아버지를 도우면서 연극과 뮤지컬 출연을 부업삼아 했다. 인기의 시작은 영화 ‘보스’.남들은 무술시범을 하는 오디션장에서 엘비스프레슬리의 ‘러브 미 텐더’를 불러 2등으로 합격했다.그에게 ‘재떨이’라는 별명을 가져다 준 영화 ‘넘버3’는 ‘보스’의 시나리오 작가였던 송능한 감독의 데뷔작이다. 앞으로 하고 싶은 연기는 멜로연기다.체격이 되겠느냐고 묻자 앞으로 10㎏정도를 더 뺄거라고 한다.지금은 181㎝에 93㎏이지만 한때는 100㎏도 넘었다 취미는 포장마차에서 소주마시기,좋아하는 음식은 칼국수 수제비 라면.이처럼 서민 이미지를 물씬 풍겨내는 그는 ‘나쁜 친구들’이 끝나면 당분간 영화촬영에 전념할 예정이다.내달 촬영에 들어가는 소방관 이야기의 영화다.이미 제작발표회를 마친 ‘사이렌’과는 다른 작품이다.우연치않게 두 영화가소방관 소재여서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그가 맡은 역은 ‘빛나는’ 조연.소방관이라는자신의 직분에 충실한 한 가정의 가장을 보여준다.오래간만에 정극 출연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 10대들 性문제 적나라한 표현에 충격

    케이블TV 채널을 돌리다 6일밤 9시 OCN(채널22)를 통해 방영된 ‘도슨의 청춘일기’(원제 Dawson's Creek)를 시청한 학부모들이라면 ‘앗 뜨거워라’했을 것이다. 주인공 도슨의 침대에서 10년째 잠을 청하곤 했던 여자 소꼽친구 조이가 이제 컸으니 소꼽장난을 그만 두어야겠다면서 내뱉는 대사,“난 가슴이 생겼어,넌 그게 있고…”그러나 어찌어찌하다 한 침대에 들어간다.말만한 애들이 한 침대에서 딩굴다니…. 도슨의 이웃집에 살던 젠이 뉴욕에서 돌아와 이곳 학교에 전학온다.‘밝힘증 환자’인 도슨의 친구 페이시가 그녀를 보자마자 내뱉은 말,“쟤,처녀일까”.둘이 도슨의 집에 돌아오자 도슨 부모는 탁자위에서 옷을 벗은 채 열심히 사랑을 나누고 있다.네사람 모두 너무 여유있게(!) 사태를 수습한다.우리네 가정을 생각할 때 이 장면은 가히 충격적. 비디오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던 페이시는 영화 ‘졸업’을 빌리러온 성숙한여인에게 반하는데 알고보니 그녀는 영어교사.그러나 사랑에는 국경도 없다는데 그깟 선생과 제자사이가 문제되나.페이시는 죽자사자 매달리고 그녀는“넌 어린애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키스를 퍼붓곤 이후 페이시에게 질질 끌려다닌다. 미국 현지언론은 이 미니시리즈를 ‘호르몬 과잉’이라고 평했다.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가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와 ‘스크림’시리즈를 통해 10대들의 발칙한 세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보인 케빈 윌리엄슨이면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지 않은가.그런 고로 대사가 독설과 냉소로 가득하다.도슨 아버지는 “앵커인 네 엄마가 TV에 나오는 장면을 보면 흥분된다”고 스스럼없이 말하고 젠의 할머니는 ‘교회 안다니면 모두 불량학생’이라고 애들을 몰아붙인다. 미적분을 가르치는 헤르만 선생은 총기사고로 사람을 셋이나 죽였지만 정당방위를 주장해 풀려났고 알코올 중독인 여교사는 술만 들어가면 벌거벗고 다녀 아이들의 빈축을 산다.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한심하다. 미국내 시청률 조사에서 이 프로는 12∼16세의 여학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어른들은 “이런 발칙한 놈들이…” 하겠지만 10대들은자신들의 고민과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환호했다. 그러나 15세이상 관람가인 이 시리즈를 우리 기성세대가 어떻게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하지만 부모가 아이들과 나란히 앉아 화끈거리는 얼굴을 연신 문질러가며 진땀나는 성 토론을 치러보는 건 어떨까. 임병선기자 bsnim@
  • 실제상황 이라면요 옛사랑보다는 남편이죠

    ◆ 최문석 PD의 연출의 변. 지난달 29일 시사회에서 베일을 벗은 ‘사랑의 전설’은 많은 점에서‘불꽃’과 대비됐다.김상중과 ‘불꽃’의 차인표가 펀드매니저이고 여자를 하나의장식쯤으로 여기는, 불쾌한 남자들이란 점이 우선 그렇다. 잔가지를 쳐내면불륜만 남는 점도 그렇고. 최문석PD는 그러나 ‘불꽃’과는 완전히 다른 드라마라고 강조한다.“거친언어의 남발을 자제하고 감정의 기복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데 치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오늘의 부부관계가 어떤 것이고 진정한 사랑이란 어떤 모양이어야 하는지를 시청자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었다”고 연출의 변을 털어놓았다. 극본을 맡은 박예랑이 MBC ‘마지막 전쟁’에서 보여주려 노력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는 얘기다. 1회는 앞으로의 이야기 진행을 위해 많은 장치들과 복선을 까느라 속도감이떨어졌다.하지만 요즘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었던,이야기의 고갱이를 붙잡고늘어지는 집요함이 반가웠다. 김상중이 생일선물로 건넨 반지는 황신혜에겐 설거지할 때 걸리적거리는 ‘일상’일뿐이고 김상중의 대학 후배 이승연이 최민수를 ‘찜했다’고 말할때 황신혜의 표정 연기는 이 드라마가 팽팽한 긴장감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됐다.실루엣 정도만 비친 최민수의 신비로운 이미지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임병선기자◆ SBS 미니시리즈‘사랑의 전설’주연, 황신혜 “…예” “아니요…” 탤런트 겸 영화배우 황신혜가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쓰는 말이다.낯을 가리는 데다 기자들 질문에 한참 뜸을 들인 뒤에도 단답형응답이 많다. 인터뷰하기가 꽤 까다롭다. 그러나 그와의 인터뷰는 즐거움이 있다.달변은 아니지만 어려운 질문에는시간을 들여 생각한 뒤 답변해 주며 꾸미거나 숨기려하지 않는다. 스스로를털털하고 덜렁거린다고 평하는 그는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않고 ‘담장을 넘어갈 정도로’ 커다랗게 웃어대기도 한다.“원래 그렇게 웃어요?”라고묻자 거침없이 “네!”라고 답한다. 황신혜가 3년만에 TV로 돌아왔다.6일부터 시작하는 SBS 미니시리즈 ‘사랑의 전설’에서 옛 애인을 다시 만나는 30대 주부다. 자신을 장식물로 여기는남편(김상중)에 실망해 옛 애인(최민수)을 생각하며 살아간다. 어느날 그가옆집으로 이사오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 유부남과 유부녀의 사랑을 그려 장안의 화제가 됐던 ‘애인’,성공을 위해친동생을 밟고 올라서는 냉정한 커리어 우먼을 연기했던 ‘신데렐라’에 이은 회심의 출연이다.방송가에서는 황신혜가 ‘3타석 연속 홈런’을 쳐낼 수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랑의 전설’이 MBC 사극 ‘허준’과 같은시간에 방송되기 때문이다.“사극 보는 사람 따로 있고 현대극 보는 사람 따로 있어요.시청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저는 별로 걱정 안해요”그는 ‘허준’을 본 적이 없다.남편이 “저 드라마 괜찮다”고 해 알게 됐다.남편 이야기가 나오자 목소리 톤이 높아진다.“그 드라마 요샌 이야기가 늘어져서 재미가 떨어진다고 하던데요” 드라마에 대한 안목이 있다고 부추기자 “시나리오 보는 감각도 뛰어나요.‘사랑의 전설’ 예고편 보고는 아주괜찮겠다고 했어요”라며 은근히 자랑이다. 이야기가 15개월된 딸로 옮겨가자 금세 풀이 죽는다.“정신적 어려움이 커요. 자주 함께 있어주지 못하는 것이 괴로워요” 영화 ‘주노명 베이커리’를 찍을 때는 촬영 도중 딸생각이 나 힘들었다.이젠 하고 싶은 배역을 하지않으면 나중에 많이 후회할 것이라고 자신을 다잡고 있어 그때처럼 괴롭지는 않다. “출연을 결정하고 처음에는 ‘애인’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어 걱정했어요….남편 이전에 너무 사랑했던 첫 사랑을 만난 거잖아요” 라며 차별성을주장한다. 그래도 역시 불륜이다. “부부관이 많이 변했어요.요즘 남편들이 많이 긴장하고 사는 셈이죠. ‘혹시 남편이…’만 하다가 이제 ‘혹시 마누라가…’도 많아졌잖아요. 한편으론 바람직한 세상이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실제 ‘사랑의 전설’의 여주인공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물어봤다. “여자는 현실적이예요.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마 이상보다는 현실을 선택할거에요”전경하기자 lark3@
  • TV프로를 주식처럼 사고 팔고…

    “‘남의 속도 모르고’를 하한가에 10주나 내놓다니…” “‘왕과 비’ 거래가 거의 없네요”KBS MBC SBS 방송 3사의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주식거래를 하는 TVDAQ(www.tvdaq.co.kr) 홈페이지에 뜬 내용이다. TVDAQ(티브이닥)은 TV프로에 주식개념을 결합시켜 네티즌들이 프로그램 주식을 거래하도록 만든 인터넷 사이트.많은 네티즌들이 좋은 프로라고 생각하면높은 가격이 형성되므로 일종의 시청자 평가제다.지난달 3일 개장해서 한달만에 회원 7,000여 명을 확보했다.회원들은 가입할 때 받는 사이버머니 1,000만원으로 주식거래를 한다.최고가는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는 MBC ‘정운영의 100분 토론’이고 최저가는 오락프로의 열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MBC의 ‘여기는 코미디본부’다.거래되는 주식은 지난달 29일 4차 공모가 끝난7개 프로를 합쳐 총 44개다. 거래되는 프로가 더 이상 방송되지 않으면 주식 전부를 TVDAQ에서 현재가로사들인다.하루 변동폭은 상하 30%,거래수수료는 0.5% 등으로 주식시장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TVDAQ 운영진은 시민의힘으로 방송을 견제하고자 이 사이트를 만들었다.인터넷의 쌍방향성을 이용해 시청자의 의견을 좀 더 즉각적으로,좀 더 힘있게방송 제작진에 전달하겠다는 뜻이다.운영진은 장승진 대표를 포함해 7명으로평균 연령 27세다.현재는 엔젤투자와 웹컨설팅으로 회사를 꾸려가지만 앞으로 유료 게임사이트,쇼핑몰 등에 진출해 안정적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TVDAQ유에스,TVDAQ재팬을 만들어 미국 일본 한국 등 3국에 걸친 TV비평을 해보겠다는 큰 포부도 갖고 있다. TVDAQ은 일반 회원들이 주식투자처럼 수익률과 오락성만을 좇은 결과 프로그램 인기순위를 나타내는 것에 그치는 것을 막기 위해 조만간 기관투자가와관리제한종목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기관투자가는 대학 신문방송학과,여론관련 시민단체,미디어 연구기관들로 전문적이고 공익적 시각으로 투자한다. 상장된 프로 중에서 공익성,선정성,폭력성,오보나 허위 보도 등 4가지 기준에 걸리면 관리제한 종목으로 강등된다. 앞으로 해결할 과제도 많다.TV에서 많은 화제를 일으키는 미니시리즈는 아직거래가 되지않는다.많은 회원이 가입하면서 접속 속도가 느려져 거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기도 한다.홍성수 기획실장은 “미니시리즈는 시장이 안정되는 대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며 속도문제는 이달 중순 경 광운대 벤처타운으로 이사가면 해결될 것”이라며 네티즌들의 양해를 구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명세빈·류시원 대만서 드라마 홍보

    KBS-2TV 미니시리즈 ‘순수’와 주말극 ‘종이학’의 탤런트 명세빈과 류시원이 대만의 한국 드라마붐 조성에 앞장선다. 이들은 ‘종이학’ 연출자 김종창PD와 함께 다음달 1일 대만 하이야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지난달 4일부터 ‘초대’와 ‘순수’를 방영해 큰 인기를 끈 대만 케이블사 GALA TV가 ‘종이학’ 방영에 때맞춰 이들을초청한 것. 지난해 대만의 방송프로그램 배급사와 연 600시간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맺은 KBS영상사업단은 ‘학교’,‘유정’,‘광끼’,‘천사의 키스’ 등 우리 드라마를 계속 내보낼 계획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KBS-1TV 드라마 ‘학교’ 확 바뀐다

    KBS-1TV의 인기 청소년 드라마 ‘학교’가 신입생을 받았다.학생 출연진을전원 교체해 신학기가 시작되는 다음달 5일(오후7시10분) 첫방송을 시작한다. 새 ‘학교’의 무대는 일산의 베벌리힐스라 불리는 고급 단독주택과 중산층이 사는 아파트단지,그리고 아직 개발이 덜 된 지역 등 여러 계층이 뒤섞인일산의 한 고등학교 2학년 5반이다.제작진은 고등학생들조차 계층별로 무리지어 다니는 현상을 집중 부각시킬 예정이다. 출연진은 거의 무명에 가까운 17∼25세 신인 연기자들이다.15명 전원을 오디션으로 뽑았는데 “‘학교’에 나오면 뜬다”라는 속설 덕에 상당한 로비가있었다는 후문이다.베벌리힐스의 부유층으로 박광현 조인성 오유나,지극히평범한 학생으로 이인혜 노성은 이대건 윤지헌,부화뇌동을 잘하는 ‘반(反)주인공 그룹’에 차시은 이은영,‘왕따’에는 이주랑 조다은 등이 나온다. 지난해 2월 미니시리즈로 시작한 ‘학교’는 장혁 배두나 안재모 박시은 등을 스타로 만들었다.10대 뿐만 아니라 시민단체들의 호응까지 등에 업고 지난해 5월부터 주간극 ‘학교2’로 새출발,스타 김민희를 만들었다. 전편만한 속편은 없다고 ‘학교2’는 드라마로서 안정성은 누렸으나 10대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은 사그러들었다.여기에 소재고갈도 한몫해 한때 폐지론까지 나왔다.이 와중에 ‘학교’라는 원래 제목으로 돌아가고 출연진을 소폭교체하는 등 부침을 거듭, 지금까지 방송을 해오고 있다. 기획을 맡은 이녹영CP는 “이번에는 초기의 미니시리즈와 후속의 주간극 장점을 모두 살려 원조교제 왕따 등 사회적 이슈를 3∼4부의 연작으로 다루기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5일 첫 방송은 4부작으로 방송될 ‘다인이야기’. 시골의 대안학교에 다니던 유다인(이인혜)이 전학오면서 겪는 갈등을 통해‘학교 붕괴’를 그릴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허준 잡아라” 새프로 2편

    ‘허준의 반만큼만’.KBS와 SBS의 고민이다. KBS와 SBS는 각각 28일과 다음달 6일부터 ‘허준’에 맞설 새 월화미니시리즈를 시작한다.50%가 넘는 시청률(에이씨닐슨 자료)을 기록하는 MBC의 사극‘허준’을 누를 생각은 아예 없다.단지 20%가 넘는 시청률만 올렸으면 하는것이 이들의 소박한(?) 꿈이다. 목적은 같지만 이들이 선택한 수단은 완전히 다르다.KBS는 경험은 적지만 발랄한 젊음을,SBS는 세상을 아는 노련한 원숙미를 ‘무기’로 골랐다. KBS-2TV의 미니시리즈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에서 이야기를 끌어가는 배우들은 거의 신인에 가깝거나 신세대 스타다.KBS ‘학교 1’로 스타덤에 오른 김민희,배두나,SBS ‘카이스트’의 이은주 등이 신세대 스타.이번이 두번째 TV나들이인 영화배우 주진모,영화 ‘여고괴담-두번째 이야기’의 주인공박예진 등은 TV에서 신인에 가깝다.여기에 이민우,김영애,오욱철 등을 붙여연기력을 보완했다. 연출을 맡은 이민홍PD는 “이야기가 주인공 중심으로 전개되면서도 다양한캐릭터를 가진 인물들이 많아 ‘학교 1’처럼스타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장담한다.이PD는 ‘학교 1’을 통해 배두나 김민희 장혁 등을 스타로 만들었다. ‘성난 얼굴로…’는 20대 젊은이의 방황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1960년대 영국의 방황하는 젊은이들을 그렸던 존 오스본의 희곡작품에서 제목을 빌려왔다.암흑가에 빠진 형과 경찰이 된 동생을 대비시켜 액션이 많이 등장하는 남성 드라마다. SBS의 미니시리즈 ‘사랑의 전설’은 출연진부터 K-2TV와 비교된다.황신혜이승연 최민수 김상중 등 30대 중반 연기자들이 축이다.이들을 중심으로 사랑의 소중함과 그로 인한 아픔 등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멜로 드라마다.자신을 떠난 여자를 잊지 못해 이를 악물고 성공하는 남자,다른 남자와 결혼했지만 옛 애인의 등장으로 흔들리는 가정주부 등 늘 보던 이야기다. 지난해 ‘마지막 전쟁’으로 홈런을 날린 작가 박예랑이 극본을 맡았다.황신혜와 이승연이 97년 ‘신데렐라’에 이어 연적관계로 나오고 최민수가 처음으로 지적인 변호사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전경하기자
  • 영화배우 주진모 몸 성할날 없다

    “잠잘 때도 내가 맡은 인물이 무슨 생각을 할까 상상해봐요. 평소에도 그이미지를 갖고 있어야 촬영에 들어갔을 때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어요”조각같은 외모를 가진 영화배우 주진모의 연기 방법론이다. 영화 ‘댄스댄스’ ‘해피엔드’로 얼굴을 알린 그가 다음달 6일부터 방송되는 KBS 월화 미니시리즈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의 주인공 이동훈 역을맡았다. 지난 연말 KBS 특집극 ‘슬픈 유혹’에 이어 두번째 TV 나들이다. ‘슬픈 유혹’에서 그는 동성애자의 복잡한 심리와 정신적 고뇌를 빼어나게연기해 격찬을 받았다. 인천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주진모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중 아르바이트로 사진모델을 했다.이를 계기로 땅바닥에 누워 ‘한 게임 더’를 외치던 박카스 CF를 찍었고 연기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극단 ‘유’에 들어갔다.이후 영화 ‘댄스댄스’의 남자 주인공으로 발탁됐고 ‘해피엔드’에서는전도연과 불륜의 사랑을 나누는 주연급 조연으로 출연했다.쾌속 성장이다. “영화나 연극,어떤 장르인가는 중요하지 않아요. 저에게는 얼마나 집중할수 있는가가 중요하니까요” 데뷔작 ‘댄스댄스’에서는 너무 긴장해 연기하기가 힘들었고 집중력도 떨어졌다고 토로한다.‘슬픈 유혹’ 방송 뒤에 PC통신에 올라오는 칭찬의 글을 보면서 처음으로 연기자로서의 보람을 느꼈다고. 미니시리즈에서 그가 맡은 동훈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가난이 싫어 암흑가에 쉽게 빠져드는 인물이다.깡패 역이라 격투신이 많은데 대역없이 연기를 해 무릎과 정강이가 성할 날이 없다. “터프함을 인위적으로 꾸밀 생각은 없어요.그러면 시청자들은 ‘느끼하다’‘오버한다’라고 느껴요.내가 그 사람이 돼서 ‘원래 저런가 보다’라고느끼도록 해야죠” 가장 좋아하는 배우를 묻자 그는 ‘해피엔드’에 함께 출연했던 최민식씨를꼽았다.“영화가 끝났을 때 최선배가 ‘뭘 하나 하려면 그 부분에 대해 진지해져라’고 해준 말을 늘 간직하며 연기에 임한다”고 설명한다. “대사처리나 프로의식 등 부족한 면이 있다.그러나 상당히 포토제닉하다. 사진뿐만 아니라 카메라에 찍히는 모습이 매우 자연스럽다. 경험만 좀 더 쌓는다면 최고의 국내 배우가 될 수 있다.” ‘성난 얼굴로…’의 연출을 맡은 이민홍PD의 평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K-2TV ‘여비서’로 컴백 황인뢰PD 인터뷰

    “방송국을 그만두고 독립한 지 1년만에 처음으로 큐사인을 하면서 짜릿한흥분을 느꼈다.그때의 기분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MBC 출신의 스타PD 황인뢰씨가 지난 8일 ㈜제이알엔의 공동대표가 됐다.제이알엔은 ‘영상기록 병원24시’ ‘미스터리 추적’ 등 다큐멘타리 전문 프로덕션이었던 ㈜제이프로가 황PD를 영입해 이름을 바꾼 회사다. 제이알엔의 첫 드라마이자 독립을 선언한 황PD의 첫 작품은 KBS 2TV에서 12일부터 방송되는 주간 단막극 ‘여비서’.2년전 PC통신에 비서 출신의 신수연씨가 글을 올려 인기를 누렸던 ‘비서일기’가 원작이다.원작자와 MBC ‘연애의 기초’에서 황PD과 호흡을 맞췄던 황선영씨가 각색을 맡았다.주요 출연진은 MBC ‘베스트극장’에서 황PD 작품에 단골 출연했던 심혜진,영화 ‘박하사탕’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여진,신세대 탤런트 김민주 등이다. 황PD는 89년 MBC 미니시리즈 ‘천사의 선택’ 이후 ‘고개숙인 남자’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창밖엔 별이 빛났다’ 등으로 시청자 팬을 갖고있는 보기 드문 연출자다.그는 드라마에서 사람들이 무심히 지나치는 일상의 작은 감동들을 날카롭게 포착해 평범함 속에서도 의미있는 감동을 느끼게한다.‘수채화 같은 영상’이라는 방송가의 공통적 평을 얻을 만큼 연기와대사를 절제하고 영상과 음악으로 많은 것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12일 방송되는 ‘여비서’ 첫 회에서는 등장인물들의 소개에 치중,그의 깔끔한 영상이나 연기자들의 절제된 감정표현 등이 드러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반면 특유의 화면분할 기법은 여전하다. 황PD는 창문이나 문을 이용한 엿보기 방식을 자주 사용한다.“TV화면이 미학적으로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한다.그래서 창과 직사각형 구도를 사용해 TV화면을 분할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또 창은 시청자들이 카메라를 통해 사물을 보는 것과 같은 효과를 주기 때문에 선호한다고 한다. ‘여비서’를 주 1회의 단막극으로 만든 것은 “주 2회 이상의 드라마를 만드는 것은 제작진을 많이 지치게 하기 때문”이란다.또 고정 성격을 가진 인물들이 서로 부딪히면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기존 드라마와 달리매회 특별 출연하는 인물에 힘을 실어주면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풀어가기에는 단막극이 적격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방송가에서는 이번 시도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주 1회 방송에다가 매회 특별출연자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간다면 시청자들이 연속극을 꼬박꼬박 보게 하는 ‘중독성’을 견지하기가 힘들다는 이유다. 황PD의 새로운 시도에 시청자들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전경하기자
  • [인터뷰] SBS ‘불꽃’ 주연 차인표

    “MBC 주말극 ‘그대 그리고 나’를 할 때와 느낌이 비슷해요.작가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지만 맡은 역에 대한 상상이 어렵다는 점이 똑같아요.‘이 정도 하겠지’라고 생각하면 허를 찔리는 듯 대본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 한발짝,두발짝 앞서 나가요.대본이 기다려지죠”지난 2일부터 시작한 SBS 미니시리즈 ‘불꽃’에 출연하는 탤런트 차인표.자신을 스타덤에 오르게 한 재벌 2세역에 또 한번 도전한다. 그러나 MBC 미니시리즈 ‘사랑을 그대 품안에’ ‘별은 내 가슴에’서의 재벌 2세와는 완연히 다르다고 한다.전에는 돈,출신배경,학벌 등으로 모든 것에 승부를 걸었지만 이번에는 실력 하나만으로 승부를 거는 자신만만한 인물이다.“참 맘에 들어요.자기 할 말 다하고,하고 싶은 데로 다 하려고 하니왕이 따로 없지요”그가 맡은 역은 드라마 작가 지현(이영애)에게 자신의 사랑을 강요하는 종혁.자신을 취재온 지현에게 애정공세를 퍼부어 결혼을 앞둔 상태다.지현이 태국관광 중 만난 강욱(이경영)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방송국 미니시리즈까지맡게 되자 그녀를 위해 결혼을 연기하는,섬세한 남자다.반면 차갑고 엄격한면도 많아 상반된 두 성격을 소화해내야 하는 부담이 만만치 않다. “종혁이라는 인물이 상반된 두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것을 며칠 전에야 알았어요.아버지 역을 맡은 박근형 선생님이 가르쳐줬죠.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듯했어요”이번 출연진 대부분은 김수현 작품에 한두번은 출연했다.이영애는 97년 SBS일일극 ‘사랑하니까’,이경영은 지난해 SBS 창사특집극 ‘아들아 너는 아느냐’에서 작가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차인표만 첫 출연인 셈.그래서인지매주 한번씩 열리는 대본연습에서 작가로부터 가장 많은 지적을 받는 인물이차인표다. “김수현 선생님 드라마를 연기 공부할려고 꼬박꼬박 봐왔어요.밀도가 높아보는 사람을 긴장하게 만들어요.독한 술 같았어요”촬영이 시작되고 가장 힘든 것이 대사.토씨 하나하나 독특한 의미를 달고 있어 보통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방송가에서는 그가 속사포 같다는 김수현의 대사를 잘 소화해낼 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이번 드라마는 그의 연기경력에큰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전에는 드라마를 시작하면 시청률이나 시청자 반응이 어떨지 고민이 됐어요.지금은 그런 생각은 전혀 없고 과연이번 역을 잘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만 들어요” 잠재된 그의 또다른 연기력이 기대된다. 전경하기자
  • 차인표 북한팬 선물 받았다

    탤런트 차인표가 북한의 팬에게서 선물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있다. 선물은 차인표의 초상화를 비단실로 수놓은 자수공예품.가로 1m,세로 1.5m크기의 액자에 담겨 지난 21일 차인표에게 전달됐다.작품에는 지난 94년 차인표가 MBC 미니시리즈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 출연했을 때의 모습이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머리 한올 한올까지 정교하게 묘사돼 있다. 이 선물은 차인표가 SBS 미니시리즈 ‘불꽃’의 태국 촬영을 마치고 21일 아침 귀국,서울 청담동 집에 도착해 보니 수위실에 맡겨져 있었다. 중국 베이징을 거쳐 배달됐지만 누가 어떤 경로를 통해 선물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다만 남한방송을 자유롭게 볼 수 있는 북한 고위층 가족일 것으로추측된다는 것. 차인표는 지난 24일 국가정보원에 이 사실을 알리고 자문을 구한 결과 “보관해도 좋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 전경하기자 lark3@kadily.com
  • KBS 프로그램 일부 개편

    ‘시청률을 위해 공영성을 살짝 접고 아는 길로 쉽게 가자.’ KBS가 최근 프로그램 부분개편에서 보여준 속내다. KBS는 우선 시트콤(시츄에이션 코미디) 두 편을 신설,지난 2년동안 침체됐던 드라마 부흥을 노린다. 22일과 2월13일부터 각각 시작하는 시트콤은 ‘반쪽이네 가족일기’(토요일저녁8시50분)와 ‘비서’(일요일 저녁8시50분).시트콤 두 편을 주말 저녁시간에 편성한 것은 SBS나 MBC와 달리 시트콤에서 재미를 본 적이 없는 KBS로서는 모험이다.시트콤은 집단창작체제와 고도의 계산된 연출·연기가 필요한 고차원의 장르다.그런데 국내 방송사에서는 제작비 적게 들이고 쉽게 만들수 있는 장르로 자주 활용,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KBS의 이번 시트콤에서는 다른 면모가 기대되기도 한다.‘반쪽이네 가족일기’에서는 2년만에 TV브라운관에 돌아오는 정애리가 출연한다.‘비서’는 MBC 미니시리즈 ‘연애의 기초’,주말극 ‘고개 숙인 남자’ 등에서 깔끔한 영상과 절제된 연출로 스타덤에 오른 황인뢰PD가 연출을 맡고 심혜진이 출연한다.세 사람 모두 시트콤은 처음이다. ‘반쪽이네 가족일기’는 서울대 미대 출신의 만화가 최정현씨가 쓴 만화 ‘평등부부 반쪽이네 가족일기’가 원작.만화가 최정현씨(김창완),영화평론가인 그의 아내 변재란씨(정애리)와 그들의 딸(황채린)이 주위 사람들과 함께살아가면서 겪는 일상을 다룬다.‘비서’는 비서출신의 작가 신숙영이 PC통신에 띄워 히트한 ‘비서일기’가 원작이다. 하지만 후발 주자인 KBS가 그간의 비판을 불식하고 시트콤의 묘미를 보여줄수 있을지는 미지수. 새로운 형식의 퀴즈프로그램으로 주목받던 ‘퀴즈크래프트’는 방송 석달만에 퇴출됐다.그동안 드라마가 다루지 않았던 문제들을 진지하게 끌어안는 노력을 보여주었던 ‘광끼’도 막을 내렸다.대신 이 자리들엔 인기프로가 옮겨앉거나 제작이 쉬운 프로로 대체됐다. 13일 끝난 ‘퀴즈크래프트’는 첫 방송되던 지난해 10월 시청자의 실시간 방송참여를 만들어내 화제였다.그러나 시스템 과부하 등으로 지난해 12월 일반 퀴즈프로로 변했고 이번에 ‘개그콘서트’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개그콘서트’는지난해 PD들이 뽑은 올해의 가장 좋은 쇼·오락프로그램으로 이번개편에서 방송시간이 두시간 앞당겨졌다.드라마 ‘광끼’자리에는 숫자에 대한 다양한 코너로 이뤄진 ‘숫자쇼! 1플러스 2’(목요일 저녁7시5분)라는 오락프로가 방송된다. 전경하기자 lark3@
  • 오늘 첫 방영 MBC미니시리즈 ‘진실’

    이제 TV드라마를 귀로도 듣는 시대가 오는 것일까. MBC가 5일부터 방영하는 미니시리즈 ‘진실’(박종 기획 장두익 연출)은 기획단계부터 세심하게 조율한 음악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인상이다. 드라마 플롯이야 흔히 보아온 ‘성장환경 다른 두 여인의 갈등과 복수’ 아닌가. 3일 시사회에서 뚜껑을 열어보니 2만달러의 돈뿐만 아니라 지난 해 9월부터세계적인 하모니카 연주자 리 오스카를 섭외하는 공력을 들인 MBC의 정성이손에 잡혔다. 오스카는 대본을 읽어본 뒤 마음에 든다며 하모니카 연주곡 ‘턴 잇 어라운드’를 작곡하고 타이틀 곡도 편곡했다. 올해 발표할 솔로앨범에도 삽입하기로 했다.오스카는 ‘비포 더 레인’ ‘샌프란시스코 베이’등을히트시켰고 94년이후 세 차례나 내한공연을 가질 정도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뮤지션. 오스카 외에도 조성모가 자신의 뮤직비디오에 최지우가 출연한 데 대한 보은으로 러브테마 ‘포 유’를 불러주었다. MBC는 타이틀곡을 부를 가수를 공개 오디션하는 정성도 보태 3,000명 가운데 김동영(22)을 선발,노래를 부르게 했다. 고병준 음악감독은 “드라마 한편의 음악작업비 5,000만원의 갑절이 넘는 1억3,000만원을 들였다”며 “기획초기부터 음악작업에 들어가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며 흡족해했다. 국회의원 운전기사의 딸인 자영(최지우)은 국회의원 딸인 신희(박선영)의 대학입시 대리시험을 치러주느라 정작 본인은 재수를 한다. 또 교통사고로 애인 현우(류시원)를 잃고 자신은 식물인간이 되는데 의식이돌아와 보니 교통사고범이라는 누명까지 뒤집어썼다. 격분한 자영은 복수를 결심한다.여기에 출세욕으로 신희에게 접근하는 승재(손지창),자영 곁을 항상 지켜주는 준엽(선우재덕) 등의 사랑이 교차한다. 최지우와 박영선의 ‘큰 결심을 한 듯’ 혼신의 힘을 다한 연기변신이 반가웠지만 고착된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류시원에게선 안타까움이 일었다. 뛰어난 음악에 청춘스타 이미지를 버무린 ‘진실’이 작가 송지나의 SBS ‘러브스토리’ 아성을 얼마나 공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전경하기자 lark3@ 대 한 매 일구 독 신 청 721-5555)
  • MBC 운명-SBS 왕룽의 대지 “밀레니엄 안방 대격돌”

    시시때때로 흉보고 야유하면서도 사람들은 여전히 드라마를 본다.사람살이의 천태만상을 대리체험케 해주는 살가운 친화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뉴 밀레니엄이 다가오면 필부필부의 일상에도 대격변이 몰아칠 것처럼 말들이 많지만 과연 그럴지,21세기 드라마를 통해 정답은 아니라도 근사치를추정해볼수 있지 않을까. 뉴밀레니엄을 열어제치는 공중파 새드라마들 가운데서도 묵중한 것은 MBC 미니시리즈 ‘운명’(김인영 극본,장두익 연출·5일 첫방송)과 SBS 주말 ‘왕룽의 대지’(김원석 극본 이종한 연출·1일 첫방송).이밖에도 MBC 아침 ‘느낌이 좋아’,금요 ‘깁스가족’ 등이 2000년 테이프를 끊는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드라마속 사람살이는 뉴 밀레니엄이라고 크게 출렁이지는 않는 듯하다. ‘운명’은 재벌집 운전기사 딸 자영(최지우)과 그를 착취하다시피 살아온재벌의 딸 신희(박선영)간의 인생역전을 축으로 풀어가는 이야기.똑똑하고착한 자영이 신희로 인해 사랑하는 현우(류시원)까지 잃고 교통사고범의 누명까지 뒤집어쓰자 이에 분노,끝까지 진실을 추적해 밝혀낸다는게 기둥줄거리다.여기에 출세욕으로 신희에게 접근하는 승재(손지창),자영곁에서 목숨을건 사랑을 베푸는 준엽(선우재덕) 등이 대충 판을 짠다. 이 속에서 심성곱고 똑똑하지만 부잣집 딸에게 모든것을 빼앗겨야만 하는 현대판 콩쥐,신분격차를 넘어 무조건적 사랑을 베푸는 신데렐라의 왕자님,중심 커플을 둘러싼 얽히고 설킨 삼각관계,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권선징악의메시지 등 90년대 드라마의 필수요소들은 재탕과 변주를 되풀이한다. 89년 히트작 ‘왕룽일가’의 후일담격인 ‘왕룽의 대지’역시 10년전 서민드라마의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왕룽(박인환)은 농사꾼출신 갑부의전형인 구두쇠기질을 여전히 못 버렸고 그의 처 오란(김영옥)은 아무것도 모른채 시집와 한평생 고생한 한으로 황혼이혼을 감행하는 90년대 할머니들의대변자.동네 뭇총각들의 선망속에 화려하게 시집갔다가 남편의 배신으로 비참하게 귀향한 미모의 왕룽 딸 미애(배종옥),‘예술’을 매개로 동네 아줌마들을 유혹하는 제비족 쿠웨이트 박(최주봉),주인공을 바람나게 하는 매혹적과부 교하댁(김자옥) 등 꼭 필요한 감초 인물들의 배치도 그대로다.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지만 드라마로만 미뤄보건대 기술의 진보가 급변을 몰고올지언정 희로애락의 인간사는 그 기본틀에서 크게 달라질 것이 없을모양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일요스페셜-21세기 희망의 조건’ 제1회 남녀평등방송상 대상

    KBS-1TV ‘일요스페셜-21세기 희망의 조건’편이 여성특별위원회가 올해 제정한 남녀평등방송상의 첫 대상 수상작으로 10일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SBS 일요드라마 ‘카이스트’,KBS-1 ‘20세기 한국사-해방’중‘성의 해방’편이 차지했고 우수상은 KBS-2 ‘파워인터뷰-서진규편’,MBC미니시리즈 ‘마지막 전쟁’,SBS ‘그것이 알고 싶다-미혼모라는 이름의 엄마들’,MBC ‘논픽션11-아줌마 그 서글픈 자화상’에 돌아갔다.시상식은 오는 14일 낮 1시 30분 한국언론재단에서 열린다.
  • SBS TV 영화 ‘러브스토리’작가 송지나

    사랑없는 인생이 없듯 사랑얘기를 뺀 드라마도 상상할 수 없다.노골적으로드러내 놓거나 은근슬쩍 감추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결국 모든 드라마는사랑을 이야기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새삼 ‘러브스토리’라니.‘퀸’이후 드라마 전장에서 주춤거리고 있는 SBS가 12월1일부터 ‘크리스탈’후속으로 내놓는 야심작치고는 어쩐지 맨숭맨숭한 타이틀이다.그러나 이를 요리할 작가가 ‘모래시계’‘카이스트’의 송지나(40)라면 한번쯤 기대를 가져볼만 하지 않을까. “지금까지 제 작품에서 사랑을 중심에 둔 적이 없었어요.역사적 이야기를하면서 사랑을 이용하기만 했죠.그래서 이번엔 정공법으로 덤벼들었습니다. 인간에 대한 도전적인 탐구라고 하면 너무 거창할까요(웃음)”송씨는 요즘 거의 초주검상태다.아닌게 아니라 조근조근 작품을 설명하는 목소리에 감기 기운이 역력하다.내년 1월 예정이던 방송스케줄이 갑자기 앞당겨지면서 초읽기 집필에 들어간 데다 지난 8월말 끝내기로 했던 일요드라마‘카이스트’가 연장방송되면서 뜻하지않게 겹치기 원고를 쓰게 된 것.한번도 동시에 두 작품을 작업한 적이 없던 터라 이만저만 부담이 되는 게 아니다.‘러브스토리’는 각각 독립적인 8개의 얘기로 구성된 연작 형식의 드라마.서로 다른 상황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마치 한편의 멜로영화처럼 2회 분량의 드라마에 밀도있게 녹여낸다.드라마의 소재를 영화적인 해석으로 풀어간다는 의미에서 ‘TV영화’라는 이름을 붙였다.“16부작 미니시리즈에 담아낼 얘기를 2회로 압축해 보여주겠다”는게 송씨의 생각. 스토커를 주인공으로 한 ‘해바라기’,호출기에 얽힌 에피소드를 그린 ‘메시지’,지하철 유실물센터에서 벌어지는 사랑을 다룬 ‘유실물’등 8편의 드라마는 각각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법한 일상적인 소재를 색다른 접근법으로 풀어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이병헌 이승연(해바라기)송승헌 최지우(메시지)송윤아 한고은(유실물)이미연 이민우(오픈 앤디드)등 호화 배역진도 시청자의 흥미를 끄는 대목.‘머나먼 쏭바강’‘모델’등을 만든 이강훈씨가연출을 맡았다. 사회성 짙은 작품을 주로 해온 송씨가 어떤 터치로 멜로드라마를 이끌어갈지도 관심거리.첫 시나리오였던 영화 ‘러브’가 보인 기대이하의 성적도 그에겐 적잖은 부담이다.그는 “전에는 영화는 예술이고,방송은 장사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생각이 달라졌다”는 말로 영화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했다. “사랑얘기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겠다”는 송씨는 이 작품이 끝나면 내년쯤 김종학PD와 손잡고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무협 사극을 선보일계획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공영성 강화하니 시청률 뒷걸음질 시름에 빠진 KBS드라마

    직진하자니 겹겹이 체증이요,돌아서자니 일방통행로…. KBS 드라마국이 공영성과 시청률 사이에서 귀성길 차량꼴이 돼 버렸다.지난2년동안 공영성 강화의 기치아래 앞만 보고 달려온 결과 시청자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KBS 드라마 전체가 위기에 휩싸여 있다는 자체진단이 무성한 것이다. 멀리 갈 것 없이 최신 브라운관 판도만 봐도 이는 너무나 자명하다.상대 방송사 인기프로의 종영을 틈타 가까스로 선방중인 주말극 ‘유정’과 장르 독점 프리미엄을 업은 대하사극 ‘왕과비’정도를 제외하곤 미니시리즈,일일극 할 것없이 KBS 드라마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벌써 2년째 침체기라는점에서 체감되는 심각성은 더하다.시청률이 드라마의 성패를 재는 만능척도는 아니더라도 가장 중요한 잣대의 하나라는 것은 제작진 누구나가 공감하는사실. KBS가 2년전까지만 해도 막강 드라마 왕국이었다는 점은 이제 희미한 옛그림자가 되어버렸다.지난 95년말 주말극 ‘젊은이의 양지’로 시작된 KBS 드라마 중흥기는 ‘목욕탕집 남자들’‘첫사랑’등이 주말을 석권하고 ‘바람은불어도’‘사랑할 때까지’‘정때문에’등 일일극이 받쳐주는 철옹성 체제로굳어지는 듯 하다가 98년 ‘용의 눈물’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물론 이 기간동안 KBS는 유일하게 대하사극의 명맥을 이어온 것을 비롯,그간 드라마가 변두리로 내몰아온 문제들을 끌어안는 진지한 시도를 거듭해왔다. 학교붕괴의 현실을 대담하게 포착한 ‘학교’시리즈,20대 신세대들에 정직하게 다가서려 한 ‘광끼’등은 PC통신에 팬클럽까지 결성되는 등 큰 반향을불러일으켰고 TV문학관의 부활,‘일요베스트’를 무대로 한 단막극의 활성화 등으로 공영방송 몫을 톡톡히 해왔다고 자부한다.문제는 시청률로 나타나는성적표. 침체가 만성화하다 보니 일부 드라마는 캐스팅이 방송 두주전에야 최종 확정되는가 하면,인기인들이 광고 이미지를 문제삼아 주역 캐스팅을 줄줄이 고사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어느덧 제작환경에까지 충격파가 미치게 됐다.그렇다고 현재까지 지켜온 공영간판을 하루아침에 내릴 수는 없다는 것이 KBS측고민.KBS는 일단 새로 시작하는 주말극 ‘사랑하세요?’를 발판으로 동면에서 깨어나는 시동을 건 뒤 2000년을 도모하자는 입장이다. 그간 지녀온 공영적 문제의식은 유지한채 손님을 끌 새로운 그릇을 어떻게주조하느냐가 새 밀레니엄을 앞둔 KBS 드라마의 당면과제가 아닐수 없다. [손정숙기자]
  • 유동근 “글쎄, 王에서 날건달로 망가진대요”

    한때는 왕으로 산천초목을 호령하다 기우제 치성끝에 단비를 뿌려주곤 쓰러져 갔다.어느날은 더벅머리 각설이로 변신,깡통을 두들기며 위정자의 실정을 까발렸다.스트라이프 무늬 와이셔츠를 빼입고 뭇 미시들의 ‘애인’이 됐던 게 3년전.이젠 분홍색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고 달동네 여심을 낚으러 돌아온다…. 연기자 유동근의 행보는 도무지 종잡을수가 없다.하지만 차근히 눅여보면 무위의 경지에서 노니는 노자의 그것과 닮은 데가 있다.MBC-TV 새 주말연속극‘남의 속도 모르고’(6일 첫방송)의 초롱초롱 샛별들 틈바구니에서 늙은 별 하나가 빛을 잃지 않을수 있는 건 이런 연기편력이 어느순간부턴가 든든한밑천으로 굳어 늘 초신성 폭발을 예감케 만들기 때문 아닐까. “저는 드라마 고르는데 무슨 주관같은 게 없어요.‘애인’때도 이창순 PD첫 미니시리즈라길래 선뜻 응했고,‘용의 눈물’ 땐 김재형감독이 마지막 메가폰 잡게 될 것 같다길래 그럼 해보자 했고 ‘야망의 전설’에선 이녹영 PD가 의로운 연출자란 후문에 오케이 했고 요즘 ‘누룽지 선생과감자 일곱개’에선 ‘용…’에서 조연출로 한솥밥 먹던 이교욱 PD가 형,내 입봉작이야,청해 오길래 뿌리치지 않았지요”작품성보다 정리에 이끌리는 유동근식 출연작 감별법은 이젠 여의도에서 유명하다. 그릇을 버려 무제한의 국량을 얻듯,이같은 기준없는 기준은 유동근에게 뜻밖에 건건이 ‘매진사례’를 안겨줬다.만인의 ‘애인’으로 만들어줬는가 하면 대선을 앞둔 양진영이 서로 지원 사수감으로 손짓하는 강한 ‘용’이 되기도 했다. 이번 ‘남의 속도…’에서 그는 이처럼 허리휘는 카리스마를 어느정도 내려놓으려 한다.그에게 분홍 트레이닝복을 입힌 최소한 역은 딱 천하의 날건달. 첫주 방송분에서 동생 최대한(이재룡)의 친구 전남도(홍학표)네 집에 얹혀살러 이사온 그는 마을 여인들을 ‘선’보러 나섰다가 엉겁결에 계란을 싣고오던 남도의 누나 전남자(이미숙)의 자전거와 부딛쳐 나뒹군다.그리곤 “도로교통법에 자전거 탄 아줌마와 지나가는 신사가 부딛치면 무조건 아줌마 책임이라 나와있다”면서 ‘파스값’을 뜯어낸다.마흔이 가깝도록 무직으로 일관하며 돈많은 여자 만나 팔자고칠 꿈에 사는 최소한은 그러나 밉지않다.아무리 돌아봐도 팍팍하기만 한 세상에 이리저리 잔머리라도 굴려 한밑천 잡아볼수 없을까 하는 서민들의 턱도 없는 분홍꿈을 유동근이 트레이닝복 색깔만큼이나 능글스레 육화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남대문 시장을 아무리 뒤져도 이런 옷이 없어요.그런데 누룽지 선생에서같이 나오는 아이 학부형 하나가 마침 옷가게를 한다길래 어거지로 맞췄지요.저는 좀 엉터리라 작품 들어갈때 연구를 많이 하기보다는 연출과 작가가 입혀준 ‘최소한’의 ‘옷’만 갖고 시작하는 편이거든요.이번에 회를 거듭할수록 그 옷이 착착 몸에 붙으면 좋겠군요”스스로 “드라마속 코미디의 대상밖에 될게 없다”고 진단하는 요즘 장년남자의 현실을 그리면서 유동근이 어떻게 웃음뒤에서 눈물과 힘을 끌어낼지 지켜볼 일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주간 드라마 편성 키포인트 정착

    월·화는 정장,수·목은 캐주얼풍. 공중파 방송 주중 드라마에 이같은 편성전략이 만연하고 있다.월·화요일에는 중장년층을 위한 정통문법 드라마를 앉히고 수·목요일에는 젊은층을 겨냥한 미니시리즈로 가볍게 가져가는 게 추세로 굳어지고 있는 것. 이런 작전으로 선제공격을 감행,톡톡히 재미를 본 곳이 SBS.지난해 11월9일부터 올 7월5일까지 ‘은실이’가 월화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는 전후,수목에서 ‘미스터 Q’‘토마토’‘해피투게더’‘퀸’등의 미니시리즈가 잇단 안타를 뿜어냈다. 월화의 SF 스릴러‘고스트’,수목의 신파조 ‘청춘의 덫’같은 예외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SBS는 대체로 위의 공식을 견지,올 가을까지 특히 수목에서 안방의 시선을 독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같은 기간 MBC는 월화에 감각적 미니,수목에 어른용 연속극을 넣었다가 신통치 않은 성과를 거뒀다.월화의 시대극 ‘왕초’,연속극 성향이 강한 ‘마지막 전쟁’,수목의 미니시리즈풍 ‘해바라기’등이 선전했을 뿐이다. 그러다가 최근 SBS에 대한 맞불작전으로 장르를 맞바꾸고부터 시청률이 뜨기시작하는 ‘대목’을 맞고 있다. 월화드라마 ‘국희’가 시청률 40%대를,수목 미니 ‘안녕 내사랑’이 35%대를 넘나들며 정상권을 싹쓸이하고 있는 것. 월화드라마-수목미니의 공식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새로운 업무가 시작돼체감 피로가 어느때보다 높은 주초에는 대부분 중장년층으로 구성된 직장인의 피로감을 달래주고 기분이 좀 가벼워지는 수목에는 젊은애들을 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편성전략이 나올 정도이니 드라마 시청률 전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를역설적으로 엿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성카드란 부차적인 요소일뿐 승부수는 누가 뭐래도 드라마의 흡인력 자체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 같다. 손정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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