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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07, 日 ‘노다메 칸타빌레’ 3관왕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가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07’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28일 오후 7시쯤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07’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축제에는 32개국에서 130여편의 드라마가 출품돼 모두 12개 부문 19개의 트로피를 놓고 각축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노다메 칸타빌레’(일본)는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을 비롯해 연출감독상, 음악상까지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이번 서울드라마어워즈는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하고 KBS,MBC,SBS,EBS 등 지상파방송사와 방송위원회 및 서울시가 후원했으며 개그맨 김용만과 최윤영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다. 오세훈 서울시장, 정연주 KBS 사장과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릭 윤, 일본 배우 와타베 아쓰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정우성 TV드라마로 일본 진출

    그동안 영화 배우로 활약해 온 톱스타 정우성(34)이 드라마를 통해 일본 무대에 진출한다.26일 정우성 소속사인 싸이더스HQ 등에 따르면 정우성은 일본의 인기만화 시리즈인 ‘시티 헌터’를 한·일 양국에서 각각 드라마와 영화로 만드는 한·일 합작프로젝트에서 일본 TV를 통해 방영될 드라마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정우성이 주연을 맡을 드라마는 20부작 미니시리즈로 제작돼 내년 초에 방영될 예정이며, 정우성 외의 다른 출연진은 모두 일본 배우로 캐스팅할 예정이다.연합뉴스
  • KBS 새 미니시리즈 ‘아이엠 샘’ 제작발표회

    30일 오후 서울 학동의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월화드라마 ‘아이 엠 샘’의 제작발표회의 이모저모를 담아 보았다. 김상인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드라마 속 ‘남장여자’ 한·미·일 “어떻게 다를까?”

    드라마 속 ‘남장여자’ 한·미·일 “어떻게 다를까?”

    곱디고운 외모의 미소년. 남자같기도 하고 여자같기도 하다. 하지만 사실 그들은 미소년이 아니다. 바로 남자로 가장한 미소녀들이다. ’남장여자’가 최근 인기다. 남장여자를 소재로 한 드라마와 영화들이 각국에서 연이어 선보여지고 있다. 국내에선 남자 우선채용 커피전문점 취업기 MBC-TV 미니시리즈 ‘커피프린스’가, 일본에선 후지TV에서 남고 잠입기 ‘아름다운 그대에게’가 방영중이다. 얼마 전에는 축구 도전기를 다룬 할리우드 영화 ‘쉬즈더맨’이 개봉된 적 있다. 기본 설정은 비슷하다. 여자들이 어떤 계기로 인해 남자로 가장하고 남자 주인공과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그 과정에서 동성애적 코드도 묻어난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차이가 있다. 남장여자를 하게 된 계기, 캐릭터, 표현 방식 등이 다르다. 나란히 선보여진 한국, 미국, 일본의 드라마속 남장여자들. 각국은 남장여자를 어떤 모습으로 표현했을까. 세 나라의 남장여자 ▲외모, ▲연기, ▲패션으로 나눠 비교하고 평가했다. ’커피프린스’에서 윤은혜가 연기하는 고은찬은 자연스러운 표현력에서 가장 돋보였다. 행동, 목소리, 패션 모두 마치 처음부터 남자인 듯 어색함이 없었다. 하지만 호리키타 마키가 연기한 ‘아름다운 그대에게’의 아시야 미즈키는 남장여자 표현이 부족했고, 아만다 바인즈가 출연한 ‘쉬즈더맨’ 올리비아의 경우엔 반대로 지나쳤다.◆ 외모 ‘중성적 매력과 납작 가슴’남장여자가 되기 위한 첫번째 조건은 배우의 외모. 설정 자체가 남장여자인만큼 중성적인 매력의 소유자가 주인공으로 적합하다. 얼굴뿐 아니라 몸매도 마찬가지다. 타고난 절벽 가슴이 아니라면 가슴을 남자답게 편평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한국) ‘커피프린스’의 경우 윤은혜는 남장여자 역에 가장 잘 어울렸다. 장난꾸러기 미소년 같은 외모때문이다. 그래서 얼굴도 굳이 꾸미지 않았다. 가슴만 붕대로 동여맸을 뿐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100% 생얼로 출연했다. 미국) 외모로는 ‘쉬즈더맨’의 바인더가 단연 눈에 띈다. 남자 교복을 입혀놔도 어색함이 없을 정도다. 게다가 분장까지 철저히 해 남자다운 느낌을 더욱 살렸다. 눈썹을 짙게 칠하고, 귀 옆에는 구렛나루를 붙였다. 치렁치렁한 긴 머리는 커트 머리 가발로 감췄다.일본) 반면 ‘아름다운 그대에게’ 호리키타는 남자다운 이미지가 강하지 않다. 외모 자체가 천상 여자다. 눈은 동그랗고 턱선은 가늘다. 체격 역시 세 배우들 중 가장 여리고 호리호리한 편. 물론 가슴은 윤은혜와 바인더처럼 붕대로 동여맸다.◆ 연기 ‘저음의 목소리와 털털한 행동’남장여자가 되기 위한 두번째 조건은 캐릭터 표현력이다. 외모가 부족해도 캐릭터 표현에 어색함이 없다면 남자로 보여지는데 무리가 없다. 남자답게 목소리를 저음으로 깔고 여자다운 표정이나 행동을 자제하는 식이다.한국) ‘커피프린스’ 고은찬 캐릭터는 한마디로 천방지축이다. 남자보다 많이 먹고 싸움도 잘한다. 성격도 털털하다. 윤은혜는 이런 캐릭터에 저음의 목소리와 남자같은 말투와 표정, 행동 등을 자연스럽게 덧입혀 남장여자를 만들어냈다.미국) ‘쉬즈더맨’ 바이올라도 남자못지 않은 천방지축 캐릭터다. 하지만 바이올라의 남장여자는 어색했다. 남장여자 캐릭터 설정 자체를 오버스럽게 표현한 것. 웃음을 유발시키는덴 효과적이었지만 너무 남자답게 보이려고 심하게 낮춘 목소리와 과격한 말투, 행동들이 모자람만 못했다.일본) ‘아름다운 그대에게’ 아시야가 표현한 남장여자는 남자다운 여자라기 보다는 여자다운 남자라고 할 수 있다. 이 드라마의 만화 원작 설정 자체가 아시야를 귀엽게 표현하고 있다. 목소리, 행동서 모두 굳이 남자답게 꾸미려는 노력은 없다.◆ 패션 ‘자연스러운 털털함이 포인트’한국)고은찬은 털털한 성격을 의상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커피프린스’에서 일할때를 제외하고는 주로 반팔 티셔츠에 데님이나 치노 팬츠를 즐겨입는다. 여기에 가끔씩 롱 베스트를 매치한다. 이따금씩 후드 점퍼에 달리 모자를 푹쓰고 건들거리는 모습은 영락없는 소년과 같은 모습이다.미국)바인즈는 미국 사립 고등학교의 교복을 입고 나왔다. 아시야와 같은 그레이톤의 자켓을 입었지만 느낌은 확연히 다르다. 바인즈가 훨씬 남학생에 가깝다. 헤어 스타일도 3번의 스타중 평범한 남자 헤어스타일을 가장 가깝게 만들었다.일본)아시야는 앞머리를 층을내어 길게 옆가르마로 넘겼다. 남자르는 느낌보다는 숏커트 헤어 스타일을한 여성에 더 가깝다. 고등학생 역할로 나온탓에 교복을 많이 입고 출연했다. 그는 남학생이라기 보다는 프레피 룩을 잘차려입은 여학생 같은 모습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 송은주·탁진현기자<사진설명 = 맨위 MBC-TV드라마 ‘커피프린스1호점’ 방송화면 캡쳐, 가운데 일본 후지TV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에게’ 방송캡쳐, 맨 아래 미국 영화 ‘쉬즈더맨’ 장면 중>@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하나 “벌써 종방 후유증 걱정”

    이하나 “벌써 종방 후유증 걱정”

    MBC 수목 미니시리즈 ‘메리대구공방전’이 이제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7월 5일이 마지막 방송. 청춘백수의 삶을 밝게 그린 이 드라마는 시청률은 높지 않지만, 마니아 팬을 형성할 정도로 젊은 층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인공 메리역을 맡아 한껏 발랄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하나를 만나기 위해 지난 23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촬영현장을 찾았다. 이하나는 하루 25시간으로도 부족할 만큼 바쁜 일정이지만, 흔쾌히 쉬는 시간을 쪼개 인터뷰에 응했다. “니가 내 마음 속에서 없어지질 않아. 너무 보고 싶었어. 니가 너무 좋아.” 지난 21일 12회 방송에서 이렇게 울먹거리며 어렵사리 대구(지현우)에게 진심을 고백했던 메리(이하나)가 이제는 하늘로 날아갈듯 환한 웃음을 짓는다. 23일 오후 효창공원을 찾았을 때, 이하나는 13회 촬영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대구와 정식으로 사귀게 된 메리가 달리는 자전거 뒷좌석에서 대구의 넓은 등에 얼굴을 묻고 행복을 만끽하는 장면. 고동선 감독의 오케이 사인이 떨어질 때까지 자전거를 이끌고 언덕받이를 몇 번이나 오르락내리락 해야 했지만, 두 배우는 전혀 힘든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첫 주연 맡아서 힘든 점이요? 분량이 늘어나서 잠이 줄어든 거요. 밤을 꼬박 새우거나 2∼3시간밖에 못 자는 날이 많죠.” 하지만 처음 뮤지컬 배우 지망생인 메리역을 맡았을 때 수첩에 ‘이하나는 없고 메리는 있다.’는 말을 적어 넣었을 만큼, 단단한 각오로 시작한 작품이었다. 지금은 벌써부터 종방 후유증이 걱정될 만큼 메리와 이하나는 하나의 인물에 다름 없다. 슬픈 감정을 연기할 때도 정든 스태프와 헤어지는 장면을 떠올리면 금방 눈물이 흐른단다. “저와 메리가 닮은 점은 실수가 잦다는 거예요.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의욕이 넘치다 보니 창피한 일들을 많이 겪게 되죠. 다른 점은 제가 메리보다 ‘덜’ 낙천적라는 거예요. 늘 긍정적인 메리를 통해 제가 많이 배웠어요.” 메리가 자신에게는 참 감사한 존재라고 이하나는 말한다. 엄마와 싸워 펑펑 울음을 쏟다가도 “괜찮아. 하드 하나 사먹고 기운차리면 돼.”라고 말하는 메리의 모습이 마치 몸에 딱 맞는 옷인양 보이지만, 실제의 그는 사실 조용하고 말이 없는 편. “옛날에는 무대공포증이 있었어요. 남경읍 선생님의 도움으로 무대에 서는 연습을 하게 되면서 자신감을 얻게 됐지만, 처음에는 학생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어요.” 단국대 생활음악학과 2001학번인 이하나는 5년전 그때의 일을 아직 잊지 못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시련을 뛰어넘으면 인생에 작은 꽃이 피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이하나. 지금의 메리도 어쩌면 그때의 이하나가 피워낸 꽃망울인지도 모른다. 가수 오디션에서 숱하게 떨어졌던 그가 지난해 ‘연애시대’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 뒤 3번째 작품만에 주역을 꿰차게 된 것도 이런 내공 덕분이었을 것이다. 25일 낮 남산 황제슈퍼 앞에서 이하나는 신나게 아르바이트를 하는 메리의 모습을 열연하고 있었다. 촬영 중간중간 함께 사진을 찍자는 팬들의 요구에도 선뜻선뜻 응하는 그의 모습은 전날 새벽 5시까지 강행군을 했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생기있어 보였다. “‘코미디의 왕’에 나오는 로버트 드니로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작은 목표지만 자신만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부러웠고 저도 꼭 닮고 싶어요.” 앞으로 코미디든 멜로든 진한 감동을 안겨 주는 영화를 찍어 보고 싶다는 그.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보다는 그때그때 주어지는 현실에 충실하고 싶다는 이하나에게 마지막으로 꿈을 물어 보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말이 많지 않아도 취향이 비슷하고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면 좋겠어요.(웃음)”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뮤지컬 ‘댄싱 섀도우’ 주연 신성록

    뮤지컬 ‘댄싱 섀도우’ 주연 신성록

    19일 오후 6시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 지하 연습실. 배우들이 떠난 자리에 하얀 종이 나무 10여 그루가 서 있다.8년간의 기획,50억원의 제작비라는 기록을 세운 대형 창작뮤지컬 ‘댄싱 섀도우’가 만들어지고 있는 현장이다. 막 연습을 마치고 나온 배우 신성록(26)은 “땀냄새 나는 모습으로 나와 죄송해요.”라며 185㎝의 큰 키를 의자에 접어 앉았다. 신성록은 요즘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습실 붙박이로 지낸다. 한달 반째. ‘댄싱 섀도우’의 남자 주인공 솔로몬이 되기 위해서다. 순수한 여자 나쉬탈라와 현실적이고 관능적인 신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솔로몬. 원작이 고 차범석의 ‘산불’인 만큼 신성록에게도 솔로몬이라는 말보다 규복이라는 말이 더 익숙하다. “타마르 역의 서희승 선배가 그러시더라고요. 규복 역할은 여태껏 칭찬 받은 사람이 한 명도 없었대요. 다른 주연들은 극적인 역할인데 이 캐릭터는 내면을 그대로 보여줘야 하니까 누구도 칭찬을 못 들었다고요.” 신성록은 얼마전 막을 내린 MBC 드라마 ‘고맙습니다’의 봄이 아빠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그가 터를 다진 곳은 뮤지컬이다.‘김종욱 찾기’‘드라큘라’‘사랑은 비를 타고’등에서 연달아 쾌속행진을 했다. 우연의 일치인지 ‘고맙습니다’에서 어머니였던 강부자도 22일 개막한 ‘산불’의 양씨 역을 맡았다.“강부자 선생님이 다른 선배한테 저에 대해 ‘잘하지?’하고 물어보셨대요. 모자의 인연이 같은 작품에서 연결되니까 신기하네요.” 신성록은 2004년 극단 학전에서 ‘모스키토’로 데뷔했다. 맥주를 들고 시인처럼 거닐던 연출자 김민기는 슬픈 장면에서 울어버린 그에게 웃으며 슬그머니 말했다.“눈물은 네 몫이 아니라 관객들 몫”이라고.“배우는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인데 관객이 느껴야지 제가 백날 느끼면 뭐하냐는 말씀이셨죠.” 그의 첫 TV 진출작은 tvN의 ‘하이에나’. 처음엔 카메라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도 몰랐다. 상처도 많이 받았다.“TV는 몇 개월 동안 사람을 죽여놔요. 잠도 못 자고 심신을 빼앗아 가버리죠. 그렇지만 미니시리즈 하나 하고 나면 큰 것 하나 한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그에게 가장 편안한 공간은 무대다.“무대는 관객보다 제가 더 느끼고 가져가는 게 많은 곳이에요. 관객은 배우에게서 받고 배우는 더 주려 하는 게 좋죠. 걸음걸이 하나하나에서도 배우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그래서 쉽지 않은데도 연극이 더 편해요.” 그는 TV나 영화 때문에 무대와 멀어지지 않을 생각이다. 앞으로도 일년에 두세 번은 무대에 오르겠단다. 신성록은 초연작의 주연을 맡은 게 부담스럽다면서도 이번 작품이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의 귀감이 될 거라 자신한다.“우리나라 창작뮤지컬은 번갯불에 콩 구워먹는 시스템이에요. 제목만 올려놓고 공연 전까지 노래도 대본도 안 나오면 배우는 미쳐버리죠.‘댄싱 섀도우’는 무대, 음악, 조명 등 다 풀세팅이 되어 있으니 저만 잘하면 될 것 같아요.” 작품할 때는 쉬는 시간에도 맘 놓고 놀지 못한다는 신성록. 완벽주의자냐는 물음에 “완벽주의자이긴 한데 완벽은 아니죠.”라며 웃었다. 그의 눈가에 장난기가 매달려 있었다. 글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다시보는 선데이서울] 원조 ‘도시미인’ 유지인

    [다시보는 선데이서울] 원조 ‘도시미인’ 유지인

    [다시보는 선데이서울 - 표지모델편 ⑨] 60년대 남정임, 문희, 윤정희의 여배우 트로이카 전성시대가 있었다면 70년대 말엔 정윤희, 장미희, 유지인의 新트로이카 전성시대가 있었다. 이들은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폭넓게 활동했고, 특히 유지인은 세련된 도시적 아름다움으로 시청자와 관객을 사로잡았다. 유지인은 고등학교 3학년이던 1973년, 방송국 공채에 붙으면 대학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기 쉽다는 말에 동양방송(TBC) 14기 탤런트 공모에 응시해 선발됐다. 그리고 곧바로 대학생 대상 잡지에 표지모델로 실린 사진이 눈에 띄어 1974년 영화 <그대의 찬손>을 통해 데뷔한다. 인기여류작가였던 강신재씨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었는데, 유지인이라는 예명도 유치원 보모였던 주인공 ‘지인’의 이름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군인이었던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영화 몇 편 찍으면 세계일주를 보내주겠다.”는 영화제작진의 말에 혹해서 영화를 찍기 시작했다는데 끝내 세계일주는 공수표가 되고 말았다고 한다. 결혼도 하지 않은 처녀 유지인이 두 아이의 강인한 엄마 역할을 소화해낸 <심봤다>는, 그녀에게 1979년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안기기도 했다. 정치가 실종된 암울한 시대가 종점을 향해 치닫던 70년대의 마지막 해 호스티스 영화 역시 봇물을 이루며 정점을 향해 줄달음질 쳤다. 유지인은 <26×365=0, 1979>라는 영화에서 엄마의 병원비를 벌기위해 호스티스로 전락하는 여대생 주인공 역을 맡아 열연했다. 26살의 여주인공이 365일 술을 따르고 몸을 팔아도 남는 것은 없더라는 뜻을 가진 이 영화 제목은 수학 공식처럼 난해해 인상에 남았다. 묘한 제목으로 독자를 낚는 일이 인터넷 시대인 지금 횡행하고 있는데, 그 시절 영화제목에서도 이런 일이 적지 않았던 것 같다. <바람불어 좋은날, 1980>은 1976년 대마초 흡입혐의로 활동을 중단했던 이장호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아 재기에 성공한 작품이다. 시골출신 총각과 처녀들의 희망 없는 고달픈 서울생활을 다뤘는데 유지인은 조연으로 출연하고, 안성기가 중국집 자장면배달부로 출연하여 아역배우 탈을 벗고 성인 배우로 데뷔한다. <바람 불어 좋은 날>의 포스터와 옥외광고에 유지인의 치마가 바람에 날리는 장면을 넣었다. 치마의 은밀한 곳에 ‘바람 불어 좋은 날’이라는 제목을 써넣고 ‘성기완전노출영화’라는 광고문안을 덧붙였다니 눈이 돌아갈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장안이 들썩이기 시작했고 급기야 당시 문화공보부에서 해명을 요구했는데 “아역배우였던 안성기군이 성인으로 노출되는 첫 번째 영화”라는 뜻으로 붙인 것이라고 둘러대어 무사히 넘어갔다고 한다. 빠져나갈 구멍을 절묘하게 만들어 둔 낚시 제목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어쨌거나 <별들의 고향3 ,1981>, <도시로 간 처녀, 1981>,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 1984> 등으로 한창 잘 나가던 유지인은 1986년 평범한 내과의사와 결혼, 96년 KBS 드라마 ‘여울’을 끝으로 연기를 중단했다. 그러나 결혼 16년 만인 2002년 남편과 이혼을 발표해 잉꼬부부라고 부러워하던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후 MBC 미니시리즈 ‘삼총사(2002)’를 통해 컴백, MBC 드라마 ‘회전목마(2003.8~2004.3)’ KBS 드라마 ‘금쪽같은 내 새끼(2004.6~2005.2)’ 등으로 본격적으로 방송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방송 복귀 후 몇 년째 진행해오던 KBS3라디오 ‘유지인의 음악편지’를 최근 지승현 아나운서에게 마이크를 넘겨줬다. 외주제작사 프로시안미디어에서 준비 중인 시트콤 ‘국립수라원’에 캐스팅됐기 때문이다. 유지인은 이 작품에서 궁중요리를 연구하고 교육하는 기관인 국립수라원 원장 자리를 놓고 이계인과 경쟁하면서 서로 사랑의 불꽃을 피우게 되는 역할을 맡았다. 지난 79년 영화 <가시를 삼킨 장미>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두 사람이 28년 만에 다시 만나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두 딸과 함께 살고 있으며 모교인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표지=통권 515호 (1978년 10월 1일) 박희석 전문위원 dr39306@seoul.co.kr
  • 장난감 ‘트랜스포머’ 군단, UCC로 출동

    장난감 ‘트랜스포머’ 군단, UCC로 출동

    영화 ‘트랜스포머’는 두 가지 버전?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개봉을 앞두고 귀여운 ‘트랜스포머’ 동영상이 나타나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동영상은 ‘트랜스포머’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버전. 미국 남자아이들의 ‘로망’으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누렸던 ‘트랜스포머’ 장난감들을 이용한 아이디어 UCC다. 옛날 장난감을 꺼내든 발상도 뛰어나지만 변신 동작을 매끄럽게 표현한 섬세한 촬영 역시 ‘트랜스포머’의 실사판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영상을 만든 이들은 ‘TFShorts’라는 스톱모션 제작팀. 애니메이션 미니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는 영상 제작팀이다. 이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참신한 발상과 뛰어난 촬영 기술에 박수를 보냈다. 아이디 ‘rparungao’는 “곧 개봉할 영화와 비교해도 될 정도로 깔끔한 스톱모션”이라며 감탄했고 ‘jjuup’는 “이정도면 곧 후원사가 생기겠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인 건 알지만 몇편 더 만들어주면 좋겠다.”(usedkotex), “다른 에피소드들을 이어서 만들어달라.”(joseangely2k) 등 ‘시리즈 제작’을 바라는 댓글을 달았다. 한편 ‘REMOfilms’은 “참신한 스타일이지만 스토리가 있었으면 더 재밌었을 것”이라며 아쉬운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UCC사이트 유튜브(YouTube.com)에 올려진 이 동영상은 3일만에 46만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드, 제작사 알면 재미 두배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일까? 90년대 이후 사라졌던 ‘미드’(미국 드라마)가 다시 안방극장을 점령했다.‘프리즌 브레이크’‘CSI 과학수사대’‘E.R’등 수많은 미드가 다양한 소재와 재미를 주고 있다. 하지만 각자 색다른 드마라를 만드는 제작사들의 성격을 잘 살펴보면 미드를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 ●NBC “가족드라마가 강점” 미 NBC의 TV 시리즈는 지상파 방송답게 따뜻한 인간애를 다룬 드라마들이 많다.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한 ‘초원의 집’과 의사 빌 코스비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코스비 가족’ 등은 이러한 NBC의 색깔을 잘 드러낸다. 1980년대 당시 말하는 자동차로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모았던 ‘전격 Z작전’과 파충류 외계인의 출연으로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브이’도 NBC의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의학 드라마의 ‘바이블’이 된 ‘ER’와 우리나라에 가장 널리 알려진 미드 가운데 하나인 ‘프렌즈’, 백악관 내 인물들의 애환과 우정을 다뤄 노무현 대통령도 즐겨 본다고 밝힌 ‘웨스트 윙’ 등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CBS “전문적 소재로 승부” ‘CSI 과학수사대’가 말해주듯 CBS는 다양한 소재와 전문적 영역의 어려운 이야기를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데 특기가 있다. 70년대 ‘원더우먼’,80년대 ‘환상특급’과 ‘머나먼 정글’등은 단순한 인기를 넘어 미국 사회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제시카의 추리극장’과 ‘내 사랑 레이몬드’ 등 개성이 강한 TV 시리즈들도 CBS의 작품들. 최근에는 ‘CSI 과학수사대’를 중심으로 범죄수사물에 집중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ABC “변신에 변신을 거듭” 우리나라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미드라 할 수 있는 ‘맥가이버’에서 알 수 있듯 예전 ABC 드라마들은 대중적이고도 친근한 이미지를 가진 주인공을 내세운 작품들이 많았다. 브루스 윌리스를 세계적 스타로 만든 ‘블루문 특급’역시 ABC의 작품. 하지만 최근 ABC는 자사의 기존 틀을 깬 새로운 소재의 작품들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주목받고 있다. 김윤진이 출연 중인 ‘로스트’는 세계 180여개국에서 방영되고 있다.‘위기의 주부들’과 ‘그레이 아나토미’ 등도 이러한 ABC의 변신을 잘 보여준다. ●폭스TV “탄탄한 스토리 구조” 우리나라 미드 열풍의 진원지인 ‘프리즌 브레이크’로 알 수 있듯 폭스TV는 다양한 장르의 탄탄한 이야기 구조로 정평이 나 있다. 미국에서는 마니아 드라마에 불과했던 데이비드 듀코브니 주연의 ‘엑스 파일’이 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모았던 것처럼 국내 미드 폐인들의 취향과 잘 들어맞는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90년대 최고 TV 시리즈였던 ‘베벌리힐스의 아이들’이나 로맨틱 코미디물 ‘앨리의 사랑 만들기’, 대통령 암살 음모를 그린 ‘24’ 등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를 갖추고 있다. ●HBO “블록버스터급 드라마” 미국 내 유료 드라마 채널인 HBO는 막대한 제작비와 철저한 역사적 고증으로 ‘대작’을 만들기로 유명하다. 국내 DVD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전쟁영화 ‘밴드 오브 브러더스’와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일대기 ‘로마’ 등 초대형 TV 시리즈가 HBO의 대표작이다. 특히 1998년 방영된 12부작 미니시리즈 ‘지구에서 달까지’는 미국의 달 탐사 도전의 배경이 됐던 1960년대 시대상황을 섬세하게 표현해 지금까지도 드라마의 수작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에서도 ‘된장녀 신드롬’을 일으켰던 ‘섹스 앤드 시티’도 HBO의 작품이다. ●워너브러더스TV “청소년 성장기 다뤄” 워더브러더스TV는 주로 청소년의 성장기 드라마가 인기를 모았다. 슈퍼맨의 학생시절 이야기를 다룬 ‘스몰빌’과 뱀파이어 사냥꾼이 된 여고생이 주인공인 ‘미녀와 뱀파이어’ 등이 대표적. 하지만 최근에는 ‘서머랜드’,‘저스트 리갈’등 다양한 계층을 겨냥한 드라마도 제작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발랄+재치’ 현대판 신사임당

    한국적 수사드라마로 새로운 형사상을 보여줬던 MBC가 이번엔 새로운 현모양처상을 들고 찾아온다. 남편과 자식에 헌신하는 아내이자 어머니가 아니라, 우당탕탕 좌충우돌하며 편견에 맞서 나가는 씩씩한 전업주부다. 28일 오후 9시55분에 첫 방송되는 MBC 월화 미니시리즈 ‘新(신)현모양처(극본 윤영미, 연출 이재원)’는 발랄하면서도 재치있는 ‘현대판 신사임당’의 모습을 보여준다. 주인공 경국희(강성연 분)는 전형적인 대한민국 `전업주부´. 대학 시절, 선배인 노래패 회장 ‘허명필(김호진 분)’을 만나 처음 현모양처가 되는 꿈을 꿨고 마침내 꿈을 이룬다.하지만 웬걸, 멋진 남자의 아내가 됐지만 그는 공허해지기만 한다. 중요 일간지 기자인 남편은 잘 나간다지만 그가 느끼는 현실은 전혀 만족스럽지 않다. 허명필 또한 시간이 갈수록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느낀다. 성공한 시나리오 작가로 대학시절 사귄 적이 있는 태란(김태연 분)이 마음에 다가온 것이다. 태란은 국희와 다르게 남성 못지않게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진짜 ‘슈퍼우먼’이기도 하다. ‘新현모양처’의 여주인공 경국희 역은 1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강성연이 맡는다. 특유의 발랄하고 순수한 이미지로 엉뚱하고도 씩씩한 주부 모습을 생동감있게 전할 예정이다. 또 시나리오 작가로 이 시대의 ‘완소녀’ 임태란 역은 김태연이 맡았다. 국희의 남편이자 잘나가는 신문사 기자인 허명필은 김호진이, 국희네 아파트 단지에서 돈 잘 버는 대학생 과외선생인 석두 역은 김남진이 맡는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쩐의 전쟁’ 드라마판 ‘타짜’ 되나

    ‘쩐의 전쟁’ 드라마판 ‘타짜’ 되나

    ‘돈 이야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16일 첫 방영된 SBS 16부작 미니시리즈 ‘쩐의 전쟁’이 방송 2회만인 17일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지난해 전국 관객 670만명을 모은 영화 ‘타짜’와 여러 가지로 비교돼 더욱 관심을 끈다. ●박신양 VS 조승우 주연의 호연 현재 ‘쩐의 전쟁’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 대부분은 박신양의 연기를 칭찬하는 내용들이다.2004년 SBS ‘파리의 연인’ 이후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박신양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엘리트 펀드매니저에서 하루아침에 거지가 된 주인공 금나라(박신양)의 분노와 슬픔, 와신상담 재기의 의지를 능수능란하게 표현한다는 평가다. ‘타짜’에서 도박사기를 당한 뒤 절치부심하며 최고의 도박사로 거듭나는 고니(조승우)의 연기가 빛을 발했던 것과 비슷하다. ●어둡지만 흥미진진한 지하경제 금나라의 아버지는 1억원의 사채를 썼다가 이자가 4억원까지 늘어난다. 불법 사채업은 드라마에서 부분적으로만 다뤄져 왔지만 ‘쩐의 전쟁’에서는 주인공이 아예 불법 사채업에 직접 뛰어드는 ‘금기에 대한 도전’을 감행한다.‘타짜’에서 조승우가 전설의 타짜 백윤식을 사사하며 도박세계에 직접 뛰어드는 것과 같은 설정이다. ●빠른 이야기 전개도 닮아 ‘쩐의 전쟁’이 ‘타짜’와 비슷한 또 하나는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이 다. 2회 첫 장면에서 박신양이 분노에 찬 얼굴로 어머니의 장례식장을 걸어나와 절 연못의 돌탑을 망치로 부수는 장면은 다른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는다. 여기에다 엘리트에서 거지로 급전직하한 금나라가 이를 악문 노력 끝에 성공한다는 이야기가 비록 통속적이지만 드라마의 추이를 계속 지켜 보게 하는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김영섭 책임프로듀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에 묻혀 사는 인간의 모습과 그것을 극복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 보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며 “돈에 얽힌 고통과 애환, 삶을 드라마를 통해 녹여 내겠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젊은 PD들 8부작드라마 실험

    KBS가 올 하반기 8부작 미니시리즈로 새로운 형식 실험에 나선다. 최근 방송사들이 상대적으로 시청률 확보가 쉬운 연속극에 눈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이보다 더 짧은 미니 시리즈로 승부를 걸고 있는 것이다. 7월 방송 예정인 2TV 월화드라마 ‘한성별곡’(연출 곽정환)은 조선 시대 전대미문의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조선후기 정경 유착과 혼돈상을 그린 드라마. 정조 역에 안내상을 비롯해 남일우, 정애리 등 중견배우들과 신인 연기자들이 고루 기용됐다. 후속으로는 라면을 소재로 한국과 일본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룬 ‘라면 라멘’(연출 김정규)을 한국과 일본이 함께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마왕’에 참여하고 있는 전창근 PD도 또 한 편의 추리극을 준비 중이다. 모두 멜로와는 거리가 먼 차별화된 작품들로, 미니시리즈 연출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PD들이 주축을 이룬다.KBS는 지난해에도 ‘특수수사일지:1호관사건’과 ‘도망자 이두용’ 등 실험적 성격이 강한 4부작 두 편을 선보인 바 있다. 이런 시도는 16부작으로 고착된 미니시리즈 형식을 탈피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보통 10부작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해외 판매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주 KBS 드라마2팀장은 “기본적으로 잘 만든 드라마는 시청자의 호응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며 “투자 비용 등 경제적인 측면만 본다면 연속극이 유리하지만 8부작 시리즈는 젊은 PD들이 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연다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시청자 ‘첨단기법 수사’에 홀리다

    시청자 ‘첨단기법 수사’에 홀리다

    형사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상파는 MBC의 ‘히트’(고현정·하정우 주연)와 ‘CSI 라스베가스 시즌6’(윌리엄 L. 피터슨 주연),KBS2 ‘마왕’(주지훈·엄태웅·신민아 주연) 등이 방영 중이다. 케이블 채널에서는 채널CGV의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2’와 ‘특수수사대 SVU 시즌5’,OCN의 ‘뉴욕특수수사대 5’와 ‘FBI 실종수사대’ 등이 방영되고 있거나 최근 종영한 작품이 20여개에 이른다. 바야흐로 ‘형사물 전성시대’가 도래한 셈이다.●신데렐라 드라마는 이제 그만! 형사 드라마가 인기를 얻고 있는 데는 전문직 드라마 열풍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올 초 MBC의 ‘하얀거탑’(김명민·이선균 주연)과 SBS의 ‘외과의사 봉달희’(이요원·이범수 주연) 등으로 촉발된 의사 드라마 붐의 연장선상에 있다. 전문직 드라마 선호 현상은 전문직이 등장하는 미국과 일본 드라마의 영향이 크다. 인터넷으로 ‘미드’(미국드라마)와 ‘일드’(일본드라마)를 접한 네티즌의 ‘눈높이’가 올라가면서 국내에도 치밀한 구성을 갖춘 전문직 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의사물이 전문직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면 형사물로 꽃을 피우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한국 드라마는 가난하지만 매력있는 여성이 가문좋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재벌 2세의 사랑을 얻는 식의 ‘신데렐라형’ 레퍼토리가 주류를 이뤘다. 이런 유의 드라마는 한류의 원천으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지난해 MBC의 ‘내 이름은 김삼순’(현빈·김선아 주연) 이후 서서히 퇴조하기 시작했다.‘미드’와 ‘일드’에 익숙해진 네티즌으로부터 “우리에게도 저런 드라마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욕구가 쏟아지면서 ‘한국에선 복잡한 멜로라인이 성공한다.’는 기존 드라마 제작방식이 바뀌기 시작한 탓이다. 변화된 네티즌의 취향을 보여주는 사례가 지난해 8월 개최된 ‘서울드라마어워즈’. 전세계에서 출품된 105개의 드라마 가운데 ‘내 이름은 김삼순’이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자 뜻밖에 네티즌이 들고 일어섰다. 이들은 “작품성 높은 외국 드라마들을 제치고 어떻게 ‘…김삼순’이 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느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현실감 있는 세부묘사도 인기요인 형사 드라마가 인기를 얻는 또 다른 이유는 치밀하고 현실감 있는 세부묘사가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굳이 ‘CSI’를 예로 들지 않더라도 형사물에 등장하는 최첨단 수사기법은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채널CGV에서 3일부터 방영되는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2’는 미국 FBI의 행동분석팀(BAU)에 소속된 5명의 프로파일러(범죄분석가)가 주인공이다. 프로파일링이란 모든 사건의 단서들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다른 사건과 비교·대조함으로써 사건의 연관성 여부를 파악해내는 최첨단 수사기법이다. 국내에서도 2006년 ‘마포발바리 사건’과 ‘천안원룸여성 살인사건’ 등 난제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해 각광받고 있다. 실제 이 드라마의 제작자 에드워드 앨런 베네로는 FBI BAU 출신이며, 역시 FBI BAU 출신인 짐 클레멘테가 드라마 속 BAU와 프로파일링 전반을 감수해 드라마의 사실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우리 드라마는 형사드라마를 표방해도 내용은 멜로인 ‘무늬만 형사물’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의사 드라마에서도 알 수 있듯 전문직에 대한 사실적 묘사에 고심하는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지난달 27일 현재 18.6%의 시청률(TNS미디어코리아)로 월·화드라마 경쟁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히트’는 주연배우 고현정이 액션 연기를 위해 정두홍 무술감독으로부터 연기지도를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화평론가 김낙호(32)씨는 “형사 드라마는 다양한 범죄사건의 해결 과정에서 갈수록 발전하는 수사기법을 통해 보여줘 인기가 높다.”면서 “전문직 드라마에서의 복잡하고 다양한 세부묘사는 궁극적으로 사회의 보편적 진실을 말하기 때문에 재미와 공감을 함께 이끌어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치솟는 스타 출연료 “이건 아니잖아~”

    치솟는 스타 출연료 “이건 아니잖아~”

    방송가 연예인의 출연료는 얼마나 될까. 미니시리즈 한편에 출연해 수십억원을 버는 탤런트가 있는가 하면 생활비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조연급도 많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같은 스타급의 천정부지 몸값 때문에 드라마 제작이 힘들다고 방송사 및 제작사들은 아우성이다. 반면 연예인과 기획사측은 한류열풍과 언론매체의 다변화로 드라마 수요가 늘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항변한다. 연예인 시장에서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작용하는 데다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 겪는 통과의례라는 설명이다. 보통 60분짜리 드라마는 회당 1억원 안팎을 들여 찍는다. 그런데 스타 한명에게 2500만원 이상의 출연료와 인기작가에게 2000만원의 원고료를 준다. 따라서 나머지 조연들과 스태프, 무대장치 등 드라마 제작에 투자할 여력은 거의 없다. 이는 곧 드라마의 제작부실과 시청자들의 상대적 박탈감, 대박을 좇는 기획사들의 난립 등의 문제점으로 연결되고 있다. # 스타 연예인 얼마나 받나 김종학프로덕션 등 드라마 제작사 31곳이 모여 지난해 9월 발족한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최근 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제작현실 개선에 나섰다. 김승수(전 MBC 드라마국장) 사무총장은 6일 “스타들의 높은 출연료와 인기작가들의 고액원고료, 드라마 저작권 문제 등이 제작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드라마 제작사들은 방송사로부터 미니시리즈 기준 회당 8000만∼1억원의 제작비를 받고 있으나 실제작비는 두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더욱 방송사에서 받는 제작비 가운데 무려 60∼80%가 주연배우들의 개런티와 작가들에게 지급하는 작가료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제작사들의 과당경쟁에 따른 출혈도 고액 출연료 지급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탤런트들의 출연료는 방송사가 미리 정하고 있다. 활동연차와 경력 등에 따라 매년 등급을 결정, 그 기준에 따라 지급한다. 그러나 스타급 연기자들에겐 이 등급기준이 무의미하다. 지난해 초 SBS 드라마 ‘연애시대’에 출연한 손예진은 1회 출연료로 당시 최고인 2500만원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이후 스타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서 MBC ‘여우야 뭐하니’의 고현정도 회당 25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방송가에선 스타급 여배우 몸값의 하한선이 2500만원이 되었다며 요즘은 “무조건 그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남자 배우의 지존은 ‘욘사마’ 배용준. 오는 5월 MBC를 통해 방영될 ‘태왕사신기’에서 그가 받는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방송계의 정설은 회당 ‘1억원’이다. 이에 대해 제작사측은 “드라마의 해외판매액 등 흥행성적에 대한 성과급까지 모두 합하면 1억원쯤 될지 몰라도 실제는 그렇지 않다.”고 항변한다. 이외에도 전도연, 김희선, 이요원, 송혜교, 하지원, 권상우 등도 1회당 20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급’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수년간 영화만을 고집하고 있는 장동건, 정우성 등이 드라마 시장에 뛰어들 경우 지금까지의 출연료 순위는 완전히 새로 써야 할지도 모른다는 성급한 전망도 나온다. # 인기작가도 스타 못잖아 스타급 작가들의 몸값도 장난이 아니다.‘사랑과 야망’의 리메이크를 통해 화려하게 복귀한 김수현. 그의 회당 원고료는 3000만원 정도로 선두권. 다음 레벨인 회당 2000만원 이상을 받는 작가들도 크게 늘었다. 사극과 대하드라마에서는 ‘주몽’ ‘허준’의 최완규,‘대장금’ ‘서동요’의 김영현,‘태조 왕건’ ‘야인시대’의 이환경,‘다모’ ‘주몽’의 정형수 작가 등이 톱클래스로 평가받고 있다. ‘보고 또 보고’ ‘인어 아가씨’에 이어 ‘하늘이시여’를 히트시킨 임성한,‘바람은 불어도’ ‘장밋빛 인생’의 문영남,‘그대 그리고 나’ ‘그 여자네 집’의 김정수 작가 등도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최완규 작가는 “최근 몇년 새 연기자나 작가의 원고료가 비상식적으로 오른 것은 인정한다. 이것이 드라마 제작구조에서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인위적인 조정은 힘들 것 같다.”며 시장원리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한류의 거품을 걷어라 이처럼 치솟는 연예인 몸값의 가장 큰 원인은 ‘한류 열풍’의 부작용이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방송프로그램 수출액은 1억 4774만달러(약 1330억원), 드라마의 편당 평균수출단가는 4378달러(약 400만원)이다. 드라마의 해외수출뿐 아니라 DVD와 각종 캐릭터사업 등 부가적으로 얻는 수입이 몇년 사이에 급증했다. 그래서 대형드라마 제작사들이 회당 ‘한류 스타’들에게 억대의 출연료를 주고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일본시장에서 DVD 판매를 보장할 수 있는 배용준, 이병헌, 권상우 등에게 언제든지 1억원 이상을 줘도 아깝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반(反)한류의 바람이 불면서 한류 스타들이 고작 ‘팬사인회’나 하는 등 해외 팬관리에 엉망인 실정이다. 또한 방송사 외주제작 의무편성비율이 40%까지 높아지면서 제작과 매니지먼트를 함께 하는 거대 제작사들의 등장도 스타들의 몸값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부작용도 심각해 ‘스타 권력화’ 현상의 심화는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다. 얼마 전 중견배우 천호진은 ‘한국 드라마는 사실상 사망했다.’고 말했다. 일부 스타들에게 제작비의 대부분이 들어가 드라마 발전이 없는 것을 빗댄 것이다. 제작비에서 스타 2명의 출연료로 절반을 떼주는 현실에서 세트·의상·소품 등 미술비와 음향·조명시설비, 조연·엑스트라 인건비 등 프로그램 완성도를 위해 필요한 데 드는 예산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이는 곧 드라마 산업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그 피해는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는 셈이다. MBC 정운현 드라마국장은 “2년 전부터 출연료와 작품료가 비정상적으로 올랐다. 스타들의 높은 몸값을 메우기 위해 다른 예산을 삭감하거나 부족분은 협찬을 받아 꾸려가다 보니 과도한 간접광고와 협찬사의 개입으로 작품 완성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인위적으로 스타의 몸값 조정은 힘들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 정 국장은 “지나치게 스타에 의존하기보다 감각적인 영상과 과감한 신인의 발굴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영상산업진흥원 하윤금 박사는 “일본이나 미국처럼 인기도·시청률 등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제작비를 투명하게 공개해 경쟁적으로 몸값을 올리는 폐해를 막아야 한다.”며 출연료를 책정하는 정확한 시스템의 도입이 급선무라고 제시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강수연 “복수 꿈꾸다 모성애 눈떠요”

    강수연 “복수 꿈꾸다 모성애 눈떠요”

    “파파 할머니로 늙을 때까지 연기자로 남고 싶어요. 앞으로 한 40년은 더 해야죠.” 영화배우 강수연(41). 단발머리에 붉은 블라우스를 입은 소녀 같은 그녀, 불혹을 지났다면 믿을 사람이 없을 듯싶다. MBC 새 주말드라마 ‘문희’에 출연하는 강수연은 대학생 조카가 있는 40대 초반이라는 나이를 잊을 만큼 더 밝고 활기차 보였다. SBS ‘여인천하’ 이후 6년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강수연이 이번 작품에서 맡은 역할은 백화점 재벌 문회장(이정길 분)의 서녀로 태어나 열여덟 나이에 사내아이를 낳아 입양시킨 후 오직 복수만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비련의 여인, 문희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그녀는 오기와 독기를 품고 결국 성공의 정점에 이르지만 자신이 떠나 보낸 아이를 만나면서 모성애에 눈을 떠가는 여인의 삶을 그려낼 예정이다. 도도하고 당당한 여성의 이미지가 짙은 강수연이란 배우의 또 다른 변신이 기대된다. 그녀는 오랜만에 TV 복귀작을 ‘문희’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읽고 ‘문희’의 매력에 빠져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며 “요즘 유행하는 미니시리즈나 사극과는 전혀 다른 독특한 드라마다. 불혹을 지나며 조금 성숙한 내면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선택했다.”고 한다. 또한 “정성희 작가에 대한 신뢰도 있었고 오랜 연기생활로 익힌 ‘느낌이 좋은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아직 앳된 소녀 같다고 하자 “좀 게으른 편이라 별로 특별히 관리를 잘하고 사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운동은 빼놓지 않고 한다. 그게 비결인 것 같다.”라며 웃는다. 카리스마 넘치고 당당한 이미지의 강수연은 “평소 카리스마는 전혀 없다. 기존에 영화 등에서 강한 캐릭터, 밖으로 뿜어내는 여자 연기를 많이 해서 그런지 저를 그런 캐릭터로 단정짓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손사래를 쳤다. 30년이 넘게 우리나라 최고의 여배우란 타이틀을 안고 다닌 그녀는 아직도 40년은 넘게 더 연기를 하고 싶다고 한다. 그녀의 커다란 욕심만큼 멋지고 좋은 연기로 시청자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길 기대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어린이 드라마 ‘블록버스터 시대’

    “‘파워레인저’‘울트라맨’ 등 일본 어린이 드라마에 빠져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만들었습니다.” 순수 국산 블록버스터급 어린이 드라마가 안방을 찾는다. 지상파 방송 3사 개그맨들이 의기투합해 웃음과 교훈이 묻어나는 어린이 드라마를 만든 것.SBS는 어린이 미니시리즈 ‘고스트 팡팡’을 14일부터 매주 수·목요일 오후 4시35분에 방영한다. 그동안 어린이 드라마는 제작비 등의 부족으로 조악한 수준에 그쳤지만, 이번에 방송되는 ‘고스트 팡팡’은 HD(고화질)에 컴퓨터그래픽까지 동원하는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한 회 제작비도 6000만원 수준으로 보통 어린이 드라마의 두세 배에 이른다. 드라마를 제작한 이가미디어 이혜형 대표는 “미술, 컴퓨터그래픽 등 작업에 공을 들여 보다 재미있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스트 팡팡’은 우리나라 귀신 이야기이다. 악귀나 잡귀와 싸우는 착한 귀신들의 활약상을 그린다. 이야기는 인간계에서 악귀들과 맞서 행복을 지켜주는 가우신단에 북두칠성의 기운을 안고 태어난 소년 ‘김철두’가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신주할매 ‘단’, 삼신할매 ‘지앙’, 조왕각시 ‘령’, 성주신 ‘제비’, 처녀원령 ‘련’ 등이 서울 한복판 한정식집에 모여 살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흥미를 돋운다. 출연진도 눈길을 끈다.‘갈빡이’ 박준형을 비롯해 김숙, 박보드레 등 개그맨들이 여럿 동참했다. 극본은 ‘일요일 일요일 밤에’,‘웃음을 찾는 사람들’ 등 오락프로그램을 집필한 최항서 작가가 맡았다. 박준형은 “어린이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고스트 팡팡’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골든글로브 최우수작품상 ‘바벨’ ‘드림걸스’

    제64회 골든글로브상 극영화 부문 최우수작품상에 멕시코 출신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바벨’이 차지했다. 시상식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호텔에서 열렸다.‘바벨’은 아프리카 사막에서 여러 가족들이 비극적인 사건에 연루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빌 콘돈 감독의 ‘드림걸스’는 코미디·뮤지컬영화 부문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조연상(에디 머피), 여우조연상(제니퍼 허드슨)을 수상해 3관왕이 됐다. 극영화 부문 감독상은 ‘디파티드’의 마틴 스코시즈 감독이 차지, 다음달 치러질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극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은 ‘스코틀랜드의 마지막 왕’에서 우간다의 악명 높은 독재자 이디 아민 역으로 열연한 흑인배우 포레스트 휘태커가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스티븐 프리어즈 감독의 ‘여왕’에서 다이애나비의 사망 이후 갈등을 겪는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2세를 실감나게 연기한 헬렌 미렌에게 돌아갔다. 미렌은 TV영화 및 미니시리즈 부문에서도 ‘엘리자베스 1세’의 타이틀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2관왕에 올랐다. 코미디·뮤지컬영화 부문의 남녀 주연상은 각각 ‘보랏’의 바론 코언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메릴 스트립에게 돌아갔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클럽이 매년 선정, 시상하는 골든글로브상은 아카데미상의 전초전 성격을 띠는 메이저 영화상이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오는 23일 후보지명에 이어 2월25일 열린다.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
  • 2006 방송계 돌아보니

    올해 방송계는 어느 해 못지않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국민적인 비난과 언론이 가야 할 길을 보여주었던 황우석 박사의 연구성과 조작을 밝힌 MBC ‘PD수첩’ 논란, 고구려 사극 열풍, 아나운서의 연예인화와 명문가 결혼 등 논란과 화제가 많았다.CJ그룹의 막강한 자본력을 등에 업은 케이블채널 tvN의 출범과 ‘하이에나’ ‘썸데이’ 등 케이블업계 프로그램 자체 제작붐으로 지상파 방송 3사가 위기의식을 느낀 한해였다. 굵직한 두 가지를 정리한다. ●케이블의 반란 방송계의 판도를 바꿀 수도 있는 케이블업체의 ‘드라마’ 자체제작이 작은 반란으로 꼽힌다. 지상파 채널 작품을 재방송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독자적 드라마 생산자로 변신을 꾀한 것. 온미디어그룹의 영화채널 OCN은 지난 11월부터 배두나·오윤아 등을 내세운 16부작 미니시리즈 ‘썸데이’를 방영중이다. 제작비 50억원이 들어갔다. 보통 국산영화 1편 평균제작비가 30억원 안팎이다. 올초에는 8부작 성인시트콤 ‘가족 연애사’, 지난 7월엔 5부작 스릴러 ‘코마’를 방영했다. CJ미디어가 지난 10월 개국한 tvN은 10∼11월 자체제작 드라마 1호인 ‘하이에나’를 방영했다. 계열사 채널CGV는 흡혈귀란 이색적 소재의 5부작 ‘프리즈’를,MBC 드라마넷도 26일 26부작 시트콤 ‘빌리진 날 봐요’를 내놓았다. 공중파에서 다룰 수 없는 성인물이나 엽기적인 소재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지만 시청률에선 아직 미미하며, 중소 케이블 사업자들이 더욱 설 자리가 없어지게 한 문제점도 있다. ●고구려 사극의 광풍 MBC ‘주몽´이 25주간 시청률 1위를 이끌어가며 고구려 사극 열풍을 대변했다.SBS 연개소문과 KBS 대조영도 시청률 10위 안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고구려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소재의 신선함이다.20여년 동안 TV사극의 소재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것이 주종을 이루었다. 새로운 것을 찾던 시청자들의 입맛에 딱 맞는 것이 고구려 소재였다. 또한 정치현실의 한계가 국민을 사랑하고 강성한 나라를 만드는 데 온몸을 던진 주몽, 대조영, 연개소문 같은 영웅을 그리워하게 만들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EBS플러스2]

    09:30 주산수리셈강좌(재)10:00 과학의 눈(1)(2)(3)(4)12:30 춤추는 소녀 와와13:40 초등 3·4·5·6학년(재)국어, 수학17:00 요리조리 팡팡18:10 방과후 반가운 시간(재)19:50 어린이 미니시리즈21:00 직업탐구(종합)23:30 영어단기정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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