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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미녀 이장’ 日방문 중 성추행 당해…“가해자 사타구니 걷어 차” [핫이슈]

    ‘대만 미녀 이장’ 日방문 중 성추행 당해…“가해자 사타구니 걷어 차” [핫이슈]

    대만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치단체장’으로 알려진 여성이 일본 방문 중 성추행 가해자의 사타구니를 걷어찼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매체 넥스트 샤크 등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대만 신주시 동구 푸딩리 이장 허즈닝(何芝寧·Chihning Ho) 씨는 지난 15일 도쿄 오쓰카역 근처에서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당시 허 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촬영한 휴대전화 영상을 공유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후 일본 현지 매체들이 공개한 영상에는 한 손에 하이볼 캔을 들고 술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허 씨에게 다가와 추파를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어눌한 말투로 허 씨를 큰 소리로 불렀는 데 일본어와 영어를 섞어 사용했다. 허 씨가 단호하게 “싫다”며 몇 번이나 손사래를 치고 가던 길의 방향을 바꿔도 봤지만 남성은 계속 따라왔다. 허 씨는 우연히 발견한 서점으로 급히 발길을 돌렸다. 그러나 남성은 허 씨가 책장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통로로 피신해도 쫓아다녔다. 급기야 남성은 가게를 나서던 허 씨의 엉덩이를 두 차례 만지는 성추행을 가했다. 이에 허 씨는 경찰에 신고하기 전 남성의 사타구니를 발로 차는 등 방어에 나섰다. 이후 남성은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에게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일본 뿐 아니라 대만 현지 모두에서 주목 받았다.허 씨는 지난 18일 인스타그램에 “나를 괴롭힌 남성은 일본인은 아니다. 외국인이었다”고 밝히면서도 어느 나라 사람인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사건을 겪으면서 일본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는 데 최선을 다한 점에 감사 드린다. (경찰들이) 통역사에게 녹취록 협조까지 부탁했다”며 “일본 경찰은 매우 고생했고 그들의 노고에 정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에서는 리와 촌도 지방자치단체 취급을 받아 이장과 촌장을 주민 직선으로 선출한다. 다만 상위 행정구역인 향·진·시·구와는 달리 입법기관은 따로 없다. 향·진·시·구의원이 자기 지역 관찰의 이장과 촌장을 통제한다. 구같은 경우는 구의회가 없으니 시의원이 입법기능을 통재한다.
  • ‘미녀’ 송혜교와 수지 친해진 이유…‘이 사람’ 때문이었다

    ‘미녀’ 송혜교와 수지 친해진 이유…‘이 사람’ 때문이었다

    배우 송혜교가 22일 SNS에 “예쁜”이라는 글과 함께 수지의 계정을 태그했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편안한 옷차림의 송혜교가 수지와 나란히 앉아 턱을 괴고 카메라를 보며 미소 짓는 모습 등이 담겼다. 수지는 하트 눈을 한 이모티콘을 남기며 송혜교와의 친분을 드러냈다. 핑클 출신 이진은 “둘 다 너무 이쁜걸”이라며 송혜교, 수지의 미모에 감탄했다. 모델 신현지는 “첫사랑들의 만남”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두 사람은 김은숙 작가의 신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를 계기로 친해졌다고 한다. 수지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에 평소 김은숙 작가와 친분이 두터운 송혜교가 특별 출연을 했다. 수지는 현재 영화 ‘원더랜드’로 팬들을 만나고 있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공개도 앞두고 있다. 송혜교는 영화 ‘검은 수녀들’을 통해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 배우 박동빈, 성추행 피해 고백 “죽을 때까지 못 잊어”

    배우 박동빈, 성추행 피해 고백 “죽을 때까지 못 잊어”

    배우 박동빈(54)이 50여년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 아픔을 털어놨다. 박동빈은 2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배우인 아내 이상이와 함께 출연해 그동안 숨겨왔던 이야기를 꺼냈다. 박동빈은 “검사지 문항 중 ‘무슨 일을 해서라도 잊고 싶은 일이 있냐’는 질문이 있더라. 빈칸으로 둘까 하다가”라며 말문을 열었다. 박동빈은 “아주 어렸을 때 성추행을 당했다. 그때는 그게 추행인지 몰랐다. 기억에 (가해자는) 교련복을 입었으니까 고등학생이었을 거고 나는 6~7살 때인 걸로 기억한다”며 “성에 눈을 떴을 때 그게 추행이라는 걸 처음 알았다. 나이가 들었을 때는 가끔 머릿속에 역겨움과 복수심이 많았다. ‘지금도 살아있나’ 이러면서.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삶에서 힘든 일이 있을 때 그때 일이 영향이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단순한 건 아니더라”라고 했다.이어 “그땐 그냥 예뻐하는 줄로만 알았다. 그 시기만 해도 상담을 할 수 있는 정신도 아니고 한편으론 창피했다. 내가 잘못한 게 아닌데 왜 나한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싶었다”며 “부모님도 아내도 모른다. 사실은 얘기하고 싶었다. 왜냐면 아이가 생기니까 내 아이가 혹시라도 그런 일을 당하면 안 되니까.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지금이라도 얘기하고 싶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50년 가까이 된 일이지만 박동빈은 여전히 당시 상황이 생생히 떠오른다고 했다. 그는 “죽을 때까지, 생을 마감할 때까지도 그 느낌이 잊히지 않을 것 같다. 최근에도 머릿속에 그 영상이 계속 떠오른다. 어렸을 때 겪었던 그 피부 감각마저 느껴질 정도로 생생하다”며 “원망 정도가 아니고 과격한 단어를 쓰자면 죽이고 싶은 정도였다. ‘찾아가? 어떡하지?’라고 계속 되뇌었다. 내가 힘을 길러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정신의학과 박사는 “보통 그런 일을 겪고 나면 세상이 얼마나 두렵겠나. 그 과정에서 ‘내가 해내지 못했어’, ‘내가 나를 지키지 못했네’ 등 자기 효능감이 떨어지고 세상에 대한 불신과 혐오가 생긴다”며 “박동빈 배우가 지금 (스튜디오에 나와) ‘내가 이런 일을 겪었고, 이 일은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은 가해자에 의해 뺏겼던 통제력을 되찾아 오는 과정이다. 의미 있는 일”이라고 위로했다. 한편 박동빈은 영화 ‘은행나무 침대’, ‘쉬리’, ‘내 남자의 로맨스’, ‘조선미녀삼총사’ 등과 드라마 ‘야인시대’, ‘사랑했나봐’ 등에 출연했다. 특히 ‘사랑했나봐’에서 입 안에 머금고 있던 주스를 흘리는 장면이 인기를 얻으며 ‘주스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 푸틴 ‘또’ 지각… 김정은, 새벽 2시에 北 미녀와 마중 나가

    푸틴 ‘또’ 지각… 김정은, 새벽 2시에 北 미녀와 마중 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다시 만났다. 19일(한국시간) 크렘린궁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푸틴 대통령이 탄 일류신(IL)-96 전용기는 이날 오전 2시 45분 어두컴컴한 평양 순안 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평소 외교무대에서 잦은 지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푸틴 대통령은 이번에도 지각을 했다. 이날 오후 베트남으로 출발하는 것을 감안하면 북한에 실제 체류하는 시간은 채 만 하루가 되지 않는 셈으로 방북 일정은 공식 발표했던 ‘1박 2일’이 아닌 당일치기 일정이 됐다. 예상보다 훨씬 늦게 도착했는데도 김정은 위원장은 단정하게 머리를 다듬고 공항에 영접하러 나와 있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비행기 밖으로 나올 때까지 ‘혼자’ 뒷짐을 지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러시아 매체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최고의 신뢰 표시’였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레드카펫을 밟으며 비행기 계단을 내려왔고,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환하게 웃으며 악수한 뒤 인사를 나누는 듯 대화하며 두 차례 서로를 껴안고, 손을 맞잡았다. 푸틴 대통령은 보라색 한복을 입은 북한 여성에게 꽃다발도 받았다.푸틴과 김정은의 대화는 평양공항에서 시작된 뒤 러시아산 최고급 리무진 ‘아우르스’에 다가가 서로에게 차에 먼저 타라는 손짓을 하는 신경전으로 이어졌다. 두 정상은 똑같은 몸짓을 여러 차례 반복했고, 그 결과 푸틴 대통령이 리무진 뒷자리 오른쪽에 앉았고, 김 위원장은 미소를 지으며 차 뒷좌석을 돌아 왼쪽 뒷자리에 앉았다. 두 정상은 한 대의 차를 타고 공항을 떠났고, 금수산궁전까지 함께 입장했다. 이 숙소는 2019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묵은 곳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숙소까지 직접 배웅해 ‘좋은 밤 보내시라’고 인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매체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는 푸틴 대통령이 공항에 도착하자 평양 시내 어딘가에서 주민들이 러시아와 북한의 우정에 관한 노래를 합창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북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한 뒤 푸틴 대통령에게 평양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상 회담하며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주요 외신이 본 ‘푸틴의 방북’ BBC는 푸틴 대통령의 24년만의 방북을 놓고 “이번 방문은 두 가지 이유에서 의미가 크다”며 “첫째, 이번 방문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지도자로서 두 번째 북한 방문이라는 점과, 첫 번째 방문은 김정일이 여전히 최고 지도자였던 2000년 집권 초기였지만 지금은 배경이 이보다 더 다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BBC는 “이제 러시아는 서방으로부터 고립돼 있으며 우크라이나에서의 ‘특수 군사 작전’으로 인해 광범위한 제재를 받고 있다”며 “러시아와 북한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이 러시아의 전쟁 노력에 필요한 군수품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보다 광범위하게, 러시아는 새로운 친구를 찾고 있으며, 미국과 ‘서구 집단’이라는 공동의 적이 있는 국가와 더 긴밀한 관계를 찾고 있는데, 이는 두 나라 모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CNN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드물게 북한을 방문”한 점을 강조하면서 “이는 양국의 동맹 관계가 심화되고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평양에서 무기를 조달할 필요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방문은 푸틴이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이후 보기 드문 해외 순방이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정치적으로 고립된 국가에서 또 다른 세계 지도자를 유치하지 않은 김 위원장에게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전했다. AP통신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한 위협을 강화할 경제적 지원과 기술 이전의 대가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촉진하기 위해 절실히 필요한 군수품을 러시아에 제공하는 무기 협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AP는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경제 제재를 받고 있고,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미국과 서방 파트너들의 제재와 씨름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은 양국이 관광, 문화, 교육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 배우 한정수, 현충일에 전한 안타까운 소식

    배우 한정수, 현충일에 전한 안타까운 소식

    배우 한정수가 여동생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정수는 현충일인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여동생이 많이 아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늘 밝고 건강한 아이였는데 어릴 적부터 성인이 된 후까지 신경 한번 써준 적이 없어서 너무나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며 “기도해 주세요”라고 했다.한정수는 축구 선수 출신인 아버지, 동생과 찍은 어린 시절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한편 한정수는 영화 ‘얼굴 없는 미녀’, ‘해바라기’ 등과 드라마 ‘추노’, ‘검사 프린세스’, ‘근초고왕’, ‘포세이돈’, ‘아랑사또전’ 등에 출연했다.
  • 얼마나 예쁘길래…세계 최초 ‘AI 미인’ 최종 후보 10명 보니

    얼마나 예쁘길래…세계 최초 ‘AI 미인’ 최종 후보 10명 보니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미인대회에서 최종 결선에 오른 10명의 후보가 공개됐다. 크리에이터 플랫폼 팬뷰는 4일(현지시간) ‘월드 AI 크리에이터 어워드’를 위한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최종 결선에 오른 10명의 후보를 공개했다. 프랑스와 튀르키예에서 2명씩 뽑혔고 모로코, 포르투갈, 인도, 루마니아, 방글라데시, 브라질 후보도 함께 선정됐다. 이번 대회를 위해 전 세계 AI 콘텐츠 제작자가 만든 1500명의 AI 미녀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심사 기준은 아름다움, 기술, 소셜미디어(SNS) 영향력이다. 아름다움과 기술력은 통상 AI에서 가장 많이 허점이 발생한다는 손과 눈 주변이 얼마나 실제 사람처럼 잘 구현됐는지 여부가 관건이었고 SNS 영향력은 말 그대로 온라인상에서 얼마나 많은 관심을 끌었는지가 기준이었다.이번 대회 우승자는 상금 5000달러(약 688만원)과 1만 5000달러의 비즈니스 특전, 세계 최초의 미스 AI로서 자랑할 권리를 얻는다. 팬뷰 공동 창립자 윌 모난지는 “전 세계적으로 약 1만명의 AI 크리에이터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 어워드를 통해 우리 중 누구도 알지 못했던 매력적인 배경을 가진 크리에이터와 그 뒤에서 팬을 위한 콘텐츠를 만드는 재능 있는 크리에이터를 발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제작자들은 자신만의 원칙과 기술을 가지고 AI 미인들을 만들어냈다. 이들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실제 현실세계를 배경으로 한 사진과 영상은 물론 인간 팬들의 애정 넘치는 댓글도 볼 수 있다. 최종 수상자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심사위원으로도 AI가 참여한다. 인간 심사위원 2명을 포함해 인스타그램 팔로워 30만 이상을 보유한 AI 인플루언서 아이티나 로페즈와 에밀리 펠리그 리나가 심사위원단을 구성한다. 뉴욕 포스트는 모로코의 켄자 레일리, 프랑스의 앤 커디, 루마니아의 아이야나 레인보우를 1위 후보로 꼽았다.
  • “골프 외 인생 궁금하다” 미녀 골퍼 톰프슨, 29세에 돌연 은퇴 선언…LPGA 15승

    “골프 외 인생 궁금하다” 미녀 골퍼 톰프슨, 29세에 돌연 은퇴 선언…LPGA 15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5승에 빛나는 렉시 톰프슨(미국)이 29세에 은퇴를 선언했다. 톰프슨은 29일(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소셜미디어에 ‘골프 경기에 쓰는 편지’라는 영상을 올려 자신의 골프 인생을 되돌아보며 올해가 풀타임 투어를 소화하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은퇴 의사를 밝혔다. 톰프슨은 이와 관련해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모두가 어려움을 갖고 산다”며 “골프에서는 이기는 것보다 지는 일이 많다. 계속 카메라 앞에 서고, 열심히 연습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비판받아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30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은 톰프슨의 골프 경력이 사실상 시작된 대회다. 5세에 골프채를 잡았고 7세부터 대회에 나선 톰프슨은 12세 때 US여자오픈에 출전해 골프 신동으로 불렸다. 이번이 18번째 출전이다. 15세에 프로 전환, 17세에 LPGA 투어에 공식 데뷔했던 톰프슨은 지난해부터 정신적인 문제를 호소하며 출전 대회를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쏟기도 했던 톰프슨은 “골프를 한다는 것은 많은 것을 요구하며 외롭다”며 “최근 골프에서 일어난 일을 보면 많은 사람이 우리가 프로 운동선수로서 겪는 많은 일들을 잘 모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골프에서 일어난 일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던 그레이슨 머리(미국)의 사망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렉시는 자신을 괴롭혔던 손 부상이 은퇴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했지만 정신 건강 문제와 관련해서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두 오빠가 모두 프로골퍼인 집안에서 자라난 톰프슨은 16세에 LPGA 투어에서 첫 승을 올렸고, 300야드에 가까운 장타를 날리며 필드를 누볐다. 또 예쁘장한 외모와 몸매의 ‘미녀 골퍼’로 큰 인기를 끌었다. 19세였던 2014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 메이저 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는 여러 차례 역전패당했다. 특히 2017년 ANA 인스퍼레이션(옛 나비스코 챔피언십) 때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쉽게 우승할 것으로 보였으나 앞서 3라운드 때 공을 잘못 마크한 것이 드러나 4벌타를 받고 연장전으로 끌려갔고, 유소연에게 우승을 내줬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톰프슨은 당시 경기위원에게 “이거 농담이죠?”라고 물어봤다며 “불행한 상황이었지만 덕분에 예상치 못한 팬을 얻었다”고 돌이켰다. 그는 또 “15세부터 투어를 뛰었던 내가 아는 건 골프 생활과 주니어 골프, 아마추어 골프, 여행뿐”이라면서 “매주 대회에 참가하고 매일 같은 훈련을 반복하는 것보다 인생에는 더 많은 일이 있을 텐데 그것을 경험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결정이 나를 어디로 이끌지 궁금하다. 내게 골프 외의 인생에 어떤 일이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녀 성 대결 이벤트 대회에 여러 차례 나서기도 했던 톰프슨은 앞으로도 이벤트 대회에 나설지, 제2의 인생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올해가 (풀타임) 골프의 마지막이라는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 “분장한 줄” 김종국도 놀랐다…송지효 ‘퉁퉁 부은 얼굴’ 무슨 일?

    “분장한 줄” 김종국도 놀랐다…송지효 ‘퉁퉁 부은 얼굴’ 무슨 일?

    배우 송지효가 레이저 시술을 고백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1위 해야 해’ 레이스로 꾸며진 가운데 아이브 안유진과 레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멤버들의 근황을 전하다가 “좋은 소식이 있다. 지효가 정말 오랜만에 레이저 시술을 했다. 그래서 조금 부었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송지효) 본인도 당황해서 ‘오빠 저 어떡하죠?’라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김종국은 “괜히 또 쓸데없는 말 나올까봐 저희가 미리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송지효는 분장한 것 같다는 김종국의 놀림에 “오늘 무슨 얘기까지 들었냐면 영화 ‘미녀는 괴로워’라고 하더라. 이렇게 부을 줄 몰랐다”며 급히 얼굴을 가렸다. 이에 유재석은 “미녀가 괴로운 게 아니고 지효가 괴롭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전복과 저항의 알레고리…원작으로 톺아보는 ‘혹성탈출’ 세계관

    전복과 저항의 알레고리…원작으로 톺아보는 ‘혹성탈출’ 세계관

    반세기 전 출간된 짤막한 소설 한 권에서 무려 10편의 영화가 탄생했다. 프랑스 SF작가 피에르 불(1912~1994)의 1963년작 ‘혹성탈출’ 이야기다. 인간과 유인원의 위계를 전복하는 상상력은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변주되고 있다. 지난 8일 개봉한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도 이런 맥락의 연장선에 서 있다. 영화 속 장면들의 의미를 원작 소설과 앞선 영화(오리지널 5편·리부트 3편)와 비교하면서 짚어봤다. 인간적인 것의 경계 풀이 우거진 숲으로 내몰린 인간들을 말을 탄 고릴라들이 사냥한다. 지성을 잃은 인간은 저항은커녕 도망치기 바쁘다. 인간이 고릴라에게 마구 죽임당하는 모습은 동물을 타자화하고 학살했던 인간의 만행을 거꾸로 보여준다. 1968년 오리지널 1편의 이 장면은 개봉 당시 관객에게 상당히 큰 트라우마를 남겼다. ‘새로운 시대’ 웨스 볼 감독도 “여기서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밝히며, 비슷한 장면으로 오마주한다. 소설에서는 주인공 윌리스의 시선에서 더욱 극적으로 묘사된다. 항성 간 우주여행의 목적지였던 행성 ‘소로르’는 지구와 상당히 비슷하다. 약간의 친근함마저 느끼려던 차, 별안간 총성이 울리고 정글은 아수라장이 된다.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윌리스가 망연자실한 것은 ‘지구인처럼’ 차려입은 고릴라를 봐서다. 확고했던 ‘인간적인 것’의 경계가 여지없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 “갈색 저고리는 파리 최고의 양복점에서 맞춘 것 같았고, 대형 격자무늬 셔츠는 우리 운동선수들이 입는 옷과 흡사했다.”(소설 56쪽)‘새로운 시대’의 주인공 노아가 속한 ‘독수리 부족’은 인간을 ‘에코’라고 부른다. 메아리를 뜻하는 에코는 그리스 신화 속 헤라 여신의 미움을 사 타인의 말만 반복하는 벌을 받은 요정이다. 리부트 3편 ‘종의 전쟁’에서 ‘시미안 플루’로 자체적인 언어·사고 능력을 상실한 인간들을 칭하기에 더없이 적절하다. 다만 메아리가 ‘목소리의 모방’이라는 점은 꽤 의미가 있다. 소설에서 ‘모방’은 유인원이 인간의 문명을 따라잡는 결정적인 능력이기 때문이다. 노바와 여성성 “이 눈부신 미녀가 막 출현했을 때 나는 낭만적인 흥분에 휩싸여 그녀에게 노바(Nova)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갑자기 출현한 그녀가 눈부신 신성(新星)에 견줄 만했기 때문이다.”(37쪽) 매혹적인 여성 노바는 ‘혹성탈출’ 시리즈 전체에서 논쟁의 소지가 있는 인물이다. 지성이 없는 노바는 동물에 가까운 존재다. 오로지 육체적인 매력만으로 윌리스의 성적 욕망을 자극하는 노바를 향한 시선은 비판적으로 검토될 여지가 있다.리부트 시리즈에서는 노바를 다른 방식으로 계승한다. ‘종의 전쟁’에서 지능을 잃어가지만, 유인원 안에서 길러지는 인간 소녀(아미아 밀러 분)에게 이 이름이 주어진다. 성적인 대상화의 맥락은 없어졌지만, 여전히 주체가 아닌 객체에게 부여되는 이름이라는 점에서 수동성을 상징한다. ‘새로운 시대’에서 잠시 노바의 이름을 받았던 소녀(프레이아 앨런 분)은 “나의 이름은 메이”라고 당당히 밝힌다. 타자에 의한 명명을 거부하는 메이 이후 ‘혹성탈출’ 속 여성들은 노바라는 이름에 씌워진 대상화의 굴레에서 벗어난다. 성경의 이미지와 ‘새로운 시대’ ‘새로운 시대’에는 유독 성경의 상징이 많이 등장한다. 노아가 밀려드는 바닷물에서 부족을 구해내는 장면은 구약성경 창세기 속 대홍수와 방주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유인원들의 지도자였던 시저의 사상을 자기 멋대로 해석하며 심지어 “나는 시저다”라며 그를 참칭하는 프록시무스는 로마의 황제를 연상케 한다. 그와 대결하는 노아를 위기에서 구해주는 존재인 독수리는 성경에서 신의 대리자로 표현된다.이번 영화는 제목처럼 새 시리즈의 서막이다. 그러나 시저의 당부와는 다르게 앞으로 인간과 유인원 사이의 불화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잃어버린 걸 복구하는 인간이 빠를까, 인간을 모방하는 유인원이 빠를까. 영화의 결말이 나려면 아직 멀었으니, 소설로 가보자. 유인원들의 혹성인 소로르를 탈출해 우주선을 타고 700년 후의 지구로 돌아온 윌리스. 그는 공항에서 이런 광경을 목격한다. “운전사가 트럭에서 내렸다. … 그 모습을 본 노바는 비명을 지르더니 내게서 아들을 빼앗고 황급히 착륙선 안으로 피신했다. 나는 제자리에서 꼼짝달싹할 수 없었다. 어떤 손짓도,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관리는 고릴라가 아닌가.”(239~240쪽)
  • 콜롬비아 미녀배우, 실종 10개월 만에 변사체로 발견 [여기는 남미]

    콜롬비아 미녀배우, 실종 10개월 만에 변사체로 발견 [여기는 남미]

    북미시장 진출을 위해 멕시코로 올라갔다가 실종된 콜롬비아의 여배우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연락이 두절된 지 10개월 만이다. 현지 언론은 “사망한 배우 겸 모델 아니아 마르고스 아코스타(43)가 납치된 후 범죄에 끼어들게 됐다는 의혹이 있어 이에 대한 수사가 계속될 것”이라고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원한 그의 가족은 “아코스타가 사망했다고 모든 게 끝난 것은 아니다”라면서 “사건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사건은 미스터리 투성이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아코스타가 시신으로 발견돼 이미 장례식이 치러졌다는 사실뿐이다. 주멕시코 콜롬비아 대사관은 “사망한 아코스타가 발견돼 8일 장례를 치렀다”면서 국민을 지키고 보호하지 못한 대 대해 유가족에게 사과를 드린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대사관은 “아코스타가 인신매매의 피해자가 됐고 끝내 사망했다”고 했을 뿐 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장례를 위해 맥시코를 다녀왔다는 한 가족은 “멕시코 검찰이 아코스타가 납치돼 강제로 자동차에 오르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2001년 콜롬비아 미스초코 여왕으로 선발된 후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아코스타는 배우 겸 모델로 왕성하게 활약했다. ‘검은 미망인’ ‘여형사들’ 등 드라마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다. 더 큰 꿈을 꾸기 시작한 아코스타는 북중미시장 진출을 위해 멕시코로 올라갔다. 하지만 문을 두드려보지도 못한 채 생을 마감했다. 아코스타는 2023년 6월 16일 돌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동을 중단했다. 닷새 후인 같은 달 21일 아코스타는 콜롬비아에 있는 가족과 전화통화를 했다. 이게 확인된 그의 마지막 행보였다. 이후 연락이 두절되고 행방이 묘연해지자 가족들은 주멕시코 콜롬비아대사관을 통해 실종신고를 냈다. 지난해 6월 29일의 일이다. 아코스타가 마지막으로 가족과 연락한 곳은 멕시코 미초아칸주(州)의 모렐리아시티였다. 아코스타의 실종 사실이 알려지자 멕시코에서 실종자 찾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현지 민간단체들도 나서 힘을 보탰지만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아코스타가 멕시코 범죄카르텔 고위 간부의 스토킹에 시달렸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검찰이 사건을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공식적인 확인을 거부하고 있지만 그의 납치와 살인은 범죄카르텔의 소행일 개연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 “중국 남성과 결혼 원한다”는 러시아 미녀… 정체에 경악

    “중국 남성과 결혼 원한다”는 러시아 미녀… 정체에 경악

    중국 남성과 결혼하고 싶다는 러시아 금발 미녀의 영상이 해외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했다. 하지만 이 동영상 속 여성들은 진짜가 아닌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들어진 딥페이크(이미지 합성 조작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에 대한 동경심을 나타내는 젊은 러시아 여성들이 등장하는 이 영상들은 가짜”라고 보도했다. 최근 소셜미디어에 퍼진 동영상에는 나타샤, 소피아 같은 이름을 가진 금발 미녀인 러시아 여성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면서 중국을 칭찬하며 중국 남성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한다. 러시아 남자들이 술에 취해 게으르다고 불평하면서 중국인 남편을 위해 빨래하고, 아이를 낳는 것이 즐거울 것이라는 식으로 말한다. 매체는 “이 영상들은 AI를 사용해 제작된 딥페이크로, 실제 영상의 짧은 샘플만 있다면 더빙 및 비디오 편집 소프트웨어를 통해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미국에서 유학 중인 우크라이나 여성 올가 로이에크는 자기 얼굴이 딥페이크에 이용된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는 자신의 얼굴을 도용한 수십 개의 계정을 발견했다며 “역겨웠고 내 개인적 자율성이 침해당했다고 느꼈다”고 했다. 딥페이크 영상은 소셜 미디어에 게시돼 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일부 영상은 물건을 팔거나 단순히 중국을 미화하는 데 사용됐다. 하지만 이런 동영상은 공식적인 조사가 시작되자 소셜미디어에서 찾아보기 어려워졌다고 했다.
  • 성인방송 뛰어든 中 미녀 변호사… “월급의 4배 수익”

    성인방송 뛰어든 中 미녀 변호사… “월급의 4배 수익”

    중국의 한 변호사가 적은 월급 때문에 부업으로 온라인 생방송을 진행해 기존 월급의 4배 가량의 수익을 내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서 변호사 일을 하는 20대 여성 샤오빙신(Xiaobingxin)의 부업과 관련한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이 여성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엣지볼’ 라이브 방송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엣지볼은 탁구에서 유래한 용어로, 성적 관심을 유발하는 콘텐츠가 포함된 생방송을 지칭한다. 샤오빙신은 2021년 말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뒤 2022년 상하이의 한 로펌에 취직해 월 4500위안(약 84만원)의 급여를 받으며 법조계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월급 변호사가 되면서 수입이 5500위안(약 103만원)으로 늘어났지만 집세를 내고 나면 돈이 거의 남지 않았다”며 성인 방송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변호사 업무를 마친 여가 시간을 통해 여러 SNS 플랫폼에서 생방송에 출연한 그의 팔로워 수는 60만명에 달했다. 그는 주로 섹시한 의상을 입고 춤을 추거나, 실시간으로 시청자들에게 법률 상담을 해주는 콘텐츠를 진행해 왔다. 그는 “변호사 일로 평균 5000위안(약 94만원) 정도를 벌지만, 방송으로 2만 위안(약 370만원)을 벌 수 있다. 라이브 방송 없이는 상하이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했다. 이후 변호사가 성인방송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논란이 되자 그는 “농담이었다. 장난스러운 발언을 해서 죄송하다. 앞으로는 신중히 말하고 행동하겠다”고 했다. 그가 소속된 로펌에서는 샤오빙신이 여전히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에 상하이 변호사협회는 이러한 주장들과 소문에 대해 “현재 확인 중”이라고 했다. 현재 샤오빙신의 SNS 계정은 여전히 활성화된 상태였지만, 대부분의 과거 영상은 삭제됐다.
  • “전국노래자랑 시청률 상승보다…” MC 남희석이 듣고 싶은 칭찬은

    “전국노래자랑 시청률 상승보다…” MC 남희석이 듣고 싶은 칭찬은

    KBS ‘전국노래자랑’의 MC 남희석이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오르는 것보다 프로그램이 안정됐다는 칭찬을 듣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지난 7일 ‘한국방송작가협회’ 유튜브 채널에는 ‘나의 노력이 아닌 주변의 움직임이 보이죠. 전국노래자랑의 새 얼굴, MC 남희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남희석은 최근 김신영의 후임 MC로 발탁됐다. 남희석은 진행자 제의를 받았을 때 소감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마이크를 잡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근데 감당해야 한다. 부담감을 안 느낀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렇다고 MC가 부담감을 느끼고 불안해하면 안 되기 때문에 3회 때부터는 마음 편하게 녹화했다”고 했다. 남희석은 어르신들이 많이 보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온 덕분에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를 맡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전국노래자랑 MC를 맡게 된 것도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KBS ‘미녀들의 수다’ 등 어르신들이 많이 봤던 방송의 도움이 있었다. 제가 어른들에게서 얼굴이 잊히지 않았던 것 같다”며 “제가 MC를 맡아서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내고 폭발력 있게 가는 것보다는 안정되게, 잘 어울리게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MC로서의 포부에 대해서는 “잘 버티는 성격”이라며 “제가 이렇게 만들어지기까지 예전에는 그냥 내가 잘나서 그렇다고 생각한 시절도 있었지만, 이 정도 방송 경력이 되니까 스태프들이 이렇게 움직이는구나. 이런 시스템이 진화해서 장수 프로그램이 되는구나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내가 전국노래자랑을 끌어가야 한다는 건 욕심인 것 같고 방송(시스템)에 저를 잘 싣고 바람 가는 대로 잘 흘러갔으면 좋겠다”며 “남희석이 와서 시청률이 올랐다는 칭찬보단 안정화됐다는 칭찬을 들어보고 싶은 게 지금 MC로서 욕심”이라고 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노래자랑은 남희석이 MC를 맡아 처음 방송한 3월 31일 시청률 5.5%를 기록했다. 이어 4월 7일 6.0%, 4월 14일 5.9%, 4월 21일 6.8%, 4월 28일 5.1%를 기록했다. 이는 김신영이 MC를 맡았을 때 전국노래자랑 시청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신영이 진행한 전국노래자랑은 3월 24일 5.9%, 3월 10·17일 5.6%, 3월 3일 6.4% 등을 기록했다.
  • [포토] ‘멧 갈라’ 레드카펫 스타들

    [포토] ‘멧 갈라’ 레드카펫 스타들

    영화배우·가수·모델 등 스타들이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2024 멧 갈라’ 레드카펫에 참석했다. 올해의 테마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 리웨이크닝 패션’이었고 블랙핑크 제니, 젠데이아, 니콜 키드먼, 제니퍼 로페즈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총출동했다. 멧 갈라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연구소 운영자금 마련과 연례 전시회 개막 기념을 위해 1948년 시작됐다.
  • 한고은 “부기 빼려고 24시간은 ‘이것’만 먹어”

    한고은 “부기 빼려고 24시간은 ‘이것’만 먹어”

    배우 한고은이 동안 비결을 공개했다. 6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올라온 ‘올해 50세? 방부제 미녀 한고은 동안 비결 3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한고은은 “20대부터 지금까지 몸무게 변화가 2~3㎏ 사이”라며 건강 관리 비법을 소개했다. 한고은은 “30대 초반에 흰머리가 났는데 결혼하고 나서 새치가 없어져서 놀랐다”며 “사람이 긍정적이고 행복하면 좋은 호르몬이 나오는데 행복 호르몬이 노화를 늦추는 작용을 한다는 건 의학적으로도 증명이 됐다”며 결혼이 건강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이어 한고은은 “두 번째는 사우나를 다닌 지 거의 20년이 된다”면서 “수족냉증이 심하고 붓기만 하고 땀이 안 났었는데 사우나를 다니면서 체질이 개선됐다.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전체적으로 순환시켜주는데 그러면 새로 태어난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장영란이 “부기가 하나도 없다”고 놀라워하자 한고은은 “밥을 먹는 것만으로도 몸에 독소가 쌓이는 게 있다”며 “예전에는 보통 36시간 정도는 안 먹었는데 지금은 나이가 드니까 어렵더라.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24시간 정도는 액체만 먹는다. 티(차)나 커피”라고 말했다.
  • “미녀 뽑아 김정은 마사지” 탈북 유튜버의 北 ‘기쁨조’ 주장

    “미녀 뽑아 김정은 마사지” 탈북 유튜버의 北 ‘기쁨조’ 주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매년 25명의 처녀들을 ‘기쁨조(Pleasure Squad)’로 선발해 자신을 개인적으로 접대하도록 한다는 탈북 여성의 주장이 나왔다. 탈북여성 박연미(30)씨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자신이 두 번이나 기쁨조 후보로 영입됐지만 가족의 지위 때문에 선발되지 않았다며 “김정은 정권 관계자들이 예쁜 소녀들을 찾기 위해 모든 교실과 운동장을 방문하며, 매력과 정치적 충성심을 기준으로 선택한다”라고 주장했다. 예쁜 소녀를 발견하면 우선 그들의 가족 상황, 즉 정치적 지위를 확인하고, 북한을 탈출한 가족이 있거나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 친척이 있는 소녀는 제외시킨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처녀성을 확인하기 위해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박씨는 말했다. 이를 통과한 소녀들은 더 정밀한 검진을 받게 되고, 몸에 작은 상처나 결점이 있어도 결격 처리가 된다는 설명이다. 박씨는 “엄격한 검사를 통해 북한 전역에서 온 소수의 소녀들만 평양으로 보내진다”며 “일단 선발되면 해당 소녀들의 유일한 존재 이유는 김정은 위원장을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쁨조’는 김정은 위원장의 아버지인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70년대에 고안한 아이디어라고 박씨는 주장했다. 김정일 위원장이 아버지 고 김일성 주석을 기쁘게 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것이다. 김정일 위원장은 예쁜 여성을 골라 김일성 주석에게 보냈고, 1983년엔 자신을 위한 두 번째 기쁨조를 만들었으며 이것이 현재 김정은 위원장까지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박씨는 “3명 모두 여성에 대한 취향이 달랐기 때문에 수십년 동안 기쁨조의 구성이 바뀌었다”면서 “그들의 체형은 조금 달랐다. 김정일 위원장은 키가 매우 작았기 때문에 키가 160㎝ 이상이지만 너무 크지 않은 여성을 선호했다”고 말했다. 반면 “김정은 위원장은 더 날씬하고, 키가 크고, 서구적으로 보이는 여성을 선호한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아내가 원래 기쁨조였다는 소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쁨조는 마사지·공연·성행위를 각각 담당하는 3개 그룹으로 구성됐다고 주장했다. 첫 번째 그룹은 마사지 교육을 받고, 두 번째 그룹은 노래와 춤을 전문으로 하며 종종 모란봉 밴드로 공개적인 공연을 하기도 한다. 세 번째는 성행위 그룹으로 김정은 위원장 및 다른 남성들과 성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맺는다고 전했다. 박씨는 “그들은 이 남성들을 기쁘게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것이 그들의 유일한 목표”라며 “가장 아름다운 소녀들은 김정은 위원장을 접대하고, 덜 아름다운 소녀들은 필요한 경우나 낮은 계급의 장군들과 정치인들을 만족시키도록 명령을 받는다”고 말했다. 북한 생활에 대한 설명이 과장됐다고 지적받기도 한 박씨는 김씨 일가에 대해 “신으로 숭배받기를 기대하는 소아성애자”라고 비판했다.
  • 뭉크에게 고통만 안긴 첫사랑 뱀파이어 [으른들의 미술사]

    뭉크에게 고통만 안긴 첫사랑 뱀파이어 [으른들의 미술사]

    뭉크의 ‘뱀파이어’는 사랑과 고통을 담은 작품으로서 원래 제목 역시 ‘사랑과 고통’이었다. 뭉크의 첫사랑 밀리는 뭉크에게 사랑의 환희보다 고통만 안겼다. 그러나 이 작품의 모델은 첫사랑 밀리가 아니라 다그니거나 붉은 머리카락을 지닌 또 다른 모델이었다. 첫 사랑을 끝낸 뭉크는 밀리와의 사랑이 점점 더 자신을 아프게 했다고 기억했다. 첫사랑에 대한 뭉크의 기억은 아프게 한 것에서 더 나아가 남자의 피를 빨아 생명을 연장한 흡혈귀처럼 자신을 파괴했다고 생각했다. 우연히 탄생한 작품어느 날 핀란드 작가 아돌프 파울라는 친구가 베를린에 있는 뭉크의 작업실을 방문했다. 아돌프는 뭉크가 작업 중인 것을 보았다. 뭉크는 아돌프에게 길고 붉은 머리카락의 모델이 앉아 있는 곳에서 무릎을 꿇어보라고 지시했다. 아돌프가 시키는 대로 모델의 무릎에 기대자 뭉크는 다시 모델에게 머리를 숙여보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아돌프 목 뒤로 여성의 빨간 머리카락이 흘러내렸다. 아돌프는 후에 이날의 기분을 자세히 기록했다. 아돌프는 갑작스럽게 목 뒤로 흘러 내린 머리카락은 기분 나쁠 정도로 섬뜩했다고 한다. 뭉크는 머리카락이 쏟아지는 바로 그 순간을 그림으로 남겼다. ‘뱀파이어’는 그렇게 우연히 탄생했다. 살인 도구 머리카락전통적으로 풍성한 머리카락은 여성을 여성스럽게 하는 신체 부위다. 중세 로망스 문학에서 여성의 긴 머리카락은 남성을 유혹하는 수단으로 등장한다. 현대 영화 속에서도 여성의 머리카락은 극의 전개에서 중요한 소재로 등장한다. 바람에 살랑이는 머리카락이나 머리를 질끈 뒤로 묶을 때 드러나는 목선은 남자 주인공이 사랑을 깨닫는 클리셰 장면이다. 중세에서 마법에 걸린 미녀가 기사를 유혹한다는 줄거리는 대체로 기사의 충성심을 시험하기 위해 등장한다. 따라서 마녀는 긴 머리카락으로 기사를 끈질기게 유혹한다. 기사는 마녀의 유혹을 물리치고 자신에게 부여된 임무를 완성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느 한 순간 기사는 긴 머리의 여성에 홀려 마법에 걸린다. 마법에 걸린 기사가 여성에게 다가가자 어느덧 마녀의 머리카락은 기사의 목을 졸라 살해하는 살인 도구가 된다. 팜므 파탈의 등장중세 기사들이 긴 머리를 한 여성에 막연히 느꼈던 두려움은 19세기 말 팜므 파탈 감성을 탄생시켰다. ‘치명적 매력으로 남성을 파멸시키는 여인’이라는 뜻의 팜므 파탈은 19세기 말 남성들의 두려움이 탄생시킨 신조어다. 중세 마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실체가 없었다. 그러나 19세기 말 팜므 파탈은 실체가 있었다. 19세기 남성들은 더 이상 경제적으로 기대지 않는 여성이, 그리고 당당하게 참정권을 요구하는 여성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집단 두려움은 팜므 파탈이라는 실체를 만들고 여성에 대한 두려움을 문학과 미술에서 표현하기 시작했다. 뭉크의 ‘뱀파이어’의 두려운 감성은 머리카락뿐 아니라 남녀 뒤로 솟아오른 검은 그림자에서도 나온다. 중세 마녀의 머리카락은 기사를 파멸시킬 것이다. 아돌프의 목 뒤로 내려 앉은 머리카락은 아돌프의 섬뜩한 느낌처럼 아돌프를 파괴시킬 것이다. 밀리의 머리카락은 뭉크의 목을 휘감다가 메두사의 뱀 머리처럼 뭉크의 목을 질식시킬 것이다. 뭉크의 ‘뱀파이어’는 뭉크 자신의 두려움일 뿐 아니라 19세기 말 남성들이 느끼는 집단 두려움의 표현이었다. <편집자주> 서울신문사는 올해 창간 12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에드바르 뭉크 전시 ‘비욘드 더 스크림’(Beyond The Scream)을 오는 5월 22일부터 9월 19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뭉크가 사망한 지 80주기를 맞이하는 해다.
  • “노출 심하면 돈 더 줘” 뭘 팔길래…소녀들이 ‘란제리’ 입는 이유

    “노출 심하면 돈 더 줘” 뭘 팔길래…소녀들이 ‘란제리’ 입는 이유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고 ‘빈랑’(비틀넛)이라는 열매를 파는 대만의 젊은 여성들을 촬영한 사진작가의 작품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 CNN은 사진작가 콘스탄체 한이 지난달 발표한 사진 작품 시리즈 ‘빈랑서시(미인)’을 소개했다. 빈랑서시는 중국 5대 미녀 중 한명인 ‘서시’를 따온 별칭으로, 빈랑을 파는 여성들을 뜻한다. ‘죽음의 열매’라고도 불리는 빈랑은 중국과 대만을 비롯한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껌처럼 씹는 사람들이 많고, 냉증 치료와 기생충 퇴치 약재로도 사용해왔다. 대만에서는 장거리 운전을 하는 물류업 종사자나 고령층에서 빈랑을 자주 씹는다고 한다. 다만 빈랑에 함유된 아레콜린 성분은 구강암을 유발하고 중독·각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작가 한은 대만 타이베이와 가오슝에서 빈랑을 파는 가게를 발견했다. 이들 가게는 대부분 유리 부스 형태로 만들어졌고, 네온 조명이 가게 안을 비추고 있었다. 빈랑을 판매하는 여성 점원들은 란제리 등 노출이 있는 옷차림으로 가게를 지키고 있었다.노출 의상으로 남성 고객 확보…“외모 중요” 한은 10대 후반~20대 초반 여성 점원들을 사진에 담았다. 이들은 평상복을 입고 출근한 뒤 노출이 심한 옷으로 갈아입는다. 매출을 올려야 한다는 이유로 더 심한 노출을 요구하는 가게 사장도 있다. 여성들의 주 업무는 얇게 썬 빈랑을 깔끔하게 포장한 뒤 판매하는 것이다. 여성들은 손님에게 빈랑을 가져다줄 때만 가게 밖을 벗어난다. 사진에 등장한 몽슈안(18)은 16세 때부터 이 일을 시작했다. 그 역시 노출이 있는 옷을 입고 일하는데, 이는 더 많은 남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몽슈안은 일주일에 6번 일하고 한달에 약 670달러(약 92만원)를 번다. 남성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노출이 더 심한 옷을 입으면 보너스도 있다. 몽슈안은 빈랑 판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외모”라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해 빨간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거나 화장도 한다. 빈랑서시는 1960년대 후반 대만 중부의 한 빈랑 노점에서 처음 등장했다. 당시 이 노점의 판매 실적이 높아지자 대만 전역에 여성을 내세운 수만개의 가게가 생긴 것이다. 대만 현지에서는 이 여성들이 ‘착취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지난 20년 동안 이들을 대상으로 한 여러 규제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일례로 지난 2002년 타오위안은 빈랑을 판매하는 여성들이 가슴, 엉덩이, 배를 가리도록 하는 엄격한 복장 규정을 시행했다. 한은 “(사람들이) ‘잘못된 길에서 온 소녀들이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실제로 만난 이들은 꽤 수준 높고 책임감도 있어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판단 없이 흥미로운 현상으로만 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문화마당] 매튜 본의 신화는 계속된다

    [문화마당] 매튜 본의 신화는 계속된다

    대사 없이 춤만으로 스토리텔링이 가능할까. 마임이나 연기를 섞어 표현한다고 해도 무용극을 동작만으로 풀어내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공연 전에 해설을 곁들이기도 하고, 중간에 자막을 띄워 줄거리를 설명하기도 하지만 이런 부수적인 장치 말고 오직 극 안에서 스토리텔링에 성공한 비언어(non-verbal) 무용극은 매우 드물다. 그런데 이런 한계를 말끔히 극복하고 내놓는 작품마다 대성공을 거둔 이가 있으니 바로 영국이 자랑하는 안무가 매튜 본이다. 1960년 런던에서 태어난 그는 스물두 살이 될 때까지 무용을 배워 본 적이 없다. 거장으로 불리는 대부분의 무용가가 어린 나이에 무용을 시작하고 무용수의 길을 걷다가 안무가로 성장하는 것과는 크게 달랐다. 대신 BBC 기록보관소에서 일하면서 수많은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봤고, 국립극장(NT)에서 안내원으로 일하면서 많은 공연예술을 접했다. 이러한 경험들이 최고의 스토리텔러가 되는 데 중요한 토양이 된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정통에서 벗어나 남들과 다른 길을 걸었기에 남들이 찾지 못한 예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다. 처음 그의 작품을 봤을 때가 기억난다. 1992년 영국 에든버러 축제에서 초연한 ‘호두까기 인형!’이 대성공을 거뒀다는 소식에 궁금했는데 우선 영상으로 볼 수 있었다. 고전발레 제목 끝에 느낌표를 붙인 것을 보며 원작을 살짝 각색했을 정도라고 예측했는데 막상 보니 큰 줄거리부터 많이 달랐다. 중산층 가정 대신 소설 ‘올리버 트위스트’처럼 고아원을 배경으로 했고, 꿈나라에서 펼치는 환상의 세계 대신 주인공 소녀의 첫사랑에 대한 열정을 담았다. 이런 각색보다 더 놀라운 것은 영화나 뮤지컬에 가까운 장면의 흡입력이었다. 무용 공연에서는 처음 보는 생동감 넘치는 구성으로 일명 ‘댄스컬’을 탄생시킨 것이다. 제목에 붙은 느낌표는 화려하고 흥겨운 무대에 대한 관객의 경이로움에서 나온 감탄사였다. ‘호두까기 인형!’은 이후 극장에서 실제 공연으로 보기도 했지만, 30년이 넘도록 즐겨 보는 최애 무용 영상으로 간직하고 있다. 무용에 대해 문외한이더라도 깃털 바지를 입은 남성 백조는 들어봤을 것이다. 매튜 본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안무가’이자 ‘무용계의 이단아’로 낙인찍은 작품은 1995년 발표한 ‘백조의 호수’다. 100년 넘게 지켜 온 ‘백조는 여성이다’라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깼고 영국 왕실을 노골적으로 풍자한 파격적인 해석으로 관심을 끌었다.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신데렐라’, ‘카 맨’, ‘잠자는 숲속의 미녀’, ‘가위손’ 등 수많은 히트작 덕에 그는 올리비에 어워드 역대 최다(9번) 수상자가 됐다. 또 한 편의 전설적인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이 찾아온다(5월 8일~19일, LG아트센터 서울). 단순히 스토리를 뒤집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무용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고 오늘을 사는 우리가 공감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개작하는 천재 안무가. 하나의 장르가 된 매튜 본의 ‘고전 뒤집기’를 한 편씩 감상하면서 지금의 시대상을 확인하지 않았던가. 원수 가문의 대립을 과감히 삭제하고 MZ세대의 고민을 부각시킨 2019년 최신작 ‘로미오와 줄리엣’은 어떤 모습일지 ‘춤 역사상 가장 긴 키스’라는 수식어만큼이나 뜨거울 열정을 현장에서 느껴봐야겠다. 장인주 무용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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