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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기치 못했던 24시간…‘어 퍼펙트 데이’ 9월 21일 개봉

    예기치 못했던 24시간…‘어 퍼펙트 데이’ 9월 21일 개봉

    영화 ‘어 퍼펙트 데이’가 9월 21일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전쟁 직후 발칸반도의 한 마을. 이곳의 유일한 식수공급원인 우물에 누군가 악의적으로 시체를 던져 오염시킨다. 24시간 안에 시체를 꺼내지 않으면 더는 우물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상황. 구호요원 ‘맘브루’(베니치오 델 토로)가 우물 밖으로 시체를 꺼내려 하지만 밧줄은 힘없이 끊어지고 만다. 맘브루와 그의 일행은 UN 베이스캠프에 지원 요청을 한다. 하지만 지뢰 위험성을 이유로 시체를 그냥 두라는 황당한 답변을 받는다. 그렇게 상황은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꼬여가기 시작한다. 영화 ‘어 퍼펙트 데이’는 1995년 발칸반도, 예측불허의 휴전 상황 속 24시간 이내에 마을에 생명수를 공급하기 위한 국제구호요원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제68회 칸영화제 감독주간 공식 초청작이자 베니치오 델 토로, 팀 로빈스, 올가 쿠릴렌코 등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지혜로운 능력자 리더 맘브루(베니치오 델 토로)와 동물적 감각의 베테랑 요원 B(팀 로빈스), 까탈스러운 미녀 현장분석가 카티야(올가 쿠릴렌코), 열혈 신참요원 소피(멜라니 티에리), 임무에는 무관심한 평화주의자 다미르(페자 스투칸)가 심각한 표정으로 하부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들이 바라보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가운데, “예기치 못했던 24시간”이라는 카피와 “특별한 미션이 시작된다”는 문구는 제한된 시간 내에 일촉즉발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그들의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를 기대케 한다. 국제구호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 출신의 작가 파울라 파리아스 소설 ‘Dejarse Llover(비가 내릴 듯한)’를 원작으로 한 영화 ‘어 퍼펙트 데이’는 오는 9월 21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106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청불 스파이 액션 ‘아토믹 블론드‘ 메인 예고편

    청불 스파이 액션 ‘아토믹 블론드‘ 메인 예고편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 ‘아토믹 블론드’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아토믹 블론드’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러시아 각국의 스파이가 모인 베를린에서 MI6 최고의 비밀요원 ‘로레인’이 전 세계 스파이 명단과 이중 스파이를 찾는 과정을 그렸다. 샤를리즈 테론을 비롯해 제임스 맥어보이, 소피아 부텔라 등이 출연한다. 공개된 예고편은 감각적인 스타일의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알린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섹시한 여전사 면모를 선보인 샤를리즈 테론은 MI6 최고의 비밀 요원 ‘로레인’ 역을 맡아 100% 리얼 액션을 선보인다. 모든 액션 장면을 직접 소화한 샤를리즈 테론은 촬영 전부터 매일 다섯 시간이 넘는 거친 훈련과 30개가 넘는 싸움 동작을 익혀 사실적인 액션을 완성했다. 또 극중 샤를리즈 테론의 화려한 패션 스타일도 눈여겨 봐야 할 중요 포인트이다. 냉혹한 미녀 스파이를 강조하기 위해 금발, 검은 선글라스, 롱코트 등으로 시크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제임스 맥어보이는 MI6 베를린 지부장 ‘퍼시벌’ 역으로 등장해 베를린으로 급파된 로레인의 임시 파트너로 활약한다. 그러나 “날 벌집으로 들여보내다니… 알면서 보낸 거지?”라는 로레인의 질문처럼 아군인지 적군인지 불분명한 모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소피아 부텔라는 프랑스 스파이 ‘라살’ 역을 맡아 열연한다. 전 세계를 열광시킨 그래픽 노블(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 ‘콜디스트 시티’를 원작으로 한 ‘아토믹 블론드’는 최근 ‘데드풀2’의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된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편,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아토믹 블론드’에 대해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신체 노출과 여성 동성애 등이 묘사되고, 육체 폭력과 흉기 살상, 헤드샷 등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장면들이 자극적으로 표현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영화는 오는 8월 30일 개봉한다. 114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생일 축하해”...워너원 황민현 생일 축하하는 뉴이스트 W

    “생일 축하해”...워너원 황민현 생일 축하하는 뉴이스트 W

    그룹 뉴이스트 멤버 김종현, 최민기가 그룹 워너원으로 활동 중인 멤버 황민현의 생일을 축하했다. 9일 김종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황민현의 사진과 함께 “생일을 축하해”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최민기 또한 “황미녀생축해”라는 글을 남겼다. 김종현과 최민기, 황민현은 지난 12일 데뷔한 그룹 뉴이스트 멤버다. 하지만 현재 뉴이스트는 황민현을 제외한 네 명의 멤버가 ‘뉴이스트 W’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황민현은 지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워너원 멤버로 발탁됐기 때문이다. 함께 활동하지는 않지만 서로의 생일을 축하하는 모습은 멤버들 간 끈끈한 의리를 돋보이게 했다. 사진제공=스포츠서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임다미, 정동하 ‘통일염원송’ 어떤 노래들 부르나?

    임다미, 정동하 ‘통일염원송’ 어떤 노래들 부르나?

    정동하부터 임다미까지, 최고의 보컬리스트들이 통일 염원의 노래로 입맞춤을 나눈다. 7일 원케이미디어그룹에 따르면 통일 염원의 노래 ‘코리언 드림(Korean Dream)’ 음원 발매 기념 기자회견 및 미디어 쇼케이스가 오는 8월 1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음원에는 록밴드 부활 보컬 출신이자 뮤지컬 배우로도 활약 중인 가수 정동하, 2013년 호주의 ‘엑스팩터(The X Factor)’ 경연 프로그램의 동양인 최초 우승자이자 2016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Eurovision Song Contest)’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호주 교포 가수 임다미(Dami Im) 그리고 ‘슈퍼스타K’ 시즌6에서 북인천나인틴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아 지난 2016년 가수로 정식 데뷔한 신예그룹 보이스퍼(VOISPER)가 참여한다. 여기에 디즈니 만화영화 <알라딘>의 주제곡 ‘A Whole New World’, 셀린디온과 함께 부른 <미녀와 야수> 주제곡 ‘Beauty And The Beast’ 등으로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R&B계의 파바로티’ 피보 브라이슨, 플래티넘 셀링 송라이터 로렌에반스, 필리핀 국민 여동생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에드레이와 국내에도 많은 팬 층을 거느리고 있는 사브리나, 필리핀 유튜브 스타 젠디로즈 등이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코리언 드림’은 지난 2015년에 발표된 ‘원 드림 원 코리아(One Dream One Korea)’에 이어 두 번째로 제작된 원케이글로벌캠페인 송이다. 이 곡은 지난 3월 필리핀에서 개최된 ‘One K 글로벌피스 콘서트’에서 처음 공개됐다. 노래 제작에는 마이클 잭슨, 머라이어 케리 등 세계적 팝 스타들의 앨범을 제작하고 그래미어워드를 6회 수상한 지미 잼 & 테리 루이스(Jimmy Jam & Terry Lewis)가 작사, 작곡 및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원케이글로벌캠페인은 음악이라는 문화 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인들과 한반도 통일의 염원을 공유하고 자발적인 참여와 지지를 이끌어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콘서트 및 음원을 통한 수익은 원케이글로벌캠페인 조직위원회를 통해 한반도 통일 캠페인 등 비영리적 목적의 활동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구구단 오구오구, 9초 만에 반하는 애교 대방출… 타이틀곡 ‘ICE CHU’ 기습 맛보기

    구구단 오구오구, 9초 만에 반하는 애교 대방출… 타이틀곡 ‘ICE CHU’ 기습 맛보기

    구구단 오구오구가 데뷔 타이틀곡 ‘ICE CHU(아이스 츄)’가 담긴 애교 9초 영상으로 여심마저 뒤흔들었다. 지난 4일 오후 5시 9분 구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구구단 오구오구의 9초 애교 영상이 공개됐다. 구구단 오구오구는 구구단 막내 라인인 미나와 혜연으로 구성된 구구단의 첫 번째 유닛이다. 영상에서 미나와 혜연은 상큼한 미모와 귀여운 매력으로 가득 차 시선을 사로잡았다. 구구단 오구오구는 9초 영상을 통해 멤버 미나와 혜연이 각각 촬영한 개인 영상과 유닛으로 함께한 그룹 영상까지 다양한 버전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구구단의 막내 라인이자 10대 ‘텐텐돌’다운 상큼 발랄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으며 톡톡 튀는 동생미로 화면을 가득 채웠다. 미나는 귤이 들어간 팝시클 모형을 들고 손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사랑의 총알을 쏘는 등 과즙 매력을 터뜨렸고, 혜연은 복숭아가 들어간 팝시클을 든 채 어깨를 들썩거리는 귀여운 애교로 여심까지 녹였다. 특히 이번 영상에는 오는 8월 10일 발매되는 구구단 오구오구의 데뷔 디지털 싱글 ‘ICE CHU(아이스 츄)’ 도입부가 배경 음악으로 들어가 보는 재미와 함께 듣는 재미까지 충족시켰다. 9초 영상을 통해 공개된 ‘ICE CHU(아이스 츄)’는 ‘착즙 미녀’로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은 미나와 혜연의 청량한 매력이 강조된 곡으로 밝고 경쾌한 리듬이 인상적이라 음원 공개를 앞두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0대 소녀들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과일같은 싱그러운 매력으로 발산하고 있는 구구단 오구오구는 오는 8월 10일 오후 6시 ‘ICE CHU(아이스 츄)’를 발매하고 전격 데뷔한다. ‘ICE CHU(아이스 츄)’는 과일이 들어간 아이스바인 팝시클을 콘셉트로 해 여름을 강타할 ‘썸머 푸드송’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미나와 혜연이 소속된 걸그룹 구구단은 드라마, 뮤지컬,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첫 번째 유닛 그룹인 구구단 오구오구까지 출격시키는 등 대세 걸그룹으로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얻고 있다. 사진 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모바일 픽!] ‘디즈니 공주’로 변신한 아기들

    [모바일 픽!] ‘디즈니 공주’로 변신한 아기들

    부모에게 자신의 아기는 왕자나 공주처럼 소중할 것이다. 그런데 이를 입증하듯 귀여운 아기들이 공주들로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ABC뉴스 등 외신은 최근 ‘세계에서 가장 작은 디즈니 공주들’로 SNS상에서 유명해진 일련의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에서 여섯 아기는 저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미녀와 야수’의 벨과 ‘인어공주’의 애리얼, ‘알라딘’의 재스민,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오로라, ‘신데렐라’ 그리고 ‘백설공주’로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이다. 이 놀라운 사진을 촬영한 이는 10여 년간 임산부와 신생아를 전문으로 촬영해온 사진작가 카렌 마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즈빌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마리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놀라운 사랑과 영웅적인 이야기는 항상 내게 영감을 줘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그녀는 최근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자신의 작품 활동에 적용해보자는 생각을 떠올렸다. 그리고 자신이 소유한 ‘벨리 뷰티풀 포트레이츠’라는 이름의 스튜디오에서 디즈니 공주를 주제로 한 사진 촬영 작업을 위해 신생아 모집에 나섰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모집한 여섯 명의 아기가 공개된 사진에 등장한 것이다. 마리는 이들 아기는 모두 촬영 당시 생후 2주 정도밖에 안 된 신생아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녀는 아기들이 스튜디오에 도착하기 전 적합한 공주 역할을 미리 지정하고 입힐 옷까지 준비하는 등 사진 촬영에 철저하게 대비했다. 하지만 그녀와 아기 부모들은 이번 사진이 인터넷상에서 많은 사람에게 화자가 되고 공유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마리는 “사람들이 이번 작품에 주목하는 이유는 아마 내가 각 사진에 디즈니 이야기의 일부분을 담아내 사람들이 내가 만들고자 하는 것에서 아름다움을 봤기 때문인 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작업은 그녀에게도 특별했다. 그녀는 “부모들이 아기들에게 공주 옷을 입히고 애지중지하며 그런 반응을 내 완성된 작품에서 보는 것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촬영에 쓰인 모든 의상은 ‘슈 트렌디 액세서리스’(Sew Trendy Accessories)라는 곳에서 만든 것으로 현재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어 셀프 촬영을 시도해도 좋을 것 같다. 한편 작가는 앞으로 나머지 디즈니 공주와 영웅적 여성을 주제로한 사진 촬영 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사진=벨리 뷰티풀 포트레이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 ‘미스 미얀마’ 미녀들의 섹시한 수영복 자태

    [포토] ‘미스 미얀마’ 미녀들의 섹시한 수영복 자태

    1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2017 미스 미얀마 선발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 미인들이 수영복을 입고 무대에서 멋진 몸매를 뽐내고 있다. 이번 대회엔 20명의 후보가 참가했다. 사진=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다지 누구? “이화여대 사학과 수석졸업한 EBS 미녀강사”

    이다지 누구? “이화여대 사학과 수석졸업한 EBS 미녀강사”

    EBS 사회탐구 이다지 강사가 동료인 고아름 강사가 자신의 교재를 도용했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 강사는 2015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 당시 김구라로부터 “역사계의 김혜수다. 이대 나온 여자에 얼굴도 예쁘다”라고 소개됐다. 그는 이화여대 사학과를 수석으로 졸업 후, 한 금융공기업에 근무하다 임용시험을 준비해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녀강사’라는 애칭답게 연예인 뺨치는 우월한 미모로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 강사는 최근 본인이 1년간 만든 연표특강 자료에 1942년 6월5~7일 진행된 2차 세계대전 미드웨이 해전을 1943년에 끝나는 것으로 잘못 표기해 1942년이라고 수정했는데, 고 강사가 쓴 자료에 이 부분도 똑같이 돼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강사는 “수능 출제 가능 연표를 교과서 4종, 연계교재, 지역별 시대별로 흩어져 있는 걸 모은 뒤 재구성하는 작업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요하는 일인지 모른다”며 “작년부터 제 고유의 연표를 만드느라 고생했는데 1년 걸려 만든 교재가 판매되자마자 카피되는 건 한순간이다. 결과는 판결로 이야기 하겠다”고 밝혔다. 고아름 강사는 “전화를 걸어 부드럽게 대처하려 했지만 해당 선생님이 회사의 연락도 받지 않고 명예훼손을 일삼는 행태를 멈추지 않아 법적 대응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며 “공개 자리에서 특정인물에 대한 비방 글을 올리는 것은 불법 행위이고 이로 인해 파생되는 2차적 게시글로 인해 회복하기 어려운 명예훼손을 당하고 있다”며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EBS 미녀강사 이다지 “고아름, 내 강의자료 도용” 주장

    EBS 미녀강사 이다지 “고아름, 내 강의자료 도용” 주장

    EBS 사회탐구영역 이다지 강사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아름 강사가 자신의 강의자료를 도용했다고 주장해 법정 다툼이 예상된다.이 강사는 고 강사가 강의자료를 들고 강의를 준비하고 있는 사진을 게시하며 “맨 밑에 깔고 있는 자료는 내가 만든 연표특강 교재”라며 “내 오탈자도 카피해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강사는 본인 연표특강 자료에 1942년 6월5~7일 진행된 2차 세계대전 미드웨이 해전을 1943년에 끝나는 것으로 잘못 표기해 1942년이라고 수정했는데 고 강사가 쓴 자료에 이 부분도 똑같이 돼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강사는 “수능 출제 가능 연표를 교과서 4종, 연계교재, 지역별 시대별로 흩어져 있는 걸 모은 뒤 재구성하는 작업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요하는 일인지 모른다”며 “작년부터 제 고유의 연표를 만드느라 고생했는데 1년 걸려 만든 교재가 판매되자마자 카피되는 건 한순간이다. 결과는 판결로 이야기 하겠다”고 밝혔다. 고아름 강사는 30일 “전화를 걸어 부드럽게 대처하려 했지만 해당 선생님이 회사의 연락도 받지 않고 명예훼손을 일삼는 행태를 멈추지 않아 법적 대응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며 “공개 자리에서 특정인물에 대한 비방 글을 올리는 것은 불법 행위이고 이로 인해 파생되는 2차적 게시글로 인해 회복하기 어려운 명예훼손을 당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요 에세이] 블라인드와 청문회, 학연, 지연, 혈연/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수요 에세이] 블라인드와 청문회, 학연, 지연, 혈연/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요즈음 좋은 인재 뽑기에 논란이 거세다. 인재인지를 어떻게 가늠하느냐는 기업이나 정부나 마찬가지일 터다. 기업 인재상이나 지원자격에도 없는데 취업준비생은 스펙 쌓기에 열중한다. 그런데 기업에서 과연 영어점수가 높고, 공모전을 싹쓸이하고, 자격증까지 많은 사람을 찾을까. 기업의 블라인드 채용은 생존을 위한 치열함이다. 사람의 가치가 힘인 시대다. 생산 로봇이 체력을 대신하고, 스마트폰이 알고자 하는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이러한 지식의 보편화는 아는 것과 가진 것에 어떤 가치를 더할 수 있는가를 중요하게 여기도록 한다. 지혜, 창의, 협업이 힘인 시대를 열었다. 기업들은 이제 스마트폰을 넘어 지식을 보완하고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인재를 찾으려고 다양하게 시도한다. 블라인드 채용도 같은 맥락이다. 기업에서 인재의 질은 생산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검증을 거듭하며 실력과 인성을 측정할 선발 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애쓴다. . 하지만 공무원과 공공기관에서 일시에 도입하는 것엔 신중해야 한다. 공공에 일단 적용하면 나중에 최적화하는 게 쉽지 않다. 부처와 332개 공공기관, 149개 지방공기업에는 150여만명이 근무한다. 다양한 직무나 직군에 따라 기대하는 역할이 다르니 채용 기준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 지금 논쟁을 일으키는 부분도 기준이 모호해서다. 예컨대 학력과 학점은 실력인가, 차별 요소인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가치관과 입장에 따라 논란의 여지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절대 쉬운 부분이 아니다. 차근차근히 가라. 그리고 실력과 인성을 측정하는 방법 개발이 우선이다. 학력, 출신지, 가족관계, 경험 등 편견을 부를 요소를 배제하고 능력과 실력으로 평가하려고 한다면 블라인드 채용에서는 면접의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면접의 목적은 대면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눈빛과 태도, 감성 전반을 파악하는 것이다. 잠깐 대화로 인재의 잠재력을 알아보기란 결코 쉽지 않기에 블라인드 채용의 면접은 더 까다로울 것이다. 10여년 전 일이다. ‘미녀는 괴로워’라는 로맨틱 코메디 영화가 인기를 끌었다. 주인공은 가수를 지원하지만 뚱뚱한 외모 탓에 차별을 받고, 혹독한 다이어트와 성형을 통해 미녀로 변신해 꿈을 이룬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 덕분에 외모를 떠나 실력과 능력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생겼다.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 편견을 없애고 인사의 객관성을 높일 수 있을까. 공정한 인재선발을 위한 블라인드 채용이 정교하지 못한 기준으로 외모지상주의 부활이라는 오명을 낳을 수 있지 않을까. 취업을 위해 성실하게 준비한 경험들이 블라인드로 가려야 할 부분인지도 의심스럽다. 장관으로 임명되려면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도덕성 검증이라는 명분의 ‘신상 털기’가 인사청문회 취지를 퇴색시킨 지 오래다. 그러나 배운 점도 있다. 이루고자 하는 꿈을 위해 지속적인 자기 관리의 중요성을 느끼게 됐다. 사회적 책임을 느낀다면 주변을 철저히 관리하고 ‘관시’(關係)가 아닌 실력을 쌓아야 한다. 인사청문회에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자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다양한 정보가 상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블라인드 채용, 정답은 아니다. 능력과 자질에 의해서만 사람을 판단하고 채용하라는 이야기다. 양궁이라는 스포츠에서 학연, 지연, 혈연을 따지는가. 스포츠처럼 학연, 지연, 혈연을 앞세우는 풍토가 사라진다면 사회 전 분야에서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시대를 맞을 것이다. 실력과 능력으로 앞서야 세계와 경쟁할 수 있다. 블라인드 채용이 운이나 뽑기에 의해 채용되지 않게 하자. 차별을 없애자며 차이까지 없애버린다면 ‘꿈꾸는 대한민국’은 결코 오지 않는다. 공평한 사회를 넘어 공정한 사회를 만들 때 대한민국은 성장할 것이다.
  • “판타지 이뤄준다”는 미녀 광고에 쏟아진 반전 반응

    “판타지 이뤄준다”는 미녀 광고에 쏟아진 반전 반응

    "당신의 판타지를 모두 이뤄드릴게요" 미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런 글을 올렸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엉큼한(?) 상상을 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생각이 건전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최근 멕시코 누리꾼 사이에선 알마라는 이름의 미녀가 화제다. 스페인어로 ‘영혼’이라는 의미의 단어 ‘알마’를 이름으로 쓴다는 이 여성은 올해 24살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알마는 트위터에 “당신의 판타지를 모두 이루어주겠다. 당신이 꿈꾸던 것을 우리 함께 해보자”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가 올린 사진은 가슴이 심하게 노출된 한 장의 셀카다. 풍만한 가슴을 가졌지만 얼굴은 청순해 보이며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알마는 “(공상을 현실로 만들고 싶으면) 내게 연락 하라”면서 자신의 연락처를 남겼다. 이쯤 되면 누가 봐도 성매매 광고다. 하지만 지금 알마의 트위터엔 엉뚱한(?) 댓글들만 달려 있다. 마치 알마가 진짜 전지전능한 신이라도 된 것처럼 소원을 이뤄달라는 댓글이 꼬리를 물기 시작한 때문이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 꿈을 이뤄달라”, “모태솔로인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는 소원은 차라리 평범했다. 후아니타라는 여성 누리꾼은 “자고 일어났는데 밤새 헤어스타일이 바뀌어 있으면 좋겠다”면서 “꼭 아름다운 헤어스타일을 갖도록 제발 좀 도와달라”고 소원을 빌었다. 또 마칭고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남자는 “1000유로로 유럽 전역을 여행하고 싶은데 도와줄 수 있나요?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라고 정중히 질문을 남겼다. 압권은 시청에 다닌다는 한 정치인이 남긴 댓글이다. 그는 “거리를 걷다 보면 걸리적거리는 것들이 너무 많다. 깨끗한 거리를 만들고 싶은데 얼마를 주면 되겠느냐”고 대단히 실용적인 바람을 적었다. 현지 언론은 “성매매 광고에 건전한 댓글이 상당히 많이 달렸다”면서 “악을 선으로 응징하는 만화영와와 같은 일이 SNS에서 실제로 벌어져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송중기 “또 군인? 어떤 작품이냐가 더 중요”

    송중기 “또 군인? 어떤 작품이냐가 더 중요”

    10월 결혼 전 마지막 출연 작품 “민감한 과거사 소신 있게 연기 신부 송혜교, 생각·행동에 반해” “사회적인 책임도, 그 어떤 행동도 허투루 하지 않는 큰 그릇의 배우가 되고 싶어요.” 한류스타 송중기(32)가 영화 ‘군함도’(26일 개봉)로 돌아왔다.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후 1년여 만, 영화로는 ‘늑대소년’ 이후 5년 만이다. 오는 10월 31일 ‘품절남’이 되기 전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그는 ‘군함도’에서 일제강점기 일본의 탄광섬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 수백명의 탈출을 이끄는 광복군 특수요원 박무영을 연기한다. ‘태후’의 유시진 대위에 대한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또 군인이라니.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송중기는 “‘태후’ 막바지 촬영 당시 부상으로 잠시 쉬고 있을 때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또 군인이네’라는 고민은 하지 않았다”며 “최대한 다르게 연기했다고 생각하지만, 관객들이 기시감을 느끼더라도 억울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군함도’에서 그는 황정민, 소지섭, 이정현, 이경영 등 쟁쟁한 배우들과 카메라를 나눠 가진다. “역할의 크기보다 어떤 작품이냐가 중요해요. 제일 좋아하는 배우가 에드워드 노턴인데 톱스타이지만 ‘버드맨’에선 조연으로 나와요. 그런 게 자신감인 것 같고, 아름답게 여겨져요.” 이런 마음가짐은 젊은 시절의 세종대왕, 이도 역할을 맡아 짧게 출연했던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2011)가 계기가 됐다. “주연으로 작품 요청도 많았지만 대본을 보니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어요. 역할을 떠나 인정받는 기쁨이 뭔지를 알게 됐죠.” 한류스타로 민감한 과거사 문제를 다룬 작품에 출연하는 게 꺼려지진 않았을까. “없던 이야기를 지어낸 작품도 아니고, 한국 작품으로 사랑받으며 황송한 호칭이 붙여진 것이지 다른 것을 하다가 그렇게 된 것도 아니잖아요. 앞으로도 소신 있게 연기하려 합니다.” 당연하게도 예비 신부 송혜교의 반응이 가장 신경 쓰인다. “성격상 올 사람이 아니라 VIP 시사에도 초대하지 않았어요. 개봉 날만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지요.” 팔불출이 되어 달라고 요청하자 “아버지가 아시아 최고 미녀가 시집온다고 좋아하신다”며 희색만면이다. 송혜교는 평소 의식 있는 배우로 정평이 나 있는데 “그게 그 친구를 더 사랑하는 이유인 것 같다”고도 했다. “생각이나 행동이 너무 멋져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배울 점이 많아요. 그래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죠. 기쁜 일에든, 슬픈 일에든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것도 오랫동안 톱스타로 활동해 온 비결이라고 새삼 느낍니다.” 차기작 보도가 있었지만 결정 난 건 없다. 그는 당분간 “‘군함도’ 홍보와 결혼 준비에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웃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포토] ‘미녀 골퍼’ 유현주, 환상적 S라인 볼륨 몸매

    [포토] ‘미녀 골퍼’ 유현주, 환상적 S라인 볼륨 몸매

    2017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8번째 대회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7’(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1라운드가 21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가운데 17번홀에서 유현주가 티샷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THE FACT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런닝맨’ 송지효, 모태 미녀 인증..과거사진 보니 ‘변한 게 없네’

    ‘런닝맨’ 송지효, 모태 미녀 인증..과거사진 보니 ‘변한 게 없네’

    ‘런닝맨’ 송지효와 남동생의 어린 시절 사진이 공개됐다. 오는 23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7주년 기념 1탄 ‘리얼 패밀리가 떴다’편에는 송지효의 남동생이 출연해 누나의 실체를 폭로한다. 이날 ‘런닝맨’ 멤버들은 각자 자신의 가족을 초대해 여름휴가 레이스를 펼쳤다. 송지효가 공개한 남동생 천성문은 송지효를 쏙 빼닮은 또렷한 이목구비로 등장부터 눈길을 끌었다. 천성문은 앞서 지난 3월에 ‘런닝맨’에 깜짝 등장한 바 있다. 당시에도 밥상을 술상으로 사용한다는 누나의 사생활을 거침 없이 폭로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입담을 과시하며 ‘현실 남매’만이 할 수 있는 폭탄 발언으로 모두의 폭소를 자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송지효의 “술버릇은 같이 춤을 추자고 하는데 두 시간 동안 똑같은 노래에 맞춰 춤을 춰야 한다”고 말해 촬영장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한편 방송 최초로 송지효의 어릴 적 남매 사진이 공개됐는데 사진 속 두 사람은 모태 미남 미녀라는 사실을 인증하듯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외모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은 오는 23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하나의 테이블, 네 미녀들의 이야기…‘더 테이블’ 티저 예고편

    하나의 테이블, 네 미녀들의 이야기…‘더 테이블’ 티저 예고편

    정유미, 한예리, 정은채, 임수정 주연의 영화 ‘더 테이블’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더 테이블’은 하나의 카페, 하나의 테이블에 하루 동안 머물다 간 네 개의 인연을 담았다. 스타 배우가 되어 전 남자친구를 만난 ‘유진’(정유미), 하룻밤 사랑 후 떠났던 남자와 재회한 ‘경진’(정은채), 결혼 사기로 살아가는 ‘은희’(한예리), 결혼을 앞두고 흔들리는 ‘혜경’(임수정) 등 동시대의 다양한 사랑과 관계를 그렸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는 카페의 유리창 너머로 각자의 사연을 간직한 듯 한 유진, 경진, 은희, 혜경의 클로즈업된 얼굴이 차례로 이어진다. ‘마음이 지나가는 곳’이라는 카피는 그녀들이 들려줄 사람과 사랑, 삶의 이야기를 궁금케 한다. ‘더 테이블’은 ‘최악의 하루’를 연출한 김종관 감독의 신작이다. 김 감독은 2004년 단편 ‘폴라로이드 작동법’으로 단숨에 충무로의 신예로 주목받았다. 이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자신만의 서정적인 영화 세계를 선보였다. 배급사 측은 김 감독의 신작에 대해 “‘더 테이블’은 하나의 카페, 하나의 테이블에서 머물다 간 네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삶과 인연에 대해 따스한 통찰과 일상의 미학을 담았다”고 전했다. 영화 ‘더 테이블’은 오는 8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70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다시 뛰는 지구촌 한인들] “치맥, 원~더풀” 200m 맨해튼 거리에 한글 간판 400개 ‘빼곡’

    [다시 뛰는 지구촌 한인들] “치맥, 원~더풀” 200m 맨해튼 거리에 한글 간판 400개 ‘빼곡’

    지난 16일 오후 어둠이 서서히 깔리면서 미국 뉴욕 맨해튼의 32번가와 5번가, 브로드웨이 사이의 코리아웨이(한국의 거리)는 미국인뿐 아니라 중국, 일본, 인도 등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젊은이들로 넘쳐났다. 길이 200m 남짓한 거리에 낯익은 400여개의 ‘한글’ 간판이 빼곡했다.된장찌개와 불고기를 파는 ‘더큰집’에는 한식을 즐기려는 젊은이들이 줄을 길게 늘어섰다. 순두부와 비빔밥을 먹고 있는 금발의 청춘들은 ‘값싸고 친절하고 특별한 맛’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치맥’을 즐기려는 이들은 우리나라 대표 치킨 전문점인 ‘BBQ’에서 치킨 고르기에 여념이 없었다. 다니엘 해먼(23)은 “한국 치킨은 미국에서 맛볼 수 없는 매력이 있다”면서 “한 달에 한두 번씩 친구들과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어눌한 말투로 ‘치맥’이라며 엄지손을 치켜들었다. 또 시원한 차림의 금발 미녀들은 네이처리퍼블릭에서 우리 화장품의 매력에 푹 빠졌다. 비비안 메릴(20)은 “미국 제품보다 천연성분이 많아서인지 품질이 좋고 가격도 싸다”면서 “코리아웨이에 있는 이곳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가수 싸이 필두로 美사회에 한류바람 맨해튼 한인타운의 변화는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전만 해도 손님 대부분은 한국인이었다. 가수 ‘싸이’를 필두로 케이팝과 드라마 등 ‘한류’가 미국 사회에 스며들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미국 젊은이들이 한인타운의 불고기와 김치, 치킨 등에 맛을 들이게 되면서 코리아웨이는 뉴욕의 어엿한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찰스 손 BBQ 매니저는 “쫄깃하고 바삭한 치킨의 맛과 드라마로 ‘치맥’이 유명세를 타면서 외국인들이 급증했다”면서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로 한국 문화에 대한 미국인의 관심을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인타운에서 30여년째 한식당 ‘더큰집’을 운영하고 있는 박경미 사장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이곳 한인타운은 어둡고 지저분해 미국인들이 꺼리는 곳이었다”면서 “2000년부터 ‘조폭’이 사라지고 거리가 깨끗해지면서 요즘 우리 식당 손님의 80%가 외국인”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카페베네 등 한국의 프랜차이즈가 맨해튼 한인타운에 들어서면서 이곳이 활성화된 측면도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임대료 상승으로 작은 식당이나 액세서리 가게들은 문을 닫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지는 플러싱 타운… 뜨는 맨해튼 타운 맨해튼 한인타운이 넘쳐나는 외국인들로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지만, 플러싱의 한인타운은 명맥이 끊겨 가고 있다. 1960년대 뉴욕으로 온 한국이민 1세대들은 주거비가 싸고 맨해튼 접근성이 좋은 퀸즈 라과디아 공항 옆 플러싱으로 모여들었다. 자연스럽게 플러싱의 메인 스트리트에 한인 가게가 하나둘씩 들어섰고, 1990년에는 뉴욕시에서 세 번째 번화한 거리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플러싱의 ‘영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한인들이 자녀교육 문제로 플러싱을 떠나기 시작했다. 1990년에는 뉴욕시 한인 인구의 72%가 퀸즈에 살았으나, 2000년에는 24%로 크게 줄었다. 한인들이 떠난 자리를 중국인과 멕시코인들이 채우면서 이제 플러싱의 한인타운에는 낯선 중국 간판이 즐비하다. 또 맨해튼 브로드웨이 거리의 가발, 가방, 액세서리 한인 도매상들도 자취를 감췄다. 치솟는 임대료에다 중국과 중동 상인들의 저가 공세 때문이다. 가방을 파는 진성민(가명·57)씨는 “30년 동안 이 자리에서 장사를 했지만, 요즘처럼 어려웠던 적은 없다”면서 “이제 멕시코나 칠레 등으로 다시 이민을 떠나는 것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美 이민 신청 줄어서 2년이면 영주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반(反)이민 행정명령과 불법체류자 단속 등이 강화됐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한국인의 미국 영주권 취득이 해마다 줄고 있다. 즉 한국에서 미국에 이민 오는 사람이 줄고 있다는 의미다. 2005년 2만 6000명을 넘었던 한인의 영주권 취득이 2015년에는 2만명 이하인 1만 6976명으로 떨어졌고 올해는 더욱 급감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한국인 유입 감소는 미국 사회에서 한인 위상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뉴욕 한인들은 보고 있다. 이철우 한·미공동정책위원장은 “미국 내에서 한인 커뮤니티가 커지면 지역 상·하원이나 단체장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생긴다”면서 “그동안 미국 의회가 위안부와 동해 병기, 독도 문제 등 우리나라의 각종 현안에 귀 기울여 준 이유는 바로 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힘’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아직 크게 변화는 보이지 않지만, 앞으로 미국 사회에서 한국인의 유입 감소는 분명히 한인 커뮤니티의 약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걱정했다. 전종준 변호사는 “오히려 지금이 미국 이민의 가장 좋은 기회”라면서 “미국 행정부의 분위기는 강경해졌지만 ‘이민법’은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미국 이민 신청이 줄면서 오히려 수속이 빨라졌다고 했다. 전 변호사는 “과거에는 보통 영주권 신청부터 확정까지 3년 이상이 걸렸다”면서 “요즘은 신청자가 줄면서 2년이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자격과 서류만 잘 갖춘다면 오히려 지금이 미국 이민의 적기라는 것이다.또 전 변호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시 한국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E4(기술지도) 비자를 미국 정부에 강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주나 칠레, 싱가포르 등은 미국과 FTA를 체결하면서 E4 비자 1000~1500개 확보를 명문화했지만, 우리나라는 E4 비자의 언급이 없었다”면서 “이번 재협상에 나서면서 확실히 미 정부에 E4를 요구해 우리 청년들이 미국에 취업하는 길을 열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각지에 있는 우리 대사관이 이민 장려의 전초기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전 세계에 있는 우리 대사관에 ‘이민법’을 파악하고 연구하는 부서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예비 이민자들에게 가이드를 해 주고 정확한 이민 길라잡이를 하는 우리 정부 조직이 없다”고 말했다. 2014년 미국 버지니아 주의 동해 병기 법안 통과는 외교적 노력의 성과이기도 하지만 지역 한인사회가 ‘힘’, 즉 많은 ‘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현지에서는 보고 있다. 버지니아 주에서 투표권을 가진 한국인은 8만 4000명으로 일본인의 10배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변호사는 “한인 인구 유입이 줄어든다면 앞으로는 버지니아 주의 동해 병기 법안 통과 같은 ‘쾌거’는 없을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미국 등 해외 이민정책에 대한 정확한 로드맵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이민 2세 ‘정체성 확립’도 시급한 문제 미국의 이민 역사가 114년을 넘어서면서 미국의 한인 이민사회도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한인 2~3세들이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이 없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나서 자라 한국의 언어뿐 아니라 문화를 모르기 때문이다. 이런 한인 2세들이 늘면서 뉴욕 한인사회도 급격한 정체기를 맞고 있으며, 한인 가정에서 부모와 자식 간의 언어소통과 문화 차이로 인한 불협화음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를 위해 뉴욕한인회가 ‘이민사 박물관’ 건립에 나섰다. 김민선 뉴욕 한인회장은 “한국말과 문화에 서투른 이민 2세대는 스스로 한국인이 아니라 미국인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 주는 방안의 하나로 이민사 박물관을 뉴욕한인회 건물 6층에 마련 중”이라고 했다. 또 자연스럽게 114년 미국 이민의 역사를 정리하는 의미도 갖는다. 예산 150만 달러(약 17억원)가 들어가는 뉴욕 이민사 박물관은 오는 10월 문을 열 계획이다. 김 회장은 “참 많은 분이 도움을 줬다. 한인회가 자체적으로 50만 달러를 모금했고, 우리 정부에서 50만 달러, 뉴욕시에서 25만 달러 등 여기저기의 도움으로 이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이제 부족한 자료를 보충하고 어떻게 전시물을 기획할 것인가 등의 방향성만 잡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민사 박물관에는 한국전쟁기념관과 위안부관을 특별히 꾸며 우리 역사 알리기도 함께한다는 구상이다. 김 회장은 “한인 커뮤니티에 우리 2세들을 끌어들이지 못하면 아마 20년 뒤 뉴욕한인회는 없어질 수도 있다”면서 “이런 절박한 심정으로 한인회가 세대를 아우르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뉴욕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영화·클래식 함께 즐기는 ‘필름 콘서트’

    영화·클래식 함께 즐기는 ‘필름 콘서트’

    보고 듣는 공감각적 체험 ‘몰입도’ 높아 영화와 클래식의 경계를 허무는 필름 콘서트가 잇따라 열린다. 기존에 비슷한 콘서트들이 영화의 발췌 영상에 라이브 연주를 곁들였다면, 이 콘서트들은 영화 전편을 상영하며 영화에 등장하는 음악을 오케스트라가 생생하게 들려주는 방식이라 영화 팬과 클래식 팬 모두에게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새달 11~12일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고전 호러물 ‘프랑켄슈타인의 신부’(1935)를 생생한 연주와 곁들여 감상한다면 한여름 무더위가 싹 가실 만하다. 간담이 서늘해질 곡들로 꾸며질 ‘서머 나이트 오케스트라: 프랑켄슈타인의 신부’가 새달 11~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콘서트로는 이례적으로 밤 10시에 시작한다. 메리 셸리의 괴기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들의 원류인 ‘프랑켄슈타인’(1931)의 후속편이 국내 콘서트홀에서는 가장 큰 가로 12m·세로 6.5m짜리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며, 앨프리드 히치콕의 ‘레베카’, ‘이창’의 음악으로 유명하고, 또 ‘젊은이의 양지’와 ‘선셋 대로’로 오스카상을 두 차례 거머쥔 독일 출신 작곡가 프란츠 왁스만이 빚어낸 긴장감 서린 음악을, 이병욱 지휘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들려준다. 전석 3만원. 1544-7744.●새달 26~ 28일 실사 영화 ‘미녀와 야수’ 디즈니의 걸작 애니메이션을 실사 영화로 재현해 올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미녀와 야수’의 필름 콘서트도 이어진다. 8월 26~28일 같은 장소에서다. ‘미녀와 야수’의 필름 콘서트는 전 세계적으로 일본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 엠마 왓슨과 댄 스티븐스가 각각 진취적인 여성 벨과 저주를 받아 야수로 변한 왕자를 열연하며 노래 솜씨도 뽐낸 이 작품은 국내에서도 513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1991년 오스카 주제가상을 받았던 ‘뷰티 앤 더 비스트’ 등 애니와 실사 영화를 물들인 주옥같은 노래들이 백윤학이 지휘하는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얹혀진다. 4만~14만원. (02)552-2505.●1년 만에 재공연 ‘아마데우스 인 라이브’ 지난해 국내 초연에 만원사례를 빚었던 영화 ‘아마데우스’(1984)의 필름 콘서트 ‘아마데우스 인 라이브’도 1년 만인 오는 11월 1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다시 올려진다. 영화에서는 방탕한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삶이, 그의 재능을 질투했던 살리에리의 시선으로 그려진다. 아카데미 8관왕에 빛나는 명작으로, 거장 밀로시 포르만이 연출하고 톰 헐스와 F 머레이 아브라함이 열연했다. 모차르트가 서른다섯 생애에 걸쳐 남긴 교향곡과 실내악, 협주곡, 오페라, 레퀴엠 등이 고루 담긴 이 작품은 국내 개봉 당시 클래식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서 관객들은 대형 스크린으로 세 시간에 가까운 고화질 디렉터스컷 버전을 감상하며 영화에 나오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디토 오케스트라와 서울모테트합창단의 연주로 듣게 된다. ‘아마데우스 인 라이브’의 전담 지휘자 히로유키 쓰지가 내한해 직접 지휘봉을 잡는다. 3만~12만원. (02)552-2505.롯데콘서트홀 관계자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공감각적인 체험으로 몰입도가 높다는 게 필름 콘서트의 특징”이라면서 “콘서트홀에서의 생생한 연주는 영화 음악의 감동 또한 배가시킨다”고 말했다. 공연기획사 세나의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필름 콘서트가 보편화되어 있다”며 “기획 단계에서부터 필름 콘서트를 염두에 둔 영화도 자주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섹시 슬래셔 호러 무비 ‘크레이지 레이크’ 7월 20일 개봉

    섹시 슬래셔 호러 무비 ‘크레이지 레이크’ 7월 20일 개봉

    영화 ‘크레이지 레이크’가 오는 20일 디지털 최초 개봉을 확정했다. ‘크레이지 레이크’는 한적한 호숫가 오두막으로 휴가를 떠난 젊은 남녀들과 그들을 노리는 살인마를 다룬 슬래셔 호러 무비다. 깊은 산 속 호숫가 오두막에 놀러 온 젊은 청춘 남녀를 노리는 광기 어린 살인마가 등장하는 설정은 슬래셔 무비(Slasher Movie: 얼굴을 가린 살인마가 영화 속 등장인물을 무차별하게 헤치는 호러 영화 하위 장르) 공식이다. ‘크레이지 레이크’ 역시 슬래셔 호러 무비의 잔혹함에 섹시하고 아름다운 여주인공, 근육질의 남주인공이란 공식을 따르고 있다. 여기에 감각적인 영상을 더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배급사 측은 영화에 대해 “섹시한 미녀 군단을 전면에 내세워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 한 영상미를 즐길 수 있다”며 “슬래셔 무비 팬들과 입문자들도 가볍게 볼 수 있는 팝콘무비”라고 소개했다. 이번 작품은 다수의 단편 영화 작업을 해온 제이슨 헨느와 크리스 레토가 공동연출을 맡았고, 주연 배우 모두 신인이다. ‘매그니피센트 7’을 통해 얼굴을 알린 롭 멜로가 오두막 관리자로 등장해 힘을 실었다. 영화 ‘크레이지 레이크’는 7월 20일 디지털 최초 개봉한다. 79분. 청소년 관람불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포토] 늘씬한 미녀들의 아찔한 비키니 자태 대결

    [포토] 늘씬한 미녀들의 아찔한 비키니 자태 대결

    17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비키니 차림의 모델들이 플래쉬몹 댄스를 펼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일본 수영복 협회가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의 수영복 홍보를 위해 이루어졌다. 사진=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성영화에 재즈 앙상블… 라라랜드와 ‘싱얼롱’

    무성영화에 재즈 앙상블… 라라랜드와 ‘싱얼롱’

    ‘라라랜드’(347만명), ‘미녀와 야수’(513만명)가 잇따라 흥행하며 뮤지컬 영화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충만한 가운데 제2회 충무로 뮤지컬 영화제가 막을 올린다.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 중구 충무아트센터,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에서 열린다. 뮤지컬 영화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 영화 시장에서 그 저변을 보다 넓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충무로 뮤지컬 영화제는 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형 축제다. 8개 섹션을 통해 31개 작품을 준비했지만 단순하게 뮤지컬영화를 상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영화와 공연을 접목하는 등 다양한 융합 작품을 선보인다. 씨네 콘서트와 씨네 라이브가 대표적이다. 젊은 소리꾼 고영열, 김준수와 손잡고 판소리 춘향가를 재해석했던 크로스오버 밴드 두번째달은 임권택 감독의 판소리 영화 ‘서편제’(1993)와 ‘춘향뎐’(1993)의 편집 영상을 배경으로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 한국 최초의 인형 애니메이션 ‘흥부와 놀부’(1967)도 젊은 국악인들의 거문고, 타악 연주와 사운드 퍼포먼스, 민요, 재담 등이 곁들여지며 가족 뮤지컬 영화로 재탄생한다. 영화제의 막을 올리는 행사는 ‘무성영화 라이브: 시카고 1927’로, 유명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할리우드 영화의 원작인 무성영화 ‘시카고’(1927)가 상영되는 가운데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이 이끄는 30인조 세미 심포닉 앙상블이 1920년대 스타일의 재즈 창작곡을 연주한다.‘라라랜드’ 마니아와 올드 영화 팬들이 반색할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사랑은 비를 타고’(1925), ‘파리의 미국인’(1951),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1961), ‘쉘부르의 우산’(1964) 등 ‘라라랜드’에 영향을 준 고전 뮤지컬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라라랜드’를 관람하며 코러스단과 함께 영화에 등장하는 노래를 신나게 따라 부르는 ‘싱얼롱 상영’도 마련됐다. 뮤지컬 팬들을 위해 공연 영상을 저렴하게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대형 스크린으로 만나는 ‘레미제라블 25주년 특별 공연’(2010)과 ‘미스 사이공: 25주년 특별 공연’(2016)이다. 특히 폐막작인 ‘레미제라블 공연’은 2012년 개봉해 국내에서도 크게 인기를 끌었던 휴 잭맨·앤 해서웨이 주연의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과 비교해 관람할 수 있다. 김홍준 영화제 예술감독은 “올해 21회째를 맞은 부천 국제판타스틱 영화제가 국내 호러·스릴러 장르의 활성화에 기여했듯 충무로 뮤지컬 영화제도 국내 뮤지컬 영화 제작의 활성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세한 상영 일정은 영화제 홈페이지(www.chimff.com) 참조.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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