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녀
    2026-02-25
    검색기록 지우기
  • 주민
    2026-02-25
    검색기록 지우기
  • 캐리
    2026-02-25
    검색기록 지우기
  • 25일
    2026-02-25
    검색기록 지우기
  • 11월
    2026-02-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04
  • 대구 유니버시아드 / 돌아온 北女… 다시 설레는 대구

    ‘조국은 하나다.’ ‘잘한다 잘한다 우리선수 잘한다.’ 귀에 익은 북한 미녀 응원단의 함성이 오랜만에 달구벌에 울려퍼졌다.응원단은 한국에 온 뒤 처음으로 도시락으로 점심을 떼우면서 강행군을 했다. 28일 양궁경기가 열린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는 북한응원단 150명이 모습을 드러냈다.북한 기자단과 보수단체와의 충돌로 지난 25일 오전 다이빙경기장에서의 응원을 끝으로 모습을 감춘지 꼭 사흘만이다.숙소인 대구은행 연수원의 한 관계자는 “설레는 마음 때문인지 어제 밤늦게까지 불이 켜진 방이 많았다.”고 말했다.응원은 이전보다 더욱 화려하고 열정적이었다.탬버린과 분홍 고깔,녹색 부채,한반도기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했다.빨간 옷을 입은 8명의 단원은 응원단 앞으로 나와 춤사위를 선보이기도 했다. 여자 8강전에서 한국의 박성현과 북한의 권은실이 맞대결을 펼치자 두 선수 모두를 응원하는 동포애를 보였다.응원단은 “다시 만나서 반갑다.”며 환하게 인사를 건넸고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자 “역시 활은 우리민족이 제일잘 쏜다.”며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했다.경기장을 빠져나오면서 한국 관중들이 손을 내밀자 일일이 잡아주는 성의를 보였다. 양궁장을 나온 응원단은 버스에서 도라지와 김치,오징어포 등이 담긴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했다.버스가 다음 응원장소인 축구장으로 이동하기 전까지 버스 창을 사이에 두고 남북 합창이 이어졌다.우리측 응원단이 ‘반갑습니다’ ‘다시 만나요’ 등의 곡목을 적어 보이면 북한 응원단은 고개를 끄덕이며 함께 노래를 불렀다.유도경기장을 찾은 나머지 북한 응원단 역시 ‘도시락 응원’을 펼쳤다.응원에 목말라 있던 이들은 ‘딱딱이’를 이용,함성을 지르면서 그동안 발휘하지 못한 실력을 마음껏 선보였다.딱딱이와 함께 취주악단이 북과 탬버린을 치면서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자 경기 진행요원이 “너무 소란스럽다.”며 몇차례 경고를 하기도 했다. 북한 응원단은 여자축구 준결승전이 열리는 대구시민운동장에서 합류해 오랜만에 대규모 응원전을 펼쳤다.한편 이날 북한 응원단이 모습을 드러내 경기장에는 우리측 안전요원들이 한층 강한 통제를 해 일부 관중들이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예천 이창구 대구 박지연기자 window2@
  • 대구 U대회의 北 스타들/北퀸카 미녀검객 김혜영

    ‘미녀검객’ 김혜영(23)은 일찌감치 달구벌 ‘퀸카’로 자리매김했다.166㎝·58㎏의 체격에 서글서글한 눈,오똑한 콧날…. 가는 곳마다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그녀의 인기는 이미 ‘신드롬’ 수준이다.펜싱 플뢰레 개인전이 열린 지난 25일 그를 보려는 사람들로 경기장은 북새통을 이뤘다.그녀도 포인트를 딸 때마다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며 함성을 내지르는 등 스타기질을 유감없이 뽐냈다.비록 8강 진출엔 실패했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메달리스트들이 아니라 그녀였다. 국내외 기자들이 몰려들자 자신의 인기가 실감나지 않는 표정을 지었지만 싫지는 않은 듯 경기가 끝난 뒤 들뜬 목소리로 “동포의 정으로 응원해준 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중·고교생들을 중심으로 그녀의 인터넷 팬사이트가 추진중이다.그녀의 인기는 개회식 남북한 동시입장 때 공동기수로 나서면서 예견됐다.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2학년에 재학중이며,지난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9위를 차지하는 등 북한 여자 펜싱의 대들보 역할을 해왔다. 대구 이창구기자 window2@
  • 드리미 통신 / 北, 응원단 없이도 홈경기 방불

    ●북한과 미국의 남자배구 경기가 열린 26일 대구체육관은 북측 응원단이 응원을 포기했지만 북한의 홈코트를 방불케 했다.경기 시작 전부터 몰려든 ‘한겨레 남북평화응원단’ ‘달성군 북한 서포터스’ 등은 북한 응원단이 앉던 곳에 자리를 잡고 ‘우리는 하나다’ ‘우리민족끼리 조국통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분위기를 돋웠다.경기가 시작되자 북한을 일방적으로 응원하는 환호성이 울렸다.붉은 색 티셔츠로 통일한 한겨레 남북평화응원단은 세트 중간 파도 응원을 펼치며 북측의 미녀 응원단이 빠진 공백을 메웠다.이 과정에서 성조기를 손에 든 미국 서포터스도 응원에 동참해 흥겨운 응원열기를 만들기도 했다.
  • 北女 사로잡은 컵라면 / 응원단 한명당 6개꼴 ‘냠냠’

    ‘국물맛이 끝내줍네다.’ 컵라면이 북측 미녀응원단의 최고 인기 간식품목으로 떠올랐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북측응원단은 지난 20일 숙소인 대구은행 연수원에 도착한 이후 한끼 1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응원 나갔다 숙소로 돌아온 늦은 밤이나 낮에 대기하면서 수시로 ‘컵라면’을 찾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연수원 층마다 컵라면이 준비돼 있다.”면서 “지금까지 북측 응원단에 제공된 컵라면은 1800여개에 이른다.”고 말했다.이는 1명이 6개 이상 소비한 것이다. 북측 응원단이 컵라면을 즐겨 찾으면서 웃지못할 에피소드도 쏟아지고 있다. 연수원 객실에는 가스레인지 등 취사도구가 없어 컵라면을 먹기 위해서는 복도에 설치된 온수통을 이용해야 된다.그러나 온수통에 사람이 몰려 온수가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찬물을 컵라면에 붓는 경우도 있다는 것. 대구시 관계자는 “컵라면 외에는 다른 특별한 간식은 찾지 않고 있다.”면서 “TV를 보지 않는 북측 응원단의 숙소에서 유일한 재미는 컵라면 먹는 것”이라고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스타 보증서 ‘인터넷 얼짱’

    스타 보증서 ‘인터넷 얼짱’

    연예인으로 뜨고 싶다고?그럼 먼저 인터넷에서 ‘얼짱’이 돼야 한다. ‘얼짱’은 얼굴이 예쁘고 잘 생겼다는 뜻의 인터넷 신조어.네티즌들에 의해 ‘얼굴 짱’으로 공인된 ‘꽃미남 꽃미녀’들을 일컫는다.얼짱들의 사진을 모은 온라인 사이트가 신인 연예인의 ‘등용문’으로 새롭게 떠오를 정도다. ●연예계 ‘새얼굴’의 등용문 된 얼짱 사이트 네티즌의 호응을 받는 얼짱 사이트는 50여개.지난해 2월 포털사이트 ‘다음’에 생긴 ‘:+:오대얼짱:+:’ 카페(cafe.daum.net/5i)가 원조격이다.아이디로 ‘X’를 쓰는 여고 2학년생 이모양이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던 얼짱들의 사진을 모아 만들었다. 이 카페에서 뜬 1대 얼짱들은 이미 연예계의 ‘샛별’로 떠오른 지 오래다.영화 ‘여우계단’에 출연한 박한별씨가 선두주자로 꼽힌다. CF와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구혜선씨도 1대 얼짱 출신이다.박설미,이주연,김신혜 등 다른 1대 얼짱들도 CF와 방송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영화 ‘장화 홍련’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임수정씨도 ‘원조 얼짱’ 출신이다. 이밖에 남상미,현빈씨 등도 최근 방송국 드라마에 나오면서 연예계 스타 목록에 이름을 등록했다.요즘 ‘오대얼짱’ 사이트에서 2대 얼짱 후보로 네티즌들의 표를 한몸에 받고 있는 송미라,주미진,임지연,이슬,이지혜씨 등이 ‘차세대 스타 0순위’로 부상하고 있다. ●스타를 직접 만드는 ‘네티즌의 힘’ 얼짱의 부상에 대해 연예기획사들은 반기는 분위기다.네티즌들로부터 ‘공인받은’ 얼짱을 끌어들이면 연예계에서 ‘뜨는’과정에 어느 정도 부담감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연예기획사에는 스타를 발굴하는 것 자체가 생존의 문제”라면서 “인터넷을 통해 얼짱이 등장하는 것은 우리에게 효율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스타 발굴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얼짱의 등장은 문화 수용자들이 직접 생산과 소비까지 담당하는 ‘문화적 피드백’ 현상의 주체로 등장했음을 뜻한다.네티즌들이 지금까지 기존 문화 산업계에서 공급하는 스타들을 수용하기만 하던 수동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온라인 공간을 통해 직접 스타들을 선택하고 오프라인에서 길러내는 ‘확대재생산’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사이버문화연구소 김양은 소장은 “얼짱의 인기몰이는 온라인이 생산자와 소비자의 장벽을 헐고 ‘열린 공간’을 만드는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인터넷을 통한 네티즌들의 문화적 참여는 갈수록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사이버 주간뉴스 톱5

    ●대한민국은 뱃살빼기 중 대사증후군이라는 신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꼽히는 복부비만에 대한 관심이 높다.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도 알려져 있는 복부비만을 줄이기 위해 뱃살빼기 다이어트 키워드가 연일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다. ●블랙푸드가 몸에 좋다며(?) 검은 콩,검은 깨 등 블랙푸드 건강법이 인기를 얻고 있다.몸에 유익한 아토시아니 성분에 대한 검색과 함께 음식 조리법을 찾는 이도 많다. ●봉태규가 떴네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영화 바람난 가족에서 코믹하고,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봉태규가 시트콤 논스톱4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네티즌의 클릭이 이어지고 있다. ●캐서린 햅번이 레즈비언(?) ‘황금연못’,‘밤으로의 긴 여로’ 등으로 유명한 고 캐서린 햅번이 레즈비언이었다는 풍문이 돌고 있다.진실은 무덤 안에 있을 뿐이다. ●미녀 응원단에 촉각 ‘온다.’,‘안온다.’ 말이 많았던 북한의 미녀 응원단이 11개월 만에 다시 돌아왔다.한반도기를 들고 열심히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에 네티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엠파스(www.empas.com) 제공
  • WE♥U/몰카꾼 천국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몰카 천국’. 대회의 숨은 일꾼 자원봉사자는 물론 일부 마니아들이 시도 때도 없이 좋아하는 선수들과 북한 미녀응원단 등을 ‘몰래 카메라’에 담고 있기 때문이다.디지털 카메라와 카메라폰 등 첨단무기로 중무장한 이들은 선수촌을 최고의 장소로 꼽는다.과감한 노출도 마다하지 않는 외국선수가 많아 ‘재미’가 쏠쏠하다는 것. 특히 대구의 한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여자 선수들이 배꼽이 드러나는 탱크톱과 핫팬츠를 즐겨 입어 달구벌 남성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자원봉사자 윤모(24)씨는 “운동 선수라서 그런지 다들 몸매가 ‘예술’”이라며 “전화를 거는 척하면서 몇차례 찍었다.”고 귀띔했다. ‘꽃미남’ 선수들은 여성 몰카족의 ‘사냥감’.선수촌에서 안내를 맡고 있는 김모(21·여)씨는 “이목구비가 뚜렷한 프랑스 펜싱선수를 찍는데 성공했을 때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대구 박지연기자 anne02@
  • 대구 유니버시아드 / “대구날씨 정말 덥습네다”북 미녀응원단 34℃ 폭염에 혼쭐

    ‘미녀 VS 폭염’ 북한 미녀 응원단이 달구벌의 혹독한 더위에 혼쭐이 났다.응원단은 22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자축구 북한-독일의 경기가 열린 2시간 내내 ‘버라이어티 쇼’를 방불케하는 응원전을 펼쳤으나 쇳물을 녹일 듯한 무더위 때문에 곤욕을 치러야만 했다. 경기가 시작된 오전 11시쯤 운동장의 기온은 섭씨 33.7도.땡볕이 내리 쬐고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훨씬 높았다.김은복(20)씨의 지휘 아래 우렁찬 연주에 맞춰 응원을 시작했지만 순식간에 땀범벅이 되고 말았다.양산으로 땡볕을 피하던 응원단은 양산을 걷어내고 짝짝이와 탬버린 등을 동원,본격적인 응원을 시작하자마자 비오듯 쏟아진 땀에 온몸이 흠씬 젖고 만 것.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랐고,예쁘게 단장한 화장이 지워질새라 연방 손수건으로 얼굴을 훔쳐야만 했다. 정오가 가까워지면서 수은주는 34.3도를 넘었고,더욱 견디기가 어려웠다.특히 취주악대는 트럼펫 등이 땡볕을 빨아들인 탓에 손을 대기 힘들 정도로 달아올라 고통이 더 심했다.그나마 전반전까지는 버틸 만했다. 전반전이 끝나자 지휘자 김은복씨가 슬그머니 관중석 밖으로 사라졌고,상당수가 볕을 피해 관중석 뒤로 몸을 피했다.결국 단원 2명이 의무실을 찾아야만 했고,10여명도 기진맥진해 버스로 대피했다. 후반전에는 일부 단원이 합류하지 못해 한동안 응원이 중단됐고,종료 10여분 전에야 제모습을 찾았다.남녘의 폭염이 북에서 온 미녀들을 질투한 것일까. 대구 박준석기자
  • 대구 유니버시아드 / 남북 배구 ‘엇갈린 운명’

    남북한 남자배구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은 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누르고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디딘 데 견줘 북한은 첫 판에서 유럽의 강호 덴마크를 넘지 못했다. 한국은 21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예선 라운드 A조 1차전에서 이경수(LG화재·17점)의 맹활약으로 2m가 넘는 장신이 즐비한 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3-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올해 월드리그 준우승국으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완파함으로써 당초 목표를 넘어 금메달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북한은 한국에 앞서 같은 곳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B조 예선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미녀 응원단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북한은 끈끈한 승부를 펼쳤으나 2m 이상의 장신 2명이 포진한 덴마크의 높이에 막혀 마지막 세트에서 주저앉았다. 한편 한국 남녀 농구는 개막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나란히 완패했다. 남자는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장신군단 에스토니아와의 A조 예선 2차전에서 87-96으로 졌다. 여자도 A조 예선 2차전 타이완과의 경기에서 60-79로 완패해 캐나다와 아일랜드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어야 자력으로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부담을 안게 됐다. 대구 박준석기자
  • 南男 손‘덥석’… 방긋방긋 웃는 얼굴 답변/자유분방해진 北女

    ‘한결 명랑하고 자유로워졌다.’ 1년 만에 남녘땅을 다시 밟은 북한선수단과 응원단은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때보다 말과 행동이 눈에 띄게 자유롭고 부드러워졌다.굳은 표정과 어색한 웃음,기계적인 답변으로 일관한 지난해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와 시민들도 뜻밖이라는 반응이다. 숙소인 대구은행 연수원에서 설렌 첫날 밤을 보낸 북한응원단은 21일 아침 선수촌내에서 식당으로 이동할 때도 지난해의 줄지어 가던 모습에서 삼삼오오 짝지어 다니는 모습으로 바뀌어 한결 자유로움을 느끼게 했다.여자선수들은 선수촌에서 팬티와 브래지어 등 속옷을 거리낌없이 베란다에 내걸어 오히려 취재진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기자들의 질문공세에도 상냥하고 재치있게 답했다.대구의 무더위에 대한 느낌을 묻자 “각오하고 왔시오.”라면서 방긋방긋 웃었고,대구의 첫 인상에 대해서는 “이제 하룻밤 잤는데 좀 지나야 하지 않겠느냐.”고 부드럽게 답했다.반면 남자선수들은 무뚝뚝한 표정과 동문서답식의 답변에서 여전히 크게 벗어나지못했다.도착 즉시 선수촌내 국기광장에서 공개 적응훈련을 한 여자축구 선수들은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스트레칭을 도와주며 서로 장난을 치는 등 정겨운 장면을 보여주었다. 미녀 응원단 역시 대담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자유로웠다. 부산아시안게임 때보다 다소 세련미는 떨어진다는 평이지만 ‘싱싱한 젊음이 느껴진다.’는 게 일치된 견해.손을 내민 남성 환영객들의 손을 덥석 잡아주는 자유분방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이힐을 비롯해 다양한 모양의 머리끈과 머리띠 등으로 몸치장을 했지만 대부분이 남한에선 한물간 장식품들로 다소 ‘촌스럽다.’는 반응도 나왔다. 응원 복장과 방법도 바뀌었다.이날 오전 11시 덴마크와의 남자배구 예선전이 열린 대구체육관에서 첫 응원의 함성을 울린 이들은 상하의 모두 흰색 체육복에 나이키 상표가 붙은 흰색 모자를 쓴 지난해와는 달리 베이지색 바지와 붉은색 반팔 티셔츠,붉은색 모자를 선보였다. 하지만 나무로 만든 응원도구인 일명 ‘딱딱이’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간판 무기’로 등장했다.구호로는 ‘우리는 하나’‘조국 통일’ 등 별로 달라진 게 없다. 응원단은 이날 아침 6시쯤 간단한 아침체조를 한 뒤 식사에서 미역국과 깍두기를 뺀 대부분의 음식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청소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될 만큼 방을 깨끗하게 썼으나 비치된 화장품은 거의 쓰지 않았다.또 TV는 시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이창구 박지연기자 window2@
  • “北 응원단 식사 맛·영양 걱정마세요”양동호 책임 조리장

    “대회 기간 북측 응원단이 먹는 음식의 맛과 영양을 확실히 책임지겠습니다.” 북한 응원단의 식사를 책임진 양동호(사진·50·삼성에버랜드 유통사업부) 조리장은 30여년 경력의 한식 전문 요리사.지난 1972년 본격적으로 요리사의 길로 들어선 뒤 신라호텔을 거쳐 97년 삼성에버랜드에 입사,현재 유통사업부 메뉴개발실에서 단체급식의 표준 요리법을 연구하고 있다. 초등학교 졸업 후 집에서 농사일을 돕다 군에서 제대한 뒤 접시닦기부터 시작한 양 조리장은 지난 78년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취득,사내에서는 근성있는 전문인으로 평판이 자자하다.양 조리장은 “짧은 준비기간 최상의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분주했다.”면서 “북한 출신 어르신네들을 찾아가 조언을 많이 들었고,북한말도 따로 공부하는 등 최선의 준비를 했다.”고 털어 놓았다. 담백하게 먹는 북한 사람들의 입맛을 감안해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야채 등 볶음요리 비중을 높여 식단을 짰다고 한다.기본 메뉴는 한식을 중심으로 수정과나 식혜 등 전통 음식을 디저트로 맛볼수 있도록 했고,응원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영양갱,초코파이 등 간식도 준비하는 등 세심함도 잊지 않았다. 양 조리장은 “특히 자신있는 삼계탕 갈비탕 곰탕 등을 북한 미녀들이 즐겨주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면서 “아내로부터 미녀 응원단에 한눈 팔지 말고 맡은 역할에 충실하라는 충고를 들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대구 박지연기자 anne02@
  • [씨줄날줄] 미녀응원단

    북한이 2002년 가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이어 21일 개막된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미녀 150명을 포함한 302명의 응원단을 파견하자 제2의 ‘북녀 신드롬’이 일 것인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북한의 미녀 응원단은 부산아시아드의 성공에 결정적 기여를 한 ‘히트상품’이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이들과 북한 선수단이 불참할 경우 보따리를 싸겠다고 해외 보도진들이 공언할 정도로 행사 성공의 핵심요소가 돼 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 여대생들이라면서도 또다시 하나같이 예쁜 미녀들로만 구성된 응원단을 바라보는 시선은 자못 엇갈린다.국내외 관중들의 관심을 돋우어 북한팀에 대한 호의와 함께 대회 분위기를 띄울 수 있다는 긍정론이 있는가 하면 여성을 대상시하는 북한 사회의 성차별적 구조가 엿보여 언짢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런 논란의 와중에서 지켜져야 할 기본 원칙은 체제가 다른 사회의 현상에 대해 일방의 잣대를 들이밀어서는 안 된다는 점일 것이다.북한에서 보낸 응원단은 남측에서 생각하는 일반인 구성이라기보다는 공연단성격이 짙어 보인다.무용이나 음악 등 공연예술에 여성 구성이 많은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다.치어리더 등 대학이나 스포츠구단의 응원단에 여성이 많은 것 또한 마찬가지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성차별적 측면에서 문제는 미녀 응원단의 구성보다는 미녀 응원단을 바라보는 남측 남성이나 일부 언론의 시각이 아닐까.시시콜콜한 신체 부분까지도 품평을 하는 등 성적(性的) 응시를 부추기고 ‘미모지상주의’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어쨌거나 대통령까지 나서서 유감표명을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남북이 함께하는 스포츠잔치가 개막되었다.부산아시아드의 ‘미녀 응원단’은 민간 스킨십을 통해 남북이해의 폭을 넓혔고 북한 로동신문에 의해 ‘2002년 10대 사변’에 뽑히기도 했다고 한다.이제 세계의 젊은이들이 만나는 대구에서 제2의 ‘북녀 신드롬’이 재연된다 한들 무슨 흠을 잡으랴.다만 회가 거듭되는 만큼 남측 관중의 참여태도 등 여러면에서 보다 성숙한 모습을 기대할 뿐이다. 신연숙 논설위원
  • 대구 유니버시아드 / ‘원 코리아’ 감격의 달구벌

    21일 오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남남북녀’ 공동기수 최태웅(남)-김혜영(북) 오누이가 두 손으로 사이좋게 받쳐든 한반도기를 앞세운 ‘코리아’ 선수단이 전세계 169개국에서 온 7000여명의 선수들이 도열한 가운데 맨 마지막으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스탠드를 가득 메운 6만 5000여명의 관중들은 지축을 흔드는 듯한 함성과 박수를 보내며 순식간에 감격의 물결에 휩싸였다. 밝은 남색 상의와 베이지색 하의의 단복을 차려입은 남북한 선수단 300명은 한민족 한핏줄의 진한 동포애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화합의 행진을 벌였다. 공동기수 바로 뒤에 선 이정무 한국선수단장과 장정남 북한선수단장은 두손을 머리 위로 올려 맞잡아 흔들었고,뒤를 따른 코리아 선수단 모두 손에 손에 한반도기를 흔들며 단합된 한민족의 통일염원을 전세계에 과시했다. 너나 할 것없이 손을 부여잡은 남북한 선수들 사이에는 하나의 민족이라는 동질성 외에는 다른 어떤 것도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 남북한 선수단은 한줄씩 번갈아가며 정겨운 행진을 이어가며 서로 농담을 주고 받는가 하면 젊은 대학생들답게 이곳 저곳을 뛰어다니며 하나된 기쁨을 몸으로 분출했다. 본부석 오른쪽 전광판 아래 흰색 저고리와 검정 치마를 곱게 차려입고 자리한 북한의 미녀 응원단도 수백개의 한반도기가 그라운드를 휘감는 순간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감격스러워 했다. 남북한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동시입장을 뛰어넘어 내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단일팀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자며 서로를 향해 힘찬 도약을 굳게 다짐했다. 대구 박준석기자 pjs@
  • ‘달구벌 화합 제전’ 팡파르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21∼31일)에 참가할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대회 개막 하루 전인 20일 입국했다. ▶관련기사 9·30면 전극만 총단장과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이끈 북한 선수단과 심판진 및 보도진 218명은 이날 예정보다 23분 이른 오전 9시37분과 45분,2대의 고려항공 여객기에 나눠 타고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북한선수단이 남한에서 열리는 국제종합대회에 참가한 것은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11개월만이다. 이일남 단장을 앞세운 북한 ‘미녀 응원단’ 302명도 이날 오후 4시32분과 39분,2대의 고려항공 여객기에 나눠 타고 김해공항에 도착했다.북한 선수단은 21일 오후 6시30분 주경기장에서 치러질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들과 함께 나란히 입장,다시 한번 전세계에 한 민족임을 과시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72개국 7200여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해 13개 종목,185개의 금메달을 놓고 11일간 각축을 벌이게 된다. 한편 김운용 IOC 부위원장과 북한 장웅 IOC 위원은 이날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만나 내년 아테네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과 개·폐회식 동시 입장,남북 태권도 통합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대구 박준석 박지연기자 pjs@
  • 북녀 숙소에선 ‘콜라전쟁’/코카 - 8·15 나란히 ‘간택’ 기다려

    ‘독립’이냐 ‘맛’이냐.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참가를 위해 20일 달구벌에 도착한 북한의 미녀 응원단이 ‘먹거리 고민’에 빠지게 됐다. 숙소인 대구은행 연수원에 ‘다국적 음료’ 코카콜라와 ‘콜라독립’을 외치는 국산 815콜라가 나란히 비치돼 손길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발빠르게 움직인 쪽은 815콜라를 생산하는 범양식품.북녀 응원단 숙소에 각종 생필품을 반입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일찌감치 815콜라를 협찬하기로 했다.연수원 휴게실 대형냉장고 6대에 250㎖짜리 캔 콜라 2400개를 채워 놓았다. 이에 질세라 한국 코카콜라도 250㎖짜리 캔 콜라와 0.5ℓ짜리 생수를 900개씩 지원했다.이로써 북녀들의 숙소에서는 자연스럽게 ‘콜라 전쟁’이 벌어지게 된 것. 대구 박지연기자 anne02@
  • 北응원단 이모저모/우~와 정말 곱네!

    ‘그녀들은 정말 예뻤다.’ 남녘땅이 또다시 ‘북녀 신드롬’으로 술렁이고 있다.지난해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1년만이다.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0일 오후 김해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 미녀응원단 302명은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때 응원단보다 훨씬 자유로운 표정과 세련된 맵시를 뽐냈다. 응원단은 개량형 한복 형태의 깔끔한 흰색 저고리에 무릎 아래로 살짝 내려오는 검정 치마를 차려 입었다.끈으로 단정하게 동여맨 긴 생머리와 엷은 화장은 청순미를 물씬 풍겼다.붉은 색 가방과 붉은 빛 계통의 구두 등도 의상과 잘 어울렸다. 부산아시안게임 때는 원색 계통의 한복이나 딱딱한 느낌의 정장이 주류였으나 이번에는 ‘퓨전 한복’으로 산뜻함을 최대한 강조한 것처럼 여겨졌다. 지난 번보다 한층 젊은 대학생으로 세대교체를 한 응원단은 가슴에 인공기와 김일성 배지를 빠짐없이 달았고,손에는 ‘아리랑’이라고 인쇄된 하얀 비닐봉투를 저마다 하나씩 들어 내용물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남측 동포들에게 줄 선물이라는 추측과 응원 도구의 일종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뒤섞였다. 이번 응원단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한결 밝아진 표정과 자유로운 느낌.“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거침없이 “좋습니다.”라고 답하며 환영객들에게 연신 손을 흔들며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인사를 건넸다.또 “어떤 응원을 준비했느냐.”는 질문에는 “조금 있다 직접 보십시오.”라며 재치 있게 응수했다.일부는 대구 남정네들의 손을 주저없이 잡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하나같이 키 165㎝ 안팎의 늘씬한 몸매에 갸름한 얼굴,쌍꺼풀진 큰 눈을 지녀 입국장 주변에서는 “어떻게 저런 미녀들만 뽑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특히 젊은 남성들은 “진짜 예쁘다.”는 말을 되풀이하면서 버스를 좇아 뛰어갔다. 1년만의 대구발 북녀 신드롬은 이들의 입국과 동시에 전국에 퍼지고 있다.시민들은 이번 응원단이 부산아시안게임 때보다 더 예쁜지를 놓고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인터넷이 벌써부터 후끈 달아올랐으며,북한이 참가하는 경기장의 입장권 판매율도 급등했다. ‘북녀마니아’들의 또다른 관심사는 이유경의 후계자가 과연 누구냐는 것.부산아시안게임 때 응원단 리더였던 이유경은 빼어난 용모에 재치있는 말솜씨로 ‘퀸카’ 반열에 올랐고,이후 인터넷 팬클럽까지 생겼다.따라서 이번 대구유니버시아드에서도 이유경 못지않은 ‘스타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북녀 신드롬의 원조는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열린 민족통일대회에 참가한 북한 무용수 조명애.맑은 미소와 단아한 자태로 인기가 치솟아 최초의 국내 인터넷 팬클럽을 탄생시켰다. 부산 출신의 자원봉사자 이복재(25)씨는 “부산아시안게임 때 만난 북한 미녀응원단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면서 “이번에도 북한 미녀들을 가까이서 보고 싶어 자원봉사를 지원했다.”며 즐거워했다. 대구 이창구 박지연기자 window2@
  • 대구 유니버시아드 / 北 “종합10위 문제 없습네다”

    “종합 10위 자신 있습네다.” 20일 우여곡절 끝에 달구벌에 도착한 북한은 하계유니버시아드에 대회 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 만큼 상위권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금메달 11개로 종합 4위에 오른 지난 1991년 셰필드대회에는 못 미치더라도 2001년 베이징대회의 16위보다는 선전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300여명의 미녀 응원단이 가세한 것도 성적 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자유도 하프마라톤 남녀 다이빙 체조 등이 메달밭으로 꼽힌다. 여자유도에서는 홍옥성(19·57㎏급) 안금애(23·52㎏급) 지경순(28·63㎏급) 등이 메달 유망주다.홍옥성은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안금애는 2001년 베이징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동메달,지경순은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여자에 견줘 약한 남자유도의 경우 부산아시안게임에 얼굴을 내민 박철수(25·73㎏급)가 기대주.박영진(21) 오명철(27) 김영길(26) 등은 지난 2월 독일오픈에 나섰지만 메달을 따지는 못했다. 남녀 5명씩 무려 10명이 출전한 하프마라톤도 유망한종목이다.98년 방콕아시안게임과 2001년 베이징 유니버시아드대회 은메달리스트인 관록의 김창옥(28)을 필두로 지난해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1만m 은메달리스트인 조분희(24),99년 세계군인종합체육대회 1위로 관심을 모은 홍옥단(25) 등이 출전한다.여기에 신예 표은숙(22)과 장선옥(23)이 가세,함봉실이 우승한 차지한 베이징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린다. 남자 마라톤에서는 정명철(25)이 지난 4월 만경대상대회에서,이경철(27)은 지난해 10월 공화국선수권에서 각각 우승했고,길재선(26)은 2000시드니올림픽 출전 경험을 갖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여자에 견줘 기량이 떨어진다. 북한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체조에서는 여자 기계체조의 김영실(20) 황금희(21)가 베이징대회 단체전 동메달을 딴 만큼 선전이 기대된다. 리듬체조에서는 98방콕아시안게임 개인종합 2위인 윤명란(25)이 메달권에 근접해 있고,남자 기계체조팀은 베이징대회 단체전 10위 경력의 김창규(27)가 신예들을 이끈다. 다이빙은 세계대회 경험이 많은 최형길(25) 김성진(23) 박영룡(23) 등 남자 3명과 전현주(20) 김경주(20) 등 여자 2명이 출전,중국과 뜨거운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특히 박영룡과 최형길은 베이징대회 남자 10m 싱크로나이즈드다이빙에서,김경주와 전현주는 부산아시안게임 여자 10m 싱크로나이즈드다이빙에서 각각 은메달을 거머쥔 만큼 중국과의 싸움이 볼 만할 것 같다. 여자축구는 다음달 미국월드컵에 대비해 ‘득점기계’ 이금숙과 진별희를 비롯해 1진들이 빠졌지만 여전히 정상급이어서 메달권 진입은 가능하다. 대구 박준석 이창구기자 pjs@
  • 맛과 쇼핑의 천국 싱가포르/쿨하고 짜릿~ 열정의 밤나라

    |싱가포르 권혜정 특파원|‘쿨하면서도 가슴은 뜨거운’ 휴가를 가고 싶다면 싱가포르로 떠나라. 강남보다 깨끗하게 짜여진 도시 구석구석과 세계 유일의 야간 사파리,새공원, 박물관, 멋진 스카이라인,울창한 도심 공원,세계 각국의 음식 등등.싱가포르 여행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오감만족’ 여행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중국·말레이·인도 등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동·서 문화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곳.싱가포르를 여행하다 보면 서울만한 크기, 인구 400만명의 작은 나라가 1인당 국민소득 2만 8000달러의 부국이 된 저력도 느낄 수 있다. 특히 아이를 둔 부모라면 꼭 가볼만한 여행지. ●한밤의 아찔한 체험 ‘나이트 사파리’ 말 그대로 밤에 여는 동물원이다.철창도 없이 물웅덩이 하나를 사이에 두고 110종 1200마리의 야생 동물을 볼 수 있다.깜깜한 밤 울창한 밀림속 트램(미니열차의 일종)을 타거나 숲속길을 걷다 호랑이의 포효를 듣다 보면 등골이 오싹. 동양 최대 규모 600여종 8000마리의 새들이 형형색색 자태를 뽐내는 주롱 새공원도 놓쳐선 안될 곳이다. 아침 새쇼와 맹조류를 손에 얹고 체험해 보는 ‘Be a falconer’는 꼭 권하고 싶은 코스. 또 아시아 최대 열대해양수족관 언더워터월드와 52㏊의 대형 식물원도 가볼 만하다. ●클라키와 보드키 그리고 열정의 밤 저녁 무렵엔 싱가포르 강변의 ‘클라키’나 ‘보드키’로 가보자. 각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노천카페가 즐비하다. 여유롭고 흥겨운 분위기와 음악 속에서 다양한 인종속의 나를 느낄 수 있다. 중국인들이 초기 이민때 타고 왔다는 조그만 ‘범보트’를 타고 항구의 머라이언파크까지 하버크루즈도 즐겨볼 만하다. 더 뜨거운 밤을 원한다면 세계적인 나이트 클럽‘주크’에서 ‘쭉쭉빵빵’ 몸매를 자랑하는 각국 미녀,미남들과 열정에 젖어보자. 고층빌딩 금융가 뒤 차이나타운은 초기 이민 중국인들이 정착한 곳.100년 전 가옥이 그대로 보존돼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당시의 고단한 생활을 그대로 재현한 (상상을 초월한 엽기 화장실까지) 헤리티지센터도 가볼 만하다.스리마리암만 등 힌두사원이 있는 리틀인디아엔인도인들의 독특한 향료냄새와 더불어 그들의 문화가 고스란히 엿보인다. ●‘싱가포르 슬링’의 추억과 음식의 천국 한국인 입맛에 딱맞는 ‘레드 하우스’의 해산물 요리, 싱가포르 현지인(말레이 중국계 혼혈)인 페라나칸인의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블루진저’,차이나타운을 거닐다 배가 고파지면 ‘Yum cha’식당에서 각종 딤섬도 먹어보자.‘싱가포르 슬링’이 처음 만들어졌다는 레플즈 호텔 롱바에서 칵테일과 맥주를 즐겨보는 것도 묘미. 싱가포르는 또한 쇼핑의 천국. 오차드로드의 즐비한 쇼핑몰에서 명품에서 페르시안 양탄자 골동품까지 쇼핑 욕구를 마음껏 충족시킬 수 있다. ●연말까지 관광지등 최고 50% 할인 8월28일부터 중추절 등불축제 등 가을 페스티벌이 화려하게 펼쳐지고 12월까지 관광객 증대를 위한 숙박·식당·관광지 최고 50%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여행상품으로는 하나투어(02-730-8894)의 ‘센토사 가족 패키지’(영어 가이드로 아이들 영어학습 기회제공)와 싱가포르 항공(02-755-1226)의 패키지(최소 2박기준 53만원)등이 추천할 만하다.대한항공,아시아나,싱가포르 항공 등이 주 30회 싱가포르행 비행기를 띄운다.6시간 소요.문의 싱가포르 관광청(02-399-5570 www.visitsingapore.com). nayoung@
  •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北 올 줄 알아… 퍼뜩 오이소”北선수단 참가에 들뜬 대구

    “더 준비할 것도 없습니더.퍼뜩 오기만 하이소.”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21∼31일) 개막을 이틀 앞둔 19일 오후 북한이 대회 참가를 최종 결정하자 그동안 노심초사한 대구 시민들의 얼굴에 단숨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기대했던 ‘북한 특수’가 물거품이 되지나 않을까 은근히 걱정한 관계자들도 “이제야 두 다리를 쭉 뻗고 잠을 잘 수 있겠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미녀 응원단’ 303명을 맞기 위해 개원 5년 만에 대대적으로 내부 시설을 고친 대구은행 연수원은 단숨에 활기를 되찾았다.유창섭(49) 연수원장은 “북한의 불참 시사로 속을 끓였지만 이젠 엔도르핀이 막 솟는다.”며 반가워했다. 연수원은 북한의 요청에 따라 4인용 침실을 5인용으로 바꾸고,각 방마다 기초화장품과 드라이기,헤어 스프레이,브러시,스타킹,손톱손질 기구,반짇고리,다리미 등 젊은 여성들의 몸단장에 필요한 물품들을 비치했다.각 층에 마련된 휴게실에는 텔레비전을 비치했고,냉장고에는 8·15콜라와 생수 오미자 및 홍삼 음료 등을 채워 넣었다.간식으로 컵라면을 먹을 수 있도록 온수기도 설치했다.또 ‘북측 응원단이 남기는 글’이라는 대형 메모판을 5층과 6층에 마련했다. 응원단 숙소에 음식을 제공할 삼성에버랜드 유통사업부 역시 체증이 풀린 것 같다는 분위기다.조리 담당자는 “애써 개발한 메뉴를 북녀들에게 선보이지도 못할까봐 걱정했다.”면서 “담백한 음식을 선호하는 북측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귀순자들의 조언까지 받았으니 이제 북녀들이 맛있게 먹는 것만 보면 된다.”고 전했다. 메뉴는 개인별로 한끼당 1만원 상당의 한식과 쇠고기,장어 등 특별식과 함께 북한산 신덕샘물을 제공한다. 한편 ‘금남의 집’ 침입을 막기 위해 숙소 공중전화를 없앴고,연수원 둘레에 2m 높이의 철책을 치고 5m 간격으로 외등을 설치했다. 대구 박지연기자 anne02@
  • 北 응원단 숙소 ‘천연요새’방불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21∼31일)에 참가하는 북한 미녀응원단은 선수단보다 하루 늦은 18일 입국해 대구은행연수원에 머물게 된다. 취주악대와 대학생 등 303명으로 구성된 북한응원단은 18일 오전 10시와 10시10분 비행기편으로 김해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버스를 이용해 숙소로 이동한다. 연수원은 경북 칠곡군 동명면 기성리 팔공산 자락에 있다.지난 1998년 10월 완공된 연면적 3100여평으로 원형구조의 5층 건물이다.잔디운동장과 산책로 등이 갖춰져 있어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때 다대포항 만경봉92호에 머문 것과 견주면 한층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연수원은 건물 뒤편이 산으로 둘러싸여 응원단 보호가 용이한 곳으로 출입문만 통제하면 하나의 ‘천연요새’ 같은 곳이다.하지만 이같은 환경 때문에 부산아시안게임 때 같은 ‘북녀 신드롬’이 일지는 미지수다. 대회조직위는 안전을 위해 연수원 주위를 두르는 펜스작업을 마쳤다.그리고 텔레비전은 부산아시안게임 때와 같이 6개의 방에만 설치했다.조직위는 북한 응원단의입국이 임박해오자 지난 14일부터 보안을 이유로 일체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시켰다. 경기가 본격 시작되면 북한 응원단은 경찰과 관계기관의 보호와 인도를 받으면서 대형버스를 이용해 경기장으로 이동하게 된다.취주악단은 대회기간 2∼3차례 공연도 할 예정이다. 박준석기자 pj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