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네소타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합동조사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10만 전자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노총각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휴가철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67
  • 입양한 유기견 ‘포옹 경관’으로 임명한 美경찰서

    입양한 유기견 ‘포옹 경관’으로 임명한 美경찰서

    경찰견이라 하면 주로 용의자 추적과 체포, 시체나 유류품·마약 발견, 인명 구조 등의 활동을 하는 개를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한 지역 경찰서는 좀 색다른 의미로 유기견을 고용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경관 캐서린 스미스는 인근 농장에서 한통의 연락을 받았다. 길 잃은 어미와 새끼 강아지들이 며칠 동안 거리를 배회하고 있다는 전화였다. 스미스는 강아지들을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주기 위해 현장으로 출동했고, 그 과정에서 새끼 한 마리를 입양했다. 그녀는 금요일이면 경찰 사무실로 강아지를 데려왔고, 강아지는 직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근무 중 잦은 스트레스를 받는 직원들에게 5개월된 강아지의 방문이 작은 휴식이 된 셈이었다. 최근 몇 개월 동안 앙증맞은 강아지와 지내며 행복함을 느낀 경관 및 직원들은 강아지를 ‘포옹 경관’(cuddle officer)으로 고용해, 솜털이라는 뜻의 ‘퍼즈’(Fuzz)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주당 10시간씩 파트 타임으로 일하는 퍼즈는 '엄마' 스미스가 일할 동안 직원들을 반갑게 맞이하거나 공놀이 하기, 애정 받아주기 등으로 하루를 보낸다. 스미스의 상사 존 로소야는 “퍼즈는 장난도 잘치고 사람들에게 안기는 것을 좋아한다. 성격도 온화해 누구든 자신을 쓰다듬을 수 있도록 바로 자세를 바로 드러눕는다. 사무실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퍼즈가 어느정도 더 자라면 우리 직원들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도록 심리 치료견 인증 프로그램에 등록할 계획이다. 그때까지 퍼즈는 우리 경찰서가 후원하는 지역 행사에 규칙적으로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더도도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WNBA 작년 챔프 미네소타 ‘국대 센터’ 박지수 깜짝 선택

    WNBA 작년 챔프 미네소타 ‘국대 센터’ 박지수 깜짝 선택

    정선민 이후 15년 만에 韓선수 지명 美 진출땐 라스베이거스로 트레이드 소속팀 “예상 못해…박지수와 논의”여자농구 기대주 박지수(20·193㎝·KB스타즈)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로부터 부름을 받았다. 2017시즌 우승 팀인 미네소타 링스 구단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 전체 17순위로 박지수를 지명했다. 미네소타는 곧장 박지수와 전체 24번으로 뽑은 칼리아 로런스를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로 보내고 대신 전체 32순위로 라스베이거스에 지명된 질 바르타와 내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넘겨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박지수는 드래프트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히지만 WNBA 구단이 선수 의사를 묻지 않고 지명권을 행사하는 게 드물진 않다. 일부에선 물밑 작업을 벌였을 것으로 본다. 그가 미국 진출을 결심하면 라스베이거스 유니폼을 입는다. 한국 선수가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것은 2003년 정선민(44·현 신한은행 코치)이 시애틀 스톰에 1라운드 8순위로 지명된 뒤 두 번째다. 2016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에 지명된 그는 2017~18시즌 정규리그 35경기를 뛰며 평균 14.2점을 넣고 12.9리바운드, 3.3어시스트, 2.5블록슛을 기록했다. 박지수는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WNBA에 언제 진출할지는 주위 분들과 상의해야 하기 때문에 확답하기 어렵지만 언젠간 잘하는 WNBA 선수들과 함께 연습도 하고 실력도 겨뤄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성현 KB 사무국장은 “예상치 못한 지명이라 앞으로 선수와 논의를 거쳐야 할 것이다. 라스베이거스 구단에도 좋은 기량의 센터 자원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오늘 대표팀 차출 협조 공문도 받아 솔직히 당황스럽다”고 털어놓은 뒤 “대표팀 성적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 선수와 구단의 의사만으로 결정할 일도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만 스물이란 어린 나이에 빅리그에 가서 주눅만 들다 오는 것 아닌가 걱정하는 시선도 있다. 박지수는 지난해부터 5년 동안 KB와 계약했지만 WNBA는 여름에 시즌을 개막해 겨울철 리그인 WKBL를 함께 뛸 수는 있다. 하지만 8월 아시안게임과 9월 세계선수권 등이 잇달아 열리기 때문에 대표팀 골밑을 지켜야 하는 박지수로선 적잖은 고민을 안게 됐다. WNBA에 한 번 지명되면 2년 보유할 수 있다. 그 뒤에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 200년 된 백화점서 ‘원숭이 미라’ 발견

    美 200년 된 백화점서 ‘원숭이 미라’ 발견

    미국의 200년 된 백화점 건물에서 원숭이 미라가 발견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시내의 데이톤 백화점 공사 현장에서 미라가 된 원숭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긴 꼬리를 가진 이 원숭이는 뼈를 앙상히 드러낸 모습이지만 실제 방부처리된 미라처럼 사체의 상태가 놀라울 정도로 그대로다. 보도에 따르면 이 원숭이는 최근 재건축이 진행 중인 백화점 7층 통풍관에서 발견됐다. 지어진 지 200년 된 백화점을 개조하는 공사 작업 중 우연히 인부에게 발견된 것. 세간의 관심은 왜 미라 상태의 원숭이가 백화점에서 발견됐느냐는 점이다. 현지언론은 "1960년대 이 백화점 8층에 애완동물 가게가 있었다"면서 "당시 원숭이 한마리가 통풍관으로 도망쳤다는 증언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근아 수습기자 leegeunah@seoul.co.kr      
  • 오드아이에 입술 흉터까지…자신과 똑닮은 반려묘 찾은 소년

    오드아이에 입술 흉터까지…자신과 똑닮은 반려묘 찾은 소년

    두 눈의 색이 다르고 입술에 흉터까지 있어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해온 한 소년이 자신과 똑같은 상황에 처한 반려동물과 친구가 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미국 온라인매체 러브왓매터스는 미국 오클라호마주(州)에 사는 7세 소년 매든 험프리스가 자신처럼 입술이 갈라져 있고 두 눈이 색이 다른 고양이와 만나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소년은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른 특별한 외모를 갖고 태어났다. 이른바 ‘오드아이’로 불리는 홍채이색증 때문에 두 눈동자의 색이 다르고 구순열로 불리는 선천성 입술갈림증 때문에 어렸을 때 받은 수술로 입술에 흉터가 남아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소년은 학교에서 또래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해왔고 소외감마저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소년은 자신과 완전히 똑같은 상황에 있는 고양이 ‘문’을 만나 동질감을 느끼며 점차 자신감을 되찾게 됐다. 소년의 어머니 크리스티나는 “지난주 한 친구가 구순열 자녀를 둔 어머니 모임 인터넷 카페에 고양이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면서 “고양이는 미네소타주(州)에서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된 ‘문’이었다”고 회상했다. 또 그녀는 “우리는 고양이를 보는 즉시 우리 가족이 될 운명임을 깨달았다”면서 “문은 7살 된 아들 매든처럼 구순열뿐만 아니라 홍채이색증을 지녔다”고 말했다. 험프리스 가족은 지난달 26일 오클라호마에서 미네소타로 직접 가서 고양이 문을 데려왔다. 그리고 소년과 고양이는 만나자마자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 크리스티나는 “우리는 괴롭힘과 혐오스러운 말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사랑을 쫓는 걸 선택할 것이다. 난 문이 사랑으로 매든과 우리의 삶에서 일부를 차지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진=크리스티나 험프리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 ‘미국 히잡 쓴 모델 1호’ 할리마 아덴, 런웨이

    [포토] ‘미국 히잡 쓴 모델 1호’ 할리마 아덴, 런웨이

    25일(현지시간) 미국의 히잡 쓴 모델로 유명한 할리마 아덴이 터키 이스탄불 인근 뷔위카다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소말리아 난민 출신인 아덴은 미국으로 건너간 뒤 미네소타 지역 미인대회에 히잡을 쓰고 출전했다. 이후 패션계로 진출한 아덴은 런웨이에서도 히잡을 쓰고 등장하며 미국 내에서 히잡 쓴 모델 1호로 알려졌다. 뷔위카다<터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낮마다 조는 당신, 치매 잘 걸릴 수 있다”(연구)

    “낮마다 조는 당신, 치매 잘 걸릴 수 있다”(연구)

    잠만 제대로 자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말은 역시 사실인 듯싶다. 평소 밤에 잘 깨거나 제대로 못 자 낮이면 낮마다 졸음이 심하면 머릿속에 나쁜 물질이 쌓여 알츠하이머병이라는 치매에 걸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 최고 의료기관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진은 12일(현지시간) 70세 이상 노인들을 오랜 기간 추적 조사해 이와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의사협회지 신경학’(JAMA Neurology) 최신호에 실린 이번 연구 논문에 따르면, 낮 시간대 졸음이 심하게 오는 증상은 ‘베타 아밀로이드’로 불리는 뇌 속 단백질 찌꺼기(플라크)의 과다 축적에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샨티 베뮤리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미국 미네소타주(州) 옴스테드 카운티에 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구기반연구 ‘메이요클리닉 노화연구’(Mayo Clinic Study of Aging)에 등록된 이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우선 연구진은 참가자 2900명 중 피츠버그 화합물(PiB· Pittsburgh compound B)-양전자방출단층촬영술(PET) 시행에 동의한 2172명(74.9%)을 골라낸 뒤, 여기서 인지기능이 정상이며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 징후가 전혀 없는 70세 이상 고령자 283명을 다시 추려냈다. 이들 대상자는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약 8년간 두 차례 이상 ‘PiB-PET’라는 뇌 검사를 받은 이들로, 설문 조사에 따른 수면 습관에 따라 분류했다. 그 결과, 평소 밤에 잘 깨거나 제대로 못 자 낮에 졸음이 심한 참가자 63명(22.3%)의 뇌에 ‘베타 아밀로이드’가 더 많이 축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른바 ‘낮과다졸림증’(EDS·excessive daytime sleepiness)으로 불리는 수면 장애가 알츠하이머병이 생기게 하는 데 밀접한 관련이 있는 베타 아밀로이드의 증가에 관여하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베뮤리 박사는 “시간이 지나자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번 연구는 이런 수면 상태가 뇌에 나쁜 물질이 쌓이는 속도를 높인 이유나 방법을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했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이 연구는 뇌 건강을 유지하려면 잠을 제대로 자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사진=fizkes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혁명 7년간 나아진 게 없다”… 아랍국가들 ‘제2의 봄’ 조짐

    [글로벌 인사이트] “혁명 7년간 나아진 게 없다”… 아랍국가들 ‘제2의 봄’ 조짐

    “친구들이 앞, 뒤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쓰러져 죽어갔죠. 아직도 7년 전 그날을 선명하게 기억합니다.” 2011년 1월, 스물아홉 살 청년이었던 모하메드 소게이어는 ‘아랍의 봄’ 진원지인 튀니지에서 일어난 ‘재스민 혁명’ 주역이다. 소게이어는 시디부지드 시청 앞에서 청과물 노점상을 하던 20대 청년 모하메드 부아지지가 경찰의 노점 압수에 항의하며 분신자살을 하자 친구들과 함께 거리로 나와 ‘타도 (지네 엘아비디네) 벤 알리(당시 대통령)’를 외쳤다. 독재 정권과 실업 등으로 분노에 찬 시민들의 궐기로 벤 알리 전 대통령은 부아지지가 숨진 지 열흘 만에 사우디아라비아로 도망쳐야 했다. 마침내 시민들은 24년간 권력을 누려 온 벤 알리 전 대통령을 스스로의 힘으로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중동·아프리카 사상 최초로 민중이 독재정권을 몰락시킨 것이다. 그해 혁명은 인근 이집트, 리비아, 시리아, 모로코, 예멘, 바레인 등으로 번졌다. 이집트에서는 독재를 이어 오던 무하마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퇴진했고, 리비아에서는 무아마르 알 카다피가, 예멘에서는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정권에서 내려오면서 아랍의 봄이 찾아왔다.지난 1월 14일, 소게이어는 수천명의 시민들과 또다시 거리로 나왔다. 재스민 혁명 7주년을 맞은 이날 수도 튀니스에서는 혁명을 기념하는 행진이 평화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그러나 어둠이 내리면서 튀니스의 빈민가인 에타다멘을 중심으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발생했다. 시민들은 경찰에 돌을 던졌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진압했다. 매년 1월 튀니지에서는 재스민 혁명 기념일을 전후로 시위가 발생하지만, 정부의 긴축정책 발표가 나온 올해 초 시위는 그 어느 때보다 격렬했다. 20여개 도시에서 800명 이상의 시민들이 체포됐으며 시위 과정에서 1명이 숨졌고 수십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란·요르단·알제리서도 반정부 시위 소게이어는 “튀니지에서 현재 젊은이들이 살아갈 방법은 없다고 보면 된다”며 “내 또래의 젊은 남성들이 결혼이나 가정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오랫동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현재 카페에서 일하며 일당 6~8달러로 생활한다는 그는 “혁명에 희망을 걸었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면서 “아랍의 봄 이후 대중의 분노는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랍 각국에서 경제 불황에 대한 불만이 커져 ‘아랍의 봄’이 다시 발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난 5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이란에서도 지난해 12월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로 금융기관 도산, 고물가, 실업률 상승 등을 막지 못해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데 이어 요르단과 알제리에서도 올해 초 식량 가격 인상과 공공 지출 삭감에 반발한 반정부 행동이 연쇄적으로 일어났다. 특히 튀니지는 2011년 혁명 이후 독재에서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이룬 나라이지만, 정치적 업적이 경제적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튀니지는 경제 붕괴를 피하기 위해 2015년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28억 달러(약 3조 13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았으나 경제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최대 문제는 44%에 달하는 실업이었다. 튀니지 정부는 IMF의 긴급 조치 요구에 올해 초 공무원 채용 제한, 조기 퇴직, 임금 동결 등의 긴축 방안과 세금 인상안을 내놓았다. 고통스러운 긴축 프로그램이 가동되자 실업난과 생활고에 시달리던 시민들은 7년 만에 다시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사우디 반발 심해 며칠 새 보조금 부활 ‘아랍의 봄’ 당시 많은 아랍 국가가 혁명의 영향을 받았지만, 이후 대부분은 불안한 시민들을 억제하기 위해 강압적인 통치 체제로 되돌아갔다. 문제는 ‘경제’였다. 그동안 중동 국가 운영의 핵심은 시민들의 정치적 자유를 제한하는 대신 ‘오일 머니’로 벌어들이는 국가 수입을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낮은 유가가 지속되면서 이들 국가들은 경제 불황과 예산 적자, 쌓여 가는 외채에 시달려 재정 고삐를 조여야 했다. 올 초 아랍 지역에서 연이어 벌어진 반정부 시위는 그동안 식량과 연료에 대해 보조금을 넉넉히 지급하는 것으로 민심을 달래 온 아랍 정부들이 재정적자 때문에 보조금을 줄이고 세금과 공공요금을 올리자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다. 이집트도 IMF 구제금융을 120억 달러(약 12조 9100억원)나 받았고 보조금을 대폭 삭감했다. 지난해 8월 전기요금을 최대 42% 인상하고, 부가가치세를 신설하면서 인플레이션은 한때 30년 이래 최고치인 30% 가까이 치솟았다. 이집트 청년 실업률은 30%를 웃돈다. 다만 독재정치가 강화된 탓에 국민 불만은 억눌려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개혁과 민심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그는 경제구조 개혁의 일환으로 연료 보조금 축소와 부가가치세(5%) 도입을 단행했지만, 불만이 들끓자 며칠 만에 공무원과 군인에 대한 보조금을 부활시켰다. ●아랍 평균 실업률 30% ‘세계의 2.5배’ 전문가들은 강압적 통치와 국가보조금이 결합된 기존의 안정 유지 시스템을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했다. 아랍 국가들이 아랍의 봄 이후 이 시스템을 개혁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청년 인구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역에서 실업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이 치명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랍 국가들의 평균 실업률은 약 30%로 세계 평균인 약 12%보다 2.5배 높다. 라구이 아사드 미국 미네소타대 교수는 “중동 지역의 문제는 교육 성취율이 높아진 새로운 구직자들을 취약한 민간 부문이 흡수하지 못해 더욱 악화된 것”이라면서 “국가가 물러나면 민간 부문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아랍의 봄 이후 충족되지 않았던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도 지난 1월 “여러 아랍 국가에서 들끓는 국민들의 불만은 더욱 긴급한 조처가 필요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면서 아랍 국가들을 향해 “일자리 창출을 가속화하라”고 경고했다. IMF는 아랍 국가들이 일자리를 늘리는 동시에 현재의 광범위한 보조금 제도보다는 빈곤층을 위한 현금 지급과 같은 보장 계층이 확실한 사회 보장 제도를 구축하기를 원하고 있다. ●“위기 극복 못하면 새로운 IS 나올 것” 마르완 무아세르 전 요르단 부총리는 “현 체제는 오래 지속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새로운 정치·경제 담론을 내놓지 못하면 새로운 버전의 이슬람국가(IS)가 등장할 것이고, 현재의 사회 균열을 메우지 못한다면 더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아랍의 봄을 맞게 될 것”이라면서 “아무도 7년 전 아랍의 봄이 일어날지 예측하지 못했던 것처럼 제2의 아랍의 봄이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하늘의 왕’ 독수리의 초근접 먹이 사냥 순간

    ‘하늘의 왕’ 독수리의 초근접 먹이 사냥 순간

    대머리 독수리 한 마리가 얼음 위에 놓여진 작은 물고기 한마리를 낚아채는 순간을 담은 초근접 영상이 화제다. 지난 5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메일이 소개했다. 미국 미네소타(Minnesota)의 낚시꾼 두 명이 눈으로 덮혀진 얼음호수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때마침 맑은 하늘 위로 대머리 독수리 한 마리가 날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순간 이 두사람의 머리 속엔 ‘기발한 아이디어’ 하나가 떠올랐다. 이들은 하얗게 눈 덮혀 있는 얼음 호수 위에 방금 잡은 물고기 한 마리를 놓고 독수리가 낚아채는 모습을 근접 촬영한 것이다. 이들의 작전에 독수리는 멋진 날갯짓과 무시무시한 발톱을 이용한 먹이 사냥 영상을 선물로 화답했다.영상 속엔 이들 머리 위에 날고 있던 독수리 한 마리가 이들이 사전에 놓은 먹이 주위를 크게 한 바퀴 돌기 시작한 모습이 보인다. 순간 이 독수리는 급강하를 하면서 미리 장치된 카메라 앞에서 먹이를 낚아챈 후 지체없이 숲 속으로 날라간다. 순식간에 벌어진 놀라운 순간이다. 이 영상은 미네소타에 본사를 둔 낚싯대 제조업체인 델라 베이(Della Bay) 유튜브 계정에 올렸고, 많은 누리꾼들이 독수리의 놀라운 먹이 포착 순간을 감상했다. 사진·영상=Della Bay/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월드피플+] 물만 몸에 닿아도 두드러기…희귀병 여아의 사연

    [월드피플+] 물만 몸에 닿아도 두드러기…희귀병 여아의 사연

    물이 몸에만 닿아도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통증을 겪는 희귀병 아기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미네소타에 사는 여아인 아이비 린 앵거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이제 생후 1년 7개월인 아이비는 전세계적으로도 사례가 거의 없는 희귀병을 진단받았다. 아직 뚜렷한 원인도 밝혀내지 못한 아이비의 병명은 ‘수성 두드러기’(aquagenic urticaria). 쉽게말해 '물 알레르기'로 알려진 이 병은 피부에 물이 닿으면 두드러기가 나고 물도 쉽게 마시지 못해 간신히 소량만 섭취할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100건 정도의 질병 사례가 보고될 정도로 매우 희귀한 이 병은 대체로 청소년기에 발병하지만 아이비의 경우 생후 1년 만에 진단받았다. 엄마 브리트니(27)는 "아이비는 자신이 흘린 땀과 눈물도 피부에 닿으면 통증을 느낀다"면서 "비가 오는 날은 아예 외출도 하지 못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때문에 아이비의 부모는 딸이 물에 닿는 것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목욕의 경우 1주일에 단 한번을 하는데 시간도 15초에 불과하다. 부모를 더욱 안타깝게 하는 것은 어린 딸이 평범한 생활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브리트니는 "딸이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지만 밖에 나가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면서 "집안에서 크레용이나 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도 손과 얼굴이 더럽혀질 가능성 때문에 하지 못한다"며 고개를 떨궜다.   아이비의 사연이 보도된 것은 얼마 전 한 온라인 모금사이트에 기부를 호소하면서다. 아이비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환경이 깨끗한 집과 정수시스템 등 시설이 완비된 곳으로 이사해야 하기 때문. 브리트니는 "딸이 남들과 같은 평범한 인생을 누리게 하고싶지만 쉽지않다"면서 "딸이 유치원에 가고 함께 물놀이를 하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0년 만의 금메달 한나 브랜트 “이 기쁨을 언니 박윤정하고만 나누겠다”

    20년 만의 금메달 한나 브랜트 “이 기쁨을 언니 박윤정하고만 나누겠다”

    “이 기쁨을 언니를 제외하고는 다른 누구와도 나누고 싶지 않다.” 지난 22일 캐나다를 승부치기 끝에 3-2로 물리치고 20년 만에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를 우승한 미국 대표팀의 한나 브랜트(25)는 관중석의 언니 박윤정(26·미국 이름 마리사 브랜트)을 잊지 않았다. 박윤정은 남북 단일팀 ‘팀 코리아’ 멤버로 전날 모든 올림픽 경기를 마치고 편하게 피 한 방울 안 섞인 동생을 응원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지 4개월 만에 미국으로 입양된 박윤정은 단일팀 수비수로, 한나는 미국 대표팀 공격수로 나란히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섰지만 단일팀이 조별리그에서 일찍 탈락했기에 자매가 링크 위에서 격돌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박윤정도 지난 14일 일본전에서 랜디 희수 그리핀의 역사적인 단일팀 첫 골을 어시스트하며 올림픽을 흐뭇하게 돌아볼 수 있게 됐다. 박윤정은 동생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결승 직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생과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린 뒤 “여동생, 행운을 빈다. 금메달을 갖고 집으로 돌아가자”고 응원했는데 한나는 언니의 바람대로 캐나다의 대회 4연패 독주를 끝내고 금메달을 땄다. 한나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서 정말로 기분 좋다”며 “오늘 우리는 승리하고자 했고 비로소 캐나다를 꺾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언니도 잊지 않았다. 그는 “관중석에 자리 잡은 언니가 보여서 재미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결승까지 다섯 경기에서 20명의 스케이터 중 여덟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90분49초)을 기록하며 1골 1어시스트 활약으로 미국의 금메달에 힘을 더했다. 한나는 아이스하키 명문인 미네소타대 2학년 시절, 2014년 소치대회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박윤정은 동생이 집으로 돌아와 펑펑 울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고 했다. 그런 아픔을 겪었기에 한나에게는 더욱 값진 금메달이었다. 그레고리(63)-로빈 브랜트(61) 부부는 박윤정 입양을 추진하는 과정에 한나를 임신한 것을 알았으나 입양을 그대로 진행했다. 부부는 박윤정과 한나를 쌍둥이처럼 차별 없이 키웠다. 자매는 춤, 피겨스케이팅, 체조에 이어 아이스하키까지 함께 하며 자라났다. 북미 여자 아이스하키 2부리그에 속한 구스타부스 아돌프스대학에서 4년 내내 선수로 뛴 박윤정은 한국 대표팀의 제의를 받고 2016년 국적을 회복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나도 평창대회 최종 엔트리에 선발되면서 자매가 함께 출전했는데 동생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함께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네 번 지고 웃었다… 美, 20년 만에 金

    네 번 지고 웃었다… 美, 20년 만에 金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다섯 번째 도전에서 ‘영원한 라이벌’ 캐나다를 꺾고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22일 강원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미국은 승부 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캐나다를 이겼다. 여자 아이스하키가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8년 나가노올림픽에서 우승한 이후 처음으로 세계 정상을 밟았다. 이후 2002 솔트레이크올림픽부터 네 대회 연속 우승한 캐나다에게 뺏은 것이라 더욱 값졌다. 캐나다와 미국은 지난 10년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 랭킹에서 1, 2위를 나눠 가졌다. ‘빅 매치’인 만큼 응원전도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미국 팬이 “유! 에스 에이! 유! 에스 에이!”라는 구호로 샷을 날리면 캐나다 팬은 “렛츠 고~ 캐나다!”라며 받아쳤다. 선수들이 몸싸움을 하거나 페널티 판정을 받을 때면 양국 팬은 서로 “우~” 야유를 보내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미국 미네소타에 거주하는 캐나다인 서맨서 길레스(29)는 “캐나다와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전통과 실력 면에서 다른 국가에 비해 월등하게 뛰어나 늘 세계 정상에서 만난다”며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도 지난 네 번의 올림픽처럼 미국을 꺾고 승리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미국 보스턴에서 온 데비 맥매너스(58)는 “우린 더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며 견제했다. 미국은 1피리어드에서 세 차례 파워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기회 중 마지막에 선취점을 올렸다. 2피리어드 들어 반격에 나선 캐나다 헤일리 어윈과 마리 필립 풀린의 연속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3피리어드에서 미국의 모니크 라모르-모란도가 역습에 성공해 동점을 만들면서 연장전으로 몰아넣었다. 20분 연장전을 지나 치른 승부 치기에서도 2대 2 동점을 기록했다. 서든 데스 상황에서 승부 치기 여섯 번째 슈터로 나선 라모르-모란도가 현란한 드리블로 골리를 제치고 골을 넣자 미국 팬들은 성조기를 흔들며 “유 에스 에이”를 연호했다. 캐나다 팬들은 우두커니 서 있을 뿐이었다.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눈물 흘린 머리 감독 “우린 하나였다”

    눈물 흘린 머리 감독 “우린 하나였다”

    “매스컴은 우리를 두 팀으로 봤을지 모르지만, 한 팀이었습니다. 링크 위에서 하나의 팀으로 경기할 수 있었던 건 선수들의 공입니다. 앞으로도 북한 선수들을 돕고, 친선교류전을 논의하는 등 계속 끈을 유지하고 싶습니다.”●머리 감독 “친선교류전 등 추진” 세라 머리(30·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한 단일팀 총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버저가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격려했고 그대로 따라줬다. 이미 버저가 울린 이상 더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후회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경기장을 나왔다.” 경기 직후 눈물을 보인 데 대해선 “관중들의 응원을 보고 지난 4년간 노력이 가치 있는 일이란 생각을 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재임 기간 가장 잘한 점을 꼽아 달라고 하자 머리 총감독은 “북측 선수 12명을 팀으로 끌어들이고 경쟁력을 갖게 한 것이다. 스포츠를 통해 장벽을 뛰어넘었다”고 답했다. 가장 아쉬운 점에 대해선 “예선 첫 두 경기에 0-8로 진 것이다. 하지만 이들 경기를 통해 우리들의 경쟁력을 찾았다”고 되돌아봤다. 미국 아이스하키 명문 미네소타대 선수 출신인 머리 총감독은 2014년 9월 여자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지도자로선 ‘초짜’였으나, 백지선(51·영어 이름 짐 팩) 남자 대표팀 감독이 적극 추천했다. 평창대회를 불과 20여일 앞두고 정치권의 결정으로 단일팀을 맡게 됐지만, 리더십을 발휘하며 중심을 잘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머리 총감독과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두 번째 골 한수진 “北선수 생각날 것” 대회 두 번째 골의 주인공 한수진(31)은 “10번 시도하면 7번은 넣는, 자신감 넘치는 공격 패턴이었다. 이전엔 아쉬운 모습이었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성공해 다행”이라며 활짝 웃었다. 또 “북측 선수들이 돌아가면 많이 생각날 것”이라며 “남은 기간 재밌게 함께 훈련해 추억을 쌓겠다”고 덧붙였다. 대회 기간 선방 쇼를 거듭한 골리 신소정(28)은 “첫 승리를 따지 못해 죄송하다. 우리 경기를 보면서 조금이나마 즐기게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은퇴를 고려 중인 신소정은 “마음 같아선 5~6년 더 하고 싶다. 당분간 쉬면서 생각해 보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강릉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트럼프 싫어하면 반미?” 린지 본 악플에 답하고 “우선 활강 준비 집중”

    “트럼프 싫어하면 반미?” 린지 본 악플에 답하고 “우선 활강 준비 집중”

    스키 여제 린지 본(34·미국)이 자신을 반미주의자로 몰아붙이는 시선 때문에 속 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지난 17일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슈퍼G)에서 막판 치명적인 실수로 6위에 그쳐 21일 활강에서 세 번째 올림픽 메달을 벼르는 본은 슈퍼G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을 반미주의자로 취급하는 온라인 댓글 공격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12월 한 텔레비전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난 미국 국민을 대표하는 것이지, 대통령을 대표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아니다”며 평창 대회를 우승하더라도 백악관 초청에 응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힌 것이 반미주의를 표방한 것으로 오해받는다는 취지였다.본은 “여러분이 아는 가장 미국적인 사람이 바로 저”라며 “난 미네소타 농장 출신이며 우리 가족은 확고하고도 건전한 사람들이며 조국과 조국을 대표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좋다. 미국을 대표해 여기 평창에 온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반미주의자로 의심하는 것은 ”진실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고 말했다. 이어 21일 활강 경기를 준비하며 “날 증오하는 이들을 단지 무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또 “말하고 싶은 건 많지만 지금 당장 레이스에 집중하는 것이 옳다고 느끼며 그게 내게 지금 당장 중 요하다”면서 “내 견해는 바뀌지 않는다. 레이스가 끝난 뒤 내가 긍정적인 임팩트를 미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때 다시 크게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본은 18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센터에서 이어진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1차 공식 연습경기에서 1분41초03을 기록하며 가장 빠른 주행을 선보여 대회 첫 금메달 기대를 높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난 발가락이 28개다옹~”…다지증 고양이 기네스북 올라

    미국에서 발가락이 총 28개나 되는 희귀한 고양이가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미네소타주에 사는 다지증 고양이(a polydactyl cat) ‘퍼즈’의 사연을 소개했다. 다지증은 유전적 변이로 인해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한쪽에 6개 이상 존재하는 경우를 말한다. 일반 고양이들은 앞발에 각각 5개, 뒷발에 각각 4개씩 총 18개의 발가락을 가지고 있지만 퍼즈는 각 발에 3개의 발가락이 더 있는 셈이다. 3살인 퍼즈는 28개의 발가락으로 자신과 같은 처지의 다지증 고양이 제이크와 함께 세계 기네스 기록에 올랐다. 주인 진 마틴은 “퍼즈의 발가락은 마치 포수 글로브 같다. 여분의 발가락들은 퍼즈가 좁은 표면 위를 꽉 움켜잡을 수 있게 돕는다”며 “남과 다른 유전적 특성이 유익할 때도 있다”고 밝혔다. 다지증 고양이들은 미국 유명작가 헤밍웨이의 이름을 따서 ‘헤밍웨이 고양이’(Hemingway cats)로도 알려져있다. 헤밍웨이는 생전 키웨스트 섬에서 다지증 고양이를 길렀고,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생가나 헤밍웨이 박물관에는 수 십 마리의 다지증 고양이가 살고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미녀 북한 응원단, 10일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경기서 첫 선

    미녀 북한 응원단, 10일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경기서 첫 선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 응원단의 열띤 응원전을 언제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북한 응원단은 오는 10일 열리는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역사적인 첫 경기에서 “그동안 보지 못한 응원”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전날 방남한 북한 응원단은 응원 준비를 많이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력 있고 이제껏 보지 못한 응원을 보여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남한에서 열리는 국제스포츠대회 응원전을 위한 북한 응원단의 방남은 이번이 네번째다. 2002년 9월 부산 아시안게임(288명), 2003년 8월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303명)에 이어 2005년 8월 인천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124명)에 북한 응원단이 내려왔었다. 당시 응원단은 “잘한다 잘한다”, “우리민족끼리” 같은 구호를 외치며 독특한 율동을 선보였다. 응원단은 응원 일정이 없을 때면 선수촌 안팎에서 거리 공연을 선보이며 시민과의 접촉면을 늘렸다.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때 경기 응원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북한 응원단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이 담긴 환영 플래카드가 빗속에 방치돼 있다고 눈물로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단일팀은 오는 10일 오후 9시 10분부터 강원 강릉의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위스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은 스위스와 1차전에서 북한 선수 3∼4명이 뛰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들 북한 선수가 한국 선수와 얼마나 좋은 호흡을 보여주느냐도 관전 포인트다. 세계 22위의 한국과 25위의 북한이 하나로 뭉친 단일팀이 맞서기에 세계 6위 스위스는 전력과 경험 면에서 현실적으로 이기기 어려운 상대다.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스위스는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7위,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5위, 2014년 소치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강팀이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과는 지난해 8월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열린 3개국 친선 대회에서 2차례 만나 모두 패배를 안겼다. 하지만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렵다. 한국 대표팀은 이후 헝가리와 미국 미네소타 전지훈련을 통해 착실하게 전력을 다졌다. 특히 지난해 12월 26일부터 1월 12일까지 진행한 미국 미네소타 전지훈련에서는 미국 대학생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 내용으로 가능성을 엿보였다. 머리 감독은 “단일팀의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한다면 스위스와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머리 감독은 “스위스에는 기술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우리가 준비한 시스템대로 4라인이 한데 힘을 모은다면 기회는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단일팀은 지난 4일 세계 5위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1-3으로 패했지만 2∼3피리어드를 실점 없이 버텨내며 이변 연출 가능성을 확인시켰다.골리 신소정이 그때처럼 잘 막아준다는 전제하에 1라인 센터인 이진규(영어명 그레이스 리)와 2라인 센터지만 스위스전에서는 3라인 센터로 출격할 예정인 랜디 희수 그리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스웨덴과 평가전에 불참했던 그리핀이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 공격력이 강화되니 그리핀이 경기 결과를 바꿀 열쇠를 쥔 셈이다. 그리핀은 “스위스전에서는 한수진이 2라인에서 뛰고 나는 3라인에서 뛸 예정”이라며 “단일팀은 ‘언더독’으로 평가받는데, 그래서 부담 없이 경기한다면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스위스는 머리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플로랑 쉘링이라는 탁월한 골리가 있다. 쉘링은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이번 평창 대회까지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베스트 골리로 선정됐다. 알리나 뮐러를 비롯해 라라 슈탈더, 사라 벤스, 피비 스탠스(이상 공격수), 리비아 알트만(수비수) 등도 주목할만한 선수다. 셋다 대표팀 공격수인 바이다커 세 자매(이사벨, 모니카, 니나)도 유명하다. 특히 4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뮐러는 경계 대상 1호다. 뮐러는 당시 나이 15세로, 아이스하키 선수 가운데 최연소 메달리스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미사일 슛이 일품인 뮐러는 올 시즌 스위스 여자 아이스하키 리그 A에서 17경기에 출전해 33골, 24어시스트라는 경이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낙관도 비관도 하기 어려운 매치업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세계선수권 1부리그 팀과 이제 겨우 4부리그를 탈출한 한국 대표팀이 주축이 된 단일팀의 맞대결인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통사 “5G 표준화 잡아라” 글로벌 기업과 ‘동맹’

    이통사 “5G 표준화 잡아라” 글로벌 기업과 ‘동맹’

    이동통신업체들이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표준을 적용하는 경쟁에 분주하다.LG유플러스는 기지국 장비 제조사인 핀란드 노키아, 미국 반도체회사인 퀄컴과 함께 한국과 핀란드 사이의 5G 데이터통신 연결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시연한 5G 데이터통신은 최신 국제 표준인 논스탠드얼론(NSA) 5G 무선접속기술 표준에 따라 진행됐다. NSA는 기존 4G(LTE) 유선망에 5G 무선망을 추가하는 기술이다. KT는 지난 5일 삼성전자의 기지국 장비를 통해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과 함께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이 열리는 미네소타주 US뱅크 스타디움과 한국을 실시간으로 연결했다. 평창의 5G 시범망과 일본 NTT도코모의 상용 LTE 망 사이에 데이터 로밍도 시연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퀄컴, 에릭슨과 함께 스웨덴 스톡홀롬에 있는 에릭슨 본사와 5G 연결을 최초로 성공했다. 최근 국제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가 기술 표준을 완성하고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표준 규격을 확정하면 이에 맞춰 세계 통신·장비사들은 5G 기지국과 단말기를 개발한다.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나 노키아, 퀄컴과 같은 글로벌 장비 제조사와 협력하는 이유다. 당초 5G 상용화 목표 시기는 2020년이었지만 최근 2019년으로 1년이 앞당겨졌다. 그만큼 5G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는 이야기다. 통신사들이 기술 표준에 따라 5G 연결을 시연하고 성공을 과시하는 이유는 3GPP가 오는 6월 완성할 예정인 스탠드얼론(SA) 기술 표준과도 관계가 깊다. SA는 유무선망을 전부 5G로 이용하는 보다 완전한 5G 기술 표준을 뜻한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5G 상용화는 이전 단계인 NSA 표준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SA로의 확장성도 갖고 있다”면서 “경쟁에서 한 번 밀리면 도태된다는 위기의식이 깊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필라델피아, 뉴잉글랜드 2연패 저지하며 창단 85년 만에 슈퍼볼 첫 우승

    필라델피아, 뉴잉글랜드 2연패 저지하며 창단 85년 만에 슈퍼볼 첫 우승

    1981·2005년 결승에 이어 2전3기 성공 ..터치다운 3개, 373야드 닉 폴스 MVP필라델피아 이글스가 ‘디펜딩 챔피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2연패를 저지하며 창단 처음으로 슈퍼볼 트로피인 ‘빈스 롬바르디’를 들어올렸다. 필라델피아는 5일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US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제52회 슈퍼볼에서 뉴잉글랜드를 41-33(9-3 13-9 7-14 12-7)으로 제압했다. 1933년 창단한 필라델피아는 슈퍼볼이 생기기 전 NFL 챔피언십 우승을 세 차례 차지했으나 슈퍼볼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1981년과 2005년 두 차례 슈퍼볼에 진출했지만,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뉴잉글랜드에 각각 패해 웃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13년 만에 뉴잉글랜드를 슈퍼볼 무대에서 다시 만난 필라델피아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라는 평가를 딛고 2005년의 복수와 함께 창단 첫 슈퍼볼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반면 지난해 슈퍼볼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로 통산 5번째 우승을 일궈냈던 뉴잉글랜드는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보유한 슈퍼볼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인 6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언더독’ 필라델피아의 돌풍을 막지 못했다.통산 8번째 슈퍼볼에 나선 뉴잉글랜드의 스타 쿼터백 톰 브래디도 이번에는 고개를 떨궈야 했다. 브래디의 슈퍼볼 통산 전적은 5승3패가 됐다.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에는 필라델피아의 쿼터백 닉 폴스가 선정됐다. 지난 시즌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쳤던 폴스는 올 시즌 막판 주전 쿼터백 카슨 웬츠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았다. ‘백업 쿼터백의 기적’을 일궈낸 폴스는 3개의 터치다운 패스에 373야드 전진을 끌어내며 브래디에게 전혀 밀리지 않았다. 리시브 터치다운도 1개를 기록한 폴스는 슈퍼볼 MVP를 차지했다. 브래디도 터치다운 3개에 무려 505야드 전진으로 4쿼터 막판 결정적인 색(공격하지 전 상대 수비에 넘어지는 것)에 이은 펌블이 두고두고 한으로 남게 됐다. 경기 내내 점수를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필라델피아가 먼저 점수를 뽑아서 앞서나가면 뉴잉글랜드가 따라붙으며 숨 막히는 승부가 펼쳐졌다. 필라델피아가 22-12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치자 ‘역전의 명수’ 뉴잉글랜드의 반격이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브래디의 패스가 불을 뿜었다. 뉴잉글랜드는 타이트 엔드 랍 그론코우스키의 터치다운으로 22-19까지 추격했다. 필라델피아가 3쿼터 종료 7분 18초 전 코리 클레멘트의 터치다운으로 다시 10점 차를 만들었지만, 뉴잉글랜드는 브래디의 패스를 와이드 리시버 크리스 호건이 잡은 뒤 터치다운으로 연결, 29-26 석 점차까지 추격했다.마지막 4쿼터는 더욱 혼전이었다. 필라델피아는 4쿼터 시작과 함께 필드골로 3점을 더해 32-26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뉴잉글랜드는 4쿼터 9분 22초를 남기고 브래디와 그론코우스키의 터치다운 합작품으로 33-32 역전에 성공,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쪽은 필라델피아였다. 4쿼터 2분 21초를 남기고 쿼터백 폴스의 11야드 터치다운 패스로 38-33 재역전에 성공했다. 폴스의 ‘결승 터치다운’이었다. 뉴잉글랜드는 경기 종료 2분 21초를 남겨두고 마지막 공격권을 가져갔지만 2분 16초를 남기고 시도한 세컨다운 공격에서 브래디가 이날 경기 첫 색을 당했고, 설상가상으로 볼을 펌블하면서 공격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필라델피아는 경기 종료 1분 10초를 남기고 필드골을 성공시켜 41-33, 8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필라델피아, 뉴잉글랜드 2연패 저지 슈퍼볼 첫 우승

    필라델피아, 뉴잉글랜드 2연패 저지 슈퍼볼 첫 우승

    1981·2005년 이후 세 번째 노크 만에 우승문 활짝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디펜딩 챔피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꺾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필라델피아는 5일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US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제52회 슈퍼볼에서 뉴잉글랜드를 41-33(9-3 13-9 7-14 12-7)으로 제압했다. 1933년 창단한 필라델피아는 슈퍼볼의 전신인 NFL 챔피언십 우승을 세 차례 차지했으나 슈퍼볼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1981년과 2005년 두 차례 슈퍼볼에 진출했지만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뉴잉글랜드에 각각 패해 그들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 했다. 13년 만에 뉴잉글랜드를 슈퍼볼 무대에서 다시 만난 필라델피아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라는 평가를 딛고 2005년의 복수와 함께 창단 첫 슈퍼볼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만약 올해 우승했다면 6번째로 정상에 올라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나란히 최다 슈퍼볼 우승의 영예를 안을 수 있었던 뉴잉글랜드는 ‘언더독’ 필라델피아에 발목을 잡히며 분루를 삼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슈퍼볼’ 치어리더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함께

    [포토] ‘슈퍼볼’ 치어리더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함께

    4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U.S.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2018 슈퍼볼 경기에 앞서 치어리더들이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슈퍼볼서 ‘무릎꿇기 시위’ 간접 경고

    트럼프, 슈퍼볼서 ‘무릎꿇기 시위’ 간접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국가(國歌) 연주 도중 무릎 꿇기 시위를 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국민의례 거부는 애국심 문제라며 무릎 꿇기에 동참한 선수를 해고하라고 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제52회 슈퍼볼 경기를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이런 행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우리 군대의 용감한 남성과 여성”이라며 “우리는 자랑스럽게 국가를 위해 기립하면서 그들을 가슴에 담고 그들에게 우리 자유를 감사한다”고 강조했다. AFP통신은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슈퍼볼 경기 국가 연주 때 선수들이 무릎 꿇기 시위를 하지 않도록 간접적으로 경고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 이날 슈퍼볼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과연 국가 연주 때 무릎꿇기 시위에 나설 것인지가 애초부터 관심사였으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 국가 연주 때 무릎을 꿇은 선수는 없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NFL 선수들의 무릎꿇기 시위는 2016년 8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쿼터백 콜린 캐퍼닉이 경찰의 흑인 과잉진압에 항의하는 뜻으로 경기 전 국가 연주 도중 한쪽 무릎을 꿇은 것을 계기로 확산하기 시작했다.지난해에도 여러 선수가 이에 동참하면서 무릎 꿇기 시위를 두고 논란이 이어졌고,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의례 거부가 애국심 문제라며 무릎 꿇기에 동참한 선수를 해고하라고 하는 등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면서 NFL 선수들과 대립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 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슈퍼볼 시청 파티를 연다. 제52회 슈퍼볼은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US뱅크 스타디움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대결로 펼쳐진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