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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부의 밤, 미국이 둘로 갈렸다

    승부의 밤, 미국이 둘로 갈렸다

    바이든이 한 주만 이기면 승리하는 상황되자 바이든 지지자 “결과를 보호하라” 목소리 높여트럼프 지지자는 “도둑질을 멈춰라” 맞불 집회고속도로 행진하고 총기·화약 소지한 경우도소송전 나선 트럼프 측근 각지서 ‘부정선거’ 주장트럼프 “합법적 표만 계산하면 내가 쉽게 이긴다”바이든 “누구도 우리의 민주주의를 빼앗지 못해”미국 대선 투표 이후 사흘째, 개표가 종착점을 향해 가면서 전국 곳곳에서 양측 지지자들이 모여 집회를 열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지지자들은 ‘결과를 보호하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개표를 멈춰라’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미국의 혼란 및 분열 상황도 크게 고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이날 양측의 지지자들이 핵심 경합주를 중심으로 맞서며 바이든 지지자들은 ‘모든 표를 세라’를, 트럼프 지지자들은 ‘도둑질을 멈춰라’를 외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BLM 플라자에서는 바이든 지지자들이 모여 사흘째 ‘결과를 보호하라’ 집회를 열었다. ‘결과를 보호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초반에 이기다 역전되면서 소송전에 나서는 상황을 대비해 진보성향의 전국의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조직한 단체 이름이기도 하다. 현재 100여곳 이상에서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선거를 앞둔 며칠 전부터 백악관을 둘러 높이가 2m 이상인 철조망이 설치됐고, 인근 빌딩과 상가에는 나무 가림막을 설치한 상태다. 이날 이곳에서 10여분 떨어진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앞에서는 양측의 지지자들이 대치하는 상황도 벌어졌다고 NYT가 전했다. 뉴욕 맨해튼에서는 바이든 지지 시위대 25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일부가 흉기, 테이저건, 화약 등을 소지하고 있었고, 거리에 불을 내기도 했다는 것이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시위대가 고속도로까지 행진해 경찰과 대치했다. 먼저 승기를 잡았다 역전을 당한 트럼프 대통령 측의 지지자들은 경합주 곳곳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개표 1%를 남기고 바이든 후보가 따라잡아 동률을 이룬 조지아주에서는 60여명이 ‘부정행위 금지’, ‘4년 더’ 등을 적은 팻말을 들고 애틀란타 시내에 모였다.또 바이든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이기고 있는 애리조나주에서는 50여명의 시위대가 피닉스 시청 밖에 모여 “도둑질을 멈춰라”고 외쳤다. 이중 소총과 권총을 들고 있는 지지자도 있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같은 주 매리코파 카운티 선관위 건물 앞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 100여명이 모여 “4년 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애리조나주와 조지아주는 본래 공화당의 텃밭이었지만 이번 선거에서 바이든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 이곳에서 질 경우 공화당으로서는 뼈 아픈 패배의 원인이 될수밖에 없다. 양측 진영이 서로 자신의 승리라고 주장하고 있는 터라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최근 바이든이 (승리를) 주장한 모든 주들이 유권자 사기와 주 선거 사기로 인해 우리에 의해 법적인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미시간과 조지아에서 낸 소송은 기각됐지만 앞으로도 수많은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며 “합법적 투표만 계산하면 내가 쉽게 이긴다. 불법적 투표를 계산하면 그들은 선거를 훔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남인 에릭 트럼프 등 측근들도 각지에서 집회에 참석해 우편투표가 ‘부정선거’임을 강조했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트윗에서 “그 누구도 우리에게서 우리의 민주주의를 빼앗지 못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도록 놔두기에는 미국은 너무 멀리 왔고, 너무 많은 싸움을 했으며, 또 너무 많이 견뎠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개표 멈춰라” 일부 개표소 난입… “개표 지켜라” 총 꺼낸 시위대도

    “개표 멈춰라” 일부 개표소 난입… “개표 지켜라” 총 꺼낸 시위대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심 경합주에 대한 재검표 및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하면서 양측 지지자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는 등 들썩이고 있다. 현재 시위는 산발적이고 격렬한 양상은 아니지만 당선자 확정을 둘러싼 시비가 계속될 경우 지지자 간 물리적 충돌 우려도 있어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유에스에이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개표가 진행 중인 TCF센터 앞에 트럼프 지지자 수백명이 모여 개표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건물 밖에서 “도둑질을 멈춰라”, “개표를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과격 시위자들은 건물 뒤편을 통해 개표소 안으로 진입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들은 민주당 지지자들도 개표소 보호를 위해 합세하며 양측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불상사를 막기 위해 경찰까지 동원됐지만 개표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24년 만에 바이든이 탈환한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마리코파 카운티 개표소의 주차장을 가득 메우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도 개표소 진입을 요구하며 “우리는 이번 선거를 도둑 맞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소리쳤다. 온라인상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를 중심으로 ‘이번 선거는 사기’, ‘도둑질을 멈춰라’는 내용의 트위터 글이 급증했다.이에 맞서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도 ‘선거 결과 보호’를 주장하며 거리로 나섰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는 지지자들이 “모든 표를 개표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는 시위대가 도심 광장에서 개표 주장 문구가 적힌 옷을 입고 ‘반(反) 트럼프’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위자는 총을 든 모습도 포착됐다. 미네소타주에서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가 고속도로에서 행진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에서는 경찰이 무장한 시위대의 무기를 압수하기도 했으며 일부 과격 시위자에 대한 체포도 이뤄졌다. 양측 시위대가 대치를 이루며 물리적 충돌 직전까지 간 곳도 있었지만 대규모 소요 사태 없이 정상적인 개표가 진행됐다. 다만 우려하던 유혈사태는 결국 발생했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단체 대표와 회원들이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거리에서 칼에 찔려 크게 다쳤다. 워싱턴DC 경찰은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스’ 엔리케 타리오 단장을 비롯해 4명이 흉기 공격을 받았고, 용의자 3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속된 시위에 백악관은 주변에 2m 높이의 철조망을 추가로 설치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자꾸 다른 음식 당기‘뇌’…음악 듣다 소름 돋‘뇌’…너, 알다가도 모르겠‘뇌’

    자꾸 다른 음식 당기‘뇌’…음악 듣다 소름 돋‘뇌’…너, 알다가도 모르겠‘뇌’

    무게 1.4~1.6㎏, 부피 1300~1500㎖의 신체기관. 포도당의 75%, 심장에서 보내지는 산소의 15%를 소비하는 기관. 바로 ‘뇌’다. 뇌는 척수와 함께 생명체의 모든 신경을 조절하는 중추신경계다. 인간 개인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사고, 감정, 기억, 인식, 마음 같은 작용 대부분이 뇌 없이는 결코 일어날 수 없다. ‘우리는 우리 뇌다’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20년 동안 뇌와 관련한 지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뇌는 많은 부분이 베일에 싸여 있다. 이 때문에 ‘인간의 뇌는 소우주’라고 불리기도 한다. 인간이 보이는 독특한 행동양식들이 뇌의 특정 작용 때문이라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들이 쏟아져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신경과학부, 심리·뇌과학과, 신경과학연구소, 미네소타대 신경과학부 공동연구팀은 똑같은 선택지라도 상황에 따라 음식의 선호도를 달라지게 만드는 뇌 부위를 발견하고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11월 5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우리 안쪽에 발판을 밟으면 생수나 설탕물이 나오는 장치를 설치하고 생쥐에게 각각의 용액이 나오는 곳을 기억하도록 훈련시켰다. 그다음 물을 주지 않아 갈증을 느끼도록 만든 뒤 어떤 선택을 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생쥐 대부분이 갈증을 느낄 때는 설탕물보다는 생수를 선택했으며 이후 갈증이 해결된 뒤에는 생수가 아닌 설탕물을 마시는 것이 확인됐다.연구팀은 뇌파 분석을 통해 음식 선택을 할 때는 보상과 관련된 전뇌의 ‘배쪽창백핵’이라는 부위가 작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실제로 달콤한 초콜릿 케이크와 딱딱하고 오래된 빵을 놔뒀을 때 생쥐들은 대부분 초콜릿 케이크를 선택하지만 배쪽창백핵을 자극할 경우 케이크보다 딱딱하고 오래된 빵을 선택하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신경과학자 패트리샤 자낙 존스홉킨스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히 어떤 것을 먹을 것인가를 선택하는 데 작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중독 증상이나 지나친 의사결정 장애를 겪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자신의 취향에 딱 맞는 음악을 들었을 때 ‘소름 끼친다’라거나 ‘전율을 느꼈다’는 표현을 하곤 한다. 생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보이는 음악이 인류의 시작과 함께 지금까지 이어지는 이유와 음악을 들을 때 희열을 느끼는 이유는 오랫동안 과학계의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다. 프랑스 부르고뉴 프랑슈콩테대 통합임상신경과학연구실, 브장송대 메디컬센터 신경이미지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뇌파측정(EEG)을 통해 음악을 들으면서 전율을 느끼는 것은 뇌의 보상 체계, 감정 처리와 관련된 ‘안와전두피질’, 신체 움직임에 관여하는 중뇌의 ‘운동보조영역’, 청각정보 처리에 관여하는 ‘우측 측두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나타나는 신체 반응이라고 4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최신 신경과학’ 11월 3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음악을 좋아해 악기를 한두 개 정도 다룰 수 있으며 음악을 즐겨 듣는 18~73세의 정신적·신체적으로 건강한 남녀 18명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실험에 참가한 이들은 모두 음악을 듣거나 연주하면서 전율을 느낀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이 좋아하는 음악 90곡 중 하이라이트만 모아 15분짜리 음악으로 편집해 들려주면서 고밀도 뇌파를 측정했다. 또 참가자들에게 음악을 들으면서 즐거움을 느낀 정도와 전율을 느끼는 순간을 기록하도록 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전체적으로 305번의 전율을 느꼈으며, 전율의 지속 시간은 평균 8.75초가량인 것으로 보고됐다. 전율을 느꼈다고 보고할 당시 뇌파 측정 결과를 보면 뇌의 다양한 영역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으며 뇌의 활동이 갑작스럽게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티에리 뮐린 브장송대 메디컬센터 교수는 “음악을 들을 때 감동과 함께 전율을 느끼는 것은 민감한 청각 기능과 함께 다음에 무슨 선율이 나올 것인가를 기대하고 예측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미 대선’ 트럼프 예상 외 선전... 청와대 “결과에 따라 최선의 준비”

    ‘미 대선’ 트럼프 예상 외 선전... 청와대 “결과에 따라 최선의 준비”

    3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외로 선전하는 양상을 보이자 청와대는 선거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 대선 결과 과정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결과에 따라 준비하고 있나’라는 질의에 “정부 나름대로 최선의 준비를 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예측했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경합주인 10곳 가운데 8곳에서 우세를 보이는 등 예상 밖의 선전을 하고 있다.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등 6대 경합주 가운데 애리조나를 제외한 5곳에서 바이든 후보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오하이오·조지아·미네소타·네브래스카주 등 4곳 중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네소타를 제외한 3곳에서 득표율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역대 최대 투표율을 기록한 우편투표 개표 등에 따라 판세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으며, 최종 결과 확정도 늦어질 수 있는 만큼 청와대는 선거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국내에 미칠 영향과 향후 외교정책 수립 등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서훈 실장은 이날 국감에서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서 이행에 첫발을 디디고, 어떻게 가속화해서 빠른 시일 내 비핵화를 이뤄내느냐가 한미 공동의 숙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측은 이제까지 많은 논의를 해왔고 여러 가지 기반이 있다”라며 “이전에 민주당 정부와도 해왔던 것이 있기 때문에 어떤 새로운 상황이 오더라도 변함없이 미국과 충분한 소통과 협력하에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대선 결과가 최종 확정된 뒤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류현진 “2년 연속 사이영상 후보, 너무 좋습니다”

    류현진 “2년 연속 사이영상 후보, 너무 좋습니다”

    “포스트시즌이 일찍 끝나 굉장히 아쉽습니다. 그래도 어려운 상황에서 잘 던지다 돌아온 것 같습니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귀국 후 처음 공개 석상에 나와 올 시즌을 돌아봤다. 그는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라 2주 자가격리 뒤에도 외부 활동을 자제해 오다 3일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아 스포츠 인권 명예대사 활동을 시작했다. 미국야구기자협회는 이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으로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선정했다. 인권위 행사 뒤 취재진과 만난 류현진은 2년 연속 최종 후보 3인에 오른 것에 대해 “너무 기분 좋다”면서도 “차이가 워낙 나기 때문에 수상은 힘들 것 같고 최종 후보에 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 소속팀 LA 다저스가 32년 만에 우승한 것도 화제가 됐다. 류현진은 “당연히 축하받을 일”이라면서 “(옛 동료와) 아직 따로 연락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에 가면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공적인 빅리그 데뷔 시즌을 보냈지만 신인왕 후보에서 탈락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대해서는 “원래 잘할 거라고 생각했었다. 정말 어려운 시기였고, 보직이 바뀌는 상황에서도 시즌을 잘 마무리해 한국 야구인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한껏 치켜세웠다. 류현진은 또 “한국에서 굉장한 커리어를 쌓았고 굉장한 실력을 가졌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도전했으면 좋겠다”며 메이저리그 입성을 준비하는 김하성(키움 히어로즈)과 양현종(KIA 타이거즈) 등을 격려했다. 한화 이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 선배’ 김태균의 은퇴를 놓고는 “5살밖에 차이 안 나는 형이 벌써 은퇴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류현진은 지난 5월 딸을 얻었지만 시즌 중 호텔 생활로 가족과 함께할 수 없어 아내 배지현씨와 딸은 8월에 먼저 한국에 들어왔다.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 류현진은 “웬만하면 밖에 안 나가려 해서 그런지 가정적인 남자로 바뀌어 가고 있다”며 “(그래도 야구보다) 육아가 힘든 것 같다”고 웃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포토] 류현진 “사이영상 후보 영광”

    [포토] 류현진 “사이영상 후보 영광”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특별했던 한 시즌을 돌아보며 “포스트시즌(PS)이 너무 빨리 끝난 것만 빼고 괜찮았다”고 자평했다. 류현진은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명에 올랐다. 류현진은 “경쟁자가 너무 뛰어나서 수상은 예상하지 않는다. 그래도 톱3에 든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고 몸을 낮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따라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하고, 이후에도 외부 활동을 자제한 류현진은 3일 서울시 중구 저동에 있는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아 스포츠인권명예대사 활동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 류현진 “사이영상 수상은 힘들듯, 최종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감사”

    류현진 “사이영상 수상은 힘들듯, 최종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감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새 팀에서 올시즌을 성공적으로 완주한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3일 귀국 후 첫 공식석상에서 “워낙 차이가 나서 수상은 어려울 것 같다”며 “최종 후보 안에 든 것만으로 너무 기분 좋고 감사한 것 같다”며 메이저리그(MLB)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오른 소감을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 인권 명예대사 자격으로 최영애 인권위원장을 면담하는 등 국내 공식 석상에 처음 섰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이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으로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선정했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12일 발표된다. 류현진은 올해 12경기 5승2패 평균자책점(ERA) 2.69로 토론토 1선발 역할을 다해 줬다. 마에다는 11경기 6승1패 ERA 2.70, 비버는 12경기 8승1패 ERA 1.63의 성적을 거뒀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인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에 올라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아시아 출신 최초로 1위 표를 받았으며 투표 결과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사이영상 후보에 2년 연속 오른 소감을 묻자 류현진은 “시즌 후 잘 쉬었고 몸 상태가 좋았기 때문에 그런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류현진은 올시즌 코로나19로 개막이 늦어지면서 숙소 문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홈 구장이 있는 캐나다에서 외국인 입국 금지를 하는 바람에 출산한 아내 배지현씨와 함께 LA 다저스 시절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옛 동료 러셀 마틴의 집에서 지내기도 했고, 시즌 중 가족이 중도에 귀국하면서 홀로 호텔 생활을 이어갔다. 내년 시즌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된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류현진은 “언제 결정나냐가 중요할 것 같다”며 “처음부터 못할 것 같다는게 일찍 확정된다고 한다면 버팔로 쪽에 집이라도 알아보고 하는 시간이 있을텐데 올해처럼 1년 내내 호텔 생활하는 건 어려운 부분이 많을 것 같다”고 했다. 올시즌 함께 MLB에서 뛰며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보낸 김광현은 BBWAA가 선정한 신인왕 후보에는 들지 못했다. 류현진은 “제가 미국 도전한다고했을때부터 김광현 선수가 도전하면 잘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김광현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선발로 보직이 바뀌는 상황에서도 한 시즌 잘 끝낸 것에 대해 한국 야구인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어 내년 MLB에 출사표를 내민 김하성과 양현종에 대해선 “한국에서 굉장한 커리어 쌓았고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기 때문에 미국 도전해도 아쉬울 게 없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한화 이글스에서 함께 뛰었던 절친한 선배 김태균의 은퇴에 관해서는 “후배로서 굉장히 아쉽다. 마지막까지 매 타석 최선을 다한 부분에 대해선 아쉬움 없다고 하더라”며 “정말 친하게 지냈던 선배가 은퇴하는 부분 아쉽게 생각한다. 5살 밖에 차이 안나는 형이 벌써 은퇴했다는게 믿겨지지 않는다. 그동안 너무 고생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대답했다. 비시즌 향후 스케쥴에 대해서는 “지금 일단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11월 중순부터 운동 시작할 계획”이라고 했다. ‘야구와 육아 둘 중 뭐가 더 어렵냐’는 질문에는 “모든 부모님들은 다 대단한 것 같다”며 “육아가 더 어렵다”고 대답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성경들고 유세장 나온 수녀들, 트럼프도 “자매님” 관심...가톨릭 표심 어디로?

    성경들고 유세장 나온 수녀들, 트럼프도 “자매님” 관심...가톨릭 표심 어디로?

    대선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핵심 경합 주에서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만 4곳을 돌며 유세를 펼쳤고, 바이든 후보는 미시간주 2곳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오르는 등 필승 의지를 다졌다. 3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시간, 위스콘신, 미네소타 3곳을, 바이든 후보가 아이오와, 미네소타, 위스콘신 3곳을 찾아 표심잡기에 공을 들였다.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유세장을 찾은 지지자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특히 30일 미시간주 트럼프 대통령 유세 현장에는 수녀 5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AP통신은 이날 미시간주 워터포드타운십 오클랜드카운티국제공항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유세 현장에 미시간주 하틀랜드타운십 성모성심회 도미니카수녀 5명이 참석해 박수갈채를 쏟아냈다고 전했다.나이가 지긋한 수녀 5명은 수녀복을 입고 유세장에 등장했다. 유세장을 가득 메운 지지자 수천 명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띄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수녀들에게 시선을 빼앗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코로나19 투병에 관해 설명하다 직접 수녀들을 지목해 연설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매님들, (그때 나는) 정말 기분이 별로였다. 하지만 ‘리제네론’을 맞고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깨어 일어나 보니 마치 신이 내 어깨를 어루만진 것 같았다”고 말해 수녀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트럼프 유세장에 수녀가 나타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4일 오하이오주 서클빌 유세 때는 단체로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마스크를 맞춰 쓴 수녀 3명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 바로 뒤에서 성경책을 들어 보이며 환호하는 수녀들의 모습이 전파를 타 유권자 사이에 공방이 오가기도 했다.한 유권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성인물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본명 스테파니 클리포드) 사이의 성 추문을 언급하며 “임신한 아내를 두고 불륜을 저지른 것에 대해 수녀님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선거캠프가 가톨릭 유권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전략적으로 배치한 가짜 수녀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종교만 놓고 보면 미국인 46%는 개신교 신자, 22%는 가톨릭 신도다. 장로교 신자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미국 양대 종교인 개신교와 가톨릭의 막강한 정치력에 힘입어 당선됐다. 트럼프 지지자 상당수는 개신교 백인 복음주의자다. 의무사항이 아님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 때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한 것은 개신교 지지자를 의식한 다분히 의도적 제스쳐였다. 퓨리서치센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톨릭 신자 52%도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표를 던졌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조금 다르다. 상대 후보인 바이든 후보가 독실한 가톨릭 신도라는 점이 큰 변수다. 교통사고로 첫 아내와 딸을 잃고 아들마저 암으로 먼저 보낸 바이든 후보가 신앙에 의지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이 때문일까. 얼마 전 여론조사에서는 가톨릭 유권자의 표심이 바이든 후보 쪽으로 기운 것으로 나타났다. EWTN-리얼클리어가 8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12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톨릭 유권자의 바이든 지지율은 53%, 트럼프는 41%로 조사됐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처럼 가톨릭 인구가 많은 주요 격전지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가톨릭 유권자 잡기에 몰두 중이다. 낙태 등 민감 사안에서 보수적 입장을 고수하며 기존 기독교 복음주의자 지지자는 물론 가톨릭 유권자까지 끌어안았다. 낙태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지지하는 바이든 후보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태아 생명권을 주장하고 있다. 30일 위스콘신 유세에서는 “당신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지지자 말에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있지 않으냐”고 답하기도 했다. 다만 전 세계 가톨릭 신도 13억 명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애와 연대’를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정반대의 메시지를 내놓은 만큼, 가톨릭 표심이 어느 쪽을 향할지 막판까지 대혼전이 예상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미국 코로나19 환자 900만명 넘어…“확산 끝이 보이지 않는다”

    미국 코로나19 환자 900만명 넘어…“확산 끝이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단기간에 100만명 증가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30일(현지시간) 누적 90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단기간 100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이 추세대로라면 누적 1000만명대도 조만간 현실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900만 7298명, 사망자 수를 22만 9293명으로 집계했다. 지난 16일 800만명을 넘긴 지 14일 만으로, 미국 내 신규 환자 100만명 증가 속도로 최단기간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 세계 확진자(4536만여명)의 19.9%, 사망자 수는 전 세계 사망자(118만 5000여명)의 19.3%에 해당한다. 미국은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라로, 그 뒤를 인도(808만 8000여명), 브라질(549만 4000여명), 러시아(158만 8000여명), 프랑스(132만 7000여명)가 차례로 잇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기준으로 미국에서는 1월 20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뒤 100만명(4월 28일)을 넘길 때까지 98일이 걸렸다. 그러나 이후 43일 만에 200만명(6월 10일)을 넘었고, 다시 28일 만에 7월 8일 100만명이 더 늘어났다. 이후 불과 15일 만인 7월 23일 400만명을 넘겼고, 8월 9일 500만명, 8월 31일 600만명, 9월 25일 700만명, 10월 16일 800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14일 만에 다시 100만명이 늘었다. 첫 환자 발생일로부터 284일 만이다. 미국에서는 가을철인 10월로 접어들면서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했다. 지난 16일 하루 신규 환자가 6만 9165명으로 7만명에 근접하더니 23일에는 8만 3747명, 24일에는 8만 3730명으로 치솟았고, 29일에는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인 8만 8521명을 기록했다.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는 사태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 내 보건 전문가들은 앞으로 가을·겨울이 이어지며 몇 달간 사태가 더 악화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하루 신규 환자 10만명을 넘기는 것도 시간 문제란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스콧 고틀립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최근 “아마도 앞으로 몇 주 내에 언젠가 우리는 (하루) 10만명 감염을 넘길 것”이라며 “만약 모든 주가 제때 보고한다면 이번 주에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시시 자 브라운대학 공중보건대학원 학장도 하루 신규 환자가 “10만명으로 늘더라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 마이클 오스터홀름도 23일 CNN에 출연해 “(코로나19) 환자 수에서 쉽게 여섯 자리 숫자에 도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직까지 코로나19 사망자는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진 않다. 그러나 이 역시 시간 문제다. 미국 내에서 사망자 증가는 통상 감염자 발생 뒤 4~5주의 시차를 두고 이어지기 때문이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내년 1월 중순쯤이면 미국에서 하루 225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할 것이라면서, 내년 2월 1일까지 누적 사망자 수를 39만 9100여명으로 예측했다. 이는 앞으로 석 달 새 약 17만명이 추가로 숨질 것이란 얘기다. 조너선 라이너 조지워싱턴대학 의학교수 역시 “우리가 현재의 행동을 계속한다면 (신규 환자 상승) 곡선이 반대로 내려가기 시작할 때쯤에는 50만명이 숨져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코로나19 방역과 대처 문제가 정치적으로 엮이면서 대선을 앞두고 불신과 혼란이 더욱 가중되는 상황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대선 앞두고 마지막 주말... 격전지서 맞붙은 트럼프·바이든

    美 대선 앞두고 마지막 주말... 격전지서 맞붙은 트럼프·바이든

    미국 대선을 나흘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북부 격전지에서 다시 맞붙었다.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 위스콘신, 미네소타 3곳을, 바이든 후보도 아이오와, 미네소타, 위스콘신 3곳을 도는 강행군을 펼치며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특히 두 후보는 전날 최대 격전지인 플로리다에 이어 이날 위스콘신과 미네소타를 나란히 찾아 양보 없는 승부를 벌였다. 위스콘신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가 0.77%포인트 차로 이긴 지역이고, 미네소타는 트럼프가 패한 곳이다. 두 곳 모두 10명씩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다. 선거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위스콘신은 6.4%포인트 차로 바이든이 앞서 있고 격차가 조금씩 더 벌어지고 있다. 미네소타 또한 바이든이 4.7%포인트 앞서 있다. 미시간은 트럼프가 지난 대선에서 불과 0.23% 차이로 이긴 곳으로, 현재는 바이든이 6.5%포인트 앞서고 있다. 물론 트래펄가 그룹의 25∼28일 조사는 다른 기관들과 달리 트럼프가 2%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 워터포드 타운십의 공항 유세에서 자동차 판매 호조를 거론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또 거론했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당시 타결한 한미 FTA에 대해 “그는 한국과의 끔찍한 무역거래가 2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지만 좋지 않았다”며 “나는 재협상했고, 25%의 치킨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한미 FTA 합의문에는 미국이 한국산 화물자동차(픽업트럭) 관세인 ‘치킨세’를 2021년 폐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개정을 통해 2040년까지 이 관세를 유지하기로 했다는 자화자찬 주장인 셈이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취해진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민주당 소속의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를 비난했다.바이든 후보는 아이오와에서 드라이브인 유세를 열고 이 지역의 기록적인 코로나19 발병과 그로 인한 심각한 실직 등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아이오와주 박람회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올해 처음으로 취소됐다고 말하면서 “트럼프는 (코로나19를) 포기했다”고 비난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우린 트럼프와 달리 바이러스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는 우리를 좌절시키기 위한, 투표가 중요하지 않다고 설득하기 위한 모든 것을 다했다지만 결코 우릴 멈추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유세지인 미네소타 로체스터에서의 유세 참석 인원이 250명으로 제한되자 팀 월즈 주지사를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을 떠나면서 취재진에게 “2만5000명이 참석하고 싶어했는데 250명만 된다고 했다. 내가 유세를 취소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미네소타 지지자들이 “폭동에 분노해” 유세장에 오고 싶어한다고 했다. 미네소타 보건부 지침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유지만 된다면 행사에 250명 이내 인원이 참석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력으로 변질한 시위를 자신이 멈추게 했다면서 “하지만 늦었다. 그들(주 정부)이 2주 빨리 내게 요청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합주 사전투표 ‘30세 미만·소수인종·민주 지지’ 열기

    미국 대선이 1주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유권자들은 이미 절반 가까이 투표를 마쳤다. 역대 최고인 사전투표율이 누구에게 유리한지를 놓고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현재까지 플로리다·애리조나 등 주요 경합주에서 조기투표를 한 유권자는 대체로 ‘30세 미만 젊은층, 소수인종, 민주당 지지 성향’으로 파악됐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지지자로 분류되는 이들은 ‘분노의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대거 투표장으로 몰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CNN·여론조사업체 카탈리스트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애리조나주의 사전투표자 중 18~29세 유권자는 2016년 대선 당시 5%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0%로 2배 늘어났다. 반면 65세 이상은 4년 전 50%에서 올해 41%로 줄었다. 인종별로는 히스패닉이 13%에서 15%로 늘었고, 흑인·아시아계 유권자 비율은 각각 1% 포인트씩 상승했다. 4년 전엔 공화당 지지자가 41%, 민주당이 37%였지만, 올해는 공화당 34%, 민주당 41%로 역전됐다. 콜로라도주도 30세 미만 조기투표자가 4년 전 6%에서 올해 11%로 껑충 뛰었다. 플로리다주는 65세 이상 비율이 50%에서 41%로 대폭 줄어든 반면, 30세 미만 비율은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조지아주의 사전투표 열기는 더욱 뜨거워 이날까지 사전투표자 수가 지난 대선 당시 전체 투표수의 73%에 육박했다. 하지만 백인 유권자 비율은 65%에서 52%로 떨어졌다. 우편투표가 처음 도입된 미시간주는 2016년 대선 1주일 전 사전투표자의 80%가 65세 이상이었으나 올해는 46%에 불과하다. 미네소타주 역시 4년 전 사전투표자의 58%가 65세 이상이었던 반면 올해는 38%에 불과하고, 30세 미만이 12%로 2배 이상 늘었다. 선거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이날 현재 전체 선거인단(538석)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5석, 바이든 후보가 232석 우세한 가운데 181석이 경합이라고 전했다. 매직넘버(270석)를 확보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 80%(145석) 이상을 휩쓸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선거인단이 많이 걸린 텍사스(38석), 플로리다(29석), 펜실베이니아(20석) 등을 이길 경우 승리 고지가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공화당은 이들 지역에 막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재 여론조사 종합 결과는 텍사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6% 포인트 우세,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 후보가 3.8% 포인트 우세한 양상이라 막판 여론 변화 추세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미시간 역전’ 사활 건 트럼프… ‘텍사스 변심’ 노리는 바이든

    ‘미시간 역전’ 사활 건 트럼프… ‘텍사스 변심’ 노리는 바이든

    전날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맞붙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27일(현지시간) 13개 경합주 중 상대의 텃밭을 찾아 막판 뒤집기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랜싱 유세에서 여론조사상 열세를 언급하며 “가짜 여론 조사다. 우리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기고 있다”며 “여러분은 선거일에 거대한 붉은 물결(공화당)을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위스콘신주와 네브래스카주까지 종횡무진하며 유세를 펼쳤다.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는 펜실베이니아주와 함께 2016년 대선에서 1% 포인트 내로 이겼던 곳이지만, 그 이전 대선에서는 거의 민주당이 승리를 거둬 이른바 ‘푸른 벽’(Blue Wall)으로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각각 9% 포인트, 5.5% 포인트씩 이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필사적으로 ‘수성’해야 하는 민주당 영토인 셈이다.이 지역은 제조업 공업지대로 통상 일자리가 승부를 좌우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조업 부활을 약속해 2016년 이겼지만 현재는 코로나19로 외려 실직자가 늘었다. 시카고트리뷴은 “이제 트럼프는 리얼리티쇼를 진행하던 스타 출신 정치인이 아닌 코로나19와 경기침체를 지나온 현직 대통령”이라며 미시간의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4년 전 러스트벨트(중서부·북동부 쇠락한 공업지대)를 휩쓸었던 트럼프는 최근 일부 지역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2016년 근소하게 졌던 뉴햄프셔·네바다·미네소타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바이든 후보에게 4.6~12% 포인트 뒤지는 상황이다.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바이든 후보는 승부의 쐐기를 박기 위해 28년 동안 공화당에 승리를 안겨준 조지아 주 공략에 나섰다. 그는 애틀랜타 유세에서 “우리는 두려움보다 희망을, 분열보다 단결을, 허구보다 과학을, 거짓말보다는 진리를 택한다”며 “민주주의를 되찾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바이든 캠프는 그간 전통적인 공화당 지역 중 조지아주와 텍사스주에 관심을 쏟았다. 두 지역 모두 유색인종이 꾸준히 증가해 왔고, 텍사스주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들이 둥지를 튼 데다 코로나19 확진자 1위 지역이 되면서 환경이 더 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텍사스주에서 9% 포인트 격차로 대승을 거뒀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불과 2.6% 포인트 앞서 있다. 만일 대의원 38명인 텍사스가 변심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역전은 거의 불가능하다. USA투데이는 사전 개표로 선거 당일 승자가 드러나는 선벨트 3개주(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에 대해 “바이든이 플로리다와 다른 한 곳을 이기고 민주당 지역을 지키면 선거 당일 밤 승부가 끝난다”며 “반대로 트럼프가 이들 지역을 휩쓸 경우 바이든은 러스트벨트라는 기회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으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으로 인한 대혼란을 막으려면 초반 압승이 절실하다. 그가 공화당 텃밭에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 이유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보복 나선 中 “美언론사 6곳 운영현황 신고하라”

    중국이 미국의 ‘중국 때리기’에 맞서 반격에 나섰다. 미국 언론사들에 재정과 인력 상황을 모두 신고하라고 명령했고,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미국 방위산업체들도 제재하겠다고 선언했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전날 밤늦게 발표한 성명에서 ABC와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미네소타 공영라디오, 블룸버그 BNA, 뉴스위크 등 미 언론사 6곳에 “일주일 안에 직원과 재정, 운영, 부동산 현황 등을 신고하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중국 언론기관이 미국에서 겪는 불합리한 탄압에 대응하고자 이 조치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닷새 전인 21일(현지시간) 중국에 본사를 둔 6개 언론사를 외국 사절단으로 추가 지정했다. 사실상 이들 매체를 언론사로 보지 않는다는 뜻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들은 모두 중국 공산당의 영향 아래에 놓여 있다”며 “소비자들은 자유로운 언론이 쓴 뉴스와 중국 공산당이 배포한 선전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의 발표는 미 국무부의 조치에 대한 맞대응이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 록히드마틴과 보잉, 레이시언 등 3개 군수업체가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기 판매 과정에 관여한 미국 인사와 기관도 제재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하고 미중 양국 간 합의를 어기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이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자 대만에 첨단 무기 수출을 추진 중이다. 지난 21일 미 국무부는 18억 달러(약 2조 400억원) 규모의 무기를 대만에 수출하겠다고 의회에 통보했다. 로이터통신은 26일 “국무부가 불과 닷새 만에 23억 7000만 달러어치의 무기를 대만에 추가로 수출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는 중국을 강하게 자극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18년만에 월드시리즈에서 홈 훔치기 시도한 마르고트

    18년만에 월드시리즈에서 홈 훔치기 시도한 마르고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18년만에 홈스틸을 감행한 선수가 나왔다. 주인공은 탬파베이 레이스의 마누엘 마르고트다. 2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탬파베이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 2-3으로 추격하던 탬파베이가 4회말 공격 찬스 때 2사 1, 3루에서 3루 주자 마누엘 마르고트가 홈스틸을 감행했다. 마르고트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이 과정에서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에 가 있던 상황이었다. 마르고트는 다저스 좌완 클레이턴 커쇼가 3루 쪽으로 등을 보이고 천천히 와인드업에 들어간 틈을 타 슬금슬금 홈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다가 전력 질주로 전환했다. 커쇼의 보크를 유도하는 기습 홈스틸이었지만 베테랑 커쇼는 침착하게 오른발을 떼면서 홈에 송구를 해 마르고트를 아웃시켰다. 기록 통계 트위터 계정인 ESPN 스탯츠 앤 인포(@espnstatsinfo)는 마르고트가 2002년 이래 18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홈스틸을 시도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당시 애너하임 에인절스(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브래드 풀머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배터리의 허를 찔러 1루 주자와 더블 스틸로 3루에서 홈을 팠다. 이어 “홈스틸을 하다가 잡힌 경우는 1991년 월드시리즈 이래 29년 만에 나왔다”고 덧붙였다. 당시 미네소타 트윈스의 셰인 맥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4회초 홈스틸을 감행했다가 아웃됐다. 또 “가장 마지막으로 도루로만 홈까지 가려고 시도했던 선수는 1982년 월드시리즈 3차전 3회 2사 2-0으로 지던 상황에서 홈 스틸을 시도한 로니 스미스(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였다”고 덧붙였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월드피플+] 코피 난 뒤 모든 기억 잃은 英여성, 남친과 다시 사랑에 빠지다

    [월드피플+] 코피 난 뒤 모든 기억 잃은 英여성, 남친과 다시 사랑에 빠지다

    과거의 모든 기억을 잃은 한 여성이 여전히 자신을 사랑하는 남성과 다시 사랑에 빠졌다는 영화 같은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영국 서리주(州)에 사는 27세 동갑내기 커플 소피 클레이턴과 조너선 윌슨은 3년 전인 2017년 11월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왔지만 지난해 11월 갑자기 위기를 맡게 됐었다. 당시 긴급 콜센터에서 근무하던 소피가 그날 야간 근무를 위해 집에서 외출 준비를 하던 중 갑자기 코피가 나더니 왼쪽 눈에서도 출혈이 일어난 것이다. 소피의 어머니는 딸이 뇌졸중을 일으켰다는 생각에 서둘러 구급차를 불렀다. 가까스로 런던 세인트조지스병원으로 옮겨진 소피는 뇌와 신경을 연결하는 신호가 차단된 상태인 ‘기능성 신경학적 장애’(FND) 진단을 받고 열흘간 입원해야 했다. 미국 미네소타주(州) 로체스터시에 본원을 둔 세계적 병원 메이요클리닉에 따르면, FND가 발병하는 원인에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점이 많다. 하지만 신경장애나 스트레스, 정신적 또는 신체적 외상에 의해 생길 수 있고, 증상으로는 시력과 청력에 이상이 생겨 식사와 보행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소피의 경우 뇌에 어떤 압력이 가해진 상태에서 코피가 나면서 한꺼번에 뇌에 장력이 작용해 FND를 유발한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나왔었다. 이 때문에 소피는 보행 등이 어려워진 데다가 기억장애로 자신의 이름은 물론 부모와 남자 친구 조너선에 대해서도 기억하지 못했다. 소피가 입원한 뒤 곧바로 조너선이 병문안을 왔었다. 그런데 소피는 어머니에게 “이 남자는 누구에요?”라고 물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너선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소피에게 다가갔다. 그는 두 사람의 추억이 깃든 장소인 바스크리스마스 시장이나 런던 큐가든 등으로 소피를 데려갔고 예전처럼 사랑을 속삭였다. 그런 조너선에게 소피가 다시 사랑에 빠지기까지는 시간이 그리 걸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소피는 “기억을 잃었던 처음에는 왠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쓰여 불안한 느낌이었다. 그런 가운데 조너선은 항상 ‘넌 아름답다. 널 사랑한다’고 말해줬다”고 회상했다. 또 “우리의 추억을 잃어 정말 고통스러웠지만 그가 추억을 재현해주는 모습에 행복을 느꼈다”면서 “그리고 난 다시 그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소피는 조너선에 대해 처음 만났을 당시의 신선한 기분으로 마주할 수 있어 그 감각이 행복한 기분으로 만들어준다고 했다. 그때부터 소피는 기억을 되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생각만을 하게 됐다. 두 사람은 현재 내년부터 함께 살 신혼집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리안 메이저리거 4총사, MLB 황금장갑 후보 불발

    코리안 메이저리거 4총사, MLB 황금장갑 후보 불발

    2020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골드글러브 파이널 리스트에 코리안 메이저리거 4총사가 모두 들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상 주관사인 스포츠용품업체 롤링스는 23일(한국시간) 2020년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각 포지션에서 최종 후보를 3명씩 선정했다. 예년에는 감독과 코치 투표 등으로 후보를 정했지만 올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60경기로 단축된데다 지역별로 일정을 치르는 바람에 감독 코치들의 다른 지구 선수들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점을 감안해 기록으로만 뽑았다. 미국야구연구협회(SABR)의 수비지표 SDI를 100%를 반영했으며 투수는 최소 50이닝, 포수는 29경기, 야수는 265이닝이 기준이 됐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등 한국 선수 4명은 후보에 오르지 못했지만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가 아메리칸리그 투수 부문 후보, 아키야마 쇼고(신시내티 레즈)가 내셔널리그 좌익수 부문 후보에 포함되는 등 일본 선수는 2명이 후보에 올랐다. 지난시즌까지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던 마에다는 올해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11경기 6승1패, 평균자책점 2.70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1루수 앤서니 리조 등 시카고 컵스가 가장 많은 7명의 후보를 배출했다. 무키 베츠(다저스)는 5년 연속 골드글러브에 도전한다. 골드글로브 9회 수상자인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는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수상자는 다음 달 4일 ESPN을 통해 발표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조용한 멜라니아 대신 이방카가 女표심 공략 나섰다

    조용한 멜라니아 대신 이방카가 女표심 공략 나섰다

    트럼프 유세서 안보이는 영부인 멜라니아코로나19 감염에다 본래 유세에 소극적 대선 일주일 앞둔 다음주부터 유세 가능성장녀 이방카 10개주 돌며 교외여성 설득캠프측 “워킹맘으로 가족문제 잘 알아”트럼프 2016년 러닝메이트로 이방카 검토미국 대선이 열흘 남짓 남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에서 영부인 멜라니아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미 언론들은 대신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린 교외 지역의 백인 여성을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별로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두 여인이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는 셈이다. 폴리티코는 21일(현지시간) 트럼프 캠프의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방카가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플로리다, 오하이오, 미시건, 미네소타, 위스콘신, 네바다, 애리조나 등 10개 경합주를 방문했다”며 “선거 전 (승부가 달려있는)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등을 다시 찾을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이 역전의 발판으로 삼으려 하는 플로리다주에서 지원 유세를 벌였다. 두 아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매한가지로 극우 진영의 가치를 설파하며 지지세 규합에 열중하고 있는 반면, 이방카 보좌관은 부동층을 설득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유세에서 연거푸 “교외 여성들 내게 표를 좀 달라”며 직접적인 구애를 펼치는 가운데, 이방카 보좌관은 실제 이들을 설득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여성에게 워낙 인기가 없는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지난 선거에서 백인 여성들은 그에게 많은 표를 줬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더 지지하는 상황이다.트럼프 캠프 관계자는 폴리티코에 “이방카는 워킹맘으로서 본질적으로 미국 가족이 직면한 문제를 이해하고 있다”며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책 참모와 가족 구성원이라는 두 측면 모두에서 말할 수 있는 게 그만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선캠프 부본부장이었던 릭 게이츠는 자신의 책 ‘사악한 게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이방카 보좌관을 지목하려 했다고 전한 바 있다. 반면 멜라니아 여사는 여전히 유세 현장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전날 펜실베니아주 에리 유세에 트럼프 대통령과 동반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기침이 잦아들지 않으면서 취소했다. CNN은 이날 멜라니아 여사가 2016년 대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며, 백악관에서도 기억에 남을 만한 TV인터뷰는 2년 전이 마지막이었다고 전했다. 멜라니아 측 대변인은 “다음주에는 대통령과 동행하고 홀로 유세도 할 것”이라고 했지만 대선 일주일 전에야 유세에 나서는 것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사람들 음식에 맛들인 육식동물이 생태계 붕괴시킨다

    [달콤한 사이언스] 사람들 음식에 맛들인 육식동물이 생태계 붕괴시킨다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본 일이 있는가/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가왕 조용필의 대표곡 중 하나로 중년 남성들이 노래방에만 가면 불러댄다는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첫 구절이다. 다른 육식동물이 먹다 남긴 썩은 고기가 아닌 굶더라도 육식동물다운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호랑이는 굶어도 풀을 뜯지 않는다라는 의미와 일맥상통할 것이다. 그렇지만 일부 선진국가들을 중심으로 출산율이 줄고 있지만 전 지구적으로는 꾸준히 인구는 늘고 있으며 인간의 활동영역은 점점 늘고 있다. 이처럼 인간의 활동범위가 넓어지면서 인간과 접촉하는 야생 육식동물이 늘고 있고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야생 육식동물에 의해 생태계가 더 급속하게 붕괴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 삼림·야생생태학과, 뉴멕시코대 생물학과 공동연구팀은 사람의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 사는 육식동물들은 사람에 의해 개체수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음식 절반 이상을 사람의 식재료에서 얻게 되면서 생태계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고 17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PNAS’ 13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미국과 캐나다 국경지역인 오대호 일대에 살고 있는 회색늑대, 코요테, 밥캣(시라소니), 여우, 회색여우, 담비, 미국담비 7종의 육식동물700여 마리의 식생활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미네소타, 위스콘신, 뉴욕, 미시건주 소속 생물학자들과 시민과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국립공원처럼 외진 지역부터 인근 대도시 지역까지 동물의 분포를 계산하고 뼈와 털을 수집해 화학분석을 실시했다. 인간의 음식에는 옥수수와 설탕이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자연에 서식하는 동물에 비해 뼈나 털에 독특한 탄소 발자국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비교하는 것이다. 그 결과 육식동물들이 사람이 사는 도시나 교외농장에 더 가까이 살 수록 사람이 먹는 음식을 먹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육식동물들이 먹는 식사의 25%가 사람들이 먹는 음식이며 일부 지역에서 서식하는 육식동물들은 식단의 50%가 사람이 먹는 음식이라는 사실로 알려졌다.동물별로보면 밥캣이나 회색늑대는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사는 지역까지 내려오지 않아 인간의 음식을 먹는 경우는 적었고 담비나 코요테, 여우 등은 식단의 50% 이상이 사람의 음식으로 채워진 것으로 확인됐다. 인간의 생활영역이 좁아 육식동물들이 주로 자연에서 먹잇감을 찾을 때는 각기 서로 다른 영역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사람의 음식에 익숙해지면서 육식동물간 식량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서로의 서식지가 겹치게 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들 동물들이 인간이 사는 지역에 자주 나타나면 사람들의 공격에 쉽게 노출될 뿐만 아니라 육식동물간 경쟁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생태계 전체 먹이사슬을 교란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먹이사슬 구조가 붕괴되면서 비정상적인 생태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우려했다. 조나단 파울리 위스콘신 메디슨대 교수(야생생태학)는 “‘당신이 먹는 음식을 보면 당신이 누군지를 알 수 있다’는 말처럼 동물들이 무엇을 먹는지를 통해 그들의 생태계와 그 미래를 엿볼 수 있다”라며 “이번 연구의 충격적 결론은 인간의 생활영역 확장에 따라 야생 생태계가 어떻게든 붕괴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코로나를 예언한 ‘독감 전파 시나리오’

    코로나를 예언한 ‘독감 전파 시나리오’

    살인 미생물과의 전쟁/마이클 오스터홈·마크 올셰이커 지음/김정아 옮김/글항아리/416쪽/1만 8000원 4월 중순, 중국 상하이 지역 의사들은 환자들이 단순한 계절성 독감이 아닌 다른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감염병은 중국을 넘어 전 세계로 퍼졌다. 조류독감의 일종인 H7N9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이라는 건 확인했지만 백신은 기약이 없다. 5월 말에는 마스크가 동나고 타미플루를 찾는 행렬이 이어진다. 통제와 방역으로 7월쯤 감염률이 다소 줄어드는 듯하더니, 9월 초부터 2차 유행이 시작된다. 마이클 오스터홈 미네소타대 감염병 연구·정책센터장이 독감 세계 대유행을 가정해 만든 시나리오다. 독감 시작부터 전파, 그리고 속절없이 무너지는 각국의 대처 모습이 마치 지금의 코로나19 사태를 보는 듯하다. 2017년 출간됐지만 코로나19를 정확히 예측했다는 이유로 베스트셀러로 역주행하고 있는 책이 국내 출간됐다. 40년 경력 역학 조사관인 저자는 에이즈, 독성 쇼크 증후군, 사스, 생물 무기 테러, 인수 공통 감염병 등 공중보건 분야에서 벌어진 굵직한 감염병의 최전선에 있었다. 최근 감염병은 운송과 여행의 세계화에 따라 전파력이 강력하다. 저자는 이런 ‘감염병 배달 시스템’을 막는 방법이 없다면서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그 결과가 예상 외로 참혹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면서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과학 연구라도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라”며 각국 지도자들이 감염병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라고 촉구한다. 첫 장의 에이즈바이러스 발견 순간부터 각종 감염병에 맞선 이야기들은 어지간한 소설보다 박진감 넘친다. 특히 18장 ‘독감: 감염병의 왕’과 19장 ‘세계적 유행병: 너무 끔찍한, 피할 수 없는’, 그리고 20장 ‘독감을 걱정 리스트에서 없애기’는 코로나19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법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미국 호박대회서 1톤 넘는 호박 우승…대회 역사상 두번째 무게

    미국 호박대회서 1톤 넘는 호박 우승…대회 역사상 두번째 무게

    미국 호박 경연대회에 무게가 1t이 넘는 초거대 호박이 등장했다. 14일(현지시간) CBS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캘리포니아주 하프문베이에서 열린 ‘제47회 세계 호박 무게 챔피언십’에서 2350파운드(약 1065㎏)짜리 호박을 출품한 트래비스 진저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우승한 진저의 호박은 40여년 대회 역사상 두 번째로 무거운 호박이다. 가장 무거웠던 호박은 2018년 대회 때 출품된 뉴햄프셔산 2500여파운드(약 1134㎏)짜리 호박이었다. 호박 재배지로 둘러싸인 하프문베이는 ‘세계 호박의 수도’를 자처하며 매년 가장 무거운 호박을 뽑는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1t이 넘는 호박을 트레일러에 싣고 미네소타주 집에서 대회가 열린 캘리포니아주까지 35시간을 직접 운전해왔다는 진저는 “도로 위 모든 요철에 신경 쓰느라 피곤했다”면서 “앞으로 1년은 쉬어야 할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대학에서 원예를 가르치는 강사인 진저는 집 뒷마당에서 여가시간을 활용해 우승 호박을 길렀다.이 호박에 하루에 많게는 10차례 물을 줬고, 두 차례 이상 비료를 뿌렸다고 밝혔다. 10대 때부터 호박을 길러 온 진저는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호박 무게 1파운드당 7달러(약 7999원)로, 진저는 1만 6450달러(약 1880만원)를 받았다. 호박 무게 세계기록은 2016년 독일 루트비히스부르크에서 열린 ‘자이언트호박 유럽챔피언십’에 나왔던 무게 2600파운드(약 1179㎏)의 호박이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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