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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속침투 가능 마이크로 머신/미·일 개발경쟁 뜨겁다

    ◎미국/0.1㎜ 실리콘모터 이미 완성/일본/10년안에 시제품 제작 목표/“원전 등 인간작업 불가능지역서도 대신 업무수행” 「혈관을 타고 체내에 잠입,암세포를 파괴하거나 환부를 도려내고 밖으로 탈출해나오는 초소형 마이크로로봇」「갈라진 콘크리트 틈을 찾아들어가 스스로 보강재가 되어버리는 재료로봇」「광범위한 바다에 퍼져 자원탐사나 어군탐지를 하는 마이크로잠수정군」… 공상과학소설에나 나올법한 이같은 얘기들이 「마이크로머신」이라는 새로운 기술체계로 구체화되면서 이의 개발을 위한 선진국간 경쟁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신한종합연구소·경북대등 학계·연구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머신 연구의 선두주자는 미국이다. 미국은 버클리대학이 88년 일찍이 직경 0.12㎜(1백20미크론)밖에 안되는 정전모터를 제작해 보인 이래 과학재단(NSF)의 지원을 등에 업은 대학들의 기초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그결과 MIT는 일반 자동차엔진보다 2배이상의 속도를 내는 직경 0·1㎜의 폴리실리콘 모터를 제작해냈으며 위스콘신대학에서는내경 0·05㎜의 톱니바퀴를 가진 니켈소재의 3차원 입체구조물 개발에 성공했다.또 미네소타대학은 실리콘칩 위에 화학감지기와 밸브·펌프등을 조립한 미세구조를 개발,당뇨병환자용 인슐린투여기의 가능성을 열었고 카네기멜런대학은 눈송이보다 작은 모터로 움직이는 머리카락같이 얇은 회전날을 개발,장래 동맥경화증 환자의 혈관내 플라크제거용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미국에 비해 일본은 학계뿐만 아니라 일본전신전화(NTT)·히다치제작소·일본전기(NEC)·도시바등 굵직한 대기업들이 산업화연계를 시도,특유의 약삭빠름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일본정부는 91년 마이크로머신 기술연구개발을 통산성의 국책프로젝트로 선정,향후 10년간 20여개기업과 기타 대학연구소등에 2백50억엔을 지원키로 하는등 총력전에 들어선 느낌이다.이 계획에 따르면 전반 5년간 미세가공기술등 요소기술을 연구한뒤 후반 10년간은 응용연구에 투자,▲인체를 절개하지 않고 진단·검사·수술을 행할수 있는 의료용마이크로머신과 ▲발전기나 플랜트의 배관계나항공기엔진의 내부등 협소한 공간에서 검사나 보수를 행하는 산업용 마이크로머신의 시작품을 내놓는다는 것이다.일본은 후생성도 야심적인 「신의료기술개발연구사업」에 마이크로머신을 포함시켜 연구개발을 진행중이고 세계최고의 메카트로닉스회사인 화낙사등이 나노미터(10억분의1m)단위의 초정밀가공이 가능한 NC5축 마이크로방전가공기와 인간의 근육과 같이 유연한 동작을 하는 초소형 로봇용 구동기구의 개발을 추진하는등 메카트로닉스와 마이크로머신기술의 융합을 추구하고 있어 마이크로머신 연구붐이 일고있는 느낌이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유럽도 독일연방연구기술부(BMFT)가 마이크로시스템 개발지원프로그램을 신설하는등 점차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미크론(1천분의1㎜)이하의 가공을 요하는 초소형크기이면서 생물처럼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하며 움직이는 「꿈의 기계」마이크로머신은 이제 성숙기에 도달하고 있는 일렉트로닉스 이후의 차세대기술혁명을 주도할 미래기술로서 중요성이 확고히 인정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곤충처럼작은 몸으로 인간의 몸이나 원자력발전소같은 위험지역,해저 지하 우주등 어디든지 침투해 임무를 수행해내는 마이크로머신은 의료계 산업계는 물론 농림수산업 과학기술 가정생활전반을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나노테크놀로지(10억분의1m의 가공도를 요하는 미세기술)와 결합한 바이오머신(분자기계)제작이 성공하는 경우 그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한 것이 될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아울러 학계관계자들은 우리나라도 21세기 기술흐름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면 극미세기계기술,시스템기술,계측평가기술등 요소기술개발을 서둘러야 할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알래스카/회색늑대 사살계획 찬반논쟁(치구촌)

    ◎주당국서 사슴·순록 등 보호위해 사냥 빙침/자연보호론자 “생태계파괴 초래” 강력반발 미국의 알래스카에서는 늑대사냥을 둘러싸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주당국은날로 줄어들고 있는 순록과 사슴을 보호하기위해 이들을 잡아먹는 늑대를 사냥으로라도 줄일 계획이다.반면 자연보호론자들은 「먹이사슬」의 인공적 조절은 결국 생태계의 파괴를 갖고온다는 이유로 주당국의 계획에 강력히 반대하고있다. 회색늑대의 인공조절계획은 새해1월부터 5년동안 시행될 예정이다. 이같은 계획은 앵커러지와 페어뱅크사이 4만3천평방마일의 산림지대를 아프리카의 세렌제티평원처럼 대규모 야생동물의 이동을 관찰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마스터플랜아래 추진되고 있다. 자작나무숲과 빙하,툰드라지대가 섞여있는 이 일대에는 현재 6만마리의 순록과 3만마리의 빨간코사슴,2천마리의 회색곰 그리고 7백마리의 회색늑대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주당국은 우선 디날리 국립공원남쪽에 살고있는 순록 5천마리를 오는 2000년까지 1만마리로늘리고 페어뱅크 동쪽에 있는 2만2천마리의 순록을 6만마리로 늘린다는 목표아래 두 지역에 사는 늑대 가운데 모두 3백∼3백25마리를 죽여 없앨 방침이다. 이에대해 야생동물학자들은 이같은 계획은 『대단히 어리석고 잘못된것』이라면서 『늑대들을 대폭 감소시키면 「먹이사슬」관계에 있는 순록이나 사슴의 숫자가 급격히 늘어나 오히려 먹이(풀)의 부족으로 아사현상이 나타나거나 아니면 괴질이 발생하여 집단폐사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이들은 특히 늑대들이 오래전에 전멸되자 고라니(북미산 큰뿔사슴)의 숫자가 너무 많이 늘어나 근년에 와서는 수백마리의 고라니가 굶주려 죽거나 병들어 죽는 엘로스톤국립공원을 예로 들었다. 자연보존론자들은 또 미국에서 알래스카와 미네소타주 말고 다른 곳에서는 늑대들이 멸종되었거나 절멸위기에 있고 알래스카에도 모두 합쳐야 7천마리밖에 안되기때문에 인위적으로 이를 줄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수렵협회등에서는 늑대수를 줄이지않으면 수만마리의 순록과 무스사슴떼가 이동하는 장관을 볼수있는 관광거리를 결코 만들수 없을 것이며 순록사냥꾼들도 이곳을 더이상 찾지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 대선패배 미 공화당 당권다툼/부시 참패따른 지도자부재 영향

    ◎대권놓고 퀘일에 뷰캐넌 등 도전 미 공화당은 조시 부시 대통령이 3일 선거에서 참패함에 따라 내분과 지도부 부재현상과 함께 당내 각 계파간의 당권타툼이 벌써부터 시작되고 있다. 클린턴 진영의 여론조사 담당자인 스탠리 그린버그씨는 4일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극히 중요한 현상은 과거 레이건 정권때 우리를 패배시킨 공화당내 계파연합이 와해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 이후 공화당의 당권은 일단 댄 퀘일 부통령이 이어받을 것으로 보이나 퀘일 부통령에 대한 유권자들의 이미지가 좋지 않은데다 당권도전에 나설 경쟁자들도 많아 그의 당권 승계가 쉽지만은 않을 것같다. 공화당의 이같은 속사정은 『당권이 어디로 갈지 모르며 많은 도전자들이 나타날것』이라고 말한 아렌 스펙터 상원의원의 최근 발언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스펙터 의원은 공화당이 이같은 사정으로 인해 앞으로 과도기를 맞게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권경쟁에 나서 차기 대통령후보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 당내 인사로는 우선 보수파 평론가이자 부시 대통령의 최대 경쟁자였던 패트 뷰캐넌을 손꼽을 수 있으며 빈 웨버 미네소타주지사,잭 켐프 주택장관,딕 체니 국방장관 등이 있다. 그밖에 필 그람 텍사스주지사,윌리엄 웰드 매사추세츠주지사,밥 돌 상원의원,윌리엄 배네트 전 마약수사국장,패트 로버트슨 전 대통령입후보자 등도 당권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일부 인사들은 이미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공화당내 당권다툼이 벌써부터 전개되고 있다.
  • 미 대통령 후보 TV토론 합의

    【워싱턴·세인트루이스 AP 로이터 연합】 조시 부시 미대통령과 빌 클린턴 민주당대통령후보는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세차례의 TV토론을 갖기로 합의했으며 이토론에는 무소속의 로스 페로후보도 참석하도록 초청됐다고 공화·민주 양진영의 선거운동 참모들이 3일 공식 발표했다. 공화·민주 양진영의 공동성명에 따르면 대통령후보간의 TV토론은 세인트 루이스(미네소타주·11일),리치먼드(버니니아주·15일),이스트랜싱(미시간주·19일)에서 차례로 열리게 되는데 토론시간은 모두 90분씩이다.
  • 여성과학자,모교후배와 대화/“과학계 진출 바람직”

    ◎염료염색 국내1인자 오세화박사,이화여고 찾아/인문계 치중 학급편성 탈피해야/취업 필수적… 전문직에 도전하길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소 연구인력 5천여명중 여성으로서는 2명뿐인 책임연구원급 연구자 오세화박사(50·화학연구소 염료염색가공실장)가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이 벌이는 과학기술자 모교방문강연사업에 호응,22일 하오 모교인 이화여고 후배들을 찾았다. 학생들은 당당한 체구에 남장에 가까운 차림의 「박사선배」가 나타나자 나른한 초여름날씨에도 아랑곳없이 시종 호기심과 경탄이 섞인 표정으로 강연을 경청했다. 『저는 친구들로부터 공부를 잘할 수 있는 애가 왜 저모양이냐는 소리를 듣고부터 공부를 하기 시작했어요.친구들의 무의식적인 지적이 오히려 자극이 된 셈이지요』「선배」는 배구선수에서 방향을 바꿔 화학자가 된 자신의 입시공부 경험담에서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갔다.오박사는 학창시절 이름을 날린 배구선수로 고3때는 전국체전에 출전,우승을 하기도 했다.당연히 공부를 할 시간은 별로 없었다. 『어떤 일이든지 일단자기가 하기로 한 일은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저는 한때 배구에 최선을 다했고 공부를 해야 할 필요를 느꼈을 때는 그 관심을 공부에 돌리기만 하면 됐어요』 서울대 화학과를 거쳐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딴 경력의 우리나라 염료염색가공분야의 제1인자 오박사는 최근의 베스트셀러 「천재,그 창조성의 비밀」에도 천재는 저절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여건속에서 어떤 동기를 얻어 노력했는가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했더라면서 좋아서 선택했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면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자신에게 효과적인 성취방법을 찾아보라고 충고했다. 『이과반 학생들은 외우는 과목과 영어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나중에 크게 후회할 일이에요.과학하는 사람은 늘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 비교 비판하는 작업을 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여러방면의 기본지식과 탄탄한 외국어실력이 필수적이거든요』 당장의 귀찮음과 게으름을 조금만 참고 인내하면 나중에 더 멀리까지 나아갈 수 있는 바탕을 준비할 수 있다면서 독서등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도 잊지 않았다. 사회가 선진화될수록 여성의 취업은 필수적이다. 『요즘 뒤늦게 일을 하고 싶어하는 주부들에게 주어지는 일로 「자원봉사」라는 게 있습니다.보람있는 일이긴 하지만 열심히 일만해 주고 대가가 없는 허전한 일이지요.전공을 살려 전문직을 가지도록 준비합시다』 삶의 의미로서 「일」의 필요성과 직업인으로서 여성의 자세는 수백명의 남성과학자들 틈에 끼어 연구하고 있는 오박사가 기회만 있으면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라고 했다. 『「영재로 가르칠 것인가,인격체로 가르칠 것인가」라는 책이름은 마치 영재는 인격체가 될 수 없다는 뜻으로 들립니다.그러나 영재는 뛰어나므로 인격체가 되기도 쉽다고 생각합니다』 「뛰어난 사람이 되는데에 저항감을 갖지 말자」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한 오세화박사는 모처럼 후배와의 만남이 즐거웠다면서도 얼굴 표정에 아쉬운 구석을 감추지 못했다. 『오늘 강연을 들은 1백80명이 3학년 이과반학생 전부랍니다.18개반중에서 이과반이 겨우 3개반뿐이라니…』 오박사는 문과 이과 분리자체가 불합리한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인력의 앞날을 몹시 우려했다.
  • 미입양 4남매,18년만에 생모 상봉

    ◎뉴욕등에 흩어져 살다 어렵게 재회/“엄마찾자” 의기투합… 김포서 포옹 『마마(엄마)…』 『은미야.은희야.원형아.원철아…』 18년전 가난에 못 이겨 미국에 입양됐던 윤은미(27)은희(24)원형(23)원철(21)씨 등 4남매가 4일 꿈에 그리던 친어머니 유정희씨(56)와 극적으로 상봉했다. 은미양 남매는 이날 하오 4시15분 대한항공051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소식을 듣고 달려온 유씨를 보자 처음에는 머뭇머뭇거리다 곧 부둥켜 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너희들을 무슨 낯으로 보겠니만 이렇게 훌륭히 큰걸 보니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유씨는 뿔뿔이 흩어졌다가 다시 모여 자신들을 버린 생모를 찾아온 4남매의 이름을 번갈아 부르다가 설움에 북받친 나머지 그만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유씨가 이들 남매를 미국에 입양시킨 것은 지난 74년과 75년.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서 어렵게 지내던 유씨는 남편이 병사하는 바람에 졸지에 가장이 됐다. 그러나 홀몸으로 5남매를 키우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 이럴 바에야 해외에 입양을 보내는 것이 낫다고 결심,큰딸 순자씨(37)만 남겨두고 홀트아동복지회에 나머지 4남매의 입양을 신청했다. 셋째딸 은희양(당시 6세)과 막내 원철군(당시 3세)은 지난 74년 9월 미국 미네소타주로,둘째딸 은미양과 넷째 원형군은 뉴욕으로 각각 보내졌다. 유씨는 어린 자식들을 떠나보내던 날 훗날 커서라도 고국을 생각토록 지갑속에 10원짜리 동전 몇개와 흙을 담아줬다. 4남매는 그후 뿔뿔이 흩어져 각각 미국인 양부모와 함께 살아왔다.은미씨는 지난 88년 미국인과 결혼해 현재 뉴욕에서 살고 있으며 원형군은 대학에 재학중이고 원철군은 이번 학기에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유씨는 이들 남매를 미국에 보낸뒤 8년동안 혼자 살아오다 지금의 남편 명달산씨(56·노동)를 만나 재혼했다. 미국에 뿔뿔이 흩어져 살던 4남매는 1년에 한번 정도 만나오다 지난해 홀트아동복지회에 친모의 연락처를 수소문,이날 재회에 성공했다. 『기억이 흐려져가는 엄마를 꿈에선 그래도 보았어요.정말 엄마를 만나다니 믿어지질 않아요』 18년만에 친어머니를 만난 4남매는 유씨의 손을 놓지 못했다.
  • 미 여사원들 성희롱 집단소송

    ◎광산회사대표 고소… 재판부 판결에 관심 미국의 한 광산회사 여사원들이 회사를 상대로 『여성을 성희롱하고 있다』는 집단소송을 제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 여성지 「글래머」 최근호에 따르면 미네소타의 광산회사인 에블레스사의 전체 여직원 이름으로 회사대표를 집단고소,재판부의 판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것.지금까지 여성들이 개인적으로 성적 희롱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 적은 많지만 여성근로자가 집단으로 회사를 고소한 것은 처음이다. 에블레스사에서 일하는 동료 여직원을 대표해서 고용주를 고소한 화제의 주인공은 로이스 젠슨,패트리셔 코스마취,캐더린 오브리앙 앤더슨씨 등 3명.이들은 개인적으로 당하는 성희롱이 아니라 전체 회사가 전체 여성근로자를 대상으로 괴롭혀 왔다고 주장한다.이들 가운데 상관으로부터 희롱을 당했다는 젠슨씨는 『여성의 몸을 함부로 만진다거나 여성에게 음담패설을 하고 벽에 포르노사진을 붙이는 행위들이 이 회사의 규범과도 같이 일상적으로 일어난다』고 털어놨다. 이 사건을 맡은 법정대리인인폴 스프렝거씨는 『이 회사에서 여성들은 한 집단으로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하고 『성적 희롱은 남자들이 젠슨씨 개인을 성적으로 귀찮게 굴지 못하도록 한다고 해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고 집단소송의 의미를 밝혔다.한편 에블레스사의 변호사는 『회사에는 어떤 문제도 없으며 여성근로자중 시간제근로자의 20%가 이 소송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성희롱은 가끔씩 일어날 뿐이고 제대로 보고할 때는 만족스럽게 처리된다』고 맞섰다. 이에 대해 스프렝거씨는 『젠슨이 지난 84년에도 성적 희롱문제로 회사를 고소한 선례가 있지만 전혀 시정되지 않았고 오히려 부당전직을 당했다』고 반박했다.
  • 서울대의대 최길수교수(과학에 산다:42)

    ◎“뇌수술에 현미경 활용한데 자부심”/73년 미세수술 첫 시도… 성공률 99%로/후학들에 선진진단기법 소개도 열심/“화학·수술요법엔 한계… 유전자치료 눈돌릴터” 서울대의대 최길수교수(신경외과)는 뇌수술에 현미경을 도입,70년대초까지만해도 반타작이라 불렸던 국내의 뇌수술성공률을 1백%가까이 끌어올린 한사람이다. 『61년 대한신경외과 학회창립이래 10년이 넘게 뇌수술을 하면 죽는다는 것이 일반인의 인식이었고 의사들도 뇌수술의 성공률이 50%를 넘지 못해 살릴 수 있다는 꿈이 미약했습니다』 그가 현미경을 이용한 뇌수술에 눈을 뜨게 된 것은 70∼72년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할 때였다. 마침 이 기간중 열린 제1회 신경외과 국제심포지엄에서 현미경을 사용한 뇌수술이 성과가 매우 좋다는 여러 학자들의 발표를 접했기 때문이었다. 『학술발표대회에서 영사되는 화면을 보니 육안으로는 보일락 말락하는 모세혈관도 굵은 밧줄이 치밀하게 짜여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는 이 수술방법을 습득하겠다는 일념으로 동문의 뇌를 대상으로 현미경을 들여다보면서 미세수술기구를 들고 매달렸다. 연구원생활을 마치고 귀국하니 고물이긴 했지만 서울대병원에는 이비인후과에서 사용하는 고물 수술현미경이 1대 있어 이것을 갖고 동물실험을 꾸준히 하면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갔다. 『73년1월 조마조마한 마음속에 척수종양환자를 대상으로 첫 현미경미세수술을 시도,성공을 거뒀습니다』 최근 뇌수술 성공률이 99%이상되는 것은 수술기법외에도 진단방법이 획기적으로 개선됐기 때문. 60년대나 70년대초까지는 뇌의 어느 부분에 병이 생겼는지를 진단하기가 무척 어려웠다. 당시 이용됐던 뇌혈관조영술이나 기뇌법은 촬영결과가 희미해 병소의 정확한 위치파악이 안됐다. 『그때는 환자뇌의 병이 난 부분을 찾아내는데 하루종일 걸렸습니다.실제 수술시간은 2∼3시간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뇌의 병소를 찾아낼 때 뇌컴퓨터단층촬영 장치(Brain(CT)와 자기공명진단장치(MRI)를 이용한다.뇌컴퓨터단층촬영장치는 뇌촬영 3분뒤부터는 뇌의 영상이 입체적으로 나오기 시작,병소의 위치가 파악되고 병소의 모양·크기·부피·병소조직의 성질등이 상세하게 나타난다.MRI도 비슷한 기능을 하지만 더 정밀한 진단을 위해 추가로 실시된다. 정확도가 높은 뇌압기록장치가 80년대 중반부터 도입된 것도 뇌수술의 성공률을 크게 높이는 데 기여했다. 『뇌속에 질환이 있으면 뇌압이 높아집니다.뇌수술시 수시로 변동하는 뇌압을 정확히 알아야만 뇌압조절제로 압력을 일정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1백%에 가까운 뇌수술 성공률은 현미경미세수술기법외에도 정확한 진단법및 뇌압조절법등이 발전했기에 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제 현미경미세수술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뇌수술대가라는 말은 사라졌습니다.현미경미세수술장면을 비디오로 보면서 끊임없이 연마하면 누구라도 대가가 될 수있게 된 것입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신경외과학회장으로 재임하던 지난해 국제학술대회를 서울로 유치했다. 많은 경비를 들여 유치한 이유는 후학들에게 세계 각국의 선구자들이 남달리 연구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도록하기위해서였다. 이 대회에는 67년 세계최초로 현미경미세수술을 성공시킨 레오나드 I맬리스박사(전 미국마운트 사이나이의대교수)도 왔다.맬리스박사는 그가 76년 다시 미국으로 연수깆을 때 현미경 뇌수술기법을 다듬어 준 사람이었다. 최교수는 요즘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6차 유라시안 신경외과 아카데미모임 학술대회를 준비하느라 바쁘다. 뇌수술자체로 인한 사망은 거의 없어졌지만 뇌질환은 여전히 난치병으로 남아있다. 한국인에게 많은 고혈압성 뇌출혈은 일단 발생하면 사망률이 50%에 이른다.설사 살아남아도 뇌신경계통에 장애가 생겨 반실불수가 되기 일쑤이다. 『뇌수술은 이제 신경외과의사라면 누구나 할 수있게 됐습니다.50년전이나 지금이나 고칠 수 없는 대표적 질환이 악성뇌종양입니다.이 병에 걸린 사람은 50년전에 비해 수명이 1개월도 늘지않았습니다.』 의학자는 현재 고칠 수 없는 병을 미래에는 낫게할 수있도록 연구하는 것이 임무라는 그는 화학·수술요법은 한계가 있으므로 『뇌의 유전자 치료법등을 집중연구 해야할 것』이라고앞으로의 과제를 밝힌다.
  • “귀국후 결혼”… 지참금 요구/1억7천만원 가로채

    ◎전 미유학생 구속 서울남대문경찰서는 3일 전미국유학생 한상훈씨(35·회사원·경기도 화성군 시서면 송교리 666)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한씨는 지난 85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에 유학하던중 서울에서 중매로 만나 약혼했던 김모씨(33)에게 『공부를 마친뒤 귀국해 결혼을 하자』고 꾀어 모두 28차례에 걸쳐 외환은행을 통해 2천7백여만원을 보내게 해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한씨는 또 김씨가 『왜 빨리 결혼해 주지않느냐』고 하자 89년12월까지 결혼예치금으로 1억4백여만원을 더 보내게 해 챙겼다는 것이다. 한씨는 이밖에도 학비보조명목으로 지난해 8월까지 17차례에 걸쳐 4천4백여만원을 송금받는등 결혼을 미끼로 모두 1억7천여만원을 사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씨는 연세대를 다니다 오하이오주립대에 유학,학부과정을 마치고 다시 미네소타대학원 경제학석사과정을 이수한뒤 귀국,K무역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 대학교육 내실화 진통/교수증원·시설확충 재원조달 암담

    ◎정부지원/2천억 건의에 3백억뿐/기여입학/반대여론 높아 성사 의문/“기업이익 사회환원 차원의 기부 확대를” 대학교육의 질적향상을 위한 내실있는 교육투자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는 대학들이 해가 거듭될수록 증원이나 증과등 양적팽창에만 주력해오고 우수교수확보와 시설투자,학술논문및 장서구입 등 교육의 질향상을 위한 투자를 소홀히 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4년제 대학의 74.4%나 차지하는 사립대학의 경우 이같은 현상이 더욱 심해 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13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교수 1명당 학생수는 29.8명으로 일본 동경대학의 9명,영국 옥스퍼드대학의 9.6명,독일 아헨대학의 11.1명,미국 일리노이대학의 12.9명에 비해 2∼3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 1명당 학생수는 24개 국립대가 22.6명인데 비해 91개 사립대는 33.3명으로 나타나 사립대의 열악한 교육여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서울대의 학생 1명당 장서수는 48권인데 비해 영국 옥스퍼드대학은 5백93권,일본도쿄대학 2백96권,미국 미네소타대학 2백51권으로 서울대보다 5∼10배이상 많다. 교육부 및 대학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대학운영비의 10∼30%를 기업등이 내는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는데 우리는 기부금의존도가 고작 2·1%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이제는 우리기업들도 일방적으로 교육혜택만 받을 것이 아니라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대학에 보다 많은 재정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립대학은 정부의 재정지원이 1.3%(2백억원)밖에 안돼 나머지는 학생등록금(77.3%),기부금(2.1%),기타전입금(19.3%)등으로 운영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비해 미국은 22%,일본 15∼30%,영국은 80%씩 정부가 지원해 주고 있으며 프랑스와 독일은 대학운영비를 모두 국가에서 지원해 주고 있다. 대학교육협의회는 사학의 이러한 실정을 들어 내년도 정부예산을 편성할때 사학운영비의 10%인 2천억원을 책정,사학에 지원해 주도록 정부와 국회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끝에 올해보다 1백억원이 늘어난 3백억원의 지원금을 받아내는데 그쳤다.대교협은 이와함께 『산업체의 대학발전 후원제도와 적정수준에서의 기여입학제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법령을 정비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으나 기업들이 외면하고 기여입학제도 반대여론이 높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과기자문위원 윤창구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책임연구원이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자문위원인 윤창구박사가 27일 하오6시43분 골수암으로 서울대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49세.윤박사는 서울대 화공과를 졸업,미 미네소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영결식은 30일 상오 9시30분 KIST에서 거행되며 장지는 경기도 평택군 팽성읍 객사리 부용산 선영. 연락처는 서울대병원 전화 744­4699.
  • 미국/「골수 채취목적 출산」 찬반논쟁(세계의 사회면)

    ◎백혈병 딸에 이식수술하려 아기 낳아/“인간 존엄성 손상행위” 일부선 비난도 백혈병에 걸린 딸에게 골수를 나눠줄 목적으로 아기를 출산한 미국의 40대 부부가 마침내 골수이식수술을 강행,윤리적 측면에서 찬반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같은 케이스가 음성적으로 이뤄진 적은 없지 않았으나 공개발표리에 추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월너트에 사는 19세의 백혈병 소녀 아니사 아얄라양은 지난 4일 듀어트 시립 희망의료원에서 14개월된 여동생 마리사로부터 골수를 이식받는 수술을 받았다. 골수제공자는 긴 바늘로 좌골에만 골수를 추출하는 동안의 아픔만을 참으면 되고 위험도 거의 없지만 환자에게는 골수내의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한 강도 높은 방사선 치료를 포함,꼬박 4일이 걸린 대수술이었다. 환자의 혈관에 주입된 골수는 혈관을 타고 뼈로 들어가 자라게 되고 수술 성공여부는 한 달이 지나야 판명되는데 수술 후에도 25% 정도가 감염이나 거부반응,백혈병 재발 등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니사양이 만성골수성 백혈병으로 진단받은 것은 4년 전의 일이다. 부모들은 자신과 아들의 생체조직이 아니사양과 달라 골수이식이 불가능하자 딸에게 골수를 제공할 사람을 찾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헤맸으나 끝내 실패했고,5년내에 골수이식수술을 받지 않으면 80∼90%가 사망하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최후의 수단으로 아이를 하나 더 낳기로 한 것. 마리사 임신 당시 어머니인 메리 아얄라씨는 42세나 됐고 아버지 아베 아얄라씨는 정관복원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아얄라씨 부부는 마리사를 임신한 지 8개월 되던 지난해 2월 이 아기가 애초부터 아니사에게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이식용 골수를 제공할 목적이었다고 발표했다. 미네소타대학 생물윤리센터의 아더 캐플란 박사는 지난해 가을 미국의 27개 골수이식의료기관 중 15곳에 아니사 부모와 같은 경우가 있는지를 조회한 결과 형제나 부모를 위한 40건의 케이스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목적출산」이 이같이 공개화되자 사회 일각으로부터 장기 기증용 임신은 인간이 다른 동기가 아닌,오로지 자기 자신을 위해 출생돼야 하며 온전히 보존돼야 한다는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목적출산이 허용될 경우 태아가 환자의 생체조직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산시키는 것마저도 정당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이들은 우려의 목청을 높인다. 이에 대해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아이를 갖는 부모에게 손가락질을 하는 것은 부당하며 아이의 입장에서도 이 세상의 빛조차 보지 못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장기제공용으로라도 출생되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반론도 일고 있다. 아무튼 이번 일은 주변에 백혈병 환자를 두고 있는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치료방법을 제시하는 동시에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케 해주는 획기적인 「사건」임에 틀림없다.
  • “재래무기협정 금주내 타결”/부시/G7회담에 고르비 초청 검토”

    【세인트 폴(미 미네소타주) AP 로이터 연합】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22일 유럽배치 재래식전력(CFE) 감축협정의 이행을 봉쇄하고 있는 소련과의 분쟁이 이번에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낙관적 견해를 표명했으며 이 문제에 관해 워싱턴에서 열린 미소회담에 참석한 소련군 참모총장도 이번주내 해결이 가능하다고 동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오는 7월중순 런던에서 열리는 연례 서방 선진7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것이 소련의 개혁에 도움이 될수 있으면 그를 이 회담에 초청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부시 대통령은 세인트 폴 시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상에서 기자들에게 이미 조인된 CFE협정 내용의 해석을 둘러싼 분쟁이 금주에 해결되어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이 차후 모스크바에서 열릴 미소 정상회담 때 조인되는 길이 열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모이셰예프 참모총장도 22일 국무부에서 회담을 마치고 떠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남은 문제가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므로 이번주에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 부시,16일부터 유럽ㆍ중동 순방/각국 정상과 페만사태 논의

    ◎백악관 발표/대 이라크 압력 강화 방안 모색 【워싱턴ㆍ로체스터(미 미네소타주) UPI AFP 연합】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오는 22일 사우디를 방문,대 이라크 전선에 배치된 미군부대를 돌아보고 중동 지도자들과 페르시아만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미 백악관이 2일 발표했다. 미 정부는 또 부시 대통령의 중동방문에 앞서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을 중동 및 소련에 파견,다국적군의 결속을 강화하고 이라크에 대한 다각적 압력을 가중시키기 위한 외교적 정지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22일 사우디를 방문,다국적군으로 파견된 현지 미군들과 추수감사절 휴일을 함께 보내는 한편 파드 사우디 국왕 및 셰이크 자비르 알 사바 망명 쿠웨이트 정부수장과 만나 페르시아만 사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시 대통령의 이번 사우디방문이 16일부터 시작되는 8일간의 유럽 및 중동 순방일정의 막바지에 이루어지며 사우디와 함께 이집트도 방문,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도 회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의 사우디 및 이집트 방문에 앞서 베이커 국무장관이 중동 및 소련을 방문,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및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 등과 페르시아만 사태 등을 논의한다고 마거릿 터트와일러 미 국무부 대변인이 2일 발표했다. 터트와일러 대변인은 베이커장관이 당초 오는 8일 모스크바를 방문,고르바초프 대통령 및 셰바르드나제장관과 페르시아만 사태 및 군축문제 등에 관해 연쇄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이커장관은 3일 미국을 떠나 4일 바레인에 도착하며 사우디아라비아의 타이프와 제다에서 자비르 알 사바 망명쿠웨이트 정부수장 및 사우디아라비아 관리들과 회담한후 카이로에서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과 만난다. 베이커장관은 이집트방문후 6일 터키로 건너가 터키 지도자들과도 이라크에 대한 압력가중방안을 논의한다. 부시 대통령은 16일 워싱턴을 출발,17일 체코의 프라하에 도착해 바클라프 하벨 체코 대통령과 회담하며 이어 18일에는 독일을 방문,헬무트 콜 독일총리와 만나고 19일부터 21일까지는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럽안보협력회의에 참석한다.
  • 「북한법령집」 첫 완간/대륙연

    ◎분단이후 만들어진 법규1천건 수록/8백쪽짜리 5권… 영ㆍ일어판도 계획 법령을 통해 해방이후 40여년동안의 북한의 통치와 행정을 상세히 알아볼 수 있는 북한법령집이 4일 재단법인 대륙연구소(회장 장덕진)에서 출간됐다. 2백자 원고지 3만장의 방대한 분량인 이 북한법령집에는 북조선인민위원회가 들어선 1945년 8월이후 제정되거나 보충되어온 법령 1천1백95건과 자료 2천7백2종류가 실려있으며 4×6배판 8백쪽짜리 5권으로 출간됐다. 지난2년 남짓동안 북한문제를 다루는 각급 정부기관,대학,공ㆍ사립 북한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북한발행의 신문ㆍ연감ㆍ교과서ㆍ공보 및 북한방송 청취기록 등의 자료와 일본의 친북한 교포단체인 조총련과 북한이 세워 운영하고 있는 「조선대학」 또는 일본 각 대학 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북한간행물 등을 수집해 법령부분만 모았다. 자료수집을 위해서는 북경대 모스크바대 연변대 일본 등지에 연구팀을 파견하기도 했다. 편찬위원은 지난69년 「북한법령연혁집 제1집」에 이어 「북한법령집 1∼4권」을낸 정경모씨를 비롯,최달곤교수(고려대 법대),김남식씨(평화연구소 연구원),이병석씨(대륙연구소 연구이사),허경교수(연세대 법대),신영호교수(단국대 법대),박승기씨(전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위원) 등이다. 이 법령집출간에는 모두 1억여원이 들었으며 그동안 정책적인 이유때문에 보류되었던 각종 법령까지 모두 수록돼 있어 앞으로 북한연구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과 일본 가제출판사에서는 이미 영어와 일어판으로 출판할 계획까지 세워놓았다. 대륙연구소 장회장은 『북한과는 언젠가 통일이 될 것이고 체제를 전면적으로 부인할 수 없다』고 전제,『이제 북한에도 어떤 규정과 근거를 가지고 어떻게 지금까지 통치가 이뤄졌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발간이유를 설명했다.
  • 미 의원 3명,태권도 「검은띠」획득

    ◎의사당서 입단식… 판자 격파등 묘기 보여/의원유단자 모두 5명… 이준구사범 제자 미국의 현직 상ㆍ하원의원 3명이 지난 30일 우리나라 태권도의 검은띠를 획득,기염을 토했다. 미상원의 제임스 제포트의원(공ㆍ버먼트주)과 하원의 멜 레빈(민ㆍ캘리포니아주),게리 시콜스키의원(민ㆍ미네소타주) 등은 미의사당 레이번 하우스빌딩에서 벌어진 이날 입단식에서 우리말 구령에 맞추어 판자격파 등의 묘기를 연출,심사위원으로부터 유단자 자격을 공인받았다. 미국에서 한국 태권도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진 이준구(58)사범의 제자들인 이들 의원은 또 태권도시범 외에 한미 양국국가에 맞추어 이사범이 개발한 태권도발레를 선보이기도 했는데 태권도발레에는 소련대사관 직원자녀 4명과 미국어린이 4명도 특별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40년동안 「준ㆍ리」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 태권도를 가르쳐온 이사범이 이날 심사한 미의원들의 입단식은 물론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바로 이사범과 함께 심사를 맡았던 봅 리방스톤(공ㆍ루이지애나주),토비로스(공ㆍ위스콘진주) 하원의원 등도 입단식을 거쳐 이사범으부터 공인을 받은 검은띠들. 이사범은 지난해 12월 소련 국영영화공사 초청으로 미국어린이 제자 6명을 데리고 소련을 방문,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에서 우리나라 태권도를 처음 소개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내에 62개의 태권도장과 25명의 의원을 포함,모두 5만5천여명의 제자를 두고 있는 이사범은 태권도 보급을 위해 지난 70년대초 음악에 태권도형을 안무시킨 이른바 「태권도발레」를 개발했는데 지난번 소련방문때에도 이를 선보여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태권도를 통해 미국청소년들의 「도덕재무장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이사범은 8월중 소련태권도협회 초청으로 다시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이다. 폭넓은 활약으로 지난 86년 레이건대통령으로부터 「연방직업교육위원회」의 위원 가운데 1명으로 임명된 바 있었던 이사범은 88년 「체력단련을 위한 대통령직속위원회」특별자문위원(임기 4년)으로 다시 위촉돼 현재 활동중이다.
  • 북한방문 미 학자들/황장엽과 회담

    【도쿄 AFP 연합】 북한노동당 중앙위 서기국 서기인 황장엽이 19일 북한을 방문한 미 미네소타 대학의 어윈 마퀴트교수가 이끄는 일단의 미학자들을 만났다고 북한 관영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이 통신은 북한 사회과학자협회 위원장도 겸임하고 있는 황장엽과 미학자들과의 회담이 만수대 의사당에서 열렸다고 전하고 이 자리에는 한수길주체과학연구원 부원장도 참석했다고 전했다. 미ㆍ북한 학자들간의 교류는 간간이 있었으나 지난 봄 「팀 스피리트」 한미 합동연례 군사훈련기간중 중단됐다가 지난 5월중순 북한학자들이 워싱턴에서 열린 민간주최의 군축세미나에 참석한 바 있다.
  • 미ㆍ북한 학술교류/3개월만에 재개/대표단 평양도착

    【도쿄 AFP 연합】 미국학자 일행이 15일 학술회의 참석차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 중앙통신이 보도,미­북한간 학술교류가 완전 재개됐음을 시사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이 통신은 평양 도착 미 학술팀 단장은 미네소타대의 어윈 마킷교수이며 일행중에는 스탠포드대 전략연구소 존 루이스소장도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중순께에는 북한 사회과학원산하 평화군축연구소 최우진부소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워싱턴에서 개최된 민간 군축세미나에 참석한 바 있는데 이번 미 학자일행의 평양방문은 지난달 28일 북한측이 한국전 참전 미군유해 5구를 미국측에 인도,양측간 관계해빙이 이뤄진 데 뒤이은 것이다. 북한과 미국간 학술교류는 올 봄 팀스피리트 한­미 합동군사훈련 기간중 중단됐으며 지난 3월 북한측은 미 학자 2명의 북한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하는 한편 스탠포드대에서 열린 군축세미나에도 북한측 학자 참석을 금지시킨 바 있다.
  • 한ㆍ소 정상회담 청와대발표 전문

    노태우대통령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및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6월3일 미국으로 향발한다.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오는 6월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에서 한소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역사상 처음 열리는 한소 정상회담에서는 세계의 변화와 동북아시아 정세에 관하여 의견을 교환하고,남북한 관계개선을 포함한 한반도에서의 안정과 평화에 관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노대통령과 고르바초프대통령은 한소 양국간의 관계정상화와 교류협력증진문제도 협의할 예정이다. 노태우대통령은 6월3일 서울을 출발하여 업무여행에는 최소한의 수행원만 대동할 계획이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미소 정상회담후 미네소타주에 잠시 들렀다가 한소 정상회담 예정지인 샌프란시스코시로 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태우대통령은 한소 정상회담이 끝난 후 워싱턴을 방문하여 부시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노태우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과 한소 정상회담에 관하여,그리고 부시대통령은미소 정상회담에 관하여 설명하고 상호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일본의 가이후총리,소련의 고르바초프대통령,그리고 미국의 부시대통령을 연쇄적으로 만나는 노태우대통령의 이번 순회정상외교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유지는 물론 평화통일의 여건조성을 위해 의미깊은 계기가 될 것이다.
  • 한ㆍ소 정상 4일 회담/양국,동시발표

    ◎샌프란시스코서 역사적 첫 대좌/조기수교ㆍ한반도평화 논의/노대통령 3일 출국/6일 워싱턴서 부시와도 회담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오는 6월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소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31일 하오 3시(한국시간) 서울과 모스크바에서 동시발표했다. 노대통령은 이를위해 오는 3일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노대통령은 4일 한소 정상회담을 가진뒤 5일 워싱턴에 도착,6일 상오(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부시 미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호놀룰루를 거쳐 8일 하오 귀국할 예정이다. 한소양국 역사상 처음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소 국교정상화 문제를 집중논의,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 양국간의 국교를 정상화 한다는데 합의할 것으로 보이며 남북한 관계개선을 포함한 한반도에서의 안정과 평화문제를 중점 논의한다. 노대통령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이번 회담은 두나라가 이미 수교원칙에 합의한 시점에서 이뤄져 한소 수교를 앞당기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련이 중국과 함께 북한의 마지막 남은 지원국이며 군사동맹국이란 점에서 두 정상의 만남은 북한의 향후 진로 및 남북한 관계개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미소 정상회담후 미네소타주에 잠시 들렀다가 한소 정상회담이 열리는 샌프란시스코로 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소 정상회담의 정확한 회담시간과 장소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6일 백안관에서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노대통령은 한소 및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부시대통령에게 설명하며 부시대통령은 미소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한미 양국정상은 이 자리에서 한소간의 관계정상화및 북한의 개방유도를 위한 공동노력 방안등을 아울러 협의한다. 부시 미대통령은 한소 정상회담이전에 솔로몬 미 국무부차관보와 메틀록 주소대사를 샌프란시스코로 보내 노대통령에게 미소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의 한소및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방미에 수행할 공식수행원은 다음과 같다. ▲최호중외무장관 ▲박동진주미대사 ▲공로명주소영사처장 ▲노재봉대통령비서실장 ▲이현우대통령경호실장 ▲김종인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 ▲노창희대통령의전수석비서관 ▲이수정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 ▲최규완대통령주치의 ▲박건우외무부의전장 ▲김삼훈외무부미주국장 ▲나원찬외무부구주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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