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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대 금붕어?…美 물고기 정체는 100년 묵은 ‘버펄로 피시’

    거대 금붕어?…美 물고기 정체는 100년 묵은 ‘버펄로 피시’

    몸길이 91㎝, 몸무게 14kg의 주황색 물고기 한 마리가 최근 미국의 한 호수에서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1일 보도했다. 이 물고기는 너무 커진 금붕어나 비단잉어처럼 보이지만, 사실 북아메리카 고유종인 ‘빅마우스 버펄로’의 돌연변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국 노스다코타주립대의 생물학자 앨릭 랙먼 박사에 따르면, 최근 브레이너드에 있는 한 호수에서 발견된 이 물고기는 100년 이상 산 개체다. 이 놀라운 생명체를 사냥한 보우 피싱 낚시꾼 제이슨 푸게이트(33)는 처음에 이 물고기를 잡았을 때 그 모습에 어리둥절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보우 피싱은 낚시 대신 활로 쏴서 물고기를 잡는 방식으로 국내에서는 불법이다.그는 이 물고기가 자신이 이전에도 많이 잡은 빅마우스 버펄로와 생김새가 같지만, 색상이 달라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빅마우스 버펄로는 일반적으로 몸 색상이 어두운 회색이며, 이 종과 비슷한 스몰마우스 버펄로보다 어두운 색이다. 따라서 그는 빅마우스 버펄로 가운데 주황색 개체가 있는지 구글에서 검색해 봤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이 종의 전문가로 얼마 전 최신 나이 측정 기술을 이용해 112년을 산 개체를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랙먼 박사에 관한 보도를 보고 수소문 끝에 그를 만났다. 랙먼 박사는 푸게이트가 사냥한 빅마우스 버펄로의 나이를 측정하기 위해 이석(귀돌)의 나이테를 측정했고 그 결과 이 개체가 적어도 100년 이상 살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이 개체의 독특한 색상이 오래 살면서 유전적 변이가 생긴 것이 원인일지도 모른다고 추정했다. 이에 대해 랙먼 박사는 “사실 빅마우스 버펄로의 몸 색상이 선명한 주황색일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이 종에서 이런 색상이 발견됐다는 보고는 지금까지 단 한 건도 없었다”면서 “지난 8, 9년 동안 수천 마리의 빅마우스 버펄로를 살펴봤음에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미네소타주(州) 백스터에 사는 푸게이트는 자신이 사냥한 빅마우스 버펄로가 이만큼 오래 사는 종인지 알았더라면 사냥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후회했다. 한편 빅마우스 버펄로는 잉어의 먼 친척으로 따뜻하고 얕은 호수나 강에서 살며 탁하고 녹조 낀 물에 잘 견디며 식물 플랑크톤을 걸러 먹는다. 따라서 낚시에 걸리지 않아 잡어 취급을 받는 물고기로 알려졌다. 사진=제이슨 푸게이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영화 속 야생 멸종 앵무새, 인공 부화 성공했다

    영화 속 야생 멸종 앵무새, 인공 부화 성공했다

    야생에서 멸종한 스픽스마코앵무가 다시 남미의 밀림에서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라과이 조류연구협회는 실제 야생에서 멸종했다는 보고가 나왔던 스픽스마코앵무를 인공 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현지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협회는 "부화한 스픽스마코앵무의 건강은 매우 양호하다"면서 "이번 경험을 살려 계속해서 스픽스마코앵무의 인공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픽스마코앵무는 4종의 푸른 금강앵무(블루마코) 가운데 가장 희소하며 국내에서는 금테유리금강앵무(학명 Cyanopsitta spixii)로 불린다. 조류와 서식지 보호를 위해 결성된 국제기구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브라질에 서식하는 스픽스마코앵무를 야생에서 멸종이 확인됐거나 멸종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8종 가운데 하나로 추가 분류했다. 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51종 조류에 대해 8년간 연구한 결론이다.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은 야생에서의 멸종이 확인됐거나 가능성이 매우 높은 조류 중 1위로 스픽스마코앵무를 꼽았다.스픽스마코앵무는 2011년 개봉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리우’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주인공 앵무새의 모델 종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주인공 스픽스마코앵무 '블루'가 지구상에 단 한 마리 남은 야생 암컷 ‘쥬엘’을 찾아 미국 미네소타주(州)에서 브라질로 향하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개봉 뒤 스픽스마코앵무의 몸값은 더욱 치솟고 말았다. 이 새가 멸종위기에 처해 높은 가격에 밀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밀렵꾼들은 눈에 불을 켜고 이들 새를 잡아들였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에서 무차별 벌목까지 진행되면서 야생에 사는 스픽스마코앵무는 더는 볼 수 없게 됐다. 따라서 이번 인공부화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인공부화가 성공적으로 이어진다면 파라과이 조류연구협회는 스픽스마코앵무를 계속 밀림에 방생할 계획이다. 10년 후에는 과거처럼 남미의 밀림에서 떼 지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스픽스마코앵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LPGA 메이저 亞 표준시는 ‘서울’

    LPGA 메이저 亞 표준시는 ‘서울’

    2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의 아시아 표준시간이 ‘서울’로 설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시즌 LPGA 투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로, ANA 인스퍼레이션과 US여자오픈까지 앞서 두 메이저를 석권하는 등 투어 7승을 합작해 온 ‘코리안 시스터즈’의 위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회가 열리는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741야드)의 미디어센터에는 전 세계 시간을 알리는 6개의 시계가 게시돼 있다. 이 가운데 아시아 도시는 서울이 유일하다. 나머지 5개는 미네소타주가 포함된 미국 중부 시간대와 미국 서부, 동부, 영국 런던, 스위스 제네바다.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그동안 아시아 표준시는 일본 도쿄나 중국 베이징이 일반적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LPGA 투어에서는 한국 여자선수들의 우승 횟수가 크게 늘면서 표준시도 이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LPGA 투어 관계자는 “메이저 대회마다 미디어센터에 전 세계 각 도시의 표준시를 알리는 시계를 설치한다”며 “이번 대회에 서울 시간이 표기된 것은 한국 선수들의 골프 실력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회 개막 기자회견에 등장한 선수 9명 중 한국 선수는 세계 랭킹 1위인 고진영(24), 4위 박성현(26), 7위 이정은6(23)이 포함됐다. 한국계 선수 미셸 위와 대니엘 강도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전망된다.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인 고진영, US여자오픈을 석권한 이정은6,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박성현까지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게다가 이번 시즌 상금 랭킹과 올해의 선수를 다투고 있는 고진영과 이정은6의 엎치락뒤치락 접전도 이 대회 성적으로 판도가 바뀔 수 있다. 현재 상금은 이정은6이 1위(152만 달러), 고진영이 그 뒤를(117만 달러) 추격 중이고, 올해의 선수 부문에선 고진영이 1위(129점)로 이정은6이 추격자(95점)다. 지난해 마지막 날 4타차 3위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한 박성현의 뒷심도 기대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만화영화 모델 된 멸종 앵무새, 파라과이서 인공부화 성공

    만화영화 모델 된 멸종 앵무새, 파라과이서 인공부화 성공

    야생에서 멸종한 스픽스마코앵무가 다시 남미의 밀림에서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라과이 조류연구협회는 실제 야생에서 멸종했다는 보고가 나왔던 스픽스마코앵무를 인공 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현지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협회는 "부화한 스픽스마코앵무의 건강은 매우 양호하다"면서 "이번 경험을 살려 계속해서 스픽스마코앵무의 인공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픽스마코앵무는 4종의 푸른 금강앵무(블루마코) 가운데 가장 희소하며 국내에서는 금테유리금강앵무(학명 Cyanopsitta spixii)로 불린다. 조류와 서식지 보호를 위해 결성된 국제기구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브라질에 서식하는 스픽스마코앵무를 야생에서 멸종이 확인됐거나 멸종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8종 가운데 하나로 추가 분류했다. 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51종 조류에 대해 8년간 연구한 결론이다.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은 야생에서의 멸종이 확인됐거나 가능성이 매우 높은 조류 중 1위로 스픽스마코앵무를 꼽았다. 스픽스마코앵무는 2011년 개봉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리우’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주인공 앵무새의 모델 종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주인공 스픽스마코앵무 '블루'가 지구상에 단 한 마리 남은 야생 암컷 ‘쥬엘’을 찾아 미국 미네소타주(州)에서 브라질로 향하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개봉 뒤 스픽스마코앵무의 몸값은 더욱 치솟고 말았다. 이 새가 멸종위기에 처해 높은 가격에 밀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밀렵꾼들은 눈에 불을 켜고 이들 새를 잡아들였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에서 무차별 벌목까지 진행되면서 야생에 사는 스픽스마코앵무는 더는 볼 수 없게 됐다. 따라서 이번 인공부화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인공부화가 성공적으로 이어진다면 파라과이 조류연구협회는 스픽스마코앵무를 계속 밀림에 방생할 계획이다. 10년 후에는 과거처럼 남미의 밀림에서 떼 지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스픽스마코앵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코리안 시스터스’ 메이저 3연승 부탁해

    고진영·이정은 이은 메이저 퀸 주목 박성현 2연패·유소연 설욕 등도 관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우승컵도 ‘코리안 시스터스’의 품에 안길까.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741야드)을 무대로 펼쳐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개막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선수들은 앞서 펼쳐진 두 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지난 4월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에 고진영(24)이, 이달 초 끝난 US여자오픈에서는 이정은6(23)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열린 LPGA 투어 15개 대회에서 한국은 7개의 대회를 휩쓸 만큼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박성현(26)의 대회 2연패 달성 여부다. 지난 대회 마지막날 4타 차 3위로 출발했던 박성현은 16번홀에서 기막힌 트러블샷을 선보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뒤 우승했다. 박성현은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 통산 6개째 우승컵을 수집했다. 18일 현재 상금 13위(49만 4266달러), 평균타수 7위(70.06타), 올해의 선수 포인트 11위(42점) 등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최근 5개 대회에서 ‘톱10’ 안에 들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고진영과 이정은이 또 메이저대회 정상에 설지도 주목된다. 치열한 성적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둘에겐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이 대회 우승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상금은 이정은이 1위(152만 달러), 고진영이 2위(117만 달러)다. 반면 올해의 선수 부문에선 고진영이 129점으로 95점의 이정은을 크게 앞선다. 지난해 박성현과의 연장에서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그친 유소연(29)도 우승 후보다. 박세리와 함께 이 대회 한국인 최다승(3승) 주인공인 박인비(31)의 대회 네 번째 우승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김세영(26)이 LPGA 투어 통산 9승째를 첫 메이저 대회 우승컵으로 장식할지도 주목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동성애자 치료하면 이성애자로 바뀐다?…미국서 금지법안 잇따라

    동성애자 치료하면 이성애자로 바뀐다?…미국서 금지법안 잇따라

    1일 서울퀴어문화축제 20주년을 맞아 동성애 찬반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동성애 전환치료’(gay conversion therapy)를 금지하는 법안이 잇따라 제정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는 18세 미만 청소년의 동성애 전환치료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AP통신은 동성애자로는 처음으로 미국 주지사에 당선된 제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가 청소년 동성애 전환치료 금지법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콜로라도가 동성애 전환치료 금지 대열에 합류했다”며 “오랫동안 묵인돼온 고달픈 관행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밝혔다.동성애 전환치료는 동성애자를 이성애자로 전환하는 치료로, 동성애를 반대하는 일부 기독교 근본주의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 치료는 ‘동성애는 병’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 동성애 전환치료 옹호자들은 동성애는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며, 심리 상담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의학계는 동성애 전환치료가 성소수자를 죽음으로 내몰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학교(UCLA)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성소수자 69만8000명이 전환치료를 경험했다. CNN은 그러나 동성애 전환치료를 받은 많은 성소수자가 우울증과 자살 충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10대 청소년의 약물 중독 위험이 높다고 전했다. 미국 의학협회는 “동성애를 치료할 수 있다, 성 정체성을 바꿀 수 있다는 주장은 의학적으로도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없다”고 못 박았다. 동성애 전환치료에 앞장섰던 로버트 스피처 박사는 2012년 자신의 주장이 틀렸음을 인정하고 사과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7일과 29일 미네소타주와 메인주가 같은 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콜로라도주도 이 법안에 서명하면서, 미국 51개주 가운데 18개주에서 청소년의 동성애 전환치료가 불가능해졌다. 미국에서 가장 먼저 청소년의 동성애 전환치료를 금지하고 불법으로 규정한 곳은 캘리포니아주이며 나머지 21개주도 이 법안 도입을 검토 중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객기 좌석서 태연히 흡연하는 남성…승무원 지적에 ‘화들짝’

    여객기 좌석서 태연히 흡연하는 남성…승무원 지적에 ‘화들짝’

    한 얼빠진 남성 승객이 기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아찔한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4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8시 30분(미국시간) 미네소타주(州) 미니에폴리스행 스피릿항공 여객기에서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왼쪽 좌석에 앉은 한 여성이 촬영해 공개했다.영상을 보면 수염이 덥수룩한 한 남성이 담배를 입에 문 채 불을 붙이며 연기를 흡입한 뒤 등받이에 몸을 뉘우고 가만히 눈을 감는다. 이때 오른쪽 좌석에서 문제의 남성을 곁눈질로 지켜보던 다른 한 남성은 객실승무원의 위치를 살피더니 호출 버튼을 누르고 이내 손짓으로 와 달라고 요청한다. 이를 보고 다가온 한 남성 승무원은 자신을 부른 남성과 다른 승객들이 손짓으로 문제의 남성을 가리키며 담배를 피우고 있다는 것을 알린다. 이에 따라 이 승무원은 문제의 남성을 두드려 깨우더니 나지막한 목소리로 “비행기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다”면서 “법에 위배되는 것을 알고 있지 않으냐?”고 말하며 남성이 손에 들고 있던 담배를 빼앗는다. 그러자 문제의 남성은 자신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는 것처럼 “오, 맙소사!”라고 놀란 듯 말하며 자신의 머리를 감싸쥔다. 때마침 승무원이 남성에게 탑승권을 보여달라고 요구하자 문제의 남성은 그제야 현실을 직시한 표정이다. 이에 대해 당시 영상을 촬영한 여성은 “문제의 남성은 비행 내내 시끄럽게 소리를 냈다. 우리가 착륙하기 약 40분 전, 그는 갑자기 내 쪽으로 엉덩이를 내밀며 두 자리를 차치한 채 옆으로 누웠다”면서 “그러고 나서 앞쪽에 있는 좌석 트레이를 세게 내렸다가 올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남성은 다시 일어나 앉더니 호주머니에서 담배와 라이터를 꺼냈다”고 덧붙였다. 여성에 따르면, 문제의 남성은 승무원에게 탑승권을 빼앗긴 뒤부터는 기내에서 어떤 소란도 일으키지 않았다. 또한 여성은 “비행기가 도착하자 기내에 공항 경찰들이 들어와 문제의 남성을 데리고 먼저 내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제의 남성이 체포된 뒤 나중에 어떻게 됐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사진=바이럴 호그/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성폭행 혐의 기소당한 징둥 류창둥의 위자료는 고작 5위안?

    성폭행 혐의 기소당한 징둥 류창둥의 위자료는 고작 5위안?

    중국 2위 인터넷 상거래 기업 징둥의 류창둥 회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미국 미네소타대 중국인 여학생이 5만 달러(약 5678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AP통신은 16일(현지시간) 중국 시민권자이며 미네소타대 재학생인 류징야오(22)가 이날 미네소타주 헤너핀카운티 법원에 류 회장이 강제로 술을 먹이고 자신의 아파트에서 성폭행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헤너핀 법원 마이클 프리먼 검사가 지난해 12월 21일 류 회장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한 결과 “증거 구성에 큰 문제”가 있다면서 기소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후 4개월 만이다. 미네소타대 칼슨스쿨 경영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류 회장은 저녁 식사 자리에 동석한 류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8월 31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체포됐다가 다음 날 석방됐다. 류는 당시 저녁 자리에서 류 회장이 건배를 제의하면서 그녀가 동참하지 않으면 자신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강제로 술을 먹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류 회장이 자신이 항의하는데도 리무진에 태워 차를 출발시켰고, 류 회장의 보좌관은 리무진의 백미러를 위로 올려 운전기사가 강제 추행 장면을 보지 못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무죄를 주장한 류 회장은 지난해 검찰의 불기소처분 이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미네소타 검경은 철저한 조사를 마쳤고 오늘 나를 기소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했다”면서 “이 결과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법에 저촉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한편 ‘밀크티녀’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류 회장의 부인 장저텐은 명문 칭화대를 졸업한 재원으로 두 사람이 이혼을 할 것인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과 재혼한 류 회장은 결혼 전 계약문서를 통해 안전장치를 마련해 개인 재산이 약 8조원에 달하지만 위자료는 불과 5위안(약 850원)만 지불하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장과 결혼식을 올린 류 회장은 징둥 이사회의 보수 규정에 따라 2015년 이후 연봉은 현금 인센티브가 없는 1위안이다. 즉 류 회장이 결혼 이후 올린 소득은 연간 1위안에 불과하므로 장의 위자료도 5위안이란 계산이 나오는 것이다. 류 회장이 보유한 징둥의 주식은 결혼 전 형성한 소득으로 인정돼 장의 위자료에 전혀 반영이 되지 않는 셈이다. 류 회장은 약 20살 차이가 나는 장과 결혼하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투자회사, 식음료 체인 등을 세워 장을 사장직에 앉혔다. 그러나 중국판 실리콘밸리인 중관춘 입구에 있던 ‘징둥+밀크티’ 1호점이 지난 2월 돌연 폐업해 두 사람의 이혼 소문을 부채질하고 있다. 장은 꽃과 과일을 넣어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좋은 ‘인웨이차’ 투자기업 란뤼차유한공사 대표직도 내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트럼프 “中과 무역협상 타결되든 안 되든 승리할 것”

    트럼프 “中과 무역협상 타결되든 안 되든 승리할 것”

    므누신 “많은 진전 이뤘지만 할 일 많다” FBI도 中학자 30명 美비자 강제 취소 中언론들 “옹졸한 짓… 민간 왕래 상처” 트럼프, 카터와 전화… 대중 무역 등 논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의를 하든 안 하든 미중 무역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무역협상의 마지막 조율에 나선 중국을 압박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미 연구소에 근무하는 중국 학자들의 비자를 강제 취소하는 등 강도 높은 대중국 견제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번스빌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우리는 (미중) 협상을 성사시켜 이기거나, 아니면 협상을 성사시키지 않음으로써 이길 것”이라면서 “우리는 어느 쪽으로든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에서 “(미중) 무역협상 담당자들이 많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하지만 (합의)이행 강제방안을 포함해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이는 무역협상을 막판 조율 중인 미중이 디테일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협상을 타결하든 안 하든 승리하겠다’는 발언은 빨리 이행방안 등 디테일에 합의하라는 중국에 대한 압박이자 경고인 셈이다. FBI도 대중국 압박에 힘을 보탰다. 이날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과학 분야 교수 학회장, 정부 정책 전문가 등 30명에 이르는 중국 학자들이 미 비자를 취소당하거나 행정검토 대상에 올랐다. 이는 FBI가 중국 정보기관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학자들의 입국을 막기 위한 방첩 작전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중국 난징대 남중국해연구소를 이끄는 주펑 교수는 미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FBI 요원들에게 여권을 제시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FBI 요원들은 주 교수가 제시한 미 비자에 검정펜으로 ‘X’ 표시를 한 뒤 “중국으로 돌아가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이날 사평에서 “미국이 중국 사회과학자들의 입국을 막는 것은 매우 옹졸한 짓”이라며 “이번에 비자가 취소된 학자 중에는 저명한 학자도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홍콩 명보도 “미국의 조치는 매우 지나치며 중미 간 사회적 교류와 민간 왕래에 실질적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현재 중국과 진행 중인 무역협상과 관련해 ‘아름다운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써 보냈다”면서 “두 사람은 지난 토요일(13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무역에 대한 입장 등 여러 주제에 대해 전화로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AP통신은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카터 전 대통령으로부터 서한을 받은 뒤 카터 전 대통령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트럼프 “북미 대화, 빨리 갈 필요 없어”…김정은 ‘연말 시한’에 속도조절 맞대응

    트럼프 “북미 대화, 빨리 갈 필요 없어”…김정은 ‘연말 시한’에 속도조절 맞대응

    폼페이오 ‘WMD 제거·검증’ 원칙 재확인 양측 이견 여전… 냉각기·기싸움 이어갈 듯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는 좋은 것”이라며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빨리 갈 필요가 없다”며 북미 협상의 ‘속도 조절론’도 거듭 강조했다. “올해 말까지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 볼 것”이라는 지난 12일 김 위원장의 요구에 대한 ‘답’으로, 기존 ‘빅딜’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공’을 다시 북한으로 넘긴 것이다. 워싱턴 정가는 북미가 협상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기싸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네소타주 번스빌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 “(나는)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다. 그는 최근 추가 대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대화는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이다. 또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연설에서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훌륭한 관계”라면서 “우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한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한 화답으로 보인다. 북미가 톱다운 방식의 정상회담을 이어가면서 북한 비핵화를 이룬다는 원칙에 동의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나는 빨리 가고 싶지 않다. 빨리 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연말 시한부 통첩에 대화의 문은 열어두겠지만 서두르지 않겠다고 맞받은 것이다. 특히 김 위원장이 단계적 비핵화가 아니라 빅딜 해법을 수용하라고 강조한 것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텍사스 A&M대학 강연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것보다 내가 더 원하는 건 없을 것”이라면서 “제재를 해제한다는 것은 북한이 더이상 핵무기 프로그램이나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북 제재 해제는 완전한 비핵화 이후 가능하다는 ‘선 비핵화-후 보상’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그것(제재 해제)은 우리가 성공했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면서 “그것은 우리가 누군가가 하는 말만 받아들이지 않고 그게(비핵화가) 사실이라는 것을 검증할 기회를 가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WMD 제거와 검증을 제재 해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연말 최후통첩에도 트럼프 정부는 빅딜, 선 비핵화 원칙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면서 “남북 정상회담이나 북미 물밑 접촉으로 비핵화 이견을 좁히지 않는 한 북미는 당분간 냉각기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동영상] 억지 미소로 중국을 들었다놨다 한 아홉 살 꼬마 토머스

    [동영상] 억지 미소로 중국을 들었다놨다 한 아홉 살 꼬마 토머스

    미국 미네소타주에 사는 아홉살 소년 개빈 토머스는 어렸을 적부터 이를 훤히 드러내며 웃는 습관이 있었다. 기뻐 웃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딘가 멋쩍어 하거나 어색한 느낌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런데 귀엽다고 미국에서도 많은 이들이 좋아했다. 하지만 잠깐이었다. 이내 잊혀졌다. 그런데 중국에서 그렇게나 폭발적인 인기를 끌 것이라곤 스스로나 부모들이나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소개되면서 사람들은 내키지 않지만 누군가의 글이나 사진에 반응을 보여야 할 때 토머스의 억지 미소 움짤을 보여줬다. 모방을 되풀이하며 이어지는 사회 관습 또는 문화를 의미하는 ‘밈(Meme)’ 현상이었다. 지난해 8월에 처음 중국 베이징을 찾아 전통 의상을 입고 그가 미소를 보여주자 수많은 플래시 세례가 터졌다. 24시간 만에 웨이보 팔로어가 100만명 늘어나는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중국계로 영국 BBC에서 일하는 자오인 펭은 토머스의 가짜 미소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 싫거나 마뜩치 않다는 말을 면전에서 하기 싫어하는 중국인들의 습성에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한다. 토머스 본인은 “사람들이 내 웃음을 가짜, 억지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는 이유를 모르겠다. 내 미소는 진짜”라고 탁자를 내리치며 말한다. 그의 어머니는 “남편 쪽 혈통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우리 남편은 내가 늘 웃어보라고 말해도 그렇게 못한다고 답한다”고 말했다. 어찌 됐든 토머스는 자신의 이름을 딴 휴대전화 케이스 제품도 갖게 됐고 매니지먼트 회사도 거느릴 정도로 스타가 됐다. 그런데 요녀석, BBC 동영상 맨마지막에 발칙하게도 방귀를 뿡 뀐다. 그래놓고 태연하게 “컷! 웃자고 한 거예요”라고 웃는다. 크게 될 X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물놀이 중 물고기에 봉변당한 아이

    물놀이 중 물고기에 봉변당한 아이

    보트에 튜브를 연결해 수상레저를 즐기던 아이가 물고기에게 봉변을 당했다. 이는 지난 8일 미국 미네소타주 노블스카운티 던디에서 벌어진 일로 최근 미국 스트리밍 동영상 기업 주킨미디어가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보트 한 대가 튜브를 줄로 연결해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그런데 물 위에서 속도를 즐기는 3명의 아이 앞에 갑자기 커다란 물고기 한 마리가 물 위로 튀어 오르며 아이들을 덮친다. 주킨미디어는 “호수에서 놀고 있던 세 아이 앞에 물고기 한 마리가 물 밖으로 뛰쳐나왔다”며 “물고기는 한 아이의 얼굴을 때렸고, 아이는 튜브에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사진 영상=RM Videos 유튜브 채널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세계선수권 3연패와 올림픽 銀 사이클 스타 캐틀린 24세 짧은 삶 마감

    세계선수권 3연패와 올림픽 銀 사이클 스타 캐틀린 24세 짧은 삶 마감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이클 세계선수권 트랙 팀 추발 우승을 이룬 미국 대표팀의 일원이었으며 3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은메달을 차지했던 켈리 캐틀린(미국)이 불과 24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떴다. 롭 드마르티니 미국사이클협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애석하게도 켈리가 세상을 떠난 사실을 알리게 됐다. 우리 모두 진심으로 그녀를 그리워할 것이며 켈리는 우리에게 선수 이상이었으며 미국 사이클계의 일원으로 늘 남을 것”이라며 “믿을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시기를 맞은 가족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인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영국 BBC는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다만 스탠퍼드 데일리의 보도를 인용해 그가 재학 중이던 스탠퍼드 대학원이 학생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어떤 파울 플레이의 흔적도 없었다”고 전했다고 했다. AP통신은 고인이 캘리포니아주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부친의 말을 전했다.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난 캐틀린은 지난해 미네소타 대학에서 수학과 중국어 학사 학위를 딴 뒤 스탠퍼드 대학원에서 계산과 수학 엔지니어링을 전공하고 있었다. 2016년 세계선수권 팀 추발에 나섰을 때는 새러 해머, 2017년과 지난해 세계선수권을 우승했을 때는 클로이 디거트 오언, 제니퍼 발렌테, 킴벌리 가이스트와 팀을 이뤘고, 2016년 첫 우승 때는 가이스트 대신 새러 해머가 팀원이었다. 그는 또 2017년과 이듬해 개인 추발 동메달을 거푸 목에 걸었다. 그가 속했던 도로 사이클 전문 프로팀인 랠리 UHC 사이클링은 소셜미디어에 성명을 내고 “믿기지 않는 인물을 그렇게 젊은 나이에 잃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켈리는 친구이며 팀 동료였다. 가슴에서 우러나는 조의를 가족들과 그녀의 진면목을 알 수 있을 만큼 운이 좋았던 이들에게 전한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日은 이성 외교·中은 능구렁이 외교… 한국, 다른 접근법 써야”

    “日은 이성 외교·中은 능구렁이 외교… 한국, 다른 접근법 써야”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을 바라보는 국내외 반응은 제각각이다. 북한이 중국·러시아와 공조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가 하면, 일본이 현 경색 국면을 국내정치에 이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명확한 것은 한국이 주변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더욱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미·중·일에서 두루 공부한 보기 드문 국제관계 전문가인 우수근(52) 중국 산둥대 교수에게 3일 한·중·일 관계의 지향점을 들어 봤다. -‘우스트라다무스’라는 별명이 있더군요. 다른 나라의 최고 지도자의 행보를 언론에서 예측한 것이 맞아떨어진 게 적지 않습니다. “국가관계가 어떤 국면에 들어설 때가 됐는지, 상대국 국민의 마음을 파고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 보면 답이 나와요. 그런데 우리는 그런 노력이 부족했던 거죠. 그때 외교부에 쓴소리를 해대다가 ‘친일파’, ‘친중파’라는 딱지가 붙었지요. 요즘은 ‘간첩’이라고 불려요. 외교부 공무원들이 접하지 못하는 사람과 접하며, 자신들이 알지 못하는 정보 등을 취하니까 그렇다는 거였는데.” - 외교라인의 노력을 무시하는 거 아니었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년 가까이 됐는데, 이젠 외교·안보라인의 궤적을 냉철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과는 최악, 중국과는 데면데면, 러시아와는 그렇고 그런 사이로 오로지 미국에 ‘올인’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다 어느 날 트럼프 대통령이 노(No)라고 한다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는 아찔한 외교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주요 직위에 거의 모두 미국 등의 서방 출신이 포진해 있어요. 이런 분들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과연 얼마나 잘 이해할 수 있을까요. 대미 외교를 더 스마트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주변국들을 협상 지렛대로 활용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 한국 외교 문제가 많군요. “중국은 일본 외교에 쩔쩔 맵니다. 일본 외교를 냉철하고 앞뒤로 재고 또 재는 ‘철저한 이성 외교’로 본다고 합니다. 중국 외교도 일본 못지않게 매우 우회적이며 간접적인 ‘능구렁이 외교’입니다. 일본은 우리 외교를 ‘감정 외교’, ‘포퓰리즘 외교’라고 놀립니다. 한국은 이슈가 있으면 들불처럼 확 들고 일어났다가 금방 사라지는 것에 동의하시죠. 외교에 감정이 개입되면 쉽지 않은데, 이런 말을 들으면 전 자존심이 많이 상합니다. 제 자존심에 차치하고, ‘밀림의 법칙’과 같은 냉혹한 국제관계에서 감정을 앞세운 우리 외교가 국익을 제대로 챙기기나 할까요. 외교는 국민 감정에서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일본에서 8년 넘게 생활해 식견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해외여행 자유화 바람이 불던 1990년, 군 제대 후 휴학하고 일본에 갔어요. 일본 주재원을 아버지로 둔 친구집에 머물렀는데, 아침은 물론 점심도 반찬 한 가지인 도시락으로 때웠습니다. 저는 흙수저가 아니라 ‘손수저’입니다. 하하. 가보니 ‘쪽바리의 나라’ 일본이 아니었습니다. 큰 충격을 받았죠. 일본을 알기 위해 일본 게이오대 대학원에 진학해 국제법을 공부했습니다.”-대일관계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을 듯한데. “우리와 일본은 정말 다릅니다. 예컨대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한국은 대성통곡을 하지만 일본인은 남들이 보는 데서는 눈물 한 방울 안 흘리며 ‘저의 어머님이 돌아가셨습니다’라고 차분하게 말합니다. 오히려 무섭게 느껴집니다. 감정적으로 치고 들어가면 일본은 반발이 생깁니다. 그 차이를 알고 접근해야죠. 아베 총리나 우파 정치인이 한국을 ‘긁는’ 발언을 하면 우리는 ‘사이다’ 발언으로 맞대응합니다. 우파 정치인은 한국 언론의 보도나 국민 감정을 계산하고 발언하기에 우리 대응이 자칫하면 우파에 말려들면서 일본 국민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그 결과 일본 우파만 힘을 키우고, 해결은 까마득해지는 겁니다. 일본의 양식 있는 민간기구를 잘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들에게 잘 다가가서 우리가 아닌, 그들이 일본의 우파 정치권의 어리석은 행태를 계도하고 국민을 설득하도록 움직여야 합니다. 독도나 위안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일본 시민단체도 많이 도와주고 있지 않습니까. 새로운 자료가 발견되면 일본어로 번역해 시민단체, 민간기구에 전달해서 우회적으로 파고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감정적으로 팍팍 치고 들어가면 역효과만 납니다. 그런 결과가 지금의 한일 관계가 아닐까요.” -중국에서 박사 학위를 땄는데 한중 관계는 어떻게 보시나요. “일본에서도 국제법은 미국만 쳐다보니 종주국에서 공부해야 하나 싶어서 2002년 미네소타주립대 로스쿨에 들어갔어요. 그때 같이 유학하던 중국인들이 왜 중국에선 공부하지 않느냐고 묻길래, 2003년 방문학자로 중국에 갔죠. 그때도 중국을 몰라도 너무 몰랐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곳에 머물면서 박사 과정을 시작하고 그 뒤로 14년간 살았습니다. 한중 관계는 풀렸을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사드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입장을 바꿔 생각해 봅시다. 중국 입장에선 자국 안보에 크든 작든 영향을 미치는 무기가 한국에 들어왔어요.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만, 우리 한국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중국 입장에선 변한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대국인 중국이 치사하게 경제 제재 조치를 안 푼다’고 여기는데 중국은 자신이 가진 최대 무기인 경제력을 수단으로 삼은 겁니다. 미국이 군사력을 직접 사용하는 것처럼. 당초 중국이 사드 문제와 관련해 4단계의 제재 조치를 준비를 했는데, 최근엔 한국을 대하는 태도가 약간 누그러졌습니다.” -중국 태도가 누그러진 배경은. “그건 우리의 노력이나 외교안보 라인의 성과가 아니라 순전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덕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복관세니 무역전쟁이니 하면서 중국을 하도 흔들어대니 한국에 대한 태도가 완화된 것입니다. 중국은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아프리카나 중남미, 태평양에 있는 작은 섬나라에도 공을 들이는데, 한국은 바로 옆에 있는 중견 강국입니다. 여차하면 자신들의 안보나 국익 등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나라이니, 미중 관계가 험난한 상황에서 우리와의 관계를 마냥 나쁘게 가져갈 수는 없는 것이죠. 이럴 때 중국과의 데면데면한 관계를 해소할 명분을 만들어야 합니다. 외교라인이 이런 것을 고민해야 하지만 사실상 트럼프 입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중국을 어떻게 공략해야 할까요. “중국은 지금, 일본의 스모선수처럼 ‘초고도비만증’ 환자입니다. 겉으로는 아무도 못 건드릴 덩치이지만, 속으론 각종 질병이 겹쳐 합병증에 걸린 겁니다. 건강하려면 살을 빼야 하는데 그러면 스모선수로서 생명은 끝납니다. 중국은 부정부패, 빈부 격차, 환경 오염, 민족문제 등이 너무 많습니다. 14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고, 6개국과 해상분쟁 중입니다. 이럴 때 우리가 중국을 토닥거릴 필요가 있습니다. 예컨대 중국은 산업 첨단화를 위해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미국이나 일본은 기술을 빼앗기고 주도권을 내줄까 봐서 안 해 줍니다. 하지만 우리 기업이 지분을 갖고 합작으로 중국에 들어가 전 세계로 진출하는 것은 어떤가요?” -우리 젊은층이 중국이나 일본을 제대로 알려면 어떻게. “한국 언론도 정치인만큼이나 ‘좀비’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뒤떨어지고, 기괴한 것 위주로 보도해요. 일본은 극우 정치인의 혐한, 반한 발언 보도가 많지 않나요. 그러나 중국이나 일본에서 살다 온 사람들은 이런 류의 보도를 부인합니다. ‘차이나 현상’, 들어 보셨어요? 중국에 대해 한국 매스컴을 통해 얻은 간접경험과 살면서 직접 경험한 게 엄청 차이가 난다고 해서 그리 이름 붙인 겁니다. 마찬가지로 일본에도 ‘2개의 일본’이 있습니다. 불행했던 역사가 반복된다고들 합니다. 왜 반복되는 걸까요? 바로 우리가 만든 거예요. 언론 책임도 많습니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주류 언론들이 보도한 홀대론에 대해 방송에서 아니라고 반박했더니 통째로 편집돼 나가지 않았습니다. 우리 언론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좀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글 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NFL 쿼터백 출신 마크 벌저 등 컬링 선수로 변신해 올림픽 메달 조준

    NFL 쿼터백 출신 마크 벌저 등 컬링 선수로 변신해 올림픽 메달 조준

    미국프로풋볼(NFL)에서 10년 이상씩 잔뼈가 굵은 넷이 은퇴 후 컬링 팀으로 의기투합해 3년 뒤 베이징동계올림픽 메달을 겨냥하고 있다. 캐롤라이나 팬터스의 디펜시브 엔드로 2016년 슈퍼볼에도 나섰던 자레드 앨런이 가장 이름 난 선수다. 2000년 NFL 신인 드래프트 때 톰 브래디(뉴잉글랜드)보다 앞 순위로 뽑혔고 프로볼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던 마크 벌저 전 세인트루이스(지금의 로스앤젤레스) 램스 쿼터백과 테네시 티탄스에서 뛴 라인배커 키스 불룩과 오펜시브 태클 마이클 루스가 주인공들이다. 넷의 NFL 출장 기록을 합하면 601경기가 되고 프로볼 출전 횟수가 9회가 될 정도로 잘나가던 선수들이었다. 팀 이름을 ‘올 프로 컬링’으로 소개한 벌저는 “1년 전쯤에 자레드가 올림피언이 되고 싶다고 하더라”며 “처음에 그는 배드민턴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동영상을 보고 그건 아니다 싶었다. 그의 몸무게는 122㎏나 됐고, 난 그만큼은 아니었지만 배드민턴 선수는 더 작고 날렵하고 빠른 선수여야 할 것 같았다. 자레드는 다음으로 컬링을 해보자고 했는데 몇 번 해보고 곧바로 사랑에 빠졌다”고 털어놓았다. 여느 사람들처럼 그들에게도 4년에 한 번,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무렵에 보고 곧바로 잊어먹는 종목이었다. 이렇게 장난 삼아 시작한 지 9개월이 돼간다. 벌저는 “쉬워 보이지만 절대 보는 것만큼 쉽지 않다. 첫 두달 내 목표는 링크 위에서 넘어지지 말자는 것이었다. 몇 차례 넘어지면 NFL에서보다 훨씬 더한 통증이 찾아왔다. 서른 대가 넘게 뼈가 부러졌다. 코치가 말하길 우리 장점은 딱 하나, 겁이 없다는 점이라고 했다. 넘어지며 턱을 간 적도 있다. 넘어지는 법을 잘 알고 있는 데다 통증을 참아내는 능력도 아주 빼어난 편”이라고 말했다.NFL 친구들은 은퇴한 이들이 컬링에 매달린다고 하니 모두 비웃어댄다. 하지만 이들이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면 장난이 아니게 된다. 우선 신체적 능력이 빼어나다. 앨런은 NFL 통산 136차례 색(sack)을 했는데 역대 11번째 기록이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컬링 금메달을 딴 존 슈스터가 스킵(주장)으로 이끄는 팀과도 두 차례 붙어봤다. 그는 “처음에는 컬링을 우습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우리가 열심히 훈련하고 열심히 대회에 참여하고 진지하게 임하는 것을 보고 열린 마음으로 안아주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미국 컬링인들도 전에 받지 못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오길 기대하더라고 덧붙였다. 아직도 적응해야 할 일들이 수두룩하다. 예를 들어 쿼터백으로 늘 서 있기만 했던 벌저는 움크린 채 스톤을 던지는 동작에 지금도 어려움을 겪는다. 2010년 밴쿠버 대회 메달리스트인 존 벤튼의 조련을 받고 있는데 슈스터 팀과 두 차례 모두 졌는데 중간에는 대등한 경기를 벌였다. 두 팀의 차이점은 초짜 팀이 저지른 실수 한 번을 슈스터 팀은 활용할줄 알더란 것이었다. 올 프로 컬링 팀은 테네시주 내시빌에서 주로 훈련하며 한달에 두 차례 비행기를 타고 2시간 30분을 날아가 벤튼이 운영하는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내셔널 컬링 센터에서 훈련하고 이따금 벤튼이 반대로 이동하기도 한다. 벌저는 “NFL에서는 올림픽이란 꿈도 꿀 수 없었다. 자레드가 그 얘기를 꺼냈을 때 내 안에 잠재해 있던 충동을 자극했고 올인하게 됐다. 우리가 베이징에 간다면 기적과 같은 일일 것이다.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지만 (베이징에 가는 일이) 비현실적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 좀비사슴병 공포 확산...식용으로 유통 가능성

    美, 좀비사슴병 공포 확산...식용으로 유통 가능성

    미국 전역에 ‘좀비사슴병’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인간에게 전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공포의 크기는 더욱 커지고 있다. 더힐은 17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립대 전염병 연구·정책센터 책임자 마이클 오스터홈 교수가 이날 열린 미네소타주 의회 청문회에서 좀비사슴병과 관련해 “인간 전염 사례 가능성이 상당하며, 이는 일부 지역이 아니라 전국적인 사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야생사슴과 엘크, 말코손바닥사슴 등에서 발견된 ‘좀비사슴병’은 만성소모성질환(CWD)으로, 뇌와 척수에 영향을 미쳐 균형감각을 잃게 하고 종국적으로는 죽음에 이르게 한다. 사슴광우병이라고도 불린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아직 이 병의 인간 발병 사례를 발표한 적이 없지만, 감염된 사슴 고기를 섭취하면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까지 일리노이주와 위스콘신주, 미네소타주 등 중서부 지역을 비롯해 로키 산맥 인근 미 서부 지역 등 미국 내 24개 주에서 CWD에 감염된 사슴 사례가 보고됐다. 오스터홈 교수는 “감염된 사슴 고기가 가공처리 공장에 유입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면서“이는 최악의 악몽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붙자” 민주 다섯 번째 女대선후보

    “트럼프 붙자” 민주 다섯 번째 女대선후보

    에이미 클로버샤(왼쪽·59)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10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2020년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뒤 유세 현장을 찾은 남편(가운데), 딸(오른쪽)과 함께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미네소타 출신 3선인 클로버샤 의원은 검사를 지낸 온건 중도파 후보로 민주당 내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일곱 번째 주자다. 여성 주자로는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카멀라 해리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털시 개버드 하원의원 등에 이어 다섯 번째다. 미니애폴리스 로이터 연합뉴스
  • [특파원 생생 리포트] 친구들에게 살해 위협받는 美의 트렌스젠더 학생들..대책 마련이 시급

    [특파원 생생 리포트] 친구들에게 살해 위협받는 美의 트렌스젠더 학생들..대책 마련이 시급

    미국의 트랜스젠더 고등학생들이 또래 집단으로부터 심각한 ‘왕따’를 당하면서 미국의 새로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 유명잡지 에보니는 지난 5일(현지시간) ‘소년들이 학교에서 그녀를 죽이려고 위협했다’는 기사에서 한 트랜스젠더 학생이 동급생들에게 왕따뿐 아니라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고발했다. 학생은 “나 자신을 숨겨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친구들은 계속 나를 위협하고 밀어붙였다”면서 “자살 충동과 우울증 등 심각한 상태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이처럼 트랜스젠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학교 내에서 그들의 인권 유린 등이 심각한 지경에 처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들은 자신의 성 정체성에 심각한 위협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트랜스젠더는 사회적 성과 지정 성별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킨다. 미 연방질병통제국(CDC)가 발표한 ‘청소년 위험 행동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전체 고등학생 중 약 2%가 자신을 트랜스젠더라고 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그동안 추상적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숫자다. CDC 관계자는 “그동안 추상적으로 파악하고 있던 트랜스젠더 숫자보다 훨씬 많은 학생이 자신의 성 정체성으로 인한 혼란과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들 성소수자를 위한 사회적 배려와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CDC가 메릴랜드와 매사추세츠, 미시간 등 10개 주와 뉴욕,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등 9개 대도시 교육구의 고등학생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응답 학생의 94.4%는 ‘자신이 트랜스젠더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1.8%는 ‘자신의 트랜스젠더’라고 밝혔고, 1.6%는 자신이 트랜스젠더인지 아닌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했다. 즉 3.4% 학생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또 미네소타주 9~11학년(중3~고2) 학생 8만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저널 메디아트락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3%가 트랜스젠더 등 성 정체성이 혼란스럽다고 답했다. 연구 관계자들은 개인신상이 밝혀지는 것을 두려워 거짓말을 하는 ‘샤이’ 응답자를 고려한다면 훨씬 많은 학생이 트랜스젠더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 학생은 일반적으로 자살 충동이나 시도, 각종 폭력의 희생자가 될 확률이 훨씬 높다고 우려했다. 메디아트락스 관계자는 “트랜스젠더나 성 소수자들도 정상적인 교육을 받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면서 “이들 청소년을 위한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미국은 ‘꽁꽁’ 호주는 ‘펄펄’…지구촌 기상이변 극과 극

    미국은 ‘꽁꽁’ 호주는 ‘펄펄’…지구촌 기상이변 극과 극

    미국과 유럽 일부 지역이 살인적인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반면 호주는 펄펄끓는 날씨로 고통받는 그야말로 극과 극 기상 이변이 정점에 달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해외 주요언론은 추위와 더위라는 극과 극 기상 이변으로 몸살을 앓고있는 지구촌 풍경을 일제히 보도했다. 먼저 미국과 영국 등 유럽일부 지역은 알래스카를 능가하는 살인적인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다.먼저 한파가 몰아닥친 미국 북서부 680개 지역의 경우 지난달 30일, 31일 역대 최저 기온 기록이 잇달아 경신됐다. 미네소타와 일리노이, 뉴욕, 그리고 펜실베이니아 등 11개주의 기온은 모두 영하 25℃ 이하로 떨어졌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지난달 30일 새벽 영하 48℃를 기록한 미네소타주 인터내셔널폴스를 비롯해 시카고 등 중북부 대도시들이 수십 년 만에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얼어붙게 만든 이같은 한파로 지난 1일 기준 사망자수는 최소 27명에 달했다. 대서양 건너 영국도 한파와 폭설로 큰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스코틀랜드 일부 지역의 경우 1일 오전 한때 기온은 영하 14.4℃까지 떨어져 2012년 관측 이후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그러나 지구 남반구 호주는 정반대다. 지난 1월이 호주 역사상 가장 더운 1월로 기록됐기 때문이다. 현지 기상청에 따르면 1월 평균 기온이 30.8℃를 기록해 1월 평균 기온보다 2.91도 더 높았다. 이같은 찜통더위로 수많은 물고기와 야생마, 박쥐 등이 떼죽음을 당했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 기후변화 전공인 벤 웨버 교수는 "기후변화가 이같은 기상이변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전지구적인 노력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임으로써 기후변화를 완화시키는 것이 최선의 일"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유튜브 달군 장애 남성과 비장애 여성의 러브스토리

    [월드피플+] 유튜브 달군 장애 남성과 비장애 여성의 러브스토리

    장애인 남성과 비장애인 여성의 러브스토리가 유튜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9일 데일리메일은 척수성 근위축증이라는 신경근 질환으로 2살 때부터 휠체어 생활을 한 셰인 버카우(26)와 그의 여자친구 한나 아일워드(23)를 소개했다. 미국 미네소타주 노스필드 출신인 한나는 3년 전 셰인의 다큐멘터리를 접하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녀는 곧바로 그에게 이메일을 보내 자서전과 다큐멘터리에서 드러난 그의 유머 감각을 칭찬했다. 셰인은 “그녀가 보낸 첫 이메일에는 내 장애에 대한 이야기는 한 글자도 없었다”면서 “내 심장이 그렇게 빨리 뛸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 이후 필라델피아에 사는 셰인과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 영상통화 등을 통해 사랑을 키우던 한나는 지난해 미네소타주의 한 아파트에서 셰인과 함께 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을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은 편견으로 가득차 있었다. 셰인은 “한나와 함께 나가면 사람들은 우리를 가족, 간병인과 환자, 심지어는 엄마와 아들 사이로 착각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라는 것 하나만으로 사람들은 우리가 연인일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다”고 말했다.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랑에 대한 편견을 실감한 커플은 그들의 데이트를 영상으로 기록해 유튜브에 공유하기 시작했다. 함께 밥을 먹고, 산책을 하고, 대화와 스킨십을 나누는 일상을 가감없이 보여주며 그들도 여느 커플과 다르지 않음을 강조했다. 비장애인이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장애인에게는 얼마나 큰 불편으로 다가올 수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주기도 했다. 영국 런던의 공중화장실에서 일반 변기를 이용할 수 없어 한나의 도움을 받아 화장실 바닥에 누워 볼일을 보는 셰인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그들의 영상을 접한 사람 중 일부는 “비정상적인 관계다”, “역겹다”며 손가락질하기도 했지만 이 커플은 멈추지 않고 한 주에도 여러 번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셰인은 “우리의 일상을 통해 장애인도 로맨틱할 수 있다는 걸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면서 “비장애인에게는 일상적인 것들이 우리에게는 얼마나 큰 장애물인지도 함께 전달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나는 “누군가는 내가 진짜 셰인의 여자친구라면 어딘가 나사가 하나 빠진 사람일 거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으며, 우리의 일상을 통해 사람들의 편견이 깨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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