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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發 ‘제3지대 빅뱅’ 꿈틀 [뉴스 분석]

    총선發 ‘제3지대 빅뱅’ 꿈틀 [뉴스 분석]

    이준석, 김종인 만나 신당 논의 “선거 전 100일… 날짜 긋고 준비”유승민 “李와 창당할 가능성도” 하태경 “尹, 李 무시하면 레임덕” 내년 4월 총선을 약 5개월 앞두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신당 창당을 시사하면서 여권에 ‘최후통첩’을 이어 가자 정치권에선 제3지대 형성의 분수령이 오고 있다는 분석이 확산하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도 ‘12월 결단’ 의지를 보인 뒤 여권의 구도를 계속 지켜보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와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도 물밑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심화하는 양극단의 정치에서 제3의 길을 모색하고자 하는 뜻이 모여 ‘중도 통합’을 기반으로 한 세력이 형성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 전 대표는 6일 MBC 인터뷰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한테 ‘날짜를 긋고 준비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유권자에 대한 예의로 선거를 앞두고 100일은 필요하다고”고 했다. 전날에 이어 12월 말 창당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또 향후 금 의원과 양 의원,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와의 연합 가능성에 대해서도 “최대한 비슷한 점을 보려고 한다. 지금은 민주당 원내 비명계 의원을 만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여권을 향한 사실상 ‘최후통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곧 정계 빅뱅이 올 것으로 보인다”고 예고했다. 유 전 의원도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12월이 되면 당이 변화할지 안 할지가 드러날 수밖에 없다. 저도 판단을 내릴 것”이라며 “이 전 대표와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했다. 이어 “신당은 바른정당 때 해 봤다. 신당을 하려면 의지가 얼마나 굳어야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여권은 둘이 모여 실제 신당을 만들 가능성은 낮게 보지만 파괴력 면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YTN 인터뷰에서 “그건 그분들을 위한 것도 아니고 하물며 우리를 위한 일이 아니다”라며 “신당은 과거에 많이 실패했고 제가 보기엔 어려운 길이다. 말리고 싶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수도권 민심을 데이터로 분석한다’ 세미나에서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표의 관계를 ‘DJP연대’에 비유하며 “대통령이 이 전 대표 세력을 아예 인정하지 않고 무시한다면 레임덕이 온다”고 주장했다. 사실 정치권은 현역 의원이 움직이지 않는 한 신당 창당의 성공은 어렵다고 전망한다. 현역 의원의 이동이 곧 조직과 자금의 연쇄 이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정당 국고보조금은 20석 이상 교섭단체에 전체의 50%가 우선 배분된다. 양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당 창당도 어렵지만 국회의원 수에 의해서 국고보조금이 정해지는 승자 독식 구조도 문제”라며 “국고보조도 안 되는데 누가 정당을 이끌어 갈 수 있겠나”라고 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도 “여당의 비윤(비윤석열)계, 야당의 비명계가 자신의 정치생명을 담보로 걸고 배신자 소리를 들어 가면서 굳이 이준석 신당이나 제3지대에 합류하겠나”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양분한 21대 국회는 거대 양당의 끝없는 충돌과 갈등으로 점철됐다. ‘극단의 정치’로 인해 무당층이 30%에 달하는 상황이다. 아직 제3지대에서는 여러 개의 ‘스몰 텐트’가 움직이며 각각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제3세력을 원하는 여건은 마련됐다는 의미다. 양 대표와 금 위원장도 모두 거대 양당의 ‘극단의 정치’를 경계하면서 “기존 정당으로 회귀해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양 대표는 “그동안 제3정당이 실패한 건 선거를 앞두고 인위적 세력 규합에만 너무 천착해서다. 그렇게 얻어진 표는 일회성에 불과하다”며 “선거 전 세력 하나를 만들기 위해 급조된 신당으로 치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금 위원장은 “양당의 구심력이 비교적 약해졌다. 내년 총선이 제3지대가 의석을 차지할 적기”라며 “생각이 다르더라도 30석 정도의 신당이 출현하면 당이 할 수 있는 일과 영향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흩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가 창당 실무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힌 만큼 그가 제3지대와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신당으로 성공하는 방법은 두 가지뿐”이라며 “앞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신인규 민심동행 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하거나 비명계를 포섭하면서 제3지대로 파이를 늘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 제4회 화성시 정조대왕능행차 학술세미나 11일 열린다

    제4회 화성시 정조대왕능행차 학술세미나 11일 열린다

    경기 화성시가 오는 11일 ‘제4회 정조대왕능행차 학술세미나’를 한신대학교에서 개최한다. ‘정조대왕능행차’는 정조대왕이 재위기간 동안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찾아 13번의 원행을 했던 것을 기리는 행사이다. 지난 1960년대 처음 화성시 지역 축제의 핵심 콘텐츠로 활용된 이후, 현재는 화성시를 비롯해 경기도, 서울시, 수원시가 함께 능행차 전 구간을 공동 재현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광역 축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정조대왕이 남긴 정조대왕능행차라는 화성시 무형문화유산의 미래적 비전과 광역지자체로 확산되는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정조대왕능행차와 미래무형문화유산’을 주제로 국내 무형유산 연구자를 초빙해 열리는 학술세미나이다. 1부에서는 제주 갈옷, 보은 뽕나무 재배, 삼척 땅설법 등 전국 무형유산을 중점으로, 조정현 제주학연구센터 연구원, 박종선 충북문화재연구원, 김형근 전북대학교 연구교수, 김은정 충북문화재연구원이 미래무형문화유산 정책을 논한다. 2부에서는 문화재청 주관 2023년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 및 육성사업에 참여한 연구진들이 정조대왕능행차에 투영된 축제문화 및 관련 마을의 정체성, 구술서사의 재현양상을 다양한 방면으로 살필 계획이다. 종합토론에서는 허용호 경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패널들과 함께 무형문화유산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 세미나는 정조대왕능행차와 미래무형문화유산에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래무형유산으로서 정조대왕능행차의 입체적 면모를 드러내고자 고심한 연구 성과가 발표된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자원으로서 정조대왕능행차가 지닌 가치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조대왕능행차가 문화재청 주관 2023년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 및 육성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시는 본격적인 정조대왕능행차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하고 있다.
  • 수원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기업 및 투자유치 맞손

    수원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기업 및 투자유치 맞손

    수원시가 국내외 기업 800여개를 회원사로 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기업 및 투자유치에 협력한다. 수원시는 6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와 ‘투자 유치 촉진 및 기업환경 조성 노력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비롯해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 권오형 퀄컴 본사 수석 부사장 겸 아태지역 총괄 사장, 박광선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코리아 대표, 정성락 램리서치 코리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암참은 수원시의 기업 및 투자유치 활동에 협력하고, 수원시는 암참이 주관하는 세미나, 네트워킹 등 각종 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두 기관은 한국시장에 진출을 희망하는 미국기업과 수원시에 위치한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방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상호 협조가 필요한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세계적 글로벌 기업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수원시는 한국 경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또 생명공학을 비롯한 첨단산업 분야의 글로벌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암참은 앞으로도 한·미 양국 정부와 재계간 연결고리가 되어 핵심적인 역할을 이어 나가겠다”며 “수원이 더 많은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전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첨단 기업들이 함께하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수원시의 기업 유치에 가교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수원시와 암참 모두를 상생하게 하는 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암참과 끈끈한 협력으로 수원시가 미국 기업들에게 기대의 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암참은 한국과 미국 간 투자와 무역 증진을 위해 1953년 설립된 국내 최대규모의 외국 경제단체다. 현재 국내·외 기업 800여개 회원사와 1600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다. 미국기업들이 한국시장에 투자하고 진출할 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지난해 흩어진 현아·던, 다시 함께…‘한 식구’ 됐다

    지난해 흩어진 현아·던, 다시 함께…‘한 식구’ 됐다

    가수 현아가 새 소속사를 결정했다. 6일 OSEN에 따르면 현아는 최근 앳에어리어(AT AREA)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앳에어리어는 프로듀싱팀 그루비룸(GroovyRoom)이 설립한 레이블이다. 앳에어리어에는 현아의 전 연인인 던을 비롯해 블라세, 미란이, 제미나이 등이 소속돼 있다. 던은 올해 초 전속 계약을 알린 바 있다. 현아는 던과 함께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활동하며 열애를 인정했다. 이후에는 가수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으로 소속사를 옮겼다. 당시 두 사람은 ‘현아&던’이라는 그룹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두 사람은 3년 만에 싸이의 품을 떠났다. 두 사람은 다시 한번 같은 소속사에서 함께하게 된다. 한편 현아는 지난해 11월 6년간 교제를 이어오던 던과 결별한 소식을 직접 알리며 “앞으로 좋은 친구이자 동료로 남기로 했다”고 전했다.
  • “지역소멸 막는 킬러콘텐츠는 관광… 핵심은 지역 고유 스토리텔링”[최광숙의 Inside]

    “지역소멸 막는 킬러콘텐츠는 관광… 핵심은 지역 고유 스토리텔링”[최광숙의 Inside]

    스토리텔링이 왜 중요한가전통 문화는 외국인 흥미 이끌어막걸리·쌈 문화도 훌륭한 콘텐츠기억 남을 테마·체험관광이 매력 벤치마킹할 콘텐츠 있다면연 172만명 방문 日 요괴마을 인기대구 치맥축제 매년 100만명 찾아순천 ‘정원박람회 대박’ 경제 훈풍 지속적 인구 유입 해법 없나관광 활성화, 지역 고용·생산 늘려청년 주도로 콘텐츠 발굴 필요성생계 이을 터전 마련해 줘야 체류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주요 해결 방안으로 관광이 떠오르고 있다.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관광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인구감소 문제도 해결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취임 1년을 맞은 김세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을 최근 만나 문화관광 콘텐츠를 통한 국격 높이기와 지방 살리기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K컬처가 전 세계로 전파되면서 관광과 연계하는 게 중요해졌다. “드라마 ‘오징어게임’, 영화 ‘기생충’, 방탄소년단(BTS) 등 경쟁력 있는 문화 콘텐츠가 인기를 누리면서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많아졌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외국인 한류 관광객을 늘리고 관광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무엇보다 한국의 전통문화 유산과 연계한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 ●‘그곳에 가야 그 맛’ 깨울 스토리 필요 -스토리텔링이 왜 관광에 중요한가. “우리의 전통문화 유산은 외국인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매력 포인트다. 전통주만 하더라도 안동소주, 진도홍주 등 지역마다 고유의 술이 있다. 예를 들어 안동소주에 우유와 팥앙금을 넣고 ‘견우직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입혀 ‘오작교’ 칵테일을 만들면 관광객들에게 그 지역의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삼겹살을 쌈 싸 먹는 문화도 스토리텔링을 입히면 프랑스 파인다이닝처럼 한국의 독특한 식문화가 되고 막걸리학교를 열어 한국의 독특한 주도와 막걸리 제조법을 가르치면 한국에 가야만 체험할 수 있는 훌륭한 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다.” -관광 유형도 하루가 다르게 다양화되고 있다. “요즘 관광의 핵심은 ‘체험과 선택’이다. 예전에는 여러 곳을 둘러보기 바빴지만 이제는 경험하는 것을 원한다. 중국 관광객만 해도 단체관광보다 체험관광과 테마관광을 선호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둘레길 걷기 여행, 자전거 여행 등 자연 지향 여행과 ‘힐링여행’ 및 ‘웰니스 관광’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각 지역의 마을 호텔이나 한옥 고택 등에 머무르며 일상을 체험하는 생활밀착형 관광도 인기다. 시골에서 한 달 살기 체험, 숲캉스, 해양 치유 등도 등장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일과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워케이션’ 시장도 급성장했다.” ● 관광수입 1% 늘 때 고용 0.18% 늘어 -지자체에서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관광 진흥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는 일본이 우리보다 앞섰는데. “일본은 일찌감치 지방소멸 위기를 관광으로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관광 없이는 지역 경제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일본 사카이미나토시 요괴마을은 인구 3만 5000명 정도의 쇠락하던 지방도시였다. 하지만 이 지역 출신 요괴만화 거장 미즈키 시게루의 대표작 ‘게게게의 기타로’를 모티브로 요괴 조형물을 설치하고 요괴 테마음식을 판매하는 등 도시를 요괴 콘셉트로 새롭게 디자인한 결과 연간 2만명(1993년)이던 관광객이 2010년 372만명까지 증가했고 요즘은 연평균 172만명이 방문한다고 한다.”-관광산업 활성화가 실제로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을까. “문화와 관광은 지방소멸을 극복하기 위한 핵심 자원이다. 관광수입이 1% 증가하면 그 지역의 고용은 0.18%, 생산은 0.13%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관광객 유입이 늘면 인구 감소 지역 고용 및 생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관광 활성화로 지역 발전에 기여한 사례는. “대구는 섬유산업으로 유명하지만 양계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치킨 프랜차이즈산업이 일찍부터 발전했다. 2013년부터 치맥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는데, 요즘 외국인 관광객 10만명을 포함해 매년 100만명 이상 방문하고 있다. 생산 유발 효과는 2022년 기준 275억원이나 된다. 치킨산업 발상지, 대구의 더운 여름 날씨를 시원한 맥주로 이겨 낸다는 치맥 문화 등이 어우러져 새로운 로컬 콘텐츠로 탄생한 것이다. 여기에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치맥 문화가 알려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K관광 콘텐츠로 자리를 잡았다.” ●총선 앞 내실 없는지역축제 세금 낭비 -대구 외에 다른 지역은. “순천의 ‘정원박람회’는 올해만 1000만여명이 찾으며 ‘대박’이 났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제주도 해녀들이 물질해 채취한 해산물 요리를 내놓는 레스토랑 ‘해녀의 부엌’에서는 해녀의 삶을 다룬 연극 공연도 한다. 지역 고유의 특성을 살린 융복합 문화관광 프로그램으로 성공한 케이스들이다. 서핑의 성지로 떠오른 강원도 양양도 해변가 상권이 활기를 띠고 부동산 가격까지 급상승했다. 요즘 일부 지자체장들이 선거를 앞두고 앞다퉈 지역축제를 개최하고 관광 시설 등을 건설하는데, 내실을 기하지 않으면 세금 낭비만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면밀한 사전 조사를 통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다보스포럼 같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포럼도 지역을 살리는 문화 콘텐츠가 되지 않을까. “다보스포럼에 여러 차례 다녀왔는데 포럼이 열리는 다보스 지역은 해발 1560m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불편하고 눈도 많이 오는 등 접근성이 취약하다. 그런데도 다보스포럼의 명성 때문에 다들 불평하지 않고 찾아간다. 다보스포럼 같은 세계적으로 키울 수 있는 포럼 하나만 있어도 전 세계의 리더들이 앞다퉈 찾아올 것이다.” -지자체에서는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청년에 주목하고 있다. “지방소멸에서 심각한 문제는 출산율 저하 같은 인구적 측면이 아니라 청년 유출이라는 사회·경제적 측면이다. 청년들이 도시로 떠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청년인구 유입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청년들이 주도해 각 지역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발굴하면 좋을 것이다. 이들이 지역에 터전을 마련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 저출산 문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 ” -또한 생활인구를 늘리는 쪽으로 가고 있는데. “특정 지역에 완전히 이주·정착하지는 않지만 단기·장기 체류하는 생활인구도 관광 수요를 창출해 지역 활력을 제고할 수 있다. 판소리, 갓김치, 강강술래 등 지역별 유·무형 문화자원을 활용해 문화관광 전반에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 ●K콘텐츠 매력 알리려 해외 기관 교류 -지자체의 문화관광 개발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지만 역량은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원의 역할은. “연구원은 요즘 지자체 공무원과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세미나와 워크샵을 열어 해외 사례를 연구하며 우리 고유의 콘텐츠 개발을 고민하고 있다. 문화관광 콘텐츠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한국의 국격을 제고하고 연관 산업 수출도 견인하고 있다. 연구원들에게는 서류에 매몰돼 문화관광 현장과 동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칸막이가 쳐진 문화, 관광, 콘텐츠 관련 연구도 융합해 시너지를 내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문화매력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주요 국가 연구기관이나 국제기구와의 교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세원 원장은 지난해 10월 국내 유일의 문화 관광 콘텐츠 분야의 정책 싱크탱크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으로 취임했다. 언론인, 교수, 저술가 등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어 아이디어가 많고 현장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오는 12월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기준으로 각국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평가할 수 있는 ‘국가문화지수’ 발표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 중이다. 현장과의 소통을 통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관련 통계 구축, 한국 문화 정책 해외 전파 등에 관심이 많다.
  • IT제조업 성지 ‘G밸리의 무한 성장’

    IT제조업 성지 ‘G밸리의 무한 성장’

    “서울에서 정보기술(IT) 제조업을 해 보고 싶으면 G밸리가 정답입니다. 부품 유통과 전자기기 인쇄회로기판(PCB) 업체까지 제조 생태계가 구축돼 있어 제품을 제일 빨리 만들어 볼 수 있거든요.” 7년 차 서버 개발 전문업체 엑세스랩의 유명환(48) 대표는 5일 서울신문과 만나 G밸리 예찬론을 펼쳤다.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의 별칭인 G밸리는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에 조성된 첨단지식산업단지다. 엑세스랩은 저전력, 고효율 중앙처리장치(CPU)인 암(ARM) 기반 서버를 국내외 통신사와 클라우드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2005년부터 G밸리에서 사업을 일군 유 대표는 “사람들은 수도권 IT 산업집적지로 G밸리와 함께 강남·판교를 떠올리지만 후자는 전문가와 노트북만 있으면 되는 IT 서비스 위주인 반면 제조는 G밸리에서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내년이면 60살을 맞는 G밸리의 변신은 현재 진행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G밸리 내 1만 3000여개 기업의 60%가 정보통신기술(ICT)과 지식산업 분야 업체이다. G밸리의 전신인 구로공단은 1964년 수출산업공업단지개발조성법 제정에 따라 첫 공업단지로 조성돼 섬유·봉제·가발·소형 전자기기 등 경공업 중심의 수출산업 전진기지로 활약했다. 이후 90년대 산업 구조 변화와 함께 지식산업단지로 빠르게 변모했다. 구로공단이라는 옛 이름이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바뀐 것이 2000년이다.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1단지)와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2·3단지)로 불리다가 2013년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뜻하는 G밸리로 통칭하게 됐다. 인건비 상승으로 공장들 떠나고IT기업 업무·생산시설 자리잡아서울 내 위치… 집적효과 경쟁력재개발·교통 개선·올레길 등 추진4년 내 첨단제조 창업시설 조성도 산업 구조의 변화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구로공단의 많은 기업이 노사갈등과 국내 인건비 상승으로 1990년대 이후 지방과 해외로 공장을 옮겼다.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수정진동자 부품을 수출해 1990년대 연 매출 20억~30억원도 벌었던 일신통신의 김두삼(64) 이사는 “1982년 입사 당시 수백 명의 여공과 함께 일하다 생산 과정을 자동화하며 점차 인력을 줄이다 결국 인건비 상승으로 회사들이 유행처럼 다 떠났다”고 회상했다. 2000년 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한 일신통신은 6년 뒤 구로공단 기존 공장 부지에 20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를 지었다. 기존 기업들이 떠난 뒤 새로 들어선 아파트형 공장인 지식산업센터에는 신생 업체들이 유입됐다. 낮은 임대료에 업무시설과 생산시설을 함께 둘 수 있는 장점이 큰 매력이 됐다. 온라인 게임 업체 넷마블과 컴투스, 차량용 카메라 모듈 분야 국내 1위 기업 엠씨넥스 등이 탄생했다. 세계 극세사 섬유 점유율 1위 기업 웰크론도 G밸리에 입주해 있다. 이호성 전 한국디지털단지 기업인연합회 이사장은 “여의도, 강남 테헤란로 등지에서 기업이 몰려들었고 지금은 서울에서 가장 많은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한 지대가 됐다”고 전했다. 넷마블은 공업용수를 제공하던 구로정수장 부지에 2020년 지상 39층 규모 G타워를 지어 G밸리의 랜드마크가 됐다. G밸리에 자리잡은 다양한 창업 지원 시설은 청년 창업가와 스타트업을 불러들이는 유인책이다.IT 제품 생산에 유리한 인프라와 함께 여러 기업이 모인 집적효과, 서울 내 입지는 G밸리의 대표적인 경쟁력이다. 2020년 G밸리에 들어온 동남아 마케팅 전문 기업 디뉴먼트의 신나라(36) 대표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기업이 촘촘하게 모인 곳 중 하나로 기술, 정보 등을 교류하기 아주 좋은 여건”이라며 “최첨단 기술을 영위하는 기업 간 교류를 활성화한다면 더 큰 시너지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 7년 차를 맞은 인공지능(AI)형 교통안전시설물 개발 스타트업 알트에이의 이태우(31) 대표는 “모든 교통사업자에 골목길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여서 거대 도시 서울 안에 자리잡는 것이 중요했다”며 G밸리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대학 시절 동아리 활동을 바탕으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골목길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리고 사고 위험을 낮추는 기술을 개발한 이 대표는 서대문구·양천구 등 5개 자치구에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정부와 서울시, 자치구도 G밸리의 잠재력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접근을 지속하고 있다. 서울시는 직주 근접 여건 개선을 위해 가리봉동 일대를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으로 확정했다. G밸리 내 고가차도인 ‘수출의 다리’ 인근 등 교통 혼잡 문제 해소 방안도 추진한다. 금천구는 민관네트워크인 ‘금천G밸리발전협의회’를 구성해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구로구는 그동안 G밸리 내 편의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보완하기 위해 올레길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는 고척동 구 남부교도소 부지에 G밸리와 연계한 기술 기반 첨단제조 창업 시설을 2027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최근 AI 기술 활용 방법을 교육하는 ‘스마트워크 IT 기술 세미나’를 G밸리 기업을 대상으로 열었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은 AI 툴 개발 경진 대회를 다음달 개최할 예정이다. 구로구는 숭실대 AI테크노융합학과 석·박사 과정에 지원하는 G밸리 인재에게 등록금을 지원하고 AI 데이터분석·빅데이터 분석 등을 배울 수 있는 ‘G밸리 구로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 “유모차라 말했는데 자막은 굳이 유아차로?”…‘갑론을박’ 이어진 표현

    “유모차라 말했는데 자막은 굳이 유아차로?”…‘갑론을박’ 이어진 표현

    최근 한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등장한 ‘유아차’ 자막과 관련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방송인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웹예능 ‘핑계고’는 박보영과 조세호가 출연한 영상을 공개했다. 논란이 된 자막은 박보영이 자신의 조카와의 일화를 전하는 과정에서 등장했다. 박보영은 조카들과 함께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제가 밀면 (아기를 보고 나는) 안 본다”고 말했다. 이때 자막은 ‘제가 유아차를 밀면 안 봐요’라고 나왔다. 이후 유재석은 “유모차를 밀면?”이라고 질문, 조세호도 “중심이 유모차로 되니까”라고 덧붙였다. 박보영 역시 “유모차를 끌고 다니면 다른 분들이 와서 내가 아기 엄마인 줄 알고 ‘몇 개월이에요?’ 이런 것도 물어본다”고 말했다. 이렇듯 세 명 모두 대화에서 ‘유모차’라는 말을 사용했지만, 영상 하단 자막에는 ‘유아차’라는 표현으로 바뀌어 표기됐다. “굳이 유아차로 고쳐” vs “권장 단어 써야”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오디오와 자막이 다른 점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어느 표현이든) 둘 다 써도 되는데 굳이 유모차라고 말한 걸 유아차로 써야 할 이유가 있나”, “사람들이 관심도 없는 단어를 방송에서 왜 억지로 미나”, “출연자가 선택한 단어를 방송에서 자의적으로 고친 게 문제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두 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표현임에도 출연진이 말한 단어를 제작진 측에서 임의로 바꾼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유아차는 실생활에서 거의 안 쓰는 단어”, “유아차라는 것도 이번 일로 처음 들어본다” 등 유아차라는 표현 자체를 몰랐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반면 “시대가 변하면 단어도 바뀌기 마련이다. 권장되는 단어를 쓰는 게 맞다”, “방송에서 표현을 노출해서 정착시키는 건 방송이 당연히 해야 하는 순기능이다” 등 제작진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도 있었다. 지난 2018년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성평등 언어 사전’을 발표하면서 “아빠도 유모차를 끌 수 있다”며 유아가 중심이 되는 ‘유아차’를 법령에서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엄마가 주 양육자라는 인식이 깔린 ‘유모차’가 아닌 아이가 중심이 되는 ‘유아차’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유모차·유아차 모두 표준어로 등재돼 있어 다만 유모차와 유아차는 모두 표준어로 등재돼 있다. 국립국어원 측은 지난해 홈페이지 질의응답을 통해 “현재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유모차와 유아차가 모두 표준어로 등재돼 있으므로 두 표현 모두 표준어로 볼 수는 있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유모차를 유아차나 아기차로 순화한 이력이 있다는 점에서 되도록 유아차나 아기차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권장되기는 한다”고 덧붙였다.
  • 귀여운 얼굴에 반전 성능…달릴수록 밟고 싶어지는 미니[라이드ON]

    귀여운 얼굴에 반전 성능…달릴수록 밟고 싶어지는 미니[라이드ON]

    미니(MINI)의 정체성이 귀여운 얼굴에만 있는 것으로 안다면 큰 오산이다. 스포츠카를 지향하는 브랜드로 작은 체구에서 뿜어내는 강력한 성능과 거기서 오는 주행의 재미 역시 미니를 선택하는 중요한 이유다. 고성능 ‘JCW’(존 쿠퍼 웍스) 모델은 시동을 걸 때부터 터프한 엔진 소리를 전하며, 외관에서는 도저히 느껴지지 않았던 반전 매력을 선사하기도 한다. 최근 ‘뉴 미니 JCW 컨버터블’을 시승하고서 받은 인상이다. 재밌는 주행의 진수를 보여준다. 보통 미니를 설명할 때 ‘작지만 강하다’는 수식어를 쓴다. 그러나 JCW 컨버터블은 상투적인 표현을 뛰어넘는 묵직한 힘을 가지고 있다. 운전대를 잡자마자 드는 생각은 ‘만만치 않겠다’는 것. 다른 자동차 브랜드에서 도저히 느낄 수 없는 딱딱한 핸들링과 밟자마자 치고 나가는 강력한 반응성 그리고 노면의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는 단단한 서스펜션까지 미니의 주행 감성을 상징하는 ‘고 카트 필링’이 무엇인지 제대로 설명하고 있다. 231마력의 최고출력, 32.6㎏·m의 최대토크를 내는 트윈파워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이 탑재된다. 공인연비는 복합 ℓ당 11.3㎞로 제로백은 6.5초다. 소프트톱은 15초 만에 다 열린다. 시속 30㎞ 이하로 주행했을 땐 달리면서도 열 수 있지만, 안전을 위해 완전히 멈춘 상태에서만 여닫았다. 고성능 주행의 모델과 컨버터블의 감성이 어우러지면서 주행 만족도는 최상이었다. 소프트톱을 열었을 때는 시속 60㎞로 달리고 있음에도 엔진 배기음 등이 생생하게 전달되는 탓이 짜릿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실내도 미니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감성이 잘 반영돼 있었다. 미니를 상징하는 동그란 모양의 8.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딸깍 누르게끔 돼 있는 ‘토글스위치’ 방식의 버튼은 요즘 전자식 버튼이 많아지는 가운데 개성 있는 디자인 요소일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확실하게 버튼을 눌렀는지 쉽게 인지할 수 있어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됐다. 운전석과 조수석 외에는 사람이 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열이 있긴 하지만, 성인 남성이 편안하게 탈 수 있는 공간은 전혀 아니다. 주행의 재미나 감성 외 실용성을 생각한다면 골라서는 안 되는 자동차라는 뜻이다. ‘밟는 맛’을 만끽하는 젊은 감성의 차라고 하겠다. 가격은 5640만원부터다.
  • ‘목조 건축’ 친환경 도시 미래, 종로가 그린다

    ‘목조 건축’ 친환경 도시 미래, 종로가 그린다

    ‘문화 1번지’ 서울 종로구가 탄소중립 소재로 각광받는 목조건축 연구를 통해 친환경 미래 도시 구상 그리기에 나섰다. 고궁과 한옥 등 문화재와 현대 고층 목조건축이 어우러진다면 종로구만의 도시 경관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복안이다. 종로구는 지난달 31일 한국목조건축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세미나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경희궁 인근에 전국 최초로 12층 규모의 공공 목조건축물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린 ‘종로구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미래도시국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 수단으로서 목조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궁, 한옥, 사찰 등 목조 문화유산이 많은 종로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발 빠르게 대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대기 중 탄소를 흡수해 저장하는 나무는 친환경 건축 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콘크리트 등 기존 건축 자재를 탄소 흡수 속도가 둔화된 노령의 나무를 가공한 공학용 목재로 대체한다면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제2의 숲’이라는 표현도 나온다. 목조건축은 쉽게 연상할 수 있는 한옥을 포함해 고층 건물까지 다양하다. 미국, 호주, 프랑스 등 선진국에선 고층 목조건물이 건설되고 있다. 지난해 완공된 미국 밀워키의 지상 25층 주상복합아파트 어센트는 25층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목조건물이다. 한국에선 2021년 준공된 2층 규모의 철원 남북 산림협력센터가 목구조와 철근콘크리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지어졌다. 오정권 서울대 교수는 세미나에서 “목재는 건축물의 수명이 다한 뒤에도 재활용되거나 재생될 때까지 지속 사용이 가능한 건축 자재”라며 “세계는 앞다퉈 친환경을 고려한 대형 목구조빌딩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종로구는 목조건축활성화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시작하고 경희궁 인근 신문로 240-4에 12층 규모의 목조 공공 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한옥과 고궁 등 목조건축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일반 건물에도 목재 사용을 권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구는 목조 문화유산을 천적인 흰개미로부터 지키기 위해 거주민을 위한 목조주택 건강검진도 진행하고 있다. 이광규 종로구의회 부의장은 세미나 축사에서 “자연이 만든 탄소 저장고인 목재가 친환경 건축 자재로 가치가 높아지고 있어 목조건축 활성화의 절호의 시기”라고 했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목조건축 규모 제한을 삭제해 고층 목조건축의 전기를 마련했고 산림청은 2050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산하 공공기관의 건축물을 목조건축으로 시공하도록 한 바 있다. 정 구청장은 “풍부한 목조 문화유산의 중심지 종로가 앞장서서 친환경 목조건축 활성화를 선도하고자 한다”며 “한국목조건축협회 등 전문가와 긴밀히 협력해 목재친화도시 조성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 빛으로 물든 석촌호수… 송파의 밤은 아름답다

    빛으로 물든 석촌호수… 송파의 밤은 아름답다

    “지난해 주민들이 보내 준 성원에 힘입어 올해는 더욱 격조 높은 루미나리에로 석촌호수 빛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내년 2월 말까지 빛으로 물든 석촌호수에서 멋진 가을과 겨울을 즐겨 주십시오.” 지난달 27일 늦은 오후. 해가 지고 석양이 깔리자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동호 수변무대 주변으로 500여명의 주민이 모여들었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년층부터 데이트를 나온 젊은 남녀, 엄마 아빠와 함께 나온 아이들까지 연령대도 다양했다. 송파구가 내년 2월까지 석촌호수를 무대로 준비한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 축제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루미나리에는 전구를 이용한 건축물이나 조형물을 말한다. 구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루미나리에 행사를 개최했다. 방문객들 호응이 좋아 당초 계획보다 한 달 연장해 올해 2월 28일까지 이어 갔다. 이날 개막식 본행사에 앞서 현악 4중주 앙상블 오엘이 빛과 가을 겨울을 주제로 한 루미나리에 미디어아트를 배경으로 탱고곡과 ‘마이웨이’를 연주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이어 소프라노 윤해진과 테너 김지훈이 ‘오페라의 유령’ 주제곡을 듀엣으로 선보였다.행사가 시작되자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연단 위에 섰다. 서 구청장은 “문화예술 행사가 줄어드는 가을과 겨울에도 주민들이 송파구에 오시면 따스한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루미나리에 축제를 준비했다. 주민들께 빛으로 치장한 멋진 가을을 선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싱가포르와 방콕, 런던 등을 거쳐 온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의 상징인 ‘세르펜티 라이트’가 석촌호수에 떴다”면서 “빛으로 이어지는 마음과 마음, 호수의 가을과 겨울을 멋지게 즐겨 주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어 5분가량 점등 퍼포먼스와 불꽃놀이가 이어졌다. 화려한 불꽃이 호수 위로 다채로운 빛깔을 뿜으며 쏘아 올려지자 관객들은 일제히 탄성을 터뜨리며 스마트폰으로 풍경을 담았다. 뒤이은 축하공연에서는 뮤지컬 가수 최정원이 ‘댄싱 퀸’, ‘꽃밭에서’ 등을 열창하며 흥을 돋웠다. 이번 루미나리에 축제엔 불가리의 세르펜티 라이트 외에도 다양한 빛 조형물과 포토존이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촘촘한 빛을 가득 채운 루미나리에 터널 ▲가을과 겨울을 테마로 한 하하호호 미디어아트 ▲레이저 조명이 만드는 70m 반딧불 조명길 ▲영롱한 불빛 속에 추억을 저장하는 인스타그램 포토존 등이다. 구 관계자는 “루미나리에 터널은 빛의 관문을 오가는 듯한 풍광을 제공해 SNS용 사진 촬영 명소로 등극했다”고 설명했다.구는 안전관리 대책도 완비했다.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심각 단계(1㎡당 5명 이상)의 밀집이 확인되면 즉시 송파경찰서, 송파소방서와 협력해 대응한다. 120여명의 안전관리 요원도 배치했다. 또한 급경사 내리막 구간을 집중 관리하고 한방향 통행을 안내하는 등 질서유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 다른 구 관계자는 “석촌호수 내 3곳에 설치한 ‘다중인파 융복합 분석플랫폼’을 활용해 ‘보행 혼잡 알림이’ 전광판에 혼잡도를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촌호수뿐 아니라 송파구 곳곳에서는 추위에도 꺼지지 않는 문화의 따스함을 만날 수 있다. 구는 송파문화재단과 협업해 고품격 공연을 매월 1회 무료로 구민회관에 올리고 있다. 지난 2월 대학로 인기 연극 ‘부장들’을 시작으로 오페라 ‘카르멘’, 국악 및 재즈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8차례 공연을 주민들에게 선뵀다. 공연마다 600석의 관람석이 매진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4622명의 주민이 다녀갔다. 청년예술인 리사이틀 ‘더 임팩트’ 역시 문화도시 송파를 대표하는 문화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31일부터 올해 말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석촌호수 아뜰리에’에서 진행된다. 대금 산조 공연과 더블베이스의 숨은 매력을 만나는 무대가 펼쳐졌다. 세계 각국 가곡에 스토리텔링을 더한 무대, 전통 피리와 다양한 악기의 합주 무대 등도 이어졌다. 서 구청장은 “1년 내내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이어지는 환경을 만들어 누구 하나 소홀하게 보지 않는 ‘섬김행정’을 실천하고 구민 모두가 살맛 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박사 테너’ 이언 보스트리지 방한…“브리튼 음악으로 전쟁 얘기할 것”

    ‘박사 테너’ 이언 보스트리지 방한…“브리튼 음악으로 전쟁 얘기할 것”

    ‘노래하는 인문학자’로 불리는 이언 보스트리지(59)가 한국을 찾아 강연과 공연에 나선다. 오는 9~2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등지에서 열리는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을 통해서다. 낯선 발음의 힉엣눙크(Hic et Nunc)는 라틴어로 ‘여기 그리고 지금’이라는 뜻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 주최로 정해진 형태와 경계 없이 현재의 시대 정신과 클래식계 흐름을 반영한 음악을 선보인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고 29세가 돼서야 성악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보스트리지는 경계 없음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는 축제가 시작되는 9일엔 ‘음악, 인문학으로의 초대’로 강연에 나서고 14일엔 세종솔로이스츠와 영국의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1913~1976)의 연가곡 ‘일뤼미나시옹’을 선보인다. 2일 서면 인터뷰로 만난 보스트리지는 강연에 대해 “브리튼과 전쟁의 연관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브리튼은 경력 초기부터 다양한 사회적 주제를 작품에 직접 담았다”면서 “요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지켜보면서 다양한 시각으로 이 현상을 바라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연 내용을 예고했다. ‘일뤼미나시옹’은 프랑스 시인 랭보(1854~1891)의 동명 시집에서 발췌한 9개의 산문시에 브리튼이 곡을 붙인 작품이다. 그는 이 곡에 대해 “브리튼은 독특한 방식으로 랭보를 조명한다. (뜻을 몰라도) 소리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는, 즉각적으로 이해되고 마음을 끄는 소리의 세계를 창조했다”면서 “가사를 사전에 읽고 오시면 그 소리와 뜻을 결합해서 좀더 재미있는 감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04년 첫 내한 후 여러 차례 한국을 찾은 보스트리지는 2018년 서울시향 ‘올해의 음악가’로 선정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각별하다. 그는 “한영 수교 140년이 되는 해에 모국의 위대한 작곡가의 작품을 하게 돼서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동해시, 꿈빛마루도서관 개관…“시민 여가문화 향유”

    동해시, 꿈빛마루도서관 개관…“시민 여가문화 향유”

    강원 동해시는 천곡동 동해꿈빛마루도서관을 오는 4일 개관한다고 2일 밝혔다. 시가 103억원을 들여 건립한 꿈빛마루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4337㎡ 규모다. 1층은 유아·어린이 자료실, 동화구연체험실, ICT체험존, 동아리방, 2층은 청소년·일반자료실, 장애인자료코너, 향토자료코너, 3층은 상상공작실·마주침공간, 마루공간, 세미나실, 영상미디어실, 대강당으로 이뤄졌다. 보유한 장서는 2만4000권이다. 시는 개관 기념으로 7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꿈빛 아이돌 방송댄스’와 일반인이 참여하는‘소품 라탄공예’를 운영한다. 11~17일 초등학교 4~6년,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메이커스페이스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4일 개관식에서는 김을호 국민독서문화진흥회장이 ‘책과 소통하는 작가와의 만남’을 주제로 한 특강을 갖고, 오지훈 마술사가 공연도 펼친다. 또 박정섭, 김장성 동화작가의 그림책 강연, 박일호 기행 서평작가의 인문학 특강도 마련했다. 심규언 시장은 “청소년센터에 이어 꿈빛마루도서관까지 문을 열어 시민들의 여가문화 향유의 기회가 더 넓어졌다”고 말했다.
  • ‘AI시대 협력과 미디어 대응은’ 한일중 언론간부 세미나 개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는 1일 서울 프레지턴트호텔에서 일본신문협회와 중국기자협회가 참여한 제7회 한일중 언론간부 세미나를 개최했다. ‘생성형 AI(인공지능)시대 한일중 3국 협력 증진을 위한 미디어 대응 전략’을 주제로 열린 세마나에는 3국 중견 언론인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3국의 기후환경 변화 공동대응, 젠더 갈등 및 지역격차 해소, 인구 감소 해결을 위한 3국의 노력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대독한 축사에서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론이 사회적 역할을 견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최태원 “CEO가 최적의 결정하도록, 이사회가 적극 피드백 줘야”

    최태원 “CEO가 최적의 결정하도록, 이사회가 적극 피드백 줘야”

    최태원 SK 회장은 “CEO가 균형감 있는 최적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이사회는 경영활동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SK 성장을 위한 통찰력’을 주제로 열린 ‘SK 디렉터스 서밋 2023’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사회의 견제와 감독 기능 강화를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사회가 임원 및 구성원들과의 소통에 노력을 기울여 회사의 문제와 불편을 해결하고 효율적인 발전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 사외이사들은 이번 회의에서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가 회사 내부 감사기구를 직접 감독해 경영 리스크를 사전·사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이사회가 수립한 정책과 규정에 맞춰 경영진과 구성원이 투자·경영과 관련한 구체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사회가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서 제대로 기능을 하기 위해 사외이사들 역시 신규 비즈니스에 대한 통찰력을 높이는 한편 사후에 리스크를 체크하기보다 사전에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감사를 위한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주·투자자 등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 추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토의했다. 회의에서는 이 밖에 SK 주요 사업인 전기차 배터리와 인공지능(AI) 등의 글로벌 시장 전망과 관계사 전략을 살펴보고 전략·투자 관련 이사회 역할과 SK 성장을 위한 이사회 구성 방향성 등에 대해서도 활발히 논의했다. SK 디렉터스 서밋은 최 회장이 2021년 선언한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를 골자로 하는 ‘거버넌스 스토리’를 추진하기 위한 핵심 회의체로 지난해부터 개최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최 회장이 상시 참석하는 그룹의 주요 전략회의인 확대경영회의, 이천포럼, 최고경영자(CEO)세미나와 함께 그룹의 ‘4대 주요 전략회의’로 위상이 높아졌다. 이사회의 견제와 감독 기능을 강화해 책임 경영을 추구하겠다는 의미다.
  • 여보, 우리 ‘영끌’ 어쩌지… “내년 집값 2% 하락”

    여보, 우리 ‘영끌’ 어쩌지… “내년 집값 2% 하락”

    연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영끌족’의 주택담보대출이 역대급 기록을 매달 새로 쓰는 가운데 내년 전국 집값은 올해보다 2%가량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고금리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올해 건축 착공 면적은 2009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위축된 가운데 내년에는 더욱 악화할 것이란 견해도 제시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4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내년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올해보다 2.0%, 지역별로는 수도권 1.0%, 지방은 3.0% 수준의 하락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주택·부동산 시장 전망을 발표한 김성환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올해 초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의 하방 압력을 다소 누그러뜨렸고 정책 금융과 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3분기 상승세가 나타났다”면서 “반면 내년에는 정책대출을 포함해 올해보다 대출이 어려운 상황인 데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주택 시장이 다시금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전셋값은 매매 수요 위축에 따라 올해보다 2.0%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김 부연구위원은 “전세자금 대출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해 올해 하반기 이후 가격이 상향 안정세”라며 “대출금리 하락과 매매 수요 축소로 인한 전세 수요 유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전세보증금 반환 이슈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체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설 수주·투자 전망도 우울했다. 건설경기 전망을 발표한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올해 건축 착공 면적은 2009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위축될 전망”이며 “내년에도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되고 부동산 PF 문제 등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 민간 수주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국내 건설 수주는 올해 대비 1.5% 감소한 187조 3000억원 규모, 건설 투자도 올해 대비 0.3% 줄어든 260조 7000억원으로 예측됐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지난 31일 발표한 9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주택 착공은 12만 586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2% 줄었으며, 특히 서울 아파트의 경우 72%나 급감했다. 주택 인허가 물량도 25만 5800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33% 감소했다.
  • “내년 집값 2% 떨어지고 건설경기 더 나빠”

    “내년 집값 2% 떨어지고 건설경기 더 나빠”

    연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영끌족’의 주택담보대출이 역대급 기록을 매달 새로 쓰는 가운데 내년 전국 집값은 올해보다 2%가량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고금리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올해 건축 착공 면적은 2009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위축된 가운데 내년에는 건설경기가 더욱 악화할 것이란 견해도 제시됐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4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내년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올해보다 2.0%, 지역별로는 수도권 1.0%, 지방은 3.0% 수준의 하락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주택·부동산 시장 전망을 발표한 김성환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올해 초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의 하방 압력을 다소 누그러뜨렸고 정책 금융과 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3분기 상승세가 나타났다”면서 “반면 내년에는 정책대출을 포함해 올해보다 대출이 어려운 상황인 데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주택 시장이 다시금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전셋값은 매매 수요 위축에 따라 올해보다 2.0%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김 부연구위원은 “전세자금 대출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해 올해 하반기 이후 가격이 상향 안정세”라며 “대출금리 하락과 매매 수요 축소로 인한 전세 수요 유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전세보증금 반환 이슈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체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건설 수주·투자 전망도 우울했다. 건설경기 전망을 발표한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올해 건축 착공 면적은 2009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위축될 전망”이며 “내년에도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되고 부동산 PF 문제 등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 민간 수주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국내 건설 수주는 올해 대비 1.5% 감소한 187조 3000억원 규모, 건설 투자도 올해 대비 0.3% 줄어든 260조 7000억원으로 예측됐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지난 31일 발표한 9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주택 착공은 12만 586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2% 줄었으며, 특히 서울 아파트의 경우 72%나 급감했다. 주택 인허가 물량도 25만 5800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33% 감소했다.
  • 로케뜨·DKSH코리아, 바이오 소재 폴리우레탄에 관한 합동 세미나

    로케뜨·DKSH코리아, 바이오 소재 폴리우레탄에 관한 합동 세미나

    프랑스 출신의 식물성 원료 전문기업 ‘로케뜨(Roquette)’와 글로벌 유통 전문 회사 ‘DKSH코리아’가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기반으로 한 폴리우레탄의 최신 연구 결과와 시장 전망에 대한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세미나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됐으며, 약 70명이상의 국내 폴리우레탄 및 도료업계의 주요 선두 기업인이 참가했다.이날 행사에서는 바이오 모노머를 사용하여 자동차, 포장 및 코팅 분야의 혁신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르네 상루 박사(Dr. René SAINT-LOUP)가 연사로 참여했으며, 로케뜨사의 친환경 소재의 지속가능성에 관한 노력부터 바이오기반 폴리우레탄의 시장 활용 사례까지 폭넓게 다뤘다. 아울러 친환경 단량체인 바이오 숙신산(BIOSUCCNIUM® bio-succinic acid)과 아이소소바이드(POLYSORB® isosorbide)를 활용한 다양한 폴리우레탄 응용 사례를 소개했다. 로케뜨사의 Performance Material 사업부문장인 Franck Thumerel 은 “자사의 바이오 소재는 물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핵심적인 해결책으로써 석유계 폴리우레탄을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밝혔다. DKSH Performance Materials Korea 관계자는 “본사에서는 로케뜨를 포함한 글로벌 화학제조사의 화학원료를 국내로 수입해 안정적으로 구축된 유통 채널과 광범위한 지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완벽한 인바운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운영 비용 절감, 신규 수익 창출, 경쟁력 있는 가격 확보 등 고객사가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로케뜨사는 1933년 설립 후, 식물성 단백질, 제약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 100여개의 국가에서 약 50억 유로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고 전 세계에 8,000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을 정도의 규모로 성장했다. DKSH Performance Materials는 특수화학물, 식음료, 제약, 그리고 퍼스널 케어 산업의 전문 유통기업으로, 150년 이상 아시아, 유럽, 북미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에서 시장 확장 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현재 전세계 33개 국가에서 1,65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 올해 물류업계 가장 관심사는 ‘글로망 공급망 불안’

    올해 물류업계 가장 관심사는 ‘글로망 공급망 불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등으로 올해 물류업계 최대 관심사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인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일 물류학계, 업계 전문가 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물류업계 10대 이슈’에서 올해 물류업계 최대 관심사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 지속(72.2%)’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이날 물류의날을 맞아 실시한 설무조사에서 이같이 조사됐다면서 이외에도 디지털 전환(64.8%), ESG 확대(64.8%), 물류운영비 상승(61.1%), 온라인쇼핑 확대(57.4%) 등이 꼽혔다고 전했다. 대한상의는 글로벌 공급망 장애 수준을 평가하는 뉴욕연방은행 공급망압력지수(GSCPI)가 2021년 12월 정점(4.32)에 도달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간 글로벌 공급망은 90년대 후반 이후 가장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GSCPI는 세계 공급망이 원활한 상태인지를 파악하는 지표로 지수가 0이면 1998년 수준이란 의미이며 값이 높을수록 공급망 여건이 악화됨을 의미한다. 대한상의는 그러면서 최근 지수가 -0.69(2023년 9월)까지 내려오는 등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추세이지만 러-우, 이-팔 등 전쟁리스크가 여전하고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의 영향으로 새로운 운송수단, 운송거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져 ‘글로벌 공급망’이 올해 최대 관심 키워드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코로나를 겪으며 대폭 늘어난 온라인쇼핑으로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빠르고 저렴하며 스마트한 물류역할에 대한 기대도 높아져 육상운송부터 창고업계에 이르기까지 물류프로세스 디지털 전환(64.8%)에 대한 관심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여행, 레저 등 서비스 거래액을 제외하고 실물 상품거래규모는 2022년 154조6000억원 규모로 2020년 대비 2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택배 물동량은 지나해(12월 제외)에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인 37억3000만박스를 기록했다. 대한상의는 이와는 별도로 올해 물류시장을 평가하고 내년도 물류시황과 트렌드를 미리 조망해보는 ‘2024 물류시장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 GIST 설립 30주년 기념 이조흠 작가 초대전

    GIST 설립 30주년 기념 이조흠 작가 초대전

    광주과학기술원(GIST)가 설립 30주년을 맞아 오룡아트홀에서 11월2일부터 12월27일까지 서양화가 이조흠 작가 초대전 ‘Universe’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초대전에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캐릭터와 패턴을 모티브로 현대인의 삶과 정체성을 표현해 온 이 작가의 팝아트적 회화작품 29점이 선보인다. 이조흠 작가는 조선대 미술대학을 졸업했으며 롯데갤러리, 10년후 그라운드, 스페이스9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연 지역 예술인이자 주목받는 청년작가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시립미술관, 신세계갤러리, 성남아트세터 등에서 진행된 다수의 단체전도 참여했으며 광주시립미술관, 광주문화재단 미디어아트, 북경 BSC 레지던스 등에서도 활동했다. 이조흠 작가는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내 그림 어디인가에 자신의 모습을 넣어 보며 나만의 우주와 세상을 꿈꾸길 바라고, 혼란스럽지만 동시에 아름다운 세상의 모습이 담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룡아트홀은 지스트가 지역사회와의 교류 및 협력 강화의 장을 마련하고자 행사․회의․강연․세미나 등을 위한 다목적 건물인 오룡관의 1․2층 내벽에 조성한 전시 공간으로, 지난해 말부터 이번 ‘Universe’ 전시까지 총 6회의 초대전을 열어 내외부인 관람객을 위한 문화 향유의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 이상훈 서울시의원, ‘서울시 로컬브랜드상권 활성화를 정책 토론회’ 개최

    이상훈 서울시의원, ‘서울시 로컬브랜드상권 활성화를 정책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2)은 오는 11월 1일 오후 4시, 서울시의회 제2 대회의실에서 ‘서울시 로컬브랜드상권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로컬인 서울포럼’에서 서울의 동네, 동네마다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로컬브랜드상권을 육성하기 위해 진행한 정책연구 성과를 공유, 정책 제도의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서울시의원 16명으로 구성된 의원연구단체 ‘로컬인 서울포럼’은 올 한 해 동안 로컬브랜드상권 전문가세미나를 개최하고 로컬문화를 창출해 도시 경쟁력의 근간이 된 현장을 방문하는 등 로컬브랜드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토론회에는 로컬브랜드상권 현장에서 활동하는 로컬크리에이터, 상권기획자와 연구자, 정책 담당 공무원이 한자리에 모여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정책 개선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컬인 서울포럼’의 대표의원으로 활동 중인 이 의원은 “아직은 로컬크리에이터와 상권기획자, 각 분야 전문가, 협력적 주민, 적극적 행정지원 등 로컬브랜드상권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여러 요소가 정책 현장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현장 전문가가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지역 주체들의 참여를 담보하는 로컬브랜드상권 거버넌스 체계, 민간 기획자 협업을 위한 상권기획자 제도 도입, 상권 성장단계별 지원사업 분화, 인력양성 프로그램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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