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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총련 의장에 장전섭군

    서총련은 22일 하오 2시 홍익대 와우관 세미나실에서 「서총련 대의원대회」를 갖고 제10기 서총련 의장에 장전섭군(24·단국대 총학생회장·경영4년)을 선출했다. 서울지역 40개 대학 대의원 361명 가운데 270여명이 참가한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장군은 경희대 총학생회장 박정윤군(23·생물 4년)을 146표대 108표로 누르고 당선됐다. 장군 당선 연설에서 『학생운동의 노선차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힌 뒤 『일반 대학생들도 포용할 수 있는 대중화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아시아발전 저력은 근면한 근로윤리/네이턴 글레이저

    미 정치잡지 뉴 리퍼블릭의 칼럼니스트 네이턴 글레이저는 「탁월한 경제발전을 이룬 동아시아의 저력은 경제발전에 한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최근호 칼럼에서 강조한다.서양의 잣대로 동양의 성공을 재지 말라는 그의 「돈이 전부는 아니다」 칼럼을 소개한다. 사회학자 사이에 「아시아인의 가치관」이 최근 관심있는 주제중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개념이 애매한 주제라면 손대기를 싫어하는 경제학자들도 동아시아인의 가치관 속에 그들의 놀라운 경제적 부상을 설명하는데 도움을 줄 특별한 것이 들어 있나 하고 궁금해 한다. ○학자들 아시아 가치관에 관심 아시아가치관의 또 다른 측면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여러 아시아 지도자가 언명한 바 있던 「아시아의 민주주의는 서양이 밟은 길을 뒤따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또 뒤따라서도 안된다」는 논제다.개인주의와 개인의 권리에 대한 과도한 중요성 부여는 아시아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민주주의의 부재에도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중국은 쌍수로 이에 동의한다. 아시아의 용들은 민주적이되면서 경제적으로 손실을 보지는 않았다.민주주의는 이들이 부상할 수 있었던 전제조건은 아니었다.반면 서양에서는 별의문없이 민주주의와 선진경제가 서로 묶여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과연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은 역사적인 우연인가 아니면 필연적 연관이라도 있는 것인가.동아시아가 밟아온 길을 보면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이 동행하고 있다 해도 이는 필연이 아니라 우연한 동반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최근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가치관에 관한 국제세미나 참석중 홍콩신문을 유심히 살펴보게 됐다.서양의 관점에서 쉽게 이해되지 않은 사안이 적지 않았다.「살인율 다소 증가」란 제목 아래 95년 73건이었던 살인이 96년 77건으로 늘어났다고 보도됐다.같은 무렵 미국 뉴욕시는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살인이 1천건 아래로 떨어졌다고 자축하고 있었다.홍콩의 인구는 6백30만명이며 뉴욕은 이보다 1백만명 정도 많다.이 두 도시는 인구크기나 밀도면에서 그런대로 비슷하다고 할 만하다. 비슷한 크기의 미국 도시에 비해 홍콩은 범죄도 적고,가족해체도 덜하며복지수당에 의존하는 사람이나 감옥에 갇힌 사람이 적다는 말이다.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여러 이론을 뒤적이다가 결국 「아시아인의 가치관」으로 되돌아오게 된다.그러나 아시아 나라는 서로 다르다.이 다양한 인종이 놀라운 급속경제성장을 이루면서도 서양이라면 당연히 동반됐을 부작용을 이토록 적게 겪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민주주의·경제 함께 발전 20여년전 많은 사회학자는 일본 경제성장의 원인을 캐보고자 했는데 당시 설문조사결과 일본인은 일·가족·의무 등에 대해서 서양인과는 아주 다른 응답을 했다.이같은 조사결과는 일본 경제성장의 태동을 설명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줬다.즉,일본식 프로테스탄트(신교도)적 근로윤리가 존재한다는 것이다.이같은 유추는 곧장 프로테스탄트의 서양이 부유해지면서 프로테스탄트윤리가 퇴색되어버렸듯이 일본도 잘 살게 되면 이 가치관도 변할 걸로 자연스럽게 예상됐었다. 일본은 부자가 됐고 가치관도 변했다.그러나 아주 조금밖에 변하지 않은 것이다.아마도 동양은 진짜 서양과는 다른 길을 밟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미 정치주간지 뉴 리퍼블릭 칼럼니스트/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이홍구 고문 “권력 분산” 강조

    ◎현행헌법의 내각제적 요소 활용 역설/“여당서 추천한 총리에 내각운영 맡겨야” 신한국당 이홍구 고문이 21일 한국국제정치학회 세미나에서 또다시 「다양한 지도자들의 참여가 보장되는 새로운 통합적 집단지도체제」를 주창했다.우리사회의 다원화된 이익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는 구시대의 「경직성」에서 벋어나 「유연성의 시대」로 이행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고문은 이를 위한 방편으로 「열린리더십」과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바탕에 둔 권력분산의 제도화를 제시했다.특히 제도화의 방안으로 현행헌법의 내각제적 요소를 최대한 활용하자고 강조한 부분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그 구체적인 대안으로 『국회 인준절차를 거쳐야 하는 총리를 여당내에서 민주적 논의를 통해 추천된 사람을 지명하고 그로 하여금 내각을 실질적으로 운영하게 한다』고 내놓은 것이다. 이는 이고문이 대표에서 물러난뒤 행한 첫 언급보다 한걸음 더 나아간 방안으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어느 부분에서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내각제적 요소 활용」과 그 맥이 통해 야당과의 직접 대화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만일 현행 대통령제의 권력집중과 총재 1인 중심의 정당정치 경직성이 여론의 바람을 탄다면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이고문이 아직 거기까지 염두두고 문제를 제기한것 같지는 않다.측근들의 설명처럼 현장경험을 통한 지론의 성격이 강하다.대선주자의 한명으로써 자신의 「상품성」 제고에 촛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그가 3권분립의 재확인 및 검·경의 중립,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전담,경제 유연성 회복,통일정책수정을 제기한 것도 이의 반증이다.한마디로 국가경영 철학을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는 다른 주자군들과의 연대를 통한 대권고지 전략도 함축되어 있다고 봐야 한다.
  • 서강대 경영학과 향영(동아리 탐방)

    ◎“차세대 경여” 머리·가슴으로 익힌다/회원 3천명 배출… 세미나 틈틈이 봉사활동/선배 11명 자금 출자… 주식회사 「향영」 설립도 「경제계의 마피아를 꿈꾼다」 서강대 경영학과 동아리 「향영」.창조적인 경영인을 지향한다는 뜻이다. 향영은 지난 64년 서강대 경영학과를 중심으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숙명여대 등 6개 대학 경영학도 30여명의 소모임으로 출발했다. 지금은 출신 회원들만 3천여명에 이르는 거대한 연합 동아리로 자리잡았다. 이들의 주된 활동은 주 3회씩 갖는 정기 학술세미나가 기본이다.쉽지 않지만 30명의 회원이 거의 빠짐없이 모여 학과 공부는 물론 실물경제를 논의한다.특히 1년에 한번은 학술토론회를 열고 모의 주주총회·마케팅 게임·모의 증권투자 게임 등을 통해 경영학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실전감각을 익히고 있다. 이들은 출범 30년이던 지난 94년의 뿌듯했던 기억을 잊지 못한다. 향영 출신 회원 11명이 각각 5백만원씩을 출자,주식회사 향영(대표이사 최의두·48·서강대 향영 6기)을 설립한 것이다.지금은 「향영 21세기 리스크 컨설팅」,「향영 데이타베이스」,「향영 출판」 등 3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전공을 살려 정보 관련사업에 진출한 것이다.매출액만도 연간 2억원이 넘는다. 그래서 대학을 졸업하면 동아리 활동에 관심이 없는 다른 동아리 회원들과는 다르다.주식회사 향영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관심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진정한 경영인이 되고자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삼성농아원을 정기적으로 방문,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회장 최동일군(24·경영학과 3년)은 『판에 얽매인 일반 동아리 활동과는 달리 대선배들과 끈끈한 정을 맺고있는 것이 향영만의 특징』이라며 『회원들 간의 유대가 앞으로의 사회활동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불 여성작가 화제의 소설 시리즈로 나온다

    ◎도서출판 열림원,월말 3권 첫 출간 □뒤라스 ·「연인」으로 유명 ·작품 「고통」통해 애증갈등 표현 □유르스나르 ·「알렉스」·「세사람」 화제 소설 두편 ·성,인간성 탐구 □사로트 ·누보로망 기수 ·소설 「황금열매」 진수 선보일듯 프랑스 현대 여성작가들의 화제작만을 골라 맛보여주는 시리즈물이 나온다.도서출판 열림원에서 출간될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선」이 그것.이달말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의 「알렉시」「세 사람」(이상 남수인 옮김),마르그리트 뒤라스의 「고통」(유효숙 옮김) 세권으로 테이프를 끊은 뒤 연말까지 일차분 열세권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모두 프랑스 현대문단의 성감대를 민감하게 건드리고 있고 문학성도 갖춘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프랑스에서도 각종 문학상에서 여성작가 수상이 날로 늘어나고 있으며 요즘 우리나라같은 「여성작가 붐」도 일었다.프랑스가 유럽문학의 수원인 점은 누가 뭐래도 부인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필력 섬세하기로 소문난 여성작가들의 소설을 찾아 읽는 즐거움은 더욱 클 듯하다. 먼저 나오는 세권은 「…소설선」중에서도 구세대로 어느 정도 문학적 평가가 이뤄진 작가들의 작품.발표시기도 거의 50년 이전이다.지난해 죽은 뒤라스는 자전소설 「연인」이 영화화된 뒤 우리나라에서도 설명이 필요없을만큼 유명해졌다.「고통」은 2차대전때 포로로 뼛가죽만 남게 된 레지스탕스 남편에게서 동지이지만 연인을 느낄수 없었던 솔직한 심경을 그린 소설이다.사회참여와 연애 다방면에 불꽃을 피웠던 뒤라스의 기질을 엿보게 한다. 유르스나르 역시 「어둠속의 작업」「하드리아누스황제의 회상록」 등이 국내 번역돼 풍요로운 인문학적 품격과 여성을 느낄수 없는 선굵은 문체로 적잖은 독자를 모았던 작가.아내에게 자신의 솔직한 「성애론」을 고백하는 편지형식의 「알렉시」는 레즈비언이었다고 알려진 작가의 성취향을 보여주며 「세 사람」은 1차대전 와중에 애인을 쏘아죽이기에 이른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토대로 인간성과 사회에 대한 특유의 묵직한 고찰이 펼쳐진다. 93년 내한한 아니 에르노의 최신작 「부끄러움」(이하 원제)「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거식증 소녀를 그린 「난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아」로 국내 소개된 주느비에브 브리작의 페미나상 수상작 「엄마를 찾아서」 등도 화제가 될 만하다.이밖에 누보로망의 기수인 나탈리 사로트의 「황금열매」를 비롯,앙드레 쉐디드,카롤린 라마르슈,클레르 갈루와,다니엘 살르나브,마리 르도네,마리 카르디날 등 최신 작가들이 대거 소개된다.
  • 황장엽 비 도착/한·중­남북관계 영향

    ◎명분주고 실리챙겨 한·중 신뢰 쌓아/「제3국행」 추방여부 안밝히기 선례 남겨/황 비서 귀국후 행보 남북관계 영향줄듯 황장엽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의 망명처리 합의는 남·북한과 중국이 만들어낸 하나의 외교적 작품이라고 말할수 있다.북한의 주체사상을 확립한 「이데올로그」 황장엽의 망명은 북한은 물론 중국으로서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충격이었다.반면 한국정부로서는 황비서를 서울로 안전하게 데려오는 것이 중대한 외교력의 시험대였다고 할 수 있다.세 당사자는 상반된 입장 속에서도 황비서 망명 처리를 위한 35일간의 협상을 거쳐 제3국을 통한 서울행이라는 합의에 도달했다.이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합의를 이뤄낸 과정과 앞으로 합의를 이행하는 과정은 한국과 중국,북한의 상호관계에 크고작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우선 이번 협상을 통해 중국과의 신뢰관계를 한층 높인 것으로 자체평가하고 있다.정부는 중국과의 협상에서 제3국 일시체류라는 명분을 주고,일정기간뒤 황비서가 결국 서울로 오도록 하는 실리적인 방안을채택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은 황비서가 북경을 떠나는 형식이 망명허용인지,혹은 추방인지 하는등의 절차 문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기로 합의했다.정부는 황비서 망명의 처리가 향후 유사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에 선례가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않고 있다.다만 정부 당국자는 『황비서의 처리자체가 이미 선례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비서의 망명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당국자들을 가장 놀라게 한 것은 사건 발생 5일만인 지난달 17일 북한이 외교부 대변인의 회견을 통해 『변절자는 갈테면 가라』고 황비서의 망명을 사실상 수용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이다.북한 정권내부에서 황비서와 같은 원로세대가 자연적으로 혹은 인위적으로 정리되어가는 시점이지만,북한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한국과 국제사회에 매우 「전향적인」 느낌을 던져줬고,협상 타결의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된 것이 사실이다.북한은 또 황비서 망명처리 협상중인 지난5일 뉴욕에서 열린 4자회담 설명회에도 참가했다. 향후의 남북관계는 한국정부가 황비서의 서울 도착이후 처리과정에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한국과의 협상기간중 『황비서의 망명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기자회견 자제등의 조건을 내세우기도 했다.정부는 황비서가 서울에서 할 수 있는 활동 혹은 역할에 대해서도 이미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진다.외무부의 고위당국자는 『황비서의 망명동기 등 기본적인 문제부터 천천히 재검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특별한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황 비서 망명 일지 △1월28일 국제주체사상연구소 주체 세미나 참석차 평양 출발 30일 북경 경유,일본 도착 △2월4일 도쿄 조선대 강연 11일 귀국길 북경 북한대사관 도착 12일 북경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망명요청 13일 중국,한국협상대표단 접촉 거부 14일 싱가포르 한·중 외무장관회담에서 황장엽 망명사건 논의 15일 남북한,대 중국 외교전 돌입 17일 북한,「갈테면 가라」는 성명을 발표해 망명허용 시사 18일 중국 외교부,「한반도 안정 최우선」이라는 첫 성명발표 19일 등소평 사망,25일까지 애도기간 △3월5일 뉴욕에서 남북한,미국 4자회담 공동설명회 개최 8일 한·중,「제3국 경유 한국행」에 의견 접근 14일 이붕 중국총리,「상황이 무르익었다」며 중국출국 시사 18일 북경출발,필리핀 클라크 공군기지 도착
  • 사하라사막 북단 튀니지 수스(세계 문화유산 순례:27)

    ◎북아에 꽃피운 7∼9세기 이슬람문화/가베스만 인접 비옥한 땅… 「사헬의 진주」 애칭/이슬람 4대성지… 성채 수도원 곳곳에/나도르·미나렛 등 그림같은 종탑 우뚝 광대한 사하라사막의 북단 튀니지의 지중해쪽 해안을 따라 여행하면 해안도로 옆으로 끝없이 펼쳐진 올리브나무숲들을 보게 된다.올리브 열매는 북아프리카인들의 식단에 오르는 귀중한 요리의 재료이면서 또한 튀니지의 주요 수출품목이다.함마메트만에서 시작해 남으로 가베스만에 이르는 해안에 접한 비옥한 땅을 튀니지인들은 「사헬」지대라고 부른다.해안에는 원유도 생산된다. 수스는 바로 「사헬의 진주」로 불리는 곳이다.넓은 올리브 과수원들.지중해의 푸른바다를 배경으로 점점이 늘어선 눈처럼 하얀 집들.그러나 수스가 「사헬의 진주」로 통하는 진짜 이유는 이런 아름다운 풍광 못지않게 이곳에 남아있는 풍부한 역사유물들 때문이다.수스뿐아니라 사헬지역 전체가 거대한 유물의 창고이다.아랍인들이 북아프리카에 건설한 최초의 도시로 이슬람의 4대 성지인 카이로우안,이집트를정복했던 파티마왕조의 탄생지인 마흐디아 등이 바로 이 사헬에 위치하고있다. 수스의 역사는 무려 2천 800여년에 이른다.기원전 9세기 지중해 일대해상로를 주름잡던 페니키아 선원들이 해상무역지의 거점으로 도시를 만든 이래 이후 로마,반달인,회교도,터키인 등 온갖 외침을 거치며 도시 이름만 5차례나 바뀌었다고 한다.이곳을 하드루메트라고 불렀던 페니키아인들은 카르타고를 세우기 2세기 전 무역중심지를 이곳에 건설했다.로마와 제2차 포에니전쟁을 이끌었던 카르타고의 한니발장군은 전쟁 막바지에 이곳에 진지를 구축해 전략거점으로 이용했다.7세기 회교도들에게 정복되기 전까지 수세기 동안 이곳은 로마인들의 수중에 들어있었다.7세기 회교도들과 비잔틴사이의 전투로 도시는 잿더미로 변했다.이런 거듭된 환란이 이곳을 유물의 보고로 만들었다. 유네스코는 1988년 수스의 구시가인 메디나 전체를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메디나는 이곳에 진출한 회교도들의 생활중심지였다.항구옆 광장의 울퉁불퉁한 돌로 포장된 넓은 산책로 오른편으로 9세기에세워진 이슬람 대사원이서있다.사원의 안마당은 장식이 없이 기능적인 측면이 강조된 나즈막한 기둥들로 이루어진 아치문이 줄이은 전형적인 이슬람사원이다.대사원의 성벽을 따라 미로 속같은 메디나의 좁은 길들을 걷다보면 한어귀에서 확트인 마당이 나타나며 8세기말의 성채인 리바트 수도원을 만난다.수스에서도 가장 귀중한 유물로 손꼽히는 곳이다.왜적에 맞서싸운 우리 불교승려들처럼 이슬람교도들이 외침에 맞서 싸우기 위해 만들어낸 독특한 성채 수도원이 원형 그대로 가장 잘 보존된 곳이다.이슬람교도들은 당시 비잔틴 함대를 막기 위해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모로코의 세우타에 이르는 해안 방어선을 따라 이같은 성채 수도원을 곳곳에 세웠다.리바트라는 이름도 적에 맞서 도시를 지켰던 신심깊은 전사들인 「무라비틴」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성채는 단순함으로 인해 더욱 견고한 인상을 주는 4각의 돌성벽으로 둘러싸여있다.높고 좁다란 출입문 좌우는 이 도시의 험란한 과거사를 증명하듯 로마인들이 남긴 2개의 돌기둥을 이용해 만들었다.출입문을 들어서면 확트인 장방형 안마당이 나오고 주변은 작은 방들이 들어찬 회랑으로 둘러싸여있다.이 안마당은 주민들의 피난처로 쓰였다고 한다.평화시 전사 승려들은 이 방에서 알라신의 가르침을 익혔다.방은 가로세로 3m의 벽에 아치형 천정을 가졌다.안마당은 돌을 깍아 포장했는데 한가운데를 낮게 만들어 비가오면 이곳의 배수구를 통해 지하 저수조로 흘러들게 했다.비상시를 대비해 만든 것이다. 2층 회랑의 벽은 두께가 2m나 돼 왠만한 포격에도 견딜수있게 만들었다.성벽 4귀퉁이에는 높다란 망루가 세워졌고 성벽위에는 사대들이 촘촘히 만들어져있다.적이 쳐들어오면 이 사대에서 총과 화살을 퍼붓고 펄펄 끓는 기름도 쏟아부었다고 한다.성벽 한쪽 귀퉁이 항구쪽의 망루안으로 들어가 컴컴한 75개의 나선형 계단을 올라가면 망루이면서 회교사원의 종탑인 「나도르」에 도달한다.이 곳에서는 메디나 전체와 눈부시게 푸른 지중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망루에서 바라보는 항구쪽 모습은 수스가 천혜의 항구임을 한눈에 보여준다.둥근 만이 유난히 도시쪽으로 깊숙히 들어와있어 화물선이 도시 중심부까지 접안할 수 있도록 돼있다.성벽 곳곳에 붙어있는 정박용 쇠고리들은 옛날 항구가 메디나에 더 가까이 있었음을 짐작케한다.항구에서 메디나에 이르는 길지않은 보도를 따라서는 싸고 싱싱한 생선 요리집이 즐비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리바트 성채를 나와 주출입문 반대편 골목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미나렛(이슬람 사원의 종탑)을 만난다.4층짜리 미나렛의 3층에는 화려하게 장식된 타일조각들 사이로 기도시간을 알리는 확성기 하나가 삐죽이 내걸려있다.빼놓을수 없는 곳중의 하나는 메디나의 남서쪽에 있는 성채 카스바.9세기에 세워진 건물로 지금은 시립박물관이 들어서있다.2­3세기경 풍요로왔던 로마인들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로마 모자이크 조각 유물들이 인근에서 발굴돼 한곳에 모아져있다.바다의 신,승리에 도취해 춤추는 박커스신,아폴로,뮤즈신,화장을 하는 비너스,야생동물을 달래는 오르페우스의 초상,물고기와 과일 등… 북쪽 해안은 완만한 해안선을 따라 하얀 지중해식 휴양지 건물들이 모여있는 관광지대이다.엘 칸타위의 요트항까지 이어진 이 스페인 양식의 건물들은 수스의 메디나에 남아있는 문화유산들 못지 않게 튀니지인들이 자랑하는 우아한 건축물들이다. ◎여행가이드/튀니스서 관광버스로 「총알택시」 이용은 위험 수도 튀니지아까지는 유럽 대도시 공항에서 쉽게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지방도시의 교통·숙박시설등 편의시설은 미비한 편.숙박은 튀니지아에서 하는게 좋고 호텔에서 관광버스편을 이용하면 당일코스로 수스왕복이 가능하다.편도에 2시간 정도 소요.현지인들은 튀니지아­수스를 왕복하는 「총알택시」를 주로 이용한다.봉고차 같은데 10여명씩 태워서는 쏜살같이 다니는데 위험하니 여행객들은 타지 않는 게 좋다.지중해변을 따라 만들어진 지방의 고급휴양시설에서 숙박하면 요금은 비싸지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튀니지아에서는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카르타고의 로마유적지가 볼만하다.
  • 미서 냉대받은 북 외교부부부장/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4자회담설명회 참석을 마치고 지난 8일 워싱턴에 온 김계관 북한 외교부 부부장 일행이 예정보다 이틀을 앞당겨 닷새동안의 비공식 워싱턴방문을 마치고 12일 하오 뉴욕으로 떠남으로써 귀국길에 올랐다. 김을 비롯한 이근 미주국 부국장,박명국 미주과장과 한성렬 유엔대표부 공사 그리고 통역과 수행원 등 모두 6명의 북한대표단은 워싱턴 체류기간중 미 행정부 관리들과 만나기 위해 애썼지만 이부국장과 마크 민튼 국무부 한국과장과의 만남만 이뤄졌을뿐 대표격인 김계관 부부장은 어느 누구와도 만나지 못했다.미국은 뉴욕에서 11시간 만난 것으로 충분하다며 김의 회담요청을 철저히 무시했다. 애틀란틱 카운실주최 세미나에 초청을 받아 워싱턴을 방문한 김은 세미나 틈틈이 평화연구소,헤리티지재단 등을 방문해 연설했으며 식량원조를 위한 비정부기구(NGO) 연합체인 인터액션을 방문,식량지원을 호소하기도 했다.결국 황장엽비서 망명사건과 북한지도부의 동요이후 북한내부의 정보에 목말라 있던 워싱턴의 한반도전문가들에게 김은 좋은 소스가 아닐 수없었다. 또한 김의 입장에서도 붕괴임박이라는 국제여론속에서 북한의 건재함을 알리고 식량지원을 호소하는 등 미국인들의 여론전환이 시급한 상황에서 차려진 밥상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그는 11일 헤리티지재단초청 오찬연설에서는 미 행정부가 한반도문제를 전담할 특사를 파견할 것을 촉구했다.특사가 임명된다면 적어도 차관보급이상은 될 것이기 때문에 이 주장은 대화채널의 격상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또한 북한측은 카트만 차관보 대행의 평양방문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연락사무소개설과 관련,워싱턴에 사무소후보지를 보러다니는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그러나 여전히 북한측 사정으로 연락사무소개설은 앞으로도 상당한 기간이 지난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올상반기 개설설을 압도하고 있다. 니컬러스 번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과의 일련의 회담에 만족을 표시하며 북한측의 4자회담 수락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그러나 북한은 예측불허의 럭비공같은 튀김을 보여왔기 때문에 김의 보따리내용과 북한지도부의 반응을 속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 조개류 “취식반 쓰레기반”/영양사회 조사연구

    ◎폐기율 51∼69%… 쓰레기 유발 식품 1위/채소류는 미나리·시금치 등 버릴것 많아 음식재료 가운데 조개류가 음식물쓰레기를 가장 많이 유발한다. 미나리·시금치·쑥갓 등 엽채류의 채소는 버려지는 양이 많은 반면 고추·가지·감자 등과 과일은 적다. 대한영양사회가 한 단체급식소에서 사용하는 98개 식품재료를 대상으로 음식을 만들때 폐기되는 양을 조사해 13일 발표한 「합리적인 식단작성을 위한 식품폐기율 조사연구」에 따르면 폐기율이 가장 높은 재료는 대합(68.8%),꼬막(65.1%),바지락(51.3%) 등 조개류였다.바다가재의 폐기율도 61.7%로 높았다. 채소류 중에는 미나리(64.3%),호박잎(54.4%),완두콩(49.1%),고추잎(47.2%),고구마줄기(46.4%),쑥갓(35%),시금치(33.5%) 등 엽채류의 폐기율이 높았다. 과일 가운데는 파인애플(56.8%),바나나(38.6%),수박(33.4%) 등이 버리는 양이 많았으며 생선 중에는 가자미(46.9%),민어(45%),명태(40.7%) 등이 꼽혔다. 육류중에는 소갈비(36.7%),닭고기(32%),돼지갈비(23.2%)등의 폐기율이 높았다. 반면 폐기율이 낮은 음식재료로는 채소류 중에 붉은고추(4.8%),가지(5.2%),토마토(6.3%),고구마(6.4%),감자(7%),오이(7.2%) 순으로 나타났으며 고사리,호박,풋고추 등도 모두 10% 이내의 낮은 폐기율을 보였다.
  • 어던 비뇨기과 의사(송정숙 칼럼)

    한 의사가 자신의 병원에 드나드는 사람들을 깡그리 폐쇄회로에 담아놓고 적절한 기회에 터뜨리는 방법으로 세상을 시끌시끌하게 만들고있다. 확실한 「증거」를 낚아올린 「쾌거」에 흥분의 도가니가 된 세력에 의해서 바야흐로 영웅으로 태어날 판국에 있는 이런 의사를 주치의로 두었다면 공포스러울 일이다.아무런 사전 양해없이 자기를 찾아오는 환자의 적나라한 모습을 이렇게 녹취하고 있는 일이 의료계에서는 예사로운 일일까. ○진료환자 녹취 놀라운 일 그는 비뇨기과 전문의다.항용 비뇨기과는 「피부」과와 함께 묶여다닌다.비뇨기과를 찾아야 할 환자는 그 병이 옮겨진 과정에 따라 남에게 말못할 사정이 내포될 가능성이 많다.그래서 비뇨기과만 있는 병원엘 드나드는 일이 남보기 남새스러울 수도 있다.피부과가 함께 있으면 그런 사람들도 피부과 환자인양 시치미를 뗄 수 있는 것이다.그래서 피부과와 함께 묶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 비뇨기과 의사가 자신이 집도하는 장면을 포함하여 모든 것을 다 담는 폐쇄회로를 가설하고 찍어두었다고 한다.이런 일을 무엇때문에 한 것일까.필요하면 언제든지 용도에 제한없이 써먹기 위한 것이었다면 「싸모님」을 유혹한 「제비」들이 몰래카메라로 찍어 둔 사진으로 「사업자금」을 울거내는 것과 진배없다.멋모르고 그런 의사를 주치의로 두었던 사람은 기함을 할 노릇이다. 지금은 어떤 경로로 입수된 것이든 「폭로」의 효과가 있는 것이면 값이나 보상을 충분히 해주며 받아주는 정치권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시대다.또 그런 「증거」를 「정의」의 이름으로 승격시켜 주며 사회적 영향력을 탄탄하게 쌓아가는 유능한 「실천단체」도 많이있는 시대다.이 폭로만능 시대에 저승사자처럼 힘을 누리는 의사가 생각할수록 무섭다. 『무슨 당치도 않은 소리!지은 죄가 없고 꿀릴게 없으면 무엇이 겁나는가?』라고 준열하게 말할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그런 양심세력이 오늘날에는 또 얼마나 많은가.기회있을 때면 복사해두고 녹음 녹취를 닥치는대로 해두었다가 「정의」를 세우는데 공헌하는 사람이 「승리」를 구가하는 것을 보면서 불안해하고 공포를 느끼는 것은 어리석고 약점이 많다는 증거라고 하면 할말이 없다. 그렇더라도 그런 의사가 횡행하는 사회는 무섭다.의사가 정말 이래도 되는 것일까.의사나 변호사는 성직자와 같아서 환자나 의뢰인의 상담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직업윤리인줄로 알았다.그것이 인권의 본연인 줄로 알고 있다.그런데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니 공포스럽고 낭패스럽다. 그 비뇨기과 의사는 진작에도 자신에게 온 전화녹음을 폭로하여 소요를 일으켰고 녹취내용을 여기저기 흘리고 퍼뜨리며 아직도 더 「결정적」인 내용이 있음을 으름장을 놔가며 예고하고 있다.몰려드는 여론사들을 상대로 즐기는 것 같아 보인다. 그렇게 즐기는 그의 모습은 많은 젊고 어린 사람들에게 근사해보일 것같다.그 「영웅적」 행위를 흉내내는 사람들도 줄을 이을 것이다.음식점에서도 미장원에서도 사우나를 하면서도 그 주인들이나 종업원들이 모든 것을 「찍어」상품으로 거래할지도 모른다.기왕에 우리가 알기로는 이런건 악행이었다.그러나 그런 평가가 이제는 무의미한 시대인 모양이다.이와 비슷한 일로 값도올릴수 있고 영웅도 되는 세상이므로 누구나 이런 재미나 이문을 시도해 보고싶어 할 것이다. 입맛이 떫고 쓴 일이지만 그렇다고 말하기도 조심스럽다.우리 주변에는 청교도처럼 깨끗하고 훌륭해서 이런 걱정 하는 사람을 혼내줄 수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까. ○젊은이들 흉내낼까 걱정 그들은 목에 힘을 주고 말할 것이다.『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으면 무엇이 걱정인가』 그렇다.이렇게 확실한 진리의 말이 있는데,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녹음 복사 녹취 채록한 증거들을 휘두르는 사람들로 우글우글한 세상이 된들 무엇이 걱정이겠는가.그런데도 자꾸만 이렇게 한기가 드는 것은 약한 체질 탓인 모양이다.(본사고문)
  • 중세설립 세계 대학총장 한자리에

    ◎성대 600돌 기념 18개대 학술대회 개최/케임브리지대 등 수락… “정기회의로 추진” 중세때 설립된 세계 각국의 대학 총장들이 국내 한자리에 모인다. 성균관대(총장 정범진)는 8일 『개교 6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이탈리아의 볼로냐대학 등 11∼14세기에 설립된 세계 18개 명문대학 총장을 초빙,내년 9월 건학 600주년 기념일을 전후해 「중세기 대학 총장 초빙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에서 개교 600년 이상된 대학은 성균관대를 포함,35개교가 있다. 성균관대측은 현재 영국 케임브리지대학(1318년),프랑스 파리1대학(12세기),러시아 페테르스부르그·모스크바대학,중국 산동대학,대만 국립정치대학 등 6개대 총장으로부터 수락을 받아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독일 하이델베르크(1386년)·쾰른(1388년),이탈리아 볼로냐(11세기)·플로렌스(1321년),미국 하버드,일본 와세다대학 등으로부터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찬석 대외협력 주임은 『중세때 설립된 명문대학 총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대학의 사명과 국가발전 기여」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가질 계획』이라며 『이 모임을 중세대학 총장들의 정기회의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헤리티지재단 미·아 관계 세미나/벤자민 길먼(해외논단)

    ◎「태평양헌장」 제정하라 미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인 벤자민 길먼 의원(공화,뉴욕)은 최근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한 미­아시아 관계 세미나에서 미국은 아시아지역에 대한 21세기 장기적 정책구상을 담은 「태평양 헌장」(Pacific Charter)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의 강연내용을 요약한다. 2차세계대전 직후 냉전이 시작되면서 조지 마셜 국무장관은 미국의 안전과 자유는 유럽의 안전과 자유에 달려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에 있어 유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21세기로의 진입을 준비하는 오늘날은 미국의 안전과 자유가 아시아의 안전과 자유에 달려 있다.아시아보다 미국의 장래에 더 중요한 곳은 없다. 지난 50년동안 아시아는 국제 경제와 군사력의 중심지로 부상해왔다.경제력으로나 군사력으로나 4개의 세계 최강국가인 일본,인도,러시아,중국이 있다.아시아는 경제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며 급속히 성장하는 지역으로 지난 95년 미국내 38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했다.미국 무역의 3분의1 이상이 아시아와 이뤄지고 있으며 아시아로의 수출은 1천9백30억달러로 유럽보다 500억달러가 많다. ○아시아 급성장지역 부상 또 미국은 지난 50년동안 아시아에 주요 투자국이 됐으며 2차대전 이래아시아가 즐기고 있는 번영과 평화에 대한 책임을 져왔다.7백만 미국인들이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 그들 조상들의 근거를 두고 있다.그러나 아시아인들은 미국의 외교정책이 불확실하다고 보고 있다.그들은 1990년 13만5천명이던 미군이 96년에 8만5천명으로 줄어든 것을 주시하며 92년 필리핀의 전략적 미군기지들을 폐쇄한데 의문을 갖는다.미국 역할축소의 전조라고 우려하고 있다. 아시아는 엄청난 다양성과 함께 심각한 안보 위협을 가져올수 있는 경쟁세력들이 공존하고 있는 지역이다.한반도의 휴전선으로부터 대만해협,남지나해의 남사군도,인도아대륙의 캐시미르에 이르기까지 널려 있다.하지만 유감스럽게 현재 클린턴 행정부는 아시아에 대한 일관성있는 전략을 갖고 있지 못하다.미행정부가 아시아에서 우리의 미래관계를 위한 기본골격을 갖추어 장기적 차원에서 이들 국가들과 관계설정을 새롭게 할때다.나는 클린턴 행정부가 우리의 21세기 아시아 정책의 원칙을 적시한 「태평양 헌장」을 채택할 것을 제안한다.미국의 태평양에 대한 장기적 목표를 명확히 하고 그 목표달성의 수단을 밝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장기적 목표 명확히 제시를 태평양헌장은 우리의 국가이익을 지원하고 태평양세력으로서의 역할을 확신시켜 이 지역에서 우리 정책의 모델을 갖추자는 것이다.이를 통해 효율적인 안보를 제공한 국가의 지역 헤게모니 장악방지,민주주의및 인권 신장,상호무역 확대 등을 가져올 것이다.또 러시아에 대한 이 지역에서의 미정책의 틀을 밝히고 지역안보 조정역으로 일본을 참여시키며,새로운 안보협력 접근방법도 도출할 것이다. 태평양헌장은 중국과의 장기적인 관계수립에서 보다 중요하다.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에 가장 큰 위협은 지배적 지역세력의 부상이다.아시아는 멀잖은 장래에 도전세력 없이 중국의 영향권내에 놓이게 될 전망이다.여기서 문제를 복잡하게 하는 것은 미 행정부의 변화무쌍한 정책으로 말미암아 현 북경정부가 태평양에 있어서의 미국의 목적에 대해 오해를 가질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클린턴 행정부는 이같은 문제들을 「무역」이라는 하나의 프리즘을 통해 보는듯 하다.그러나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에서의 이익은 시장경제및 지역안보 증진 이상의 것들인 민주주의 증진,법치,인권문제,종교의 자유 등도 포함한다.태평양헌장은 이 지역에서 미국의 이익을 법전화 하는 것뿐 아니라 역내 국가들에게 미국의 의도를 올바르게 알리려는 것이다.바로 그 때가 온 것이다.〈미 하원 외교위원장/정리=나윤도 워싱턴 특파원〉
  • 명퇴자 재취업 상담/「강서인력개발협」 발족

    서울 강서구(구청장 유영)가 퇴직자들의 재취업과 창업을 돕기 위해 만든 「강서 인력개발 협의회」(회장 김동경)가 4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회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발족했다.(서울신문 4일자 23면 참조) 유구청장은 이날 『한 집안의 가장이자 국가발전의 중추로서 평생을 바쳐온 퇴직자들에게 역경을 헤쳐나가는 용기와 전문가들의 도움을 주기 위해 협의회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매월 한차례씩 세미나 개최,창업 및 재취업 정보 제공,동호회 결성 등의 활동을 편다.전화 02­692­1235
  • “마지막 봉사 각오 온몸던져 일할 것”/고건 새총리­일문일답

    ◎“나라 어려울때 피하는 것 도리아니다” 생각/기본원칙 지키되 모든 일 화합·협조로 풀것 고건 신임국무총리는 4일 청와대의 총리지명 발표 직후,재직해 온 명지대 세미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한다는 각오로 온몸을 던져 성심성의껏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총리지명 소감은. ▲나라가 어려운 때에 중책을 맡아 너무도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저처럼 무거운 마음으로 총리지명을 받은 사람도 없을 것이다.여러번 주저하고 망설였다.그러나 나라가 어려울 때 회피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경제위기 등을 극복할 구상은. ▲새 내각이 할 일은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담화에서 밝혔듯 경제회생,안보강화,부정부패 척결,공정한 대선관리 등이다.특히 경제회복과 안보강화가 시급하다.대선을 깨끗이 치르는 것도 중요하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들의 신뢰회복이 시급하다.행정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열린 정보,투명한 행정을 새내각의 기본자세로 삼겠다.중요한 결정일수록 공개해 민의를 수렴,독선을 방지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해 나가겠다. ­새 내각에 어떤 인물을 천거할 것인가.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행정을 알고 깨끗하며 나라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온몸을 던질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 ­언제 연락을 받았나. ▲최종통보는 지난 2일 받았다. ­평소 생각한 총리상은. ▲30년간 공직에 몸담으면서 지킨 원칙은 「기본원칙은 지키되 모든 일을 화합과 협조로 푼다」는 것이었다.이를 바탕으로 일을 해 나가겠다.대중목욕탕에서 서민들과 옷을 벗고 모든 얘기를 하듯 필요하다면 대통령께도 이런 얘기들을 모두 하겠다. ­후반기 행정공백을 메울 방안은. ▲난국을 극복하는 대열에 참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공직자들에게 호소하고 내자신이 솔선하겠다. ­한보의혹 해소가 미진하다는 여론이 있는데. ▲이수성 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의 공식입장을 밝혔다.이 자리에서 뭐라 말할수 없다. ­95년 야당측의 서울시장후보 교섭을 거절했는데. ▲학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사했다.96년 2월에도총선을 앞두고 김대통령이 청와대로 불러 총선에서 전국구로 들어와 같이 일하자고 제의했으나 이 역시 학교에 할 일이 많다고 고사했다.굳이 여야를 따진다면 나는 공평한 입장이다.두가지는 사실 내게 유혹이었으나 떨쳤다.그러나 이번은 유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나라가 어려운 때의 소명으로 생각한다.
  • 가산불교문학연 6돌·조계종 교육원 3돌기념 세미나

    ◎젊은학승들 “불교의 세계화 외침”/미·중·일·독 등서 배우고 깨우친 실상 소개/외국과의 정체성·전통괴리 비판 직시 계기 외국에서 수학한 젊은 학승들이 한국불교의 수행공동체 진흥과 교학·수행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발제자로 나서는 세미나가 열린다.이 세미나는 특히 해외불교와 한국불교의 정체성과 전통을 비판적으로 직시,불교교리의 세계화와 인류보편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여 국내외 불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열린 세계에 있어서 승가공동체의 현황과 전망 ­세계승가공동체의 교학체계와 수행체계조사·연구」 주제의 이 세미나는 사단법인 가산불교문화연구원(원장 이지관 스님·전 동국대 총장)이 개원6주년 및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원장·원산 스님) 개원3주년 기념행사로 마련한 자리.동국대·중앙승가대·강원과 선원 등 국내불교교육기관에서 기초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스리랑카·중국·일본·독일 및 미국에서 5년이상 유학하고 있는 젊은 학승들이 한국불교의 국제화·세계화를위한 발제자로 나선다. 남방불교지역의 경우 일중 스님(스리랑카대)과 정원 스님(일본 동경대)이 스리랑카와 미얀마,태국 불교의 현황과 교육과정을 설명한다.일중 스님은 스리랑카와 콜롬보 지역의 불교교육기관의 중·고등 교육과정을 소개하고 어린이사원교육기관인 담마스쿨(10년과정)의 교육체계도 언급한다. 중국과 대만 불교는 정엄 스님(일본 동경대)과 덕조 스님(대만 불학연구소 출신)이 나서 대만의 교학·수행체계를 대표하는 원광불학원의 교육목표와 학과과정을 소개한다. 일본불교는 지인 스님(일본 화원대)과 지관 스님(일본애지학원대)이 임제종과 조동종의 교학 및 수행체계를 설명한다.또 현문 스님(독일 프라이부르그대)과 진월 스님(미국 버클리대)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유럽과 미국불교를 비교,조망한다. 가산불교연구원 이지관스님은 『우리 불교의 국제화와 세계화를 위해 젊은 학승들의 해외유학 경험을 모두 집대성하는 기회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인도와 중국등에도 승려들의 유학을 장려,팔리어와 산스크리트어·싱할리어등으로 된 불교원전에 대한 연구를 계속,한국불교의 학문적인 진흥을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 「민주화와 개혁… 한국의 경험」주제 미 아메리칸대 세미나

    ◎“개혁은 제도적으로” 필요성 체험/한보사태는 금융개혁 가속화시켜 최근의 한보사태와 노동법 파문 등은 한국 문민정부의 개혁을 보다 제도적으로 추진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미 양국의 학자들이 27일 지적했다. 미국 워싱턴소재 아메리칸 대학이 이날 「민주화와 개혁…한국의 경험」이란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루이스 굿맨 아메리칸대 국제대학장은 『한국은 그동안 단시일 내에 많은 개혁을 이뤄냈다』면서 『한보사태 등 최근 한국이 당면한 문제들은 문민정부가 그 원인과 대책을 잘 알고 있는 만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준 교수(연세대)는 『현재 김영삼정부의 개혁은 「문민화 정치」로부터 「구조조정 정치」로 이행하는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개혁은 5년 이상 지속될 수 없으므로 경제개편과 구조화된 정의실현 방안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또 윤영관 교수(서울대)는 『노동법 파문과 한보사태는 더이상 국가주도 경제발전 모델이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향후 한국정부는 재벌이 경쟁원칙을 따르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재벌정책을 강력한 정치적 지도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세미나를 주관한 아메리칸대의 김형국 교수는 『한보사태는 한국의 금융개혁에 박차를 가했다는 점에서 다음 세대의 국민들에게 「스캔들」이 아닌 「한보 교훈」으로 불리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주미 한국대사관의 김준길 공사는 『과거 권위주의 때와는 달리 현재의 국제화,민주화 시대의 정부에서는 정부가 재벌을 통제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정부는 개편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서터 미 의회조사관은 『한국의 민주화와 정치개혁은 미국의 한국정책 입안자들에게 복잡한 문제를 던져주고 있다』고 말하고 『통상 및 군수물자 구매 문제에서 반미 감정이 초래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터 조사관은 또 『한미연합사 지휘권 등 한국민에게 민감한 사안에서는 한국의 입장을 존중하고 대외 통상마찰을 축소할 수 있는 대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러시아 유학준비생 다 모여라”/상명대에 전문아카데미 새달 개설

    ◎「러」정부 인정 기관… 일반인도 문호 『러시아어에 관한 모든 것을 맡겨 주세요』 상명대에 국내 처음으로 러시아 교육부가 인정하는 러시아어 전문 어학과정이 생긴다.이른바 「러시아 교육아카데미」.상명대는 오는 3월3일 이 아카데미의 첫 문을 연다. 사회 전문기관 종사자에 대한 교육 뿐 아니라 러시아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유학생,제 2외국어 습득을 원하거나 사업관계로 어학을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을 상대로 러시아어를 가르친다. 특히 이 기관은 러시아 정부가 인정해주는 만큼 혜택도 크다. 소정의 교육과정을 마친 뒤 러시아 교육부가 마련한 어학능력평가 테스트를 통과하면 러시아 현지에서 별도의 어학연수나 예비과정을 거치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러시아 대학의 전공과정에 입학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또 러시아 대학 진학에 따른 종합적인 유학상담도 해준다. 이 기관의 설립은 상명대 이준방 이사장이 지난해 5월 모스크바를 방문,국립항공대 부총장과 러시아 고등교육기관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는 자리에서 싹텄다.한국인의러시아 유학연수 등에 대해 논의를 하던 중 양측의 이해가 맞아 떨어져 어학연수기관을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이이사장은 『지난 90년 9월 한­러 수교이후 많은 한국인이 유학·사업을 위해 러시아로 떠나고 있지만 정보가 부족하고 어학기관도 모자란 점을 절감,전문교육기관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립취지를 설명했다.유학준비를 한국에서 함으로써 시간과 경비를 줄여주자는 뜻이다. 교과과정 가운데 일반,일반인들을 위한 토요강좌는 16주 과정이다.고급과정은 4주 코스로 기본문법 이상의 실력을 지닌 사람들을 대상으로 문장쓰기,토론 및 세미나 형식으로 수업이 이뤄진다. 강사진은 쟁쟁한 2명의 러시아 교수와 3명의 한국인으로 구성됐다. 특히 언어학 박사학위를 지닌 크라쉐브스키 나탈리야 발렌티노브나씨(40·여)와 에시나 조야 이바노브나씨(58·여)는 외국인에 대한 강의경력이 풍부한 베테랑. 시설 또한 첨단 컴퓨터장비 등을 갖춰 2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있는 계명빌딩에 마련된 이 아카데미는 오는 9월 상명대 캠퍼스로 이전한다.문의는 3427­2143­5.
  • 국민 자연보호의식 절실/유호(발언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전국 겨울철새 동시 센서스」가 있었다.그 결과 주남저수지에는 노랑부리저어새 재두루미 큰고니 고니 개리 등 7종의 천연기념물 등 모두 55종이 관찰돼 국내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겨울철새가 찾는 곳으로 확인됐다.그러나 95년 11월 이곳을 찾은 철새가 1만4천여마리였던데 비해 그숫자는 8천800여마리로 5천여마리가 줄었다. 몇해전부터 주남저수지의 수질이 나빠지고 주변에 건물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농지가 줄고 주택가 공장 등의 불빛으로 환경이 거칠어진 때문이다.게디가 큰불까지 일어나 철새떼를 쫓아내고 말았다.수확을 앞둔 벼의 낱알을 쪼아먹는 철새떼가 반가울리 없는 주민들에게는 이곳이 자연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 또한 사실이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주민들의 피해를 최대한으로 줄일수 있는 대책을 제시해 그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자는 것이다. 얼마전 경기도 여주에서 경북 상주로 이어지는 중부내륙 고속도로 건설 노선이 확정되자 도로건설 예정지인 충북 음성군 감곡면 문촌2리 주민들이 도로가 그들의 주요생업인 복숭아재배단지를 지나가는 한이 있더라도 귀중한 철새도래지를 통과하면 안된다고 들고 일어선 일이 있다.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 철새를 보호하려는 이곳 주민들의 환경보호의식이 국민 모두에게 깊숙이 심어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효과적인 철새보호대책이 없을 것이다.환경부는 2월을 「철새의 달」로 정해 철새보호 세미나,전시회,철새먹이주기 등 각종 행사를 벌였다.해마다 「철새의 달」을 맞으면서 민간환경단체,언론,관계부처 등에서 적극적으로 캠페인을 벌인다면 제2,제3의 문천2리 주민들의 선례가 잇따를 것이라고 확신한다.환경보전과 자연보호는 국민 스스로의 몫이다.
  • 여의도연 「문민정부 4년」 국제세미나

    ◎“개혁방향 옳았지만 방법에 문제” 신한국당 부설 여의도연구소(소장 윤영오)는 24일 프레스센터에서 문민정부 출범 4돌을 맞아 「문민정부 4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다음은 주제발표 요지. ◇김영삼정부 4년의 평가와 한국정치의 과제(한배호 세종연구소장)=김영삼정부 4년을 포괄적으로 평가하자면 민주화과정과 과감한 개혁추진 두가지로 요약해 볼수 있다.민주화과정은 과거 군사정권과 비교해 정치안정,군부의 탈정치화,지방분권화,정보공작정치 탈피,정당정치 제도화 등의 측면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그러나 개혁분야에서는 상당한 성과를 이룩했음에도 결과나 추진방법에 대한 비판이 있다.개혁원론에는 동의하나 개혁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개혁에 대한 비판은 목표와 대상,주체 등 몇갈래에서 검토가 필요하다. 개혁은 목표와 대상이 뚜렷할수록 성공하기 쉽다.그런데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막연한 대상을 목표로 설정했다.부정부패를 5년 임기내에 말끔히 없앨수 있는 방법은 없다.따라서 정부의 노력만큼 국민의 정부에 대한 불신이 줄어들지 않았다.개혁주체의 측면에서도 대통령과 핵심참모들로 협소하게 구성돼 대대적인 「개혁연합세력」을 구축하지 못했다.개혁으로 박탈감을 느끼는 층은 분명한데 비해 광범한 개혁의 수혜층이 그 혜택을 체감하지 못함으로써 개혁 지지세력보다 반대세력을 증폭시킨 점도 없지 않았다. 부정부패 척결 개혁은 정치지도층과 시민사회내의 주요세력이 적극 참여하는 광범한 개혁연합세력의 구축을 통해 체계적으로 계속 추진돼야 한다.민주적이고 공정한 선거제도의 정착이 필요하다. ◇문민정부 4년,그 성과와 향후과제(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문민정부 4년은 많은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해야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앞으로 정부정책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일관성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문민정부 경제정책의 첫틀은 신경제였으나 이것이 세계화로 바뀌었고 뒤이어 21세기 장기구상,경쟁력 10% 제고방안 등이 등장했다.모든 것이 국민의 생활수준 제고를 근복적 목표로 함에도 불구하고 경제정책의 구체적 실천계획이 자주 바뀌는 것은 정부에 대한 국민신뢰도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정책의 추진력을 상실시킬수도 있다. ◇한국과 일본,아시아 정치경제의 선구자들(나타니엘 테이어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김영삼 대통령은 9번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된 의회주의자다.차기후보가 소정의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출된다면 공당의 후보로서 이미지를 강화시킬수 있을 것이다.이런 지명과정이 신한국당에서 이뤄진다면 정당의 역할은 강화되고 야당에도 대통령후보의 선발을 위한 민주적 지명과정을 창조하도록 강요할 것이다.이 경우 모든 정당은 유권자에게 뿌리를 깊게 내릴수 있을 것이다.
  • 중부대 총장 장병규 박사

    학교법인 중부학원(이사장 이보연)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중부대학교 2대 총장에 장병규 박사(62)를 선임했다. 장총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문교부차관과 단국대 이사장을 거쳐 지난 94년부터 두원공업전문대학장을 맡아왔다.취임식은 3월3일 중부대학교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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