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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민족의 사표’ 학술교류를(金三雄 칼럼)

    어린이는 싸우면서 자라고 분단국가는 싸우면서 통일하는가. 판문점을 통해 기업인이 평양을 다녀오고 동해에는 금강산 관광선이 오가는데 훼방꾼처럼 서해에 간첩선이 나타나 파고를 일으킨다. ‘싸우면서 공존하고 공존하면서 싸우는’역설의 논리가 남북관계다. 지난 정권때까지 남북정책의 기조는 냉풍정책이었다. 또 사안에 따라,풍향에 따라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드나들면서 감정적 대응으로 일관해 왔다. 그런 결과 남북관계는 지난 50년 동안 적대와 이질성만이 켜켜이 쌓이게 되었다. 다행히 새정부가 많은 비판과 오해를 받으면서도 햇볕정책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북 포용노선을 견지함으로써 판문점 육로와 동해 뱃길이 트이게 되었다. 이제는 단순히 비즈니스나 관광차원의 방문에서 민족의 동질성을 찾고 정체성을 공유하기 위한 학술 문화의 교류로 한단계 발전해야 한다. 그동안 남북한은 체제와 사상의 상이에서 오는 이질성이 각 부문에 걸쳐 광범위하게 자리잡았다. 하지만 다행히 아직도 동질적인 부문이 많이 남아있다. ○민족 동질성 회복의 원천 그 가운데 하나는 남북한에서 공통으로 평가받는 근·현대사의 인물에 대해 공동연구 또는 학술세미나를 열어 민족적 일체성을 회복하고 역사의식을 공유하는 일이다. 다행히 남북이 모두 높이 평가하는 역사 인물이 있고 이들은 통일조국의 사표(師表)로 삼는데 별로 손색이 없는 분들이다. 지금까지 남북한 학계는 각기 다른 사관으로 역사를 기술해왔기 때문에 같을 인물,같은 사건을 놓고도 큰 차이를 보여 왔다. 남한에서는 민족주의사관을 비롯,실증사관 민중사관 등 다양한 사관이 공존해 왔지만, 북한에서는 초기의 마르크스―레닌주의에 기반한 사적유물사관에서 근래에는 주체사관에 따른 역사평가가 중심이 되었다. 이런 이유로 남북한의 역사인물 평가에는 차이점이 나타날 수밖에 없었다. 몇해 전 남한의 한 계간지가 북한의 각종 역사연구논문과 평가동향을 전반적으로 점검한 결과 정약용, 전봉준, 홍범도, 신채호를 ‘통일조국의 사표,남북한이 모두 평가하는 인물’로 선정한 바 있다. 남한에서 존경받는 손병희·김구·박은식 등이 빠진것이 다소 의외이지만 남북한의 역사인물로 네 분을 선정한데는 그 나름대로 평가와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들을 민족동질성 회복의 한 준거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다. 먼저 정약용은 봉건사회 해체기에 민본적 실학운동의 개혁사상가, 전봉준은 반제 반봉건투쟁의 민중혁명지도자, 홍범도는 중원대륙과 삭풍(朔風)의 황야를 무대로 항일 무장투쟁을 지도한 독립운동가, 신채호는 항일 구국투쟁과 언론활동, 역사연구의 민족주의자라는 분석이 남북한 학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통일조국의 사표 전쟁과 적대감으로 얼룩진 남북한에서 함께 존경받는 인물이 있다는 것만도 다행한 일이다. 남북 역사학계는 비록 이념과 사관의 차이가 있을지라도 이들에 대해 공동연구나 공동저술 또는 공동발표를 통해 학문적 교류의 길을 터야 한다. 그리하여 분단사학을 뛰어넘어 통일사학을 새로쓰는 계기로 삼으면 어떨까. 지금 세계사는 국제화와 민족화가 원심력과 구심력이 되어 역학적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거대한 세계사적 변화의 물결에 우리만 언제까지 낡은 이념의틀속에 갇혀 적대와 반목을 되풀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남북한 역사학자들이 서울과 평양,또는 판문점이나 금강산 관광선상에서 국민(인민)이 존경하는 역사인물을 토론하고, 이것이 양쪽 신문과 TV에 보도 방영되어 민족적 동질성을 회복해야 한다. 이런 일이 왜 불가능하겠는가.역사학계의 분발을 촉구한다.
  • “재벌 구조조정 정부 주도”

    ◎산업연 촉구… 부작용 불구 사회적 손실 적어 5대 그룹의 구조조정 작업이 미진한 가운데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이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을 강력 주장하고 나섰다. 산업연구원(KIET)은 26일 “현 경제위기 상황에서 시장 자율의 구조조정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이 일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시장 자율에 의한 정책 실패보다는 사회적 손실이 적다는 점에서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이날 ‘주요 장치산업의 과당경쟁문제와 대기업 빅딜의 논리’라는 정책세미나를 통해 주요 업종의 빅딜(사업맞교환) 필요성과 정부 주도의 정책 추진을 강도 높게 촉구했다. ●빅딜 필요한가 자동차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요 업종의 과잉설비와 공급초과문제는 경기침체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게 재계 일각의 주장이다.경기가 회복되면 자연스레 풀리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산업연구원은 경기가 회복돼도 설비와 공급의 과잉현상은 해소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정부 개입 타당한가 산업연구원은 시장자율에 맡겨 과당경쟁과 설비과잉을 방치,관련 대기업의 부실로 이어질 경우의 사회적 악영향이 정부 개입에 따른 부작용보다 훨씬 크다고 분석했다.연구원은 경제학의 ‘과잉진입정리론’을 근거로 “과점적산업의 경우 시장경쟁에 의한 기업수가 항상 사회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최적 기업수를 웃돈다”고 전제,“현 위기 상황에서는 정부가 나서 참여업체를 적정 기업수로 축소하는 것이 사회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 세미나 주제발표 내용(IMF시대의 자화상:14­1)

    ◎국민들 경제회생 정부역할 큰 기대/소비·광고패턴도 바꿔야 25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매일 주관으로 열린 ‘IMF시대의 한국인 자화상과 진로’라는 주제의 학술세미나는 학계·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대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열기를 띠었다.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IMF체제 1년을 맞아 국민의식과 경제생활 전반에 걸친 변화상을 진단하고 한국인이 나아갈 방향을 다각도로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서울대 洪斗承(사회학),고려대 李斗熙 교수(경영학·마케팅연구센터 연구소장),한양대 趙炳亮 언론정보대학장(광고홍보학)의 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국민의식 변화/소득계층간 격차 갈수록 심화/재벌에 대한 부정적 시각 많아/난국 극복할 국민적 활기 시급/洪斗承 서울대 교수 우리나라가 IMF관리체제하에 들어간 지 이달로서 1년이 되었다.마이너스 경제성장,수출 감소,기업 도산,실업률 증가 등 경제 현실과 관련된 수없이 많은 문제점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물론 이와 같은 사태가 앞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한 교훈을 얻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스스로 위로해 보지만 현재 겪고 있는 고통은 가까운 장래에 쉽게 경감될 것 같지 않다.그동안 우리는 내실을 함께 기하면서 성장해 왔다기보다는 앞만을 보고 허겁지겁 달려온 감이 있고,이 때문에 지금 우리에게 가해지는 충격과 좌절감의 강도는 더욱 큰 것이다. ○국민경제 생활 크게 위축 IMF관리체제의 영향은 일차적으로 국민의 경제생활 위축으로 나타나고 있다.우리 국민 대다수는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지금이 ‘IMF시대’라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로 무엇보다도 실업이 손꼽히고 있다.IMF 이후 물가가 크게 상승하였음을 체감하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호전될 기미가 없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다.다수 국민은 이 사태로 인해 여가활동을 억제해야 하고 재산 증식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사태 파급효과는 계층별로 달리 나타나고 있다.최근 통계청은 소득 계층이 낮을수록 실질소득 감소율이 높아 소득 계층간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러한 현상은 이번 조사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특히 IMF 이후 빈부 격차가 심화되었다는 점을 체감하고 있으며 스스로 평가한 자신의 사회계층적 지위에서 IMF 전과 비교하여 지위 하강을 겪고 있는 사람이 무려 46%에 달하고 있고,반면 상승되었다고 보고한 사람은 5%에 불과하다. ○“계층 지위 낮아졌다” 46% 이와 같은 상황으로부터의 탈출을 위해 정부에 기대를 걸어보았다.경제회생을 위해 정부가 주도적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듯하다.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는 신정부 출범 당시보다 지금은 그 기대가 낮아졌음을 밝히고 있다.정부의 정책 역시 이들을 만족시키기에는 크게 역부족이다.현정부의 정책수행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사람들이 그 평가를 유보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신정부 출범 후 아직 10개월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단정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결국 현재의 위기상황이 어떻게 극복되느냐에 따라 그 과정의 정당성과 합리성이 평가될 수밖에 없는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이 조사를 통해 볼 수 있는 것은 정치권,기업인을 포함한 사회지도층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명료하게 드러난다고 하는 사실이다.이들이 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또한 사태를 지금 상태로까지 이르게 한 원인 제공자라는 생각도 떨쳐버리지 못한다. 그 중 하나는 재벌에 대한 부정적 견해로 나타나고 있다.재벌은 소수의 주력기업으로 재편성되어야 한다거나,기업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어야 한다거나,기업간 빅딜 과정에서 정부가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 등은 모두 이러한 의식 표출이라 볼 수 있다.민간 부문의 자율적 조정을 통해 스스로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기업의 자유의사에 맡겨두는 일에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사회적 통합·화해 열망 지녀 경제적 어려움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사고 폭을 크게 좁혀 놓았다.지금까지 우리가 그나마 지녀왔던 여유로움이 더욱 왜소화해가는 듯한 안타까움이 있다.국가적 어려움에 봉착해 있으면서도 사회적 통합과 화해에 대한 열망은 모두 지니고 있다.이는 정치적 수사(修辭)로서가 아니라 사회적 와해의 개연성에 대한 국민적 우려의 표현이기도 하다.현재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변화는 과연 일시적이고 일과적인 것인가,아니면 보다 심층적이고 근원적인 것인가.이를 판단하기에 아직은 이르다.그러나 일시적 현상이기를 바라고 있으면서도 여기에는 본질적이고 구조적 장애가 내재되어 있다는 점에 우려를 보이고 있다.크게 상처를 받은 민족적 자긍심과 자신감을 되살리고 현재의 좌절을 미래의 발전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국민적 활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된다 하겠다. ◎경제주체로서의 체감과 반응/“4∼5년후나 경기안정” 비관적 전망/70%가 실직불안감에 시달려/임금 깎여도 정리해고 최소화 바라/李斗熙 고려대 교수 ○가구당 월소득 20% 줄어 IMF 구제금융을 초래한 경제위기를 지난 1년간 겪으면서 국민이 경제주체로서 체감하고 있는 것을 한마디로 요약하면‘극도의 불안감과 무기력에 따른 위축’이다.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데 98%의 국민이 공감하고 있으며 많은 국민은 4∼5년또는 그 이후라야 경기가 안정될 것으로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이러한 불황 영향으로 우리나라 가구의 15.8%가 실직한 동거가족이 있으며 70%의 국민이 실직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고,실업자와 정리해고문제를 가장 심각한 문제로 80.2%의 국민이 인식하고 있다.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약 20%가량 감소함으로써 가정경제에 대한 불만족도는 매우 높아졌다.설상가상으로 대부분 국민은 물가가 인상되어 생활필수 항목의 지출이 더 많아졌다고 체감하고 있으며 내년 물가 역시 어둡게 전망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41%에서 급격히 줄어든 33.5%의 국민만이 스스로를 중산층이라고 인식하고 있다.이러한 인식은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최근에 두드러진다는 느낌과 맞물려 상당수 국민에게 자기 비하와 패배의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제위기를 초래한 원인 제공자는 정치인,대통령 및 경제각료순으로 인식하고 있는가 하면 현재 가장 덜 고통받고 있다고 느끼는 계층도 아이로니컬하게도 바로 이들이다.그리고 경제회생을 위해서는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는 데 국민 과반수 이상이 동의하고 있으며 정리해고를 반대하는 노조의 시위는 외국자본 유입의 저해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다.이렇게 볼 때 난국의 원인 제공자와 피해자는 다르다는 인식과 함께 사회에 대한 신뢰는 약해져 국민은‘무기력한 자의 외로운 생존’을 절박하게 체감하고 있다. ○정치권의 솔선수범 있어야 이렇게 절박한 상황하에서 국민은 우선 모든 지출을 줄이고 대외 활동을 극도로 자제하면서 뾰족한 대안이 별로 없는 가운데 좋은 상황이 올 때까지 관망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대다수 국민은 임금이 삭감되더라도 정리해고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으며 의류 구입비,술값,경조사비,선물비 등 순으로 지출을 줄이고 있다. 지출의 절제는 대인관계 횟수와 유형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사람들은 각종 모임 등 사회활동을 자제하고 음주행위도 줄이고 있다.친구들과 만났을 때 비용을 각자 부담하는 비율이 급격히 늘어 개인주의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사회생활의 감소와 아울러 가정에서의 행동도 전과 다르게 변화하고있다. 가족과의 외식횟수도 줄었으며 여가활동에 사용하는 시간과 비용이 현저히 감소되었다.즉 국민은 경제적·심리적 부담으로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과의 원만한 대화시간이 늘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었다.국민은 전에 없이 가정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나 화목한 대화보다는 단지 텔레비전 시청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비디오테이프를 빌려 보는 것조차 절약하고 있어 여가활동의 일환이라기보다는 수동적으로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는 상태로 보인다.이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는커녕 심리적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아 사회 전체의 무기력으로 나타나거나 오히려 우발적인 돌출행위로 나타날까 우려가 된다. ○자기비하·패배의식 늘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 열쇠는 경제 회복에 있다.국민이 기대하고 있는 것은 공적인 구조조정과 정치권과 정부의 솔선수범이다.위정자들은 국민이 행동으로 보이는 이 조용한 외침에 귀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경제 회복은 시간이 걸리는 사안이다.문제는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국민이 이러한 극도의 심리적 불안상태를 어떻게 안정시킬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이론에 의하면 사람이 느끼는 삶의 질은 경제적 상황보다 가정생활의 만족도에 의해 더 많이 결정된다고 한다.따라서 지금부터 우리는 가족구성원간의 대화를 촉진하고 가족활동을 장려하고 협동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갖추어주는 데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사회 각층이 참여하고 언론도 동참하는 이벤트와 캠페인을 제안한다. ◎소비패턴과 광고/‘현명한 지출’ 추세… 알뜰쇼핑 늘어/실속구매전략에 과학적 대처 시급/趙炳亮 한양대 학장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1년,이 기간 동안 가장 큰 변화를 겪은 부문 가운데 하나가 민간소비 부문의 급격한 침체이다.불과 몇년 전만해도 소비가 미덕이던 시대에서 무조건 안사고 안쓰고 보자는 소비억제시대로 접어들면서 “이제는 더 줄일 것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소비가 위축됐다.먼저 IMF 1년을 보내면서 국민이 겪은 가장 큰 변화는 소득과 소비의 감소라고 할 수 있다.이번 조사에 따르면 IMF 이전에 비해 월평균 소득이 약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감소 폭은 소득이 낮은 계층일수록 커 빈부 격차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월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소득감소율이 35.9%로 300만원 이상 가구의 11.5%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난 것이 단적인 예다. ○저소득층 수입 급감 소득 감소에 비해 소비 지출은 더 크게 줄었다.저축·보험·곗돈이 32.7%로 가장 많이 줄었으며 옷값,문화·레저비 등 순으로 감소했다.부문별 지출 감소를 보면 경조사비는 IMF 이전의 건당 4만∼5만원에서 3만원 이하로 줄었고,여름 휴가는 아예 가지 않았다는 응답이 46.6%였다.휴가를 가지 않은 이유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가 1위로 나타나 지난해의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와 대조적이었다.승용차 이용률은 30% 정도 감소했고 10명 중 7명은 승용차 유지비에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과외교육 형태는 개인과외 및 보습학원을 통한 과외가 줄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습지 교육이 증가해 1위를 차지했다. 쇼핑 및 구매 형태의 변화를 보면 충동구매보다 알뜰구매가 우세해졌다.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세일기간을 기다렸다가 상품을 구입하고 있으며 가격 비교 구매도 거의 과반수에 달했다.거품시대의 감성구매나 충동구매 대신 신중구매,실속구매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습관 크게 달라져 쇼핑비는 의류 구입비(47.2%),술값,식사비 등 순으로 줄어들었으며 남자는 술값과 의류비에서,여자는 의류비와 화장품 구입비에서 지출을 줄였다.가족과의 외식횟수 역시 지난해 월평균 2회에서 1.4회로 줄었으며 특히 월 3회 이상 외식을 하던 층은 절반 이하로 감소되었다.음주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크게 늘었고 주 2∼3회 이상의 잦은 음주빈도는 크게 감소해 많은 사람들이 음주횟수를 줄인 것으로 조사되었다.가장 많이 마시는 술 종류도 맥주 소주 순으로 바뀌었다. 그런 속에서도 광고에 대해서 자세히 보는 층은 TV광고가 20%,신문광고가 19.2% 정도로 비슷하게 나타났는데 20대와 30대,대학생층,미혼자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관심있게 보는 광고 종류로는 TV광고에서 식품 음료,정보 통신,관광 레저 영화,화장품 등 순이었고 신문광고에서는 관광 레저 영화,정보 통신,부동산 주택,의류 패션,도서 출판,기업PR 등 순이었다.도움이 되는 정도에서는 TV광고가 40.7%,신문광고가 40.4%로 비슷하게 긍정적 대답이 나왔으며 특히 젊은층이 광고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케이블 TV를 이용해 상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39.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며 30대 여자들은 62.2%가,주부들은 56.7%가 홈쇼핑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다른 부문과 대조를 이루었다.이밖에도 이번 조사는 우리 국민들이 1년 사이에 얼마나 크고 급격한 변화를 겪었는가를 세부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무조건 안쓰는 것보다 현명하게 쓰는 지혜가 필효한 시점이라는 점을 말해준다고 하겠다. ○‘거품’시대 벗어날때 소비지출,소비패턴 등 소비생활과 내수시장 전 부문에서 전례없는 침체와 변화를 가져온 IMF 1년,과거 거품시대의 거품소비를 주도해온 광고역시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실속구매시대에 걸맞도록 과학적인 메지시전략과 매체전략으로 재무장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건전한 소비확대를 통한 내수진작이 국내외적 과제로 등장한 시점에서 소비에 대한 인식변화는 물론 광고도 좀더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 “재벌 구조조정 박차를”/‘IMF시대 한국인 진로’ 세미나

    대한매일이 재탄생 기념으로 주관한 ‘IMF시대의 한국인 자화상과 진로’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25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학계,관련업계 전문가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세미나에는 洪斗承 서울대(사회학)·李斗熙 고려대(경영학·마케팅연구센터 연구소장)·趙炳亮 한양대 교수(광고홍보학·언론정보대학장)가 나서 주제 발표를 한 데 이어 盧成泰 한화경제연구원장,金德龍 홍익대 교수(광고디자인학),朴光洵 대흥기획이사,金愛璟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국제부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최근 대한매일이 실시한 국민 라이프스타일 조사결과를 토대로 IMF이후 우리가 나아갈 방향과 좌표등을 점검했다. 洪교수는 ‘IMF속의 국민의식의 변화’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에서 “국민들은 재벌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금은 국민 모두가 자신감을 되살리고 현재의 좌절을 미래의 발전으로 승화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할때”라고 강조했다. 노원장은 개혁이 미흡한데는 대기업의 책임이 어느 정도 있다고 전제,“현재의 대기업은 주력 기업 위주로 재편성하는 노력을 강화,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전경련 ‘99년 경제 대예측’ 세미나

    ◎“경기 내년 3∼4월 바닥 통과”/수출부진 지속… 무역흑자 300억불 예상/기업자금 다소 호전·고용사정은 더 악화/민간소비 증가율은 2.8%로 회복 될듯 “내년에 고용사정은 더 악화된다”“경기는 내년 3∼4월에나 저점을 통과할 것같다”“무역흑자는 300억달러 내외,기업자금 사정은 다소 호전…” 경제전문가들이 보는 내년도 우리경제의 기상도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전경련회관에서 한국경제와 세계경제 전망을 주제로 ‘1999년 경제 대예측’ 세미나를 가졌다. 세미나에서 鄭淳元 현대경제연구원 전무는 “경기가 내년 3∼4월께 저점을 통과,하반기 이후에나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진단했다.丁文建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민간소비증가율(올해 추정치 -11.5%)은 2.8%로 회복될 전망이나 고실업 지속과 임금소득 하락으로 내수증가율은 미미할 수 밖에 없다”며 “설비투자는 내년에도 -4.5%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申元植 한국무역협회 상무는 “달러당 엔화환율이 130엔대의 약세로 반전되고 세계경제의 성장둔화에 따라 수출부진이 지속돼 무역흑자는 300억달러에 그칠 것”이라며 “유럽연합(EU)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둔화세가 이어지고 특히 동남아 중남미 동구의 수출감소가 두드러질 것같다”고 말했다. 崔公弼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엔화가 달러당 140엔대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원화환율은 1,200원대의 안정세를 유지하고 변동 폭도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며 “시중금리 역시 안정돼 콜금리는 연 5∼7%,회사채금리는 8∼9%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邊基石 한국은행 부부장은 “금융기관 1차구조조정 완료와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집행으로 기업 자금사정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신용경색현상도 어느 정도 풀릴 전망”이라고 밝혔다.宣翰承 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그러나 “내년에 고용사정은 더 악화돼 실업률(올해 추정치 7.0%)이 7.8%로 높아질 것”이라며 “노동시장 신규 진입인구가 26만명으로 예상되나 이중 5만명만 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존 다스워스 IMF 서울사무소장은 “외자유치를 위해 기업이 자산평가를 제대로 해야 하며 규제의 제거와 금융·기업구조조정의 효과적 진행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탈냉전시대의 평화’ 세미나 주제발표 요약

    ◎남북 안보차원 ‘환경협력’ 필요/한반도의 경제·환경적 고통해소 도움/남북 환경협력과 경협 통합시켜야/통일촉진·평화정착에 기여할 것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20,21일 이틀간 프레스센터에서 ‘탈냉전시대의 평화’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열고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및 한국 정치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에 대한 국제 조류를 탐색했다.‘갈등지역에서의 환경안보:한반도의 경우’를 제목으로 평화에 대한 최근 담론인 ‘환경안보’를 소개한 미국 노트르담대학 라이모 베이리넨 교수의 논문내용을 간추린다. 탈냉전시대로 접어들면서 평화의 개념도 변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안보는 오래전부터 ‘외적으로부터의 국가보호’라는 좁은 틀에서 벗어나 있었다.군사적인 차원보다는 사회적인 수준과 그밖의 차원까지 확대되고 있다. 한반도와 같은 갈등지역에서 환경문제가 중요하다고 말하면 케케묵은 소리로 들릴지 모른다.그러나 전쟁위험이 적다면 폭력보다도 경제적·인도적·환경적 위기로 더욱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한반도에서 전쟁위험은 상당부분 줄었다.주변국 및 관련 이해당사국들이 북한이 붕괴되지 않도록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등을 통해 지원하고 있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단적으로 말해 남북한은 멀지않은 장래에,즉 앞으로 5∼10년 안에 통일될 것이다. 안보는 단기간에 중대한 인명손실,생활조건의 중대한 오염,국가 정체성의 파괴 등을 가져올 수 있는 의도적인 위협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안보개념은 행위자에 토대를 두어야 한다.안보 위협은 군사적·경제적·환경적 원인 등 으로부터 나오지만 오직 인간이 행동을 하지 않으면 이러한 위협이 현실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90년대 들어 남한에서 안보쟁점에 대한 시각은 조금씩 다양해지고 있다.GNP에서 국방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떨어지고 경제 및 환경쟁점이 안보의제에 오르고 있다.그러나 안보의제에서 비군사적 부문이 차지하는 공간은 여전히 제한돼 있다. 환경문제를 경제문제와 분리시켜서는 안되지만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보다 큰 맥락 안에서 두 문제를 함께 생각해야 한다.환경에 관심을 쏟지 않으면 장시간에 걸쳐 균형잡힌 경제성장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만약 동북아시아에서 정치적 안정과 협력 안보가 경제성장과 통합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인정한다면 환경을 보호할 필요성도 역시 인정해야만 한다.따라서 한반도의 안보를 위해서 환경상태는 간접적이기는 해도 관련이 있다. 북한의 환경상태는 지극히 불량하다.산림개발 및 화학비료와 살충제의 지나친 사용은 토양과 수질오염을 일으켰고 산업오염의 결과를 가져왔다.북한의 환경은 정화되어야 한다.북한은 앞으로 이 비용을 외부 참가자들에게 전가시킬 것이다. 북한이 좀 더 적극적으로 환경보전에 대해 약속을 하는 것은 정치·경제적 및 인도적으로도 옳은 일이다.그것은 남북한과 그 지역에서도 안보의제를 변화시키고 협력을 위한 새로운 초점을 만들어갈 것이다.한반도에서의 환경협력은 개혁과 통일에 중요한 열쇠가 된다.이런 목표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경제문제에 환경협력을 통합시켜야 한다.
  • 대기업 分社에 금융지원/구조조정차원 세제혜택도

    대기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분사(分社)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금융·세제지원이 강화된다. 李錫暎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은 18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IMF체제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업협력 촉진방안 세미나’에서 “정부는 대기업이 사업부문을 경영자나 종업원에게 매각하는 분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분사한 중소기업에 구조개선자금(설비투자)과 경영안정자금 등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현물출자를 통한 분사시 특별부가세 감면 등 세제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大英박물관/전문인력 300명… 자율경영 보장(외국의 공무원들은)

    ◎고부가 무공해 산업/경제자원화 큰 성과/꾸준한 투자마인드/경제위기 탈출 초석 박물관은 국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외화도 버는 일석이조의 고부가가치 무공해 산업이다.대영박물관은 대표적인 예의 하나가 될 것이다. 세계 유수의 박물관으로 꼽히는 대영박물관은 영국인의 문화적 긍지와 자존심의 상징으로 학술과 교육·연구의 중심지이며,세계적인 관광명소이다. 이곳에는 한해에 60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다.한해 50여건의 각종 특별전시와 130건의 국내외 대여전시,50여건의 강연 및 세미나 등 다양한 사회교육활동이 이루어진다.여기서 이루어진 학술조사의 결과는 한해 50여권의 책으로 나오고 있다. 대영박물관이 이렇게 성공적일 수 있는 것은 박물관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와 충분한 전문인력의 확보,예산의 투자에 크게 힘입었다. 영국은 1970년대 중반 IMF 경제위기를 겪으며 일찍이 책임경영 행정기관제도(Agency)를 폭넓게 정부조직에 도입한 나라다.그러나 대영박물관은 그 특수성을 감안해 ‘대영박물관법’에 의해 별도로관리하고 있다.이 법은 이사회를 범사회적인 인물로 구성하고 박물관장은 이사회에서 선출하여 총리가 임명토록 하고,이사회가 박물관 운영의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다. 대영박물관에는 10개 학예연구 부서에 전문가만 300명이 넘는다.특히 도자기와 회화,목기,금속기,유리,벽화,직물 등 재질에 따라 5∼6명씩 모두 100여명의 보존처리 전문가를 확보하고 있다. 분야별로 필요한 전문지식이 있는 사람들을 실효성있게 관계부서에 배치하는 것은 대영박물관만의 이야기가 아니다.케임브리지셔 지방정부의 문화재 보호 관리를 위한 조직의 50% 이상은 전문가로 충원하고 있다. 또 기초 지방자치단체도 전문직원들로 하여금 관할구역의 문화유적지도를 만들도록 하고,그 정보를 토대로 개발허가 과정에서 문화유적의 보호를 위한 사전조치를 취하게 한다. 문화유산을 관광자원화하여 많은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유명한 영국의 성공 뒤에는 이와 같이 문화 유산보호를 위한 인력운용과 투자가 있었던 셈이다. 영국 정부의 박물관과 문화유산에 대한 투자는 호황기뿐 아니라 1970년대 IMF 경제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이고 실제적인 투자를 통해 문화산업자원 및 관광산업자원으로 박물관을 육성하여 경제자원화하고 많은 외화를 벌며 경제위기를 탈출한 영국의 지혜를 배울 필요가 있다.
  • 조치훈 기사의 1,000승 위업에 부쳐(박갑천 칼럼)

    일본에서 활약중인 조치훈 기사가 1,000승 고지에 올라선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에서는 네번째 기록이지만 프로생활 30년만의 이 위업은 가장 젊은 나이와 짧은 시일에 세웠다는 점에서 뜻이 깊다.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천’이란 큰숫자다.한데도 일상생활에서 특히 화폐단위 따위와 비겨지면서 대단찮게 여겨지는 경향이다.그래서 말인데 어린날 할머니 손을 잡고 한듬절(해남 대흥사)의 천불전(千佛殿) 본 기억이 새롭다.천개불상이 어찌 그리 많다고 느껴지던 것인고.하나,둘…하고 세어나갈때의 천이란 크고도 많은 숫자다. 그런 까닭으로 천은 숫자적 개념외에 크고 많다는 뜻을 갖는게 세계적 공통현상이다.고려가요 ‘동동’(動動)에서 “즈믄 □長存 □샬藥이라 받□노이다”하는 그 ‘즈믄□’는 ‘천년’이면서 ‘오래오래’라는 뜻을 지닌것.일본국가 ‘기미가요’(君□代)의 “임금님의 대는 천대(千代)팔천대(八千代)…”하는 그 천도 ‘영원’을 뜻한다 할것이고.한자에서 천세(千歲)천금(千金)등 천자 든 단어들이 거의 그러하다.영어 사우전드(thousand),독일어 타우젠트(Tausend),프랑스어 밀(mille) 등도 하나같이 천이면서 많다는 뜻을 함께 지닌다. 趙기사가 999승을 올린것이 10월1일이고 1,000승에 오른것이 11월5일이니 한달 닷새만이다.이와 관련해서는 일본역사에서 전설적무장 벤케이(辨慶)얘기가 떠오른다.그가 1,000자루 칼을 모으겠다는 소원을 세우고서 밤마다 고조(五條) 다리아래 지켜섰다가 지나가는 사무라이들의 칼을 뺏는다.999자루를 뺏고서 마지막 한자루만 채우면 되는날 밤에 만나는 사람이 우시와카마루(牛若丸)라는 소년이었다. 우시와카마루는 바로 미나모토노요시쓰네(源義經)의 아명.당대제일의 무술가 벤케이도 이 소년의 칼을 못뺏고 그의 부하가 된다.그리고 나중에 그 주군을 위해 온몸에 고슴도치같이 화살을 맞고 죽는다.999에서 단위가 달라지는 1,000으로 건너뛰기 어려움을 말해주는 일화라고도 하겠다.구마모토켄(熊本縣)의 한속신도 그런 유형이라 할까.사냥개가 사냥감 1,000마리를 잡고나면 주인한테 달려든다 하여 999마리째에서 죽이고 무덤을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며칠전 메이진(名人)전을 방어해 냈으니 ‘3년연속 대삼관’ 기록까지 세우는 趙기사.그가 세워나가는 새기록들 지켜보는 재미가 쑬쑬하다.
  • 내년 2.3% 성장 예상/금융硏,환율 1,200원대서 안정

    우리 경제가 내년 2·4분기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반전해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연간 2.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환율은 내년중 지속적으로 떨어져 하반기에는 1,200원대 중반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은 1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98년 금융동향 분석과 99년 전망’이라는 주제로 가진 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전망에 따르면 국내경제는 99년 1·4분기(-1.2%)를 끝으로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2·4분기 1.5%,3·4분기 3.2%,4·4분기 3.9%를 각각 기록,연간 2.3%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올해 성장률은 -5.7%로 전망했다. 수출은 올해보다 6.2% 감소하고,이로 인해 경상수지 흑자도 올해보다 103억달러 준 290억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 식생활개발연 김경분씨가 말하는 맛있는 김치 담그기 요령

    ◎정성 담기면 김장맛이 달라진다/배추 절일때 물·소금 10대 1 비율로/우거지·무청 활용한 김치도 별미 김장철이 다가오고 있다.주문김치를 이용하면 편리하지만 힘들어도 직접 김치를 담그는 것이 경제적이고 나름대로 맛을 즐길 수 있다.주문김치와 비교하면 비용이 절반 정도 든다는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배추김치와 동치미를 담고 남은 우거지와 무청을 이용하면 쓰레기도 줄일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한국식생활 개발연구원 김경분씨로부터 값싸게 맛있는 김치를 담그는 방법을 알아본다. ◇배추김치=재료 배추 5통,굵은 소금 5컵,무 5개,대파 10대,미나리 1단, 갓 1단,마늘 5통,다진생강 4큰술,찹쌀풀 1컵,새우젓 반컵,멸치젓국 1/4컵,고추가루 2컵반,설탕 3큰술,소금 약간. 만드는 법=①배추를 소금물(물과 소금비율 10:1)에 절인다. 5시간쯤 지나면 한번 뒤집어 고루 절여지도록 한다.8∼10시간 절인 후 배추를 3번 정도 씻어 채반에 건져 30분정도 물기를 뺀다.②무 대파는 5㎝ 길이로 채썰고 미나리 실파 갓도 같은 길이로 준비한다.③미지근한 물에 고추가루를 같은 비율로 섞어 불려놓는다.여기에 곱게 다진 새우젓과 멸치젓국 마늘과 생강 다진 것을 함께 넣어 섞는다.④채썬 무에 양념을 넣어 버무린 후 고추물이 들면 소금과 설탕으로 간한다.여기에 ②를 넣고 버무려 소를 준비한다.⑤배추 사이사이에 소를 넣고 겉잎으로 여민 후 항아리에 담고 우거지로 덮는다. ◇섞박지=재료 배추 1통,무 1개,실파 조금,마늘 1통,생강 조금,고추가루 1컵,소금,새우젓 반컵.배추김치를 담고 남은 우거지를 이용해 만들어도 된다. 만드는 법=①배추는 4㎝길이로 썬다. 여기에 소금을 뿌려 4시간 정도 절인 다음 씻어 건진다.②무는 3㎝길이의 네모로,실파 미나리는 잎을 떼어내고 다듬어서 배추와 같은 길이로 준비한다.③넓은 그릇에 준비한 재료를 모두 넣어 버무린 다음 항아리에 곡꼭 눌러 담는다.젓국을 쓰지않고 소금으로 간해서 담아두면 늦은 봄에 꺼내 먹어도 좋다. ◇동치미=재료 무 20개,실파 갓,고추(삭힌것),붉은고추,마늘,생강,배 소금 3컵,물 10ℓ. 만드는 법 ①무는 작고 몸통이 미끈 한 것을 골라 껍질째솔로 문질러 깨끗이 씻는다.②소금 그릇에 무를 굴려 소금을 묻힌 다음 항아리에 담아 하룻밤 절인다.③갓은 푸른 것으로 준비해 실파와 함께 간추려 묶는다.생강과 마늘은 다져서 면주머니에 담아 끝을 묶는다.배도 깨끗이 씻어 껍질채 반갈라 놓는다.④물은 팔팔 끊여 차게 식힌 후 남은 소금을 풀고 간을 맞춘다.⑤준비한 재료를 모두 항아리에 넣고 무가 떠오르지 않도록 채반을 씻어 항아리 안으로 집어넣고 돌로 눌러둔다. ◇무청김치=재료 무청 20개,굵은소금 1컵,무 1개,미나리,실파,고추가루 1컵,마늘 3통,생강다진것 1큰술,멸치젓과 새우젓 5큰술씩.무청을 버리지 않고 절였다 활용하면 별미로 먹을 수 있다. 만드는 법=①무청은 잎이 떨어지지 않도록 밑동을 조금 남긴채 잘라 소금을 켜켜로 넣어 4시간정도 절인다.②배추김치와 같은 요령으로 소를 만들어 둔다.③무우청 절인 것을 씻어 물기를 뺀 후 갈피갈피에 소를 넣는다.④소가 빠져나오지 않도록 무우청을 접어올려 또아리를 만들어 항아리에 꼭꼭 눌러 담는다.⑤약간 싱겁게 탄 소금물을 소 버무린 그릇에 부어 김치국물을 만들어 붓는다.
  • 여성·사회단체 性 강좌 활발

    ◎토론회·세미나 등 통해 학부모 역할 강조 은밀하게 감추는 대상으로 여겨져왔던 ‘성(性)’이 여성단체와 사회단체에 의해 토론의 무대에 잇달아 오르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그동안 성(性)상담원 이나 자원봉사자 교육에 치중해왔으나 최근 청소년 성교육에 있어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학부모 대상 강좌와 토론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서울 YWCA는 지난 2일 ‘우리 아이들의 성문화·성교육 실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가진 데 이어 연말까지 공개 토론회를 두차례 더 가질 계획이다.첫 토론회에는 성교육 담당 교사들이 주로 참석,성교육의 문제점 등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했다. YMCA강서 프로그램센터도 11월 한달동안 매주 목요일 부모를 위한 자녀 성교육강좌를 실시한다. 대한가족계획협회 부설 한국성문화연구소는 지난달 30일 ‘건전한 성문화정립방안’ 토론회를 마련했으며 여성의 전화연합도 9일 성평등교육에 관한 세미나를,성폭력상담소도 ‘여성의 몸과 성문화’란 주제로 강좌를 시작하는 등 ‘사회 곳곳에서 성(性)양성화’를 위한 노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金祥源 경기대 교육대학원장 이야기.“청소년 성교육은 보다 투명하게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 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성문제를 잘 모르는 부모들이 많은 실정을 감안,학교와 사회단체 등이 부모대상 성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 보훈정신/崔弘運 논설위원(外言內言)

    서울신문사와 국가보훈처는 4일 매우 중요한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국난극복정신과 국가보훈정책’을 주제로 한 세미나였다. ‘보훈문화 확산을 통한 공동체의식 제고방안’과 ‘역사상의 보훈제도와 보훈정신교육 강화방안’이라는 구체적인 두가지 주제로 나눠 서울신문사·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 및 뜻있는 시민들의 참여로 자리가 더욱 알차게 메워졌다. 무엇보다 ‘보훈정신’이라든가 ‘보훈문화’가 어떤 의미를 지니며 오늘 우리의 삶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하는 문제에서부터 토론이 진행돼 미처 생각하지도 못한 참석자들의 이해를 돕고 공감을 샀다. 조국광복과 국토수호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이들과 그 유족들이 아무런 불편 없이 영예롭게 살아야 한다는 문제에 대해 우리는 그동안 너무 인색했다. 이들을 돕는 일은 마치 가진 자가 못 가진 자에게 베푸는 것처럼 생각했다. 그래서 ‘원호(援護)’ 또는 일반 사회복지 차원에서만 논의됐던 것이 저간의 사정이다. 지금 이 업무를담당하고 있는 정부부처는 국가보훈처지만 건국 당시에는 불행하게도 없었다. 친일(親日)인사들이 대거 정부조직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6·25전쟁이 일어난 다음 전쟁에서 다치거나 사망한 사람들을 돌보기 위해 군사원호법에 따라 사회국의 원호계를 신설한 것이 처음이다. 그 뒤 원호과와 원호국으로 승격했다가 국방부와 내무부의 일개부서로 머물렀다. 그러다 1961년 독립부서인 군사원호청으로 재편됐으며 그이듬해에 원호처로 명칭을 바꾼 다음 1984년 오늘의 국가보훈처로 개칭됐다. 정부가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분들에 대해 베푸는 차원을 뛰어넘어 마땅히 그렇게 해야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조치라 하겠다. 보훈(報勳)의 의미를 비로소 깨닫게 된 것이다. 선진국일수록 보훈제도는 발달해 있다. 국가유공자들에 대해 ‘국가의 무한책임과 의무로서의 보훈’을 실현하고 있는 미국이나 ‘동료애’가 보훈정신의 바탕인 호주,국민연대의 주춧돌로 삼고 있는 프랑스와 ‘국가의 혼’으로 여기며 그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데국가정책의 주안점을 두고 있는 일본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 안에는 애국·애족정신과 희생정신,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이 모두 담겨 있다.국난극복의 가장 확실한 방안은 바로 보훈정신의 계발과 확산임을 확인한다.
  • “5대 그룹 全계열사 구조조정”/康奉均 경제수석

    ◎내년 성장률 2∼3% 예상/국제정보 수집 강화… 최악의 시나리오 대비를 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은 “5대 그룹의 7개 사업구조조정 대상뿐 아니라 모든 계열사의 재무구조가 건실해질 때까지 강력하게 구조조정을 밀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康수석은 4일 낮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 주최 최고경영자 특별세미나 오찬에서 “5대 그룹이 갖고 있는 모든 개별기업의 재무구조를 건실화하는 것은 재벌기업의 생존 차원에서 불가피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말까지 부채비율을 200%로 줄이는 것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회의하는 사람이 많지만 가장 확실한 해결방법은 과감한 외자유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자유치는 자산 및 지분매각이나 합작투자 등 여러 방식이 있으며 단순히 부채를 줄이는 것보다 2∼3배 빠른 수단”이라고 전제,“5대 그룹의 외자유치가 부진한 것은 경영권에 집착하거나 높은 가격에 팔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경기전망과 관련,내년 2·4분기부터는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돼 내년에는 2∼3% 수준,2000년에는 4∼5%의 경제성장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康수석은 제일·서울은행의 매각과 관련,방한 중인 윌리엄 로스 시티은행 부회장이 제일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였으며,서울은행은 홍콩의 2개 은행이 인수에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의 사업구조조정에 대해서는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통합하는 것이 인원감축과 감산을 통한 구조조정에 가장 효과적이라며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반도체 빅딜 무용론을 일축했다. 또 연초에 부진했던 외국인투자가 지난 5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10월 외국인투자는 8억∼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까지 20억∼30억달러가 추가되고,외자유치 실적이 미흡했던 5대 그룹과 금융기관들의 외자유치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출금리 인하 문제에 대해서는 “은행권이 올 상반기에 유치한 고금리 예탁금 부담이 올 연말까지는 거의 해소돼 현재 13.5% 수준에서 11.5%로 내릴 것”이라며 “예금이 급증하고 있는 우량은행이 선도하면 연말 쯤에는 예금금리도 한 자릿수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본사 주최 국가보훈정책 학술세미나

    ◎“보훈정신은 공동체의식의 발로”/단순 생활지원보다 사회결속 역할 절실 서울신문사는 4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국가보훈처와 공동으로 21세기에 대비한 국가보훈정책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보훈정책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국난 극복과 국가 보훈정책’을 주제로 열린 학술회의는 朴忠錫 이화여대 교수의 사회로 金義在 국가보훈처장의 기조연설 및 李澤徽 서울대 교수와 劉準基 총신대 교수의 주제발표,金學俊 인천대 총장 南泫旭 세종대 사회과학대학장 崔弘運 서울신문 논설위원 權熙英 정신문화연구원 교수 裵燦福 명지대 교수 李在承 세계일보 논설위원의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金義在 국가보훈처장은 기조연설에서 “국가공동체를 위한 헌신과 희생을 최고의 가치로 존중하고 그에 합당한 예우를 바치는 풍토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면서 “보훈은 단순한 생활지원이 아니라 21세기 무한 경쟁시대에 대비해 우리사회를 하나로 묶는 정신가치와 공동체의식을 창출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李澤徽 교수도 ‘보훈문화 확산을 통한 공동체의식 제고 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국가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국민적 정체성의 확립과 공동체의식의 강화가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면서 “보훈정신의 계발과 보훈문화의 확산은 특히 오늘의 한국과 한국인이 당면하고 있는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는데 요청되는 국민적 의지와 역량의 집결에 필수 불가결한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李교수는 이어 “국가유공자들의 공헌과 희생정신을 민족공동체 의식의 귀감으로 삼는 보훈문화의 확산은 국민을 통합하고 공동체의식을 제고하는 강력한 방법의 하나”라면서 “학교교육 및 사회교육,이벤트성 행사,실증적 자료발굴 등 보훈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劉準基 교수는 ‘역사상의 보훈제도와 보훈정신 교육의 강화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보훈정신은 국난극복의 원동력이며 민족의 번영과 민족문화 발전의 내적 동인”이라면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민족사의 정통성을 확립함으로써 국가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통한 민족통일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劉교수는 또 “경제난을 비롯,오늘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총체적 위기는 확고한 역사의식과 국가관이 결여된데서 비롯됐다”고 지적하고 “초중고교 교과서에 보훈의 의의 및 기능,내용 등을 수록하는 등 보훈정신교육을 강화,보다 확고한 민족관과 세계관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 서울신문 뿌리찾기 운동/‘대한매일 새좌표’ 세미나

    ◎언론계 거듭나는 계기로 오는 11일부터 대한매일로 제호를 바꾸고 거듭 태어나는 서울신문은 3일 300여명의 일반 독자들과 언론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매일의 역사성과 새 좌표’ 학술세미나를 국제회의장에서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愼鏞厦 서울대 교수는 서울신문이 뿌리로서 되찾아 계승하려는 대한매일신보는 일제에 맞서 과감한 언론 구국투쟁을 주도한 민족언론의 주축이었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은 정신을 서울신문이 제호계승과 함께 연면히 이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金三雄 서울신문 주필은 서울신문의 제호변경과 뿌리찾기는 한 언론사의 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굴종과 오욕의 역사로 점철된 한국 언론계가 거듭나는 기회를 마련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 대한매일 역사성과 새 좌표 세미나­주제발표 내용

    ◎국난때 정론 편 대표적 민족지 오는 11일 ‘대한매일’로 역사적인 새 출발을 하는 서울신문이 3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대한매일의 역사성과 새 좌표’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갖고 그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했다. 이날 발제자들은 대한매일신보가 창간 당시 풍전등화의 운명에 처한 국운을 바로잡기 위해 항일구국의 기치를 드높였던 민족정론지였다고 평가하고 오늘날 또 다른 국난기를 맞아 그 같은 정신의 부활은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새로운 천년,새 세기의 지평에서 공익언론·구국언론으로서 대한매일의 부활은 1세기 전 선각자들이 이루지 못했던 꿈과 도전을 실현시킬 계기가 될 것임을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대한매일신보 창간 당시의 민족운동과 시대적 상황’(신용하),‘대한매일신보의 논조와 민족 독립운동’(정진석), ‘대한매일의 정체성과 새 좌표’(김삼웅) 세 편을 요약 소개한다. ◎창간 당시 시대적 상황/애국세력 신민회 본부 사내에 설치/국채보상 일어나자 전국적 캠페인/愼鏞廈 서울대 교수·사회학 구한말 ‘을사5조약’의 늑결(勒結)로 외교권 등 국권을 상실한 뒤 가장 과감하게 언론구국운동을 전개한 신문이 ‘大韓每日申報’(대한매일신보·이하 대한매일)였음은 학계의 연구에 의해 잘 알려졌다. 그 요인과 조건을,외국인 명의로 발행돼 일제의 탄압과 검열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해 왔다. 이런 외적 조건은 일면에 불과한 것이어서 대한매일이 과감한 언론구국운동을 전개할 수 있던 내적 조건을 밝힐 필요가 있다. ○과감하게 언론구국운동 전개 대한매일은 영국인 裵說을 사장으로 고용추대하고 梁起鐸은 총무가 되어 합작으로 1904년 7월18일 창간했다. 원래 대한제국 정부가 한국의 처지와 한국정부의 주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영어를 사용한 신문의 필요성을 절감,궁내부 예식원 관리인 양기탁 등이 배설을 고용해 창간했다. 예식원 영어통역관인 양기탁은 고종의 내탕금과 李容翊·閔泳煥 등의 자금지원을 받아 신문사 시설을 설치하고 런던 데일리 크로니클지 임시통신원 배설을 사장으로 고용해 신문을 창간했다. 따라서 대한매일은 양기탁의 주도로 창간됐으며,양기탁은 ‘총무’로서 신문사의 편집과 업무를 총괄했다. 대한매일이 가장 과감하게 언론구국운동을 전개하게 된 내적 조건의 특징은 신민회(新民會)가 창립돼 그 본부를 대한매일 안에다 둔 사실과 직접 관련돼 있다. 신민회는 1907년 4월 초 다섯가지 애국세력이 연합해 창립했는데 그 첫째가 대한매일 집단이다. 양기탁이 총무로,申采浩가 주필로,張道斌(일시 주필)玉觀彬 李章薰 梁寅鐸 金演昶 兪致兼 李晩稙 등이 기자로,林蚩正 姜文秀 등이 회계로 활동하였다. 이들은 신민회 창립 직전 국채보상운동이 일어나자 전국적인 캠페인을 벌였다. 이밖에 서울 상동교회,구한국 무관 출신,민족자본가,미주(美洲)에 있는 공립협회(共立協會)등이 참여했다. 신민회에서는 특히 대한매일이 그 핵심세력이 되었다. 신민회 총감독(당수 또는 회장)이 양기탁이었고 본부를 대한매일 내에 두었다. 장도빈은 주도회원에 신민회 청년단체인 청년학우회 간부였다. 신민회 조직을 발의한 것은 안창호 중심의 공립협회였으나 미주에서는 효과가없으니 본국에서 설립해야 한다고 판단해 안창호를 파견했다. 안창호는 1907년 2월 귀국 즉시 대한매일로 양기탁을 찾아갔고 두달 후 다시 만나 신민회를 비밀결사체로 조직하기로 합의했다. 신민회 창립 제의는 안창호가 냈으나 창립은 양기탁 중심으로 되었다. 당시 그는 애국계몽운동의 유력한 지도자로서 국내 애국인사들과 긴밀한 유대를 가졌을 뿐아니라 민중에게서도 큰 존경을 받았다. 아울러 양기탁이 신민회 총감독으로 추대된 것은 그가 대표하는 대한매일의 조직과 세력이 중시됐기 때문이다. 신민회는 전국에 지국을 가진 대한매일을 중핵으로 하여 단기간에 비교적 용이하게 지방지회를 설치하고 막강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었다. 신민회 본부는 대한매일에 있었고 대한매일 영업국장인 임치정과 직원 김홍서가 비밀사무를 보았다. ○安昌浩 중심 신민회 조직 발의 1909년 대한매일의 지사 숫자는 51곳으로 일제가 후에 파악한 신민회 지회 세력과 분포가 거의 일치한다. 신민회는 국권회복이라는 목적의 실행방법으로 ‘신문·잡지·서적의 간행’을 최우선으로 설정했는데 창립 후 독자적으로 신문을 간행하지는 않았다. 대한매일이 신민회의 기관지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이는 장도빈,일제 관원,독립운동가의 자료들에서 확인된다. 대한매일이 신민회 기관지로 전화한 1907년 4월 이후 논설·편집·보도는 매우 열렬하고 전투적으로 되었다. 일제는 1908년 4월 ‘신문지법’을 개정해 외국인 명의 신문이 가진 특권을 모두 없앴으며 대한매일을 해체하려고 배설·양기탁을 고소·구속했다. 그럼에도 대한매일은 굴복함 없이 더욱 적극적으로 의병운동을 지원했다. 이는 대한매일 종사자들이 굳게 단결,신민회 노선에 따른 과감한 언론구국투쟁을 전개했기 때문이다. 대한매일의 민족운동에서의 애국적 전통은 21세기를 맞이하는 오늘 우리 한국 신문에서도 면면히 계승·발전되어야 할 것이다. ◎논조와 독립운동/李 침략 본격화 맞서 대항논리 제공/직필 논설 통해 항일의병투쟁 고무/鄭晋錫 한국외대 교수·정책과학대학원장 대한매일신보는 러일전쟁이 일어난 1904년부터 한일합방이 되던 1910년까지 나라 안팎의 정세가 몹시 복잡하던 시기에 발행된 대표적인 민족지였다. 일본과 영국은 대한매일이 창간된 때로부터 한일합방까지 대한매일을 외교적인 현안문제로 다루었다. 따라서 대한매일은 언론사,독립운동사,한국문제에 관한 영·일 양국의 외교사,국제사법사 등의 핵심이 되는 연구과제이다. ○한일합방때까지 6년간 발행 대한매일의 항일 언론이 한국의 언론사와 현대사에 미친 영향을 요약해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첫째 주목할 것은 이 신문의 발행시기다. 이 신문은 러일전쟁이 일어난 직후부터 한일합방이 공포되던 날까지 약 6년 동안 발행되었다. 이 시기는 일본이 러일전쟁을 기점으로 한반도에서의 독점적인 우위를 확보하고 침략정책을 노골적으로 추진하던 때였다. 대한매일은 이와 같은 민족사적 전환기에 발간되면서 항일운동의 논리를 제공했고 항일운동을 확산시키는 동시에 한국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이었다. 둘째 대한매일의 외교사적인 중요성이다. 이 신문에는 한국 영국 일본 세나라의 각기 다른 입장이 한반도의정치적 문제와 연관되어 미묘하게 얽혀 있었다. 이 신문은 소유주가 영국인이었으나 한국의 황실과 민족진영이 뒷받침하고 있었으며 논조는 항일이었다. 일본 입장에서 볼 때는 이 신문이 침략정책에 가장 큰 장애요인이었다. 일본은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裵說을 한국으로부터 추방하거나 신문을 발행하지 못하게 만들려 했고 그 교섭 상대국은 영국이었다. 영·일간 교섭 과정에서 외교정책,사법 절차상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들이 야기되었음은 물론이다. 셋째 이 신문은 한반도문제에 있어 영국과 일본의 기본적인 입장과 양측의 외교정책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들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은 영국이 영일동맹으로 맺어진 우호관계라는 점을 내세워 일본의 대한정책을 방해하는 영국 시민 배설에 대해 만족할 만한 제재를 가해달라고 요구했다. 때문에 영국 정부 자체에서도 이 문제의 처리에 고심했다. 처음에는 영국과 일본이 다같이 배설을 한국의 법률과 일본의 군율 등으로 간단히 처리해 보려 했지만 결국은 영국의 재판에 회부하게 되었다. 다섯째 한국민족운동사에서 본 대한매일의 중요성이다. 이 신문은 소유주가 영국인이었으므로 치외법권의 보호를 받았다. 이로 인해 일본의 한국 침략정책을 가장 신랄하게 비판하고 한국 국민들의 저항운동을 자유롭게 보도할 수 있었다. 많은 의병들이 이 신문의 영향을 받아 무장항일투쟁에 가담했으므로 이 신문은 한국 민족독립운동의 정신적인 구심점이 되었다. ○독립운동의 정신적 구심점 여섯째 언론사에 있어서의 중요성이다. 이 신문은 발행되고 있던 기간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최대의 민족지였다는 점만으로도 연구의 필요성은 크다. 발행부수도 당시로서는 최고였지만 국한문 한글 영문의 3종을 동시에 발행한 신문은 한국 언론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대한매일이 벌인 국권수호운동은 1차적으로는 지면을 통해 전개되었다. 대한매일은 일본 침략을 규탄하고 항일무장 의병투쟁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면서 한국 언론사에 가장 빛나는 항일 언론의 역사를 기록했다. 대한매일은 항일의 필봉만으로 일제와 싸운 것이 아니었다. 국채보상운동이 온나라에 요원의 불길처럼 타오르던 때에 의연금을 수합하는 총본부격인 국채보상의연금총합소가 되었고 梁起鐸 朴殷植 申采浩 등은 논설로 일제 침략에 항거하는 한편 비밀결사 신민회를 결성하여 항일독립운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했다. 의병들의 무장항일투쟁도 대한매일의 논조에 고무된 바 컸다. 대한매일은 한국 언론사의 주류를 형성하는 위치를 차지한다. 이 신문이 세운 민족 언론의 전통은 일제 치하를 거쳐 오늘날까지 면면히 이어 내려오고 있다. 대한매일은 결국 한일합방 직전에 일본측으로 넘어가 합방 후에는 총독부의 기관지가 되어버렸다. 따라서 대한매일 발행 당시의 언론사뿐만 아니라 일제시대 언론 연구에도 그 선행연구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다. ◎정체성과 새 좌표/굴종과 오욕의 역사 치열하게 자성/원래 출발선으로 다시 돌아가 국난극복·21세기의 비전 제시 노력/金三雄 본사 주필 그릇된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국민적 목소리가 ‘국민의 정부’가 탄생하면서 거세게 일어났다. 지난 반세기 동안 구조화된 적폐들을 청산하자고 정권교체라는 시민혁명을 이룬 국민 절대다수의 요청에 따라 가장 추한 모습을 지닌 우리 언론을 바로잡자는 언론정화운동과 언론개혁시민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 이는 역사의 기승전결 법칙을 교과서적으로 무섭게 반영한 결과라고 본다. 서울신문이 제호를 변경하면서 출생의 뿌리를 찾고 그 정신을 새로이 하면서 새 출발의 전기를 확립하려는 의지는 바로 기승전결의 역사법칙이라 할 것이다. 서울신문은 이러한 역사발전의 전기로,국운이 기로에 처한 1900년대 초의 절망적인 시대 상황에서 민족의 긍지를 일깨우고 자주의 주권회복 기치를 높이 들었던 ‘대한매일신보’의 제호를 회복함으로써 우리가 처한 국난을 이기고 새로운 천년의 21세기에 앞장서고자 한다. 제호 변경은 서울신문이 단순히 대한매일신보의 후신이었다는 인연만으로 막연히 옛이름으로 돌아가자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백색독재와 군사독재정권의 홍보지로서 본의 아니게 걸어왔던 갖가지 형태의 굴종과 오욕의 역사를 청산하고 원래의 출발점이었던 대한매일신보의 제호를계승함으로써 구국활동·개화운동·애국정신·민족사상·독립정신을 이어받는 제2창간의 역사적 동기를 부여코자 하는 것이다. 서울신문의 전사(前史)에 해당하는 대한매일신보는 당대의 대표급 애국지사들이 참여하여 만든 민족지였다. 신문 경영의 주체는 배설이지만 실질적 신문 제작은 양기탁 박은식 신채호 장도빈 등 민족사상이 투철한 항일 언론투사인 우리 선각자들이 맡았다. 당시 대한매일신보는 항일운동의 선봉에 선 구국활동의 전위였다. 일본의 황무지 개간권이 한반도의 영구 식민지화를 꾀하려는 책동임을 지적하면서 그 부당성을 널리 폭로하고,의병 항거를 대서특필했다. 일진회의 합병 주장을 사흘에 걸쳐 통박하고,황성신문과 공동 보조를 취하면서 민족지의 방향을 주도했다. 정간 2회,압수 45회라는 일제의 폭압적 상황 아래서 고종황제의 퇴위 기도를 폭로,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국채보상운동의 실질적 본부 역할을 한 것을 비롯,항일구국운동의 총본산으로서 시대적 사명에 충실했다. 13도 창의군의 서울 진격때는 이들이 반포한 격문을실었으며 군대해산 조치에 저항하여 일제를 통렬히 비난했다. 국권 상실과 함께 대한매일신보도 그 정신을 상실하게 되었다. 일제는 1910년 8월29일 한일병합과 함께 눈엣가시와 같았던 대한매일신보를 탈취하여 ‘매일신보’라는 총독부 기관지로 만들었다. 강압에 의한 합병조약이나 을사조약이 원천적으로 불법이기 때문에 무효이듯이 대한매일신보의 강탈도 원천 무효인 것이다. 제작을 처음부터 도맡았던 총무 양기탁은 이 신문의 발행인 명의가 친일 인사로 바뀐 그날부터 자신은 이 신문에서 손을 떼었다는 광고를 게재하고 신문사를 떠났다는 사실에서도 대한매일신보사가 매일신보로 이어질 수 없음을 역사에 밝혀준다. 양기탁 선생뿐만 아니라 모든 민족지사들이 매일신보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서도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는 결코 대한매일신보의 후신일 수가 없으며, 따라서 새롭게 태어나는 대한매일에서 그 지령을 승계할 수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새 대한매일은 대한매일신보의 지령 1651호와 서울신문의 지령을 합산하여 승계하고,창간기념일은대한매일 재창간일인 11월11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하겠다. 서울신문의 제호 변경과 뿌리찾기는 서울신문이란 한 언론사의 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굴종과 오욕의 역사로 점철된 현대 한국 언론계가 반성,회개하며 거듭나고 기회를 마련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모든 언론이 대한매일신보의 정신을 되새겨 21세기 참언론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대한매일은 ‘대한매일의 다짐’을 통해 다음의 4가지를 지향하고자 한다. 첫째,공공이익을 앞세우는 신문. 둘째,국민복지에 앞장서는 신문. 셋째,민족화합을 앞당기는 신문. 넷째,2000년대에 앞서가는 신문. 대한매일은 1세기 전 대한매일신보가 실천하고자 했으나 미처 이루지 못한 꿈과 비전을 새로운 시대,변화하는 사회에서 새로운 ‘국가이성(國家理性)’으로 집약,표현하고자 한다.
  • “구국언론 대한매일신보” 출간/제호변경·뿌리찾기 배경

    ◎항일의 역사 등 정리 서울신문이 11일자로 제호를 ‘대한매일’,사명(社名)을 ‘대한매일신보사’로 바꾸면서 새로운 비상의 날개를 편다. 이에 때를 맞춰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大韓每日申報)의 항일언론사를 정리한 책 ‘구국언론 대한매일신보’가 출간됐다. 엮은이는 현 서울신문 金三雄주필.251쪽,가격 8,000원. ‘구국언론 대한매일신보’는 한말 국난기에 태어나 국권수호를 외치다 일제의 강압으로 중절(中絶)된 대한매일신보의 항일 언론활동과 일제하 ‘매일신보(每日新報)’로 개제된 이후의 오욕의 역사도 담았다. 또 해방 후 미군정청에 의해 ‘서울신문’으로 재창간된 과정과 최근 ‘뿌리찾기’ 일환으로 ‘대한매일’로 다시 제호를 바꾸는 배경 등도 담고 있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제1장에서 ‘대한매일신보’연구의 권위자인 외대 鄭晋錫 교수(언론학)의 기고를 싣고 있는데 鄭교수는 이 글에서 ‘대한매일신보는 민족 언론의 정신사적 원류’라고 강조하고 있다. 제2장은 대한매일신보를 빛낸 4명의 논객(梁起鐸·朴殷植·申采浩·張道斌)의 일제하 항일구국운동과 약력을 정리한 것. ‘부록’으로는 이들이 대한매일신보의 주필(논설기자)로 활동하면서 본지에 게재한 대표적 항일논설 몇편을 원문대로 싣고 있다. 제3장은 지난 93년 서울신문사가 ‘뿌리찾기’ 작업을 벌이면서 서울신문에 연재한 내용을 전재한 것. 이 연재는 초창기 대한매일신보의 창간 과정,‘한일병합’ 이전까지의 항일 언론활동,영국인 사장 베델(한국명 裵說)의 행적 등을 보도했다. 제4장은 11월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매일의 역사성과 새 좌표’란 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된 내용의 전문을 수록한 것이다.
  • 정부공사 발주제도 바꿔 10조 절감/2002년까지

    ◎陳 예산위장 대통령에 보고/예산청 예비타당성조사·조달청 설계검토 맡아 정부는 올해부터 2002년까지 5년 동안 정부공사 발주제도 개선 등을 통해 공공사업비 예산을 10조원 절감,사회간접자본 투자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03년 국내총생산(GDP)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을 1만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28일 국민의 정부 첫 중기재정계획을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하면서 “오는 2003년 경제성장률 5% 수준에 1인당 GDP를 1만600달러로 끌어올려 국가경쟁력을 세계 15위권에 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인당 국민소득은 올해 6,600달러에서 99년 7,300달러,2000년 8,500달러,2001년 9,100달러,2002년 9,900달러로 높아진다.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게되는 것은 지난 96년 1만700달러 이후 7년만에 이뤄지는 셈이다. 기획예산위는 2000년까지 경기활성화에 주력하고 2001년부터는 재정적자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서 2006년 균형재정을 회복하기로 했다. 예산위는 금융구조조정,사회간접자본,중소기업과 수출,실업대책과 사회복지,과학기술과 정보화,맑은 물과 생활환경,농어촌,교육과 문화·관광,국방·외교·통일·치안,인력과 행정관리 등 10대 분야를 주요 투자분야로 선정했다. 예산위는 이와 함께 각 부처가 실시하던 정부발주 공사 예비타당성조사를 예산청이 맡고,조달청이 설계를 사전 검토하는 등 제도개선으로 공사비를 20%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산위는 이밖에 연말부터 제2건국과 연계해 공직자 의식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위는 다달 초 중기재정운영 방향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12월 중 국무회의에 보고해 중기재정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 ‘동해 명칭’ 국제 학술 세미나 주제발표 요지

    ◎동해 ‘極東海’로 표기를/지역 역사성·장소 등 고려/한·일 양국 공동이익 도움 ‘동해 지명과 바다 명칭에 관한 국제학술 세미나’가 사단법인 ‘동해연구회’ 주최로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동해연구회는 94년부터 매년 저명한 지명전문가와 국제수로기구(IHO)등 바다 명칭 관련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을 초청,세미나를 갖고 동해 표기문제에 대한 학술교류와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다음은 朴英漢 교수(서울대 지리학과)의 ‘세계화시대와 극동의 내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 요지. 본고는 세계화시대를 맞이해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한 협력적 차원에서 국제적으로 ‘동해’ 또는 ‘일본해’로 불리는 극동의 내해에 대해 어떤 명칭으로 표준화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인가를 논의하고자 한다.이 바다에 대한 명칭의 통일은 이를 둘러싼 지역권의 공존·공영을 위한 기본적 전제이며 협력의 상징성을 표방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이 지역권의 중앙부를 차지하는 해역의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는 두개의 지명은 언제나 불화의 가능성을 가지면서 역내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이런 상황은 역내 국가간의 공동이익에도 도움을 주지 않을 것이다. 환동해권 지역협력시대의 도래는 이 지역의 상징적인 동해바다 지명의 표준화가 전제돼야 하리라고 본다.우선,이 명칭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한·일 양국의 동의가 뒷받침돼야 하며 역내 국가들의 의견도 수렴돼야 한다. 한국해 또는 일본해와 같이 국가명에서 유래된 명칭이나 한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동해는 서로가 상대방의 호칭에 반대의견을 표명하기 쉽다.따라서 대립을 화해로 이끌기 위해서 제 3의 명칭이 제안될 수밖에 없다.지역의 호칭이 영속성을 유지하려면 역사성을 비롯해 장소의 지리적 위치나 특징 및 상징성이 내재돼 있고 관련국가간에 부담없이 통용될 수 있는 합당한 기준을 만족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면 범지구적 시야에서 해돋는 동쪽 끝에 자리잡은 동양의 바다에 역사성과 장소성,그리고 위치성을 포용할 수 있는 상징적 명칭은 없을까? 필자는 ‘극동해’라는 명칭을 제안하고 싶다.극동해라는 명칭에는 해돋는 동쪽끝이란 위치성을 비롯해 비록 서양에서 불려졌지만 역사성과 장소성이 내재돼 있다.한반도를 기준으로 명명된 동해가 좁은 의미의 위치성에 해당된다면 극동해는 범지구적 차원에서 본 위치성이라 볼 수 있다. 웹스터 신지명사전 80년판에 의하면 극동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로 구성된 지역이며 때로는 동시베리아와 몽골도 포용하는 지역을 통칭하고 있다.가장 한정적이고 일반적인 극동의 범위는 동부 시베리아,몽골,중국,한국,일본을 포용하는 지역이다.따라서 극동해는 동해바다를 둘러싼 국가들을 포괄하는 지리적·역사적 상징성을 지니는 지명일 수도 있다. 다만,극동해는 18세기 후반 이래로 서양인에 의해서 명명된,서양중심의 사고라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런던의 그리니치 천문대를 지나는 본초 자오선을 기준으로 동서의 경도를 측정하는 상황에서 지구시대에 걸맞은 사고를 지닌다면 극동의 어휘에 민감할 필요없이 너그럽게 극동해를 수용할 수 있을 것이다.객관적으로 볼 때 동일장소의 명칭은 하나로 통일되는 것이 바람직하다.통일기를 맞이해 환동해권 국가와 국제사회가 수렴할 수 있는 지명의 탄생을 기대하며 극동해가 그 대안의 하나로 검토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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