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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주민자치학회 “품위 있는 주민자치, 주민 존중에서 시작돼야”

    한국주민자치학회 “품위 있는 주민자치, 주민 존중에서 시작돼야”

    1037차 제89회 주민자치 연구세미나…김경호 주민자치연수원장 토론자로 나서 무엇이 우리 사회를 ‘품위 있게’ 만들고 혹은 ‘품위 없게’ 만드는가? 이 도발적 화두에 대한 논의가 지난 1일 서울 인사동 태화빌딩에서 열린 한국주민자치학회 1037차 제89회 주민자치 연구세미나 ‘품위 있는 사회’에서 진행됐다. 김성민 건국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스라엘 철학자 아비샤이 마갈릿(Avishai Margalit)의 저서 ‘품위 있는 사회’(The Decent Society)에 대한 서평 형식의 발제를 장은주 영산대 교수가 진행했으며, 박정하 성균관대 교수와 조성호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원 그리고 김경호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주민자치연수원장이 지정토론에 참여했다. 특히 김경호 원장은 “서번트 리더십을 통해 주민들을 섬기는 겸손한 자에게 주민자치(위원)회장의 기회가 주어져야만 한다”며 “정치인들처럼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주민자치를 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민자치 관점에서 품위 있는 사회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역설했다.김경호 원장은 현대백화점그룹 인재개발원장(상무) 출신으로 서울여대 초빙교수, 성신여대 산학협력교육 대표교수, 연세대 및 중앙대 최고경영자과정 초빙교수, 전경련 자유와 창의교육원 교수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제2회 한국산업교육대상, 한국기업교육 서비스교육 부문 명강사, 인재경영대상 교육프로그램 부문 공로상, 제8회 한국HRD 대상 연수원장 부문 대상, 전경련 자유와 창의교육원 최우수 교수상, 제12회 대한민국 주민자치대상 강사 부문 대상 등의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품위와 품격 유지하기 위해 철저한 노력과 자기관리 필요 김경호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주민자치연수원장은 토론을 통해 “토론자로서 이 책을 비판하기 위한 측면에서 바라본 게 아니라 주민자치 활동을 전개하면서 품위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이 책의 내용을 연결짓고 실행에 옮길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했다”고 전했다. 또 “먼저 품위와 품격을 생각해봤을 때 품위란 사회생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사회적 관념이기에 주민자치에서도 구성원들 각자의 지위나 위치에 따라 갖추어야만 하는 기본적인 품성과 교양의 정도를 의미한다”며 “품격은 사람된 바탕과 타고난 성품, 즉 사람 됨됨이를 가리킨다”고 덧붙였다. 이어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 금일아행적(今日我行跡) 수작후인정(遂作後人程)’이이라는 한시를 예로 들은 김 원장은 “과연 지금 올바른 길을 걷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하면서 뒤돌아 봐야 한다”며 “아무도 밟지 않은 전인미답의 길을 가면서 자신을 이정표 삼아 뒤따라 올 후세 사람들을 위해 올바른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선현의 가르침이 담긴 한시를 언급한 이유는 주민자치(위원)회장과 위원들이 품위와 품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과 자기관리가 요구됨을 강조하기 위해서다”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각 지역 주민자치위원들과 주민자치(위원)회장님들께서 과연 자신에게 주어진 직무를 수행하면서 주민들 앞에 부끄럽지 않고 떳떳하게 활동하고 있는지 자문하고 신중히 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짚었다. 기득권 수단으로 주민자치 해서는 안 돼 김 원장은 “잘 알다시피 주민자치(위원)장과 위원의 품위 있는 지위는 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무엇보다도 서번트 리더십을 통해 주민들을 섬기는 겸손한 자에게 주민자치(위원)회장의 기회가 주어져야 하며, 정치인들처럼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주민자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또 “품위나 품격을 가진 주민자치(위원)회장과 위원들은 첫째 다른 주민들을 존중하는 마음과 태도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우리 스스로 품위나 품격을 갖추고 싶다면 가장 중요한 원칙이 바로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상대방을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특징은 도덕적으로 정직해야 한다”며 “자신의 태도와 행동이 주변 사람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항상 올바르고 정직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세 번째 특징은 좋은 친구와 좋은 지인들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자신과 시간을 보내게 될 사람에 대해 심사숙고해서 좋은 사람들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품위 있는 주민자치위원의 조건, 주민 존중에서 비롯된다 끝으로 김경호 원장은 “우리 모두는 품위와 품격을 위해 남들을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하고 남들이 자기를 어떻게 보든 상관없이 언제나 부끄럽지 않도록 올바르고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며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사람들이 자신의 주변에 모여들게 될 것이며 그래서 그 좋은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자신도 계속해서 품위와 품격을 갖춰나가게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품위와 품격을 지닌 주민자치(위원)회장과 위원으로 인정받고 싶다면 먼저 자신이 주민들을 존중할 줄 아는 그런 태도와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스스로 부끄럽지 않도록 언제나 올바르고 정직하게 살고 있는지 그리고 주변에 좋은 사람들을 곁에 두려 하고, 자신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톱스타 대신 극장가 누비는 중년·장년·노년 배우들

    톱스타 대신 극장가 누비는 중년·장년·노년 배우들

    중년·장년·노년 배우들이 극장가를 장악했다. 한국영화 대작들이 잇달아 흥행에 실패하면서 연기력이 검증된 이들을 내세워 ‘소소한’ 성공을 거두려는 전략이 숨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극장가에 따르면 올 설 연휴를 노리고 한국영화 3편이 7일 나란히 개봉한다.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주·조연으로 나선다. 우선 ‘미나리’(2021)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77)이 ‘도그데이즈’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반려견을 키우면서 벌어지는 사람들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윤여정은 세계적인 건축가 민서를 맡아 귀감이 될 만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준다. ‘소풍’에서는 나문희(83)·김영옥(87)·박근형(84) 등 팔순이 넘는 원로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다. 영화는 절친이자 사돈지간인 노인들이 60년 만에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 옛 추억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빚더미로 궁지에 몰려 자기 이름을 판 바지 사장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물 ‘데드맨’에서는 중년의 조진웅(48)이 주연, 장년의 김희애(57)가 비중 있는 역으로 등장한다.세 영화 제작비가 각각 82억원, 12억원, 75억원으로 100억원을 넘지 않는 게 공통점이다. 여름 휴가철, 추석 연휴, 연말연시와 함께 극장가 대목으로 꼽히는 설 연휴에 주요 배급사가 대작을 내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예전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지난해 설 연휴 100억 이상 제작비를 들인 영화들이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한국영화 위기론과 함께 움츠러든 영화계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들이 나오는 중소형 규모 영화가 대목에 나왔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지난해 제작비 168억원을 들인 ‘교섭’과 제작비 137억원의 ‘유령’이 설 연휴에 흥행 참패를 겪었다. 코로나19로 개봉 시기를 잡지 못했던 영화들이 최근 개봉하며 소소하게 성공을 거둔 점도 계기가 됐다. 배우 김해숙(69)을 주연으로 내세운 ‘3일의 휴가’는 지난해 12월 개봉 후 관객 50만명을 넘었다. 최근엔 라미란(49)을 내세운 ‘시민덕희’가 100만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오랜 세월 활동한 ‘믿고 보는 배우’가 등장하는 게 공통점이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영화를 즐기는 시청층이 과거 1020세대였다면 지금은 3040세대로 무게 중심이 옮겨지고 있다. 그들과 함께 성장했던 배우들이 영화계에서 중심을 잡으면서 ‘실패는 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생겨난 것”이라며 “여기에 코로나19로 비수기와 성수기의 개념이 희미해지면서 틈새시장을 노리고 개봉할 만한 중소규모 영화들이 약진한 것과도 맞물리는 현상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설 연휴 이후 가속화 할 가능성이 크다.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제작비가 많고 톱스타를 내세운 영화보다 ‘평점’이 좋은 영화를 선호하는 게 ‘서울의 봄’으로 입증됐다”면서 “기존 1000개 이상 상영관을 잡고 대규모로 관객을 동원하는 영화들이 인기였다면, 앞으로는 500개 안팎 상영관을 잡은 뒤 성공하는 이른바 ‘중박’ 영화들이 인기를 끄는 경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육아수당 덕에 아이 낳을 용기 냈죠”… ‘파격 지원’ 강진군 출생률 66% 급증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육아수당 덕에 아이 낳을 용기 냈죠”… ‘파격 지원’ 강진군 출생률 66% 급증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둘째는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는데, 매월 60만원씩 7년간 지원한다는 말을 듣고 결심했어요. 둘을 키우면서 셋째도 낳을지 생각할 겁니다.” ●강진, 매월 60만원씩 7년간 지원 고향인 전남 영광군에서 살다가 직장 때문에 지난해 7월 강진군으로 이사 온 김태양(30)·김세희(25)씨 부부는 4일 “전입신고 때 면사무소에서 아이 한 명당 육아수당을 최대 5040만원까지 준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둘째를 가졌다”고 말했다. 2022년 1월 영광군에서 딸 태희(2)를 출산한 후 7개월 전 강진에 정착한 김씨 부부는 “지난달 25일 첫째 딸에 대한 육아수당 60만원을 처음 받았다”면서 “2개월 후 태어나는 둘째 몫까지 합하면 앞으로 매월 120만원을 지급받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1일 첫째를 출산한 백인경(28)씨도 “원래는 아이를 좀더 늦게 가지려고 했는데, 출산장려금이 큰 용기를 줬다”고 했다. 출산 후 2주일 동안 강진의료원 내 산후조리원에서 생활한 백씨는 “300만원 정도 되는 산후조리 비용도 강진군 주민들에겐 무료”라며 “출산장려금으로 아기 용품을 구입한다는 생각에 무척 설렌다”고 했다. 전국에서 가장 파격적인 지원을 하는 강진군의 출산장려금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 군내에서 올 들어 7명이 출생했고 2월 초순까지 14명이 더 태어난다. 강진군은 2022년 10월부터 출산장려금(육아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동 중 출생일 기준 6개월 이상 부모가 한 명이라도 강진군에 거주했을 경우 수당이 지급된다. 이사 왔을 때는 전입일 기준 6개월이 지나면 신청할 수 있다. 생후 84개월(7세)까지 지급한다. 소득 수준이나 자녀 수에 상관없이 1명당 월 60만원씩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제공한다. 지난해 4월 세쌍둥이를 출산한 이동훈(42)·김미나(42)씨 가정에는 총 1억 5120만원이 지급된다. 이씨는 “동시에 3명을 기른다는 생각을 하면 아찔하지만 육아수당이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고 말했다. ●대상자 85%, 이전 아닌 원거주 가구 강진군이 지난해 9월 시행 1년을 맞아 실시한 출산 부모 설문조사에서는 육아수당이 영향을 줬다는 응답이 66.4%를 차지했다. 특히 육아수당 대상자 116명 가운데 99명(85%)은 강진군에 계속 거주해 온 가구였다. 주소지 이전을 통한 지역 간 이동이 아닌 원거주자들의 출산 증가여서 더 큰 의미로 평가받고 있다. 강진군은 육아수당으로 지난해 총 11억 1000만원을 지급했다. 올해는 250명이 태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오는 8월까지의 준비자금 12억원을 마련했다. 아기가 더 많이 태어나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강진군은 2022년 93명이었던 출생아 수가 지난해에는 154명으로 늘었다. 66%의 증가율이다. 바로 인접한 장흥군(3.0%)이나 해남군(16.2%)보다 증가율이 월등히 높다. 장흥군은 출산장려금으로 첫째 300만원, 둘째 500만원, 셋째 700만원씩 1회에 한해 지급한다. 해남군도 첫째 320만원, 둘째 370만원, 셋째 620만원을 지원한다. ●재정 부담에 정책 지속성은 의문 그러나 강진군의 사례를 일반화하기엔 무리가 있다. 재정이 열악한 강진군으로서는 출생아 수가 수백 명으로 늘어날 경우 이 정책을 계속 추진하기 어렵다. 또 강진군은 대도시가 아니어서 주변 부부를 흡수하진 않지만 2021년 광주시 사례처럼 대도시가 출산장려금을 마구 줄 경우 인근 지역 출산율이 폭락하는 ‘제로섬’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도 크다. 장흥군 관계자는 “열악한 재정을 무시한 채 강진군처럼 무조건 출산장려금을 올릴 수만은 없고, 올린다고 출산율이 크게 향상될지 확신할 수도 없어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준석, “연대해서 200석 만들자” 조국 제안에 “같이 할 생각 없다”

    이준석, “연대해서 200석 만들자” 조국 제안에 “같이 할 생각 없다”

    조국 전 법무장관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하자 이 대표는 2일 “조 전 장관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조 전 장관이 정치적 움직임을 준비 중이신 걸로 전해듣고 있지만 개혁신당은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할 계획은 없다”면서 “윤석열 정부에 꾸준히 진정성 있게 지적을 해온 개혁신당이 윤석열 정부에 실망한 시민들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조 전 장관은 자신이 이끄는 정책 싱크탱크 ‘리셋코리아행동’ 세미나에서 “작은 진보정당, 심지어 이준석 신당도 윤석열 정부에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면서 “이준석 신당까지 다 모으면 (4월 총선에서 반윤석열 연대 진영 의석 수가) 200석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반윤 정치세력들이 200석을 얻으면 4월 이후 윤석열 정권은 레임덕이 아니라 데드덕이 될 것이다. 데드덕이 되면 탄핵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민주당과 그 주변 정당이 200석을 확보하면 탄핵이다 뭐다 해서 대한민국이 정쟁에 휩싸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개혁신당이 양당의 단독 과반을 견제하고 합리적 개혁의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게 되면 미래를 향한 생산성 있는 정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 GH, 지식산업센터 브랜드 ‘기회비즈 GH비즈앤’ 통합

    GH, 지식산업센터 브랜드 ‘기회비즈 GH비즈앤’ 통합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경기도형 공공지식산업센터 통합브랜드 ‘기회비즈 GH비즈앤’(GH Biz&)을 만들어 발표했다. 이와 함께 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공공지식산업센터 표준운영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기회비즈 GH비즈앤’(GH Biz&)은 GH가 현재 건립, 운영 중인 판교의 3곳과 건립계획 중인 고양 6곳 등 총 9곳 센터의 통합브랜드가 된다. 통합브랜드는 보석과 빛, 가치, 경기도 슬로건(‘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을 디자인 컨셉으로 ‘기업과 함께 빛나는 GH 지식산업센터’, ‘지식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기회공간 창출’이라는 민선 8기 도정 목표를 담았다. 경기도에는 619개소 지식산업센터가 운영 중이거나 건립 계획 중이다. 민간의 경우 분양·임대를 통한 수익창출이 주목적이고, 공공의 경우에도 저렴한 분양·임대료 책정 외에 기업을 위한 특별한 지원기능이 없는 상태다. 이에 GH는 새로운 표준모델을 통해 입주 기업에 크게 4가지 지원 방안을 제공할 예정이다. 투자지원 강화부문은 성장유망(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펀드(VC, AC) 제도를 운용하고, 수익의 일부를 기술협력 기금 등으로 조성해 입주기업에 재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업편익 도모부문은 통합플랫폼 구축을 통한 GH 공공지식산업센터 간 지역경계 없는 공유공간 상호활용 (사무실, 연구시설, 회의실, 세미나실, 홍보룸 등) 및 산·학·연·관 협력 증진을 위한 시스템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공지원 강화부문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경기도형 기회캠퍼스타운, 기회 발전소, 경기도 공공기관 등과 협업·지원하고 초기창업 및 혁신(성장유망) 기업 등 일부에게 ‘착한 임대료’를 부과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산업·경제 활성화 부문은 지역 특색에 맞춰 직(산업)·주(주거)·락(문화상업)에 교육이나 공공서비스 또는 교통이 가미된 복합 기능이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건축·도시계획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세용 GH사장은 “그간 GH를 포함한 SH, LH 등의 개발공기업의 업무영역이 주택공급을 통한 국민의 주거안정정책에 주력해왔다면, 경기도와 GH는 한단계 더 나아가 국가경쟁력의 핵심 중추인 경기도 기업들의 성장·발전을 위한 육성정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동해시 송정생활문화센터 개관…“남부권 거점 복합문화공간”

    동해시 송정생활문화센터 개관…“남부권 거점 복합문화공간”

    강원 동해시 남부권 거점 복합문화공간인 송정생활문화센터가 1일 문을 열었다. 시는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생활SOC 공모사업에 선정돼 받은 국비 4억 3000만원을 포함 총 10억 7500만원을 들여 송정생활문화센터를 조성했다. 구 강원은행 건물을 리모델링한 송정생활문화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857㎡ 규모이다. 1층은 북카페, 2층은 전시실, 동아리방, 세미나실 등으로 이뤄졌고, 모든 시설은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개관 시간은 평일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이고, 공휴일은 휴관한다. 송정생활문화센터 운영은 민예총 동해지부가 맡는다. 위탁 운영 기간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다. 전춘미 시 문화예술과장은 “남부권에도 지역 문화공동체 형성을 위한 주민 커뮤니티 공간이 만들어졌다”며 “지역 간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 국제문화교류 활성화 방안’ 세미나 참석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 국제문화교류 활성화 방안’ 세미나 참석

    서울시의회 아이수루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달 30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된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 국제문화교류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 문화 교류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자 김영진 국회의원실을 비롯한 한글세계화운동연합, 국가발전 정책 연구원, 중앙아시아 국제문화교류 본부에서 준비했다. 아이수루 의원은 중앙아시아에 있는 키르기스스탄 출신 서울시의원으로서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 국제문화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하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하며,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 문화 교류를 통해 두 지역 간의 유대와 협력이 강화되고, 상호 이해와 존중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다양한 논의를 통해 도출될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 국제문화교류 활성화 방안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신석기시대 집터 무더기 발견 김포, 문화유산 지정 추진...“유적공원 조성도”

    신석기시대 집터 무더기 발견 김포, 문화유산 지정 추진...“유적공원 조성도”

    경기도 4년여 전 김포에서 무더기로 발굴됐던 신석기 시대 집터 유적을 경기도 문화유산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김포시는 신안리 신석기 유적의 문화유산 지정을 경기도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사적 덕포진 인근 신안리 일대(4040㎡)에서는 2019∼2022년 조사 과정에서 신석기 시대 집터 35기와 함께 빗살무늬토기·갈돌·갈판 등 유물 261점이 무더기로 발굴됐다. 한강 하류 일대에서 신석기 시대 집터가 이처럼 높은 밀도로 발굴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김포시는 설명했다. 김포에서 발굴된 집터 규모는 가로 3.5∼6.4m, 세로 3.8∼5.4m로 다양했으며 출입구 등 집 구조물도 비교적 온전히 남아 있었다. 신석기 전기와 중기(기원전 3700년∼3400년) 유적으로 추정되는 집터 내부에서는 불탄 기둥, 불 땐 자리, 기둥 구멍 등 흔적도 확인됐다. 그동안 국내에서 발견된 신석기시대 집터 대부분은 깊이가 50㎝ 수준인데, 신안리 집터들은 비교적 보존 상태가 좋아 깊이가 최대 1m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김포시는 올해 신안리 일대 1200㎡에 대한 추가 발굴조사를 진행할 방침이어서 더 많은 유적이 발견될 가능성도 높다. 유적 발굴을 담당한 최기식 경강문화재연구원 조사2부장은 “신안리 신석기 유적은 원형 형태를 간직한 비율이 높고 옛 생활상을 엿볼 수 있어 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추가 발굴 조사 결과에 따라 온전한 집터 형태가 남아 있는 국내 최대 신석기 유적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포시는 올해 발굴조사와 함께 신안리 신석기 유적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도 개최하면서 하반기 경기도에 문화유산 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서울 암사동, 경기 오이도, 강원 오산리 선사유적지 사례를 참고해 신안리 일대에 유적공원과 전시관을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포시 관계자는 “신안리 유적은 김포의 유구한 역사를 보여준다”며 “유적공원과 전시관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선사시대 체험과 역사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소셜벤처 스타트업에 투자… 젠더 플랫폼 기업서 100배 수익 냈죠”[전경하의 집중]

    “소셜벤처 스타트업에 투자… 젠더 플랫폼 기업서 100배 수익 냈죠”[전경하의 집중]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경영의 중요한 기준이 돼 가면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하는 소셜벤처와 이들에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임팩트 투자는 투자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사회나 환경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 방식이다.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가 국내 첫 임팩트 투자사인 소풍벤처스(소풍)를 2008년 창업했다. 2015년 한국임팩트투자네트워크가 결성돼 30여개 임팩트 투자사가 활동하고 있다. 소풍은 지난해 말까지 143개사에 투자했고 그중 88%가 생존했다. 소풍의 총운용자산은 410억원, 총기업가치는 1조 9300억원이다. 한상엽 소풍 대표를 지난 26일 서울 성동구 소풍 사무실에서 만나 임팩트 투자에 대해 물어봤다.-소풍은 어떻게 투자하나. “창업자의 아이디어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간 단계에 이를 수 있는 데 집중한다. 지분 5~10% 내외에 평균 4000만~5000만원씩 투자했는데 요즘에는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평균 2억원씩 투자한다. 투자업계에서는 ‘뿌리고 기도하기’(spray and pray)라고 불린다. 피투자사 중 80%가 우리로부터 시드 투자(벤처투자는 시드-시리즈A-시리즈B 순으로 이뤄진다)를 받았다. 후속 투자를 받아 소풍의 지분이 줄어들거나 후속 투자자에게 지분을 판다. 커피 찌꺼기로 느타리버섯을 재배하는 꼬마농부, 차량공유 전문 기업 쏘카, 창작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 등이 소풍의 투자를 받았다. 예비 창업자가 대학생이나 직장인이면 직원들이 법인 출범까지 돕는다(인큐베이팅). 인력이 필요한 일이라 투자받는 기업의 10%에는 못 미친다. 피투자사와 계속 소통하며 경영에 적극 참여한다. 발달장애인 고용기업인 동구밭이 한 예다. 농사를 함께 지어서는 결과물이 나오기 힘드니 천연비누를 만들어 팔도록 2015년에 2000만원을 투자하면서 사업 전환을 유도했다. 당시엔 매출이 없었는데 지난해 매출은 100억원을 넘는다.” -최근 집중 투자 분야는. “2022년 기후테크(기후변화 대응 기술) 분야 초기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민간 펀드를 국내에서 처음 만들었다. 그 이후 매월 세미나 개최,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등 투자 이외의 활동도 하고 있다. 기후와 관련해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는가 등을 토론하면서 투자 기회와 주요 인물 등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예비 창업자 발굴 효과도 있다. 기후테크는 어마어마한 시장이다. 당장 기업이 사용하는 에너지 100%를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겠다는 RE100 조건을 맞추지 못하면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 산업이 제조업 중심이라 산업 전환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재생에너지를 쓰는 에너지전환으로 RE100을 맞추는 것이 빠르다. 재생에너지 공급이 활발하지 않으면 환경문제가 코리아디스카운트(한국기업의 저평가 현상)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15년간 143개사에 펀딩… 88% 생존요즘 2억 투자로 지분 5~10% 확보대학생 예비 창업 땐 법인 출범 도와투자기업과 소통, 경영에 적극 참여2015년 매출액 없던 기업 ‘동구밭’비누 사업 유도, 작년엔 100억 넘어전문성·문제해결 능력 있어야 관심실패 경험한 재창업자에도 투자-젠더 관점 투자 보고서를 2018년에 냈던데. “여성들에게 무조건적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라 인적 구성, 근무 환경 등을 다양성과 젠더 관점에서 보고 투자한다. 다른 투자자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을 파악해 투자했을 때 더 큰 이익이 가능하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듯 ‘하이 임팩트 하이 리턴’이다. 창업자가 여성이며 젠더 관련 플랫폼인 스타트업에 투자해 100배 투자 수익을 거둔 적이 있다. 내 투자 경력 중 최고 배수다. 공간공유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도 창업자가 여성이라는 젠더 관점에서 투자했다. 기후테크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인지라 여성 창업자가 적다. 기후테크 투자에서는 아쉽지만 젠더를 고려하지 않는다.” - 나이에 대한 고려는. “정보기술 분야에서는 빠르게 틈새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여야 하니까 실행력이 빠른 젊은층이 많다. 하지만 기후테크 창업자는 40대가 가장 많다. 기후 분야에서 전문성을 획득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소풍의 관심사는 전문성과 문제해결 능력이다. 50대부터 80대까지 시니어 세대를 위한 케어푸드를 만드는 스타트업 라이프샐러드를 이 관점에서 투자했다. 창업주 본인과 주변이 겪고 있는 문제라 잘 풀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미국에서는 성공했다고 여겨지는 기업의 평균 창업 나이가 40대 초반이라는 조사가 있다. 이 정도 돼야 전문성, 네트워크 그리고 스스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창업에 적당한 시기로 꼽히는 시점이 3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이다.” -사회 통념과 다르다. “국내 벤처투자는 30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좋은 직장에 들어가려면 여성은 20대, 남성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해당한다. 이 시기에 창업에 실패해도 좋은 경력으로 인정해 줘야 하는데 그런 배려가 없다. 창업자는 실패했더라도 문제 해결을 위해 무언가를 실행해 봤던 중요한 자원이다. 회사 차원에서 창업자의 어떤 역량이 중요한가에 대한 분석을 시작했다. 투자를 받은 창업자가 실패하고 다시 창업했을 때 다시 투자한 적도 있다. 첫 번째 창업에서 나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고, 실패했을 때 직원들 취업 지원 등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을 지켜봤다. 소풍의 재투자 이후 다른 기관으로부터 후속 투자도 받았다.” -본인도 창업 경력이 있던데. “세 번 했다. 연세대 2학년(2005년) 때 돈 많이 벌겠다는 생각에 친구들이 그린 그림을 포털에 납품하는 회사를 만들었다. 두 번째는 2007년 비영리 임의단체 넥스터스였다. 사회적 기업을 연구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기관이었다. 당시 학교 선배인 이재웅 창업자가 연락해 와 처음 만났다. 졸업하고 전역한 뒤인 2012년 사람들의 경험과 지식을 온라인에 저장하고 만남을 주선하는 중개 플랫폼 위즈돔을 창업했다. 당시 소풍의 투자를 받았다. 2015년 소풍으로 옮겼다. 소셜벤처 하나 잘 키워 만들어 낼 사회적 가치와 수십개, 수백개 소셜벤처에 투자해서 만들어질 사회적 가치 중 어느 것이 크냐는 이재웅 창업자의 설득에 공감해서다.”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충고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많은 준비를 하고 창업해야 한다. 전문성, 네트워크는 물론 본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자신이 뭘 잘하고 못하는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과연 그 문제를 10년 동안 집중해서 풀 수 있는지 등을 생각해 봐야 한다.”
  • 김윤태 KIDA 원장, 이재명 대선 지원…감사원 “해임하라”

    김윤태 KIDA 원장, 이재명 대선 지원…감사원 “해임하라”

    김윤태 한국국방연구원(KIDA) 원장이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현 당대표)의 선거활동을 지원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31일 감사원은 ‘부패행위 신고사항 등 조사’ 감사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위법을 저지른 김 원장 등에 대해 국방부 장관에게 징계 및 문책을 요구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6월부터 33일간 감사인력 7명을 투입해 실시한 실지감사에서, 김 원장과 국방대학교 모 교수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감사 결과 김 원장은 2021년 3월말 ‘북한산등산모임’이란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A연구소 부소장 B씨로부터 이재명 후보의 국방 정책공약 개발을 요청받았다. 김 원장은 이후 B씨에게 선거공약 개발과 검토·보완을 위한 자문,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국방연 소속 직원을 추천·소개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했다. 구체적으로 김 원장은 2021년 3월 30일 국방연 원장실에서 B씨와 면담하던 중 책임연구위원 C씨를 원장실로 불러 B씨에게 추천하면서 ‘B씨가 이 후보의 대통령 선거를 조력하고 있으니 잘 도와주라’고 하면서 모병제 공약 관련 문서를 보여주고 검토해 보라고 했다. 이후 김 원장은 2021년 4월 12일 북한산등산모임 대화방에서 B씨로부터 모병제 공약 관련 문서를 전달받았고, 같은 날 C씨에게 이 후보가 언급된 부분이나 모병제 관련 정치권 입장을 기재해 놓은 부록 등 민감한 부분을 삭제하고 국방연의 한 센터 책임연구위원과 센터장에게 공유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김 원장은 B씨가 한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국방연에 방문하는 2021년 4월 14일, 해당 센터장 및 책임연구위원과 함께 B씨의 자문에 응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C씨는 해당 문서를 김 원장 지시대로 수정 후 2021년 4월 13일 센터장 및 책임연구위원에게 국방망 메일로 전송하고 다음날에는 B씨에게 모병제 관련 자문을 제공했다. 김 원장은 2021년 4월말 이 후보의 국방 정책공약 관련 아이디어 제공을 위해 군사 분야 이슈를 정리한 문서를 직접 북한산등산모임 대화방에 업로드해 B씨 등 대화방 참여자들에게 공유·제공하면서 B씨의 의견을 구체화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2021년 4월 16일 북한산등산모임 대화방에서 한 국회의원의 보좌관이 업로드한 국방 정책공약 관련 문서의 타이틀에 대해 ‘지금처럼 타이틀을 기본방향이 아니라, 내용을 포함해 조금 구체화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라며 수정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김 원장은 B씨가 대화방 참여자들에게 국방분야 공약과제 10개를 제출하도록 하고, 이와 관련해 대화방 참여자들의 줌(Zoom) 프로그램을 활용한 화상회의를 제안하자 회의 일정을 조율하는 등 이 후보의 국방분야 선거공약 개발을 위한 활동에 참여했다. 나아가 2021년 4월 16일 북한산등산모임 대화방에 공유된 선거공약 작성 양식에 맞춰 2021년 5월8일 ‘4차산업혁명시대의 첨단과학기술 적용, 미래형 강군 건설’을 정책명, ‘미래형 첨단 강군 건설, 튼튼한 안보 구현’을 슬로건, ‘임기 중 지속’을 이행기간으로 기술하는 등과 같이 ‘미래형 강군 건설’ 공약 과제 문서를 직접 작성해 C씨를 통해 B씨에게 전달했다. 실제 2022년 2월 22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발표한 이 후보의 정책공약집에는 ‘스마트 강군’ 공약 내용이 포함됐다. 김 원장은 같은해 10월쯤 한 언론사와 세미나를 공동주최하기로 정하고 11월 11일 해당 언론사의 세미나 담당자인 기자들과 관련 협의 및 홍보 방안을 토의했다는 사유로 각각 21만원의 자문비를 지급하기도 했다.또한 국방연은 2021년도 후반기 정규직, 무기계약직 등 직원 채용을 위해 같은해 9월 공고를 하고 채용절차를 거쳐 12월 직원 12명을 합격자로 발표했다. 김 원장은 이 과정에서 뽑힌 합격자와 같은 부서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고, 함께 연구과제를 수행한 이력이 있는 등 면접 전형위원 제척 대상인 국방연 C위원장을 면접 전형위원으로 선정했다. 감사원은 국방부 장관에게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특정 후보의 선거공약 개발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고, 예산 규정을 위반해 자문 의견을 받지 않은 외부인에게 자문료를 지급하도록 지시했으며, 제척 사유에 해당하는 자를 전형위원으로 선정한 김 원장을 감사원법에 따라 해임하라”고 문책했다. 또한 감사원은 이재명 후보의 선거공약 개발을 위한 활동 참여 등을 함께한 국방연 전 부위원장, 전 센터장 등 3명에 대해 징계처분하라고 문책했다. 감사원은 김 원장을 비롯한 국방연구원장 임직원들이 이 후보를 도운 혐의와 관련해 대검찰청에 수사참고자료로 송부하고, 관련 직원에 대해서는 수사요청했다.
  • ‘전주 마지막 노른자위’ 대한방직 부지에 470m 마천루 건립 시동거나

    ‘전주 마지막 노른자위’ 대한방직 부지에 470m 마천루 건립 시동거나

    전북 전주시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이자 오랜 기간 도심 속 방치됐던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자광이 지난해 전주시에 ‘협상대상지 선정 신청서’를 제출한 데 이어 전주시가 다음달 사업 타당성에 대한 전문가 자문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전주시 등에 따르면 시는 오는 2월 6일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세미나실에서 2024년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와 제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전주 도시기본계획 변경을 수반하는 개발계획(안)을 제출한 지역(대한방직 부지)을 도시계획변경 협상대상지로 선정하기에 앞서 개발 필요성 및 타당성 등에 대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받는 게 목적이다.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은 민간사업자가 5000㎡ 이상 면적의 유휴부지 또는 대규모 시설 이전 등 개발을 추진할 경우 지자체와 협의하는 제도다. 도시계획위원회와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협상대상지 선정을 위한 마지막 절차다. 위원회 회의가 끝나면 협상 진행, 협상 결과 이행 등으로 이어진다.㈜자광이 제출한 전주 관광타워 복합개발사업은 23만 565㎡ 면적에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상업시설은 지상 470m 높이의 타워와 숙박시설(200실),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주거시설은 공동주택(지상 49층, 3,399세대)과 오피스텔(558호)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자광이 지난 2018년 11월 제출했던 계획안과 비교해 주거 용지는 38.970㎢에서 38.851㎢로 줄었고, 상업용지는 4.951㎢에서 5.070㎢로 늘었다. 또 준주거지역(10만 4344㎡)과 일반상업지역(11만 46㎡)이 추가됐고, 자연녹지지역은 기존 7873㎡에서 1만 6175㎡로 크게 늘었다. 반면 일반공업지역(22만2692㎡)은 제외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문가 등으로부터 자문을 구하는 위원회를 계획하고 있고 협상대상지 선정 여부는 위원회가 끝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30억 등친 전청조에 검찰 징역 15년 구형

    30억 등친 전청조에 검찰 징역 15년 구형

    재벌 3세를 사칭하면서 30억원대 사기 행각을 이어온 전청조(28)씨에게 검찰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31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병철) 심리로 열린 전씨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전씨는 재벌 3세 혼외자를 사칭해 계획적으로 범행했다”며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전씨는 수사 단계에서부터 본 법정에 이르기까지 본인의 범행 전부를 자백하고 있지만, 피해 금액은 30억원대 달한다”며 “이 사건은 호화생활을 하기 위한 목적의 범행으로 참작할 동기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입게 된 경제적 손해, 정신적 피해는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엄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최후 진술에서 “많은 분이 전청조는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얘기하며 손가락질과 비판을 하기도 한다”며 “죽어 마땅한 사람이라고도 생각했다”고 울먹였다. 이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피해 회복을 하겠다.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고 말했다. 전씨 측 변호인은 “전씨가 범행으로 취득한 이익의 대부분은 남현희에게 귀속됐다”며 “남씨 관련 수사에 적극 협조했고 피해자들에게 일부라도 피해가 회복될 수 있는 점을 참작해 관용을 베풀어달라”고 말했다. 남씨의 결혼 상대로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던 전씨는 과거 사기 행각이 드러나면서 지난해 11월 29일 구속기소됐다. 전씨는 자신을 재벌 3세로 소개하며 온라인 부업 세미나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수강생과 지인들에게 접근해 투자금 등 명목으로 30억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 [인사] 연세대학교

    [인사] 연세대학교

    △교학부총장 손영종 △미래캠퍼스부총장 하연섭 △행정·대외부총장 김용호 △국제캠퍼스부총장 이종수 △연구부총장 겸 대학원장 이원용 △문과대학장 김장환 △상경대학장 겸 경제대학원장 박상언 △공과대학장 이충용 △생명시스템대학장 송재환 △인공지능융합대학장 차호정 △신과대학장 겸 연합신학대학원장 김현숙 △사회과학대학장 한준 △음악대학장 장현주 △교육과학대학장 황금중 △학부대학장 조용수 △언더우드국제대학장 이두원 △글로벌인재대학장 한재훈 △정보대학원장 최준호 △커뮤니케이션대학원장 전수진 △교육대학원장 강승혜 △행정대학원장 강철희 △공학대학원장 임춘성 △언론홍보대학원장 박남기 △교목실장 정미현 △기획실장 장용석 △교무처장 이무원 △입학처장 김병수 △학생복지처장 송인한 △연구처장 홍종일 △총무처장 김두진 △시설처장 이미나 △학술문화처장 남혜현 △정보통신처장 이장원 △대외협력처장 임종백 △국제처장 김용찬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일본 간사이광역연합 대표단 접견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일본 간사이광역연합 대표단 접견

    김현기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29일 일본 간사이광역연합(연합장 미카즈키 타이조 시가현 지사) 대표단을 접견하고, 서울-간사이 지역관광 활성화와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미카즈키 타이조 시가현 지사를 비롯해 도쿠시마현 상공노동관광부 이사, 교토부청 관광정책감 등 10인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간사이 관광 홍보를 위한 세미나 개최를 위해 서울을 방문했다. 간사이광역연합은 오사카부, 교토부, 효고현 등 간사이 지역 12개 지자체가 모인 광역연합이다. 관광, 문화, 스포츠, 산업진흥 등 7개 분야 광역 정책의 원활한 조정과 이행을 위해 2010년 설립됐다. 김 의장은 “국내 지방을 가듯 양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역사와 문화를 구분해 생각하고, 국경을 넘나드는 보더리스(borderless) 세대가 늘어나고 있는데, 지자체 간의 상호 이해와 협력이 확대되면 관광은 물론 양국 관계도 보다 굳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지자체 간 연합인 간사이광역연합은 서울, 경기, 인천 즉 수도권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시사하는 바가 상당히 크다. 기회가 된다면 벤치마킹을 통해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양 대표단은 청소년 교류 활성화 방안과 간사이광역연합 상생 엑스포로 주목받는 ‘2025 오사카-간사이 세계박람회’에 대해서도 환담을 나눴다. 한편, 김 의장은 지난해 10월 도쿄-교토 방문 시 교토부청 상공노동관광부 관광정책감을 만나 교토부와 간사이 지방의 관광정책 현황을 살펴본 바 있다.
  • 독일 여배우가 춘향을? 늘어나는 외국인 캐스팅, 배우들의 현실은

    독일 여배우가 춘향을? 늘어나는 외국인 캐스팅, 배우들의 현실은

    한국 배우가 외국 공연 무대에 서는 것은 대단한 뉴스거리가 되곤 한다. 그런데 반대로 외국 배우가 한국 공연 무대에 서는 것은 아직 낯설고 신기한 뉴스다. 국내에서 셰익스피어 연극의 배역을 한국인이 하는 것은 일상적이지만 외국인이 춘향을 맡아 연기하는 것은 보기가 어렵기도 하다.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연우소극장에서 막을 내린 ‘안나전: Hallo 춘향!’은 이런 편견에 도전한 작품이다. 지난 11일 개막해 오는 2월 4일까지 연우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제3회 두드림페스티벌의 세 번째 작품으로 서울에서 활동하는 독일 배우 안나 릴만이 윤안나로서 춘향전을 만들어보려는 과정을 담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외국인 인구 비중이 5%를 넘으면 다인종·다민족 국가로 분류한다. 올해 한국은 다인종·다민족 국가가 됐는데 유럽과 북미 이외 지역에서는 최초다. 작품은 뉴스 화면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려주며 독일(윤안나), 중국(이송아), 인도(아누팜 트리파티)와 한국 배우들이 각자 나라 언어로 대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이들은 모두 한국에서 연기를 전공했지만 제작사 측은 이들에게 주로 한국인들의 편견에 맞는 외국인으로서의 이미지를 요구한다. 귀여운 외국인 역할을 요구받는 안나는 “멋지게 한국어로 연기할 수 있다”고 하고, 어눌한 말투의 외국인 노동자를 요구받는 아누팜은 “언젠가 사극을 하고 싶다”고 외치지만 현실의 벽은 높다. 결국 안나는 직접 춘향전에 도전하기로 결정한다. ‘안나전’은 실제 춘향전을 선보이지는 않고 준비하는 과정을 담았다. 외국인 배우들이 한국에서 예술인으로 살아가기 만만치 않은 현실, 마찬가지로 한국 배우가 외국 무대에 도전하면서 느꼈던 좌절 같은 것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우리 사회 이주민의 열악한 환경만 보여주는 것을 넘어 한국인이 이주민이 됐을 때의 상황을 마냥 무겁지 않게 유쾌하게 풍자했다. 안나는 “우리 모두 이주민이란 마음으로 다른 배우들의 이야기를 다루면 풍성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털어놓는 예술인 비자 발급 과정은 놀라울 정도로 어렵다. “한국은 제가 스스로 선택한 고향”이라고 말하는 안나는 한국 생활이 10년이 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석사까지 밟았지만 여전히 비자가 굉장히 제한적이다. 이 작품 때문에 2개월짜리 유효한 비자를 얻은 그는 당장 또 비자를 연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연극 하나가 당장의 제도를 바꿀 수는 없겠지만 한국 공연계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현실에서 ‘안나전’은 점점 늘어가는 외국인 배우들의 처우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실제로 많은 외국인 배우가 국내 무대에 서고 있기 때문이다.뮤지컬 ‘레미제라블’에 출연 중인 루미나는 인도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일본 국적자다. 뮤지컬 ‘일 테노레’에서 미국인 선교사인 베커 여사 역을 맡은 아드리아나 토메우, 브룩 프린스 역시 미국 배우로 당시 시대상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지난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선보인 연극 ‘키스’의 반전을 완성한 두마노브스키 순치짜는 크로아티아 출신, 지난달 17일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막을 내린 베튤은 튀르키예 출신으로 토종 한국인들이 할 수 없는 역할을 소화해내며 작품을 보다 풍성하게 완성했다. 그들의 하루하루가 녹록지 않음을 보여준 ‘안나전’은 법무부 등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안나는 “한국 사회가 지금 많이 바뀌고 있다”고 짚으며 “한국에서 10년 넘게 살고 열심히 활동했는데 예술인으로 장기비자를 받지 못하는 점은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첨단 드론산업 전략적 육성…포천 살리는 천금 같은 기회”

    “첨단 드론산업 전략적 육성…포천 살리는 천금 같은 기회”

    “취임 초기 6군단사령부 터 등에 새로운 군부대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많은 시민이 곳곳에서 체념 섞인 한탄을 쏟아 냈으나 오히려 우리 포천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백영현 경기 포천시장은 새해를 맞아 28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의미를 담은 ‘이환위리’(以患爲利)라는 말을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백 시장은 “포천에는 흉물로 방치된 폐채석장이 있었으나 고민 끝에 친환경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키면서 연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즐겨 찾는 유명 관광지(포천아트밸리)가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포천 도심 한복판에 있던 6군단 사령부 터가 포천시에 반환될 것으로 예상돼 활용 방안을 두고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 갑자기 국방부가 그곳에 새로운 군부대를 이전시키고 인근에 드론작전사령부까지 들어선다고 하니 기절할 노릇이었다”고 했다. 포천 지역 곳곳에서 “포천은 더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됐다”는 체념 섞인 한탄이 절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백 시장은 포천아트밸리처럼 “오히려 포천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포천에는 이미 드론과 관련한 수많은 인프라가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경기 지역에서 유일하게 드론특별자유화 구역으로 지정돼 있었고 다락대시험장은 군사용 드론을 개발해 시험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백 시장은 “6군단 터 가까운 곳에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을 계기로 군과 포천시가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드론산업을 우리 지역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군에서도 이러한 드론산업 육성 전략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고 한다. 이후 그는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은 우리 포천에 천금 같은 기회”라며 시민들의 분노를 다독였다고 한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포천시와 드론작전사령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드론전력화 발전방안 세미나’에는 드론 관련 국내 최고 기술력을 가진 대기업, 중견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백 시장은 “군이 지방정부와 손잡고 기업을 상대로 지역발전 전략을 설명한 사례는 흔치 않은 일”이라며 “세미나 후 드론과 관련한 많은 기업이 포천을 직접 찾아와 투자 의향을 밝히고 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 거세지는 전기차 출혈경쟁… ‘대중화 성장통’ vs ‘승자 없는 싸움’

    거세지는 전기차 출혈경쟁… ‘대중화 성장통’ vs ‘승자 없는 싸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가격을 공격적으로 낮추며 출혈경쟁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경기불황 등의 여파로 전기차 수요가 한풀 꺾인데다,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 삭감 기조가 이어지면서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선 셈이다. 결과적으로 전기차 대중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 혹은 제살 깎아먹기에 그칠 것인지를 두고 전망이 엇갈린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격 경쟁의 포문을 연 곳은 중국의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인 비야디는 최근 독일에서 전기차 가격을 최대 15% 인하했다. 비야디의 주력 차종인 아토(Atto)3 판매 시작 가격은 4만 7000 유로(약 6800만원)에서 4만 유로(약 5800만원)로 훌쩍 낮아졌다. 최대 경쟁자인 미국의 테슬라도 곧바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테슬라는 올해 초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델3와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가격을 각각 5.9%, 2.8% 인하한데 이어 독일에서 판매하는 모델Y 롱레인지, 모델Y 퍼포먼스 가격을 각각 9.0%, 8.1% 낮췄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테슬라는 내년부터 최저 가격이 2만 5000 달러(약 3340만원)에 불과한 보급형 전기차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말부터 차세대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역시 미국에서 올해 초 한시적으로 2024년형 아이오닉 5·6와 코나 일렉트릭을 구매하는 개인 소비자에게 7500 달러(약 1000만원)의 현금 보너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가격 할인에 나섰다. 기아 미국법인도 이달부터 오는 3월 4일까지 2023·2024년형 EV6와 니로 EV를 구매할 경우 최대 7500 달러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폭스바겐그룹도 최근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ID 시리즈의 출고가를 최대 30%가량 낮췄다. 일각에서는 수익성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한 행사에서 “현실적인 비용 수준을 무시한 채 살인적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격 할인 경쟁은 결국 전기차 업계에 피바람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양진수 현대차그룹 산업연구실장은 올해 초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주최한 신년 세미나에서 “지난해부터 나타난 가격 경쟁은 재고 증가에 의한 일시적인 경쟁이라기보다는 누가 대중화를 주도할 것인지를 두고 벌이는 싸움의 단초”라며 “앞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합리적 가격’은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가격경쟁이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 백석예술대 외식학부 “인성 겸비한 창의적 인재외식업계서 활약”

    백석예술대 외식학부 “인성 겸비한 창의적 인재외식업계서 활약”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에게 ‘여가’는 무척 중요한 행복의 척도가 됐다. 개중에서도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줄 ‘외식산업’은 빠르게 성장하면서 관련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백석예술대학교 외식학부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이론·실무교육을 제공해 대기업 외식업체는 물론 국내외 유수의 특급호텔과 레스토랑 등에 훌륭한 인재들을 배출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우리나라 외식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삼는 외식학부는 ▲호텔조리 ▲호텔제과제빵 ▲커피 ▲푸드콘텐츠 ▲글로벌디저트 등 총 5개 전공으로 이뤄져 있다. 학부장 신태화 교수는 “이미 커피와 피자를 만드는 로봇 등 외식산업에도 AI가 도입되고 있다. 그러나 인간 고유의 창조성과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 식문화를 인공지능이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라며 “특히 위드코로나 시대 진입으로 사회적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외식산업은 다시 붐이 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외식학부는 조리기능장·명인 등 국내 최고의 외식조리 전문가들을 교수·강사진으로 포진해 학생들에게 풍부한 이론과 지식을 가르친다. 특히 교수들은 외식 관련 워크숍·세미나에 활발히 참석해 면밀히 연구한 동향과 트렌드를 학생들에게 전수하려 노력한다. 아울러 최상의 실습환경을 갖추고, 워커힐·조선호텔·아웃백 등 국내서 내로라하는 특급호텔 및 프랜차이즈 브랜드들과 MOU를 맺어 학생들에게 활발한 인턴십과 특강, 실무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졸업 전 현장감각을 익히고, 신제품을 기획할 수 있는 역량을 자연스레 함양한다. 외식학부는 또한 자격증반을 개설해 학생들이 2년간 일식·양식·한식기능사, 제과제빵기능사, 커피바리스타 자격증 등을 두루 취득하도록 돕고 있다. 이와 함께 외식학부 교수들이 직접 진행하는 모의면접, 학생들과의 1:1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신 교수는 “덕분에 학생들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외식업계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에 걸맞는 상품들을 기획·제작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이를 토대로 해마다 각종 대회에 적극적으로 도전해 실력을 향상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외식학부는 각종 공신력 있는 대회에서 우수한 입상 실적을 거두고 있다. ‘2021 월드마스터 세프 챔피언쉽 국제요리 경연대회’에서 월드마스터 협회장상과 금상, ‘2021 국제 탑쉐프 그랑프리 요리대회’에서 해양수산부장관상과 단체전시부문 대상, ‘제22회 한국음식 관광 박람회’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거머쥐는 등 이력이 화려하다. 이와 함께 신 교수는 “다음세대 인재를 일찌감치 발굴하기 위한 ‘전국 고교생 푸드 경연대회’부터 전공 간 협업이 돋보이는 ‘외식 콜라보데이’까지 외식학부는 매년 다채로운 자체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라며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서 일석이조”라고 설명했다. 특히 매년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지역 내 소외된 이웃에게 직접 만든 케이크를 전달하는 ‘사랑의 케이크 나눔’은 외식학부만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학생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봉사정신을 함께 기를 수 있는 뜻깊은 행사다. 신 교수는 “외식학부는 ‘이웃과 함께’라는 비전을 가진 기독교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학생들이 무엇보다 ‘바른 인성’을 함양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음식을 만들기까지는 참된 인성이 요구된다. 신선한 재료를 고르고, 위생적으로 조리하고, 고객들에게 친절하게 내어놓는 과정에서 정직과 성실, 서비스 마인드가 요구되는데 결국은 이 모두가 바른 인성에 기초하기 때문”이라며 “지식과 기술은 물론 태도까지 훌륭한 인재들을 길러내는 게 외식학부의 교육목표”라고 부연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서울 및 전국 특급호텔, 유명 제과점이나 프랜차이즈, 대형 외식업체 베이커리 등으로 취업 또는 개인 창업을 하는 등 다양한 진로를 찾아가고 있다.
  • 내달 ‘커피 도시 부산’에 유명 바리스타 ‘총집결’

    내달 ‘커피 도시 부산’에 유명 바리스타 ‘총집결’

    유명한 바리스타와 로스터리 카페 등 스페셜티커피 관련 기업이 다음달 부산 벡스코에 모인다. 부산시는 오는 2월 1일부터 4일까지 벡스코에서 ‘2024 코리아 커피 챔피언십·스카마켓’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커피 도시 부산’을 알리고 오는 5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커피 대회 ‘2024 월드오브커피·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에 관한 관심을 끌어올리려고 기획됐다. 한국 대표 선발전인 ‘코리아 커피 챔피언십’ 3개 종목 대회와 커피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 등으로 구성된다. 커피 관련 기업 100여개사와 유명 바리스타,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식에는 ‘커피 도시 부산’이 가진 잠재성과 매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퍼포먼스가 마련된다. 대회 기간에는 코리아 내셔널 바리스타 챔피언십, 코리아 라테아트 챔피언십, 코리아 커피 인 굿 스피릿 챔피언십 등 3개 종목의 한국 대표 선발전이 펼쳐진다. 최신 커피산업 동향을 알 수 있는 커피 빌리지, 중남미를 비롯해 주요 커피 생산국 농장주와 만남, 비즈니스 상담,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커피 세미나, 커피 특별전 등도 이어진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커피도시 부산에서 펼쳐지는 커피의 향연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부산만의 특별한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파 뚫고 청정 미나리 수확

    한파 뚫고 청정 미나리 수확

    한파가 이어진 25일 경북 경산시 용성면 육동미나리 단지에서 한 농부가 청정지역에서 재배해 맛과 향이 뛰어난 육동미나리를 수확한 뒤 씻고 있다. 대부분 지역이 온종일 영하권에 머무는 강추위는 26일 낮부터 풀리겠다. 경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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