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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류매출 ‘숍마’가 좌우한다

    ‘숍마가 매출을 좌우한다’ 백화점 의상 코너나 전문 의류매장 책임자인 ‘숍 마스터’(숍마)의 힘이 날로 커지고 있다. 평범한 ‘매장 아가씨’ 쯤으로 비치는 이들이 판매에절대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패션계의 매출을 좌지우지하는 실력자인 만큼 이들의 연봉은 억대이다.또 이들의 능력 발휘 여부에 따라 매장의 판매실적이 달라지기 때문에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쟁탈전을 벌이는 패션업계의 스카웃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의상 종류에 따라 우아하게,섹시하게 카멜레온처럼 변신하는 이들의 세계를 들여다 봤다. 1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2층 숙녀복 매장 ‘에고이스트’.아슬아슬한 핫팬츠에 탱크탑을 걸친오선희씨(30)가 미끈한 다리를 과시하며 손님들을 맞고 있다. ‘날티’나는 외모만 보고 신출내기 아가씨 취급을 했다간큰 코 다친다.오씨는 6년 경력에 1억대의 연봉을 받고 있는중견 ‘숍마’. ‘에고이스트’는 지난 2월 롯데백화점에 입점하면서 모델뺨치는 외모의 숍마스터 4명을 배치해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브랜드 색깔에맞게 바비인형처럼 차려입고 걸어다니는 마네킹 역할을 하는가 하면 신문,잡지광고에 직접 모델로 출연하기도 한다. ‘에고이스트’ 숍마의 등장은 판매와 고객DB관리,디스플레이 등을 총괄하는 숍마스터 기존 개념을 브랜드의 이미지까지 대표하는 ‘얼굴’로 업그레이드시키는 신호탄이 됐다. 현재 업계에서 손꼽히는 특급 숍마는 50명선.갤러리아 백화점 압구정점 ‘마인’의 구미경,‘베네통’ 김선애,현대백화점 본점 ‘미샤’의 홍미화,신세계 본점 ‘시스템’의 김영점,롯데 본점 ‘오브제’ 이경남씨 등의 월매출은 2억∼3억원대이다. 이들의 연봉은 고정급외에 목표매출액의 초과분에 대한 인센티브를 받기 때문에 쉽게 1억대를 넘는다. LG패션 홍보실 서영주 대리는 “숍마는 최일선에서 ‘총탄’을 들고 싸우는 사람”이라면서 “본사에서는 이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최선의 대우에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숍마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친화력과 감정 조절능력,고객의코디를 해줄 수 있는 패션감각이다.때로는 반(半)디자이너가 되기도 한다. ‘에고이스트’오선희씨는 “브랜드가 처음 출시됐을 때는너무 야해 손님들이 주저했다.본사에 이런 반응을 전하자 디자인이 많이 순화됐다”면서 그후 매출액이 급상승하더라고귀띔했다. 패션감각을 익히기 위해 패션잡지를 많이 보고 명품관을 자주 찾는 성의는 기본.특히 인간적인 신뢰감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손님이 카드를 무리하게 긁으려 할 때 속마음은 많이 팔고 싶더라도 ‘이번엔 참으라’고 권하죠.물건을 팔면 당장은 좋지만 영원히 손님을 잃어버리거든요.” 현대백화점 신촌점 ‘미샤’ 숍마 김지은씨(30)의 말이다. 숍마가 인기직종으로 떠오르면서 판매직을 지망하는 고학력자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지사.말단 판매사원으로 시작해 수년간 경력을 쌓아가는 방법과 패션관련 학과를 나온 대졸사원을 월급제 숍마로 키우는 두가지 경우가 있다. 하지만 숍마가 마냥 ‘우아’한 것은 아니다.모든 손님을미소로 맞아야하기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오선희씨는 “위아래 세트로 20벌까지 입혀봤어요.까다로울수록 더 친절 공세를 펼쳐 그냥못갈 정도로 한다”고 나름의 비결을 털어놓았다. 허윤주기자 rara@. ***숍마 제안 직장여성 코디. 가만히 앉아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에는 옷 입기가만만치 않다.특히 격식에 신경써야하는 직장여성들에게는 더욱 고역이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에서 직장여성을 위한 정장을 취급하는‘미샤’의 숍마스터 김지은씨는 “우리나라 직장 여성들은자기 취향보다 남자 직장 상사들의 잣대에 맞춰 옷을 입는일이 많다”면서 “하지만 그게 현실이니까 그 테두리내에서 어떻게 여성들이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할까 고민한다”고 말했다. 경직된 직장 분위기 탓도 있지만 보수적인 자기 스타일을고수하다 보면 옷장문을 열어도 그 옷이 그 옷일 때가 많다. 이럴 때 조금씩 색상과 액세서리에 변화를 주면서 틀에 갇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김씨는 지난 4월부터 ‘미샤’를 맡아 월 4,000여만원에 그치던 매출을한달만에 1억원대로 끌어올린 수완가이기도 하다 다음은 김지은씨가 제안하는 직장여성 여름 코디법이다. 첫째,노출을 두려워 말라.캐주얼하면서도 정장 느낌을 낼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 원피스.하지만 굵은 팔,종아리를 드러내야 하는 부담 탓에 의외로 많은 여성들이 민소매,치마스타일을 기피한다. 하지만 감춘다고 능사가 아니다.결점을 보완하고 덮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점을 아예 드러내는 것도 한 방법이다.다리가 두꺼운 경우에는 상체를 강조하고 하체는 심플한 옷을 받쳐입어 시선을 분산시킨다. 둘째,신선한 포인트로 변신하라.특히 장마철이 가까워오는요즘 검정 원피스,아이보리 정장은 “도대체 수녀복이야,간호원 유니폼이야”라는 핀잔을 들을 정도로 답답해보이기 쉽다. 여기에 화사한 무늬의 스카프,파시미나 숄을 곁들이면 전혀 분위기가 달라진다.또한 평범한 브라우스에 벨트,액세서리를 조금씩 바꾸어도 좋다. 세째,장농속의 아이템을 교차 코디하라.옷을 구매하기 전옷장속에 있는 의상들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갖고 있는 아이템에 맞춰 상하 색상을 대비한 ‘크로스 코디’를 시도해보거나 묵혀둔 가디건,자켓 등을 활용토록 한다. 허윤주기자
  • 대학생 졸업 어려워진다

    현재 성균관대·이화여대·경희대 등 일부 대학이 시행 중인 졸업인증제가 내년 하반기부터 모든 대학에서 시행될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李基俊 서울대 총장)는 29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193개 대학 총장 세미나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해 대학이 공동으로 ‘졸업인증제’의 표준화된 자격기준을 설정,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졸업인증제는 교육의 질 관리를 위해 학교가 정한 일정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졸업을 시키지 않는 제도로 성균관대는 영어·컴퓨터·봉사활동의 ‘삼품제’를,이화여대는 영어와 컴퓨터 2개 과목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사립대 총장들은 이날 분과위원회를 갖고 현재 국회에서 추진중인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반대하기로 결의했다.이들은 “사립학교법을 개정해야 한다면 사립학교의 자율성을 최대한보장하고 사립대 육성책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수정 보완해야 한다”며 9월까지 구체 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제주 박홍기기자 hkpark@
  • 이재웅·황현정씨 결혼

    KBS ‘9시 뉴스’의 여자앵커 황현정(黃泫晶·31) 아나운서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이재웅(李在雄·33)사장이 29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 볼룸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박영식 전 연세대 총장의 주례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은 KBS김동건 위원과 김종진 앵커,이계진 김병찬 원종배 장은영 정혜정 손미나 아나운서,SBS 한수진 앵커를 비롯한 방송인들과 친인척 및 다음커뮤니케이션 임직원 등 2,0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들 부부는 피지로 5박6일 일정의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강남구 삼성동의 한 아파트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이사장 부부는 결혼 축의금을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이사장 孫鳳鎬)에 기부하기로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신규 임용교수만 계약제

    내년부터 전면 실시될 예정이던 교수 계약 임용제가 신규임용교수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외국인 교수 ‘브레인 풀’제도를 도입,대학이 외국인 우수교수를 초빙하면 총 100명에 대해 연간 5만달러씩 정부가 지원할 방침이다. 기초학문 육성을 위해 국·공·사립대의 학과 정원 가운데 30%를 과별로 모집하는 ‘전공예약제’가 허용된다. 한완상(韓完相)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8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 ‘193개 대학 총장 세미나’에서 치사를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한 부총리는 당초 내년부터 전면 시행하기로 했던 계약임용제를 신규 임용교수에 대해서만 실시하되 정년이 이미 보장된 정교수는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기존 교수에 대해서는 대학에 일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교수 연봉제도 올 하반기에 모든 교수를 대상으로 할 지,신규 교수만을 대상으로 할 지 여부를 계속 검토하기로 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당초 모든 교수에 대해 계약임용제·연봉제를 전면도입하려던 국립대 발전계획에서 크게 후퇴한 것으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아울러 대학 교육의 질을 높이고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내년부터 60억원의 예산을 투입,대학이 외국인 우수교수를 초빙할 경우,학술진흥재단의 평가를 거쳐 모두 100명의 외국인 교수에 대해 연간 5만달러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학생의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는 모집광역화의 원래 취지를 지키되 연관성이 없는 학과들을 무리하게 묶은 학부제는 2003년부터 해제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하지만 과단위의 모집은 허용하지 않는다. 제주 박홍기기자 hkpark@
  • [데스크 시각] 고시제도 재검토 할때다

    일사분란을 생명으로 하는 공직사회가 최근 시끄럽다.6급이하 하위직 공무원들은 노동조합을 설립하겠다고 아우성이고,자치단체에선 고시 출신 관료 엘리트를 기피하는 초유의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공무원사회에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이 벽은 인사정책의 실패에서 비롯됐다고 해도틀린 말이 아니다.인사정책의 핵은 이른바 고시제도에서 비롯된다.고시에 합격하면 사무관으로 임용,하자가 없는 한정년이 보장되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행이었다. 반면 비고시 출신의 간부급 승진은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가능했다.어쩌다 한 명씩 1급 관리관이 탄생,비고시 출신의희망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의 현실은 이마저도 거의불가능하게 돼 있다.9급이 1급까지 승진하려면 정상적으로가도 50년이 넘어야 가능하도록 돼 있다. 하위직 공무원들의 불만은 여기에서 비롯된다.물론 고시제도는 3국시대부터 시행돼온 오래된 인재 등용 방식이다.집안이 가난하고 출신 성분이 약해도 ‘고시’를 통과하면 상류사회로 진입할 수 있는,순기능이 많았다.때문에 야심 있는 젊은이들은 이 등용문에 도전했고,또 성공했던 것도 현실이다.특히 이렇게 배출된 유능한 관리들이 우리의 경제발전이나 정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세상이 바뀌고 있다.각 분야의 유능한 인재들이 여기저기서 배출되고 있다.고시 출신보다 더 전문적인인사들이 각계각층에 널려 있다. 이들은 관리들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고시 출신들이 줄대기와 눈치보기로 승승장구하는 현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하위직 공무원들도 이를 모를 리 없다.능력과 관계없이 고시 출신이라는 이유 하나로 보직과 승진에서 특별 대접을받는 사실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행정학회 세미나에서 한국외국어대 권용수교수도 이러한 현실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권 교수는 중앙부처 공무원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최근진행 중인 행정부 개혁이 5급 이상 관료 엘리트 중심으로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는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도 공무원사회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 차원에서 일본의 공직 임용제도는 타산지석이 될 수있다.일본도 우리처럼 고시를 통해 인재를 선발하나 이들은간부가 아닌 우리의 7급 정도에서 출발시킨다. 다만 승진에서 비고시 출신보다 유리하게 돼 있다.이 과정에 무능한 공직자는 자연스럽게 도태된다.영국도 이와 비슷한 속진(速進·Fast Stream)제도가 있다.고시에 패스했더라도 우리처럼곧바로 간부 사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말단부터 시작,능력을 검증받는 제도다. 현재 중앙인사위원회와 행정자치부 등에서 고시제도 전반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그러나 정부에서 추진중인 사안은 어떻게 선발하느냐의 문제지 이들을 어떻게 활용하겠다는 것은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 고시 출신이라도 말단부터 출발,공직자로서의 진정한 자질을 갖췄는지 한번 검증해 보도록 하자. 홍성추 행정뉴스팀 부장 sch8@
  • 동요 ‘고향의 봄’ 노랫말 배경 논란

    남녀노소가 즐겨 부르는 동요 ‘고향의 봄’에 나오는 고향은 어디일까.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아름다운 서정성과 고향에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담고 있는 노랫말로 북한 주민들도즐겨 부르는 ‘국민동요’다. 노래를 만든 아동문학가 이원수(李元壽) 선생(1911-1981) 타계 20주년을 맞아 경남 창원시와 양산시가 노랫말의 배경을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노랫말의 배경이 창원시 소답동으로 알려진데 대해 양산시가 이의를 제기했다.선생이 양산시 북정동에서태어나 양산공립보통학교(현 양산초등학교) 1학년까지 다녔으므로 어린시절 뛰놀았던 북정동이 고향이라는 주장이다. 양산시와 문화원은 86년부터 추모사업을 준비하면서 선생의 옛친구와 주민들로 부터 이같은 사실을 확인,현재 선생의 생가복원사업을 추진중이다.기념관과 추모비를 건립하고 주변에 꽃동산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창원시 주장은 다르다.선생이 75년 텔레비젼대담프로 ‘명작의 고향’에 출연,‘고향의봄’은 창원읍소답리(현 창원시 소답동) 일대를 배경으로 노랫말을 만들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창원시는 최근 선생 타계 20주년 기념세미나를 개최,노랫말의 배경은 창원시 소답동임을 재확인하고 ‘이원수문학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문인연보’는 선생이 1911년 11월 양산읍 북정리에서태어나 2살 때인 1912년 창원읍 중동으로 이사,1916년 창원읍 소답리에서 서당공부를 시작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jeong@
  • [대한포럼] 정치권력과 언론

    언론사 세무조사와 신문시장에 대한 공정거래위 조사결과를 둘러싸고 나라가 온통 시끄러운 가운데 ‘정치권력과 언론’을 주제로 하는 세미나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高學用)주최로 22일 제주 서귀포에서 있었다. 제1발제자 김동익(金東益)중앙일보 고문은 정치권력과 언론의 ‘바람직한 관계의 모색’에 초점을 맞췄다.역사적으로 정치권력과 언론은 ‘끊임없는 긴장관계’를 유지해 왔으며,오늘날 한국에서도 ‘그래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언론이 정치권력과 당당하게 맞서자면 정당성을 확보해야 하며,그러기 위해서는 언론 스스로 특권 의식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언론이 권력기관화한 나머지 특혜와 특권을 당연히 누릴 수 있다는 구시대적 발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김 고문은 우리 언론이 유별나게 내세우는 ‘불편부당’‘공정중립’의 허구를 지적해서 주목을 끌었다.독자와 시청자를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한 상업주의적 외장(外裝)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언론사의 상업주의는 당연히 발행부수 부풀리기로 이어진다.광고 수입 증대를 위한발행부수 부풀리기는 무가지 살포에 이어지고,그 결과 국가자원 낭비라는점에서 신문업계의 자율적인 노력을 촉구했다.발제자는 당연히 언론계의 현안 쟁점 가운데 하나인 ‘신문고시’ 부활문제를 거론했다.공정위가 신문시장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현행 공정거래법과 시행령을 동원하면 되는 데도 굳이 고시를 부활하는 것은 정치권력이 언론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는의심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발제자는 언론은 정치와 맞물려 움직이고 있지만 결코 동반자는 아니며,언론은 정치를 냉정하게 검증하고 비판하기 위해 ‘한발짝 물러서 있는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함으로써 정치권력과 언론의 ‘바람직한 관계’를 나름대로 설정했다. 두번째 발제자로 나온 원로 언론인 정경희(鄭璟喜·전 한국일보 논설위원)씨는 언론개혁이 ‘우리 시대의 소명’이라는 관점에 논의의 초점을 맞췄다.발제자는 과거 32년간에 걸친 군사독재 시기 정치권력과 언론관계를 ‘가해자-피해자’에서 ‘권언유착’으로 변질·퇴행한 과정으로 정리했다.그러면서 그는 ‘문민정부하의 이변(異變)’을 지적해서주목을 받았다.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은 1994년 언론사세무조사 결과 드러난 언론사와 사주들의 엄청난 비리를 볼모로 ‘밀실 야합’을 통해 언론사 사주들을 정치권력의 ‘충성스러운 동반자’로 만들었다는 것이다.환경감시의 임무를 등진 채 문민정부의 나팔수로 기능했던 거대 언론사들이 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거뜬히 살아 넘기고는,막강한 권력기관으로 군림하면서 정부·여당과 야당에권력을 배분하면서 정치게임의 제왕(帝王)으로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이점과 관련해서,필자는 발제자의 지적이 다소미흡하다는 느낌이다.5·6공을 거치는 동안 권언유착을 통해 재벌급 거대 언론으로 이상 비대해진 족벌언론사들은 국민의 정부에 ‘통치권의 지분’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발제자는 이른바 ‘빅3’라는 거대 족벌언론의 이같은 방자한 행태는 신문시장의 과점(60∼75%)에 기초한 ‘여론의과점’에서 비롯된다고 진단했다.그럼에도 거대 족벌언론이 세무조사와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말이되지 않는다는 것이다.선출되지 않은 언론권력이 그동안 탈세와 불법행위를 자행해 왔다면 당연히 법적 제재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러면서 그는 언론개혁을 위해 국회 언론발전위 설치와 정기간행물법 개정 등을 강력히 주장했다.언론개혁은 정권이나 야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세미나에 참가한 중앙과 지방 언론사 주필,논설·해설위원 등 30여명 가운데 일부는 정부의 이번 조처를 언론 탄압으로 보기도 했지만,언론개혁이 시대적 과제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그러면서도 국민들이 정부와 족벌언론 주장 가운데 어느 쪽을 지지하느냐에 언론개혁의 성패가 달려 있다는점에서 여론의 흐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장 윤 환 논설고문 yhc@
  • 피서철 숙박 걱정 ‘뚝’ 남도 대학기숙사 개방

    ‘이번 피서에 대학기숙사를 활용해 보세요.’ 전남 남해안에 인접한 대학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기숙사를 ‘공짜’수준으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대학은 각종 문화유적지 및 해변과 이웃하고 있어 알뜰 피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기숙사를 개방키로 결정한 대학은 목포대·장흥 남도대·여수대 등 3곳. 7월2일부터 8월18일까지 기숙사를 개방하는 목포대는 이미1,300여명의 예약을 받아 놓고 있다.임대 기숙사는 모두 380실이며 2인 1실 기준으로 1인당 하루 6,000원의 관리비만 받는다. 이곳은 서남권의 명산 승달산·유달산과 톱머리 해수욕장,영산호 농업박물관,남농기념관,국립 목포해양박물관,영산강 하구언 등이 이웃하고 있다(061-450-2909). 장흥 남도대학은 7월1일부터 31일까지 28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관광객과 향우회,가족단위 피서객에게 개방한다.4인 1실 기준이며 사용료는 무료이다.인근에는 천관산,사자산,제암산 등 유명산 및 자연휴양림과 보림사 등 사찰,득량만 등 해안이 펼쳐져 있다(061-860-8607). 여수대는 다음달 초부터 8월20일까지 콘도미니엄 수준의 기숙사 72실을 세미나·단체연수 대상자 등에게 개방한다.모두 72실(1실 6인)이며 참가자가 원할 경우 단체 급식도 병행한다.이용료는 1인당 5,000원(061-569-2811).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김방희씨 ‘한일축구 세미나’ 발표요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회장 李榮德)는 19·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월드컵 성공개최 방안을 모색하는 ‘한·일 축구 저널리스트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경제평론가 김방희(金芳熙·MBC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진행)씨는 “지나친 낙관을 피하면서 경제위기 탈출과 국민 사기 진작을 위한 교두보로 삼자”고강조했다.주제발표를 요약한다. ‘생산유발 11조5,000억원,고용창출 35만명,외국 관광객79만명에 관광비용 6억4,000만달러 지출’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02월드컵의 경제적 효과를 이처럼 추정했지만 이는 과장된 수치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사람들이 월드컵을 긍정적으로 바라볼수록 경제에 대한 낙관도 커지게 되고 경제 자체도 나아지게 된다.월드컵을 치러냈다는 자신감 또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 자체가 국민들의 경제하려는 의지(will to economize)를 자극하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산업 전반에서 활력을 잃어가던 영국이 66년 월드컵을 개최해 브라질 서독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차지하자 영국인의 근로의욕이 향상되었다는 것은 이미 검증된 바 있다. 중화학공업의 쇠퇴로 실업률이 20%까지 치솟은 영국 동북부 지방이 뉴캐슬 유나이티드팀을 후원함으로써 이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많은 유럽 기업들이 이곳을 유럽본사 소재지로 정할 정도였다는 것 또한 잘 알려진 사실이다. 반면 국가적인 이벤트를 유치해 국제무대의 주역으로 등장,국가이미지 향상을 노리는 병목효과(Threshold Effect)를 생각해볼 수 있다. 64도쿄올림픽이나 88서울올림픽을 본떠 베이징시가 2008년 올림픽 유치에 매달리는 것이 그 좋은 예다. 프랑스는 98월드컵을 통해 유럽연합(EU)의 핵심국가가 되기 위한 독일과의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었다. 그러나 82년 스페인월드컵과 94년 미국월드컵을 제외하면 역대 월드컵이 열리던 해의 경제성장률이 이전 3년에 비해 앞서는 대회는 없다.이 말은 월드컵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97년 태국에서 발발한 아시아 위기로 인해 오랫동안 쌓아온 국가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쓰라린 경험을 한 한국이나 ‘잃어버린 10년’이라 불리는 복합불황에 허덕이는 일본으로서는 월드컵에 더 많은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일본과의 공동개최는 세계에 한국을 일본과 비슷한나라로 각인시킬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서 경계해야 할 것은 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이나 88서울올림픽이 보여준 거품파열 현상(bubble-burst)이다. 월드컵을 경제위기 탈출과 국민 사기진작의 계기로 삼기위해선 경제개혁을 조기에 완결짓고 월드컵 이후 경기장과기존 지역연고를 갖고 있는 프로구단을 연계,구단을 지역경제의 구심점으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동시에 일본과 경제협력을 확산시키는 방안이 구체화돼야한다. 정리 임병선기자 bsnim@
  • “사건·분쟁 해결 법보다 ‘백’ 중요”

    우리 국민 10명중 7명 이상은 분쟁 해결 과정에서 권력과 돈,연줄이 법률이나 상식보다 훨씬 유용하다고 생각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유전무죄(有錢無罪),유권무죄(有權無罪) 의식이 팽배했다. 형사정책연구원은 14일 교총회관에서 ‘준법의식의 현주소와 시민의식 제고 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이같은 내용의 ‘준법의식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6대 광역시 20세이상 남녀 1,200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에서 유용한 분쟁해결 수단으로 ‘권력’을 꼽은 사람이 39.6%로 가장 많았다.‘돈’과 ‘연줄’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각각 30.4%와 6.3%였다.반면 ‘법률’과 ‘상식’은 각각 19.9%,2.9%에 불과했다. 또 돈이나 권력이 있는 사람이 법을 위반해도 처벌받지않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6.4%가 ‘확실히 그렇다’고 응답했고 48.7%는 ‘그런 편이다’고 답해전체의 95.1%나 됐다.똑같이 나쁜 일을 해도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이 더 심한 처벌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91.1%나 됐다.법이 사회정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65.1%로 법 집행에 대한 불신이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박홍환기자 stinger@
  • [Drive & Dining] 인천 동막 횟집마을

    인천 연수구 동춘동 동막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횟집들은일반 횟집들과는 분위기가 다르다.타지의 횟집들이 큰 건물에 화려한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는 것과 달리 시골 가정집의 안방과 건넌방에 상만 달랑 갖다놓고 손님을 맞는다. 70년대 말까지만 해도 이곳은 동네까지 바닷물이 들어오는갯마을이었다.그래서 주민들은 갯벌에 나가 조개류를 잡아서 파는 것을 생업으로 했다. 지금은 송도앞바다가 매립되는 바람에 바다와 상당히 떨어지게 됐지만 지금도 갯마을 정취만큼은 그대로 남아 있다. 마을 주민들은 더이상 바다에 의지해 생업을 꾸릴 수 없게되자 살던 집에 음식점을 냈다.말이 음식점이지 새로운 가구 하나 들여놓지 않아 허름하기 그지없지만 시골마을의 운치와 함께 음식맛도 좋아 단골로 드나드는 사람들이 많다. ◇특징=생선회는 다른 데와 큰 차이가 없지만 밑반찬이 특이하고 고향 밥상을 연상케하는 음식점 분위기가 정감을 느끼게 한다.회가 나올 때는 조개 일종인 동죽으로 만든 탕과 함께 마늘쫑·콩조림·오이무침 등 간단한 반찬이 나온다.이어 식사를 주문하면 매운탕과 함께 본격적으로 반찬이 나오는데 밴댕이젓·조개젓·게장·미나리·호박쌈·참나물·깻잎볶음·도라지볶음 등 무려 20여가지에 이른다.쌈으로나오는 채소류는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것이고 조개류는 마을사람들이 먼바다에 나가 잡은 것을 사들인 것이기 때문에 변질 우려가 없다.식후에 나오는 누른밥도 고향의 정취를느끼게 해준다. ◇가격=우럭 6만원,광어 6만원,농어 7만원을 받는다.자연산은 이보다 2만∼3만원을 더 받는다.자연산을 주문하면 직접 소래포구에 가서 사오기 때문에 싱싱하기 그지없다. 탕류인 꽃게탕·조개탕·매운탕은 대 5만원,중 4만원이다. 생선회를 시키면 조개탕과 매운탕이 딸려 나온다.꽃게찜은비싼 편으로 마리당 2만5,000원이다.이밖에 조개구이 3만원,조개죽 1만원이며 식사는 1인분에 3,000원이다. ◇가는 길=경인고속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좌회전한 뒤 해안도로를 타고 계속 가면 송도유원지가 나온다.유원지 로터리에서 직진 방향으로 1㎞가량 가다보면 조그만 마을길이정면으로 나타나는데 이곳으로 들어가면 동막마을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데스크 칼럼] 신명잃은 ‘휘파람’

    평양 순안공항에서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을 한국기자로서는 첫 근접 취재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던 감격과흥분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결사옹위,김정일’을 외치며 꽃술을 쉼없이 흔들던 평양시민들의 함성 속에 홀연히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은 기자에게는 특종을 능가하는 설렘이었다.그런데 어느새 1년이 흘렀다. 기자는 방북취재단중 유일하게 김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는사진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6월14일 우리측이 주최한 평양목란관 만찬 당시 특별수행원들 사이에 재빨리 끼어들어 찍은 것으로 한동안 집안 응접실에 자랑처럼 걸어놓은 적이있다. 단독취재의 하나여서 같이 간 타사 동료들로부터 당시 얼마나 원성을 들었던지…. 남북 평양정상회담은 취재의 긴장을 넘어 우리 사회에도‘김정일 신드롬’을 낳을 만큼 많은 변화를 몰고 왔다.통일소녀가 부른 북한 노래 ‘휘파람’이 한때 노래방에서 ‘즐겨 부르는 노래’ 우선 순위에 오를 정도로 북녘 땅은 분단 반세기를 건너뛰어 우리에게 성큼 다가섰다. 이러한 민족적 화해무드는 결국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오랜 민주역정과 어우러져 노벨평화상으로 귀결되는 것을보고 기자는 취재현장을 떠나 데스크로 자리를 옮겨 앉았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그날의 흥분을 찾아보기 힘들다. 회담때 김 위원장으로부터 선물받은 풍산개 ‘두리’가 지난 10일 서울대공원에서 새끼 5마리를 낳았다는 소식이 한돌을 기념하는 작은 경사다.학술단체들의 세미나에서 그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을 뿐 이렇다 할 기념행사나 축하모임하나 없다.청와대 역시 조용히 보내기로 했다고 한다.북·미 뉴욕 실무접촉이 14일 재개되고 금강산 육로관광을 위한남북 당국자간 협상이 조만간 시작될 예정이어서 대화기류에 호전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하지만 남북대화가 지지부진하고,경제상황도 좋지 않은 데다 가뭄·파업사태까지 겹치면서 여론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한 것 같다.최근 북한상선의 영해침범이 결정적인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남북정상회담은 베일에 가려 온갖 추측을 자아낸 김 위원장을 ‘합리적인 지도자’로 우리네 안방까지 불러들였다. 북한에 대한 눈높이를 높여 놓았고 북한의 개혁·개방 추구를 기정사실화하는 효과도 가져왔다.1년반 만의 외환위기극복 선언이 개혁의 필요성을 반감시켰다는 지적이 있다.이러한 흐름이 의보재정 위기와 같은 실책과 얽히면서 결과적으로 ‘개혁 피로 증후군’을 불러왔다고 봐야 한다.남북관계도 정부 관계자들이 보수세력의 비판에 대응하면서 기대감을 부풀려 놓은 측면이 없지 않다.그러나 이산가족 상봉,장관급 회담 등 모든 게 눈높이에 못미치는 답보상태다.결국 북한의 불확실성만 증폭시켰고 이로 인해 ‘북한 피로증후군’이 생긴 것은 아닐까. 남북정상회담의 감격이 사라진 현실에 아쉬움을 느낀다.한반도 냉전체제 해체가 꼭 남북간의 문제만은 아니므로 누구를 탓하고 싶지는 않다.7·4 공동성명 이후 남북관계가 늘성공적으로 진전돼온 것도 아니고,50년간의 반목과 갈등이하루아침에 치유될 성질의 것도 아닌 까닭이다. 다만 역사는 퇴행과 굴절을 반복하는 것같이 보이지만,긴눈으로 보면 진보하는 것이라는 믿음을 곱씹어보고 싶은 아침이다. 양승현 정치팀장 yangbak@
  • “이동전화 요금 인하 절대불가”

    정부의 올 하반기 요금인하 방침에 대해 이동전화 사업자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13일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이 나흘전한국국제경제학회 하계 정책세미나에서 이같은 방침을 거듭천명하자 대형투자 산적,누적적자 미해소 등을 이유로 반대의사를 밝혔다.정보통신부는 재경부의 요금인하 추진에 대해 공청회 등 충분한 여론수렴을 거쳐 결정할 문제라며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등 정부 부처간 의견조율도 원만치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해 9,500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낸 SK텔레콤측은 “올하반기 요금인하는 어려우므로 내년 이후에나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SK텔레콤 관계자는 “3세대 IMT-2000(차세대 이동전화)서비스를 위해 몇조원이 필요하고 지난해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cdma2000-1x에도 2003년까지 1조4,000억원을 투자해야 하는 등 투자소요가 산적해 있다”고말했다. 후발사업자인 LG텔레콤은 “지난해 매출 1조8,500억원에 4,500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창사 5년만인 올 1·4분기에 겨우 첫 흑자를 내기 시작한상황에서 요금인하는 절대 불가하다”고 했다. KTF측도 “요금을 내리면 SK텔레콤의 지배력만 강화시키고 후발 사업자들의 경쟁력은 더 약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대출기자
  • 청소년 대상 라디오 프로…비속어·부적절한 어휘 남발

    “그레이스 켈리와 ‘작업’은 ‘매치’가 안되네요.” “아니 ‘근데’ 왕비는 왜 힘들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나라가 이 ‘모냥’입니까.” KBS 2FM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오후8∼10시)에서 12일진행자인 이본과 초대손님 유영석,정선희 등이 모나코의 왕비 그레이스 켈리를 주제로 나눈 대화의 일부다. 방송위원회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우리말이 이같이 잘못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며 12일 조사결과를 발표했다.방송위원회가 5월중 KBS 2FM(89.1㎒)의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홍경민의 자유선언’과 MBC 음악FM(91.9㎒)의 ‘이동건,이재은의 클릭!1020!’‘배기성,이종원의 FM 플러스’,SBS 파워 FM(107.7㎒)의 ‘채리나의 영스트리트’‘김동완의 10!10!클럽’을 대상으로 FM 라디오 진행자의 언어규범 준수사례를 조사한 결과,발음이 정확하지 못하거나 비속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음발음에서는 자음의 첨가와 탈락,경음화와 격음화현상이 두드러졌고,모음발음에서는 이중모음을 단모음으로발음하는 현상이 많았다. 공통적으로 잘못 발음하는 단어는 ‘조금’이 ‘쪼금’‘쫌’‘쪼끔만’등으로 ‘어떻게’가 ‘어트케’등으로 발음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해볼까’‘드릴까’‘할까’도 ‘해보까’‘드리까’‘하까’로 발음되는 경우가 허다했다.모음의 경우에도 ‘-하고,-라고,-보고’가 ‘-하구,-라구,-보구’로 발음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또 ‘짱’‘야자’‘겜방’‘말빨’‘그놈’‘죽도록 욕먹다’등 비표준어나 비속어를 쓰는 사례도 있었다.‘사정이틀리잖아(다르잖아)’‘잘 기억하게 가르켜(가르쳐) 주셔서’‘논쟁을 벌리는데(벌이는데)’‘물건을 잊어버리니까(잃어버리니까)’‘저 문제를 맞추다니(맞히다니)’등 국어문법상 의미나 용법이 다른 비적절한 어휘사용도 적지 않았다. 방송위원회 평가총괄부의 정호근씨는 “오후 10∼12사이에는 청소년들이 라디오를 들으며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진행자가 청소년들이 동일시하는 연예인이라 잘못된 언어 습관을 따라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방송위는조사 결과와 올바른언어사용을 촉구하는 권고문을 각 방송사에 보낼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
  • 印尼 수하르토 상태 호전

    인도네시아의 독재자 수하르토 전 대통령(80)이 13일 인체내에 인공 심박조율기를 장착하는 심장수술을 받았다고 보좌관이 밝혔다. 보좌관은 “한 시간 가량 걸린 수술은 성공적이었다”며“수하르토의 상태는 매우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수하르토는 전날인 12일 오후 급격한 혈압저하와 불규칙한심장박동으로 자카르타 국립 페르타미나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당시 의사들은 수하르토가 위독하다고 판단,심장 박동을 정상으로 돌리기 위해 임시 심박조율기를 설치해 치료했다.이후 증상이 개선되자 의료진은 인체에 영구 심박조율기를 장착하는 수술을 실시했다. 자카르타 외신종합
  • 北·EU 첫 인권대화

    북한과 유럽연합(EU)은 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인권대화를 열었다. 북한이 서방과 인권대화를 연 것은 사상 처음으로,북한은앞서 11∼12일 스웨덴 룬드대학 라울 벨렌보리 연구소에서스웨덴과 인권세미나를 가졌다. 북한은 이번 인권세미나 및 대화에 태용호 외무성 구주국장 대리를 단장으로 한 5명 내외의 대표단을 파견한 것으로알려졌다. EU측에서는 현 의장국인 스웨덴, 차기 의장국인벨기에,집행위원회 등의 아시아담당 국장들이 참석했다. EU 관계자는 인권대화를 시작하기 전 “북한 인권문제를지적하기보다 인권에 대한 서로의 시각을 교환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등 일반적인 인권문제를 거론하게 될 것”이라며 “이 대화를 지속하길 바라고 있으나 이는 이번 대화의 결과와 북한의 입장에 달렸다”고 말했다. 브뤼셀 연합
  • 지역축제 ‘향락화’ 지나치다

    전국적으로 하루 2개 이상의 각종 축제가 열리지만 차별성과 전문성 부족으로 ‘먹고 노는’ 소비성 행사로 전락하고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역 축제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지역축제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가 12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부산발전연구원(PDI) 주최로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가운데 열렸다.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대다수 지역축제가 차별성과 전문성이 부족하고 향락화로 치달아 축제로서의 기능을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도석 부산시정책개발실 연구위원은 ‘지역축제의 현실과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일정한 형식과 프로그램을 갖춘 축제는 지난해말 문화관광부 기준으로 412개이며 중·소규모까지 포함하면 819개에 이른다”고 밝혔다.경남이 52개로 가장 많고 전남 51개,경기 49개,서울 12개 등의 순이다.46.3%인 189개의 축제가 10월에 몰려있고 5월 59개,4월 46개,9월 31개가 열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최도석 연구위원은 “축제들은 주민화합,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개최취지로 내세우고 있지만 미녀선발대회,특산물판매 등 프로그램이 비슷비슷하다”며 “내용도 백화점식 나열방식으로 주제전달 효과가 미약하고 축제 개최동기가 분명치 않은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지역축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최 연구위원은 ▲체계적인 사후 평가제도 ▲유·무형문화재 활용 ▲개최시기 정례화 ▲전문성과 현지성교육 강화 등을 꼽았다. 김한주 부산예술문화대학 교수는 ‘부산의 지역축제 발전방향 설정 및 활성화 방안’에서 “주민화합을 위한 것인 지,외래관광객을 유치하려는 관광이벤트인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중장기 종합계획을 세워 매년 보완해 가는 전략이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남북정상회담 1주년 美기업硏 세미나 요약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는 11일 워싱턴에서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한미 동맹: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협력’이라는 주제로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이날 세미나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대사는 “북미협상의 진전에 따라 주한 미군이 규모 감축과 부대 이동 등 구조적 변화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주요 패널리스트들의 발언 내용 요약. ◆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 대사.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하지만 지난 6일 성명에서 대북협상 재개 방침을 천명한 것은한걸음 앞으로 나간 것으로 평가된다.대북정책이라는 측면에서 우리(클린턴 행정부와 부시 행정부)는 공동의 목적을갖고 있지만 접근 방법에서는 다를 수 있다. 북한은 조지W 부시 대통령의 제의를 수용할 것인지 여부를 곧 결정할것이다.미국측이 요구하는 검증은 까다로운 문제이며 재래식 무기가 북미 협상의 초점이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남북관계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일치된 여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매우 긴요하다. 이런 면에서 금강산 관광 문제가 타결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한국의 대북 포용 능력은 경제 상황에 달려 있다.하지만아직도 한국 경제는 취약한 실정이고 노사분규는 외국인투자가들에게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외국인 직접투자가감소한다면 한국으로서는 재난이 될 것이다. 부시 대통령이 성명에서 제시한 제네바 기본합의의 이행개선은 기본합의 수용 의지를 밝힌 것이며 올바른 결정이다.북미 협상 결과에 따라서는 한반도 주둔 미군의 구조적인 변화가 올 수도 있다.예를 들어 주한 미군 규모가 줄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기지를 오산에서 군산으로 옮기는 상황도 가능하다.북미 대화의 재개 창구로 뉴욕 채널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며 이보다는 고위급 회담이 돼야한다.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 니컬러스 에버스태트 AEI 연구원. 현재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우려는 남북대화 교착과 미국과 한국,일본 등 3국간 정책 공조의 마찰로요약할 수 있다.남북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진 것을 부시행정부 탓으로 보는 시각이 있지만 이보다는 북한 자체의사정이 모든 것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 2000년은 남북 관계에 있어 획기적인 시기였다.6·15 남북공동선언은 북한이 한국의 실체를 인정했다는 의미를 갖는다.북한은 6·15 공동선언의 후속 움직임을 취해야 한다. 한미 군사공조가 항구적이라는 보장은 없다. 지난 4월 한국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북한이가장 친근한 나라로 꼽혔고 미국은 그 다음이었다는 점은참고할 필요가 있다.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따라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미군이 철수할 수도 있다.미국은 50여년만에 처음으로 동아시아에 전진배치한 미군이없는 상황을 맞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상황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적지만 그에 따른 결과는 중차대하다.
  • [Drive & Dining] 인천 용현동 물텀벙이거리

    모양이 워낙 흉칙하고 못생겨서 어부들이 그물에 걸리면 재수없다며 곧바로 물에 버렸다는 아구(표준어는 아귀).물에내던지면 ‘텀벙’하고 소리난다고 해서 인천에서는 아구를‘물텀벙이’라고 부른다.그러나 지금은 버리기는커녕 없어서 못팔고 못먹을 정도로 식도락가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70년대 초반 인천의 한 식당주인이 남들은 거들떠보지 않는 물텀벙이에 미나리와 콩나물을 넣고 끓여 근로자들에게 술국으로 내놓았더니 그 맛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명성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그러면서 남구 용현동에는 하나둘 아구집들이 생겨나 지금은 ‘물텀벙이거리’라고 불릴만큼 대표적인 음식거리가 되었다. 아구는 고단백식품이어서 주독을 해독하는데 좋고 당뇨병·동맥경화증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로 인해 한때 천덕꾸러기로 취급받던 아구는 고급 어종인 복어와비등한 대접을 받을 정도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아구를 취급하는 식당들은 대부분 허름한 분위기에다 종류도 탕과 찜 2가지만 취급하고 있어 다양한 먹거리 개발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구탕] 다른 지역 아구음식점들이 탕보다는 찜을 주종으로 하는 것과는 달리 용현동 물텀벙이거리에서는 아구탕이 주류를 이룬다.아구에 미나리·콩나물·미더덕·쑥갓·깻잎·냉이·호박 등 10여 가지 재료를 넣고 푹 끓이면 쫀득하고담백한 맛이 우러난다.탕에 들어가는 육수는 아구뼈를 우려낸 물에다 멸치·새우 등을 고아 만들기 때문에 맛과 영양이 풍부하다.고기를 대충 먹은 뒤에 쫄면사리를 넣거나 밥을넣어 볶으면 또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아구찜] 아구탕은 얼큰한 맛 때문에 남성들이 술안주로 즐기는데 비해 매콤한 아구찜은 여성들이 즐겨 찾는다.콩나물·미더덕·만디·새우 등을 넣고 쪄낸 아구찜 몇 젓가락을입에 넣다보면 코끝과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다.아구탕과 찜자체가 반찬이다 보니 다른 밑반찬은 별로 찾지 않게 된다. [맛있는 부위] 아구가 특이하게 생겼듯이 부위도 잘 골라야참맛을 느낄 수 있다.우선 순살보다는 뼈에 붙은 살이 맛있다.이곳에서는 18∼20㎏에 이르는 대형 아구를 쓰기 때문에뼈가 굵어 마치 소갈비를 연상시킨다.유별나게 큰 아구입 주변 볼살과 꼬리,껍질도 맛이 좋다.이리(물고기의 정액덩어리)는 고소한 맛에 술꾼들이 즐겨 찾는데 특수부위인 만큼 아주 적은 양만 제공된다. [가격] 탕과 찜 동일하게 특대는 4만원,대 3만원,중 2만5,000원,소 2만원을 받는다.탕에 첨가하는 쫄면사리는 1인분에 1,000원,볶음용 밥은 각종 양념과 함께 1인분에 2,000원을 받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부시 對北포용은 부친 영향””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기로 결정한 데는 그의 아버지인 부시 전 대통령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뉴욕타임즈가 10일 보도했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자신의 참모를 통해백악관에 대북 대화재개를 촉구하는 메모를 보냈다.북한과대화를 재개하지 않으면 현 한국 정부에 좋지 않고 이는 동북아에서 미국의 이익을 저해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메모 대부분이 지난 주 발표된 대화재개 선언문에 원용됐다는 분석이다.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텍사스 A&M주립대에서 열린 한반도 관련 세미나에서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포용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 밝힌 바 있어 이같은 분석이설득력을 얻고 있다. 메모 작성자는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대사.미국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회장이기도 한 그는 아시아문제 전문가로 부시전 대통령을 돕고 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 메모가 처음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에게 전달됐고 라이스 보좌관이이를 부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정가는 물론,세계 각국은 부시 전 대통령이 현 행정부의 외교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사실에 관심을기울이고 있다.미 정찰기와 중국 군용기의 충돌사건에 대해그가 조언을 하고 있다는 추측은 있었다.하지만 이번 메모는외교 분야에서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훈수를 두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다.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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