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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지된것 외엔 금융규제 모두 푼다”

    금융규제가 법에 명시된 금지사항만 어기지 않으면 나머지는 모두 허용되는 완전포괄주의(네거티브 시스템)로 전환된다. 규제가 대폭 완화되는 셈이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5일 동북아 금융허브 1주년 기념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금융허브인 뉴욕과 런던의 법 체계를 보면 명시된 금지사항만 범하지 않으면 나머지는 모두 허용되는 완전포괄주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총리는 “현재의 제한적 열거주의(포지티브 시스템)로는 금융환경의 급변, 새로운 금융기법의 출현, 업종간 경계 완화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현재 완전포괄주의로 바꾸는 방안에 대해 연구를 진행중”이라며 “연구결과가 나오는 대로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채권시장과 관련,“우리나라 채권시장은 규모면에서 일본 다음으로 아시아 2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유동성 부족 등 구조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유동성 보강을 위해 금융기관의 채권이자소득에 대해 원천징수 의무를 면제하는 세제개편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또 외국환평형기금채권과 연기금 차입금을 국고채로 전환하는 등 국고채 발행물량을 늘리고 중심지표채권의 장기화,10년 이상 장기 국고채의 발행, 주택저당채권(MBS) 발행 등을 통해 장기채권시장도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MLB] 서재응 선발자리 ‘흔들’

    미국프로야구의 트레이드 시장인 ‘윈터미팅’이 마감되면서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보스턴 레드삭스의 간판 투수였다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33)의 뉴욕 메츠행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과 서재응(27·뉴욕 메츠)이 웃고 울었다. ‘보스턴 헤럴드’ 등 미국 언론들은 애너하임에서의 윈터미팅이 끝난 14일 “마르티네스가 메츠와 4년간 최고 5600만달러 선에서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92년 LA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마르티네스는 통산 182승 76패, 방어율 2.71의 괴력을 과시하며 ‘외계인’으로 불리는 초특급 투수다. 이 때문에 올시즌 선발 한축을 노리던 서재응의 앞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메츠는 마르티네스를 제1선발로 톰 글래빈-스티브 트락셀-크리스 벤슨-빅터 삼브라노를 잇는 막강 선발진을 구축해 서재응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 것. 이같은 소식은 서재응의 국내 복귀를 꿈꿔온 기아에 실낱 희망이 되고 있다. 정재공 단장은 “칼자루를 메츠가 쥐고 있어 섣불리 말할 수는 없지만 내주 초 메츠와 최종 담판을 벌여 결말을 짓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오마르 미나야 메츠 단장은 이날 “서재응은 꼭 필요한 선수”라며 “기아와 이 문제로 접촉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또 속초에서 개인 훈련 중인 서재응도 아버지 병관(56)씨를 통해 입단할 뜻이 없음을 기아에 전달했다. 이에 반해 김병현은 선발 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역신문인 ‘보스턴 글로브’는 이날 마르티네스의 메츠행을 알리며 내년 선발로테이션을 커트 실링-데이비드 웰스-브론슨 아로요-팀 웨이크필드-김병현으로 꾸려가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김병현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의 이적설이 나돌고 있어 그의 보스턴 잔류가 전제인 셈. 이와 함께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와 최희섭(24·LA 다저스)은 팀에 남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박찬호는 텍사스가 투수 영입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데다 그를 끊임없이 질타해온 지역 언론들이 “내년에는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기대한다.”는 누그러진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희섭은 트레이드 가능성이 낮지만 휴스턴의 제프 켄트(36)가 다저스로 영입돼 주전 확보가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포츠 Tips ●윈터미팅 미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끝난 뒤 30개 구단 단장을 비롯해 선수 에이전트들이 한곳에 모여 대형 트레이드나 자유계약선수(FA) 등의 영입을 자유롭게 논의하는 일종의 ‘인력 시장’이다. 선수들의 이동을 통해 내년 판도마저 가를 수 있어 스토브리그의 꽃으로 불린다.
  • “직원 氣살려야 회사 잘된다”

    “직원 氣살려야 회사 잘된다”

    “직원들을 춤추게 하라.” 기업들이 불황 속에서 직원의 ‘기 살리기’에 나섰다. 단순히 직원의 여가활동 및 자기계발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다. 가족 웰빙 여행, 마술 체험, 자녀 학교방문 등 다양한 가족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사기를 진작해 업무성과와 소속감을 높이지만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한화그룹은 ‘아빠가 쏜다!’라는 이색 이벤트를 만들어 사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행사 내용은 평소 업무에 바빠 자녀와 대화 시간이 부족한 직원들을 위해 회사가 마련한 가족사랑 실천법이다. 아빠가 자녀에게 주는 편지와 함께 회사에서 준비해준 피자를 갖고 자녀의 학교를 방문하는 행사다. 이벤트의 ‘효과’가 입소문이 나면서 ‘피자 배달부’로 나서겠다는 신청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수술을 여러 차례 받은 자녀를 위로하는 마음에서부터 피아노 대회에 나가 떨어진 딸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전학을 온 뒤로 반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자녀가 반 아이들과 잘 지내길 바라는 안타까운 마음까지 신청 사연도 다양하다. 대웅제약은 매월 첫째 일요일마다 가족참여 행사를 갖는다. 지난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웅 마술학교’를 열어 100여명의 가족들로부터 ‘격찬’을 받았다. 행사에는 유명 마술사 정성모씨가 초청돼 마술시범을 보였고 휴지 마술, 코인 마술 등 간단한 마술 배우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아들 이재규(초등 2년)군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홍보팀 현순경 과장은 “이날 배운 마술로 연말연시 가족모임 때 아들과 함께 코인 마술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흥미로운 아이템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현대상선은 최근 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미래의 바다와 선박, 항구’를 주제로 하는 재미나는 그림 공모전을 가졌다. 현대상선은 수상작들을 새해 달력, 광고 문안, 카드, 사보 표지 등 각종 홍보 제작물에 활용해 회사 이미지를 높이는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현대캐피탈도 매월 직원과 가족까지 참여할 수 있는 교양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가족들이 처음에는 머뭇거렸으나 강좌에 나온 이후 상당한 만족을 표시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지금까지 산악인 엄홍길씨, 난타 기획자 송승환씨가 자신의 삶을 중심으로 강의를 했고 클래식 음악회도 개최해 가족간에 따뜻한 자리를 마련했다. 삼성화재가 수도권지역에서 실시하는 주말농장에는 170여명의 직원이 가족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주말농장 지원자들은 1명당 5∼10평의 밭을 가꾸며 가족간의 정을 나눌 수 있다. 한화그룹 최선목 상무는 “불황을 이겨나가는 방편으로 직원 가족간의 결속을 다지는 기업행사가 부쩍 늘고 있다.”면서 “호응이 무척 좋아 기획하는 회사 입장에서도 만족감이 크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북한 체제변화와 형법개정] ‘北체제 보장’ 국제 화두 급부상

    [북한 체제변화와 형법개정] ‘北체제 보장’ 국제 화두 급부상

    북핵 문제가 국제적인 초미의 현안이 되면서 그 해법 속에 포함된 북한체제 보장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북핵 폐기와 대북 체제보장이 문제 해결의 양대 축이기 때문이다. 때마침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을 숙청하고, 형법을 대거 정비하는 등 친정체제 강화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북한체제의 안정성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12일 ‘LA발언’ 이후 거침없이 이어져온 노무현 대통령의 북핵 관련 언급들은 결과적으로 북한체제 보장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공론화에 불을 지폈다. 특히 “(북한체제의)붕괴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 같다.”는 지난 4일 폴란드 발언은 백가쟁명식 논쟁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됐다. “미국과 일부 서구 국가들이 북한 체제가 무너져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더 불안해하고 있다.”는 노 대통령의 지적에 미국의 일부 네오콘들은 즉각 반응했다. 대표적 ‘북한체제 교체론자’인 니컬러스 에버스타트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은 지난 6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북한체제교체론은 남북한 평화통일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가장 바람직한 대안”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7일 신보수주의 논객인 마이클 호로위츠 미국 허드슨연구소 선임연구원이 가세했다. 호로위츠는 서울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미 국무부 일부 관리들과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을 제외한 세계가 북한의 김정일 정권이 끝났다는데 공감하고 있다.”며 “미국의 북한인권법 통과는 미국 대북 포용정책의 종언”이라고 단언했다. 이에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부시 미 행정부는 북한 체제를 해체하려는 목적을 포기하지 않은 채 한국과 일본에 대북 경제 제재를 가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북한측 인사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선 미국이 적대적인 정책을 우선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팅옌(張庭延) 전 주한 중국대사는 7일 서울서 열린 포럼에서 “미국이 북한의 체제변화나 정권 전복을 말하고, 북한이 이에 굴하지 않고 맞서는 북·미 상호 불신이 북핵문제의 근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 정부 관계자들은 최근엔 외형상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 국회 방문단에 따르면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7일 “언론 등 일부에서 우리가 북한의 체제붕괴 계획을 갖고 있는 것처럼 자꾸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북정책을) 굳이 표현한다면 ‘체제 변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석했던 마이클 그린 국가안전보장회의 선임보좌관은 “경제적 변형이 그 하나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체제의 교체나 붕괴가 아니라, 경제체제의 변형 정도를 추구한다는 미 관리들의 발언이 외교적 수사 이상의 진정성을 담고 있는지는 부시 2기 행정부의 대북 정책 실행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내년초 부시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불거진 북한체제 보장문제의 공론화 과정은 북핵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데 있어 중대 전기가 될 것이다. 이 논쟁이 결과적으로 북한이 핵 폐기에 상응하는 대가로, 줄기차게 요구해온 체제보장 요구에 대해 미국 등 6자회담 참가국들에 어떤 형태이든 답안을 제시할 것을 강요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제아무리 훌륭한 제안이라도 그 결과가 궁극적으로 자신의 발등을 찍게 될 것이라고 의심한다면 김정일 정권도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심지어 북한은 순망치한의 관계라고 믿어온 중국에 대해서도 미국이 타이완 문제에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조건하에 북한체제 변화를 바라는 미국의 입장에 동조하는 것은 아닌가 의심하고 있는 판이다. 어쨌든 6자회담 관련국들이 북핵 문제를 평화적·외교적으로 풀기 위한 양대 전제조건 중 하나인 북한체제 보장 문제를 본격 논의하고, 하나의 안을 제시해야 할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김인철 전문기자 ickim@seoul.co.kr
  • ‘메리 X-마스’ 발품을 팔면 즐겁다

    ‘메리 X-마스’ 발품을 팔면 즐겁다

    “미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를 열흘 남짓 앞둔 가운데 ‘메리 크리스마스’를 패러디한 ‘미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말이 유행이다. 말그대로 미리 크리스마스를 즐기자는 뜻. 아닌게 아니라 서울 시내에는 고급호텔이나 레스토랑이 아니더라도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흥을 돋우는 곳들이 많다.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한다. ●독일 정취에 흠뻑 젖어 삼성동 코엑스(COEX)옥외광장에서는 독일의 전통행사인 ‘크리스마스 시장’(German Christmas Market Seoul 2004)이 열리고 있다. 글리바인(레드와인에 향료를 넣어 데워 마시는 와인)의 향이 퍼지고, 형형 색색의 장난감과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이 가득찬 작은 통나무 오두막이 불을 밝히면 동화와 요술의 세계로 빠져든다. 화덕에서 막 구워낸 밤과 독일 전통 소시지, 슈톨렌(크리스마스 빵) 등도 맛볼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무렵이면 독일 전통 브라스밴드가 연주하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즐길 수 있다. 크리스마스 시장은 1434년 독일 드레스덴에서 생겨난 뒤 전국적으로 확대됐으며 유럽은 물론 일본의 삿포로·오사카 등에서도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독상공회의소가 양국의 문화교류를 위해 올해 처음 개최하는 것이며 입장료는 없다.26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9시 사이에 구경할 수 있다.(02)3780-4620. ●기쁘다 산타 오셨네∼ 능동 어린이대공원의 정문 분수대 주변에는 ‘산타마을’이 꾸며져 있다. 매주 토·일요일, 공휴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모닥불 콘서트’가 열려 밤을 공짜로 구워 먹으며 러시아댄스팀·남미민속예술단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산타마을 옆에서는 ‘소망나무 열매 달기’ 행사가 열린다. 대공원이 무료로 제공하는 카드에 새해 소망과 결심을 적어 소나무에 매달면 된다. 입장료 어른 900원, 청소년 500원.(02)450-9328. 17일부터는 잠실종합운동장 내 체육공원에서 ‘산타페스티벌’이 열린다.2400평 규모의 산타마을에서 핀란드에서 온 산타클로스들이 시베리안 허스키종의 개, 순록, 양 등과 썰매를 타고 빙하터널을 함께 통과하는 행사를 벌인다. 산타와의 만남, 공룡의 나라, 신화의 나라, 어린이 뮤지컬 등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됐다. 입장료는 9000원이며 주경기장 남측 진입로에 만들어진 눈썰매장을 같이 이용하려면 1만 3000원을 내야 한다.(02)2240-8711. ●성탄트리 앞에서 찰칵 올해 첫 겨울을 맞는 시청 앞 서울 광장에는 지름 8m, 높이 21m의 대형 트리가 설치돼 연말연시를 실감케하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광화문∼덕수궁∼정동교회 거리는 갖가지 색깔의 구슬전구로 수놓은 ‘빛의 거리’로 변신한다. 특히 세종문화회관 앞에는 길이 150m,6층 높이의 ‘크리스마스 터널’이 불을 밝혀 진풍경을 연출한다. 삼성동 코엑스몰의 밀레니엄 광장에 세워진 ‘닭트리’는 이미 명물이 됐다.2005년 닭띠해를 기념하기 위해 10m 높이의 트리 꼭대기에 별 대신 닭을 얹어놓았기 때문이다.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는 높이 20m가 넘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인 ‘꿈꾸는 나무’가 눈부신 야경을 뽐낸다. 소공동 롯데백화점 앞의 ‘루미나랜드’(크리스마스 성)에는 파리 개선문 모양의 트리가 자리잡고 있다. ●백화점에 구경가요 백화점들도 다양한 크리스마스 눈요깃거리를 만들어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정문 앞에 과자로 만든 집, 이글루(얼음집), 피라미드 등에서 테디베어 인형들이 놀고 있는 ‘크리스마스 마을’을 꾸몄다. 마을 중앙에는 사람이 직접 탈 수 있는 미니열차가 매일 낮 12시, 오후 2시, 오후 4시에 운행된다. 크리스마스 드럼공연(18일), 산타 브라스 밴드의 연주(19일)도 펼쳐진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고객이 듣고 싶은 캐럴을 직접 들을 수 있도록 한 ‘DJ쥬크박스’ 코너를 운영하고, 매주 토·일요일 2시 아카펠라공연, 매직쇼 등을 연다. 김유영 서재희기자 carilips@seoul.co.kr ■이색 불우이웃 돕기 이모저모 “따뜻한 마음도 미리 나눠요.” 이색 불우이웃 돕기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져 훈훈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닭요리 동호회인 ‘한국 닭요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닭사모·www.daksamo.net)’은 ‘싼탉클로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싼탉클로스는 닭과 산타클로스를 합성한 이름. 전국 2000여명의 닭사모 회원들이 동사무소에서 동네의 불우이웃 주소지를 미리 파악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자비로 치킨을 주문해주는 행사다. 회원들이 치킨집에 미리 맡긴 카드도 함께 전달된다. 아름다운 재단은 영구 임대아파트에 사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몰래몰래 산타 프로젝트’를 연다. 영구 임대아파트 내 복지관 선생님들이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때 갖고 싶은 선물을 ‘몰래’ 물어본 뒤 인터넷에 올리면 네티즌들이 선물만큼의 금액을 기부하고 사랑편지를 써보내는 것. 산타가 되고 싶은 네티즌은 홈페이지(www.beautifulfund.org)의 몰래산타를 클릭하면 된다. 한국사회복지공동모금회(www.chest.or.kr)는 올해 목표 모금액을 981억원으로 잡고, 지난 1일 시청 앞 광장에 ‘사랑의 체감 온도탑’을 설치했다. 9억 8100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온도계의 눈금이 1도씩 올라가 모금액이 목표에 달하면 100도를 가리키게 된다.12일 현재 온도는 35.7도(350억 8000만원)까지 올라갔다. 인터넷 커뮤니티서비스인 ‘싸이월드(www.cyworld.co.kr)’는 ‘가수 김장훈 스킨’을 도토리 3개(300원)에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들에게 사랑의 연탄을 배달해준다. 인터넷 포털인 ‘엠파스(www.empas.com)’도 전자우편을 보낼 때마다 1원을 적립해 불우이웃에게 연탄을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메일 보내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하프타임] 메츠 단장 “서재응도 선발 후보”

    뉴욕 메츠 오마 미나야 단장이 서재응(27)에 대한 기대를 표시했다. 메츠 공식 홈페이지는 11일 메츠의 올 겨울 선발 투수 보강에 대한 계획을 밝히며 “(다른 선발 투수를 영입하지 못하더라도)서재응이나 애런 하일먼이 있어 걱정하지 않는다.”는 미나야 단장의 말을 다시 한 번 소개했다. 미나야 단장은 “알 라이터와 재계약하지 않았을 때에도 서재응이나 다른 젊은 투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이 편했으며 우리는 내년 당장도 생각해야 하지만 그 이후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나라 발전연·뉴라이트…‘이념 동거’ 험로 예고

    한나라당 이재오·홍준표 의원 등 3선(選) 의원들이 주축이 된 국가발전전략연구회가 ‘뉴라이트(New Right·신보수)’와 만났다. 발전연이 지난 11일 경주에서 동계 MT를 개최하면서 뉴라이트 운동측과 공동 세미나를 연 것이다. 이들의 만남은 현 정권의 이념적 성향에 반대하는 공통 분모를 토대로 ‘정치적 연대’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예측을 낳으며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뉴라이트 내부에서도 이견이 만만치 않아 이들의 ‘이념적 동거’는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뉴라이트 진영 내부의 이견이었다. 양축을 이끄는 자유주의연대 신지호 대표와 기독교사회책임의 서경석 목사가 정치권과의 연대 가능성을 놓고 평행선을 내달렸기 때문이다. 서 목사는 “뉴라이트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포장하는 것이 문제”라며 자유주의 연대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켰고,“뉴라이트에는 현 정부와 여당을 ‘작살내야’ 할 대상이라는 의미가 포함됐기 때문에 한나라당과 결합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한나라당과 연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반면 자유주의연대 신 대표는 “서 목사가 뉴라이트를 잘 모르는 것 같다.”면서 “정부를 비판했기 때문이 아니라 희망을 노래하는 합리적 보수 우파를 고대하는 국민의 바람과 맞아 떨어져 주목받는 것”이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한나라당에 빌붙기 위한 운동’이라는 언급은 사과하라.”고 요구해 의견 차이를 명확히 드러냈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생각도 엇갈렸다. 이재오·박계동 의원 등은 “새로운 우파의 흐림이 정치권을 견인해야 한다.”,“발전연이 당 쇄신의 구심점으로 자리잡기 위해서 뉴라이트와 공동으로 정치 세력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구애’ 작전도 폈다. 반면 이계경·이군현 의원 등은 “뉴라이트는 정치권과 거리를 둔 순수한 시민 운동을 진행시키고, 한나라당이 깊은 관심을 갖는 정도로 하는 게 좋다.”고 반박했다. 다만 자유주의연대 신 대표는 “역사적으로 보면 권력을 쥐고 있을 때 성공적으로 자기 혁신을 이룬 경우가 거의 없다.”면서 “현 정부의 진보 세력을 교체할 ‘뉴레프트(New Left)’가 등장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차기 대선은 결국 ‘뉴라이트’와 ‘올드레프트(Old Left)’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해 한나라당과의 노선 연대를 일부 시사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정치플러스] 박찬숙의원 ‘시사토론’ 토론회 개최

    전·현직 시사토론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사토론을 토론한다’를 주제로 오는 17일 국회에서 세미나가 열린다. 인기 아나운서로 시사토론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다가 정치에 입문한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은 12일 “정치·경제·사회분야 등 시사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시사토론 프로그램의 현주소를 평가하고 문제점과 개선책을 모색하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 서울시, ‘새는 예산’ 2556억 절감

    서울시, ‘새는 예산’ 2556억 절감

    서울시의 예산절감 정책이 톡톡히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부채도 2001년말 1조 8974억원이던 것이 올해 6월에는 1조 1014억원으로 42%나 줄어들었다. 서울시는 12일 지난해 1월 신설한 원가심사 전담부서인 계약심사과를 통해 지난해 656억원, 올해 11월말까지 1900억원 등 모두 2556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주요 사례를 보면 한강의 준설토를 김포매립지로 가져가 돈을 주고 처분하던 것을 양질의 골재를 선별해 매각함으로써 연간 54억원을 남겼다. 시공감리 용역비를 산정할 때 감리원의 현장주재비를 별도로 지급하던 관행을 없애 연간 30억원을 절약했고, 설비부문에서 고가의 외제 상품을 국산으로 바꾸고 공원의 동절기 야간근무시간을 줄여 용역 인건비 등을 아꼈다. 시는 발주부서가 계약담당 부서에 의뢰, 구매 계약을 맺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예산을 발주하면 계약심사과를 통해 원가를 계산하는 과정도 추가했다. 발주부서는 사업비 산출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해 ‘새는’ 예산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계약심사과를 통해 올해 11월까지 심사한 시 예산 2조 1227억원 가운데 9%인 1900억원이 절감됐다. 이렇게 되자 입찰에 참여한 뒤 공사를 하청업체에 맡기고 차익을 챙기던 입찰전문업체가 줄어들었다.2002년 상수도와 도로 공사에 입찰한 업체 수가 1만 4227곳에서 올해는 1만 300곳으로 28%나 줄었다. 시는 앞으로 계약심사 업무에 대한 법적인 근거를 마련,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위탁운영방식으로 추진되는 문화행사도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전환해 원가를 심사하도 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계약심사 대상도 확대해 예외 규정을 5억원 미만의 개별 시행 조경, 전기, 통신, 기계 시설공사에서 3억원 미만으로 낮춘다. 자치구에서 발주하는 시설공사도 시 발주사업과 같은 수준인 현행 10억원 미만에서 5억원 미만으로 내려 심사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부채감소 효과는 2001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비교하면 한눈에 알 수 있다. 서울에 이어 충남 27.4%, 전북 25.5%, 충북 19.9%, 경남 19.4%, 부산 17.4% 등이 감소했다. 시는 이같은 성과를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확산시키기 위해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정개발연구원 주관으로 ‘예산절감 성과와 발전방향’이라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KTF, 라이벌전서 웃다

    지난 시즌 3승3패에 이어 올시즌 1승1패. 만날 때마다 한 치의 양보 없는 ‘혈투’를 벌이는 라이벌 대결에서 KTF가 웃었다. KTF는 1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3라운드 첫 경기에서 현주엽(14점 8어시스트)-게이브 미나케(21점)-애런 맥기(24점 11리바운드) ‘삼각편대’의 고른 활약으로 SBS를 81-72로 누르고, 선두 TG삼보에 반 경기차로 다가섰다. 두팀은 지난달 26일 부산 경기서 KTF 미나케가 반칙을 한 양희승(SBS)에게 주먹을 휘두르면서 집단 폭력사태로 번질 뻔했던 악연이 있다. 아직 감정의 앙금이 남았던 것일까.SBS가 36-23으로 멀찍이 앞서던 2쿼터 초반. 골밑을 노리던 미나케를 김성철(14점·SBS)이 거칠게 막자, 흥분한 미나케가 팔꿈치로 받아치면서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됐다. 격분한 추일승 KTF 감독은 양복 상의를 벗어젖히면서 강력하게 항의했고, 이에 자극받은 선수들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숨가쁜 추격전을 전개했다.KTF가 15점을 쏟아붓는 동안 SBS는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3쿼터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은 두 팀은 57-57, 원점에서 4쿼터를 시작했다.SBS는 이정석과 은희석의 3점포로 도망가려 했지만,KTF는 미나케와 이홍수의 3점포로 응수했다. 종료 3분전 현주엽과 미나케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가르면서, 승부는 KTF로 기울었다. 안양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빌딩 X 파일] 명동 유네스코회관

    서울 중구 명동 입구에 자리잡은 11층짜리 유네스코 회관. 쉽게 떠올리기 힘들겠지만,1967년 완공 당시에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최신식 고층 건물이었다. 엘리베이터는 시내 명물로 통했었다. 건물 주인인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8층과 10층을 나눠 쓰고 있다. 이 건물에서 가장 볼 만한 곳은 유네스코가 운영하는 ‘작은누리(nuri.unesco.or.kr)’라는 생태공원.12층 옥상에 올라가면 190평 규모의 숲이 펼쳐진다. 옥상을 방수처리한 뒤 30∼50cm 두께의 흙을 깔아 야생덤불숲과 풀꽃동산, 연못, 텃밭을 만들어 놓았다. 반경 1.5㎞ 안에 있는 남산에서 날아온 새들의 쉼터가 되기도 한다. 중국대사관에서부터 덕수궁까지 서울명소가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도 일품이다. 2층에 위치한 서울청소년문화교류센터(미지센터·www.mizy.net)는 서울시가 세워 유네스코가 위탁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센터내 ‘미지까페’에서 인터넷 서핑, 디지털 비디오디스크(DVD) 시청, 음악감상, 보드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모임터’는 세미나·공연 등을 하기 좋도록 빔프로젝터, 텔레비전, 비디오, 스크린 등이 갖춰져 있다.24세가 넘은 성인은 2만원 안팎의 이용료를 내야 하지만, 청소년은 공짜로 쓸 수 있다. 단,1주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 11층 꼭대기에 있는 레스토랑은 과거 ‘스카이 파크’라는 경양식집이 있던 자리. 귀한 집 자식이 명동성당에서 결혼하면 식사대접을 이 곳에서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식당이었다. 그러나 97년 화재 발생 뒤 리모델링을 거쳐 3년 전 다시 문을 열었다. 이밖에 유네스코 회관에는 병원, 피부관리실, 증권사, 사채업자 사무실 등이 있다. 이런 사무실들이 자리잡고 있는 덕에 유네스코 회관은 연간 40억원의 임대료(건물가는 350억원대 안팎)를 거둬들이는 ‘캐시카우’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임대료는 유네스코의 기금으로 적립돼 국내 교육·문화·과학·청소년 사업 등에 골고루 쓰인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美 ‘對北 6-1전략’ 성공할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이 북한 핵 문제 해결과정에 북한을 ‘포기하고’ 나머지 국가들을 상대로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이른바 ‘6-1’ 전략을 추구하는 것 같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칠레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기간중에 한국·중국·러시아·일본 등과의 연쇄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 참가국이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주 들어 한국 국회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북한에 대해 이른바 ‘관리된 압박(Managed Pressure)’이라는 개념을 내세우면서 “5개국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목소리는 미국 정부뿐만 아니라 학계에서도 이미 넓게 퍼져 나가고 있다. 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 홉킨스대 교수는 7일 열린 세미나에서 “동북아지역 안보문제를 다루기 위해 북핵 6자회담 참가국 가운데 북한을 제외한 5강 기구 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후쿠야마 교수는 6자회담 참가국 중 북한을 제외하고 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5개국이 참여하는 동북아의 항구적인 안보 대화 기구를 출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 마이클 호로위츠 허드슨 연구소 선임연구원도 이번 주 서울에서 북한구원운동이 주최한 ‘김정일 정권교체 전략의 이해와 가능성’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 참석해 “지금은 6자회담이 아니라 북한을 제외한 5개국이 포스트 김정일을 대비한 회의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6자회담이 북한의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인데 과연 북한을 배제한 협상이 현실성을 가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후쿠야마 교수의 주장에 대해 세미나 참석자들은 “6자회담 자체가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인데 북한을 배제하는 것이 타당하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한국과 중국 정부가 선뜻 이에 동의할 것이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인식이 더 강할 것으로 관측된다. dawn@seoul.co.kr
  • 근로복지公 ‘자문의사세미나’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방용석)은 10일 대전 호텔 아드리아에서 효율적인 자문업무 수행을 위한 ‘2004 자문의사세미나’를 갖는다.
  • [이집이 맛있대]부산 금정산 ‘이끼바우 참복’

    [이집이 맛있대]부산 금정산 ‘이끼바우 참복’

    살이 도톰하게 올라 포동포동한 살집, 입안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드는 부드러운 감칠맛. 얼마나 맛이 좋았으면 송나라 시인 소동파는 “그맛이 죽음과 바꿀 만한 가치가 있다.”고 격찬했겠는가. 청산가리의 수십배보다 강한 독을 품고 있는 복어는 찬 바람이 부는 겨울에 최고의 맛을 낸다. 부산의 명산 금정산 자락에 위치한 ‘이끼바우 참복’(주인 김종임)집은 복회, 복 샤브샤브, 복 불고기 등 복요리 전문점이다. 고급 레스토랑을 연상시키는 별장을 개조한 식당은 깔끔한 인테리어가 한눈에 쏙 들어온다. 이 집은 복어중의 복으로 치는 질좋은 최상급 참복(검자주복)만을 고집한다. 그러다 보니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이미 미식가들로부터 그 명성이 입으로 전파되는 등 복마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복어회는 지방질이 적고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며 담백한 단맛을 낸다. 두껍게 썰면 육질이 질겨 고유의 회맛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종잇장처럼 얇게 써는데, 요리사의 칼 솜씨에 따라 맛 차이가 난다. 복어회는 일반 생선회와 달리 24∼36시간 냉장고에서 숙성시켜야 제맛이 난다. 복요리 코스를 시키면 복에 대한 모든 것을 맛볼 수 있다. 입맛을 돋우는 샐러드와 전채, 복껍질회, 복회, 해물모듬, 복초회(복껍질 무침), 복튀김, 복불고기, 복냄비, 복초밥, 복죽 등이 나온다. 복회 한 점을 미나리에 돌돌 말아 유자 소스에 찍어 입에 넣자 향긋한 미나리향과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새콤달콤한 유자 소스가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낸다. 복샤브샤브는 버섯, 청경채, 미나리, 쑥갓 등 각종 야채와 함께 펄펄 끓는 육수에 살짝 데쳐 향긋한 참기름 소스에 찍어 먹는데 감칠 맛이 일품이다. 복뼈를 2시간 넘게 푹 고운 물에다 무, 대파, 다시마 등을 넣어 만든 육수 역시 시원하고 구수하기 이를 데 없다. 주인 김씨는 “산지에서 직송해온 살아 숨쉬는 활복과 활아귀와 함께 지하 200m의 암반수를 사용해 정갈한 맛을 내고 있다.”고 자랑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우영희의 출동!요리구조대] 버섯전골

    [우영희의 출동!요리구조대] 버섯전골

    전요, 대학에서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요, 한식 조리사 자격증도 땄습니다. 요리에 무척 관심이 높아 친구들 사이엔 ‘요리짱’으로 통했습니다. 그런데 평소 쉬운 요리라고 생각했던 버섯전골 때문에 고민이 생겼습니다. 친구들 모임에서 버섯전골을 내놓았는데요, 다른 음식은 다 맛있는데 전골의 맛이 밋밋하다고 하더라고요. 육수가 잘못된 것인지, 다대기가 맛이 없는 것인지…. 다양하게 바꿔 봤지만 전골을 하면 할수록 맛이 안 나와 슬럼프에 빠지는 것처럼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어찌해야 될까요? -경기도 안산에 사는 정연희가. 버섯전골 고민으로 요리에 자신감을 잃은 정연희씨가 ‘만능 요리선생’ 우영희씨에게 한수 지도를 청했다. “선생님, 제가 만든 육순데요, 맛을 보세요.”집을 찾아가자마자 정씨는 자신이 만든 육수부터 내밀었다. “고기육수는 느끼하고, 야채육수는 밋밋해 ‘바로 이 맛이다!’는 느낌이 오지를 않아요.”우씨의 평이다. 풀죽은 모습의 정씨는 “그래요.”라며 푸념섞인 하소연이다. 육수의 비법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우씨는 육수의 맛을 살려주는 비법으로 모시조개를 몇개 꺼냈다.“모시조개가 육수의 맛을 시원하면서 개운하면 만든다.”고 귀띔했다.“조개를요?”라고 반문하던 정씨는 “조개는 상상도 못했습니다.”라며 놀란 모습이다. 우씨는 “모시조개보다는 동죽(꼬막)을 넣으면 국물의 뒷맛이 한결 개운해지지요, 가격은 싸면서.”라며 비방을 털어놨다. 부엌에서 이들은 함께 버섯전골을 만들었다.“버섯전골은요, 좋아하는 버섯을 넣으면 됩니다. 버섯은 흐르는 물에 재빨리 씻어야 하는 것 아시죠?버섯을 물에 오래 씻으면 영양은 씻겨나가고, 버섯에 물이 흡수돼 맛이 반감됩니다.”라며 우씨의 설명이 어어졌다. 버섯은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줘 건강음식이란다.“버섯전골은 한가지 요리로 순한 맛과 얼큰한 맛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지요.” “어떻게 하면 수제비를 쫀득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정씨의 계속된 질문이다.“물 한 컵에 밀가루 두컵반과 소금 반숟가락을 넣고 계속 치댑니다. 밀가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요. 반죽한 다음 랩에 씌워 30분가량 두면 밀가루의 글루테인이 숙성돼 차집니다.”그리고 소고기는 등심을 권했다. 전골은 전골 냄비에 재료를 골고루 넣은 다음 익혀 샤부샤부식으로 양념에 찍어먹으면 된다. 그런 다음 얼큰한 맛을 살려 식사를 하고 싶으면 얼큰한 양념장을 풀고 수제비를 넣으면 된다. 완성된 버섯전골을 맛보던 정연희씨.“버섯전골과 얼큰한 수제비로 다시 한번 친구들을 초대하겠습니다.”라며 환한 웃음을 터뜨렸다. ●버섯전골&얼큰수제비 재료 버섯 200g(느타리·표고·새송이 등 기호대로), 쇠고기(샤부샤부용) 200g, 소금 약간, 파·미나리·두부 적당량씩(취향대로)육수 5컵(물 6컵, 무 100g, 다시마 1장, 다시멸치 15마리, 모시조개 10마리:5분간 끓여 채에 밭쳐 쓴다.)소스(간장·설탕·식초·물·양파즙2큰술씩),얼큰한 양념장(고춧가루·다진 홍고추 2큰술씩, 된장·다진 마늘·다진 파 1큰술씩, 다진 생강 ⅓작은술, 혼다시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쫀득한 수제비 만들기(밀가루 2½컵, 소금 ½작은술, 물 1컵:모두 섞어 잘 반죽한다.) 만드는 법 (1)버섯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2)쇠고기는 샤부샤부용으로 썰어 키친타월 위에 올려 핏기를 빼둔다.(3)전골냄비에 육수를 넣고 준비한 재료들을 번갈아 가며 익혀내어 소스에 찍어 먹는다.(4)고기와 버섯 등을 거의 다 먹으면, 전골 냄비에 수제비를 떠넣고 얼큰한 양념장을 풀어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5)개인용 그릇에 수제비를 담아 낸다. ●요리연구가 우영희씨는 홍대 미대 공예과를 다니다가 1983년 미국으로 건너가 중국요리와 케이크 데커레이션 과정을 마쳤다. 그후 한식 조리사 자격증도 땄다. 각종 문화센터와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현재 푸드채널에서 ‘우영희의 아름부엌’을 진행하고 있다.
  • 싱글녀들의 파자마 talk talk

    싱글녀들의 파자마 talk talk

    싱글 여성들이 호텔방에서 밤을 새우며 벌이는 파자마 파티에서는 과연 어떤 얘기가 오갈까. 프라자호텔에서 일하는 호텔리어 최난주(27), 정유진(28), 조규현(25)씨는 하루에 한번씩은 꼭 만나 연애상담을 해주는 친한 동료사이. 삼총사가 연말연시를 맞아 올해를 집대성하는 수다대전을 펼쳤다. 최난주 점심시간에 소개팅까지 하면서 ‘심하게’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올해는 잘 안 됐네. 올해 (남자친구) 만들어서 내년에는 꼭 결혼하려 했는데…. 정유진 점심시간에 소개팅하면 부담이 없고, 맘에 안 들어도 잠깐 한시간만 보면 되니깐 되게 좋은 거 같아. 난주는 여자 3:남자 20 미팅도 한적 있잖아.(일동 잠시 기절) 최 요즘 미팅에서는 혈액형이나 형제관계 맞히기 놀이를 많이 하는데 남자들도 좋아하더라. 정 올해 ‘B형 남자’가 유행이었잖아. 역시 연애는 바람둥이 기질이 많은 B형 남자랑, 결혼은 세심한 A형과 하는 게 좋을거 같아. 조규현 O형이랑 결혼하면 너무 털털해서 열받는다고 하던데.AB형은 묘해서 심심하진 않을 거 같아. 최 연애할 때 여성들도 ‘던지기의 기술’을 발휘해야할 거 같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는 남자가 2∼3번 보내면, 여자는 1번 보내는 게 적당하지. 정 요즘엔 남자도 약아서 여자에게 목숨을 안 걸더라. 정열도 부족하고 몇번 하다 안 되면 그냥 말아버리지. 남자들도 피곤해하는 것 같아. 최 내년 직장생활 목표는 뭐니뭐니해도 승진이지. 그동안 2년 가까이 영어와 회계 등을 공부해 왔거든. 정 연말에 모범사원상을 받아서 그동안 일하면서 힘들었던 것이 모조리 상쇄된 것 같아. 무슨 일만 하면 동료들이 모범사원이라 그렇다고 놀려서 힘들긴 하지만. 조 올해 처음 후배가 들어오긴 했는데 나이들이 많아서 후배같진 않았어. 내년엔 대학원에 입학할 계획이고. 최 올 크리스마스에도 24일에는 야근하고,25일에는 호텔에서 소년소녀 가장을 초청하는 잔치 때문에 일해야 할 거 같아. 정, 조 호텔리어의 비애지.(일동 웃음으로 마무리) ■ 백발백중 작업법 파티다. 그런데 난? 함께 보낼 변변한 남자 하나 없다. 그렇다고 한숨만 내쉴 수는 없는 일! 화려한 솔로는 싱글 파티에서 직접 남자를 건진다. 내 눈동자에 쏙 들어온 그 남자, 유혹하는 4단계 전략. ●1단계:외모로 매력을 발산하라 먼저 시각에 민감한 남자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한다. 만남에 첫인상이 중요하듯 옷차림도 중요하다. 꼭 노출로 몸매를 드러낼 필요는 없다. 귀엽거나, 사랑스럽거나, 튀거나…. 자신의 매력을 뿜어낸다. 길고 고운 머리칼이나 올린 머리에 길게 늘어뜨린 귀고리, 깔끔하게 기른 손톱 등 남자들이 할 수 없는 ‘여성적인 매력’을 발산하면서 어필한다. ●2단계:추파 보내기 사랑에 빠지고픈 남자를 포착했다면 자주 시선을 마주쳐라. 그가 무엇을 하든 계속 바라보면서 눈빛을 마주한다. 아주 짧게 그를 바라보고, 자신있는 옆모습이나 눈웃음, 함박웃음 등 무엇이든 좋은 매력적인 모습을 남기고 돌아선다. 단 위아래로 훑어보거나 째려보는 것은 금물. 차라리 유혹하듯 서글픈 눈매가 낫다. 자신을 자꾸 쳐다보는 여자, 남자들은 분명 의식한다. ●3단계:자연스러운 대화 걸기 바의 한구석에서 홀로 와인 잔을 들이켜는 여자, 무척 예쁘거나 잘 빠지지 않으면 물고기가 몰려들지 않는다. 파티는 즐겁게 놀기 위한 것이므로 여자가 먼저 말을 건다고 해서 이상하게 볼 사람 없다.“파티 분위기 어때요?”라는 말로 자연스럽게 접근한 뒤 취미나 시사문제, 가벼운 영화 이야기 등으로 대화를 진행한다. 자신감 있으면서 부드러운 말씨는 필수. 혼자 떠들지 말고, 상대의 말에 “어머, 그렇군요.” 정도나 화사한 미소로 호응한다. ●4단계:유혹하기 당신이 지나친 ‘폭탄’이 아닌 이상 여기까지 관심을 보이면 남자는 설렌다. 이럴 때 적절히 다른 남자와 대화하는 모습을 보이면 남자는 ‘어라? 나한테 관심 있는 게 아닌가.’하는 느낌을 받으면서 경쟁상대에 대해 불타오른다. 단 약간의 음식을 건네는 식의 관심인지 친절인지 아리송한 행동은 당신이 찍은 한 남자에게만 보여라.50% 이상 당신이 가슴에 와 닿을 것이다. 유혹하되 애태우기, 남자를 끌어당기는 확실한 전략이다. ■ 여성포털 ‘젝시인러브’ 콘텐츠팀 조현규 팀장(anny@mail.xy.co.kr) ■ 백전백승 작업장 싱글들이여, 파티에서의 ‘작업’으로 외로움을 날려 보자. 연말연시 곳곳에서 벌어지는 파티 중에 싱글들이 갈 만한 곳을 엄선했다. 특히 겨울철 비수기에 각 호텔들이 10만∼20만원대에 싸게 내놓는 윈터 패키지는 친구들끼리 파자마 파티장으로도 좋다. ●프라자호텔 메리크리스마스 패키지(310-7710) 서울 광장의 성탄 야경이 내려다 보이는 객실에서 낭만적인 휴일을 즐길 수 있다.19만원부터.24일 뷔페식당 ‘프라자뷰’에서는 산타마을에서 찍은 사진 액자를 증정하는 ‘눈내리는 산타마을 파티’가, 프라자펍에는 타로점·배꼽춤 등이 펼쳐지는 ‘미스티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린다. ●조선호텔 파자마 패키지(080-317-0404) 연말에 친구들끼리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호텔방에 파자마, 와인, 과일, 치즈안주 등이 준비된다. 아침 뷔페, 저녁 칵테일, 헬스·수영장도 이용가능하며 수다 떨다 늦잠자도 걱정없도록 오후 3시까지 체크아웃이 연장된다. 값은 23만 5000∼31만원. ●우바 크리스마스 파티(2022-0333) 현재 서울에서 가장 ‘힙’한 곳으로 디카족들의 촬영지 명소로 사랑받는 W호텔에서도 성탄절 파티가 열린다.W서울 워커힐 우바에서 24,25일 양일간 오후 8시∼오전 4시에 영국의 퍼커셔니스트 나키샤와 유명 DJ 마크 밤박의 공연이 펼쳐진다. 입장료는 3만원, 음료수 한잔이 제공된다. ●쌈지 빅스타 쇼쇼쇼(338-7624) 4시간 동안 한국 록의 심장 ‘언니네 이발관’,‘슈가도넛’ 등 일곱 밴드의 공연이 스탠딩으로 벌어진다.25일 5시부터 홍대입구 쌈지 스페이스 바람홀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예매하면 2만원, 현장에선 2만 5000원. 공연 시간 동안 1층에서는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다. ■ 수다파티 이런 요리 어때요 친구들끼리의 ‘수다파티’에도 음식이 없다면 섭섭하다. 하지만 한사람이 음식 준비를 한다면 좀 부담스럽다. 이럴 땐 자신있는 요리 한가지를 들고 가자. 푸드칼럼니스트 이혜정씨는 “모두에게 환영받으면서 어떤 음료와도 잘 어울리는 음식으로 돼지고기 케첩조림과 오코노미야키, 컵샐러드가 무난하다.”고 제안했다. 소파에 기대 앉아서 손으로 집어먹을 수 있는 ‘핑거푸드’인 것도 공통된 장점이다. ■ 도움말 필앤라이프(02-523-8054) ●돼지고기 케첩조림 재료 돼지 갈비 1㎏, 간장·청주 3큰술씩, 녹말가루 4큰술, 케첩·설탕 1컵씩, 두반장·콩소스 1작은술씩, 고추 기름 3큰술 만드는 법 (1)돼지 갈비는 기름기 적은 것으로 골라 5∼6㎝ 길이로 토막내 찬물에 담가 핏물을 충분히 뺀 다음 깨끗이 헹군다.(2)(1)을 간장, 청주, 녹말가루에 주물러 3시간 정도 재어둔다.(3)160도 저온에서 서서히 튀긴 다음 온도를 높여 속까지 완전히 익힌다.(4)토마토 케첩에 설탕을 같은 분량으로 넣고, 고추 기름을 조금 넣어 골고루 젓는다.(5)(4)에 콩소스와 두반장을 섞어 프라이팬에서 중불에 서서히 끓인다.(6)설탕이 녹고 소스에 끈기가 생기면 튀겨서 기름뺀 갈비와 잘 버무린다. ●컵샐러드 재료 파프리카 2개, 양파 1개, 적채 (@)개, 만두피 1통,양념 마요네즈·겨자·식초 1작은술씩, 설탕·소금 조금씩 만드는 법 (1)만두피는 오븐에 구워낸다.(2)파프리카와 양파, 적채는 가늘게 채썬다.(3)양념 재료를 입맛에 맞게 섞어 머스터드 소스를 만든다.(4)구워낸 만두피 속에 야채와 소스를 버무려 담아준다. ●오코노미야키 재료 오징어 한마리, 칵테일새우 200g, 양배추 반개, 부침가루, 소금, 오일, 돈가스 소스, 마요네즈 만드는 법 (1)오징어는 가늘게 채썰어 준비한다.(2)새우도 손질하고, 양배추도 가늘게 채썬다.(3)볼에 부침가루와 물을 섞고 손질해둔 야채와 해물을 섞는다.(4)팬에 오일을 두르고 부쳐낸다.(5)(4)위에 마요네즈와 돈가스 소스를 뿌려 완성한다. ■ 선물로 그녀의 마음을 사볼까 연인이나 친구들과의 선물에도 웰빙바람이 불고 있다. 지갑, 벨트, 라이터가 주종을 이루던 예년과 달리 아로마 램프, 토피어리 화분, 기르는 팬시화분 등이 인기다. 또 직접 손으로 만드는 퀼트, 테디베어, 손뜨개, 비즈공예 액세서리 등도 좋다. 아로마 램프세트는 도자기 발향기와 천연 아로마 오일, 티라이트(향초)10개가 기본. 숙면을 돕는 라벤더향이 여성들에게 인기다.(2만 5000원대) 산세베리아 화분은 공기를 정화하는 식물로는 가장 탁월하고 음이온을 방출한다. 연인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방에 하나쯤은 필수(4만원대). 곰 토피어리는 곰인형에서 토피어리라는 식물이 자라나는 인형이다. 자연 식물로서 실내의 공기정화는 물론 가습 효과가 있어 실내 생활이 많은 현대인에게 잘 어울린다(4만원대). 커플눈사람 스탠드는 예쁜 원형 모양의 스탠드. 스탠드 위에 커플 눈사람이 달려있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해준다(2만원대). 이밖에 다이어트 다이어리, 건망증 다이어리, 패션 다이어리 등 다양한 다이어리(2만원대)도 신선한 선물아이템이다.
  • 송보배 “올해는 나의 해”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 신인 송보배(18·슈페리어)가 2004년 한국여자프로골프 대상을 비롯해 3개 부문 상을 휩쓸었다. 송보배는 8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대상과 상금왕, 신인왕 등 3개의 상을 받았다. 신인이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한 것은 96년 박세리(26·CJ),2002년 이미나(23), 그리고 지난해 김주미(20·하이마트)에 이어 사상 네번째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여자오픈 정상에 선 송보배는 올해 이 대회 2연패 등 2승을 거두며 상금 1억 7622만원을 벌어들였다. 한편 지난 78년 프로에 뛰어든 뒤 국내에서 20승, 미국과 일본에서 25승 등 모두 45승을 올린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지존’ 구옥희(48)는 ‘명예의 전당’ 1호 입회의 영예를 안았다. 구옥희는 89년 LPGA 투어 스탠더드레지스터클래식을 제패,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했다. 이밖에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국외 부문 대상, 김주미는 시즌 평균타수 1위(70.69타)로 최저타수상을 수상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다리품 팔아도 아깝지 않은 ‘남도 맛’

    다리품 팔아도 아깝지 않은 ‘남도 맛’

    남도음식은 혀끝에 착착 감긴다. 빼어난 풍광과 훈훈한 인심의 남도 문화가 승화된 것이 바로 남도의 음식이다. 그래서 다리품을 팔아도 아깝지 않다.‘맛있는’ 일탈을 꿈꾼다면 남도로 가라. ‘남도 푸디스트’ 유명의(46) 동신대 교수는 “남도 음식은 요리 전문가의 손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내 가족을 위해 만든다는 게 소문이 나면서 자연스럽게 상업화한 것이라 고유의 맛이 지켜진다.”고 평했다. 그와 함께 남도의 인심과 풍광이 빚어낸 맛의 문화를 만끽하자. ■ 니가 남도맛을 알아? ●두번 놀라는 남도 한정식 유 교수와 처음 찾은 곳은 나주시 남내동의 한정식집 사랑채(333-0116). 남도 음식 입문 필수 코스라는 조언에 따라 밀양 박씨 7대 종손가 ‘박경중 가옥’(전남도 지방문화재 153호)의 사랑채인 한정식집으로 향했다. 앉자마자 고풍스러운 가옥에 어울리는 30여가지의 음식이 한상 가득했다. 이 집의 비법인 한방 양념과 파인애플로 단맛을 낸 돼지숯불구이가 주메뉴. 조기구이와 된장찌개, 갓김치, 굴전, 콩잎, 청매실장아찌,3년 묵은 김치 등 매콤새콤한 음식들이 입맛을 사로잡았다. 맛도 맛이지만 6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또 한번 놀랐다. 디저트는 눈요기. 개인 전통가옥으로는 남도지방에서 제일 규모가 큰 박경중가옥을 둘러보는 것. 건축학도의 필수 탐방 코스다. 남도음식 명가로 선정된 완도군 군내리 대도한정식(553-5029)과 대한민국의 3대 한정식이라는 평가를 받는 강진군 남성리의 해태식당(434-2486)도 추천 명소. 대도한정식은 전복·성게·멍게·자리돔·키조개 등의 젓갈류를 포함해 40∼50가지의 해산물 한정식(4인 10만원)이 나온다. 해태식당은 계절에 따라 음식(2만원)이 달라지는데 겨울에는 시원한 매생이국을 맛볼 수 있다. ●겨울에 좋은 보양식 남도 음식에 감탄하기는 아직 일렀다. 겨울 보양식으로 영암군 학산면 독천리 낙지골목이 숨어있다. 독천은 영산강 하구둑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세발낙지 최고의 산지로 이름을 날렸던 곳. 낙지는 ‘쟁기질하다 쓰러진 소도 낙지 한 마리를 솔잎에 싸서 먹이면 벌떡 일어난다.’는 속언처럼 쇠한 기력을 회복시키는 최고의 보양식. 30여곳의 낙지집 가운데 원조격인 제일식당(472-3729)을 찾았다.“남자들의 스태미나와 여자들의 피부미용에 그만이랑께….”라며 너스레를 떠는 유갑현 사장의 입담만큼이나 낙지구이와 전골이 상위에 푸짐하게 올랐다. 기름을 제거한 갈비와 낙지를 함께 넣은 갈낙탕(1인분 1만 2000원)과 낙지구이(10마리에 4만원)가 주메뉴. 세발낙지에 10여가지 양념으로 군 낙지구이를 초장에 찍은 뒤 한입에 베어물자 낙지 특유의 담백함이 입속을 휘감았다.30여년의 전통을 지닌 인근의 독천식당(472-4222)도 낙지연포탕과 갈낙탕에 반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집이다. 대나무로 유명한 담양의 대표적인 먹을거리인 대나무 요리는 깔끔한 보양식. 담양군 월산면 용흥리 한상근 대나무통밥집(382-1999)에서만 맛볼 수 있는 죽계탕(3만 5000원)과 대통밥(8000원)은 최고의 보양식. 주인 한상근씨가 운영하는 3만여평의 대밭에서 기른 토종닭과 댓조각을 함께 삶았다. 물대신 대나무 수액을 이용한 것도 이 집의 특징. 구례군 화엄사 입구에 있는 지리산 대통밥(783-0997)도 유명하다. 이밖에 화순군 동면 천덕리 달맞이 흑두부(372-8465)에는 건강에 좋다는 검은콩을 재래식 두부제조법으로 만든 흑두부(4000원)와 보쌈(1만 5000원)이 기다린다. 화순군 화순읍 삼천리 약산 흑염소가든(373-9292)은 남자의 양기를 보충해 주고 여자의 허약함을 채워주는 흑염소 전골(2만원)과 샤부샤부(1만 3000원)를 먹을 수 있다. ●남도 인심이 또다른 별미 남도 지역의 별미도 다양하다. 갖가지 음식에는 수십년간 가풍으로 전해오는 특유의 제조 노하우가 숨어있기 때문이라는 게 유교수의 설명이다. 나주시 금남동 남평식당(334-4682)은 40여년동안 오로지 곰탕만을 만들어 왔다.‘나주를 방문해 곰탕을 먹지 못했다면 나주의 반쪽만 본 것’이라는 말처럼 구수한 국물이 찬 바람에 굳어진 몸을 사르르 녹였다. 산지에서 직접 잡은 한우의 양지, 사태, 등심 부위만 골라 이른 새벽부터 끓인 국물의 곰탕(5000원)과 수육(2만원)이 주 메뉴다. 해물탕으론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하는 해남군 해남읍 평동리 용궁해물탕(536-2860)도 꼭 들러봐야 할 곳. 수십년간 시장에서 해산물을 판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해물탕(5∼6인용 5만원)은 매콤한 국물이 살살 녹아내린다. 청정바다인 해남앞바다에서 갓 잡은 해산물 30여가지와 최고급 양념이 자랑. 목포시 용당1동 금메달(272-2697)은 스무가지 맛을 숨기고 있는 흑산홍어요리의 본가.20년째 목포를 대표하는 집으로 홍어삼합(13만원)과 홍어회(12만원)가 주메뉴다. 흑산 홍어를 구할 수 없을 때는 문을 닫는 만큼 전화예약을 해야 헛걸음하지 않는다. ■ 맛집주변 가볼만한곳 음식을 먹은 뒤 소화를 시킬 겸 돌아볼 곳도 풍부하다.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음식점 주변의 포구나 공원을 거닐거나 박물관을 돌아봐도 남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나주에서는 박경중 가옥과 동신대 카메라 박물관이 숨은 명소다. 박경중 가옥은 19세기말 우리 민가의 형태가 가장 잘 보존되고 있는 전통가옥. 가옥의 규모는 7칸반으로 개인가옥으로는 남도지방에서 제일 크고, 남도 초가삼간도 잘 보존돼 있다. 현재 밀양박씨 청재공파 8대손인 박경준 전 나주시 문화원장이 거주하면서 관리하고 있다. 동신대학 내에 있는 ‘카메라 박물관’(330-8542)은 사진작가와 카메라수집가인 고 이경모 선생이 자신의 수집품을 기증하면서 만들어진 국내 최대의 카메라 테마박물관이다. 초기 카메라부터 특수카메라까지 1500여점이 전시돼 있다. 담양에서는 2500여점의 세계 각국의 죽물공예품이 전시된 한국대나무박물관(381-4111)과 대나무 숲을 둘러보면 된다. 강진군 마량면 마량리의 작은 포구도 겨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바다를 끼고 내려가는 길은 승용차로 드라이브를 하기에 좋다. 포구의 위판장에서 펼쳐지는 경매 현장도 아이들에게는 산 교육이 된다. 가족단위의 숙박은 대규모 온천탕을 갖춘 영암의 월출산온천관광호텔(473-6311)이나 화순의 화순금호리조텔(370-5000) 등이 좋으며, 온천단지 인근에도 숙박시설은 많다. 자세한 문의는 전남도청 관광진흥과(607-3333), 관광정보센터(607-4458), 관광협회(222-0242). 남도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승강기 개정법령 기술세미나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유대운)은 8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 5층에서 개정된 승강기 관련 법령 등에 관한 기술세미나를 개최한다.
  • [기고] 백성들이 지도층을 걱정한다/황필홍 단국대 정치철학 교수 ·명예논설위원

    우리 사회는 어른을 우대하고 공경하는 오랜 전통을 유지해 왔다. 그런데 요즘에는 그런 것 같지 않다. 아니 오히려 어른이라는 이유로 차별당하고 무시되기가 십상이다. 어른들을 비하하는 것이 다반사다. 지난 총선 때 지도급 정치인이 “60∼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고 노인들을 폄훼한 이후에도 정치권의 막말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 여당 의원이 대학 강연에서 “60,70대는 뇌세포가 달라 다운되면 자기가 알아서 내려가야 한다.”고 하는가 하면, 얼마 전에도 야당의 한 의원이 ‘청소년 정치캠프’에서 젊은 세대와 비교, 빗대어 “낡은 세대들의 공통점은 촛불, 붉은 악마, 인터넷을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우리나라를 동방예의지국이라고 칭송한 것은 다른 나라가 우리 도덕정신을 인정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바탕은 삼강오륜이고, 삼강오륜의 근본은 장유유서이다. 우리의 삶의 방식과 질서는 손아랫 사람은 선배나 부모나 스승의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그리고 선배는 후배를 아끼고 사랑하는, 선한 의지에서 나왔다. 더욱이 그같은 언행들은 노인들의 인간으로서의 권리, 즉 인권을 훼손한 것이다. 인간의 권위에 대한 간과할 수 없는 도전이다. 자유민주주의의 출발점은 뭐라 해도 만민평등이다. 남자도 한표이고 여자도 한표다. 부자도 한표이고 가난한 사람도 한표다. 그리고 젊은이도 한표고 노인도 한표다. 누가 나서서 당신은 찍을 수 없다든지 찍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나이가 들었건 안 들었건 관여할 일이 아니다. 투표를 하거나 말거나 뇌세포가 변하거나 말거나 늙어 힘이 있거나 말거나 또 촛불을 두려워하거나 말거나 웬 참견인가. 더더욱 그들이 못마땅한 것은 명색이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그럴 수 있느냐는 선남선녀로서의 항변이다. 노인들이 설혹 여러 가지 이유로 투표를 꺼려도,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독려하는 것이 지도자의 바른 자세 아닌가. 노인들이 스스로 이제 곧 갈 사람들이라고 해도, 의학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삶의 환경이 개선되고 있으니 앞으로도 오래오래 사셔야 한다고 한사코 말해야 하는 것 아닌가. 노인들의 세포가 늙은 탓에 활동이 옛날같지 않다고 하더라도, 어르신들의 경륜과 지혜를 배우고 싶다고 말해야 되는 것 아닌가. 또 젊은이들이 한문장에 약하듯이 늙은 사람들이 새문명인 인터넷에 낯선 것은 당연하다고 위로해야지 되레 인터넷을 두려워한다고 몰아세워야만 하겠는가. 20세기 비엔나철학파를 대표하는 루돌프 카르나프는 자기 회고록에서 철학선배인 버트런드 러셀을 ‘토론의 참 지도자’라고 칭찬하고 있다.“러셀의 세미나는 언제나 활기가 넘쳤다. 러셀은 자기 세미나에 참석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기꺼이 토론에 참여하게 하는, 그래서 모두가 나름대로 역할을 하도록 하는, 세미나를 리드하는 마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토론이 끝나면 각자의 쓰임새에 다들 기뻐하였다.” 모름지기 지도자는 이 세상을 선과 악으로, 아군와 적군으로, 도움이 되는 것과 해를 끼치는 것으로 나누고 가르지 않는다. 러셀이 토론자 모두가 생산적으로 참여하게 하였듯이, 국민 모두가 어느 한사람 소외되지 않도록 되모으고 봉합하는, 그래서 이 시대의 한 시민으로 사는 것이 그냥 신명날 수 있게 하는 것이 정치 지도자가 해야 할 몫이고 본분이다. 어찌된 일인지 우리는 국가 지도층이 백성을 염려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이 국가의 지도층을 걱정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국민 모두가 다산 정약용처럼 고뇌해야만 정치권이 정신을 차릴 수 있을 것인가. 황필홍 단국대 정치철학 교수 ·명예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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