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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시대]20년 헌책방 운영 이범순씨

    [인간시대]20년 헌책방 운영 이범순씨

    인터넷 중고서적 사이트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고구마’의 이범순(표지 50) 사장. 여느 중고서적상과는 달리 나름대로 헌책방에 대한 정연한 논리를 갖추고 있다. 그는 “헌책방은 단순히 책을 팔아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고서와 희귀서적, 고문서 등을 보관하는 문화창고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詩 흠모하는 문학청년의 변신 시를 흠모하던 문학 청년이 헌책방 주변을 맴돌다 아예 헌책방 주인이 됐다. 돈이 부족해 청계천 서점가에서 시인 김지하의 ‘오적’을 베껴 읽던 그였다.1984년부터 20여년째 서울 성동구 금호2가동에서 중고책 서점을 운영하는 이범순(50)씨. 인터넷 시장으로 진출해 10명의 직원까지 거느린 인터넷 중고서점 ‘고구마(www.goguma.co.kr)’의 사장님이다. “처음에는 책방을 하면서 남는 시간을 활용해 시를 쓰려고 시작했어요. 장소를 금호동으로 택한 것은 당시 술집이 많았던 이곳에서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goguma.co.kr로 인터넷시장 공략 그의 단순하던 책사랑이 상품성 있는 책을 발견하는 안목을 터득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데만 꼬박 2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그도 역시 10여년동안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헌책방 주인에 불과했다. 적어도 8년전 헌책에 인터넷을 도입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1998년 가게를 홍보하려고 제작했던 인터넷 홈페이지를 전자상거래 사이트로 개편하면서 그의 8평짜리 헌책방도 200여평으로 늘어났다. 덩달아 그의 손도 바빠져 밤 12시를 넘기지 않고서는 잠자리에 들지 못 할 정도가 됐다.2만권에 불과하던 보유 서적이 35만권으로 늘었다. 그의 모습도 손님을 막연하게 기다리던 헌책방 주인이 아니라 책이 있는 곳은 어디라도 달려가는 책 수집가로 변했다. “인터넷은 제게 문화적인 충격이었습니다. 이를 접목시키면 어떤 길이 보일 것 같았죠. 책의 저자와 출판사, 수량 등 기본적인 최소정보를 올렸는데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급증했어요.” ●수익 치중하면 단순한 장사꾼에 그쳐 현재 고구마는 인터넷 중고책 사이트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하루 방문객만 해도 많게는 1000명에 달한다. 그렇지만 그는 일반적인 중고서적상과는 다르다. 헌책방의 완충지대론까지 주장하는 등 나름대로 헌책방에 대해서는 이론까지 겸비했다. 헌책방은 우리 사회에서 헌책으로 수익을 내는 가게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고서와 희귀서적, 고문서 등을 보관하는 문화창고의 역할까지 병행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일제 강점기에도 헌책방이 많았다면 많은 문화유산이 일본으로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워 했다. 책을 읽지 않는 세태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중고서점 많았다면 日에 문화유산 덜 뺏겼을 것” “요즘 젊은 사람들은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아요. 책을 읽지 않으니 최소한의 합리적인 사고를 갖추기 어렵고, 그렇다보니 이상한 사건·사고가 터지기 마련이죠.” 헌책방은 모든 분야의 책을 다루기 때문에 책의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최소 3∼5년이 걸린다. 이 때문에 능력을 갖춘 헌책방 전문인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그는 인터넷 헌책방을 잘 운영하는데 필요한 3가지 요소를 꼽았다. 양질의 책과 효율적인 시스템, 그리고 전문인력이다. 헌책방은 책을 분류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데 일손이 많이 필요하며 노동강도도 세서 사람 구하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고 한다. “뉴욕에는 300만권의 책을 가지고 200여명의 직원이 일하는 헌책방이 있어요. 여건이 허락되면 대중적인 문화공간의 역할을 하는 헌책방을 제대로 세우고 싶습니다.” 그는 수백만권의 책 뿐만 아니라 책박물관과 카페, 세미나실, 희귀서적 전시실 등이 갖춰진 공간을 만드는 ‘소중한 꿈’을 하나씩 쌓아가고 있다. 글 사진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위상 높아진 한국축구

    필자는 최근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이사와 함께 세계축구연맹(FIFA) 기술·축구발전위원회에 참석했다. 두 위원회 모두 세계적인 명성과 경험이 풍부한 감독과 선수 출신으로 구성됐다. 기술위원회는 프랑스 영웅 미셀 플라티니가 위원장을 맡고 있고,70년대 구 소련 축구를 강호 반열에 올려 놓은 이오다네스코 감독,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빌라도 감독 등 쟁쟁한 멤버로 구성됐다. 특히 스코틀랜드 엔디 록스버그는 15일부터 3일 동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특별 세미나 주강사로 임명돼 아시아 축구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줬다. 한편 홍명보 이사가 속해 있는 축구발전위원회도 60년대 잉글랜드 축구영웅 보비 찰튼을 비롯, 축구 황제 펠레,2006년 독일월드컵 조직위원장 베켄바우어, 미 여자축구대표 출신 미아 햄 등 화려한 진용을 꾸리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도 많은 논의가 이뤄졌다. 우선 그동안 불만이 많았던 세계 랭킹 계산 방법에 대해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또 U-17과 U-20 세계청소년대회를 U-18과 U-20으로 변경하자는 의견이 대두돼 18세에 발굴한 선수를 1년 동안 경기력을 향상시켜 U-20세 대회로 연결, 스타의 산실로 만들자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해 태국 U-19세 세계여자청소년대회의 결과 보고도 있었다. 여자 청소년대회도 성인과 비슷한 추세로 수준이 높아지면서 평준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기술과 체력, 전술 운영 능력 등 전반적으로 지난 대회보다 한층 더 향상됐다는 분석을 내렸다. 일부 의원들은 아시아에서 우승한 한국이 조 예선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 매경기 시스템 변화를 주는 것도 좋지만, 확실한 시스템 운영과 전술적인 이해가 다소 부족했다는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고의적인 시간 지연으로 팬들에게 흥미가 반감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을 논의했지만,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다만 상황을 장내에서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심판의 재량이야말로 축구를 흥미있게 즐기게 하는 최고의 대안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 세계 축구사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축구인들과 어깨를 맞대고 앉아 세계 축구를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성공리에 치른 한국 축구의 위상과 끊임없는 축구외교를 통한 노력의 결실이 아닌가 싶다. 국제축구연맹(FIFA)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최홍만 K-1 데뷔전 이틀 앞으로

    최홍만 K-1 데뷔전 이틀 앞으로

    D-2. 모래판을 떠나 맹수들이 우글대는 사각의 링으로 옮긴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5·218㎝ 160㎏)의 데뷔무대인 ‘K-1월드그랑프리 2005 서울대회(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불과 3개월여의 짧은 시간이지만 매일 8시간씩 스파르타 훈련을 소화하면서 ‘파이터’로 거듭난 최홍만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K-1의 공식홈페이지(www.so-net.ne.jp/feg/K-1)에서 진행 중인 ‘이번 대회 우승자는 누가 될까.’라는 설문에서 최홍만의 우승을 점친 팬은 4.2%에 불과하다. 일본내 인지도가 떨어지는 탓도 있지만, 화려한 커리어를 지닌 선수들이 격투기 데뷔무대에서 나가떨어진 사례가 허다하기 때문. 그렇다면 최홍만의 데뷔전 성적표는 어떨까. ●편하지만 얕볼 순 없다 8강 토너먼트의 첫 상대는 스모 세키와케(10등급 가운데 요코즈나와 오제키에 이은 3등급) 출신인 와카쇼요(39·180㎝ 140㎏).97년 스모무대를 떠나 개인사업을 하다가 지난해 6월부터 판크라스(엔터테인먼트 성격을 전면 배제한 일본 프로레슬링으로 K-1, 프라이드FC와 함께 3대 격투기로 군림)에서 활동해왔다.1년 동안 격투기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와 결코 얕볼 수 없는 상대로 평가된다. 스모선수 시절 아케보노를 꺾은 경험이 있는 그는 우승자 설문에서도 5.9%(3위)의 비교적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하지만 14살의 나이차와 순발력, 긴 팔다리를 감안하면 최홍만의 우세가 점쳐진다. ●아케보노냐 가쿠다냐 첫 판을 낚는다면 4강에서 아케보노(36·203㎝ 220㎏)-가쿠다 노부아키(44)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 일부에선 6전전패의 아케보노에게 첫 승을 안겨주려는 주최측의 ‘배려’라는 설도 있었지만 억측에 불과하다. 가쿠다는 지난 2003년 은퇴했지만 지난해 초부터 복귀를 준비해왔고 야구배트 3개를 한꺼번에 부러트리는 강력한 로킥은 정평이 나 있다. 우승 확률 2위(6.3%)로 지목될 만큼 간단치 않다. 아케보노 역시 ‘살덩어리’ 외모만으로 우습게 봐선 안 된다.‘맞으면서’ 밀고 들어가는 스타일이어서 타격기가 몸에 배지 않은 최홍만으로선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이동기 MBC-ESPN 해설위원은 “4강 상대가 누가 되든 스태미나와 복싱기술 숙달여부가 관건”이라면서 “최홍만이 3라운드 내내 스텝을 밟아주면서 스트레이트와 잽을 던질 수 있다면 승리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일 데뷔무대에서 결승까지 진출한다면 최홍만이나 그를 ‘한국시장 공략첨병’으로 끌어들인 K-1 주관사인 FEG측 모두 더이상 바랄 게 없다. ●이면주는 ‘죽음의 조’ 최홍만에 가려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한국 무에타이 챔피언 출신인 이면주(28·188㎝ 93㎏)도 지난해에 이어 연속 출전한다. 첫 상대인 호리 히라쿠(23·198㎝ 103㎏)는 일본에서 주목받는 헤비급 파이터로 통산 5승1패의 강력한 상대.1라운드를 통과하더라도 4강에서 지난해 서울대회 챔피언이자 월드그랑프리 4강에 오른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22·180㎝ 79㎏)과 붙게 돼 첩첩산중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1만 3700석 대부분이 팔려나가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110만원에 달하는 ‘VIP’(216석)와 44만원인 ‘마니아’(156석)는 일주일 만에 매진됐으며, 일본에서도 4000여명 규모의 원정응원단이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SBS 드라마 ‘불량주부’로 안방복귀 신애라

    SBS 드라마 ‘불량주부’로 안방복귀 신애라

    탤런트 신애라가 21일 첫 전파를 타는 SBS 월화드라마 ‘불량주부’를 통해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녀는 지난 2000년 MBC드라마 ‘남의 속도 모르고’ 이후 일체 연기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 드라마에서 결혼 6년차 전업주부로 살다가 실직한 남편 구수한(손창민)을 대신해 생활전선에 뛰어든 최미나역을 맡았다. 하루아침에 집안을 꾸려가게 된 그가 직장과 가정에서 억척스럽게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아줌마의 힘’이라는 시각으로 조명한 드라마. “만일 20대 노처녀 역을 맡으라고 했으면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라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얼굴에 핀 주름살이 자연스럽게 묻어날 수 있는 역할이라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남편 차인표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 휘젓고, 얼마 전부터는 오연수·김희애·유호정 등 또래 연기자들이 속속 안방극장으로 복귀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모습을 보면서 연기에 대한 갈증을 느끼지는 않았을까. “그런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었어요.5년 동안 오로지 육아에만 전념했죠. 남편을 위한 ‘모니터용’ 말고는 거실에 TV조차 설치하지 않았을 정도였으니까요.” 우연히 동료 연기자의 연기 모습을 보더라도 ‘나도 연기하고 싶어.’하는 생각보다 ‘저 장면 찍을 때 얼마나 추웠을까.’라는 걱정이 앞설 정도였단다. 극중 설정처럼 남편 차인표가 실직하고, 자신이 취업전선으로 뛰어들게 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남편에게 집안 일을 맡긴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을 뿐더러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뿐이에요.(웃음)남편은 (집안에서)아이와 놀아주는 게 고작이에요.”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다 보니 처음엔 긴장도 많이 됐다는 그녀는 남편·동료 연기자 등 주위의 격려에 힘들다는 생각도 못하고 촬영을 하고 있다.”며 환하게 웃어보였다.“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돼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지만 무척 즐거워요. 시청자 여러분도 제 모습을 보시면서 이런 기분 함께 느끼셨으면 해요.”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레저+α]

    [레저+α]

    올봄 에버랜드가 화∼악 바뀌었다. 장미나 튤립 축제에서 벗어나 개장 이래 최대 규모의 축제,‘유로 페스티벌’을 연다. 오는 18일부터 87일간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유럽으로 떠나는 하루 여행’이란 주제로 유럽 15개국의 축제를 한자리에 모아놓았다. 에버랜드를 총 4개 지역(유럽으로의 초대·베르사유 파티·네덜란드 마을의 축제·영국 장미 정원에서의 결혼식)으로 나누어 재미있고 다양한 거리공연과 게임, 퍼레이드를 준비했다. 유럽의 고성(古城)벽에 장식된 깃발, 아치형태의 꽃 터널 등 에버랜드에 들어서면 유럽의 어느 나라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관람객 참여 공연을 크게 늘린 것.18세기 프랑스 왕실의 화려함을 테마화한 신규 퍼레이드 ‘베르사유 파티’를 필두로, 유럽 광장 문화의 흥겨움을 간직한 ‘유로 카니발’, 그리스 신전의 웅장함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멀티 미디어 쇼 ‘올림푸스 팬터지’ 등 총 29개의 커다란 공연이 펼쳐지며 1일 평균 119회의 마임 음악 춤 등 거리공연과 각종 페레이드가 에버랜드 곳곳에서 진행된다. 누가 뭐래도 이번 축제의 백미는 신규 퍼레이드인 ‘베르사유 파티’. 고증을 통해 제작된 프랑스 왕실의 의상과 장식들로 현지에 가지 않고도 프랑스 왕실의 화려함을 느낄 수 있다. 왕실 궁전·왕실 정원·광대 등 총 3대의 퍼레이드 차량과 38명의 연기자가 동원되며 행렬 도중 세번 정지해 관람객이 참여하는 즉석 이벤트도 실시한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한 10∼30대 중반 남녀 손님 6명(3쌍)을 선정, 화려한 의상과 복장을 착용하고 퍼레이드에 탑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유럽 정통춤을 맛볼 수 있는 유럽왕실무도회, 고난이도의 서커스와 춤을 결합시킨 유로카니발,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초대형 멀티 미디어 쇼인 올림푸스 팬터지는 레이저와 불꽃, 물대포 등이 밤하늘을 예쁘게 수놓게 된다. 따뜻한 봄 가족들, 연인들의 추억만들기에 좋다. 또한 이번 ‘유로 페스티벌 축제’기간중에는 입장객들에게 여권 형태의 스탬프 북을 배포해, 에버랜드내 4곳의 스탬프 부스에서 도장을 받아 온 입장객에 한해 캐릭터 머그컵을 무료로 증정하는 ‘유로 스탬프 랠리’ 행사도 펼쳐진다 기존의 꽃축제도 조용히 펼쳐진다. 오는 18일부터는 수백만 송이의 튤립도 피고 5월부터는 장미도 핀다. 올봄 에버랜드에는 꽃의 아름다움과 각종 거리공연 등 일석이조의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다.www.everland.com,(031)320-5000.
  • [씨줄날줄] 남근형 백제 木簡/이용원 논설위원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두고 요즘 생떼를 쓰지만 그 영토욕이 현재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저들은 고대에도 한반도 남부를 일정기간 통치했다고 주장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임나일본부’설이다. 일본의 야마토 왕국이 4∼6세기 임나(가야)에 관부(官府)를 두어 직접 통치했다는 이 주장은, 그러나 지금은 일본 학계에서도 대부분 외면한다. 그런데도 일부 극우세력은 ‘임나일본부’ 환상을 버리지 못해, 최근 역사 왜곡으로 지탄받는 후소샤의 검정신청판 교과서에는 임나에 거점을 마련한 야마토 정권이 군사력으로 고구려 남하를 막았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다만 그들도 ‘임나일본부’라는 거짓 용어를 직접 사용하지는 않았다. 딱한 것은, 일본이 제 아무리 어거지를 써도 고대 한·일관계에서 무게 중심은 명확히 한반도 쪽으로 기울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는 점이다. 일제가 우리땅을 35년 강점한 동안 그들은 방방곡곡을 뒤졌지만 ‘임나일본부’를 입증할 유물은 나온 게 없다. 반면 한국의 4국(고구려·백제·신라·가야), 특히 백제가 일본에 끼친 영향은 지금도 일본의 국보에, 지명에,‘일본서기’를 비롯한 역사서에 넘칠 정도로 남아 있다. 그 목록에 하나가 덧붙었다. 충남 부여 능산리에서 2000년 출토된 남근(男根)형 백제 목간이 그것이다. 이 목간은 형태가 특이한 데다 거기에 쓴 ‘道緣立(도연립)’이라는 문구를 해석하지 못해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다. 그런데 지난 14일 국립부여박물관을 찾은 고대 목간의 전문가, 히라카와 미나미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 교수의 해석으로 궁금증이 풀렸다.9세기 일본에는 왕이 거주하는 도성으로 사악한 귀신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남근형 제물을 성 입구에 걸어두는 도성제(都城祭) 풍습이 있었으며, 이후 민간에 퍼져 현재도 일부 지방에 남아 있는 도조신(道祖神)신앙으로 이어졌다는 것. 히라카와 교수는 ‘道緣立’이란 문구는 길가에 세운다는 뜻이어서, 형태와 문구상 백제의 남근형 목간이 일본 도성제의 원형임에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이웃해 사는 한·일 양국간에 역사·영토 분쟁이 없을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우리 역사를 분명하게 알수록 일본의 생떼가 통할 여지는 좁아진다는 사실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경제플러스] ‘돈의 IQ·EQ프로그램’ 출시 세미나

    경제·경영서적 출판사인 더난출판은 일본의 대표적 머니컨설턴트인 혼다 겐이 쓴 ‘돈의 IQ·EQ프로그램’ 출시기념으로 오는 23일과 30일 무료공개 세미나를 개최한다. 홈페이지(www.moneyq.co.kr)를 통해 선착순 30명씩 60명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회당 1명씩에게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는 장학금(판매액의 50%)도 준다.
  • [동북아 긴장 파고] 日 영토분쟁 노골화…‘국가주의’ 확산

    [동북아 긴장 파고] 日 영토분쟁 노골화…‘국가주의’ 확산

    동북아의 긴장 파고(波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독도 문제와 역사교과서 왜곡을 둘러싼 한·일 양국의 심각한 대립과 중국의 반국가분열법 통과에 따른 미·일, 타이완과 중국간의 갈등이 1차적인 원인이다. 여기에다 이 지역의 주요 현안으로 빼놓을 수 없는 북한 핵문제를 비롯해 중·일, 러·일간 영토분쟁도 긴장 국면을 고조시킬 조짐이다. 특히 동북아 긴장의 한복판에는 패전 60주년을 맞은 일본의 국가주의 개념 확산이 자리잡고 있다. ■ 패전 60주년 심상찮은 日행보 |도쿄 이춘규특파원|올해로 패전 60주년을 맞은 일본이 “60년이나 참아 왔다.”는 인상을 주면서 패전국에서 ‘보통국가’로 가겠다는 의지를 노골화하고 있다. 망설이거나 눈치를 보던 이전과는 완연히 다르다. 국제사회에서 일본은 다시 ‘동북아시아의 갈등 요인’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한국과는 독도문제를 놓고, 중국·타이완과는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 러시아와는 북방 4개섬을 둘러싸고 영토 분쟁을 노골화하고 있다. 시마네현 의회가 예정대로 16일 본회의에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조례안을 가결하는 것이나 대중국 경계태세 강화를 위해 센카쿠열도에서 가까운 이시가키지마나 미야코지마에 중대(200명) 규모의 자위대 병력을 주둔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스미타 노부요시(澄田信義) 시마네현 지사는 15일 “귀속 100주년을 맞아 매우 의의있는 일로 찬성의 뜻을 표명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조례안 찬성의 뜻을 밝혔다. 북한과는 납치피해자 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계속 빚고 있으며 2차대전 승전국으로 그동안 일본을 무장해제시키고, 전쟁을 포기하는 평화헌법을 보유케 했던 미국과도 쇠고기수입 재개 문제를 놓고 양보없는 일전을 벌이는 등 기세가 등등하다.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도 예외가 아니다. 이를 두고 도쿄 외교소식통은 “19세기 말 홋카이도·오키나와 등을 복속시키고 버려져 있던 섬들에 대해 영유권 선언을 잇달아 하던 해양팽창주의를 연상시킨다.”고 평가할 정도다. 일본의 이같은 공세적 외교정책은 지금까지 일본을 중국과 러시아 견제 카드로 활용한 미국의 강력한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중국의 반국가분열법에 미국과 함께 우려를 표시하고, 영토분쟁도 미국의 묵인과 방조로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본내 일각에서는 “미국과도 시시비비를 가릴 때가 됐다.”는 움직임도 일고 있어 미국과의 쇠고기 분쟁이 향후 일본의 대미 외교에서 중대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은 국제무대에서 막강한 경제력을 앞세워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노력을 집중하는 등 공세적인 외교를 펼치고 있다. 오는 25일 개막될 아이치 만국박람회를 ‘만박 외교를 통한 상임이사국 진출 분위기 조성’의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 taein@seoul.co.kr ■ 美 “6자회담 北 빼버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차츰 높여가고 있다. 북한이 지난달 10일 핵무기 보유와 6자회담 불참을 선언한 이후 미국은 눈에 띄게 북한을 고립화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미 정부와 워싱턴의 싱크탱크 일각에서 제안했던 북한을 제외한 ‘6-1’, 즉 5자회담을 점차 가시화하는 분위기다. 지난 11일 워싱턴의 브루킹스연구소에서 미국과 중국의 외교관, 한국과 일본의 학자, 러시아의 국제기구 파견관이 참석한 5개국의 ‘6자회담 토론회’가 열렸다. 이어 16일부터 상하이에서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민·관 인사들이 참석하는 한반도 관련 합동 세미나가 개최된다. 특히 상하이 5자회의에는 미국의 조지프 디트러니 국무부 대북담당특사, 중국의 닝푸쿠이(寧賦魁) 외교부 한반도 문제 담당대사, 일본의 6자회담 참가 멤버인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 한국의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과 조태용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 등이 참가해 사실상 정부 차원의 5자회담에 손색이 없을 정도다. 미국의 향후 북핵 관련 정책은 14일부터 시작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아시아 순방이 끝나면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미국이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기 위한 새로운 제안을 내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백악관은 14일에도 북한이 핵 야망을 완전히 포기하고 국제사회와 더 나은 관계를 가지라고 촉구했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가 (지난 6자회담에서) 내놓은 제안은 만일 북한이 핵 야망을 포기하고 핵무기를 종식하겠다는 약속을 한다면 국제사회와 더 나은 관계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중국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해 하는 노력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노력을 계속해 왔다.”고 평가하면서 “중국이 북한을 대화로 복귀시키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중국측의 ‘분발’을 거듭 촉구했다. dawn@seoul.co.kr ■ 中·타이완 긴장 고조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반국가분열법 통과를 계기로 중국의 인민해방군은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조국 통일을 위해선 전쟁도 불사한다.’는 강경 분위기가 중국 군부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총후근부 부부장인 왕타이펑(王大風) 중장은 전인대 회기 중에 열린 군대표 분임 토의에서 “타이완 분리주의자들의 독립을 저지하기 위해선 군의 현대화를 통한 전쟁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쏘았다. 회의에 참석한 총후근부 부부장인 쑤수옌(蘇書巖) 중장이나 북해함대 정치위원 위창치(於常啓) 소장 등도 ‘분리독립 세력’을 향한 투쟁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중국 군부는 갈수록 압박해 오는 미·일 군사동맹국의 대중국 포위전략을 돌파하고 타이완 독립저지를 쟁취하기 위해 군비증강에 나서고 있다. 당·정·군을 장악한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최근 “국가주권과 영토 보전은 국가발전보다 우위의 개념”이라며 군사투쟁 준비를 독려하고 나섰다. 타이완도 이에 맞서 군사훈련 강화 등 정·경·군이 일체가 된 총력 대응체제에 나서고 있다. 오는 4월 미국, 일본, 싱가포르 군사고문 100여명이 참석하는 ‘한광(漢光) 21’ 군사훈련을 준비하고 있어 반국가분열법을 둘러싼 긴장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인민해방군의 국방 목표도 마오쩌둥(毛澤東) 시대의 방어전략에서 덩샤오핑(鄧小平)을 거쳐 후진타오 시대로 넘어오면서 부국강병 정책으로 전환 중이다. 이 때문에 아시아 주변국들은 중국이 경제력과 막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패권주의의 길로 들어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군부 내에서 눈에 띄게 ‘군 혁명화’가 강조되고 일반주민들에게 중화사상(中華思想) 고취를 촉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중국은 자체 개발한 핵무기를 비롯, 유럽권을 사정거리로 둔 80∼100기의 미사일과 3400대의 전투기, 잠수함 63척, 탱크 1만 4000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콩 문회보는 최근 중국의 군비강화와 관련,“중국은 ‘2단계 3도약 전략’을 통해 2050년까지 최강의 군대로 변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1단계로 2020년까지 경제력과 과학기술을 토대로 ‘군 기계화’를 완성하고 2단계인 2050년까지 첨단 군사장비를 갖춘 ‘군 정보화’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oilman@seoul.co.kr ■ 美·日 “中 반분열법 반대” 러·파키스탄 “中내부 문제” 중국의 타이완 무력 개입을 명문화한 반국가분열법 통과에 대해 국제사회는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미국과 유럽은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러시아와 파키스탄 등은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일본은 미국과 같은 입장이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반국가분열법 통과는 불행한 일”이라면서 “우리는 평화적이 아닌 방식으로 타이완의 미래를 결정하려는 모든 시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취임 이후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20∼21일 마지막 순방국인 중국을 방문, 북한 핵 문제와 아울러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원칙적인 반대 입장을 밝혔다.EU는 14일 “양측간 어떠한 무력 사용도 반대한다.”면서 “대화에 기반한 접근 방안만이 타이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러시아는 외무부를 통해 “타이완 문제는 중국 내부의 문제이며 새 법(반국가분열법)은 중국이 (타이완과의)통일을 위해 평화적인 접근법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며 중국을 지지했다. 파키스탄과 벨로루시도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호주는 중국과의 경제적 협력과, 미국과의 군사 동맹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렉산더 다우너 외무장관은 14일 전쟁이 날 경우 미국을 지원해 개입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전쟁은 아직까지 가정일 뿐이며 개입 여부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美 대한반도 정책’ 세미나

    외교안보연구원(원장 한태규)은 17일 오후 2시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부장관 등을 초청,‘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을 주제로 특별세미나를 연다.
  • [창업플러스]

    ●무료 창업설명회 개최 FC 창업코리아(www.chang upkorea.co.kr)는 실직자, 여성, 청년실업자 등 창업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7∼18일 무료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에서는 외식, 판매, 서비스 등 유망업종을 소개하고 입지 선택법, 본사 선정법 등에 관해 설명한다. 유명강사 초빙 특강도 마련돼 있다. 일대일 맞춤 창업상담도 가능하다. 장소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FC창업코리아 세미나실.(02)501-1210. ●조이스가맹점 모집 배달전문 패밀리 레스토랑 ‘조이스’(www.ijoys.com)가 가맹점을 모집한다. 스테이크, 갈비, 케밥, 훈제바비큐, 돼지안심 프라이드 등 대형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나 맛볼 수 있는 요리를 각 가정이나 사무실로 직접 배달해주는 사업이다. 조이스는 100여 가지 메뉴를 10분 이내에 조리가 가능한 주방시스템을 도입, 초보자도 닷새 정도의 조리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 창업비용은 10평 기준 점포 임대보증금을 제외하고 약 3800만원이 들어간다.(031)932-4398. ●창업 인큐베이팅서비스 창업컨설팅업체 메뉴 114(www.menu114.co.kr)는 특급호텔 출신 전문요리사 등에게 요리를 배워 창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문 요리사가 전수해주는 메뉴는 갈비, 죽, 불닭 등 최근 인기있는 것들이다. 교육기간은 메뉴에 따라 2∼5일이며 비용은 다음달 15일까지 한달동안 50%할인해 100만∼150만원이다.(02)927-9061.
  • [Anycall 프로농구] 아킬레스건을 끊어라

    ‘아킬레스건을 노려라.’ 100만 관중의 ‘흥행 대박’을 터뜨린 프로농구가 오는 18일 KTF와 삼성의 6강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챔피언 반지를 향한 1개월간의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봄의 향연’에 초대된 6개팀이 모두 막상막하의 전력을 뽐내고 있어 유례없는 대혼전이 예상된다. 박빙의 승부에서 가장 효과적인 ‘필승 카드’는 역시 상대의 약점을 노리는 것. 최희암(MBC) 박건연(KBS) 장일(SBS) 등 방송3사 해설위원의 분석을 토대로 6개팀의 단점을 살펴본다. ●양경민을 흔들어라 TG삼보의 약점은 ‘식스맨’ 부족. 특히 양경민을 받쳐 줄 백업 슈터가 없다. 양경민이 막히면 TG는 승부처에서 ‘클러치슛’이 터지지 않아 고전하게 되고, 자연히 촘촘한 수비망도 흐트러진다. ●분위기를 빼앗아라 KCC는 ‘그때 그때 다른 팀’이다. 최악의 상황에서 역전을 일구는가 하면, 낙승이 예상되는 경기를 쉽게 내주기도 한다. 이상민 조성원 추승균 등 ‘백전노장’들이 이끌기 때문에 막판 기싸움에서 유리하지만 반전의 빌미를 잡지 못하면 어이없이 무너진다. ●단테를 이용하라 ‘괴물용병’ 단테 존스는 SBS의 양날의 칼이다. 완벽한 선수라던 존스도 수비에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존스의 주특기인 터닝슛을 사전에 차단하고, 외곽슛 수비를 거의 하지 않는 존스를 끌고 나와 외곽 찬스를 노리면 ‘단테 효과’는 급감할 것이다. ●신(新)3각편대’ 형성을 막아라 KTF가 시즌 막판에 4위까지 추락한 원인은 현주엽-게이브 미나케-애런 맥기로 이어지는 공포의 ‘3각 편대’가 붕괴됐기 때문이다. 무릎 부상으로 고생하던 미나케가 급기야 크리엘 딕킨스로 교체됐고, 맥기도 예전같지 않다.3각편대의 진용을 다시 짜지 않는 한 KTF는 힘을 쓸 수 없다. ●더블팀으로 맞서라 서장훈이 막히면 삼성은 바로 무너진다. 서장훈의 단점은 더블팀 수비에 약하다는 것. 강력한 더블팀으로 서장훈을 봉쇄하면 조직력과 속공이 취약한 삼성으로서는 뾰족한 돌파구를 찾을 수 없다. ●포스트를 공략하라 김승현이 이끄는 오리온스는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하지만 포스트가 허약하다. 오리온스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SK에 일부러 패하면서까지 SBS를 플레이오프 첫 상대로 고른 이유도 KTF보다는 SBS의 센터진이 약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높이가 낮은 오리온스의 포스트를 장악하면 김승현의 패스와 김병철의 슛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장일의 바스켓 굿] 팀플레이 빛난 정규리그

    지난해 10월 막이 올라 4개월여 동안 숨가쁘게 달려온 04∼05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을 내렸다. 시즌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TG삼보가 시종일관 선두를 지킨 끝에 정규리그 2연패를 차지한 데는 보물센터 김주성이 자밀 왓킨스와 트윈타워를 구축한 덕분이며, 신기성의 물오른 경기운영과 득점력 또한 많은 기여를 했다고 본다. 지난 시즌 챔프인 KCC는 잦은 외국인 선수 교체 속에서도 2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뽐냈다. 시즌 막판 ‘단테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3위를 차지한 SBS는 초유의 15연승을 기록하는 위업을 달성했다.4위 KTF는 시즌 전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지만 부상을 털고 화려하게 재기한 현주엽과 애런 맥기-게이브 미나케 용병 듀오의 활약으로 농구코트를 뜨겁게 달구었다. 한국 최고의 포인트가드인 김승현이 이끄는 오리온스와 국보급 센터 서장훈을 주축으로 한 삼성은 막바지까지 혈전을 벌인 끝에 힘겹게 6강에 턱걸이했다. 유재학 감독을 새롭게 영입해 5년 만에 6강에 진입하려던 모비스는 뒷심 부족으로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했다. 중상위권으로 분류됐던 LG와 SK의 플레이오프 탈락은 전문가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LG의 몰락은 포지션 중복으로 전력의 50%밖에 발휘하지 못한 탓이며 농구가 개인운동이 아닌 단체종목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다. 화려한 국내 선수와 크리스 랭이라는 걸출한 센터를 보유하고도 하위권에 처진 SK 역시 팀을 하나로 묶는 감독의 능력이 우선이란 점을 보여준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과 탈락한 팀의 전력은 ‘종이 한 장 차’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기보다는 팀플레이를 중시할수록 성적이 좋다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한 시즌이라고 생각된다. 올시즌은 많은 것을 새롭게 시작했다. 특히 용병 자유계약제는 이전보다 몇 단계 높은 기량의 선수들을 불러모아 한국프로농구를 아시아 최고 수준에 올려 놓았고, 더불어 국내 선수들의 수준 또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아무쪼록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은 그동안 쏟은 땀의 결실을 화려하게 장식하기를 바라며 6강 진출에 실패한 팀은 다음을 기약하며 착실한 준비를 하기 바란다. 중앙대 감독·SBS해설위원 jangcoach2000@yahoo.co.kr
  • 點으로 面을 품고 墨안에 色을 담다

    작가 이희중(49·용인대 교수)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민화다. 그는 지난 20여년 동안 옛 그림, 특히 조선 민화의 미덕을 살려내는 데 화가로서 승부를 걸었다.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에서 유학을 한 ‘서양화가’이지만 그의 작품은 서양화의 틀에 갇히기를 거부한다. 서울 안국동 사미나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희중 작품전’은 그가 얼마나 우리 민화의 현대적 변용이라는 화두에 골몰해왔는가를 생생히 보여준다. 전시는 문자도와 민화를 재해석한 수복도(壽福圖), 옛 그림의 문양과 현대적 조형요소들을 결합한 우주연작, 민화의 회화적 요소를 다시 읽어낸 풍경연작, 먹으로 그린 명상적 분위기의 기운연작 등 네 부분으로 이뤄졌다. 출품작은 40여점. 이번 작품들은 이전의 그림들과는 기법상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인다. 뚜렷한 윤곽선의 내부를 매끈한 단색으로 처리하던 기존의 작업과 달리 무수한 점들로 이뤄진 ‘점묘화’의 형태를 띤다. 마치 고풍스러운 모자이크 벽화를 보는 것 같다. 전시의 또다른 감상 포인트는 먹그림이다. 작가는 ‘우주의 기운’‘대나무의 기운’‘식물의 기운’등 색다른 느낌의 먹그림들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유화물감을 다룰 때와는 전혀 다른 붓의 속도와 힘의 조절이 요구되는 게 바로 먹그림. 그가 새롭게 시도한 먹그림은 과연 어떤 평가를 받을까. 옛 그림을 새로운 눈으로 다시 읽는 이희중의 작업은 좀처럼 멈출 것 같지 않다. 전시는 4월 17일까지.(02)736-4371.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62)일본의 끝나지 않은 해양 정복욕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62)일본의 끝나지 않은 해양 정복욕

    아, 우리가 즐겨써 온 그 ‘현해탄’이란 이름 조차도 큐슈 북부의 특정 해변에서 비롯된 것이니, 식민 극복이 만만치 않음을 새삼 가슴으로 느낀다. 독도는 이같이 거대한 해류 위에 돌출된 시금석이리라. 독도를 독도 문제로만 국한할 경우, 결코 해양 패권의 세계사적 드라마를 읽지 못할 것이니, 제2차 세계대전은 끝났어도 제국의 바다에서 벌어지는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음을 분명히 알 일이다. 지난 10일. 일본 시마네현의회 총무위원회가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한다는 조례안을 가결시켰다. 대통령과 한국 외무부가 아무리 ‘내 마누라론’을 주장하고, 침묵으로 묵살하고, 소극으로 일관해도 일은 끝내 벌어진 것이다. 사실 흥분할 것도 없다. 사태는 예정된 수순을 따랐을 뿐이므로. 주한 일본대사의 당당한 영유권 주장, 아사히신문 경비행기의 독도 진입작전, 게다가 한승조·지만원을 비롯한 국내 극우인사들의 맞불작전까지, 돌이켜 보면 우연은 하나도 없다. 영토분쟁을 표면화시켜 국제사법재판소로 끌고가기 위한 일본 지도부의 야욕이 마각을 드러내는 순간이다. ●19세기 에도막부, 홋카이도 식민화 ‘다케시마’ 주장은 망언이 아니며, 망언은 실제로 없으니 망언이란 말을 써서도 안된다. 체계적이며, 장기지속적인 심대한 해양정책에서 비롯된 국가의지의 또다른 표현일 뿐 결코 돌출발언은 아니다. 일본의 노골적인 행태는 가히 고삐 풀린 망아지 수준이되, 관·민 합동으로 질서정연하게 치고 빠지면서 주연·조연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등 화려한 연출 솜씨를 보여주고 있다. 시네마현의 조례 제정을 일본 정부가 만류했다고 하나 전혀 믿을 게 못된다. 양동작전일 뿐이다.‘식민지근대화론’의 미몽에 취해 선전·선동을 일삼던 지식인들을 비롯, 차제에 지난 수백년간 일본이 아시아 바다에 남긴 족적을 단계적으로 살펴 감고계금(鑑古戒今)의 계기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19세기에 에도(江戶) 막부는 ‘숲속의 사람들’ 아이누족의 영토였던 북해도, 즉 홋카이도를 식민화한다. 일단의 식민경영 세력이 ‘숲의 섬’을 치고 들어갔다. 그 후 100여년이 지난 오늘, 보호구역에 갇힌 ‘아메리카 인디언들’처럼 아이누들은 박제화되어 일본에서도 차별받는 2만여명의 혼혈아로 잔존할 따름이다. 일본은 홋카이도에 이어 사할린으로 손길을 뻗친다. 러시아와 북방 4개 도서 반환문제로 시끌벅적하지만, 사실 러시아도 북방 영토에 대해서는 논할 자격이 없는 나라다. 차르 시절, 코사크 기병대를 앞세워 동진을 거듭해 사하·축치·에벤키·캄챠달 등이 살던 시베리아를 식민지로 만들었던 그들 아닌가. 일본은 이어 남쪽의 류쿠(우리측 사료에는 유구로 기록됨)를 병합한다. 오키나와는 일본이 붙인 이름이고 본래는 류쿠국이었다. 독립 왕국으로 중국은 물론 조선과도 문물교류를 활발히 하며 조공·중계무역에 힘써 문화가 크게 번성한 나라였다. 무역선 활동 범주가 동아시아는 물론이고 인도 등 서남아시아까지 뻗친 해상국가였다. 그러나 도쿠가와 바쿠후 성립 6년째 되던 1609년 규슈 남부의 번주인 사쓰마한(薩摩藩)은 3000군사로 류쿠를 점령한다. 단, 정략적 입장을 취해 국제무역에서 엄청난 차익을 남기는 사탕수수 같은 경제적 수탈은 감행했으면서도 정치적으로는 ‘반란’을 일으키지 않는 수준에서 방관·조절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후 류쿠는 일면 일본에 수탈당하면서도 중국에 조공의 예를 갖추는 이중적 성격을 갖는다. 불행한 역사의 시작이다. 사실 사스마한의 점령 이전에도 류쿠는 왜구의 노략질에 시달려 왔으니, 류쿠와 일본의 악연은 해묵은 것이다. 그러던 일본은 1879년 드디어 ‘류쿠 처분’을 단행한다. 이로써 독립왕국 류쿠는 오키나와현으로 강등되어 일본에 병합된 이래 오늘에 이른다. 이처럼 일본의 해양식민화 정책은 전략적 포석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집요하게 기다리며 정확히 잡아먹을 시기를 노리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다. ●日정부, 남양군도 침략행위 전면 부정 1874년 청·일전쟁의 전후 보상으로 타이완을 챙긴 것은 교과서에 나온 상식.‘대륙 중국’이 타이완을 팔아넘긴 셈이 되었지만 사실은 그 중국이 타이완을 팔아넘길 자격이 있는지도 되물어야 한다. 타이완에는 푸젠(福建) 등 남부에서 이주해 온 중국인도 많았지만 이른바 타이완 원주민인 토착 타이완족이 살고 있었다. 일본의 타이완총독부가 설치되면서 그들의 운명 역시 아이누처럼 박제화되고 만다. 타이완총독부에서 갈고 닦은 식민경영의 노하우가 이후 고스란히 조선총독부로 전수되었음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일본의 해양식민화가 홋카이도, 사할린, 류쿠, 타이완 같은 섬 정도에 그친 것은 아니다.1919년 파리강화회의 결과 일본은 사이판, 괌 등이 속한 이른바 남양군도를 자치령으로 분배받는다. 세계열강의 태평양 분할정책에서 그 지분을 챙긴 것. 남양군도는 서태평양 적도 이북의 작은 섬인 미크로네시아의 동쪽 끝 카리바시와 서쪽의 괌을 제외한 엄청나게 드넓은 바다.19세기말 이래로 독일이 지배하다가 제1차 세계대전 때부터 일본의 남양제도 위임통치령이 되었고,1947∼1986년에는 국제연합의 위임을 받은 미국의 태평양 신탁통치제도가 되었으니, 태평양은 태평과는 무관한 격동의 바다였다. 일본인들은 남양군도로 들어가 설탕, 술, 수산가공품 같은 사업을 펼쳤으며 한때 사이판의 일본인이 10만을 헤아리기도 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패전 후 최초로 오는 6월 극우인사인 모리 요시로 전 총리를 대동하고 남태평양의 미국령 사이판을 찾아 일본군 전몰자들을 추모할 계획이다. 남양군도에 대한 침략행위의 전면 부정이 자행되고 있으며, 그 선봉에 일왕이 선 격이다. 당연히 대표적 극우언론인 산케이는 일왕의 사이판 방문 소식에 ‘감격해 하며’ 이를 전면에 도배하는 충성을 과시했다.‘위령의 여행’으로 묘사하면서 ‘남양군도’를 지배하던 향수를 노골적으로 되살려 낸 것이다. 팔라우의 수도인 코로(Koror) 외곽으로 빠지다 보면 코발트빛 바다 위에 ‘아이고 브리지’가 떠있다. 머나먼 팔라우까지 징용왔던 한국인들이 기아와 고통 속에 ‘아이고’를 연발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하니 오죽하면 ‘아이고다리’로 명명되었겠는가. 정신대로 끌려온 나이 어린 여성들이 하루에 수십명씩의 일본군을 상대하며 피를 토하고 죽어간 남양군도로 ‘신의 아들’이 ‘위령 여행’을 떠날 것이 분명한 즉, 야스쿠니신사 참배에서 격을 높여 다시 대양으로 진출하는 셈이다. 제2차 세계대전을 이른바 태평양전쟁이라 칭한 데서 알 수 있듯 세계대전의 본질은 해양패권의 각축이다. 일본은 실질적이고도 직접적으로 사이판과 괌은 물론 필리핀, 팔라우, 티니안, 얍, 뉴기니 같은 섬, 그리고 서진을 거듭하여 인도네시와, 말레이시아 등에 이르기까지 왕성한 식탐을 과시했다. 우리의 인식은 대륙 지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일본의 아시아정책은 예나 지금이나 해양이라는 거대한 또 하나의 영토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있다. ●기다리다 덮치기… 집요한 日 해양정책 일본은 세계열강의 해양 재편성에 기초한 배타적경제수역(EEZ)이라는 국제해양법 신질서에 매우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서남쪽으로 눈길을 돌려 기왕에 문제가 되어온 조어도, 일명 센카쿠열도 문제로 중국과 심각한 해양분쟁을 일으킨지 오래다. 미래의 해양자원을 염두에 넣는다면 일본이 조어도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너무도 확실하다. 남쪽으로 눈을 돌려 손톱만 한 바위에 불과한 오키노도리시마(沖鳥島)로 명명하고 자기 영토에 포함시켰다. 해양과학자들까지 동원해 섬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 침대만 한 섬 하나에 290억엔을 퍼부었다. 이로써 자신의 영토(38만㎢)보다도 넓은 40만㎢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확보하게 된 것. 나아가서 태평양 복판에 떠있는 미나미도리까지 영토로 선포했다. 이렇듯 일본은 해양 영토에 관한 욕망을 주체하지 못한다. 그러니 독도가 어찌 그들의 눈독에서 빠질 수 있었으랴. 이런 만행이 대중국 포위전략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미국의 암묵적 동의 없이 가능할까. 미국 역시 ‘해양제국’이다. 일제의 진주만 공격으로 미국이 태평양전쟁에 개입하는 단서가 마련되지만, 기실 일본과 미국이 가쓰라-테프트밀약을 통해 섬 국가인 필리핀과 반도국가인 한반도를 ‘빅딜’하는 국제적 공모에 가담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오늘날 미국의 직·간접적 영향력에서 벗어나 있는 태평양의 섬은 거의 없다. 태평양은 공해가 분명하지만 미국과 일본이 ‘대주주’행세를 하고 있다. 오키노도리시마와 미나미도리는 남양군도의 추억을 잊지 못하는 일본이 만들어낸 ‘바다 땅따먹기’의 야심작이 아니겠는가. 근래 일본 정부는 해양권 확보에 노골적이다. 경제산업성, 외무성, 국토교통성 등이 주동이 된 연락회의가 공개적으로 열린다. 숨길 게 없다는 식이다. 독도 영유권까지 인정받는다면 일본은 전체적으로 405만㎢의 배타적 경제수역, 즉 일본 영토의 10배를 뛰어넘는 방대한 해양영토를 확보하게 된다. 제주도 한경면에는 일본군이 옥쇄를 대비해 만든 거미줄처럼 얽힌 가마오름땅굴이 있다. 버려졌던 이 땅굴은 한 개인의 희생적 노력으로 현재 평화박물관이 되어 있다. 이곳 이영근 관장은 “현재 공개된 굴은 극히 일부로, 모두 바다를 향해 포신을 겨누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땅굴에서 바닷가 쪽으로 내려와 일본군 알트르비행장을 벗어난 송악산 해변에도 미군기를 겨냥했던 동굴들이 줄지어 있다. 태평양전쟁의 구체적인 해안진지가 한반도 곳곳에서 흔적을 남기고 있는 것이다. ●같은 ‘평화’라도 韓·日 인식 달라 가미카제 특공대가 출격을 감행했던 규슈 남쪽 가고시마현의 아름답기 그지없는 지란(指宿) 바닷가에도 같은 이름의 ‘평화관’이 존재한다. 그러나 소년병에 대한 애틋한 추억과 모정을 빙자한 최루성 역사 회고만 존재할 뿐 전쟁 자체에 대한 책임과 반성은 어디에도 없다. 같은 ‘평화’를 거론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인식차는 상상을 초월한다.‘제국의 바다’를 잊지 못하는 일본의 추억만들기가 계속되는 한 ‘현해탄’의 파고도 계속 높아질 것이다. 아, 우리가 즐겨 써온 그 ‘현해탄’이란 이름조차도 규슈 북부의 특정 해변에서 비롯된 것이니, 식민 극복이 만만치 않음을 새삼 가슴으로 느낀다. 독도는 이같이 거대한 해류 위에 돌출된 시금석이리라. 독도를 독도 문제로만 국한할 경우, 결코 해양 패권의 세계사적 드라마를 읽지 못할 것이니, 제2차 세계대전은 끝났어도 제국의 바다에서 벌어지는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음을 분명히 알 일이다. 해방 60주년, 일본은 20세기형 제국의 바다를 21세기에 다시 ‘신장개업’했다. 우리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까. 우선 청와대와 외무부의 공식 입장 및 향후 일정부터 듣고 싶다. 또 ‘내 마누라타령’으로 일관하면서 질질 끌려다니다 끝내 국제사법재판소 법정마당까지 끌려가 내 영토를 약취당하고 말 것인가.
  • [건강칼럼] 춘곤증 이기는 밥상

    점심 후면 졸음이 쏟아지면서 몸이 나른하다. 봄이 되면 으레 나타나는 춘곤증이다. 봄이 왔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도 있으나 썩 반갑지만은 않다.‘하곤증’이나 ‘추곤증’이라는 말은 아예 없는데, 유독 봄에 졸음이 쏟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설이 있지만, 기온 변화에 몸이 적응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 설득력이 있다. 우리 몸이 계절에 빨리 적응하도록 돕는 데는 운동과 먹을거리 전략이 효과적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틈틈이 하는 1분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먹을거리 역시 마찬가지이다. 신선한 새 봄 음식이 한창일 때라 먹는 즐거움이 더할 수도 있다. 춘곤증을 물리치기 위한 봄 식단 전략을 알아본다. 첫째는 물량 공세다. 영양소가 부족하면 춘곤증이 더 쉽게 나타난다. 풍부한 채소와 해조류로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 산채류는 소화를 도와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한다. 풋마늘 쑥 원추리 들나물 취나물 도라지 두릅 더덕 달래 냉이 돌미나리 부추 등 봄나물에는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해조류 역시 마찬가지. 끼니 때마다 다시마 미역 톳 파래 김 등 해조류를 곁들이면 좋다. 둘째, 적당한 음식을 때에 맞춰 먹으면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체력 보강을 위해서는 단백질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낮에는 주로 생선류와 야채, 해조류, 잡곡 등 질 좋은 단백질 식품을 먹어준다. 또 저녁에는 잠을 부르는 당분 식품을 함께 곁들인다. 이렇게 하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돼 다음 날의 피로감도 덜 수 있다. 셋째, 입맛이 없다면 미끼를 던져야 한다. 밥상이 아무리 좋아도 한두 술 뜨고 만다면 도로아미타불이다. 이 때는 입맛을 돋워주는 미끼가 필요하다. 바로 새콤달콤한 음식. 신맛은 식욕을 자극하고, 타액과 위액을 분비시키는 기능이 있어 좋다. 초장이나 겨자초에 야채를 무쳐 먹으면 특유의 신맛이 입맛을 돋운다. 신맛 나는 야채나 과일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신맛이 나는 반찬류로는 매실을 추천할 만 하다. 매실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피로회복 효과가 탁월해 여러 모로 활용할만 하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칸, 이란에 원심분리기 제공”

    |이슬라마바드 ·AFP 연합|파키스탄 정부는 10일 리비아 등 일부 국가에 핵기술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이란에 원심분리기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세이크 라시드 정보부 장관은 이날 이슬라마바드에서 현지 언론 주최 세미나에서 “칸 박사가 이란에 원심분리기를 제공했다.”며 “이는 개인적인 일로서 파키스탄 정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칸 박사는 이란에 핵개발 기술을 넘겼다고 시인한 바 있지만 파키스탄 정부가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라시드 장관은 칸 박사의 신병을 제3국에 인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하프타임] 스포츠산업세미나 11일 개최

    아시아체육학회(사무총장 김종 한양대 교수)는 11일 낮 1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에서 2005서울국제스포츠레저전시회(SPOEX 2005) 기념 스포츠산업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 미국, 중국, 호주, 그리스, 타이완, 일본 등 7개국 스포츠산업 학자 및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스포츠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 [잘먹고 잘사자]느껴봐~ 오!미자

    [잘먹고 잘사자]느껴봐~ 오!미자

    “시고, 달고, 맵고, 쓰고, 짜고….” 오미자(五味子)는 그 영롱한 색깔만큼이나 오묘한 맛이 일품이다. 다섯가지 맛이 오장육부에 작용해 각종 효능이 탁월한 신비의 생약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제대로 우려낸 오미자액은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다운 선홍색을 띤다. 오미자액을 입에 머금으면 눈이 질끈 감기는 신맛이 온몸을 감싼다. 하지만 곧바로 달콤하면서 알싸하며 개운한 쓴맛이 뒤끝에 남는다. 오미자는 미나리아재비목 목련과의 낙엽성 덩굴식물로 우리나라 산지 경사면에 자생한다.5∼7월 황백색 꽃이 피고,9월쯤 지름 5∼7㎜의 진홍색 둥근 열매가 포도송이처럼 탐스럽게 맺는다. 잘 익은 이 열매를 검붉게 말린 것이 보통 가정에서 먹는 오미자다. 동의학 사전에는 오미자는 기와 폐를 보하고 기침과 갈증을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적고 있다. 헛땀을 막고 유정, 유뇨, 빈뇨를 없애주며 몸의 진액을 보충해 준다. 정신을 안정시켜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효과도 높다. 약리학적으로는 중추신경계 흥분작용, 피로회복 촉진, 심장혈관계통 기능회복, 혈압조절, 위액분비조절, 이담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래를 없애고 포도상구균, 이질균, 폐렴균 등을 억제하는 작용도 한다. 그러나 급성 기관지염 등 폐질환으로 체온이 상승할 때는 금하는 것이 좋다. 이같은 탁월한 효능 때문에 오미자는 웰빙시대의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 중국, 일본, 사할린 등지에도 분포되고 있지만 전북 장수산을 최고로 친다. 장수군은 해발 400m가 넘는 산간 고랭지로, 기후와 토질이 오미자 생산에 최적지이기 때문이다. 해발 700m가 넘는 남덕유산 자락에서 채취되는 자연산 오미자가 으뜸이다. 최근들어 재배기술이 발달해 무공해 청정지역인 ‘장수 오미자’는 자연산에 버금가는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수 오미자는 자생 군락지와 비슷한 환경인 해발 550∼740m 산자락에서 재배된다. 재배 면적은 111.7㏊로 전국 510㏊의 22%에 이른다. 장수읍 덕산리, 번암면 동화·지지리, 장계면 대곡리, 천천면 와룡리 등 산 좋고 물 맑은 군 전역에서 두루 생산된다. 이 지역은 연평균 기온이 10.6℃이고, 오미자 열매에 살이 오르는 7월 평균 기온이 23℃로 매우 알맞은 조건이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 오미자 고유의 맛과 향, 색깔이 뛰어나다. 장수군 농업기술센터 정석구 계장은 “장수 오미자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는 친환경 건강식품으로 소비량이 계속 늘고 있다.”면서 “일조량이 풍부하고 유기물 함량이 많은 비옥한 토지에 아치형 재배법을 도입해 타지산보다 품질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오미자를 웰빙식품으로 즐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오미자차=생수 2000㏄에 오미자 10g을 넣고 밤새 우려낸 물에 한봉꿀을 넣어 마신다. ●피로회복=오미자 2g과 인삼 4g을 함께 넣어 차를 만들어 마신다. 오미자는 한번만 끓여내는 것이 좋다. ●기침·가래=오미자 8g, 도라지 10g을 물 500㏄에 넣어 50㏄씩 마신다. ●오미자술=소주 500㏄에 오미자 50g을 넣고 서늘한 곳에 두고 한번씩 흔들어준다.15일 정도 지나면 선홍색을 띤 오미자술이 된다. 장수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시론] 국제도서전에 시조는 왜 빼나/박구하 시인·세계시조사랑협회 이사

    [시론] 국제도서전에 시조는 왜 빼나/박구하 시인·세계시조사랑협회 이사

    오는 10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국제도서전에서 한국은 주빈국으로 선정돼 우리 출판문화를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조직위도 ‘전통과 현대 사이에서 균형 잡힌 한국문화를 유럽에 스며들도록 한다.’는 행사준비 방향을 진작부터 밝혀 놓고 있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금속활자를 발명했고 16세기에 이미 한글을 창제한 문화선진국으로 과거 신라향가, 고려가요, 경기체가, 시조, 가사문학 등 우리만의 독특한 문학 장르를 가지고 있었다. 이들 장르는 대부분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말았으나, 유독 시조만이 700여년 전부터 첨단시대인 오늘까지 연면히 살아 있다. 세계 180여 민족 중에 자기 고유의 정형시를 가진 민족은 열 손가락 이내라고 하는데 우리 시조가 그 안에 든다. 이미 일본 하이쿠가 세계화된 것처럼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시조도 뒤늦게나마 세계화할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그런데 조직위는 어찌 된 셈인지 말과는 달리 모든 행사 기획에서 시조는 빼먹고 있다. 당장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번역 소개할 ‘한국의 책 100권’ 목록에 시조집이나 시조 관련 책자가 단 한 권도 없다. 예컨대 고우영의 만화 ‘일지매’는 있는데 ‘청구영언’이나 ‘노산시조집’ 같은 것은 없는 것이다. 또 한국 대표 시인의 시 10편을 영어로 번역해 선보인다고 하는데 시조는 한 편도 없다.250억원의 예산을 들일 주빈국 행사에 참가해 한국문학을 소개할 62명의 문인 중에 시조시인은 단 한 명도 끼지 못했다. 시조는 700여년 민족의 얼을 담아 온 우리 문학의 핵심으로서 국악이나 전통공예, 고전무용과 함께 우리 민족 아이덴티티의 한 구성요소다. 이를 빼고 어떤 한국문학을 소개하겠다는 건지 알 수 없다.“넓게 보여 주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는 깊게 보여 주는 게 더 중요하다.”는 조직위의 말도 들리나, 한국문학을 소개하는 마당에 ‘넓게’든 ‘깊게’든 시조문학이 빠질 수는 없다. 아다시피 시조는 3장6구 45자 내외의 자수율로 된 우리의 전통시다. 현대시조는 현대의 언어로 현대인의 성정을 정형적 음률에 맞추어 나타낸 한국시다. 오늘날 세계화의 시대에 고리타분한 시조가 웬 말이냐고 할는지 모르나 시조야말로 짧으면서도 완벽한 형식과 촌철살인의 내용을 담은, 늘 새로운 첨단의 시다. 지금 한국시단을 풍미하는 시(자유시)는 서구에서 온 것이다. 번역을 해놓으면 서구시와 똑같아지기 때문에 서구인들이 잘 돌아보지 않으나, 한국의 정형시인 시조를 말하면 졸다가도 눈을 뜬다고 한다. 그것은 시조야말로 그들과는 다른, 한국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세계 무대에서는 ‘그들을 닮은’ 우리를 내세울 게 아니라 ‘그들과 다른’ 우리를 내세워야 한다. 프랑스가 초등학교부터 자기 나라 시를 외우게 하고, 일본이 국민 교양으로 하이쿠 기초교육을 시키고 있음에 비해 우리 초등교육은 안타깝게도 교육과정 개편 때마다 시조 비중을 줄이는 우를 범하고 있다. 지금은 우리의 자존을 세워 세계 속의 한민족으로 살아가야 할 때다. 그러자면 우리 것을 제대로 가꾸어야 하고 또 그것이 제대로 알려져야 한다. 이 ‘100권의 책’ 말고도 전시관에 전시될 수천 권의 책 중에 시조 관련 책이 얼마나 반영될지 모르겠고, 이런 식이라면 이번 행사와 관련한 각국 순회강연회, 낭송회, 세미나, 작품소개 등에서 시조가 설 자리는 전무할 것으로 보인다. 시조는 우리 민족의 수월성과 정체성을 지켜 줄 유일한 민족문학인데 교육당국이나 같은 문단 내에서조차 시조를 홀대하고 있는 현실은 참으로 안타깝다. 시조를 다시 국민문학으로 키울 때에 우리의 자존도 서고, 노벨상도 다가올 수 있다. 시조교육을 등한시하고 시조문학을 홀대하면 결국 우리는 정체성을 스스로 버리는 어리석은 민족이 되고 말 것이다. 박구하 시인·세계시조사랑협회 이사
  • 日·中 역사왜곡 적극 대처

    오는 4월 일본 후소샤(扶桑社)의 역사교과서 2005년 개정판 검인정을 앞두고 교육인적자원부가 교과서 분석팀을 본격 가동한다. 왜곡 교과서의 일본 내 채택을 막기 위한 홍보 전략도 추진한다. 교육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일본 및 중국의 역사 왜곡 대책’을 마련해 국회 교육위원회에 보고했다고 6일 밝혔다. ●자매결연 지자체에 실상 통보 교육부는 우선 다음달 초 일본이 중학교 역사교과서 8종의 검정 결과를 발표하기 전까지 역사 관련 기관과 학회 대표, 교수, 학자 등으로 자문위원단과 교과서 분석팀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검정 결과가 나온 뒤에는 검정 합격본을 정밀분석해 한국사를 왜곡한 교과서를 일본 내 각 지역에서 채택하지 않도록 왜곡의 실상과 문제점 등을 알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본측의 역사 왜곡에 반대하는 한·일 시민단체의 활동을 간접 지원하기로 했다. ●한·일 시민단체활동 간접지원 한·일 자매학교와 시·도교육청,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왜곡 교과서 채택을 저지하는 대응책도 마련 중이다. 특히 일본 각 지역의 교과서 채택 성향을 ‘채택’,‘위험’,‘우호’ 등으로 세분화해 지역별로 공략할 계획이다. 홍보전략도 펼친다. 교육부는 당장 이번 주 주일 교육 관계자와 일본 내 교원단체 등과 간담회를 일본에서 잇달아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18∼21일에는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일본 교육 관계자 초청 세미나를 열어 왜곡 교과서 채택을 막기 위한 여론몰이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학자 30여명으로 언론 기고단을 구성, 언론에 글을싣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외 학자 언론 기고단도 운영 교육부는 이와 함께 오는 5월로 마치는 ‘한·일 역사공동위원회’ 운영 기간을 연장해 공동연구 주제에 교과서 문제를 포함하고 역사교육 분과를 신설하는 등 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 외교통상부를 통해 일본측에 제의하기로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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