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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불량주부’ 왜 인기 있나

    SBS ‘불량주부’ 왜 인기 있나

    SBS 월화드라마 ‘불량주부’(극본 강은정·연출 장태유)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불량주부’는 가부장적인 가치관을 지닌 30대 중반의 주인공이 실직한 뒤 전업주부가 되고, 대신 살림만 하던 아내가 생활전선에 뛰어들면서 겪는 부부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가는 드라마. 방영 3주 만에 경쟁작 KBS2TV ‘열여덟 스물아홉’과 MBC ‘원더풀라이프’를 제치고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비결은 뭘까. ●‘미스터 뷰티’·‘미즈 스트롱’, 양성형(兩性型) 드라마 이 드라마의 특징은 양성 소구적이라는 데 있다. 남편과 아내의 ‘뒤바뀐’ 성 역할이란 일탈적인 소재를 택했지만 여성은 물론 남성 시청자들에게도 그리 거부감을 주지 않는다. 남성과 여성 각자의 고유 영역에 대한 고정 관념이 무너지고 있는 현대인의 생활양식이 드라마에 실감나게 투영돼 시청자들에게 흡인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 얼마 전 광고대행사 제일기획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의 66.7%가 여성스러운 남성을 지향하는 ‘미스터 뷰티(Mr.Beauty)족’이고, 여성의 57.3%가 강한 여성을 지향하는 ‘미즈 스트롱(Ms.Strong)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적 성 영역이 급속도로 무너지면서 양성형 남녀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불량주부’의 시청층은 여타 드라마와 다른 패턴을 보인다. 통상적으로 드라마의 주 시청층은 30∼40대 여성들. 하지만 ‘불량주부’는 상대적으로 남성 시청층의 비율이 높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6회분 동안 이 드라마의 30∼50대 남성의 평균 시청률은 7%. 특히 50대의 시청률은 9%에 달했다. 같은 기간 여성 30∼40대의 시청률이 9.4%이고, 다른 방송사 두 경쟁 드라마의 30∼50대 남성과 여성 시청률 차이가 최대 9%까지 난다는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높은 수치다. 남성 시청층의 유입이 전체 시청률(16.9%)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잃지 않는 현실감 ‘불량주부’는 웃음을 유발하기 위해 부자연스러운 상황 전개나 배우들의 캐릭터를 얼마간 과장하는 ‘흠’이 없지 않다. 하지만 관록있는 남녀 주인공의 호연이 뒷받침되면서 유치함에서 벗어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극적 재미를 더해주는 것은 현실감을 잃지 않는 남녀 주인공의 성 정체성 묘사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속 남녀 주인공이 처한 현실이 자신과 꼭 같지는 않지만, 그들의 사고나 감정의 표출방식에서 어떤 심리적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마초적인 남성성을 지닌 남자 주인공 구수한(손창민)은 전업주부가 된 뒤 요리학원에 다니고, 집안 청소를 도맡아 하는 등 여성성으로 덧씌워진다. 반면 남편을 하늘처럼 받드는 등 전통적인 여성성을 지닌 아내 미나(신애라)는 바깥일을 하면서 남성성이 강화된 억척 여성으로 탈바꿈한다. 하지만 퇴근 후 지쳐 있는 아내를 보듬어 주는 구수한과 힘든 집안일에 치인 남편에게 애정어린 시선을 보내는 미나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남편과 아내의 참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황당한 설정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 판치는 요즘 드라마 풍토에서 ‘불량주부’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는 것은 바로 이런 현실감 있는 차별화된 웃음전략 때문이 아닐까.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산하기관 탐방] 성남 분당문화정보센터

    [산하기관 탐방] 성남 분당문화정보센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성남시 산하 분당문화정보센터는 ‘주민들의 문화 사랑방’역할을 한다. 기존 도서관이 열람실 위주로 구성돼 입시를 위한 공부방 대용으로 사용되는 것에서 탈피, 공연과 문화강좌 등 주민들의 문화욕구을 채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문화정보센터로 이름지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공연·강좌 등 통해 주민 문화욕구 충족 문화와 정보전달, 평생교육을 목표로 지난 1998년 1월 착공돼 2년여 만인 2000년 3월 문을 연 정보센터는 그동안 사회 각 분야의 자료를 수집·정리·보존해 시민들에게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독서 및 문화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각종 논문과 시각장애인 전용 점자도서가 갖추어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2579평 규모지만 일반 열람실은 4·5층에 국한돼 있다.3층은 문헌정보실로 꾸며져 있고,2층과 1층은 어린이 및 모자열람실, 장애인실, 간행물실, 문화교실, 세미나실, 전시실 등이 들어섰다. 자료는 철학과 종교, 사회과학 등 10개 분야에 12만여권의 장서가 보관돼 있다. 특히 장애인 열람실과 모자열람실은 이 도서관의 자랑이다. 장애인실은 시각장애인 및 기타 장애인을 위한 자료실로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도서관자료를 열람하고 정보제공을 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점자·녹음도서 외 관내 일반도서를 자원봉사자가 대면 낭독해 주기도 한다. 한글 영어 음성합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컴퓨터가 비치돼 있고 약시(弱視)자들을 위해 문자확대기도 있다. 모자열람실은 시설부터가 기존 열람실과 크게 다르다. 마룻바닥에 앉아 책을 볼 수 있도록 돼 있다. 눕거나 기대어도 된다. 고정된 자세에서 장시간 책 보는 것을 피해 자유로운 자세에서 책을 열람하고 컴퓨터를 이용할 수도 있다. 어린이 도서, 유아 도서, 백과사전을 비롯해 어린이 신문·잡지 및 주부 잡지 등이 고루 비치돼 어린이를 동반한 주부들로부터 인기 만점이다. ●장애인·모자열람실·장서 12만권 갖춰 2층에 마련된 전자정보실은 주로 컴퓨터를 이용한다. 오디오와 비디오재생시설도 갖춰져 있다. 멀티미디어 매체를 통한 지역정보센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전자도서, 인터넷, 컴퓨터통신 관련 자료가 빼곡히 들어 차 있다.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는 매주 토요일 영화도 상영한다. 어린이를 포함해 청소년들과 부모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프로들로 9일에는 ‘바이센테니얼 맨’을 상영한다. 평생교육의 하나로 각종 문화교육강좌를 실시하고 올바른 독서 태도와 습관을 길러주는 독서교실, 도서관 견학, 모범이용자 및 다독자를 선발해 표창도 한다.(031)718-5916.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열린세상] 독도가 북핵을 만났을 때/김근식 경남대 정치학 교수

    한반도 정세가 심상치 않다.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북핵문제는 북한의 회담불참 선언과 미국의 회담복귀 요구가 평행선을 그은 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과는 독도 영유권 문제를 계기로 외교전쟁이 진행되면서 급속도로 관계가 악화하고 있다. 한국이 방위비분담금 축소 의사를 밝히자 주한미군은 한국인 근로자의 대량해고 방침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대통령의 동북아 균형자론 발언은 한·미동맹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미국으로부터 불편한 의심을 받기도 했다. 이래저래 한반도 주변의 국제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한·일간 독도를 둘러싼 갈등은 최근 몇주 동안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이슈로 자리잡았다. 연일 수많은 시위 군중이 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일본대사 추방과 독도 사수를 외치며 데모하는 모습은 이제 익숙하기까지 하다. 일본총리 화형식과 함께 시위대가 손가락을 자르는 모습에서는 독도가 우리땅임을 확인하는 확고한 결의를 느낄 수 있다. 그런데 독도 관련 시위현장을 보면서 하나 흥미로운 것은 우리 사회의 좌우, 진보와 보수가 모두 동일한 목소리를 내면서 하나가 되어 결의를 다진다는 점이다. 대북정책을 포함하여 한·미관계와 주한미군, 이라크 파병 등 거의 대부분의 외교안보 이슈에서 진보와 보수는 이른바 남남갈등이라는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 똑같은 사안을 놓고도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의 접근법과 해법은 놀라울 정도로 상이했고 양극단을 달리곤 했다. 그런데 독도문제가 터져 나오자 우리나라의 좌파와 우파, 진보와 보수 심지어 기성 세대와 젊은 세대 모두 똑같은 분노와 결의를 표출하는 것이다. 일본대사관 앞에 반핵반김 단체 회원과 한총련 및 통일연대 회원들이 같은 목소리로 일본 규탄을 하는 모습은 분명 이례적인 일이다. 그러나 독도문제에 관한 한 남남갈등이 무색할 정도로 한목소리를 냈지만 여전히 북핵문제에서는 진보와 보수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진보진영은 미국의 대북 무시 정책과 협상의지 결여를 비판하면서 미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북한 요구에 귀 기울일 것을 요구하는 반면 보수진영은 북한의 핵카드가 협상용이 아니라 핵보유 자체를 목적으로 한다는 인식하에 북한의 강경노선이 사태를 악화시키므로 북한의 태도변화가 선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반적으로 독도 문제에서는 보수 진보의 구분 없이 일본을 비판하는 똑같은 입장을 보이지만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반미와 반북이 강조되면서 서로 다른 인식과 해법을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독도 문제만을 따로 떼어 이야기할 때는 소리 높여 반일을 외치던 보수진영이, 독도와 북핵문제가 섞여서 다뤄지면 일부이긴 하지만 딜레마에 빠져 내심 반일의 정도가 약해지곤 한다. 독도와 북핵 중 어느 것이 더 시급한 것이고 따라서 일본과 북한 중 어느 편이 더 적대적인가를 놓고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얼마 전 필자가 토론자로 참석한 북핵관련 세미나에서는 독도문제보다 북핵문제가 보다 사활적인 안보 이슈라면서 독도 문제를 이유로 북핵을 해결하기 위한 한·일공조가 약화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즉 보수진영의 입장에선 독도로 인해 북한을 압박하는 한·일공조가 흔들리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고민이 존재하는 것이다. 독도문제를 따로 고민하면 일본의 책임을 묻고 비판할 수 있지만 독도와 북핵문제가 같이 고민되면 일부 보수진영은 생각이 복잡해지는 것 같다. 북한에 대한 적개심과 분노가 더 큰 나머지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이 밉긴 하지만 그것이 자칫 북핵전선에서 한·일간 공조를 해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앞서기 때문이다. 특히나 독도문제를 놓고 남북공조의 필요성이 거론되는 상황은 더더욱 보수진영에 용납하기 힘든 것이 된다. 북한 때리기를 위해 한·일공조가 더 필요한 마당에 독도 때문에 남북공조로 일본규탄을 한다면 이는 우리 보수진영에 매우 난처한 지경이 될 것이다. 민족보다 반공이 더 중요했고 반공을 위해서라면 친일파 등용도 용인할 수밖에 없었던 광복 후 역사가 오버랩되면서 씁쓸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김근식 경남대 정치학 교수
  • [신상품]

    ●매일유업은 정통 요구르트 ‘불가리아(플레인·사과 2종·파인애플 2종)’를 내놓았다. 장수국가 불가리아의 유산균 ‘불가리아균’과 전통 발효기술을 독점 공급받아 사용했으며, 모유에 함유된 ‘락토페닌’을 첨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 가격은 900원. ●농심은 생감자 스낵 ‘자연지향 땅칩 감자’를 선보였다. 신선한 생감자를 두툼하게 자른 후 올리브유 등에 튀겨 감자 본래의 맛과 영양을 살렸다.120g, 가격은 2000원. ●CJ는 ‘다시다 골드’를 새롭게 리뉴얼해 출시했다. 국내산 쇠고기에 콩 발효 추출물을 첨가해 진하고 깊은 맛을 냈다. 가격은 300g에 3600원,500g은 5600원. ●애경은 주방 세제 ‘순샘 뽀드득’을 내놓았다. 항균 효과가 뛰어나 수세미나 도마의 식중독균까지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으며 아세로라 추출물이 들어 있어 피부에도 순하게 작용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1㎏들이 5100원선. ●풀무원은 글로벌 콩 브랜드‘SOGA(소가)’를 국내에 도입하고 ‘SOGA 고소한 부침두부’·‘SOGA 아삭한 콩나물’ 등을 선보였다. 가격은 800∼1500원선. 소가는 콩(SOY)과 요가(YOGA)의 합성어로, 풀무원 USA가 미국과 유럽에서 사용하고 있다. ●오뚜기 가 ‘과일과 야채 케’을 선보였다. 토마토·양파·당근 등 야채와 사과·포도·파인애플의 과일즙을 첨가했으며, 감자튀김·과자류의 소스나 탕수육·미트볼 등의 요리 재료로 쓸 수 있다. 가격은 280g 1450원,475g은 2150원이다. ●하림이 닭고기 가공제품 ‘참치킨’을 내놓았다. 닭가슴살에 육수 맛을 풍부하게 하는 면실유와 굴소스를 넣었으며, 고기 입자가 부서지지 않고 비린내가 없어 찌개나 반찬, 닭칼국수·볶음밥·미역국·샐러드를 만들 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가격은 1000∼6000원선.
  • [日 교과서 왜곡 파문] “日, 한국인에 과거사 사과해야”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양심적 지식인으로 꼽히는 다카하시 데쓰야(高橋哲哉) 도쿄대 철학과 교수가 6일 “일본은 역사인식을 확립하고 과거의 잘못에 대해 한국인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카하시 교수는 이날 ‘한ㆍ일 역사교과서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한국학중앙연구원과 도쿄대가 공동 주최한 학술세미나에서 “일본이 언젠가는 (한국으로부터)용서를 받아 두나라가 식민주의 극복과 민주적 가치의 실현이라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는 일이 내가 꿈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카하시 교수는 ‘정신의 자유와 일본의 민주주의’라는 주제발표에서 “일본의 평화헌법에 명기된 민주적 가치들이 정치권력과 시민사회 양쪽으로부터 공격받아 ‘개헌’이라는 이름의 개악에 직면해 있다.”며 “일본의 민주주의와 ‘정신의 자유’는 커다란 위기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학교 졸업식과 입학식에서 일본 제국주의 시대의 국가였던 기미가요가 제창되고 일본 국기가 게양되는 것은 헌법 19조에 보장된 사상과 양심의 자유가 유린되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다카하시 교수는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참배하는 야스쿠니(靖國) 신사의 본질과 관련,“전몰 장병의 죽음을 애도하는 곳이 아니라 죽음을 찬양하는 시설”이라며 “전사자들을 따라 계속 천황과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자는 생각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스쿠니 신사에서 A급 전범이 분사되더라도 천황의 명령으로 만든 ‘천황의 신사’ 야스쿠니의 전쟁책임은 남게 된다.”며 “그 책임은 전쟁을 넘어 일본 근대 식민지주의 전체로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taein@seoul.co.kr
  • [종교플러스] 14일 전국 신학자 학술세미나

    제5회 전국신학자학술세미나가 여의도순복음교회 국제신학연구원(원장 임형근 목사)과 한세대 영산신학연구소(소장 배현성 목사)의 공동주최로 1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코스모홀에서 열린다. 주제는 ‘요한복음 3장 16절의 구원론 재고’. 최근 강조되고 있는 개인 및 사회구원에 대해 신학적으로 고찰하고, 한국교회의 장자 교단인 장로교와 감리교 그리고 가톨릭의 구원론을 비교한다. 한일장신대 구춘서 박사 등이 발제자로 나선다.(02)783-5170.
  • [레저+α]

    [레저+α]

    ●파라과이에서 찾아온 열대어 ‘몽크호샤’ 바다동물이 사는 수족관에서도 봄을 느낄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되었다.코엑스 아쿠아리움은 4월부터 7000여 마리의 ‘몽크호샤’라는 물고기를 전시한다. 은빛의 붉은 띠로 장식한 몽크호샤 수천마리가 떼를 지어 움직이는 모습은 마치 벚꽃이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모습처럼 장관을 이룬다. 이 물고기는 남미의 파라과이가 원산지이며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열대어 몽크호샤는 초식성 물고기로 부드러운 수초를 갉아먹고 사는 채식주의어류다.(02)6002-6200,www.coexaqua.co.kr ●우리 선조들의 웰빙습관 ‘옹기’ 한국민속촌에서는 오는 9일 현대 사회에서 새롭게 붐을 일으키고 있는 웰빙문화의 흐름을 타고 실생활에 유용하게 사용되어지는 옹기의 전반적인 문화와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옹기 생활관’을 개관한다. 약 100평의 전시관에 유물전시, 마네킹 및 모형전시, 닥종이 인형전시, 디오라마 전시, 영상전시 등 다양한 전시기법을 통하여 옹기의 전반적인 생활문화현상을 느낄 수 있게 했다.(031)288-0000,www.koreanfolk.co.kr ●생동하는 봄날을 그려보자 롯데월드는 한국아동복지연합회와 공동으로 제4회 어린이 그림대회를 10일부터 15일까지 하얀 벚꽃이 만발한 석촌호수와 매직아일랜드에서 개최한다. 참가신청은 9일까지 롯데월드 홈페이지(www.lotteworld.com)를 통해 접수하거나, 행사기간인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롯데월드 입장과 놀이시설 3종을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과 크레파스, 도화지 등 푸짐한 기념품을 증정한다.(02)411-2000. ●원숭이학교도 개학했어요 5일 과천 서울대공원옆 원숭이학교에서 원숭이들이 봄학기 수업을 시작한다. 과천 서울대공원 옆 원숭이학교(구 복돌이동산)에서 20여 마리의 원숭이들과 함께 진행되는 원숭이학교 수업은 아이들에게 인기다.11시,1시,3시,5시까지 하루 4차례 50분씩 공연한다. 또한 중국 기예단의 공연도 함께한다.www.hibull.com,(02)503-0138. ●계룡산 정기받아 흙 빚어요 계룡산 도자예술촌이 주관하는 계룡산 분청사기 축제가 8∼12일 충남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 계룡산 도자 예술촌에서 개최된다. ‘봄꽃, 불꽃 그리고 흙꽃’이란 주제 아래 계룡산의 빼어난 경관과 화사한 봄꽃의 향연 속에 펼쳐지는 이 축제는 선인사기장 추모제, 도자 발전을 위한 세미나, 전통 장작 가마 도자기 굽기 시연, 도예 체험마당, 전통놀이 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 도예작품 전시회와 도자기를 생산원가에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 운영, 도예공장 견학 등 관광객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도 베풀어진다.(041)857-8811.
  • [日 역사 ‘날조’] ‘후소샤’만 문제가 아니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우리 정부나 시민단체들이 왜곡된 교과서의 표본으로 후소샤판 교과서에 대책을 집중한 사이 다른 출판사들의 교과서나 부교재 등도 역사왜곡이나 독도 영유권 문제 등에 대해 오래 전부터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후소샤 채택률 0.039% 불과 지난 2월 서울신문사 후원 한·일수교 4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서울시립대 정재정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0.039%의 채택률에 그친 후소샤 교과서 대신 50% 이상의 채택률을 기록한 도쿄교과서를 분석, 도쿄교과서도 후소샤 못지 않다는 결론을 내려 눈길을 끈 바 있다. 실제로 도쿄서적의 중학교 지리교과서는 지도에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알아볼 수 있도록 표시했다. 그리고 양국 사이에 문제가 되고 있는 동해도 일본해(日本海)로 표기하고 있다. 이번에 공민교과서에는 아예 “다케시마(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못박았다. ●부교재 역사왜곡 적지않아 아울러 각종 부교재들도 적지 않은 기술이 왜곡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정교과서를 출판하지 않는 한 출판사의 역사교과서 부교재는 “(백제와 신라의 일부가) 391년 왜(일본 야마토조정)에 정복당했다.”는 ‘임나일본부설’을 기술했다. 일제 식민지 지배 도구로 활용된 이론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우리 정부나 시민단체들의 교과서 대책은 단순히 후소샤 교과서만이 아니라 일본 대다수 중학생이 접하는 도쿄서적이나 오사카서적 등 대형 출판사 교과서와 부교재에도 맞춰져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taein@seoul.co.kr
  • 대공원 동물가족들 ‘베이비 붐’

    대공원 동물가족들 ‘베이비 붐’

    돌고래가 힘차게 물 위를 뛰어오르고 있다. 서울대공원의 봄은 우리 곁에 성큼 다가섰다. 캥거루와 새끼사자 등 지난 겨울 만났던 대공원 어린 식구들은 모두 튼튼하게 자라고 있었다. 잔점박이 물범을 시작으로 호랑이·늑대 등 많은 동물가족들이 새 생명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암컷을 둘러싼 수컷들의 세력 다툼도 뜨겁다. 이번 주말에는 생동감 넘치는 서울대공원에서 대자연의 숨소리를 들어보자. 그리고 돌고래처럼 힘차게 일상 속에서 뛰어올라보자.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동물 가족 이제는 봄이다. 지난 3월 몇 차례의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로 꽃망울을 활짝 터뜨리지는 않았지만, 진해 군항제 등 봄맞이 축제에는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한결 가벼워지고 화사해진 거리의 옷차림에서도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 동물 친구들은 어떻게 봄을 맞고 있을까. 지난해 겨울의 초입에 들러봤던 서울대공원을 다시 찾았다. ●봄은 ‘출산의 계절’ 봄이 되면 꽃과 나무의 꽃망울이 피어나고 새순이 돋아나는 것처럼 동물들에게도 새생명이 태어나는 계절이다. 겨우내 실내 사육장에서 여느 계절보다 가깝게 지내다보니 절로 ‘눈이 맞은’ 동물들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보통 동물들의 발정기가 2∼5월에 집중되기 때문에 봄에 새끼를 낳거나 임신을 하는 동물들이 늘어난다.”고 설명한다. 올해 서울대공원에서 가장 먼저 태어난 동물은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된 잔점박이 물범. 따뜻한 바닷가에 주로 사는 잔점박이 물범은 다 자라면 몸길이 1.4m에 몸무게 90㎏ 정도로 바다표범 가운데 가장 작은 편이다. 지난 2월 암컷 한 마리가 먼저 태어났고 뒤이어 지난달 수컷 한 마리도 태어났다. 멸종 위기에 처해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을 한 팀버늑대의 출산도 관심을 모은다. 서울대공원 동물연구실 종보전팀은 지난 1월 인공수정에 성공한 암컷이 하루빨리 몸을 풀기만을 고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베리아 호랑이, 사자, 코요테 등 16종 28마리의 암컷이 임신중인 것으로 알려져 다음 달까지 ‘베이비붐’이 계속될 예정이다. ●내가족 지켰건만…. 안타까운 사연도 있다. 동물원 들소사에 있는 마콜(소과 동물) 수컷은 소중한 가족을 지키려다 뿔을 잃어버린 뒤 가족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생김새가 비슷한 히말라야타알이 이웃해 있는 암컷 마콜에 구애를 하자 화가 난 수컷 마콜이 뿔로 위협을 하면서 히말라야 타알을 견제했다. 그러던 어느날 흥분한 수컷 마콜이 튼튼한 나무우리를 뿔로 들이받아 뿔이 뽑히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 뒤 한달 정도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다시 우리로 돌아간 수컷 마콜은 아끼던 가족으로부터 냉대와 공격을 받게 됐다. 뿔도 없고 한달여 동안 떨어져 있다 보니 암컷과 새끼가 수컷을 알아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도권 쟁탈도 치열 주도권 쟁탈도 치열하다. 겨우내 부쩍 자란 새끼 동물들이 아버지 세대 동물들에 도전을 하는 까닭이다. 유럽 들소가 바로 그 경우다. 지난해 봄 부쩍 자란 ‘장남’ 유럽 들소는 힘이 부치는 ‘아버지’ 들소를 밀어내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서로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1.5m에 이르는 우리를 껑충껑충 넘어다니기까지 했다. 결국 동물원측은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장남’들소를 보다 튼튼한 우리에 따로 격리 수용하기에 이르렀다.1년 넘게 ‘독방 수용’처분을 받고 있는 셈이다. ●아기동물들 겨우내 무럭무럭 지난 겨울 만나봤던 아기동물들은 겨우내 튼튼하게 잘 자라나 있었다. 어미로부터 버림받아 인공 포육장에서 작은 바구니를 침대삼아 자라던 아기 캥거루 ‘캥숙이’는 ‘루사’라는 이쁜 새이름을 갖게 됐다. 또 ‘루미’라는 비슷한 처지의 동생을 만나 겨우내 함께 컸다. 두 아기캥거루는 이제 우유를 떼고 풀과 당근 등으로 구성된 이유식을 먹고 있었다. 사육사 한효동씨는 “두 녀석 모두 건강하게 자랐기 때문에 다음달 말쯤 무리로 되돌려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공 포육장에 함께 있던 아기 사자 남매도 다리가 튼튼해지고 덩치도 듬직해졌다. 서로 장난을 하는 모습도 ‘동물의 제왕’답게 늠름하고 힘이 넘친다. 서울대공원 동물원 최고스타 자리를 놓치지 않는 아기 오랑우탄 보미는 10일 드라마 대장금에 출연한 아역탤런트 조정은양과 잠실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의 홈경기에서 시구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봄엔 식물들도 활짝 서울대공원에는 동물들과 함께 식물들도 봄맞이 소식을 전한다.5일까지는 토피어리, 야생화, 난초 등이 전시되는 ‘봄맞이 웰빙식물전’ 행사가 열린다. 좁은 공간에서도 키울 수 있는 화초들이 전시, 판매된다.4월에는 ‘허브축제’와 ‘장미축제’도 열린다.11월까지는 서울대공원 삼림욕장에서 숲해설가가 함께하는 삼림욕 프로그램인 ‘파란하늘과 푸른숲으로의 여행’도 진행한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몸값 왕’은 10억짜리 로랜드 고릴라 “호랑이가 비쌀까, 돌고래가 비쌀까.” 서울대공원이 보유한 296종 2372마리의 동물 가운데 가장 ‘몸값’이 높은 동물은 어떤 것일까. 정답은 나이지리아·카메룬·콩고 등 서아프리카 낮은 지대의 열대우림에서 건너온 ‘로랜드 고릴라’. 현재 로랜드 고릴라는 10억원 정도로 평가된다. 전세계적으로 500여마리밖에 남지 않은 희귀종이기 때문이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은 희귀하거나 지능이 높을수록 높은 가격이 형성된다.”고 설명한다. 또 사람 나이로 20∼30대에 해당하는 동물들이 새끼나 늙은 동물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다. 특별히 관리할 필요도 없고 번식을 통해 새끼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지능이 높은 오랑우탄이나 돌고래 등이 1억 5000만∼2억여원선의 높은 가격에서 거래된다. 재두루미나 황새 등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조류도 1억원 이상을 호가한다. 이들에 비해 호랑이나 사자는 3000만원 선으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들소나 사슴류 역시 1000만∼5000만원 사이에서 가격이 형성된다. 파충류도 10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된다. 일반적으로 근친교배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동물원들은 동물을 교환하거나 매매거래를 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서울대공원의 경우 10여마리를 팔거나 교환했다. 매매거래의 경우 전체 몸값의 10∼20%정도가 운송료와 보험료로 포함된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덩치 크지만 시선만 제압하면 ‘OK’ “코끼리를 예뻐해주시는 만큼 우리 막내 사육사들도 예뻐해주세요.” 서울대공원에서 가장 생기 넘치는 곳은 코끼리가 있는 대동물관이다. 동물원 78명의 사육사 가운데 ‘홍일점’인 김진아(23·서울 성북구 정릉동)씨와 ‘막내’인 박광식(26·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씨가 20대 특유의 생기발랄함을 맘껏 발산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국내 첫 여자 코끼리사육사”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김씨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탄생한 여자 코끼리 사육사”라고 소개한다. 중부대 애완동물자원학과 00학번인 김씨는 지난해 4월 대학 졸업 직후 대공원 코끼리 담당으로 취업했다.“대학 재학중 대공원으로 실습왔을 때 담당했던 코끼리를 잊을 수 없었다.”는 김씨는 “코끼리는 덩치가 커 먹이나 배설량이 엄청나지만 일이 즐겁기만 하다.”고 말한다. 오전 7시쯤 출근해 배설물을 치우고 코끼리에게 먹이를 준 뒤 적당한 운동을 시켜주는 것이 김씨의 오전일과. 간단히 샤워를 하고 오후 2시와 4시 관람객들을 위해 설명회를 하고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면 하루는 쏜살같이 지나간다. 코끼리를 다시 사육장에 넣고 먹이를 충분히 준 뒤 퇴근하면 온몸은 녹초가 된다. 김씨는 “코끼리의 덩치가 커서 항상 몸조심을 해야 하지만 코끼리를 똑바로 바라보며 시선만 제압하면 별 문제 없다.”면서 “이젠 먹이를 주지 않고 불러도 내 목소리를 알아들을 만큼 친해졌다.”며 웃는다. ●박씨,“공부하는 사육사 될 것” 박씨는 올 1월 입사해 김씨의 후배지만 사육사 경력으로만 보면 훨씬 선배다. 에버랜드에서 사육사로 1년6개월가량 근무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서울대공원은 다른 동물원과는 달리 한 동물에만 집중할 수 있는 점이 좋다.”는 박씨는 사육사로 일하면서 얻은 경험을 통해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고 싶은 욕심도 갖고 있다. 상지대 동물자원학과를 졸업한 그는 학부 때부터 선배들을 쫓아다니며 동물원 사육사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바쁘고 힘든 일과시간을 쪼개 축산기사 시험도 준비하고 있다. ●또래라 손발이 척척 둘은 같은 또래라 마음도 잘 맞고 손발도 척척 맞는다. 박씨는 “선배들을 대할 때처럼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고 서로 보완할 수 있는 점이 많아 좋다.”고 설명한다. 김씨 역시 “아무래도 가장 편하게 대할 수 있어 의지가 된다.”면서도 “그래도 내가 ‘입사선배’인 만큼 ‘하극상’은 용서할 수 없다.”며 웃는다. 박씨가 김씨를 오토바이 뒤편에 태우고 지나갈 때면 다른 사육사들은 부러운 듯 시샘을 한다. “어이, 너무 둘만 붙어 다니지 말라고.”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제3세계 출신 교황’ 기대 솔솔

    “차기 교황은 유럽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나올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톨릭계에 남미 등 제3세계 영향력이 커진 데다 이슬람과의 공존, 교세 확장 등 현안 해결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신도 숫자뿐만 아니라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 비밀회의인 콘클라베에서의 제3세계 영향력 증가도 이같은 분위기를 뒷받침한다. 개도국 출신 추기경은 40%가량으로 늘어난 상태다. 11억 가톨릭 신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중남미나 교세 확장 중인 아프리카, 아시아에서도 “변화를 반영하는 교황” 선출을 희망하고 있다. 전임 교황의 즉위로 455년만에 이탈리아 출신이 교황을 맡아온 선례가 무너지고 대상이 전세계로 넓혀진 것도 호조건이다. 남아공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데스먼드 투투 영국 국교회 대주교도 4일 “추기경들이 최초로 아프리카 출신 교황을 뽑기를 희망한다.”며 제3세계 출신 교황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비유럽 출신이 나온다면 가장 유력한 지역은 남미다. 클라우디오 우메스 상파울루 대주교 등은 당장 교황에 올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대내외적인 신망을 얻고 있다. 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3일 ‘급진적인 브라질인 추기경, 교황 후계 경쟁에서 앞서다.’는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 이같은 목소리에 가톨릭 지도자들은 출신지의 배려가 아니라 후보자의 믿음과 지도력에 입각해 차기 교황을 결정할 것이란 원칙론을 강조하고 있다. 우메스 대주교도 “교황이 어느 지역, 어느 대륙 출신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추기경들이 바로 이 순간의 적임자를 뽑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교황 선출권이 있는 추기경 중 남미 출신은 21명이고 아프리카와 아시아 출신은 각각 11명. 반면 유럽은 58명에 달한다. 또 유럽에 우호적인 미국이 11명, 오세아니아와 캐나다가 각각 2명씩이나 되는 등 유럽이 여전히 우세를 점하고 있다. 뉴스위크 인터넷판은 3일 “교황 선출은 토론이나 정책발표 없이 비밀회의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세속 정치와는 다르다.”면서 “콘클라베에 참석할 117명의 추기경조차도 누가 다음 교황이 될지 모를 것”이라고 예측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이날 타임지 인터넷판도 “이탈리아 출신 선거인단의 비중이 17%로 줄었지만 20명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숫자로 이탈리아 출신이 다시 새 교황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여전히 오리무중의 차기 교황 선거 분위기를 전했다. 교황 선거는 교회법에 따라 늦어도 22일 이전에 시작해야 한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북한 경제 변화와 국제협력’ 세미나

    통일연구원(원장 박영규)은 7일 오후 1시30분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북한 경제의 변화와 국제협력’을 주제로 개원 14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갖는다.
  • [로스쿨로 뛰는 대학들] (6) 경희대

    [로스쿨로 뛰는 대학들] (6) 경희대

    경희대 법대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경희 법대는 동북아 법률 허브를 구축하는 데 앞장선다는 옹골찬 포부를 감추지 않는다. 단순히 국내 법대와 경쟁해 로스쿨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북아의 법률시장에서 한 몫을 톡톡히 해내겠다는 계획이다. 자칫 ‘대외홍보용’으로 치부될 수도 있지만 경희 법대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착실하게 내실을 다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성화 살린 국제법무대학원 경희 법대의 경쟁력은 국제법무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일반법학 전공 외에 국제법무학 전공을 설치해 특성화를 꾀하고 있다. 경희 법대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국제법무학은 타 대학의 국제법과는 성격이 다르다.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통상법·지적재산권법·조세법·미국법무학·중국법무학·인터넷법 등 실용 법과목을 다양화해 일반 법 전공과 확실히 차별화시켰다. 설립 10주년을 앞둔 국제법무대학원도 경희 법대의 자랑이다. 이정규 법대 행정과장은 “이미 10년 전에 헌법·민법·형법 등 기본법에서 탈피해 실용법 과목 중심의 대학원을 일반 법학대학원과 차별화해 설치했다.”면서 “그 대학이 바로 국제법무대학원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법무 분야를 특화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법무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의 특화로 대학원 정원의 3분의 2가 현직 법조인들일 만큼 반응이 좋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이다. ●중국·미국 대학과 연계 경희 법대가 국제법무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세계화·개방화·정보화라는 시대적 흐름에서 법조시장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는 판단에서 출발했다. 국제교역이 증가할수록 법률분쟁도 증가해 국제법무를 전문으로 하는 법조인에 대한 수요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경희 법대는 특히 우리와 교역량이 많은 일본과 중국을 위시한 동아시아에서의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인민대학과 이미 연계체제를 갖췄다. 교환학생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민대학에 지망하는 중국 학생들이 경희대에 유학을 올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에서 법학석사학위(LLM) 과정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학생들의 미국변호사 시험 준비를 위한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미국헌법, 미국민사소송법, 미국계약법 등 미국변호사 시험에 필요한 과목을 개설해 시험대비를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최첨단 교육시설 신설 국제법무 분야를 특화시키는 만큼 경희 법대는 원어 강좌에 비중을 두고 있다. 법무영어를 공통과목으로 개설한 데 이어 외국인 교수를 4명 정도 추가 충원해 원어 강좌를 4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로스쿨을 대비한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현재 1100여평의 법학관을 4000여평으로 증축하고 있다. 제2 법학관에는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강의실을 포함한 첨단 강의실 8개와 6개 세미나실, 연구실, 모의 법정 등이 들어선다. 또 원격시스템을 도입한 전자법정 등 최첨단 교육시설이 총동원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대, 한의대, 치대, 약대, 간호대를 바탕으로 한 의료법무 연구센터와 IT법무 연구센터 등 분야별로 연구센터를 신설해 전문 분야의 다양화를 꾀하는 등 내용면에서도 내실을 쌓는다는 게 경희 법대의 계획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이영준 법대학장 “법률시장 개방에 발맞춰 국내 법조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영준 경희대 법대 학장은 로스쿨 유치도 중요하지만 외형적 규모를 늘리기보다는 내실을 공고히 하겠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국제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할 법조인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는 것이다. 이 학장은 “국가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맺어지는 등 국제환경이 변화되고 있는데 우리 국내 법조인들의 경쟁력은 법조인들 스스로가 인정할 정도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해외에서 우리 기업들의 활동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법조인의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가까운 중국의 경우를 예로 들면 현재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이 5만개를 넘어섰고 이들 기업 상당수가 법적분쟁에 휘말리고 있지만 국내 법조인들로부터는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 학장은 “국제법무와 관련된 법률서비스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도 국내 법조인들로부터는 도움을 기대할 수 없어 경제적으로도 손실이 크다.”고 덧붙였다. 경희 법대가 국제법무 분야를 특화해 집중 육성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이 학장은 “우리가 해외에 경쟁력 있는 법조인을 많이 배출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국 학생들이 한국의 로스쿨로 유학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면서 “우리나라에서 법문화를 체득한 외국 학생들이 많아질수록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법조인은 서비스업 종사자”라는 말로 로스쿨의 교육목표를 제시했다. 이 학장은 “법조인은 어디까지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이지 법률 지식을 앞세워 군림하려 해서는 안 된다.”면서 “로스쿨 도입이 법률 서비스 개선이라는 큰 틀에서 출발한 만큼 교육도 법조인의 기본자세에 중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문재인수석등 300여명 배출 경희대 법대는 작은 규모에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300여명의 법조인을 배출했다. 법대 정원이 250명으로 늘어난 지는 불과 3년째다. 규모에 비해 배출된 법조인이 많은 편이다. 첫 합격자는 고시 사법과 7회에 합격한 임병옥(54학번) 변호사. 그가 첫 테이프를 끊은 이후 매년 20여명이 사시에 합격하고 있다. 이들 경희 출신 법조인들은 사회 각계에 진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조성래(59학번)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이 대표격이다. 사시 8회로 서울지법 판사,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 대학 67학번이다. 사시 22회에 합격, 변호사로 활동하다 1988년 한겨레 신문 창간위원으로 활동했고 2003년부터 대통령비서실에 몸 담고 있다. 이태훈(68학번) 변호사는 지난해 형사정책연구원장으로 임명됐다. 사시 14회로 법무부 국제법무심의관,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부봉훈(73학번·사시 20회) 서울고검 공판부장은 지난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된 송두율 교수의 수사를 맡아 유명해졌다. 전원책(75학번) 변호사도 잘 알려져 있다. 군법무관 4회 출신인 전 변호사는 시인이라는 특이한 이력과 연예전문 변호사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1977년 한국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그는 변호사 활동과 병행해 대학에서 문학 강의를 하기도 했다. 이밖에 김우찬(81학번·사시 30회) 서울중앙지법 판사 등 13명의 판사와 9명의 검사가 재직 중이고, 변호사로 활동하는 경희 출신 법조인도 180여명에 달한다. 또 조선제(63학번) 전 교육부 차관, 강동석(중퇴) 전 건교부 장관 등 관가 인사들도 배출해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식목일 ‘서울을 푸르게 푸르게’

    서울시의 식목일 행사는 뚝섬 서울숲과 월드컵 공원, 여의도 공원, 보라매 공원 등 서울시내 각급 공원에서 펼쳐진다. 서울시와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이날 뚝섬 서울숲에서 시민과 공무원, 시민사회단체 회원 2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나무심기 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김후란 생명의 숲 이사장, 문국현 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장,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 배형진군과 그의 어머니 박미경씨, 북한출신 가수 김혜영씨 등이 참석한다. 노루, 고라니 등이 살게되는 서울숲 ‘바람의 언덕’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때죽나무, 팥배나무, 마가목, 철쭉, 전나무 등 2만여그루가 심어진다. 시민들은 나무를 심은 뒤 그림 등을 그린 가족 이름표를 만들어 달고 기념사진을 찍는 기회를 갖게된다. 또 이들은 연날리기, 비닐로 된 바람기둥 만들어 꾸미기 등 가족한마당 행사에 참여하고 귀가할 때는 장미나 카랑코에 화분을 받아 가게 된다. 서울시가 성동구 성수동 1가 685번지 일대 115만 6000여㎡(약 35만평)에 조성 중인 서울의 ‘센트럴파크’ 뚝섬 서울숲은 오는 6월 완공된다. 서울 월드컵공원과 여의도공원, 보라매공원에서는 5일 오전 10시부터 공원나무에 관한 퀴즈를 풀고, 나무 이야기를 듣는 나무사랑 축제가 펼쳐진다. 시는 이날 축제에 참가하는 방문객에게 철쭉과 꽃치자 등 꽃나무 1500여그루를 무료로 나눠준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산하기관 탐방] 송도신도시 홍보관

    [산하기관 탐방] 송도신도시 홍보관

    인천에 사는 사람들은 10여년 전부터 송도신도시에 대해 자주 들어왔음에도 정작 이곳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모르는 이들이 많다. 송도신도시에 관련돼 언론 매체에 등장하는 테크노파크, 미디어밸리,IT·BT 등 낯설거나 어려운 용어는 송도신도시를 더욱 일반시민들과 거리가 먼 공간으로 만든다. 최근에는 이곳에 고층아파트가 속속 들어서자 분당·일산신도시와 같은 주거단지로 이해하는 경향마저 있다. 이런 사람들은 필히 송도신도시 2공구에 있는 홍보관을 찾아봐야 한다. 가보면 왜 송도가 정보화도시로 불리는지 다른 신도시와는 어떻게 다른지 개념이 명확하게 잡힐 것이다. 이곳에는 1994년에 시작된 송도신도시의 매립 과정부터 토지이용계획, 추진 과정, 교통망, 미래 모습 등이 모형과 함께 일목요연하게 설명돼 있다. 송도가 첨단정보화 도시임을 설명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DVD와 입체조감도 등 첨단시설이 동원된다. 미국 실리콘밸리, 영국 밀턴킨즈, 일본 미나토미라이 21, 대만 신죽과학공업단지 등 외국 첨단산업단지에 대한 자료도 관련 화면과 함께 준비돼 있어 비교분석이 가능하다. 좌측 전시실 바닥은 ‘해양도시 인천’을 상징하기 위해 바다 밑을 조형화했기 때문에 마치 해저를 걷는 듯하다. 뿐만 아니라 개항 전후 인천의 모습, 근대화 과정, 가볼만한 곳, 특산물 등 인천의 모든 것이 자료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돼 있어 작은 ‘인천백과사전’으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인피아영상관에서는 ‘하늘, 바다, 정보화로 미래를 여는 송도신도시’라는 제목의 10분짜리 영화를 매시 15분에 상영한다. 가상 현실과 미래의 교통망을 체험하는 시뮬레이션인 ‘드림라이드’도 이용할 수 있다. 이것은 첨단 놀이기구와 같은 기능이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올 하반기에는 경제자유구역에 관련된 시설물을 집중 설치, 송도신도시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개발되고 있는 사실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2001년 4월 인천시 산하기관으로 문을 연 홍보관에는 연간 6만여명이 찾아 든다. 건물도 특이한 돔형 구조여서 아직은 썰렁한 송도신도시의 미관을 한층 부드럽게 한다. 지금까지는 주로 외국인 투자자,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찾았지만 조만간 초·중·고교생 단체관람을 허용할 방침이다. 휴관하는 월요일 외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뒷골목 맛세상] 여의도의 맛집들

    [뒷골목 맛세상] 여의도의 맛집들

    누가 뭐라고 해도 여의도는 우리나라 정치와 경제, 문화의 중심지다. 국회가 있고, 증권가가 있으며 게다가 방송 3사가 한꺼번에 몰려있다. 이런 식이라면 권력과 금력을 비롯한 무소불위의 강력한 힘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셈이다. 아니, 또 있다. 단일교회로는 그 크기나 신도의 숫자에 있어서 세계에서 으뜸으로 꼽힌다는 순복음 중앙교회가 있으며, 가장 높은 63빌딩이 있다.1970년대만 해도 고작 군용비행장이 그 쓰임새의 전부였던 넓고 황량한 모래벌판이 30년이 조금 넘는 기간에 나라의 중심을 차지하는 땅이 될 줄 누가 알았으랴. 권력이며 금력이 모여 있는 여의도에 자연스럽게 맛집들 또한 넘쳐나지 않을 수 없다. 얼핏 보면, 하늘이 낮다고 치솟은 금융가의 빌딩들, 고급아파트단지 일색의 살벌한 풍경 속에 어디 한 구석 사람냄새라고는 맡을 수가 없다. 그러나 조금만 자세히 보면 빌딩 사이사이의 내면 도로 안에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 맛집들이 넉넉하게 숨어 있다. 사람냄새가 풍기는 맛집에 어찌 도타운 정이 없으랴. 그리하여 샐러리맨들을 위시한 여의도 주민들은 마치 캄캄한 어둠 속에서 불을 찾아 모여드는 불나방이처럼 기꺼이 정이 도타운 맛집들을 찾아서 모여든다. ●살벌한 풍경속 도타운 인심 자랑 여의도 백화점 앞 백상빌딩 1층에 율도(02-784-8877)라는 일식집이 있다. 실내 디자인이며 객실 분위기는 얼핏 보기에 여느 일식집과 다를 바 없는 그저 평범한 일식집일 뿐이다. 그러나 주인 내외를 만나는 순간 율도의 인상은 전혀 달라진다. 안주인 마정수씨도 그렇지만 특히 바깥주인 이춘형씨를 만나는 순간, 대뜸 끌려드는 끈끈한 정을 어쩔 수가 없다. 무엇보다도 순박하고 착한 표정이며 충청도 사투리의 어눌한 말투가 사람으로 하여금 보자마자 전혀 스스럼없이 마음을 열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테면 그이는 타고난 천성이 사람을 좋아하여 누구와도 격의 없이 어울리는 다정다감한 이다. 그리하여 그이는 손님과 인사만 나누었다 하면 열이면 열 그 자리에 합석하여 함께 즐기는 이다. 율도를 처음 찾는 이라도 그곳에서 주인 되는 이춘형씨에게 바가지를 씌우기란 손바닥 뒤집듯 쉬운 일이다. 그저 그이를 자리에 불러서 서로 인사를 나누고 술을 한잔 건네면 된다. 만일 어느 정도 드나들어서 서로 얼굴을 아는 이라면, 주인 되는 이가 먼저 술병을 들고 손님을 찾는 일도 드물지 않다. 그리하여 술이 몇 순배 돌면, 그이가 먼저 종업원을 부른다. “꽃게 간장이 잘 익었던데, 그것 좀 가져와요. 생태깍두기도 잊지 말고.” 그러면 이번에는 종업원 대신에 안주인 마정수씨가 어린아이 머리통만한 꽃게장이 담긴 접시를 들고 나타난다. 그러고는 그이 또한 싱글벙글 웃으며 기꺼이 손님이 건네주는 술잔을 받는다. 그리고 안주인이 다시 한번 종업원을 부른다. “아무래도 회가 부족한 것 같은데, 도미나 방어뱃살로 한 접시 더 가져와요.” 일찍이 1970년대 우리나라 일식업계의 대부격이라고 할 수 있는 북창동의 미조리에서 갓 스물의 젊은 나이로 소위 ‘칼질’을 처음 배워서 ‘이다바’가 되었다가 마침내 여의도의 일식집 주인까지 오른 이춘형씨는 술이 취하면 농담 한 마디를 빼놓지 않는다. “지가유, 충청도 유구 촌놈으로 마침내 여의도까지 입성했구먼유, 저그 저 지하도를 못 건너가서 그렇지유.” 이춘형씨가 가리키는 지하도 저편에는 물론 국회가 있다. 그런데 그이가 국회를 들먹이는 데는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암울한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율도를 드나들며 거의 공짜로 먹고 마시던 소위 운동권 인사이자 한편 백수건달인 많은 이들이 1990년대가 되자 너나없이 국회의원이 되어 지하도를 건너간 것이었다. 이해찬, 임채정, 김근태, 김부겸, 이길재, 유인태, 원혜영, 유시민, 배기선, 설훈 등등. 그런가 하면 시인 신경림을 위시해서 소설가 현기영, 극작가 안종관 등의 문인들이나 동아투위 출신의 기자로 연합통신 사장을 지낸 김종철이며 출판사 사장 김학민도 모두 그이가 ‘거둬 먹인’ 이들이었다. 횟집 주인 이춘형씨가 뜬금없이 운동권인사들과 어울리게 된 것은 순전히 그이의 외삼촌 되는 성래운 교수 때문이었다. 몇 해 전에 벌써 고인이 되었지만, 연세대학교에서 교육학을 가르치던 성래운 교수가 하루아침에 해직교수가 되어 감옥까지 가게 된 것은 박정희 시절에 전남대학교의 송기숙교수 등과 어울려 발표한 ‘우리의 교육지표’ 때문이었다. 이른바 이 땅의 민주화교육을 위한 지침으로 여겨지는 이 ‘우리의 교육지표’ 때문에, 성래운 교수는 참으로 오랫동안 일자리를 잃고 교단이 아닌 운동권 인사들과 어울렸는데, 주머니가 가벼운 이들의 술자리로 자연스럽게 조카 이춘형씨의 율도를 제공한 것이었다. ●‘거둬 먹인’ 인사들 이젠 정·관계 주역 운동권 시절 성래운 교수는 교육학 전공 교수보다는 낭송시인으로 더 유명했는데, 그이는 무려 100여편에 이르는 시들을 모두 암송하여 민주화 운동의 무슨 행사에서는 물론, 뒤풀이 자리에서도 낭랑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기꺼이 낭송을 하고는 했다. 그이의 시낭송은 거기에서도 끝나지 않고, 조카 이춘형씨의 결혼식 주례를 맡고서도 주례사 한 마디 없이 양성우 시인의 ‘겨울공화국’을 낭송하는 것으로 끝마쳐 신혼의 부부는 물론 하객들을 아연 긴장하게 만들기도 하였다. 서슬 푸른 유신시절 양성우 시인은 바로 ‘겨울공화국’이란 시 때문에 감옥에 가있고, 시인 고은과 조태일마저도 다름 아닌, 겨울공화국을 시집으로 펴냈다는 이유 때문에 역시 감옥살이를 하는 중이었다.‘…총과 칼로 사납게 욱박지르고/논과 밭에 자라나는 우리들의 뜻을/군화발로 지근지근 짓밟아대고/밟아대며 조상들을 비웃어대는/지금은 겨울인가/한밤중인가/논과 밭이 얼어붙는 겨울 한때를/여보게 우리들은 우리들은/무엇으로 달래야 하는가….’ 결혼식에서 주례가 잘 살으라는 주례사는 하지 않고 불온한 시나 낭송해대니 앳된 신혼부부는 얼마나 무서웠으랴. 율도의 자랑은 점심 때 나오는 율도정식이다.1인분 3만 5000원의 율도정식에는 모듬생선회에다가 제주갈치탕이라는 다른 집에서는 구경할 수 없는 탕에 제주갈치구이, 초밥, 새우튀김, 메로구이 등이 뒤따른다. 제주갈치탕은 이춘형씨가 제주도의 갈치국에 전라도의 갈치조림을 충청도식의 탕으로 변형시켜낸 것인데, 무, 감자, 시래기, 토란대, 호박에 청양고추며 파, 마늘을 넣어 끓여낸 갈치탕은 갈치국의 시원한 맛과 갈치조림의 진하고 고소한 맛을 함께 살려낸 셈이다. 또 하나 자랑은 도시락인데, 소위 1997년 IMF초기의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시절에 임창렬 부총리와 함께 국회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점심이며 저녁까지 도시락으로 때울 때, 바로 하루에 100여개 이상씩 공급했던 일화가 있는 도시락이다. 이밖에도 점심메뉴로는 장어구이, 도미머리구이, 장어덮밥, 회덮밥, 전복죽, 은대구탕 등이 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율도의 으뜸은 단연 회 뜨는 솜씨에 있다. 이춘형씨의 칼잡이로서의 30년을 훌쩍 뛰어넘는 경력 끝에 나오는 회는 다른 집보다 두터우면서 길고 가는 회뜨기가 자랑인데, 회뜨기 자체만으로도 입안 가득히 감겨드는 맛은 일품이다. 저녁에 나오는 특생선회는 1인분에 7만원인데, 방어뱃살, 도미뱃살, 도미, 농어뱃살, 광어, 광어뱃살, 전복 등이 오르고, 곁들여 나오는 안주에는 키조개, 뿔소라, 개불, 문어, 고둥, 곰피, 붉은 새우에 비단멍게, 홍삼, 홍어내장, 산마 등이 따른다. 원효대교를 건너 여의도를 접어들어 직진하면 KBS별관과 인도네시아 대사관이 나오는데, 그 직전의 네거리를 넘어서는 왼편 가각 우정빌딩 1층에 서글렁탕집(02-780-8858)이 있다. 지금부터 30년 전 여의도의 절반 정도가 개발이 되지 못하고 아직은 황량한 벌판으로 남아있을 때, 일찍 자리를 잡은 서글렁탕집은 여의도에서는 그야말로 터줏대감 같은 맛집일 터이다. 처음에 설렁탕집을 했는데, 설렁탕과 발음이 비슷하면서도 주인이 서글서글 인상이 좋다는 손님들의 한 마디에 힌트를 얻어 서글렁탕집으로 했다는 이 맛집은 뜻밖에도 삼겹살 양념구이로 유명한 집이다. ●공짜로 먹기엔 미안한 선지해장국 모르기는 해도 삼겹살을 양념간장에 발라 숯불에 석쇠를 올려 구워먹는 식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일 것이라는 주인의 단언이 그대로 수긍 가는 집이기도 하다. 원래 삼겹살을 간장에 발라 숯불에 구워먹는 식은 청주와 충주 일대에 옛날부터 전해오고 있었는데, 우연히 그 맛을 본 주인이 서글렁탕집만의 양념간장을 개발한 것이다. 삼겹살에 바르는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양념간장은 손님들 사이에서는 양념소스로 더 알려졌다. 계피, 흑설탕, 초콜릿, 마늘, 파 등의 양념에 간장을 부어 만드는데, 바로 이 간장에 서글렁탕집만의 숨겨진 비밀이 있는 모양이다. 서글렁탕집의 주인은 모두 4명이다. 형 홍정원, 동생 홍동원 형제에다가 형의 부인 손승인, 동생의 부인 장덕순 이렇게 4명이서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사이좋게 홀이며 주방을 맡아 식구끼리 운영하고 있다. 아니, 또 있다. 형의 아들 홍주성이 대학을 휴학하고 홀에서 서빙을 하며 서글렁탕집의 비법을 전수받고 있는 중이다. 어쩌면 이런 가족끼리의 운영이 서글렁탕집의 도타운 정과 함께 1인분 7000원짜리 삼겹살 치고는 양이며 질이 넘쳐난다 싶게 풍성한 이유인지도 모른다. 이런 풍성함이 옛날 TBC시절부터 직원들의 입소문을 타고 번져 서글렁탕집을 일약 유명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서글렁탕집에서는 삼겹살을 시키면 상추며 깻잎 같은 야채와 파무침에 곁들여 선지해장국 한 그릇이 공짜로 나오는데, 그 진하고 고소한 국물맛이며 뚝배기에 가득한 선지덩이가 어쩐지 공짜로 먹기에는 미안한 기분이다. 그뿐이랴. 삼겹살을 먹다보면 어느새 대형 콜라 한 병까지 터억, 탁자에 놓이기 마련이다. 이 콜라도 공짜인 것은 물론이다. 서글렁탕집에서는 삼겹살 이외에도 등심이며 염통과 콩팥도 있고,4000원하는 설렁탕과 내장탕, 그리고 3000원하는 선지해장국도 있다. ■김치요리 모두 모인 ‘김치방’ KBS별관을 따라 골목을 돌아들면 오른편으로 두일빌딩이 나오는데, 이 두일빌딩 1층에 김치방(02-780-2489)이 있다. 김치방은 상호 그대로 김치로 만든 요리 일색인 김치 전문집이다. 김치전골, 김치국밥, 김치국수, 김치주먹밥, 김치전, 두부김치, 김치해물전, 그리고 하다못해 묵은 김치에 돼지고기와 홍어를 곁들여 먹는 삼합까지, 얼핏 김치로 만들 수 있는 요리는 거의 다 있는 셈이다.2만 4000원짜리 삼합을 빼고는 가격이 저마다 3000원에서 5000원 안팎인데, 그중에 김치국수와 김치국밥은 김치방에서 자랑스럽게 내놓는 메뉴이다. 김치국수는 주인 되는 김진주씨의 시부모님이 함경도 출신인데, 겨울이면 집에 손님이 올 때마다 시어머니가 갖은 전과 함께 만들어 내놓는 김치국수를 어깨 너머로 배운 솜씨에다가 본인의 손맛을 가미한 것이다. 먼저 김치를 담글 때 김치통이 절반 못 담기게 양을 조절하여 김치를 담고, 그 위에 돌을 눌러놓은 다음에 맑은 생수를 부어넣는 식이다. 그렇게 김치를 숙성시킨 다음에 보름 정도 냉장으로 보관했다가 국수사리에 김치국물과 김치를 얹어낸다. 그이는 김치국수의 국물 맛을 내기 위하여 처음에는 여러 가지로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김치에 사골육수를 붓거나 멸치국물을 부어보고, 새우국물도 부어본 중에 가장 맛깔스러운 것은 뜻밖에도 아무런 가미 없이 생수만 부은 김치였다. 돼지고기를 넣는 김치전골과는 달리 김치국밥은 해물을 위주로 한다. 굴, 홍합, 새우, 오징어를 넣고 멸치국물을 육수로 하여 김치와 콩나물을 넣어 끓여 내는데, 그 담백함이란 얼핏 상상이 안 될 정도이다. 이렇듯 김치국밥이나 김치국수에 3000원짜리 김치주먹밥까지 곁들이면, 주인 되는 이의 넉넉한 품성과 함께 먹는 일의 즐거움이 새삼스러울 터이다.
  • “카페서 음악 틀 때도 저작권료 내야”

    레스토랑, 커피숍, 카페 등에서 음반을 재생할 때 저작권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현행 저작권법이 음악저작자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유영건)가 최근 ‘음악저작권자의 공연권 행사 확대 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병일 인하대 법대 교수는 “판매용 음반을 이용해 음악저작물을 재생하는 방법의 공연 행위를 통해 업체가 경제적 이익을 취하고 있음에도 저작자는 어떠한 반대급부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당한 음악 사용료를 권리자에게 지급하도록 법 규정이 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행 저작권법 제26조 2항은 ‘청중이나 관중으로부터 당해 공연에 대한 반대급부를 받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판매용 음반 또는 판매용 영상저작물을 재생하여 일반공중에게 공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 교수는 “베른 협약, 세계무역기구(WTO)의 트립스 협정,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조약 등은 종교 의식, 축제, 교육을 포함한 비영리 목적을 위해서만 저작 재산권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저작권법 제26조 2항은 국제적 추세에도 맞지 않으며 과잉금지 원칙 위반이라는 위헌 가능성마저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유영건 회장 역시 “최근 개정된 저작권법에 저작권협회가 요구해 온 제26조 2항 개선 문제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아동·부모 의사소통’ 세미나

    ㈜대교(회장 송자)는 31일 오후 2시 눈높이보라매센터에서 ‘아동과 부모간의 의사소통 발달과 부모 역할’이라는 주제로 교육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 편집·사진기자協 합동세미나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박정철)와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강두모)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경기도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비주얼 편집과 사진그래픽의 결합’을 주제로 합동세미나를 개최한다.
  • [옴부즈맨칼럼] ‘열린 민족주의’를 키우자/염희진 성균관대신문 前 편집장

    지난 16일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과 후쇼사판 역사교과서 왜곡 등 ‘일본발 쓰나미’로 한국은 반일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다. 올해는 한·일수교 40주년, 광복 60주년, 을사조약 체결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상징성을 갖는 해이다. 따라서 올해 일본과 어떤 관계를 설정하느냐는 앞으로 한·일관계의 향방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다. 그러나 시마네현의 ‘독도의 날’ 제정 조례안 상정 및 통과를 계기로 불거진 한·일간의 영토·역사 분쟁은 ‘한·일 우정의 해’라는 구호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일본의 계속된 ‘망언과 도발’, 그리고 한국 정부의 ‘신(新)대일독트린 선포’는 양국의 관계를 타협이 불가능한 극단으로 치닫게 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현실을 다루는 언론보도는 민족감정과 애국심을 부추기는 행태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격분하여 일장기를 태우는 시민들의 사진, 일본을 맹비난하는 선정적인 기사 등 반일을 넘어선 혐일(嫌日) 이미지를 여과 없이 내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도 또 다른 극단을 달리고 있는 셈이다. 차근차근 사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언론이 오히려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은 책임있는 행동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같은 ‘감정의 과잉’이 수용자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지난 한달 동안 끊임없이 불거진 일본 관련 이슈에 대해 서울신문은 비교적 차분한 목소리를 냈다.“일본의 식민지배는 축복”이라는 한승조 교수의 기고문 파문에서 촉발된 대학 내 친일 청산 움직임에 대해서도, 친일 청산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시각과 조사기간이 짧고 검증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우려를 함께 보도했다. 또 일본을 대하는 데 있어 절제하되 일관되고 치밀한 대응을 주문하는 칼럼도 돋보였다(3월25일자 ‘대국적·대양적 시각이 필요하다’,3월24일자 ‘대일분노 무엇을 남길 것인가’,3월23일자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포커페이스). 하지만 한·일 어업협정 폐기 요구, 마산시의회의 ‘대마도의 날’ 제정, 국회가 쏟아놓는 각종 대일 정책, 정부의 신(新)대일 독트린 등에 대한 ‘다른’ 시각은 부족했다. 극단적 반일 정서와 맹목적 민족주의에 기대어, 이를 자성적으로 바라보는 목소리도 작았다. 한·일 어업협정 폐기 주장의 경우, 협정 폐기가 독도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국제사회의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학계의 비판 역시 만만치 않다. 하지만 서울신문은 어업협정 폐기 주장을 비중 있게 다룬 반면(3월19일자 ‘중간수역 독소조항…한·일어협 갱신해야’),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는 정치권의 이슈로 단순하게 보도했다. 거시적 관점을 가지고 일본을 바라보는 기획이 부족했던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그때그때 터져 나오는 사안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아닌 과거, 현재, 미래의 한·일관계에 대한 방향타를 설정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기획이 없었다. 냄비근성으로 인해 또다시 독도와 역사교과서 문제가 국민의 관심 밖으로 사라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언론은 긴 호흡을 가지고 문제제기를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서울신문이 후원한 한·일 수교 40주년 세미나 관련 기획(2월19,21일자)은 더욱 돋보인다. 두 회에 걸쳐 보도된 이 기획은 민족에 함몰돼 ‘일본은 무조건 악, 한국은 선’으로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비판했다. 일본은 동북아 시대를 함께 이끌어나갈 협력자라는 점에서 일본에 대한 객관적이고 ‘사심 없는’ 연구는 필요하다. 또 지난해에 다루었던 일본 역사교과서 관련 기획(12월24일자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실체와 해법은’)은 국정교과서 체제 후 경직된 한국 역사교육을 비판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을 만하다. 상생을 위한 열린 서술을 주문하고 비판과 자성을 통해 건전한 대안까지 제시한, 바람직한 기획이었다. 언론은 한쪽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다루는 ‘확성기’가 되기보다 여러 주장들을 논란의 장으로 이끌어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 즉흥적이고 선정적인 보도는 일시적인 감정의 분풀이는 될 수 있어도 내실 있고 장기적인 대안을 내놓지는 못한다. 배타적 민족주의가 아닌, 열린 민족주의를 키우기 위한 언론의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다. 염희진 성균관대신문 前 편집장
  • [창업플러스]

    ●외식업 창업설명회 FC창업코리아는 예비 창업자 및 업종전환 희망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일 외식업 유망업종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최근 뜨고 있는 유망 외식업종을 소개하고 입지 선택법, 본사 선정법 등에 대해 설명한다.1대1 맞춤 창업상담도 가능하다. 장소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FC창업코리아 세미나실.(02)501-1210. ●카페형 PC방 가맹점 모집 전문 IT업체인 ㈜아이비스글로벌이 창업비용에 거품을 뺀 PC방 가맹점을 모집한다. 직접 맞춤형 PC를 자체 생산, 공급하기 때문에 창업비용을 30% 이상 낮췄다. 창업비용 50평 기준 1억 3000만원.(02)522-7050. ●퓨전포장마차 가맹점 모집 ㈜리치푸드에서 퓨전 포장마차 ‘피쉬앤 그릴’가맹점을 모집한다.‘피쉬앤 그릴’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퓨전 포장마차. 따끈한 어묵과 생선구이를 판매하는 곳으로, 작은 평수의 점포에서도 창업이 가능하다. 본사에서 소자본 창업자를 위해 창업비를 무이자로 대출해 준다. 창업 비용은 20평의 경우 임대보증금을 제외하고 5100만원.(02)326-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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