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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이슈] 발코니 확장 허용 찬반논쟁 본격화

    [클릭이슈] 발코니 확장 허용 찬반논쟁 본격화

    아파트 발코니 확장 허용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아파트 발코니 확장 허용을 놓고 찬반 논쟁이 본격화됐다. 엄연한 불법 행위라서 그동안 개조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겉으로 드러내지 못했으나, 현실성 없는 단속이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이 일면서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발코니 확장을 허용하자는 측은 “지금의 발코니 확장 규제는 현실을 도외시한 정책으로 200만가구를 ‘잠재적 범법자’로 만들고 있다.”며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규제를 고집하는 쪽은 “안전상 문제뿐 아니라 확장 부분이 연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부분이라서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맞서고 있다. ●발코니 개조, 보편적 현상 경기도 용인 한 아파트 입주 현장. 준공검사가 끝나고 입주를 시작했는데 아직도 전기톱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하다. 앞뒤 발코니에 바닥을 깔고 이중창을 다는 공사가 한창이다. 입주 예정자 김 모씨는 “베란다 바닥을 각목으로 높이고 마루를 깔아 서재로 이용하기 위해 공사를 하고 있다.”면서 “입주자 가운데 70%가 날개벽과 거실창문을 떼어내고 발코니를 개조했다.”고 말했다. 다른 입주자는 “입주 초기에는 단속이 심해 입주 3개월이 지난 뒤 발코니 개조 공사를 벌였다.”며 “불법이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안전상 하자가 없는데 정부가 지나친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택업계는 지난해 기준으로 기존 아파트의 30%,2000년 이후 새로 입주한 아파트의 60% 정도가 발코니를 개조했을 것으로 추정했다.203만가구가 현행 법규를 위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행 발코니 개조는 나무와 같은 경량재로 바닥을 높이거나 비내력(건물 하중을 직접 받지 않는 구조체) 벽을 트는 정도만 허용하고 나머지 행위는 금지 대상으로 원상복구해야 한다. ●큰평수 이전 수요 줄여 부동산 안정 도움 14일 열린 ‘공동주택 발코니 제도개선을 위한 공개 세미나’에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두성규 연구위원은 “개조된 발코니를 원상복구하는 데 들어가는 사회비용이 13조원에 이른다.”며 “90년대 초 발코니 기준을 지금의 주택시장에 적용하는 것은 난센스이며, 발코니의 개념과 기능에 대한 새로운 기준 설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발코니 개조는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변화인데다 큰 평수로 이전하려는 수요를 줄여 부동산시장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개조된 발코니 면적을 바닥면적에 포함시키지 않되 무분별한 개조를 막기 위해 평형별 최대 발코니 면적을 미리 정하는 ‘발코니면적 총량제’를 도입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주택업계도 같은 주장을 내놓고 있다. 김홍배 대한주택건설협회 부회장은 “개조는 허용하되 안전상 문제는 설계기준을 강화, 구조안전성을 확보하면 된다.”며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전과 전용면적 산입문제가 걸림돌 발코니 개조를 허용하지 말자는 주장을 펴는 쪽은 안전성과 연면적 산입문제를 들고 나왔다. 발코니는 화재와 같은 유사시 대피 공간으로 사용될 뿐 아니라 구조상 문제가 생기면 다른 가구의 안전에도 문제를 줄 수 있으므로 경량제로 발코니 바닥을 높이는 정도만 허용하고 나머지는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진형 서울시 주택기획팀장은 “건물 연면적에 포함시키지 않아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만큼 사실상 연면적에 포함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발코니를 확장, 거실의 연장 공간으로 사용하면 당연히 연면적에 포함시키고 세금 부과 면적을 정정해야 한다.”면서 “이 경우 발코니 확장공사를 벌인 기존 아파트의 등기부를 모두 뜯어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전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다. 발코니에 이중창을 설치하거나 무거운 자재로 바닥을 돋우는 개조, 내력벽에 손을 대는 행위는 자신의 안전은 물론 아랫집 안전까지 위협하는 만큼 현행처럼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종로구의회 “회의실 무료로 쓰세요”

    종로구의회 “회의실 무료로 쓰세요”

    서울 종로구의회(의장 나재암)가 구의회 회의장 일부를 주민들이 무료 이용토록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2일부터 회의나 행사가 열리지 않는 날에는 시민행정위원회 회의장을 공개하고 있는 것. 회의장은 30여평으로 회의석 24석과 방청석 20석 등을 갖췄다. 좌석마다 마이크와 인터넷 연결선, 빔 프로젝터 등이 설치되어 있어 회의나 토론, 세미나 등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회의장 개방은 나 의장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의회 행사가 없는 날이라도 회의실을 방치해 두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해 왔다는 나 의장은 “넓지는 않지만 공간을 함께 활용하는 동시에 구의회 문턱을 낮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종태 구의회 홍보팀장은 “이를 계기로 주민들이 의회를 보다 친근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대한적십자사 종로구협의회·대한노인회 종로구지회 등 4개 단체 총 165명이 회의실을 이용했다. 종로구민과 종로구 소재 시민단체라면 이용에 제한이 없다. 사용 희망 단체는 구의회 사무국(02-731-0445∼7)으로 전화를 걸어 소정의 절차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이용 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공휴일 및 토·일요일, 의회 회의 기간 등에는 개방되지 않는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휴가철 건강관리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휴가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관리와 안전이다. 아무리 좋은 곳에 가더라도 몸이 아프거나 사고를 당하면 아니감만 못하다. 여름철 야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대처 방법과 건강 관리법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6명의 전문의들로부터 들어봤다. 정리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귓병(조양선 이비인후과 교수) 귀의 염증은 귀에 물이 들어가서라기보다는 물을 빼내기 위해 귀를 후비다가 상처난 부위에 세균이 감염돼 발생하는 외이도염이 대부분이다. 물이 들어갔을 때는 그쪽 귀를 아래로 하고 따뜻한 곳에 누우면 물이 저절로 흘러나오게 된다. 그래도 물이 안 나오면 손가락 등으로 후비지 말고 자연히 마르도록 기다려 보는 것이 좋다. 귀에 물이 들어가면 들어간 쪽을 숙이고 손으로 쳐대며 제자리 뛰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람에 따라 효과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고 한다. ▶휴가지 응급의약품(손기호 약제부장) 피서지 구급약으로는 해열진통제와 소화제, 제산제, 소염제, 항생제가 포함된 피부연고, 소독약 등이며, 의료비품으로 체온계와 붕대, 반창고, 의료용 가위, 핀셋 등을 준비하면 좋다. 약국에 가정용 응급의약품 키트가 판매되고 있는 만큼 준비해 가면 편리하다. 특히 위생상태가 좋지않은 외국 으로 출국하는 경우 말라리아 등에 걸려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출국전 병원을 찾아 예방약 메플로킨을 받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관리(이주흥 피부과 교수) 자외선이 강한 여름날 야외에 나섰을 때는 피부가 햇볕에 화상을 입기 쉽다.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의 자외선이 가장 강하다. 이렇게 강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면 기미나 주근깨 등 색소성 피부병이 올 수 있으며, 피부가 빨리 노화된다. 그러므로 뙤약볕에서는 긴 상하의와 차양이 큰 모자가 필수다. 피부노출에 앞서 차단지수(SPF)가 20∼30정도의 자외선 차단제를 3∼4시간 단위로 발라야 한다.SPF 지수가 높은 제품은 그만큼 피부자극 정도가 높은 성분이 많이 첨가된 것이므로 지수가 높은 제품일수록 좋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일광화상이 생기면 우선 화끈거리는 부위를 찬물이나 얼음으로 찜질을 해준다. 찬 우유나 오이팩을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물집이 잡힐 정도면 화상을 입은 것이므로 전문의를 찾아야 하는데 가능한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하고, 터짐 경우에는 멸균 소독해 주는 것이 좋다. ▶눈병(정의상 안과교수)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결막염으로 흔히 눈병이라 부른다. 여름철에 유행하고 전염력이 강하다. 아직까지 원인 바이러스를 소멸시킬 수 있는 치료약이 개발돼 있지 않아 감염이 되면 아무리 치료를 열심히 해도 오랜 경과를 거쳐야 하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손을 자주 깨끗이 씻고 환자가 쓰는 세숫대야와 비누, 수건을 따로 쓰도록 한다. 치료는 3일에 한번 안과를 방문해 각막염 등의 합병증 발생여부에 대해 진찰을 받는 것이 안전하며, 전문의 지시없이 안약을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장염(이정권 가정의학과 교수) 여름철에는 설사증세가 흔한 철이다. 흔히 식중독이라 일컫는 것은 포도상구균 식중독으로서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 복통과 설사를 일으킨 것이다. 잠복기가 짧아 오염된 음식을 먹고 나서 6시간 내에 발병하여 하루 이틀 지나면 회복되기 시작한다. 장염 예방은 청결한 음식물 보관과 손씻기다.설사는 멈추는 것이 최고라하여 약을 함부로 먹거나 물조차 먹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증세만 오래가게 만든다.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전해질 용액은 물 1ℓ에 소금 반 작은술, 소다 반 작은술, 설탕 2큰술 정도 섞어 만든다. ▶휴가 후유증 휴가 후유증은 수면시간 부족과 변경에 의한 생체리듬 파괴에서 비롯된다. 흔히 휴가는 장거리 여행을 하게 되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밤늦게까지 어울리느라 평상시보다 늦은 잠을 자게 된다. 이럴 경우 아침에는 기상시간을 지켜 깨는 것이 좋으며, 졸릴 경우 토막잠을 자는 것이 낫다. 특히 휴가 마지막날 일찍 잠자리에 들어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만이 휴가 피로 해소의 유일한 해결방법이다. 또 출근길 아침에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고 직장에 가서도 2∼3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하여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점심식사후 가볍게 산책하는 것도 피로회복에 좋다. ▶야외활동 응급조치(송형곤 응급의학과 교수) 뱀에 물린 경우에는 먼저 독사인지 확인해야 한다. 독사가 아니면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고 소독약으로 소독하면 된다. 그러나 머리가 삼각형이고 목이 가늘며 송곳니 자국이 2개이면 독사로 생각해야 한다. 이 경우에는 환자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안정을 시킨 뒤 물로 씻고 소독한 다음 상처보다 심장에 가까운 곳을 가볍게 묶어 둔다. 구조자는 환자의 상처 부위에 직접 입을 대고 독소를 빨아낸다. 강하게 빨아내고 재빨리 뱉어 버린다. 이런 처치를 몇번 되풀이하고 독소를 빨아낸 사람은 깨끗이 양치질한다. 처치가 끝나면 들것 같은 것에 태워 서둘러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여름철 불청객 모기는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행중에는 긴 상하의가 모기를 막는 일차적인 방책이다. 그외로 초음파 모기퇴치기, 바르는 모기약, 손목에 걸고 다니는 모기 퇴치 용품 등을 이용하고, 밝은색 옷이나 헤어스프레이, 향수 등 곤충을 유인할 수 있는 것을 피한다. 특히 7∼8월에는 일본뇌염을 옮기는 모기를 조심해야 하는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고령자가 특히 조심해야 한다. 벌에 쏘인 경우에는 깨끗한 손으로 벌침을 빼주고 쏘인 피부는 절대로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 이때 얼음물에 적신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이 가신다. 상처 부위에 암모니아수를 바르고 대용으로 우유를 바르는 것도 좋다. 전신적인 쇼크나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때는 병원에 입원,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주변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혼자서 해결하려 하지 말고 119구급대에 신고하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교통사고나 추락사고 현장 등에서 무리하게 환자를 빨리만 옮기려 하다 보면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응급처치를 할 경우 생명유지에는 호흡과 심장운동이 중요하다. 숨을 제대로 쉬고 맥박이 잘 만져지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기도유지, 인공호흡 등 다른 처치가 우선돼야 한다. 인공호흡은 환자를 똑바로 눕힌 채로 머리를 뒤로 젖히고 턱을 들어올려 입을 벌리고 두 손가락으로 콧구멍을 막고 입술을 밀착시켜 천천히 바람을 불어 넣는다. 분당 호흡횟수는 10∼12회로 한다.
  • 2번국도-맛·멋·역사의 향기

    2번국도-맛·멋·역사의 향기

    전남 목포에서 경남 부산을 잇는 2번 국도(총연장 481㎞)에는 맛과 멋, 역사의 향기가 살아 숨쉬고 있다. 남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바다와 해수욕장은 물론 가야 문화권에 속하는 역사적인 유적들이 풍부하다. 특히 곳곳에서 맛깔스러운 남도의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넉넉한 인심에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푸짐한 음식, 맛집을 찾아 다리품을 팔아도 아깝지 않을 만큼 맛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여름휴가.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수욕장과 역사적 유물은 물론 갖가지 을먹거리를 덤으로 맛볼 수 있는 2번 국도에서 여름의 더위를 날려보자. ●목포 무안반도 남단에 자리한 아름다운 항구 도시 목포는 흑산도와 홍도 등 840개의 섬을 아우르는 항구 도시다. 넓은 바다와 섬을 끼고 있어 그만큼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하다. 대표적인 곳은 유달산. 영혼이 거쳐가는 산이라하여 ‘영달산’이라고도 불리는 유달산에 오르면 목포시내와 다도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산주변에 개통된 2.7㎞의 유달산 일주도로를 타고 산정상에 오르면 다도해의 경관이 시원스레 펼쳐져 있고, 섬 사이를 오가는 크고 작은 선박의 모습이 아름답다. 유달산에는 대학루와 달성각, 유선각 등의 정자가 있으며 100여점의 조각작품이 전시된 조각공원과 난공원이 볼거리다. 유달산 관리사무소 061-242-2344. 입장료 성인 700원, 청소년 500원. 무엇보다 목포를 여행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홍어. 남도의 잔칫집 음식상에는 반드시 홍어가 올라가야 한다는 불문율이 있을 만큼 유명한 생선이다. 이 가운데 흑산도 홍어는 서울 등 대도시에서 좀처럼 구경하기 힘들 정도의 희귀한 생선으로 담백하면서도 코끝을 톡쏘는 맛이 특징이다.20년째 흑산 홍어만을 고집하고 있는 금메달 식당(272-2697)이 유명하다. 또 삶은 돼지고기,2년 이상 묵힌 배추김치를 곁들인 홍탁삼합(1접시 13만원)과 홍어찜, 홍어회, 홍어탕 등 홍어의 진미를 맛볼 수 있다. 목포시 관광과 061-270-8430. ●독천 2번 국도를 따라 목포에서 20㎞쯤 달리면 만나는 영암군 학산면 독천리는 세발낙지의 원조. 이곳에는 최고 보양식인 낙지집이 즐비하다. 서남해안 갯벌에서 잡히는 세발낙지를 나무젓가락에 감아 초장에 찍은 뒤 한입에 먹는 것은 별미 중의 별미.‘소가 쟁이질하다 넘어지면 낙지를 솔잎에 싸서 먹이면 벌떡 일어난다.’는 말처럼 쇠한 원기를 회복시키는 데 최고의 보양식이다. 제일식당(472-3729)은 기름을 제거한 갈비와 낙지를 함께 넣은 갈낙탕(1인분 1만 2000원)과 낙지구이(10마리에 4만원)의 원조. 인근의 독천식당(472-4222)도 30여년의 전통을 지닌 낙지집으로 낙지연포탕과 갈낙탕이 주메뉴다. 영암군 문화관광과(061-470-2224) ●강진 강진군에서는 마량포구에 가면 고향의 정취와 맛을 느낄 수 있다. 마량포구로 이어지는 77번 국도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푸른 바다를 끼고 이정표를 따라 달리다 보면 확 트인 바닷가와 맞닥뜨린다. 바다를 끼고 내려가는 길은 ‘경치가 좋은 도로’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을 정도로 승용차로 드라이브를 하기에 좋다. 마량포구의 새벽 항구와 함께 시작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활기를 느낄 수 있다. 위판장에서 펼쳐지는 경매 현장은 아이들에게는 산 교육이 된다. 마량항에 있는 강진군 수협어판장에서는 아침 8시30분부터 수산물 경매가 이뤄진다. 중매인이라고 새겨진 빨간 모자를 쓴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용어와 빠른 속도로 경매를 이끌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민물장어 등 자연의 재료를 가지고 고유의 맛을 살려낸 한정식집 해태식당(434-2486)이 유명하다.1인 2만원. 가볼 만한 곳은 다산초당. 조선시대 실학을 집대성한 정약용 선생이 천주교 탄압사건에 연루돼 10여년간 유배생활을 했던 곳으로, 도암면 만덕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다산초당으로 오르는 길은 대나무와 소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한낮에도 짙은 숲그늘이 드리운다. 다산 선생은 이곳에서 후학들을 가르치고 또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 500여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다산초당의 동암 위쪽으로는 백련사까지 이어지는 산길이 있다.1㎞ 남짓한 거리로, 호젓한 산길이 아름다우며 강진만을 내려다보는 경치도 좋다. 다산초당 아래에는 다산유물전시관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어, 백련사와 다산유물전시관까지 산길을 따라 함께 둘러볼 수도 있다. 다산초당(430-3345), 강진군 문화공보과(061-430-3224). ●장흥 장흥은 무공해 고장이다. 천혜의 청정해역과 천관산도립공원을 비롯한 크고 작은 명산, 은어가 뛰노는 1급수 탐진강, 천연계곡과 자연휴양림 등 미래를 위해 아껴놓은 무공해가 자랑거리다. 문인의 고장이기도 하다. 이청준, 한승원, 송기숙 등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걸출한 문인들의 고향이 바로 장흥이다. 득량만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 중 하나가 키조개. 얼마전까지만 해도 전량 일본으로 수출돼 내국인들이 맛볼 수 없는 고급 음식이었다. 취락식당(863-2584)에서는 키조개와 한우등심을 곁들인 키조개로스(1인 1만 5000원)를 맛볼 수 있다. 장흥의 명물은 귀족호두. 장흥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조선시대에는 임금에게 진상되던 명품이며 지압용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호두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상품은 한 벌(두알)에 수십만원을 호가한다. 비싼 이유는 장흥에서 자생하는 토종나무가 11그루에 불과한데다 그루당 호두가 몇십개밖에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귀족호두 박물관(863-2736)의 전시실에는 각종 호두가 전시돼 있고 20여종의 나무들로 만들어진 고가구 등이 함께 전시돼 있다. 장흥군 문화관광과(061-860-0224). ●보성 보성은 차의 고향이다. 녹색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광대한 녹차밭은 보는 것만으로도 도심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보성다원 등 산비탈을 개간해 조성한 차밭이 대부분이어서 맛과 향이 야생차에 비해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는 고급차가 생산된다. 무엇보다 보성의 매력은 어디보다 편안하게 쉴 수 있다는 점. 득량만 방향으로 15㎞쯤 내려가다보면 율포해수욕장과 수문리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율포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는 해수녹차탕(853-4566)은 지하 120m에서 끌어올린 해수에 녹차잎을 넣고 만든 건강탕. 탕에 앉아 해수욕장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다. 온천장 앞으로 펼쳐지는 득량만 바다 풍광에 푹 빠져보는 것도 좋다. 검붉은 색을 띠는 녹차해수탕은 피부를 통해 녹차성분이 흡수돼 피부탄력을 유지하고 관절염, 신경통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가 높다. 티베트박물관(852-3038)은 티베트의 정신문화와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티베트 양식으로 건축된 박물관 내부에서는 대원사 주지 현장스님이 1987년부터 모은 탕카, 만다라, 밀교법구 등 티베트 관련 많은 자료가 전시돼 있다. 성인 2000원, 학생 1000원.www.tibetan-museum.org. 보성군 문화관광과061-850-5224. ●벌교 벌교는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무대. 소설을 읽은 독자라면 이 곳에 들러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다. 소설에서 마을 지주인 현준배의 집이자 소화와 정하섭이 사랑을 나누었던 ‘현부잣집’은 최근 새로 단장해 답사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빨치산 대장인 염상진의 동생 염상구가 벌교 제일의 주먹이던 땅벌을 제압하고자 스스로의 담력을 보여주기 위해 기차가 올 때까지 오래 버티는 담력 결투를 벌였던 철교도 건재하다. 소설에 등장했던 홍교(보물 제304호)는 세칸짜리 무지개 다리로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홍교중에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벌교천 하류를 따라 내려가면 소화다리에 이르는데 원래는 부용교였으며, 소설 속에서 좌·우익 서로간에 사형을 집행했던 장소로 밀물때면 여기까지 올라온 바닷물이 온통 피바다였다는 아픈 사연을 안고 있다. 먹을거리로는 벌교 꼬막. 예로부터 수라상에 오르는 8진미 가운데 으뜸으로 꼽혔으며 제사상에도 빠지지 않을 만큼 풍미가 일품이다. 꼬막은 고단백 저지방 알카리 식품으로 소화 흡수가 잘된다. 벌교읍(061-857-6410) ●순천 순천은 지루한 삶으로부터 잠시 탈출할 수 있는 곳. 광활하게 펼쳐진 순천만 갯벌을 비롯해 우리의 옛삶을 만날 수 있는 낙안읍성, 조계산 자락의 선암사와 송광사 등은 낭만과 포근함을 준다. 여수반도와 고흥반도로 둘러싸여 드넓은 갯벌을 만들어낸 순천만은 가슴을 확트이게 만든다. 물이 빠지고 S자 모양을 그리며 길게 뻗어나간 물길과 아낙네들이 펄배를 타고 꼬막을 캐는 모습이 장관이다. 조계산 기슭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선암사(754-5247)는 사찰 주위에 수백년 된 수목이 울창하다. 주차장에서 선암사로 가는 1㎞에 이르는 길은 계곡과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선암사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무지개 다리인 승선교를 지나게 된다. 낙안읍성은 민속촌과 달리 사람들이 읍성안에서 조선시대 삶을 재현하며 살아가는 곳이다. 읍성에서는 객사(사신이 머무는 곳)와 동헌(지방행정관서) 등 공공시설이 중앙부에 자리하고 있으며,142가구의 일반 주택들은 모두 초가집이다. 읍성은 상도, 허준, 용의눈물 등 사극의 촬영지로 활용됐다. 예로부터 인심이 후하고 미인이 많기로 소문난 순천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바로 화려한 음식문화. 고단백 영양식이라 여름철 스태미나식으로 인기가 높은 짱뚱어는 갯벌에서만 서식한다. 인공양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철에만 먹을 수 있다. 텁텁하면서도 비리지 않은 맛을 내기 때문에 여느 음식에서 맛볼 수 없는 특이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순천시 문화관광과(061-749-3328). ●하동 섬진강의 시원한 물빛은 여름철 무더위를 날려주기에 충분하다. 섬진강변을 따라 가는 길은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시원한 강바람과 주변에 펼쳐지는 경관은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섬진강변을 끼고 구례에서 하동·광양으로 내려오는 길이 특히 아름답다. 여름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고운 모래톱에서 물놀이와 낚시를 즐긴다. 화개장터와 쌍계사, 하동송림, 하동포구공원, 쌍계사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최근 문을 연 하동공원 전망대에 오르면 섬진강 물줄기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대표 먹을거리는 섬진강 물빛을 닮은 재첩국. 많이 자라야 어른의 엄지손톱만한 크기의 재첩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경계에서 자라는 것이 상품.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해독 효과는 물론 허한 기운을 보해주는 강장식품으로도 이름이 높다. 동흥식당(884-2257)과 하동재첩사랑(883-7758) 등 주변에 재첩국을 파는 식당이 많다. 재첩국 5000원. 하동군청 문화관광과(055-880-2375) ●진주 진주는 19세의 나이로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뛰어든 논개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 작은 도시에 ‘진주 8경’이 숨어있을 정도로 아름답다. 논개의 영혼이 녹아 있는 남강과 진양호의 석양은 일상의 답답함을 시원스레 날려준다. 진주(眞珠)처럼 작지만 아름답고 커다란 빛을 뿜어낸다. 진양댐 어귀에는 전망대와 동물원, 놀이시설 등이 마련돼 있으며, 진주성 촉석루, 국립진주박물관은 시내에서 멀지 않아 반나절이면 돌아볼 수 있다. 진주는 진주 비빔밥과 진주장어구이가 유명하다. 진주성 전투때 처음으로 선보였다는 진주비빔밥은 진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이다. 동황색의 둥근 놋그릇과 쌀밥, 그리고 다섯가지의 나물이 어우러져 칠보화반으로도 불린다. 천황식당(741-2646)과 설야(762-0585)가 유명하다. 진주 장어는 비린내가 없고 담백하며 깻잎에 싸 먹는 맛이 일품이다. 유정장어본점(746-9235)와 남강장어(747-0888)이 맛있다. 진주시 문화관광과(055-749-2055) ●마산 마산에서는 매콤 담백하면서 무더위를 날려주는 시원한 맛을 지닌 원조 아구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아귀찜은 전국 어디에서나 맛볼 수 있지만 이곳 원조 아귀찜은 다른 지역의 아귀찜과는 사뭇 다르다. 마산에서는 한겨울 찬바람 속에서 20∼30일 말린 아구를 냉동창고에 보관해 놓고 쓴다. 마산 아귀찜은 토장맛이 특히 좋다. 말린 아구에 콩나물을 넣고 매운 고춧가루를 푼뒤, 마산의 명물 미더덕을 넣어 범벅해서 찐 것으로 개운하고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또 비린내가 안 나고 신선하며 담백한 맛의 삶은 아구를 초장에 찍어먹는 수육도 별미. 아구탕은 맛이 시원해 해장국으로 먹어도 좋다. 오동동 뒷골목이 아귀찜의 고향. 오동동 사거리에서 해안도로쪽으로 200m쯤 골목길에 접어들면 매콤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오동도 진짜초가집, 원미아귀찜, 구강할매집, 오동도아구 할매집, 본점옛날아귀찜 등이 있다. 진전면 고사리 거락마을에 있는 자연 숲. 자생하는 표고나무와 수양버들이 400m의 진전천 둑에 걸쳐 숲을 이루고 있고 하천에는 맑고 시원한 물이 흐른다. 인근 양촌 온천단지에서는 여름철 온천욕도 즐길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고현리 공룡발자국화석 지역과 단비도예마을, 봉암갯벌생태학습장 등을 둘러보면 좋다. 마산시 문화공보과 관광진흥담당(055-240-2044). ●부산 2번 국도의 끝지점에서 만나는 송도 해수욕장은 부산 시민의 낭만과 추억이 깃든 명소다. 사계절 싱싱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도심형 어촌이기도 하다. 송도 해수욕장에서는 매년 8월 비치머드페스티벌과 가요제, 해변 미니영화제, 인공암벽대회 등 피서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인근의 암남공원은 1억년전 형성된 퇴적암과 원시림,100여종의 야생화와 400여종의 식물군 등 도심에서 보기 드문 자연군락을 이루고 있다. 먹을거리로는 싱싱한 회와 곰장어구이, 부산 아귀찜 등이 있다. 부산 서구청 문화관광과(051-240-4061).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한국어마을 셋방살이 언제쯤 면하나요”

    “조기유학과 한국내 영어마을 운영에 들어가는 돈의 10%만이라도 해외 한국어교육의 발전에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UBC)대 한국학과 로스폴 킹(44) 교수의 안타까운 바람이다. 킹 교수는 매년 미국 미네소타주 콩고디아 언어마을(숲속의 호수마을)에서 열리는 ‘한국어 마을’ 캠프의 촌장을 7년째 맡고 있다. 다음달 1∼27일 열리는 올해 캠프에는 흑인 학생 20명을 비롯해 백인 학생과 입양 한국인 등 총 94명이 참가한다. 킹 교수는 캠프 준비와 ‘해외 한국방언 워크숍’(강남대),‘해외의 한국교육과 한국학 세미나’(고려대) 등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달 초 방한했다.‘숲속의 호수마을’에는 여름·겨울 방학에 14개 언어마을이 생겨 연간 90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다.‘한국어 마을’은 킹 교수가 미국 프리만재단의 지원을 받아 1999년 처음 열었다. 한국사회의 축소판을 만들어 놓고 한국어와 한국학을 영어권 학생에게 가르침으로써 ‘한국통’ 내지 ‘친한파’를 길러내는 일종의 사관학교인 셈이다. 킹 교수는 “미국 명문대에서 한국어와 한국학을 가르칠 친한파 학자 500명을 배출했다.”고 말했다. 마을의 교육이념은 ‘모두에게 열린 세계어로서 한국어’다. 단순히 한국사람만이 아닌 세계의 모든 사람이 한국어를 재미있게 배우자는 뜻이다. 행사기간 동안 매일 한국어 교육을 위한 ‘작은마당’, 태권도·사물놀이 등을 소개하는 ‘놀이마당’, 노래·연극·마당놀이 등이 펼쳐지는 ‘큰마당’이 열린다. 올해에는 양궁이 추가됐다. 내년엔 국궁도 선보일 예정이다. 어린이극장 ‘사다리’의 도움으로 숲속의 무대도 만들 계획이다.킹 교수는 한국어 교사 26명을 이미 확보했다. 국제교류재단이 6000달러를 지원하지만 교수 확보에도 턱없이 부족해 매년 국내 재단과 기업을 찾아다니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독일, 일본, 프랑스, 중국 등 다른 나라 언어마을은 자국의 대규모 지원으로 신청 학생이 몰리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어 마을은 다른 나라 언어마을을 빌려 운영하고 있으며 프로그램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열악하지요.” 한국어와 인연을 맺고 학생 때 독일어와 스페인어 마을에 들어갔던 기억을 되살려 한국어 마을을 설립한 그는 한국의 영어 배우기 열풍을 보면 ‘배가 아파 죽겠다.’고 우리말로 말할 정도다. 미 예일대 2학년 때 언어학 강의를 통해 한국어를 처음 접한 킹 교수는 25년간 한국어와 한국학을 연구하고 있다.‘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과서’를 쓰기도 했다.UBC대 커뮤니케이션센터 학술부장인 한국인 김효신씨를 아내로 둔 그는 세계 무대에서 한국문학의 위상을 높이려고 번역 작업에도 매달리고 있다. 현재 아내와 함께 서정오씨의 ‘우리 옛날이야기 100가지’를 공동번역 중이다. 킹 교수는 “한류 열풍으로 한국어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이 좋아진 만큼 이제 한국정부도 본격적으로 투자를 해달라.”고 호소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충남 지자체 ‘도청 모시기’ 후끈

    충남 각 시·군들이 도청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난 5일 ‘충남도청이전 특별조례안’이 통과됐기 때문이다. 11일 충남도와 각 시·군에 따르면 홍성군과 예산군은 이른 시일내에 공동으로 도청유치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홍성·예산이 도청입지의 최적지’라는 논리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전문기관에 맡기기로 했다. 이들은 도청이전 추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각종 유치대책을 논의하고 다음 달 유치 심포지엄 및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행사장마다 현수막을 내거는 등 홍보전도 적극 펼 계획이다. 두 자치단체는 2002년 초 도청이전추진위를 공동 구성한 뒤 예산 삽교읍과 홍성 홍북면 접경지를 도청이전 후보지로 정하고 유치전을 벌여왔다. 보령시는 명천지구, 관창산업단지, 홍보농업종합개발지구 등 3곳을 도청 후보지로 제시한 뒤 부지확보가 쉽고 땅값이 싸 이전비가 적게 든다는 점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보령시는 곧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도청유치 대책을 세우고 인근 시·군 관계자들을 불러 도청이전 세미나를 개최키로 했다. 당진군도 ‘도청유치 군민 5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고 최근 공모한 도청유치 표어 가운데 최우수작을 자동차 스티커로 제작, 군민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당진군은 석문간척지 송산면 지역을 후보지로 내세우고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당진∼상주, 당진∼천안고속도로 건설 ▲당진항 개항 등으로 물류기능과 접근성이 뛰어난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삼용동과 목천면 삼성리, 풍세면 미죽리 일대를 후보지로 내세우고 있는 천안시는 도청유치 추진위원회 및 지역출신 도의원 등과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장기면이 행정도시 예정지로 편입돼 도청유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공주시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충남도청 이전 문제는 지방의회가 출범한 1992년부터 거론이 됐고 96년 타당성 조사 때 도청이전지 신도시 규모는 510만∼600만평으로 제시된 바 있다. 충남도는 최근 심대평 지사가 “임기 내에 후보지를 선정하겠다.”고 발언함에 따라 이달 말 도청이전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9∼10월 충남발전연구원의 후보지별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예정지를 선정할 계획이지만 내년 지방선거에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부산 토목직공무원 연구회 창립

    현업에 종사하는 순수 토목직 공무원들로만 구성된 기술연구회가 전국 처음으로 발족돼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시 토목직 공무원은 최근 직원 상호간 학술 및 기술교류를 통한 기술력 향상 등을 위해 ‘부산시청 토목기술연구회(이하 부토연)’를 발족시키고 세미나 개최 등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그동안 학계 및 일반 기업체 등에서 만든 연구회는 더러 있지만 현업에 종사하는 공무원들로만 구성된 연구모임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지난달 창립총회를 가진 부토회 회장에는 부산시 감사관실 정창규(53) 기술감찰팀장이 선출됐다. 또 부회장에는 부산시 도시주택 심의관실 김병철 토목심사팀장, 서재갑 부산남구청 건설과장 등이, 사무국장에는 부산시 감사관실 정선기(6급)씨가 각각 선임됐다. 정 회장은 “부토연이 대한 토목학회 및 유사연구회에 버금가는 명실상부한 토목인의 지식 및 연구 집단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토연은 창립기념으로 11일 오후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 제1회 토목기술 워크숍을 개최하는 한편 앞으로 분기별 1회씩 연간 4차례 워크숍도 가질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에는 정 회장이 ▲말뚝 정·재하 시험의 최적화 설계적용사례에 관한 연구 ▲임성진(부산시 동구 건설과)씨가 정수 슬러지 복토재 활용방안에 관한 연구 ▲정 사무국장이 해양구조물 기초사례 분석 등에 관한 연구 등의 주제로 각각 발표를 할 예정이다. 현재 부산시 산하 토목직 공무원은 총 725명이며 이중 박사 10명, 기술사 47명, 석사 취득자는 89명에 이른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儒林 속 한자이야기] (79)爲己之學(위기지학)

    儒林 (368)에는 ‘爲己之學’(위할 위/자기 기/어조사 지/배울 학)이 나온다. 이 말은 論語(논어) 憲問(헌문)의 “옛날의 공부하던 사람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 공부하더니, 오늘날의 공부하는 사람은 남을 위해 한다.(古之學者爲己 今之學者爲人)”는 데에서 나온 것으로 ‘자기를 위해, 즉 자기 수양, 자기 충실을 도모하는 학문’이라는 뜻이다. ‘爲’의 字形(자형)을 보면 아랫부분은 ‘코끼리’의 象形(상형)이고, 위쪽은 코끼리의 코를 잡고 있는 ‘손’의 象形이다. 원래의 뜻은 ‘만들다’였고 ‘하다’‘다스리다’‘생각하다’‘되다’‘위하다’ 등의 뜻이 派生(파생)되었다.用例(용례)에는 ‘爲一世冠(위일세관:당대의 제일인자가 됨),爲政者(위정자:정치를 행하는 사람),無所不爲(무소불위:하지 못하는 일이 없음)’ 등이 있다. ‘己’의 字源(자원)에 관해서는 ‘주살’의 상형, 혹은 ‘몇 군데 매듭을 진 새끼줄’의 상형,‘신표로 삼는 나뭇조각에 새긴 부호의 모양’이라는 주장이 팽팽하다.用例에는 ‘克己復禮(극기복례:자기의 욕심을 누르고 예의범절을 따름),反求諸己(반구저기:잘못의 원인을 돌이키어 자신에게서 찾다),修己治人(수기치인:자신의 몸과 마음을 닦은 후에 남을 다스림)’ 등이 있다. ‘之’자는 止(지)와 一(일)을 합친 글자이다. 발을 나타내는 ‘止’ 아래에 出發線(출발선) 또는 地面(지면)을 가리키는 ‘一’을 넣어 ‘어디론가 가다’라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學’자는 ‘배우다’라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 새끼를 꼬아 지붕을 얽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 한다.用例에는 ‘學識(학식:배워서 얻은 지식),曲學阿世(곡학아세:바른 길에서 벗어난 학문으로 세상 사람에게 아첨함)’ 등이 있다. 學問(학문)의 일차적인 目的(목적)은 自我確立(자아확립)이다. 그러나 인간은 社會的(사회적)인 存在(존재)이기 때문에 학문의 窮極的(궁극적)인 目的도 자신의 知識(지식)을 社會的으로 實現하는 것이 된다. 자기 자신의 수양이 올바르게 되어 있지 않은데 社會的인 實踐(실천)에만 앞장선다면, 그 행동은 僞善(위선)이 되고 만다. 그래서 儒學(유학)에서는 학문의 중심, 또는 出發點(출발점)인 자기 수양을 강조한다. 爲人之學이란 남에게 보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학문을 말한다. 즉 世俗的(세속적) 名譽(명예)나 남의 稱讚(칭찬)을 듣기 위해서 하는 학문을 가리킨다.爲己之學은 자신만의 이익을 내세우는 利己主義(이기주의)와는 분명히 다르다.爲己之學은 자신의 私利私慾(사리사욕)을 追求(추구)하는 학문이 아니다. 그것은 對人關係(대인관계)에 있어서 자기의 언행이 마땅한가의 與否(여부)를 스스로 反省(반성)하여 그 실현 可能(가능) 根據(근거)를 자기 자신 속에서 발견하는 것이고, 자기 수양을 爲主(위주)로 한다. 爲人之學이 화려한 都市(도시)를 裝飾(장식)하는 장미나 국화송이 같다면 爲己之學은 깊은 산 바위틈에 기대어 호젓하게 피어난 蘭草(난초)와 같다. 몸을 숨긴 蘭草의 향은 은은하여 천리 바람길로 통하지만 제 빛을 뽐내는 국화나 장미는 스쳐 지나는 나그네의 눈과 귀를 滿足(만족)시킬 뿐이다. 김석제 경기 군포교육청 장학사(철학박사)
  • [일본을 다시본다] (7) 노벨상의 산실 교토대

    [일본을 다시본다] (7) 노벨상의 산실 교토대

    |교토 특별취재팀|2003년 10월 스웨덴 한림원이 각 부문별 노벨상 수상자를 발표하자 일본인들은 한숨을 내쉬었다.2000년부터 2002년까지 3년 연속 노벨화학상 수상자를 냈고 200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까지 배출한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무너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4년 연속 노벨상 수상’이라는 기록 달성 여부와 관계없이 ‘잃어버린 10년’의 경기 침체가 노벨상 수상을 가로막지 못했다는 사실은 이미 3년 동안 입증된 다음이었다. 지금까지 일본인 노벨상 수상자는 모두 12명. 문학상과 평화상을 받은 3명을 제외한 자연과학계열 수상자 9명을 배출한 일본 학계의 저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궁금증을 풀기 위해 자연과학계열 9명의 수상자 가운데 1949년 일본인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한 유카와 히데키 교수를 비롯,5명을 배출한 교토대를 찾았다. ●방치에 가까운 연구풍토… 사회공헌 의식도 한몫 일본 최고 명문대 교토대와 도쿄대는 곧잘 비교되지만 규모 면에선 상당한 차이가 있다. 지난해 5월 현재 교토대의 학생 수는 학부와 석·박사 과정 통틀어 2만 2103명이지만, 도쿄대는 2만 8350명이다. 석·박사 과정만 놓고 보면 교토대 학생 수는 8828명으로 1만 2676명인 도쿄대보다 3326명이 적다. 졸업생 숫자로 보면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격차는 더 벌어진다. 하지만 자연과학계열 노벨상 수상자에 관한 한 교토대는 도쿄대를 5대 2로 한참 앞질러 가고 있다. “수도인 도쿄에서 떨어져 있어 국가 분위기와 상관없이 학문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됐다는 점과, 자유를 중시하는 학풍이 노벨상의 비결이라면 비결인 것 같다.”는 것이 교토대 기초물리학연구소 사사키 미사오(우주물리학) 교수의 말이다. 오이케 가즈오 교토대 총장과 석·박사 과정 학생들도 같은 생각이었다. 오이케 총장은 “자유로운 학풍과 산책하기 좋은 지형, 학문의 사회적 공헌을 중시하는 전통”을 ‘노벨상의 비결’로 꼽았다. 박사과정(우주물리학)의 히키다 와타루는 “어찌 보면 방치라는 느낌이 들 만큼 학생 개인의 자유에 맡겨두지만 책임은 철저하게 묻는다.”고 말했다. 대학원생들의 경우에도 지도교수가 논문 방향을 제시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자유와 학문의 사회 공헌을 강조하는 이같은 정신은 유카와 교수의 일본인 최초 노벨상 수상을 기념,1952년 교토대에 설립된 기초물리학연구소(유카와연구소)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초대 연구소장을 지낸 유카와 교수는 연구자들이 경제 문제를 걱정하지 않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게 지원하는 기관으로 만들 것을 강조했다고 한다. ●일본 물리학의 중심, 유카와연구소 유카와연구소의 특징은 교토대 외부의 연구자들에게 열린 공간이라는 점이다. 현재 연구소의 박사후과정(PostDoc) 23명의 과반수가 교토대 졸업생이 아니며 그 중 6명은 외국대학 출신 이방인이다.3∼4개월가량 머무는 방문연구원은 현재 16명으로 그 중 2명만이 일본 학자들이다. 이렇게 일본 각지와 외국에서 모인 물리학자들은 분야별로 우주, 소립자, 물성(物性), 원자핵 등 4개로 나뉘어 연구한다. 연구소측은 서로 다른 분야의 학자들을 같은 연구실에 배정, 분야간 교류가 쉽도록 배려하고 있다. ●서로 다른 분야 한 연구실 배정 교류 유도 오사카대에서 핵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박사후과정으로 유카와연구소에서 공부하고 있는 다카하시 도루는 “서로 다른 전공의 학자 4명과 같은 연구실에서 공부하기 때문에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다.”면서 “유카와연구소는 교토대 내에서도 특별한 자유가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유카와연구소에는 일본의 물리학자들이 수시로 모여든다. 물리학계의 사랑방인 셈이다. 기자가 찾은 날에도 인근 나고야대와 오사카대 등에서 온 학자들이 연구소에서 동료 학자들과 전공 관련 논의를 하고 있었다. 오사카대 박사후과정(우주물리학)에 있는 사고 노리치카는 “세미나와 같은 특별한 행사가 없어도 전국에서 관련 분야 학자들이 찾아와 1주일씩 머물며 논의하다 가기도 한다.”며 연구소를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일본의 유력한 차기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손꼽히는 물리학자 2명도 외부에서 유카와연구소를 찾아왔던 학자들이다. 교토산업대 이학부 마스카와 도시에 교수와 쓰쿠바 고에너지가속기연구기구 소립자원자핵연구소 고바야시 마코토 교수는 1960년대 유카와연구소에서 만나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두 학자는 이어 73년 2월 연구소에서 ‘고바야시·마스카와 이론’이라는 소립자물리학 이론을 학계에 발표했고 노벨상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노벨상 발표일에도 두 사람의 연구실과 집 앞에는 기자들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국비지원 중단… ‘기초학문 중시´ 풍토 흔들 하지만 현재 교토대와 유카와연구소는 법인화 후폭풍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4월 정부가 국립대 법인화를 선언하고 국비지원을 중단하자 학문의 사회 공헌을 강조하며 기초학문을 중시하는 전통을 이어가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오이케 총장은 “노벨상을 받은 유카와 교수는 ‘대학마저 기초학문을 등한시하면 결코 안된다.’고 강조했다.”면서 “이런 교토대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어떻게든 경제적 지원을 하려고 한다.”며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사사키 교수는 “생산성을 중시하는 것은 세계적인 경향”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없었다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하는 자동차 네비게이션(자동항법장치)은 존재할 수 없었다.”며 기초학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surono@seoul.co.kr ■ 오이케 총장이 말하는 ‘유연한 학풍’ |교토 특별취재팀| “자네 아직도 교토대에 있나? 그러니까 노벨상을 못 받는 것 아닌가. 하고 싶은 연구는 찾아다니면서 해야지.” 허연 수염에 백발이 인상적인 오이케 가즈오 교토대 총장. 올해 예순다섯인 그는 교토대가 노벨상의 산실이 된 비결을 묻자 1987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대학 친구이자 현재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인 도네가와 스스무 박사의 일화를 소개했다. 지난 59년 교토대에 입학한 오이케 총장과 도네가와 교수는 1학년 때 같은 학부 같은 반이었다. “(1학년을 마친 뒤) 저는 지구물리학으로 전공을 결정했고 그 사람은 화학과로 갔습니다. 그런데 화학과로 간 사람이 생물학 연구에 푹 빠져 4학년이 됐는데도 졸업 논문도 안 쓰고 이학부에 가서 바이러스 연구를 했지 뭡니까. 논문을 제출하지 않으면 졸업을 할 수 없었지만 학교에서는 그의 학구열을 높이 평가해 졸업을 시켜줬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그 친구가 미국과 스위스로 가서 연구를 할 수 있었던 건 교토대의 자유롭고 유연한 학풍 덕분이기도 했지요.”지난해 벳푸에서 열린 동창회에서 만난 도네가와 교수는 그에게 “자넨 교토대에만 있으니까 노벨상을 못 받는 거야.”라며 농담을 건넸다고 한다. 오이케 총장은 교토대 출신으로 지난 81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후쿠이 겐이치 교수가 밝힌 ‘노벨상을 받게 해준 두가지 습관’도 소개했다. 후쿠이 교수가 소개한 습관은 ‘아침에 눈을 떴을 때나 산책하면서 드는 생각들을 메모하라.’는 것과 ‘사색하기 좋은, 경사가 약간 있는 곳을 걸어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오이케 총장은 후쿠이 교수가 걸었다는 ‘철학의 길’이란 이름의 교토대 산책로를 언급하면서 “교토가 지형적으로 동쪽이 조금 높아 산책하기에 좋은 환경이라는 점도 노벨상 수상에 기여했다.”며 지구물리학자다운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지난 72년 교토대에서 지구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교수와 부총장 등을 거쳐 2년 전 총장에 취임했다. 그는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의 업적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기초학문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노벨상 수상은 사람들에게 기초학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교토대가 올해부터 중학생과 고등학생 대상 특별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도 기초학문에 대한 중·고교생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오는 9월부터 실시할 계획인 ‘주니어캠퍼스프로그램’은 일요일마다 교토대 교수들이 중학생들에게 기초학문을 강의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오사카대와 도쿄공대 등 5개 대학과 함께 공동으로 올해 내에 시작할 계획인 ‘오픈코스웨어(OCW·강의정보공개)’는 고등학생 대상 웹사이트 무료 공개강의다. 이 역시 기초학문 중심이다. 오이케 총장은 “노벨상의 비결이라고 한다면 자유와 여유를 강조하는 교토대의 연구 풍토와 사회에 대한 공헌을 강조하는 학풍이 아닐까 싶다.”는 말로 인터뷰를 끝맺었다. surono@seoul.co.kr ●특별취재팀 한종태 국제부장(팀장), 황성기 사회부장, 이춘규 도쿄특파원, 주병철(경제부)·손원천·이언탁(사진부)차장, 안미현(산업부)·김상연(정치부)·황장석(국제부)·유지혜(사회부)·정연호(사진부)기자
  • 지하철·거리서 인터넷게임 새달26일 대구 ‘e-스포츠축제’

    대구시는 8월26일부터 28일까지 도심 거리와 지하철역에서 인터넷 게임 축제인 ‘e-스포츠 축제’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시는 게임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까지 산발적으로 연 각종 게임 대회를 묶어 게임 종합축제를 열고, 특히 도심 동성로와 두류공원, 지하철역 등의 특별무대에서 축제를 갖기로 했다. 전국게임대회는 스타크래프트와 오투젬, 스페셜포스, 프리스타일, 그랜드체이스 등 5개 종목에서 전국에서 예선전을 거친 512명이 본선대회를 갖는다. 스타크래프트 등 3개 종목은 전국 아마게임대회로, 오투젬은 가족게임대회로, 프리스타일은 대학전으로 각각 치러진다. 특별행사로 프로리그 초청전과 연예인게임단 초청행사 등이 각각 열릴 예정이다. 또 게임전시회에는 40개사의 게임 기업들이 참가해 지하철역인 반월당, 중앙로, 대구, 동대구역에서 모바일 게임을 전시하거나 체험관을 운영하고 국내외 게임전문가들을 초청해 ‘게임업계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 이동혁 대구시 문화산업과장은 “축제기간중 15만명이 관람하고,400억원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케이블TV 수신료 인상 논란

    케이블TV 수신료 인상 논란

    한창 디지털 전환 중인 케이블TV들이 수신료를 올릴 수 있을까. 7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한국언론학회, 한국지역언론학회 공동 주최로 열린 ‘케이블TV출범 10주년기념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권호영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과 오정호 세종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우선 케이블TV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성 구현이라는 정책목표에 따라 대자본 참여를 금지하고 시장을 잘게 쪼갰던 정책을 이제라도 철폐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통신융합시대를 맞아 IPTV 등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저가 가입경쟁만으로 소규모시장을 나눠먹는 데 안주해서는 안된다는 논리이다. 이들은 문화의 침탈을 막고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한 외국자본과 대자본 진출 제한 조치가 취해졌지만 연구 결과 이런 조치가 케이블TV시장을 더 교란시켰다면 규제가 철폐돼야 한다고 말했다.SO·PP에 대한 외국자본의 소유제한이 33%에서 49%로 올랐지만 국내 방송시장이 잠식되거나 장악될 위험성도 없고 대기업의 시장 진입을 부분적으로나마 허용한 것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데 상당한 효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지나친 규제는 방송·통신산업간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 때문에 유료방송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한국의 상황에서 디지털화를 통해 수신료를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찌보면 디지털화가 수신료를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것이다. 반면 ‘케이블TV의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한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김무곤·김관규 교수는 수신료 인상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두 교수는 현재 케이블TV에 가입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지상파 프로그램을 시청하기 위해 가입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즉,“양질의 콘텐츠 확보전략이 없다면 디지털 서비스로 전환한다는 이유만으로 수신료를 인상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하반기 땅값 상승률 2% 예상”

    하반기에도 개발지역을 중심으로 땅값이 상승세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7일 건설산업연구원이 주최한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김현아 부연구위원은 “하반기 토지 시장은 상반기에 이어 개발지역 중심의 국지적인 가격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부연구위원은 근거로 기업도시 시범사업 선정, 행정중심복합도시 토지 보상 착수, 청계천 복원공사 완공, 서울 숲 조성 및 뚝섬지구 개발 착수 등을 꼽았다. 또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및 배치계획안이 가시화되면서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도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땅값이 오를 것으로 점쳤다. 그는 수도권에서도 공공기관이 빠져나가는 이전 적지도 수도권 발전계획 등 규제완화 및 대체개발에 대한 기대감 반영으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예상 지가 상승률은 2% 안팎으로 상반기(1∼5월,1.86%)보다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토지 거래량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토지투기지역 확대 등으로 인해 상반기 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았다. 주택 시장은 전반적으로는 안정세가 예상되나 국지적 불안요인은 여전히 상존한다고 전망했다. 즉 순환주기, 소비심리, 수급상황, 정부의 각종 투기억제 대책 등으로 인해 가격 상승률이 크게 둔화되면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문화마당] 물구경/김용택 시인·교사

    큰비가 내려 학교 앞에 있는 섬진강에 큰물이 나간다. 장대 같은 비가 무섭게 내리더니, 금방 강에 붉은 물이 가득 차 무섭게 소용돌이치고 굽이친다. 강변 커다란 바위를 넘어가며 부서지는 물살은 장엄하기까지 하다. 어렸을 때 이렇게 비가 많이 오고 큰물이 나가면 강 건너 아이들은 작은 배를 타고 강물을 건넜다. 학교에 일찍 와서 강 건너 사람들이 작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모습을 바라보곤 했다. 동네마다 강을 건너는 뱃마당은 큰물이 흘러도 물살이 순해서 배가 잘 건널 수 있었다. 아이들과 지게 진 농부들과 소를 싣고 붉게 흐르는 큰 강물을 건너오는 배는 지금도 아름다운 그림처럼 내 마음에 남아 있다. 어디 배뿐인가. 보리 타작을 하고 강가에 산더미같이 쌓아 놓은 보릿대가 둥둥 떠내려 오고, 그 보릿대 위에 커다란 구렁이는 물론 작은 뱀들이 엉켜있는 모습은 참으로 장관이었다. 밤에도 비가 내려 큰물이 나가면, 동네 사람들은 앞산 뒷산 산골짜기와 강물이 흐르는 소리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큰물 속에 있는 바위 구르는 소리는 또 쿵쿵쿵거리며 우리들을 얼마나 불안하게 했던가. 산골짜기에서 물 흘러내리는 소리, 고샅을 흘러가는 물소리, 강물이 쿵쿵 흐르는 물소리, 빗소리는 금방이라도 강물이 우리 집 마당을 덮칠 것만 같았다. 아버지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이따금씩 강가에 나가 물을 보고 오셨다. 강가에 가서 물을 보고 오신 아버님이 마루에 올라서면서 “아이고, 벼락바위가 넘을라면 아직 멀었구먼.” 하시며 우리들을 안심시키셨다. 강변에 있는 벼락바위는 우리동네에 강물의 양을 측량해 주는 바위였다. 그 바위가 넘으면 강물이 마을 앞길까지 넘실거렸던 것이다. 벼락바위가 넘고, 더 물이 불면 우리 동네 논과 밭의 침수를 알리는 신호였던 셈이다. 그렇게 큰비가 오고 큰물이 나간 아침이면 사람들은 날이 밝기가 바쁘게 하나둘 강가로 나왔다. 앞산 골짜기에서 흐르는 물은 어느덧 맑은 물이 되어 하얗게 부서지며 콸콸 흘러내렸고, 뒷산에서 흘러내려 고샅을 흐르는 물들도 맑고 차가웠다. 논에는 맑은 물이 가득 고여 물꼬로 흘러내리고 논바닥에 엄지손가락보다 큰 누런 미꾸라지들이 구정물을 일으키며 돌아다녔다. 동네 앞길을 넘어 느티나무 밑까지 강변을 꽉 채우고 출렁이며 흘러가는 강물은 숨이 다 막힐 지경이었다. 아이들은 강물에 쫓겨 올라오는 메뚜기나 거미, 지렁이로 고기들을 낚고, 투망질을 잘 하는 어른들은 무서운 물살을 피해 투망을 던졌다. 낚시를 하든 투망질을 하든 고기는 많이도 잡혔다. 투망 가득 걸린 고기들을 빼 담으며 우리들은 얼마나 신이 났던가. 거미나 메뚜기를 매단 낚시에 피라미들이 참으로 잘 물었다. 낚싯바늘을 두 개 달면 고기가 한꺼번에 두 마리씩 물었다. 낚시에 두 마리가 물어 올라오면, 낚시를 같이 하던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댐의 수문을 열면 아기만한 잉어가 상처를 입고 둥둥 떠내려 오기도 했다. 동네 사람들은 하루종일 그렇게 물과 함께 신나게 놀았다. 나이가 들어 이것도 저것도 하지 못하는 할아버지들은 강변 물가 바위에 앉아 하루종일 물 구경을 했다. 발 앞에 와 부서지고 찰싹이는 물살과 저 산굽이를 돌아가는 물을 하루종일 바라보는 나이든 어른들의 하염없는 모습은 동네 사람들에게 많은 생각이 일어나게 하는 장면이었으리라. 큰물이 나가고 하루만 지나면 금방 맑은 물이 강을 메우고 흘렀는데, 강물 속으로 풀꽃들이 안간힘을 쓰는 것이 보였다. 맑은 강물 위로 이따금 솥뚜껑(?)만한 자라가 둥둥 떠가기도 했다. 그렇게 며칠 큰물이 나가고 물이 쭉 빠지면 강변엔 어디서 굴러 왔는지 주먹만한 자갈들이 하얗게 깔려 우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어떤 때는 자갈들이 큰물을 따라 어디론가 가버렸다. 그러고는 깨끗해진 강에 맑은 물이 오래오래 흘렀다. 큰물이 나간 후 물고기들은 또 얼마나 많아졌던가. 그러나 이제 큰물이 저렇게 나가고 나도 고기들은 돌아오지 않고, 강변에 온갖 쓰레기들만 산더미를 이룬다. 폐비닐들이 무성하게 자란 강변 버드나무 가지에 걸려 처절하게 나부낀다. 강물은 사람들의 생각과 사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투영된다. 큰물 나가고 강변에 쌓인 저 참담한 쓰레기더미가 바로 지금 나의 모습인 것이다. 김용택 시인·교사
  • [당정 ‘서울대 입시안 저지’] “서울대 잡아야 공교육 산다” 강경 선회

    [당정 ‘서울대 입시안 저지’] “서울대 잡아야 공교육 산다” 강경 선회

    2008학년도 입시에서 본고사형 논술을 치르겠다는 서울대와 이를 3불정책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당정간에 전면전이 불가피해졌다.6일 당정 협의는 ‘초동 진압’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등 강경 분위기였다. 반면 서울대는 “물러설 수 없다.”며 반발했다. 이날 협의는 서울대 입시안을 성토하는 목소리로 가득했다.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교육부의 취지와는 달리 서울대가 사실상 본고사 부활 의도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정봉주 의원은 “서울대 안은 그럴듯 하지만 국민들과 사교육 시장은 그것이 무슨 신호인지 알고 움직이고 있다.”면서 “서울 강남 지역 논술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이 예전에 비해 6배 늘었다.”고 지적했다. 최재성 의원은 “서울대가 저항하면 다른 대학과 국민들도 따라갈 수밖에 없는 만큼 더 기다리지 말고 ‘초동진압’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3불 정책을 법제화해서라도 서울대를 ‘잡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정이 3불 법제화까지 거론하며 서울대에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높인 것은 위기의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참여정부 들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첫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2008학년도 입시전형 계획이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참여정부 교육정책의 다른 한 축인 대학 구조개혁조차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자칫 아무 일도 해놓은 것 없이 집권 후반기를 맞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4일 ‘대학들이 논술고사를 본고사 형태로 출제한다.’는 뉴스를 ‘나쁜 뉴스’로 꼽은 노무현 대통령의 말은 이같은 위기의식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이 밝힌 대책은 ‘서울대 길들이기’로 요약할 수 있다.‘서울대부터 확실히 해두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여권 내부에서 확산되고 있다. 최 의원이 “최근 10년 동안 쌓아온 교육기조를 일거에 뒤엎은 서울대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인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대변했다. 서울대 정운찬 총장은 이에 대해 ““지역별로 다양한 학생을 뽑기 위해 내신 위주의 지역균형선발제를 도입했고, 모집단위에 따라 다양한 방식과 비율로 특기자들을 뽑도록 했다.”면서 “서울대의 계획에 무슨 잘못이 있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입시안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교육부는 말도 못하고 속앓이만 하고 있다. 당정 협의에서 합의는 했지만 서울대 안에 대해 스스로 ‘손바닥 뒤집듯’ 입장을 바꿔버린 꼴이 됐기 때문이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지난 1일 대구에서 열린 ‘2005하계 전국대학총장 세미나’에서만 해도 “서울대의 안을 보니 다양한 전형으로 뽑던데 좋더라.”며 긍정 평가했다. 교육부 서남수 차관보는 6일 이와 관련,“대학자율화가 공교육 정상화를 해칠 만큼 지고지선(至高至善)의 가치는 아니다.”면서 “국민들이 서울대의 안을 본고사 부활의 신호로 보기 때문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보면 된다.”고 해명했다. 김재천 박지연기자 patrick@seoul.co.kr
  • [지금 光州에선] 2023년까지 2조원 투입… 드러나는 밑그림

    [지금 光州에선] 2023년까지 2조원 투입… 드러나는 밑그림

    광주가 아시아문화의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최근 본격화된 ‘광주 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의 밑그림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전체적인 문화공간의 얼개도 짜여졌다. 처음엔 ‘문화도시’라는 개념 정리에도 상당한 논란이 일었다. 지금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라는 위상이 설정돼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사업도 순풍에 돛을 달았다. 자유, 민주, 평화 등 인류 보편적 가치의 씨앗이 ‘문화’라는 이름으로 뿌려진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아시아의 정신문화를 생산·보급하고, 세계를 향해 영향력을 넓혀 나가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하드웨어 구축은 계획상 20년으로 잡혀 있다. 정부는 이 기간 동안 2조원을 투입, 각종 문화 인프라를 갖춘다. ●문화중심도시 조성 배경 광주는 예부터 무등산을 중심으로 시가(詩歌)문화가 꽃을 피웠던 곳이다. 판소리와 남종화(南宗)도 번성했다. 이런 문화적 역량이 세계적 미술축제인 광주비엔날레를 탄생시켰다. 노무현 대통령은 후보시절 ‘광주 문화수도 육성’을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프로젝트는 2003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조성계획 보고회를 통해 참여정부의 국책사업으로 구체화됐다. 오는 2023년까지 2조원을 들여 광주를 아시아 문화예술의 메카로 조성한다는 것이 골자다.‘2004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선 ‘문화수도 원년’ 선포식이 열렸고, 대통령 직속으로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가 만들어졌다. 이어 문화부에는 ‘문화중심도시추진기획단’이 생겼다. 이들 두 정부 기구가 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으며, 광주시는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이 사업은 현재 중점투자 및 육성분야 선정 등 밑그림을 그리는 ‘종합계획’수립 단계다. 이와 관련, 문화도시 기본구상과 운영, 문화전당 건립 등 모두 9개 용역이 발주됐다. 결과는 오는 10월쯤 나온다. 도시운영전략, 문화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이 주요 과제다.‘추진기획단’은 국제세미나와 관련 부처 협의 등을 거쳐 종합계획안을 마련한다. 핵심 내용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도시 리모델링 ▲문화산업 육성 등 3개 분야의 큰 틀로 짜여졌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문화도시’의 ‘얼굴’이나 다름없다.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나 영국 런던의 바비칸센터 등 유럽의 복합문화센터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다. 장소는 동구 광산동 전남도청 자리로 정해졌다. 도청이 오는 10월 남악신도시(전남 무안)로 옮겨가면 현 건물은 곧바로 헐리게 된다.‘도심 공동화’를 막기 위한 ‘재개발 개념’이 도입된 셈이다. 문화전당은 전체 3만 5000여평의 부지에 연면적 4만 3000평 규모다. 하나의 건물 안에 테마별 공간 구성이 이뤄질지, 건물이 몇개 군(群)으로 나뉘어 배치될지는 설계에 따라 달라진다. 이 사업에는 모두 7200여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12월 착공돼 2010년 완공된다.5·18민주화운동 30주년에 맞춰 개관된다. 전체 2605억원의 편입토지 보상액 중 올 예산에 반영된 866억원이 최근 거의 지급됐고, 내년 보상분에 대한 감정평가 작업도 끝났다. 또 최근 국제건축가연맹(UIA) 승인 아래 실시한 문화의 전당 건축설계 공모에 54개국 467명의 건축가가 응모했다. 당선작은 오는 12월2일 발표된다. 이곳에는 아시아문화교류센터, 아시아문화창조센터, 아시아문화원, 아시아아트플렉스, 어린이지식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중외공원·사직공원은 문화예술벨트로 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은 도시를 통째로 바꾸는 프로젝트다. 문화의 전당을 중심으로 시외곽 5개 지역별 시설과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어린이 교육문화 파크(서구), 아시아 전승놀이 테마파크(남구), 미디어센터(북구), 농경문화 테마파크(광산구) 등이 각각 분산·배치된다. 또 비엔날레가 열리는 중외공원과 사직공원은 각각 문화예술벨트와 예술공원으로 조성된다. 이들 지역엔 보행전용 다리, 오색음악분수대, 황톳길 등이 들어선다. 문화전당과 이웃한 충장로는 특화거리로 바뀐다. 청소년 광장 조성 등 젊은층이 많이 몰리는 특성을 살려 새롭게 꾸며진다. 도심 곳곳에는 미술관, 야외 음악당 등 관련 시설들이 문화전당 개관에 앞서 연차적으로 설치·운영된다. ●문화산업 육성 광주시는 정책수립 초기 때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도심 외곽에 건립해 줄 것을 문화부에 요구했다. 문화전당과 문화산업 복합단지를 한 데 묶어 시너지 효과를 높이자고 제안했던 것. 그러나 예산난 등의 이유로 무산됐다. 정부는 그 대신 도심권에 ‘문화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영상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문화콘텐츠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목표를 뒀다. 이를 위해 영상예술센터, 영상문화관,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영상복합문화관 등을 설립한다. 컴퓨터 형성 이미지(CGI) 산업도 육성한다. 전문인력 양성, 해외인력 교류 및 유치, 교육프로그램 개발 운영 등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산업 집적화를 꾀하기로 했다. 이밖에 문화콘텐츠 특성화 브랜드 개발, 문화콘텐츠 테마타운 조성도 이뤄진다. 문화상품의 전시·홍보·체험·학습 등을 통해 투자유치, 마케팅 지원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창작·전시·공연 등 장르별 문화활동 지원을 위한 각종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문화부는 이와는 별도로 광주시가 건의한 ‘문화복합단지’ 조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산업시설과 관광 등 복합기능을 갖춘 80만∼100만평 규모의 ‘신도시 모델’을 생각 중이다. 접근성이 좋은 외곽에 복합단지를 조성해 ‘문화수도’를 선도할 핵심 전략기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국제문화교류 협력체계 구축 아시아문화와 세계문화 교류 사업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분야다. 오는 12월 전남대에서 ‘아시아 문화예술단체 네트워크 구축 포럼’이 열린다.‘식민지의 극복에서부터 아시아문화 교류까지’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아시아 각국 문화교류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세계문화 포럼’(2011년 예정)을 유치하기 위해 유치추진위원회 및 실무기획단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2006년 광주비엔날레도 세계 문화교류의 장으로 활용된다. 이번 행사 때는 최우수작품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전시관 개보수·진출입로 확충 등도 이뤄진다. 주제 및 참여작가 등도 ‘광주 문화수도’ 이미지와 걸맞게 선정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관련 연구용역을 마치고 올 정기국회에 의원 입법 형식으로 법안 상정을 추진한다. 법 이름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에 관한 특별법’(가칭)이다. 이 법은 ▲생태적 도시 문화조성 ▲투자진흥지구 지정 ▲문화사업 투자조합 설립 ▲특별회계설치 등 이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과제와 전망 이 사업이 계획대로 완료됐을 경우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클 것으로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광주시 등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문화전당이 개관하는 2010년에는 초기 무대기술 전문인력 2500명, 큐레이터 100명 등 1만 20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된다. 또 1919억원의 부가가치와 9877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사업이 완료되는 2023년까지는 2만 3000여개의 일자리가 생기고,2000여억원의 관광수입이 예상된다. 건설·교육산업 등 다른 분야까지 합하면 수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각종 장밋빛 청사진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지에 대한 우려도 많다. 참여정부가 끝나면 흐지부지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광주전남 문화연대’ 김지원(39) 사무국장은 “문화중심도시 프로젝트는 종합계획이 수립된다 할지라도 20년 동안이나 이어져야 할 계속사업”이라며 “제도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특별법’ 등 후속조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핵심사업으로 꼽히는 문화전당이 문화연구와 교류 등 기능적 역할에 그칠 경우 이 지역 ‘문화발전소’로서의 기대에 부응하기 어렵다.”면서 “관광·산업분야 등으로 연계 발전시킬 수 있는 전략적 판단과 장기 플랜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박광태 광주시장 “문화 도시 건설에 모든 행정력 집중” “한마디로 ‘문화로 밥 먹고 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광주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문화를 21세기 성장동력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국가적 이정표를 세우는 일”이라며 “‘문화’라는 상품은 반드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스템과 결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영상·애니메이션·컴퓨터게임·콘텐츠개발·예술학교 등 전체 분야를 집적화한 ‘문화특구’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아시아문화전당과는 별도로 시외곽 그린벨트 지역에 상당한 규모의 복합문화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될 경우 모든 문화계 인사들이 앞다퉈 광주에 ‘둥지’를 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시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세계문화시장 점유율은 미국·일본 등 일부 선진국들에 비해 크게 뒤진 1.5%에 불과하다.”면서 “광주가 문화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이들의 경쟁력을 기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특히 “올 정기국회 때 ‘특별법’이 상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이 사업이 훨씬 원활히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디자인 비엔날레 ‘D-100일 행사’

    21세기 미래 삶과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고 광주 디자인 산업 육성을 위한 ‘제1회 광주디자인 비엔날레’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시는 6일 광주 프라도호텔에서 박광태 시장을 비롯해 한갑수 (재)광주비엔날레 이사장, 시민·사회단체 회원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D-100일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지금까지 디자인비엔날레 추진에 따른 준비현황 소개와 시민 홍보 등 붐조성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올 창설된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삶을 비추는 디자인’(Light into Life)이란 주제로 오는 10월18일부터 11월3일까지 17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서구 상무지구)와 충장로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특히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패션 그룹 베네통사의 루치아노 베네통 회장과 일본의 패션 거장 이세이 미야케를 비롯,30개국에서 톱 디자이너 50∼70명이 참가한다. 또 핀란드의 노키아, 유럽 가전의 대표주자인 네덜란드 필립스, 미국의 컴퓨터 업체인 애플사 등 내로라하는 다국적 기업들이 대거 참여, 미래 디자인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측은 3회 때(2009년)부터는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2013년 5회 대회부터는 아시아의 대표 디자인전시회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개막전은 본전시와 특별전 등 총 18개 행사로 나뉘어 치러진다. 본전시는 인간과 일상 중심의 디자인, 차세대 정보기술이 어우러진 ‘미래의 삶’과 동북아를 대표하는 아시아 디자이너들의 무대인 ‘아시아의 빛’전 등 2개로 구성된다. 특별전은 ‘한국인의 생활과 디자인’,‘미래도시 광주’,‘Design from Gwangju’,‘세계의 디자이너 명예전당’ 등 4개 행사로 꾸며진다. 행사기간 동안 시내 일원에서는 ‘국제 디자인 콘퍼런스’,‘국제워크숍 및 세미나’,‘디자인 비엔날레 이벤트’등 각종 행사가 이어진다. 시민 참여마당인 ‘디자인 비엔날레 이벤트’는 국내외 디자이너 경연장인 ‘광주 디자이너스 블록’,‘디자인 벼룩시장’,‘스트리트 패션쇼’,‘빛의 축제’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꾸며진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이미나 “신인왕 될거야”

    ‘도전이 시작됐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입문 첫 해 두 차례의 준우승을 이끌어 낸 이미나(24)가 생애 단 한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본격적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출발점은 7일밤(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일랜즈드메도즈골프장(파71·6408야드)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지난달 코닝클래식에서 강지민(25·CJ)에 이어 2위에 올라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미나는 지난주 HSBC매치플에이챔피언십에서도 LPGA의 관록파 노장들을 줄줄이 물리친 뒤 또 준우승, 당당히 신인왕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곧바로 오하이오로 날아간 이미나는 “당초 첫 시즌 목표는 신인왕이었고, 그 목표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거침없이 욕심을 드러냈다. 올해 LPGA 투어에 첫 발을 들인 ‘신입생’들은 한국 선수 9명을 포함해 모두 33명이지만 이 가운데 사이베이스클래식에서 투어 마수걸이 승을 올린 19세의 폴라 크리머(미국)가 신인왕 ‘0순위’로 꼽힌다. 다섯 차례의 ‘톱10’ 입상으로 상금 랭킹 4위(69만 4000달러). 그러나 이미나의 활약도 만만찮다. 첫 시즌 두 차례의 ‘톱10’ 성적을 모두 굵직한 준우승으로 장식했다.HSBC매치플레이에서는 한꺼번에 30만달러를 보태 상금 랭킹도 47위에서 11위로 한껏 끌어올렸다. 다만, 한국인 다섯번째 신인왕을 거머쥐기 위해선 크리머(774점)와의 신인왕 포인트 격차를 줄여야 한다. 이미나의 포인트는 현재 287점. 때문에 역전을 위해선 첫 승이 필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제주 국제자유도시 발전방향’ 세미나

    한국부동산법제연구원(원장 손성태)은 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 센터에서 한국부동산 정책학회(회장 이성근)와 공동으로 ‘제주 국제 자유도시의 향후 발전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 [재계 인사이드] 구본무 LG회장의 ‘승부수’

    [재계 인사이드] 구본무 LG회장의 ‘승부수’

    ‘기존 방식 고수하다가는 생존 못한다.’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경영진에게 특단의 ‘위기의식’을 주문, 눈길을 끌었다. 구 회장은 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의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세미나를 열고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사고의 틀이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일등LG는 고사하고 생존을 걱정해야 할 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또 “현재 처한 어려운 경영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의 이같은 ‘지적’은 최근 각 계열사로부터 받은 상반기 결산 보고가 흡족하지 않았던 것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LG는 올해부터 기존의 실적 위주의 상반기 결산 대신 미래전략과 비전 위주로 보고 내용을 변경했다. 하지만 시행 첫해이다보니 계열사 사장들이 ‘이렇다 할’ 비전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다. 최근 LS,GS그룹이 분리돼 나가면서 LG가 외형면에서 재계 3위로 처진 것은 물론, 전자·화학·통신 등 주력사업도 이렇다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일정정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 회장은 취임 10주년을 맞은 올해 새해 인사말에서 “경영의 수준을 지금보다 한 차원 높여야 한다.”고 주문하는 등 끊임없이 일등LG를 강조해왔다. 하지만 구 회장의 ‘바람’과 달리 일등은 쉽지 않았다. 그룹의 주력인 LG전자는 글로벌 전자업체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경기악화로 고전하고 있고 일등에 접근한 LCD도 올해는 사정이 어렵다. 통신사업은 활로를 뚫고 있다지만 KT,SK텔레콤 등 일등사업자를 따라잡기에 역부족이다. 구 회장은 “고객 관점에서 사업을 재정의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경영방식을 바꾸라.”고 대책을 지시했고,LG 경영진들은 구 회장의 ‘질타’가 끝난 뒤 한국소비자보호원 이승신 원장의 ‘고객 관점에서 경영하자.’는 강의를 경청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HSBC여자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 “아깝다, 이미나” 1홀차 준우승

    ‘루키’ 이미나(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승의 문턱을 1홀 차로 넘지 못했다. 이미나는 4일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스골프장(파72·6523야드)에서 벌어진 HSBC여자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결승에서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에 1홀차로 져 투어 첫승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미나는 지난 5월 코닝클래식 단독2위를 포함해 루키 시즌 두번째 준우승을 올리며 존재를 부각시켰고, 올시즌 전체 상금보다 많은 30만달러를 챙겨 상금 랭킹도 45위(14만 2000달러)에서 10위권으로 수직 상승했다. 지난 200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 GA)에 데뷔하자마자 상금왕과 다승왕, 신인왕,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쓴 이미나는 지난해 LPGA 2부투어에서 뛴 ‘준비된 재목’. 퀄리파잉스쿨 25위로 투어 카드를 받은 뒤 올시즌 초반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코닝클래식 단독2위로 이름을 알린 뒤 이번 대회에서 리셀럿 노이만(스웨덴)과 팻 허스트, 웬디 워드(이상 미국) 등 LPGA의 관록파 노장들을 줄줄이 연파하고 결승까지 진출해 돌풍을 일으켰다. 워드와의 준결승 마지막 18번홀에서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한 뒤 곧바로 챔피언전에 돌입,14번홀까지 3홀차로 크게 뒤지던 이미나는 15번홀과 이전 매 경기 역전의 발판이던 16번홀(파4·465야드)을 내리 거둬 격차를 1홀차로 좁혔지만 나머지 2개홀에서 바에나의 선방에 막혀 고개를 떨궜다. 1998년 데뷔 이후 투어카드 상실과 퀄리파잉 응시를 거듭, 무명이나 다름없던 바에나는 ‘꼴찌 시드(60번)’를 받고 출전한 125번째 투어 대회에서 명예의 전당 회원인 캐리 웹(호주) 등 내로라하는 강호들을 차례로 제친 뒤 우승컵을 포옹, 상금 50만달러를 챙겨 상금 랭킹 7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준결승에서 이미나에 패한 워드는 3·4위전에서 캔디 쿵(타이완)을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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