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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균형발전’ 27일 세미나

    한국디벨로퍼협회는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역균형발전 및 금융참여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한다. 지방의 발전 잠재력 개발과 민간 디벨로퍼와 금융산업이 연계된 지역개발사업의 정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는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업계 전문가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업계소식-동정] ‘쾌변요구르트’ 변비개선 제품인증

    [업계소식-동정] ‘쾌변요구르트’ 변비개선 제품인증

    파스퇴르유업(대표 한경택)은 지난 14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쾌변요구르트´의 변비개선 공식추천 발효유인증서를 대한대장항문학회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쾌변요구르트에 첨가된 Synbiotics의 변비 개선 영향´을 주제로한 특별 세미나가 열렸다. 지난해 3월 선보인 ‘쾌변요구르트´는 식이섬유소를 함유한 Synbiotics와 유산균이 변비개선을 도와준다. 출시 3개월 만에 15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 [김성호기자의 종교건축 이야기] (2) 로마네스크 걸작 성공회 서울대성당

    [김성호기자의 종교건축 이야기] (2) 로마네스크 걸작 성공회 서울대성당

    ‘신을 영접하는 난공불락의 성채’‘거대한 블록으로 짜맞춘 십자가’. 대한성공회 주교좌성당인 서울대성당(서울 중구 정동 3번지,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5호)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하게 비쳐지는 특이한 건물이다.‘한국 유일의 로마네스크 건물’이자 88서울올림픽때 100명의 건축가가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지정했던 십자가 형상의 건물. 비슷한 시기의 모든 교회 건물이 천편일률적으로 고딕양식을 따랐던 것과는 달리 로마네스크 양식을 택해 교회 건축의 새 물꼬를 튼 성당이다. 수궁을 낀 서울의 정동은 개항기 열강의 공관들이 앞다투어 자리잡아 ‘한국 서구화의 1번지’로 불렸던 곳.1883년 미국 공사관을 시작으로 1884년 영국,1885년 러시아 공사관이 차례로 들어서 치열한 외교전을 폈으며 이후 1920년때까지 근대식 학교며 교회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섰다. 영국 국교인 성공회가 덕수궁 북측, 영국대사관 동측에 터를 잡은 것도 이같은 흐름에 편승해서다. 대한성공회의 전신인 조선종고성교회(朝鮮宗古聖敎會)의 초대 주교였던 코프(C.John Corfe 1843-1921)주교가 제물포항에 첫 발을 디딘 것은 1890년 9월29일. 코프 주교는 영국대사관에 인접한 지금의 정동 대성당 자리와 낙동(명동 대연각 호텔근처) 등 두 곳에 성당 터를 마련했다. 일본인은 낙동, 영국인과 한국인은 정동에서 따로따로 예배를 드리고 있을 때였다. 이가운데 정동의 것은 1890년 12월21일 기존 한옥에 십자가를 달아 장림성당으로 이름붙여졌는데 이듬해 11월1일부터 정기적인 미사를 드리기 시작, 공식적인 교회로 출발했다. 대한성공회는 이날을 교회 창립일로 삼는다. 당시만 하더라도 성공회 교회에서 한국인은 아주 홀대받는 처지에 있었던 것 같다. 영어로 진행되는 미사는 외국인들의 차지였고 한국인들은 바깥에서 구경만 해야 했다. 한국인은 한참 후에야 성당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어쨌든 장림성당은 1892년에 한옥성당으로 신축되어 1926년 현재의 대성당이 세워질 때까지 대한성공회의 중심성당이었다.‘따로 따로 예배’를 청산하기 위한 새 성당이 축성된 것은 1911년에 부임한 제3대 트롤로프(M.N.Trollope 1862-1930) 주교 때. 트롤로프는 ‘십자가의 승리를 증거할’웅대한 고딕 대성당을 바랐지만 설계자인 아서 딕슨(A.Dixon 1856-1929)의 주장을 따라 로마네스크 건물을 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서 딕슨은 옥스퍼드 출신의 건축 전문가로 “고딕보다는 덕수궁 터의 스카이라인에 잘 어울리고 서양 초대교회의 순수하고 단순함을 담지한 로마네스크 양식이 적합하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건축 경비는 전액 영국에서 모금해 들여왔는데 설계자 딕슨은 건축비는 물론 십자가를 비롯한 모든 성물을 영국으로부터 봉헌받아 일일이 검열해 성당에 안치했다고 한다.1922년 3월에 착공하여 건물이 축성된 것은 1926년 5월2일. 비로소 한 지붕안에 세 가족(한국인, 영국인, 일본인)이 모이게 된 것이다. 그런데 영국으로부터의 재원조달이 어렵게 되고 일제의 물자동원령에 따라 자재조달이 막혀 원 설계와는 달리 십자가의 좌우 날개부분과 회중석 4개의 공간을 갖추지 못한 채 1자형의 완전치 못한 건물로 마감해야 했다. 성당 헌당식 당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과 영국 각지의 성당에서 일제히 기념예배가 올려졌지만 정작 한국에선 순종의 국장 중이어서 간소하게 치러졌다. 이후 1993년 원 설계도를 발견,1996년 증축완성때까지 이 성당은 70년간 ‘미완의 건물’로 남아 있었다. ‘로마풍’이라는 뜻의 로마네스크 양식은 8세기말∼13세기초 유럽에서 발달한 건축양식. 십자가를 눕혀놓은 듯한 장축형 평면이 기본골격으로,‘뾰족탑’을 연상시키는 고딕식과는 사뭇 다르다. 딕슨의 뜻대로 이 성당은 웅장한 서양 건축과 한국의 전통건축 기법이 맞닿아 있다. 화강암 축조를 비롯해 처마 끝부분 처리, 대성당의 창, 지붕의 한식기와, 그리고 덕수궁의 팔작지붕과 어울리는 사각종탑 등 한국의 전통건축 요소가 곳곳에서 눈에 띈다. 원만한 경사지에 동쪽 제단과 서측 출입구 정면을 둔 십자형의 1층 대성당은 7개의 큰 공간을 가진 외진과 교차부, 내진, 그리고 배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좌우 익랑에는 각각 부제단이 놓여 있는데 북측이 성모마리아 제단, 남측이 성십자가 제단. 영국인과 일본인을 구별해 예배를 볼 수 있도록 배려한 흔적이다. 성당 바닥은 원래 목조 마루였으나 증축공사때 화강석을 깔았다. 외벽은 강화도산 화강석과 적벽돌의 조적구조. 탑은 중앙탑과 인접한 2개의 작은 종탑, 그리고 각 날개 모서리의 소탑 8개가 세워져 있다.성당으로 들어서면 확연히 눈에 띄는 것이 성단 끝의 모자이크 제단. 윗부분 반(半)돔에 예수 그리스도가 화려한 색유리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다. 왼손으로 ‘나는 세상의 빛이다’라고 적힌 책을 펴보이고 있고 바른손은 위로 향한채 세 손가락을 편 모습이다.아래 중앙에는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 왼쪽에는 순교자 스테판과 이사야, 오른쪽에는 요한과 성 니콜라 주교가 각각 독립된 모자이크로 새겨져 있다. 화강암 대제단과 그 중앙의 십자가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주교 14명이 초대교구장 코프 주교를 기념해 기증했다고 한다. 성당 왼쪽에 설치된 파이프 1450개의 파이프오르간도 볼거리.1층 대성당 북쪽 종탑의 계단실과 지하홀을 통해 지하 소성당으로 들어가면 한가운데에 대성당을 건립한 트롤로프 주교의 묘비 황동판이 눈에 들어온다. 황동판 아래에 트롤로프 주교의 영구가 안치되어 있다. 트롤로프는 1930년 영국에서 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오다가 일본 고베항에서 배사고를 당해 사망한 비운의 인물. 당시 서울 사대문 안에서의 매장이 금지됐던 사실에 비추어 보면 당시 영국 총영사와 성공회의 위세가 어떠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성공회의 역사는 수난의 연속이었다. 서울대성당 건립이 중단되는 불운을 겪은데 이어 일제 강점기 주교가 영국으로 추방되고 해방때까지 일본인에게 교회가 맡겨졌던 것은 아픔으로 남아있다. 한국전쟁 중에는 제4대 주교였던 구세실 주교가 공산군에 납치되었고 선교사와 주임사제, 수녀가 끌려가서 목숨을 잃었다. 퇴각하던 공산군이 성당에 따발총을 난사해 지금도 성당의 동쪽 제대 외벽에는 총탄자국들이 선명하다.1970년대 군사정권 아래에선 사제들이 잇따라 연행, 감시를 당했고 예배까지 방해를 받았다.1987년 6월10일 이른바 ‘6월민주항쟁’의 시발점으로 불리는 ‘군부독재 타도와 민주쟁취를 위한 범국민대회’가 열려 민주화운동의 횃불을 올린 곳이기도 하다.전국 신자 5만명, 사제수 200명에 불과한 ‘작은 교회’ 성공회. 서울 한 복판에서 현대사의 굴곡을 헤쳐온 ‘성공회의 얼굴’서울대성당은 시민문화 공간으로 거듭나려 한다.2년 전부터 매주 수요일 ’주먹밥 콘서트’를 주선해온데 이어 성당 앞쪽 국세청 별관과 성당 사무실을 헐어 시민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서울대성당 보좌사제인 정길섭(48)신부는 “한국 성공회는 신앙과 일반생활을 구분하지 않는 나눔운동과 사회선교에 치중해 왔으며 그 본당인 서울대성당은 닫힌 종교영역에 머물지 않고 지역인들과 공존하는 대표적인 공간”이라고 말했다. kimus@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70년만에 완공된 로마풍 건물 1926년 부분건립이후 ‘미완의 건물’로 남아 있던 성공회 대성당을 원 설계대로 완성하는 것은 성공회의 숙원이었다. 원래의 ‘서울주교좌성당’완공을 위한 건축운동이 본격화한 것은 1993년 4월 대한성공회 관구가 설립되고 초대 관구장으로 김성수 주교가 취임하면서부터. 그런데 자료부족과 함께, 문화재 변경을 문제삼은 서울시 문화재위원회의 반대가 문제였다. 남아 있는 자료라곤 대성당 축소모형을 찍은 사진 4장이 전부였고, 특히 서울시 문화재위원회가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인 만큼 성당건물에 손을 댈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었다. 그럴 즈음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미사에 참석한 한 영국인 관광객이 자신이 근무하는 영국의 런던 교외 렉싱턴 도서관에 성당 건축도면이 보관되어 있다는 복음같은 말을 전한 것이었다. 당시 대성당 증축 설계책임자가 현지로 날아가 원 도면을 찾아냈고 서울시측도 마침내 입장을 바꿔 증축을 허가하기에 이르렀다. 공사과정도 간단치 않았다. 원래의 벽재와 벽돌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고갈된 강화도산 화강암 석재와 흡사한 중국 칭다오산을 다듬어 들여오고 주황색 벽돌도 경기도 화성에서 흙을 찾아 재래식 노(爐)에 넣어 원래 형태로 일일이 구워내야 했다.6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십자가 양 날개와 아래부분을 증축하고 사제실·세미나룸 교육관의 지하3층을 새로 들여 완공한 것은 1996년 5월2일. 정확히 70년만에 제 모습을 찾은 것이다. 서울대성당 김한승(40)신부는 “증축 완공된 서울대성당은 양식은 물론 구조물 하나까지도 철저하게 로마네스크 양식을 지키기 위해 공을 들인 초기 건물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 [쪽지통신]

    ●2006 서울국제유아교육전이 오는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COEX 1층 인도양 홀에서 열린다. 자녀교육에 관심있는 학부모와 유아교육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한다. 국내외 200여개 유아교육관련 기업들이 아동도서, 유아교육 교재교구, 교육완구, 유아학습기자재, 교육용품, 아이들 자녀방, 놀이시설, 교육멀티미디어, 인터넷 교육컨텐츠 등 다양한 교육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다. 15일에는 유아교육에 관련된 주제의 세미나가 열리며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 마술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입장료는 3000원. 취학 전 아동은 무료다. 문의는 ㈜세계전람.02-3453-8887.●교육방송(EBS)는 오는 5월 어린이 달에 전시할 어린이들의 그림 작품을 오는 20일까지 공모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제2회 어린이주간 특별전시 ‘상상속으로 - 내가 만일 ㅇㅇ 라면…’이라는 행사다. 작품을 접수할 수 있는 대상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으로 오는 20일까지 8절지(420mm×297mm) 규격의 도화지에 ‘내가 만일 ㅇㅇ 라면…’을 주제로 하여 마음껏 상상하여 그린 그림을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는 홈페이지(www.ebs.co.kr)이나 (02)526-2642로 하면 된다.●㈜유웨이중앙교육은 집에서도 논술고사를 볼 수 있는 ‘우편논술고사’를 출시하였다. 에듀토피아 (www.edutopia.co.kr)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논술고사를 신청하면, 논술고사 문제지 세트와 답안지, 논술 자료집 등이 배송된다. 답안을 기입한 후 우편으로 발송하면, 논술 전문가들의 1:1 첨삭서비스와 맞춤형 동영상 강의, 개인별 성적표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가격은 29,000원, 신청 마감은 4월24일까지.
  • 조성민 수술대로… 3개월 재활

    ‘풍운아’ 조성민(33·한화)이 오른쪽 어깨 관절순에서 미세한 손상이 발견돼 오는 18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부활을 위해 수술대에 오른다. 조성민은 수술 후 재활에 3개월이 걸려 프로야구 전반기 막판에나 복귀하게 된다.
  • 우리학교 사전에 식중독이란 없다

    우리학교 사전에 식중독이란 없다

    ‘학교 건강지킴이’ 윤부섭(54)씨는 10일 오전 5시에 일어난다. 아침상을 부랴부랴 준비하고 집을 나선다. 걸어서 10분 거리인 독산고교를 가기 위해서다. 윤씨의 새벽 외출은 2002년부터 계속된 터라 가족들도 익숙하다. 윤씨는 “남편과 자녀들은 각자 일어나 아침상을 챙겨 먹고 일터로 나간다.”고 말했다. ●4년째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급식 식자재 등 점검 오전 7시. 흰 가운과 모자를 쓴 윤씨가 학교 급식소에 들어섰다. 식자재가 이미 도착해 수북이 쌓여 있다. 학생 1200여 명이 이날 먹어치울 음식이다. 오전 5시부터 차곡차곡 배달됐다. 윤씨는 먼저 재료가 모두 선반위에 올려 있는지 확인한다. 바닥에서 세균이 옮지 않도록 모든 식품 재료는 30㎝ 위에 놓아야 한단다. 박스를 하나씩 열어 떡볶이, 순대 등을 꺼낸다. 유통기간을 확인하고 냄새를 맡는다. 떡은 손으로 눌러 말랑한지, 딱딱한지 살펴본다. 마요네즈, 케첩 등 가공식품의 유통기간도 챙겨본다. 비닐봉지를 풀어 상추·파·당근 등 야채가 신선한지, 원산지가 표시돼 있는지도 꼼꼼이 체크한다. 운송하면서 파손되거나 변질된 것은 없는지도 훑어본다. 윤씨는 “30년간 살림하며 익힌 눈썰미 덕에 짧은 시간에 많은 식품을 검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천구는 학교급식이 확산되자 학생들의 집단 식중독을 예방하고자 학부모와 명예 식품 감시원을 ‘학교건강지킴이’로 위촉했다. 건강지킴이는 3월부터 10월까지 일주일에 한차례씩 학교를 방문, 식자재와 위생상태를 점검한다. 날씨가 더워지는 5∼7월에는 일주일에 두 번씩 나간다. 요일은 건강지킴이가 무작위로 정한다. 그래야 평소 청결 상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가 위탁업체에 급식을 맡긴 경우 구가 ‘감시자’역할을 대신하는 제도다. 세일·안천·시흥·가산·한울·문일·문성중학교와 국악예술·금천·독산·문일고등학교에서 각 1명씩 11명이 학교 건강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학교가 직영하는 곳은 지킴이가 없다. 독산동 토박이인 윤씨는 4년째 독산고교의 건강지킴이를 맡고 있다. ●주방 위생상태도 내집처럼 꼼꼼하게 식자재 검사를 마친 윤씨는 대형 냉장고로 발길을 옮긴다. 전날 남은 재료들이 제대로 보관돼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다. 이날 냉장고는 텅 비었다. 그는 “급식업체는 신선한 재료로 음식을 만들기 위해 적당한 양을 매일 구입, 그날 모두 소진한다.”고 설명했다. 재료가 남으면 반드시 냉동·냉장 보관해야 한다. 주방으로 들어가자 황하경 영양사가 주방에선 누구나 흰 가운과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고 막아섰다. 기자도 옷을 갈아 입었다. 윤씨는 그릇 세척기로 향해 때가 없는지, 식판 등 그릇이 소독기에서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도 살펴봤다. 대형 솥으로 가더니 냄새를 제거하는 환기구를 점검했다. 어디에도 찌든 때 없이 깔끔하다. 윤씨는 “매주 나오니까 학교급식소가 집 부엌보다 깨끗하다.”고 만족해 했다. 어느새 오전 8시가 넘었다. 직원들이 점심식사를 준비하기 시작하자 윤씨가 자리를 피했다. 그러나 임무가 끝난 것이 아니다. 오전 11시에 다시 급식소로 돌아와야 한다. 급식 종사자의 위생 실태를 살펴보기 위해서다. 직원들이 조리용·청소용 앞치마를 용도에 맞게 착용하는지, 위생복과 손은 깨끗한지, 칼·도마를 소독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미생물 키트 검사도 때때로 실시한다. 식품을 조리할 때 조미료 등을 지나치게 많이 넣는지도 본다. 윤씨는 “독산고교는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는다.”고 했다. 학생들의 위생 상태를 살피는 것도 그의 몫이다. “체육시간이 끝난 뒤에 손도 씻지 않고 급식소로 달려오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아무리 깨끗이 음식을 만들어도 나쁜 습관 때문에 식중독에 걸릴 수 있죠.” 윤씨는 급식소 입구에 세면대를 설치해 달라고 구청에 요청했다. 학생들이 화장실까지 가지 않더라도 식사 전에 손을 씻도록 배려한 것이다. 윤씨 건의는 곧바로 반영됐다. ●학생들 건강… 작은 봉사로 얻는 큰 기쁨 “독산고교는 신설 학교라 필요 없지만, 다른 학교에선 건강지킴이가 지저분한 급식소를 고치도록 건의해 많이 달라졌습니다.” 매일 점검 결과와 건의 사항을 보건위생과에 제출하면서 일어난 변화다. 구는 건강지킴이가 보건위생과 관련, 전문가적 견해를 익히도록 꾸준히 교육한다. 일년에 2∼3차례씩 교육세미나를 열고,1박2일 합숙훈련도 갖는다. 윤씨는 특히 급식체계를 이해하기 위해 오전 6시부터 오후 2까지 머물며 음식 만드는 과정을 지켜봤다. 또 반상회 등에 참여, 급식에 대한 학부모의 의견도 챙긴다. 윤씨는 “내 작은 관심 덕분에 아이들이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한다고 생각하면 힘든 일이 없다.”고 만족해 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2집이 맛있대] 충남 홍성군 갈산면 ‘삼삼복집’

    [2집이 맛있대] 충남 홍성군 갈산면 ‘삼삼복집’

    중부권에서 복매운탕을 이만큼 잘 하는 집이 또 있을까. 적어도 이 집의 복요리를 먹어본 사람들은 이 말을 부인하기 어려울 듯하다. 유명세도 자자하다. 충남 홍성군 갈산면 상촌리 갈산시장에 있는 ‘삼삼복집’이 그곳이다. 무려 40년 가까운 전통을 자랑한다. 이 집 복매운탕은 육수가 된장 국물인 것이 독특하다. 다른 집이 우동 국물을 만들 때와 같이 복뼈 등으로 육수를 우려내는 것과는 딴판이다. 아욱을 넣는 것도 무척이나 토속적이다. 주인 이정옥(68·여)씨는 “된장으로 육수를 만들거나 아욱을 넣는 방법은 우리 집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이라며 “지금도 근동에서 이렇게 하는 집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된장을 써 매운탕이 시원하면서도 매우 구수하다. 아욱이 구수한 맛을 더해준다. 맛이 깊고 감칠맛이 난다. 된장은 집에서 직접 담근 것을 사용한다. 처음부터 복어를 넣어 된장국을 끓이듯 매운탕을 만든다. 복어는 졸복을 쓴다. 전북 군산과 충남 장항에서 완전히 독을 빼 수시로 공급하고 있다. 이 집의 특징은 또 ‘건복(마른 복)’이 있다는 점이다. 맛이 생복요리보다 훨씬 구수하다. 육질이 쫀득쫀득해 씹는 맛이 이만저만 아니다. 다른 집에서는 접하기 쉽지 않은 요리다. 한참 끓인 다음 고춧가루, 마늘, 파에다 콩나물과 미나리 등을 넣고 더 끓인다. 아욱도 이 때쯤 넣는다. 익는 대로 건져 먹는 맛이 그만이다. 아욱은 직접 기르거나 주변 하우스 등에서 재배한 것을 그날그날 갖다 사용한다. 밥은 상에 놓인 가스레인지에서 매운탕을 끓이면서 함께 먹기도 하지만 남은 국물에 볶아 먹기도 한다. 참기름과 대파를 넣어 맛이 더욱 고소해진다. 밑반찬이 많이 나오지 않지만 ‘동치미’는 일품이다. 달지 않고 시원한 동치미에 뒷맛이 무척 개운하다. 많이 먹어 더부룩한 속을 금방 잠재운다. 홍성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주꾸미 봄철 입맛 돋우기 대작전

    주꾸미 봄철 입맛 돋우기 대작전

    요즘 한창 제철을 맞아 식탁에 자주 오르는 주꾸미. 낙지도 아니고, 오징어도 아닌 것이 영∼촌수를 따지기 어렵다. 혈통을 따지는 것이 무슨 대수랴. 오동통 살오른 주꾸미 씹는 맛을 어디에 비길 수 있을까. 또 짤막짤막한 다리 위에 위풍당당하게 외투를 걸친 주꾸미의 모습은 귀엽기도 하다. 마치 바다 세계에서 이상향을 꿈꾸는 어린왕자 같기도 하다. 아무래도 낙지, 오징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다보니 구별하기는 쉽다. 주꾸미는 머리 모양의 윗부분을 외투라 부르고 발 모양의 길게 늘어진 부분을 팔이라 한다. 외투 속에 감춰진 알이 통통 배어 있는 주꾸미는 웰빙 음식 그 자체다. 지방이 적고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저칼로리식이다. 또 DHA와 타우린이 다량 함유돼 있어 영양면에서도 뛰어나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모양은 그래도 맛은 최고 꼴뚜기의 일종을 부르는 말 주꾸미. 이름은 별 예쁘지 않지만 겨울내 잃어버린 입맛을 회복하기에 딱 좋은 해산물이다. 지글지글 철판 불판위에, 팔팔 끓는 뜨거운 물에도 풍덩. 몸 가리지 않고 뛰어들어 맛있는 요리로 둔갑하기에 주꾸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작은 고추가 맵다고 작은 주꾸미가 오징어보다 고소하다. 살짝 끓는 물에 데쳐 초고추장 찍어먹는 것이 가장 간편하면서도 순수한 주꾸미 본래의 미각을 맛볼 수 있는 방법. 간장과 고추장 등으로 양념, 숯불위에 구워먹는 ‘양념숯불구이’또한 매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운다. 철판 위에서 구워먹는 주꾸미 철판구이는 너무 구우면 질기므로 살짝 익혀 먹는 것이 더욱 맛있게 먹는 비결. 그래야 해산물 특유의 향긋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멸치, 다시마로 맛을 낸 국물에 샤브샤브식으로나 전골로 해 먹어도 별미다. 주꾸미 머리의 알을 한입에 통째로 깨물면 구수한데다 씹히는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 먹을 때 시커먼 먹물을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 먹물은 숙취 해소용으로는 그만이다. # 서해안 주꾸미가 최고 봄철 별미 주꾸미는 몸집이 작아 길어야 20㎝밖에 안되는 볼품없는 연체 동물이다. 수심이 얕은 곳에서 소라껍데기 같은 조개주꾸미껍데기에 숨어서 서식 또는 산란하는 습성이 있다. 야행성으로 동절기가 지나는 2월에서 5월까지 주로 군산, 태안, 당진 등 서해안에서 잡힌다. 5월 산란전인 3∼4월 쫄깃하고 알이 통통하게 배기 때문에 이때가 제철이다.‘봄 주꾸미’라는 말이 나온 이유도 거기 있다. 매년 주꾸미 축제가 열리는 충남 서천군 마량리, 충남 보령시 무창포, 전북 군산시 해망동, 전북 부안군 곰소항에 가면 질 좋은 주꾸미를 맛볼 수 있다. 봄 바다의 향취도 느끼면서 먹는 주꾸미 맛은 일품이다. ●주꾸미 새싹 샐러드 재료:주꾸미(중간크기) 4마리, 새싹채소, 파프리카(과일도 가능), 오렌지드레싱(오렌지 1개, 올리브오일 1큰술, 소금 1/3작은술, 식초 2작은술, 레몬즙 3큰술, 설탕 1큰술, 플레인 요구르트 1통, 오이피클 다진것 20g, 파슬리 가루 약간) 만드는 법:(1)데친 주꾸미를 먹기 좋게 잘라 놓는다.(2)오렌지 즙을 짜서 드레싱 재료와 골고루 섞는다.(3)접시에 주꾸미, 야채와 과일을 예쁘게 담아 오렌지 드레싱을 뿌린다. ●주꾸미 샤브샤브 재료:주꾸미 600∼800g, 새우와 조개등 해산물, 국수사리(우동사리), 야채, 버섯, 파인애플 2조각, 붉은 고추, 육수(물2000cc, 다시마, 멸치 25g, 새우5g, 가쓰오)된장소스(된장 2큰술, 마요네즈 1큰술, 들깨가루 1작은술, 물엿 11/2큰술, 마늘 1/2개, 육수 2∼3큰술), 참깨소스(깨소금3큰술, 마요네즈 2큰술, 식초 1큰술, 무 2큰술, 간장 1큰술), 칠리소스(스윗칠리 2큰술, 핫소스 2작은술, 고추장 1큰술, 물엿 1큰술, 식초 1큰술) 만드는 법:(1)육수재료를 넣어 약한 불에서 데우기 시작, 끓기 직전에 불을 끄고 가쓰오를 넣고 약 5분간 두었다가 고운 보자기에 걸러 낸 다음 간장과 소금을 넣고 간을 맞춘다.(2)각종 소스를 만든다.(3)주꾸미와 해산물을 따로 접시에 담고, 야채는 색깔이 어우러지게 접시에 담는다.(4)끓는 육수에 청양고추를 1∼2개 넣어 주꾸미를 데친 후호박, 버섯이나 미나리 등을 넣어 살짝 익혀 먹는다. ●주꾸미 삼겹 두루치기 재료:주꾸미 중간것 6마리, 삼겹살 150g, 양파 1/2, 양배추 120g, 미나리 반줌, 대파 1개, 당근 약간, 청·홍고추 1개씩, 호박 1/3, 식용유 2큰술, 다진 마늘 1/2작은 술, 참기름 1큰술, 통깨, 양념장(고추장 2큰술, 고추가루 2큰술, 설탕 11/2큰술, 맛술 11/2큰술, 육수 3큰술, 생강즙 2작은술, 마늘 1큰술, 간장 1큰술, 소금1/2 작은술, 물엿 1큰술) 만드는 법:(1)손질한 주꾸미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살짝 데쳐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는다.(2)양념장의 재료를 고루 섞어둔다.(3)야채를 알맞은 두께로 채썰어두고 대파, 당근, 호박은 어슷썬다.(4)식용유를 팬에 두르고 마늘을 볶다가 삽겹살을 넣어 볶는다. 이어 단단한 순서로 야채를 볶는다. 데친 주꾸미와 양념장을 넣고 다시 재빨리 볶는다.(5)볶아진 주꾸미에 참기름과 통깨를 넣고 홍고추로 장식한다. ●주꾸미 콩나물찜 재료:주꾸미 6마리(중간크기), 대하 6∼8마리. 바지락 1봉지, 미더덕 70∼80g, 콩나물 1봉, 식용유 1큰술, 대파 1개, 미나리 약간, 육수 11/2컵, 참기름 1큰술, 통깨 1작은술, 녹말 2큰술)양념장(고추기름 4큰술, 액젓 2큰술, 설탕 11/2큰술, 미림1/2큰술, 다진 마늘 11/2큰술, 후추 1/2작은술) 만드는 법:(1)전골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볶다가 바지락, 미더덕 순으로 볶으면서 콩나물을 넣고 주꾸미를 올려 놓은 뒤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익힌다.(2)미나리를 길게 썰어 놓는다. 육수 11/2컵을 끓이다가 양념장을 넣고 녹말물을 풀어 걸쭉하게 만든 후 어슷썬 대파를 넣는다.(3)(1)을 넓은 접시에 담고 미나리를 올리고 (2)의 양념소스를 끼얹고 참기름, 통깨로 장식한다. ■ 요리전문가 음유선씨 요리tip 요리연구가 음유선(42·서울호서전문학교 교수)씨와 함께 주꾸미를 이용해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봤다. 음씨는 “주꾸미의 타우린 성분은 체내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주고 간 기능을 보조해준다.”면서 “돼지고기와 같이 요리하면 환상적인 콤비를 이룬다.”고 말했다. 또 “머리의 먹물은 단백질과 칼륨, 암을 예방해주는 성분이 들어있는 만큼 검은 먹물과 내장을 통째로 먹으라.”고 충고했다. 특히 주꾸미는 열에 약해서 오랫동안 익히면 질겨지므로 살짝 데치거나 볶아먹는 것이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했다. 손질할 때는 소금물에 씻는 것보다 밀가루를 묻혀서 잘 씻는 것이 다리에 붙은 이물질 제거에 좋다고 덧붙였다. 음씨는 궁중음식연구원, 프랑스 Mode-Art Table Setting, 일본 JFCA 푸드코디&레스토랑 컨설팅 과정을 수료한 뒤 대상 청정원 대장금 죽과 스프 패키지 시리즈 푸드스타일링, 삼양라면 수타면 스타일링 등 다양한 푸드코디네이트 및 메뉴를 개발했다.
  • “美정책 비난해도 조용히 지켜보라”

    “美정책 비난해도 조용히 지켜보라”

    미 재계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반미 감정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해외 출장자들의 매너를 개선하자는 ‘어글리 아메리칸 추방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기업의 위상 제고를 위한 비영리 단체인 ‘외교적 행동을 위한 비즈니스(BDA)’가 미국 비즈니스 여행자협회(NBTA)의 지원 아래 벌이고 있는 이 운동은 해외로 나가는 대기업 임직원에 대한 소양 교육을 통해 이들이 추한 미국인으로 비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다. BDA는 16가지 주의점을 담은 ‘월드 시티즌 가이드’를 해외 출장자에게 배포할 계획이며 가을에는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 다음달부터 배포될 이 안내문은 오만하고 거만한 미국인이라는 인상을 심어주지 않기 위해 현지어를 조금이라도 구사하도록 준비할 것과 미국의 국력과 힘을 과시하지 말 것, 거만한 모습을 보이거나 말이나 행동을 빨리 하지 말 것 등을 권하고 있다.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일본에서는 상대방의 눈을 너무 오랫동안 쳐다보지 말 것, 그리스에서는 잘 가라는 뜻의 손을 흔드는 동작이 상대방을 모욕하는 행동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도 포함됐다. 현재 이 운동에는 아메리칸 항공 등 4개 업체가 이미 동참을 약속했으며 BDA이사회에 참여하는 엑손모빌과 마이크로소프트, 맥도널드 등을 비롯,20여개 대기업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운동을 이끌고 있는 키스 라인하르트 DDB월드와이드 명예회장은 9·11 이후 미국의 이미지 개선 방안 모색을 위해 세계 130개국에서 실시한 실태 조사 결과, 대표적인 미국인의 이미지로 일방적이고 이기적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는 것이 이번 운동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2004년 설립된 BDA는 지난해 해외로 나가는 대학생들에게 해외에서 주의 사항을 담은 소형 안내 책자 20만부를 무료 배포했으며 ‘월드 시티즌 가이드’를 모든 출국자에게 배포하고 국무부 웹사이트에도 올려 놓기 위한 노력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 해 동안 해외여행을 하는 미국인은 6000만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다케후지클래식] 파워 코리아 2% 채운다

    “부족했던 2%를 채운다.”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 이후 열흘 동안의 휴식기를 가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13일(현지시간) 시즌 여섯 번째 대회인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110만날러)으로 돌아온다. 장소는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골프장(파72·6천550야드). 사흘간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진다. ‘코리언 파티’는 이번에도 이어진다. 전체 출전 선수 136명 가운데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는 모두 29명. 지난 2월 하와이에서 두 차례 연속 우승을 꿰찬 이후 3개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코리언 파워’가 시즌 3승째의 승전고를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마침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크래프트나비스코 챔피언 캐리 웹(호주)은 불참해 천재일우의 기회다. 시즌 2승을 합작한 김주미(22·하이트맥주)와 이미나(25·KTF)는 물론 신인왕 레이스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루키’ 이선화(20·CJ)에게 일단 기대가 쏠린다. 특히 지난 4개 대회에서 2%가 부족해 번번이 대회 첫 승에 실패했던 중고참들의 재도전이 관심거리.‘코알라’ 박희정(25·CJ)이 맨 앞에 섰다. 박희정은 지난 2002년 대회에서 2타차로,04년 대회에선 단 1타차로 연장전 대열에 들지 못하고 모두 3위에 머물렀다. 라스베이거스를 베이스캠프 삼아 투어를 돌고 있는 만큼 현지 코스의 컨디션을 훤히 꿰뚫고 있어 씁쓸했던 지난 두 차례의 실패를 만회하는 건 물론 4년 만의 투어 우승컵도 탐내고 있다. 2004년 무려 7개홀 연장전 끝에 크리스티 커(미국)에 무릎을 꿇었던 전설안(25·하이마트)도 칼을 갈고 있기는 마찬가지. 당시 공동 8위에 이어 작년에도 공동 5위를 차지해 2년 연속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던 박인비(18)도 ‘그때 그 장면’을 복기하고 있다. 지난해 최종일 9언더파를 휘둘러 공동3위에 올랐던 안시현(22) 역시 자신감에 차 있다.2003년 캔디 쿵(타이완)에 2타차로 돌아서 공동2위에 그친 강수연(30·삼성전자)은 최근의 침묵을 털 기회. 동반 부진으로 안타까움을 더해가는 ‘양박’ 박세리(29·CJ)-박지은(27·나이키골프)의 부활샷 여부도 여전히 관심사다. 실전 감각 회복이 급선무인 박세리와 시즌 도중 ‘스윙 교정’이라는 강수를 둔 박지은은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아쉬움 남는 ‘신문의 날’이슈/양승찬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지난 7일은 제50회 신문의 날이었다. 학계에서는 한국사회와 신문저널리즘을 점검하는 학술세미나가 열렸고, 한국신문협회는 변화하는 미디어환경 속에서 신문 독자의 요구를 점검하기에 아주 유용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적으로는 신문법과 관련한 헌법소원에 대한 첫 공개변론이 열리기도 했다. 국정홍보처가 국정브리핑에 게재된 언론보도에 관계부처가 댓글을 달게 한 문제가 부각된 것도 지난주였다. 서울신문은 7일자 사설을 통해 공정한 보도를 재다짐했다. 이 사설에서 최근의 정부 언론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논지를 제시한 것은 적절했다. 하지만 특별히 신문과 관련한 이슈가 많았고 신문사 스스로에 의미가 있는 한 주였던 것을 감안할 때 관련 이슈 보도 전반에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먼저 사설에서 인용하고 신문의 날 종합면 머리기사의 제목으로 소개한 신문협회 조사결과는 생각해 볼 부분이 있다.‘신문 독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신문이 세상정보 얻는 곳으로 TV와 인터넷에 그것도 조금 앞선 것을 위안삼아 신문이 아직도 건재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은 아전인수격인 해석이 아닐까. 신문협회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검토해 볼 때 오히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일상생활 뉴스, 새로운 정보의 제공 매체로서 인터넷의 약진이다. 독자들은 신문에 심층성, 유용성, 전문성, 정책 이슈에 대한 단순한 비판보다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제시를 요구하고 있다. 새로운 기법을 이용하여 학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의미 있는 조사 결과의 중요한 부분이 부각되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 신문법을 둘러싼 공개적인 논쟁의 전달 역시 다른 이슈와 비교해 볼 때 상대적인 중요도가 서울신문에서 떨어졌다. 우리 사회 언론과 표현의 자유와 연결되는 신문 산업의 중요한 이슈를 신문의 날에 8면 하단 단신으로 처리한 것은 적절했는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언론을 친소관계로 분류해 그에 영합하려는 정치권의 맹성을 촉구한다.’는 사설 문구를 보면 정쟁의 소용돌이에 말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기는 하다. 그러나 정쟁에 얽히지 않는 것과 중요한 이슈에 대해 독자들에게 설명해 주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본다. ‘신문의 날’을 앞두고 신문의 현재를 점검하면서 미래를 조망해 보는 기획특집을 준비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4일 ‘미디어·문화’면이 경인민방 사업자 선정 등 방송 이슈로만 채워진 것은 기획 주제 선정에 있어 아쉽다.5일 열린 한국언론학회 학술세미나에서 신문 산업과 관련한 제도적인 이슈와 기사의 질적 향상과 관련한 학계의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서울신문의 지면에서는 이와 관련한 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다. 아마 다른 신문사가 후원한 것이라 빠졌는지 모르겠다. 7일자 사설에서 제시한 ‘신문이 사랑 받아야 건강한 사회다.’라는 명제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공정성을 최선의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표명에도 박수를 보낸다. 우리 사회에서 발생한 주요 사건과 이슈를 제한된 지면 속에서나마 되도록 많이 소화하여 전달하려는 노력도 인정한다. 하인스 워드 방한과는 별개로 이미 ‘마이너리티 리포트’ 등을 통해 소수자와 소외계층을 배려한 기획력도 좋다. 하지만 지난주 시의성 있게 제기된 ‘신문의 문제’와 같은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 순발력 있게 대응하면서 진단과 해설을 하려는 시도는 조금 부족한 것 같다. 독자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그들의 요구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고 안주하기보다는 독자들이 요구하는 심층적이고 전문적인 유용한 정보 생산을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신문 스스로에 대해 점검하고 신문 산업 전반의 문제점을 외면하지 않으며 함께 논의하는 자세 역시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신문의 날이 있던 지난주, 이러한 문제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독자들과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사랑받기 위해서라면. 양승찬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자본시장 통합법 발효땐 외국사 영향력 더 커질것”

    정부가 연내 제정을 목표로 추진중인 자본시장통합법이 발효되면 금융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외국계 금융회사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본시장통합법은 금융시장을 권역별이 아닌 기능별로 재편하고 포괄주의에 의한 투자상품 규제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구본성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7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출입기자단 세미나에서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에 따른 금융권역별 영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구 연구위원은 자본시장통합법으로 금융시장이 은행 위주에서 증권사와 은행시장으로 재편되는데 특히 외국계 증권사의 시장진출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성북구청장 사전영장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송찬엽)는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에게 금품을 건넨 서찬교 성북구청장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9일 밝혔다. 서씨는 지난 1월 초 구청장 비서실 직원을 통해 서울시의원 이모씨 등 3명에게 각각 현금 50만원씩 150만원과 업무일지가 든 봉투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서씨는 2월에는 성북구의회 의장에게 세미나 경비지원 명목으로 330만원을 준 혐의도 받고 있다.선거법은 선거일 1년 전부터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 예산 사업을 시행할 때 지자체장 명의로 금품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선거를 앞두고 사조직을 결성한 서울 중구청장 예비후보 열린우리당 임모씨 등 4명도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임씨 등은 지난 2월 행복중구회라는 사조직을 결성, 선거전략 본부로 활용했다.임씨는 이 단체에 1000여만원을 기부한 뒤,960만원을 40여명에게 현금으로 살포하거나 차명계좌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임씨에게 금품을 받은 사람들은 추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서아프리카 항구에서 하역되고 있는 쌀은 아시아에서 생산된 것이다. 혹자는 굶주린 어린이들을 먹일 쌀을 싼 값에 살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여기서 200㎞ 떨어진 곳에서 재배되는 쌀은 수입 쌀과 같은 가격에 팔리는데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죽마고우(EBS 오전 7시20분) 2006년 봄 나용희씨는 자신의 생애 첫 앨범을 준비 중이다.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열정을 불태우며 노래한다. 왜소증이라는 멍에를 안고 살아가는 국내 2500여명 왜소증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돌아가신 어머니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그리고 자신의 희망과 꿈을 위해 그녀는 노래한다. ●SBS스페셜(SBS 오후 10시55분) 반지 한 개가 억대를 호가하고, 자동차 한 대의 가격이 강남의 집 한 채 가격과 비슷하다. 누구나 한번쯤 소유하고 싶은 욕망, 전세계를 유혹하는 화려한 힘, 명품. 이탈리아산 명품이 100년 넘게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랑받는 이유, 명품 제국 이탈리아가 말하는 명품의 조건, 그 은밀한 베일을 벗겨본다. ●고향은 지금(MBC 오전 7시10분) 요즘 강원도에선 천마 수확이 한창이다. 생김이 마와 같으나 하늘에서 떨어져 마비가 되는 증상을 치료하였다고 하여 ‘하늘 천(天)’자가 붙게 됐다. 하늘이 내린 명약 ‘천마’를 찾아간다. 또 피를 맑게 해주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옛날부터 귀히 여겨 궁중에 진상됐다는 미나리를 찾아 광주로 달려간다.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탤런트 정영숙이 초가집에서 만드는 전통 된장 장아찌 만들기 체험 일꾼으로 캐스팅됐다. 탤런트 정한용은 서민들의 발을 반짝반짝 빛나게 해줄 구두미화원 체험에 나섰다. 또 개그맨 정철규, 샘 해밍턴이 마술사에 도전한다. 무대에서 마술을 펼치느라 종횡무진, 신비로운 마술의 세계로 초대한다. ●비타민(KBS2 오후 10시5분) 그 자체가 병은 아니지만 다른 병의 경고일 수 있기에 위험한 ‘빈혈’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비법이 공개된다. 최근 혈액에 문제가 일어나서 생기는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등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혈액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과연 혈액을 깨끗하고 맑게 해 줄 봄나물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 곱창? 인천 제일시장이 짱~

    곱창? 인천 제일시장이 짱~

    곱창과 순대는 시장에서 먹어야 제맛이 난다고 생각한다면 뭔가를 아는 사람이다. 서민과 잘 어울리는 이들 음식은 깔끔한 장소보다는 군상들이 북적이는 시장통이 제격이기 때문이다. ●점포 70여개 중 33개가 곱창집 인천시 남구 도화동에 있는 제일시장은 곱창과 순대의 집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곳에는 1950년대부터 곱창집이 하나둘씩 생기더니 지금은 무려 33개에 달한다. 시장 전체 점포가 70여개인 점을 감안하면 위세를 짐작할 수 있다. 다른 재래시장과 마찬가지로 제일시장도 사양길에 접어들었지만 곱창집만은 여전히 명성을 떨치고 있다. 제일시장의 급격한 몰락을 막는 ‘효자상품’인 셈이다. 이곳에는 저녁 무렵이면 손님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밤 늦게까지 꾸준히 찾아든다. 때문에 저녁 8∼9시 무렵이면 파장하는 시장 점포와는 달리 곱창집들은 대개 새벽 1시까지 영업을 한다. 손님들은 주로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이나 근로자들이며, 소탈한 외식을 즐기러 나온 가족들도 흔히 볼 수 있다. 이곳 곱창과 순대는 싸고, 푸짐하고, 맛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생명력이 질긴 원동력인 것이다. ●중짜 전골+소주 2만여원이면 서너명이 실컷 일단 가격이 파격적이다. 곱창 전골과 볶음의 경우 대 2만원, 중 1만 5000원, 소 1만원이다. 이보다 조금 비싸게 받는 집도 있지만 도토리 키재기다. 시장 인심을 반영하듯 양 또한 넉넉해 작은 것은 2∼3명, 중간 것은 4∼5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따라서 서너명이 와서 곱창 중간 것과 소주 2명을 먹으면 2만 1000원이면 된다. 1인분에 6000원씩 파는 집도 있다. 곱창을 대충 먹은 뒤 무료로 제공하는 야채와 쫄면 또는 라면(2000원)을 넣어 끓이면 다시 한 그릇이 된다. 밥을 넣어 볶아 먹을 수도 있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곱창은 모두 돼지곱창이다. 한때 소곱창도 다뤘으나 값이 비싼 데다 제맛이 안 나는 수입 곱창이어서 지금은 파는 집이 거의 없다. 따라서 돼지곱창 특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야채와 양념을 많이 쓴다. 곱창 전골에는 손질한 곱창에 육수·콩나물·당근·양파·당면·파·쑥갓·순대 등이 들어가며 다대기로 간을 맞춘다. 철에 따라서는 냉이·깻잎·미나리 등이 첨가된다. 곱창 볶음은 육수와 콩나물이 적게 들어가는 대신 양파·양배추·깻잎 등을 많이 사용한다. 다대기를 넣지 않은 백곱창은 들깨가루·양파·깻잎 등을 넣어 버무려 겨자에 찍어 먹는데 담백한 맛이 그만이다. 곱창은 인천 십정동에 있는 도살장에서 사오기 때문에 싱싱한 편이다. 내장은 신선도가 생명이기 때문에 대개 하루나 이틀 사용할 분량만 들여온다. 순대국(4000∼5000원)과 머릿고기(1만원)도 손님들이 즐겨찾는 메뉴. 머릿고기와 순대, 콩나물 등을 넣어 얼큰하게 끓인 술국은 중짜 1만원, 대짜 1만 5000원이다. ●튀긴 닭 한마리 6500원 시장 내에 있는 6곳의 닭집들도 나름대로 고객층이 형성돼 있다. 마찬가지로 싸게 파는 것이 손님을 끄는 ‘무기’다. 튀김닭 한 마리를 시중 치킨집의 절반 가격인 6500원에 파는데 크기는 오히려 치킨집것 보다 크다. 양념을 할 경우는 500원이 추가된다. 이밖에 닭강정 7000원, 삼계닭 2000원, 생닭은 대짜 기준으로 3500∼4000원에 판매된다.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싸게 파는 도매형 정육점도 시장 내에 서너곳 자리잡고 있다. 이곳 상인들은 지자체가 추진하는 재래시장 현대화에 회의적이다. 상인들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도 부담이 가지만 어차피 곱창·순대와 닭집 등으로 특화된 이상 현대화된 시설이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곱창집을 운영하는 박모(48·여)씨는 “시설 개선에 돈이 많이 들어가면 자연히 음식값이 비싸질 것이고, 이렇게 되면 싼맛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지 모른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궁지 몰린 월마트 동네가게 돕기

    미국 시카고의 웨스트 사이드에 한창 공사 중인 월마트가 문을 열면, 매장 안의 고객들은 쇼핑하면서 근처 철물점, 옷가게, 제과점에선 같은 상품이 얼마에 팔리는지를 알려주는 광고 방송을 듣게 된다.또 이 지역 독자들은 신문에서 월마트가 광고비를 대주는 이들 가게의 광고를 접하게 된다. 사정이 어려운 점포들은 월마트의 재정보증도 받게 된다. 지난 40년간 수천개 점포를 무참하게 짓밟았다는 비판을 들어온 세계 최대의 할인점 월마트가 대도시 주변에 새로 문을 여는 50개 점포에서 이같은 전례없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뉴욕타임스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리 스콧 주니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아침 웨스트 사이드의 월마트점 신축 현장을 찾아 ‘고용과 기회 존(ZONE)’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그는 “우리의 자원을 최대한 동원할 수 있다면 지역사회에 과거보다 훨씬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따르면 월마트는 범죄와 치솟는 실업률로 골치를 앓고 있는 대도시 주변 50곳에 점포를 개설하면서 최대 2만 5000명에게 채용 기회를 준다. 소상공인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분기마다 근처 소규모 가게를 다섯 곳씩 선정해 신문에 광고를 내주고 사내 방송을 통해 광고까지 해준다. 비즈니스 개발팀을 신설, 이들 업소와 함께 대형 할인점에 맞서 살아남는 전략을 고민하는 세미나도 갖는다. 월마트 재단은 50만달러(약 5억원)를 상공회의소 등에 기부할 계획이다. 또 매년 이들 업소와의 협력 경험을 점검하는 ‘트렌드 리포트’를 내기로 했다. 신문은 월마트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선언한 것은 평균 연봉이 2만달러(약 2000만원)에 못 미칠 정도로 직원들을 착취하고 노조 설립을 방해하는가 하면, 저가전략으로 주변 상권을 초토화시킨다는 비판이 들끓어 이를 되돌리지 않고서는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 때문으로 풀이했다.최근 이 회사를 공격하는 내용의 장편 영화가 상영되고 메릴랜드주에서는 회사의 건강보험 부담을 늘리도록 강제하는 법률까지 제정됐다. 월마트가 한 카운티에 들어서면 주변 노동자 1인당 수입은 2.5∼4.8%까지 떨어진다는 보고서도 있다. 월마트가 저가 납품을 강요해 공급 업체 노동자의 저임금을 불러오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월마트는 저가전략으로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지난해 미국인 1인당 구매력을 401달러(약 40만원)나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었다고 반박하고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生生한 봄햇살 바구니에 담아

    生生한 봄햇살 바구니에 담아

    집안 곳곳 향기로움을 전하세요. 우선 가족 나들이 삼아 화훼단지에 가서 꽃구경을 하고요. 노랑, 빨강, 주황, 색색의 꽃들을 한아름 사보세요. 집안을 한번 둘러보고…. 아, 저 쓰지 않고 구석에 두었던 바구니를 꺼내 장식을 하는 거예요. 큰 바구니 안에 작은 화분을 차곡차곡 넣어 발코니 장식용으로 두고요. 작은 바구니에는 아기자기한 꽃을 담아 튼튼한 끈으로 엮어 벽에 매달아도 좋아요. 상큼한 꽃 향기와 달콤한 사랑 향기가 온 집안에 퍼질거예요. 찬바람을 뚫고 나온 새싹이나 꽃의 생기를 집안으로 옮겨보자. 나만의 봄 냄새가 가득한 꽃바구니를 만들어 향기 가득한 봄의 인테리어를 즐겨도 좋다. 우선 쓰지 않는 바구니가 있는지 집안을 둘러보자. 대나무나 등나무로 만든 바구니면 더욱 좋다. 바구니 안쪽에 비닐을 깔고 집에 있는 작은 화초나, 꽃이 피는 작은 화분 몇 개를 바구니 안에 넣는 것은 가장 간단한 꽃장식 방법. 바구니 속이 깊어 화분이 너무 아래쪽으로 들어 갔다 싶으면 바구니 바닥에 스티로폼을 깔면 된다. 바구니에 담은 화분과 화분 사이에 플라워폼(오아시스)을 넣고 장미나 수선화, 튤립 등 은은한 파스텔톤의 꽃을 자연스럽게 꽂는다. 나중에 시든 꽃만 빼고 몇 송이만 다시 꽂아두면 한동안 상큼한 꽃바구니를 볼 수 있다. 정성이 담긴 봄맞이 집들이 선물 아이템으로도 좋다. 봄 햇살이 내리는 창가에는 봄을 대표하는 꽃인 수선화와 라난큘러스를 추천한다. 작은 키에 겹겹의 풍성한 잎을 가진 라난큘러스는 분홍, 보라, 자주, 주황, 노랑 등의 선명한 색에서부터 파스텔톤까지 색상이 다양해 색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창가에 고운 노란색 수선화 화분만 놓거나, 라난큘러스와 같이 꾸미면 더없이 앙증맞은 분위기를 만든다. 설유화나 조팝나무는 다른 꽃을 사용하지 않고 꽃병 가득 한 가지만 꽂아도 화려하고 상큼하다. 집안에 제일 먼저 들어서는 현관이나 콘솔 위에 두면 집안의 첫인상을 화사하게 만든다. 봄철 꽃꽂이 소재로 많이 사용하는 산당화는 가지가 길고 예뻐 꽃을 많이 꽂지 않아도 한 폭의 동양화 같은 멋스러움을 준다. 가족 공간인 식탁에는 향이 강하지 않고 꽃가루나 꽃잎이 잘 떨어지지 않는 꽃으로 만든 센터피스를 두는 것도 좋다. 노란색 계열의 꽃은 위를 편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식탁용으로 알맞다. 높이는 가족간 시야를 가리지 않을 높이가 적당하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도움말 플레르 드 루이까또즈 강홍림 실장
  • [2집이 맛있대]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옛마당’

    [2집이 맛있대]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옛마당’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옛마당’은 수원에서 꽤 유명한 복요리 전문집이다. 그렇다고 분위기가 근사한 것도 아니다. 값도 적당한 편이고 안방처럼 가족적이다. 90%가 단골인 이집 손님들이 주로 찾는 요리는 복맑은탕(복지리). 복지리 맛은 육수에 달려 있는데 멸치, 무, 대파에 황태를 넣고 달인다. 육수를 내기 위해 별도의 고기를 넣지 않는 것은 강한 맛이 오히려 지리의 참맛을 느낄 수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지리 국물맛이 시원하면서도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물을 끓일 때 수북이 넣어 주는 콩나물과 미나리는 숙취해소에도 그만이다. 특히 이 집은 적당히 데친 콩나물을 먼저 건져내 참기름과 양념장에 버무려 준다. 손님들은 마치 콩나물 비빔국수를 먹는 기분이라고 말한다. 이를 먹다 보면 복어 살이 알맞게 익는다. 콩나물을 살과 함께 고추냉이 초간장에 찍어 먹어도 좋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홍어삼합은 ‘남도’의 맛이 그대로 배어 있다. 전남 나주가 고향인 주인 정찬경(49·여)씨가 직접 김치를 담가 3년을 묵히기 때문에 돼지고기와 어우러지는 홍어 삼합의 깊은 맛을 더해 준다. 함께 나오는 굴전과 갓김치 등 밑반찬도 푸짐하고 맛깔스러워 이 집을 찾는 손님들은 항상 과식하게 된다고 너스레를 떤다. 국물이 남으면 볶음밥도 좋지만 복죽이나 소면을 끓여 먹어야 복지리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육종학자 현신규 박사 타계 20주기 식목일 맞아 다시 주목

    육종학자 현신규 박사 타계 20주기 식목일 맞아 다시 주목

    ‘현사시’란 나무를 만들어 대한민국을 푸르게 만들었던 고(故)현신규(1912∼1986) 박사를 아시나요. 올해 현 박사 타계 20주기 식목일을 맞아 제자인 서울대 이경준(산림자원학과) 교수는 “현 박사의 업적을 다시 한번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 박사는 1960∼1970년대 국내에서 대대적으로 심어졌던 ‘현사시’라는 새 포플러 품종을 만들어낸 우리나라 대표적 임목육종학자다. ●우리나라 지형에 딱 어울리는 수목 현 박사가 만든 ‘현사시’의 원래 이름은 ‘은수원사시나무’다. 이 나무는 은백양(포플러의 한 종류)을 어미나무로, 수원시 여기산 인근에서 자라고 있는 수원사시나무를 아빠나무로 해 현 박사가 만들어낸 것이다. 원래 포플러는 곧게 자라지 못하고 평지에만 심어야 한다. 또 수원사시나무는 곧게 자라지만 생장이 느리고 꺾꽂이가 안 된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현 박사가 이 둘을 접목해 만든 ‘은수원사시나무’는 부모의 성질 중 좋은 것만 닮고 부모모다 더 우수한 생장을 보이는 ‘잡종강세’ 현상을 보였다. 가장 큰 장점은 가파른 산에도 심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지형에 딱 어울리는 수목이 탄생한 셈. 현 박사의 ‘은수원사시나무’는 1965년 정부가 본격적으로 산림녹화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보급되기 시작했다. 이어 1973년 정부의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에 따라 본격적으로 전국의 모든 산에 식재되기 시작했다. 현 박사의 공을 인정한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1978년 ‘은수원사시나무’의 이름을 현 박사의 성(姓)을 따 ‘현사시’로 바꾸게 했다. ●정화수·환경수로 각광 최근 ‘현사시’는 목재 품질이 좋지 않다는 지적을 받는다. 하지만 빠른 생장력 때문에 쓰레기 매립지의 침출수나 축산 폐수가 나오는 곳 등에서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 ‘정화수’로서 기능하고 있다. 또 산소를 많이 배출하는 ‘환경수’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 박사는 2003년 대한민국 과학 기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명예의 전당에 오른 우리나라 과학 기술자는 씨 없는 수박의 우장춘 박사, 핵물리학자 이휘소 박사 등 총 19명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전경련 “노숙자 등 소외계층 지원”

    재계가 최근 화두로 던져진 ‘나눔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 최고경영자(CEO)의 자원봉사 등 사회공헌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이해진 삼성사회봉사단장, 오종희 LG재단 부사장, 조성장 아산사회복지재단 사무총장 등 주요 그룹 사회공헌 담당 임원과 복지재단 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사회공헌위원회를 열고 재계의 사회공헌 확대 방안을 결정했다. 사회공헌위원장은 강신호 전경련 회장이다.사회공헌 위원들은 회의에서 노숙자, 장애인, 독거노인, 외국인 노동자 등 소외계층을 찾아가 지원하고 분기별로 1회 이상 봉사하는 CEO들의 활동을 하기로 했다. 또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상황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 6월에 사회공헌 백서를 만들어 배포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의 현지화를 지원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현지화 전략에 관한 세미나를 상반기 중 개최키로 했다. 사회공헌위는 1999년 전경련 주요 회원사의 사회공헌 책임자들로 구성돼 지금까지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최근 위원들이 직접 참여해 이웃과의 나눔 문화를 실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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