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나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12만 명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다리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일당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무지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504
  • 교사가 수업·조회중 “기도하자”

    교사가 수업·조회중 “기도하자”

    지난해 공직자의 종교 편향 논란이 일면서 ‘국가 공무원 복무규정’까지 개정했음에도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종교편향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10월 공무원의 직무상 종교차별 행위를 신고 받는 공직자종교차별센터를 개소한 후 신고접수된 종교차별사례 45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각 분야의 공직자들이 다양한 형태의 종교편향 행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건수 중 절반이 넘는 26건이 기독교 관련 내용이었으며, 이중 11건이 학교 수업시간에 일어난 사연이었다. 조사결과 공립 중학교 2곳의 교사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기도를 강요했다는 신고내용이 사실로 드러나 주의 조치를 받았다. 또 다른 한 중학교에서도 1학년 담임교사가 조회시간에 기도 참여를 강요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주민센터 앞엔 “신도림동 주민센터를 이용하는 모든 이들에게 주님의 은혜와 평안으로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표지석이 설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정남기 동장은 이와 관련, “지난 2006년 인근 교회가 건물을 기부채납하고 표지석을 새긴 것”이라면서 “종교편향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역 주민 임모씨는 “공공기관으로서 종교중립 원칙을 위반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달 26일 센터에 신고했다. 수도권의 한 기초단체장이 종교편향 발언을 했다는 신고도 4건이나 접수됐다. 신고 내용에 따르면 이 단체장은 관할 구역 내의 한 교회가 개최한 ‘이단대책 선포식 및 세미나’에 참석, “OO시에 여호와의 영광이 차고 넘쳐서 OO시부터 전국에 여호와의 복음화가 시작되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부 종무실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되면 해당 기관을 통해 사실관계를 검토한 뒤 공직자종교차별자문회의 조언을 듣고 결론을 내린다.”면서 “문제의 단체장이나 신도림동 주민센터 등의 사례는 이달 말 결론이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빨간구두’ 90년대 스타 DJ DOCㆍRefㆍ박남정 깜짝출연

    ‘빨간구두’ 90년대 스타 DJ DOCㆍRefㆍ박남정 깜짝출연

    90년대 댄스스타 DJ DOC Ref 박남정 등이 무대 위로 귀환한다. 20일 화려한 막을 올리는 넌버벌퍼포먼스 ‘이주노의 빨간구두’에 90년대를 대표했던 댄스가수 DJ DOC R.ef 박남정 등이 무대에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연출가로 돌아온 이주노는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아트센터 씨어터S에서 진행된 ‘이주노의 빨간구두’의 프레스콜 현장에서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극 안에 또 다른 특별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주노는 “극이 마무리 될 쯤 축하무대 형식으로 초대가수들이 나와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미 섭외요청은 다 해둔 상태다. 스케줄에 따라서 어느 공연에 갑자기 나타날지는 미정”이라며 “이런 형식은 이후 해외투어 공연에서도 계속 진행될 계획이다. 시나리오 작업단계에서 일부러 이 신을 삽입했다.”고 소개했다. “해외진출 시장을 노리고 공연을 제작했다.”는 이주노는 “특히 아시아 권에서 많은 관심들을 보이고 있다. 대만과 필리핀 측과 논의 중이다. 예를들어 이후 필리핀에서 공연을 하게 될 경우 현지에서 인기 있는 미나 혹은 그 나라 가수를 무대에 세울 계획이다.”며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주노 계획에 따르면 ‘이주노의 빨간구두’ 팀은 3월부터 5월까지 한국 공연을 마친 올 하반기 해외공연 원정을 떠나게 된다. 한국의 댄스장르가 해외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어 ‘이주노의 빨간구두’가 그 역량을 톡톡히 발휘하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제작기간만 1년이 걸렸다.”는 이주노는 벌써 ‘이주노의 빨간구두’ 이후에 선보일 작품만 3개가 준비된 상태라고. 넌버벌 퍼포먼스 1개, 뮤지컬 2개를 구상하고 있다는 이주노는 작품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을 드러내며 “‘댄스’라는 콘텐츠로 더 큰 한류열풍이 불 수 있도록 후배들을 양성하고 도와주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이주노의 빨간구두’는 주인공(팝핍현준 권영훈 분)은 우연히 전설적인 댄서를 도와주며 구두 한 켤레를 선물 받아 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주인공은 한 무리들에게 구두를 도난당하고 좌절한다. 다시 만난 전설적인 최고의 댄서를 통해 성공은 구두의 힘이 아니라 의지로 이룰 수 있게 된다는 걸 깨우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넌버벌 퍼포먼스‘이주노의 빨간구두’는 3월 20일부터 5월 3일까지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홀에서 관객들을 찾는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D 우주선 타고 달나라 체험떠나요

    ‘제주에서 푸른밤 우주의 신비를 체험해보세요.’ 제주시는 제주의 대표적인 천문우주과학시설인 ‘제주별빛누리공원’이 20일 문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별빛누리공원은 제주시 오등동 산34 일대 3만 3637㎡ 부지에 155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329㎡ 규모로 조성됐다.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 운영되며 6월 말까지 무료로 개방한다. 주 시설인 3층의 주 관측실과 보조 관측실에는 지름 600㎜인 반사망원경 1대와 200㎜ 반사망원경 5대, 80㎜와 157㎜의 굴절망원경 각 1대, 200㎜ 반사굴절망원경 1대가 갖추어져 있다. 1층에는 우주선을 타고 달까지 여행을 가는 과정의 영상을 볼 수 있는 4D입체영상관(50석)과 전시실이, 2층에는 반구형 스크린이 있는 134석 규모의 천체투영실과 세미나실, 회의실, 연구실, 사무실이 마련돼 있다. 시는 개원을 기념해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20~21일 이틀간 ‘2009 제주별빛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천문학자와의 만남을 비롯해 망원경 조립 경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종교플러스] 24일 IT전문사역자 양성과정 개강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산하 교회정보기술대학은 목회 과정에 필요한 정보 전문기술을 교육하는 ‘IT전문사역자 양성과정’을 24일 개강한다. 강좌는 영상 예배와 설교 방송, 교회 방송실 운영, 교회 홈페이지 및 인터넷 방송 관리 등으로 짜여지며 수업은 매주 화요일 한기총 세미나실이나 실기 교육장에서 이뤄진다. (070)7001-4563.
  • “크루즈선 타고 대학강의 들어요”

    “크루즈선 타고 대학강의 들어요”

    경남대가 ‘바다위 강의실’을 운영한다. 남해의 바다와 섬을 관광하는 크루즈 관광선을 대학 강의실로 활용해 강의를 하는 것이다. 경남대는 17일 대학내 한마음미래관에서 뉴거제크루즈해양관광㈜과 선상캠퍼스 운영에 관한 산학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뉴거제크루즈해양관광은 거제도 주변 해상에서 운항하는 크루즈선 ‘미남호’의 3층 VIP룸을 경남대에 선상 강의실로 3년간 무상 제공한다. 경남대는 선상강의실을 거제 캠퍼스로 활용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을 위한 정규·비정규 과정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규 교육과정으로는 경영·산업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과 민족공동체 지도자과정 등을 개설한다. 또 크루즈 관광객들을 위한 유명인사 특강, 국제학술세미나, 각종 연수회 등의 비정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오는 4월8일 거제 고현 선착장 미남호 선상에서 캠퍼스 개소식을 한다. 경남대측은 크루즈선을 캠퍼스로 활용함에 따라 거제·통영·고성 등의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고등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경남대와 크루즈 운항회사측은 크루즈 캠퍼스 운영이 앞으로 교육산업과 관광산업의 새 활로를 찾는 데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일 운항을 시작한 미남호는 850여명이 탈 수 있는 1350t급 크루즈선으로 매일 3차례 거제 고현항을 출발해 거제해상을 운항한다. 글ㆍ사진 거제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우리고장 특수사업] 광주시 취약계층 취업전담팀 신설

    극심한 경기 침체로 여성들의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직장을 잃는 가장들의 숫자에 비례해 가족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광주시가 이런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연결해 주는 사업에 발벗고 나섰다. 시는 우선 여성 인력개발과 취업 촉진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 여성인적자원개발 조례를 최근 입법 예고했다. 조례는 남녀평등 고용과 여성사회참여 확대 지원 등을 담고 있다. 다음달 시의회 의결을 거친 뒤 시행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원스톱 종합취업지원기관인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를 창설했다. 최근엔 이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도록 자치행정국의 한 팀을 줄여 ‘여성일자리창출팀’을 신설했다. 직장을 그만둔 지 오래된 여성과 국제결혼 이주 여성 등 취약 계층의 취업을 전담한다. 아울러 4대 중점 과제와 10대 시책도 마련했다. 4대 시책은 ▲일자리 창출 업무 시스템 효율화 ▲여성인력개발 인프라 확충 ▲여성의 취업 활성화 추진 ▲홍보와 성과 관리 등이다. 이를 위해 시는 민·산·관 관계자 20명 이내로 광주여성인력개발협의회를 구성, 자문기구로 활용한다. 지방중소기업청,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고용종합지원센터 등 여성지원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실시간 취업 정보 제공과 일자리 알선을 꾀한다. 또 자치구별로 취업지원 기관을 확보해 구직 희망 여성들에게 취업 기회를 준다. 오는 9월엔 여성 취업·창업박람회를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열고, 기업인 강연회·세미나 등을 통해 일자리를 대폭 늘려 나간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경제 살리기 올인” 재·보선 정쟁화 불끄기

    “경제 살리기 올인” 재·보선 정쟁화 불끄기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4·29 재·보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6일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 국민이 경제살리기에 심혈을 바쳐야 할 때이며 저 역시 계속해서 경제살리기에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휴가 때 집사람과 경상북도 북부지역을 여행하다 예천의 삼강주막이란 곳에서 낙동강을 내려다보며 ‘저렇게 유유히 살자.’라고 이미 (스스로) 결정을 내렸다.”고 소개했다. 박 대표의 불출마는 최근 며칠 사이 재·보선 분위기가 한층 가열되면서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이 부담을 느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한광옥 전 의원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와 민주당 김근태 전 의원 등의 출마설이 제기되면서 재·보선이 ‘미니 총선’으로 흐르는 양상이었다. 특히 청와대는 지난 15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집단으로 정 전 장관의 출마 선언에 반발하자, 크게 놀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총선 공천에서 배제됐던 박 대표에게도 제기될 수 있는 문제라는 데 위기의식이 더해졌다고 한다. “청와대와 여권은 당내 안정성을 다져온 박 대표 체제의 지속을 강력히 원한 데다, 이상과열된 재·보선 분위기를 냉각시킬 필요가 있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오후 갑자기 간담회가 잡힌 배경이기도 하다. 당초 이번 주로 예정된 청와대 회동은 불출마를 위한 재가를 받는 모습으로 비춰질까 피했다는 후문이다. 출전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가 경제살리기를 고리로 불출마로 선회한 박 대표로서는 명분과 실익을 모두 챙긴 것으로 보인다. 우선 재·보선 결과에 따른 인책론에서 자유로워졌다. 한나라당이 진다면 대표 사퇴론이 거론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다. 어디로 출마하든 생환 가능성도 장담할 수 없다. 박 대표는 오는 10월 재·보선 출마의 여지도 남겨뒀다. “10월에도 불출마하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박 대표는 “10월의 일은 하늘만 안다. 그런 일을 국민 앞에 얘기하는 것은 빠르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당의 한 주요 인사는 “박 대표가 청와대로부터 분명한 시그널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인천 부평을 출마가 거론되던 김 특보도 출마 명분을 찾기가 쉽지 않게 됐다. 김 특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재외국민의 해외참정권 추진실태 세미나’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 생각해본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특보는 “내 의사와 관계없이 18대 국회 진출이 좌절돼서 미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도 아닌데 내가 나설 입장이 아니지 않으냐.”며 여운을 남겼다.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는 “깊이 생각해 보지는 않았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 특보의 가장 큰 고심은 출마의 모양새다. 부인의 공천 헌금 수수 파문 때문에 지난 공천에서 낙천한 데다, 박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한 마당에 선거에 나서기엔 명분이 약하다. 청와대도 김 특보의 출마에 냉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운 김지훈기자 jj@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대법관, 헌재소장에 위헌심판 조속 처리 부탁 딱 잡아떼거나 순순히 인정하거나 사내루머 대처법 [WBC] 멕시코전 완승 이끈 삼위일체 한전 손쉬운 적자 해소 방법 국회의장 모욕하는 의원님 저택 호화로움 재산순 아니더라 여자운전자 황당 사고 모듬
  • [관가포커스]중앙청사 때아닌 전화영어 바람

    [관가포커스]중앙청사 때아닌 전화영어 바람

    정부중앙청사에 때아닌 이색 영어교육 바람이 불고 있다. 청사 복도나, 인근 출퇴근 길에 전화기를 붙들고 영어로 대화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고 있는 것. 가벼운 일상 회화에서부터 업무 관련 비즈니스 회화까지 다양한 손짓을 섞어 말하는 공무원들의 모습이 ‘영어 삼매경’을 방불케 한다. 이 같은 이색풍경이 벌어지는 이유는 행정안전부가 지난 10일부터 3개월간 43개 중앙부처 국가공무원 가운데 국제업무 담당자 등 영어를 필요로 하는 공무원 350명을 대상으로 첫 전화영어 교육과정을 신설했기 때문. 조달청이 섭외한 민간 교육기업(한국능률교육)의 원어민 강사들이 일반회화, 한국문화 소개, 비즈니스 영어 등과 관련 공무원이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주일에 세번씩, 회당 10분가량 하는 과정이지만 350명 모집에 1730명이 지원해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공무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각 부처 국제협력과나 국외교육, 해외세미나 개최와 평가 등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우선순위로 뽑혔다.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교육비 13만원 가운데 40%는 자비 부담(5만 2000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행안부의 한 과장급 공무원은 16일 “원하는 시간에 잠깐 짬을 내 10분 정도 영어회화를 배우고 있는데 편리하고 실용적”이라면서 “주기적으로 외국인과 대화를 나누다보니 이젠 마주쳐도 떨리지 않는다.”고 만족해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대중가요에 스민 시대정신 엿본다

    힙합에 심취하던 젊은이도 사랑에 실패하고 나면 여지없이 대중 유행가에 상처입은 가슴을 흘려보낸다. 일제 강점기부터 산업화 시대에 이르기까지 서민들의 아픔을 대변하거나, 때론 위로한 대중가요에 대한 본격 연구서가 출간을 앞두고 있다.이 책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지은이가 김장실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기 때문. 김 차관은 2007년 7월 민음사와 ‘한국 대중가요에 스며있는 정치·사회적 배경’(가제)의 출판 계약을 맺고 원고도 이미 완성해 놓았다. 하지만 지난해 새 정부 출범 이후 차관에 오른 뒤 “공무와 다소 거리가 있는 출판으로 세간에 이름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변의 충고를 받아들여 출판을 일단 뒤로 미뤄뒀다.김 차관이 연구 대상으로 삼은 대중가요는 모두 13곡. 1920년 이애리수가 부른 ‘황성옛터’, 1930년대 진방남의 ‘꽃마차’, 1940년대 이인권의 ‘귀국선’, 1950년대 남인수의 ‘이별의 부산정거장’, 1960년대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1970년대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등이다.김 차관은 “거시적으로 하나의 대중가요가 서민들 가슴에 울림을 만들어내기까지 정치·사회적인 배경을 살펴보고, 미시적으로 곡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가수와 작곡가, 작사가, 음반제작자 사이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테면 1969년에 발표된 이미자의 ‘기러기 아빠’는 중동건설과 월남전으로 가족을 남겨두고 해외로 돈벌이를 떠나는 가장들의 아픔을 담은 노래였다. 이후 1990년대 중반부터 조기유학이 유행하게 되자 홀로 남은 아버지를 기러기 아빠로 부르게 됐다는 것이다. 김 차관이 대중가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1989년 하와이대학 정치학 박사 과정 시절. 동료 미국인들에게 한국의 정치·사회적 상황을 설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1920년에서 1970년까지 대중가요 몇 곡을 선정하고, 노래에 깔려 있는 정치·사회적 배경을 설명했다. 한 시간짜리 세미나에서 그는 직접 몇 곡을 불렀고, 몇 곡은 음반으로 들려줬다고 한다. 세미나에서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1992년 돌아온 김 차관은 이후 주말이면 도서관을 뒤지면서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대중가요에 얽힌 사연을 수집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자,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던 자료들이 그를 찾아오기도 했다. 15년 동안에 걸친 연구 덕분에 그는 술자리에서는 노래 한자락을 꺼낼 때면 그 노래의 정치사회적 배경을 설명한다. 너무나 학술적으로 대중가요를 분석하는 바람에 좌중은 입을 딱 벌릴 지경이다. 지난 1월말 대통령과 장·차관 연석회의에서도 자신의 장기로 앙코르를 받았다고 한다. 민음사측은 “대중가요만큼 시대정신과 서민의 정서를 표현한 교과서가 없는데 이에 대한 사회과학자들의 연구가 없다는 것은 문제”라면서 “관료가 아니라 학자로서 정면승부해도 충분한 연구자료다.”라고 평가했다는 후문이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춘규 선임기자 글로벌 뷰] 亞경제 상호수요 창출로 위기탈출

    세계경제 ‘최후의 성장 엔진’으로 인식된 아시아 경제가 수출 급락과 자본유출 등으로 기로에 서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국제무역 규모가 크게 위축돼 수출에 의존하던 이 지역 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신흥국은 물론 일본까지도 외국자본의 이탈이 심각, 이중의 타격을 입고 있다. 돌파구는 있는가. 세계의 성장엔진 아시아 지역 위기타개는 아시아만으로는 어렵다는 지적이 일반적이다. 금융시스템 안정이나 국제무역 회복을 위해 범세계적 국제협력체제를 가동해야 한다는 해법이 제시되고 있지만 묘연하다. 중장기적으로는 자체 성장동력 찾기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시아 지역 경제는 1997년 통화위기 때 크게 요동쳤다가 미국발 경기침체에 다시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불과 6개월만에 아시아 각국은 자본의 급격한 유출과 수출급감에 시달리고 있다. 수출급감은 국내 광공업생산에도 타격을 입혔다. 소비시장의 침체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심각한 지경이다. 향후 전망도 여의치 않다. 특히 아시아 각국 경제성장을 지탱해준 해외로부터의 직접투자가 정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투자유치 확대로 생산능력을 확충, 수출경쟁력을 높이던 구도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기업들의 자금조달도 어렵다. 달러 유동성 불안도 여전한 상태다. 위험은 신흥국들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물론 단기간에 미국이나 유럽시장 등 외부에서의 수요가 회복되고, 심각한 자본 유출이 멈추면 V자형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런 급격한 회복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경기회복을 위한 기초체력이 소진돼 장기정체에 빠질 우려가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실제로 국제 금융시스템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다. 게다가 국가나 지역단위의 대응책 만으로는 위기타개 자체가 어렵다. 우선은 다음달 2일 런던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정상회담 때 국제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나와야 아시아경제에 돌파구가 열린다고 일본의 주간 이코노미스트 최신호(17일자)는 분석했다. 이종윤 한국외대 교수는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관련 세미나에서 “동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시장에 너무 의존하는 수요창출이 문제였다. 각국이 상호수요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사회간접자본 구축 등에 일본과 중국 등의 지역 외환보유액이 투입돼야 위기탈출에 도움이 된다.”고 주문했다. taein@seoul.co.kr
  • “아세안 국가와 교류 넓히는 징검다리로”

    “아세안 국가와 교류 넓히는 징검다리로”

    “한국과 동남아 10개국 교류 강화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습니다.” 한국과 아세안(A SEAN·동남아국가연합) 10개 회원국의 다양한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첫 상설 국제기구인 한·아세안센터가 13일 서울 프레스센터 8층 사무국에서 문을 열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무역 증대·투자 촉진·관광 활성화 기여 조영재(58) 한·아세안센터 초대 사무총장은 “지난 2007년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된 한·아세안센터의 첫 사무총장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한국과 아세안간 무역 증대와 투자 촉진, 관광 활성화, 문화 교류 확대에 기여함으로써 양측의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외교통상부 기획관리실장, 주 이탈리아 대사 등을 지냈다. 앞으로 3년간 센터 운영을 총괄한다. 센터는 한국과 10개국 대표 11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와 집행위원회, 사무국을 두고 일종의 대사관 기능과 역할을 할 예정이다. 조 사무총장은 “한·아세안 대화가 시작된 지 20년을 맞이한 올해 한·아세안센터가 상설 국제기구로 서울에 설립됐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지난 20년을 바탕으로 앞으로 200년을 내다보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코리아’를 강조하고 있지만 아세안 문화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은 아직 높지 않다.”며 “한·아세안센터가 우리 문화를 아세안에 알릴 뿐 아니라 아세안 문화를 국내에 전파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문화센터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센터 내 전시장 ‘아세안홀’을 설치, 아세안 관련 상품과 문화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시민 강좌와 워크숍, 세미나 등 일반인들이 아세안 문화와 친숙해질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5~6월 회원국 작가 미디어 아트전 조 사무총장은 “센터의 첫번째 사업은 오는 6월1~2일 제주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앞서 5~6월 동안 한·아세안 작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현대 미디어 아트 전시회가 될 것”이라며 “11개국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삼청동 등 갤러리에서 전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립식에는 한승수 총리, 유명환 외교장관, 박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카싯 피롬 태국 외교장관, 압둘 라힘 말레이시아 외교부장관 등 국내외 정치·경제·문화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대입 3불 유지냐 폐지냐

    “3불(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 금지) 폐지냐, 유지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산하 대입전형실무위원회(위원장 김영수 서강대 입학처장)에서 마련한 2011학년도 대입전형 실무방안을 두고 혼선이 일고 있다. 정부가 현 상황에서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3불 정책’을 사실상 폐지하려는 듯한 방안이 나와서다.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KGIT빌딩에서 열린 대교협의 ‘2011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 수립을 위한 세미나’에 배포된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의 주제발표문에 따르면 본고사와 고교등급제 관련 내용을 바꾸는 것으로 되어 있다. 대교협은 이 방안을 토대로 대입전형위 논의를 거쳐 6월말 최종안을 확정하게 된다. 이날 김 처장의 주제발표문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논술 등 필답고사를 실시하도록 함’, ‘고교 선택제, 학업성취도평가, 고교정보공시제에 의거하여 대학별로 고교종합평가를 실시할 수 있음’으로 바뀌어 있다. 기여입학제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를 두고 이날 세미나에서는 “3불 가운데 본고사와 고교등급제를 허용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 처장은 이에 대해 “3불을 없앨 생각이었다면 당당하게 얘기했을 것”이라면서 “한참 오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모집단위와 전형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대학별 논술시험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이는 계열별로 치러지는 획일적인 논술시험이 아닌 이공계등 학부, 학과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필답고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일 뿐, 대학별 본고사를 부활시키자는 얘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도 이날 “3불 정책이 철칙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현재로서는 3불정책에 대한 재고가 전혀 재고되지 않고 있으며 그럴 상황이 아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면 3불정책도 변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기존의 입장을 유지한 발언이다. 박현갑 박창규기자 eagleduo@seoul.co.kr
  • ‘창’ 든 LG

    “불황기의 공격적 투자로 이후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 LG그룹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미래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의 투자를 사상 최대로 늘리는 등 공격경영에 나섰다. LG그룹은 올해 11조 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지난해와 같지만 R&D 투자액은 3조 5000억원으로 정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R&D 투자가 25% 늘어난 것은 물론 사상 최대 규모다. LG 고위 관계자는 R&D 투자확대 배경에 대해 “민첩한 추격자(Fast Follower)에서 글로벌 마켓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불황기에 투자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구본무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 세미나에서도 “아무리 어려워도 차별화된 역량을 키워 갈 수 있는 R&D 투자는 줄이지 않아야 한다.”며 경영진에게 “R&D, 마케팅 분야의 유능한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LG는 R&D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성장사업분야의 차세대 기술개발과 기존 주력사업의 기술혁신을 통한 제품 고효율화에 집중해 시장을 이끌 선행기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전자부문은 차세대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지난해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롱텀에볼루션(LTE) 단말 모델칩을 기반으로 한 4세대 단말기, 스마트폰, 모바일 TV, 네트워크 TV 등 차세대 기술개발을 중점 지원한다. 화학부문은 당뇨·비만·치매 등 삶의 질과 바로 연결된 질병을 치료하는 이른바 ‘해피 드러그(Happy Drug)’ 신약개발에 주력키로 했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끌 친환경 기술개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전자부문에서는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 에어컨, 능동형 유기발광다이드(AM OLED), 발광다이오드(LED) 개발에 집중 투자한다. 아울러 태양전지 개발에도 나선다. 화학부문에서는 전기모터와 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카 및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개발에 투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LG그룹은 이미 LG전자가 구미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라인 2곳을 태양광 설비로 전환하고 자회사 LG디스플레이의 정관에 태양광 사업을 포함시키는 등 녹색산업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반면 설비투자는 지난해 대비 8% 줄어든 7조 8000억원을 투자한다. LG 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 프로젝트성 투자인 8세대 액정표시장치(LCD)의 주요 설비투자가 완료됨에 따라 올해 전체 시설투자 금액이 줄었다.”면서 “하지만 대부분 계열사들이 미래성장 사업을 위한 시설투자에는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fun fun하게 거리를 누비자

    fun fun하게 거리를 누비자

    불황기의 패션 전략을 말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유머와 위트일 듯싶다. 올 봄·여름 컬렉션을 다룬 외신들을 보면 유독 ‘기분 좋은 요소(feel-good factor)’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최근 나온 봄옷들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살림살이의 팍팍함에서 오는 우울함을 잊게 하려는 듯 올해의 색상인 노랑을 필두로 알록달록한 무지개색 의상들이 대거 선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보기만 해도 웃음이 살포시 배어나오는 재미나고 기발한 프린트의 사용이 두드러진다. 그동안 눈에 확 띄고 유머러스한 프린트를 새긴 아이템으로는 티셔츠가 단연 많았다. 이번 시즌은 그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울상하지 말고 ‘뻔뻔(Fun Fun)’하게 입고 봄거리를 활보하자는 뜻일까. 여성복 브랜드 쿠아는 지난 가을·겨울 시즌 첫선을 보여 인기를 끌었던 ‘큐트 캣’ 문양을 머플러, 가방, 스커트에 적용했다. 각기 다른 표정과 색상을 띤 작은 고양이의 행렬이 잔잔하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준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금잔디처럼 귀여운 여인이 되고 싶은 여성에게 딱이다. 남성의 경우, 해외 수입 브랜드의 넥타이에 귀엽고 앙증맞은 동물 문양이 주로 사용돼 왔다. 단색의 정장이 주는 딱딱한 느낌을 한층 부드럽고 가볍게 누그러뜨릴 수 있어 남성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코오롱 패션 지오투도 이번 시즌 기린, 강아지, 거북이, 나비 등의 애니멀 문양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넥타이를 내놓고 있다. 최근 패션쇼를 연 타미 힐피거의 의상은 한층 더 과감했다. 예전 같으면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할 만큼 튀고 재미있는 프린트로 눈길을 확 사로잡았다. 특히 남성의 바지는 유머를 패션으로 승화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듯하다. 손바닥만 한 로브스터가 프린트 된 흰색 바지, 주먹 크기의 꽃무늬가 새겨진 빨간색 바지는 입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즐거움을 느낄 만하다. 열대 느낌의 새와 꽃이 어우러진 하늘빛 셔츠는 겉으로 드러나는 과감한 스타일이 부담스러운 남성들이 소화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여성복에서는 돛단배 모양의 프린트를 사용한 재킷과 셔츠가 시선을 끌었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동심을 자극하는 한편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동시에 든다.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도 지난 시즌에 이어 다양하고 재밌는 펜던트를 선보이고 있다. 고전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제품이 많았으나 지난해 익살맞은 로봇 캐릭터 엘비스와 에리카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팔다리가 움직이는 이 앙증맞은 남녀 2인조 캐릭터는 10대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 연령층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으며 품절이 되기도 했다. 이번 봄엔 친환경 컨셉트에 맞춰 꽃과 나뭇가지가 앙증맞게 얹혀 있는 제품을 내놓고 키덜트족을 유혹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사설] 대교협, ‘3불 정책’ 더이상 거론 말라

    대학입시에서 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를 금지하는 ‘3불(不)정책’을 2011학년도에도 유지할지를 두고 또다시 논란이 벌어졌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어제 개최한 ‘2011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 수립을 위한 세미나’에서 김영수 대교협 대입전형실무위원장(서강대 입학처장)이 주제발표한 내용이 문제가 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대입 완전 자율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3불’의 기본 골격은 유지하겠다.”면서도 ‘다양한 형태의 필답고사’와 ‘대학별 고교 종합평가’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본고사와 고교등급제를 사실상 허용하려는 의도가 담겼다고 해석할 소지를 남겨둔 셈이다.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3불정책’을 유지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두고 언제까지 이처럼 백해무익한 공방을 되풀이하려는가. 본고사·고교등급제를 2011학년도부터 도입한다면 고교 2학년생들이 당장 해당된다. 본고사를 추가로 준비하는 일이 쉽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그에 따른 혼란이 얼마나 극심할지는 불 보듯 뻔하다. 게다가 고교등급제가 도입되면 현재 고 1·2년생들은 본인 책임이 아닌 일로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그런데도 ‘3불정책’ 조기 폐지를 주장하는 이들은 어떤 교육관을 가졌기에 이토록 무리하게 밀어붙이려 하는가.본고사·고교등급제를 도입하더라도 이는 현 고교생들이 대학입시를 치른 뒤인 2013학년도 이후의 과제로 남겨야 한다. 대교협은 학생·학부모를 불안케 해 사교육 의존을 심화하는 ‘3불정책 조기 폐지’ 를 한동안은 거론하지 말아야 한다.
  • [내고장 이맛!] 태안 간자미 무침

    [내고장 이맛!] 태안 간자미 무침

    홍어와 비슷하면서도 그렇지 않은 것이 간자미다. 홍어는 머리 모양이 뾰족하지만 간자미는 둥근 편이다. 홍어보다 크기가 작아 말린 오징어 만하다. 홍어하면 ‘홍탁’을 우선 떠올리지만 간자미는 요리법이 찜, 생회, 매운탕 등으로 다양하다. 충남 서해안, 특히 태안에서는 무침을 즐겨 먹는다. 간자미는 사전에 ‘가오리 새끼’로 나와 있지만, 이곳 사람들은 다른 어종으로 알고 있다. ‘갱개미’라고 부르기도 한다. 무침은 간자미 껍질을 벗겨 뼈째 썬 뒤 갖은 야채와 양념을 넣어 만든다. 오이·미나리·참나물·배·무채 등 신선한 야채가 들어간다. 양념은 고춧가루, 고추장에 식초·설탕·물엿·마늘·생강을 버무려 만든다. 맛은 매콤하고, 새콤하고, 달콤하다. 상큼하면서도 담백하다. 삭히지 않고 산 것을 곧바로 손질해 만들어 맛이 신선하다. 바닷가에서 소주를 곁들여 쫄깃쫄깃한 살과 물렁뼈를 씹는 맛이 일품이다.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해수욕장 차부 집인 ‘천리포횟집’ 주인 송미화(31)씨는 “기름유출 사고로 끊겼던 외지 사람들의 발길이 요즘 간자미 철을 맞아 간헐적이나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20여명이 찾아와 주로 무침을 즐긴다고 했다. 송씨는 “오돌오돌 씹는 맛은 요즘이 그만”이라면서 “다음달이 지나 날이 따뜻해지면 육질이 질겨진다.”고 귀띔했다. 간자미 전문식당은 근흥면 안흥항·채석포와 안면도 백사장항 등 항·포구가 있는 태안반도라면 어디서든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태안에서 간자미가 가장 많이 출하되는 곳은 안면도 백사장항이다. 안면도수협 직원 김광석(34)씨는 “많을 때는 어선 30척이 하루 4t을 잡아온다.”면서 “올 들어 간자미가 유난히 많이 잡힌다.”고 전했다. 그는 “값은 홍어를 크게 밑돌지만 맛은 그다지 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무침은 작은 접시에 3만원, 한 마리가 좀 더 들어가는 것으로 2~3명이 먹을 수 있다. 2마리를 썰어 만든 것이 4만원이다. 4인용이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잇단 군사위협은 급진파 불만 통제용”

    북한의 최근 잇단 대남 비방과 함께 서해 도발 가능성, 장거리 미사일(인공위성) 발사 준비 등 군사적 위협은 북한 내 급진파들의 불만을 통제하는 등 내부 체제 이완을 막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책연구원인 통일연구원 서재진 원장은 10일 ‘한반도 평화증진 및 상생공영을 위한 대북정책’이라는 제목의 발표문에서 “북한의 대남 비방과 군사적 위협의 이유에는 북한 내부 상황이 혼란스러워 주민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전략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원장은 11일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주최하는 국정과제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글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 원장은 “북한에서는 경제난이 심화되고 주민생활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출구가 없는 불확실성이 장기화되자 주민과 간부들 사이에서 향후 정책방향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북한에는 ‘우리민족끼리파’와 ‘중국식 개혁·개방파’, ‘후계구도 조기 구축파’ 등 3가지 정책 대안을 추구하는 입장이 대두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민족끼리파’는 개성공단 확장, 금강산관광 재개 등을 선호하면서 남북 긴장상태를 조성하는 것은 북한 경제에 불리하다고 본다. 서 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개성공단 폐쇄 지시에도 불구, 개성공단이 제한적 차단에 그친 것은 이런 여론의 흐름과 무관치 않다.”고 해석했다. ‘중국식 개혁·개방파’는 중국처럼 개혁·개방하면 경제도 성장하고 국력도 신장된다고 믿는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평양 시민 간부들을 중심으로 중국식 개혁·개방에 대한 인식과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고 서 원장은 전했다. ‘후계구도 조기 구축파’는 어떻게든 후계구도를 세워서 김 위원장의 권한을 축소하고 권력을 분권화해 새로운 권력에 의한 새로운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서 원장은 “북한이 대남 비방을 강화하고 전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내부의 이러한 급진파들의 불만과 동요를 통제하기 위한 전략과 무관치 않다.”고 강조했다. 서 원장은 또 “최근 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등 군부내 김 위원장의 최측근이 전면에 나선 것도 이러한 불안을 누르고 체제를 공고화하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경제위기 탈출 17개 국책연구원장들의 제언

    경제위기 탈출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녹색성장 전략추진을 위한 대토론회’가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작됐다. 11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의 17개 국책연구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제2차 국정과제 세미나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사회안전망과 일자리 창출 방안, 장기전략으로서의 녹색성장방안 등 각 분야별 발전전략과 정부의 역할이 구체적으로 제시돼 정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기업과 일반시민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이 우선 박양호 국토연구원장은 경제위기 극복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경기부양 효과와 일자리가 신속히 창출될 수 있는 국토발전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SOC에 대한 과감한 투자확대와 주택시장의 활성화를 주문했다. 또 4대강 살리기 사업이 건설업, 서비스업, 제조업에 걸쳐 다양한 직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만큼 지역발전과 연계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래기회 선점을 위해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에너지기술(ET), 문화기술(CT)로 구성된 아이벡(IBEC) 산업벨트를 지역별로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김용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은 현 경제위기에 대처하는 사회안전망으로 빈곤층에 대해 의료, 주거, 교육 등 현물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노인, 장애인, 아동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도 현금지원 수준의 지원책을 내놓으라고 제안했다. ●녹색성장으로 경제위기 넘어야 황기연 한국교통연구원장은 저탄소 교통체계의 구축을 위해 철도, 수운의 활용을 높이고 승용차 이용에 대한 에코패스(Eco-Pass) 도입을 권장했다. 또 도시구조를 저탄소 배출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대중교통 중심의 압축도시를 건설할 것과 녹색물류 인증제 도입을 주창했다. 강종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은 조력발전 등 해양에너지 개발, 해저광물자원개발 등 해양산업의 녹색 신성장동력을 발굴,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오는 1012년까지 9조 7300억원 정도를 투자할 경우 약 19조 7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7조 58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16만 6300여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김석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뉴딜사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민간주도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방석호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은 녹색성장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서는 방송통신위원회, 지식경제부, 문화체육부 등 관계부처의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원활한 소통과 민간소비 촉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역할로 정용덕 한국행정연구원장은 11일 시장의 자율성과 사회안전망을 동시에 강화시킬 수 있는 공공거버넌스의 접근방식을 제시한다. 정책네트워크를 통한 소통의 활성화도 주문할 예정이다. 원윤희 한국조세연구원장은 재정확대의 정책대안으로 민간소비를 진작시켜야 된다면서 저소득층과 중산층을 대상으로 현금 또는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또 한시적으로 자동차 소비세 면제, 장기보유 자동차 교체시 취·등록세 면제 등도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경제위기 빈곤 아동·청소년 25.9% “죽고 싶다”

    최근의 경제위기가 청소년들의 가정과 학교생활 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이명숙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은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회 국정과제 세미나 ‘일자리창출과 녹색성장 전략추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위기에서 아동과 청소년의 욕구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실태조사는 지난 2월 서울시내 저소득층이 밀집한 지역 7곳의 초등학교 5년 어린이와 중학교 2학년생 등 81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이들지역의 빈곤층 아동과 청소년들의 10.4%는 ‘열이 나거나 아파도 그냥 내버려 둔 적이 있다.’고 응답해 중간층 아동과 청소년의 응답비율 5.2%에 비해 2배 이상 빈도가 높았다. ‘더 외로움을 느낀다.’고 응답한 빈곤층 아동과 청소년은 24.7%로 중간층의 14.9%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빈곤층 아동과 청소년의 25.9%는 ‘죽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응답해 정서적 동요와 불안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느끼고 있었다.특히 ‘가정의 수입감소로 인해 부모님 사이의 관계가 악화됐다.’고 응답한 빈곤층 아동,청소년이 22%에 달해 중간층의 4.8%보다 4배 이상 높았다. ‘경제위기가 가정의 폭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빈곤층 아동·청소년 또한 11.4%로 중간층(2.2%)보다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 경제위기가 빈곤층 아동·청소년의 가족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미래 광주발전 전략 세미나 열려

    20여년 뒤 광주광역시의 미래상을 모색하는 ‘미래 광주발전 전략 세미나’가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광주발전연구원과 서울제일포럼이 주최한 세미나에는 이종구 한나라당 의원·박주선 민주당 의원·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조홍규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 2030년 광주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