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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이 만난사람] 8월 부산 세계인구총회 국가조직위원장 박은태

    [김문이 만난사람] 8월 부산 세계인구총회 국가조직위원장 박은태

    한도 끝도 없는 우주, 그 가운데 묵묵히 하루 종일 혼자 돌아가는 지구가 있다. 수많은 생명체가 그 위에 기대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거나 사계절을 함께 호흡하며 살아간다. 물론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하는 인간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맬서스의 ‘인구론’을 잠시 들여다본다.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 비해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자연대로라면 과잉 인구에 따른 식량 부족은 피할 수 없으며 그로 인해 빈곤과 죄악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마 인구와 자원이 아닐까 싶다. 지난해 10월 지구 상의 인구는 70억명을 돌파했으며 2050년에는 100억명 시대가 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인구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전체적으로 지구 상의 인구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일부 감소하는 나라도 더러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저출산율과 급격한 고령화 추세 등으로 몇 년 뒤에는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진단된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인구 문제는 이미 중요한 국가적 화두로 떠올랐다. 오는 8월 부산에서 이 같은 문제를 이슈로 한 제27차 세계인구총회(IUSSP)가 열린다. 21세기 아시아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총회다. 8월 26~31일 일주일 동안 전 세계 140여개국의 학자 4000여명이 참가해 총회 사상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가 열린다. 세계 각국이 떠안은 인구 문제와 함께 우리나라의 저출산율로 인한 여러 문제도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이 총회를 진두지휘하느라 여념이 없는 박은태 국가조직위원장을 지난달 31일 만났다.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4대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36년 동안 ‘사단법인 인구문제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어 나름대로 인구 문제에 관한 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특히 그는 이번 총회를 한국으로 유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여, 이번 총회의 성격과 의미에 대해 먼저 물었다. “유엔의 지원하에 21세기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되는 역사상 최대·최고의 ‘인구 유엔총회’입니다. 특히 인구 70억명을 돌파한 시점에 열리는 대회여서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인류학자 4000여명이 참가 신청서를 내놓고 있습니다. ‘인구와 세계의 미래’라는 주제 아래 20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래저래 세계 각국에서 대단한 관심을 보이고 있지요.” 이에 따르는 기대 효과 또한 적지 않다고 설명한다. 첫째는 한국과 부산의 브랜드 가치 상승이다. 둘째는 여러 학자들 간 학술 교류를 통해 한국이 직면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타개하는 획기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유엔이 고민하는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다산 지역의 영아 및 산모 사망률 증가 문제도 심도 있게 다뤄진다. 다산 국가들은 과거 한국의 성공 사례였던 가족계획, 산아제한운동 등에 많은 관심을 보여 이를 위한 다큐멘터리 등 여러 자료를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박 위원장은 설명한다. 다산 국가 80%, 저출산 국가 20%로 이뤄진다. 이번 총회가 한국에서 열리게 되자 다산 국가들이 이 문제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산 국가에서는 매년 영아 50만명, 산모 50만명이 죽어 가고 있으며 인도의 일부 지역에서는 산모가 아들을 못 낳으면 석유를 뿌리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이번 총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만큼 총회 기간 중 아·태(아시아·태평양) 지역 특별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태 지역을 연구하는 권위 있는 학자 35명이 특별 초청된다. 아·태 지역은 세계 인구가 집중돼 있으며 다양한 인류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 특별 세션에서 한국의 저출산 문제, 통일 이후 한반도의 인구 문제 등을 다루고 통계청 관계자들을 상대로 새로운 인구조사 기법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가 끝나면 ‘부산 이론’을 내놓을 생각입니다. 부산의 출산율은 몇 년 전만 하더라도 0.9명으로 전국에서 제일 낮았습니다. 2008년 봄부터 여러 세미나 등을 통해 출산율을 올리자고 여러 차례 촉구했지요. 그랬더니 조금씩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꼴찌를 탈출했고 이젠 서울이 그 자리에 있습니다. 이번 총회가 끝난 이후 부산의 출산율은 더 올라갈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부산 이론’이지요.” 현재 우리나라 출산율은 1.22명이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0.2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따라서 이번 총회 기간에 국내와 외국 학자 공동으로 제안서를 만들어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한다. 고령화 문제에 대해서는 “2050년이 되면 우리나라 인구 평균연령이 56세에 이르고 45년 후면 우리나라 인구 40%가 노인으로 구성된다. 북한보다 더 비참해질 수도 있는 사회적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하면서 “삼성경제연구소의 연구 결과대로라면 앞으로 노동이민청을 신설하고 노동이민을 1000만명 이상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노동 인구는 그만큼 줄고 있다”고 거듭 우려했다. 이 때문에 이번 총회에 대해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 부산에 총회를 유치하게 됐을까. 세계인구총회는 올림픽처럼 4년마다 개최되는 ‘인구 유엔총회’다. 21세기 들어서는 2001년 브라질 살바도르, 2005년 프랑스 투르, 2009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렸다. 그다음으로 유치 신청을 한 나라는 우리나라(부산)와 호주 애들레이드, 캐나다 밴쿠버였다. 호주의 경우 IUSSP 총재가 호주 출신이고 밴쿠버는 3번째 도전이라는 점에서 부산보다 유리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프랑스에 있는 총회 사무국을 직접 찾아 신청서를 냈다. 사무국 관계자는 “도대체 부산이 어디 있으며 무슨 볼거리와 어떤 문화가 있느냐”며 난색을 표했다. 그러자 박 위원장은 “투르나 마라케시도 과거 그 나라의 수도였다. 부산도 한국전쟁 당시 수도였으며 주변에는 세계 제1의 조선소가 있고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경주 불국사와 마이애미 해변을 능가하는 해운대가 있다. 매년 부산국제영화제도 개최할 만큼 아름다운 문화 도시다”라고 적극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라케시 총회 때 태극기가 그려진 부채를 만들어 더운 날씨를 ‘공략’해 관심을 끌었다. 이후 점차 분위기가 좋아졌다. 2010년 1월 IUSSP 이사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이사진을 만나 마지막 홍보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대동맥 파열 등으로 병원에 실려 가는 일을 겪기도 했다. 결국 이런 노력으로 부산 유치의 결실을 맺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2001년 살바도르 총회 때 한국에서 못할 일이 없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후 파리에 위치한 총회 사무국에 여러 차례 드나들면서 부산을 알렸고 2009년 총회 유치위원회를 결성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술회한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을 높이는 것, 그리고 미래 한국을 이끌어가는 것은 젊은이들의 몫입니다. 특히 인구학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번 세계인구총회에도 젊은이들이 많이 참가하는데 앞으로 우리나라의 인구학 발전을 위한 토대와 경험을 쌓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부 차원에서 정책을 마련하는 것도 좋지만 그 결과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국민 전체가 생각하는 틀의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결국 의식의 전환을 비롯해 종교단체와 여러 사회 단체가 이에 동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화제를 그가 36년째 이끌어 오고 있는 인구문제연구소로 돌렸다. “원래 인구문제연구소는 1965년 국회에서 국립으로 설립되도록 법으로 정해졌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인간 문제를 연구하는 곳이 관변이어서는 되겠느냐고 하는 바람에 사단법인으로 바뀌게 됐지요. 초대 이사장은 경제지리학자이자 육영수 여사의 오빠인 육지수씨가 맡았습니다. 이후 6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규상씨가 2대 이사장, 한국경제학회 창립자이자 서울대 총장을 지낸 신태환씨가 3대 이사장을 맡았습니다.” 박 위원장이 이사장 제의를 받은 것은 그 후 얼마 뒤 미주산업 대표로 잠시 있을 때였다. 처음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거절했으나 경제기획원 등록 1호 연구소라는 점과 연구소를 원래대로 국립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연구소 이사장을 맡은 것이 지금까지 오게 됐다. “일본이나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는 인구 문제가 국가의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에 대부분 국립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인구 문제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기관이 생겨야 합니다. 국가의 미래는 결국 인구에 달려 있거든요.” 현재 인구문제연구소는 1년마다 정기적인 심포지엄을 개최, 교수들의 논문을 통해 꾸준히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다. 매년 국제세미나도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시 부산 세계인구총회로 돌아온다. “역대 최대 규모인 2013 부산 총회에서는 인구와 관련한 각종 세계적 문제에 대한 분명한 돌파구가 제시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박은태 위원장은… 佛서 경제학 박사학위… 36년 동안 인구문제연구소 이사장 맡아 1938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부산상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 입학했으나 중퇴한 뒤 프랑스로 건너가 소르본대학에서 1970년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연세대 상경대학 경제계획 담당 강사(1971년), 단국대 무역학과 교수(1972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공학과 대우교수(1975년), 미국 하버드대 객원교수(1990년) 등으로 일했다. 또한 전국경제인연합회 상임이사, 재무부 금융정책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1992~1995년 14대 국회의원(민주당, 서울 강동구)을 거쳐 국회기업전문화연구회 대표, 미국 브리검영대(BYU) 경제학 초빙교수(1999년), 대한석유협회 회장(2002년) 등을 역임했다. 현재 프랑스 ESSEC 경영대학원 한국지부장, 사단법인 인구문제연구소 이사장 겸 소장, 제27차 세계인구총회(IUSSP) 국가조직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수상 경력으로는 수출 유공자 표창(상공부 장관, 1976년), 석탑산업훈장(1982년), 룩셈부르크 대공국 기사 작위(1985년), 베이징대학 마인초박사 인구과학 영예상 표창(2001년) 등이 있다. 주요 저술로는 신한국경제론(1985년), 영문판 KOREAN ECONOMY(1999년), 현대경제학사전(2001년) 등이 있다.
  •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토론회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토론회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회장 이창섭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신관 2층 제1세미나실에서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과 지방의회 정책역량 강화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창섭(사진) 회장은 토론회에서 “정책보좌관제도는 일부 지적과는 달리 예산의 낭비가 아니라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한 최소한의 투자이자 시민의 권리 보장을 위한 확실한 투자”라면서 “지방의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가 논의에만 그치지 않고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 민주당 정청래 의원, 한국지방자치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행사에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김태환 안전행정위원회위원장, 박기춘 민주당 사무총장, 원혜영 의원, 김명주 의원, 정의화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토론회는 양영철 한국지방자치학회 회장이 사회를 맡아 2개 세션으로 진행했다. 제1세션은 김성호(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정책실장) 박사가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을 위한 지방분권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데 이어 김정봉 세종시의회 운영위원장, 소순창 건국대 행정학교 교수, 고계현 경실련 사무총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제2세션은 안영훈(한국지방행정연구원) 박사가 ‘지방의회 정책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하고, 토론자로는 정재환 경남도의회 운영위원장, 김태영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 김찬동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이 나섰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평강·해만천에 1만마리 이상 서식… ‘반짝 포상금’ 제도론 퇴치 힘들어”

    “평강·해만천에 1만마리 이상 서식… ‘반짝 포상금’ 제도론 퇴치 힘들어”

    “주변에서 뉴트리아를 잡아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지만 농사철이라 나서질 못하는 형편입니다.” 괴물쥐 사냥꾼으로 불리는 전홍용씨(김해시 화복동)는 올해들어 3~4월에만 1000마리 이상의 뉴트리아를 잡았다고 자랑했다. 몇년 전 시금치 농사를 지었는데 뉴트리아들이 쑥대밭을 만들어 괴물쥐와 전쟁을 선포하고 본격적으로 포획에 나섰다. 뉴트리아를 잡기 위해 본인의 아이디어로 제작한 포획틀만 100개가 넘는다. 뉴트리아가 좋아하는 먹이와 서식환경, 이동 통로까지 훤히 꿰뚫고 있어 전문 박사 못지않다. 전씨는 “낙동강 평강천과 해만천에는 1만마리 이상의 뉴트리아가 살고 있다”면서 “미나리밭이나 수확을 앞둔 농작물 주인들은 뉴트리아의 습격으로 상품가치를 잃게 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포획틀을 이용해 사냥한다. 덫은 삵 등 법정 보호종이 걸려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포획틀 안에 연근이나 고구마 등의 먹이를 넣어놓고 가둬서 잡는 방식이다. 처음엔 틀 안에 갖힌 뉴트리아를 보고 만지는 것조차 싫었다고 한다. 요즘에는 익숙해져 장갑과 막대기 하나면 제압할 수 있다며 포획틀에 갖힌 뉴트리아를 잡아서 보여주었다. 그는 “현재 지자체에서 시행되는 포상금 제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여유가 있을 때만 반짝 시행할 것이 아니라, 예산을 늘려서라도 연중 내내 시행해야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포늪처럼 환경감시원을 둔다면 어차피 인건비 등이 들어간다”면서 “효과적인 퇴치를 위해 포상금 예산을 늘리는 것에 인색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 글 김해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평강·해만천에 괴물쥐 뉴트리아 1만마리 이상 서식”

    “평강·해만천에 괴물쥐 뉴트리아 1만마리 이상 서식”

    “주변에서 뉴트리아를 잡아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지만 농사철이라 나서질 못하는 형편입니다.” 괴물쥐 사냥꾼으로 불리는 전홍용씨(김해시 화복동)는 올해들어 3~4월에만 1000마리 이상의 뉴트리아를 잡았다고 자랑했다. 몇년 전 시금치 농사를 지었는데 뉴트리아들이 쑥대밭을 만들어 괴물쥐와 전쟁을 선포하고 본격적으로 포획에 나섰다. 뉴트리아를 잡기 위해 본인의 아이디어로 제작한 포획틀만 100개가 넘는다. 뉴트리아가 좋아하는 먹이와 서식환경, 이동 통로까지 훤히 꿰뚫고 있어 전문 박사 못지않다. 전씨는 “낙동강 평강천과 해만천에는 1만마리 이상의 뉴트리아가 살고 있다”면서 “미나리밭이나 수확을 앞둔 농작물 주인들은 뉴트리아의 습격으로 상품가치를 잃게 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포획틀을 이용해 사냥한다. 덫은 삵 등 법정 보호종이 걸려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포획틀 안에 연근이나 고구마 등의 먹이를 넣어놓고 가둬서 잡는 방식이다. 처음엔 틀 안에 갖힌 뉴트리아를 보고 만지는 것조차 싫었다고 한다. 요즘에는 익숙해져 장갑과 막대기 하나면 제압할 수 있다며 포획틀에 갖힌 뉴트리아를 잡아서 보여주었다. 그는 “현재 지자체에서 시행되는 포상금 제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여유가 있을 때만 반짝 시행할 것이 아니라, 예산을 늘려서라도 연중 내내 시행해야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포늪처럼 환경감시원을 둔다면 어차피 인건비 등이 들어간다”면서 “효과적인 퇴치를 위해 포상금 예산을 늘리는 것에 인색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글 김해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커버스토리-로컬푸드 시대] 소비자 직거래로 로컬푸드매장 채소값 대형마트보다 10~50% 저렴

    [커버스토리-로컬푸드 시대] 소비자 직거래로 로컬푸드매장 채소값 대형마트보다 10~50% 저렴

    ‘농민→산지 수집상→도매시장→공급업체’를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다단계 구조의 채소 유통경로와 달리 ‘농민→소비자’라는 단순한 직거래 구조를 거치는 로컬푸드 유통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가격 경쟁력이다. 농가는 농산물을 중간 마진 없이 직접 판매해 제값을 받을 수 있고 소비자는 산지에서 바로 온 싱싱한 농산물을 10~50%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로컬푸드가 도시농업과 함께 도시민들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한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일반 대형유통마트와 견줬을 때 로컬푸드 매장의 채소 가격은 과연 얼마나 저렴한 걸까. ‘미스터리쇼퍼’(고객으로 가장해 매장 직원의 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사람)가 되어 같은 품목, 같은 양의 채소를 양쪽 매장에서 구입함으로써 가격대와 신선도 등을 비교해 봤다. 31일 오후 3시 경기 김포시의 김포로컬푸드 공동판매장을 찾았다. 한산할 것이란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매장은 손님들로 꽉 차 있었다. 돌이 채 안 돼 보이는 어린아이를 업은 초보 주부에서부터 흰머리의 노년 부부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도 다양했다. 곳곳에서 ‘신선하다’는 품평이 이어졌다. 직원들은 “미나리와 쑥갓 등 모든 녹색 채소는 당일 아침 김포 지역 농가에서 따온 신선한 야채입니다”라며 목청을 한껏 높였다. 실제 비닐 포장에 담긴 채소들은 물기를 머금은 채 신선도를 꽤 뽐냈다. 단골인 듯한 손님 몇 명이 직원에게 “오늘 감자 안 들어왔느냐. 감자가 필요하다”고 재촉했다. 매장 직원은 “감자가 오전에 동났다. 지금 인근 농가에서 감자를 채취해 매장으로 가지고 오는 중”이라며 손님들을 달랬다. 20분 정도 지나 감자 농사를 짓는 이태성(45)씨가 갓 캐 온 감자 세 상자를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정량으로 포장해 내놓았다. 황토가 묻은 감자엔 흙냄새가 물씬 풍겼다.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서 8개월 된 아들의 이유식 재료를 사기 위해 김포까지 한걸음에 달려왔다는 주부 노수현(34)씨는 유독 꼼꼼하게 감자를 골랐다. 노씨는 “첫 아이라 그런지 좋은 것만 먹이고 싶다. 농산물마다 직거래 농가의 정보가 적혀 있고 값도 대형마트에 비해 싼 데다 무농약 작물이라 믿음이 간다”면서 “2주일에 한 번꼴로 매장을 방문해 먹을거리를 구입한다”며 웃었다. 실제로 로컬푸드매장의 모든 채소 진열대마다 재배지, 농가 대표명, 무농약 인증번호, 생산량 등의 정보가 기재된 인증서 팻말이 놓여 있다. 대형마트 유기농 채소 코너와 김포로컬푸드 공동판매장에서 판매 중인 같은 품종 및 중량의 채소 가격대를 비교해 봤다. 로컬푸드 매장의 채소는 대부분 일반 대형마트의 절반 수준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다. 31일 기준 무농약 시금치 200g은 로컬푸드 매장에서 1300원, E대형마트에선 1980원에 팔렸다. 무농약 미나리 200g은 로컬푸드 매장에서 1500원, E대형마트에선 3450원에 판매된다. 무농약 열무 500g은 로컬푸드 매장에서 750원, E대형마트에선 2680원으로 책정됐다. 신선한 무농약 유기농 채소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로컬푸드 매장의 장점이 알뜰한 주부들에게 입소문을 타는 건 시간 문제로 보였다. 지난해 말 개업한 김포로컬푸드 공동판매장은 평일 300~400명, 휴일에는 평균 1000명의 손님을 맞는다고 한다. 지난 4월에는 1억원, 5월에는 1억 2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채소를 전국에서 공급받는 대형마트와 달리 김포에서만 재배된 농작물을 취급한다는 점에서 로컬푸드 매장의 채소 공급이 1년 내내 이뤄지는지 의문이 들었다. 최장수 김포로컬푸드 기획실장은 “친환경채소연구회 120개 농가와 계약을 맺어 거래하고 있다”면서 “농가마다 같은 시기 재배 품목이 겹치지 않는 릴레이 방식으로 농사를 짓고 있어 농작물이 꾸준히 공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美전문가 “北, 알카에다 등에 무기 공급”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권력승계 이후에도 알카에다 등 전 세계 테러 조직을 상대로 군사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국방정보국(DIA)에서 선임 정보분석가로 활동했던 브루스 벡톨 앤젤로주립대 교수는 29일(현지시간) 워싱턴 헤리티지재단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북한이 과거 냉전시대에 구축했던 네트워크를 이용해 여러 국가와 테러 단체들을 상대로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면서 스리랑카의 타밀타이거스, 레바논의 헤즈볼라, 소말리아의 알샤바브, 이란혁명수비대(IRGC), 알카에다 등을 예로 들었다. 한반도 전문가로 통하는 벡톨 교수는 “테러 단체에 대한 북한의 지원은 무기판매, 훈련, 건축 등을 망라한다”면서 “헤즈볼라에 대해서는 직접 혹은 이란이나 시리아를 통해 무기를 판매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7년에는 100여명의 헤즈볼라 사령관들이 북한에서 훈련을 받았고, 북한은 헤즈볼라를 위해 엄청난 규모의 지하시설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면서 “이런 지원은 수익성이 높은 데다 현금이 직접 흘러들어 오기 때문에 김정은 정권에서도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북한은 시리아에 대해 화학무기 시설, 대포, 스커드 미사일 등 많은 무기를 지원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고 밝혀 최근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된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에 북한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미국은 1998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지만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인 2008년 북한이 테러 단체와 연계된 확실한 증거가 없다며 명단에서 제외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성동일 겸손 발언 “난 욕먹지 않을 수준, 게다가 가격 대비…”

    성동일 겸손 발언 “난 욕먹지 않을 수준, 게다가 가격 대비…”

    배우 성동일이 겸손한 발언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미스터 고’(감독 김용화) 쇼케이스에서 성동일은 자신의 연기에 대해 “욕먹지 않을 수준”이라고 자평했다. 이날 성동일은 “주변에서 명품 배우라는 이야길 해준다”면서 “연기를 잘해서가 아니라 가격 대비 쓸 만한 배우이기 때문”이라고 겸손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번 영화에서 성동일은 야구를 하는 고릴라를 팀에 영입하는 베테랑 에이전트 성충수 역을 맡았다. 성충수는 인간미나 의리는 고려하지 않고 프로의 세계를 움직이는 것은 오로지 돈이라는 철칙에 따라 행동하는 속물 근성 가득한 인물이다. 그러나 성동일 특유의 사람 냄새 묻어나는 연기가 더해지면서 악역임에도 결코 미워할 수만은 없는 캐릭터로 그려진다는 것이 영화사 측의 설명이다. 성동일 겸손 발언을 접한 팬들은 “성동일 겸손 발언, 그래도 연기는 명품”, “성동일 겸손 발언, 성품도 명품이네”, “성동일 겸손 발언, 팬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창중 성추행사건 관련 절제있는 보도 朴대통령 방미·대북 정책 분석은 부족”

    “윤창중 성추행사건 관련 절제있는 보도 朴대통령 방미·대북 정책 분석은 부족”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이문형 산업연구원 국제산업협력센터소장)는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58차 회의를 열고 ‘개성공단과 박근혜 대통령의 4강 외교’를 주제로 서울신문 지면을 평가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서울신문이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문 파문과 관련해 선정적 보도가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 비교적 차분하게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박 대통령의 방미 성과와 대북 정책에 대한 분석적 접근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위원은 “대부분의 언론이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장면 등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등 황색 저널리즘의 단면을 보여줬지만, 서울신문은 비교적 절제 있는 보도를 한 점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임종섭(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은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 이후 정부에서 매뉴얼을 만든다고 했었는데, 서울신문의 5월 16일자 ‘대통령 訪美 매뉴얼 이미 있었다’는 기사를 통해 이미 이 같은 매뉴얼이 있었는데도 사태를 막지 못했다는 점을 알릴 수 있었다”면서 “후속 기사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청수(연세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위원은 “윤창중 파문에 휩싸여 박 대통령의 방미 성과에 따른 아쉬운 점, 미흡한 점 등이 충분히 다뤄지지 못했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대북 로드맵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등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이끌어냈다고 보도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독자 입장에서는 잘 알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김형진(변호사) 위원도 “박 대통령의 방미 성과와 관련해 구체적 의미나 실천방안은 간략하게 보도했다”면서 “예를 들어 글로벌 이슈에서 미국의 파트너가 된다는 게 미국의 글로벌 전략을 추종한다는 건지, 한국이 독자적인 입장을 가지고 조율을 하겠다는 것인지 상세한 설명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고진광(인간성 회복운동 추진협의회 대표) 위원은 개성공단 폐쇄와 관련한 보도에 대해 “개성공단 사태에 대한 분석적 접근과 해법을 제시하는 언론을 찾기 힘들었다. 이는 서울신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 “안보보다 경제에 초점을 맞춘 내용이 대부분이었다”고 꼬집었다. 박 대통령의 4강 외교와 관련한 보도에 대해서 이 위원장은 “한·중, 한·러 등 4강 외교가 정립되고 있는 상황에서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과거 정부의 외교분야에서 중요 역할을 했던 인사들을 초청해 지상 토론회를 여는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하시모토 망언 규탄” 韓·日 여성의원들 공동대응 제안

    한국 여성 국회의원들이 하시모토 도루 일본 유신회 공동대표(오사카 시장)를 비롯한 일본 정치인들의 잇따르는 위안부 관련 망언에 한·일 여성 의원들이 공동으로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희정·류지영·김현숙 의원과 민주당 유승희 의원은 28일 기쿠타 마키코 일본 민주당 여성위원장을 만나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김희정 의원이 밝혔다. 김 의원은 한국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잘못된 발언을 하는 정치인들에게 함께 메시지를 전하고, 세미나 등을 통해 독일이 전후에 유사한 문제에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대해 함께 공부하는 양국 여성 의원 간의 네트워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여성 인권침해와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에 대해 일본 의원들은 이해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일본 정부의 배상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의원들 사이에서도 인식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국 의원들은 또 전날 중의원 ‘청소년 문제에 관한 특별위원회’의 마쓰시마 미도리 위원장 등 특별위원회 소속 일본 의원 6명과 만난 자리에서 유승희 의원이 국회에 제출한 ‘일본 정치인들의 일본군 위안부 망언에 대한 규탄 및 공식사과 촉구 결의안’을 전달했다. 한편 세계 17개국의 60여개 국제단체들이 공동으로 하시모토 대표의 ‘위안부 망언’을 강하게 규탄했다. 네팔 인권단체인 여성재활센터(WOREC)의 수미타 프라드한 조정관은 27일(현지시간) “60여개 국제단체들이 최근 하시모토의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규탄하면서 단합된 의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번 규탄 대열에 참여한 국제단체에는 일본 인권단체인 반차별국제운동(IMADR)과 휴먼라이츠나우를 비롯해 국제앰네스티(AI), 아시아인권위원회(AHRC) 등이 포함됐다. 일본 정부도 하시모토 대표와 선 긋기에 나섰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2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한국 측에 재차 확실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외무상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시모토 대표의 ‘일본군 위안부 정당화 발언’에 대해서 한국 정부가 반발하는 데 대해 이같이 말하고, “정부의 입장이 전달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성접대·야동 女아이돌 결국…

    성접대·야동 女아이돌 결국…

    일본 인기 여자 아이돌 AKB48이 데뷔 7년 4개월만에 여성 아티스트 중 싱글 총 판매량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최근 ‘동침 스캔들’은 물론, 불륜설, 성인 비디오(AV) 출연 등 각종 악재 속에서 이뤄낸 기록이다. 28일 스포츠 호치 등 일본매체들에 따르면 AKB48은 데뷔 이래 싱글앨범만 2185만 2000장을 판매하며 지금까지 1위 자리를 지켜온 하마사키 아유미의 2141만 6000장의 기록을 넘어섰다. AKB48은 22일 발매한 31번째 싱글앨범 ‘안녕 크롤링’이 27일 발표된 오리콘 주간 싱글랭킹에서 176만 3000장을 기록하며 일본 여성 아티스트 앨범 판매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이번 앨범은 지난해 이들이 발표한 ‘마나쓰노 사운즈 굿’이 기록한 역대 최고 매수인 161만 7000장을 넘어섰다. 48인조 여성 그룹인 AKB48은 2006년 데뷔 후 각종 스캔들에 시달렸다. 최근 AKB48의 멤버 미네기시 미나미는 남자친구와 동침 스캔들이 보도된 뒤 삭발을 하면서 사과해 논란을 일으켰었다. 또 가사이 도모미는 소속사 사장과 내연관계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 밖에 AKB48을 통해 데뷔했던 전 멤버들이 성인 비디오에 출연해 성관계 동영상을 찍는가 하면 멤버들끼리 ‘왕따설’도 돌았었다. 최근에는 한 대기업 임원이 AKB48 멤버들이 성접대를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런 수많은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AKB48은 일본 최고의; 여성 아티스트 자리에 올랐다. 앞으로도 활동을 계속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이들이 세운 각종 기록들은 경신될 전망이다. AKB48의 총감독을 맡고 있는 타카하시 미나미는 “기록에 부끄럽지 않도록 팬 여러분을 더 건강하게, 용기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약사신앙과 민간의 소통

    약사신앙과 민간의 소통

    세계적으로 이름 난 불교 학자들이 약사신앙과 불교의 치유·통합 정신을 고찰하는 이색 모임이 열린다. 대구 동화사와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불교·동아시아 종교센터가 29∼30일 동화사 통일대불전에서 개최하는 ‘동아시아 약사신앙학회’가 그것. 약사여래 신앙 연구를 활성화하고 약사여래 성지로 이름 난 팔공산과 동화사가 갖는 의미를 조명하는 자리로 눈길을 끈다. 약사여래 신앙은 동아시아 불교전통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세계적으로 연구가 미미한 형편.따라서 이번 학회는 서구불교학계에 약사신앙을 중심으로 한 한국불교 붐 조성을 우선 겨냥한 것으로 관측된다. 학술 모임 장소인 동화사가 자리한 팔공산은 ‘갓바위’로 유명한 관봉석조여래좌상(보물 제431호)을 비롯해 약사여래 부처님 20여상이 있을 만큼 ‘약사 신앙의 중심지’로 꼽힌다. 세미나는 민간신앙과 약사불, 치병과 의약, 약사여래 도상의 변천, 역사 속에서의 약사 신앙 등 4부로 진행돼 총 12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불교·동아시아종교센터 공동소장을 맡고 있는 유춘팡·버나드 포 교수를 비롯해 한국·중국·일본·미국 등 세계 각국의 불교 석학 16명이 참석한다. 국민대 남무희 교수의 ‘팔공산 동화사의 약사 신앙’과 한국학중앙연구원 김종명 교수의 ‘현대 한국의 갓바위 약사불 신앙’, 펜실베이니아주립대 피어스 살구에로 교수의 ‘약사불, 불교경전에 보이는 의약’이 주목되는 논문들. 이 밖에 컬럼비아대 마이클 코모 교수의 ‘약사불과 용왕’, 맥스 모어만 교수(컬럼비아대)의 ‘붓다와 목욕물:일본의 치병, 온천과 약사 신앙’, 메릴랜드대 유이 스즈키 교수의 ‘사이초와 헤이안시대의 천태종 약사 신앙’, 중국 손얏센대 야오 총신 교수의 ‘정토왕생인가 혹은 현세구복인가’, UC산타크루즈대 라움 번바움 교수의 ‘홍이선사를 통해 본 중국의 약사 신앙’도 눈길을 끈다. 발제 논문들은 컬럼비아대 출판사를 통해 영역본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동화사 주지 성문 스님은 “세미나를 통해 약사 신앙이 동아시아 불교와 민간신앙에 어떤 영향을 끼쳤고, 불교가 민간과 어떻게 소통해 왔는지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모임을 계기로 세계 불교학계에 약사 신앙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술세미나 기간인 28일부터 6월 30일까지 동화사 불교문화관에서는 ‘동아시아 약사 신앙’ 주제의 사진전이 함께 열린다. 사진전에는 동화사가 개최한 약사 신앙 주제 사진 공모전에서 입상한 4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월드컵 미녀’ 미나 근황, 중국서 속이 훤히 보이는…

    ‘월드컵 미녀’ 미나 근황, 중국서 속이 훤히 보이는…

    미나 근황이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월드컵 미녀’ 가수 미나(41)는 23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중국에서 이번 신곡 기자회견. 안무는 나나스쿨에서 받고 댄서는 중국 팀이에요”라며 현지에서 발표한 신곡 쇼케이스 현장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미나는 중국 전통 의상인 ‘치파오’풍의 흰색 드레스를 입고 댄서들과 함께 섹시한 춤을 추고 있다. 긴 시스루 레이스 사이로 드러난 늘씬한 각선미가 40대의 나이를 무색케 한다. 미나는 “중국 대표 사이트 바이두에서 신곡이 11위에 올랐네요. 12위는 코코리, 13위는 주화건, 17위 왕페이. 중화권 쟁쟁한 가수들이 다 올라와 있네요”라면서 “더욱 노력할게요. 응원해주세요”라고 팬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미나 근황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나 근황, 어디서 뭐하나 했더니 중국 활동을 하고 있었구나”, “미나 근황, 나이가 믿어지지 않는다”, “미나 근황, 중국 차트 11위 대단”, “미나 근황? 미나가 누구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미나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섹시한 응원으로 주목받으면서 연예계에 데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 대중교통 담당 공무원들 ‘전세기 향응’

    경기도 대중교통 담당 공무원들 ‘전세기 향응’

    경기도 내 대중교통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20여명이 경기도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이 제공한 전세기로 2박3일간 제주도 워크숍을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은 버스 증차와 요금 인상, 노선 조정, 지원금 배정 등의 업무 권한을 갖고 있어 직무와 관련된 향응을 제공 받은 것으로 의혹을 사고 있다. 조합은 올해도 이들 공무원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추진하고 있어 부적절한 행사가 정례화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3일 경기도와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2011년 6월 21일부터 2박3일간 제주도에서 열린 워크숍 참석을 위해 저가 항공사로부터 전세기 1대를 빌려 마을버스조합원과 공무원들이 함께 갔다. 당시 전세기는 모두 130여명이 이용했고, 이중 20여명은 경기도청 및 경기도 내 시·군 대중교통 담당 공무원이었다. 전세기는 조합 측이 3000만~40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행사에 참석했던 한 조합 관계자는 “행사가 끝난 후 일부 마을버스 대표들은 자기 지역 담당 공무원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 향응을 베풀었고, 일부 공무원들은 수십만원짜리 제주도 특산품을 선물로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조합원은 “제주도 행사 이후 일반 시내버스에 배정된 지원금 중 일부를 마을버스 쪽으로 돌리려다 시내버스 업계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향응성 워크숍은 올해도 계속될 예정이다. 운송조합에 따르면 오는 28~29일 1박2일 일정으로 전남 여수 디오션 리조트에서 조합원들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참석 예정자들 가운데는 경기도 각 시·군 대중교통 업무 당당부서 공무원들도 포함돼 있다. 조합은 이번 워크숍에 조합원과 공무원 등 12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전세버스 3대를 동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워크숍은 조합원들 간 친목 도모를 위해 마련했으며 행사에 세미나 등이 준비돼 있어 전문가들의 고견을 듣는 차원에서 관련 공무원들을 초청했다. 비용은 주최 측에서 부담했으나 어떤 일탈 행위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무원들이 직무와 관련된 조합 비용으로 워크숍을 다녀온 것은 ‘공무원 복무규정과 윤리강령’을 위반한 것이어서 어떤 이유로든 용납될 수 없다는 게 경기도 감사부서의 입장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문이 만난 사람] 파독근로자기념관장 권이종

    [김문이 만난 사람] 파독근로자기념관장 권이종

    인간의 삶은 참으로 드라마틱하다. 태어난 그 자체도 경이롭고, 소리 내어 울고 웃는 것도 그렇다. 때로는 슬프고, 처절하게 고생하고, 행복하고, 보람을 느끼는 희로애락이 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온몸으로 역경을 이기며 살아 왔다. 이 강산에서 태어나 저 강산에서 젊은 시절을 보내고 이제 와서 인생의 숙제를 비로소 풀어 내며 살아간다. 막장 광부에서 교수가 되기까지 참으로 굴곡진 삶이다. 눈을 감으면 그 시절이 절로 떠올라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파독근로자기념관’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대사, 권광수 한국파독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연합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기념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방 장관은 “(파독 근로자의) 피와 땀과 외화가 우리나라 산업·경제 발전에 씨앗이 돼 이렇게 잘살고 행복한 오늘날의 우리가 있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파독 근로자 기념관 건립은 파독 근로자들의 눈물겨운 역사와 의미를 다음 세대에까지 생생히 전할 수 있게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가 광부,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이 독일에 파견된 지 꼭 50년이 돼 이래저래 의미가 깊은 자리였다. 1층 전시실에 들어서자 맨 처음 눈길을 끄는 글귀가 보인다. ‘당시 파독 광부의 선발 조건은 20~35세 남성이며 1년 이상 탄광 경력이 있는 자였으나 실제 경력은 거의 없다. 대학 재학생, 국회의원 비서관 등 고학력자와 그 외 여러 분야의 젊은이들이 다양한 꿈을 이루기 위해 독일행을 지원했다.’ 파독근로자기념관 권이종(73) 관장도 그런 젊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특히 그는 막장 광부로 독일에 갔다가 현지에서 박사 학위까지 받고 귀국 후 한국교원대 교수와 한국청소년개발원장 등을 지낸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막장 광부에서 교수가 돼 화제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기념관 개관식을 하루 앞둔 지난 20일 오전 권 관장과 파독근로자기념관에서 만났다. 전시실에 진열된 자료들을 설명해 주면서 당시를 회상하는 눈빛이 자못 진지하다. 아울러 기념관 개관이 얼마나 뜻깊은지를 여러 번 강조했다. 그는 사단법인 한국파독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연합회 상근 부회장을 맡아 2008년 연합회 창립 당시부터 준비했던 숙원 사업 중 가장 큰 일인 기념관을 이번에야 건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여 기념관 개관까지의 과정부터 먼저 물었다. “따지고 보면 독일 광부 시절 때부터 숙제였습니다. 언젠가 한국에 돌아가면 꼭 기념관을 만들어 역사의 한 페이지를 후배들에게 보여 줘야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독일 정부에서 사진을 찍지 못하독록 규정했으나 몰래 사진을 찍고 고생했던 하루하루를 깨알같이 기록했습니다. 그런 것들을 모았고, 또 유물을 가진 많은 분들의 협조로 이번에 개관을 하게 됐지요. 특히 주한 독일대사관의 적극적인 도움도 있었습니다. 독일 정부에서 관련 자료를 보내 주기도 했습니다. 파독 50주년, 한·독 수교 130년에 맞춰 기념관이 들어서게 된 셈이지요.” 전시실에는 20대 초반의 권 관장이 50년 전 독일에서 남긴 기록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막장에서 써 내려간 일기, 가족이 보낸 편지, 동료와 찍은 사진과 함께 향수에 젖을 때면 반복해서 들었다는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 음반도 있다. 그는 매일 아침 7시에 출근해 이러한 자료들을 훑어보며 회상에 잠긴다. 특히 얼마 전 세상을 뜬 김태우 전 연합회장의 사진과 이야기는 살뜰히 더 챙긴다. 파독 광부는 모두 2만 1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미국과 캐나다에 살고 있는 사람이 약 2000명, 독일에 거주하는 사람이 4000여명, 나머지는 한국에 살고 있다고 권 관장은 설명한다. 앞으로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파독 광부 출신이거나 2세, 그리고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기념관을 찾아 우의를 다지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치원 아이들이나 초·중등 학생들의 견학 장소로 활용하고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이들을 위한 숙소와 쉼터까지 만들 계획이다. 권 관장과 연합회에서는 기념관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600페이지가 넘는 파독 광부 45년사를 만들어 기증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잠시 눈을 감더니 파독 광부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과 만났던 일을 떠올렸다. “1964년 12월이었습니다. 박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독일을 방문했을 때 저희 광부들을 초청했지요.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독일 정부 관계자에게 한국에서 온 광부들을 외교관 신분으로 해줄 것을 요청했고 육 여사는 이역만리에서 고생한다며 한없이 울었습니다. 광부들도 애국가를 부르며 모두 울었지요. 저는 그날 이후 애국가 대신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부르며 향수를 달랬습니다.” 권 관장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때 민간인 대표 자격으로 초청을 받았다. 이때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이 떠올라 감개무량해져 역시 애국가를 부르지 못했다. 광부에서 교수가 된 자신의 인생역정도 그 순간 봇물처럼 한꺼번에 머릿속에 밀어닥쳤다. 파독 광부의 역사를 잠시 되짚어 보면 이렇다. 한국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았던 1960년대 초. 마땅한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인력을 수출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 정부는 독일 측과 광부 파견을 타진한 결과 1963년 첫 파독을 성사시켰다. 제1차 광부협정으로 1963년 12월 21일부터 1966년 7월 30일까지 2419명이 건너갔고 1967년부터 1969년 사이에는 이른바 ‘동백림 사건’으로 잠시 중단됐다가 제2차 협정으로 1970년 2월부터 재개됐다. 이들이 흘린 땀은 조국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루는 초석이 됐다. 권 관장은 1940년 전라북도 장수 오지인 초장 마을에서 태어났다. 현재 이 마을 입구에는 ‘권이종 박사가 태어난 곳’이라는 기념석이 세워져 있다. 어릴 적 꿈은 학교 선생님이었다. 하지만 지독한 가난 때문에 하고 싶은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해 산에서 나무를 베어다가 장작을 만들어 파는 일, 그리고 신문 배달하는 것이 더 우선이었다. 때로는 닭 서리, 수박 서리, 버스 무임승차 등도 하며 가난을 이겨 내려 발버둥을 쳤다. 1961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곧 군에 입대했다. 3년 복무를 마치고 고향에 돌아왔지만 기다리는 것은 가난한 농사일밖에 없었다. 그래서 친척의 권유로 서울로 와 을지로 입구 건축 공사현장에서 막노동을 시작했다. 어느 날 함께 일하던 한양대 공대생이 “권형, 나하고 독일에 갈 생각 없소”라면서 당시 5급 공무원 월급(3600원)의 10배나 되는 고액 월급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귀가 솔깃했다. 이렇게 해서 1964년 10월 독일행 비행기에 올랐다. 현지에 도착한 권 관장 일행은 4주간의 독일어 교육과 3개월간의 현장 실습을 받은 뒤 메르크슈타인 지역 아돌프 탄광에 배속받았다. 이때부터 ‘파독 광부’라는 낯선 호칭으로 지하 1000여m까지 파고들어가 석탄을 캐는 막장 인생을 살기 시작했다. 그는 이곳에서 동료의 죽음을 목격했고 또한 자신도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다. “일단 갱도에 한 번 들어가면 작업이 끝날 때까지 나올 수 없었고 식사는 과일 한두 개와 딱딱한 독일 빵이 전부였지요. 이런 곳에서 ‘코드넘버 1622’의 이름으로 석탄 가루 묻은 빵을 씹으며 3년을 지냈어요. 지하 갱도에서 일해 본 사람이 아니고서는 맑은 공기와 밝은 햇빛의 진정한 고마움을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독일의 아침 인사는 ‘구텐 모르겐’(Guten Morgen)이다. 하지만 광산촌 지하 갱도에서의 아침 인사는 따로 있다. 각종 사고로 언제 어떻게 부상을 당하거나 사망할지 모르기 때문에 행운을 가지고 올라오라는 뜻으로 낮이건 밤이건 항상 ‘글뤼크 아우프’(Gluck Auf)라는 인사를 한다고 권 관장은 말했다. 그만큼 하루하루가 불안한 날의 연속이라는 뜻이다. 권 관장은 파독 한국 광부들은 ‘동백 아가씨’, ‘비 내리는 고모령’, ‘꿈에 본 내 고향’ 등을 부르며 시름을 달래다가 스스로 ‘광부의 노래’를 만들어 불렀다고 회상했다. ‘이역 땅 머나먼 길 떠나오던 그날에, 희망도 부풀었고 눈물짓던 그날에, 지친 몸 부여안고 베갯머리 적시며, 눈물도 말랐더냐 한숨 서러워~.’ 그렇게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귀국을 며칠 앞두고 양어머니나 다름없이 친하게 지내던 로즈 마리 부인의 적극적인 권유로 독일에 남아 공부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아헨공대 교원대학에 진학한 그가 어릴 적 꿈인 교사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도 이때였다. 이 대학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6년 만에 귀국길에 올라 오늘에 이르렀다. 유학 시절 만난 한국인 여학생과 결혼해 슬하에 4명의 자녀를 두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는 “광부에서 교수까지 됐으니 내가 가장 출세한 놈이 아니겠느냐”며 웃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권이종 관장은 1940년 전북 장수에서 태어나 전주 신흥고를 졸업했다. 군 복무를 마친 후 건설 현장에서 막노동을 하다 1964년 독일로 건너가 메르크슈타인 아돌프 광산에서 3년간 일했다. 그 후 독일 아헨공대 교원대학에서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마쳤다. 최초로 한국 학교를 설립하는 등 청소년 운동에 힘을 쏟기도 했다. 독일 생활을 마감하고 귀국한 후에도 청소년 운동과 교육 발전에 많은 활동을 했다. 문화관광부 청소년정책자문위원, 한국청소년연구소 연구위원, 한국간행물윤리위원, 대통령자문기구 청소년보호위원, 서울시 청소년상담지원센터 소장 등을 지냈다. 현재 한국교원대 명예교수와 한국파독근로자기념관 관장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국가발전과 사회교육’, ‘청소년지도의 실제’, ‘유럽 주요국 교육제도’, ‘맴도는 아이, 방황하는 부모’, ‘청소년의 두 얼굴’, ‘청소년학개론’, ‘파독광부 백서’, ‘독일에서 흘린 눈물’, ‘막장 광부 교수가 되다’ 등이 있다.
  • “지역이 지역정책 논의 주도 주민 삶 향상에 초점 맞춰야”

    “지역이 지역정책 논의 주도 주민 삶 향상에 초점 맞춰야”

    ‘박근혜 정부 지방 국정과제의 성공적 추진 전략’ 세미나에 참석한 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 발전 국정과제의 성공적 추진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주민 개개인에 초점을 맞춰 지역이 주도하는 방향으로 지역정책이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지난 정부에서 실시됐던 지역 발전 정책을 되돌아보면서 참여정부는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세종시와 혁신도시 등을 내세웠다고 소개했다. 이명박 정부는 광역경제권 육성과 4대강 사업 등으로 지역 경쟁력 강화를 추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명확한 한계도 드러났다. 김 연구위원은 “참여정부 때는 중앙정부가 지역정책을 주도하다 보니 지방 분권이 약화되고 지역 간 갈등이 나타났다. 이명박 정부는 지역 주민이 누릴 삶의 질과는 거리가 먼 정책을 추진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어 현 정부의 발전 전략으로 ▲지역 발전 패러다임 전환 ▲낙후 지역 발전 정책 추진 ▲지자체 간 협력 사업 활성화 등을 꼽았다. 김 연구위원은 “정부는 지역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 정비를 서두르는 한편 지역 발전 정책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지방소비·소득세 확대 통해 지자체 재정 건전성 높여야”

    “지방소비·소득세 확대 통해 지자체 재정 건전성 높여야”

    조기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박근혜 정부 지방 국정과제의 성공적 추진 전략’ 세미나에서 “오늘날 열악한 지방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소비세 확대 등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건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조 연구위원은 ‘지방 재정 국정과제의 성공적 추진 전략’으로 ▲지자체의 과세 자주권 확보 ▲재정 형평성 강화 ▲복지예산의 국가 역할 강화 등을 꼽았다. 역대 정부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참여정부 시절에는 지방양여금 폐지와 국고보조사업의 지방 이양 등으로 지방 재정 부담이 커져 건전성이 나빠졌다고 진단했다. 또 이명박 정부 당시 부가가치세를 지방세로 전환한 지방소비세 제도를 도입했으나 기획재정부가 지역 간 재정 격차를 우려해 확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위원은 “지방세 중 취득세 등의 비중이 전체의 약 44%를 차지하다 보니 부동산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고, 저출산·고령화 여파로 인한 복지 부담 증가 등이 지방 재정을 악화시킨다”면서 “지방 세목을 취득세 중심에서 지방소비세와 지방소득세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개편하고 국고보조사업을 정비해 예산 낭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민관 공조로 안전공동체 조성 사회 합의 필요… 교육 확대를”

    “민관 공조로 안전공동체 조성 사회 합의 필요… 교육 확대를”

    전대욱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은 21일 세미나에서 ‘신정부 생활 안전 국정과제의 성공적 추진 전략’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중장기적인 안전공동체 조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연구원은 민관 협업을 통한 여건 조성과 안전공동체 조성을 안전정책의 대안으로 제시하며 “사회계층 전반에 대한 교육 확대와 안전문화 확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안전마을 만들기나 안전마을 인증제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전 연구원은 이어 안전행정부가 추진하는 ‘범죄 지도’ 작성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정적인 의미가 떠오르는 ‘범죄 지도’보다는 ‘취약성 지도’나 ‘안전 개선 지도’ 같은 표현으로 바꾸는 것이 낫다”면서 “주민이 스스로 참여해서 생성하는 정보를 같이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5월 초 처음 개최한 안전정책조정회의에 대해서도 “정부가 최근 불거졌거나 잠재된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것은 신선한 시도”라면서도 “하지만 이런 범정부 협의체는 중앙 주도적이었던 과거의 재난 관리 체계를 답습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지방분권 4대 핵심과제 박근혜 정부 임기 중반 내에 마쳐야”

    “지방분권 4대 핵심과제 박근혜 정부 임기 중반 내에 마쳐야”

    지방분권과 지방자치의 가치는 역대 정부에서 진전과 후퇴를 반복했지만 조금씩 확대됐다. 하지만 이런 변화 속에서도 지방을 국가의 하위 개념으로 보고 지방의 현안을 별개의 문제로 보는 시각도 여전하다.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 지방 국정과제의 성공적 추진 전략’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국민 개개인의 삶과 직결될 수밖에 없는 지방분권과 지방자치의 가치를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박근혜 정부가 과거 정부의 공과를 면밀히 검토해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는 안전행정부와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한국행정학회, 한국지방자치학회 등 관계 기관, 학회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주요 논의 내용을 정리한다. “핵심적인 지방 분권 국정과제는 임기 중반 내에 모두 이뤄야 한다.” 21일 열린 ‘박근혜 정부 지방 국정과제의 성공적 추진 전략’ 세미나에서는 자치제도와 지방 재정, 지역 발전, 안전정책 등 주요 지방 분권 과제에 대한 주제 발표와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금창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신정부 지방 분권 국정과제의 성공적 추진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지방 분권 정책 추진의 선택과 집중을 주문했다. 그는 “역대 정부에서 추진한 지방 분권 과제를 검토하고 현재까지 실현되지 못한 핵심 과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자치경찰제 도입과 교육 및 지방자치의 통합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소개했다. 2005년 말 관련 정부안이 국회에 제출되면서 논의가 본격화된 자치경찰제도 같은 과제는 이번 정부에서 끝을 맺을 수 있도록 정부가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금 연구위원은 “국정과제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려면 시기에 대한 검토가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권 초기에 정부가 강한 정책 의지를 갖고 각종 정책을 추진하다가 임기 후반에 이르면 동력을 상실했던 전례가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우려다. 그는 “핵심적인 지방 분권 과제는 임기 중반 내에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면서 “일부 과제는 지난 정부와의 연속성을 고려해 시기를 정할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양영철 한국지방자치학회장도 금 연구위원처럼 정책의 빠른 추진을 강조했다. 그는 “중앙정부가 기본적인 로드맵을 아직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지자체가 준비할 수 없다”면서 “정부가 지자체에 부여하는 의무와 권한에 대해 분명하게 말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방 분권 정책 완료에 대한 책임을 부처 장관에게 부여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금 연구위원은 “장관이 이행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게 하면 이행에 대한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이 같은 주문은 답보 상태를 거듭한 과거 정부의 지방 분권 사례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토론자들은 지난 정부와의 연속성을 강조하면서도 과거 지방 분권 정책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금 연구위원은 “노무현 정부는 지방 분권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했지만 국가 균형 발전을 함께 추진하며 한계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는 “국정과제의 우선순위에서 지방 분권과 지방자치의 비중이 작아 핵심 역량이 투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같은 연구원의 김현호 연구위원도 “지역 주도의 균형 발전을 추진했지만 결국은 중앙정부가 주도했다”면서 “중앙 부처가 경쟁적으로 사업을 개발하고 추진하며 중복 투자가 이뤄지는 비효율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정정화 서울행정학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인수위원회 시절 지방 분권에 대한 대안 제시가 미약했다”면서 “이들 정부와 비교해 현 정부의 지역 발전 추진 의지가 상대적으로 약해 보인다”고 우려했다. 토론자들은 지자체의 적극적인 역할도 강조했다. 배인명 한국지방재정학회장은 “박근혜 정부는 지방의 자율성과 투명성, 책임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우선순위를 따지면 이 가운데 자율성이 가장 앞선다”면서 “자율성을 보장한 후 스스로 운용하게 하면 건전성도 강화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지방소비세도 현행 5%에서 10%로 높이고, 더 나아가 20%로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정윤수 한국정책학회장은 “많은 문제가 지자체와 동등한 협업 관계를 맺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다”면서 “대안과 전략만을 만들 것이 아니라 어떻게 실행할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자체도 자발적으로 협업에 나서 중앙정부와 함께 일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주관이 아닌 소위 ‘협조 기관’으로 분류된 기관과 지자체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LG유플러스 전직원 열공, 왜

    ‘지피지기 백전백승?’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롱텀에볼루션(LTE)용 주파수 할당을 비롯해 통신, 탈통신 ‘열공 모드’에 빠졌다.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 3사가 LTE 시장 선점을 놓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내부 역량을 높이지 않고서는 시장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상반기 이통시장 최대 이슈로 꼽히는 주파수 할당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유필계 부사장을 주축으로 하는 협의를 정례화했다. LG유플러스는 21일 서비스 및 기술 개발을 맡고 있는 SD(Service Development) 본부 주제로 24일 본사 회의실에서 빅데이터 솔루션 활용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의는 서울 상암, 서울역, 대전, 경기 안양 등 지역별 본부와 영상회의를 연결해 진행된다. SD본부는 24일 세미나를 포함해 올 들어서만 지역별 본부 33곳과 해당 업무를 맡고 있는 임직원들에게 233차례의 세미나를 진행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이통시장의 정보도 공유하고 회사의 사업 전략에 따라 전 임직원들이 혼연일체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사내 교육을 강화했다”며 “할당을 앞두고 있는 주파수와 관련해서는 유 부사장, 강학주 상무 등 임원들과 직원들이 매주 또는 2주마다 추진 상황을 확인하며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 참여자들의 반응이 좋아서 올해부터 확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올해부터 사내 세미나 횟수를 늘리고 다양한 강의를 개설했다. 전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터디뿐만 아니라 마케팅, 네트워크, 서비스 등 각 본부별 그룹 교육도 강화했다. 네트워크 본부에서는 올해에만 기술 교육 140여개를 기획하고 있다. 사내외 강사를 통해 통신 네트워크, LTE 등 업무에 필요한 기술지식을 초·중·고급 과정별로 나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정보통신기술(ICT)산업을 비롯해 인문학, 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 우수 영업 사원의 양성을 위한 포럼 등도 진행 중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무서운 표정에 말 끊고 막말 판사님 친절해질 순 없나요?

    무서운 표정에 말 끊고 막말 판사님 친절해질 순 없나요?

    “법대에서 내려와 방청객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니 판사들이 생각보다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진지한 표정과 무서운 표정은 구분해야 한다”(서울 동부지법 A판사) “당사자나 대리인이 발언할 때 조금만 정리되지 않은 말을 하면 바로 말을 끊는 모습은 재판부가 당사자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다는 느낌을 준다”(서울 동부지법 B판사) 지난해 10월 ‘막말 판사’ 파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서울 동부지법에서 판사들이 법관의 신뢰 회복과 원활한 의사 소통을 위한 ‘듣는 법정’ 프로그램 시행 50일을 맞아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여전히 많은 판사들이 권위적인 표정과 말투로 법정에 선 시민들을 위축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동부지법은 지난 20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동문회관에서 세미나를 열고 동료 법관의 재판을 사전 예고 없이 찾아가 보는 불시 방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21일 밝혔다. 이 법원 민사부 판사 43명은 ‘듣는 법정’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24차례에 걸쳐 동료 법관들의 재판을 방청했다. 불시 방청은 동료 법관들이 평소 재판을 진행하는 과정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상당수 판사들은 “법관의 권위적인 행동과 말투를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친절한 재판을 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입을 모았다. 재판장이 피고인이나 증인의 말을 중간에 끊어 버리거나 재판 당사자가 발언할 때 고개를 숙이고 서류만 바라보는 판사들의 모습이 미숙한 의사소통 사례로 지목됐다. 조정 절차를 불시에 방청한 한 판사는 “재판장이 합의를 지나치게 권유하는 모습은 당사자의 입장에서 충분히 오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또 “발언 기회를 주면서도 말하는 것을 쳐다보지 않고 재판 기록만 보는 모습은 판사가 당사자를 무시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재판을 방청한 시민들도 설문지를 통해 재판관들의 권위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법정 견학을 나온 법대생들은 “법학을 전공하고 있는데도 용어가 어려워 알아듣기 힘들다”고 말했다. 재판장이 당사자나 변호사가 신청한 증거를 대부분 채택하지 않으면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사례도 시민들을 배려하지 않은 태도라고 지적했다. 반면 70대 노인들이 당사자로 나온 경로당 출입금지 가처분신청 사건에서 노인들의 발언을 충분히 듣고 진행 내용을 천천히 설명해 준 재판장은 좋은 의사소통 사례로 꼽혔다. 이 재판을 방청한 판사는 “방청석에 앉아 있는데 옆자리 할머니들이 재판장의 설명을 듣고 ‘그렇지, 맞아’라고 공감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재판부가 충실히 듣고 차근차근 설명하는 것이 시민들의 신뢰를 얻는 데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택형 민사부 판사는 “간과하기 쉬운 사소한 언행이 법원과 재판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 “좋은 재판을 위해 법관 스스로 자신의 말투와 태도를 항상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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