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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 삼성화재 새달 금융창업 세미나

    [경제 브리핑] 삼성화재 새달 금융창업 세미나

    삼성화재가 다음달 2일부터 지역별로 ‘금융창업 세미나’를 연다. 이 회사 소속 보험설계사들이 재테크 노하우와 직업을 소개한다. 강서지역단은 2일 ‘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을, 영등포지역단은 8일 ‘평생 행복한 부자로 사는 법’을 강의한다. 김포프론티어는 10일 ‘반지 만들기’ 세미나를 진행하고 부천지역단은 같은 날 ‘JOB 콘서트’를 연다. 인천지역단은 11일 ‘행복한 부자로 사는 법’을 강의한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070-7111-3201로 문의하면 된다.
  • 주민 손으로 일군 ‘예마을’ 고령 명소 됐어요

    주민 손으로 일군 ‘예마을’ 고령 명소 됐어요

    주민 출자 조합서 개발 주도…휴양시설·체험 프로그램 갖춰‘상전벽해가 따로 없다.’ 인적이 드문 가야산 자락의 농촌 체험·휴양마을에 연간 수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경북 고령군은 덕곡면민들로 구성된 ‘영농조합법인 덕곡발전위원회’가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를 5만 5000명으로 정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는 4만 2000명을 유치했다. 그 중심에 덕곡발전위가 운영하는 농촌 체험·휴양 시설인 ‘고령 예(禮)마을’이 있다. 고령 도심에서 10㎞ 떨어진 덕곡 지역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적이 드문 외딴곳이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지역 개발에서 뒤처졌고 주민 1500여명의 40%가 65세 이상 노인으로 갈수록 쇠락했다. 도저히 희망이라고는 없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주민들이 ‘고령 예마을’ 운영에 나선 게 계기가 됐다. 고령군은 국비 등 총 77억원을 유치해 애물단지였던 폐교(옛 덕곡초교)를 매입, 리모델링하고 각종 휴양·체험 시설을 마련했다. 주민들은 십시일반으로 1억원이 넘는 돈을 출자해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다. 그 결과 하루 많게는 수천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탈바꿈했다. 청정자연을 자랑하는 예마을은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물놀이장(9900㎡), 펜션(8~60명)·캐러밴(최대 5명) 등 숙박시설, 잔디광장, 조랑말 체험, 대강당, 회의실 등을 갖췄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지역 특산물인 딸기를 이용한 소시지·주먹밥· 피자 만들기, 나만의 사진엽서, 생태손수건, 미나리 비누 만들기, 딸기 수확 등이 있다. 교육부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어촌 인성학교’로도 지정됐다. 농식품부는 예마을을 전국 권역별 개발사업 우수사례로 선정, 17개 시·도 공무원 연수에 소개했다. 전국에서 벤치마킹이 잇따른다. 지금까지 50여곳에서 다녀갔다. 방문 문의도 쇄도한다. 김병환 덕곡발전위원장은 “예마을 재방문율이 80% 이상으로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지역의 관광 자원과 연계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찾는 관광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켈리 교수 아이들 모델로 한 애니메이션 나왔다

    켈리 교수 아이들 모델로 한 애니메이션 나왔다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공개됐다. 로버트 켈리 교수는 지난 3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BBC 방송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로버트 교수는 생방송으로 진행된 인터뷰 도중 갑자기 등장한 두 자녀로 인해 당황했다. 잠시 후, 상황을 파악한 아내가 달려와 신속하게 아이들을 데리고 방을 나갔다. 이 모습은 고스란히 전파를 탔고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지난 17일 한스 하우스 프로덕션은 ‘미나와 잭의 모험’이란 제목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공개했다. 극중 미나와 잭은 마리온과 제임스에게 영감을 얻어 탄생한 캐릭터다. 이 시리즈는 미나와 잭이 유엔 관계자인 아빠를 돕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모험기다. 외신들은 애니메이션에 대해 로버트 켈리 교수가 “아이디어가 매우 귀엽다고 생각했다. 아내와 크게 웃었다”며 “그들은 나를 적당히 바보처럼 그렸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Hans House Productions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삼성화재, 새달 2일부터 ‘금융창업 세미나’

    삼성화재가 다음달 2일부터 지역별로 ‘금융창업 세미나’를 연다. 이 회사 소속 보험설계사들이 재테크 노하우와 직업 소개를 들려준다. 강서지역단은 2일 ‘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을, 영등포지역단은 8일 ‘행복한 부자로 사는 법’ 등을 강의한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070-7111-3201로 문의.
  • [해외에서 온 편지] 태국 교육부의 전화 한 통… 한국어, 네가 자랑스러웠다

    [해외에서 온 편지] 태국 교육부의 전화 한 통… 한국어, 네가 자랑스러웠다

    윤소영 교육부 태국한국교육원장 2년 전 방콕에 있는 태국한국교육원 원장으로 부임해 새삼스럽게 놀란 게 있다. 바로 태국인들의 뜨거운 한국어 학습 열기였다.태국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대학은 40여곳에 이른다.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사설 학원도 적지 않다. 한국교육원에서 직접 운영하는 한국어 강좌는 1시간 안에 수강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늘 인기가 높다. 2016년 말 기준 태국 중·고교생 가운데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수는 약 2만 5000명에 이른다. 이는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중·고등학생 수의 25%에 해당한다. 한국어를 배우는 대학생과 성인의 수까지 합하면 대략 태국의 한국어 학습자 수는 4만~5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태국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 수가 2만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규모다. 태국에서의 한국어 학습 열기에는 ‘한류’의 힘이 컸다. 방콕에 온 지 석 달쯤 지났을 때였다. 태국 공립학교가 실시한 정규 태국인 한국어 교사 선발 면접시험에 면접관으로 참여했다. “왜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으로 공부하셨어요?” “제가 동방신기 팬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한국어를 배우고 싶었습니다.” “왜 한국어 교사가 되고 싶으세요?” “요즘 많은 학생이 한국 드라마와 한국 노래를 좋아하는데요, 한국어를 가르쳐 학생들이 제대로 한국의 드라마와 노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진심 어린 표정으로 또박또박 한국어로 답변하는 태국인 한국어 교사 지망생을 바라보며 나는 당황스러웠다. 아무리 한류가 거세다 해도 취미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 강사도 아니고 정규학교 교사가 되려는 사람에게서 이런 답변을 들어서다. 이날 나는 ‘한류’의 종속변수로서 한국어 학습 열기를 실감했다. 그러면서 ‘만약 한류가 주춤하면 한국어 학습 수요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우려도 함께 들었다. 그날 이후 태국 내 많은 한국어교육 관계자들과 한국어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한류와 함께 한국어 학습 수요를 견인할 또 다른 동력이 필요하고, 이제는 한국어 학습자 수 증가보다 한국어 학습의 질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조언도 해주었다. 그래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게 된 것이 바로 태국 대학입시 과목에 한국어를 포함시키는 것과 태국 여건에 적합한 중등학교용 한국어 교과서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두 가지 목표 모두 태국 정부 차원에서 결단하고 실행할 문제로, 한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기에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태국 교육부 관계자들과 태국 대학 한국어과 교수들이 참여하는 한국어 교육 발전 세미나를 꾸준히 개최하면서, 두 가지 사업 모두 궁극적으로 태국의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 공감대를 확산시켰다. 그러던 중 지난해 6월 1일 아침, 마침내 태국 교육부의 지인으로부터 기다리던 전화 한 통을 받았다. 태국대학총장협의회에서 태국 대학입학시험에 한국어를 시험 과목에 포함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날 이후 태국 공립학교에서 제2외국어 과목으로서 한국어의 위상이 급격히 올라갔다. 태국 교육부 기초교육위원회는 60여년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태국학생재능대회 외국어부에 한국어를 포함했다. 또 그동안 한국어를 제2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하기를 주저했던 명문 학교들이 한국어반을 만들기 시작했다. 특히 태국 최고 명문고등학교인 뜨리암우돔쓱사에서 2017년 1학기부터 한국어를 채택하기로 하면서 매년 5~10개 학교에 머물던 한국어 채택 신규 학교 수가 올해 25개로 급증했다. 태국한국교육원은 2017년 말 6권 발간을 목표로 태국 교육부와 한국 정부, 국내 한국어 전문가와 태국 대학 한국어과 교수, 태국 중등학교 한국어교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어 교과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교과서가 발간되면 태국 중등학교의 한국어 수업의 질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 [公슐랭 가이드] 속이 ‘든든’ 영양 ‘빵빵’… 서울시의회 주변 맛집

    [公슐랭 가이드] 속이 ‘든든’ 영양 ‘빵빵’… 서울시의회 주변 맛집

    서울시의회에서 올해로 일한 지 6년 차 되는 나는 돌쟁이 육아에 신경 쓰는 아빠입니다. 새벽에 깨서 우는 아이를 달래는 일은 항상 나의 몫이지요. 그 때문에 출근시간이 되면 아침식사는 우유 한 잔이나 과일 한 조각으로 때우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점심은 든든하게 먹습니다. 오후에 일할 기운이 더 생기지요. 아침을 거르기 일쑤인 바쁜 현대인에게 점심때는 하루 일과 중 가장 소중한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무실에서와는 달리 밝은 표정으로 직장 동료와 담소를 나누며 영양 보충을 하며 재충전의 기회가 되는 점심시간, 서울시의회 사람들이 즐겨 찾는 주변 맛집 3곳을 소개합니다. ‘탱글탱글’ 복어살 #시원하다~ 참복집직장인에게 가장 힘든 날은 과음한 다음 날이다. 이런 날은 그 어느 때보다 점식식사가 중요하다.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신물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개운한 국물맛으로 속을 풀어 줄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광화문 참복집이다. 동화면세점 뒤편에 있는 이 식당에서는 복지리를 꼭 맛봐야 한다. 얼큰한 국물과 파릇한 미나리로 전날 과음했던 속을 말끔히 해장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탱글탱글한 복어살은 언제 들어갔는지 모르게 입속에서 녹듯이 사라진다. 미나리 리필은 필수다. (복지리 2만 3000원(1인), 복매운탕 2만 3000원(1인)) ‘야들야들’ 돼지살 #향긋하다~ 오양식관정동길을 걸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향긋한 김치찌개 향을 느낄 수가 있다. 그렇다. 바로 오양식관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이다. 김치를 직접 담그고, 국내산 암퇘지 1등급 규격돈만 사용해 손님들에게 내놓는다는 김치찌개의 최고봉 맛집 오양식관. 엄마가 해 주신 국물맛이 진한 김치찌개가 생각나면 이 집을 찾곤 한다. 저녁에는 야들야들한 보쌈과 아삭한 파전에 막걸리 한 잔으로 직장인들의 하루 피로를 풀 수 있는 곳이다. (김치찌개 7000원, 보쌈 3만 2000원, 해물파전 1만 2000원) ‘보글보글’ 보약 육수 #구수하다~ 정동국밥정동 세실극장 옆, 덕수궁 담벼락을 마주하는 정동국밥. 이 집은 수익금 전액을 무료급식에 사용하는 ‘공익’ 국밥집이다. 하얀 국물이 보글보글 올라오는 국밥에 새콤한 깍두기 국물과 매끈한 흰 쌀밥을 넣어 한 숟가락 입에 넣으면 전날 마신 술로 쌓였던 피로가 가시고 오후에 새로운 기분으로 일할 수 있다. 여기에 곁반찬으로 순대 하나를 집어넣으면 금상첨화다. 가격 또한 직장인들의 지갑을 울리지 않아 만족감을 준다. (국밥 6000원 , 찹쌀순대 5000원)박인근 명예기자(서울시의회 언론홍보실 주무관)
  • 전쟁의 참상…피와 먼지로 뒤덮인 채 우는 시리아 소년

    최근 러시아의 공습으로 아수라장이 된 시리아의 한 지역을 보여주는 동영상 하나가 인터넷상에 등장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시리아 도시 알레타미나에 낙하산으로 투하된 폭탄이 폭발한 뒤 벌어진 참혹한 순간을 보여준다. 한 시리아 남성의 1인칭 시점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그가 러시아의 공습으로 희생된 민간인들을 위해 아랍어로 기도하는 소리로 시작된다. 그가 폭탄이 떨어져 반파된 건물 쪽으로 걸어가는 동안 이 영상에는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한 남성은 다친 아이를 품에 안은 채 황급히 뛰어가는 모습도 보인다. 잠시 뒤 건물 앞 파손된 자동차 쪽에서 얼굴과 손에 피가 묻은 한 남자아이가 울면서 걸어 나온다. 그러자 이 남성은 아이를 향해 “네 아버지는 어디 있느냐?”고 묻는다. 그리고 그는 아이를 데리고 안전한 곳으로 피신한다. 또한 이 영상에는 사람들이 건물 잔해에 깔린 희생자를 구하려고 하는 모습도 담겼다. 데일리메일은 이 영상이 촬영된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매우 최근 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슬람국가(IS)의 거점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으로 낙하산 폭탄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알레타미나뿐만 아니라 카프르 제타와 모렉이 공습을 당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반(反) 이슬람국가(IS) 작전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70여 차례의 공습을 시행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4억3000만년 전 거대 바다전갈은 꼬리로 사냥했다?

    4억3000만년 전 거대 바다전갈은 꼬리로 사냥했다?

    고생대에는 현재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생물들이 많았다. 삼엽충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생물이지만, 그 외에도 괴상하게 생긴 수중 생물들이 복잡한 생태계를 구성했다. 흔히 바다 전갈이라고 불리는 유립테루스(Eurypterid, 광익류) 역시 그중 하나다. 유립테루스는 고생대의 바다와 호수에 살았던 거대 절지동물로 전갈 같은 외형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거미 쪽에 더 가까운 그룹으로 생각되고 있다. 고생대 말에 모두 멸종했지만, 지금까지 보고된 종이 200종이 넘을 만큼 당시에는 크게 번성했던 생물이다. 대부분의 경우 몸길이 20cm 이하지만, 가장 큰 종의 경우 몸길이가 2.5m에 달해 역사상 가장 큰 절지동물이기도 하다. 유립테루스는 12개의 체절로 되어있으며 앞에는 뒤로 갈수록 커지는 다리가 존재한다. 유립테루스는 현재의 전갈이나 거미와는 달리 수중 생활을 했으므로 다리의 용도는 걷는 것이 아니라 먹이를 잡거나 헤엄치는 데 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까지는 큰 이견이 없다. 하지만 뾰족한 꼬리의 용도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의견이 갈리고 있다. 바다나 호수에서 살았던 동물이라면 보통 크고 넓은 꼬리를 지녔을 법한데, 왜 뾰족한 꼬리가 있을까? 흔히 생각할 수 있는 가설은 현재의 전갈처럼 독침을 지녔다는 것이다. 하지만 화석에는 독침이 있었던 증거가 전혀 없다. 캐나다 앨버타대학의 스콧 퍼슨스가 이끄는 연구팀은 4억 3000만년 전 살았던 유립테루스의 일종인 슬리모니아 아쿠미나타(Slimonia acuminata)의 화석을 분석했다. 그 결과 독침은 없지만 이 꼬리가 쉽게 구부릴 수 있었을 뿐 아니라 복원도에서 보듯이 톱니 같은 표면을 가지고 있어 먹이를 고정하거나 붙잡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따라서 이들은 유립테루스의 꼬리가 먹이를 붙잡는 용도였다고 주장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당시 유립테루스가 생태계에서 상위 포식자였다는 점이다. 만약 이 가설이 사실이라면 복원도처럼 초기 어류의 조상을 거대 전갈처럼 생긴 유립테루스가 꼬리와 다리를 이용해서 잡아먹었을 가능성도 있다.(사진) 당시 초기 어류의 조상은 아직 작은 생명체에 불과했고 일단 붙잡히면 거의 살아날 가능성이 없었을 것이다. 다만 이 관계는 데본기에 이르러 다양한 어류가 진화하면서 역전된다. 어류가 커지면서 상위 포식자가 되었고 유립테루스는 서서히 숫자가 줄면서 멸종의 길로 들어섰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지만, 고생대 중반 이후 척추동물의 전성시대가 시작된 것은 우리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여기서 양서류, 파충류, 조류, 공룡, 포유류 등 다양한 척추동물이 파생되어 인간까지 진화했기 때문이다. 당시 척추동물의 조상이 거대 바다 전갈의 다리와 꼬리를 피해 살아남지 못했다면 나올 수 없는 결과다. 유립테루스도 무서운 사냥꾼이지만, 초기 어류의 조상 역시 만만치 않은 생물이었던 셈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安 “상속자들이 나에게 금수저라고 해 어이없다”

    安 “상속자들이 나에게 금수저라고 해 어이없다”

    안철수 “아내 채용 부탁한 적 없었다…‘1+1 채용’ 의혹은 전문직 여성 모독” 오늘 김해 노무현 前대통령 묘소 참배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1일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경남(PK)을 방문해 표심 잡기에 나섰다. 안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보수층의 표심을 얻는 데 선전하고 있음에도 PK에선 문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고 보고 주말 총력전에 들어간 것이다. 안 후보는 과학의 날인 이날 울산 그린카기술센터를 방문해 친환경자동차와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 개발 상황을 살펴봤다. 안 후보는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차는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큰 상징”이라면서 “국가적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울산 롯데호텔 앞으로 이동해 울산 유권자들을 만났다. 이날 오전부터 울산 지역 선거운동에 들어간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도 합류해 안 후보를 지원했다. 안 후보는 이후 고향인 부산으로 넘어가 서면 쥬디스 태화 앞 광장에서 유세를 했다. 안 후보는 “김해 신공항을 확실히 키우겠다”,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수도로 만들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문 후보를 겨냥, “상속자들이 저를 금수저라고 하는 게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상속자들의 정치를 끝장내고 실력으로 승부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도 22일 같은 장소에서 유세를 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22일에는 창원과 마산을 거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김해 봉하마을을 찾는다.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1004명 대상, 18~20일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PK에서 문 후보는 40%를 기록하며 안 후보(30%)를 제치고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대구·경북(TK)에서는 지난주 안 후보 48% 대 문 후보 25%였지만, 이번 주는 문 후보 24% 대 안 후보 23%로 엎치락뒤치락하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TK에서는 아직 보수 표심이 굳건한 데 비해 PK에서는 지난해 총선 때부터 야당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문 후보가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의 PK 지역구 의원은 전무하지만, 민주당 소속 지역구 의원은 부산에만 5명으로 조직력 면에서 열세라는 점도 안 후보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대선 후보 초청 편집인협회 세미나에서 부인 김미경씨의 서울대 교수 ‘1+1 채용’ 의혹에 대해 “‘1+1’이라는 건 전문직 여성에 대한 모독이다. 충분히 자격 있는 여성이 많은데 항상 여성은 남편 덕을 받아 채용된다는 말인가”라면서 “그 인식 자체가 여성 비하 발언과 똑같은 사고 구조에서 시작됐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이어 “서울대에서 자격이 되는 사람들에게 요청한 것”이라며 “저는 어떤 부탁도 한 적 없었고 정치적 외압을 행사할 수도 없었고 돈으로 매수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개인 의료비를 연간 100만∼500만원까지만 환자가 부담하도록 하는 ‘안심 진료비’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울산·부산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안철수, 아내 김미경 ‘1+1 채용의혹’에 “여성 비하 발언”

    안철수, 아내 김미경 ‘1+1 채용의혹’에 “여성 비하 발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아내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1+1 주장은 전문직 여성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은행협회 2층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편집인협회 세미나에서 “‘1+1’이라는 건 전문직 여성에 대한 모독이다. 충분히 자격 있는 여성이 많은데 항상 여성은 남편 덕을 받아 채용된다는 말인가”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서울대에서 자격이 되는 사람들에게 요청한 것”이라며 “저는 어떤 부탁도 한 적 없었고 정치적 외압을 행사할 수도 없었고 돈으로 매수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대가 인사 문제에 있어 허술하지 않다”며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받고 있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2012년에도 철저하게 받았다”고 재차 밝혔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카이스트 교수가 서울대 교수가 되는 것이 특혜라고 하면 그건 카이스트 교수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오히려 권력 실세에 있는 분의 아드님이 경쟁 없이 5급 직원이 되는 것이 설명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아들 채용 의혹을 언급했다. 그는 자신의 보좌진에게 부인의 사적 업무 지원을 직접 지시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대부분 제 의정활동을 도와주는 일환이었다. 예를 들면 사실 강의를 갈 필요가 없는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저를 돕기 위해서 요청을 수락하고 강의를 가고 그랬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더 조심하겠다고 진솔하게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동주·조향… 탄생 100년 문인들 문학제

    윤동주·조향… 탄생 100년 문인들 문학제

    시인 윤동주·이기형·조향·최석두, 소설가 손소희, 시조 시인 박병순 등 1917년에 태어나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문인들의 문학세계를 되짚어 보는 축제가 열린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가 공동 개최하는 ‘2017년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다.올해 행사를 아우르는 주제는 ‘시대의 폭력과 문학인의 길’이다. 출생연도를 교집합으로, 모국어를 빼앗기는 억압의 경험, 식민지 시대와 분단의 역사에 내몰리는 폭력의 경험을 함께한 이들이 시대의 격변에도 한국 문학에 새로운 길을 냈다는 의미에서다.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시인 윤동주는 이 가운데 가장 무게 중심이 쏠리는 인물이다. 하지만 명성이 덜하다고 문학적 무게가 덜한 건 아니다. 박병순 시인은 최초의 시조 전문지 ‘신조’를 펴내며 한국 문학에 시조를 퍼뜨리는 데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 소설가 김동리의 둘째 부인으로 잘 알려진 소설가 손소희는 가부장적 남성중심사회에서 여성들이 겪는 수난, 내면의 변화 등을 영민하게 짚어나간 주요 작가로 꼽힌다. 몽양 여운형의 조카사위이자 비서였던 이기형 시인은 아흔이 넘어서까지 활발하게 작품을 내며 통일에 대한 염원을 문학에 실었던 문인으로 유명하다. ‘후반기’ 동인으로 활동했던 조향 시인은 한국 시에 전위적인 정신과 형식을 불어넣은 초현실주의 시의 기수였다. 최석두 시인은 1949년 인민군이 서울을 점령했을 때 월북했다가 1951년 폭사하는 비운을 겪은 문인이다. 북한 초기 서정시의 기틀을 마련했으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 기념문학제는 27일 오전 10시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으로 문을 연다. 28일 오후 7시에는 연희문학창작촌 야외무대 열림에서 문인들의 작품 낭송과 공연, 초청 작가와의 대화 등으로 진행되는 문학의 밤이 펼쳐진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새 뮤직비디오 공개했다가 구설에 오른 유명 힙합가수

    새 뮤직비디오 공개했다가 구설에 오른 유명 힙합가수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테러의 슬픔이 아물기도 전, 미국의 한 유명 힙합가수가 테러 발생 현장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가 구설에 올랐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빌보드 핫100 최다 입성 여가수 기록을 세운 니키 미나즈가 현지시간으로 19일 자신의 신곡 ‘노 프로즈’(No Frauds)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 속 니키 미나즈는 쉬폰 소재의 화려한 드레스와 검은색 롱부츠를 신고 다리에 기대 노래를 부르는데, 문제는 그녀가 새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장소가 런던 테러가 발생한 웨스트민스터 다리라는데 있었다. 니키 미나즈의 트위터를 통해 사진을 접한 팬들은 해당 장소에서 테러가 발생한지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당시 사건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영상이 대중에게 공개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쏟아냈다. 특히 영국인들은 여전히 테러의 아픔과 공포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니키 미나즈의 새 뮤직비디오가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니키 미나즈가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새로운 뮤직비디오 촬영했는데, 이는 너무 이른 처사로 보인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내 생각에 니키 미나즈는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촬영한 부분을 삭제(편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니키 미나즈 측은 “우리가 런던에서 촬영을 마친 뒤 테러 소식을 들었을 때, 니키 미나즈를 비롯한 뮤직비디오 프로젝트 팀은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도 “하지만 웨스트민스터 다리 장면을 삭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3월 22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 및 흉기 난동으로 4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다. 영국 경찰은 지난 14일, 이 테러가 범인으로 체포된 칼리드 마수드(52)의 단독 범행이며, 이슬람국가(IS)와의 연관성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소호사무실 전문기업 ㈜비즈액티브, 광교센터 새롭게 오픈

    소호사무실 전문기업 ㈜비즈액티브, 광교센터 새롭게 오픈

    바늘 구멍을 뚫고 취업에 성공해도 경기불안정의 여파로 미래의 인생설계를 위한 충분한 급여와 성취감을 가지고 직장생활을 지속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에서, 급여로는 부족한 경제활동을 보충함과 동시에 독립 창업을 위해 투잡을 병행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작은 규모로 시작해 자신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기존 직장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상생 발전하는 이상적인 형태로서 투잡은 도전해볼 만하다. 그러나 직장에 소속된 이상 운신의 폭도 좁고 경제적 부담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쉽게 엄두를 내기 힘들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투잡을 시작하는 이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창업 및 업무에 꼭 필요한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호사무실에 대한 니즈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소호사무실 전문기업 ㈜비즈액티브가 지식형투잡 및 창업을 원하는 입주사에게 알맞은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최근 신분당선 광교(경기대)역 앞에 비즈액티브 광교센터를 새롭게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비즈액티브 광교센터는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다. 광교테크노밸리와 판교테크노밸리, 수원 삼성디지털미디어시티 등과 연결돼 있으며, 신분당선을 이용해 양재·강남을 30분대에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용인서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와 바로 연결돼 서울, 경기 어느 곳이든 한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다. 또한 비즈액티브 광교센터는 1인실, 2인실, 3인실로 준비된 개인 업무공간 뿐 아니라 회의실과 세미나실, 고객상담을 위한 접객 공간, 기가인터넷, 컬러레이저복사기가 완비돼 있다. 곳곳에 설치된 보안용 CCTV와 지문인식 출입으로 안전하게 이용 가능하며, 추가 비용이나 보증금 없이 월 사용료만으로 연중 24시간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소호사무실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 특히 15년 이상 축적된 다양한 업무경험을 통하여 1인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맞춤형 창업지원 컨설팅을 제공해 타 소호사무실과 차별화를 꾀했다. 아울러 입주사간 네트워킹과 외부 협력업체간 연계지원서비스 등 기존의 풀옵션 소호사무실의 개념을 넘어선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으로 입주사들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비즈액티브 광교센터는 오픈을 맞아 3개월 이상 계약 고객에게 월 사용료의 25%를 파격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입주사들이 세무 및 법무수수료를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멸치도 생선’ 봄 입맛 돋우는 기장 축제

    “고소한 봄 멸치 가득한 기장멸치축제로 오세요.” 부산 기장군은 ‘제21회 기장멸치축제’를 21~23일 사흘간 기장읍 대변항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수산물이 주제인 전국 최초의 축제로 기장을 대표한다. 축제 첫날 오전 11시 풍물패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생멸치 및 특산품 대전, 해산물 마술쇼, 플라이보드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7시부터는 개막식과 더불어 화려한 축하공연이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킨다. 22, 23일에는 가족이 함께하는 멸치털이 체험, 어업지도선 승선 운항 체험, 맨손 활어 잡기 등 기장멸치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와 볼거리를 마련해 관광객들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꾸몄다. 축제의 백미는 멸치회 무료 시식과 대변항 빛의 연출이다. 무료 시식회는 3일간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행사장에서 진행된다. 밤에는 대변항을 루미나리에로 단장해 은은하고 이국적 분위기를 띠는 빛의 항구로 변신시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름다운 조명과 음악분수를 볼 수 있는 멸치테마광장의 상징탑과 함께 매일 밤 진행되는 해상 불꽃쇼로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해마다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대한민국 먹거리 축제의 원조인 기장멸치축제를 잊지 않고 찾아온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열린세상] 관태기, 인간 소외의 쓸쓸함/이은경 한국여성변호사회장

    [열린세상] 관태기, 인간 소외의 쓸쓸함/이은경 한국여성변호사회장

    우리나라는 불과 수년 사이 뭔가를 혼자 하는 게 트렌드인 듯 보이는데, 이 추세가 4차 산업혁명과 딱 맞물려 있는 게 영 마음에 걸린다. 바로 인간 소외의 쓸쓸함 때문이다. 가장 흔한 가구 형태조차 1인 가구고, 매년 비율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보도도 착잡하기 그지없다. 사실 1인 가구의 증가는 소위 ‘포’ 시리즈로 일컬어지는 이 시대 청년들의 진한 아픔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최근 청년 세대의 일, 가정 양립 세미나에서 ‘국공립 어린이집을 더 늘려 줄 순 없겠느냐’는 질문에 ‘이 추세로는 지금 어린이집도 남아돌 판인데 어떻게 늘리겠느냐’는 답변을 듣곤 움찔했던 기억이 난다.하여튼 이 나라를 온통 걱정으로 몰아넣고 있는 인구절벽 문제는 ‘이건 진짜 놀라운데’라고 할 정도로 뭔가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당장 거둬들이는 게 없다 해도 청년 대책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투자함이 마땅하리라. 그런데 문제는 줄어드는 사람 숫자만이 아니다. 사람과 사람이 같이 사는 게 만만치 않게 힘들어지는 현상이 눈에 두드러진다. 관계의 어려움이 커지는 게 소외의 극단까지 치닫는 건 아닌지 조바심까지 밀려온다. 흔히 말하는 ‘은둔형 외톨이’도 이젠 30만명을 육박했고, 음성 통화 자체를 두려워한다는 ‘콜포비아’족도 생겼다. 심지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육성 통화는 사리질 거란 말조차 들린다. 소위 ‘혼족’이 늘어가는 게 복잡한 관계 설정을 피하고 혼자의 편리함에 익숙해진 사회현상 때문이란 분석도 있지 않은가. 바야흐로 대한민국에 관계의 권태기가 도래했다고들 한다. 누구든 배신의 추억이 있다. 관계의 실패를 겪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그렇다고 관계를 통째로 버릴 순 없지 않은가. 인간 관계의 염증이 불통과 단절이란 세태로 넘어가는 건 결코 쉽게 볼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관계의 형성에 관한 대책을 내놓기는커녕 ‘관태기’란 신조어를 그냥 체념 어린 웃음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홀로’ 현상을 아예 기정사실화하려는 정서가 더 크게 느껴진다. 이젠 싱글 라이프를 종전 가족 형태로 돌이키는 게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말까지 들리니 말이다. 물론 결혼을 하는 게 옳고 안 하는 건 틀렸다는 식의 접근은 절대 반대다. 그러나 혼자 살든 같이 살든 간에 사람과 사람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삶은 끊임없이 권장하는 게 마땅하다. 인간은 홀로 서 있는 존재가 아니라, 서로 마주 보는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제안한다. 관계를 구성하는 ‘나’와 ‘상대방’의 가치를 바꿔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벌어진 간극을 줄이자는 게 첫째고, ‘갑을’이란 수직적 권력 구조를 ‘도움’이란 수평적 매개체로 바꿔 ‘관계’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하자는 게 둘째다. 무엇보다 관계의 기본은 인간 존엄성의 회복이다. 이를 위해 사람에 대한 평가 기준을 바꿔야 한다. ‘나’를 포함한 각 개인에 대한 판단 기준을 생각해 보라. 의외로 수치적, 계량적, 객관적이다. 나이, 키, 몸무게, 출생지, 학력과 경력, 각종 자격증과 연수 횟수 심지어 통장 잔고나 아파트 평수까지 말이다. 그러니 피곤하고 삭막한 삶의 반복인 게다. 수치화할 수 있는 스펙들은 더 높은 ‘나’를 위해 끊임없는 발버둥질을 요구하니 말이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답안지로 절대 평가할 수 없는 존재인데도 말이다. ‘나’와 ‘상대방’을 바라보는 기준을 보다 진정한 가치로 바꿔야 한다. 선량함이나 정직성, 동정심과 정의감 등은 측량과 비교가 어렵고, 만점도 매길 수 없지 않은가. 다음, ‘관계’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은 ‘돕는 자’와 ‘도움이 필요한 자’가 ‘갑을 관계’를 대체하라는 거다. ‘갑을 관계’는 수직적 사고에 근거한다. 관계에 대한 수평적 사고를 도입하는 게 바로 ‘돕는 자’와 ‘도움이 필요한 자’로 관계를 재정의하는 거다. 모든 관계는 도움을 매개로 실타래처럼 엉켜 있다. 타인의 도움이 필요 없고, 타인을 도울 수 없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모든 사람은 타인을 향해 도움을 주고, 타인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존재이기에 가치가 있다. 만일 다람쥐 쳇바퀴 돌 듯이 ‘갑을 관계’라는 패러다임에 갇혀 산다면, 개인의 삶도 피폐해지고, 공동체도 파국을 맞지 않겠는가.
  • “남·북·중 잇는 고속철도망, 한·중 해저터널 건설 필요”

    “남·북·중 잇는 고속철도망, 한·중 해저터널 건설 필요”

    동북아 안보 및 평화 유지를 위해서는 남북한과 중국을 잇는 고속철도망, 한·중 해저터널 건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신(新)교통 기술을 흡수하고 확산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원장 이창운)은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교통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러한 내용의 국가 교통미래전략과 10대 교통·물류정책을 제시했다. 오재학 교통연구원 부원장은 10대 전략을 제시하면서 “국가 고속교통체계를 완성해야 국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지방 성장 거점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고속 철도망 구축을 앞당기고 지역 혁신을 위해 철도 중심의 고속 교통망을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북한을 경유하는 한·중 고속철도망을 구축하면 남북 긴장 완화는 물론 한·중 경제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베이징~선양~평양~서울~부산을 잇는 동북아 메가 경제권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오 부원장은 교통세 제도 개선도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통 시설을 이용한 정도에 따라 교통세를 차등 부과하는 ‘주행거리 기반 교통세’ 체계로 개선하고 미래 교통 수요를 고려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금과 같은 예비타당성 조사의 기능과 역할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훈 교통연구원 미래교통전략연구소장은 “2050년에는 자율주행차, 드론, 모듈형 버스, 초고속 철도, 물류 로봇 등이 보편화되고 교통 서비스가 무인화될 것”이라며 “교통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사회·경제 변화에 대비하고 신기술 개발·활용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게릴라 정신 이은 ‘30스튜디오’ 관객의 ‘문화 사랑방’ 되었으면”

    “게릴라 정신 이은 ‘30스튜디오’ 관객의 ‘문화 사랑방’ 되었으면”

    “게릴라극장만큼 행복한 극장이 또 어디에 있을까요. 폐관 전 마지막 공연까지 매번 객석을 꽉 채워 준 관객들, 조건 없이 손 내밀어 준 연극인들, 극장의 의미를 조명해 준 학자, 평론가들까지 정말 여러 곳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가슴속에 뜨거운 한 덩어리를 안고 떠나게 된 게릴라극장, 넌 참 잘 살았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여러분들께 감사할 따름이에요.”●폐관했지만 행복했던 게릴라극장 연출가 이윤택 예술감독이 이끄는 극단 연희단거리패가 2004년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 짓고 2006년 혜화동에 재개관한 게릴라극장이 지난 16일 문을 닫았다. 극장의 처음과 끝을 무대에서 지켜본 이가 있으니 바로 김소희(47) 연희단거리패 대표다. 2006년 혜화동으로 옮긴 게릴라극장의 첫 작품 ‘바보각시’에 출연했던 김 대표는 ‘황혼’으로 극장의 마지막 무대도 장식했다. 2008년부터 극단의 살림살이까지 맡으면서 매일같이 지켜온 극장에는 김 대표의 추억이 곳곳에 배어 있다. 게릴라극장 폐관 며칠 전 객석에서 마주한 김 대표는 유독 감회가 남달라 보였다. “이윤택 선생님께서 ‘네가 애착을 가진 곳이니 출연했던 작품을 폐관작으로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하셔서 ‘황혼’을 무대에 올렸어요. 중심에서 밀려났지만 끝까지 자신의 존엄함을 지키고자 안간힘 쓰는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라 여러모로 의미가 맞았죠. ‘황혼’ 막 내리기 일주일 전부터 공연 후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최대한 많은 분과 대화를 했어요. ‘연극을 깊게 보게 된 극장이었다’, ‘극장이 없어져서 안타깝다’, ‘내 삶에서 중요한 부분이 없어지는 느낌이다’라는 관객들의 말씀을 들으면서 이곳에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상업 연극과 차별화된 작품 ‘호응’ 상업 연극과 차별화된 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오프 대학로의 중심’, ‘소극장 연극의 메카’로 불린 게릴라극장은 이 예술감독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후 지난 3년간 정부의 지원금이 끊기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다 결국 폐관했다. 하지만 게릴라극장은 10년 넘게 다양하고 의미 있는 실험작들을 올리며 젊은 창작진에게 열린 극장의 역할을 해 왔다. “어떤 작품은 너무 실험적이어서 관객들이 보시기에 힘들어했고 그 탓에 소통이 안 될 때도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끝까지 관객의 취향에 맞추는 게 아니라 관객의 취향을 개발하고 싶었어요. 텔레비전 드라마와는 다르게 집약적인 시간과 공간 속에서 배우들과의 진한 호흡을 느끼길 바래서죠. 이렇게 밀어붙이다 보니 적극적으로 연극을 보는 관객들이 많이 늘었어요.” ●서른 살이 된 극단에 맞춰 새 간판 연희단거리패는 지난해 10월 명륜동에 마련한 새로운 보금자리 ‘30스튜디오’에서 게릴라극장의 정신을 이어 간다. 그동안 극단의 성격과 색깔을 대표해 온 ‘게릴라극장’이란 이름 대신 극단 창단 30주년 기념의 의미를 담은 간판을 새로 걸었다. “게릴라처럼 치고 빠지는 ‘쎈’ 연극은 이제 신생 극단들에게 넘기고 서른 살이 된 저희 극단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했어요. 물론 30스튜디오에서도 자유롭고 실험적인 무대는 계속될 겁니다. 다만 낭독회, 퍼포먼스, 세미나 등 관객과 예술가들이 좀더 편안하게 만남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연극의 성격을 확대하는 운동을 하려고요. 마치 ‘문화 사랑방’ 같은 곳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죠. 게릴라극장에는 없었던 작은 마당과 카페에서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이 연극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30스튜디오의 첫 봄을 꿈꿉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하나님 계시로 주식투자” 200억원 챙긴 목사·교수

    신의 계시를 받아 기업 및 주식에 투자한다며 교인들로부터 투자금 수백억원을 받아 가로챈 개척교회 목사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투자연구소를 세우고 150여명에게서 투자금 200억원을 받아 챙긴 목사 박모(53)씨와 연구소 상담팀장 김모(35)씨를 사기 및 범죄단체조직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일당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박씨는 2010년 1월 서울 강남에 투자연구소를 세우고 지난해 8월까지 6년간 ‘월 최고 8%의 배당금을 주겠다’고 투자자들을 속였다. 그는 “하나님이 감동과 계시를 줘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 “투자는 헌금”이라는 식으로 교인들에게 투자를 종용했다. 박씨는 연구소 간부들에게 월 1500만원을 주면서 독일제 최고급 승용차를 빌려 타고 다니게 하는 등 재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일당 중에는 대학교수, 종교인 등도 있었다. 이들은 박씨가 주최한 ‘경제 세미나’에 강사로 나와 해당 연구소가 세계적인 단체인 것처럼 홍보했다. 또 실제 자신들도 투자로 높은 수익을 올렸다고 속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대문구 “자치회관서 중간고사 공부하세요”

    서울 서대문구는 시험 기간 도서관 자리 확보가 어려운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위해 지역의 5개 자치회관 공간을 개방한다고 17일 밝혔다. 서대문구는 지역 내 충현동 퇴계실 10석, 천연동 취미나눔교실 20석, 북아현동 취미교양실 25석, 홍제3동 홍삼카페 15석, 남가좌1동 문화강좌실 10석 등 모두 5곳 80석을 확보했다. 학사일정에 맞춰 연 4회 운영할 계획이다. 1차로 1학기 중간고사 기간을 맞아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개방한다. 서대문구에는 9개 대학과 21개 중·고교가 있는데 구는 공유문화 확산과 학생 편의를 위해 시험 기간 이들 시설을 개방한다. 스터디 공간은 복사기와 팩스를 갖추고 있으며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된다. 단, 자치회관에 따라 운영 시간과 요일이 다르다. (02)330-1601.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덕후 발로 차지 마라 한 번이라도 뜨겁게 덕질해 본 적 있느냐

    덕후 발로 차지 마라 한 번이라도 뜨겁게 덕질해 본 적 있느냐

    ‘덕후’는 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일본어 ‘오타쿠’를 우리 식으로 바꾼 ‘오덕후’의 줄임말이다. 하위문화에 빠져 있거나 폐쇄적인 성향 때문에 다소 부정적인 인식이 지배적이었지만 최근 들어선 자신의 관심 분야에 시간과 경험을 즐거이 투자해 전문적 지식이나 실력을 축적하는 사람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 한 분야에 깊이 파고드는 이들의 열정과 전문성을 높이 사는 분위기도 확산되는 추세다. 파생된 단어들은 젊은이들 사이에선 일상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무언가에 몰입하는 행위를 ‘덕질’, 자신이 덕후임을 밝히는 ‘덕밍아웃’, 덕질을 시작하는 것을 ‘입덕’, 덕질을 그만두는 것을 ‘탈덕’이라고 얘기한다.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에서 오는 7월 9일까지 열리는 ‘덕후 프로젝트: 몰입하다’는 이처럼 사회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는 덕후문화를 조명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기혜경 북서울미술관 운영부장은 “덕후는 ‘다원화 시대’, ‘학위 없는 능력자’, ‘자신의 관심 분야에 몰입하는 열정을 지닌 사람들’로 의미가 변화하고 있다”며 “그동안 덕후는 소비적 취향이 부각됐지만 사회에 연대감을 주면서 대안문화적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술가들의 대안적 창조성에 초점을 맞춘 전시는 다양한 층위에서 덕후 현상을 들여다본다. “수집활동이 취미이자 창작의 시작이고 창작을 이어가도록 자극하는 존재”라고 말하는 김성재 작가는 ‘수집에서 창작으로’라는 제목으로 수년간 수집한 다양한 피규어들과 이를 응용한 창작 캐릭터를 선보였다. 박미나 작가는 10년간 수집하고 사용했던 휴대전화 액세서리에서 시대적 의미를 포착한다. 취미활동이 예술적 태도와 긴밀하게 연결되기도 한다. ‘식물 덕후’ 김이박 작가는 그동안 식물과의 정서적 유대를 보여주는 ‘이사하는 정원’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의 프로젝트와 정보를 담은 아카이빙, 식물을 치유해 주는 식물요양소 등을 싱글채널비디오로 재구성해 보여준다. 플라이 낚시에 빠진 진기종 작가는 깃털, 나뭇가지와 같은 자연의 재료로 만든 가짜 미끼, 지도, 낚싯대 등으로 낚시꾼의 작업실을 재현했다. 작가는 자연을 모방해 만든 가짜 미끼로 실제 물고기를 잡는 플라이 낚시가 자신의 작업 개념과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취미를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영역으로 바라본다.영화나 만화의 장면이나 연출방식 등 관심 있는 장르의 소재와 어휘를 차용한 작업들도 선보였다. 신창용 작가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킬빌’과 코언 형제의 ‘파고’의 장면들을 회화로 재현한 ‘덕화’(덕후의 그림)를 선보였다. 이권 작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한데 어울려 즐기는 ‘평화의 시대’를 함께 선보였다. 이현진 작가는 자신이 몰입했던 여러 만화의 컷을 재구성한 ‘이것이 나의 드릴이다!!’를 발표했다. 어릴 때부터 만화책에 빠져 살았다는 장지우 작가는 특수촬영물의 장르적 특성을 복각한 ‘지우맨’ 프로젝트로 청년 세대의 현실을 드러낸다. 보고 싶은 대로 보는 덕후들의 사고방식과 행동 패턴에 주목한 조문기 작가는 미시적인 초자연현상에 현혹된 가상의 덕후 ‘류혹성’ 역을 맡아 연기하며 덕후에 대한 고정관념을 건드린다. 프로젝트 갤러리2는 참여형 전시 ‘더 쿠 메이커’로 꾸몄다. ‘덕질’에 대한 시각의 전환을 시도하는 계간 독립잡지 ‘더 쿠’(The Kooh)에 소개된 덕질을 직접 체험해 보고 스스로 몰입할 수 있는 분야를 발견해 ‘덕밍아웃’하는 것이다. 이 잡지의 고성배 편집장은 “모든 사람이 덕후의 기질을 갖고 있다고 본다”면서 “흔히 ‘쓸모없는 짓’으로 여겨지는 분야나 행위를 진지하고 유쾌하게 수행하면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8권이 발간된 잡지 ‘더 쿠’의 1호를 펼치자 안도현의 시를 패러디한 문장이 진지한 궁서체로 적혀 있다. ‘덕후 발로 차지 마라 너는 한 번이라도 뜨겁게 덕질해 본 적 있느냐.’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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