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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만여 명 창작자와 함께…‘경기콘랩’ 개소 3주년 맞아

    7만여 명 창작자와 함께…‘경기콘랩’ 개소 3주년 맞아

    경기도와 성남시가 문화콘텐츠 창작자 육성과 창업 활성화를 위해 판교에 설립한 경기콘랩은 지난 9월 29일 개소 3주년을 맞이했다. 경기콘랩은 2014년 개소 이후 현재까지 ▲이용객 7만2천여명 ▲회원수 9천5백여명을 기록하였으며, 이를 통해 ▲창업 166건 ▲일자리창출 399건 ▲콘텐츠제작 663건 등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해 2월에 설립된 핸드메이드 창작 목공예 전문 제조·판매 회사인 제이비우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제이비우드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 가능한 양초난로를 제작, 경기콘랩의 ‘슈퍼끼어로’(실전 창업을 위한 사업화 지원 및 플랫폼 연계 프로그램) 사업에 참가하여, 6개월 동안 아이디어 디벨롭, 상품화, 콘텐츠 유통까지 전 과정을 경험했다. 현재 시제품 양산화에 성공하여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경기, 인천 지역의 5개의 협력사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시제품 제작 및 플랫폼 연계, 마케팅 지원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경기콘랩의 프로그램을 통해 받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아이디어 생성에서부터 콘텐츠 제작 및 유통 플랫폼 연계, 창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는 경기콘랩은 ▲아이디어 융합을 위한 창의세미나S, 랩 네트워킹, 콘텐츠 플레이어 스튜디오 ▲ 비즈니스 사업화를 위한 슈퍼끼어로, 랩 멤버십, 아이디어 용광로, 위키팩처링 캠프 등 7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랩 멤버십 운영을 통해 사업화 단계의 창작자를 대상으로 멤버십 자격을 부여, 사업화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되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창작자들이 창작활동에 집중 할 수 있도록 ▲강연 및 세미나 공간 ▲창작스튜디오 ▲회의 및 협업공간 ▲창작팀 작업실 등 쾌적한 작업 공간도 제공되어, 경기콘랩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한 창작자들은 경기문화창조허브를 통해 창업주기 단계별 지원을 통해 사업을 고도화할 수 있다. 경기콘랩을 운영하고 있는 경기콘텐츠진흥원 오창희 원장은 “개소 후 문화콘텐츠 분야 창작·창업 선순환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며 “창의 인력의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구현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에 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경기콘텐츠코리아 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00개 브랜드 참여한 2017 부산베이비&키즈페어, 12일 개최

    500개 브랜드 참여한 2017 부산베이비&키즈페어, 12일 개최

    ‘2017 부산베이비&키즈페어(이하 부베키)’가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본 전시회는 부산 임신출산 영·유아 교육 박람회로서 약 150개사 500여 부스 규모로 진행되는 하반기 최대 규모의 박람회다. 개장 첫날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1홀에서 10월 15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행사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일 오후 4시에는 응모권 추첨을 통한 경품 증정 행사가 예정되어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박람회 홈페이지에서는 박람회 일정, 이벤트, 참가 브랜드 혜택, 세미나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학 학술대회마저 ‘영어’ 진행…우리말 여전히 ‘찬밥’ 대우

    한국학 학술대회마저 ‘영어’ 진행…우리말 여전히 ‘찬밥’ 대우

    외국인 학자들 한국어 잘 못해 영어로 주제 발표하고 토론하면 한국어로 통역하는 형태로 개최 지난해 한국학 진흥예산 119억 정부지원도 中·日에 비해 태부족 예산 확대 등 관심·지원 절실한국의 역사·문화·예술·한글 등 ‘한국학’을 주제로 하는 국제학술대회 상당수가 우리말이 아닌 영어로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어와 일본어는 물론 몽골어 관련 학술대회도 해당 국가 언어가 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국가의 언어와 문화를 주제로 한 학술 논의가 해당 국가 언어로 진행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우리말의 세계적 위상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서는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1일 한국학·한국어 관련 단체 등에 따르면 한국학중앙연구원이 2년에 한 번씩 개최하는 ‘세계한국학대회’는 현재 영어와 한국어 2개 국어로 진행되고 있다. 연구원이 지난 8월 중부·동유럽, 중동, 중앙아시아 지역의 한국학 학자를 초청해 진행한 ‘2017 한국학국제학술회의’에서도 영어가 사용됐고, 우리말로 동시 통역이 이뤄졌다. 지난 6월 고려대에서 열린 ‘2017 아시아학회 아시아학술대회’에서 해외의 저명한 한국학자 6명이 한국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논하는 행사 역시 영어로 진행됐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언어 등과 관련한 학술대회에서조차 우리말이 단일 공식 언어로 사용되지 않는 이유는 일차적으로 외국인 학자들의 한국어 구사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는 한국학에 대한 연구의 역사가 다른 나라에 비해 짧기 때문이라는 게 학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학자들의 관심이 학문보다 이른바 ‘한류’로 대변되는 문화에 치우치면서 한국학이 지역학 중심으로 발전하게 됐다는 진단도 있다. 국내에서 ‘박노자’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블라디미르 티호노프 오슬로대 교수는 “한국학을 연구한 외국인 학자들이 한국어로 주제 발표를 하지 않는 이유는 한국어 작문에 능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외국인 한국학 학도들이 국내에 장기간 체류하면서 작문을 비롯해 세미나 발표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헝가리 엘테대 한국학과에서 4년간 강의를 했던 장두식 단국대 초빙교수는 “세계몽골학대회에서도 학자들이 몽골어로 주제 발표를 한다”면서 “한국학 국제학술대회에서 한국어를 단일 공식 언어로 지정해 쓰게 하면 외국인 학자들도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배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국제교류재단에 따르면 한국어 및 한국학 진흥 관련 예산으로 지난해 119억원이 편성됐다. 반면 가까운 중국은 관련 예산을 약 3563억원(3억 1400만 달러), 일본은 약 717억원(71억엔)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한국어교육학회장인 이정희 경희대 교수는 “한 국가에 대한 연구는 그 기반을 언어에 둬야 다른 분야의 연구에서도 질적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면서 “정부가 관심을 갖고 관련 예산을 늘리는 등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주방가전 전문 브랜드 쿠빙스,‘2017 서울 카페&베이커리페어’참가

    주방가전 전문 브랜드 쿠빙스,‘2017 서울 카페&베이커리페어’참가

    쿠빙스(Kuvings)가 오는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2017 서울 카페앤베이커리페어’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쿠빙스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이미 사전 예약 구매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업소용 원액기 Chef(CS600KC)를 국내 시장에 첫 선보일 예정으로, 론칭쇼를 통해 원액기 제품 하나로 커피숍에서도 주스바, 디톡스 카페의 컨셉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소개할 예정이다. 쿠빙스 업소용 원액기(착즙기)는 88mm 넓은 투입구로 과일을 조각조각 자를 필요 없이 통째로 넣어 착즙할 수 있으며, 24시간 작동 가능한 상업용급 모터가 장착돼 과열없이 오랫동안 지속 사용 가능하다. 특히 메탈 소재로 제작돼 내구성이 뛰어나며, 오픈된 공간에서도 주변 인테리어와 함께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다.해당 원액기는 최근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17’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7’에서 위너를 수상한 만큼 국제 공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요리 연구가 로미와 함께하는 세미나도 마련됐다. 21일 허브한그루의 로미(곽지영) 요리연구가가 강사로 초빙돼 ‘원데이 주스 클래스’를 진행한다. 곽지영 요리연구가는 쿠빙스 업소용 원액기(CS600KC)와 파워 블렌더(NPB-352K)를 사용해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다양한 주스 레시피를 선보일 예정이다. 21일 개최되는 ‘원데이 주스 클래스’를 위해 오는 16일까지 30명의 수강생을 모집중이며, 수강생에게는 ‘2017 카페&베이커리페어’ 무료 초청장을 증정한다. 쿠빙스 부스는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 마련되며, 고객들을 위한 제품시연과 시음행사・SNS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필립 ‘더 유닛’ 출연 “서바이벌 마쳐, 결과는 방송을 통해”

    류필립 ‘더 유닛’ 출연 “서바이벌 마쳐, 결과는 방송을 통해”

    류필립이 ‘더 유닛’에 출연한다.11일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측은 “류필립이 프로그램에 지원해 서바이벌을 마친 상태”라며 “통과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과거 류필립은 그룹 소리얼로 활동한 바 있다. 이에 류필립이 ‘더 유닛’을 통해 어떤 가능성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류필립은 17살 연상 미나와 2년 째 열애 중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공연 보러 갔는데, 공연했다?

    공연 보러 갔는데, 공연했다?

    새삼스럽게 짚어 보자면 연극의 3대 요소는 배우, 무대 그리고 관객이다.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와 화려한 무대가 있어도 현장을 지켜보는 사람이 없다면 공연을 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영화나 드라마와 다르게 연극, 뮤지컬 등 무대 예술이 매력적인 이유 역시 관객과의 소통 덕분이다. 최근에는 유독 관객이 있어야만 공연이 ‘완성’되는 작품들이 많다. 관객의 눈빛, 숨소리, 말소리, 몸짓 모두 공연 그 자체다.지난해 초연에서 관객들의 호평을 얻은 ‘로드씨어터 대학로’는 대학로 전체를 무대로 삼은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시즌2를 선보이는 이 작품은 단순히 객석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형식이 아니라 관객들이 직접 몸을 움직이며 오감을 활용해 공연을 체험하게 이끈다.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 집결한 관객들은 헤드폰에서 들려오는 음성 안내에 따라 대학로 곳곳의 장소에 들러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다. 지난해의 경우 한 장소에서 관객들이 함께 요가와 명상을 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지난해 공연이 연극인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반면 올해는 대학로에서 생활하는 일반인들의 삶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대학로 골목 곳곳을 돌아다녀야 하는 만큼 편안한 복장과 신발은 필수다.12~1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해보카프로젝트의 ‘씹을거리를 가져오세요’는 배우가 아닌 일반인이 무대에 올라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연극이다. 장병욱 연출가는 2014년부터 마포대교, 홍대 놀이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안양 중앙시장 등지에서 저녁마다 텐트를 쳐놓고 사람들과 세상살이에 대한 대화를 나눴는데 이 프로젝트가 이번 공연의 바탕이 됐다. 초짜 연출가 시절 생각보다 힘든 생활에 지쳐 있었던 장 연출가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 무작정 사람들을 만났다. 수많은 사람 중 연극에 참여하기를 원한 7명이 무대에 오른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쓴 내 나는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시에 관객들과 세상에 대한 ‘씹을거리’도 함께 공유한다. 장 연출가는 “일상적인 이야기 속에 진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무대가 고대 그리스의 광장을 뜻하던 아고라처럼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들이 오가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작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10일부터 12월 3일까지 서올 종로구 대학로 여우별씨어터에서 진행되는 ‘제12회 여성연출가전’의 개막작인 최정선 연출가의 ‘비트윈’(10~15일) 역시 관객 체험형 공연이다. 10명씩 네 그룹으로 나뉜 40명의 관객은 15분마다 공연장에 차례대로 입장해 극장을 이동한다. 지하철, 바다 깊은 곳, 세미나실, 원룸, 포장마차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한 장소에 맞게 관객들은 특정한 역할을 부여받게 되고 그 공간에 머물고 있는 배우와 대화를 나눈다. 최 연출가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우울증 등이 증가하는 것을 보면서 사람 간 관계를 만드는 데 있어서 정서적인 교류가 중요하다는 것을 연극을 통해 체험하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극은 참여를 넘어서 관객들이 그 상황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하는 공연”이라면서 “점점 더 외로워지는 요즘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감정을 공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2017 서울미래컨퍼런스] “학창 시절 실수·실패가 4차 산업 이끌 인재 만든다”

    [2017 서울미래컨퍼런스] “학창 시절 실수·실패가 4차 산업 이끌 인재 만든다”

    “학생에게 정답 없는 질문 던지고 등수 따지지 마라”한국의 고등교육기관들이 흔히 부르짖는 것이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사회’에 대처하기 위한 ‘교육 혁신’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명쾌한 대답이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 짐 플러머 스탠퍼드대 교수와 켄 로스 미네르바스쿨 아시아지역 디렉터가 오는 25일 서울신문 미래컨퍼런스에서 던지는 혁신 메시지를 대학들이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스탠퍼드대 공대 학장이었던 플러머 교수는 스탠퍼드대 교수법의 핵심으로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을 꼽았다. ‘디자인’은 새로운 해결책을 창조하는 방법이고, ‘싱킹’은 발상부터 비판적 사고에 이르는 포괄적 의미를 품는다. 플러머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실수를 범하도록 해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찍 실패하고, 자주 실패하되, 같은 실수를 두 번 하지 말라’는 조언만큼 효과적인 학습 방법은 없다”면서 “실패를 해 본 학생일수록 졸업한 뒤 해당 분야의 일을 더 창의적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의 실수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하나의 답이 나오지 않는, 정답이 없는 질문을 던지라”고 조언했다. 예컨대 ‘풍력이나 태양열처럼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에너지원의 효율을 높이는 전력망은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같은 문제다. 현재 해결책이 없는 질문들을 주고 학생들이 창조적으로 생각하도록 권유하라는 것이다. 학생들이 내놓은 아이디어 대부분은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크지만, 일부는 매우 창의적일 수 있다.온라인 대학인 미네르바스쿨의 사례에서는 혁신적인 대학 교육 시스템을 배울 수 있다. 미네르바스쿨은 2014년 신입생 28명으로 출발했다. 올해는 입학생 111명을 받았는데, 입학원서를 내는 학생이 매년 160여개국 1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네르바스쿨은 자체 개발한 영상통화 도구로 20명 이하 소규모 세미나 수업을 진행한다. 교수가 질문하면 온라인상에 학생의 얼굴이 나오고, 하단에 ‘동의한다’와 ‘동의하지 않는다’라는 표시가 뜬다. 교수가 이를 보고 학생과 토론을 해 나가는 형태다. 모든 시험과 과제, 프로젝트는 교재를 활용할 수 있는 ‘오픈북’으로 진행된다. 대신 단순히 지식을 익히고 답을 써내는 교육에서 탈피했다. 시험 성적 하나만으로 학생을 평가하지 않는다. 미네르바스쿨 교수들은 녹화된 수업을 계속해 돌려 보고 학생들의 발표, 과제, 프로젝트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해 평가한다. 로스 디렉터는 “등수를 매기는 것은 미네르바스쿨뿐만 아니라 미국의 전통 대학에서도 잘 시도하지 않는 방식”이라며 “한국의 대학들도 여기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30년 된 ‘최저임금제’ 연내 개편…업종별 차등·생계비 기준 바뀔까

    30년 된 ‘최저임금제’ 연내 개편…업종별 차등·생계비 기준 바뀔까

    경영계 “상여금 포함 산정해야” 노동계 “4인가구 생계비 도입을”1987년 시작돼 올해로 시행 30년을 맞은 최저임금 제도가 연말까지 일부 개편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경영계와 노동계가 제시한 6가지 제도 개선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최저임금위는 지난 8~9월 두 차례에 걸쳐 운영위원회를 열고 논의 과제 및 일정을 확정했다. 이어 과제별로 노·사·공익위원이 1명씩 전문가를 추천해 18명의 전문가 TF를 구성했다. TF가 논의할 세부 과제는 경영계가 제시한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선, 업종·지역별 차등적용,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노동계가 제시한 가구생계비 계측·반영 방법, 최저임금 인상이 소득분배 개선과 저임금 해소에 미치는 영향, 최저임금 준수율 제고 등이다. 현재 최저임금에는 기본급·직무수당·직책수당 등 매달 한 번 이상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되는 임금만 들어간다. 상여금을 비롯해 연장·야간·휴일 근로수당 등은 최저임금에 포함되지 않는다. 경영계는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이 최저임금에 산입되지 않아 기업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산입범위 개편을 주장해왔다. 특히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6470원)에 비해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된 이후 기업 부담이 가중되면서 관련 논의와 주장이 활발히 제기됐다. 또 경영난에 처한 업종이나 지역별 물가 차이 등을 감안해 “지역별·업종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경영계 주장에 대해서도 전문가 TF에서 면밀하게 검토한다. 현재 최저임금은 지역별·업종별로 같게 적용된다. 최저임금 산출에 참고하는 생계비를 어떤 항목으로 할지와 실제 최저임금 인상이 저임금 해소 등에 미치는 영향도 TF 검토 대상이다. 노동계는 “현재 최저임금은 생계비 수준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현행 최저임금 산정시 참고하는 ‘미혼 단신노동자의 생계비’(결혼하지 않은 근로자가 혼자 살 때 필요한 생계비)가 아닌 중위소득, 4인가구 생계비 등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내년도 최저임금(157만 3770원·월급 기준)은 2016년 ‘비혼 단신 노동자 실태생계비’(175만 2898원)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이 소득분배 개선 및 저임금 해소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분석할 방침이다. 어수봉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은 “전문가 중심으로 대안을 모색하기로 한 것은 최저임금 시행 30년을 맞아 이번에는 정말 제도개선을 해야 한다는 노사의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면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대안 마련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위는 이달까지 제도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세미나 등을 거쳐 12월까지 논의 결과를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포토]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만남

    [서울포토]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만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10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선거제도개편의 바람직한 방향’ 토론회에서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 통닭 배달원 변신 ‘톱여배우의 내려놓음’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 통닭 배달원 변신 ‘톱여배우의 내려놓음’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이 통닭 배달원으로 깜짝 변신, 놀라운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꿀잼’을 예고한다.오늘(9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월화특별기획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 제작 화이브라더스코리아)가 한예슬의 통닭 배달부 변신 스틸을 선보이며 절정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한예슬은 ‘20세기 소년소녀’에서 2017년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스타 사진진 역을 맡아, 톱 여배우로서의 화려한 모습과 소탈한 인간 사진진의 면모를 오가며 맹활약을 예고한다. 이렇듯 21세기 최고의 ‘슈스’ 사진진이 난데없이 통닭 배달원으로 변신해 결연하게 걸음을 옮기는 현장이 포착돼 호기심을 자아낸다. ‘서울통닭’이라고 적혀 있는 파란 조끼와 빨간 헬멧으로 완벽하게 무장한 사진진은 아파트 앞에 배달 오토바이를 주차하고, 곧 야무진 걸음걸이로 배달에 나서 왠지 모를 웃음을 안기는 것. 어딜 가든 시선을 사로잡는 ‘여신 미모’를 헬멧으로 꽁꽁 숨긴 채, 모든 걸 내려놓은 마냥 통닭집 봉투를 손에 쥐고 당당한 걸음걸이를 걷는 사진진의 모습이 극중 출연하는 작품 속에서 배달 ‘연기’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사연이 있는 것인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예슬은 이날 진행된 촬영에서 배달업계 종사자로서의 완벽한 연기를 위해, 리허설에서 스쿠터 운전 연습을 거듭한 데 이어 촬영이 시작되자 누구보다 자신감 넘치는 걸음걸이를 선보여 촬영 스태프의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의 촬영 장면을 여러 차례 모니터하며 톱스타 사진진의 정체를 완벽히 숨기는 데 몰입해,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깜짝 변신으로 놀라움을 안긴 것은 물론 예상치 못한 ‘완벽 싱크로율’로 첫 방송에 관한 더한 기대감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20세기 소년소녀’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해당 촬영은 갑작스러운 난관에 빠진 사진진이 자신만의 ‘필살 기술’로 위기를 극복하는 장면으로, 지금껏 한예슬이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이미지와 ‘내공 백단’의 열연이 합쳐지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9일) 공개되는 방송에서 사진진과 ‘서울 통닭’의 관련성이 공개되며 더한 흥미를 자아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한 동네에서 자라온 35세 여자 ‘봉고파 3인방’이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 ‘응답하라 1997’ 등 ‘응답하라 시리즈’의 이선혜 작가와 ‘가화만사성’,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여왕의 교실’ 등의 이동윤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30대 남녀의 평범한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따뜻한 감성으로 담아내며 역대급 ‘공감 로코’의 탄생을 예고한다. 한예슬, 김지석, 이상우, 류현경, 안세하, 이상희, 오상진, 강미나(구구단 미나) 등이 출연한다. 2017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 ‘20세기 소년소녀’는 오늘(9일) 밤 10시 첫 방송 되며, 1회부터 4회까지 2시간 20분 연속 방송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단독] 우리말 있는데 ‘잡 매칭’ ‘피칭’…국적불명 합성어도 수두룩

    [단독] 우리말 있는데 ‘잡 매칭’ ‘피칭’…국적불명 합성어도 수두룩

    R&D·ICT 해석 없이 로마자 사용 리모델링(새단장), 프로젝트(과제) 영어 앞세우고 한글은 괄호에 넣어 한글문화연대 “사회적 약자 차별” 올해 정부부처에서 낸 보도자료에서는 전문가가 아니면 이해하기 쉽지 않은 외국어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5월에 낸 보도자료에는 ‘해외취업 상담지식과 케이스별 잡 매칭 실습을 할 예정’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국어순화용어자료집에 따르면 ‘케이스’는 ‘예’나 ‘경우’로 순화한 용어만 쓰도록 규정돼 있으며 ‘잡 매칭’은 고용부가 지난 2015년 7월 전문용어 개선안 검토회의를 통해 ‘일자리 알선’으로 순화해 쓰기로 결정한 용어다. 하지만 고용부는 자신의 결정을 스스로 뒤집고 외국어를 남용한 것이다.8일 한글문화연대가 17개 부처가 지난 4~6월 낸 보도자료 2728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보도자료에서 가장 많이 쓴 외국어는 ‘ICT’(434회), ‘AI’(373회), ‘R&D’(238회), ‘SW’(187회), ‘A-’(184회) 등이었다. ICT는 정보통신기술, AI는 인공지능, R&D는 연구개발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지만 정부 부처는 아무런 해석도 없이 로마자를 그대로 옮겼다. 보도자료에서 가장 많이 남용한 외국어 낱말은 ‘센터’(1212회)였으며 ‘프로그램’(1134회), ‘시스템’(772회), ‘콘텐츠’(657회), ‘홈페이지’(466회), ‘포럼’(421회), ‘인프라’(413회)가 뒤를 이었다. 정인환 운영위원은 “외래어라고 볼 만한 ‘게임, 네트워크, 디지털, 벤처, 서비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온라인, 오프라인’ 등과 같은 낱말을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음에도 지난해보다 외국어 남용 횟수가 훨씬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부처별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보도자료 1건당 국어기본법 위반 9.7회, 외국어 남용 18.2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어기본법 위반은 기획재정부(9.1회)·외교부(3.8회)·국방부(3.2회)·고용부(2.7회), 외국어 남용은 문화체육관광부(11.7회)·고용부(8.6회)·농림축산식품부(8.3회)·교육부(8.2회)·여성가족부(7.6회) 순이었다. 외국어 낱말을 빼도 문장이 성립되는데 억지로 남용한 사례도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4월 10일 보도자료에 나온 “‘다양한 문화정보 콘텐츠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는 문장에서 ‘콘텐츠’가 이미 ‘문화정보’를 의미하므로 이를 굳이 쓸 필요가 없다. 여성가족부는 보도자료에서 ‘리모델링’(새 단장), ‘홈스테이’(가정체험), ‘모니터링’(점검) 등과 같이 영어 낱말을 앞세우고 괄호 안에 해당 한국어 낱말을 넣어 마치 한국어를 영어의 부속품으로 표기하기도 했다. 지난 몇 년간 케이팝(K-pop)이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K-Food’, ‘K-Move’ 등 K를 앞세운 로마자 낱말이 보도자료에 유행처럼 대거 등장했다. 또 ‘세미나존’, ‘이벤트존’, ‘컨설팅존’ 등과 같이 ‘-존’(Zone)을 합성한 낱말이 최근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는 “외국어를 남용하는 것은 저학력층,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를 언어적으로 차별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정부의 보도자료에는 보건, 복지, 고용 정책 등 사회적 약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있는데 이들이 이해할 수 없는 글자와 언어를 쓴다는 것은 이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총격으로 번진 이웃간 말싸움…가해 모습 촬영까지

    총격으로 번진 이웃간 말싸움…가해 모습 촬영까지

    이웃 간의 싸움이 끔찍한 총격사건으로 이어졌다. 가해자는 잔인한 총격을 핸드폰으로 촬영했다. 브라질 미나제라이스주의 카타구아세스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 지역에 사는 자녀 셋을 둔 여성 윌리엔 시키에이라(22)에겐 평소 앙숙처럼 지내는 남자이웃이 있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자와의 악연은 자식들이 자주 싸운 데서 발단됐다. 아이들 싸움이 어른 싸움이 되면서 사이가 벌어진 두 사람은 펑소에도 언성을 높이는 일이 잦았다. 사건이 발생한 날엔 시키에이라의 남편과 문제의 남자이웃이 말싸움을 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시키에이라는 복수를 다짐하며 기회를 기다렸다. 공교롭게도 그날 두 사람은 길에서 마주쳤다. 남자를 본 시키에이라는 바로 말싸움을 걸었다. 남자이웃도 질새라 시키에이라에게 삿대질을 하며 대응했다. 시키에이라는 말싸움을 하면서 상대방 남자이웃을 핸드폰으로 계속 촬영했다. 남자는 이런 사실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끔찍한 사건의 신호였다. 한동안 말싸움을 벌이던 시키에이라는 갑자기 품에서 권총을 꺼냈다. 총구를 겨누자 남자이웃은 잔뜩 겁을 먹고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시키에이라는 방아쇠를 당겼다. 두 발의 총탄이 얼굴에 적중하면서 남자이웃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총탄이 얼굴을 관통하는 끔찍한 장면은 핸드폰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시키에이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자택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권총과 시키에이라의 핸드폰 영상을 증거로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자가 총을 갖고 나오면서 이미 이웃을 살해하려고 작정했던 것 같다”면서 “굳이 동영상을 촬영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해변 비키니샷 찍으려다 봉변당한 여성

    해변 비키니샷 찍으려다 봉변당한 여성

    ‘해변에서 완벽한 비키니샷 찍을 땐, 조심!’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호주 럭비선수 달시 루시크(Darcy Lussick)이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열대 해변에서 선글라스를 쓴 채 멋진 오렌지색 비키니 차림의 여성이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팔을 크게 벌리고 웃고 있는 여성 뒤로 커다란 파도가 밀려온다. 완벽한 비키니샷 찍기에 여념이 없던 여성은 자신의 키보다 더 높은 바다가 다가온 줄도 모르고 그만 파도에 휩쓸려 밀려간다. 봉변당한 여성의 모습에 그 일행과 영상을 촬영 중인 루시크의 웃음이 터져나온다. 자리드 해인(Jarryd Hayne)을 비롯 다른 NRL(내셔널 럭비 리그) 선수들은 루시크의 재미난 동영상에 이모티콘과 함께 ‘재미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Darcy Lussick Instagram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명절 선물과 극장가

    [그때의 사회면] 명절 선물과 극장가

    6·25전쟁 직후는 먹고살기에도 힘든 때여서 선물은 상류층에서나 오가던 것이었다. 달걀꾸러미나 사과 같은 농축산물이 주류를 이루었다. 1960년대에 가장 인기 있었던 명절 선물은 설탕이었다. 설탕을 구하기가 어려운 때였다. 설탕과 더불어 ‘삼백(三白)식품’으로 불리던 조미료와 밀가루도 귀한 선물이었다. 사는 데 꼭 필요한 생필품들은 명절 선물로서는 제격이었다. 간장, 통조림, 양말, 비누, 수건, 와이셔츠 등이었다. 때로는 술이나 담배를 선물로 주고받았고 담배·주류업체들은 명절에 맞춰 선물용 포장을 판매했다.생활이 윤택해지고 산업화가 진행된 1970년대에는 선물의 종류도 다양해진다. 생필품과 함께 화장품이나 커피, 과자종합선물세트 등 기호품이나 치장용품도 인기를 누렸다. 경제 규모가 커진 1980년대에는 햄, 참치, 참기름 등의 식품 선물세트나 넥타이, 지갑 같은 패션잡화가 선물용으로 잘 팔렸다. 한우갈비세트 등 고급 선물세트가 등장한 것도 이즈음이다. 국내에서도 상품권의 역사는 오래됐다. 일제강점기부터 상품권은 통용됐는데 1920년대에도 상품권의 유통에 관한 신문기사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백화점용 상품권이 처음 나온 것은 1930년 무렵이라고 한다. 신세계백화점의 전신인 미쓰코시백화점이 1930년 10월 상품권을 발행했다. 그러나 정부는 과소비를 조장하고 물가 상승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1975년 12월 상품권 발행을 금지했다. 그러나 업체들은 일종의 교환권과 같은 유사상품권을 불법적으로 발행했다. 업계는 상품권 발행을 허가해 달라는 민원을 끊임없이 제기했고 발행이 다시 합법화된 것은 1994년이다. 1960년대 신문광고는 영화를 명절 선물로 광고하고 있다. 영화 관람도 아무 때나 할 수 없고 1년에 한두 번 할 수 있는 것이었으니 영화도 일종의 선물이었던 셈이다. 지금도 명절 극장가는 붐비지만 당시에는 명절과 영화는 떼놓을 수 없는 관계였다.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사람들로 영화관은 명절날이면 미어터졌다. 개봉관이 아닌 변두리 극장도 북새통을 이루기는 마찬가지였다. 관객이 몰려들자 극장 측은 규정을 어기며 정원보다 많은 관객을 입장시켜 서서 영화를 보게 했다. 때로는 지정 좌석도 없애버렸다. 인기 있는 영화는 원래 가격의 두세 배를 받는 암표까지 날뛰었다. 극장 측도 명절 특별요금이라 하여 평소에 200원 받던 입장료를 400원까지 올려받기도 했다.(동아일보 1968년 10월 7일 자) 혼잡한 틈을 타 극장 안에는 소매치기가 설쳤고 자리싸움은 예사로 벌어졌다. 극장 직원들은 정원 외로 손님을 받아놓고는 질서를 잡느라 막대기를 휘두르기도 했다.(경향신문 1967년 9월 19일 자) 사진은 1972년 설날 때의 혼잡한 극장가. 손성진 논설주간
  • 한강 ‘희랍어 시간’ 佛 메디치상 후보 올라

    한강 ‘희랍어 시간’ 佛 메디치상 후보 올라

    한강(47)의 장편소설 ‘희랍어 시간’이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출판사 문학동네는 ‘희랍어 시간’이 올해 퓰리처상 수상작인 미국 작가 콜슨 화이트헤드의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등과 함께 1차 후보작 12편에 포함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희랍어 시간’은 한강이 2011년 발표한 다섯 번째 장편이다. 말을 잃어가는 여자와 시력을 잃어가는 남자의 만남을 그렸다.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번역, 출간됐다. 메디치상은 공쿠르상, 페미나상과 함께 프랑스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메디치 외국문학상은 프랑스어 작품 대상의 메디치상과 별개로 번역문학에 수여한다. 밀란 쿤데라, 움베르토 에코, 오르한 파무크(2005년) 등이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받았다. 올해 수상작은 11월 9일 발표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유네스코 등재 해인사 팔만대장경 어떻게 활용할까

    유네스코 등재 해인사 팔만대장경 어떻게 활용할까

    고려팔만대장경 경판 속 불교정신과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학술적 대안과 실천적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경남 합천 해인사는 10일 오후 1시 해인사 보경당에서 ‘해인총림 개설 50주년 기념및 유네스코 등재유산 활용과 가치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1부 세미나에선 ‘해인총림 개설 50주년’이란 주제아래 해인사 선원장 효담스님의 ‘소림선원 나아갈 방향’ 발제를 시작으로 해인율학승가대학원장 서봉스님의 ‘해인총림50년 율원과 계단의 현황과 전망’, 해인승가대학장 무애스님의 ‘해인총림 50년 승가대학 교육의 회고와 전망’이 발표된다. ‘유네스코 등재유산 활용과 가치’를 주제로 진행되는 2부 세미나는 불교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는 자리. ‘고려팔만대장경판 서지학적 고찰및 활용방안’(남권희 경북대 교수), ‘해인사 유네스코등재유산 문화컨텐츠 활용방안’(최연주 동의대 교수), ‘고려팔만대장경판 보존관리 방안’(정상철 한국전통문화대 교수)이 발표될 예정이다. 해인사는 ‘화엄10찰’중 하나로 팔만대장경판을 봉안해 법보사찰(法寶寺刹)로 통한다. 화엄의 철학과 사상을 천명하기 위해 이뤄진 화엄 대도량으로 사찰명 해인도 ‘화엄경’에 나오는 ‘해인삼매(海印三昧)’에서 유래한다. 선원(禪院)·강원(講院)·율원(律院)을 갖춘 총림(叢林)으로 한국불교의 큰 맥을 이루고 있다. 대장경판(국보 제32호)과 장경판전(국보 제52호), ‘초조본대방광불화엄경주본 권13’(국보 제265호), ‘초조본대방광불화엄경주본 권74’(국보 제279호)을 비롯해 다양한 중요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특히 고려대장경판을 봉안한 장경각은 1995년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그 안에 소장된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은 2007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됐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한예슬, “실제 나와 비슷한 역할” 어떤 면이?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 “실제 나와 비슷한 역할” 어떤 면이? [20세기 소년소녀]

    배우 한예슬이 ‘20세기 소년소녀’에서 맡은 역할을 설명했다.한예슬은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셀레나홀에서 진행된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제작발표회에서 “사진진 역할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사진진은 실제 나와 비슷한 커리어를 가진 연예인이자 배우 활동을 하는 친구다. 연예인으로 오래 생활했는데도 불구하고 내 친구들, 가족들, 주변의 인간관계에서도 소박하고 털털한 성격을 이어간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사진진을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번 드라마의 매력 중 하나는 물론 기존에 로코를 많이 하긴 했다. 이번에는 나이 또래의 여자들과의 우정을 그리고 인간관계의 소소한 우정, 사랑, 기쁨 모든 요소가 포함돼 있다. 그간 해왔던 판타지적인 로맨스, 코믹물과 달리 따뜻하고 잔잔하고 리얼하다. 90년대를 산 우리의 얘기를 꺼낼 수 있는 매력이 없지 않아 있다. 연기를 하면서 공감하고 재미를 느꼈다. 내가 느낀 감동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선택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한 동네에서 자라온 35세 여자 ‘봉고파 3인방’이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다. 한예슬, 김지석, 이상우, 류현경, 안세하, 이상희, 강미나(구구단 미나) 등이 출연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명예로운 양위’ vs ‘불명예 퇴위’...21세기 ‘왕’ 노릇 힘드네

    ‘명예로운 양위’ vs ‘불명예 퇴위’...21세기 ‘왕’ 노릇 힘드네

    “여러분, 카리브해의 우리 영토인 신트마르턴 섬과, 세인트 유스타티우스 섬의 허리케인 피난민들을 돕기 위해 우리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 나라는 현 내각 출범 초창기인 2012년과 비교하면 확실히 번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 번영의 과실을 누리는데 소외되는 사람이 나와서는 안될 것입니다. 내년에는 4억 3500만 유로(약 5867억원)의 추가 예산이 노인 요양 시설을 위해 쓰이게 될 것이고 초등학교 교사 월급 인상을 위해서 2억 7000만 유로가 배정될 것입니다.” 이는 유럽 어느 공화국의 대통령이나 총리가 한 발언이 아니다. 입헌군주국가인 네덜란드의 빌럼 알렉산더르(50) 네덜란드 국왕이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의회에서 한 연설의 일부다. 유럽 입헌군주들은 의례에만 관여할 뿐 실질적 통치는 내각과 의회에 위임하며 정치 현안이나 정책과 관련한 발언은 자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알렉산더르 국왕의 거침없는 정치 발언은 이례적이다. 이는 그의 자유분방한 성향과 함께 선대 때부터 쌓아온 왕가에 대한 국민의 폭넓은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현재 네덜란드와 같이 군주제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는 29개국이며 영국 국왕을 형식적 국가 원수로 삼는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일부 영연방 국가들까지 포함하면 44개국에 달한다. 영국, 네덜란드, 덴마크, 스페인 등의 유럽 입헌군주는 상징적 국가 원수 지위만 유지하고 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나 오만,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권 국왕은 여전히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전제군주로 분류된다. ‘권력은 부자 간에도 나눌 수 없다’는 속성에 따라 절대 왕정시대에는 생전 양위는 흔치 않았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국왕들이 장기간 재위와 고령에 따른 피로감을 호소하는 한편 왕실의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 후계자에게 생전에 양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의 선대 군주들은 물러날 때가 됐다고 판단되면 후임자에게 왕위를 양보하면서 왕실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전통으로 왕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유지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유럽 왕실 잇단 스캔들로 위상 저하소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네덜란드 왕가는 알렉산더르 국왕이 즉위하기 이전인 1890년부터 123년에 걸쳐 즉위한 여왕 3대가 모두 자식에게 생전 양위하는 전통을 만들었다. 1890년 만 10세의 나이로 왕위에 오른 빌헬미나(1880~1962년) 여왕은 58년간 왕좌를 지키다가 1948년 외동딸 율리아나(1909~2004년)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율리아나 여왕도 아들이 없었던 탓으로 1980년 맏딸 베아트릭스(79)에게 양위했다. 베아트릭스 여왕은 2013년 4월 맏아들인 빌럼에게 양위하고 ‘상왕’(네덜란드에서는 ‘대공’으로 부름)으로 물러났다. 이들 세 명의 여왕은 재위 기간 동안 자전거를 타고 지방을 돌며 국민과 소통하는 서민 행보를 보이며 인기를 관리했다. 알렉산더르 국왕도 어머니와 외할머니, 외증조할머니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국민과의 소통을 중시한다. 지난 8월에는 둘째 딸 알렉시아(12) 공주가 고교 입학 첫날 다른 학생들처럼 바지를 입고 백팩을 멘 채로 자전거를 타고 등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알렉산더르 국왕이 이 장면을 직접 촬영해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네덜란드의 이웃 국가인 벨기에의 알베르 2세(83) 전 국왕도 2013년 7월 맏아들 필리프(56)에게 건강 문제를 이유로 왕위를 물려줬지만 네덜란드와는 사정이 다르다. 알베르 2세의 경우 자식이 없는 형 보두앵 1세가 1993년 심장마비로 급사하자 왕위를 이어받았다. 알베르 2세는 2000년 받은 심장 수술의 관리 문제를 양위 이유로 내세웠지만 본인이 혼외 자식을 낳았다는 추문에 끊임없이 휩싸였다. 2007년에는 둘째 아들 로랑 왕자의 공금 횡령 의혹이 겹쳐 스트레스를 받아 퇴위하기에 이른다.2014년 6월 재위 39년 만에 퇴위한 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79) 전 국왕도 초기에는 국민의 사랑을 받다 말년에 몰락한 인물이다. 카를로스는 1969년 군부 출신 독재자 프란시스 프랑코에 의해 후계자로 지명됐고, 1975년 프랑코가 사망하자 즉위했다. 1978년 입헌 군주제로 헌법을 개정하고 1981년에는 군부의 쿠데타 시도를 무산시키는 등 스페인의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2008년 경제위기와 재정적자가 불거지면서 왕실의 사치스러운 행태가 도마에 올랐고 2011년 딸 크리스티나 공주 부부의 공금 유용 혐의 등 부패 추문까지 이어져 왕실의 인기는 급락했다. 결국 재위 39년 만에 “새로운 세대가 주역이 돼야 한다”며 아들 펠리페 6세(49)에게 왕위를 물려줬다. ◆부탄에서는 국왕이 절대군주제 포기하고 개혁 앞장 히말라야 산맥의 부탄에서는 절대군주가 스스로 권력을 내려놓고 입헌군주제로의 전환을 주도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1972년 17세의 나이로 즉위한 지그메 싱기에 왕추크(62) 전 국왕은 51세 때인 2006년 12월 아들 지크메 케사르 남기엘 왕추크(37)에게 왕위를 물려줬다. 그는 2001년 국왕의 행정권을 각료위원회에 이양하는 등 재위 기간 말년에는 왕실의 권력을 축소하는 일에 전념한 계몽군주로 평가된다. 결국 부탄은 2008년 3월 첫 총선을 실시하며 입헌군주제로의 전환을 이뤄냈고 부탄 왕실은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비슷한 시기 인접국가인 네팔 갸넨드라(70) 당시 국왕이 입헌군주제를 전제군주제로 바꾸려다 국민적 저항에 부딪혀 폐위됐고 2008년 공화정으로 바뀐 것과 대조적이다. 이밖에 일본 아키히토(84) 일왕은 지난해부터 건강 문제를 이유로 생전에 퇴위하겠다고 밝혀 현재 선양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대표적 군주는 현재 유럽에서 재위 기간이 가장 긴 엘리자베스 2세(91) 영국 여왕이다. 1952년 26세의 나이에 즉위한 엘리자베스 2세는 66년째 군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덴마크의 마르그레테 2세(76) 여왕은 45년, 스웨덴의 칼 구스타브 16세(71)도 44년간 왕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엘리자베스 여왕의 카리스마는 따라갈 수 없다. 엘리자베스 2세 치세 기간 거쳐 간 총리도 윈스턴 처칠부터 테리사 메이까지 13명이다. 여왕의 남편 필립공도 96세의 고령이다.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69) 왕세자는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아직 왕세자에 머물러 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모리가 지난해 4월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영국인의 70%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계속 재임해야 한다고 답변해 양위해야 한다는 의견(21%)을 크게 앞섰다. 영국 왕실 전기작가인 로버트 잡슨은 지난해 4월 이브닝 스탠더드 기고를 통해 “여왕의 백부인 에드워드 7세가 1936년 갑자기 아버지 조지 6세에게 양위해 겪었던 혼란과 고통을 생각하면 여왕이 왕위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군주제의 입지는 험난할 것 21세기 군주들이 생전 은퇴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군주제의 입지는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경제난과 긴축 재정 속에서도 왕실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한가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한 해 왕실 운영비로 3610만 파운드(약 518억원)를 쓰는 영국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사후 찰스 왕세자가 그만큼 존경받을지도 미지수다.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네덜란드 왕실도 2012년 한 해 예산이 3100만 파운드 수준이었다는 사실이 가디언 보도로 밝혀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영국 여왕이 형식적 국가원수로 남아 있는 영연방 국가들 내에서도 군주제에 대한 반대 기류가 거세다. 1999년 완전한 공화국으로의 전환할 것인가 여부를 놓고 실시했던 국민투표가 부결됐던 호주에서도 개헌 논의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지난해 1월 해럴드 선과의 인터뷰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통치가 끝나기 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포스트 엘리자베스 2세’ 시대는 달라질 것임을 예고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숙청 사라진 북한, 김정은 체제 안정 신호?

    숙청 사라진 북한, 김정은 체제 안정 신호?

    최근 북한에서 ‘고위급 숙청’ 소식이 사라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권력층을 대상으로 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칼춤’은 멈추지 않았지만 올해는 지난 2월 ‘김정남 독살 사건’ 이후 이렇다할 숙청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집권 6년차에 접어들면서 북한 김정은 체제가 어느 정도 안정 상태에 접어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집권 초기 김정은의 통치 스타일은 ‘공포정치’로 요약 가능했다. 2011년 12월 북한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되며 지도자 위치에 오른 김정은은 세습권력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2012년 실세로 불리던 리영호 군 총참모장을 처형하고 이듬해에는 고모부인 장성택마저 숙청했다. 정권 2인자로 불리던 장성택 당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도중 끌려가는 장면은 김정은 공포정치의 상징적 장면으로 회자됐다.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지난해말 펴낸 ‘김정은 집권 5년 실정 백서’에서 김정은 집권 5년간 총살·숙청된 인원이 340명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간부들의 경우는 2012년 3명, 2013년 30여명, 2014년 40여명, 2015년 60여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고위 간부 3명을 포함해 일반 주민 등 총 140여명을 처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들어 북한에서는 숙청 소식이 뚝 끊겼다. 지난 2월 김정남 독살 사건 직후에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숙청된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김 보위상은 ‘혁명화 교육’을 받은 뒤 지난 5월 군 총정치국 부국장으로 복귀했다. 결국 김정남 독살 사건이 북한에서는 김정은 체제의 안정을 위한 숙청 작업의 ‘완결판’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국내 반대 세력의 대부분을 제거하고 마지막으로 ‘은둔의 황태자’로 불리며 해외 생활을 하던 이복형 김정남을 처리해 체제 전복의 싹을 완전 잘라버린 것이다. 이미 전문가들은 올해 김정은 집권 6년차로 들어서면 정권이 안정될 것이란 전망을 해왔다. 차두현 통일연구원 초청연구위원은 지난해 아산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2017년 정세 전망 세미나’에서 “공포정치는 장기화하면 오히려 권력 불안을 조장한다”면서 “김정은은 권력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공포정치를 종식하는 한편 유능하면서도 신뢰할 만한 2인자 그룹을 확립해야 한다 ”고 분석한 바 있다. 현재 북한 정권에서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황병서 총정치국장 등이 2인자 그룹으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북한은 공포정치보다는 김정은을 중심으로 ‘핵무력 완성’을 위한 내부 단결을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최근 6차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도발에 이어 북·미 대결 구도가 이어지면서 김정은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인물로 부각됐다. 권력 안정을 위해 고위급 숙청을 반복할 이유가 없어진 셈이다. 대북 소식통은 “최근 고위급 인사들에 대한 숙청 소식은 들리지 않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한 처형 작업 등은 여전히 이뤄지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후지이 미나, 해바라기 꽃밭 앞에서 예쁜 척 ‘누가 꽃이야?’

    후지이 미나, 해바라기 꽃밭 앞에서 예쁜 척 ‘누가 꽃이야?’

    일본인 배우 후지이 미나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최근 후지이 미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바라기 앞에서 예쁜 척ㅋㅋ 머리에 핀이 가득했던 걸 까먹고 있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후지이 미나가 해바라기 꽃밭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꽃을 배경으로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는 후지이 미나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한편, 후지이 미나는 지난 2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러시아 편에 스페셜 MC로 참여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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