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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광서 결석 35개…“매일 ‘이것’ 2~3ℓ씩 마신 결과”

    방광서 결석 35개…“매일 ‘이것’ 2~3ℓ씩 마신 결과”

    평소 탄산음료를 즐겨 마신 브라질 남성이 방광에 결석 수십 개가 생겨 수술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60대 남성 A씨는 약 4개월간 배뇨 곤란 증상에 시달리다가 미나스제라이스주의 한 병원을 찾았다. 초음파 검사 결과 방광에 결석이 있었고 2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결석 35개를 제거했다. 수술받은 후 A씨의 체중은 약 600g이 줄었다고 한다. 방광 결석이 생기는 이유는 전립선 비대증 등으로 소변이 잘 배출되지 않고 많은 양이 방광 안에 머물기 때문이다. 방광의 염증 질환도 주된 원인이다. 혈뇨와 배뇨통, 배뇨 곤란, 빈뇨, 요실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A씨의 수술을 집도한 비뇨기과 전문의 탈레스 프랑코 데 안드라데 박사는 “수술 중 방광이 돌로 가득한 동굴처럼 보일 정도였다”며 “11년간의 진료 사례 중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A씨의 몸에 결석이 생긴 원인은 탄산음료였다. 안드라데 박사는 “A씨는 매일 2~3ℓ의 콜라를 마셨다”며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신장과 방광에 결석이 생기기 쉽다”고 했다. 이어 “탄산음료 섭취를 줄이고 적절한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동대문 등 5곳 한방산업상생발전協… 이필형 구청장, 협의회장 연임 확정

    동대문 등 5곳 한방산업상생발전協… 이필형 구청장, 협의회장 연임 확정

    서울 동대문구 등 5개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한방산업상생발전협의회가 지난 19일 서울한방진흥센터에서 상반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동대문구가 20일 밝혔다. 한방산업상생발전협의회는 전국적으로 분산된 한방산업 자치단체의 협업 구축을 위한 조직으로 동대문구와 충북 제천시, 경남 산청군, 대구 중구, 경북 영천시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1대 협의회장인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이 구청장은 “한방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과 공동 사업을 협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국민에게 한방산업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 회장의 한의약산업 최신 동향 등에 대한 브리핑과 다음달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회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KMEX)에서의 공동 홍보 부스 운영 방안, 학술 세미나 개최 논의 등이 이어졌다. 또 참석자들은 오는 9월 20일 열리는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의회 소속 지자체 간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이날 총회에는 이 구청장을 비롯해 김창규 제천시장,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최기문 영천시장, 오윤환 산청군 항노화관광국장 등이 참석했다. 한방산업상생발전협의회는 지난해 4월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 이후 지역 한방축제 상호 방문, 공동 판매 부스 운영, 산청군 산불 피해 성금 기탁 등 다양한 교류와 상생사업을 추진해 왔다.
  • “나 달라진 거 없어?”…구글, 10년만에 로고 바꿨다는데

    “나 달라진 거 없어?”…구글, 10년만에 로고 바꿨다는데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 구글(Google)이 자사의 ‘G’ 로고를 일부 수정했다. 지난 2015년 로고를 대폭 수정하면서 새로 ‘G’ 로고를 만든 지 10년 만이다. 미국 IT 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구글이 최근 ‘G’ 로고를 처음 변경했다고 13일(현지 시각) 전했다. 기존 ‘G’ 로고는 붉은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으로 이뤄져 있었다. 변경된 로고 역시 색 구성은 비슷하다. 하지만 새 로고는 이들 색이 그러데이션으로 구성돼 부드럽게 이어진다. 색이 선으로 명확하게 나뉘었던 기존 로고와는 다르다. 더 버지는 새롭게 적용된 로고를 두고 “제미나이(Gemini) 로고 디자인에 적용된 그러데이션과 맥을 같이 한다”고 짚었다. 제미나이는 구글이 만든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이다. 새로운 ‘G’ 로고와 제미나이 로고의 공통점을 파악한 업계 일부 관계자들은 구글이 AI에 집중하는 전략을 로고 디자인에도 반영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냈다. 앞서 지난 2015년 구글은 로고를 기존 세리프(Serif)체에서 산세리프(Sans Serif)체로 변경하며 ‘G’ 로고를 새로 만들었다. 당시 구글은 이 로고를 두고 “가장 작은 화면에서조차도 구글의 마법이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는 이러한 변화를 두고 데스크톱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등이 보편화된 상황을 구글이 고려했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개편된 ‘G’ 로고는 당초 애플 iOS 운영체제상의 구글 앱에만 적용된 것으로 파악됐으나, 20일 현재 구글 안드로이드(Android) 운영체제에서도 새 로고를 확인할 수 있다. 구글은 이번 로고 변경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은 상태다.
  • ‘숲속에서 영어를 배운다’...달성군 영어학습 지원사업 인기

    ‘숲속에서 영어를 배운다’...달성군 영어학습 지원사업 인기

    “헬로우!, 하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웃으며 인사를 건네는 원어민 강사들과 반갑게 인사하는 학생들.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비슬산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되는 ‘학생영어체험학습 지원사업’ 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왁짜지껄한 아침 풍경이다. 달성교육재단은 비슬산유스호스텔과 달성화석박물관 등의 시설을 활용하여 달성군내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간 7,000여명의 학생들을 통학형과 숙박형으로 나눠 3일이나 2박 3일 과정의 체험형 영어교육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2025년 3월부터 이날현재 14개교 1,117명의 학생들에게 체험수업이 진행됐다. 달성군이 예산을 지원해 학생들은 전액 무료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에 대해 93.6%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하였고 94.1%는 프로그램 내내 원어민강사들과 함께 평소에 학교에서 배웠던 영어를 좀 더 많이 활용할 수 있었다고 답하였다. 또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영어학습에 대한 흥미나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응답도 88.8%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특히, 수업에 참가한 학생들은 ‘다양한 나라를 여행한 것 같았다’며 나라별 랜드마크와 문화, 음식 등에 대해서 배우고 친구들과 협력해 포스터를 제작하고 영어로 발표한 것이 유익한 경험이었고, 현장체험학습중에 최고였다는 응답도 나왔다. 체험 수업을 위해 6명의 원어민 강사와 한국인 관리 교사들이 셔틀버스 운영에서 기숙사 관리까지 수업과 안전관리를 맡아 수업을 지도하고 있으며 모든 수업은 체험형, 참여형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9월 2학기부터는 달성군 화원읍 달성이룸캠프에서 전체 통학형으로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부터 이 사업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부산글로벌빌리지 성정한 경영기획본부장은 “15년간의 체험영어학습 운영 노하우로 이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 무의도 구석구석 트레일런, 아름다운 해안길 함께 달렸다

    무의도 구석구석 트레일런, 아름다운 해안길 함께 달렸다

    인천 무의도의 아름다운 해안길을 달리는 ‘2025 무의도 구석구석 트레일런’이 지난 18일 전국 각지에서 모인 730여명의 트레일러너가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서울신문사와 인천시 중구 철인3종협회, 한국익스트림스포츠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국제트레일러닝협회(ITRA) 포인트 인증 대회로 참가자들은 호룡곡산 등 무의도 곳곳을 달리며 천혜의 자연을 만끽했다. 이번 대회는 12㎞와 25㎞ 두 개 코스로 구성돼 초보자부터 숙련된 러너까지 모두가 자신의 수준에 맞게 도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하나개해수욕장을 출발해 해안길과 산길이 어우러진 트레일을 따라 무의도의 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하며 달렸다. 12㎞는 하나개해수욕장을 출발해 호룡곡산을 지나 안산까지 다녀오는 코스로 가족 단위 참가자나 트레일런 입문자들이 부담 없이 완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25㎞는 하나개해수욕장을 출발해 호룡곡산, 국사봉, 실미고개를 돌아오는 다양한 지형과 난이도를 갖춘 본격적인 트레일러닝 코스로 꾸며져 도전 정신을 자극했다. 맑고 선선한 날씨 속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에게 최고의 러닝 컨디션을 제공했으며, 현장 곳곳에서는 자원봉사자들과 지역 주민들의 응원이 이어져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대회에서는 행사장 지역 상권활성화를 위해 ‘하나개사랑 상품권’(5000원) 750장을 구입해, 대회 참가자들에게 1인당 1장씩 지급해 지역 상생 대회로 운영했다. 이날 대회 우승자는 남자 12km 박영춘(1시간 18분 58초), 여자 12km 윤미라(1시간 38분 35초), 남자 25km 조동환(2시간 56분 35초), 여자 25km 테레다 미나(3시간 12분 42초)가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무의도는 자연과 스포츠가 공존하는 트레일러닝 명소로서의 매력을 다시 한번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한국익스트림스포츠협동조합 관계자는 “무의도의 구석구석을 달리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되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전하고 아름다운 트레일런 대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팬스타미라클호, 경북 포항서 다음달 비정기 크루즈 운항

    팬스타미라클호, 경북 포항서 다음달 비정기 크루즈 운항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가 취항 후 처음으로 경북 포항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일본 서안 관광지를 다녀오는 비정기 크루즈에 나선다. 팬스타라인닷컴은 다음 달 5일 영일만항을 출발해 일본 교토부 북쪽의 마이즈루와 돗토리현 서쪽의 사카이미나토를 기항하는 3박 4일 코스의 특별 크루즈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크루즈는 5일 오후 7시 30분 영일만항에서 출항해 6일 마이즈루, 7일 사카이미나토에 들른 뒤 8일 오전 영일만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승객들은 두 곳에서 하선해 현지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고 현지식과 쇼핑 등을 즐길 수 있다. 기항지 관광코스는 소도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일본 고유의 역사, 자연환경,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등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짜였다. 운항 중 선내에서는 인기 트로트 가수 박진과 3인조 라이브 퍼포먼스팀 ‘리얼플레이즈’ 공연을 비롯해 승객 노래자랑대회, 카지노 대회, 가면무도회, 디제잉 파티 등이 열린다. 팬스타라인닷컴은 지난 4월 21일 포항시와 ‘영일만항 크루즈 관광산업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고 연간 4회 이상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하거나 기항하는 비정기 크루즈를 운항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처음 건조된 크루즈페리인 팬스타미라클호는 2만2천t급으로 지난달 13일 취항해 주중에는 부산∼오사카 간 세토내해크루즈, 주말에는 부산앞바다에서 원나잇크루즈를 운항한다.
  • 한국정책학회, ‘글로벌 기술패권시대 과학기술 혁신 방향’ 국회 세미나 23일 개최

    한국정책학회, ‘글로벌 기술패권시대 과학기술 혁신 방향’ 국회 세미나 23일 개최

    한국정책학회(회장 박형준·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글로벌 기술패권 시대, 대한민국 과학기술 혁신방향 국회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국회 세미나는 한국정책학회와 기술경영경제학회, 국회금융정책연구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종면 의원실 등이 공동 개최한다. 세미나는 박형준 한국정책학회장과 손병호 기술경영학회장(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부원장)의 개회사, 노종면 의원 축사로 시작한다. 이어 김창완 중앙대 교수가 ‘글로벌 기술패권 시대, 대한민국 과학기술 거버넌스 개혁’을 주제로, 이주원 성균관대 교수가 ‘기술패권시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 혁신과제’를 주제로 각각 주제 발표를 한다. 주제발표에 이어 열리는 토론회는 홍순만 연세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박형준 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토론에는 손병호 회장, 박찬수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원장, 홍아름 경희대 교수, 문병걸 연세대 교수, 정준화 국회입법조사처 박사가 패널로 참여한다.
  • “차기 정부, 자체 핵무장론 트럼프 협상 카드로 활용 가능”

    “차기 정부, 자체 핵무장론 트럼프 협상 카드로 활용 가능”

    차기 정부의 미래 외교 안보 전략을 고민하는 대토론의 장이 17일 플라자프로젝트의 주최로 열렸다. 초당파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사단법인 플라자프로젝트는 김흥규 아주대 미중 정책연구소 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날 김 이사장은 ‘강대국을 지향하는 전천후 대외전략’을 제안하며, 한국 외교안보가 미증유의 위기를 맞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 자체 핵무장론을 둘러싸고 치열한 찬반양론이 제기됐다. 전봉근 국립외교원 명예교수는 ‘북한 핵무장과 트럼프 2기 시대 한반도 정세와 대북정책 과제’란 제목으로 발표하면서, 북한의 대외 전략을 ‘신냉전 구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 2023년 말 북한이 민족통일 노선을 폐기하고,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것은 시기가 매우 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북의 격차가 흡수통일이 가능할 정도로 비대칭적으로 기울어진 상황에서 북한의 통일 노선 폐기가 늦었다는 것이다. 전 교수는 한국의 자체 핵무장은 준비도 되지 않았고, 치러야 할 비용이 많다면서 ‘실현 불가능한 옵션’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40여년 동안 한국 원자력계가 우라늄 농축과 핵연료 재처리 권한을 원하고 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가 핵무기 개발에 전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한국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자체 핵무장론은 트럼프 정부가 주한미군 감축을 추진할 경우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한국의 핵무장을 아예 생각지도 않을 것이 아니라 모든 전략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홍철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연구원은 차기 정부 국방정책 방향으로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을 국방비에 쓰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트럼프 2기 들어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핵자강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정부가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할 경우, 미국 지원으로 국제사회 제재없이 독자적 핵보유를 추진하는 것이 한국 정부의 협상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 주한미군 감축 요구 시에는 전술핵 재배치, 핵잠재력 향상 추진이 대응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범식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미중 경쟁 및 다극화 시대의 외교 전략’을 발표했다. 신 교수는 “트럼프 2기에서 일본 주도로 추진된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인 한미일 삼각협력이 빠르게 강화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북러 관계가 강화됨에 따라 한러 관계도 전략협력을 업그레이드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이 한미동맹의 비대칭 능력을 상쇄시키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관계 개선을 시도할 경우 북한이 러시아를 개입시킬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다면적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북러 밀착을 위협적 시나리오만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부산국제기계대전 20일부터 나흘간 벡스코서 개최

    부산국제기계대전 20일부터 나흘간 벡스코서 개최

    부산시는 20일부터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제12회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2025)’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첨단 제조 기술을 선도하는 31개국의 536개 사가 참여한다. 1천845개 부스에서 국제 기계산업의 최신 제품과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기계 기술전, 국제유공압 기술전, 뿌리 산업전, 금형 산업전 등 12개 분야 산업전과 디지털 금형 특별관, 공장 자동화전, 로봇 산업전 등 8개 분야 산업전,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AI 특별관이 각각 운영된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로봇 용접 세미나, 2025 AI 자율 혁신제조포럼, 신제품·신기술 발표회 등도 열린다. 21일부터 이틀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해외 구매자 13개국 36개 기업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연다. 현장 입장료는 1만원이며 19일까지 온라인(www.butech.or.kr) 사전 등록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 [책꽂이]

    [책꽂이]

    당신의 저녁에 클래식이 있다면 좋겠습니다(아리아나 워소팬 라우흐 지음, 고정아 옮김, 다산초당) 교양 있는 취미를 갖고 싶어서 클래식 음악과 친해 보겠다고 클래식 FM 라디오를 하루 종일 틀어 놓고 있어도 다 비슷하게 들리고, 듣다가 잠에 빠져드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 봐야 할 책이다. 지금 우리가 방탄소년단(BTS)이나 블랙핑크 음악을 좋아하듯, 200~300년 전에는 클래식이 유행가처럼 누구나 즐기던 음악이었다. 저자는 클래식과 가까워지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용기’라고 조언한다. 384쪽, 2만 2000원. 정조가 묻고 다산이 답하다(신창호 지음, 판미동) 드라마나 영화로 우리에게 익숙한 조선 후기 개혁 군주 정조와 그의 오른팔인 실학자 다산 정약용이 국가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주고받은 정책 문답 ‘책문’과 ‘대책’을 인사, 경제, 국방, 교육, 문화 등 분야별로 정리했다. 문답을 읽다 보면 당대 최고의 학문 수준을 지닌 군주와 신하의 단순한 ‘지식 배틀’이 아니라 부패와 혼란에 빠진 국가를 어떻게 바로 세울 것인가에 관한 현실적이고 치열한 탐색이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또 ‘정치란 질문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게 된다. 316쪽, 1만 9000원. 어떤 행동은 나라를 바꾼다(김우호 지음, 시공사) 인사혁신처장 출신의 저자가 30년 동안의 공직 생활을 바탕으로 공직 혁신의 구체적 전략과 처방을 제시한다. 저자는 MZ세대로 불리는 2030 디지털세대가 공직 사회 전면에 등장함에 따라 기존의 공직 패러다임은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계급 관료제와 그로 인한 경직성, 수동성, 연공서열, 수직적 의사결정 구조의 문제를 꼼꼼히 살피고, 공정하고 수평한 공직 문화 확립, 공무원 정년 연장, 공무원 연금 개혁, 평가와 보상제도의 전면적 개편에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 304쪽, 1만 8800원. 유전 상담의 역사(알렉산드라 미나 스턴 지음, 현재환·조희수·민병웅·최은경 옮김, 이음) 유전 질환 진단을 위해 환자의 증상뿐 아니라 상세 병력, 가계도를 작성하고 의심 질병 확인을 위한 검사 종목이나 방법을 선택한다. 이를 비롯해 검사 방법에 따른 장단점과 치료 방법 선택 등 유전 치료 전반에 도움을 주는 걸 유전 상담이라고 한다. 책은 한국에선 비교적 생소한 유전 상담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이 분야가 발달한 미국을 중심으로 최초 개척자와 실무자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하고 관련 아카이브를 분석했다. 320쪽, 2만 5000원.
  • 은평구의회 ‘나란히’ 연구모임, “중장년 발달장애인 위한 정책 기반 마련 착수”

    은평구의회 ‘나란히’ 연구모임, “중장년 발달장애인 위한 정책 기반 마련 착수”

    서울 은평구의회 의원연구단체 ‘은평구 장애인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나란히 연구모임’은 구의회 정책세미나실에서 ‘중장년 발달장애인 돌봄 지원을 위한 실태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은평구 관내 중장년 발달장애인의 실태를 면밀히 조사하여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발굴하고, 돌봄 지원체계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연구모임 소속 의원을 비롯해 은평구청 돌봄복지국 관계 공무원, 수행기관 처음헌법연구소(대표 김규호) 등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은평구 발달장애인 연령별 현황과 직면 과제, 복지시설 및 관련 사업 기초조사, 국내외 돌봄 지원 법령 체계 및 사례 공유, 심층 인터뷰 및 설문조사 설계, 중장년 발달장애인 돌봄 정책의 비전과 단계별 추진 전략 수립 필요성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참석자들은 당사자, 가족, 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정교하게 설계하고, 정책 발굴 및 추진을 위한 관계 부서와의 협력체계 구축, 향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 없는 통합 돌봄으로의 확대를 위한 중장기 실행계획 마련에 뜻을 모았다. 연구모임 대표 박세은 의원은 “은평의 중장년 발달장애인이 처한 현실을 제대로 진단하고,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돌봄의 기반을 다지는 일은 지금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이라면서 “오늘 이 자리가 작은 시작이지만, 중장년 발달장애인 돌봄 정책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란히’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나란히 어깨를 맞대고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연구모임은 대표 박세은 의원을 비롯해 간사 이동식, 김승엽, 김윤희, 이경술, 황재원 의원 등 총 6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는 9월 말까지 연구용역 외에도 선진사례 학습 및 현장견학, 수요자 의견 청취,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안하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 日서 선보인 K팝·기술… 세계인 마음 울리다

    日서 선보인 K팝·기술… 세계인 마음 울리다

    ‘소리와 빛…’ 등 3개 전시관 운영외부지붕 한산모시 마감 ‘한국미’ 증강·확장현실 등 첨단기술 시연 “가장 소중한 것을 말해 주세요.” 지난 13일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한국관 앞 대기 공간에 설치된 녹음 부스 모니터에 문구가 떴다. “가족이 가장 소중합니다.” 짧은 응답을 남기고 전시관 안으로 들어서자, 어둠 속에서 전 세계 40인이 각자의 언어로 ‘소중한 것’을 말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132개의 조명이 화려한 빛을 내뿜으며 서로 다른 말들이 하나의 감정으로 이어지는 순간을 만들어 냈다. 지난 4월 13일 개막한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일본 오사카 인공섬 유메시마에서 열리고 있다.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 디자인’을 주제로 158개국이 참가했으며, 오는 10월까지 이어진다. 한국관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총 440억원을 투입해 마련했다. 소리와 빛으로 하나 됨을 표현한 1관, 황폐해진 도시에서 생명의 회복을 그린 2관, ‘같은 시간 속의 선율’을 주제로 세대 간 공명을 담은 3관 등 세 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이 중 3면 대형 멀티스크린으로 영상을 구현한 3관을 가장 인상적인 공간으로 꼽았다. 할아버지가 남긴 미완성 음악을 손녀가 15년 뒤 완성한다는 이야기와 K팝을 결합한 영상이 세대 간 정서를 자극했다. 한국관을 찾은 소가 신야(70)는 “K팝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손녀가 떠올라 뭉클했다”고 말했다. 일본인 서포터 스즈키 나나코(23)도 “3관에서 나온 관람객 중엔 눈시울을 붉히는 이가 많았다”고 전했다. 한국관 외부 지붕은 한산모시로 마감해 한국적 미감을 더했고, 전시관 중 유일하게 가로 27m, 세로 10m 규모의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사계절과 문화유산을 영상으로 선보였다. 고주원 한국관 전시 총감독은 “관람객들이 안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지나가며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5월 12~17일을 ‘한국 주간’으로 지정했다. 이날 관람객들은 한국관에 입장하기 위해 약 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부대 행사를 준비해 평소보다 관람객의 발길이 늘었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과 상품을 소개하는 ‘한국우수상품전’도 열렸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확장현실(XR) 기기 ‘프로젝트 무한’을 처음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증강현실(AR) 헤드셋을 착용한 시연자가 “경복궁에 데려다 달라”고 하자, AI ‘제미나이’가 경복궁 주변 모습을 360도로 구현해 실제 현장에 있는 듯한 장면을 연출했다. 시연자가 근정전(勤政殿) 현판을 손으로 가리키며 한글로 읽어 달라고 하자, AI가 정확한 답을 내놓기도 했다. 한국우수상품전에는 뷰티·정보기술(IT) 가전 등 국내기업 80개사와 바이어 160개사가 참가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엑스포를 통해 국가 이미지를 높이면 바이어들의 관심도 커진다”며 “우리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최민호 세종시장 ‘행정수도 공론화’ 비협조 지역 정치권 ‘직격’

    최민호 세종시장 ‘행정수도 공론화’ 비협조 지역 정치권 ‘직격’

    최민호 세종시장이 21대 대선에서 관심이 높아진 ‘행정수도’ 이슈 공론화에 비협조적인 지역 정치권을 직격했다. 대선에 출마한 각 후보가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내놓은 가운데 지역에서는 행정수도 완성 범국민 100만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최 시장은 14일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 브리핑에 앞서 전날 국회에서 열린 ‘행정수도 세종 완성 대선공약 세미나’ 성과를 설명하며 지역 국회의원(2명)이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았고, 준비 과정에도 협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국가적으로 관심이 필요한 사안이고 대선 국면을 고려해 국회에서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며 “국회 시설을 이용하려면 국회의원이 대관을 신청해야 하기에 지역 의원들에게 요청했는데 거절당했다”라고 공개했다. 현재 세종시 지역구 국회의원은 강준현 의원(민주당)과 김종민 의원(무소속)으로 전날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았다. 세종시의 최대 현안인 행정수도 문제에 미온적인 강 의원과 김 의원을 겨냥해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세종을 행정수도로 완성해야 한다는 데 여야가 필요하냐”고 반문했다. 최 시장은 “세미나 개최는 한두 달 전부터 준비해 시의회와 국회의원에게 초청장까지 보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며 “소통·정치력 부재라고 할 일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 다음달 5일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작 ‘캔 아이 겟 위트니스?’

    다음달 5일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작 ‘캔 아이 겟 위트니스?’

    세계 3대 환경영화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다음달 5일 막을 올린다. 개막작 ‘캔 아이 겟 위트니스?’를 시작으로 35개국 77편의 영화가 환경에 관한 관심과 애정을 일깨울 예정이다. 환경재단은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막작과 홍보대사 등을 소개했다. ‘Ready, Climate, Action!’ 슬로건 아래, ‘영화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 환경 감수성을 일깨우고 공감과 실천을 이끄는 문화적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30일까지 연세대 대강당, 메가박스 홍대, 디지털 상영관 등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상영작은 장편 33편, 단편 44편이다. 국제경쟁 20편, 한국경쟁 16편 등 모두 36편이 본선에 진출한다. 세계 최초 공개작 11편을 비롯해 아시아 및 인터내셔널 첫 공개작 13편, 국내 최초 공개작 36편 등 모두 60편이 관객과 처음 마주한다. 개막작 ‘캔 아이 겟 위트니스?’는 기후위기 이후의 삶을 성찰하는 작품이다. 캐나다 출신 앤 마리 플레밍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인류가 50세에 수명을 마감하기로 합의한 미래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가 모성과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는 어머니 엘리, 신예 키라 장이 딸 키아 역을 맡았다. 환경영화제는 올해 섹션 구분을 벗어나 기후변화·생물다양성·자연순환·AI 등 25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영화를 선별해 선보인다. 관객이 관심 있는 이슈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상영관, 운영 방식,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 모든 단계에서 ‘탄소중립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다. 이미경 환경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교통을 이용할 때 활용하는 공식 탄소계수를 응용해 관객들이 영화를 보러 올 때 얼마나 탄소를 배출하는지를 스스로 측정하도록 해보는 플랫폼 등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배우 조진웅과 작가 김은희가 홍보대사 ‘에코프렌즈’로 선정돼 시민 참여를 이끄는 가교 역할을 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진웅은 “영화제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우리가 앞으로 환경 문제에 대응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고 토론하고 각성하고 인식하는 장이 돼야 한다”면서 “곧 다가올 대선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인류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최열 조직위원장은 올해 환경영화제의 의의에 대해 “열 번의 세미나보다 한 편의 영화가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환경영화제가 이런 기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을 보였다. 그러면서 “환경영화제가 이번 대선 직후 열린다. 대통령 당선자를 영화제에 초청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日에서 선보인 K-첨단 기술…세계인의 마음을 울리다

    日에서 선보인 K-첨단 기술…세계인의 마음을 울리다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은 우리 가족.” 지난 13일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한국관 앞. 대기 공간에 설치된 녹음 부스에 들어서자 모니터에 ‘가장 소중한 것’을 말해 달라는 문구가 나왔다. 녹음을 마치고 한국관 문을 열고 들어서자 어두컴컴한 공간이 등장했다. 곧이어 녹음된 전 세계 40명의 목소리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음악과 어우러져 나타났다. 전시관에 설치된 132개 조명이 화려한 빛을 내뿜으며 전 세계 사람들의 언어와 생각이 하나 되는 모습을 표현했다.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인공섬 유메시마에서 지난 4월 13일 개막했다. 오는 10월까지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총 158개국에서 2820만명이 참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총 440억원을 들여 한국관을 운영하고 있다. ‘생명을 잇는’(Connecting Lives)이라는 소주제를 채택한 한국관은 ▲소리와 빛을 모아 모두가 하나되어(1관) ▲황폐화 된 도시에서 생명의 회복으로(2관) ▲같은 시간 속의 선율(3관) 등 총 3개의 전시관을 구성했다. 한국관은 한국의 강점인 정보통신(ICT) 등 첨단 기술 접목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첨단 기술과 사람, 자연을 연결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관을 찾는 발걸음도 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총 32만 3000명이 한국관을 찾았다. 엑스포 전체 관람객 대비 약 13.4% 수준이다. 한국관 외부에는 전 세계 전시관 중 유일하게 가로 27m, 세로 10m의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한국의 사계절 자연과 문화유산을 영상으로 구현했다. 동시에 한국관 외부의 지붕은 한산모시를 활용해 한국적인 미감을 더했다. 고주원 전시 총감독은 “일본의 시선으로 한국을 볼 때 우리의 전통을 조선시대에 한정해 보는 경향이 있다”며 “굉장히 트렌디하고 21세기적인 한국의 문화를 미디어파사드로 표현해 관람객들이 한국관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지나가면서 한국의 문화를 볼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2관에서는 기술과 친환경 요소를 결합했다. 콘크리트 더미 근처에 설치된 파이프에 호흡을 불어 넣으니 잠시 뒤 천장에 설치된 수소연료전지에서 물방울이 떨어졌다. 산소가 수소연료전지 수소와 결합해 콘크리트 더미 위로 떨어지면서 자연과 생명을 회복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관람객들은 최신 영상 기술을 3면의 대형 멀티스크린으로 구성한 3관을 제일 인상적인 전시관으로 꼽았다. 3관에서는 할아버지가 완성하지 못한 음악을 손녀가 이어서 완성한다는 내용을 K팝과 연계해 구성했다. 세대를 연결하는 메시지를 전달한 만큼 폭넓은 연령대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소가 신야(70)씨는 “나이가 많은 탓에 K팝은 그다지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며 “하지만 K팝과 세대 연결을 주제로 한 영상을 보면서 손녀가 생각나 굉장히 마음에 깊게 와닿았다”고 전했다. 수학여행으로 엑스포를 찾은 중학생 고히야마 리코(15)양은 “평소 K팝을 좋아해 엑스포에 와서 한국관을 가장 먼저 찾았다”며 “특히 3관 영상을 보고 할아버지가 떠올라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한국우수상품전 개최…삼성전자 XR 헤드셋 ‘무한’ 첫 시연“제미나이, 경복궁으로 데려다줘.” 증강현실(AR) 안경을 착용한 시연자가 지시를 내리자 곧 뒤의 모니터에 경복궁의 모습이 띄워졌다. 시연자가 주변을 살피자 마치 경복궁에 실제로 온 듯 화면도 경복궁의 주변 모습을 구현했다. 곧이어 한자로 된 근정전의 현판(勤政殿)을 손으로 가리킨 뒤 한글로 읽어 달라고 지시하자 인공지능(AI)이 정확한 답을 제시했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한국 기업과 상품을 알리기 위한 한국우수상품전도 개최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 등 내빈을 대상으로 새로운 확장현실(XR) 기기 시제품 시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현재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프로젝트 무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XR 운영체제(OS)와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기반으로 한다. 14일부터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시연을 시작한다. 이밖에 한국우수상품전에는 뷰티·IT 가전 등 국내기업 80개사와 바이어 160개사가 참가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엑스포를 통해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면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한국관으로 우리나라의 국가 브랜드를 알리게 되면 우리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게 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박세리 전 감독과 함께 ‘SERI PAK with 용인’ 개관

    박세리 전 감독과 함께 ‘SERI PAK with 용인’ 개관

    골프 스타 박세리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과 함께 조성한 복합스포츠문화공간 ‘SERI PAK with 용인’이 정식 개관했다. ‘SERI PAK with 용인’은 처인구 마평동의 옛 용인종합운동장 메인스탠드를 리모델링한 지상 3층, 연면적 1737㎡ 규모의 복합스포츠문화공간으로, 가상스포츠 체험실, 북카페, 기념관, 세미나실 등 다양한 문화·체육 시설을 갖추고 있다. 용인시는 박세리 전 감독과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세리키즈 골프캠프 ▲지역 학교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저명인사 초청 토크콘서트 ▲교양강좌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옛 용인종합운동장 시설을 시민 문화체육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2023년 3월 박세리 전 감독이 설립한 ㈜바즈인터내셔널과 ‘용인특례시 체육문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상일 시장은 개관식 축사를 통해 “‘SERI PAK with 용인’은 스포츠와 문화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며 시민들께 즐거움을 드리는 전국에선 가장 독특한 형태의 복합문화 플랫폼“이라며 ”시민 누구나 이곳을 찾아 스포츠와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서 학교와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해 골프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문화와 교양 등에 대한 훌륭한 지식 프로그램도 제공할 것이며, 소상공인 등을 돕기 위한 플리마켓도 열고 공연도 하게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시가 박세리 전 감독님 등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세리 전 감독은 “오랜 시간 품어온 꿈을 실현하게 된 ‘SERI PAK with 용인’의 개관은 제게 매우 뜻깊고 감격스러운 순간”이라며 “이 공간이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 이상일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여러 후원사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 로맨스는 역시 일본영화…CGV ‘나를 모르는 그녀의 세계에서’ 등 기획전

    로맨스는 역시 일본영화…CGV ‘나를 모르는 그녀의 세계에서’ 등 기획전

    CGV가 독특한 세계관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일본 로맨스 영화를 모아 선보이는 ‘로맨스 폭발 세계관’ 기획전을 전국 15개 극장에서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22일 개봉하는 ‘나를 모르는 그녀의 세계에서’를 비롯해 과거 인기를 끌었던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세 편을 상영한다. ‘나를 모르는 그녀의 세계에서’는 개봉에 앞서 17~18일 이틀간 먼저 상영한다. 연인이었던 미나미와 서로 모르는 사이가 되어버린 낯선 세계에서 눈을 뜬 리쿠가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으려 노력하는 감성 평행 세계의 이야기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미키 타카히로 감독 작품이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국내 누적관객 121만명을 모으며 일본 로맨스 영화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상영한다.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여고생 마오리와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고 있는 평범한 남고생 토루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함께 상영하는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는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실사 영화다. 과거의 상처로 말을 봉인한 소녀 나루세 준과 세 명의 친구가 모여 지역 교류회 뮤지컬 공연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기획전 예매 및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백두대간수목원 ‘걸어서 수목원 일주’…세종수목원 야간 개장

    백두대간수목원 ‘걸어서 수목원 일주’…세종수목원 야간 개장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수목원으로, 세계 유일의 야생식물 종자 영구 보존시설인 시드볼트와 축구장 5.4배 크기의 호랑이숲으로 유명한 백두대간수목원의 속살을 볼 수 있는 탐방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백두대간수목원의 계절별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생태교육 프로그램인 ‘걸어서 수목원 일주’를 올해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봄은 있었다’를 주제로 5월 17일∼18일, 31일, 6월 1일 등 총 4회 운영한다. 토요일은 오후 1~4시, 일요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진행하며 선착순 20명으로 제한된다. 전문해설사의 안내와 3시간 동안 미나리아재비 등 야생화 군락지를 중심으로 일주하는 트레킹형 교육으로 아이들은 참여할 수 없으며 참가비(2만원)가 있다. 7~8월에는 관람 시간 전 입장하는 ‘새벽 트레킹’을, 9~10월 ‘단풍 일주’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안내 및 예약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누리집(www.bdna.or.kr)에서 할 수 있다. 이규명 백두대간수목원장은 “경북 봉화 숲에서 일상을 벗어나 자연과 호흡하며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할 기회”라며 “계절마다 변하는 수목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첫 도심형 수목원인 국립세종수목원은 오는 17일부터 10월 11일까지 야간 개장한다. ‘우리 함께야(夜)’를 주제로 열리는 야간 개장 기간에는 문화공연과 플리마켓, 디저트가든 특별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국내 최대 ‘박물관·미술관 박람회’ 오는 9월 광주서 개최

    국내 최대 ‘박물관·미술관 박람회’ 오는 9월 광주서 개최

    오는 9월 광주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박물관·미술관 박람회’가 열린다. 광주시는 ‘2025 광주방문의 해’를 맞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제2회 박물관·미술관 박람회’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문체부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9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급변하는 공동체 속 박물관 미래’를 주제로 국내외 박물관·미술관의 역할과 미래 비전을 조명할 예정인 이번 박람회는 국립중앙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공·사립 박물관·미술관과 관련 산업체, 문화기획사 등이 다수 참여한다. 행사는 기획전시, 포럼·강연, 체험행사, 실감콘텐츠, 비즈니스, 박물관·미술관 기념품 판매 등 전시·체험·산업을 아우르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제1회 박람회에서는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 등 수집가들의 소장품을 재구성하는 등 그들의 생전 수집 활동을 느낄 수 있도록 해 대중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박람회에서는 ICOM(국제박물관협의회)의 주제를 반영한 글로벌 박물관 트렌드를 소개하고, 인공지능(AI)·저출산·고령화·다문화 등 사회 변화와 박물관의 접점을 모색하는 전문가 강연·국제 세미나도 함께 열린다. 또 국내외 박물관·미술관 관장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번 박람회와 함께 도심형 체험 전시와 연계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를 유도함으로써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대한민국 3대 문화시설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민주화역사관의 광주 설립,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 국회도서관 광주분원 건립 등을 추진하는 등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문화 기반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올해 광주에서 열리는 박물관·미술관 박람회는 광주의 문화감성에 신기술과 세계적 담론을 결합한 새로운 문화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고, 광주의 미래 문화를 함께 그려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 장성군, ‘2025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18일 까지

    장성군, ‘2025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18일 까지

    장성 황룡강 일원에서 ‘2025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전라남도와 장성군이 함께 마련한 이번 페스티벌은 ‘남도정원, 남도인의 삶이 담긴 정원’이라는 주제로 힐링허브정원 인근 총 1.5km에 걸쳐 초청정원, 작가정원, 시민참여정원이 설치되며 오는 18일까지 운영된다. 특히 수준 높은 정원 조경의 이름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황지해 작가의 ‘적멸의 꽃’은 장성사초, 백양꽃 등 강변 식물을 활용해 강의 생명력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김명윤 작가의 ‘필암심원’은 여뀌, 붓꽃, 미나리아재비 등 남도 자생식물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박정아 작가의 ‘시절인연’은 정원과 산책길, 벤치, 돌담 등을 배치해 자연과 사람의 인연을 은유적으로 나타낸다. 박종완 작가의 ‘물, 바람 그리고 정원’은 노란색을 지닌 식물들과 부드러운 동선을 활용해 따스하면서도 희망찬 에너지를 전한다. 서자유·박병훈 작가의 ‘강의 이야기’는 안개정원, 장태쉘터, 바위정원 등으로 공간을 구성해 1894년 동학군이 관군을 상대로 첫 승전을 기록한 황룡촌 전투의 역사성을 담았다. 이밖에 수공예품, 도자기 등 남도의 감성을 담은 상품들이 가득한 ‘가든 플리마켓’에선 미니정원 만들기, 꽃갈피 만들기 등 정원 체험도 해볼 수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번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이 정원문화의 확산과 황룡강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추후 사계절 감상이 가능한 정원을 황룡강 일원에 확대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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