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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與 핵심의 ‘쌍중단 현실론’ 안 될 말이다

    여권 실세 중진이자 대표적 중국통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쌍중단’(雙中斷)과 ‘쌍궤병행’(雙軌竝行)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이 그동안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쌍중단’과 ‘쌍궤병행’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이것이 가장 현실적인 북핵 해법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귀를 씻고 다시 들어야 할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쌍중단’과 ‘쌍궤병행’은 북핵 위기 속에서 중국이 누누이 강조해 온 주장으로, 북의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훈련 동시 중단, 한반도 비핵화 논의와 한반도 평화협정 논의 동시 시작을 뜻한다. 한·미 훈련을 핵 개발의 주요 명분으로 삼고, 주한미군 철수를 담은 북·미 평화협정 체결을 꾀하는 북의 전략과 궤를 같이하는 주장이다. 한·미 훈련은 북의 위협에 맞선 방어 훈련으로, 북의 핵·미사일 개발과 맞바꿀 사안이 아니며 평화협정 논의 역시 북의 핵 포기가 전제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될뿐더러 64년 한·미 동맹의 골간을 흔드는 주장이다. 그런데 이런 ‘쌍중단’과 ‘쌍궤병행’에 대해 문 대통령이 시 주석과 인식을 같이했다니, 현 정부 대북 정책의 실체에 새삼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안 그래도 우리 정부 안팎에선 한·미 공조의 균열을 의심케 하는 정황들이 속속 제기돼 왔다. 문정인 대통령 특보는 “북핵이 미국의 적대시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진작부터 북핵 개발과 한·미 연합훈련 동시 중단을 주장해 왔다. 문 대통령도 지난 5일 종교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핵 문제는 북·미가 중심이고, 남북 대화는 북핵에 막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우리 스스로를 북핵 문제의 제3자로 인식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지금 미국에선 한반도 전쟁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높아 가고 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 대사에 이어 백악관은 어제 북한 상황에 따라 미국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말까지 했다. 상황에 따라 군사적 대응까지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봐야 한다. 우리로서는 북·미 간 무력 충돌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저지하기 위해서라도 대북 압박을 위한 한·미 공조를 더더욱 강화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미·중 사이에서 지금과 같은 어정쩡한 자세를 지속한다면 양국 모두의 불신만 키울 뿐으로, 균형외교나 한반도 운전자론과 같은 다짐은 한낱 자위적 수사에 그치고 말 것이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최근 본지 세미나에 나와 중국의 한반도 정책이 한·미 공조에 균열을 일으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제 이 의원 발언을 사견일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국민들의 의구심을 풀기엔 부족하다. 보다 상세하게 경위를 밝히고 정부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
  • 윤덕여號 빛났던 투지, 흔들린 수비

    접전 끝 후반 37분 결승골 헌납 A매치 상대 전적 4승9무15패 열세 北 김윤미 멀티골 활약… 中 완파 한국 여자축구가 21개월 만에 만난 일본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일본 지바의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회 1차전에서 조소현(인천현대제철)과 한채린(위덕대)이 득점포를 터뜨리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 가다 후반 37분 이와부치 마나에게 결승골을 내줘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해 3월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만나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의 한국은 1년 9개월 만에 다시 만난 8위의 일본에 A매치 상대 전적 4승9무15패의 열세를 이어 갔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승1무)도 마감했다. 우승이라는 목표의 최대 승부처로 이날 한·일전을 꼽았던 윤덕여 감독은 최전방에 유영아(구미 스포츠토토)를 세우고, 좌우 날개에 한채린(위덕대)과 강유미(화천KSPO)를 배치한 4-2-3-1 대형을 내밀었다. 그러나 한국은 경기 초반 탐색전을 펼치다 전반 6분 만에 일본의 속공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만야 미호의 크로스를 오른쪽 골 지역에 있던 다나카 미나가 헤딩슛을 꽂았다. 그러나 한국은 거센 반격을 펼치다 전반 13분 상대 수비수 우쓰기 루미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주장 조소현이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한국은 2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했지만 11분 뒤 이민아가 올린 크로스를 한채린이 문전으로 달려들며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두 번째 동점골을 꽂아 넣었다. 극적으로 균형을 다시 맞춘 한국은 그러나 일본의 한 방에 다시 무너졌다. 후반 37분 나카지마 에미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자 이와부치가 빈 수비 공간에서 가볍게 차 넣어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북한이 김윤미의 두 골 활약에 힘입어 중국을 2-0으로 완파하고 첫 승을 신고하며 2연패의 첫발을 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인사]

    ■교육부△대변인 임창빈△충청북도 부교육감 주명현△부산대학교 사무국장 황성환 ■외교부◇총영사△주뉴욕총영사 박효성△주니가타총영사 정미애△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 김완중△주밀라노총영사 유혜란△주보스턴총영사 김용현△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 박준용△주시애틀총영사 이형종△주애틀랜타총영사 김영준△주토론토총영사 정태인△주후쿠오카총영사 손종식 ■해양수산부◇국·과장급 승진 및 전보△해양산업정책관 김성범△어촌양식정책관 정복철△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윤종호△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 부단장 김재철△해양생태과장 명노헌 ■금융위원회◇금융그룹감독혁신단△감독제도팀장 홍성기△지배구조팀장 남동우 ■국민권익위원회△기업고충민원팀장 장대환△운전심판팀장 최기수 ■MBC△비서실장 박장호△보도국장 한정우△보도국 부국장 도인태△보도국 취재센터 정치부장 박준우△보도국 취재센터 경제부장 이성주△보도국 취재센터 사회1부장 성장경△보도국 취재센터 사회2부장 이승용△보도국 취재센터 전국부장 이태원△보도국 취재센터 문화레저부장 김승환△보도국 취재센터 국제부장 최장원△보도국 취재센터 기획취재부장 임영서△보도국 편집1센터장 민병우△보도국 편집1센터 뉴스데스크편집부장 김효엽△보도국 편집2센터 뉴스투데이편집부장 여홍규△경영인프라국장 윤화중△인재경영센터 인사부장 박미나 ■㈜한화◇전무△추교훈(화약부문) 윤경식(방산부문) 서광명(무역부문)◇상무△오규동(화약부문) 고창성 전연보 정정모(이상 방산부문) 윤원재 구자봉 박종태(이상 무역부문) 박진억(기계부문)◇상무보△최영철(화약부문) 김문수 최세훈 남창우 유재승 윤이원(이상 방산부문) 손현규 박상재(이상 무역부문) 강경보(기계부문) ■한화테크윈◇항공방산 부문 상무보△강형석 윤현수◇시큐리티부문 상무보△김기철 ■한화지상방산◇상무보△권인 이동원 심상출(연구임원) 이용갑(전문위원) 전진모(전문위원) ■한화정밀기계◇전무△이기남◇상무보△조영호 ■한화파워시스템◇상무보△정위택(전문위원) ■한화디펜스◇상무보△윤정오(연구임원)
  • 서울사이버대 심리상담학부, 스웨덴 스톡홀름대 교수 초청 심리치료 특강 진행

    서울사이버대학교 심리상담학부는 오는 12월 9일 토요일 본교 A동 국제회의실에서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 심리학과 Dr. Per Carlbring 교수의 심리치료 특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스톡홀름대학의 심리학부(Department of Psychology)는 1937년에 설립된 이래 심리학 분야에 있어 깊은 역사와 학문적 정통성을 자랑하는 세계 수준의 대학교다. 한 명의 교수에게 배정되는 학생 수가 적어 전문성 있는 교육이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서울사이버대학은 스톡홀름대학과 지난 2006년 처음 학술교류 MOU를 맺은 이후부터 지금까지 각종 특강 및 세미나, 교수진 교류를 진행해왔다. 또한 서울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에는 스톡홀름대미나스(Renate Minas)교수와 트리데고드(Gun-brittTrydegard)교수가 겸임교수로 재직한 바 있기도 하다. 이번 특강을 진행하는Dr. Per Carlbring 교수는 스톡홀름대학교 심리학과의 교수로 스웨덴 웁살라 대학교(Uppsala University)에서 임상심리학 박사를 취득한 후 스톡홀름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임상심리전문가와 심리치료 전문가로 활동하는 명망높은 학자다. 특강의 주제는 ‘인터넷과 가상현실을 활용한 심리치료’ 특강이며, Dr. Per Carlbring 교수의 이번 방문은 스톡홀름대학교와 본교 학부 간 공동학술사업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작년 12월 서울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한수미 교수와 사회복지학과 박태정 교수가 스톡홀름대학을 직접 방문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방문 당시 스톡홀름대학은 서울사이버대의 온라인 교육 시스템에 깊은 관심과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양교는 방문교수 프로그램 및 공동연구 추진과 같은 교류 프로그램을 우호적으로 검토했으며, 단기학생교류(실습)에 대한 가능성도 함께 확인한 바 있다. 특강을 통해 Dr. Per Carlbring 교수는 최근 심리학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심리치료에 대해 소개하고, 치료의 효과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행동수정 기법과 연구방법론에 대한 동영상 강의를 촬영해 제공한다. 한편 서울사이버대학교는 현재 신·편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금년에 신설된 성악과, 실용음악과, 창업비즈니스학과, 한국어문화학과를 비롯하여 총 28개 학과(전공)로 ▲사회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복지시설경영전공, 아동복지전공, 청소년복지전공 ▲상담심리학과, 가족상담학과, 군경상담학과, 특수심리치료학과 ▲부동산학과, 법무행정학과, 보건행정학과, 한국어문화학과(신설) ▲경영학과, 국제무역물류학과, 금융보험학과, 세무회계학과, 창업비즈니스학과(신설) ▲컴퓨터공학과, 콘텐츠기획·제작학과, 정보보호학과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건축공간디자인학과 ▲문화예술경영학과, 피아노과, 성악과(신설), 실용음악과(신설) ▲자유전공이다. 입학지원은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에서 가능하며, 고졸학력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편입학은 학년별 학력자격만 충족하면 지원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 동북아 최고 의료관광 명소 꿈꾼다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 동북아 최고 의료관광 명소 꿈꾼다

    ‘지붕 없는 박물관.’ 한반도 5000년 역사가 시작된 곳으로 수많은 유적지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인천 강화군을 표현할 때 흔히 쓰는 말이다. 현존하는 사찰 가운데 가장 오래된 전등사를 비롯해 우리 민족의 역사가 살아 있는 마니산 등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대표적 관광지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인돌 등 역사 속 시간들이 강화나들길을 따라 펼쳐져 있다. 접근성도 뛰어나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가량 가면 푸른 바다와 멋진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점, 남도 못지않게 다양한 향토 음식, 문화재를 끼고 도는 도로망 등도 강화를 수도권 최대의 문화관광지로 인식시키는 데 부족함이 없다.강화에 오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곳이 갑곶돈대다. 돈대는 해안가나 접경지역에 설치된 소규모 관측·방어시설로 강화에 53개나 있다. 갑곶돈대는 1679년(숙종 5년)에 완성됐는데 1977년 보수·복원작업이 이뤄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돈대 안에 있는 대포는 조선시대 말에 설치된 것으로 외세의 침략에 맞선 선조들의 얼이 깃들여 있다. 월곶돈대에는 경관이 매우 뛰어나 강화 8경의 하나로 꼽히는 연미정이 자리잡고 있다. 민통선 지역이어서 일반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으나 2008년 완전히 개방됐다.●강화문학관, 이규보·정인보 작품 소장 강화산성은 강화읍 일대를 둘러싸고 있는 석성으로 조선 숙종 37년에 축조됐다. 북산에서 시작해 서쪽의 진고개를 지나 남쪽의 남산을 감싸 안으며 동쪽의 견자산으로 연결되는 총길이 7.12㎞의 산성이다. 강화산성 북문에는 오읍약수터가 자리잡고 있다. 고려시대 몽고 침입 당시 나라를 잃은 슬픔에 하늘, 땅, 임금, 백성, 신이 함께 울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돼 오읍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곳 약수는 조금 과장됐지만 불로장생의 물로 알려져 물을 담아 가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강화에는 고려와 조선의 문화유산이 많지만 청동기 시대의 흔적도 남아 있다. 고려산 봉우리 능선에 있는 고인돌군(群)이 그것이다. 이곳 고인돌(지석묘)은 받침돌 위에 평평한 덮개돌을 올려놓은 탁자식이다. 현재는 많이 내려앉았지만 유구한 세월을 버텨온 모습이 감탄을 자아낸다. 강화나들길을 여행한다면 강화읍 관청리에 있는 강화문학관에 잠시 멈춰 문학의 향기를 느껴보자. 고려시대 이규보 문인부터 일제강점기 정인보 선생에 이르기까지 강화를 대표하는 문인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2층 수필문학관에는 수필가 조경희의 기증품 8287점과 김기창 화가 등의 미술작품 158점, 도자기 74점 등이 전시돼 있다. 마니산은 백두산이나 묘향산 등과 함께 단군왕검의 전설이 있는 강화도의 명산으로 화도면 문산리에 소재한다. 해발 468m로 북으로 백두산과 남으로 한라산의 정중앙에 위치한 산 정상에는 단군이 우리 민족의 번영을 기원하던 제단이라고 전해 내려오는 참성단(사적 136호)이 있다. 마니산은 특히 기(氣)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센 산으로 알려져 등산을 겸해 기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고려산(해발 436m)은 매년 봄 열리는 진달래축제로 유명한데 산 정상 주변에 형성된 진달래 군락이 30만㎡에 달해 전국적으로 유명한 산에 있는 진달래 군락과 비교하면 압도적이다.●강화갯벌·초지리습지엔 희귀종 서식 강화는 해양성 기후로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품질 좋은 농작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강화갯벌은 독일·네덜란드 연안 갯벌 등과 함께 세계 5대 갯벌로 평가된다.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등 세계적인 희귀 조류의 서식지다. 인천시 연구자료에 따르면 강화갯벌은 1㏊당 경제적 가치가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지리 매화마름 군락지는 국내에서 가장 작은 람사르습지로 3000㎡ 규모다. 경지 정리로 멸종 위기에 처한 매화마름을 보호하려고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민을 설득하고 성금을 거둬 확보했다. 꽃은 물매화를 닮고 잎은 붕어마름을 닮아 매화마름이란 이름이 붙어졌으며 미나리아재빗과에 속한 수생식물이다.●풍물시장엔 인삼·순무 등 특산품 풍부 강화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코스인 풍물시장은 강화 특유의 건강한 먹거리가 즐비하다. 예전에는 읍내의 5일장이었으나 외곽의 최신식 건물로 옮겨와 편리하게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다. 보랏빛 동그란 순무를 듬성듬성 썰어 양념에 버무리는 모습은 이곳만의 특별한 풍경이다. 또 강화도 인근 해역에서 잡은 싱싱한 해산물과 밴댕이젓, 새우젓, 게장 등은 풍물시장 최고의 먹거리다. 강화 특산품인 화문석과 인삼 등은 풍물시장과 인근 인삼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강화도 인근 섬들도 잇따른 연륙교 개통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석모대교는 지난 6월 개통돼 여객선을 통해서만 찾아야 했던 고질적인 교통 불편을 해소했다. 석모도는 바다와 산림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이 백미다. 강화군이 운영하는 자연휴양림은 2011년 4월 개장 이래 2013년 7월 수목원 개장, 2015년 7월 2차 휴양림까지 단계별로 조성돼 거대한 종합 휴양림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곳은 산림휴양관과 숲속수련장을 비롯해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데다 휴양림에는 양질의 수목이 빼곡히 들어서 최적의 힐링 장소로 꼽히고 있다. 128만㎡에 달하는 산림에 퍼져 있는 참나무·소나무·소사나무·밤나무 등 50여종에 달하는 수목은 피톤치드의 향연을 만들어 낸다. 석모도에는 또 우리나라 3대 기도성지로 꼽히는 전통 사찰 보문사, 바다를 보면서 등산을 즐길 수 있는 해명산, 미네랄온천 등이 자리잡고 있다.2014년 7월 연륙교가 개통된 교동도는 민간인 통제구역이어서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이 보존돼 있다. 군부대 검문을 거쳐야 하고, 통행시간이 제한되는 불편이 있지만 청정지역의 진미를 느낄 수 있다. 화개산 정상에 오르면 북한 모습이 코앞에 펼쳐진다. 이곳 대룡시장은 1960∼1970년대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6·25전쟁 때 황해도에서 피란 온 사람들이 정착하면서 장이 서게 됐다고 한다. TV 예능프로그램인 ‘1박 2일’에 소개돼 유명해졌다. ●교동도 화개산에선 북녘이 손에 잡힐 듯 강화도 남단에는 대규모 의료관광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지난달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부동산 개발전문업체인 파나핀토 프로퍼티즈와 ‘강화휴먼메디시티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강화도 남단 동막해변 일대 900만㎡에 의료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외국인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강화도를 잇는 해상교량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파나핀토 측은 우선 이 사업에 3000만 달러(약 330억원)를 투자하고, 인천시는 휴먼메디시티 사업 예정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도록 정부에 건의하는 등 행정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시는 해상교량이 들어설 경우 강화도가 영종도에서 차량으로 20분 만에 연결되고,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춰 의료관광단지로서의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 이상복 강화군수는 “강화도가 아시아는 물론 러시아 등지에서도 찾는 동북아 최고의 의료관광단지가 될 것”이라며 “의료 수준 향상과 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예산 200억 늘렸지만 “피눈물 난다”는 이국종

    예산 200억 늘렸지만 “피눈물 난다”는 이국종

    석해균 선장 수술 사진 첫 공개 “쇼 한다고 뒷담화” 고충 토로 일각 정치권 영입설엔 선 그어 북한 귀순 병사를 치료 중인 이국종(외상외과 교수)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 7일 권역외상센터 관련 내년도 예산이 정부안보다 200여억원 증액된 것과 관련, “이를 ‘이국종 예산’이라고 하면 피눈물이 난다”며 여건 개선을 호소했다.이 교수는 이날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 “정치권과 언론에서 예산을 만들어 줘 굉장히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지만 저 같은 말단 노동자한테까지는 안 내려온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들이 좋은 뜻에서 (예산을 증액해도) 밑에는 투영이 안 된다”라며 “외상센터를 만들었는데 환자가 없으니 일반 환자를 진료하게 한다”고 토로했다. 이 교수는 “국민들에게도 참담한 마음으로 죄송하다”면서 “청원을 해서 예산을 늘리면 외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피눈물이 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부에서는 ‘이국종이 또 ‘쇼’를 해서 안 그래도 놀고 있는 응급외상센터에 또 돈을 들인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최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의 치료 과정을 언급하며 “어떤 이유에서든 환자가 병원에 도착해 1시간 이상 걸려 수술방에 올라간다는 것은 한마디로 우리가 중동보다 못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다치면 30분 안에 수술방으로 가는 그런 나라에서 살기 위해 북한 병사가 귀순한 것 아니겠는가”라며 “정작 그 친구가 한국에서 노동을 하다 다쳤는데 수술까지 몇 시간이 걸리면 어떡하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교수는 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해적의 총에 맞은 석해균 선장의 수술 사진도 최초로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북한 병사도 이렇게 될까 봐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의학계 내부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는 점을 전하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석 선장 치료 당시) 아주대 같은 ‘지잡대’(지방대를 낮춰 부르는 말) 병원에서 별것도 아닌 환자 데려다 쇼를 한다고 뒷담화가 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돌이 날아오면 지방 일개 병원은 죽는다”며 의원들을 향해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반문했다. 또 “저만 없어지면 세상이 조용해진다고 하는데 분명한 것은 저희가 안 나가면 이런 환자는 다 죽는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국종만 없으면 밤에 헬기 안 띄워도 될 텐데라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배우지 않았다”라며 “누가 뭐라고 욕하든 저는 (헬기로 환자를 실어 나르는) 야간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에서 헬리콥터를 타기 시작한 지 7년이 됐는데 여태까지 무선 교신이 안 된다”라며 “무전기 하나가 없어서 현장에서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일각에서 나온 정치권 영입설에 대해서는 “그런 건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임신 여대생 살해 후 아기를 자신의 아이로 둔갑한 30대 여성

    임신 여대생 살해 후 아기를 자신의 아이로 둔갑한 30대 여성

    아이를 갖고 싶었던 30대 여성이 임신한 지 8개월 된 10대 소녀를 살해한 뒤 피해자 배 속 아기를 꺼내 자기 아이로 둔갑한 사건이 발생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소셜뉴스 웹사이트인 레딧닷컴에 따르면, 가해자는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州) 우베르랑디아에 사는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38세 여성이다. 여성은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대학생 가브리엘 바르셀루스 실바(18)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그녀를 범죄 대상으로 삼았다. 가브리엘에게 ‘아기 옷을 선물로 주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신경안정제를 넣은 커피와 주스를 마시게 한 뒤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 범죄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칼로 그녀의 배를 열어 아기를 빼낸 뒤 자신이 거리에서 아기를 낳았다며 구조대에 연락했다. 그러나 병원 의료진까지 속일 수는 없었다. 검사를 통해 여성이 여자아이를 출산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의사들은 경찰을 불렀고, 그녀는 뒤늦게 자신의 끔찍한 범행을 인정했다. 여성은 “제왕절개술을 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했으며, 배우자가 계획을 이미 알고 시체를 없애는 데 도움을 줬다”고 자백했다. 현지언론은 “피해 여성의 자궁에서 강제로 나온 아기는 현재 안정기에 접어들어 특수 치료를 받게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국민의당 원내대표 “바른정당과 통합, 내년 넘기지 않을 것”

    국민의당 원내대표 “바른정당과 통합, 내년 넘기지 않을 것”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7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와 관련, “내년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간 의원모임인 ‘국민통합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지금은 양당이 정책연대를 통해 굳건한 신뢰를 구축하는 게 먼저지만 분명 양당 간 통합의 때는 온다”며 이렇게 단언했다. 이어 “그때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만의 통합이 아니라 통합을 바라는 또 다른 수많은 정치세력 함께하는 대통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내년 6월 지방선거 전에 바른정당과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선거 전에 (통합이) 오면 더 좋겠지만, 그 시기가 오지 않더라도 선거는 선거연대로 치르면 된다“면서 ”내년은 넘기지 않고 온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합에 자유한국당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한국당은 적폐세력이면서도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연대의 ‘연’자도 꺼내면 안 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온건 개혁세력의 대통합을 말한 것“이라며 ”지금은 온건 중도개혁 세력이 뿔뿔이 흩어져 대체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 있지만, 민주당에도 일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은 적폐청산 구도로 돼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개혁정책 경쟁이 안된다“면서 ”적폐청산은 촛불 국민의 민심으로 당연히 해야겠지만 언제까지 적폐청산에 올인(다걸기)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면 적폐청산은 언젠가 종료돼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이 거론되고 있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지난 6일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국민의당이 예산안에 대해 보여준 모습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분명히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유 대표는 5일에도 ”문재인 정부가 공무원 17만 4000명, 공공부문 81만명을 증원하겠다는 잘못된 공약을 견제하기 위해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모두 일관되게 반대해왔다“면서 “특히 그동안 공무원 증원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한 국민의당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으면서도 이런 잘못된 합의안에 서명했단 것에 대해 분명히 지적하고 싶다”며 국민의당을 성토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울산 드론산업 탄력 기대

    울산지역 초경량비행장치 비행구역인 ‘UA(Ultralight Vehicle Flight Areas) 38 ULJU(울주)’가 7일 발효됐다. 울산시에 따르면 UA 38 ULJU는 울산 울주군 삼동면 하잠리 일대 5만 2000㎡ 규모다. 이 지역에서는 고도 150m 이내에서 무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드론을 날릴 수 있다. 울산은 고리·월성원전 일대 원전방사선비상계획구역, 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석유화학공단 등 국가산업단지 산업시설 보호구역, 울산비행장 관제구역, 군사보호구역 등이 많다. 이 때문에 도심이나 주변에서 레저용 뿐 아니라 산업용 드론도 띄울 공간이 거의 없었다. 울산지역 드론 기업이나 동호회 회원들은 그동안 부산, 대구 등 다른 지역에 가서 드론 실증시험 등을 하는 불편을 겪었다. 울산시는 이번 초경량비행장치 비행구역 지정으로 지역 드론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드론 생태계의 기초 인프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드론을 취미로 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동호회도 증가할 전망이다. 울산시는 기상정보표시스템, 간이 레이싱장, 안전 펜스 등 편의시설을 마련해 비행구역 관리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앞서 11월에는 지역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한 울산드론협회가 출범했다. 내년에는 드론 미션대회(5월)와 드론교육·발전세미나도 연다. 시 관계자는 “드론은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첨단기술 융합산업으로, 여러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만큼 이번 비행구역 지정으로 울산 드론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전국으로는 청라·미호천·김해 등 7개 드론 전용 비행구역이 설정돼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비트코인 선물’ 국내거래 금지…증권사 세미나 취소

    ‘비트코인 선물’ 국내거래 금지…증권사 세미나 취소

    금융당국이 국내에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투자자를 모집하려고 발 빠르게 움직이던 국내 증권사의 계획에도 제동이 걸렸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가상화폐)를 파생상품의 기초자산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내용의 유권해석을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증권사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오는 14일, 신한금융투자는 15일 각각 열 예정이던 일반투자자 대상 비트코인 선물 투자 세미나를 취소했다. 이들 증권사는 오는 18일 비트코인 선물의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상장을 앞두고 발 빠르게 투자자 유치전에 돌입했다. 세미나 참석자에게는 수수료 인하 등 혜택도 줄 계획이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투협을 통해 유권해석을 전달받았고, 이를 검토한 후에 어제 늦은 시각에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다른 증권사의 관계자는 “정부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암호화폐에 대한 강력한 규제 의지를 밝히고 있는데 증권사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강행해봐야 좋을 게 없다는 판단”이라며 “금융당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꾸준히 내비쳐왔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국내 자본시장법상 금융투자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파생상품 거래를 할 수 없다”며 “해외에서 거래된다고 해서 국내에서 바로 거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최근 “정부는 가상통화의 가치를 보장하지 않으며 가상통화를 금융업으로 포섭해서 금융회사와 같은 공신력을 보장해선 안 된다”고 말했고, 차현진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장은 “가상통화는 지급수단도, 화폐도 아니고 상품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BA 지원기업, 서울국제발명전시회서 주요 시상 휩쓸어

    SBA 지원기업, 서울국제발명전시회서 주요 시상 휩쓸어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는 11월 30일~12월 3일 열린 2017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 참가해 ‘서울시 우수 발명기업관’을 구성, 주요 시상을 휩쓸었다고 밝혔다. SBA는 우수한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창업·중소기업을 공개 모집하여 사업성과 실용화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20개사를 선발해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 참가했다. 그 결과 대상 2개, 금상 8개, 은상 8개, 동상 7개 등 총 26개의 수상실적을 거뒀다. 대상은 자동 유수 제어 스프링클러 배관용 분기티 및 배관 시스템 제조기업 ‘파이어버스터’와 테이프 필요 없이 포장 가능한 포장용 자가 점착 시트 제조기업 ‘성현트레이딩’에게 돌아갔다. 전체 10개(국내 5개, 해외 5개) 대상 중 SBA 지원기업이 국내 부문 2개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금상은 공기층 활용 물 없이도 타지 않는 조리기구 제조기업 ‘(주)삼미통상’, LED 불빛 발생 탱탱볼 제조기업 ‘(주)샤니볼’, LED 광량제어형 발광간판 제조기업 ‘루미나틱스’, 진공 흡입식 에너지 절감형 좌변기 제조기업 ‘(주)워터레스랩’, 발로 구르면 흔들리는 스윙체어 제조기업 ‘㈜디자인파크개발’, 핸드폰 활용 물리적 망분리 구현 화면분할모니터 제조기업 ‘(주)테크온비젼’, 전기가열 보온장치, 휴대용 전기 조리기기, 차량용 음료보온기 제조기업 ‘(주)더오디’, 미드미 LED 다기능 경광봉 제조기업 ‘(주)에스투원’이다. SBA 기업성장본부 임학목 본부장은 “독일, 러시아 등 30개국 630점 참가한 가운데 SBA 지원기업들이 수상을 휩쓸었다. 이에 해외 기업과 견주어도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으며, 수상 기업 중 샤니볼은 금상과 더불어 WIPO(세계지식재산기구) 특별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수한 지식재산권이 사업화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식재산 서비스를 계획하고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디오스타’ 후지이 미나, 이상형은 신동엽? “19금...일본은 개방적이라”

    ‘비디오스타’ 후지이 미나, 이상형은 신동엽? “19금...일본은 개방적이라”

    ‘비디오스타’ 후지이 미나가 화제인 가운데, 그가 과거 한 방송에서 밝힌 이상형이 주목을 받고 있다.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일본 배우 후지이 미나(30)가 출연했다. 이날 후지이 미나는 함께 출연한 가수 겸 배우 김동완과의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시청자에 웃음을 줬다. 한편 이날 후지이 미나의 출연으로 그가 과거 한 방송에서 공개한 이상형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후지이 미나는 지난 2015년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에 출연, 이상형으로 방송인 신동엽을 꼽았다.이에 MC들이 “신동엽이 19금 개그를 많이 하는데 괜찮냐”고 묻자, 그는 “일본은 (방송이) 개방적이라 괜찮다”고 답했다. 또 후지이 미나는 한 인터뷰에서 “신동엽은 부드러우면서도 재밌는 사람”이라며 “공격적이지 않고 젠틀한데 말을 재밌게 한다”고 이상형으로 꼽은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후지이 미나 “김동완 잠자리 정말 까다로워” 알고 보니...

    후지이 미나 “김동완 잠자리 정말 까다로워” 알고 보니...

    후지이 미나가 김동완의 잠자리를 폭로했다.지난 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감독 장항준, 배우 최민용, 가수 겸 배우 김동완, 배우 후지이 미나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동완과 후지이미나는 남다른 인연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김동완은 “후지이 미나와 독립영화 ‘어떤 이의 꿈’을 함께 촬영한 적이 있다. 또 신화 뮤직비디오에 출연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MC 박나래는 “인연이 있는 두 분 사이가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후지이 미나 씨가 ‘김동완 씨 잠자리가 굉장히 까다롭다’고 말했다던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후지이 미나는 “진짜 까다롭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후지이 미나는 “독립영화 촬영을 지방에서 하게 됐다. 당시 좋은 호텔을 협찬해줘서 저는 너무 좋았다. 그런데 김동완 오빠가 새집증후군이 있다더라. 그래서 혼자 오래된 모텔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그 모텔도 너무 오래돼서 먼지가 많아 잠이 안 온다고 하더라. 그래서 결국 촬영 첫 날에는 집으로 갔다”고 덧붙였다. 김동완은 “첫 날은 결국 집에 가긴 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또 다른 오래된 모텔에서 아주 잘 잤다”며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알쏭달쏭+] 맛좋고 모양도 예쁜 ‘구미 비타민’ 몸에도 좋을까?

    [알쏭달쏭+] 맛좋고 모양도 예쁜 ‘구미 비타민’ 몸에도 좋을까?

    어린 아이부터 성인까지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젤리 형태의 구미 비타민이 실제로 우리 몸에 적절한 영양소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유명한 건강보조식품 정보사이트인 컨슈머랩(consumerlab)이 구미 비타민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되는 각기 다른 50가지 구미 멀티비타민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이중 80%가 기준에 비타민 보충제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 보충제 알약 대신 쫀득쫀득한 젤리 형태의 구미 비타민을 선호하는 경향이 큰데, 오히려 구미 비타민 겉면을 감싸고 있는 설탕 코팅제가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비타민이 총 13종이며, 평소 식사와 비타민 보충제 등을 통해 필수 비타민을 섭취해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컨슈머랩 측은 사람들이 필수 비타민을 구미 비타민 보충제로 대체하고 있으며, 이러한 구미 비타민은 단 맛을 내기 위해 함유한 좋지 않은 성분이 포함돼 있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이번 조사 대상에 오른 50가지 구미 비타민 중 12개 제품에서는 라벨에 명시돼 있는 비타민보다 평균 24% 적은 양의 비타민이 함유돼 있었으며, 대부분의 구미 비타민에 함유된 성분은 FDA의 승인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 비타민은 다양한 비타민 영양소를 하나의 알약 또는 젤리에 응축해 놓은 것인데, 한 일부 구미 멀티비타민의 경우 비타민 B-1, 비타민 B-2, 비타민 K 등을 함유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미국의 영양학자인 니키 오스트로워 박사는 현지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나는 내 환자들에게 구미 비타민을 추천하지 않는다. 대다수의 구미 비타민은 색소와 단 맛을 내는 시럽 등 인공 감미료가 다량 함유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구미 비타민에는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A가 과다 함유돼 있는데, 지용성 비타민의 과다 섭취는 현기증과 메스꺼움, 두통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특히 어린 아이들을 위한 구미 비타민의 경우, 구미 비타민 겉면의 설탕 코팅 때문에 아이들이 비타민을 과다 섭취할 위험이 높다”면서 “고농도의 당분이나 다른 인공 성분 등은 충치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비타민을 고를 때 젤리 형태의 구미나 인공 감미료, 색소가 포함돼 있지 않은 알약 형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비디오스타’ 김동완 “낡은 팬티 좋아해, 수선해서 입기도”

    ‘비디오스타’ 김동완 “낡은 팬티 좋아해, 수선해서 입기도”

    ‘비디오스타’ 김동완이 솔직한 토크를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5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감독 장항준, 배우 최민용, 가수 김동완, 배우 후지이 미나가 출연한다. 이들은 바쁜 일상에 잠들어버린 낭만을 깨워주는 감성 짙은 토크를 선보였다. 가수 겸 배우, 만능 엔터테이너 김동완은 이날 “낡은 팬티를 즐겨 입는다”며 충격 고백을 했다. 그는 “집에 있을 때 남자들은 헌 팬티를 즐겨 입는다”고 밝혔고, 함께 출연한 장항준 감독 역시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김동완은 팬티를 수선집에서 수선을 해 입는다고 말해 모두에게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에 최민용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당황한 모습을 내비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2년 만의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 김동완은 12월 소극장 콘서트 매진을 알리며 1세대 아이돌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어서 “취소표가 풀려 얼마든지 살 수 있으니 꼭 구매해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더해 보는 센스 있는 면모를 선보였다. 한편,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이날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에브리원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길섶에서] 자문자답/진경호 논설위원

    인터뷰를 했다. 직업탐방 동아리 활동을 하는 고교 1년생 넷이 찾아와 언론은 무엇이고 기자는 무엇인지를 물었다. 역할극이 이런 것이던가. 30년 가까이 질문 던지는 걸 주업으로 삼은 터, 어색했다. 인터뷰에 앞서 보내온 질문지 앞에서부터 손길은 밤길을 만난 듯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더듬었다. 인터뷰이가 돼 둘러싸여 앉은 동안엔 해맑은 아이들 표정에 입꼬리가 연신 올라갔지만 옷은 불편했다. ‘언론을 한마디로 말한다면요?’ ‘기자생활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요?’ ‘언론은 정치적 압박을 받나요? 해결할 방법은요?’ 초롱한 눈망울을 갖고 어떻게 이리도 묵직한 질문을 그토록 가볍게 던지던지…. 단언컨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답하는 건 국민 소통을 주제로 한 학술 세미나에서 말하는 것보다 몇 곱절은 어렵다. 태어나 기자를 처음 만나고 신문사를 처음 구경한 아이들이 달뜬 표정으로 돌아갔건만, 아이들이 던진 청정한 질문은 귓가를 떠날 줄 모른다. 언론은 뭐죠? 우리들에게 좋은 세상을 넘겨줄 수 있나요? 우리는 행복할 수 있나요? 인터뷰,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 jade@seoul.co.kr
  • 옥스포드 대학출판부 ‘옥스포드 데이 2017’ 성황리 마쳐

    옥스포드 대학출판부 ‘옥스포드 데이 2017’ 성황리 마쳐

    영국 옥스포드 대학 소속으로, 출판을 통해 옥스포드 대학의 가치인 연구와 학문·교육 분야에 기여하는 옥스포드 대학출판부(Oxford University Press)가 지난달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옥스포드 데이 2017(Oxford Day 2017)’를 성황리에 마쳤다. 450여 명의 교사들과 함께 진행한 이번 행사는 ‘Engage, equip and empower: Smart strategies to help students grow and become successful learners.’를 주제로 했다. 옥스포드 대학출판부 한국지사 관계자는 “옥스포드 데이는 한국에 거점을 둔 ELT 교사를 위한 자리”라며 “초등학교 영어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워크숍과 이벤트, 티칭 리소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옥스포드 초등 코스북의 베스트셀러인 ‘Let’s Go’의 저자 바바라 호스킨스 사카모토(Barbara Hoskins Sakamoto) 여사와 아시아 각국에서 초빙된 4명의 영어 교육 전문가가 국내 교육 여건을 반영한 교수법과 실용적인 티칭 팁을 공유했다. 학생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통해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Growth Mindset’과 영어에 대한 흥미와 비판적 사고력, 창의성 등을 개발할 수 있는 옥스포드만의 창의적인 티칭 노하우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것. 여기에 옥스포드의 신간인 Oxford Skills World도 소개되었다. Oxford Skills World Reading with Writing은 읽기와 쓰기 스킬 향상을 도와줄 옥스포드의 6단계 초등 스킬 시리즈이다. 한편 옥스포드 대학출판부 측은 앞으로도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옥스포드 데이를 개최하고, 외국어로서의 영어 교육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건강한 ‘작은 교회’가 많기에/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열린세상] 건강한 ‘작은 교회’가 많기에/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한때 그랬다. 밤이 되면 서울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것이 붉은빛의 십자가였다. 도시화 물결 속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난 것이 교회였다. 주택이 들어서기도 전에 교회가 먼저 달려왔다. 변두리일수록, 산동네일수록 극성이었다. 자고 나면 십자가가 하나씩 더 생겼다. 오죽하면 동네에 구멍가게보다 교회가 더 많다고까지 했을까. 그 모습이 외국인들에게도 낯설고 이상했는지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다. 불과 30~ 40년 전이다. 그 시절 도시 곳곳에 파고든 많은 교회들은 가난하고 지친 사람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안식처, 나눔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신앙공동체가 되지 못했다. 그들의 꿈은 오로지 ‘내 교회’를 하루라도 빨리 부자로 만드는 것이었다.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신자를 늘리고, 돈을 벌면 미련 없이 부자 동네로 가버리거나, 아니면 그 동네에서 제일 크고 높은 교회부터 지었다. 지금 대부분의 대형 교회들이 비슷한 세속화의 길을 걸어가면서 덩치를 키웠다. 이제는 이런 개척교회의 범람도, 성공 신화도 옛말이 됐다. 양극화로 작은 교회들은 설 자리를 잃었고, 종교의 사회적 가치와 공동체 정신을 망각한 대형 교회들은 세습화로 사유화가 돼 가고 있다. 비단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명성교회만이 아니다. 이미 143개 교회가 그렇게 했다. 온갖 편법과 정경유착, 약자 죽이기로 배를 불리고는 경영권까지 세습시키는 재벌들의 행태와 별반 다르지 않다. 가난한 동네에서 작은 교회를 운영하다 포기한 어느 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한국 교회는 사람보다 물질에 더 축복을 내려 결국 돈을 많이 내는 부자들만 반기는 곳이 돼 버렸다”고. 박득훈 목사(새맘교회)의 표현을 빌리면 ‘병든 교회’다. 맘몬(재물) 숭배와 기복 신앙에 집착하고, 세속적 강자를 환영하는 교회. 사람 모으기에만 급급해 복음을 뒤틀고 큰 교회와 번지르르하고 매끈한 설교가 더 좋고 강하다는 천박한 신앙을 만든 교회. 대형마트나 백화점이라면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신앙은 돈으로 살 수도 없다. 유명하고 화려하고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의 기도라고 울림이 크다면 종교도 아니다. 갈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교인 100명 이하의 작은 교회가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2017 소형 교회 리포트’ 세미나에서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과거와 달리 이들의 꿈과 모습은 소박하고 아름답다. 외형적 성장보다는 ‘건강한 교회’이기를 원한다. 적은 교인 수와 열악한 시설 속에서도 대부분(73.3%)은 교회의 참된 가치를 추구하고, 교인들의 영적 성숙을 돕고, 지역사회와 호흡을 같이하는 목회활동에 만족하고 있다. 그러나 소명의식을 가진 비교적 젊은 40대 목사들이 꾸려 가는 이런 작은 교회의 90%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3분의1은 언제 포기하고 문을 닫을지 모른다. 그들에게 교회 세습이니, 종교인 과세니 하는 소리는 남의 나라 얘기다. 생계와 교회 유지를 위해 막노동에 택배기사까지 하고 있다. 작은 교회의 몰락은 가난하고 외롭고 아픈 사람들을 위한 작은 ‘영혼의 쉼터’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가 고령화, 개인화, 파편화할수록 멀리 있는 큰 교회보다는 이웃집처럼, 노인정처럼 언제든 편안하게 쉴 수 있고, 기도할 수 있고, 소통과 나눔을 행할 수 있는 작은 교회야말로 어쩌면 공동체적 복지, 종교적 복지일지 모른다. 성당도 마찬가지다. 꼭 거점 중심의 일정 규모 이상만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소공동체 복음화와 생활신앙을 위해 동네 곳곳에 작은 공간(공소)이 더 필요하고 소중할지 모른다. 겉모습이 초라하면 어떤가. 사람이 적으면 어떤가. 그곳에 사랑과 평화가 있고, 영혼까지 울리는 기도와 묵상이 있고, 이웃과의 진솔한 소통과 나눔과 봉사가 있고, 고민을 함께 나누고, 아픔을 따뜻하게 보듬고 치유하는 ‘힐링’이 있다면. 예수가 말하는 참교회도 바로 이런 곳이 아닌가. 다행스러운 것은 힘들고 배고프고 때론 오해도 받지만 이런 교회를 세우고 지키고 가꾸려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많다는 사실이다. 그들이 있기에 한국 교회는 희망이 있다.
  • [이은미의 뮤지엄 천국] 꿈드림 엄마들과 나눈 즐거움

    [이은미의 뮤지엄 천국] 꿈드림 엄마들과 나눈 즐거움

    지난주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는 ‘맛있는 아시아, 밥·빵·국수’ 전시 개막식이 열렸다. 테이프 커팅의 주인공은 ‘엄마 나라 음식을 소개합니다’ 전시 코너에 참여한 어린이 10명이었다. 엄마가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지에서 온 어린이들이다. 엄마가 만들어 준 음식을 영상으로 보여 주면서 설명하는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엄마 나라 음식을 소개합니다’의 또 다른 주인공은 바로 음식을 만든 엄마들이다. 전시를 만들면서 이주여성 네트워크인 꿈드림학교에 도움을 청했다. ‘엄마 나라 음식을 소개합니다’에 참가할 어린이를 찾는다고.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가 필요하다는 요청에 보내온 이메일을 열어 보고는 내심 놀랐다. 휴대전화로 찍어 보내온 아이들의 자기소개, 거기다 직접 요리를 만들면서 찍어 보낸 영상까지, 우리 아이들의 자연스러움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엄마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촬영을 하면서 엄마들은 자기 나라 음식을 알리기 위해 정성껏 고향 음식을 만들고 밥상을 차렸다. 참여하겠다고 신청서를 보내왔지만 처음에는 가족들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주저한 경우도 있었다. 그저 한국 어린이로 잘 자라고 있는데 이런 일로 학교에 소위 다문화가정 어린이라는 것이 밝혀지면 행여 편견 어린 시선을 받게 되진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이경숙 어머니의 이야기는 아마도 이런 심정을 대변하는 듯하다. 함께 간 수영장에서 “엄마가 중국에서 왔느냐”고 묻는 친구들의 질문에 “우리 엄마는 한국 사람”이라고 답하는 아들을 우연히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 무엇이 최선일까 고민했고, 이번 기회를 통해 ‘터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주여성이지만 동시에 엄연히 한국 사회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구성원’이라는 것을…. 인도네시아 음식을 좋아하지만 자주 먹을 수 없어 아쉽다는 5학년 장미나의 어머니 안나 쿠스마씨는 이런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한다. 한국에 있는 이주여성들이 더 적극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관련 기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녀는 현재 이중언어 강사로 열심히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이 2010년 시작한 다문화꾸러미 사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다문화꾸러미는 한 나라의 문화 전반을 하나의 상자에 압축해 담아 놓은 일종의 교육 자료다. 출신국은 다르지만 상대방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의 문화상자다. 그동안 베트남, 몽골, 필리핀, 한국,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꾸러미를 만들었다. 얼마 전 체코에서 열린 국제어린이박물관협회 콘퍼런스에서 다문화꾸러미 사례를 발표했다. 그런데 마지막 질문이 잊히질 않는다. “이 상자가 다문화 가족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가”라는 의문이었다. 이 사업은 다문화사회 속 박물관의 역할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됐지만 돌이켜보면 출발은 관념적이었고 일방적으로 문화를 알려 주는 방식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개막식에 참석한 어린이들은 아시아 각국의 대표로 엄마 나라 음식을 소개하는 ‘아시아정상회담’에서도 서로의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번 전시 과정에서 보여 준 꿈드림학교 엄마들의 열정과 헌신은 다문화 사업이 이제 진전된 양상으로 나아가야 할 단계임을 보여 준다. 서로 간에 마음을 열고 이해와 열정을 자연스럽게 나누다 보면 문화 사이에 창조적 상호작용, 새로운 화학적 결합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다.
  • 찬·반 불붙은 포털 규제… IT업계 뜨거운 감자

    찬·반 불붙은 포털 규제… IT업계 뜨거운 감자

    대형 포털 규제 법안이 연말 정보기술(IT)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업자에게 방송통신발전기금을 부과하는 이른바 ‘뉴노멀법’이 국회에서 발의된 가운데 포털 업계는 ‘국내 기업 역차별법’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포털 규제에 대해 찬성 결론을 유도하기 위한 토론회와 반대 목소리를 부각시키기 위한 성격의 토론회가 1일 국회에서 잇따라 열렸다. 지난 10월 10일 뉴노멀법을 발의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포털 규제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고,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플랫폼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입법전략 세미나’를 각각 열었다. 지난달 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된 뉴노멀법은 전기통신사업법 및 방송통신발전기본법을 개정해 포털 기업에 별도의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상파 등 기간통신사업자와 같이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할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다. 현재 포털 사업자들은 별도의 규제가 없는 부가통신사업자에 속해 있다. 법안은 광고수익이 일정 금액 이상인 인터넷 사업자는 방송통신발전기금을 내고, 경쟁상황 평가를 통해 규제 대상인 지배적 사업자를 가려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구글, 페이스북 등 국내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글로벌 IT 기업에도 적용토록 했다. 하지만 포털 업계는 지상파나 통신사와 달리 주파수 등 특혜가 없는 인터넷 사업자에 방송통신발전기금을 부과하는 것은 헌법상 평등원칙에 위배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매출액조차 공개하지 않는 상황에서 경쟁영향평가를 실시하면 국내 기업에 대한 규제의 족쇄만 강화되는 결과가 나온다”며 “특히 구글 등 미국 IT 기업의 경우 규제의 실효성도 의문이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배치되는 등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포털 규제 왜 필요한가’ 토론회에서 김성태 의원은 “그동안 인터넷 포털 사업자에 대한 제도적 정비가 간과됐으며 이런 규제 공백에서 IT 생태계의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정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기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신민수 한양대 교수도 “방송, 통신, 인터넷 플랫폼 시장의 급속한 발전으로 포털의 영향력이 빠르게 커진 결과 업종 진입 장벽이 높고 점유율 편중 현상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지호 변호사도 “정부 규제의 원칙은 독점적 사업자의 폐해를 막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 인허가로 독점적 지위를 얻게 된 기간통신사만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며 포털 규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반면 ‘플랫폼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입법전략 세미나’에서 이대호 성균관대 교수는 “구글, 애플 같은 모바일 운영체제(OS) 사업자를 중심으로 플랫폼 시장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일부 국내 포털 사업자만 추가로 규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포털을 비롯한 플랫폼 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보다 소상공인이나 스타트업을 위한 생태계를 만들고, 사업자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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