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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정부를 긴장시키는 지방정부 부채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정부를 긴장시키는 지방정부 부채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재정연구’(財政硏究) 창간 40주년 세미나장. 기조연설에 나선 러우지웨이(樓繼偉) 전 재정부장은 “2009년부터 11년 연속 이뤄진 중국의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재정 적자가 끊임없이 이어져 국가 부채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재정 위기는 단기적인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기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우 전 부장은 특히 “지난해 4월 이후 전국 재정지출 증가 속도가 재정수입 증가 속도를 크게 웃돌며 지방정부 부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빚을 늘려 재정난을 해소할 수 있겠지만 지방재정 지속 가능성이 큰 도전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성(省)과 시(市)의 부채 증가 상황이 우려된다”며 성정부 재정수입의 50% 이상이 채무의 원리금 상환에 사용되는 지방정부도 4분의 1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지난달 5일 개막한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4차 전체회의를 앞두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달 1일 뒤늦게 이를 보도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중국 지방정부 부채가 ‘중국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국무원이 지난달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경제성장을 지속하려면 지방정부의 숨겨진 채무 리스크를 해소해야 한다”며 급속도로 늘어나는 지방정부 부채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지방정부 채무 총액은 2017년 말 16조 5000억 위안(약 2842조원)에서 지난해 말 25조 7000억 위안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불과 3년 만에 55%나 급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국가금융발전실험실(NIFD)의 류레이(劉磊) 국가부채연구센터 비서장은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지방정부의 음성 부채가 14조 8000억 위안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일년여 전인 2019년 3분기(13조 9000억 위안)보다 9000억 위안(6%)이나 불어났다.이에 따라 일부 지방정부는 대출을 위해 국제금융기구에까지 손을 벌리고 있다. 후난(湖南)성은 지난 수십년간 이뤄진 산업과 인프라, 부동산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72억 위안 규모의 부채 압박에 시달리다 못해 지난 2월 세계은행을 통해 2억 달러(약 2260억원)의 대출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방정부 부채의 가파른 증가세는 중국 경제에 ‘회색 코뿔소’(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기) 그림자가 짙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 채무에는 명시적 부채와 음성 부채가 있다. 명시적 부채는 중앙정부 채권과 지방정부의 일반 및 특수목적 채권 등을 뜻한다. 음성 부채는 지방정부 부외 계정에 포함된 부채를 말한다. 통상 지방정부자금조달기관(LGFV·Local Government Financing Vehicles)과 민관 파트너십 프로젝트 등을 통한 부채가 여기에 해당된다. 각 지방정부가 인프라 투자 등 공공사업에 쓰려고 예산에는 잡히지 않는 일종의 편법으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형성되는 만큼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국 지방정부들은 특정 인프라 시설을 건설할 때 LGFV로 불리는 특수 법인을 만들어 이 법인이 채권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많다. 이 LGFV는 지방정부의 부동산 등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 인프라 사업에 투자한다. 그런데 LGFV의 부채는 지방정부 계정으로 잡히지 않는다. 더군다나 LGFV들이 어떤 조건으로 얼마나 많은 돈을 빌리는지에 대한 공식 통계도 없다. 중국 감사원 격인 심계서(審計署)가 2013년 6월 기준 LGFV의 총부채 규모가 17조 9000억 위안이라고 발표한 게 마지막이다. <자료: 중국 재정부 채무연구평가센터>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LGFV 채무를 양성화하기 위해 2015년부터 지방정부전용채권 제도를 도입했다. LGFV 대출 대신 지방정부 회계에 나타나는 채권을 발행하라는 의도였다. 전용채권 발행 규모는 2015년 1000억 위안에서 지난해 3조 7500억 위안까지 증가했다. 이런 만큼 지방정부의 ‘드러난 채무’도 늘었는데, 의도와는 다르게 LGFV의 숨겨진 채무도 계속 커진 것이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중앙정부가 2019년까지 채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지방정부에 대규모 인프라 투자 자제령을 내렸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이마저도 풀어버렸다”며 “지난해 LGFV의 부채도 상당히 늘어났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중국 정부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집권 이후 부채 감축(디레버리징)을 핵심 경제 정책 기조로 정한 가운데 지방정부의 음성 부채를 줄여나가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 덕분에 지방정부의 음성 채무는 2016년 16조 6000억 위안으로 정점을 찍고 지난 수년 간 다소 낮아지는 추세였다. 그런데 지난해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음성 채무 규모는 중국에서는 지방정부의 음성 부채 규모와 관련한 정부 공식 통계는 존재하지 않는 까닭에 NIFD가 비공식적으로 추산한 것일 뿐이다. 지방정부의 음성 부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중국 지방정부들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경제에 큰 충격이 가해진 지난해 중앙정부로부터 인프라 시설 투자를 늘리고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해야 하는 강력한 압박을 받았다. 류 비서장은 “지방 정부들은 여전히 투자 확대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음성 부채를 늘려나갈 길을 계속 찾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무원은 우선 지방정부 채무 총액을 올해 33조 3000억 위안 이하로 묶어놓을 계획이다. 경제 목표들을 보면 전반적으로 강도를 낮추며 출구 전략에 착수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지난해 3.6%에서 올해엔 3.2%로 낮추기로 했다. 지방정부전용채권 발행 규모도 지난해보다 1000억 위안 감소한 3조 6500억 위안으로 잡았다. 코로나19 경기부양 필요성이 줄어든 만큼 감액 규모가 5000억 위안 이상일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한 것은 LGFV의 ‘급한 불’을 소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중국 인민은행은 이미 유동성 회수에 착수했다. 지난 2월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채권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1300억 위안의 시중 자금을 회수했고 이달에도 200억 위안을 거둬들였다. 그런데도 시중 유동성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중국의 광의통화(M2·현금과 정기예금 등)는 지난 2월 223조 위안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커졌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1% 늘어 증가 속도도 빠르다. 2019년까지 월별 통화량 증가율은 8~9%를 유지했으나 지난해부터 10%를 웃돌고 있다. 부동산대출 제한 등 각종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대출 증가율(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9%)과 사회융자총량 증가율(13.3%)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 때문에 국무원은 지난달 15일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연 회의에서 “총부채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정부부채 비율을 일부 낮춰야 한다”며 정부부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암암리에 존재하는 정부의 부외계정 부채를 말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광파(廣發)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국무원 회의의 언급이 지방정부 음성 부채 위기 해소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샤오징(張曉晶)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장은 “지방정부가 자신들의 자산을 팔아서 빚을 갚아야한다”고 촉구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계명문화대 대구환경공단 산학협동 업무협약 체결

    계명문화대 대구환경공단 산학협동 업무협약 체결

    계명문화대와 대구환경공단이 ‘스마트 물기술 전문인력 양성 및 스마트 물기술 공동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산학협력 협약을 통해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전문분야 기술을 공유하며 이를 통해 우수한 스마트 물기술 전문인력 양성 및 환경 기술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환경분야 전문기술인 실습을 위한 실험기기 사용 △환경기술 역량강화를 위해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 및 세미나 개최 △스마트 물기술 발전 방안 모색 및 해외 선진기술 도입을 위한 지식정보 교환 등 상호 업무지원과 환경기술을 교류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계명문화대학교 박승호 총장은 “대구환경공단과의 다양하고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환경문제에 빠르게 대응하고 지역 환경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는 한편 스마트 물기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전주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미나리꽝 작업장과 사우나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전북 전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1일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역학조사와 선별검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환자 발생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더 위험한 상황이 닥치기 전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2일 정오부터 15일까지 2주 동안 적용된다. 이에 따라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식당, 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이 중단된다. PC방과 이·미용 시설, 오락실, 영화관, 학원 등은 실내시설에서 음식물 섭취가 금지된다. 종교시설 행사는 좌석 수의 20% 이내로 참석 인원이 제한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올해 아카데미 후보작 11편, CGV서 미리보기

    올해 아카데미 후보작 11편, CGV서 미리보기

    오는 25일(현지시간) 열리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노매드랜드’ 등 후보작 11편을 극장에서 만나는 ‘2021 아카데미 기획전’이 열린다. CGV는 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를 비롯한 전국 35개 CGV 극장에서 오스카 후보작 11개 작품을 순차적으로 상영한다. ‘노매드랜드’,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쿠오바디스, 아이다’ 등 3편은 정식 개봉에 앞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영되는 작품이다. 오스카 작품상·감독상·여우주연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는 3일과 4일 이틀 동안 상영된다.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작품으로 ‘미나리’와 함께 작품상 유력 후보로 꼽힌다. 미국의 한 기업 도시가 경제적으로 붕괴한 뒤 그곳에 살던 여성 ‘펀’(프랜시스 맥도먼드 분)이 평범한 삶을 거부하고 홀로 밴을 타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다. 개봉은 오는 15일이다.‘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도 작품상·남우조연상·촬영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작품으로, 오는 22일 개봉에 앞서 10~11일 상영한다. 1960년대 후반 일리노이를 배경으로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블랙팬서당 의장 프레드 햄프턴(대니얼 컬루야 분)의 일대기를 그렸다. 1995년 세르비아군에 쫓기던 보스니아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쿠오바디스 아이다’는 국제장편영화상 후보작으로 국내에선 다음달 개봉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국내에서 80만 관객을 돌파한 ‘미나리’는 이번 기획전에서 13분 분량의 메이킹 영상이 포함된 ‘피처렛 버전’으로 상영된다. 감독과 배우들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다. CGV는 ‘쏘울’, ‘테넷’, ‘프라미싱 영 우먼’, ‘더 파더’, ‘소년시절의 너’, ‘미드나이트 스카이’, ‘맹크’ 등 후보작도 상영할 예정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2일부터 CGV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구로, 중장년층·여성 버스기사 양성 구로구가 중장년층과 여성들을 위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5월부터 3개월 간 ‘마을버스기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6세 이상 60세 미만의 대형면허 소지자 20명이 대상이다. 참여를 원하는 이는 5월 7일까지 여성인력개발센터 홈페이지(www.kurowoman.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경비원 취업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대상은 40세 이상 70세 미만의 주민 40명이다. 접수는 14일까지 구청 1층 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하면 된다. 어린이집 조리사 양성 과정과 기후환경에너지강사 양성 과정도 개설된다. 모집 정원은 각각 20명이며 자세한 사항은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마포, 스마트워치로 주민 건강 관리 마포구는 주민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전문가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시행한다. 사업 참여자는 총 6개월간 보건소에 2~3회 방문해 혈액 검사, 혈압 측정, 체성분 검사 등을 받고 결과에 따른 영영·운동 처방을 받는다. 구가 지급하는 스마트워치에 저장된 보행수·보행거리·심박수·소모 칼로리 등의 건강정보가 보건소에 자동으로 전송돼 맞춤형 관리를 받을 수 있다. 19세 이상의 마포구민이거나 마포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이 대상이다. 선착순 140명을 모집한다. 신청 방법은 구 건강증진과(02-3153-9993, 9155)로 문의하면 된다. 종로, 아이들극장서 한글 공연 봐요 종로구는 전국 최초로 설립된 어린이를 위한 전문 공공극장 ‘아이들극장’의 개관 5주년을 기념해 4월 23일부터 5월 8일까지 새로운 제작공연 ‘바다쓰기’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종로구가 주력하고 있는 한(韓)문화 활성화 사업 중 ‘한글’을 주제로 기획됐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아동들에게 한글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다. 아울러 과도한 디지털 매체 사용으로 글쓰기의 중요성을 잊고 사는 현대인의 모습을 극중 인물에 투영함으로써 생각해 볼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북 ‘최장 20년 거주’ 신혼 주택 공급 강북구가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협력해 신혼부부 공공주택 ‘해피하우스’를 공급하고 해당 주택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구는 거주지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의 주거부담을 덜기 위해 이번 사업을 준비했다. 대상 주택은 총 4곳 34가구로 신규 분양되는 4차 외에 1차, 2차, 3차 해피하우스의 잔여분양세대도 포함된다. 최초계약기간은 2년이며 입주자격을 유지할 경우 2년 단위로 최대 9회,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전용면적 40.02~55.19㎡, 지상 5층 규모로 옥상 휴식공간과 커뮤니티 공간 등을 구비하고 있다. 네 곳 모두 우이신설선 가오리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관악, 15개 기업 돕는 ‘창업히어로3’ 관악구-서울대 캠퍼스타운 창업지원시설인 ‘창업히어로(HERE-RO)3’가 신림동에 준공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창업HERE-RO3’에는 15개 창업기업이 창업활동을 할 수 있는 독립형 입주공간과 창업지원을 위한 회의실, 라운지, 팹카페 등이 조성됐다. 세미나실, 공유창고 등으로 구성된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여 주민을 위한 상생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1층은 인공지능(AI) 교육 거점공간으로 활용하고, 3D프린터 4대를 구비해 창업기업 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시제품을 제작해 볼 수 있는 메이커 공간이자 휴게공간으로 조성했다.
  • 1904년 日 교과서엔 ‘독도’ 표시 없었다

    1904년 日 교과서엔 ‘독도’ 표시 없었다

    독도가 자국의 고유 영토였음을 주장하는 일본 교과서가 일본 내 검정 심사를 통과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동북아역사재단이 옛 일본 지리 교과서 등 반박 자료를 공개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31일 시민단체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재단 교과서연구센터에서 긴급 전문가 세미나를 열고 19~20세기 일본 지리부도와 지리 교과서, 지도 등 소장 자료 4점을 선보였다. 이현 철원초 교사가 수집해 지난해 말 재단 측에 기증한 자료들로, 이번에 처음 공개했다. 이 교사는 일본 문부성(현 문부과학성)이 1904년 발행한 초등학교용 지리 교과서 ‘소학지리2’ 수집 내용을 공개하며 “일본지도 어느 곳에도 울릉도와 독도를 자신의 영토로 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은 1905년 독도를 일방적으로 시마네현에 편입시킨 ‘시마네현 고시’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고시는 출처를 알 수 없는 회람본일 뿐이었고, 공식적으로 고시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료는 교육정책을 담당하는 일본의 중앙행정기관이 이 고시 이전에는 독도를 자신들의 땅으로 인식하지 않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일본이 과거 입장을 뒤집고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는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게 이 교사의 주장이다. 이 교사는 1897년 발행한 중학교용 ‘일본지리부도’와 ‘일본지리’도 언급했다. 이 책에는 조선과 일본 지도가 한 면에 그려져 있는데, 색깔로 구분돼 있어 각각 다른 나라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울릉도와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하지 않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 자료 역시 일본이 1905년 이전에는 독도에 대한 인식조차 없었음을 보여준다. 이 교사가 제시한 1952년 요미우리신문이 만든 최신정밀일본대지도도 증거 가운데 하나다.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체결 후인 1952년 1월 일본 오사카 요미우리 신문사에서 발행한 이 지도에도 독도는 일본 영토로 표시되지 않았다. 학계에서는 일본이 독도에 대한 야욕을 드러낸 시점을 1905년 시마네현 고시로 보고 있다. 독도를 강제로 귀속시키는 노력과 함께, 일본은 자신들의 과거를 부정하며 학교 교육 등으로 독도가 원래 자국의 고유 영토임을 주장해오고 있다. 이번 일본 교과서 검정 심사 통과는 일본의 우경화에 따라 이런 현상이 점차 심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미나에서는 서종진 재단 한일역사문제연구소장이 ‘2021 일본 문부과학성 교과서 검정 발표와 교육 정책’을 주제로, 한혜인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구소 연구위원이 ‘2021년도 일본 고등학교 역사총합 교과서의 서술 문제점 개관’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홍성근 재단 독도연구소 연구위원은 검정교과서의 독도 관련 서술 분석을, 서현주 재단 한일역사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이 일본군 위안부 관련 서술 분석을 맡아 주제 발표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램지어, ‘日 왕따’ 강연서 ‘갑툭튀’ 타진요 사건 언급

    램지어, ‘日 왕따’ 강연서 ‘갑툭튀’ 타진요 사건 언급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일본의 악습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한국도 집단에 의한 따돌림 문화가 있다면서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사건을 언급했다. 램지어 교수는 30일(현지시간) 하버드대 로스쿨이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일본의 집단 따돌림 문화’를 주제로 90분간 강연을 했다. 공동체의 규율이나 질서를 어긴 특정 주민이나 가족을 상대로 마을 전체 주민들이 집단 따돌림(왕따)에 나서는 무라하치부(村八分)를 법적인 시각으로 분석하는 내용이었다. 램지어 교수는 19세기 말 메이지 시대 이후 일본의 집단 따돌림 사례를 소개하다가 갑자기 “현대 한국의 K팝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수 타블로의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해 논란을 빚은 ‘타진요’ 사건을 예로 들었다. 램지어 교수는 미국 명문대학인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한 타블로가 무고함을 증명하기 위해 졸업장을 제시하는 등 최선을 다했지만, 타진요 회원들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이 때문에 타블로의 연예계 활동이 중단됐고, 개인적으로도 상당한 정신적인 고통을 당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램지어 교수는 타블로의 학력 위조를 주장한 타진요 카페 운영자가 미국 시민권자인 56세의 한국인이었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한국 경찰이 체포 영장을 받았지만, 미국에선 효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램지어 교수는 학력 위조 의혹이 거짓으로 확인된 이후 타블로도 연예계 활동을 재개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램지어 교수가 일본 악습에 관한 세미나에서 한국계 미국인이 저지른 타블로의 학력 위조 의혹 주장 사건을 언급한 것은 의아함을 자아낸다. 타블로 사건은 일본의 따돌림 문화와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 민간 영역에서 이뤄지는 따돌림은 사법시스템으로 막아야 한다는 것이 이날 세미나의 결론이었다. 앞서 램지어 교수는 ‘태평양 전쟁에서 성매매 계약’이라는 논문에서 일본의 공창제 문화를 언급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발품 판 LH투기·특파원 보도 돋보여… 연관기사 한 지면에 담았으면

    발품 판 LH투기·특파원 보도 돋보여… 연관기사 한 지면에 담았으면

    서울신문은 30일 한국프레스센터 9층 회의실에서 제137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3월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를 평가했다. 코로나19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서면으로 대체했던 회의는 모처럼 대면회의로 진행됐다.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학생), 정성은(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위원이 참여했고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협력실장) 위원이 서면으로 의견을 전달했다. 이번 달에는 윤석열 사태, 코로나19 백신,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보궐선거 등 다양한 이슈가 쏟아진 가운데 LH 투기와 특파원들이 현지에서 발품을 판 취재기사가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제목이 핵심 내용을 잘 담지 못하거나 독자의 관심을 끌기에 아쉽다는 지적과 연관 기사가 지면에서 따로 떨어져 아쉽다는 지적도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정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많이 하는 편이어서 좋은 기사 있으면 공유를 하는데 이번 달에는 3건의 기사를 공유했다. 12일자 김하늘 대표의 ‘미나리와 나’ 칼럼이 있었는데 영화 미나리와 관련해 내가 놓쳤던 부분에 대해 잘 짚어 줘서 울림이 있었다. 제목을 잘 뽑았으면 많은 사람이 공유하지 않았을까 한다. 서울신문 읽으며 항상 드는 생각인데 제목이 내용의 핵심을 잘 드러내지 못하거나 독자를 유인하기에는 부족하다. 서울신문은 백신과 관련해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보도했다. 그럼에도 4일자 ‘AZ 접종 기저질환자 평택·고양서 2명 사망’, 19일자 ‘AZ 백신 맞은 20대 ‘혈전’… 유럽의약품청 “백신 안전·효과적”’, 23일자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2건, 백신과 연관’ 등은 보도할 때 단순하게 사실만 이야기할 게 아니라 주변 사실을 충분히 고려했어야 했다. 예를 들어 백신은 수만 명이 맞는 거라 우연히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신중해야 하는데 4일자에 비중이 컸다. 혈전은 공히 나오는 문제라고 하고 AZ백신 혈전도 화이자와 비교할 필요가 있는데 국내 언론이 그런 쪽을 고려하지 않았다. 검찰 이슈 보도 기조가 좋았다. 4일자 ‘수사권 조정·공수처 안착한 뒤, 수사청 설치해도 늦지 않아’는 법조인 10명 인터뷰로 균형된 시각을 접할 수 있어 도움이 됐다. 정치적인 것에 대해 기자칼럼, 사설이 많이 실리는데 몇몇 칼럼은 정치적 입장, 감정이 너무 노골적으로 들어간 데다 하나의 이슈가 아닌 여러 이슈를 통칭하면서 전체적으로 근거는 부족하고 정치 입장만 드러내는 게 있어 지양하면 좋겠다. 유승혁 정치면이 분석 기사가 주를 이뤄서 정치 전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이런 게 신문의 차별적 기사라는 생각이 들어 유익했다. 8일자 대선 1년 남은 시점에서 정치 후보자들 관련 기사, 23일자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24일자 박영선·오세훈 빅매치 기사도 큼지막한 정치이슈를 분석해 읽기에 좋았다. LH 투기 의혹 취재기사가 돋보였다. 16일자 ‘토박이는 무시한 맹지, 4억에 산 서울사람… 몇 달 뒤 신도시 낙점’, 18일자 ‘연고도 없는 기흥에 8억…공시가 총괄자 부인의 ‘수상한 투자’’는 발품을 팔았다는 인상을 줬다. LH 투기 뒤에 나오는 채움 시리즈도 짜임새가 좋았다. 15일자 ‘대토는 ‘로또’… 아파트 분양·시세차익 노렸다’는 대토보상이 무엇인가 설명해 주면서 앞선 기사와 결합해 읽으니 이해하기에 좋았다. 공정에 반하는 정치 이슈는 강력한 메시지가 나왔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25일자 ‘선거 뒤로 연기된 오거돈 첫 재판에…여성계 “정치적 계산” 반발’ 이슈는 여성계뿐만 아니라 청년층도 분노하는 여론이 많은데 대변해 줬으면 좋겠다. 청년들이 LH 사태에는 분노하면서도 상반기에 채용 없다는 기사를 보며 기뻐할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비판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8일자 ‘새 역사 뒤 ‘100m 방사능 포대’ 후쿠시마 상처 숨기고 있었다’, 23일자 ‘“아시아계, 이제 행동할 때다” 백악관 코앞 1000명의 외침’ 같은 특파원의 생생한 기사는 온라인에서도 접하기 힘들었고 기자가 상황을 설명해 주는 값진 기사였다. 코로나 무관심 비판 기조 기사가 더 나왔으면 한다. 1일자 ‘연휴에 사라진 2m…봄바람에 날아간 거리두기’, 2일자 ‘방역의 두 얼굴…9인 집회 철통 방어할 때 백화점은 ‘북새통’’ 등 방역지침의 허점을 짚는 기사가 지속적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11일자 ‘“샤넬 사려고 3시간 대기” 보복 소비 이끄는 ‘2030’’, 26일 ‘“떡볶이·닭발도 담아갈 수 있어요?” 용기 낸 ‘용기’ 거절당하지 않았다’는 무거운 기사 속에서 2면에 나와 시선이 갔다. 이동규 ‘2021 세이프코리아 리포트’가 민식이법 시행 1주년과 맞물려 나왔는데 좋은 기획이라 생각한다. 생활경제 기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했는데 4일자에서 금융소비자법이 시행되면 25일부터 변화하는 모습을 그래픽까지 담았고 24일자 경제면에서 일문일답 형식 소비자가 궁금한 걸 Q&A기사로 한 것도 좋았다. 26일자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마침내 시작됐다’까지 관련 사설도 나와서 좋았다. 속보의 경우 독자 입장에서 뜨면 보게 되는데 어떤 기사는 빨리 해 주는 것도 있어야 할 것 같다. 서울신문이 아주 늦진 않고 중간 정도 되는 것 같다. 관심과 인력 문제도 있겠지만 몇 초라도 빨리 알려주면 다양한 독자가 정책에 대해 생각하고 여론 조성에 도움되는 듯해서 관심을 계속 두는 건 어떨까 한다. 20~30대는 공정, 성소수자, 기후, 환경문제에 대한 잣대가 우리랑 다르던데 세대 갈등에 대해 관심 가져볼 만하다. 박경미 3월이 제일 다양한 이슈가 있던 한 달이었다. 모든 언론에서 다뤄지는 기사가 폭로성 기사여서 싣는 데 급급해 넘쳐나는 게 아닌가, LH부터 시작해 모든 이슈가 선거로 다 귀결되는 한 달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속보 경쟁을 포털이 장악하는 시대에 서울신문이 지면신문으로서 역할을 달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3월 전반부 절반 이상은 후보단일화 어떤 식으로 될 것인가를 계속 다뤄서 관심이 없는 사람이면 관심 갖지 않았을 것 같다. 지면신문이 과거 후보들 경력이나 문제점 지적하는 거에 치중해 있고 우선해야 하는 공약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가 최근에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이 부분은 지면신문이기에 끄집어내서 알려줘야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정당의 이야기인데 후보만 보이지 정당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없다. 정당은 후보를 내고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구조여서 그런 문제를 지적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포털에서 다루지 않는 다른 방식으로 하다 보면 정당이나 후보 입장에서 폭로성 선거운동을 자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격차가 재난이다’ 기획을 끝내면서 15일자에 시민선언문으로 마무리 지었는데 한 가지 아쉬운 건 마지막에 국가재정을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 어떤 역할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재정을 확충하고 국가역할이 커지면 되는 문제가 아니라 시민선언문에서 빠졌어야 하지 않나 한다. ‘서해 5도를 다시 보다’는 그동안 ‘한반도 평화’를 얘기했는데 ‘서해평화’라는 워딩을 쓴 게 서울신문의 독특한 기사라 생각했다. 다만 서해 5도가 평화서나 법제화만으로 해결될 수 있나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했다. 9일자 ‘데드크로스·총장 사퇴…지방 국공립대마저 미달 사태 ‘휘청’’, ‘‘수도권 블랙홀’ 악몽 30년 내 시군구 절반은 지도서 못 볼 수도’는 인구 절벽 상황에 대해 지방의 위기를 잘 지적했다. 다만 유관기사를 같이 배치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한다. 같은 면에 실리면 좋을 기사가 자주 있다. 김숙현 3·1절과 관련해 강제징용 문제와 위안부 판결로 갈등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일 관계에 대한 대통령의 기념사는 큰 비중으로 다룰 만한 내용이었다. 2일자에 3·1절 기념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고 일측의 반응도 기사화해 독자들로 하여금 대통령 기념사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줬다.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 결정의 배경에 스가의 리더십 발현 계기 마련과 9월 연임에 대한 전망 등을 다룬 23일자 글로벌 인사이트는 독자들에게 충분한 지식과 이슈를 제공했다. 26일자 ‘중 노골적 경제보복 위협에…동맹 내 균열 다독이는 미’는 동맹국에 미중 사이에서 양자택일을 강요하지 않겠다는 발언으로 기후변화 등 중국과의 협력도 강조하고 있는 미국의 움직임 등에 대해 잘 정리됐고 독자들의 국제정치에 대한 이해를 고취시키는 기사였다. 25일자 ‘일곱 살 소녀 겨눠 탕!…“이런 군부가 종신집권을 하려 한다”’는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미얀마의 실정을 잘 전달할 수 있었고, 3일자 ‘“스가 없는 스가” 측근 없는 독선’도 제목 선정이 탁월했다. 29일자 특파원 생생리포트는 특파원들이 흥미로운 국외 뉴스를 전달하고 있는데 독자들에게 신선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노선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이 동맹강화라 할 수 있는데 역내 미국의 동맹정책에 대한 특집 기사를 기획하는 것도 추천한다. 정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치매걸린 아버지, 드라마도 스릴러…아카데미 주목한 홉킨스에 빠져든다

    치매걸린 아버지, 드라마도 스릴러…아카데미 주목한 홉킨스에 빠져든다

    꿈속에서 나비가 된 장자(莊子)는 훨훨 날아다녔다. 꿈에서 깬 장자는 자신이 나비의 꿈을 꾼 것인지, 아니면 나비가 장자가 된 꿈을 꾸는 것인지 혼란스럽다. 다음달 7일 개봉하는 영국 영화 ‘더 파더’는 장자의 ‘호접몽’처럼 현실과 기억의 미로를 더듬는 치매 노인의 시선을 절절하게 대변했다. 치매를 겪는 80대 노인 앤서니(앤서니 홉킨스 분)를 따라가다 보면 치매 노인이 보는 세상이 어떻게 뒤얽히게 되는지 느껴진다. 그 끝에 남는 건, 지금 이 삶의 소중함이다. ●현실과 기억 헤매는 치매 노인 주인공 런던 아파트에서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앤서니는 언젠가부터 늘 차고 다니는 손목시계를 어디에 두었는지 고민한다. 유일하게 남은 가족인 딸 앤(올리비아 콜먼 분)의 얼굴도, 집도 낯설다. 집에 나타나는 앤의 남편은 실제 자신의 사위가 맞을까, 거실에 그려 놨던 그림은 누가 치운 것일까. 그는 조각나고 뒤섞인 기억 속에서도 누군가의 돌봄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간병인들을 내친다. 프랑스 파리로 이사해야 하는 앤은 그런 아버지에게 매번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새로운 간병인을 구하며 눈물로 밤을 지새운다. ●아파트 안서 벌어지는 스릴러·드라마 앤서니는 단순히 혼란스러운 화자에 그치지 않는다. 스스로 기억과 맞서는 고독한 싸움을 벌이고, 관객들이 쉴 새 없이 미로 속에서 자신과 함께 문제의 답을 찾도록 끌어들인다. 이야기가 절정에 이르러 여러 단서가 쏟아지기 전까지 관객들은 앤서니와 함께 끊임없이 의심의 눈초리를 앤에게 보낸다. 영화는 특별히 격정적인 사건이 없음에도 극에 달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영화 속 주요 상황들이 인물들의 거주지인 아파트에서 벌어져 구성은 단순해 보이지만, 드라마와 스릴러를 오가는 변주로 지루할 틈이 없다. 영화는 자식이 부모의 보호자가 되고 우리 삶 속에서 이를 피할 수 없다는 진실을 치밀하고도 진지하게 묘사해 인생에 대한 통찰을 뚜렷한 서사로 남겼다. 평생 믿어 왔던 모든 것이 흔들리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자신의 인생 사이에서 선택의 갈림길에 서는 딸의 심리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부모의 보호자가 된 자식의 갈림길 치매 환자와 그를 돌보는 가족의 심리를 절실히 느끼도록 하는 요인은 무엇보다 배우들의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력과 호흡이다. 홉킨스는 당당함·분노·혼란·외로움까지 한 인간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모두 보여 줬다. ‘미나리’ 윤여정 배우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놓고 경쟁하게 된 콜먼의 균형 잡힌 연기도 돋보인다. 플로리앙 젤레르 감독이 애초부터 왜 홉킨스를 염두에 두고 각본을 썼는지 이해하게 된다. 이 영화로 홉킨스는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1992년 ‘양들의 침묵’에 이어 29년 만에 다시 오스카를 품에 안지 않을까 기대감까지 생긴다. 12세 관람가.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GS, 언택트 사무실 최신 디바이스 디지털화 척척

    GS, 언택트 사무실 최신 디바이스 디지털화 척척

    GS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디지털 전환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허태수 회장은 2019년 12월 취임 일성으로 “정보통신과 데이터를 결합해 사업 구조를 고도화시키는 디지털 전환에 힘써 달라”고 당부한 데 이어 올해 신년 인사 자리에서도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으로 신사업 발굴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GS는 2022년까지 각 계열사의 주요 시스템 가운데 80%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을 내부 목표로 해 적극 실행 중이다. GS의 언택트 오피스 구현은 이 같은 기업 체질 개선 노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다. GS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반 협업 솔루션 도입을 통해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을 시작했으며 협업 솔루션과 디지털 디바이스 활용법도 임직원을 대상으로 수시로 교육하며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GS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창의적 인재 육성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6월 출범한 GS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커뮤니티 ‘52g’는 미국 현지 연사들의 강연을 실시간 웨비나(웹 세미나) 형태로 구성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52g’에서 공유한 내용은 임직원들이 직접 조직 안팎의 문제를 찾아내 해결 방안을 찾는 ‘러닝 챌린지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며 그룹 문화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與 “오세훈 알바 해 봤나”…이준석 “吳, 삼양동 판잣집 출신이거든”

    與 “오세훈 알바 해 봤나”…이준석 “吳, 삼양동 판잣집 출신이거든”

    與대학생위, ‘朴 편의점 체험’ 혹평한 吳 비판논평에 “오세훈 야간 편의점 알바 해봤느냐”이준석, 판자촌서 가난한 시절 吳 사진 공개“판자촌서 공부하던 아이가 변호사되고서울시장 되는 게 정의” 조민 입시비리 비판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 선거 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대학생 위원회가 오 후보를 겨냥해 “편의점 아르바이트(알바)를 해봤느냐”고 공격한 데 대해 “오 후보는 서울 강북구 삼양동 판자촌에서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았다”며 삼양동 판자촌살이 할 때의 오 후보 사진을 공개했다. 이 본부장은 “상대를 잘못 골랐다”며 꼬집었다. 이준석 “상대를 잘못 골랐다” “편의점 알바 체험하고 ‘무인점포’ 제안한 박영선·런닝셔츠 거주 박원순에나 도발해” 이 본부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전날 민주당 서울시당 대학생 위원회 선거대책본부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야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해 보셨습니까”라는 도발성 질문을 공유하며 이렇게 밝혔다. 민주당 대학생 선대위는 지난 25일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편의점 무인점포 도입’ 발언을 하자 오 후보 측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체험하고 ‘편의점 일자리’를 없애는 무인 슈퍼를 제안하다니 말문이 막힌다”고 비난한데 대해 이러한 논평을 내놨다. 이에 이 본부장은 오 후보가 “강북구 삼양동 판자촌에서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았다”면서 “그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던 오세훈에게 민주당 대학생 위원회 선대본부라는 자들이 ‘편의점 알바 해봤니’라고 물어본다”며 지적했다. 이어 “편의점 알바 체험을 해보고 ‘무인점포’ 얘기하는 귀당의 (박영선) 후보나 런닝셔츠 입고 삼양동 체험 거주하는 (박원순) 전 시장님이나 도발하라”며 민주당 대학생 선대위 측에 면박을 줬다.李 “부모 덕에 표창장 받고논문 써서 의사되는게 불의” 조국 딸 부산대 의전원 입시비리 겨냥 이 본부장은 그러면서 “삼양동 판자촌에서 공부하던 아이가 변호사되고 서울시장이 되는 것이 정의고, 부모 덕에 표창장 받고 논문 써서 의학전문대학원가서 의사되는 것이 불의”라고 반박한 뒤 “상대를 잘못 골랐어요”라고 조소했다. 이 본부장이 언급한 ‘부모 덕에 상장 타고 의전원 가서 의사가 된 사람’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딸 조민씨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지난 22일 조씨의 부산대 의전원 부정 입학 의혹과 관련해 “형사재판과 별도로 부산대가 학내 입시 관련 의혹 관련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일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부산대 학칙과 모집요강에 따라 취소가 가능하다”고 국회에 보고했었다.법원 “조민 7개 스펙 모두 허위” 정경심 1심서 징역 4년 구속“의전원 입시 서류 전부 위조·허위” 법원은 지난해 12월 23일 열린 조국 전 장관 부인 정 교수의 1심 판결에서 조씨가 대입에 활용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 허위로 작성된 서울대인권법센터 인턴 경력과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 경력 등 이른바 ‘7개 스펙’이 모두 허위라는 판단을 내놓았다. 정 교수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 받고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재판부는 선고 공판에 조민씨의 의전원 입시에 제출한 서류 전부에 대해 모두 위조 혹은 허위작성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활동 및 논문 작성과 관련, “조민씨는 장영표 교수의 연구원으로 활동하지 않았으며 논문 작성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따라서 2013년 제출한 인턴십확인서는 허위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2008년 공주대 인턴확인서와 대해서도 “증언에 따르면 공주대에서 인턴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물갈이작업만 했다”고 봤다. KIST 인턴십 또한 5일 동안만 출근했고 이후 무단으로 결근했으며 허위로 인턴활동 확인서를 작성했다고 인정했다. 동양대 연구확인서에 대해서도 “조민씨가 보조연구원으로 일하지 않았으므로 이에 대해 제출한 부분은 모두 허위”라고 밝혔다. 또 조씨의 호텔 인턴쉽 확인에 대해서도 “인턴 활동은 허위이며 서울대 의전원에 제출해 입시업무를 방해했다”고 했다.“서울대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조국에 의해 증명서 위조”“동양대 표창장도 정경심 위조” 재판부는 2009년 서울대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또한 실제 활동내역 없이 조국 전 장관에 의해 증명서가 위조됐으며, 동양대 표창장도 정 교수가 위조한 것으로 판단했다. 정 교수 측은 조씨가 2009년 5월 국제인권법센터에서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하는 등 관련 인턴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회의 당일 찍힌 국제학술회의 영상에 담긴 여학생이 조씨라는 정 교수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씨와 같은 학교에 다니던 장영표 단국대 교수의 아들 장모씨가 “조씨는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았다. 동영상 속 여성은 조씨와 얼굴이 다르다”고 밝혔었고 재판부는 장씨가 거짓말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 조씨가 검찰 조사에서는 세미나장의 맨 뒷줄에 앉았다고 진술했는데 동영상 속 여성은 중간 부분에 앉아 있었다는 사실에 무게를 뒀다. 이후 조씨가 졸업한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측은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후속 조치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입학 취소 처분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조씨는 지난해 코로나19 속 정부와 공공의대 갈등 논란으로 의대생들이 의사 국시를 거부하고 있을 당시 부산대 의전원 재학생 신분으로 의사 국시에 응시, 올해 초 최종 합격해 현재 서울 한 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포스러운 검은 연기…인도네시아 정유공장 화재 현장(영상)

    공포스러운 검은 연기…인도네시아 정유공장 화재 현장(영상)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발롱안 정유공장에서 29일 새벽(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끊임없이 불타오르는 사고 현장의 영상이 공개됐다. CNN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 퍼르타미나가 운영하는 발롱안 정유공장은 하루 12만5000 배럴의 원유를 정제하는 공장으로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불이 났다. 화재는 거대한 불기둥을 만들었고, 동시에 시커먼 연기를 내뿜기 시작했다. 불기둥은 5㎞ 밖에서도 보일 정도로 타올라서 소방차 접근 자체가 어려운 정도였다.이번 화재로 3명이 실종되고 20여 명이 다쳤으며 근로자와 인근 주민 1000여 명이 대피했다. 부상자 중에는 마을 주민인 100세 할머니를 비롯해 노인들도 포함돼 있으며, 부상자 가운데 5명은 중상자로 알려졌다. 현지 재난 당국은 아직 화재 원인을 찾지 못한 상태다. 불길을 먼저 진화한 뒤 정유공장을 폐쇄하고 화재원인을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지에서는 화재 원인과 관련해 폭우와 함께 정유공장에 떨어진 벼락 또는 가스관 누출 등이 지목되고 있다. 실제로 해당 정유공장 관계자는 “현장에서 번개가 치는 소리가 들린 뒤 폭발이 일어났다”고 증언했다. 또 “현재 우리 회사는 충분한 석유를 비축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했지만 연료를 공급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크릿다이렉트, 올해 첫 온라인 글로벌 세미나 성료

    시크릿다이렉트, 올해 첫 온라인 글로벌 세미나 성료

    시크릿다이렉트(회장 아이작 벤 샤바트)가 ‘시크릿 글로벌 엑셀레이트 세미나(Seacret Global Accelerate Seminar)’를 성료 했다고 밝혔다.‘시크릿 글로벌 엑셀레이트 세미나’는 전 세계 시크릿 사업자를 대상으로 시크릿다이렉트가 첫 선을 보인 온라인 교육 세미나다. ‘가속화화다’라는 의미의 ‘Accelerate’에 맞게 세일즈 기법 제시와 우수사례 공유의 차원을 넘어 참가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열정을 일깨우는 것을 목적으로 두었다. 이를 위해 사업자 개개인의 비즈니스 역량 개발 및 팀 빌딩 강화를 위한 고도화된 교육 프로그램들로 채워졌으며, 기존 세미나와 달리 사전 예약으로 티켓을 구매한 이들만 시청 가능하도록 했다. 독창적 무대 연출과 트레이너로 나선 출연자들의 연기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공감과 감동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세미나는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열린 미주 지역을 시작으로 지난 6일부터 7일까지는 유럽 및 아프리카 지역, 13일에서 14일까지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순회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현지시간으로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토크 콘서트의 형식을 취했다. 특히 마크 아세타 글로벌 트레이닝 디렉터가 기획한 첫 교육 세미나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는 것이 기업 측의 설명이다. 앞서 아이작 벤 샤바트 회장은 2021년을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변모를 꾀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조직 혁신의 일환으로 글로벌 전략을 총괄하는 에디 헤드 프레지던트 겸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를 비롯, △글로벌 세이즈 부사장 △글로벌 테크놀로지 부사장 △글로벌 운영 부사장 △글로벌 트레이닝 디렉터 등을 글로벌 경영진으로 대거 선임했다. 이중 글로벌 트레이닝 디렉터로 선임된 마크 아세타는 뛰어난 언변과 비언어적 표현으로 영감을 자극하는 교육 세션에 최적화된 교육 컨설턴트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에서 21년간 네트워크 마케팅 사업자로 종사하며 4개 회사에서 최고 직급에 올라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세미나를 기획하며 글로벌 리더 사업자들을 엄선하여 교육 세션의 호스트로 변화시키기 위한 사전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신종면 크라운 로열과 송지연 레드 다이아몬드가 아시아 지역 온라인 세미나 무대에 섰으며, 미국 국적의 제시 맥펄슨 크라운 로열, 무자퍼 나지피 레드 다이아몬드가 글로벌 트레이너 1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별 강연을 위한 스페셜 강사로는 아이작 벤 샤바트 회장과 하워드 콘 제품 개발 책임자 및 시크릿 사이언스 자문 위원회 의장, 에디 헤드 프레지던트 겸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 등이 강단에 올랐다. 마크 아세타 시크릿 글로벌 트레이닝 디렉터는 “이번 시크릿 세미나를 필두로 연중 강력한 트레이닝 세미나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는 사업자들이 스스로의 경쟁력을 깨닫고 개발하는 것과 팀 관리에 소요되는 수고 및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비법을 제시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크릿다이렉트는 2005년 미국에서 이스라엘 사해 전문 화장품 브랜드 ‘시크릿’으로 출발했으며 2011년 리테일 기업에서 네트워크 마케팅 기업으로 변화, 지금의 기업명으로 10주년을 맞이했다. 현재 미국, 멕시코, 한국, 캐나다, 호주, 일본, 콜롬비아, 베트남, 홍콩 등 총 9개 국가 및 도시에 진출해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직란 경기도의원, ‘학교폭력 개선방향 콜로키움’ 토론회 참석

    김직란 경기도의원, ‘학교폭력 개선방향 콜로키움’ 토론회 참석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직란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9)은 26일 수원시의회 세미나실에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육연합네트워크 등이 공동 개최한 ‘학교폭력 개선방향 콜로키움’에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하 ‘학교폭력법’) 개정 이후 1년을 돌아보며 개선방안을 토론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밝혔다. 주제 발표에서는 학교폭력 발생 이전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또 향후 관계 회복 및 지원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 대한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패널 토론에서 김직란 도의원은 5가지 과제를 제안했다. 김 도의원은 우선 “학교폭력 사안 심의기구가 25개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됨에 따라, 학교장 자체해결제도 시행으로 큰 폭의 감소를 예상한다고 해도 25개 교육지원청이 심의해야 할 건수가 많다”며 교육지원청의 대대적인 조직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심의위원회 위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자격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갖춘 인력 구성이 필요하다”면서 “다양한 인력풀 구성을 위해 적절한 수당 지급과 적극성을 갖춘 위원을 찾을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도의원은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학교장 자체해결률이 65.7%의 높은 수치를 보이는 것을 설명하며 “경미한 학교폭력 사안의 경우 5가지 학교장 자체해결 조건기준을 만족하면, 학교장은 전담기구 승인을 받고, 자체해결제도를 통해 종결할 수 있게 됐다”면서 “조건기준에 대한 메뉴얼 혹은 가이드라인이 제시된다면 학교폭력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며 학교장 자체해결제도의 내실화를 강조했다. 교육지원청 관련 부서의 학교내 학교폭력전담기구 사안조사 지원 강화 방안도 제안했다. 김 도의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학교폭력 심의기구 이관에 따라 학교폭력 전담교사가 느끼는 업무량 감소는 3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여전히 학교에서 학교폭력 대처를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교육지원청 전담기구에서 전문성있는 인력을 확보하여 부담을 경감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회는 ‘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조례’를 통해 관계기관과의 협조, 민간단체 활동 장려 등과 같이 학교 울타리를 넘어 학교폭력의 전문성을 지닌 기관과의 유기적 관계설정을 주문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유기적인 관계 설정을 통해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전향적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재준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정윤경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 이성대 신안산대 교수, 임운영 한국교총 부회장, 김직란 경기도의원, 황경희 수원시의원, 최우성 경기도교육청 장학사, 박미경 수원파장초 학부모회장, 박태현 전 경기도의회 파주상담소 상담관 등이 발제자 및 패널로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윤경 경기도의원, ‘학교폭력 개선방향 콜로키움’ 토론회 좌장 맡아

    정윤경 경기도의원, ‘학교폭력 개선방향 콜로키움’ 토론회 좌장 맡아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1)은 26일 수원시의회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학교폭력 개선방향 콜로키움’에 토론회 좌장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전국교육연합네트워크,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한국교총, 교육플러스, 배움연구소, 학급경영연구소의 주관으로 개최됐다. ‘학교폭력예방법’ 개정 이후 1년을 돌아보며 학교폭력의 개선 방향과 학교 밖 청소년의 청소년 폭력 등의 대안을 위해 마련됐다. 정윤경 위원장은 “성장기 아이들의 짖궂은 장난쯤으로 치부돼 오던 학교폭력의 양상이 다양화되고 잔혹해지고 있으며 원격수업 아래 새롭게 등장한 사이버 학교폭력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는 실정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복합적인 사회적 요소나 환경, 학생 개개인의 차이를 충분히 고려한 제도의 마련은 물론 피해자나 가해자 모두 우리가 끌어안고 보듬어야 할 우리의 아이들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면서 “피해자의 마음은 다독여주되, 가해자가 과오를 뉘우치고 돌이켜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교육적 차원에서 추진해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조발제에 나선 광주교대 박남기 교수는 학교 폭력을 시스템 공학적으로 접근해 인간의 본성과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대응 체제 설계 방향을 제시했다. 신안산대 이성대 교수는 행정적이고 형식적인 해결에 그치고 있는 학교 폭력 문제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사각지대에 있는 학교 밖 아동·청소년의 폭력문제에 대해 지원의 차별을 받지 않도록 일관성 있는 지원체계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영국제음악제 개막… 4월 4일까지 23회 공연

    통영국제음악제가 26일 개막했다. 지난해 행사는 코로나19로 취소했지만, 올해는 방역과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면서 축제를 연다. 26일 통영국제음악재단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변화하는 현실’(Changing Reality)을 주제로 오는 4월 4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을 중심으로 23회 공연한다.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한예리, 발레리나 김주원, 밴드 이날치도 참여한다. 개막공연은 이날 오후 7시 30분이다. 베네수엘라 출신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지휘하는 통영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통영 출신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서주와 추상’,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루카시 본드라체크가 협연한다. 26~28일에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 발레리나 김주원이 예술감독 및 주연으로 참여한 ‘디어 루나’(Dear NUNA)가 세계 초연된다. 한 번뿐인 인생의 이유와 의미를 묻고 찾아가는 과정을 작품에 담았다. 작곡가 슈베르트와 드뷔시 등의 음악에 춤, 내레이션, 노래, 영상이 어우러진다.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한예리는 내레이션을, 가수 정미조는 노래를 맡는다. 피아니스트 김태형·김다솔·박종해·윤홍천은 27일 ‘피아노 마라톤 콘서트’를 한다. 슈만, 스트라빈스키, 슈베르트, 헨델, 브람스 등의 작품을 릴레이로 들려준다. 밴드 이날치는 4월 2일 ‘범 내려온다’ 등 퓨전 국악을 들려준다. 이날치 멤버 안이호는 조선소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삶을 그린 임채묵의 소설 ‘야드’를 원작으로 한 ‘판 드라마: 야드’ 무대에도 출연한다. 4월 4일 폐막공연은 오스트리아 출신 사샤 괴첼의 지휘로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베토벤 ‘교향곡 8번’과 모차르트 ‘레퀴엠’을 연주한다. 소프라노 임선혜와 러시아 출신 테너 파벨 콜가틴 등이 출연한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모든 공연 객석은 50%만 판매하고, 한 칸 띄어 앉기 방식으로 공연한다. 또 모든 출연자와 직원 등을 대상으로 공연 전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모바일 티켓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장역을 강화한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주한 폴란드 대사에게 명예사회학박사학위 수여

    주한 폴란드 대사에게 명예사회학박사학위 수여

    계명대가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 폴란드 대사에게 명예사회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24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동천관 국제세미나실에서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 폴란드 대사를 비롯해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 대사, 롱 디멍쉐 주한 캄보디아 대사, 한국?폴란드 협회 박용해 회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이 열렸다. 정진갑 계명대 대학원장의 개식선언과 공적 소개, 신일희 계명대 총장의 명예박사학위기 수여 및 수여사,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 폴란드 대사의 답사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 대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오스타셰프스키 대사님은 탁월한 교육 행정가이자 헌신하는 외교관이며, 따뜻한 마음을 가진 문화예술인이기도 하다”라며, “국가적인 책무를 훌륭히 감당하시면서도 인간적인 소탈함을 잃지 않고 인류를 위해 보다 값진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시는 모습에 존경을 표한다. 오늘 이 폴란드의 신사 분을 우리대학교 동문으로 맞이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명예사회학박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 폴란드 대사는 답사를 통해 “이 기쁨을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주한 폴란드 대사로서, 여러분과 같은 학자로서, 그리고 계명대학교 구성원으로서 여러분 앞에 서게 되어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한국의 속담처럼 한국과 폴란드가 함께 많은 일들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할많하않… 건강하게만 돌아와다오

    할많하않… 건강하게만 돌아와다오

    “모든 변수를 극복하고 좋은 결과를 내겠다.”(파울루 벤투) “베스트 멤버로 경기에 나서겠다.”(모리야스 하지메)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통산 80번째 한일전을 하루 앞두고 2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준비 시간이 짧고 전 포지션에 걸쳐 차출하지 못한 선수가 많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아라면서도 “한일전 의미는 알고 있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친선전으로 치러지는 한일전은 ‘삿포로 참사’(0-3 패) 이후 10년 만이다. 한국은 이후 동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에서 일본과 4번 만나 2승1무1패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이었던 2019년 12월 부산 대회 결승에서는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1-0으로 이겼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여건상) 지금까지와는 다른 한일전이 될 것”이라면서도 “일본이 여러 장점을 갖고 있지만 단점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잘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은 코로나19 탓에 한일 언론이 온라인으로 접속하는 화상 회견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럽파 9명이 합류한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한국은 다이내믹하고 격렬할 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팀”이라고 경계하며 “경기 초반 공격 주도권을 쥐는 게 중요하다. 조직력으로 맞서겠다”고 말했다. 1년 3개월 전 패배에 대해서도 “경기 초반 볼을 많이 빼앗겼던 게 가장 큰 패인”이라며 “한국 공격에 휘말리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고 돌이켰다. 벤투호는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고 전술 훈련 등에 나섰다.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대한축구협회가 자체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중요한 한일전에 뛸 기회가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면서 “경기에 들어간다면 팀에 도움이 되게 꼭 이길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 등 해외파 대다수가 부상이나 코로나19의 직간접적인 여파로 이번에 합류하지 못했다. 특히 유럽파는 이강인(발렌시아)과 정우영뿐이라 둘이 호흡을 맞출 가능성도 있다. 정우영은 “강인이와는 어릴 때부터 같이 뛰었을 때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었고 호흡이 좋았다”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일본 J리그에서 다년간 뛴 김영권(감바 오사카)은 미나미노 다쿠미(사우샘프턴)를 경계 대상 1호로 꼽으며 “중원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고 골도 넣을 줄 알기 때문에 분명히 조심해야 할 선수”라고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4월 10일 이병주문학관에서 이병주 탄생 100주년 학술세미나

    4월 10일 이병주문학관에서 이병주 탄생 100주년 학술세미나

    나림(那林) 이병주(1921∼1992)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이병주문학 학술세미나’가 오는 5월 10일 경남 하동군 북천면 이병주문학관에서 열린다.이번 학술세미나는 ‘시대의 아픔을 넘어서는 문학’을 주제로 (사)이병주기념사업회가 주최한다. 세미나에는 영호남 지역 문인 및 학자들을 중심으로 국내 저명 문인·학자들이 참여해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병주 선생의 주요 대중소설을 연구·분석한다. 김주성 작가가 세미나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이달균 경남문협회장, 김용국 전남문협회장, 탁인석 광주문협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문학평론가 김종회 전 경희대 교수가 ‘한국 대중문학의 정점에 이른 이병주 소설’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승하 중앙대 교수를 좌장으로 박성천 전남대 교수, 임종욱 소설가, 은미희 소설가, 남송우 부경대 교수 등이 차례로 주제발표를 하고 이현숙 소설가, 김홍섭 문학평론가, 김미용 소설가, 정찬영 동서대 교수 등이 토론을 한다.이병주 작가는 1921년 3월 하동에서 태어나 일본 메이지대 문예과를 졸업하고, 와세다대 불문과에서 공부하다 일본군 학병으로 중국으로 끌려가는 바람에 중퇴했다. 광복 후 귀국해 진주 농과대학(현 경상국립대학교) 교수, 해인대(현 경남대) 교수를 거쳐 ‘국제신보’ 주필로 활동했다. 그는 1965년 ‘세대’에 중편 ‘소설 알렉산드리아’를 발표하며 문단에 등단한 뒤 ‘매화나무의 인과’, ‘관부 연락선’, ‘지리산’, ‘산하’, ‘바람과 구름과 비’, ‘행복어 사전’, ‘소설 남로당’ 등 한국 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병주기념사업회는 이병주 작가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2년 출범한 뒤 국제문학제, 학술세미나, 국제문학상 시상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한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윤석년의 소통 가게] 주목받는 영화 ‘미나리‘

    [윤석년의 소통 가게] 주목받는 영화 ‘미나리‘

    요즘 극장 상영이 한창인 영화 ‘미나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골든글로브 수상을 비롯해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각종 수상 경력을 뽐내는 ‘미나리’는 올해 아카데미 후보에 작품상을 비롯해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면서 지난해 ‘기생충’에 이어 수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생충’과 비교해 작품성과 흥행 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릴지의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것만 봐도 대단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극장 흥행은 곤두박질을 쳤다. 국내의 경우 2020년 극장 관람객 수는 약 6000만명에 불과할 정도로 2019년 대비 4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른 나라의 극장 흥행도 마찬가지였다. 프랑스의 세자르 영화상 시상식에서 여배우가 정부의 극장 폐쇄에 항의하는 알몸 시위를 벌일 정도로 극장 흥행은 참담한 실정이다. 이에 비해 극장 대신 집콕 생활에 익숙해짐에 따라 OTT와 SVOD를 이용한 영화 소비가 급속히 늘어났다. 2020년 말 넷플릭스는 2억명 이상의 전 세계 가입자를 확보할 정도로 호황이다. 극장 흥행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많은 제작비를 끌어들이는 데 여의치 않기 때문에 영화 제작 편수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저예산 영화인 ‘미나리’는 약간의 행운도 따른 듯하다.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하고 작품성을 갖춘 영화가 적은 탓인지는 몰라도 영화 ‘미나리’는 할머니 역을 맡은 윤여정의 뛰어난 연기 덕분에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휩쓸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과 아카데미 작품상 등의 후보로까지 지명되면서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것을 놓고 미국의 많은 비평가들은 여러 쓴소리를 뱉어 냈다. ‘미나리’의 국적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아카데미 작품상의 영예를 획득한 ‘기생충’과 달리 ‘미나리’는 미국 입장에서 볼 때 외국어영화가 아니라는 얘기다. 이민자의 나라 미국의 이민 생활을 생생히 그렸다는 면에서 미국에 이민 온 1세대의 정서를 비교적 담담히 사실적으로 녹여 낸 점을 지적한다. 우리 관객의 입장에서는 ‘미나리’의 감독과 주요 배우가 한국계 미국인이고 윤여정을 비롯해 한국계 배우들이 열연하였기에 한국 영화로 받아들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엄밀히 말해서 영화 ‘미나리’의 제작사는 미국의 ‘플랜B’이고 제작자는 브래드 피트다. 정이삭 감독도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이고, 남자 주연배우 스티븐 연도 어릴 때 이민을 간 미국 시민이다. 제작 자본과 감독 그리고 주연 배우 모두 미국산(産)임을 보여 준다. 독일에서는 영화의 지원을 놓고 영화의 국적 여부를 따질 때 제작자와 감독 그리고 주요 배우의 국적을 살핀다. 독일 내 촬영 등 독일 영화인 고용이나 자국 관광 등의 도움이 되는지, 또 주요 대사의 언어가 무엇인지에 따라 독일 영화를 가려 선별적으로 지원을 결정한다. 몇 해 전 개봉된 영화 ‘곡성’과 ‘밀정’은 제작사가 미국 글로벌 영화제작사의 국내 법인이다. 감독과 스태프, 주요 배우는 한국인이고, 우리의 정서를 듬뿍 담은 내용이나 맛깔 나는 한국어 대사 또한 친근하다. 글로벌 영화사가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영화의 위상이 높은 만큼 현지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영화 콘텐츠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제작이 이루어진 것이다. 넷플릭스가 ‘미스터선샤인’의 제작비를 지원하고 ‘킹덤’을 직접 제작해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전 세계 이용자의 시선을 끄는 데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미국 제작사는 수익 실현이 기대된다면 국적 여부와 관련 없이 과감히 제작비를 투입한다. ‘미나리’가 주목받으면서 영화 자본의 속성을 들여다보고 영화 국적 여부를 따지게 되니 왠지 씁쓸해진다. 그래도 나는 ‘미나리’의 아카데미상 수상 소식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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