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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 농산물은 품앗이 해줍시더”

    “위기 농산물은 품앗이 해줍시더”

    학교 급식 막혀 판로 끊긴 농산물 돕기 경북 ‘품앗이 완판 운동’ 매출 107억원 공공기관 동참 확산·온라인 특판 대박경북도가 코로나19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가를 돕기 위해 추진하는 ‘농특산물 품앗이 완판 운동’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26일 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초 품앗이 완판 운동을 시작한 이래 2개월여 동안 농특산물 107억 4000여만원어치가 판매됐다. 이 운동은 애초 도내 학교급식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가의 미나리, 쌈채소, 산채 등 신선채소를 도청, 도교육청, 농협 지역본부 등을 통해 판매하는 것이었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돼 ‘착한 소비운동’으로 알려지고 대구시청, 인천지방경찰청, 육군 제2작전사령부 등이 동참하며 온·오프라인으로 전국에 빠르게 확산됐다. 지금도 성황리에 추진되고 있다. 도는 오프라인 행사로 학교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판매전, 시군 요청 농산물 판매전을 열었고 전국 이마트 139개 매장에서도 지역 농산물 판매전을 이어 나갔다. 또 코로나19 담당 의료진에게 과일 컵을 만들어 공급하고, 드라이브스루 농특산물 판매 등으로 오프라인에서만 69억 4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온라인에서는 경북 쇼핑몰 연합 특별할인 행사, 도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 내 코로나19 피해 농가 전문관, 위메프·쿠팡 등과 연계한 제휴몰 등을 통해 모두 38억 3000여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40배 가까이 급증했다. 미나리를 재배하는 전선락(56·군위군)씨는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혀 고민하다 품앗이 완판 운동에 참여해 1600만원어치를 팔았다”고 했고, 구미 한송이농장 대표 고석배(52)씨는“도의 품앗이 완판 운동 덕분에 2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게 돼 고맙다”고 말했다.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품앗이 완판 운동에 동참해 주신 전국 소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시작한 이 운동이 앞으로 국민운동으로 확산돼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북 지역에서는 4100농가가 3722㏊에서 친환경 농산물 전국 생산량 49만 4306t의 14.2%인 6만 9927t을 생산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박세리, 초호화 집 공개 “결혼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종합)

    박세리, 초호화 집 공개 “결혼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종합)

    골프 여제 박세리가 ‘나 혼자 산다’에서 23년차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박세리가 출연해 멋짐과 친근함을 오가는 리얼한 일상을 공개했다. 박세리는 “혼자 살 것 같지 않은데 23년 동안 혼자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박세리를 검색해보면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이혼과 결혼이 있더라. 나도 볼 때마다 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박세리 집의 규모에 기안84는 “여태까지 나온 회원들 중에 집이 제일 좋은 것 같다”고 감탄했다. 박세리는 “부모님이 살던 정원이 있는 집인데 옆에 집을 지었다. 저를 비롯한 자매들이 살고 있다. 4층 전체를 제가 쓴다”면서 “설계부터 인테리어까지 모든 걸 제가 했다”고 밝혔다. 박세리의 집에는 높은 층고의 거실은 물론 부엌 옆에 야외 테라스, 다른 층에는 ‘세리바’가 있어 놀라움을 더했다.또한 박세리의 인생이 담겨있다고 할 수 있는 초대형 트로피 장식장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레전드의 저력을 입증하는 풍경으로 감탄을 자아내다가도, 친근함이 가득한 박세리의 반전 매력이 속속 드러났다. 자칭 2년차 ‘다이어터’라는 소개말과 달리 망고를 갈비처럼 뜯어 먹고 식품으로 가득 찬 팬트리를 공개, 인간미 넘치는 면모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간만에 몸을 풀기 위해 골프장으로 향한 박세리는 선수 시절 못지않은 통쾌한 스윙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뻥 뚫리게 했다. 연습을 마친 박세리는 배고픔에 울먹이다가 “다이어트엔 햄버거지”, “떡볶이, 라면, 돈까스 셋뚜셋뚜”라며 다이어터의 ‘현실 명언’으로 모두의 공감을 샀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피자, 닭가슴살까지 알차게 맛보며 생생한 라이브 먹방을 펼쳤다. 또한 “다이어터에게 후식은 필수지”라며 과자까지 챙기는 친근한 면모를 뽐냈다. TV를 보며 마음껏 웃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보낸 힐링의 시간은 안방극장에도 따뜻한 에너지를 전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끊임없이 배달되는 공기정화식물로 ‘정글 하우스’를 꾸몄다. 한 숨 돌릴 새도 없이 모종도 줄줄이 등장, 거실과 안방에 이어 테라스까지 울창하게 만들었다. 박세리는 “쌈 채소를 직접 길러서 따먹고 싶었어요”라며 첫 농사 도전에 뿌듯해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까지 절로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어 집을 찾은 골프 후배들과 함께 삼겹살 파티를 벌였다. 고수를 곁들인 세리표 파채 무침으로 비장의 요리 실력을 입증하는가 하면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와 “미나리에 술 같이 먹으면 안 취한다”라는 먹방 명언을 남겼다. 박세리의 화려한 말솜씨에 빠져든 모두가 생 미나리 먹방을 이어가 알찬 재미를 더했다. 하지만 선수 시절의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던 중, 뜻하지 않은 시련이 찾아왔다. 고기를 먹던 중 밥상이 전부 엎어져 버렸던 것. 모두를 얼어붙게 만든 정적도 잠시, “사고 잘 쳤네. 괜찮아”라며 쿨하게 대처하는 대인배의 면모를 보여 유쾌한 웃음을 전했다.이처럼 ‘나 혼자 산다’는 골프 하나로 전 국민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레전드를 소환하며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일상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박세리의 인간미 넘치는 리얼한 일상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웃음까지 꽉 잡았다. 계획했던 일을 실천하며 소소한 행복을 누렸던 힐링 가득한 박세리의 하루는 안방극장까지 따스하게 물들였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부 9.7%, 2부 11.1%의 시청률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름 희귀 철새 장다리물떼새 짝짓기 포착

    여름 희귀 철새 장다리물떼새 짝짓기 포착

    여름 희귀 철새인 장다리물떼새의 짝짓기와 먹이 활동이 포착됐다. 울산시는 최근 울주에서 장다리물떼새의 짝짓기와 먹이 활동이 잇따라 포착됐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장다리물떼새의 활동 장면은 지난 2일 울주군 청량읍 동천리 미나리꽝과 3일 온산읍 강양리 무논에서 각각 카메라에 잡혔다. 이번에 발견된 장다리물떼새 암수는 사이좋게 무논을 걸어다니며 개구리, 올챙이, 소금쟁이, 지렁이 같은 곤충 등을 사냥했다. 또 수컷이 암컷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가 교미를 하거나 부리를 맞대며 인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장다리물떼새는 1990년대까지 동남아시아에서 올라오는 나그네새로 알려졌으나 1996년 천수만에서 30개체 이상 확인됐고, 이듬해 천수만에서 처음 둥지가 발견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번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제주도 서귀포, 대전 장남평야, 남해 설천면, 창원, 함양 등지를 찾아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가늘고 긴 다리’라는 뜻이 있는 장다리물떼새는 다리 길이가 25㎝ 정도로 몸 60%를 차지할 정도다. 핑크빛 다리에 부리는 검고 몸길이는 35∼51cm 정도이다. 몸통은 검은색, 윗면은 흰색으로 위아래가 대비된다. 수컷은 녹색 광택이 도는 검은색이고 암컷은 진한 갈색이다. 시 관계자는 “장다리물떼새 외에도 꼬마물떼새, 흰눈썹황금새, 물총새 등 여름 철새 도래 현황과 번식 환경 등을 모니터링한 결과, 태화강, 동천, 회야강 주변 환경이 겨울과 여름 철새들 번식하기 좋은 곳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박혜정 순천시의원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학교밖청소년 배제돼 아쉬워”

    박혜정 순천시의원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학교밖청소년 배제돼 아쉬워”

    전남도가 전남도교육청과 전국 최초로 추진한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배송사업이 학교밖청소년들은 배제된 것으로 조사돼 아쉬움을 주고 있다. 도교육청은 학교급식이 장기간 중단됨에 따라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판로가 막힌 농가에게 소비촉진을 통한 소득보전을 위해 농산물 꾸러미 배송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달 쌀·채소·과일류 등 친환경 식재료로 구성된 1인당 4만원 상당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학생 집으로 직접 보냈다. 쌀 4kg, 잡곡 1kg, 감자 3개, 햇양파 3개, 싱싱한 미나리 1단, 두부 1모 등이 들어있다. 전남도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특수)교 학생 23만 5000명이 혜택을 받았다. 이같은 ‘코로나19’ 극복 상생프로젝트인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배송지원’ 사업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서도 시범사례로 2차례 거론될 정도로 각광받기도 했다. 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도 전국 광역자치단체에 대해 확산 의견을 거론할 정도였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전국의 모범 사례가 된 이 정책에서 학교에 다니지 않은 청소년들은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지역 280여명을 포함 전남에서는 총 1500여명의 학교밖 청소년들이 농산물 꾸러미를 받지 못했다. 코로나19로 공공 도서관과 기술 학원 등이 폐쇄되고, 경영난으로 아르바이트 자리도 외면 받은 상황에서 학교밖 청소년들은 사회로부터 더 차별을 받고 있는 셈이다. 박혜정(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순천시의회 제241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도권 밖으로 나간 청소년들은 가정형편상 일자리를 빨리 찾아야 하는 경우부터 학교에 대한 부적응, 건강 문제 등 다양한 이유들로 학교를 그만두고 있다”며 “이들을 외면하거나 방치하지 말고 그들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말아 줄 것”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코로나로 인해 국가 재난상황에서 누구보다 힘들고 보살핌이 필요한 이들이 바로 학교밖 청소년들이다”면서 “학교와 지역사회에서도 보호받지 못한 청소년들에 대한 제도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길섶에서] 제철음식/이종락 논설위원

    코로나19 창궐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행하면서 달라진 생활습관이 꽤 있다. 그중 하나가 장보기인데 그 재미가 여간 쏠쏠한 게 아니다. 원래 쇼핑이나 장보기를 싫어해 아내가 대형마트에서 생수를 구매할 때 이따금 ‘짐꾼’으로 따라가곤 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게 되면서 소화도 시킬 겸 장보기에 따라나선다. 요즘은 봄철나물을 주로 산다. 쌉싸래한 맛과 독특한 향을 내 봄나물로 알려진 곰취나물을 비롯해 봄철 약용음식인 미나리, 바닷가에서 겨우내 해풍을 맞고 버텨 온 갯방풍과 영해초, 칼슘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아욱, 아삭한 식감이 뛰어난 청경채, 살짝 데쳐서 무쳐 먹거나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두릅, 줄기 속이 비었지만 볶음요리에 제격인 공심채 등이다. 나물은 부드러운 새순이 나는 시기가 제철인데 지금 같은 봄에는 파릇파릇한 나물을 먹으면 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며칠 전부터 여름과일인 수박도 팔기 시작했다. 일부러 따뜻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하우스’에서 농사를 짓거나 성장 촉진제를 쓰며 열매를 맺는 시기를 조절한 과일이 제맛이 날까 하는 의구심이 먼저 든다. 제철이 아닌 때에 재배된 농산물은 제철일 때보다 신선도가 떨어지고 맛이 덜할 것이라는 선입견 탓이리라. jrlee@seoul.co.kr
  • 얇디얇게 쫄깃쫄깃… 1년에 딱 한 달 임진나루 황복회의 호사

    얇디얇게 쫄깃쫄깃… 1년에 딱 한 달 임진나루 황복회의 호사

    임진나루의 명물 ‘황복’ 철이 돌아온다. 12일 오후 6시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리를 찾았다. 한국전쟁 전만 해도 걸어서 개성, 평양, 신의주, 중국 베이징 방향으로 가려면 반드시 통해야 했던, 사실상 ‘국도 1호’의 끝 지점이다. 북으로 향하는 길목이자 포구인 임진나루 좌우에는 언제든지 폭파해 길을 막을 수 있는 ‘도로 방호벽’이 육중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50년 전에는 좌우에 음식점이나 집들이 가득했지만 지금은 음식점만 대여섯 곳 남아 있었다. 1년에 딱 한 달 자연산 황복만을 요리하는 ‘토박이’ 음식점들이다. 번성했던 옛 모습은 모두 사라지고 ‘이야기’만 남았지만 마을 주민들은 “황복은 대한민국에서 임진나루 황복이 최고”라며 미소 짓는다.임진나루는 1592년 임진왜란 때 이곳을 건너 선조가 몽진한 부끄러운 역사가 있는 곳이다. 조선과 중국의 사신들이 한양에서 중국을 오가는 사행길이기도 했다. 좌우 산줄기를 따라 성을 쌓고 좌우 길이가 133보인 진서문이 있던 자리다. 한국전쟁 전에는 면 소재지였으나 흔적은 찾지 못하고 있다. 오른쪽으로 걸어서 15분여 거리에는 율곡 이이 선생 본가 마을에 자리한 화석정이 있다. ●배에 가시 있고 옆구리 노란 줄무늬 가 특징인 황복 임진강 황복은 쫄깃한 맛이 일품이라 비싼 값에도 미식가들에게 인기다. 10종의 복어 중에서도 최고의 상품으로 인정받는다. 배에 가시가 있고 옆구리에 노란색 줄무늬가 있는 게 특징이다.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서해 연안에서 3~5년쯤 자라다가 매년 4월 중순에서 6월 초 산란을 위해 임진강 상류로 이동한다. 파주시는 “국내에서는 임진강에서 잡힌 황복을 최상품으로 치며 ㎏당 가격이 20여만원에 달해 임진강 어민들의 주요 소득원 중 하나”라고 했다. 임진나루 어부이자 장단가든 대표인 민태일씨는 “성장 속도가 일반 참복의 절반에 불과해 양식이 쉽지 않다”면서 “임진나루 부근에서는 4월 말에서 6월 초 사이 주로 500g~1㎏짜리를 잡는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임진강 생태계 복원과 어민 소득 증대를 위해 매년 1억 9000만원을 들여 황복 치어 22만 마리와 정착 어종인 참게, 동자개, 쏘가리 등 어린 물고기 68만 마리를 방류한다.50년 가까이 임진나루에서 고기를 잡는 최영선씨는 “하류에서 올라온 황복은 4월 25일부터 잡히기 시작한다. 맛있는 놈은 물살이 완만한 임진나루 근처 강에서 5월 10일쯤부터 나오기 시작하는데 5월 20일 전후가 성수기다. 6월 10~15일이면 끝난다. 다른 지역 음식점에서 양식 황복을 팔기도 하는데 독이 거의 없어 특유의 쫄깃한 맛이 한참 부족하다”고 말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독에 중독되는 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해 일부러 잡지 않아 황복이 흔했으나, 미식가들이 늘면서 매우 귀해졌다고 한다.●실향민 많은 임진나루… 개성 음식 짠무가 밑찬으로 1970년대만 해도 임진나루 부근에는 황복과 메기매운탕 전문점이 30여곳에 달했으나 지금은 5곳만 남았다. 자유로와 반구정길이 생기면서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좋은 큰길가로 대거 이전했기 때문이다. 임진나루 부근 주민들은 임진강 북쪽 장단 또는 개성이 고향인 분들이 많다. 그래서 황복을 주문하면 개성 지역의 토속음식인 짠무와 황복껍질 무침 등이 먼저 나온다. 짠무는 이름과 달리 씹을수록 무가 달달하고 황복껍질 무침은 채소와 간장소스, 레몬즙이 곁들여져 입맛을 돋운다. 황복회는 면도날로 회를 친 것처럼 얇게 썰어져 나오는데 미나리에 돌돌 말아 먹는다. 향이 강한 미나리 때문에 황복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할 수도 있으니 한두 번쯤은 회 여러 점을 젓가락으로 한꺼번에 집어 그냥 먹어 볼 것을 권한다. 황복이 비싸서 임진강에서 잡히는 자연산 장어구이와 함께 주문하기도 한다. 회를 먹고 나면 나오는 황복탕은 채소를 넣고 우려내 담백하면서 개운한 맛이 그만이다. 전문점으로 임진강집(031-952-3423)과 임진나루터(031-952-2723), 임진대가집(031-953-5174), 임진매운탕집(031-952-3476), 장단가든(031-954-1559), 평화가든(031-953-0212) 등이 있다. 자연산 황복을 다루는 식당들이라 맛과 메뉴가 비슷해 아무 곳이나 가도 괜찮다. 황복은 갑각류를 먹이로 하면서 몸에 독을 축적한다. 사료를 주로 먹는 양식 황복은 독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치어가 강으로 올라가 성장하면 독이 생긴다. 산란기에 잡히는 자연산은 3~7년생이 많아 700g 정도로 크다. 반면 양식은 300g 정도로 크기가 작다. 일반인들은 자연산과 양식 황복 맛의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자연산에선 솔향이 느껴진다고도 하는데 자연산은 쫄깃한 맛이 강하고 양식은 약간 푸석한 느낌이 있다. 자연산의 음식점 판매가는 ㎏당 20만원, 양식은 절반쯤 한다.●율곡 이이가 자주 찾았던 화석정이 지척에 임진나루 황복마을 인근에는 조선시대 대표적 성리학자이며 정치가인 율곡 이이 선생의 본향 마을인 율곡리 마을과 율곡 선생이 자주 찾았던 임진강변의 화석정이 있다. 율곡리마을은 선생의 선대가 대대로 살아온 마을로 선생의 호 율곡(栗谷·밤골)도 마을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율곡리 마을 언덕에는 임진강이 내려다보이는 화석정이 있는데 화석정은 율곡 선생의 5대조 이명신이 건립해 율곡 선생이 관직에 있을 때도 자주 찾던 정자다. 이곳에는 율곡 선생이 8세 때 올라와 지은 화석정 8세 시가 남아 있다. 임진나루에서 적성 방면으로 1㎞ 정도 가다 보면 율곡습지공원이 있는데 가을이면 코스모스 축제가 열린다. 여기서 조금 더 가면 율곡수목원과 도토리둘레길이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다. 율곡리 마을에서 적성 방면으로 가다가 적성면 두지리 임진강에서 황포돛배를 탈 수 있다. 황포돛배는 임진강을 4㎞ 정도 왕복 운항하며 아름다운 절경과 적벽 등을 구경할 수 있다. 황포돛배 승선장에서 5㎞ 거리에 최근 많은 사람이 찾는 감악산 출렁다리가 있다. 백두대간에서 뻗어 나온 감악산은 해발 675m로 양주, 연천, 파주와 접해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청도군, 대구서 한재 미나리 ‘드라이브 스루’ 판매 행사

    청도군, 대구서 한재 미나리 ‘드라이브 스루’ 판매 행사

    경북 청도군은 오는 4일 대구스타디움 종합안내소 앞에서 승차 구매(드라이브 스루)로 ‘미나리 삼합’을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청도 한재 미나리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보성도 유튜브 영상으로 미나리 소비를 돕는다. 김씨는 원래 현장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개인 사정으로 유튜브 영상을 보내게 됐다고 청도군은 밝혔다 미나리 삼합은 미나리와 삼겹살, 버섯, 감막걸리로 구성했다. 가격은 2만원으로 1000세트 한정 판매한다. 한재 미나리 농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마다 한재를 찾던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소비가 급감한 상태다. 청도군 관계자는 “대구스타디움은 자매결연 자치단체인 대구 수성구에 속해 있다”면서 “수성구민은 물론 대구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청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가늘어도 길게 남는 고소함

    가늘어도 길게 남는 고소함

    초봄 이맘때 충남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에 가면, 그것도 짧은 한 달 안팎에만 회로 먹을 수 있는 해산물이 있다. 실치다. 올봄은 코로나19 사태로 뒤숭숭하지만 손님은 어김없이 북적거린다. 실치잡이 배를 몰면서 음식점도 운영하는 장고항리 이장 강정의(60)씨는 29일 “우리 가게만 주말 하루 800명 안팎이 찾는다. 실치회를 한번 맛본 사람들이 그 맛을 못 잊어 이 상황에도 또다시 찾는 것”이라며 “실치축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서울, 경기는 물론 부산과 포항 등 전국에서 사람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 손님 가운데 코로나19 확진환자라도 나오면 봄철 장사는 다 끝난다. (손님들이) 와도 걱정, 안 와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실치는 전북 부안 곰소 등에서도 잡히지만 축제를 하는 데는 장고항뿐이다. 김기용(50) 실치축제위원회 사무국장은 “4월 23~25일 축제를 계획했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그래도 요즘 금·토요일에 4만~5만명이 실치를 먹으려고 온다”고 전했다.어수선한 국가비상 상황에도 장고항에 이처럼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은 한 해 중 실치회를 먹을 수 있는 유일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흰베도라치’ 새끼인 실치는 3월 초부터 잡히지만 회로 먹기에는 4월 들어 20일까지 잡힌 것이 제격이다. 딱 먹기 좋은 크기여서다. 3월에 잡힌 것은 너무 어려 몸통이 흐물흐물하고, 4월 20일 이후 것은 내장이 커져 쌉쌀한 맛이 난다. 강씨는 “4월 실치는 대부분이 즐기지만 도시인은 맛이 순수해서인지 3월것도,지역 주민들은 4월 20일 이후 것도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이 마을에서는 매일 배 한 척당 500㎏ 안팎의 실치를 잡는다. 실치는 인근 성구미와 교로리에도 각각 2척과 1척의 배가 있지만 9척이 있는 장고항이 본고장이다. 한 척당 낭장망 5개만 칠 수 있다. 낭장망은 가로세로 6m의 입구에 자루처럼 50~60m 길게 늘어진 그물이다. 강씨는 “옛날 마을 어른들은 지나가는 물고기들을 죄다 잡아 돼지처럼 먹성이 좋다고 해서 ‘돼지그물’이라고 불렀다”고 회고했다. 수심 3~5m의 바닷속에 그물을 쳐 놓으면 실치가 조류를 따라서 입구로 들어간 뒤 모기장처럼 그물코가 작은 맨 끝으로 몰려가면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김 사무국장은 “물살이 센 사리 때 많이 잡히고 약한 조금 때는 잘 잡히지 않는다”며 “사리는 보름 중 6일 정도”라고 했다. 3월 초부터 5월 10일 정도까지 한 곳에 그물을 쳐놓고 매일 한두 번 배를 몰고 가 실치를 ‘털어서’ 돌아온다. 장고항은 배로 3분쯤 걸리는 앞바다에 그물을 친다. “그물 쳐놓은 게 선창에서 보여유. 실치는 잡히면 금새 죽는디, 이리 가까우니 얼마나 싱싱하겄슈. 실치는 장고항이 최고여유.” 강씨의 말이다. 올해 실치 어획량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50~60년 전에는 해마다 풍어였다. 어부의 삶과 가계를 온전히 책임졌다고 한다. 강씨는 “지금은 어업구역이 마을 앞바다 정도로 제한되지만 그때는 경기 화성 입파도 너머까지 잡을 수 있었다”며 “실치만 있으면 물물교환이 됐다. 쌀과 고구마, 심지어 연필과 사탕과도 바꿨다”고 했다. 생물 실치도 내놨지만 주로 말려 만든 이른바 ‘뱅어포’가 교환물품이었다. 그는 “실치는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화폐 역할을 대신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고 했다. 강씨는 이어 “실치는 실처럼 가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며 “실치를 말리면 하얗게 변해 백어(白魚)라고 했는데 발음이 뱅어와 비슷해 ‘뱅어포’라고 부를 뿐 전혀 다른 물고기”라고 강조했다. 김 사무국장은 “실치로 만든 걸 ‘뱅어포’라고 부르는데 곧 특허청에 ‘실치포’를 상표등록해 제 이름을 찾아줄 생각”이라며 “실치 본고장의 명성을 더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고 했다.흰베도라치와 뱅어의 치어는 몸통이 투명하는 등 매우 유사하게 생겼다. 뱅어는 동국여지승람 등에 한강, 금강, 낙동강, 압록강 등에서 잡혔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흰베도라치와 뱅어는 종이 다른 바다 물고기로 뱅어는 지금도 금강 하구 등 기수역(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곳)에서 발견된다”며 “뱅어가 5~7㎝쯤, 실치 성어인 흰베도라치는 15㎝까지 자란다”고 했다. 이어 “실치는 서해 전역에 서식하지만 충남 해역 중 특히 당진에서 많이 잡힌다”고 덧붙였다. 흰베도라치는 12월~1월 한겨울 깊은 바다에서 산란한다. 겨울에는 깊은 물이 따뜻하기 때문이다. 해초 등에 알을 낳고 부화기간이 다른 물고기보다 길다. 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여름철 알을 낳는 물고기는 3~4일이면 부화하지만 흰베도라치는 2~3주 걸린다”며 “알에서 부화한 실치는 먹이 등을 찾아 수심이 얕은 곳으로 이동하다가 그물에 잡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치는 4월 중순이 넘어가면 뼈가 억세져 포로 만든다. 이 실치포는 고추장이나 설탕을 발라 구우면 밥반찬과 술안주, 아이들 간식으로 제격이다.하지만 실치회는 막 건져 올려 싱싱한 산지여야 제맛이 난다. 갓 잡아서 깨끗한 민물로 씻어 낸 실치에 오이, 당근, 배, 깻잎, 미나리 등 각종 채소와 초고추장을 넣어 무치면 새콤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시금치나 아욱과 함께 끓여 낸 실치 된장국도 시원하고 감칠맛이 뛰어나다. 해장국으로도 손색이 없다. 실치전, 실치 달걀찜, 실치튀김 등 실치를 활용한 요리는 다양하다. 실치는 멸치보다 칼슘과 인이 풍부해 골다공증과 빈혈에 좋고, 오메가3가 많아 아이들의 성장 발육을 돕는다. 김 사무국장은 “칼슘이 풍부한 실치를 자주 잡수셔서인지 우리 동네는 팔다리가 시원치 않은 어르신이 없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 준다. 햇빛에 말린 실치는 비타민D가 생성돼 칼슘과 인의 흡수율을 한층 더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고항에서 실치를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은 35곳이 넘는다. 강씨는 “회가 최고로 인기지만 술꾼은 실치 된장국, 어린이는 전이나 튀김을 즐긴다”면서 “회와 실치 요리는 사실상 장고항에서 처음 개발돼 다른 지역에까지 퍼졌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새마을운동 발상지 청도, 코로나 극복하고 의연히 재기할 것”

    “새마을운동 발상지 청도, 코로나 극복하고 의연히 재기할 것”

    “청도가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새마을운동 발상지답게 의연하게 극복할 것입니다.” 이승율 경북 청도군수는 19일 군청 접견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개월 전인 지난달 19일 청도 대남병원에서 터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지역 이미지가 실추됐을 뿐만 아니라 군민들이 경제적·심리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실례로 경북도가 코로나19 확산이 지역 소비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고자 카드사 가맹점 매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청도군이 42%로 도내에서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청도가 코로나19와 관련해 대구 등과 함께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피해 복구가 신속히 진행될 것”이라면서 “특히 청도는 대한민국 근대화의 원동력이 된 새마을운동 발상지로서 매우 모범적으로 재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군수는 “청도는 새마을정신과 세속오계 화랑정신이 전수된 정신문화의 발상지이자 소싸움 경기장, 청도읍성, 한국코미디타운, 천년고찰 운문사 등 볼거리·즐길거리가 매우 다양하다”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국민들께서 한 번씩 방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청도 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매우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사건이다. 지금까지 의료진을 포함해 모두 115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청도지역 전체 확진환자 142명의 81%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8명은 목숨을 잃었다. 이 병원 5층 정신병동에서 처음으로 확진환자가 2명 나온 뒤 다음날부터 확진환자가 폭증해 정신병동에서 10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대개 5~20년 동안 장기 수용된 데다 기저질환이 있어 코로나19 감염에 치명적이었다. 또 정신과 병동 특성상 폐쇄지역이라 확진환자가 많이 발생한 것 같다. 현재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인 만큼 곧 감염 경로가 밝혀질 것이다.”●정신문화의 도시 청도 볼거리·즐길거리 다양 -확진환자가 대거 발생해 지역사회 집단감염 우려가 컸는데. “사실 처음에는 많이 걱정했다. 하지만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국민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따라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적극 교육·홍보하는 한편 민관 공동으로 노인·종교시설과 마을별 취약지역 등을 돌며 철저한 방역작업을 펴고 있다. 종교단체에는 집회를 자제하고 국가적으로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에 함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런 총력적인 대응으로 지역사회 집단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 -농가들이 코로나19로 큰 실의에 빠졌다. 특히 미나리 재배 농가들의 피해가 심각한데. “청정 친환경지역인 청도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특산품인 미나리, 딸기가 제철을 맞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소비자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청도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지역 농특산품에 부정적 이미지가 형성된 탓이다. 어려운 농가를 돕기 위해 향우회, 관공서, 자매결연도시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농특산품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친환경재배인증 미나리 주문 시 농가에 택배비를 지원하고 소비촉진 행사도 벌이고 있다.” -청도는 농사 다음으로 관광이 큰 몫을 차지하는데. “청도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은 소싸움 경기다. 그런데 올 들어 코로나19 불똥이 튀면서 지난달 8일부터 계속 경기장을 열지 못하고 있다. 이번 감염병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재개장 시기도 불투명하다. 청도신화량풍류마을 등 지역의 주요 관광지도 모두 폐쇄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완전히 끊겼다. 그래도 소싸움 경기장과 여러 관광지에 대한 방역 작업은 꾸준히, 그리고 철저히 하고 있다. 사태를 빨리 종식시켜 관광객들이 많이 찾도록 하는 게 제일 좋은 해법인 만큼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지역 농특산품 부정 이미지 형성… 농가 도와야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른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정부가 코로나19 추경을 통해 특별재난지역인 대구·경북에 1조 39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청도지역의 피해가 막심한 게 현실이다. 지역경제활성화와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등 복구를 위한 최대한의 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군수를 믿고 맡겨 준다면 기대에 부응하겠다.” -올해는 새마을운동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새마을운동 발상지 자치단체장으로서 감회가 남다를 텐데. “정말 감개무량하다. 새마을운동은 1969년 8월 4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남북 일대의 수해 지역을 시찰하다 청도 신도마을을 방문하면서 비롯됐다. 당시 신도마을은 다른 곳과 달리 주민 자력으로 수해를 완전히 복구했다. 여기에 깊은 감명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은 이듬해 4월 22일 한해 대책 지방장관(시도지사) 회의에서 “청도군 신도리를 본보기로 모든 마을과 국토를 가꾸고 보존하자”며 새마을 가꾸기 운동을 제창했다. 청도에서 싹을 틔운 새마을운동은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됐으며 저개발국가로 수출돼 빈곤타파, 기아종식을 위한 최적의 수단이 되고 있다. 새로운 한류 상품으로 청도발 새마을운동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새마을운동을 더욱 계승·발전시켜야 하는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핵심사업을 소개한다면. “쓰레기 자원화사업인 ‘청도 새마을환경대축제’를 꼽을 수 있다. 올해 새마을운동 50주년을 맞아 2000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를 축제로 격상시켰다. 지난 20년 동안 청도지역 새마을단체와 주민들이 고철, 빈병 등 폐자원을 수집해 총 19억 2000만원의 판매수익을 올리고 환경을 보호하는 등 각종 성과를 얻었다. 특히 올해는 재활용품 차량 퍼레이드와 함께 새마을사진전, 업사이클 제품, 정크 아트 작품전 등 전시행사와 플라스틱 페인팅 체험 등을 병행한다.” ●쓰레기 자원화 ‘새마을환경대축제’ 준비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천혜의 자연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청도는 지금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심각한 생존 위기에 놓였다. 군민들의 자존심 또한 많이 구겨졌다. 하지만 청도 군민에게는 ‘위대한 DNA’가 있다. 새마을정신과 운동을 주도한 저력과 축적된 경험이 바로 그것이다. 군수인 제가 위기 극복을 위한 선봉에 서겠다. 4만여 군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 코로나19 사태 종식 때까지는 국민행동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자.” 청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이승율 청도군수는 이승율(67) 청도군수는 토박이다. 군대 시절 등 4년 정도를 빼고는 청도를 떠나지 않았다. 지역 현안과 민심에 밝다. 농협에 18년 동안 몸담아 ‘농협맨’으로 불린다. 1976년 농협 공채로 첫발을 디딘 후 2002년 11대 청도농협장과 2010년 13대 청도농협장을 지냈다. 이 때문에 청도 농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농민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농협장 시절 농산물 판매사업 600억원과 예수금 2000억원 달성 등 성과를 냈다. 특히 농협마트를 살리기 위해 3개월 넘게 밤마다 보초를 서면서 이웃 마트로 향하는 고객을 불러들인 사례는 유명하다. 초선 지방의원으로 청도군의회 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 ‘홈코노미’에 막힌 농산물, 지자체가 택배비 쏩니다

    경북, 업체 217곳에 건당 2000원 지원 강원은 ‘완판’ 감자 택배비 전액 부담 제주 수산물 가공품도 1000원씩 보태 “농특산품 택배비를 지원해 드립니다.” 농어촌 자치단체들이 코로나19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어가 등에 택배비를 지원해 호응을 얻고 있다. 경북도는 도내 6차(농촌융복합) 산업 인증 경영체 217곳을 대상으로 택배비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온라인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홈코노미’(home+economy)가 확산되는 추세를 반영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도는 3~4월 2개월 동안 경영체당 최대 125건(건당 2000원)의 택배비를 지원한다. 코로나19의 조속한 종식을 위해 택배비 신청 절차는 생략하고 청구도 5월 중 우편이나 전자메일로 받는다. 경북 6차 산업 인증제품 구입은 경북도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 또는 6차산업 인증 특별관 등에서 가능하다.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청도군도 브랜드화에 성공한 ‘한재 미나리’ 재배농가에 택배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재 미나리는 제철을 맞았지만 청도 대남병원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일어나면서 산지를 찾는 사람도, 택배 주문도, 타지 거래처 주문도 대부분 끊긴 상태다. 강원도는 감자 농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10㎏을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2500~3800원가량의 택배비는 모두 강원도에서 부담한다. 이날까지 연일 완판 기록을 세우고 있다. 강원 감자는 매일 오전 10시 진품샵(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강원 마트)에서 8000박스씩 판매된다. 1인당 구매 가능한 수량은 2박스다. 강원 인제군도 이달부터 친환경농산물과 신선 농산물 택배비 지원에 들어갔다. 대상은 신선 농산물 등을 연간 20건 이상 택배 판매한 농업인으로, 택배 건당 1만원 범위에서 택배비의 50%를 지원한다. 농가별 지원 한도는 50만원이다. 총 4억원이 투입된다. 제주도는 올해 처음으로 수산물 가공품에 대한 택배비를 일부 지원한다. 수산물 가공업체의 택배비 부담을 덜어 주고 코로나19로 온라인 판매 등 비대면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예산 5억원을 지원해 택배 건당 1000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 전남 장성군이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 판매가 위축된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택배비 1억 2000만원을 지원한다. 물량은 총 4만건 정도다. 청도군 관계자는 “농산물 소비 급감과 학교 급식 중단 등으로 농가들의 피해가 막심하다”면서 “농가들의 피해 최소화와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택배비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농특산품 ‘완판 운동’에 동참합시다.”

    “경북 농특산품 ‘완판 운동’에 동참합시다.”

    “경북 농특산품 ‘완판 운동’에 동참합시다.” 경북도는 ‘코로나19’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농특산품 팔아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시·군, 농협, 교육청, 금융기관, 도 출자기관 등 지역공공 기관·단체와 함께 ‘농특산품 팔아주기 품앗이 완판운동’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우선 학교 급식용 친환경 농산품꾸러미(6㎏) 1000개, 경주 새송이 버섯(2㎏) 500개, 영천 쌈 채소(2㎏) 400개, 군위 미나리 500단, 고령 메론(5㎏) 300개를 시중가보다 할인 판매한다. 참여 기관별로 주문받아 오는 20일 일괄 공급할 계획이다. 도는 앞으로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매주 품앗이 완판운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도는 이번 품앗이 완판운동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판매실적 우수 시·군에 대해 별도의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로 했다. 또 경북 농특산품 쇼핑몰인 ‘사이소’와 직거래 장터 등 온·오프라인 통한 ‘힘내라(power up) 대구·경북’ 농특산품 특판행사를 동시 진행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품 생산농가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농산품의 판로가 없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들 농가를 돕기 위해 도와 시·군, 공공기관이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채소류 항산화물질 함량 조사했더니…취나물 ‘1위’

    채소류 항산화물질 함량 조사했더니…취나물 ‘1위’

    채소류 가운데 취나물이 항산화물질이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8~12월 소비가 많은 채소류 39개 품목과 서류(薯類·덩이줄기나 덩이뿌리를 이용하는 작물) 4개 품목 등 모두 43개 품목을 대상으로 항산화 물질인 ‘클로로젠산’ 함량을 분석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조사 대상 중 24개 품목에서 클로로젠산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g당 클로로젠산 함유량 기준으로 채소류는 취나물(38.3㎎)이 가장 높았고 케일(22.9㎎), 미나리(10.7㎎), 우엉(9.7㎎)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준에서 서류는 호박고구마(1.4㎎)와 밤고구마(1.3㎎)가 홍감자(0.4㎎)와 수미감자(0.09㎎)보다 함유량이 많았다. 연구원은 클로로젠산 함유량을 높일 수 있는 조리법 연구 결과도 제시했다. 취나물과 미나리는 30초 가량 데쳤을 때, 감자와 고구마는 채반으로 쪘을 때 함유량이 높게 나왔다. 부위별로는 껍질의 함유량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클로로젠산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세포 기능 장애를 통해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활성산소의 생성·축적을 억제해 면역력 강화, 노화·비만 억제에 도움을 주는 항산화 물질이다. 연구원은 “일상적으로 많이 섭취하는 채소류와 서류에 항산화물질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가 도민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허양임 “코로나19, 면역력이 답…다이어트 중단 권유”

    허양임 “코로나19, 면역력이 답…다이어트 중단 권유”

    가정의학과 전문의 허양임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한 팁을 전했다. 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코로나19 기획으로 면역력 높이는 밥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허양임 전문의는 “의료진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게 원내감염이다. 취약한 분들이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동선 관리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심 환자 만날 땐 반드시 방호복을 입고 의료진 감염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 빨리 지나가길 바라면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도 열심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허양임 전문의는 “우리가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물건 등에도 바이러스, 세균, 먼지, 곰팡이가 묻어 있을 수 있다. 노출이 아예 안 되고 살 수는 없다”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면 위험 바이러스, 세균이 침투해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면역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허양임 전문의는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 증상이 심한 분들은 주의해서 봐야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패널 김혜영은 “코로나19 때문에 체중 조절을 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사실이냐”고 물었고, 허양임 전문의는 “체중 조절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괜찮지만 미용이 목적이면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양임 전문의는 “당뇨 등 질환이 있어 체중 조절을 해야 한다면 꾸준히 해야 한다. 하지만 미용을 목적으로 과도하게 운동을 하고 과도하게 음식을 조절하면 스트레스가 높아진다. 면역력도 감소하니까 중단하는 게 좋다. 열량을 줄이고 싶다면 고단백 음식을 잘 먹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을 때는 잘 쉬어도 피로감을 느낀다. 감염에도 잘 걸린다. 대상포진, 헤르페스 등 몸에 숨어 있는 바이러스가 발현된다”며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효섭 요리연구가는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밥상으로 ‘주꾸미 미나리볶음’을 추천했으며, 황인철 요리사는 버섯, 청경채 등을 고기와 찐 ‘소고기 채소찜’과 ‘돼지고기 고추장찌개’를 만들어 보였다. 한편 허양임 전문의는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예방의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3년 그룹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과 결혼, 이듬해 아들 승재 군을 얻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겨울 따라 자박자박…봄 깨우러 가자

    겨울 따라 자박자박…봄 깨우러 가자

    반짝 추위가 찾아오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포근한 겨울이 이어지고 있다. 운동 삼아 자박자박 걷기 좋은 날씨다. 한국관광공사가 2월에 걷기 좋은 여행길 5곳을 추천했다. 찾아가기 편하고 걷기 부담도 덜한 도심 속 걷기여행길이 테마다.①서울둘레길 서울 둘레길은 서울의 명산을 따라 서울의 안과 밖을 돌며 이어지는 트레킹 길이다. 전체 거리는 157㎞. 순환형 코스로 이뤄져 있다. 그 가운데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 2구간의 용마·아차산 코스다. 완만한 경사를 따라 오르면 땀도 나기 전에 화려한 서울 도심이 눈앞에 펼쳐진다. 해발 300m의 낮은 산이지만 주변에 높이를 견줄 만한 산이 없다 보니 홀로 우뚝 서 있는 모양새다. 높이는 낮아도 능선은 제법 길게 이어진다. 능선을 따라 좌우로 펼쳐지는 대도시 서울의 모습과 달리 산책로에는 풀 내음, 솔 내음, 흙 내음이 자연의 기운을 뽐낸다. 오르막내리막 구간은 있지만 길은 전체적으로 잘 정비된 편이다. 들머리는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이다. 이어 중랑캠핑숲~구릉산~망우산~용마산~아차산을 거쳐 광나루역까지 간다. 거리는 12.6㎞다.②인천 중구 둘레길 인천 중구를 지나는 인천둘레길 12코스는 근대 개항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길이다. 인천 최초의 천주교회인 답동성당을 비롯해 조계지, 홍예문, 개항 이후 인천항 관련 유적지 등이 차례로 등장한다. 최근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송월동 동화마을도 인천둘레길 12코스의 주요 지점이다. 다양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송현동 순대골목, 닭강정으로 유명한 신포국제시장, 원조 짜장면을 맛볼 수 있는 차이나타운을 차례로 지난다. 들머리는 동인천역이다. 이어 중앙시장~배다리사거리~답동성당~신포시장~홍예문~자유공원~송원장로교회~공화춘~개항박물관~제물포구락부~자유공원 광장을 거쳐 인천역까지 간다. 거리는 5㎞다.③경기 수원팔색길 수원 팔색길은 수원의 역사와 자연을 엿볼 수 있도록 조성된 걷기길이다. 그 가운데 화성 성곽길은 수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화성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코스다. 화성 이곳저곳을 기웃대며 걷다 보면 2시간이 금방 지난다. 화성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사계절 풍경이 다 달라 가족이나 연인 등 누구나 나들이 삼아 찾기 좋다. 코스 중간 팔달문 근처의 지동시장에서 순대 등 따끈한 음식을 즐기는 것도 별미다. 화성 성곽길은 북문이라 불리는 장안문에서 시작된다. 이어 화홍문~창룡문~팔달문시장~영동시장~못골시장~미나리광시장~팔달문~팔달산~서장대~화서문~화서공원을 거쳐 장안문으로 돌아온다. 전체 길이는 약 5.1㎞다.④부산 사하구 해안누리길 해안누리길은 부산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그 가운데 몰운대길은 차분한 겨울 바다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로 꼽힌다. 길은 다대포해수욕장역에서 시작해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몰운대 유원지로 연결된다. 자연친화적 해안 절벽의 길은 총 4.2㎞의 코스로 2시간이면 넉넉히 둘러볼 수 있어 크게 부담도 없다. 몰운대는 낙동강하구와 바다가 맞닿은 곳에 형성된 경승지다. 특히 단층, 흔적화석 등 지질학의 교과서로 불릴 만큼 다양한 지질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것도 이 때문이다. 다대포 해수욕장 인근의 노을정 휴게소(낙조대)가 출발점이다. 이어 꿈의 낙조 분수대~다대포 해수욕장 입구~몰운대 입구~몰운대 객사~자갈마당~전망대~화손대를 지나 몰운대 입구로 되돌아온다.⑤전남 목포 유달산 둘레길 목포 유달산 둘레길은 목포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책로와 여러 문화유적 그리고 경승지들을 엮은 순환형 걷기여행길이다. 겨울 바다와 바위산의 조화가 특히 빼어나다. 다도해 해상공원, 목포대교 전경, 고하도 등이 그림처럼 어우러져 있다. 유달산엔 달성각, 유선각 등 5개의 정자와 가수 이난영이 부른 ‘목포의 눈물’ 기념비 등 볼거리가 많다. 조각공원도 둘러볼 만하다. 자연, 문화, 조각을 주제로 다양한 조각 작품과 관상수 등이 어우러져 있다. 들머리는 유달산 주차장이다. 이어 달성사~조각공원~어민동산~낙조대~이난영 목포의 눈물 노래비를 거쳐 유달산 주차장으로 내려온다. 거리는 6.3㎞다. 원점회귀형 코스라 어디서 출발해도 상관없다. 글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한국관광공사
  • 윤여정·한예리 주연 영화 ‘미나리’, 선댄스 영화제 최고상 등 2관왕

    배우 윤여정과 한예리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영화 ‘미나리’가 1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심사위원 대상과 미국영화 부문 관객상을 받았다. ‘미나리’는 아메리칸드림을 좇아 1980년대 미 아칸소주(州)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았다. 윤여정과 한예리 외에도 스티븐 연, 윌 패튼,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가 출연했다. ‘문유랑가보’(2007) 등을 연출한 리 아이작 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제작사 플랜 B가 제작을, A24가 투자를 맡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大口’ 너의 큰머리는 쫄깃하고 탄탄한 살결은 담백하고 끓여도 쪄내도 시원하니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지

    ‘大口’ 너의 큰머리는 쫄깃하고 탄탄한 살결은 담백하고 끓여도 쪄내도 시원하니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지

    ‘대구야 왔구나, 반갑다.’ 바다 물고기 가운데 ‘겨울 진객’으로 불리는 대구가 돌아오는 계절이다. 살을 에는 추운 겨울, 산란 철에 살이 통통하게 오른 싱싱한 대구를 먹어 봐야 수라상에 올랐던 ‘대구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대구는 입과 머리가 커 대구(大口)라고 불리게 됐다. 알에서 부화해 1년이 지나면 20~27㎝, 2년 뒤면 30~48㎝, 3년이 지나면 60㎝, 5년 뒤에는 80~90㎝ 정도 자라고 1m가 넘는 것도 있다. 지금까지 잡힌 대구 가운데 몸무게가 가장 무거운 것은 22.7㎏으로 보고됐다. 대구는 한류성 어종으로 수심 200~500m 깊이 북쪽 한랭한 바다에서 몰려다닌다. 겨울철 산란기가 되면 태어난 해역으로 돌아가 알을 낳는 회귀 어종이다. 1마리가 150만~400만개 알을 낳는다. 러시아 캄차카 반도를 비롯해 북태평양 일대에 살다 겨울이 되면 알을 낳기 위해 진해만으로 회귀해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지내다 3월이 되면 다시 북쪽으로 올라간다.대구는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 국제법을 만든 ‘전쟁 고기’로도 유명하다. 대구잡이를 비롯해 어업이 국가 주요 산업인 아이슬란드와 영국은 대구잡이를 둘러싸고 1958년, 1972년, 1974년 세 차례나 ‘대구 전쟁’을 벌였다. 이 대구전쟁 결과로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을 설정하는 국제법이 만들어졌다. 가덕도와 거제도가 둘러싼 진해만은 대구가 알을 낳기에 좋은 장소여서 우리나라 대구 최대 어장이 형성된다. 대구가 가장 많이 잡히고 품질도 진해만 대구가 최고로 꼽힌다. 대구는 호망이라는 그물로 잡는다. 어민들은 크기가 작은 대구가 잡히면 대구 자원 보호를 위해 바다로 돌려보낸다. 날씨가 추워야 많이 잡히는 대구는 12월 말에서 1월까지가 성수기다. 맛도 이때가 최고다. 남해안에서는 대구 자원 보호를 위해 1월 한 달 동안은 금어기로 정했다. 금어 기간은 어선마다 잡는 양이 정해진다. 지난 1월에는 대구잡이 어선 한 척(허가 1건)이 한 달 동안 480마리만 잡도록 허가됐다.거제시와 어민들은 내년 1월도 비슷한 수준으로 허가될 것으로 전망한다. 대구 금어기인 1월 한 달 동안 잡는 대구는 수량을 확인하기 위해 모두 경매장을 통해 유통된다. 금어기 기간에 잡힌 대구 가운데 활력이 넘치고 알 상태가 좋은 암컷은 행정기관 등에서 사들여 알을 채취한다. 채취한 알은 즉시 바다로 방류한다. 거제시 장목면 외포항은 진해만 일대에서 잡힌 대구가 모이는 집산지다. 갓 잡힌 싱싱한 대구는 그날그날 거제수협 외포 공판장에서 경매를 거쳐 전국으로 유통된다. 금어기가 아닐 때는 경매를 거치지 않고 음식점이나 수산시장 등으로 바로 판매하기도 한다. 이호환(58) 거제수협 외포위판장 경매담당자는 19일 “아직은 하루 대구 위판량이 300~600마리로 많지 않다”며 “이달 말이 되면 어획량이 늘어 위판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포위판장에 따르면 최근 위판장에서 거래되는 대구 가격은 크기 50~70㎝ 한 마리가 암컷은 2만~2만 5000원, 수컷은 3만~3만 5000원 선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김용호 거제대구호망협회장은 “행정기관에서 대구 자원 보호를 위해 해마다 알과 치어를 방류하고 산란기에 금어 기간도 정해 관리하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어획량이 아직도 훨씬 적다”고 말했다.진해만 일대 대구 외획량은 전국 어획량의 30%를 차지한다. 거제시와 수산업계 등에 따르면 대구 철에 거제만 일원에서 10만 마리 안팎으로 잡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대구 자원을 늘리기 위해 1981년부터 어미 대구에서 알을 채취한 뒤 인공수정을 시켜 방류하는 사업을 한다.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대구 인공종자 생산에도 성공해 2005년부터는 인공부화해 15일쯤 키운 어린 대구를 방류하는 사업도 병행한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지난 2월 8~15일 장목면 외포 앞바다와 통영, 진해, 고성, 남해 등 7곳 바다에서 650만여 마리의 어린 대구를 바다로 보내는 등 지금까지 4850만 마리의 치어를 방류했다. 대구는 맛이 담백해 비린 생선을 싫어하는 사람도 잘 먹는다. 흰살생선은 보통 지방 함량이 5%를 웃돌지만 대구는 1% 정도이며 단백질 함량이 17.5%로 맛이 담백하고 고소하다. 가장 즐기는 대구 요리는 창자를 골라내고 4~5토막으로 잘라 무, 미나리, 대파, 고추 등과 함께 끓이는 대구탕이다. 애주가들이 속풀이 음식으로도 즐겨 찾는다. 육수가 팔팔 끓으면 대구와 정소를 넣고 대구 살이 어느 정도 익으면 소금으로 간을 맞춘 뒤 대파, 고추를 넣어 끓인다. 마지막으로 미나리를 넣은 뒤 한 번 더 끓인 대구탕은 국물 맛이 깊고 시원하다. 대구는 한 가지도 버릴 게 없는 생선이다. 알은 탕을 끓이거나 젓갈을 담근다. 대가리는 찜이나 탕으로 끓인다. 수컷의 정소인 ‘이리’는 탕에 넣어서 끓여 먹는다. 아가미와 내장도 젓갈을 담근다. 대구의 신선한 간은 쪄 먹기도 한다. 대구 대가리에 채소와 양념을 넣고 삶거나 쪄서 만든 대구뽈찜이 맛있는 이유는 산란기에 암수가 서로 사랑을 나눌 때 볼을 비벼대는 특성 때문에 살이 더욱 쫄깃하고 맛이 뛰어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겨울철 거제 외포항 바닷가에는 빈터마다 대구를 촘촘하게 걸어 놓고 말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대구는 아미노산 가운데 타우린이 풍부해 피로회복, 시력증강, 간 기능 보호에 좋은 생선이다. 특히 대구 간에는 지방과 비타민 A·D가 많이 함유돼 있어 간유의 원료로 쓰인다. 간유는 만성 류머티즘, 통풍 치료, 관절염, 척추 질병, 야맹증, 피부 발진, 폐결핵, 얼굴 상처 육아 형성 촉진 등에 효과가 있다. 대구 간유는 유아기나 성장기 어린이 영양식으로도 이용한다. 대구 간유가 관절염에 효능이 있는 이유는 연골세포를 손상하고 관절염을 일으키는 효소 활동을 간유에 포함된 오메가 지방산이 억제하기 때문이다. 외포항을 비롯한 거제,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부산 등에는 싱싱한 대구를 재료로 요리하는 대구요리 전문 음식점들이 있다. 거제대구호망협의회와 외포청년회는 해마다 대구잡이 성수기에 맞춰 전국 최대 대구 집산지 장목면 외포항에서 거제대구수산물 축제를 개최한다. 진해만 일원에서 생산되는 지역 특산물 대구를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기 위한 특산물 축제로 올해로 13회째다. 경남도와 거제시, 수협중앙회, 거제수협에서 후원하며 올해는 21~22일 이틀 동안 열린다. 축제 기간에 대구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싱싱한 대구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진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안도현의 꽃차례] 자두와 추리의 관계

    [안도현의 꽃차례] 자두와 추리의 관계

    딸이 출산을 앞두고 아이의 이름을 무엇으로 지을까 고심하고 있는 모양이다. 하루에도 여러 번 떠오르는 이름을 썼다가 지우고 다시 쓴다고 한다. 예부터 사람이나 사물, 혹은 사건에 이름을 부여하는 일은 신중한 의례와도 같았다. 인명에는 부모의 기대가 실리게 되고, 사건명에는 그 사건의 성격이 담기기 때문이다. 1894년에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을 동학란에서 동학운동으로, 그러다가 동학농민혁명으로 부르게 되기까지는 10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북한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갑오농민전쟁으로 부른다.나는 식물과 관련된 책들을 자주 보는 편이다. 책에서 만나는 풀잎과 나무의 이름은 시시때때로 내 상상력을 자극한다. 식물의 이름을 맨 처음 붙인 그 사람이 바로 둘도 없는 시인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에 딱 들어맞는 언어, 그 명명의 순간이야말로 시적인 순간이었을 것이다. 식물의 이름을 하나씩 익혀 가면서 나는 생태적인 상상력이 우리 삶에서 왜 중요한지를 덤으로 배우게 됐다. 작은 풀꽃의 이름 하나가 깊은 사유라고 부를 만한 우주 속으로 나를 이끌고 간 것이었다. 십대 문학소년 시절에는 ‘꽃말’의 매혹에 빠진 적도 있었다. 물망초의 꽃말이 ‘나를 잊지 말아요’라고 했던가. 물망초가 어떤 꽃인지도 모르면서 그 꽃말의 낭만적인 느낌을 오래 가슴에 담아 두었던 기억이 난다. 요즈음은 꽃에 붙어다니는 그 꽃말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꽃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해 꽃말을 생산하기 시작한 건 유럽 사람들이었다. 이 서양의 문화가 메이지 시대 때 일본으로 흘러들어와 일본인들에 의해 재생산되면서 꽃말은 널리 확산됐다. 꽃말은 꽃에 새로운 의미를 추가하기 위한 의도로 만들어졌지만 그것이 때로 유치한 말장난 같아서 오래 귀담아듣지는 않는다. 식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식물명의 유래를 따져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때로 과도한 억측이 작용해 샛길로 빠지는 경우가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식물의 유래를 알고 나면 그 식물이 더 다정하게 다가올 때도 있다. 원로 식물학자 박상진 교수가 펴낸 ‘우리 나무 이름 사전’은 500여종이나 되는 나무의 이름과 유래를 소상히 밝히고 있는 책이다. “층층나무는 가지가 매년 돌려나기로 층층을 이루기 때문에, 뽕나무는 소화가 잘되는 열매 오디를 먹으면 ‘뽕뽕’ 방귀가 잘 나왔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해설은 얼마나 유쾌한가. 씨앗이 농기구 가래의 날과 닮아서 가래나무, 열매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서 제주에서 ‘똥낭’이라고 부르는 ‘똥나무’가 변해서 돈나무, ‘백일홍나무’가 ‘배기롱나무’를 거쳐 배롱나무, 가시가 엄하게 생긴 엄나무…. 끝도 없이 이어지는 인문학적인 해설은 때로 무릎을 치게 하고 때로 웃음을 터뜨리게도 한다. 이 책은 나무 이름의 유래를 정리한 정본으로 손색이 없다. 이와 함께 북한에서 현재 쓰고 있는 나무 이름을 소개하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북한의 나무 이름은 “순우리말의 의미를 살리는 노력이 돋보이며 외래어 순화, 비속어 안 쓰기, 한자의 한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일본’이나 ‘중국’이라는 말은 완전히 제거했고, 비속어인 접두어 ‘개’나 ‘똥’이 들어간 나무 이름도 없다. 우리의 쥐똥나무를 검정알나무로, 며느리밑씻개를 가시덩굴여뀌로, 개옻나무를 털옻나무로, 미나리아재비를 바구지로 부른다. 우리가 부르는 작약을 북한에서는 함박꽃으로, 우리가 함박꽃나무라고 부르는 것을 북한에서는 목란으로 부른다. 나중에 남북한 식물학자들이 만나면 옳고 그름을 따지느라 입씨름깨나 하겠다. 그리고 북한에서 자두나무를 추리나무로 부른다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어릴 적에 외갓집에서 자두를 추리라고 부르던 게 생각났기 때문이다. 나는 ‘추리’라는 말을 들으면 입안에 침이 고이기 시작한다. 북한과는 아무런 인연이 없는, 경상도의 시골 마을인 외가에서 왜 그렇게 불렀을까. 자두와 추리의 관계를 밝히는 일, 그것이 최근 나의 숙제가 됐다. 언어가 어떻게 형성이 됐는지, 그 언어가 어떤 변화의 길을 걸어왔는지 되짚어 보는 일은 시적인 탐구와 크게 다르지 않다.
  • 상주 중학교소 집단 식중독 증세로 휴교·단축수업

    경북 상주 한 중학교에서 학교 급식을 먹은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학교 측이 휴교에 이어 단축수업에 들어갔다. 9일 상주시보건소와 상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전교생이 358명인 상주 한 중학교에서 급식을 먹은 학생 가운데 42명이 5∼7일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였다. 이들 중 10명은 결석하고 18명은 조퇴해 치료를 받았다. 학교 측은 6일 하루 휴교한 뒤 9일 정상 등교하도록 했다가 학교급식을 중단함에 따라 오는 11일까지 단축수업(오전수업)에 들어갔다. 상주시보건소 관계자는 “급식 때 무와 미나리를 섞은 생야채가 노로바이러스 등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교직원 47명은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았다. 상주시보건소는 환자 가검물과 급식소 조리도구·음식물 등을 수거해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역학조사 결과는 이번 주 안에 나올 전망이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한예리, 할리우드 첫 주연작 ‘미나리’ 어떤 영화? [공식]

    한예리, 할리우드 첫 주연작 ‘미나리’ 어떤 영화? [공식]

    배우 한예리의 할리우드 첫 주연 작품 ‘미나리’가 선댄스 영화제(Sundance Film Festival)에 공식 초청됐다. 지난 4일(현지 시각) 선댄스 협회(Sundance Institute)측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한예리 주연의 영화 ‘미나리’가 제36회 선댄스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경쟁부문은 자국 영화(U.S. Dramatic Competition), 국제 영화(World Cinema Dramatic Competition), 자국 다큐멘터리(U.S. Documentary Competition), 국제 다큐멘터리(World Cinema Documentary Competition)로 나뉜다. 자국 영화 경쟁 부문에는 미국 독립영화에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 장편영화 16편이 포함됐으며, 이 중 한국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는 ‘미나리’가 유일하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한예리 외 스티븐 연, 윤여정, 윌 패튼(Will Patton), 앨런 김(Alan Kim), 노엘 케이트 조(Noel Kate Cho)가 출연한다. 영화 ‘문유랑가보(Munyurangabo)’로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했으며, AFI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리 아이작 정(Lee Isaac Chung)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브래드 피트가 설립하고 영화 ‘노예 12년’, ‘월드워Z’, ‘옥자’ 등을 히트시킨 제작사 Plan B가 제작을 담당하고 ‘문라이트’, ‘플로리다 프로젝트’, ‘레이디 버드’ 등 특색 있고 감각적인 영화를 배출해낸 A24가 투자를 맡았다. 영화 ‘코리아’, ‘해무’, ‘극적인 하룻밤’, ‘최악의 하루’,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청춘시대’, ‘녹두꽃’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에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펼쳐 온 한예리의 할리우드 첫 주연 작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선댄스 영화제는 1985년 감독 겸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 (Robert Redford) 가 설립한 세계 최고의 독립영화제로, 전 세계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선댄스 영화제는 토론토 국제 영화제(tiff), 뉴욕영화제(NYFF)와 함께 북미 3대 영화제라 불린다. 2020년 1월 23일부터 2월 2일까지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 = 마리끌레르 제공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구 미삼페스티벌 쾌거

    대구의 ‘미삼(미나리&삼겹살) 페스티벌’이 농협중앙회에서 주체한 ‘2019년 축협 경제사업 우수사례 평가대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구 미삼페스티벌’은 봄철, 짧은 기간에 미나리 출하가 집중돼 판로확보 및 제값을 받기가 어려운 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농특산물유통(주)와 대구경북양돈농협이 주관하는 행사이다. 지난 3월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개최된 ‘2019년 미삼페스티벌’은 첫 개최인데도 불구하고 4일간 15만명의 시민이 참여해 미나리와 삼겹살의 맛을 즐기고, 미나리 1억원(11톤), 삼겹살 8000만원(6t), 대구경북 농산물 1억원을 판매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고취와 치맥에 이어 지역의 또 다른 맛 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구시는 앞으로 미삼페스티벌을 명품축제로 적극 육성하기 위해 2020년에는 행사장을 변경과 행사기간 연장을 하고 다양한 문화공연과 이벤트를 준비키로 했다. 또 체험?시식장 및 판매장을 확대하여 자리가 부족해 많은 시간을 대기해 했던 시민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상용 대구경북양돈농협조합장은 “미삼페스티벌이 대상까지 수상하게 돼 굉장히 기쁘고, 소비촉진 행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나리·양돈 농가에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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