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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견인의 탈을 쓴 ‘짐승’

    50대 농협 간부가 20대 청각장애인 여성의 후견인 노릇을 하면서 수년간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 성폭력 특별수사대는 3일 장애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로 K(52)씨를 구속했다. 강릉 지역 단위농협의 중간 간부인 K씨는 2008년 12월 초쯤 인천 모 문화재단 숙소에서 당시 16살이던 A(22·여·청각장애 3급)씨를 성폭행하는 등 최근까지 5년간 수차례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K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농협에서 효행상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당시 중학생이던 A씨를 알게 됐으며 효행상 수상에 앞서 견학을 미끼로 문화재단의 숙소에서 A씨를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K씨는 A씨가 보호자가 없는 고아이고 청각장애가 있다는 점을 이용해 수년간 후견인 노릇을 하면서 이 같은 인면수심의 범행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카드사 부가혜택 축소… 작년 1600만명 피해

    카드사 부가혜택 축소… 작년 1600만명 피해

    신용카드사의 부가 혜택 축소로 인한 피해 고객 수가 최근 2년 새 20배 이상 늘어났다. 카드사들이 부가 혜택을 미끼로 고객을 모으고는 슬그머니 줄여 버린 부가 혜택이 2010년 6개에서 지난해 63개로 10배 이상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은 신규 카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부가 혜택 의무 유지 기간을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금융감독원이 2일 박대동 새누리당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카드 부가혜택 의무 유지기간(1년)이 지나고 나서 2년 내 줄인 부가 혜택은 2010년 6개, 2011년 18개, 지난해 63개로 급증했다. 부가 혜택이 줄어들어 피해를 본 고객은 2010년 98만명, 2011년 1530만명, 지난해 1597만명으로 늘었다. 올 3월까지 축소된 부가 혜택만 25개, 피해 고객은 1874만명에 달했다. 특히 의무 유지 기간이 지난 뒤 1년도 안 돼 줄어든 부가 혜택은 2010년 2개에서 지난해는 30개로 크게 늘었다. 혜택 축소까지 기간이 너무 짧아 ‘먹튀’에 가깝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부가 혜택을 줄인 대표적인 카드는 국민카드 ‘굿데이 카드’, 롯데카드 ‘VEEX’, 신한카드 ‘레이디 BEST’, 씨티은행 ‘씨티클리어 카드’, 하나SK카드 ‘터치1’ 등이다. 올해는 국민카드 ‘혜담카드’의 부가혜택이 크게 줄었다. 이들 카드는 부가 혜택 이용의 기준이 되는 전월 실적을 올리거나 할인, 포인트, 마일리지, 우대 서비스 등을 대폭 줄였다. 카드사의 이런 수법이 통하는 이유는 부가 혜택을 줄여도 고객이 카드를 해지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발급받은 카드라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고 부가 혜택이 줄었는지도 모르는 고객이 많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카드 부가혜택 축소 전 가입자는 1597만명이었으나 축소 후 해지자는 12.3%인 197만명에 머물렀다. 열에 아홉은 부가 혜택이 줄어든 카드를 그대로 사용했다는 얘기다. 박 의원은 “카드사의 꼼수를 막으려면 부가 혜택 유지 기간을 3년 이상으로 늘리고 가입자에 대한 부가 혜택 축소 고지 방식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도 카드사의 무분별한 부가 혜택 변경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카드사가 신청한 신규 카드 상품 약관 심사 시 향후 3년 내 수익성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심사하고 있다. 또 금융위원회와 부가혜택 의무 유지 기간을 3년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입질 물고기 보여주고 포인트 알려줘

    인류의 가장 오래된 취미 활동 중 하나인 ‘낚시’와 관련된 기술 개발이 활발하다. 낚시에 과학이 더해져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29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낚시 관련 특허출원은 연평균 300여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분야별로는 낚시찌가 전체의 15.2%를 차지하고 낚시용 릴(11.1%), 낚싯줄(10.2%), 낚시 추(9.4%), 낚싯대(8.4%), 인조 미끼(6%), 낚시 바늘(3.8%) 등의 순이다. 밑밥 성형기와 밑밥 뿌리개, 밑밥용기, 낚싯대 용기 등 낚시용 부속품에 관한 기술 개발도 활발하다. 시간을 낚는 여유에 재미를 가미해 어군탐지기와 카메라를 장착해 포인트를 알려주거나 입질하는 물고기를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장치도 특허출원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제 블로그] 카드 부가서비스 규제 딜레마

    [경제 블로그] 카드 부가서비스 규제 딜레마

    금융당국이 신용카드의 부가서비스 의무 유지기간을 1년에서 3~5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최근 카드사들이 신용카드 출시 후 1~2년마다 부가서비스 혜택을 줄여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지만, 한편으로는 규제가 지나치면 혁신적인 신용카드 출시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8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모든 신용카드의 부가서비스와 부가서비스 유지기간, 부가서비스 축소 방법 등을 전수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 20개 카드사 대부분 지난해 이후 부가서비스를 줄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카드사가 부가서비스를 너무 자주 바꾼다는 민원이 많아 원인이 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서 필요하다면 감독규정 개정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을 보면 카드사가 신용카드의 부가서비스를 바꾸려면 ▲출시 후 1년간 해당 서비스를 유지했고 ▲해당 상품으로 수익이 나지 않았으며 ▲변경일 6개월 전 인터넷 홈페이지, 대금청구서, 우편서신, 이메일 중 2가지 방식으로 알렸을 때 등 3가지 요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합니다. 엄격해 보이지만 최근 3가지 요건을 모두 갖춰 1~2년 만에 부가서비스를 축소하는 카드사가 속출했습니다. KB국민카드의 ‘혜담카드’와 하나SK카드의 ‘클럽 SK’ 등입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카드사들이 부가서비스를 미끼로 고객을 신규 모집하고서 1~2년도 안 돼 카드사 혜택을 줄이는 것은 한 마디로 소비자를 속이는 일”이라면서 “초기 마케팅 비용 등을 고려하면 부가서비스를 출시 1년만 유지하도록 한 현행 감독규정을 최소 3년이나 카드 유효기간인 5년 정도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억울해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1년이 옳은지 그른지는 감독 당국이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1년만 유지하면 된다고 규정돼 있지만 실제로 혜택을 줄이려면 앞으로 3년 이상 상품의 수익성이 계속 악화되는지를 밝혀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9월부터 가맹점 카드수수료를 줄인 데다 앞으로 대출금리도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 부가서비스 축소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158㎏ ‘거대청새치’ 보트위 점프, 낚시꾼 횡재

    커다란 물고기가 낚시꾼들이 탄 보트 위로 순식간에 점프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라고 영국 일간지 미러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보트에 탄 낚시꾼들은 도미니카 공화국 해안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미끼를 문 물고기가 빠르게 움직이며 낚시꾼과 몸싸움을 하더니 순식간에 점프해 갑판 위로 올라왔다. 무게 158kg에 이르는 거대한 청새치가 갑자기 떨어지자 갑판은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졌다. 낚시꾼들은 버둥거리는 청새치를 힘으로 제압했다.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사는 보트 주인 비처 제이콥슨은 이 장면을 비디오로 담아 공개했다. 이들은 갑판에 뛰어든 청새치를 지역의 어부에게 기부했으며, 보트에 탄 낚시팀은 다른 3마리의 청새치를 더 잡는 데 성공했다. 보트 주인인 제이콥슨은 “청새치를 잡는 몇 분간 우리 모두 힘들었지만 누구도 상처를 입지 않아 다행이었다”며 감상을 밝혔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방통위, 이통사 보조금 가이드라인 27만원 상한… 정부 대대적 단속 왜

    방통위, 이통사 보조금 가이드라인 27만원 상한… 정부 대대적 단속 왜

    과도한 보조금 경쟁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달 KT에 단독 영업정지 조치를 한 데 이어, 최근에는 공정거래위원회도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정책을 조사하겠다며 나섰다. 서슬 퍼런 감시의 눈에 당분간 보조금이 정부가 정한 가이드라인인 27만원을 넘는 경우는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보조금 지원은 값비싼 최신 스마트폰을 그나마 저렴하게 손에 쥘 수 있도록 해주는 고마운(?) 방법이다. 이 좋은 보조금을 정부는 왜 눈에 불을 켜고 단속하는 걸까. 22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사실 보조금에 대한 시각은 업계에서도 분분하다. 보조금을 옹호하는 쪽에서는 보조금이 신규 가입자의 진입을 돕고 유통 속도를 높여 시장을 활성화한다고 주장한다. 또 보조금을 규제하고 때로 영업정지 제재까지 하면 결국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같은 대형 이통사가 아니라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대리점, 판매점 등만 생존권이 위협받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부를 포함해 보조금을 단속해야 한다고 보는 쪽의 해석은 정반대다. 과도한 보조금이 시장 건전성을 해치고 결국 그 피해가 소비자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보조금이 신규 가입자에게만 집중적으로 제공되는 혜택이라는 점을 문제로 보고 있다. 이통사의 보조금도 결국은 전체 가입자가 낸 요금에서 나온 것인데 그 과실은 신규 가입자만 맛본다는 것이다. 특히 휴대전화를 사서 2년 이상 꾸준히 쓴 사람보다 1년도 안돼 바꾸는 ‘충성도 낮은 고객’이 혜택을 더 많이 보니 불합리하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또 그나마도 보조금 지원이 투명하지 않아 대리점·판매점마다 다르다는 점도 문제다. 더욱이 판매점 등에서는 보조금을 미끼로 고가 요금제를 사용하도록 유도해 결국 가계 통신비 과소비를 초래한다. 잦은 단말기 교체를 유도한다는 지적도 있다. 단말기를 자주 바꾸면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같은 제조업체들이야 좋겠지만 국가적으로는 자원 낭비, 가계 측면에서는 역시 통신비 과소비가 심화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연간 단말기 교체율은 67.8%로 세계 1위이다. 1년 동안 국민의 3분의2가 단말기를 바꾼다는 것인데, 기간으로 환산하면 보통 16~18개월마다 단말기를 바꾸는 셈이다. 2위 칠레는 55.5%, 88위 방글라데시는 8.4%만 연내에 단말기를 바꾼다. 이런 문제 때문에 정부는 최근 ‘단말기 유통구조 제도 개선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요금제에 따라 보조금을 달리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보조금을 공시토록 하고, 또 단말기 할인뿐 아니라 요금제 할인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전체 가입자가 고루 보조금 혜택을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가 단말기뿐 아니라 직접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할 수 있는 중저가 자급폰, 요금이 싼 알뜰폰 등을 활성화하겠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값비싼 단말기 가격부터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 단말기 평균 공급가는 지난해 643.3달러로 세계 2위다. 한 이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이 프리미엄폰을 선호하는 경향과 단말기 가격이 보통 100만원을 육박하는 현실을 더해보면 보조금은 필수”라며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는 한 보조금도 사라지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장애인협회장, 원전 고철 매각권 사기

    원전에서 나오는 고철 사업권을 얻어 주겠다며 속여 거액을 받아 챙긴 지역 장애인협회 회장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9일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고철을 매각하는 권리를 얻어 주겠다며 거액을 받아 챙기고 지자체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사기 등)로 부산 모장애인 협회장인 오모(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오 회장은 고리원전에서 발생하는 연간 100억원 규모의 고철 매각권을 얻어 주겠다며 고철업자 전모(50)씨로부터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7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오 회장은 지난해 4월에는 아파트 신축현장 2곳에 찾아가 “우리 구역이니 여기에서 나오는 고철은 우리가 가져가겠다. 민원을 제기하겠다”며 고철업자 이모(56)씨 등 2명으로부터 30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받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오 회장은 지난해 10월 장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협회 간부인 정모(56), 임모(37)씨와 짜고 자치단체 보조금 1600만원도 횡령했다. 경찰은 정씨 등 협회 간부 2명도 불구속 입건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오씨가 지체 장애인이고 조사에 성실히 응한 점을 감안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연계할 이유 없다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분리 대응하기로 했다. 정부가 두 가지를 별개 사안으로 접근해 문제를 풀어가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본다. 정부 당국자는 어제 “이산가족 문제는 다른 사안과 연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북한이 그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을 23일 갖자는 우리 측 제안을 수용하면서 실무접촉 전날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도 갖자고 역제의한 데 대한 정부의 입장이다. 이는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사실상 연계하려는 북한의 움직임에 휘둘리지 않고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읽힌다. 북이 지극히 인도적 현안인 이산가족 문제를 ‘미끼’로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슬쩍 끼워 넣는 것은 온당치 않다. 우리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에 관심이 없다는 게 아니다. 개성공단 재가동에 이어 이산가족 상봉까지 이뤄져 남북 간의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는다면 금강산 관광 재개 논의는 저절로 따라 올 후속 사안이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금강산 관광 문제를 이산가족 상봉 문제보다 먼저 거론할 단계는 분명 아니라고 본다. 금강산 관광은 우리 국민인 박왕자씨가 북의 총격으로 사망한 이후 중단됐다. 관광 재개를 위한 선행조치라 할 수 있는 북측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관광객 신변 안전을 위한 제도적 보장 등도 없이 어물쩍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별도의 회담을 열자고 하는 것은 누가 봐도 사리에 맞지 않는 일이다. 게다가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아직 남북 당국자가 만나 구체적 방안도 협의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 마당에 북이 연간 4000만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는 금강산 관광 문제를 먼저 논의하자는 것은 인도적 차원의 사안보다 ‘잿밥’에 더 신경쓰고 있음을 자인하는 격이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물론 북한으로서는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경협의 재개는 향후 해외투자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바로미터이기에 서두를 법도 하다. 하지만 일에는 순서가 있다. 정부가 어제 5·24 조치 해제에 대해 “천안함 폭침사건과 관련한 북의 태도에 진전이 있어야 남북교류를 전면 중단한 5·24 조치 해제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일 것이다.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했다고 해서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 특히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 보장도 없이 덜컥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수는 없지 않은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 회담 소식에 벌써 이산가족들은 “이번에는 꼭 가족들을 만날 것 같다”며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한다. 북은 이산가족들의 고통과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겠다면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로 이산가족의 상봉을 발목 잡아서는 안 될 것이다.
  • [길섶에서] 백마강(白馬江) 단상/손성진 수석논설위원

    ‘니나놋집’ 분위기에 어울렸기 때문일까. 30여년 전, 대학생들이 민요풍의 옛 가요를 불렀다는 건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다. ‘오동추야 달이 밝아~’로 시작하는 ‘오동동타령’을 부르며 젓가락을 두드려댔다. ‘백마강에 고요한 달밤아/고란사의 종소리가 들리어 오면~’. ‘백마강’도 그런 노래다. 가보지도 못한 백마강이 친숙하게 느껴졌던 건 이 노래 때문이었다. ‘꿈꾸는 백마강’도 있다. ‘백마강 달밤에 물새가 울어/잃어버린 옛날이 애달프구나~’. 백제의 수도를 개성이라고 하는, 역사 공부가 부족한 아들과 부여 유적지를 찾았다. 부소산을 올라 낙화암에서 내려다본 백마강의 물결은 가사처럼 고요했다. 달밤이면 더 좋았을 게다. 깨달은 건 나 또한 역사에 무지(無知)하다는 사실. 기껏 아는 게 삼천궁녀 이야기다. 여태 백마강이 금강의 지류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금강 본류 부여 구간의 별칭이란다. 백마강의 유래도 처음 들었다. 당군(唐軍)을 이끈 소정방이 백마(白馬)의 머리를 미끼로 삼아 용으로 변한 백제왕을 잡아 죽였다는 전설이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딱 걸렸어!” 성매수하다 화장실 숨은 현직시장

    “딱 걸렸어!” 성매수하다 화장실 숨은 현직시장

    아르헨티나 지방도시에서 현직 시장이 성매매를 하다가 현장에서 발각됐다. 문제의 시장은 “친구 집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던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결정적인 비디오 증거가 나오면서 궁지에 몰렸다. 16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연방경찰은 지방도시 살타에서 7개 성매매업소를 압수수색했다.연방경찰은 아르헨티나와 칠레에서 취업을 미끼로 여자들을 유혹해 성매매를 하도록 하는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진행하다가 이날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살바도르 마사라는 또 다른 지방도시의 민선시장 카를로스 비얄바는 테라노스트라라는 간판을 내건 술집 겸 성매매업소에서 경찰에 적발됐다. 연방경찰은 조직에 잡히거나 넘겨져 강제로 성매매를 해야 했던 여성들을 구출하는 한편 시장 등 현장에 있던 남자들을 연행했다. 성매매업소에서 잡힌 문제의 시장은 조사를 받고 일단 풀려났다. 이 소식이 보도되자 아르헨티나 사회는 발칵 뒤집혔다.궁지에 몰린 시장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자청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평소 친분이 있는 친구의 업소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던 것”이라면서 “성매매업소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이런 주장은 완전한 거짓말로 드러났다. 현지 언론은 “성매매업소를 압수수색한 경찰이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시장과 두 명의 여성이 완전히 옷을 벗는 상태로 한 방에 있었던 게 확인된다”고 보도했다.문제의 시장은 경찰이 들이닥치자 화장실로 도망을 갔다가 결국 경찰에 연행됐다. 한편 아르헨티나 연방경찰은 성매매를 강요 받던 여성 37명을 구출, 범죄피해자보호센터에서 보호하고 있다. 사진=인포바에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미끼 문 상어 통째로 삼키는 ‘거대 상어’ 포착

    미끼 문 상어 통째로 삼키는 ‘거대 상어’ 포착

    상어가 또 다른 상어를 통째로 삼키는 장면이 희귀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국 델라웨어 대학교 연구팀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남극해에서 상어를 포획할 때 다른 상어가 나타나 통째로 삼켰으며 이를 사진으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에 따르면 당시 연구팀은 상어 지느러미에 전자 태그를 부착해 바다의 생태계를 연구하기 위해 곱상어 포획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한번에 두마리의 상어를 낚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된 것. 연구팀은 “미끼에 정신이 팔린 1m 길이의 곱상어를 뒤에서 나타난 샌드타이거 상어가 집어 삼켰다” 면서 “이 불쌍한 곱상어는 저항할 틈도 없이 또 다른 포식자에게 잡아먹혔다” 고 전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취업미끼로 1억 받은 현대차 前 노조간부 해고

    현대자동차는 7일 취업 알선을 미끼로 동료 직원들로부터 1억원을 받은 전 노조간부 A(36)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고를 결정했다. 전 대의원 A씨는 지난해 부서 동료 직원 2명으로부터 “인사팀 담당자를 잘 알고 있어 자녀가 채용될 수 있도록 힘을 써 주겠다”며 5000만원씩 모두 1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허위 차용증을 써 주기도 했다. 현대차 징계위원회는 “변제 의사가 없는 상태에서 취업 청탁을 명목으로 직장 동료에게 1억원을 받아 가로채고 타인의 취업 행위에 개입한 것은 반사회적인 범죄 행위이고, 회사의 윤리행동 지침을 위반한 것인 만큼 더 이상 고용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며 해고를 결정했다. 돈을 준 직장 동료 2명도 지난달 A씨를 사기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현대차에서는 2005년에도 노조간부를 포함한 20명이 취업 비리로 사법처리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삼수생 부모 등친 서울 강남 입시학원장 구속

    서울 수서경찰서는 기부 입학을 미끼로 수험생 학부모로부터 1억 원대의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학원장 김모(54)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1년 10월 삼수생 자녀를 둔 A씨에게 “아는 입학사정관을 통해 서울 소재 대학에 기부 입학시켜주겠다”고 꼬드겨 2012, 2013년 대입 시기에 총 1억 592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에서 입시학원을 운영하는 김씨는 입학사정관 로비자금, 대학 기부금 등의 명목을 내세워 A씨로부터 매번 수천만 원씩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국내에서 기부 입학이 금지됐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유명 사립대 입학사정관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김씨의 말에 속았다. 결국 A씨의 아들은 연달아 입시에 실패해 5수생이 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토익 사업으로 학원 재정이 악화해 A씨의 돈을 전부 학원 운영비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 ⑤ ‘10년 대계’를 설계하라-이스라엘 벤처기업의 요람 ‘요즈마 펀드’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 ⑤ ‘10년 대계’를 설계하라-이스라엘 벤처기업의 요람 ‘요즈마 펀드’

    뙤약볕이 따갑게 내리쬐된 지난달 9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한 시립도서관. 이름이 무색하리만치 다양한 나이대의 이용자들이 노트북을 들고 삼삼오오 모여 앉아 난상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이 도서관은 벤처기업을 만들려는 이들을 돕기 위한 창업지원센터(BI·Business Incubator) 역할을 함께하는 곳이었다. 창업자가 아이디어 심사만 통과하면 무료로 창업 공간을 쓸 수 있고 벤처 투자 알선 등 각종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입을 꾹 다문 채 수험서 공부에 여념이 없는 우리 학생들의 도서관과는 확연히 달랐다. 자신이 직접 만든 모바일 현미경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연계해 간단히 신체 내 암 세포를 찾아내는 키트를 개발한 데이비드 레비츠(35)는 미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자신의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인 ‘모바일OCT’를 성공시키기 위해 텔아비브를 찾았다. 실리콘밸리 같은 좋은 창업 환경을 마다하고 굳이 여기까지 온 이유를 묻자 “자가용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실리콘밸리와 달리 텔아비브는 자전거 한 대만 있으면 반나절 안에 기술연구소와 투자사, 관공서, 변리사·변호사 등을 모두 만나고 돌아올 수 있어 세계에서 창업 생태계가 가장 좋은 도시”라고 웃으며 말했다. 기자와 동행하던 이스라엘 출신 이원재 요즈마그룹 한국지사장에게 이스라엘 창업 생태계의 성공 비결을 묻자 그의 대답이 인상적이었다. “믿기 어렵겠지만 10여년 전만 해도 이스라엘에서는 한국의 벤처 환경을 부러워했어요. 당시 벤처 붐을 타고 한국에서 1만 개가 넘는 벤처기업들이 쏟아져 나왔잖아요. 지금 이스라엘을 배우려 하는 한국으로선 정말 격세지감이 들 수밖에 없겠죠.” 그렇다면 한국의 창업 생태계를 부러워하던 이스라엘이 세계 최고 수준의 벤처 생태계 단지로 탈바꿈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이스라엘에 본격적인 벤처 창업의 기운이 싹트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초부터다. 1991년 옛 소련 해체를 전후해 그 지역에 흩어져 살던 75만여명의 유대인들이 돈과 자유를 찾아 이스라엘로 넘어왔다. 당시 인구가 700만명도 되지 않던 나라에 100만명 가까운 이민자들이 순식간에 유입되면서 이스라엘은 실업률 급등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맞았다. 당장 이들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은 정부는 과학자나 엔지니어 등 고급 인력들에게 창업을 권장해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어 내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스라엘 최초로 BI를 세우고 벤처 투자 관련법도 정비해 나갔다. 투자자에게 사업 실패에 따른 위험 부담을 짊어지게 하고 실패한 사업가에게 법적인 책임을 묻지 않는 이스라엘 특유의 창업 시스템도 이때 완성됐다. 이스라엘 창조경제 구축 과정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이 1993년 설립된 ‘요즈마 펀드’다. 요즈마 펀드는 이스라엘 정부(40%)와 민간(60%)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벤처캐피털이다. 이스라엘 산업통상자원부 수석과학관을 지냈던 이갈 에를리히(현 요즈마그룹 회장)가 직접 설계했다. 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정부가 개별 기업들에 직접 투자하기보다 경험 많은 민간 투자회사들을 파트너로 끌어들인 뒤 서로 경쟁시켜 최대한 많은 벤처기업에 자금이 수혈되도록 배후에서 움직였다는 데 있다. 요즈마 그룹은 각각의 펀드에 투자자로 참여해 개별 펀드 운용에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개별 펀드사들은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 많은 신생기업을 발굴해 투자했고, 해당 기업이 성공해 큰 수익을 거두면 이를 더 많은 신생 기업들에 재투자해 선순환되게 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생태계 플랫폼’ 역할을 한 것이다. 개별 펀드사들이 장기간 좋은 성과를 내면 요즈마 지분을 정리해 정부로부터 독립할 수 있게 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지분을 미끼로 펀드사들에게 끊임없이 배당금을 받아낼 수도 있었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스스로 해체를 선택했다. 마중물로서의 역할이 요즈마 펀드의 책임이라고 본 것이다. 우리 같았으면 ‘신이 내린 공기업’으로 계속 남겨뒀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요즈마 펀드가 시도한 ‘매칭 펀드’ 방식도 큰 성과를 거뒀다. 1990년대 초만 해도 전쟁 지역인 이곳에 선뜻 투자하겠다고 나서는 해외 펀드사는 많지 않았다. 그때 요즈마는 외국의 벤처 펀드가 투자한 금액만큼 자신도 같은 액수를 투자해 실패 위험을 반으로 줄여주겠다고 제안한 것이다. 해외 펀드 자금에 세금을 면제해 주는 인센티브도 제공했다. 이런 노력들이 더해지면서 유대계 자금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서서히 이곳에 발을 붙이기 시작했다. 1억 달러(약 1123억원)를 갖고 시작한 요즈마 펀드의 위력은 실로 대단했다. 요즈마 펀드가 초기 80만 달러(약 9억원)씩 투자했던 10곳의 펀드사는 현재 40억 달러(약 4조 4920억원)를 굴리며 수백개의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요즈마 펀드가 직접 투자했던 15개의 벤처기업 가운데 9곳이 상장되거나 글로벌 기업에 인수되며 성공했다. 1991년만 해도 단 두 곳에 불과했던 이스라엘 벤처캐피털은 요즈마 펀드 출범 이후 70여곳으로 늘었다. 해외에 사무실을 둔 펀드들까지 합치면 300곳이 넘는다. 이를 통해 해마다 20억 달러(약 2조 2460억원) 안팎의 자금이 벤처기업에 투자된다. 1991년만 해도 5800만 달러(약 651억원)에 불과했던 벤처캐피털 규모도 10년 뒤인 2000년엔 33억 달러(약 3조 7059억원)로 60배 가까이 커졌다. 같은 기간 이스라엘의 IT 관련 매출도 16억 달러(약 1조 7968억원)에서 125억 달러(약 14조 375억원)로 급증했다. 10년의 뚝심있는 정책이 이스라엘을 ‘진흙 속의 연꽃’으로 바꿔놓았다. 주이스라엘 대사관 김영태 산업관은 “우리나라도 미라벨리스(1997년 거액에 인수합병된 이스라엘 벤처기업)처럼 대기업과 벤처 간 ‘상생의 M&A’ 사례를 만들어 내 창업 생태계 구축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텔아비브(이스라엘)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연경 ‘대표팀 은퇴’ 철회했지만…

    김연경 ‘대표팀 은퇴’ 철회했지만…

    김연경(25)이 배구대표팀 은퇴 의사를 철회했다. 김연경의 에이전시인 ㈜인스포코리아는 26일 “흥국생명에 보낸 국가대표팀 소집 공문을 현재 계약 중인 터키 페네르바체로 발송할 것을 대한배구협회에 공식 요청했다”면서 대표팀 합류 의사를 밝혔다. 지난 25일까지 이적과 관련한 협회와 한국배구연맹(KOVO)의 구체적인 답변이 없을 경우 태극마크 반납도 불사한다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 그러나 변함없이 페네르바체 소속이라고 했다. 김연경은 최근 입지가 좁아졌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김연경은 흥국생명 소속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린 데다 KOVO 역시 23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같은 결론을 냈다. 24일에는 임태희 배구협회장이 “김연경에게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하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태극마크를 미끼로 돈벌이를 한다는 비난 여론까지 들끓었다. 그러자 김연경 측은 용어 해석의 차이라고 엉뚱한 논리를 들고 나왔다. 인스포코리아는 “흥국생명이 작년 9월 김연경, 협회와 합의서를 작성할 당시 ‘클럽 오브 오리진’(Club of Origin)이라는 용어를 시점적으로 잘못 해석했다”면서 “이 말은 합의서를 작성할 당시에는 흥국생명이 아니라 실제로 뛰고 있던 구단 페네르바체를 뜻한다”고 주장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다리 없는 소년, 110kg 상어 낚시 성공

    다리 없는 소년, 110kg 상어 낚시 성공

    두 다리가 없는 장애를 가진 소년이 휠체어를 타고 무게 110kg의 상어낚시에 성공해 화제다. 미국 일리노이주(州) 클레이 카운티에 사는 소년 매트 세크리스트는 선천적으로 다리가 없는 장애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길이 2m, 무게 110kg의 레몬상어를 낚았다고 미국 허핑턴포스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19세 소년은 안전요원 에드 패리쉬와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플로리다주(州)의 한 해변에서 낚시를 시작했다. 패리쉬가 바다에 미끼를 던졌다. 상어가 미끼를 물자 이들은 세크리스트를 도와 휠체어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했다. 세크리스트는 오랜 시간에 걸쳐 상어를 지치게 했고 결국 낚시에 성공했다. 상어를 앞에 두고 기념사진을 찍은 후 이들은 잡은 상어를 다시 바다에 풀어줬다. 세크리스트는 불편한 신체조건에도 불구하고 스카이다이빙이나 수상스키를 즐기며 현재 고등학교의 휠체어 농구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세크리스트는 “오늘의 경험은 내가 평생 간직할 추억이다”며 “나는 사람들이 나를 보고, 내 장애를 보고, 내가 못하는 것을 보기를 원하지 않는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봤으면 좋겠다”며 감상을 밝혔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주말 영화]

    ■가케무샤(EBS 토요일 밤 11시) 16세기 중엽 일본의 전국시대. ‘가이의 호랑이’라 불리던 다케다 신겐은 견고하고 신중한 전략을 바탕으로 무적의 기마대를 앞세워 당대의 무장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덴쇼 원년 1573년, 50대에 접어든 신겐은 첫 상경전을 시도한다. 그는 오다 노부나가와 동맹을 맺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노다성을 궤멸 직전까지 몰아붙이는 데 성공하지만, 어이없이 저격을 당해 치명상을 입는다. 죽음을 예견한 신겐은 자신의 죽음을 적어도 3년간은 비밀로 하고, 그 기간에 영토 방비에만 힘쓰고 절대로 움직이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그의 유언을 지키고자 측근들은 신겐의 가케무샤, 즉 ‘그림자 무사’를 내세우기로 한다. 좀도둑 출신의 사형수였던 가케무샤는 자신이 신겐의 대역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거부감을 느끼지만, 신겐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을 접한 후 신겐의 풍모는 물론 위엄까지 드러낼 정도로 변모한다. ■케빈 코스트너의 미스터 브룩스(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둔 성공한 사업가 미스터 브룩스. 그의 또 다른 이름은 엄지 지문 외에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 예술적인 살인으로 유명한 연쇄살인마 섬 프린트다. 어느 날, 미스터 브룩스가 다시 살인을 저지르는 순간, 살인현장이 이웃에 사는 사진작가에게 목격되고 살인현장을 포착한 사진작가 스미스는 미스터 브룩스를 협박한다. 스미스가 살인현장을 목격했다는 단서를 발견한 강력계 베테랑 여형사 앳우드는 스미스를 미끼로 미스터 브룩스의 존재를 추적해 오고, 앳우드 형사와 미스터 브룩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게임이 시작된다. ■독립영화관-굿바이 홈런(KBS1 토요일 밤 1시 5분) 고교야구 경기장에는 프로구단 입단의 문턱 앞에 선 선수들의 사활을 건 승부와 관중석 사이에 앉아 있는 학부모, 몇몇 동료의 열띤 응원소리가 어우러져 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어느덧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지 오래인 이곳에서, 인생을 건 승부를 펼치는 선수들이 있다. 거듭된 패배 속에서 만년 꼴찌 타이틀을 거머쥔 원주고등학교 야구부. 한편 자조 섞인 푸념만 내뱉는 선수들의 의지를 고양시켜야 하는 감독과 코치 또한 절망감에 휩싸였다. 그렇게 좌절감과 패배의식에 휩싸인 원주고 야구부는 기적 같은 끝내기 홈런을 꿈꾸며 마지막 시합에 도전하는데….
  • 고가경품·명품으로 고객을 유혹하라!

    고가경품·명품으로 고객을 유혹하라!

    불황을 맞아 손님 끌어모으는 것마저 힘들어진 유통업계가 값비싼 경품과 호화 명품을 미끼로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백화점은 한동안 뜸했던 해외여행 등을 경품으로 다시 내걸었고, 면세점과 온라인몰은 평소 구경하기 어려운 명품 시계와 가방을 한정판으로 판매해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8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해외여행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물건을 사지 않고 방문하기만 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등 1명에는 몰디브 콘래드리조트에서 4박을 묵을 수 있는 패키지 여행상품권을 준다. 2등 2명에는 호주 스레보 스키리조트 4박 이용권을, 3등 3명에는 스위스 융프라우 만년설 체험권을 준다. 해외여행 경품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에 나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주방세제, 샴푸 등 생필품을 사은선물로 주거나 자동차, 상품권처럼 환금성 경품을 내세웠다면, 올해는 고가 경품에 대한 기대심리와 고객 유인효과를 고려해 관련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 백화점은 지난 5월에는 ‘여왕의 하루’라는 주제로 호화 쇼핑, 스파, 호텔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경품으로 내걸기도 했다. 국내 최고급 스파에서 120만원짜리 마사지를 받고 백화점에서 2000만원 어치의 쇼핑을 즐긴 뒤 하룻밤에 1400만원이나 나가는 롯데호텔 로열 스위트룸에서 1박을 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창립 30주년이었던 2009년에는 분양가 5억 8000만원짜리 48평형 아파트, 우주 여행권이 경품으로 내놔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워커힐면세점은 10억원이 넘는 명품 시계를 들여왔다. 고가의 시계와 보석에 관심이 많은 중국인 ‘큰손’ 고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다. 워커힐면세점은 다음 달 말까지 스위스 시계브랜드 위블로의 한정판 시계 5점을 특별 전시한다. 이 가운데 ‘빅뱅 38㎜ 원밀리언’은 48캐럿, 총 880개 다이아몬드가 들어갔다. 전세계에 딱 1점뿐인 이 시계의 가격은 14억원에 달한다. 이 면세점 관계자는 “이 시계를 구경하기 위해 면세점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주로 저가제품을 취급하던 소셜커머스에서는 최근 고가의 명품백이 팔렸다. CJ오쇼핑의 오클락은 하루에 1%씩 가격이 낮아지는 ‘프라이스다운샵’에서 시중가 1750만원짜리 에르메스 버킨백이 37일 만에 1100여만원에 팔렸다고 밝혔다. 명품을 보러 들어오는 방문자가 전달보다 16% 증가해 ‘집객 효과’가 확인됐다고 오클락 측은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삼성서비스 협력사 노조 출범… “사측, 특근비 미끼 방해”

    삼성전자서비스의 위장 도급 및 불법 파견 의혹을 폭로해 온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전국 117개 협력사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노조를 설립했다. 앞서 삼성전자서비스 측이 고액의 특별수당을 미끼로 노조 설립 방해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노동자 486명의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한 전국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14일 오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노조 창립총회를 열고 삼성 측에 조직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지회장에는 삼성전자서비스 부산 동래센터에서 해고된 위영일씨가 선출됐다. 삼성전자서비스의 위장 도급 의혹 등을 국회에서 처음 제기한 은수미 민주당 의원은 “이번 노조 설립은 무노조 경영 삼성의 사업장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대규모 노조인 데다 비정규직이 만든 최초의 노조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삼성전자서비스 측이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노조 창립총회 참여를 방해하려 했다며 삼성전자서비스 영서지점 A 차장이 협력업체 팀장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발송된 ‘[긴급]전사 주관 주말 이벤트 내용 전달’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에는 주말인 13~14일에 출근해 업무를 처리하면 건당 5만~11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센터별로 주말 근무 성적이 일정 기준 이상 충족한 곳에 대해서는 1인당 10만원의 수당을 별도 지급하는 것으로 돼 있다. 특히 A 차장은 “이벤트 금액이 크다. 엄청난 금액”이라며 “관건은 일요일 가동률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울러 이번 주 일요일 서울? 아시죠”라며 노조 창립총회가 예정된 일요일 근무를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 측 관계자는 “주말 특근은 통상적으로 매년 7~8월 성수기 때 밀리는 업무를 해결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주부터 전 지사가 시행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노조 창립 행사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온라인 반값 ‘얌체 세일’ 엄마들 가슴 불 질렀다

    온라인 반값 ‘얌체 세일’ 엄마들 가슴 불 질렀다

    지난 11일 오후, ‘몽드드’라는 단어가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를 3~4시간 차지했다. 아기용 물티슈 생산업체인 몽드드가 반값 할인 행사를 벌인 탓이다. 이 업체는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받은 기념으로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물티슈 10팩 묶음 1000개를 반값에 판다고 공지했다. 시중가 1만 8500원짜리 제품을 1만원도 되지 않는 값에 살 수 있다는 소식에 ‘엄마 네티즌’들이 몰려들었다. 이런 내용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삽시간에 퍼지면서 이 업체의 온라인쇼핑몰은 마비됐다. 소비자들의 항의에 추가로 물량을 투입한 몽드드는 이날 저녁 애초 준비한 수량보다 6000개 많은 7000개의 물티슈가 판매됐다며 행사를 끝냈다. 하지만 오후 내내 쇼핑몰 접속이 되지 않아 물건 구경조차 못했다는 엄마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사는 신모(37)씨는 “‘새로고침’ 버튼을 1시간 동안 눌렀지만 페이지가 열리지 않았다”며 “물티슈를 산 사람이 있기는 한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인터넷에서 물건값을 반으로 낮춰 판다는 할인행사를 열었다가, 밀려드는 접속자를 감당하지 못해 갑자기 행사를 중단하는 기업들이 잇따라 빈축을 사고 있다. 충분한 물량을 준비해 놓지 않은 상태에서 인지도나 매출을 높이려고 ‘미끼행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유한킴벌리도 기저귀 하기스 생산 30주년을 맞아 반값 세일을 벌였다가 혼쭐이 났다. 지난 5월 14일 자정부터 24시간 온라인 하기스몰에서 기저귀, 물티슈, 수유용품 등을 50% 할인해 주기로 했는데 접속이 폭주하자 오전 8시쯤 행사를 서둘러 종료했다. 하기스는 포털의 검색어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블로그와 트위터 등 SNS에서 온종일 언급됐다. 갑작스러운 세일 중단에 화가 난 주부들은 육아카페 등에 “‘국민 기저귀’ 하기스가 소비자를 우롱했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갑(甲) 노릇을 하느냐”는 항의 글을 올렸다. 하기스 측은 ‘6월에 고객 사은행사를 준비하겠으니 기다려 달라’며 소비자들을 달랬다. 하지만 지난달 대대적인 반값 할인 이벤트는 없었다. 6월 29일부터 3일간 기저귀 일부 품목 등을 20~50% 싸게 파는 행사가 있었을 뿐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당시에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고객들이 몰려서 부득이하게 행사를 종료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앞으로 고객 불편이 없도록 할인품목을 한정하는 등 필요한 조치들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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