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수수땐 모두 구속 수사/대검/총선 불법운동 오늘부터 집중단속
◎한표미끼 전문브로커도 처벌/호별방문흑색선전 밀착 감시/“의원·단체장 등 71명 내사” 안법무
정부는 25일 4·11 총선과 관련,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국회의원 46명과 지방자치단체장 13명,공무원 25명 등을 수사 혹은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안우만 법무부장관은 이 날 선거관계 장관회의에서 지난 21일까지 모두 5백42명의 선거사범을 단속했다고 보고하고 『불법·탈법 사실이 드러나면 소속 정당이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신속·엄정하게 사법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전체 선거사범 가운데 구속 20명,불구속 2백42명 등 모두 2백60명이 입건됐고,2백82명은 내사 또는 수사 중이다.
입건자들은 금품 사범이 83명으로 가장 많고 불법선전이 62명,흑색선전 23명,신문·방송 등의 부정이용 18명,선거폭력 1명,기타 73명 등이다.
정당별로는 무소속이 90명,신한국당 76명,국민회의 52명,민주당 22명,자민련 2명 등이다.
검찰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내사 중이거나 입건한 출마예정자들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이번 주말까지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선거운동에불이익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대검찰청은 이날 4·11 총선의 선거운동이 26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각 지역별로 불법 선거운동을 집중 단속하고,적발된 사람은 엄중하게 사법처리하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특히 금품을 뿌리는 행위는 물론 지지를 미끼로 돈을 요구하는 유권자나 선거브로커 등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처벌하라고 강조했다.공무원의 선거 관여,호별방문,흑색선전도 중점단속 대상이다.
검찰의 관계자는 『당락에만 얽매여 조직적으로 탈법 선거운동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선관위 등 관계 공무원들과 연계해 24시간 밀착 감시활동을 펼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단속 대상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면서 금지되는 ▲국회의원의 의정활동보고 ▲야간 연설회나 반상회 ▲책자나 연예·영화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이나 광고 ▲신문·방송 등을 통한 불법 광고 ▲허위·논평 보도 등이다.
선전벽보·소형 인쇄물·현수막 등을 불법으로 작성해 돌리거나 여론 조사 결과의 공표,연설회장에서의 유세 방해 등도 위법이다.
정당의 신문광고,당원 단합대회,당원 교육,당원모집도 횟수에 제한을 받는다.
검찰은 선거기간 동안 대검찰청 선거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전담 검사 및 요원들을 비상대기토록 시달했다.〈박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