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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파장 일파만파­은행가·업계 표정

    ◎사정삭풍 눈앞… 금융권 “자라목”/금개위 출범·새달 주총… 물갈이 폭 클듯/비리 연루설 「빅4」 구속·퇴임 소문 무성 한보 거액대출과 부도사태파문으로 은행권이 사정한파에 휩싸여 있다.금융개혁위원회가 구성된 것도 정부의 개혁의지를 엿볼수 있는데다 다음달에는 은행들이 정기주주총회에 따라 임원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돼온 것도 세찬 사정바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지난해 11월말 손홍균 전 서울은행장이 대출커미션(수수료)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데 이어 2개월만의 한파에 은행권은 움츠러들고 있다. 은행권 사정한파의 초점은 한보철강에 거액을 대출해준 제일·산업·조흥·외환은행 등 빅4은행에 모아지고 있다.검찰이 한보대출 관련자료를 이미 확보,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대출을 미끼로 한 뇌물수수 등 각종 비리연루설도 나오고 있다.구속되거나 중도에 물러날 현직 은행장이 나올 것이란 소문도 파다하다. 한보에 뭉텅이 자금이 대출된 것은 95년부터다.은행권에서만 2년남짓한 기간에 무려 2조원이 넘는 대출이나갔다.한보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지원한 4개 은행이 사정의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다.4개 은행중 김시형 산업은행총재와 장명선 외환은행장은 지난 94년,우찬목 조흥은행장은 95년,신광식 제일은행장은 지난해 각각 행장에 올랐다. 사정바람이 불었다 하면 은행장의 구속이나 중도하차가 0순위로 꼽혀온게 지금까지의 관행처럼 돼있다.구속까지는 가지 않는다 하더라도 최소한 1∼2명의 불명예퇴진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새 정부 출범후 4년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도중에 물러난 은행장만 16명이다.전직은행장도 사정권에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오히려 현행장보다 전행장시절에 한보철강에 거액이 물려 은행이 이후 한보에 끌려다닌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한보철강관련 은행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은행권사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실제로 한보철강사건이 터지기 이전에도 검찰은 3∼4명의 은행장에 대해 비리정보와 투서에 따라 내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비리파일을 갖고 있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모시중은행장은혐의가 있었지만 지난해 구속에서는 빠졌다는 소문도 있는 터여서 은행권에 한보사건을 계기로 새 정부 출범직후 못지않은 사정바람이 또 한차례 불어닥칠 조짐이다.새 정부 출범이후인 지난 93년3∼5월에는 김준협 전 서울은행장이 대출부조리로 물러나는 등 3개월동안 은행장 6명이 불명예퇴진했다.은행권의 올 겨울은 유난히 춥다.
  • 「정신대」 위로금 지급 일 속셈 무엇일까

    ◎돈 미끼 피해자 전열 깨기/일 내부서도 비판의 소리 높아 일본이 한국 국민과 피해당사자,정부의 반발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11일 전 종군위안부 할머니 7명에게 위로금 등을 몰래 지급한 것은 돈을 미끼로 위로금사업에 대한 한국의 강력한 반발 전열에 구멍을 내보고자 한 것이다. 최근 일본 사회의 총체적 보수화경향,자민당 단독정권의 재등장과 맞물린 일본 정치권의 보수화물결등에 힘입어 한·일 외상회담,정상회담등의 주요 외교일정을 앞두고 한국측의 입장을 전면 무시하는 정면 공세를 취한 것이다.일본으로서는 한국측이 대북관계,대미·대일관계,국내사정등 여러가지 사정상 강력하게 반발하지 못할 것으로 계산했음직하다. 일본측은 종군위안부문제를 부인하거나 국가책임의 회피로 호도해 왔으나 피해자들의 증언,강제동원에 나섰던 일본인의 증언 등으로 책임회피가 어렵게 됐다.이에 일본정부는 지난 95년 무라야마정권하에서 국가의 도의적 책임만 인정하면서 배상 또는 보상대신 민간모금에 의한 위로금 지급방식을 제안했다.이는 피해자들이요구해온 국가의 법적 책임인정과 사죄·배상 또는 보상금의 개별적 지급과는 본질적인 궤를 달리하는 것으로 강력한 반발을 사왔다. 일본으로서는 일부 피해자들의 궁박한 사정을 이용해 위로금을 지급함으로써 피해자들의 전열을 흩뜨리려고 노력해 왔다. 게다가 기금측은 피해자의 프라이버시를 내세워 몰래 전달함으로써 원만한 타결을 향한 노력보다는 군사작전을 펴듯 일을 처리하는 몰지각을 다시 한번 보였다.이같은 행태에 대해서는 일본내에서도 비판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그들에게는 피해자와 피해국민들이 사죄의 대상이 아니라 다시 한번 공략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 TV드라마의 폭력 중독증(사설)

    올해 첫주 시청률 10위권에 든 TV드라마·외화시리즈·영화 대부분이 폭력을 주제로 했거나 폭력장면을 무리하게 확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미디어서비스코리아의 이 조사평가가 아니더라도 최근 안방극장 프로그램이 전반적으로 폭력중독증세에 있다할 만큼 심각한 것은 시청자 모두가 알고 있다.새로 시작한 드라마는 아예 조직폭력단이 중요한 줄거리로 등장하고 이와 맞서 싸우는 주인공의 주먹·살인·복수극으로 점철돼 있다.외화시리즈 「로보캅」의 경우 미국에서도 그 사회적 영향에 장기간 논쟁이 벌어졌던 것이다. TV폭력프로그램이 일으키는 반사회적 폐해는 이제 학문적으로도 의견이 정리됐다.특히 관찰학습효과이론의 방대한 조사결과는 폭력적인 환상이 현실에서 공격행동으로 나타나는 실증사례까지 찾아냈다.수십년에 걸친 장기연구에서는 「8살때 다양한 폭력물을 보면 30세에 범법·범죄자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우리의 문제는 더 근본적이다.미국의 영상상업주의가 의도적으로 폭력을 미끼로 상품을 만드는 것은 그것을 보느냐 안 보느냐로 피해갈 수 있다.그러나 공영방송체제에 있는 우리 TV가 폭력에 의존해 시청률을 높이고 이에 더하여 폭력장면을 시청률경쟁도구로 쓰는 것은 단순히 저질프로그램의 문제가 아니라 공영방송제도의 존재이유 자체를 파괴하는 것이다.왜 우리는 가족시간대 주말극이나 청소년드라마까지 폭력·외설을 팔아서라도 시청률이나 추구하는 방송제도를 유지해야 하는가.이 문제를 진지하게 따지고 확실한 재선택을 할 때가 되었다. 독일과 프랑스는 지금 양국 합작으로 미래·협력·교양·교육에 주안점을 둔 문화TV채널을 실험하고 있다.이 채널의 시청자는 목표 자체가 5%미만이다.이 시대는 상상력이 자산이며 자본이라고 한다.이 뜻을 이해한다면 폭력이나 아침저녁 보고 지내는 매체환경을 결코 용인할 수 없는 것이다.
  • 택지개발지구 해제 미끼/업자에 1천만원 받아

    ◎도의회 사무처장 구속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20일 택지개발예정지구를 해제해주는 대가로 업자로부터 1천만원을 받은 경기도의회 사무처장 박계민씨(57·부이사관)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 “무보증 대출” 미끼 수억대 사기/대구

    ◎주부 수백명 상대 「수수료」 챙겨 도주 가정주부와 영세업자 등 수백명을 상대로 무담보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고 사전에 대출수수료조로 수억원의 현금을 챙겨 달아난 대출빙자 사기사건이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안모씨(35·상업·대구시 북구 산격동) 등 피해자들이 대구 수성경찰서에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대일인터내셔널(대표 김호종·대구시 수성구 범어1동 K오피스텔 607호)이라는 유령회사가 지난 10월 중순쯤부터 지역생활정보지에 「무자격·무보증 1억원까지 대출」이라는 광고를 낸뒤 이를 보고 찾아온 수백명으로부터 대출에 필요한 서류와 수수료 10∼15%를 받아 챙긴뒤 도주했다. 안씨는 『사기범들이 서울에 있는 수입가구회사명의로 가짜 물품구매서를 작성한뒤 부산에 있는 「신용금고에 제출,대출을 받아 19일부터 이달말까지 대출금을 지급한다」고 설명해 감쪽같이 속았다』면서 『이자율도 은행과 비슷한데다 상환기간이 5년으로 길어 가계자금을 마련하려는 가정주부들이 많아 피해액은 수억원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 조선족이 조선족사기/한국국적 취득 30대/초청미끼 금품 뜯어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4부 김수목 검사는 17일 김민화씨(34·여·경기 구리시 수택동)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중국 출신인 김씨는 지난 91년 한국인 심모씨(41)와 결혼,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94년 10월 자신의 고향인 중국 길림성 연길시를 방문해 황모씨(58·여)에게 『한국에 들어가 일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가짜 초청장을 건네주고 인민폐 1만원(한화 약 1백만원)을 받는 등 조선족 교포 7명으로부터 모두 8만5천원(한화 8백5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 예산안 국회 통과­협상 과정과 의미

    ◎「의원 이기」에 밀려다닌 국가대계/연좌제·예산 나눠먹기 시비 아쉬움/강행처리·실력저지 구태청산 “다행”/노동법 처리 과제… 대선전초전 달궈질듯 새해 예산안이 표류 열하루만인 13일 모든 통과의례를 마쳤다.이로써 정기국회도 18일 폐회일을 닷새 남긴채저물고 있다. 이번 정기국회 역시 진통을 면치 못했다.예산안은 제도개선 협상에 볼모로 잡혀 기약도 없이 떠돌았다.그러나 여야는 난항속에서도 합의을 도출해 냈다.마지막까지 선거사범의 연좌제폐지 적용 시점을 둘러싸고 자민련의 「조종석 의원 살리기」로 진통을 겪었지만 「내년 2월까지 협상 계속」으로 한발씩 물러남으로써 예산의 장기 표류사태는 마감됐다. 이번 국회도 회기 도중에 의사일정이 지연되는 구태를 재연했다.여·야간 물리적 충돌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신한국당의 일방처리 시도도,야당측의 원천봉쇄나 원외투쟁도 나오지 않았다. 예산안은 12일 새벽 신한국당이 단독 기습처리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지만 법정 처리시한을 열하루 넘긴 13일 처리됨으로써 헛소문으로 입증됐다. 물론 이날 예산안은 처리됐지만 아쉬움은 적지않다.큰 안목은 뒤로 하고 여야의 「흥정」,즉 의원들의 지역구 사업예산 주고받기가 여전했다. 당차원의 계수조정 작업 역시 마찬가지였다.신한국당은 영남지역 예산을 삭감당하지 않으려고 버텼고,야당측은 이를 「미끼」로 충청·호남지역 예산을 대가로 더 얻어냈다.연좌제폐지 적용문제로 예산안 처리에 진통을 가져온 것 역시 당리당략에 집착,국회기능을 포기한 상징적 사례로 남게됐다. 예산안과 제도개선협상을 연계한 야권의 압박은 정략적으로는 성공한 측면이 있었을지 몰라도 국민들에게는 「구시대적 작태」라는 인상을 다시 각인시켰다. 하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많았다.100일 회기 정기국회는 지난 9월 10일 출발할 때만 해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동의안 문제 등 산적한 쟁점과 현안으로 순항을 예측키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여야간에 원만한 합의가 도출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북한 잠수함 사건과 관련한 「대북경고결의안」을 포함,여야 합의로도출해낸 결의안은 10건에 이른다.이날까지 추곡수매안 및 OECD가입 동의안 등 동의안 27건과 법안 93건을 처리했다.제도개선 협상에서는 검·경 중립화 및 대통령 후보 TV토론,정치후원금 무기명 영수증(쿠폰)제 도입 등 야당측의 이익이 적지 않게 보장됐다. 그러나 정기국회는 회기가 며칠 남지 않았지만 노동법과 안기부법 연내 처리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신한국당은 노동관계법을 이번 회기내 처리토록 최대한 노력하되 야당이 끝내 반대할 경우,연말 또는 내년초 임시국회를 소집해서라도 처리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현재의 경제상황이나 내년 봄 예상되는 노동계의 춘투 등을 감안할때 노동관계법처리를 내년까지 끌고 갈 수 없다는 판단때문이다. 내년 2월로 유보된 연좌제를 포함,방송법 개정 등 여야간 절충여지가 그다지 없는 사안들도 대선 전초전을 더욱 달궈놓을 전망이다.
  • 사이비종교 모두가 감시를(사설)

    「아가동산」이란 사이비종교집단의 범죄행각은 우리를 새삼 놀라게 한다.검찰에 따르면 이 집단의 여교주는 신도의 재산을 갈취해 엄청난 부를 축적했을 뿐 아니라 자신을 거역하는 신도를 무참히 살해,암매장했다고 한다.앞으로의 수사진전에 따라 그 진상이 자세히 밝혀지겠지만 이 집단의 광기는 전율마저 느끼게 한다. 아가동산은 그동안 있었던 다미선교회·영생교·오대양사건 등 사이비종교집단의 범죄수법을 그대로 답습,사이비성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영생을 미끼로 신도의 재산을 갈취한 점,교주를 신격화한 점,조직의 이탈을 막기 위해 살인도 서슴지 않는 점 등이 그것이다.그리고 이것들은 사이비종교의 공통된 특징이기도 하다. 히로뽕이나 코카인이 인간의 육체를 좀먹는 마약이라면 사이비종교는 가정을 파괴하고 사회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정신적 마약이다.그런데도 우리사회는 사이비종교의 발호에 지나치게 관대했다.신앙의 자유를 해쳐서는 안된다는 명분 때문이었다.그러나 신앙의 자유를 빙자해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해치는 행위가 더이상 용납되어서는 안된다.우리 모두가 감시자가 돼 사이비종교의 발호를 막아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400여개의 신흥종교가 있고 신도는 2백여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종교전문가들은 이중 약 20%를 사이비집단으로 보고 있다.종교의 탈을 쓴 사이비집단을 가려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그러나 의심이 가는 집단의 행각을 면밀히 추적하고 신도의 피해사례를 수집해보면 그 정체가 드러날 것으로 본다. 사정당국은 이번 기회에 전국 곳곳에 기생하고 있는 사이비종교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그 비리를 척결하는 한편 그 배후세력도 엄격히 제재해주기 바란다.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한 수사차원이 아니라 혹세무민의 사회악을 소탕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다.
  • 「조선족 사기」 4명 구속

    서울지검 외사부(유성수 부장검사)는 9일 중국 조선족 동포들로부터 국내 취업을 미끼로 돈을 뜯은 나병준씨(56) 등 4명을 사기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 취업사기 근절방안(조선족문제 어떻게 풀까:3)

    ◎법정최고형 등 일벌백형 시급/지속적 수사 필요… 특별법 제정 의견도 중국 조선족 동포들을 상대로 한 취업사기 등 각종 불법 행위에 대한 검찰 수사는 피해 변제와 근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기수 검찰총장은 지난달 22일 전국 지검 및 지청에 「중국교포 상대 범죄단속 강화」를 지시하면서 중국동포들이 실질적으로 피해를 변제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도록 지시했다.또 취업사기 근절을 위해 취업관련 사기범이나 여권 브로커들을 일반 형사범보다 엄격하게 처벌하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전국 청별로 전담부서 및 전담검사를 지정,사기 사건의 현황 및 범죄조직·계보·수법 등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위장결혼,브로커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수집과 단속을 강화하고 산업연수생 송출업체를 비롯,중국과의 교류를 표방하는 각종 단체들에 대해서도 실태를 파악 중이다. 그러나 검찰의 이같은 의지에도 불구하고 교포들을 상대로 한 범죄행위가 근절되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사기꾼들 스스로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특단의 조치가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일각에서는 조선족 상대 사기범을 가중 처벌하는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검찰이 기간을 정해 놓고 수사하는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도 같은 맥락이다.기일을 정한 수사는 일과성에 그치기 쉽다.더욱이 조선족 상대 사기 사건은 피해자가 중국에 있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수사가 절실하다.자칫 졸속수사로 그치면 또 다른 원성을 살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피해변제에만 매달려 수사의 본질이 왜곡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법적으로는 중국 국적을 가진 조선족에 대한 정부차원의 보상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검찰이 피해변제를 유도하는 것은 사기범들에게 「돈을 갚으면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 스스로도 조선족 상대 사기사건 수사를 「피해변제」와 「취업사기근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 것에 비유하고 있다.그만큼 수사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다. 때문에 법원의 엄격한 법 적용으로 검찰 수사를 뒷받침하지 않으면 사기범의 척결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어렵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대법원도 조선족 사기범에 대해서는 법정 최고형을 선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기범들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점차 오그라드는 형국이다.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지난 3일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 거주하는 박모씨(여·47) 등 4명에게 취업을 미끼로 1천6백만원을 가로챈 서병욱씨(43·서울 금천구 시흥동)를 구속하고 피해액 1천6백만원을 받아내는 개가를 올렸다.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셈이다.검찰은 이 돈을 한국대사관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4일 서울지법 형사5부(재판장 강민형)는 중국 동포들에게 남태평양 팔라우 공화국에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1억2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국제천연 의학협회장 손원기씨(55·충북 진천군)에게 징역 3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전창영 대검 형사부장은 『전담반을 구성,수사력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면서 『철저한 수사못지 않게 취업 사기범들에 대한 엄중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유형별로 본 사이비기자 사례

    ◎폐수 무단방류 등 약점 미끼로 금품갈취/수십만원짜리 비디오테이프 우송 강매/발행중단 상태서 돈 받고 지사계약 체결 공보처는 6일 사이비기자에 대한 일제단속에 나서면서 사이비기자로 인한 피해를 막고,신고를 독려하기 위해 「사이비 기자 사례집」을 펴냈다. 이 사례집에 나타난 사이비기자의 비리를 유형별로 알아본다. 「약점을 미끼로 금품갈취」 ▲K일보 사회2부 취재차장 U씨 등 3명은 E시에 있는 H농장을 찾아가 양돈폐수의 무단방류 사실을 취재한뒤 신문에 내겠다고 협박,식사대접을 받고 10만원을 받았다.이들은 이웃 A농장을 찾아가 같은 수법으로 2백만원을 요구했다. ▲C도에서 발간되고 있는 특수신문 X지의 지사장 L씨는 D공장이 산업폐기물인 면솜을 적법하게 처리하지 않고 과수원에 야적한 사실을 알고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하고 『기사보도를 막으려면 기자들의 입을 막아야 한다』면서 1백50만원을 갈취했다. 「광고강매」 ▲유통관련 전문잡지인 A도의 X지 지사장 K씨와 기자 M씨는 새로 문을 연 D유통업체가 광고게재요구를거절하자 얼마후 『좋지 않은 기사가 나갈 것이니 사태를 진정시키라』면서 광고를 게재하라고 협박하고 보복성 왜곡기사를 실었다. ▲지역신문 J저널의 발행인 L씨는 R구의원에 대한 홍보기사를 일방적으로 게재하고 1백만원을 요구했으나 30만원만 주자 비난기사로 왜곡보도를 했다. 「구독강요 및 간행물 강매」 ▲언론단체 Z클럽의 S씨는 C지역의 행정기관과 중소기업체 등에 전화를 걸어 자신을 부장이라고 소개한뒤 지역의 검사·판사·경찰서장을 들먹인뒤 수십만원짜리 비디오테이프를 당사자들의 거절의사에도 불구하고 우송하여 구입을 강요했다. 「기자증 판매 및 지사·지국 보증금 사취」 ▲B시에서 발행되는 Z신문은 사실상 오래전부터 발행이 중단된 상태인데도 마치 신문이 정상적으로 발행되고 있는 것처럼 속여 C씨와 지사계약을 맺어 계약금 명목으로 3백만원을 받았다.얼마뒤 C씨가 진상을 알고 계약금 반환을 요구했으나 돌려주지 않았다.
  • 헌지커의 숙박비와 4자회담/장수근 연구위원(남풍북풍)

    북한 살림살이가 궁색하다는 것은 온 천하가 다 아는 사실.그도 그럴 것이 지난 90년부터 내리 6년째 경제가 마이너스성장을 해온데다 95·96년 연거푸 수해를 입어 형편이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그래서 외화라면 사족을 못쓰는게 오늘의 북한이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간첩혐의로 석달째 억류하고 있던 미국인 헌지커씨를 석방했다.북한이 헌지커에게 뒤집어 씌웠던 간첩혐의는 애시당초 말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외모가 북한주민과 확연히 다른 그를 간첩으로 들여보낼 정신빠진 나라가 있을리 없기에 그렇고 또한 북한이 간첩활동을 할 수 있을만큼 자유로운 곳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북한도 헌지커가 간첩이 아닌줄은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때마침 굴러들어온 호박이나 다름없는 그를 미끼로 한건 올릴 속셈에서 이제까지 붙들어 두고 있었던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북한은 그의 석방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미국과 대화의 자리를 탐냈을 가능성이 많다.늘 자국 시민의 인권보호를 제1의적 관심사로 하고 있는 미국이 북한에 접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사실을 꿰뚫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그리고 그들 기대대로 빌 리처드슨의원이 평양을 방문했고 그를 통해 북한은 미국정부의 사의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터에 외신은 북한이 헌지커의 숙박비조로 5천달러를 받아냈다고 전하고 있다.한푼의 외화가 아쉬운 사정을 모르는 바 아니나 북한이 숙박비를 챙긴 것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파렴치라 할 것이다.이런 파렴치한 북한을 상대로 4자회담을 하려니 그게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앞으로도 넘어야 할 고비가 첩첩한게 4자회담이 아닐까 싶다.
  • 지명수배 해제미끼 2억8천만원 가로채/감사원직원 사칭 40대구속

    서울지검 특수2부(검사 정석우)는 26일 윤석일씨(48·무직·서울 강남구 대치동)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윤씨는 지난해 7월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로 지명수배된 이모씨에게 자신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된 감사원 직원으로 속이고 『경찰 고위층에게 압력을 넣어 수배를 해제시켜 주겠다』면서 대가로 2억8천만원을 빌려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동족사기에 조선족사회 “만신창이”/중국 조선족 울리는 사기 실태

    ◎초청장·산업연수 미끼 3만여명 3백억 피해/빚독촉에 시달려 가족 뿔뿔이… 충격에 자살도/한국정부 대책마련 소극적… 반한감정 폭발직전 『이젠 우리 어떻하나요.집도,소도 다 빼앗기고….돈벌어 아이 다리를 고쳐 걷게 해주고 싶었는데…』영하의 날씨속에 얇은 여름옷 차림의 권신애할머니(60·돈화시 대신진 대구촌)는 흘러내리는 눈물로 목매어 말을 잇지 못했다.지난94년10월 친척방문 초청으로 한국에 가게 해주겠다는 말에 빚낸돈 2만5천위안(1위안은 약 1백원) 등 3만위안을 한국인 김모씨에게 사기당한 권할머니와 남편 조용환씨(62)는 2년만에 불어난 이자로 집도 빚쟁이에게 빼앗기고 땅도 내놓고 친척집을 전전하며 연명중이다. ○평생 일해도 못갚을 돈 불편한 다리의 손녀가 수술받으면 건강하게 걸을 수 있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내외가 한국에 가서 돈벌어 손녀다리를 고쳐주겠다는 꿈은 산산조각났다.연5할대 고리채로 빚감당이 어렵자 두아들은 돈갚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빚쟁이에 쫓겨 도피중이다.「한국행초청장」에 속아 빚더미에 올라 집날리고 가족이 흩어져 사는 일은 이제 연길과 동북3성 조선족동포에겐 일상화된 삶의 형태가 됐다.그만큼 많이 발생하고 조선족사회를 뿌리째 뒤흔드는 사회문제가 된 것이다. 지난달 한국인 사기꾼들에게 당한 사람들로 조직된 「피해자협회」 이영숙 회장(연변제2중학교사)은 한국 초청으로 사기당한 길림·요령·흑룡강성 거주 동포들은 3만명에 달하며 피해액도 최소 3억위안가량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지난 92∼93년도엔 친척방문 초청으로 접근하더니 94년부터 각종 연수단 명목이나 위장결혼,산업연수생형식으로 동포 돈을 울거내고 있다는 설명이다.액수도 1만위안에서 시작돼 최근엔 5만∼6만위안대가 일반적이다. 사기당한 돈은 대부분 빚내 마련한 것이어서 생존자체를 위협당한다는데 심각성이 있다.한달 2백∼6백위안가량 버는 피해자들이 1년에 5천위안도 모을 수 없는 현실에서 5만∼6만위안의 빚은 중국에서 평생 일해도 갚을 길 없는 액수다.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빚은 이들의 숨통을 죄어 간다.가정불화와 이혼외에도 이로인해 충격받고 사망하는경우와 자살도 잇따른다.『집에 들어와 행패부리는 빚쟁이들이 세간살이 모두를 가져간 것은 물론 입고 있던 옷과 신발까지 빼앗긴 사람도 있다.농촌지역에선 가산날리고 토굴을 만들어 생활하는 사람도 생기고 있다』는게 이회장의 설명이다. 빚쟁이들의 위협은 이들의 정상적 생활을 불가능하게 한다.연길 경제체제개혁위 상업과장이던 공상일씨(40·하남가 전진로)는 21일도 집으로 쳐들어온 빚쟁이들에게 심하게 얻어맞았다.95년에 한족(한족)빚쟁이에 의해 폭행당해 쇄골이 부러지고 다리 등에 금이 가는 중상을 입었던 그는 22일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며 집을 등졌다.지난 94년2월 한국농업개발원 중국지사장을 자처하는 김종일씨(58·강릉시 송정동)에게 속아 유학생 40명 모집을 대행해줬다가 사기꾼 빚을 떠맞게 됐다고 부인 김해금씨(39)는 흐느낀다. ○범인 잡아도 보상 못받아 공씨 경우는 조선족지도층 인사를 한국행 인원모집에 앞장세워놓고 자신은 돈을 챙겨 도망가는 전형적 사기 수법의 예다.전 연변자치주 주장 김동기씨,전인대대표 조용호씨 등이 참여,설립된 연변서광경제무역공사도 가짜 서류와 도장에 현혹돼 500여명의 선원송출에 나섰다가 15만5천달러를 떼어먹혔다.서광이 이 빚을 떠맡자 김동현씨(61·전 오금공사 업무과장)는 서광에 일한 죄로 빚쟁이 아닌 빚쟁이에 시달리고 있다. 장기화되는 빚독촉에 시달려온 적잖은 가정에선 병자가 속출하고 연길·하얼빈 근교 일부 농촌 조선족 집단촌은 집단적인 피해로 분해되고 있는 실정이다.가족·친척 등이 한꺼번에 걸려든 예도 적잖다.하얼빈 조선족 성년직업학교 최영철 교장(45·하얼빈시 도리구)은 『아성시·상지시근교에서 만 400명의 농민들이 1인당 1만위안씩 400위안을 사기당했다』면서 『이들중 절반가량이 집과 땅을 버리고 북경등 대도시에 날품팔이와 막노동을 위해 흩어졌다』고 말했다. 최교장은 『한국에 범인 김영호(32·이태원동)를 고소했지만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는 회답만 받고 돈을 한푼도 돌려받지 못했다』며 한숨쉰다.피해자중 상지시 일만중 교사 서용주씨(49)부인은 충격으로 정신병에 걸렸다.범인은 잡아도 돈과 피해는 보상받을 수 없다는데 피해자의 절망감은 깊어간다.이같은 증오와 절망은 한국인과 정부에 대한 미움·반감으로 변해 폭발직전이다.연길시 모방직공장 직원 김길춘씨(54)는 『피해자대표들이 지난해 3월 북경 한국대사관을 직접 찾는등 계속적인 요구에도 한국정부는 「사적인 문제」라며 대책마련을 외면하고 있다』고 분개하고 있다.김씨는 올 8월 돈떼어먹은 김창록(41·대구 동양트레이드대표)에게 국제전화를 했더니 『나는 돈없다하며 6개월만(감옥에)살면 그만이다.너는 평생 빚쟁이에 시달릴 걸』이라며 욕을 해댔다고 분노했다. ○대사관 점거시위 계획도 연길주재 한 한국인은 식당에서 이 문제가 개인간 문제라 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가 주위에서 『머리통을 부서놓겠다』는 욕설을 들었다.일부 연길 청년들은 『어떤 한국놈이든 혼내주겠다』고 벼르는등 사기꾼들에 대한 감정이 한국인전체에 대한 악감정으로 바뀌고 있다.한 피해자는 『한국에서 전쟁나면 아들들을 북한에 보내 한국놈들을 죽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 피해자중에는 북한국적출신의 조교들도 포함돼 있다.피해자모임의 김동현씨는 『11월말까지 한국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북경대사관 점거나 무기한 시위를 계획중』이라며 더 극단적인 한국정부의 대책마련촉구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가짜 초청장을 받자마자 대부분 직장을 그만두기 때문에 앞날이 더 막막하다.이들은 사기를 당하고도 빚갚을 돈 마련을 위해서라도 다시 한국행 준비를 할 수밖에 없다.김길춘씨도 그러다 두번이나 사기를 당했다.연길시 유영공사에 근무하는 김선희씨(40).동료3명과 함께 기술경제대표단 한국연수단에 넣어주겠다는 말에 속아 지난 7월 1만5천위안을 주었다가 떼었다.김씨는 『한달 450위안의 월급으론 빚을 갚을 길이 없다』며 『서울행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피해자들은 92년 수교이후 불어닥친 한국바람으로 인한 사기와 빚사태가 이제 극한상황에 와 있다면서 자신들은 보상을 받거나 한국에 가는 방법이 아니면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흥분하고 있다. ◎피해자 한영수씨댁/식구들 빚 있는대로 끌어모아/노부는 중풍… 3남매는 이혼당해 연길시 조선족집단주거지역인 연서가 원결 호동(골목).21일 저녁무렵 「팔집」이란 표지가 붙어 있는 10여평 남짓한 허름한 주택에 들어서니 집주인 한영수씨(65)가 중풍에 몸을 떨며 구석에 누워 있고 부인 김채순씨(61)와 맏딸 정자씨(45),셋째아들 정선씨(35)는 울어 퉁퉁부어 오른 얼굴로 망연자실해 앉아 있다.조금전에도 빚쟁이들이 들이닥쳐 망치와 몽둥이를 휘두르며 집기를 부수고 김채순 할머니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어 놓으며 행패를 부리다 돌아간 뒤였다. 『한국으로 초청해주겠다』는 한국인 이정석씨(34·서울 구치소 복역중)에 속아 정선씨 등 4형제가 빚을 끌어모아 수속비로 건네주기전까지 한씨네는 단란한 가정이었다.지난해 1월 한씨네는 몸이 아픈 이씨를 약값까지 대가며 치료해 주었고 건강을 회복한 이씨는 가짜초청장을 드리밀고 한씨네 가족의 9만위안 등 한씨가 소개한 사람들 돈 21만위안을 들고 한국으로 돌아간 뒤 소식을 끊었다. 빚더미에 오른 한씨네는 뿔뿔이 흩어졌다.큰아들 정철(39),둘째 정삼씨(38)는 집을 빚쟁이에게 빼앗기고 이혼까지 당한 뒤 빚쟁이의 협박에 못이겨 잠적했다.독집앨범까지 낸 작곡가인 딸 정자씨도 집을 날리고 의사 남편에게 이혼당했다.지난해 11월 사기범은 잡혔고 사기사실도 확인됐으나 돈을 변제할 방법이 없다는 한국경찰청의 회신을 받고 한씨는 충격으로 쓰러져 중풍환자가 됐다. 『식구와 극약을 먹고 죽을 방법밖에 없어요…』 경기도 양평군 서정면 문호리에서 10살때 부모손을 잡고 중국에 와 원적이 고스란히 양평에 남아 있다는 한씨.이제 한씨가족은 한국에 들어가 일할 기회를 얻지 못하면 앉아서 죽을 수밖에 없다며 절망하고 있다. ◎전문가 2인 진단/중국교포 법적보호 서둘러야/출입국과정 투명하게 관리를 ▲이석연씨(변호사)=대법원이 최근 「조선족을 우리 국민으로 인정한다」는 판결을 내린 만큼 중국교포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 마련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됐다.법원이 이들의 지위를 나름대로 확인했음에도 행정기관이 이를 방치할 경우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 따라서 특별법을 마련,우리국민과 똑같은 대우는 아니더라도 일반 외국인 노동자들과는 다른 지위를 부여함으로써 출입국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사기피해를 원천적으로 막아야 한다. ▲강영식씨(재중국동포문제 시민대책위원회 사무국장)=대 중국교포 사기의 85% 가량이 취업사기다.돈만 있으면 한국에 취업할 수 있다는 그릇된 관행 때문이다.이를 개선하려면 교포들의 출입국과정을 투명하고 엄정하게 관리하는 제도적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취업희망자가 많다면 자유경쟁을 토대로 한국을 잘 알고 실력이 있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입국시키는 원칙을 수립해야 한다.중국 현지에 상담센터를 설치,조선족들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일도 효과적일 것이다.
  • 중 언론 성급한 상협관광 자제 홍보

    ◎“댐착공전 절경구경” 관광객 몰리자/“경치는 달라지는 않습니다” 설득나서 「삼협의 경치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인민일보와 중앙TV 등 중국의 주요언론매체는 요즘 삼협댐이 완공되더라도 이 지역 절경이 변치 않을 것이라는 선전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이는 「마지막 삼협기행」을 위해 한꺼번에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고,이를 미끼로 여행업체가 일정단축,유람선 승선인원초과,바가지요금 등의 물의를 빚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내년 11월 삼협지역을 돌아 흐르는 양자강 상류의 물길을 가로막는 댐건설작업이 시작되더라도 삼협댐의 명승경관은 한동안 변치 않을 것이니 서둘러 삼협으로 달려가지 말라」는게 언론매체의 보도요지다. 인민일보는 물길을 가로막는다 해도 20년 주기의 홍수를 겪은 다음에야 수위가 4.1m가량 올라갈 것이며 그것도 댐상류 몇㎞ 지역에 국한될 것이라고 소개했다.삼협댐건설사업은 이전의 댐건설공사처럼 강물길을 전부 막는 것이 아니라 강을 두 갈래로 나누어 그 가운데 한쪽만 막고 다른 한쪽은 예전처럼 터놓는다는 것이다. 중앙TV는 뉴스시간을 빌려 삼협여행객의 불만과 여행업자의 바가지상혼을 소개하면서 올해가 아니더라도 삼협의 진수를 얼마든지 구경할 수 있으니 성급하게 삼협여행에 몰리지 말 것을 권유하고 있다. 호북성의 의창에서 양자강 물길을 따라 사천성 중경 사이의 서능협·무협·구당협 등 3개 협곡지역을 굽이쳐 흐르는 명승절경이 삼협댐건설로도 수몰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은 한국인 등 외국관광객에게도 희소식인 듯하다.
  • 경북 포항 세화여고/거액받고 교사채용/교사들 폭로

    경북 포항 세화여고가 교사채용을 미끼로 거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말썽을 빚고 있다. 포항 세화여고(교장 최가수) 교사 40여명은 18일 재단법인 세화학원 이광웅 이사장이 지난 93년부터 지금까지 30여명의 교사로부터 채용조건으로 모두 1억7천여만원을 받아 유용했다고 폭로했다. 교사들은 이날 학교에서 가진 양심선언을 통해 『재단이사장이 학사운영전반에 직접 관여하며 교사채용때 1명당 1천∼1천5백만원을 요구하는 등 온갖 비리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 조선족 상대 「취업사기」 대대적 수사/관계기관 합동회의

    ◎피해자 10만… 반한감정 촉발 우려/여권위조범·브로커 등 처벌 강화/위장결혼 막게 제도도 개선키로 대검찰청은 16일 중국 연변에 거주하는 조선족 동포들을 상대로 한 국내 취업 브로커들의 사기 행각이 국익을 해칠 정도에 이르러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을 비롯,안기부·외무부·법무부 등은 15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이들 사범을 집중 수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같은 조치는 국내의 여권·주민등록증 위조단 등 취업 브로커들이 중국 연변 동포 1명으로부터 적게는 수십만원에서부터 많게는 5백만∼8백만원까지 챙기는 사기 사건이 1만여건에 이르고 피해자만도 10만명이나 되는데 따른 것이다.이 때문에 연변에서는 이를 규탄하는 동포들의 시위가 잇따르고 반한 감정마저 거세지고 있다. 검찰은 특히 중국 연변에서 동포들을 상대로 실태 조사 및 고소장을 접수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피난처」 이호택 간사가 돌아오는 대로 고소장 등을 토대로 대대적으로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또 동포들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취업 사기 및 여권 위조사범에 대한 처벌을 일반 형사범보다 강화하고 ▲수사 및 사례 조사를 위해 현지 영사관에서 피해자 진술 조서를 받도록 하며 ▲위장 결혼을 막기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여권 사진을 위조하지 못하도록 여권 발급 방식을 개선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여권 및 주민등록증 위조 등에 대한 수사는 외무부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서울지검 외사과에서 전담하고 필요한 때에는 수사관을 직접 연변으로 보내기로 했다. 아울러 노동부와 중소기업청에 의뢰,업주 또는 사용자들이 위조여권을 지니고 국내에서 불법 취업한 교포들의 월급을 가로채는 등의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계도하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최근 국내 취업을 미끼로 중국교포들로부터 3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김본기씨(54·서울 강남구 역삼동)와 유태성씨(33·대구 남구 이천동) 등 2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29건을 적발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연변에서 조선족 교포 이강섭씨(45·길림성 연길시 거주) 등 선원 연수생 500명을 모집한 뒤 출국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1인당 1백30만∼1백60만원씩을 받아 3억2천만원을 가로챘다.
  • “대선 승리” JP 묘한 발언/진심이냐 미끼냐 당내 해석 분분

    ◎“내각제 포기하나” TK 거센 반발 JP(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내년 대선에 부쩍 관심을 쏟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임기내 개헌불가」 발언이후 더욱 그렇다.당의 분위기도 대선체제로 전환한 듯하다.14일 속리산에서 열린 서울지역 당원단합대회에서는 노골적으로 대선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김용환 사무총장도 야권공조와 관계없이 JP가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해석이 분분하다.내각제추진을 위한 「미끼」,당의 「와해」를 막기 위한 「구심점 찾기」,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선대권출마 후후보사퇴」 등 제 각각이다. TK(대구·경북)출신을 포함한 내각제 지지론자들은 모종의 「책략」이라고 본다.불만스런 표정이 역력하다.JP가 「승산」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대권가도」에서 배제되지 않으려고 대선에 치중한다는 것이다. 충청권을 비롯한 주류측은 JP말고 「대안」이 없다는 생각이다.당장 내각제가 안된다고 하는데 계속 고집하면 구심점이 흐트러져 당이 와해될 수도 있다.일단 JP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만이 최선이다.이른바 「내치」를 위한 「외침」이다.JP의 측근은 『「지금은 캐스팅 보트」를 논할 때가 아니다.뒤도 돌아보지 말고 앞으로 내달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무리는 야권단일화를 기대하는 당내 비충청권 인사들이다.내각제 연대와 관계없이 JP가 나서서는 승산이 없다고 본다.DJ로 단일화돼도 충청권과 TK의 이탈로 패배는 마찬가지다.따라서 일단 후보로 나선 뒤 선거일을 앞두고 사퇴하는 방안이다.누구를 선택할 지는 그때의 세력판도를 보고 판단할 일이라는 시각이다. 어쨌든 JP가 「대선나팔」을 부는 데는 다른 속셈이 있는 듯하다.
  • 물 반 고기 반/조윤애 고대 안암병원 안과과장(굄돌)

    얼마전 미국학회 참석후 휴일에 동생따라 바다낚시를 갔다.아직도 어두운 새벽 5시에 차로 한시간 가량 달리니 작은 부두가 있었다.고기낚는 면허,밀낚싯대등을 준비하여 열댓명의 미국인과 함께 작은 어선에 탔다.어군탐지 초음파로 고기가 많은 곳을 포착하고 오징어 미끼로 고기를 낚았다.여기저기서 환성이 터졌다.드디어 신호가 온 필자의 낚싯줄엔 팔뚝만한 빨간 돔 세마리가 함께 힘겹게 딸려왔다.순간 와 벌린 입을 다물 수 없이 큰 고기들은 계속 잡혔다.작은 고기는 놓아주면서 일인당 열다섯마리만을 잡아 부두로 돌아왔다.이 신나는 미국낚시는 씁쓸한 옛 일을 생각나게 했다. 오래전 대구에서 살 때 남편과 함께 낚시를 다녔었다.시외버스를 타고 두시간가량 먼지를 뒤집어 쓰고 간 저수지에도 붕어는 많지 않았다.어느날 신문에 「물 반,고기 반」이란 박스기사가 실렸다.한시간 정도 떨어진 낚시터에 대한 정보였다.어느 낚시광의 기고였고 눈이 번쩍 떠졌다.간단한 지도까지 있는 그 신문을 오려 들고 새벽부터 집을 나섰다.목적지에 도착하니 고기가잡힐만한 저수지는 없고 작은 실내 풀장만한 못만 눈에 띄었다.동네 사람들에게 물으니 물을 다 퍼내도 붕어 한마리 없을 거란다.『신문 때문에 야단났구마.그 누군지 크게도 속여뿌렸내』「물 반,고기 반」이 아닌 「물 전부,고기 땡」이었다.그는 용감한 몰래 카메라 극본가였나.맥이 빠진채 다른 저수지로 갔으나 재수가 없어 피라미만 몇마리 잡았다. 그때는 속아 바보가 되었다는 생각에 입맛이 썼으나 지금은 그를 고기 씨를 말리는 낚시광들을 벌주는 환경주의자쯤으로 여기고 싶다.「물 반,고기 반」은 절제하는 미국바다에 있었다.낚시도 사냥도 어린 새끼는 못 잡고 일인당 잡는 수를 제한하며 위반하면 철저한 벌금을 물리는 미국이다.우리도 그리하면 「물 반,고기 반」의 저수지나 근해가 그림의 떡만은 아닐 것이다.
  • 서울 하수관공사 비리도 수사/비리공직자 10여명 주내 소환조사

    ◎검찰/시공무원 신공법 도입관련 수뢰 의혹 공직자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별범죄수사본부(본부장 한부환 3차장)는 10일 서울시내 일선 구청 및 조달청 공무원 등의 뇌물 수수 제보가 계속됨에 따라 계좌 추적 작업 등을 거쳐 이번주 중 10여명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특히 서울시 공무원들이 하수관공사와 관련,입찰과정 등에서 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서울시로부터 신공법인 비굴착공법을 도입하면서 실시한 사전검토 및 회의자료,신공법에 따른 공사비내역,입찰관계서류 등을 제출받아 정밀검토하는 한편 7개 업체 13개 금융계좌를 압수해 입출금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신축건물에 대한 취득세 및 등록세 부과과정에서 세 감면을 미끼로 비리를 저지른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는 점을 중시,서울 강북 재개발지역에서 지난 1∼2년 사이 건물을 신축한 건물주와 경리 관계자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아울러 불법 용도변경을 묵인해 준 건축비리,관내 업소의 영업비리를눈감아주고 관행적으로 뇌물을 받은 행위 등에 대한 진정 및 고발 사건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은 일부 지방 언론사를 포함,언론계 일부에서 관행적으로 금품을 수수해온 혐의도 포착,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경제와 공직자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 등을 감안,중하위급 공직자에 대한 수사는 가급적 빨리 마무리하되 고위 공직자의 비리는 지속적으로 수사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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