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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증 대출’미끼 수수료 사취…서울시의원 개입 의혹

    서울신용보증재단(이사장 嚴基炎)은 22일 신용보증부 대출을 알선하고 커미션을 받아 챙긴 보증브로커 최모씨를 사기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 서울시의회 L모 의원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일부 시의원과 보증 브로커간의 커넥션의혹이 일고 있다. 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최씨는 최근 이 재단에 보증을 신청한 강모씨(D인터넷PC방 대표)에게 접근,“300만원을 주면3∼7일 이내에 보증을 받게 해주겠다”고 제의해 커미션 명목으로 300만원을 받아 챙겼다는 것이다. 신용보증재단은 “돈을 챙긴 최씨가 ‘동대문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찾아가 서울시의회 L모 의원이 보냈다고 하면 해결될 것’이라고 말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실제로 L의원이 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지원센터에 전화를 걸어 소상공인 자금추천과 신용보증 처리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떴다”신공항 상권…입점업체 ‘好好’

    인천국제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으로 배후단지에 들어설 아파트에 웃돈(프리미엄)이 붙는 등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이꿈틀대고 있다. 공항내 상가는 매출급증으로 상권이 빠르게형성되고 있다. 앞으로 배후단지와 국제업무단지 등의 개발이 이뤄지면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주택] 인천공항 배후단지에는 공공임대 아파트 1,358가구등 5,457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들 중 일부는 분양된 상태.이 가운데 지난해 분양된 금호아파트 32평형은 벌써 1,000만∼2,000만원 가량의 웃돈이붙었다. 3만여명에 이르는 인천공항 관련직원들의 주거시설이 태부족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때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던 단독주택지도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가격은 평당 100만∼130만원대. [상가] 지난달 29일 개항한 인천공항이 자리를 잡으면서 공항내 입점업체들도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일부 편의점은 하루에 1,500만∼2,000만원 가량의 매출을올리고 있다.이는 전국 체인점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규모다. 외식업체들도 1,000여만원에 가까운매출을 올리고 있다.일부에서는 음식점이나 쇼핑시설 부족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올 정도다. 선물코너 역시 의류,전통공예품 등이 날개 돋친듯 팔리고있다. [토지] 배후단지내 상업용지(57필지)의 경우 거의 다 팔렸다. 목이 좋은 곳은 100만원이 넘는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최근에는 원주민 이주자에게 배정된 단독주택지도 매물로 나와 거래되고 있다.일부에서는 농지도 거래되고 있으나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영종도 운남·운서·중산지역 등 579만평을 도시개발사업방식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나 확정되기 까지는 최소 2∼3년이 걸릴 전망이다. [주의할 점] 인천공항 인근의 부동산은 수요증가를 바탕으로 상승세다.그러나 일부 토지 전문브로커들이 시세차익을미끼로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경우도 많다. 공항 인근의 사유지는 물론 주변의 섬에 까지 중개업소의손길이 미치고 있다.공영개발 지역내 상가나 오피스텔 등은고정적인 수요가 있어 안정적이지만 사유지 등에 대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 이 일대는 고도제한이 많은데다 개발까지 많은 시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일대 토지 등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SBS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저속한 갈등구조 엽기적 수준

    SBS TV의 수목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이 전혀 아름답지 않은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있다. 돈 없는 것 빼고는 모든 것을 갖춘 착하고 예쁜 여주인공이 엄청 부잣집 남자와 잘된다는 진부한 줄거리도 답답한데 남녀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이 지나치게 작위적이고 엽기적으로 설정돼 있다. 민철에게 부여한 카리스마적 이미지는 지나침을 넘어 가학적 성향까지 띠고 있다. 민철은 가정교사라는 미명아래 연수를 자신의 집에 데려와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한다.자신의 전화만 받으라면서휴대폰을 사주고 그 전화기에 다른 전화가 걸려오자 연수를 거의 죄인 다루듯이 다그친다. 야심한 밤에 할 이야기가 있다고 자신의 방안으로 끌여들여 반 강제로 침대에 앉히고 무릎을 베고 눕기까지 한다. 연수의 동생 세나의 가수 데뷔를 미끼로 저지른 성희롱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다. 연수는 어떤가.이런 천하에 파렴치한 무례한에게 사랑을느끼고 이리저리 휘둘린다.미대에 가기위해 열심히 돈을벌어 24살에야 꿈을 이룬 악발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연약하고 어리숙하다.민철에 대한 감정 하나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버거워 징징거리고 또 다른 남자 선재에 대해지나치게 우유부단하다. 민철의 아버지와 재혼한 선재 엄마 명자의 거짓말도 상식이하이다. 떳떳하게 재혼한 사실을 밝히지 않아 선재가 첩의 아들이라는 치욕스런 괄시 속에서 내내 기죽어 자라도록 방치한다. 민철과 민지도 자신들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부터 아버지가 외도했다고 추측하고 엄청난 상처를 받는다. 또 민철과 선재가 그들의 아버지들의 관계를 그대로 대물림하는 부전자전의 구조는 너무 식상해 신물이 날 지경이다.같은 여자를 사랑하는 레코드사 실장인 민철과 음악에특별한 재능을 보이는 선재는 아버지들처럼 음악계에서 한판 대결을 펼칠 가능성을 보인다. 여기에 민철의 아버지인 성춘이 선재 아버지를 죽인 원수라는 점이 첨가됐다.드라마가 이 시점에서 엽기를 뛰어넘었다.해괴하기까지 하다. SBS는 젊은 남녀의 다양한 사랑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기획의도를 밝혔지만 자극적인 멜로드라마로 시청자들을 확보하겠다는 속셈밖에 보이지가 않는다. ‘아름다운 날들’의 윤시내 프로듀서는 “기본적인 선악구조를 피하고 각자캐릭터에 생동감을 주기 위해서 이같은 설정이 필요했다”면서 “약간 과장된 면은 있지만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고생각한다”고 말했다. 비비 꼬인 줄거리를 짜지 않아도 시청률을 확보할 수 있는 작가와 PD의 역량이 새삼 중요하게 느껴진다. 이송하기자 songha@
  • 백화점 ‘비수기 극복’ 다양한 행사

    봄 정기세일이 끝나고 본격 여름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이맘때는 백화점 마케팅 담당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기간이다. 비수기인 탓이다. 세일 뒤에 의외로 ‘미끼 행사’가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세일 때 팔고 남은 재고품들로 ‘떨이 장터’가 서는 것도이때다.롯데백화점 정승인 판촉팀장은 “5월 가정의 달 특수와도 연결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고객 발길을 붙잡아 두려는기획행사가 유난히 많다”면서 “떨이 장터를 히뜩 뒤지면여름용품 등 실속상품을 싼값에 챙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늘 하루 LA갈비 한근=5원 미국육류수출협회는 오는 29일까지 롯데,이마트,월마트,까르푸 등 전국 200개 매장에서 LA갈비 1근을 40% 할인된 5,280원에 판매한다.오늘(21일) 하룻동안은 5원짜리 동전을 가져오면 LA갈비 1근을 거저 준다.전국 각매장 선착순 30명에 한하므로 서둘러야 한다. ■남성정장 1벌에 7만원 행복한세상은 오는 25일까지 ‘봄상품 균일가 청백전’을 연다.운동회에서 따온 아이디어가 재미있다.청팀코너에는 남녀의류,백팀코너에는 생활용품과 아동의류를 진열해 놓고 운동회 게임식으로 판매를 진행한다. 정장 1벌이 7만원인 ‘남성 정장 파격가 줄다리기’와 니나리치 수영복이 9,000원인 ‘스포츠 캐주얼 초특가 응원전’이 양팀의 전략무기이다. 롯데 일산점은 21∼22일 이틀동안 가전·가구·골프용품·선글라스·남녀의류 등 총 100점을 40∼60%의 가격으로 경매한다.신세계도 같은 기간 가전제품 경매전을 연다. 갤러리아는 23일부터 29일까지 린·모리스커밍홈·크림·디아 등 캐주얼 상품을 4만원대부터 판매한다. ■“떨이요 떨이” 미도파의 대떨이전이 우선 눈에 띈다.골프웨어 등 여름의류와 에어컨은 24일까지,영캐주얼 이월상품은 26일까지다. 아동복·주방용품·수예용품을 초저가로 내놓은 행복한세상의 ‘아우라지 장터전’(25일까지)도 붐빈다.신세계는 25일까지 광주점을 제외한 전점에서 대규모 바자행사를 연다.스테파넬 원피스 200매가 각 3만9,000원에,베네통 아동티셔츠50매가 2만2,000원,조르지오페리 티셔츠 200매가 1만원에 나왔다.식품매장에서는 돼지갈비·참외·햇감자 등을 매일3품목씩 최고 46%까지 할인판매한다. ■여름 패션소품은 감초 일찍 찾아온 무더위를 겨냥해 여름상품과 패션소품을 발빠르게 전진배치했다. 갤러리아는 여름샌들과 핸드백을 22일까지,신세계 강남점은아르마니와 베르사체 선글라스를 각 15만원에 25일까지 판매한다.쪽대자리(8만원) 등 여름자리 특가전도 풍성하다. 안미현기자 hyun@
  • [대한칼럼] ‘고리사채’ 해법찾기

    석승억(石承億·34)씨는 이른바 신용불량자였다.1996년 창업컨설팅 회사를 차렸다가 부도를 내고 남은 것은 사채·카드빚 1,280만원뿐이었다.사채업자를 피해 다니다 보니 주민등록은 말소됐고 3개월간 옥살이도 했다.요즘은 신용불량자재활을 위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석씨는 최근 펴낸 ‘신용불량공화국’이란 저서에서 악몽의 시절을 이렇게 떠올리고 있다.“해결책은 오직 자살밖에없다고 생각했다. 숨을 쉴 수가 없었다.심장뛰는 소리가 시끄러워 잠을 이룰 수도 없었다.뭔가 무거운 것이 내 숨통을막고 있었기에 배가 고파도 먹을 수 없었다.전화벨 소리만들어도 가슴이 쿵쾅거렸다.” 석씨의 고통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헤어나려고 몸부림치며 목청껏 소리쳐 도움을 구걸했으나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았다.죽는 것이 사는것보다 더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나는 도둑질을 생각하기 시작했다.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요즘 들어 급전(急錢) 대출을 미끼로 서민을 갈취하는 사채업이 날로 기승을 부리는 것은 개탄스럽다.전국적으로 3,000여곳의 사채업소가 난립한 가운데 일본계 고리업자까지가세해서 나라가 온통 사채꾼의 무대가 돼버린 듯하다.그러는 사이에 석씨처럼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힌 사람이 23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연 1,440%라는 고금리를 받는 악덕 사채업자가 나오는가 하면,심지어 20대 여성에게 150만원을 꿔주며 ‘신체포기 각서’까지 요구하는 세태이니 서글픔이앞선다. 일제때도 이른바 ‘왜일수’라는 고리채가 있었다.일본인들은 한국 영세상인들에게 고리채를 빌려준 뒤 상환기일이지나거나 지연될 경우 가차없이 담보를 차압하거나 집과 토지를 헐값에 빼앗기 일쑤였다.문제는 요즘 이 땅의 고리업자 행태가 일제의 수법보다 더욱 악랄하고 교활하다는 점이다.당국의 방조 아래 악덕 고리업자가 날뛰고,그것이 결과적으로 신용불량자를 양산하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가 이자제한법 부활에 여전히 난색을표명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외환위기 이전 이자제한법이 존속하던 당시에도 음성적 사채폭리가 없었던 것은아니지만 지금처럼 심각하지는 않았다.남녀고용평등법이 있다고 해서 여성에 대한 고용불평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런 법이 존재해야 하는 것은 합리적인 사회기준을 설정하여 문제의 심각성을 완화해야 하는 당위성 때문이다.한국보다 금융대출 관행이 훨씬 선진화한 일본도 이자제한법을 두고 100만엔 이상 대출시 연 15%의 이자율을 초과해서 받지 못하게 한다.대만도 민법으로 연간 이자율이 2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독일도 법원의 판례에 따라 고리채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을 눈여겨 봐야 한다. 고리채 폐해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약관법을 적용해 고리채계약을 원천 무효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당정은 어제 사채업자의 제한적 양성화를 추진키로 했으나 미봉책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아무리 사채업자라고 하더라도최소한의 자본금 충족 요건은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래야사채업자간의 완전 경쟁을 통해 금리가 낮아지고 이용자도보호를 받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일본식 대금업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무엇보다 당국은 부당한 채권추심행위 단속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바란다. 자신의 가족이 한밤중에 정체모를 채권추심업자로부터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폭언·욕설·협박 전화를 받았다고 가정해 보라.얼마나 소름끼치는 일인가.선진국처럼 조속히 불법 채권추심행위에 대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설정해야 한다.부당한 채권추심행위를 24시간 접수하는 신고센터를 설치하는 것도 고리업자의 횡포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악의적인 채무자는 엄중하게 취급해야 한다는 데 이견은없다.그러나 선의의 과중채무자에 대해서는 국가와 사회가어떻게 구제할 것인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그래야 사회정의가 바로 서고 신용사회 정착을 앞당길 수 있다. ■박 건 승 논설위원ksp@
  • 원조교제 이색판결 2題

    [여자친구 내세워 돈 갈취 10대 5명 가정법원 송치]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張海昌)는 5일 원조교제를미끼로 성인 남자들을 으슥한 뒷골목으로 유인,마구 때린뒤 돈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된 P군(19)과 C군(16)에 대해“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하라”고 결정했다. 이들이 처음 범죄를 모의하게 된 것은 동네 후배인 K모양(15·여)의 ‘무용담’을 듣고 난 뒤.K양은 원조교제하겠다며 남성을 끌어들인 뒤 돈만 받고 도망간 얘기를 자랑스럽게 했다.용돈이 궁했던 P군 등은 순간 쉽게 돈을 벌 수있겠다는 생각에 ‘작전’을 짰다.K양과 L양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성인 남성을 유혹하고 또다른 K양은 이 남성과만나 여관으로 가자며 좁은 골목길로 유인하면 P군과 C군은 미리 준비했던 각목으로 마구 때린 뒤 돈을 빼앗는 것이었다. 이들은 피해자가 신고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판단,마음놓고 범행을 저질렀다.서울 성동구 일대에서 10여일 만에 네 차례에 걸쳐 70여만원을 벌었다. [두차례 관계 20대 남성 벌금 1,000만원 선고] 원조교제 사범에게 법원이 이례적으로 고액의 벌금형을선고했다. 서울지법 형사4단독 윤남근(尹南根)판사는 5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와 두차례나 성관계를 가진 뒤 10만원을 준 혐의로 기소된 장모(25) 피고인에게 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죄를 적용,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윤 판사는 “형벌은 범죄자가 비슷한 죄를 다시 저지르지 못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집행유예보다 고액의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 호프집 헐값에 인수 노려 10대 출입시켜 단속유도

    경기 광명경찰서는 23일 고교생들을 매수,자신이 매매계약한 호프집에 출입시켜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한 뒤 이를미끼로 헐값에 가게를 인수하려 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김모씨(31·무직·광명시 철산동)를긴급체포했다.김씨는 지난 16일 밤 자신이 매매계약을 체결한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K호프집에 40만원을 주고 매수한 고모군(18)등 고교생 4명을 출입시켜 술을 마시게 한뒤 경찰에 신고,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했다. 광명 김학준기자 kimhj@
  • ‘회원할인’ 미끼 조심하세요

    각종 할인혜택을 미끼로 회원가입을 유도하는 회원할인제관련 소비자피해가 급증하고 있다.이중 여성피해자 비율이 70%가 넘어 여성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해 접수된 회원할인제 관련 소비자상담은 모두 2,237건으로 지난 99년의 1,413건에 비해 58.3%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소비자 상담중 피해구제 요청은 143건으로 이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87명으로 60.8%를 차지,가장 많았다.성별로는 여성이 남성의 36명(25.2%)보다 세배정도 많은 107명(74.8%)이었다. 백승실 소보원 생활문화팀장은 “피해자중 결혼을 앞둔 여성들이 많았다”면서 “이들은 대부분 전자제품이나 의류 등혼수품 장만시 할인혜택이 가능하다는 말에 현혹돼 가입한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한편 판매방법으로는 또 텔레마케팅과 방문판매를 통한 계약이 123명으로 93%였다.또 유형별로는 허위광고나 계약내용불이행이 46건으로 32.2%를 차지했으며 해약거절은 42건인29.4%,사은품을 미끼로 한 계약유도가 32건으로 22.4%였다. 백팀장은 “회원할인제는 10만∼100만원의 가입비를 내고회원이 되면 가맹점에서 상품구입이나 서비스를 이용할때 5∼50%의 할인 혜택을 제공받는 형태지만 허위 가맹점과 서비스이용절차가 복잡해 실제 혜택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강선임기자
  • 대학가 다단계 유혹…피해자 속출

    최근 다단계 피라미드식 판매방식이 대학가에까지 파고들면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다단계 판매업체들이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지 못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고수익을 미끼로 접근,더욱 곤경에 빠뜨리고 있는 것이다.피해학생들은 금전적인손실은 물론,주변 사람들로부터 따돌림당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까지 앓고 있다. 김모씨(23·여·A대학 3년 휴학)는 지난해 9월 남자 친구의 소개로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다단계업체인 S사에 회원으로가입했다.김씨는 “직급만 올라가면 앉아서 매월 2,000만원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솔깃해 부모 몰래 휴학까지 했으나6개월만에 등록금만 날리고 남자 친구와도 헤어졌다. 김씨는 “상위 직급에 오르기 위해 등록금과 하숙비를 털어 물건을 사고,심지어 은행에서 대출받아 물건을 사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B대 인문학부 96학번인 박모씨(24)는 전화기 다단계판매에뛰어들었다가 등록금 500만원을 날렸고 학과 선후배들로부터 따돌림당하는 신세가 됐다.박씨는 “회원만 많이 끌어모아오면 앉아서 수천만원을 벌 수 있다는 회사 선전에 속았다”면서 “회원으로 끌어들였다가 피해를 본 선후배들의 따가운 시선과 죄책감 때문에 고통스럽다”고 한탄했다. C대학 2학년 김모씨(19·여)는 부모님 몰래 상호신용금고에서 학자금 360만원을 대출받아 화장품 다단계판매에 뛰어들었다가 대출금만 고스란히 날렸다.김씨는 화장품을 돌려주고 돈을 되찾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회사를 찾았으나 “환불기한이 지났다”며 거부함에 따라 한푼도 건지지 못했다. 한양대 화학공학과 4년 이윤호(李潤浩·24)씨는 “다단계판매회사의 설명회에 참가해본 학생이 전체 학생의 10% 정도는 될 것”이라면서 “과마다 1명 이상씩 다단계 판매업에종사하고 있을 정도로 대학가에 만연돼 있다”고 말했다. 다단계 업체를 고발하는 시민단체인 ‘안티피라미드운동본부’(www.antipyramid.org)에는 매일 수십건의 피해사례가접수되고 있다.이 사이트에는 현재 324개의 다단계 업체로부터 피해를 봤다는 신고 8,600여건이 접수돼 있다. YMCA 피라미드업체 상담실장 윤호창(尹鎬昌·32)씨는“상담자의 대부분이 대학생들로 1인당 평균 100만∼300만원 정도 손해를 본 것 같다”면서 “인맥을 이용해 회원을 확장하는 다단계판매의 특성상 금전적인 손실뿐 아니라 가족과 친구로부터 따돌림을 당해 심각한 정신적인 고통까지 겪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석 이송하기자 hyun68@
  • “”고금리 보장”” 유사 금융업체 판친다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연 6%대로 낮아진 틈을 타 시중금리의 최고 60배까지 준다고 속여 서민 6,300여명의 돈을 끌어모아 유용한 불법 사이비 금융업체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8일 ㈜상생 등 유사금융업체 7곳을 적발,㈜상생 전무 지순기씨(47) 등 24명에 대해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S사 대표 김모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다주인들 회장 이모씨 등 19명은 수배됐다. ◆수법=사이비 금융업체들은 제도권 금융기관의 저금리 추세를 악용,실현 가능성이 없는 고금리를 내세워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었다.이들은 벤처기업 투자,오락실 운영,부동산 경매 등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할 수 있다고 속였다. ㈜다주인들은 “벤처기업 주식을 액면가의 2배에 매입,10배 이상에 팔아 수익을 내 월 5%의 이자를 주겠다”고 투자자들을 현혹했다.그러나 투자하겠다는 벤처기업은 실적이 거의 없는 업체들이었다. ㈜제이에스월드와 ㈜상생은 투자금으로 동영상자판기와 커피제조기를 설치해 고수익을낼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속였다.㈜낙산월드는 민속장터 개설,㈜썬코리아는 법원 부동산경매 수익금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이 업체들은경제신문에 광고를 내고,사무실도 화려하게 꾸며 투자자들을 꾀었으며 한두달은 이자를 주기도 했다. ◆피해 실태=이들은 피라미드식 모집 수법으로 투자자들을쉽게 끌어모았다.‘다주인들’은 3,100여명으로부터 320억원을 모았으나 대부분 이자와 투자자 모집 성과급 등으로 써버리고 현재 잔고는 8억원만 남아 있다.남편 퇴직금 2억5,000만원을 몽땅 투자했다 날린 부인은 자살 기도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이에스월드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4개월여 동안1,726명으로부터 138억원의 돈을 끌어모았다.‘다주인들’의 경우 선임이사는 250∼300명의 하부 조직을 관리하고,이사는 9∼11명의 팀장을 거느리며 투자액의 0.3∼1%를 성과급으로 챙겨 고수익을 올렸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다시부는 이민바람/ (중)’비자 급행료’ 사기 판친다

    “6개월내 취업비자를 받아주겠다며 급행료를 요구하는 사람은 모두 사기꾼이라고 보면 됩니다” 지난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이민 박람회’를 찾은 김모씨(43·상업)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건너온 이민브로커에게 속아 3,000여만원을 날렸다.‘이민 재수생’인 김씨는 “취업 비자발급 전문 변호사라는 사람에게비자발급 추진비로 1,000만원을 준 뒤 관광비자로 미국에 갔는데 고용하겠다던 업체는 유령회사였고,서류도 모두 가짜였다”면서 “수수료와 미국 체류비 등 3,000만원을 날리고 3개월이란 세월만 허비한 채 쫓겨왔다”고 한숨지었다. 벤처기업에 다니는 박모씨(35)는 지난해 말 캐나다 출신 헤드헌터라고 자신을 소개한 브로커에게 속아 500만원을 뜯겼다.박씨는 “캐나다컨설팅 대표라는 명함을 건네주며 연봉 5,000만원에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구한다는 말에 속았다”면서 “소개료를 준 뒤 연락이 오지않아 전화했더니 흔적도 없이 사라졌더라”라고 털어놨다. 해외 이민자가 급증하면서 이민알선이나 영주권 취득을 미끼로 돈을 가로채는 ‘이민 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브로커들은 대부분 변호사나 이민전문 컨설턴트 등 그럴듯한 신분증을 내보이며 접근,현지사정에 어두운 이민희망자들을 현혹시킨다.이들에게 속아 이민을 떠난 사람 중에는 불법체류자로 전락하거나 돈만 날리고 귀국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교민신문은 물론,현지신문에도 이민사기 관련기사가 심심치 않게 게재되고 있다. 미국 LA에 거주하는 교민 박모씨(56)는 “불법체류자들이한시적으로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미국 이민법245(i)조항의 적용시한(4월30일)이 다가오면서 불법체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돈만 떼이고 쫓겨가는 사람들이 허다하다”고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민사기와 관련된 브로커들이 국내에서도잇따라 붙잡히고 있다. 무등록 이민알선업체 대표 정모씨(37)는 최근 의료전문지에‘1인당 4만8,000달러(5,700만원)를 내면 6개월 내 미국이나캐나다 영주권을 받아주겠다”는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의사 2명으로부터 신청금 2,700만원을 가로챘다가 구속됐다. 지난달 21일에는 미국 비자발급 서류를 위조해준 양모씨(43) 등 브로커 2명이 구속됐다. 이들은 직업이 없어 비자를 발급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접근,1인당 3,000달러(350만원)를 받고 비자발급에 필요한 재직증명서,납세필증명서 등을 위조해줬다. 장경호 캐나다이주컨설팅 대표는 “편법 이민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면서 “다소 늦더라도 반드시 합법 등록업체를 통하되 이민대상국에 대한 사전정보를 챙기고 계약서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신용카드 남발 폐해 심하다

    신용 카드사들의 카드발급 남발로 인한 각종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카드사들은 계약직 카드회원 모집인을 무더기로고용해 회원의 신분 및 신용 확인 등 적절한 자격심사 없이카드를 발급하고 있어 신용불량자가 양산되고 카드사와 금융기관의 부실도 우려되고 있다. ◆모집인 4배 이상 급증=카드시장을 놓고 벌이는 카드사들간의 과당경쟁은 모집인 수에서 극명히 드러난다.26개 신용카드 사업자 가운데 모집인을 둔 곳은 지난해 말 현재 14곳.엘지 삼성 국민 외환 동양 다이너스카드 및 조흥 한빛 농협 한미 평화 경남 하나 시티은행 등이다. 지난해 말 현재 모집인은 3만1,000명.99년의 7,563명에 비해 4배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이들은 지난해 신규발급된 카드 1,826만1,000장의 57.8%인 1,055만5,000건을 모집했다.카드사들이 이들에게 지급한 유치보수도 1,958억원에 이른다. ◆본인확인 제대로 안해=모집인들은 백화점이나 지하철 역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경품제공 등을 미끼로 카드회원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신청인 본인의 신분이나 카드발급의사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명의도용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지난해에 카드사의 본인확인 소홀로 명의도용에 따른 카드 부정사용 비중은 전체 부정사용액 410억원의 22%인90억원이나 됐다. ◆신용불량자 양산=금융감독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같은카드사들의 카드남발로 신용불량자가 양산되고 한해 150억원의 카드발급 비용이 낭비되고 있다.지난해말 현재 신용불량거래자는 약 247만명으로 경제활동인구 2,233만명의 11%에해당한다.여기에는 ‘만18세 이상으로서 일정한 소득수준이있는 자’로만 돼있는 금융감독원의 엉성한 카드발급 기준도 한 몫 하고 있다. ◆대책=금감원은 이에따라 3월중 전문계 카드사를 중심으로일제점검을 펴기로 했다.▲카드발급시 신분증 사본,결제계좌 등 본인확인에 대한 증빙자료를 첨부했는지 여부 ▲모집인업무소홀행위 발견시 보수삭감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소비자에게 불리한 카드약관도 개정,카드 부정사용에 대한카드사의 보상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공직기강 특감 적발사례

    행정자치부가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직기강 특별감찰을 실시한 결과 무려 916건의 위법사례를 적발했다. 말로만 무성하던 지자체 비리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다음은 행자부가 적발한 비리사례들이다. ■특혜성 공사·계약체결 경북 김천시는 사업비 21억원이 소요되는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건립과 관련,이미 공정이 94%까지 진행된 주경기장의 설계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변칙 처리해 특정업체에특혜를 주었다. 또 충북 청주시는 하수종말처리장 탈수기 구매시 수의계약을 체결,관련 규정을 어겼는가 하면,강원 인제군은 3억여원의 전기공사를 추진하면서 공개입찰하지 않고 수의계약했다. ■단체장 인사 전횡 경남 합천군은 구조조정계획에서 대기발령 대상자가 아닌 공무원 14명을 대기발령하고,6급 정원이 3명 초과된 상태인데도 6급 직원 8명을 직무대리로 발령하면서 인사위원회 심의 절차를 무시하는 등 인사전횡으로 공직 분위기를 저해했다. ■규정에 어긋나는 인·허가 처리 등 합천군수는 자신의 아들 명의로합천군 대병면 총 3,885㎡의 농지를 매입해 연못조성,조경, PVC관 매설 등 농지를 불법 전용하고,‘재학생은 농지취득자격이 없다’는 농지법을 어기고 자신의 아들(당시 대학생)에게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발급했다. 또 충북도는 C고속버스 회사가 ‘서울(남부)∼청주’구간 운송사업인가를 받고도 지난해 10월까지 전혀 운행한 사실이 없는데도 노선폐지 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하지 않고 방치하는가 하면,심지어 미운행노선을 ‘청주∼고양’ 노선으로 변경하는 것을 인가하기도 했다. ■금품 수수 대구시 달서소방서 방호과장은 자신의 집무실에서 근무성적평정 등을 미끼로 부하직원 5명으로부터 120여만원의 금품을 받았다. 최여경기자 kid@
  • 인제군 가로리 빙어파시

    오죽했으면 ‘호수의 요정’이란 깜찍한 별칭이 다 붙었을까.은백색배를 퍼뜩이며 얼음구멍에서 끌려나오는 조그맣고 생기발랄한 물고기,빙어가 제철을 맞았다.두터운 얼음이 언 겨울 호수에서 ‘호호’ 손을 불어가며 낚시바늘에 미끼를 꿰고 얼음 구멍에 드리우면 이내 손가락 길이만한 빙어들이 딸려나온다.그대로 초고추장에 찍어 입안에던져넣으면 담백하고도 고소한 맛이 번져나간다.아이들은 얼음구멍을 들여다보다 곧 썰매를 지치고.겨울호숫가엔 웃음이 화사하게 퍼져나간다.이보다 더한 겨울 나들이가 없다. 일망무제(一望無際)는 아니지만 얼음으로 뒤덮인 겨울 소양호는 활달한 기상으로 가득하다.시원스레 펼쳐진 설원에 군데군데 까만 점이움직인다. 예년보다 일찍 달려온 동장군 덕에 빙어낚시꾼들이 나타났다.1월 중순이 되어야 구경할 수 있었던 얼음이 지난해 말부터 얼기 시작했다. 벌써 두께가 20㎝에 이른다. 기록적인 폭설 뒤에 10㎝ 정도 눈이 내린 9일,강원도 홍천을 거쳐 인제군 신남을 지나 20여분 조심스레 달렸을까. 가로리 빙어파시가 눈에 들어온다.서울 사람도 잘 아는 군축교에서 5분 거리. 가로리의 정식 행정지명은 남전2리.이곳에서 태어나 40여년을 살아왔다는 황철진씨는 “주말에는 자동차가 1,000대 정도 머물다 가고 평일에도 200~300대는 너끈히 온다”고 말한다. 호수에 내려서니 여기가 호수인가 싶다.30㎝ 눈이 얼음을 뒤덮어 호수는 그야말로 소담스럽기 그지 없다.그저 고요하고 넉넉하기만 하다. 정적을 깨뜨리는 건,여기저기 끌로 얼음을 두드려 깨우는 ‘쿵쿵’소리,낚시꾼들이 터뜨리는 “빙어다”라는 외침뿐이다. 빙어를 제대로 낚으려면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낚시바늘 중에 가장작은 빙어전문 바늘을 골라야 하고 얼음을 손 하나 들어갈 정도로 작게 파야 한다.여기엔 함께 온 어린이들이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마음 씀씀이도 자리한다.게다가 떡밥을 주먹밥으로 만들어 비닐봉지 같은 데 담아 얼음구멍에 얹어놓아야 한다. 떡밥을 뿌리면 좋은 것으로 일부는 알고 있지만 그러면 배가 불러 미끼를 안 문다는 게 양동성(41·양구군 양구읍)씨의 조언이다.구멍을자주 옮기는 것도 비결이다. 그의 곁에는 양은 양동이 안에 조개탄이 활활 타고 있다.손을 녹이기 위한 치밀함이다. “빙어는요,이렇게 날씨가 ‘따땃’하면 잘 안 잡혀요.미끼를 바늘에 끼지 못할 정도로 손이 덜덜 떨릴 만큼 추워야 해요”몸서리가 처질 정도로 바람이 거세지자 빙어회와 함께 소주 한순배가 돈다.“쪼끔만 드시요”하면서 컵 가득히 소주를 붓는 것이 강원도식 권주법일까.나무젓가락으로 빙어 머리쪽을 눌러 집어올리니 빙어가 힘을 못쓴다. 초고추장을 찍으니 그때서야 매운 듯 몸을 뒤튼다.파드득,놈의 움직임이 혀안에서 감지된다.그리고 이내 스며드는 고소한 맛.이 맛에 온 들녘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을 폐속 깊숙히 집어넣으며 앉아있는 것이다. 인제읍에서 놀러온 김민혁(12)군은 어른들이 파둔 구멍을 여기저기살펴보느라 연신 웃음을 짓는다.눈치가 백리를 달리는,제 또래 도시아이들과 비교할 수 없는 천진난만함이 그가 들여다보는 얼음물에 비친다. 그가 몹시 안타까운 것은 눈이 쌓여 얼음썰매를 지칠 수 없다는 것이다.빙어파시 입구에는 ‘착하고 공부 잘하는 어린에게만 빌려줍니다’란 플래카드가 내걸렸다.하루 종일 타는 데 3,000원. 아빠는 썰매 탄 엄마를 밀어주느라 땀을 뻘뻘 흘리고 아홉살 먹은 꼬마는 네살 아래 여동생을 의젓하게 끌어 줄 수 있을텐데…. 그래서 빙어낚시는 가족들의 놀이터로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아이잃어버릴 염려 없이 “깔깔,호호” 웃어대며 시간을 잊는 곳,시간이정지한 듯 자연과 가족이 하나됨을 확인한다. 해가 기울어지고 서녘에서 찬바람이 일순 불어온다.날이 추워질 모양이다.빙어꾼들의 얼굴에 아연 활기가 돈다. [빙어] 피라미와 비슷하지만 더 날씬하다.종은 전혀 다르지만 멸치를 연상하는 이들도 많다.실제로 전북 완주에서는 민물멸치라 부른다. 살이 달고 오이맛이 난다고 해서 과어(瓜魚)라고도 불린다.맛은 은어와 같다.두 물고기는 유전적으로 가까워 함께 바다빙어과에 속한다. 자세히 보면 다른 물고기와 달리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사이에기름지느러미가 달려있어 은어,연어,송어 같은 빙하시대의 냉수 어종에 속한다. 일제가 1925년 함경남도용흥강 하류에서 채란해 제천 의림지,수원서호,충주 등에 이식하면서 퍼져나갔다.일본인들이 즐겨 먹었기에 수출용으로 키운 것이다.그러나 지금은 겨울낚시터의 ‘진객’이 되었다. 조황은 인제 중앙낚시 (033)461-4854,신남 제일낚시 (033)461-6163,신남 국제낚시 (033)461-1070에서 알 수 있다. [인제 빙어축제] 올해로 4회를 맞아 2월2일부터 4일까지 신남선착장일대에서 열린다.지난해 전국지방자치단체 개혁박람회에서 전국 2대축제로 선정될 정도로 성공적인 축제로 꼽힌다. 얼음축구는 물론 볼링,훌라후프,얼음 위에서 즐기는 산악자전거 등레포츠행사와 스노우모빌이 이끄는 셔틀썰매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인제군청 문화관광과 (033)460-2366[가는 길] 서울을 출발,44번 국도를 이용해 양평,홍천,신남을 거쳐 20분 정도 달리면 신남선착장이다.이곳에서 5분 더 들어가면 남전리빙어파시를 만날 수 있다. 상봉동 터미널(02-435-2122)에서 오전 5시5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20회,동서울 터미널(02-446-8000)에서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6시5분까지 22회 인제까지 운행,3시간30분 소요. 인제 임병선기자 bsnim@
  • [네티즌 이슈] 정치인 꿔주기

    *정치개혁 원년으로 삼자. 2001년 벽두부터 우리 정치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쓰라리고 답답한심정 가눌 길 없다.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이전투구가 계속되고 있기때문이다.이렇게 된 데에는 범죄혐의를 받고 있는 의원을 지키기 위한 방탄국회,툭하면 지역감정 선동에 나서는 장외집회 등 구태의 정치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한 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최근에는 한나라당의 상당수 의원이 과거 안기부 자금으로 선거를치렀다는 검찰 발표가 잇따라 전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다.특히 불리한 사실이 드러나면 모든 것을 ‘야당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이젠 수용하기 힘들다. 물론 최근 민주당 의원 3명이 탈당,자민련으로 입당해 자민련의 원내교섭 단체 구성을 시도한 이른바 ‘당적 이동’ 파문이 정국 급랭의 계기가 된 것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민주당으로선 사사건건 개혁의 발목을 잡는 거대야당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불가피한 카드를 꺼냈다고 할 수 있다.자민련도 원내교섭단체 구성으로 원내에서 힘을 얻고 DJP공조 회복을 통해보다생산적인 정치활동에 나서고자 했을 수도 있다.그러나 지금의상황은 여권은 여권대로,야당은 야당대로 자기 논리만 너무 내세우는모습이다. 어쨌든 새해 정국은 내년부터 줄줄이 이어지는 정치일정을 의식한여·야의 불꽃튀는 정쟁으로 가파른 벼랑으로 내몰릴 것 같다.더욱심각한 문제는 정치권의 정쟁이 정치권에서 그치지 않고 경제,사회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주고 급기야 서민들에게 한층 심한 희생을 강요하는 정치 망국의 행태가 심해지는 점이다. 집권당은 모든 사안에 당당하고 투명하게 대처해야 한다.야당이 반발한다고 해서 진상파악과 사법처리를 또 흐지부지하면 검찰도,국회도 욕만 더 얻어먹을 뿐이다.이번 기회에 확실히 구태 정치의 청산을목표로 한다면 집권층의 흠집이나 손해도 각오해야 한다.국민은 소모적인 정쟁은 싫어하지만 정치개혁은 환영한다.안기부 자금까지 썼으면서도 반성 없는 정치지도자들은 퇴출 1호라고 하겠다. 불발로 끝난 영수회담을 다시 시도하는 등 여·야간 상생정치도 모색해야겠지만 국민에게 참된 정치개혁이 무엇인지 확고하게 보여주는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민명기·더럽지 편집장 poli@therob.co.kr. *교섭단체 요건 완화하라. 정초부터 우리 국민은 유례없는 코미디 정치를 보고 있다.민주당이자민련에 3명의 의원을 꿔준 것도 웃기는 일이지만 자민련 한 의원이이를 거부하여 교섭단체 등록이 어렵게 되자 해당 의원을 제명한 것은 상식을 뛰어넘는 일이다.코미디의 주역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막무가내식 반대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항변을 하지만 이는 말이 안된다. 먼저 이번 ‘의원 꿔주기’는 교섭단체를 미끼로 특정당을 자기편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무릇 정당이란 자신의 정책과 이념에 따라 행동해야 하는 것이다.그러나 자민련이 교섭단체가 되면 1년에 30여억원을 나라에서 더 지원받고,연구인력도 더 배정받으며,국회에서 협상의 입지가 훨씬 커지게 된다.이렇게 좋은 일을 해주는데 과연 자민련이 어떻게 민주당의 뜻을 거역할 수 있을 것인가. 또 한나라당 핑계를 대는 것은 ‘상대방이 잘못을 저지르니 나도 잘못을 저지르겠다’는 태도이다.국민은안중에도 없는 것이다.총선 민의가 어느 당에도 과반수를 주지 않고 자민련에 캐스팅보트의 임무를준 것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왜 의원을 꿔주면서까지 자민련을 민주당에 복속시키려는 것인가.그냥 자민련을 그대로 두는 게 그 말에부합하는 것 아닌가. 하지만 이번 사태는 기성 정치권 모두가 비판받아야 한다.정당이 어떤 정치행위를 할 때는 과연 이것이 정치개혁의 내용을 담고 있는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그러나 과연 세 당이 교섭단체 문제에 관해그렇게 접근했는가.민주당과 자민련은 국민 설득 과정은 배제한 채일방적인 처리를 하려고 했다.한나라당은 교섭단체 문제에 관해 무조건적 반대로 일관하다 결국 뒤통수를 맞았다. 자기가 검찰총장 탄핵하자고 할 때는 법대로 하자더니 유독 교섭단체만은 논의조차 안 된다니 어불성설이다.자민련은 1년 내내 교섭단체 문제에만 목을 매다가 지금은 국민적인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 정치개혁에 나설 생각은 하지 않고 당 명예총재가 골프장으로 출근한다고 비판받는 마당에 과연 국민이 자민련 교섭단체등록을 지지해주었겠는가. 교섭단체에 지나치게 많은 특권이 주어진다는 점,그리고 신생소수이념정책정당들이 성장하고 보호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교섭단체 요건을 완화하는 것이 옳다.선진외국도 대부분 교섭단체 요건이 아예 없거나,15석 미만이다.이런 정치개혁 내용을 국민에게 설득할 생각은하지 않고,당리당략으로만 일관하는 민주당의 ‘의원 꿔주기’와 이와 관련한 한나라당 자민련의 행태는 지탄받아 마땅하다. ■김종철·민주노동당 부대변인jcpreety@nownuri.net
  • 히로뽕 투약자들 선처 미끼 거액 갈취 前경관 구속

    마약 담당 경찰관이 히로뽕사범에게 정보원으로부터 받은 히로뽕을건네주고,선처 등을 미끼로 거액을 갈취한 사실이 밝혀졌다. 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金炳銑)는 28일 마약 수사를 하면서 알게 된 정보원 등과 짜고 히로뽕 투약자에게 히로뽕을 건네주고 사건을잘 무마해주겠다며 거액을 갈취한 혐의(뇌물수수 및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 부산 남부경찰서 경장 김모씨(32)를 구속했다. 검찰은 또 경찰 및 검찰 수사관을 사칭하며 김씨와 함께 히로뽕 투약자들로부터 돈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등)로 강모(33)·조모씨(44) 등 4명을 구속했다. 김 전 경장은 부산 남부경찰서 형사계 마약1반 형사로 근무하던 지난 7월 정보원 김씨 등 3명과 함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 단란주점업주 장모씨(46)를 히로뽕 투약 혐의로 체포한 뒤 장씨로부터 사건무마비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1,3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경장은 이에 앞서 지난 6월 히로뽕을 투약한 혐의로 검거된김모씨(49)로부터 불구속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고 당뇨 등을 이유로검찰에 불구속 수사 건의를 올려 석방시켜준 뒤 자신의 채무 3,600만원을 변제할 것을 요구,지난 9월 두 차례에 걸쳐 25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경장은 지난 10월 모 파출소로 전보된 뒤 자신에 대한 검찰수사가 착수되자 지난 12월 초 사표를 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과외교습 미끼 원조교제 대학생 첫 구속

    서울지검 소년부(부장 愼滿晟)는 17일 과외교습을 해주는 대가로 여고생과 원조교제를 한 대학생 정모씨(25)를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과외교습을 대가로 원조교제를 한 혐의로구속되기는 처음이다. 명문대에 다니는 정씨는 지난 10월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여고생A양(17)에게 수학과 과학탐구 등을 6시간 동안 가르쳐 주겠다고 약속하고 자신의 하숙집에서 성관계를 갖는 등 지난달까지 2차례에 걸쳐과외교습을 미끼로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노주현 “푼수연기 팍팍 쏠랍니다”

    탤런트 노주현은 확실히 부티가 난다.훤 칠한 이마,커다란 눈매에 풍채가 좋기만 하다. 신체적 조건 탓(?)에 돈깨나 있고 학식도 갖춘 상류층 역할만 해왔던 그가 SBS 새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없다’(18일 오후9시15분 첫방송)에서 무능한 소방 파출소장으로 망가진다는 것은 어째 실감이 안난다. 게다가 남 웃기기에 일가견 있다는 개그맨도 울고 가는 게 시트콤 아닌던가. “그동안 어깨에 힘 팍 주고 잘난 척 하다가 정반대로 하려니까 정말 어렵네요.김병욱 PD는 아예 연기를 하지말고 그저 편안하게 흐름을타라는데 그게 영…”하고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다. 그가 맡은 역은 승진시험에서 내리 미끄러져 진급이 멈춰버린 20년경력의 소방 파출소장.불 끄러가서도 몰래 도너츠와 소시지 꺼내 먹는데 정신이 팔린 푼수형이다. “작년말 ‘순풍 산부인과’ 후속프로에 출연 제의를 받고 속으로 무척 흥분했습니다.”71년 데뷔,올해로 연기경력 30년.그동안 쌓아올린 이미지를 한꺼번에뒤집는 이번 시트콤을 하겠다고 결심한 것은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싶다는 욕심 때문이었다. 폼잡는 역할로는 대중들과의 거리를 좀처럼좁히기 힘들었다. 물론 넘어야할 난관도 많다.무엇보다도 마음에 걸리는 건 연기 고수최불암이 지난해 MBC 시트콤 ‘점프’에서 중도퇴진하는 불명예를 당했다는 사실이다.하지만 “그 때 그 형님 디지게 힘들어 하더라구요”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그의 어투는 충분한 저력을 엿보였다.하긴 지난해 ‘순풍 산부인과’에 지압사로 깜짝 출연했을 때부터 이미끼는 발휘되고 있었다. 또 하나의 걱정은 ‘시도때도 없이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는 일.한참 썰렁한 연기를 하다 간신히 리얼한 상황을 연출하면 자기가 먼저웃어 버려 NG를 내기 일쑤란다. “동생역으로 나오는 개그맨 이홍렬씨는 순발력이 좋아 연기호흡은문제 없겠더라”며 마지막으로 결연하게 덧붙인다.“어깨힘도,먹물냄새도,부르주아 냄새도 싹 씻어 버릴랍니다.지켜봐주세요.”허윤주기자 rara@
  • 진승현 게이트/ 잠적 직전 高利미끼 300억 유치

    MCI코리아 진승현(陳承鉉·27)사장이 잠적 직전 3개월 동안 열린금고에서 대대적인 수신고 확장 캠페인을 벌여 300억원을 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은 진씨가 열린금고로부터 377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시점과일치한다. 26일 금고 직원들에 따르면 금고측은 지난 7월부터 진씨가 잠적한시점인 9월까지 3개월동안 특별 캠페인기간으로 정해 신문광고와 전단 등을 통한 대대적인 고객 유치작전으로 2,500계좌를 확장해 300억원이 넘는 거액을 추가로 끌어들였다. 당시 열린금고는 시중금리에 비해 약 3% 정도 높은 복리 11.8%,11.2%의 특별상품을 기획·홍보하는 한편 수신액이 1,800만원 이상인 예금자에 한해 5만원짜리 상품권을 지급하는 파격적 전략으로 서울은물론 지방에서도 고객들을 끌어모았다. 열린금고의 전체 수신액이 1,350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높은 이자를미끼로 전체 수신액의 4분의 1이 넘는 액수를 확장한 셈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유사금융업체 320억대 사기

    고율의 현금 배당과 벤처기업 주식배당을 미끼로 9개월여 만에 투자자들로부터 320여억원의 투자금을 끌어들인 변종 유사 금융업체 임직원 150여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23일 5,588명의 투자자로부터 모두 323억원의 투자금을 끌어들인 혐의(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부산시 동구 초량동 IMI컨설팅 본부장 정헌구씨(45)와 박정산씨(41)등 5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달아난 회사 대표 최충의씨(60) 등 회사 임직원 1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하고 영업실장 김모씨(55) 등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회사를 창업한 뒤 투자자들에게 연24∼36%의 이자를 지급하고 실적 우수자에게는 벤처기업 주식 우선배정권을 부여한다고 속여 모두 323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예금부분보장제 도입에 따라 투자자들이 불안해하자 투자금전액을 보장하고 금리도 비과세로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를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미 검찰에 단속된 불법 유사 금융업체 한사랑투자금융과한길벤처캐피털의 임직원과 피해자들이 대부분으로 조직 재건과 자신들의 투자금 회수를 위해 지난 2월 IMI컨설팅을 설립해 영업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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