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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의원 “MLRS부대등 2008년까지 한국잔류”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5일 주한 미군 감축과 관련,“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최근 방미한 정동영 통일부장관에게 다연장로켓(MLRS)부대와 2사단의 나머지 여단을 2008년까지 한국에 잔류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미 공화당 전당대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박 의원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하고,“정부는 미국측과 협의가 진행중인 주한 미군 감축 일정과 시기·범위에 대해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공화당 행정부내 믿을 만한 소식통으로부터 그같은 사실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FOTA)과 다음달 한·미안보협의회(SCM) 등을 통해 미군 감축 일정과 규모 등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미국측에 설명하고,신중한 판단을 요구하는 동시에 대선 후 미군 감축 및 재배치 협상에 앞서 정부가 면밀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남대연 공보관은 “윤광웅 국방장관이 정동영 통일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정 장관은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고 밝혔다. 남 공보관은 또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 2사단 나머지 여단 등을 2008년까지 잔류시키기로 했다는 내용을 우리 국방부에 통보했다는 박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노대통령 국보법 발언] 盧대통령 ‘시사매거진 2580’ 발언 요지

    [노대통령 국보법 발언] 盧대통령 ‘시사매거진 2580’ 발언 요지

    노무현 대통령이 5일 밤 9시45분 MBC ‘시사매거진 2580’에 출연해 국정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엄기영 앵커와 김은혜 앵커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대담은 50분 동안 진행됐다.노 대통령의 TV 대담 출연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10개월 만이다.지난 6월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하려다 김선일씨 피살사건으로 연기했었다.이날 대담은 청와대내 상춘재에서 지난 4일 녹화된 것이다.노 대통령이 밝힌 국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현안별로 정리한다. ●경제·부동산 2001년 3.8% 성장률이었지만 우리 경제가 다 죽는다고 아우성이 컸다.특히 곧 경제가 파탄날 것처럼 계속 보도돼 (정부는) 소비진작을 위해 무리하게 부동산 규제를 다 풀고 카드가 남발되도록 방치했다.그래서 2002년에 7% 성장했는데 이것이 무리한 성장이었다.주로 내수 기반의 성장이었다.운동을 심하게 하고 나면 몸살이 나 며칠 앓아눕듯이 너무 체력을 많이 소모해 버린거나 마찬가지였다.그게 2003년 우리의 3.1% 성장이고 올해의 어려움이다.부양책을 함부로 써서는 안 된다. 내수 진작을 위해 단기적으로 재정정책,금리정책,조세정책 다 쓰고 있다.재정지출은 대부분 서민에게 가도록 하고 있다.특소세 인하는 소비를 진작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부동산 값이 내리면 금융이 부실해지게 되고 작은 집을 가진 사람들의 상실감이 커진다.이사하고 싶은 사람도 엄두를 못내게 돼 부동산뿐 아니라 경기 자체에도 심각한 영항을 미칠 우려가 있다.경제를 안정되게 유지해 가자면 부동산 값이 현 수준에서 유지되는 게 좋다.재산세,토지와 건물의 보유세를 올려 투기 목적으로 부동산을 오래 보유하지 않도록 하는 제도로 가야 한다.성장과 분배는 선순환 관계로 가야 한다.내가 말하는 성장정책은 분배정책을 포함하는 것이다.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게 올바른 성장정책이고 분배까지 한꺼번에 해결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정부가 해야 하는 재분배에 관한 복지지출은 아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큰 흐름에 있어 지금까지 역대 정부 중 가장 일관성 가진 정부라고 감히 자신한다.아파트 분양가 비공개가 내 소신이지만 정당 의견이 있어서 존중하다 보니까 부분 공개 쪽으로 갔다. ●과거사 진상규명 국가는 언제나 정당해야 한다.국가의 도덕적 정당성에 대한 믿음없는 사회에서 국민은 도덕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따라서 국가가 저지른 과오는 철저히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할 건 사죄하고,부도덕한 범죄는 다시 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해야 한다.과거 독재정권들이 국민의 정당한 요구를 억압할 때 자주 써왔던 것이 사회혼란,국가안보,경제개발이었다.어렵더라도 해야 할 때 할 일을 해야 한다. ●남북,한·미관계 주한 미군의 감축·재배치는 미국 스스로의 전략이다.가장 위험하다고 하는 최일선을 미군한테 의지하고,유사시 거의 전적으로 미군이 작전 통제를 맡는 이런 체제로 한국이 그냥 가서는 안 된다.한국이 매달린다고 안 갈지도,갈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굳이 매달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한국정부가 미국에 할 말을 좀 하는 편이다.이대로 5∼10년이 지나가면 한국은 완전히 미국과 적어도 국제사회에서 대등한 자주 국가로서의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미국이 빠지고 중국·일본이 패권경쟁을 하는 상태보다는 미국과 러시아가 포함되고 한국도 당당한 가운데 세력균형 상태가 유지되면서 과거와 같은 동서 대치선은 해소해 나가야 된다는 것이다.미국은 중요하다. ●행정수도 이전 60년대부터 끊임없이 제기됐던 문제 아닌가.많은 지식인도 그렇게 말해 왔고,박정희 전 대통령도 준비를 다 갖췄다가 돌아가셨고,전두환 전 대통령은 정부청사까지 다 지었다가 못가지 않았는가.저는 정치를 하고 지금까지 ‘왜 행정수도를 못 옮기고 있을까? 옮겨야 되는데‘하는 생각을 한번도 잊어본 일이 없다.지금 서울 수도권은 이대로 가면 사람이 살 수 없다.집값은 앞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행정수도가 다 해결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도 또 하나의 노력 아닌가.아주 중대한 노력이다.설득하겠다. ●개혁·교육 한국의 개혁 속도는 아마 세계 어느 나라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빠른 속도다.개혁의 경우 언론이 어떻게 쓰느냐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이 언론에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대단히 중요하다.지금 정치 권력과 언론에 서로 봐주기 같은 것은 없죠?‘이해찬 세대’ 하는 얘기도 나왔지만 그것은 잘된 변화다.인생을 좀 여유있고 풍요롭게,교양을 갖추기 위해 과외를 하겠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과외를 안 해서 사회적 경쟁에서 낙오하는 일은 없도록 반드시 해나가겠다. 박정현 구혜영기자 jhpark@seoul.co.kr
  • [열린세상] 동북아 50년 평화 끝나는가?/김영호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한국전쟁 이후 동북아 지역은 50년에 걸친 장기간 평화의 시대를 누려왔다.20세기 후반 ‘동북아 50년 평화’의 시대는 이 지역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지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다.청일전쟁,러일전쟁,만주사변,중일전쟁,태평양전쟁,한국전쟁으로 점철된 혼란의 와중에서 한반도와 동북아는 전쟁터가 되었다.물론 한반도 분단상황과 중국·타이완 간 양안(兩岸) 문제 등 여러 가지 불안정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북아 50년 평화’라는 대외적 조건 하에서 우리는 정치적 민주화와 경제적 번영을 이룩할 수 있었다.또 장기간 평화는 북한을 제외한 동북아 지역의 모든 국가들에 경제적 번영을 가져다 주었다. 최근 일련의 사건들은 동북아 장기간 평화의 시기가 막을 내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미국의 해외주둔 미군재배치 검토(GPR) 계획에 따라 주한미군 철수,북한의 핵 개발,일본의 군사대국화,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시도,타이완 독립을 둘러싼 양안 분쟁 등은 기존 동북아 안보구도를 급격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다.이러한 사안들이 우리의 국가이익 추구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데 외교력을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동북아 안보 구도가 우리에게 불리하게 짜여지면 어떻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구한말 망국의 역사를 통해 잘 알고 있다. 이러한 격변의 시기에 노무현 정부는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뒤쫓아 가면서 땜질식 처방에 급급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거시적 관점에서 뚜렷한 국가전략적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 국민과 주변국가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우리의 국가전략은 50년 장기간 평화를 가능케 했던 요인들을 확대 강화하는 방향으로 짜여져야 할 것이다.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은 한반도 전쟁 억지뿐만 아니라 동북아 장기간 평화의 근간이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만큼 한·미동맹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 지역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일본의 지도자들은 미·일동맹이 ‘동북아 50년 평화’의 초석이었다는 점에 일치된 견해를 갖고 미·일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그들이 미국에 착 달라붙는 이유는 미국 편승정책이 일본의 국가이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만국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제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동북아 50년 평화 상태가 지속되기를 원하고 있다.그렇지만 최근 불거진 고구려사 왜곡 시도는 동북아의 장기간 평화를 위협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중국의 국가이익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사실을 중국은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중국은 동북아 장기간 평화의 수혜자로서 이 질서를 유지할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동북아 50년 평화’ 질서 하에서 유일한 낙오자는 북한이다.북한은 기존 안보 구도를 타파하기 위해 핵 개발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북한의 현상타파 정책은 동북아 지역 국가들이 기존의 안보 구도를 유지 강화해 나가는 것이 자신들의 국가이익에 부합된다고 판단하는 한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다.따라서 북한은 동북아 지역의 장기간 평화를 파괴할 것이 아니라 내부 개혁을 통해 생존과 번영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국제정치의 영역은 정책적 선택의 폭이 매우 제한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러한 국제정치 현실을 무시하고 무한대의 선택이 가능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허세일 뿐이다.우리의 국력 위상으로 볼 때 동북아 지역적 안보 구도를 우리가 주도적으로 바꾼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노무현 정부는 ‘동북아 50년 평화’를 가능케 한 요인들을 확대 강화하면서 현실에 적응해 나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변화를 시도하기 위해 돌다리를 두드려 보기는 하더라도 섣불리 건너지는 않는 신중함이 노무현 정부의 가장 중요한 외교적 덕목(德目)이 돼야 할 때다. 김영호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 美, 오키나와 해병 1000명 한국배치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는 워싱턴주에 있는 육군 제1군단사령부의 자마기지 이전 등 미국이 비공식적으로 타진해온 일련의 미군재배치 계획에 대해 회답유보 입장을 미국에 공식적으로 통보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에비하라 신 외무성 북미국장과 이하라 가즈키 방위청 방위국장을 미국에 보내 이전후보지 지방자치단체의 반발과 “일본 국내의 의견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정을 들어 이런 입장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미국은 11월 대통령 선거전에 어느 정도 합의를 보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일본의 ‘회신유보’결정에 반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한편 미국은 주한미군 감축에 따른 ‘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2008년까지 오키나와 주둔 제3해병사단 소속 병력 1000명 정도를 한국 남부에 신설할 훈련장에 파견,정기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이날 미·일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taein@seoul.co.kr
  • 주한미군 평택 이전부지 확정 서탄 64만평·팽성 285만평

    주한미군 평택 이전부지 확정 서탄 64만평·팽성 285만평

    한·미 양국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제11차 미래 한·미동맹정책구상(FOTA) 회의에서 용산기지 이전 및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과 관련,한국측이 미국측에 제공할 부지 349만평의 매입 대상지역을 최종 확정했다. 부지확보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주한 미7공군을 비롯한 주요 지휘시설이 위치한 오산공군기지(행정구역상 평택시 서탄면) 주변과 평택시 팽성읍 소재 미 육군기지인 캠프 험프리 주변에 각각 64만평과 285만평 등 총 349만평을 매입,미군측에 제공하게 된다. 토지 매입이 완료되면 종전 218만평이던 오산기지는 282만평으로 늘어나 한·미 공군 전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또 151만평이던 캠프 험프리는 436만평으로 늘어나 한·미연합사와 유엔사,주한미군사,미8군과 미2사단 등이 한 곳에 통합된다.오산기지 주변의 매입 대상지역은 활주로 양쪽 끝부분에 인접한 지역으로,그동안 소음공해 때문에 민원이 잇따랐던 서탄면 황구지리,금각 2리,신장 1동(일명 구장터) 등이다. 캠프 험프리 주변 매입 대상지역은 팽성읍 대추리와 도두2리 소재 택지 및 농경지,임야 등이다.그동안 토지 수용계획에 강력 반대했던 내리와 동창리의 택지는 수용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평택지역 주민은 물론 수용 대상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740여가구의 주민 역시 토지매입을 거부하고 있어 적잖은 진통도 예상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19) 대외정책-대담

    [차이나 리포트 2004] (19) 대외정책-대담

    1992년 수교 이후 한·중 관계는 경제협력 등을 중심으로 하루가 다르게 상호의존도를 심화시키고 있다.그러나 수교 12년을 맞은 올해 양국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등을 계기로 적잖은 불협화음도 빚고 있다.‘차이나 리포트 2004’ 취재팀은 정종욱 아주대 석좌교수와 장원링(張) 중국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연구소장간 대담을 통해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을 짚어보았다.베이징에서 ‘신중국의 대외정책을 말한다’라는 제하로 가진 대담에서 두 석학은 두 나라의 상호의존과 한반도의 평화정착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그러나 두 사람은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론에 있어서는 의견을 달리 했다. -정종욱 교수 중국의 대외정책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미국이 주도하는 단극체제를 수용하고 서방 자본주의 국가들과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있다.문제는 이러한 정책의 전략적 의미가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중국의 부상이 세계 평화와 안전에 위협으로 인식되어 경계하고 견제당하는 일을 예방하기 위한 철저히 계산된 협력이라는 시각도 있다.남들이 경계하지 않도록 조용히 실력을 길러 때가 되면 강대국으로 등장한다는 ‘화평굴기’(和平堀起)의 전략이라는 것이다. -장원링 소장 일종의 패권순환론적 시각인데 동의하지 않는다.미국과의 관계는 이라크 전쟁이나 북한 핵 해법 등 여러 문제에서 입장이 다르지만 평화로운 환경을 원하기 때문에 원만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다.동남아 국가들과도 자유무역지대를 실현시키고 정치적 신뢰구축을 시도하고 있다.유럽국가들과도 아셈이나 비전그룹 등의 활동을 통해 정치관계를 업그레이드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정 교수 중국은 최근 북한과의 관계도 개선했다.지난 4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베이징 방문은 여러 측면에서 주목할 점들이 있다.김 위원장의 방문에서 중국 정부가 특별히 북한에 전하려 한 메시지가 무엇인가에 대해 추측들이 많다. -장 소장 중·조(중국과 북한) 간에는 동맹조약이 존재하고 있으며 중국은 북한에 대해 일정한 이익을 갖고 있다.그러나 중국이 결정적 시기에 북한에 대한 보호 여부는 약속할 수 없다.확실한 것은 중국은 제2의 한국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중국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에 끌려 들어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어떠한 군사적 대치도 직접·간접으로 중국의 경제발전과 개혁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 -정 교수 김 위원장의 방문이 북한의 개혁·개방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남한에서도 북한이 개혁의 전환점에 들어섰다고 보는 사람들이 생겼다.그런데 개혁·개방을 위해서는 정치시스템을 고쳐야 한다.중국도 1982년에 마오쩌둥의 유산을 정리하는 역사결의를 통과 시킨 후에야 비로소 개혁·개방이 본격화되었다.또한 막대한 국방비 부담을 그냥 두고 경제건설을 할 수도 없다.중국도 4개 근대화에서 국방분야의 우선순위가 가장 낮았다.덩샤오핑도 개혁 초기에 100만 감군을 단행했다.물론 외부적 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그러나 외부환경의 개선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적어도 몇 년은 필요하다.반면에 북한의 경제적 필요는 당장 시급한 일이다.이것이 북한의 딜레마이다. -장 소장 과거에 북한은 개혁에 대해 비판적이었다.그러나 이제 북한은 개혁만이 곤란을 넘어서는 길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김정일 위원장 일행이 베이징 근교의 개혁 모범 마을인 한춘허(韓村河)를 직접 방문했다는 사실 그 자체가 개혁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북한은 최근 경제개혁에 대해 과거에 비해 자신감을 가지는 것 같다.그러나 개혁이 당장에 본격화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개혁을 해도 정치시스템이 안정된다고 지도자들이 느낄 때만 개혁이 가능하다.어떤 정권도 붕괴를 원치 않을 것이 아닌가.북한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외부 세계의 도움이 필요하다.북한을 가장 많이 도울 수 있는 국가는 역시 한국이다.미국도 일정한 역할이 있어야 한다.무엇보다 북한으로 하여금 자신의 안보에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게 중요하다.북한이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는 한 군 우선 정책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다. -정 교수 북한이 핵을 안전 보장의 수단으로 간주한다면 핵을 포기한다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이다.그러나 핵 무기가 있다 해도 생존을 보장할 수는 없다.소련은 막대한 핵 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붕괴했다.북한이 유연한 태도를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중국의 역할도 중요하다. -장 소장 중국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지지하지 않는다.우리는 공개적으로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라고 강하게 말하고 있다.그러나 중국이 북한을 강압할 수는 없다.중국의 역할은 압력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과 미국이 스스로 대화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고 협상의 프로세스가 계속되도록 해결의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다. -정 교수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핵 문제의 성격상 시간을 오래 끌 수도 없다.나는 1993년 북한 핵 문제가 처음 터졌을 때 한국 정부에서 이 문제를 직접 다룬 경험이 있다.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미국과 북한이 직접 협상을 했지만 한때는 미국이 북한의 핵시설을 공격할 것을 검토하는 등 한반도에서 전쟁의 가능성이 고조되기도 했다.그 때는 북한의 핵 활동에 대한 투명성이 쟁점이었지만 지금은 핵 보유 그 자체가 논쟁의 핵심이다.북한의 핵 보유 여부에 대해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적어도 그 때보다 지금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더 많으며 핵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 숫자도 1차 때보다 훨씬 많다는 점은 확실하다.얼마 전 미국의 딕 체니 부통령이 중국과 한국 등을 방문했을 때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하여 “시간이 우리 편에 있지 않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시간을 오래 끌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핵 문제의 안정된 관리가 위기 상황으로 악화될 가능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우리는 1차 위기의 경험에서 알고 있다.그런 의미에서 6자회담에서 시간을 무작정 끌 수도 없다.합의의 큰 틀이라도 마련되어서 북핵 문제가 동결 상태에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폐기에 시간이 걸린다면 그 이전에 동결이라도 해서 사태의 악화를 막아야 한다. -장 소장 그런 협박조의 이야기는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북한은 악의 축”이라는 등의 이야기와 다를 게 무언가.이런 자세로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포기하게 할 수는 없다.미국은 북한이 먼저 핵프로그램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대해 문을 열라고 해왔다.중국은 처음부터 이런 태도가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미국의 태도는 변하지 않고 있다.6자회담은 미국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장소가 아니다. -정 교수 장 소장의 말처럼 어느 한쪽이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는 협상이 성공할 수 없다.미국의 태도도 조금씩 바뀌고 있는 듯하다.더 이상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표현하지는 않는다.중국의 역할이 효과를 발휘하는 측면도 있다고 본다.중국이 북한 핵문제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물론 최종적 대답은 미국과 북한으로부터 나와야 한다.또한 한국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한국은 북한과 비핵공동선언을 했으며 기본합의서도 체결했다.최근에 남북간 경협과 교류 협력이 활발한 것 역시 북핵 해결에 간접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보다 공고한 평화체제가 자리 잡아야 한다.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대체되어야 한다. -장 소장 공감한다.중국은 평화협정에의 참여를 거절하지 않을 것이며,이를 지지할 것이다.그러나 개인적 생각이지만 미국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분명하지 않다. -정 교수 이제 한·중관계에 대해 얘기해 보자.한·중관계가 1992년 수교 이래 양적으로 급속한 발전을 해온 것은 모두 인정하지만 최근에는 질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여론조사를 보면 미국보다 중국이 한국에 더 중요하다고 믿는 한국 사람들이 많아졌다.한국이 전통적 우방(미국)과 새로운 우방(중국) 사이에서 어려움에 처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한·미관계와 한·중관계가 잘 조화를 이루어 적절한 균형을 찾아야 할 것이다.최근 미국의 세계전략이 변하면서 주한 미군의 재배치와 감축문제가 한·미 동맹의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지역 내에 다자적 협력 기구를 만들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이 모두 전환기를 맞고 있다는 느낌이다. -장 소장 한·중관계는 상호의존적이며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한국의 많은 투자가 북한으로 갈 것이다.중국은 균형 잡힌 새로운 지역 협력을 원한다.미국의 한반도 정책은 앞으로 더욱 복잡해질 것이다.한국은 그동안 일방적으로 미국에 의존해 왔지만 이제 부상하고 있는 이웃 중국이 있다는 사실이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중국의 안전을 위해서도 중요한 국가이다.그래서 미국과 중국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주한 미군은 오래 전부터 있어 왔고 중국에 위협을 주지 않는다.중국이 미군의 주둔을 걱정하지 않는 게 아니라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동시에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다고 해서 한국이 미국하고만 좋은 관계를 갖고 중국과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앞으로 동북아의 구조는 달라질 것이다.새로운 지역안보와 협력 시스템이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것이며 중국도 그런 시스템에 들어 갈 수도 있을 것이다.통일 한국도 그런 시스템 내에서 보면 중국에 위협이 아니며 혜택이 될 것이라고 본다. 정리 베이징 이석우특파원 swlee@seoul.co.kr ■ 정종욱 교수 서울대 교수,대통령외교안보수석,주중대사 역임,아주대 석좌교수(현) ■ 장원링 소장 베이징대·중국인민대·산둥대 겸임교수,정협 위원,중국 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소장(현)
  • 주한미군 감축합의 실패…10월 SCM서 논의

    주한미군 감축합의 실패…10월 SCM서 논의

    한·미 양국은 20일 국방부에서 제11차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FOTA) 이틀째 회의를 갖고 주한미군 감축 일정에 대해 집중 논의했으나,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양국은 이에 따라 오는 10월 22일로 예정된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때까지 이 문제를 계속 논의키로 했다. 양국은 또 이날 회의에서 용산기지 이전을 위한 법적 체계인 포괄협정(UA) 및 이행합의서(IA)에 가서명했으며,주한 미2사단 재배치 계획 등과 연계해 추진해 온 연합토지관리계획(LPP) 개정안에도 합의했다. 이로써 목표연도인 2008년까지 오산·평택지역으로 옮겨질 용산기지 이전사업은 탄력을 받게 됐다. 한국측은 이번 회의에서 2005년 말까지 1만 2500명을 감축하겠다는 미국측 입장에 대해,감축되는 미군을 한국군 부대로 대체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핵심전력의 경우 부대별로 2006∼2008년까지 감축 시한을 늦추도록 하는 단계적 감축안을 제시했다. 이는 주한미군의 전력증강사업과 한국군의 자주국방 스케줄 등을 감안한 것으로,미국측은 한국측의 이런 주장에 대해 이해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측은 자신들이 제시한 주한미군 감축일정이 해외주둔 미군재배치계획(GPR)의 일환이고 3년간 110억달러 규모의 전력증강 계획이 이뤄지는 만큼 기존 계획의 근본적인 변경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종료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안광찬 국방부 정책실장은 “일부 부대의 감축 일정 연장이 필요하다는 데는 양국이 인식을 같이했으나,전력별 감축 시기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어 추후 재협의토록 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회의에서 주한 미2사단을 화력,통신,정보,공병,무장정찰부대를 강화한 미래형 사단(UEx)으로 개편한다는 내용의 미 2사단 개편 방안도 한국측에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가 시작되기 직전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례적으로 윤광웅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와 한국군의 이라크 추가 파병에 대한 감사표시와 함께 이번 협상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한·미동맹이 돈독히 유지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자고 말해 뭔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사설] 주한미군 감축일정 재조정해야

    오늘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제11차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FOTA)회의에서 정부는 핵심전력을 포함한 주한미군의 감축 일정을 상당기간 유예 내지 연기해줄 것을 미국측에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도 어제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주한미군 감축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이번 FOTA회의에서 미측의 긍정적인 답변을 받드시 얻어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지난 5월 주한미군 감축결정이 처음 표면화됐을 때부터,일방적 감축이 아니라 한·미간의 협의를 거쳐 감축 시기와 규모가 결정돼야 한다는 점을 누차 강조해왔다.실제로 그동안 양국 군사당국간에 감축 규모와 시기를 놓고 협의가 진행돼온 것으로 안다.하지만 미국 대선과정에서 표면화되고 있는 해외미군감축 논란을 보면,주한미군감축은 결코 서두를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주초 유세에서 향후 10년내 해외주둔 미군 6만∼7만명을 감축한다는 해외주둔미군재배치(GPR)계획을 재강조한 데 대해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케리후보는 부시대통령이 안보업적을 내세우려고 실효성도 없는 GPR계획을 밀어붙이고 있다며,이의 철회를 요구했다.주한미군 감축에 대해서도 케리후보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제 내년말까지 1만 2000명의 주한미군을 감축한다는 미측의 통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본다.미대선 결과에 따라 주한미군 감축계획 자체가 유보될지 모르는 상황이 새로 발생했기 때문이다.정부는 다연장로켓(MLRS)과 아파치헬기부대 등 핵심전력의 철수유예를 포함,주한미군 감축일정을 유보하라는 우리 요구를 분명히 전달하고,미국내 정세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 해외미군감축 각국 언론 반응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6일 발표한 해외주둔군재배치(GPR)에 대해 세계 언론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미 언론들도 재배치보다는 이라크의 상황악화로 증원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GPR에 따라 대규모 미군 감축이 예상되는 독일은 미군 주둔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일본은 GPR가 냉전시대를 대체할 세계적 차원의 전략이라는 점에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자세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자 사설에서 GPR는 장기적으로 전략적 가치가 거의 없다고 악평했다.신문은 “GPR는 주요 동맹국을 긴장시키고,경비를 늘리며 특히 최악의 경우 한반도에서의 억지력을 약화시킬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NYT는 이어 “부시 행정부가 냉전 종식 이후 세계의 위험 지형도가 변했다는 이유를 들었으나 아시아에서는 별로 변하지 않았다.”며 “북한의 위협을 고려하면 한국에서의 철수는 한국과의 동맹가치를 낮게 평가하고 있다는 위험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워싱턴포스트도 사설에서 “GPR가 북한과 중국의 위협을 고려할 때 아시아에 특히 나쁜 생각”이라고 평가했다.서울에서 미군 주둔이 정치적 쟁점이 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재배치는 필요하지만 계획 자체가 이라크전 이전에 시작됐다는 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냉전 종식 이후 위상을 확립하지 못한 상태라며 미군의 유럽 철군이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FT도 미군이 직면한 문제는 군인이 모자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은 GPR에도 불구,북핵과 중국의 팽창에 대한 억지력은 충분히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GPR가 북한의 도발을 유발할 것으로 보지 않는 분위기가 강하다.일본은 일부 미군과 시설을 이동하는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의 반발이 골칫거리다. 7만 5000여명중 3만명 정도가 철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독일은 주둔지의 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미군 가족과 군속을 합하면 빠져나가는 사람은 14만∼15만명으로 추산된다. 독일의 공공서비스노조에 따르면 미군을 직접 상대해 일하는 사람이 약 1만 5200명이며 이른바 ‘기지촌 경제’에 의존하는 사람이 최소 15만명에 이른다.따라서 프랑크푸르트 등 다른 주력산업이 있는 대도시는 타격이 덜하지만 미군 기지 의존도가 높은 소도시와 농촌 지역은 타격이 클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주한미군 감축’ 美대선 쟁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주한미군 감축 문제가 미국 대선 정국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앞으로 10년에 걸쳐 해외주둔 미군 가운데 6만∼7만명을 미 본토로 철수하는 내용의 해외주둔군재배치(GPR) 계획안을 발표한 직후부터 CNN과 FOX 등 미국의 뉴스채널은 하루종일 주한미군 감축을 둘러싼 민주당의 비난과 공화당의 옹호전을 중계했다. 민주당의 존 케리 대통령 후보가 당선될 경우 국무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는 리처드 홀부르크 전 유엔대사는 “부시 행정부의 일방적 재배치 계획에 독일과 한국에서는 불만을 갖고 있다.”며 “특히 대량살상무기(WMD)를 가진 북한과 미묘한 협상을 진행중인 상황인데 어떻게 한국에서 병력을 철수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웨슬리 클라크 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령관도 주한미군 철수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핵무기 포기를 설득해야 할 중대한 시점에 미국의 한반도 수호 의지가 약화됐다는 위험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민주당은 주한미군 감축에 반대하나?이 질문에 홀부르크 전대사측은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케리 후보 진영에서 아직 주한미군 감축 등 구체적이고 명확한 한반도정책을 수립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홀부르크 전대사의 발언도 공화당과의 정책차이를 선명하게 드러내고자 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부시 “해외미군 7만명 감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6일 해외미군재배치계획(GPR)에 따라 유럽과 아시아에 등에 주둔한 미군 6만∼7만명을 감축,대부분을 본토로 이동시키며 일부는 중동과 중앙아시아에 배치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해외참전용사회 대회 연설을 통해 유럽주둔 해군본부를 영국에서 이탈리아로 옮기고 독일에 배치된 전투기들을 터키로 이동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냉전 이전부터 지속되온 현재의 해외주둔 미군을 테러 위협 등 21세기 새로운 안보질서에 맞춰 재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안보보좌관인 리처드 홀부르크 전 유엔대사는 부시 대통령의 계획은 미국의 국가안보를 크게 약화시킬 것이라면서 북한의 위협이 상존하는 한국같은 나라에서 병력을 빼내겠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부시 대통령은 감축 대상 미군의 3분의 2가 유럽 주둔군이고 이 가운데 대부분이 독일 주둔군으로 모두 미국 본토로 귀환,테러 등의 위협으로부터 미국 본토를 방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일부는 독일에서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로 이동,중동과 북아프리카의 분쟁에 투입될 태세를 갖추게 된다. 현재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교전중인 군대를 제외한 미군의 해외 파병군은 유럽에 10만명,아시아에 10만명이다. 미국은 아시아에서도 최근 이라크에 이동 배치된 주한미군 3500명을 포함한 미군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7만명 해외주둔 감군 계획에는 이미 한·미간 협의가 진행 중인 주한미군 1만 2500명 이외에 일본과 이탈리아의 수천명 등도 포함돼 있다. dawn@seoul.co.kr
  • 해외주둔 미군 7만명 감축키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6일 해외미군재배치계획(GPR)에 따라 아시아와 유럽 등에 주둔한 미군 7만명을 감축한다는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로이터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소식통들을 인용,감축 대상 미군의 3분의2가 유럽 주둔군이고 이 가운데 대부분이 독일 주둔군으로 모두 미국 본토로 귀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16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릴 예정인 참전용사회 전원회의 연설을 통해 이같은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미국은 또 아시아에서도 최근 이라크에 이동 배치된 주한미군 3500명을 포함한 미군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GPR에 따라 한국,일본,독일 등 미군주둔 국가들과 감축 문제를 협의해왔으나 철군 규모 등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회 보고 등을 통해 공식 발표하지 않은 채 ‘익명의 고위관리나 소식통들’을 통해서만 윤곽을 설명해왔다.부시 대통령의 발표에도 해외 감군 전체 규모외에 대상국가나 그 국가별 감군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7만명 해외주둔 감군 계획에는 이미 한미간 협의가 진행중인 주한미군 1만 2500명 이외에 일본과 이탈리아의 수천명 등도 포함돼 있다. dawn@seoul.co.kr
  • 여야, 경제해법 공방

    여야, 경제해법 공방

    ■ 與 “돈 풀어야” 1930년대 미국 루스벨트 행정부가 재정을 통한 시장 개입을 골간으로 하는 케인스주의를 채택해 대공황의 수렁을 빠져나온 이후 ‘재정 확대’는 불황에 직면한 자본주의 국가들 앞에 매혹적인 자태로 서성거려 왔다.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물가가 오르는데 경기는 침체하는 현상)이란 ‘기형아’가 나오면서 케인스의 복음은 장기적으로 한계를 드러냈지만,선거에 목을 맨 정치인들로서는 ‘단기적 효과’로도 감지덕지인지 모른다. 열린우리당도 집권 이후 경기가 좀처럼 ‘입원실’을 나올 기미가 안 보이자,급기야 정부에 적극적인 재정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9일 ‘경제관련 국회 3개 특별위원회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 시안은 경기중립으로 보이는데,이를 통해서는 경기대응 기능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면서 “일부에서 주장하는 소득세 감면 등은 효과가 제한적인 만큼,가장 적극적인 경기대응책은 적극적인 재정정책이라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당 관계자는 “정부 안은 내년에 적자 국채 3조원을 찍어 전체 예산을 130조원으로 편성하자는 것인데 반해 우리당에선 적자 국채를 4조∼7조원 이상 발행해 131조∼135조원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천 대표는 “SOC(사회간접자본) 투자,중소기업 지원,연구개발(R&D) 투자,교육 투자 등에 재정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또 내년 예산에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의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적극 반영키로 하는 한편 연·기금을 증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기금관리기본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공공 일자리를 늘려 소외계층의 고용을 증진하고 실업급여 증액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이같은 당의 ‘압박’을 노무현 대통령이 수용할지는 미지수다.실제 지난해 김진표 당시 경제부총리(현재 열린우리당 의원)가 ‘재정 확대’를 수차례 건의했지만,노 대통령은 “인위적인 경기부양은 안된다.”며 거절했었다고 여권 핵심관계자가 전했다.노 대통령이 뒤늦게 케인스에게 ‘초대장’을 보낼지 주목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野 “稅 줄여야” “IMF:단기 냉동,노무현 정권:장기 냉장” 한나라당은 9일 ‘청와대와 열린우리당만 모르는 노무현 경제위기’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IMF(국제통화기금) 때보다 더 나빠진 노무현 경제위기’라고 규정하면서 최근의 경제상황을 이같이 진단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상임운영위에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과감한 감세 정책과 규제 완화를 통해 친(親)기업환경을 조성하고 민간 소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중소기업과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3년간 소득세 및 세무조사를 면제하고,생산주체 우대를 통해 기업가 정신을 고무시켜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문도 했다. 특히 “국가 재정 파탄이 우려되고,국민과 기업은 무소비·무투자·무기력 등 3무(無)에 빠져 경제공동화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위기’의 근거로는 ▲잠재성장률 4%대 추락 ▲총가계부채(3월 기준 450조원) 및 가구당 평균부채(2945만원) 사상 최대 ▲신용불량자 369만명(현정부 들어 110만명 폭증) ▲국민연금 체납액 4조 3000억원 등 각종 연체금 급증 ▲지난해 외국인 투자 65억달러(당해연도 신고기준)로 97년 이후 최저 ▲지난해 국가 채무 166조원,2008년 중앙정부 채무 최소 237조원 전망(금융연구원) 등을 제시했다.이 의장은 “‘노무현 경제위기’의 주 원인은 경제가 싫어하는 ‘5대 실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5대 실정’으로는 ▲과거 노동운동 또는 대학운동권 스타일의 국정운영 ▲과거 타령 및 조상 탓으로만 돌리는 무책임한 국정운영 ▲엉터리 대형 국책사업으로 국력 낭비·통화 증발·예산 팽창 자초 ▲대중인기주의 및 사회주의 색깔의 정책집행 ▲국가정책의 우선순위에서 경제정책 뒷전 등을 꼽았다. 특히 “국가 재정과 국민 부담을 생각하지 않고 대형 국책사업을 무분별하게 쏟아내고 있다.”면서 “행정수도 이전,주한 미군 재배치와 자주국방,동북아 물류중심 건설,미니신도시 조성 등 국책사업에만 모두 650조원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美軍감축 규모·시기 자주국방 계획 연계

    국방부는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감축대상 부대와 규모·시기를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 및 한국군 전력증강 수준 등을 고려해 결정키로 하고 이를 토대로 ‘5대 협상 원칙’을 마련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주한미군 감축 협상은 오는 19∼21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 11차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FOTA) 회의에서 본격 다뤄질 예정이다. 윤광웅 국방부장관은 4일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당 등을 방문,미국의 주한미군 감축계획에 따른 국방부 기본 입장과 협상 전략을 설명하면서 “주한미군 감축에 따른 안보우려 해소를 위해 한·미공조 및 연합방위 체제 강화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특히 국방부는 협상에서 ▲대북 억제 긴요전력 감축 최소화 ▲이미 합의된 주한미군 담당 군사임무의 한국군 전환 일정 ▲110억 달러에 이르는 주한미군 전력증강계획 ▲미2사단 1,2단계 재배치 계획 ▲협력적 자주국방 추진계획 등을 연계해 협상함으로써 한·미 연합방위능력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측은 주한미군 1만 2500명을 주한 미2사단 1차 재배치(2004∼2006년)가 끝나기 전인 내년 말까지 감축하고 북한 기계화부대에 대응하는 핵심전력인 아파치헬기 1개 대대와 대(對)화력전의 핵심인 다연장로켓(MLRS) 등도 포함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美 “주일미군 재편 재협상”

    |도쿄 이춘규특파원|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전까지 마칠 계획인 주일미군 재편 작업이 해당 지자체들의 반발로 흔들리고 있다.주일미군 재배치와 관련,미국정부는 괌에 주둔하고 있는 13공군사령부를 해체해 도쿄 요코다기지에 통합하는 등의 2건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제시한 재편안을 백지화한 뒤 새롭게 일본측과 협상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도쿄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의 이같은 뜻은 주일 미대사관을 통해 26일 일본 정부측에 전달됐다.(가나가와·홋카이도 등)구체적으로 이름이 거론된 주일미군 이전 후보지 지자체들의 반발이 강력하고,일본 정부의 기본 입장도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이 배려된 것으로 해석됐다. 다만 미국측이 지금까지 진행된 구체적인 재편안을 완전히 단념했는지 어떤지는 불투명해,주일미군 재배치 협의는 우여곡절을 겪을 것으로 풀이됐다. 이와 관련,미태평양군 수뇌부는 27일 미국정부가 가까운 시일 내에 주일미군 재편과 관련된 기본적인 입장을 공표한다는 점을 일본 방위청 수뇌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일 국방·외무 심의관급 협의에서 미측은 ▲오키나와 미해병 일부를 후지기지(시즈오카현),자마기지(가나가와현) 등에 분산 이전 ▲항공모함 키티호크 함재기에 의한 야간 이착륙 훈련을 아쓰기기지에서 이와쿠니기지(야마구치현)로 이전 등을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군이 주둔한 24개 지자체 가운데 선거에서 주민들의 표를 의식해 미군부대 이전에 반대하는 곳이 많다.가나가와현 지사는 지난 6월 미국을 직접 방문,인구과밀을 들어 미군기지 추가이전에 강력 반대했다. taein@seoul.co.kr
  • [국정현안 이렇게 풀자] (5) 주한미군 감축

    지난 22·23일 워싱턴에서 열린 제10차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FOTA) 회의에서 용산기지 이전 협상이 완전 타결됐다. 특히 이 회의에서는 최근 미측이 우리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주한미군 감축 세부안에 대한 집중적인 토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반도 안보지형을 크게 바꿀 주한미군 감축 협상이 이제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에 오른 것이다. 2명의 전문가와 함께 이제 협상 초입에 놓인 주한미군 감축 협상과 협상을 막 끝낸 용산기지 이전 등 한반도 안보와 관련된 광범위한 문제들을 놓고 대담을 가졌다. 주한미군 감축의 배경을 정리해 보면. 김영호 교수 9·11 이후 미국의 세계질서 재편과정에서 비롯된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의 일환이다.무엇보다 주한미군 이전의 직접적 요인은 이라크 상황이 악화되면서 현지에서 미군의 군사적 수요가 발생한 때문이다.미국내에서도 예비군보다는 주한미군을 차출해서 보내는 것이 합리적인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철기 교수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계획(GPR)은 미국의 세계전략 변화와 군 혁신차원에 따른 것으로,이라크의 상황 악화로 앞당겨진 측면이 있다.이는 9·11 훨씬 이전부터 준비됐다.클린턴 행정부 때도 3단계 감축안이 있었고 이것이 실행되는 것이다.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 한·미동맹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김 교수 미국이 요청한 파병 병력은 폴란드형의 경보병 전투사단이다.우리는 3600여명을 보내기로 했는데 숫자는 충족됐으나,전투 부대의 성격을 충족하지 못해 주한미 2사단 차출을 막을 수 있는 레버리지가 적었다. 안보공백 문제는 어떻게 보나. 이 교수 미국은 문제 없다는데,우리가 더 걱정이다.럼즈펠드 미 국방장관 표현대로 국민총생산(GNP) 차이가 40배이고,충분히 전쟁 억지력이 있다.예전에도 여러 차례 감축이 있었다.반면 그간 군사력 증강,남북관계 진전 등을 생각할 때 안보환경은 엄청나게 개선됐다.한반도 전쟁위기는 군사력 열세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가장 가능성 있는 한반도 전쟁 시나리오는 휴전선을 넘어오는 전면 남침이 아니고,미국이 선제 공격하고 북한이 반격해서 일어나는 것이다.부시 행정부는 마음만 먹으면 선제 공격을 할 수 있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지 않나.주한 미군 감축이 도리어 군사적 안정을 이루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김 교수 중요한 것은 안보문화인 것 같다.주한미군은 안보문화에 중요한 축을 형성해왔다.그 문화 위에 안보정책이 서있다.갑자기 감축 결정이 나오니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감축의 공백은 군사력으로 메울 수 있겠지만,국민의 우려는 논의과정에서 혹시 한·미동맹 건강성이 훼손되는 것 아닌가 하는 것이었다.지난해 미국 정부에서 감축을 알려왔을 때 정부는 이를 공론화했어야 했는데 4월 총선 때문에 쉬쉬해오지 않았나. 이 교수 안보 위기감은 과거 군사·독재정권이 먼저 조성해왔다.주한미군의 필요성이나 고정관념도 그런 데서 비롯됐다.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 과반수가 안보 불안을 느끼지 않고 있다.마치 한·미동맹에 문제가 생겨서 주한미군을 감축하는 듯 말하는 것이 문제다.세계 전략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인데 미국이 노무현 정부에 대한 불만 때문에 그런다고 주장하는 게 도리어 한·미동맹을 해치고 있다는 생각이다.안보상황의 변화에 따라 관계 자체도 달라지고 시각도 변해야 한다. 용산기지 이전 협상 결과는 어떻게 보나. 이 교수 전면적으로 재협상해야 한다.평등하지 못하다.한·미관계 실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다.비용도 엄청나다.어떻게 감당하나.국민적 반감으로 오히려 한·미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김 교수 주한미군 이전문제는 한·미 방위조약에 나와 있다.부동산 등 비용 문제가 공론화되고 있는데 이는 문제의 한면일 뿐이다.한미동맹이 주는 무형의 이익은 훨씬 크다.근본적으로 한미동맹이나 주한미군의 가치를 생각해보면 문제의 접근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이 교수 한·미 방위조약상 토지제공 의무는 있지만 주둔비용까지 댈 필요는 없다.방위비 분담금 자체가 불평등한 것으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도 위배된다.주둔비용은 미국 부담이다. 또한 감축 시기를 1∼2년 늦추기 위해 불필요한 양보를 하지 않았나 우려한다.용산기지 이전 비용 등에 불평등한 문제가 있다.용산기지 이전은 주한미군 감축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문제였다. 김 교수 협상이라고 하는 게 전략적 비전을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그렇지 않으면 협상은 무의미하다.동맹 균열의 징후가 보이는 것은 전략적 비전이 공유되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돈,병력 문제는 대단히 부차적인 문제다.한미 연합방위체제에서 대북 억지력은 3만 7000명 주한미군이 아니라 유사시 70만 병력이 증원될 수 있다는 측면에 있다.그런 신뢰감이 양국에 있으면 큰 문제는 없다. 이 교수 사실 그간 한·미간에는 협상이라는 게 없었다.이제서야 협상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우리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마찰이 생길 수 있고 당연한 것이다.미래지향적인 관계 재정립에서 나오는 불가피함이다.미군이 생각하는 주한미군, 한·미동맹의 성격과 역할은 과거와는 다르게 바뀌고 있다.주한미군 개편의 성격이 중요하다고 본다.이제는 대북억지력이 아니고 미국의 세계전략의 수단으로 바뀌고 있다.주한미군이 오산·평택으로 모이는 이유가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이동 편이성’ 때문이다.한국 주둔군이 대(對)중국 군사작전에 동원되고 미군이 한국의 군사기지를 사용하는 것은 중국과의 군사대립을 의미하고 안보상황 악화를 의미한다.특히 미사일 방어전략(MD),정보무기 등 반입에 대해 중국이 긴장하고 있으며 따라서 안보상황도 악화되는 중이다. 김 교수 한·미관계는 힘의 차이에 따른 비대칭적 동맹이다.그렇다고 미국의 의견이 상대방에 일방적이고 고압적으로 관철되지만은 않았다.미국 중심의 동맹권은 컨센서스를 중시해왔다.일례로 냉전 말기 미국이 소련을 더 빨리 압박했다면 더 빨리 붕괴했을 것이지만,미국은 동맹권의 분열을 우려해 그런 정책을 쓰지 않았다. 이 교수 한·미 관계악화와 관련, 미국내에서도 ‘미국 책임론’이 일고 있다.워싱턴포스트는 동맹국을 협박하는 일방주의 정책으로 동맹을 해쳤다는 표현도 썼다.한국의 변화한 모습을 인정하고 합당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이라크 파병만 해도 잘못된 전쟁이라는 인식이 높지만,그럼에도 ‘해코지 당할까봐 파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다.이런 게 동맹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파병해서 사고 나면 오히려 반미감정이 더 악화된다. 협력적 자주국방은 어떻게 보나. 김 교수 박정희 대통령의 자주국방은 한·미동맹의 틀 안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한다는 것이다.미국이 닉슨독트린을 통해서 우리에게 요구했다.노무현 정권의 자주국방은 처음부터 탈미적 성격이 강했다. 한·미동맹의 틀을 깬 상태에서의 자주국방은 주변의 지정학적 위치로 볼 때 어렵다.기분은 좋지만 현실성이 없다.협력적 자주국방,이건 수사적이다.협력의 구체적 내용은 뭔지,아직까지 내용과 방식에 대해서는 얘기가 없지 않나.예를 들어 국제테러와 관련,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은 향후 안보레짐으로 발전할 것이다.예전에 대영제국이 해적을 잡듯,테러집단에 살상무기가 건네질 때 미국이 해상을 봉쇄해서 다 찾아내겠다는 것이다.당장 북한이 직접적인 대상이 될 수 있다.이럴 경우 한·미간 어떤 입장을 갖고 대처할 것인지….담벼락에 양다리 걸치고 어정쩡하게 있는 것 같다.한·미동맹 틀을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정확히 해야 한다.국방지도자가 할 일은 전략적 비전을 세우는 일이다. 이 교수 자주국방은 의존적 국방에서 벗어난다는 것인데 어떻게 ‘협력적’이면서 ‘자주적인’ 국방이 가능하겠나.국방은 적정한 군사력 보유도 중요하지만 안보환경 개선도 중요하다.아무리 투자해도 러시아나 중국을 필적할 군사력을 갖긴 어렵고,또한 불필요하다.도리어 주한미군은 주변국가들과의 관계손상과 안보환경을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협력적 자주국방을 명분으로 군비를 증강하는 방향 자체가 올바른가 생각해봐야 한다.다목적 헬기나 공격용 헬기구입이 다시 거론된다.한·미동맹관계가 새로운 성격 변화의 틀로 빨려들어가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미국의 세계,미국의 대아시아 전략에 종속되고 공고하게 편입되는 방향으로 가는 것 아닌가. 국방비 증액이 문제인가. 이 교수 우리에게 북한의 군사적 위협은 탱크나 헬기가 아니라 미사일이나 장사정포다.미사일과 장사정포 문제는 아무리 투자해도 해결할 수 없다.안보환경의 개선이 나갈 방향이다.국방의 방향이 있어야 한다.김대중 정권은 군 개혁위원회에서 계획을 했다.실현되진 않았지만,나름의 목표가 있었다.지금은 그런 목표도 없이 방만한 군대를 유지하고 있다.군비 투자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다.군 개혁의 목표가 있는 상황에서 투자해야 한다. 김 교수 국방부 자체가 청사진을 뚜렷하게 제시해야 한다.체계가 바뀌었는데 국방부가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국내 총생산(GDP) 3.2% 투자가 자체 요구이지만,국민 동의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다.청사진을 내놓고 소요예산 등을 설명해야 한다.연구·개발(R&D)에 얼마 등 뚜렷하고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 정리 조승진 이지운기자 redtrain@seoul.co.kr
  • [사설] 미군기지 반환 안보 차질 없도록

    한국과 미국 정부가 용산 미군기지 이전과 주한 미군 2사단 재배치 계획의 기본 구상에 합의함으로써 주한미군 감축 및 재배치는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기지 이전비용을 둘러싼 양측 이견과 오산·평택 등 이전 대상지역 주민반발 등의 과제가 남아 있지만 재배치를 위한 큰 틀은 짜여진 셈이다.우리는 이 과정이 무리없이 진행돼 국민의 안보우려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미측이 주한 미군 철수안을 내놓을 때부터 한·미 공조 강화,단계별·점진적 감축,우리의 자주국방 실현 일정과 보조를 같이할 것 등의 감축원칙을 제시해 왔다.이번 제10차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FOTA) 회의에서는 의정부·파주 일대에 자리한 미2사단 기지들을 포함해 주한 미군 기지 9곳의 조기반환 합의가 이루어졌다.이는 주한 미군 감축작업이 사실상 시작된다는 의미다. 미군은 내년 말까지 3만 7000명의 주한 미군 병력중 3분의1에 달하는 1만 2500여명 감축 입장을 이미 통보해 놓고 있다.반면 우리는 감축일정을 가급적 2007년 이후로 늦춰 잡아 달라는 입장이다.미국으로서는 기지반환 일정 단축을 통해 우리 정부에 대체부지 제공작업에 박차를 가해 달라는 압박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이전 대상지인 평택·오산지역 주민들의 반대기류도 감안했을 것이다. 이번 합의대로라면 미 2사단은 용산기지 이전이 마무리되는 2008년 말을 전후해 언제든지 한강 이남 이전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됐다.2사단이 빠지면 전방배치 북한 장사정포와 미사일에 대한 방어능력이 당장 문제다.2010년까지 자주국방 토대 마련에 64조원의 추가전력 투자비가 든다는 연구보고도 있다.국방비 증액을 통한 장비 보강 등 주한 미군 감축에 따르는 안보 보완조치가 시급하게 됐다.
  • 美軍기지 9곳 내년 반환

    용산 주둔 미군부대가 올해부터 이전작업에 착수,당초 계획보다 1년 늦은 2008년 말까지 일부 병력·시설을 제외하고 평택으로 옮겨간다. 또 부산과 춘천,파주 등 전국 주요 미군 기지 9곳의 반환시기는 1∼6년 단축된다. 한·미 양국은 23일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FOTA) 회의를 갖고 용산기지 이전협상을 마무리하는 한편 연합토지관리계획(LPP) 수정협상도 타결지었다. 이에 따르면 용산기지 대체부지 매입과 포괄협정(UA)의 국회비준,이전비용 마련 등의 어려움을 감안해 용산기지에 위치한 연합사와 유엔사는 2007년,나머지 부대들은 2008년까지 이전을 완료하기로 했다.다만 기존의 드래곤 힐 호텔,주한미군과 한국 국방부간의 업무협조단,연합사령관과 부사령관의 서울사무소 등은 용산에 남게 되며 사용 면적은 모두 합쳐 2만 5000여평이다. 용산기지 협상과 관련해 유일한 미타결 쟁점이었던 이사비용 부담범위는 미군과 가족,군무원을 제외한 모든 계약직 고용원들의 이사비용을 미측이 부담하기로 결론을 냈다. 양측은 LPP 개정협상을 통해 미측이 부지 5167만평을 반환하는 대신 평택지역에 349만평을 공여받기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한국쪽 공여지는 현재 7320만평의 34% 수준인 2515만평으로 줄고 기지 숫자도 현재 41개에서 17개로 축소 운영된다. 주한미군은 34개 기지 1218만평과 3개 훈련장 3949만평을 한국측에 되돌려주고,평택 일대 신규부지 349만평과 기존에 합의한 김천 3만평,포항 10만평을 합쳐 362만평을 공여받는다. 정부 관계자는 “캠프 페이지의 이천 이전 취소로 토지매입비 등 1860억원의 예산이 감소한 것을 비롯,이번 LPP 개정으로 2002년 합의된 한국측의 LPP 소요예산 1조 4900억원 중 7056억원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반환시기 단축 지역은 ▲부산 하야리아(2011→2005년) ▲춘천 캠프 페이지(2011→2005년) ▲파주 6개 기지(2006∼2011→2005년) ▲의정부 캠프 홀링워터(2010→2005년) ▲의정부 3개 기지(2006∼2010→2006년) ▲원주 기지(2011→2008) 등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여야의원 63명 감사청구

    여야 국회의원들이 정부와 미국의 용산기지 이전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열린우리당 의원 42명과 한나라당 6명,민주노동당 10명,민주당 2명,자민련 1명,무소속 2명 등 여야 63명 의원은 22일 민노당 노회찬 의원의 대표 발의로 용산기지 이전과 관련,감사원 특별감사를 청구했다. 이에 따라 22∼23일 열리는 10차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FOTA)에서 합의가 예상되는 용산기지 이전 문제 역시 국회에서 호락호락하게 비준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들 의원은 감사청구안과 비준동의안을 다룰 9월 정기국회에서 감사청구안을 통과시키고 비준동의안을 부결시킨다는 입장이다. 노 의원과 열린우리당 정장선·한나라당 고진화 의원 등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FOTA에서 용산기지 이전 합의가 이뤄지고 정부는 8월 하순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비준동의안 찬반표결에 앞서 국회는 올바른 선택을 위해 충분한 정보를 접할 권리가 있다.”고 감사청구 배경을 밝혔다. 청구안은 ▲한·미간 미군기지 이전비용 분담의 적절성 ▲국방부 이전비용(약 30억달러) 추산의 적절성 ▲지난 91년 SOFA 합동위 합의시 미국측의 서명강요 여부 등을 감사 내용으로 하고 있다.이들은 “미국의 해외주둔 미군재배치전략(GPR)과 연계해 진행되는 용산기지 이전 비용을 우리 정부가 전액 부담하는 까닭이 무엇인지 설명해야 한다.”면서 “이전비용은 적절한지,한·미간 비용분담이 국제관례에 따라 적절한지,서명 과정에서 미국의 강요는 없었는지 따져봐야 국민을 위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 의원은 “기지 이전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불평등한 점을 고쳐 다른 미군 주둔국의 협상 수준 만큼으로 비용 부담과 호혜성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국제플러스] 日, 주일미군 재배치 전담팀 신설

    |도쿄 연합|일본 정부는 주일미군 재배치 방침에 대처하기 위해 총리 직속 전담팀을 두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같은 검토는 지난 15∼17일 열린 미·일간 ‘주일미군 재배치 실무협의’에서 미국측이 항공모함 대기부대인 미 해군 아쓰기 기지의 이와쿠니 기지로의 이전 등 구체적인 주일미군 재배치안을 내놓고 일본측의 조기답변을 요구함에 따라 나온 것이다.전담팀은 관방부장관의 지휘 아래 외무성과 방위청 실무자급 당국자들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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