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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틀러가 타던 차 ‘슈퍼 메르세데스’ 경매…가격은?

    히틀러가 타던 차 ‘슈퍼 메르세데스’ 경매…가격은?

    나치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1889~1945)가 생전에 퍼레이드 용으로 탄 차량이 경매에 나온다. 최근 클래식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미국 월드와이드 옥셔니어 측은 히틀러의 '슈퍼 메르세데스'(Super Mercedes)가 다음달 17일(현지시간) 애리조나 주에서 열리는 경매에 오른다고 밝혔다. 주인 히틀러처럼 영욕을 함께한 이 차량의 정식 명칭은 '메르세데스-벤츠 770K 그로서 오프너 투어링 왜건'(Mercedes-Benz 770K Grosser Offener Tourenwagen·이하 벤츠 770K). 오픈카 형태의 이 차량은 유리와 차체 등이 방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7.7리터 슈퍼차저 엔진을 장착해 5톤에 달하는 큰 무게에도 시속 160㎞로 달릴 수 있다. 히틀러는 벤츠의 기술이 집약된 이 차량을 지난 1939년 7월 인도받아 중요한 퍼레이드 행사에 활용했다. 이탈리아 파시스트인 무솔리니를 태운 것은 물론 프랑스, 그리스, 유고슬라비아 점령 행사에서도 벤츠 770K는 주인 히틀러를 태우고 당당한 위용을 뽐냈다. 그러나 벤츠 770K의 영화도 히틀러의 죽음과 함께 기울었다. 1945년 나치의 패망 이후 벤츠 770K는 미군에게 압류됐으며 이듬해 프랑스 주둔 미국 헌병이 사용했다. 이후 해외참전용사 단체에 기부돼 행사용으로 사용된 벤츠 770K는 2002년 유럽 수집가에게, 2009년에는 러시아의 한 억만장자에게 팔리는 신세가 됐다. 월드와이드 옥셔니어 측은 "이번 경매의 목적은 히틀러의 영광을 기리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한 시대의 최고 기술이 결집된 장인의 자동차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자동차는 결코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악을 상기시킨다"면서 "수익금의 10%는 홀로코스트 단체에 기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언론은 많은 경매회사들이 나치 물품을 거래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벤츠 770K의 낙찰 가격이 수백 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 전쟁비용 5조 달러 지출”

    국방부 직접비용 집계와 4배 차 비판 여론, 한반도 영향 줄지 주목 미국이 2001년 ‘9·11 테러’ 이후 지금까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벌인 전쟁에 국민의 혈세 5조 6320억 달러(약 6280조원)를 쏟아부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미 국방부가 밝힌 공식 전비의 3.7배가 넘는 규모로, 미군의 해외 군사작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거세져 한반도 안보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 브라운대 왓슨국제공공문제연구소는 미 정부가 ‘테러와의 전쟁’ 명목으로 9·11 테러 이후 이라크, 아프간, 시리아, 파키스탄 등에서 투입한 전쟁 비용이 모두 5조 632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중 2001년 10월부터 2017년 9월까지 투입된 비용은 4조 3510억 달러, 2018년 회계연도 및 이후 지출될 비용은 1조 2810억 달러로 추산됐다. 앞서 미 국방부는 같은 기간 지출한 전쟁 비용을 1조 5200억 달러로 집계한 바 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미 납세자 2억명이 1인당 7740달러의 전쟁비용을 부담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왓슨연구소의 집계로는 1인당 부담 비용이 2만 4000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왓슨연구소 측은 이에 대해 “국방부는 전쟁터에 투입된 직접 비용만 따져 지나치게 좁은 범위에서 비용을 계산했다”면서 “참전군인에 대한 보상과 치료, 국토안보부와 보훈부를 비롯한 유관 부처의 부대 비용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왓슨 연구소는 2017년 9월까지 지출한 비용 4조 3510억 달러 가운데 해외 군사작전에 직접적으로 사용한 비용은 1조 8780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 중 이라크에서 지출한 비용이 8191억 달러, 아프간에서는 8774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밖에 국토안보부의 안보 관련 비용이 7830억 달러, 참전용사에 대한 보훈부 예산이 2770억 달러, 국방부의 추가 지출 전쟁 비용이 8790억 달러, 전쟁 비용을 충당하느라 차입한 금액의 이자 비용만 약 534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아프간에 미군 3500여명을 추가 파병하겠다고 밝혀 전쟁 비용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여론은 비판적이다.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 의원은 “미국이 수행하는 모든 해외 군사 활동을 오늘 당장 끝낸다고 해도 미국의 국가부채에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오랜 벗 같아…한미 항상 함께할 것”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오랜 벗 같아…한미 항상 함께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7일 “트럼프 대통령은 오랜 벗 같이 막역하게 느껴진다. 한미는 위대한 동맹으로 가는 여정에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빈만찬 만찬사를 통해 “한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와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압도적 힘의 우위는 결국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멈추고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한반도에서 전쟁은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 이 점에서 미국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내일의 한미동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보장하고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고 든든한 팀워크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2차대전 후 자유세계 재건을 위한 트루먼 대통령을 회고했다. 트루먼 대통령의 결단에 따라 한국전쟁이 벌어진 한반도에 외국 참전이 이뤄졌고, 양국 군인이 전쟁터에서 함께 흘린 애국심의 붉은 피로 한미동맹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또 “저는 6월 워싱턴의 장진호 전투비에 헌화했다.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에 감사를 전하고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한미동맹의 숭고한 가치를 상기했다. 지금도 양국이 함께 피 흘리며 지킨 이 땅의 평화가 다시 위협을 받지만, 한미동맹은 그 위협을 막아내는 길이 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한 세계 최대 최첨단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가 바로 한미동맹의 굳건함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1년 전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가 지금 위대한 미국을 만들고 있다. 우리 앞에는 위대한 미국과 함께 세계를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과제도 모여있다. 한국은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과 함께 평화 재건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빈곤해결 같은 공공가치의 구현에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공동 노력이야말로 6월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제가 합의한 한미동맹을 더 위대하게 만드는 길인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더 위대한 미국을 만드는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8일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 1년이 되는 날임을 상기하면서 “한국에서는 첫 번째 생일을 특별히 축하하는 풍습이 있다. 당선 1년을 어떻게 축하드릴까 고민 끝에 한국 국빈으로 모셔 축하 파티를 열기로 했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좌중에 웃음이 터지자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께 다시 한 번 큰 박수 쳐달라. 존경하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분의 첫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서 25년 만의 국빈방문이다. 지난 6월 방미 때 제가 받은 환대에 보답할 기회가 이렇게 빨리 주어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소통했는데 오늘 내외분을 청와대 경내로 모셔서 같이 지내다 보니 아주 오랜 벗처럼 막역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더욱 위대한 동맹으로 만들기 위한 여정에 항상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1년을 축하하며 내외분의 건강을 위해 건배를 제의한다”며 건배사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굳건한 한미동맹…北도발 반드시 막겠다”

    文대통령 “굳건한 한미동맹…北도발 반드시 막겠다”

    장진호 전투영웅 추도식 추념사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굳건한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의 공조로 반드시 북한의 도발을 막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장진호 전투영웅 추도식’에 보낸 추념사를 통해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북한 도발에 대응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로 역대 최고 수준의 제재와 압박이 이뤄지고 있으며 반드시 북한의 도발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돼 있다”며 “그러나 우리의 평화 의지를 꺾을 수는 없다”고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2주 후에 한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며 “강하고 위대한 한·미동맹의 힘을 확인하고 북핵 문제 해결에 지혜를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추도식은 6·25 전쟁의 가장 참혹한 전투로 꼽히는 1950년 11~12월 장진호 전투 전사자를 기리기 위해 거행됐다. 문 대통령의 추념사는 추도식에 참석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장진호 용사들의 놀라운 투혼은 유엔군에 불리했던 당시 전세를 역전시켜냈다”며 “10만여명의 피난민을 구출한 흥남철수작전의 성공을 가능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저의 부모님은 흥남철수작전으로 구출된 피난민이었다”며 “그것을 가능하게 해준 장진호 용사들에게 저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추도식에 참석한 참전용사와 한·미 양국 장병을 향해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저는 앞으로도 여러분의 공헌이 더욱 귀하게 기록되고 국민 속에서 영원히 기억되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추도식에는 장진호 전투에 참가했던 미군과 카투사 생존자,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루크먼 제임스 주한 미 해병대사령관,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 흥남철수작전을 이끈 고 에드워드 포니 미 해군 대령의 증손자인 벤 포니 씨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진호 전투 美노병 방한…“목숨 걸고 지킨 나라, 현 모습 궁금”

    장진호 전투 美노병 방한…“목숨 걸고 지킨 나라, 현 모습 궁금”

    6·25 전쟁 장진호 전투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적과 싸웠던 미국 해병대 노병이 정부 초청으로 67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다.국가보훈처는 “오는 18∼23일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의 6·25 참전용사와 가족 등 100여명을 한국으로 초청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중에는 장진호 전투에 참전한 미군 참전용사 딕 스롬씨도 포함됐다. 당시 미 해병대 일병이었던 스롬씨는 장진호 근처 유담리에서 마지막으로 철수한 미 7해병 3대대 소속이었다. 스롬씨는 방한을 앞두고 보훈처에 보낸 메시지에서 장진호 전투 당시 중공군과의 처절한 전투 속에서 심하게 다친 친구를 간호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장진호 전투 이후) 67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 모습은 어떨지 무척 궁금하다”며 “목숨을 걸고 지켰던 나라를 다시 방문할 기회를 준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한국에 오는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는 16명이다. 푸에르토리코는 카리브해의 미국 자치령으로,6·25 전쟁에 6만 1000여명의 병력을 파견했다. 참전용사들은 방한 기간 서울현충원, 판문점, 전쟁기념관을 방문하고 인사동, 창덕궁, 한국민속촌 등을 관광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강화돼야 할 군과 군인 가족 예우/신경수 상명대 특임교수·전 주미 국방무관

    [In&Out] 강화돼야 할 군과 군인 가족 예우/신경수 상명대 특임교수·전 주미 국방무관

    최근 군의 부정적인 모습이 노출돼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무리 군이라 해도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어떠한 형태로든 고쳐야 한다. 그렇지만 국가에 대한 헌신과 기여마저 묻혀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지금처럼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이 강화되고 있을 때 이를 맨 앞에서 막아 내고 있는 군 장병과 그 가족들의 사기를 높이는 노력은 한층 강화돼야 한다. 미 국방부에는 ‘군인가족지원정책 부차관보실’이 있다. 군인 가족을 위한 직업교육, 일자리 마련, 상담 등과 관련된 정책을 발전시키고 이를 시행하는 조직이다. 미 국방부가 이 같은 조직을 운용하는 것은 장병들이 전장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원천이 ‘가족의 안정’이라는 점을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군인 배우자들이 안정된 직장에서 개인의 목표를 성취해 나갈 수 있을 때 장병들의 사기 및 현역 복무율이 증가한다는 점도 알고 있다. 미군은 군인 가족들이 배우자의 격오지 근무로 인해 별거하고 자주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군인 가정이 건강하고 가족이 함께 동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군인 가족에 대한 직업 알선은 장병들의 해외근무로 인해 가족들이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장병들이 전역을 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미국은 군인 가족에 대한 예우가 군 장병의 임무 완수와 국가에 대한 헌신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미국은 국가 리더십의 관심과 참여를 바탕으로 군인 가족 지원정책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미 국방부는 ‘군인가족지원 웹사이트’와 ‘Military OneSource’라는 24시간 핫라인을 운용, 군인 가족에 대한 직업교육, 직장 알선, 의료상담, 재정지원, 자녀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국가적 차원의 JFI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2011년 첫발을 뗀 JFI는 출범 후 3년 동안 6만 5000개의 일자리를 군인 가족에게 제공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11월이 되면 대통령이 ‘군인 가족의 달’을 지정하는 선포식 행사를 갖는다. 군인 가족에 대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자는 의미다. 예비역 취업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현역 및 제대 장병, 가족들의 전직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기구다. 여기에는 정신적 치료지원, 상담, 자녀지원 등이 포함된다. 미디어를 통해서도 미국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행사를 많이 볼 수 있다. 상이용사들이 야구 경기에서 시구를 하고, 미식축구 경기에 등장하여 관중의 박수를 받기도 한다. 학교에서는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에 참전한 아빠나 엄마가 깜짝 등장해 학교에 다니는 아들딸과 감격의 재회를 한다. ‘보여 주기식’이라는 일부 비판도 있으나 미국 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내고 장병들의 희생에 대한 감사를 느끼게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군인 가족의 안정된 생활은 군의 전투준비태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국가안보 사안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군인 가족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 이사 문제, 자녀들의 학업 문제 등을 개인의 문제로 돌린다. 군의 특성상 가족 중 한 명이 군에 복무하게 되면 실제로는 전 가족이 군에 복무하는 것과 같다. 장병들의 배우자와 자녀들은 군인과 같은 무거운 부담을 안고 살아간다. 가족보다도 국가와 군이 먼저라는 생각을 당연시하면서 모든 것을 희생한다. 군인 가족들에 대해 국가와 사회가 관심을 갖고 지원하면 우리 장병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헌신하게 될 것이다. 군 내 일부에서 발생하고 있는 부정과 일탈로 인해 대부분의 장병과 가족들의 아름다운 희생, 그리고 감사와 지원의 필요성이 묻혀서는 안 된다.
  • 트럼프 “한국전 참전용사, 공산주의 막았다”

    트럼프 “한국전 참전용사, 공산주의 막았다”

    트럼프 ‘정전협정의 날’ 선포…참전용사 기리는 기념식 제안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64주년인 27일을 ‘한국전 정전협정의 날’로 선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우리는 공산주의 확산에 맞서 한반도를 지킨 애국지사들을 기리려 한다”면서 “조국에서 멀리 떨어진 땅에서 자유를 수호하고 목숨을 바친 용사들을 기억하며 이들의 유산 보존을 맹세한다”며 정전협정의 날을 선포했다. 이어 “한국전에서 3만 6000여명의 미군이 전사했는데도 종종 잊혀진 전쟁으로 규정된다”면서 “미군은 한반도에서 3년간 15개 동맹국과 함께 싸웠다”면서 “우리는 공산주의 확산을 막고 자유를 증진한 한국전 참전용사의 용감한 노력을 절대 잊지 않겠다. 2017년 7월 27일에는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들을 기리는 적절한 기념식과 활동을 하기를 국민에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정전협정으로 한반도에서 교전이 멈췄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은 계속해서 미국과 동맹국, 우호국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가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정전협정 64주년과 유엔군 참전을 기리는 정부 기념식을 거행한 가운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의 전략적 지위는 근본적으로 달라졌으며 조미(북·미) 대결구도는 완전히 바뀌었다”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신문은 ‘7·27로 빛나는 선군조선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제목의 군사논평원 글을 통해 “(미국은) 지난 조선전쟁(6·25전쟁) 때의 쓰디쓴 후회를 명심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논평원의 발표는 북한이 중요한 대외적 견해를 밝힐 때 사용하는 형식으로 군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군사논평원을 내세운다.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시험발사에 대해 신문은 “공화국의 무진 막강한 군력이 어떤 경지에 도달했는가를 만천하에 똑똑히 보여 주고 미국을 그야말로 기절초풍하게 만든 역사의 대승리”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한국전 참전 미군에 ‘한국전 영웅 셔츠’

    한국전 참전 미군에 ‘한국전 영웅 셔츠’

    이기철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가 7일(현지시간) 한국전 발발 67년을 맞아 한국전에서 부상을 당한 미군 참전 용사들을 만나 감사를 표하고 한·미 양국 국기와 ‘한국전 영웅’(Korean War HERO)이라고 새겨진 와이셔츠를 전달했다. 이 와이셔츠는 LA총영사관이 직접 제작했다. 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 펜스 부통령과 오찬…“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 펜스 부통령과 오찬…“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사드 절차적 정당성 문제는 미국 책임 아니다”“북핵 반드시 해결해야 하나 두 번 다시 전쟁은 안돼” 방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오찬을 가지고 한미 동맹을 강화시킬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미국 워싱턴DC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열린 오찬에는 미국 측에선 펜스 부통령과 함께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토마스 섀넌 국무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선 강경화 외교부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안호영 주미대사, 박수현 대변인이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번 방미 때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통해 한미의 공동 목표와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우의와 신뢰를 쌓은 것에 아주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펜스 부통령의 선친이 무공훈장을 받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것과 펜스 부통령도 최근 방한해 동맹 강화에 힘쓴 사실을 언급하며 양대에 걸쳐 한미 동맹을 위해 노력한 점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에 펜스 부통령은 “외국 국가수반의 부통령 집무실 방문은 처음”이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회담이 매우 성공적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께서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미국과 하셨는데 한미 관계를 얼마나 중요시하는지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인 뒤 한국말로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앞서 100% 함께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꼭 그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하면서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전략적 인내가 끝났다고 트럼프 대통령께서 오늘 언론 발표에서 직접 언급하셨는데, 저도 결과적으로 이것이 실패했다고 생각한다”며 “압도적인 힘의 우위가 있어야 대화와 평화도 가능하고 그런 점에서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한국군의 자체적 방어능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매티스 국방장관이 “사드 문제로 미국이 한국인에게 신뢰를 잃었는가”라고 묻자, 문 대통령은 “그렇지 않다. 지금 추진하고 있는 절차적 정당성의 문제는 미국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 결정은 주한미군과 한국민을 보호하려는 방어 목적이며, 정부가 국민에게 이를 충분히 설명했어야 했는데 사드 배치 발표 직전까지 정부는 ‘3노(NO) 정책’(요청·협의·결정없음)으로 일관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 때문에 중국과의 관계도 악화된 측면이 있다. 국내적으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거치는 것은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하고 미국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이 “한국의 입장에서 한국과 중국의 역사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말씀해 달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중국 주변 국가는 거의 모두 중국의 속국이 됐고 언어와 문화를 모두 잃었지만, 한국은 중국의 수없는 침략을 겪으면서도 독립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70여 년 간 남북이 분단된 상태인데 통일돼야 한다는 한국인의 열망은 당연하다”며 “북핵과 미사일은 반드시 해결해야 하지만 두 번 다시 전쟁은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동안 이룬 번영의 붕괴는 물론 통일의 길이 까마득히 멀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섀넌 국무부 차관이 “한미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시대적 과제로 주목받아야 하는데 이에 대한 문 대통령의 생각은 어떠하신가”라고 묻자, 문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의 도움으로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측면에서 모범적으로 성장했다. 성장의 경험을 저개발 국가와 나누는 것이 한국이 할 일이고, 미국과 손잡고 할 수 있는 글로벌 역할 중 하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협력의 폭이 넓혀지길 기대하고, 한국이 세계로부터 받은 도움을 돌려드리고 싶다. 또 초국가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테러에 대해 한국도 테러 격퇴와 재건·복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 주한미국대사 부인에 입고 있던 한복 선물한 김정숙 여사

    전 주한미국대사 부인에 입고 있던 한복 선물한 김정숙 여사

    30일(현지시간) 전직 주한 미국대사 부인과 주한미군 부인들 모임인 ‘서울-워싱턴 여성협회’ 간담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토머스 허버드 전 주한 미국대사 부인에게 입고 있던 한복 장옷을 선물했다.허버드 전 대사 부인은 김 여사에 입고 있는 한복이 무척 아름답다고 칭찬했다. 이에 김 여사가 즉석에서 장옷을 벗어 허버드 전 대사 부인에게 건넨 것. 이 옷은 전통 누빔의 장인인 김해자 선생이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인 누빔문화에 대해 홍보하고 나라를 빛내달라는 부탁과 함께 만들어준 옷이다. 홍화물을 들여 기품있는 붉은 빛을 냈다. 안과 밖의 옷감이 달라 양면 착용도 가능하다. 김 여사는 한미동맹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한 분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그 자리에서 옷을 벗어줬고, 예상치 못한 선물에 참석자들이 모두 놀라며 감사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 여사는 방미 기간 전속 미용사를 대동하지 않고 화장과 머리 손질을 현지 교민 미용사에게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해외 순방 중 영부인 화장과 머리 손질을 담당하는 전속 미용사를 대동하는 것이 관례였던 것에 비춰보면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김 여사는 국내에서도 전속 미용사 없이 직접 머리 손질과 화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전 인연’ 펜스 부통령과 참전기념비 헌화

    참전용사 아들 의원에 文 대통령 “감사” 장진호 연설문 호응… 美 상원 전달 검토 문재인 대통령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30일(현지시간) 워싱턴 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며 한·미동맹의 의미를 재확인했다. 이날 행사는 부친이 한국전에 참여했던 공화당 피트 세션스 하원의원(하원 규칙위원장)과 피터 로스캄 하원의원,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 외에 토머스 스티븐스 한국전참전용사협회(KWVA) 회장, 윌리엄 웨버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KWVMF) 이사장 등 미국 참전용사 30여명이 함께했다. 또 1976년 8월 18일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때 희생된 미군 장교 2명의 미망인인 메르시아 보니파스, 줄리엔 바렛도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안호영 주미 대사,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펜스 부통령은 문 대통령과 함께 헌화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청와대는 소개했다. 펜스 부통령과 문 대통령은 한국전에 얽힌 인연이 있다. 펜스 부통령의 부친인 에드워드 펜스는 한국전 당시 소위로 한국전에 참전했다. 부친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동성무공훈장을 받았다. 펜스 부통령은 부친의 훈장을 집무실에 전시할 정도로 부친의 한국전 참전을 중요시한다. 피란민의 아들인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미국에 도착해 첫 공식 일정으로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뒤 감사 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장진호 전투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 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장진호 연설이 문 대통령 본인의 이야기를 담아서인지 아주 감동적이었다는 평이 많다”면서 “연설문을 미국 상원의원에게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세션스 의원의 부친이 한국전 참전용사라는 이야기를 들은 뒤 “덕분에 한국은 경제, 민주적으로 발전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샤프 전 사령관은 문 대통령에게 “아버지가 한국전 참전 중에 태어났다”면서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가슴 아프지만 지금 기뻐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그런가. 저와 비슷하다(부친이 한국전과 연관됐다는 의미)”고 답했다. 연평균 3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 공원은 1995년 7월 27일 준공됐다. 준공식에는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대통령이 참석했다. 8900㎡ 크기로 건립에 사용된 비용은 1650만 달러(약 188억원)다. 미국 기업과 단체, 개인이 기부금을 냈고 한국 기업의 현지법인도 500만 달러(약 57억원)를 기부했다. 대표적인 시설로는 19인의 용사상, 참전국가명비, 벽화, 회상의 연못 등이 있다. 19인의 용사상의 정면 지면에는 ‘전혀 몰랐던 나라, 만나본 적 없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국가의 부름에 응했던 우리의 아들과 딸들을 기린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문구를 만든 것은 세션스 하원의원의 부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전문] 트럼프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

    [전문] 트럼프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을 공식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공동언론발표를 했다.다음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한 발언 전문.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아침 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한국전쟁 기념비에서 헌화하고, 한국전 발발 67주년을 기렸습니다.매우 아름다운 광경이었습니다. 우리는 용감하게 싸우고 자유로운 한국을 위해 전사한 미국인들과 한국인들을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참전용사들은 정말 훌륭한 분들입니다. 우리는 영원히 이분들의 서비스와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느낄 것입니다. 우리의 파트너십이 전쟁 포화에서 맺어진 지 60년이 지났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이러한 동맹은 평화와 안보의 초석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에서의 평화와 안보의 초석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전쟁에서 만들어진 양국 간 연결 고리는 이제는 문화, 상업, 그리고 공동가치에 의해 얽혀져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무모하고도 무자비한 북한 정권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북한 정권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굉장히 확실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북한의 독재 정권은 자국민이나 이웃 국가들의 안정과 안보를 존중하지 않고 있고, 인간의 생명에 대한 존중이 없습니다. 이것은 오랜 시간 동안 계속 입증됐습니다. 수백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아사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는 얼마 전 북한 정권이 미국의 훌륭한 오토 웜비어한테 무엇을 했는지 목도했습니다.저는 문 대통령께서 오토의 죽음에 대해 조의를 표해준 데 대해 감사드리고, 그 가족들에 지금 애도의 마음을 보냅니다. 북한과의 전략적 인내 시대는 실패했습니다. 수년 동안 있었지만 실패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제 이 인내는 끝났습니다. 미국은 지금 긴밀하게 한국과 일본, 전 세계의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외교, 안보, 경제적 조치들을 통해 우리 동맹국들을 보호하고, 우리 시민들을 보호하고, 북한이라는 이러한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 같은 경우에는 역내 모든 강대국과 책임 있는 국가들이 제재 조치를 시행하고, 북한 정부가 조금 더 나은 길을 선택하도록, 그리고 조금 더 빨리 또 다른 미래를 선택하도록, 그렇게 해서 오랫동안 고통받은 자국민들을 위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데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바로 이 역내 평화와 안정과 번영입니다. 그리고 미국은 자국을 늘 항상 방어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항상 우리의 동맹국들을 방어할 것입니다. 그러한 공약의 일환으로 우리는 같이 협력하고 있습니다.그 렇게 해서 주한미군 주둔 비용이 공정한 부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주둔 비용의 분담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있고,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특히 이 행정부에서는 그렇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계속 공정하면서도 상호호혜적인 경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할 것입니다 .한미 무역협정은 2011년 체결됐습니다. 하지만 그 협정이 체결된 이래 미국의 무역적자는 110억 달러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다지 좋은 협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지금 현재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신용회사가 미국의 LNG(액화천연가스) 초도 물량을 한국에 보내는데 그 거래량은 520달러 이상입니다. 굉장히 좋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장벽을 없애고 시장 진입을 더욱더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굉장히 심각한 자동차나 철강의 무역 문제에 대해 지난밤에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문 대통령께서는 이런 저의 우려 표명에 대해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미국의 근로자나 사업가들, 그리고 특히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공정하게 한국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자동차를 미국에서 팔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미국의 기업들도 상호호혜적 원칙에 기반해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울러 저는 한국 측에 중국의 철강 덤핑 수출을 허용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교역 관계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미국의 근로자들한테 공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팀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측과 협력하고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도 좋은 협상 결과를 만들어 도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통령님 오늘 이 자리에 모시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미국을 대통령으로서 첫 순방지로 선택해주신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 만찬에서 굉장히 좋은 시간을 보냈고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지난밤에 이어 오늘도 했습니다.앞으로도 수년 동안 대통령님과 협력하고, 우리의 동맹을 강화하고, 우리의 시민들과 국민을 공통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한미 양국의 위대한 국민의 우호를 증진하는 데 같이 협력하기를 기대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문 대통령님.”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참전용사 아들’ 펜스 미 부통령과 한국전 참전기념비 참배

    문 대통령, ‘참전용사 아들’ 펜스 미 부통령과 한국전 참전기념비 참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참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19인의 참전용사 기념비 앞에 헌화했다. 문 대통령은 6·25전쟁 시기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이역만리에서 달려온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며 묵념했다. 참배에 동행한 펜스 부통령의 아버지는 6·25전쟁 참전용사로 알려졌다. 미 의회에서는 피트 세션스 하원 규칙위원장과 피터 로스캄 공화당 하원의원이 참석했으며, 두 의원의 아버지도 6·25 참전용사로 알려졌다. 이 외에 토마스 스티븐스 한국전참전용사협회 회장, 윌리엄 웨버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 이사장,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당시 희생된 미군 장교의 부인 마르시아 보니파스 여사, 줄리엔 바렛 여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등이 함께했다. 한국전 참전기념비는 1992년 착공해 1995년 준공됐다. 착공식에는 조지 H.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준공식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참석했다. 건립 비용 1650만 달러는 기업과 단체, 개인 기부로 마련됐고 한국 기업의 현지 법인들도 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주요 구조물은 19인의 용사상과 벽화, 참전국가명비, 회상의 연못 등이다. 19인의 용사는 육군 1개 분대 13명과 해군 의무병, 육군 관측장교, 공군 항공통제장교, 해병대 기관총조 3명으로 구성됐다. 19인의 용사상은 화강암 재질 벽화에 반사되도록 설계됐다. 본래 용사상과 벽화에 반사된 모습을 더하면 ‘38명’이 되는데 이는 38도선과 38개월간의 전쟁 기간을 의미한다. 19인상 정면의 지면에는 ‘전혀 몰랐던 나라, 만나본 적 없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국가의 부름에 응했던 우리의 아들과 딸들을 기린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참전국가명비에는 유엔(UN) 참전국 22개 국가가 영문 알파벳 순으로 새겨져 있다. 회상의 연못 둘레에는 미군 및 유엔군 희생자 수가 기록돼있으며, 우측 화강암 벽에는 6·25전쟁을 대표하는 문구인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가 새겨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효성그룹 대 이은 나라사랑 정신

    효성그룹 대 이은 나라사랑 정신

    효성그룹이 국내외에서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호국보훈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1사 1묘역 정화’ 활동,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후원 등이 대표적이다.효성은 2014년부터 국립서울현충원, 국립대전현충원 등 사업장 인근 국립묘지와 1사 1묘역 자매결연을 맺고 헌화와 묘역 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효성 임직원들은 호국보훈의 달인 6월과 국군의 날인 10월 1일을 전후로 매년 두 차례에 걸쳐 묘역 헌화, 청소, 벌초 등을 하고 있다. 6·25 전쟁과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 중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선정해 집을 고쳐 주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도 2012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지난달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를 방문해 나라사랑 보금자리 지원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를 통해 30명의 참전 용사에게 새 보금자리를 선물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활발한 호국보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효성USA는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2013년부터 매년 6·25 참전 미군 용사 초청 행사를 열고 있다. 앨라배마주에서는 한국전 참전 용사에게 자사에서 생산된 탄소섬유로 만든 보행용 지팡이를 선물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임시정부 유적지 보존 활동 등 항일 독립운동가들의 유적지 보호 활동도 진행했다. 백범 김구 선생 피난처 보존사업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연구 활동 지원이 대표적이다. 효성은 “일제강점기인 1926년 6·10 만세운동의 주역으로 일제 부역을 거부하고 무역과 제조업에 뛰어들어 조국과 민족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창업주 조홍제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장진호 용사 투혼 없었다면 오늘의 저도 없었다”

    “장진호 용사 투혼 없었다면 오늘의 저도 없었다”

    “장진호(湖)의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작전(1950년 12월 15일)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첫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8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첫 공식 일정으로 버지니아주 콴티코의 국립해병대박물관에 있는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뒤 “67년 전인 1950년, 미 해병들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치렀다. 장진호 용사들의 놀라운 투혼 덕분에 10만여명의 피란민을 구출한 흥남철수 작전도 성공할 수 있었고, 그때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오른 피난민 중에 저의 부모님도 계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2월 함경남도 장진호에서 중국군 7개 사단에 포위돼 전멸 위기에 처했던 미 제1해병사단이 2주 만에 극적으로 철수한 전투로, 미군 4500여명이 죽고 7500여명이 다쳤을 정도로 희생이 컸다. 미 전쟁사에서 ‘역사상 가장 고전했던 전투’로 기록됐다. 덕분에 흥남철수작전이 가능했다. 문 대통령의 개인사와 한국 현대사, 한·미 혈맹의 역사가 얽힌 상징적 사건이기 때문에 청와대는 방미 일정 중 사실상 유일하게 미 측에 이 일정을 요청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대통령이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고, 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원고에 줄을 치고, 긋고, 다시 수정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그렇게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로 맺어졌다. 몇 장의 종이 위에 서명으로 맺어진 약속이 아니다”라며 “저의 삶이 그런 것처럼 양국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강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한·미동맹의 미래를 의심하지 않는다. 더 위대하고 더 강한 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고마움을 세상 그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느냐”며 “제 가족사와 개인사를 넘어서 그 급박한 순간에 그 많은 피난민을 북한에서 탈출시켜 준 미군의 인류애에 깊은 감동을 느낀다”고 밝혔다. 행사는 당초 40분이 예정됐지만, 70분간 진행될 정도로 문 대통령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로버트 넬러 미 해병대 사령관 외에도 장진호 전투 생존자인 스티븐 옴스테드 예비역 중장,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1등항해사였던 로버트 루니 제독 등 미 측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한편, 앞서 미국으로 향하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보잉 747)에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마침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50일째 되는 날이었다. 과거 순방 중 기내 간담회는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며 덕담을 주고받는 수준에 그쳤지만 문 대통령은 20여분간 북핵 해법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려질 현안들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동안 정상 간 첫 대면에서 악수를 둘러싼 ‘외교 결례’ 논란에 휘말렸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상견례에 대해 문 대통령은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도 어떻게 악수하느냐를 세계가, 우리 국민이 관심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겠느냐”면서 “두 정상의 우정과 신뢰를 보여 주는 악수 장면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간담회 중 난기류 탓에 기체가 극심하게 흔들리는 ‘터뷸런스’가 있었다. 선 채로 답을 하던 문 대통령의 몸도 휘청거렸고, 배석 중이던 참모진은 짐을 싣는 공간인 ‘오버헤드빈’으로 일제히 손을 뻗어 몸을 지탱했다. 하지만 대통령은 미소를 짓더니 답변을 이어 갔다. 주영훈 경호실장이 “규정상 앉아 있어야 된다”며 만류했지만, 대통령은 “조금만 더 하겠다”고 했다. 기체가 1분 넘게 요동쳤지만, 특전사 시절 거친 비행을 몸이 기억하고 있는 것인지 문 대통령은 당황한 기색조차 없었다.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미 해병대, ‘흥남철수’ 영상 소개 “3년 후 미래의 대통령 태어났다”

    미 해병대, ‘흥남철수’ 영상 소개 “3년 후 미래의 대통령 태어났다”

    미국 해병대가 28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방문해 헌화하는 모습을 생중계하고, 문 대통령 가족의 이야기가 담긴 흥남철수 사진영상을 게시했다. 미 해병대는 1950년 흥남 일대에서 피란길에 올랐던 피란민 중 문 대통령의 부모가 있었고, 그로부터 3년 후 미래의 대통령이 태어났다는 소개글을 적었다. 이 영상은 하루가 채 안돼 조회 수 13만회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를 방미 첫 일정으로 잡았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말 미국 해병대 1사단 1만5000여명이 북한의 전략적 요충지였던 강계를 점령하려다 함경남도 장진군의 호수 인근에 숨어 있던 중공군에 포위돼 미 해병대 4500여명이 전사한 전투다. 미군 역사상 가장 고전한 전투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미 해병1사단이 2주 간 중국군의 남하를 저지한 덕에 흥남 일대 피란민 10만여명이 193척의 미군함으로 수송선을 타고 남한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 1951년 12월23일 흥남에서 출발한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25일 거제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의 부모는 이 ‘흥남 철수’로 남하한 피난민이었다. 문 대통령은 2년 뒤 거제에서 태어났다. 문 대통령은 참전용사들 앞 기념사를 통해 “67년 전 미 해병들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치렀다. 10만여명의 피난민을 구출한 흥남철수 작전도 성공할 수 있었고, 피난민 중에 제 부모님도 계셨다”고 말했다. 이어 “장진호의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이다.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고마움을 세상 그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느냐. 존경과 감사라는 말로는 너무나 부족한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하는 한편 이등병으로 장진호 전투에 참전한 스티븐 옴스테드 예비역 미 해병대 중장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혀 예를 표하기도 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文대통령, 장진호 전투기념비에 산사나무를 심은 까닭은 [포토]

    文대통령, 장진호 전투기념비에 산사나무를 심은 까닭은 [포토]

    문재인 대통령이 첫 방미 일정으로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를 잡은 것은 장진호 전투가 그의 가족 및 개인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까닭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본래 고향은 함경남도 흥남이다. 문 대통령의 선친 문용형씨는 흥남시청 농업과장까지 지냈다. 광복 후 북한이 공산화되고 남북이 분단됐다. 6·25 전쟁 발발 이후 국군과 유엔군이 압록강까지 밀고 올라오자 문 대통령의 선친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조국이 통일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올랐다고 한다.그러나 중국군의 개입으로 북한 지역이 다시 공산화될 위기에 처하자 문 대통령의 부모는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했다. 바로 흥남철수의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흥남철수 당시 미군이 제공한 선박을 통해 약 9만 1000명의 피란민이 흥남에서 남쪽으로 철수했다. 특히 화물선인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단 한 명의 피란민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갑판과 화물칸에 있던 무기와 화물을 바다에 버리고 정원 60명인 배에 무려 300배에 가까운 1만 4000명의 피란민을 태운 뒤 흥남부두를 출발했다.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탄 1만 4000여명의 피란민 중에는 문 대통령의 부모도 타고 있었다. 1951년 12월23일 흥남에서 출발한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25일 거제항에 도착했고, 문 대통령은 2년 뒤 거제에서 태어났다. 훗날 ‘전쟁사에서 유례없는 사상 최대의 인도주의 작전’으로 불린 흥남철수 작전을 가능케 한 것이 바로 ‘장진호 전투’였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겨울 함경남도 장진호에서 미 해병1사단이 북측의 임시 수도인 강계 점령 작전을 수행하던 중 중국군 9병단(7개 사단 병력·12만명 규모)에 포위돼 전멸 위기에 처했다가 2주 만에 극적으로 포위망을 뚫고 철수한 전투를 일컫는다. 이 전투로 미 해병1사단은 3명 중에 1명이 전사하거나 부상당해 5000명의 사상자를 냈다. 미군 역사상 가장 고전한 전투 중 하나로 기록됐다. 그러나 미 해병1사단이 2주간 12만명에 달하는 중국군의 진출을 지연시켰다. 이들이 시간을 벌어주지 않았다면 10만명에 달하는 피난민은 북한을 떠날 수 없었다. 물론,문 대통령의 일생도 지금과는 크게 달랐을 것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심혈을 기울여 참전용사들 앞에서 읽을 연설문을 직접 수정했다고 전한다. 연설문에서 “장진호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고 한 것은 과장없는 사실을 통해 문 대통령의 진심을 표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들을 만난 자리에선 직접적인 방식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등병으로 장진호 전투에 참전한 스티븐 옴스테드 예비역 미 해병대 중장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혀 예를 표했다. 옴스테드 중장은 장진호 전투 기념비 건립 추진단체의 고문이기도 하다. 옴스테드 중장은 “3일 동안 눈보라가 몰아쳐 길을 찾지 못했는데 새벽 1시쯤 눈이 기치고 별이 보이기 시작해 그 별을 보고 길을 찾을 수 있었다”며 당시 처절했던 전투 상황을 설명하고 문 대통령에게 기념배지를 선물했다.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일등 항해사였던 로버트 루니 제독은 “한미동맹은 피로 맺어진 관계”라고 강조하면서 흥남철수 당시 직접 촬영한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사진을 선물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갑판에서 찍은 사진인데 갑판 밑 화물칸에도 사람들이 꽉 차 있었다고 한다”며 부모님께 들은 말을 전했다. 배지와 사진 등을 선물 받은 문 대통령은 “제게는 정말 소중한 선물”이라며 “장진호 전투 생존자들이 이제 50분도 남지 않았다는데 부디 오래 사셔서 통일된 한국을 꼭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전용사에게 감사를 표한 후 문 대통령은 ‘숭고한 희생으로 맺어진 동맹.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띠가 매어진 화환을 장진호 전투 기념비 앞에 헌화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로버트 넬러 미 해병대 사령관 등과 함께 장진호 전투 기념비 오른쪽에 산사나무 한 그루를 기념식수했다. 산사나무의 별명은 ‘겨울왕’(Winter King)으로 혹한을 이겨낸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들의 용기를 상징한다. 이날 행사는 40분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문 대통령이 참전용사들에게 일일이 감사를 표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느라 70분간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한미동맹 더 강하게 발전할 것 ”

    문 대통령,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한미동맹 더 강하게 발전할 것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해 첫 공식 일정으로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콴티코의 국립 해병대 박물관에 있는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뒤 기념사를 통해 “한미동맹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로 맺어졌다. 몇 장의 종이 위에 서명으로 맺어진 약속이 아니다”라며 “저는 한미동맹의 미래를 의심하지 않는다. 한미동맹은 더 위대하고 더 강한 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초 제막한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우리 대통령이 찾은 것은 처음이다. 장진호 전투는 한국전쟁 중이던 1950년 함경남도 장진호에서 미 제1해병사단이 중국군 7개 사단에 포위되어 전멸 위기 속에 2주 만에 극적으로 철수에 성공한 전투로, 미 전쟁사에서 ‘역사상 가장 고전했던 전투’로 기록돼 있다. 이는 흥남철수 작전을 가능케 했고, 당시 1만 4000명의 피란민을 태우고 남쪽으로 향한 메러디스 빅토리호에는 문 대통령의 부모도 타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67년 전 미 해병들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치렀다”며 “10만여명의 피난민을 구출한 흥남철수 작전도 성공할 수 있었고, 빅토리아호에 오른 피난민 중에 제 부모님도 계셨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2년 후 저는 빅토리호가 내려준 거제도에서 태어났다. 장진호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고마움을 세상 그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느냐. 존경과 감사라는 말로는 너무나 부족하다”며 “제 가족사와 개인사를 넘어서 그 급박한 순간에 군인들만 철수하지 않고 그 많은 피난민을 북한에서 탈출시켜준 미군의 인류애에 깊은 감동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67년 전 자유와 인권을 향한 빅토리호의 항해는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하며, 저 또한 기꺼이 그 길에 동참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굳게 손잡고 가겠다. 위대한 한미동맹의 토대에서 북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 나아가 동북아 평화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영하 40도의 혹한 속에서 영웅적인 투혼을 발휘한 장진호 전투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저는 오늘 이곳에 별칭이 윈터킹(winter king)인 산사나무 한 그루를 심는다”며 “이 나무처럼 한미동맹은 더욱더 풍성한 나무로 성장할 것이며, 통일된 한반도라는 크고 알찬 결실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로버트 넬러 미 해병대 사령관은 기념사에서 “장진호 전투가 대통령님께 특별한 의미가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대통령님의 가족은 우리 해병, 특히 해병1사단과 개인적 인연을 맺고 있다”며 “인연을 소중히 여겨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넬러 사령관은 “장진호 전투에 관한 위대한 전설은 불가능을 극복한 최고의 일화로 남아 있다”며 “한미 양국과 국민이 함께하는 동맹을 재확인하고 더욱 공고히 했기에 그런 위대한 유산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미 해병은 참전용사를 추모하는 이 자리에 문 대통령님과 함께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늘 서로에게서 배울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말로 “같이 갑시다”라며 말을 맺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 굳건한 동맹 바탕으로 ‘한반도 新경제지도’ 그린다

    한·미 굳건한 동맹 바탕으로 ‘한반도 新경제지도’ 그린다

    첫 일정 장진호 전투비에 헌화 美희생 강조 우호적 분위기 조성 오는 29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의 핵심 키워드는 ‘한·미 동맹’이다.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대부분의 일정이 한·미 동맹의 공고함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상징적 행사로 채워졌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늠케 한다.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워싱턴에 도착해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말 함경남도 개마고원의 인공호수 장진호 인근에서 북상 중이던 미 해병대 위주의 유엔군이 인해전술을 앞세운 중공군의 야간 매복공격에 엄청난 인명 피해를 입은 전투를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미군의 희생으로 흥남철수 작전이 가능했고, 문 대통령의 부모도 남쪽으로 피란을 왔다. 미군 측의 대규모 피해에도 불구하고 승리한 전투로 기록된 이유다.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6·25전쟁 제67주년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서 “흥남에서 피란 온 피란민의 아들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어서 여러분과 함께 있다”며 흥남철수와 자신의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통령 문재인’도 없었을 것이란 점을 강조해 본격적인 정상회담에 앞서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근현대사에 얽힌 가족사와 미국의 인연을 전면에 내세운 ‘맞춤전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로 이뤄지는 외국 정상(문 대통령)과의 백악관 환영 만찬, 방미 마지막 날인 30일 6·25전쟁 참전용사의 아들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하는 6·25 참전기념비 헌화식 또한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 행사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방미를 통해 한·미 정상이 긴밀한 우의와 신뢰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5년간 필요할 때 수시로 통화하고 상호 방문하는 등 긴밀한 협의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남북 관계를 복원해 한반도를 동북아 산업·물류·교통의 중심지로 만드는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구상하고 있다. 그 첫 단추가 한·미 동맹 강화다. 양국 간 정상회담이 끝난 뒤 발표할 공동 문건의 형식은 ‘공동성명’으로 했다. 공동 문건은 공동선언, 공동성명, 공동언론발표문으로 나뉘는데 ‘격’을 따지자면 공동성명은 공동선언보다 한 단계 낮다. 한·미 동맹 60주년 당시 양국은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상견례나 탐색전 형식의 첫 만남인 만큼 ‘공동성명’ 형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결과를 설명하지만 질의응답은 받지 않는다. 미국 기자들이 미국 내 이슈에 집중해 문 대통령이 난처한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미국 측이 질의응답을 생략하자고 우리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李총리 “北, 억류자 석방하고 비핵화 길로 나와야”

    李총리 “北, 억류자 석방하고 비핵화 길로 나와야”

    이낙연 국무총리는 25일 “북한은 억류 중인 우리 국민과 미국 시민을 지금이라도 석방하고 한반도 비핵화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이 총리는 이날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발발 67주년 정부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6·15 공동선언과 10·4 남북정상선언을 존중한다면 핵과 미사일의 고도화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최근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국제사회가 격분하고 있다”며 “북한은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거듭 북측의 변화를 촉구했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확인된 북한 억류 우리 국민은 모두 6명이다. 이 총리는 이어 “1953년 7월 27일 포성이 멈췄지만 6·25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남북 대치 상황에서) 북한은 최근까지도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또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과 유엔군 참전용사의 명복을 빌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조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을 귀하게 모시고 희생에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노력하겠다”며 “유엔 참전국과의 우호 협력도 강화하고 정성어린 보훈이 강한 안보의 바탕이라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국가보훈처가 주관한 이날 기념식은 ‘강한 안보로 평화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으로 열렸다. 이 총리를 비롯해 정부 주요 인사, 빈센트 브룩스 사령관을 비롯한 주한미군 지휘관, 우리 군 수뇌부, 6·25 참전용사, 참전국 외교사절, 군 장병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공연에서는 6·25전쟁 당시 전사한 유석오·석환 형제의 사연을 담은 뮤지컬 공연과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 태권도 시범단의 군무 행사 등이 열렸다. 전국 곳곳에서도 지방자치단체 등이 주관하는 기념식이 잇따라 열렸다.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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