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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72년 외교문서 공개/美, 7·4공동성명후 北체제 인정

    외교부는 1972년 외교문서 798권 8만 2000여쪽을 15일 일반에 공개했다. 비밀해제에 따라 이날 공개된 외교문서에는 박정희(朴正熙) 제 8대 대통령 취임식과 72년 7·4 남북공동성명,월남전 관련 문서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외교문서에서 미국은 ‘남북공동성명' 채택 이후 북한의 체제를 인정하고 주한미군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대북관계를 적극 개선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당시 박정희 정권은 미국의 한국에 대한 군사원조 지속 등 한·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위사절단 파견,학계·언론계·경제계 인사들의 한·미 교류강화 등 다각적인 외교노력을 펼쳐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유신 직후에는 ‘10·17 특별성명과 관련한 대미특별 활동계획'과 ‘일반 홍보활동 방안'을 마련하는 등 미국내 여론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특히 주미 대사에게는 미국의 지도층 인사들을 만나 여론을 유리하게 끌 것을 주문하는가 하면 미국 내 언론을 최대한 활용하라며 특별예산까지 편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한·미 정상회담/ 이모저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0일하루동안 정상회담과 비무장지대 방문 등 모두 6개 일정을 함께 하며 우의를 다졌다.강행군에도 불구,회담 결과에만족한 듯 두 정상의 표정은 밝았다. ●도라산역 방문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오후 비무장지대(DMZ) 철책선에서 50m 떨어진 경의선 도라산역에서 분단 현장을 둘러보고 남북간 육로와 철로 연결을 기원했다. 김 대통령은 전용열차인 ‘경복호’를 타고 오후 2시25분 도라산역에 도착,손학래(孫鶴來) 철도청장의 영접을 받았다.부시 대통령은 인근 미군부대 방문을 마치고 2시32분쯤 합류했다.두 정상은 경의선 연결공사 종합상황실장인 이명훈 1사단 부사단장으로부터 지역 특성과 북한군 동향,공사 진척상황 등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부시 대통령은 김 대통령이 북측에서 경의선 연결공사를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자 “그렇게 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도라산역사 앞에 마련된 경의선 침목에 ‘이 철길을 통해 남북한 가족들이 만날 수 있기를기원한다.’는 뜻인 ‘May This Railroad Unite Korean Families.’라고 서명했다.부시 대통령이 서명한 침목은 경기도 의왕시 철도박물관으로 옮겨져 전시됐다가 경의선이 복원되면 2000년 9월18일 경의선 복원공사 기공식 때 김 대통령이 서명한 침목과 나란히 놓이게 된다. ●정상회담 당초 양국은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연이어 가질 예정이었으나 단독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현안을 둘러싸고 100분동안 진지하게 논의를 하는 바람에 확대정상회담을 열지 못했다.우리측에서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임동원(林東源) 외교안보통일특보,임성준(任晟準) 외교안보수석이,미국측에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앤드루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콘돌리자 라이스 안보보좌관이 배석했다. ●공동 기자회견 두 정상은 회담후 5분여씩 모두발언을 하고 양국 기자 2명씩의 질문에 응했다.모두발언에서 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이자,미국 대통령으로도 21세기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했다.”며 회담 성과를 분야별로 설명했다.부시 대통령은 “회담이 너무 좋아 사람이 많은 방(확대정상회담 장소)으로 옮기기 싫을정도였다.”며 “현안을 깊이있게 논의했다.”고 화답했다.부시 대통령은 또 “북한 정권에 대한 나의 강한 발언에관심을 갖고 있는데…”라며 ‘악의 축’ 발언 배경을 자세히 설명했다. ●리셉션·만찬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환영 리셉션 및 만찬에 참석했다.리셉션에는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 등 여야 대표와 정책위의장,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간부,경제4단체장,각계 대표 등 90여명,미국측에서는 대통령 수행원과 한미연합사 사령관,제프리 존스 주한 미상의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김 대통령은 건배사에서 “올해는 한·미 수교 120년이되는 해”라며 “양국의 역사가 21세기에도 한층 성숙될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이에 부시 대통령은 “김 대통령은 자유를 사랑하는 불굴의 의지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면서 “노벨평화상 수상식에서 한‘민주주의는 인간 존엄성의 절대가치뿐 아니라 경제발전과 사회평등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연설에 감명을 받았다.”고 김 대통령을 치켜 세웠다. 양측 핵심인사 16명만 참석한 만찬은 ‘텍사스 레인저스’로 옮긴 박찬호 선수와 한국 여자골프 선수,일본 경제등을 화제로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특히89년부터 94년까지 레인저스 구단주로 재직했던 부시 대통령은 김 대통령이 “박찬호 선수가 레인저스에서 선발투수로 뛰게 돼 기쁘다.”고 말하자 “텍사스 레인저스는 내가 아주 좋아하는 팀”이라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는 후문이다. 오풍연 전영우 홍원상기자 poongynn@
  • 부시 방한/ 부시 체한 40시간30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한국에 머무는 기간은 2박3일,시간으로는 40시간30분가량이지만 공식 일정은 20일 하루뿐이다.이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함께 경의선 남측최북단역인 도라산역을 방문하는 것과 비무장지대(DMZ) 안의 미군부대 방문이 가장 주목받는 일정이다. [단독·확대 정상회담] 부시 대통령은 20일 오전 9시 청와대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이어 김 대통령과 약 80분간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는다. 단독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임동원(林東源) 통일외교안보 특보·임성준(任晟準) 외교안보수석이,미측에서 콜린파월 국무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배석한다.회담 후 양국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회담 결과를 설명한다. [미군부대 방문이 고비] 부시 대통령은 회담 후 DMZ내 미군부대를 방문,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연설할 예정이다.우리 정부가 가장 신경을 쓰는 행사다.군 장병들 앞에서는 아무래도 ‘강성 발언’이 나오기 쉽기 때문이다. [철도 침목에 평화 메시지] 김 대통령과 부시대통령은 이어 오후 함께 도라산역을 방문,역사 앞에 마련된 침목에서명한 뒤 각각 6분과 10분가량 연설하게 된다.앞서 두 정상은 역사에서 약 300m 떨어진 DMZ 철책선 50m 앞에서 경의선 복원공사 종합상황실장인 1사단 부사단장으로부터 지역 특성과 북한군 동향,공사진척 상황 등을 설명받는다.이모든 과정은 오후 2시30분부터 40분 동안 TV로 생중계될예정이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中 여론정치 뿌리내린다

    중국에 일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여론정치가 뿌리내리고 있다.중국 철도부가 시민을 대상으로 ‘철도요금 조정 공청회’를 연데 이어,외교부는 23일 시민들과 중국 외교정책 전반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온라인 대화’를 가졌다. 외교부의 ‘온라인 대화’에서는 중국 외교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질문에 즉석에서 답변하는 실시간 질의응답이 이뤄졌다.2시간여 동안 160가지가 넘는 질문이 쉴 새 없이 쏟아졌다. ‘아프가니스탄 문제와 관련,미군이 중앙아시아에 장기주둔하면 중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가.’‘일본은 언제나 역사 문제에 대해 잘못을 저지른다.중국은 언제까지 참아야 하는가. ’ 등이다. 추이톈카이(崔天凱) 외교부 정책연구실 주임은 다음과 같이 정부의 의견을 밝혔다.“미국은 중앙아시아에 군을 장기주둔시킬 의도가 없다고 말한다.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있다.”“중·미 관계는 때론 충돌하지만,결국 회복된다.중·미 관계 발전은 양국에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 ‘온라인 대화’는 앞으로 현안이 생길 때마다 부정기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3일 베이징의 톄다오다샤(鐵道大厦)에서는 중국 정부 최초로 주관한 ‘철도요금 조정 공청회’가 열렸다.최대의 명절인 춘제(春節·설날)를 앞두고 정부의 철도요금 인상계획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였다.특히 관영 중앙방송(CCTV)이 중국 대륙 전역에 생중계해 13억 중국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후야둥(胡亞東) 철도부 운수국장은 요금 인상의 당위성을역설했다.그는 “열차요금도 이제 시장경제 원리를 따라야한다.”며 “요금수준이 낮아 소비자들이 폭증,수송량을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선양(瀋陽) 철도국의 한 관계자도 “철도 공무원들은 춘제때 업무량 폭주로 잠도 제대로 못 잔다.”고 강조했다.시민들의 반격도 거셌다.시민 대표로나온 샤오샤오쑹(肖小松)은 “춘제때 철도를 타는 사람들은대부분 서민들이다.”며 “서민들의 경제여건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데,요금을 올리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셰쉐궁(謝學功)도 “철도부는 요금을 올리기에앞서 서비스를 개선하라.”고 공격했다. 이번 ‘온라인 대화’와 ‘철도요금 공청회’는 사회주의체제의 잔재인 ‘일방통행식 상명하복(上命下服)’을 지양하고 여론 동향에 귀를 기울이려는 중국의 변화상을 읽게 해준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해스터트 美하원의장 문답

    데니스 해스터트 미 하원 의장은 지난 1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위협적 존재’를 거듭 강조,의회내 공화당의 강경한 대북관을 명확히 드러냈다.다음은 일문일답.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과장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견해는. 북한은 분명히 한국에 핵 위협을 가할 능력이 있다. 노동미사일을 개발했고,생·화학 무기 및 기술을 세계 각국에 수출할 수도 있다. ◆미 의회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관심 정도는. 미 정보기관이 지속적으로 북한 동향을 의회에 보고하고 있고,의회는 이를 바탕으로 대북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공화·민주당은 대북정책에 차이가 있지만 3만70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한반도의 안정에 관한한 초당적으로 임하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최근 미국에 대해 북한의 체면을 살려주며 대화를 유도하도록 촉구했다. 안정 위협세력인 북한은 최근 일본과 ‘괴선박’ 사건을 일으켰다.문제는 북한 스스로가 체면을 깎고 있다는 것이다. ◆용산기지 이전 문제는. 한국측과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다.옮기는것에 찬성한다.다른 장소를 물색하는 것은 한국정부의 몫이다. ◆9·11테러 이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한다면. 한마디로 훌륭하다.테러 발생 이후 부시 대통령은 수많은 후속 현안에 주력했고,의회는 수많은 결의안들을초당적 지지로 통과시켰다. [해스터트 의장 약력]▲42년 일리노이주 오로라 출생 ▲고교 역사교사 및 레슬링 코치 ▲일리노이주 주의원 ▲86년 연방 하원의원 ▲99년 연방 하원의장 김수정기자 crystal@
  • [클린 증시](6)기업·애널리스트의 공생

    기업과 증권사 애널리스트(기업분석가)들의 관계는 흔히‘악어와 악어새’로 비유된다. 기업은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해서는 안 되는 고객 중의하나가 애널리스트라고 생각한다.반면 애널리스트는 기업으로부터 얼마나 정확한 자료를 제공받느냐에 따라 보고서의 신뢰도가 달라진다.그래서 양측은 적당한 거리를 두며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간다.하지만 서로의 필요에 의해밀착되거나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예도 적지 않다.주가조작에 직접 개입하는 등 위험수위를 넘나들기도 한다. 지난 5월 무역업체인 A사의 IR담당인 P씨는 평소 잘 알고 지내는 D증권사의 애널리스트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했다.“해외에서 추진하고 있는 작업(?)이 성사단계에 와있다”며 저평가된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도와달라고 요청했다.P씨는 주가부양에 고민하는 CEO(최고경영자)의 희망사항을 내비쳤고,애널리스트는 그만한 재료라면 가능할 것이란 대답을 줬다.주식브로커 등이 달라붙어 주가띄우기가시작됐다. ‘○○종목에 호재가 있다더라’는 소문이 순식간에 시장에 나돌면서 며칠동안 상한가를 쳤다.그리고는멈췄다.작업이 막판에 차질을 빚는 바람에 ‘부인공시’를냈기 때문. 기업과 애널리스트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큰 일’을 벌일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애널리스트의 공명심이 기업과 애널리스트의 공생관계를들춰낸 예도 있다.최근 M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특정 종목에 대한 리포트(보고서)를 쓰면서 자신이 전에 몸담았던회사로부터 건네받은 제조원가·자금흐름·투자동향 등 내부정보를 그대로 옮겨적는 바람에 혼쭐이 났다.애널리스트가 특정업체와 내부정보를 주고받는다는 의심을 샀기 때문이다. 또 다른 얘기도 있다.지난 여름 S증권의 한 애널리스트가H기업에 대해 자의적인 시각이 담긴 ‘좋지 않은’보고서를 내 파문을 일으켰다. H기업은 경쟁업체가 계열사인 S증권을 동원해 자신들을 죽이기에 나섰다며 발끈했다.경쟁업체의 의도된 훼방이라는 게 당시 H기업의 주장이었다. 애널리스트들끼리의 공생도 자주 도마 위에 오른다.증권가에는 이른바 ‘수요회’ ‘목요회’ 등 애널리스트들끼리의 정보모임이 많다.주로 학연·지연 등으로 얽히며,정보교류는 특정종목에 대한 분석이 태반이다.이러다 보면가까운 애널리스트들끼리 서로 짜고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추천 보고서를 돌아가며 쓰는 일도 생긴다.더러는주가조작으로 이어진다.이 경우에는 애널리스트·펀드매니저·주식브로커 등으로 구성된 일당이 대주주에게 작전을권유하기도 한다. 최근 미국 현지법인의 파산설이 나돌아 하한가를 맞은 S기업은 현지법인의 인터넷폰이 M사의 소프트웨어에 탑재될것이라는 재료로 상한가를 쳤었다. 국내 G증권은 지난 9월S기업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L증권은 지난달 초 ‘매수’ 의견을 견지하는 등 각 증권사에서는 S기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증권가에서는 결과적으로 호재성 재료를 이용해 주가장난을 친 꼴이 됐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코스닥업체인 J사는 99년 등록 당시 외국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매수’ 추천을 했고,국내 증권사도 ‘매수’추천에 동참했다. 당시 주가는 폭등했으나, 최근들어 최고가 대비 95% 가량 떨어진 상태다.당시 애널리스트들이 이주식으로 수억원을 챙긴 뒤 사라졌다는 얘기도 들린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러나 ‘매도’ 추천에는 몸을 사린다. 부정적인 자료를 내면 해당 기업은 물론, 개미군단(일반투자자)들의 비난이 빗발치기 때문이다. 올 초 G증권의 외국인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300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가 거센 비난에 부딪혀 결국 도중하차하고 말았다. 증권사 관계자는 “예전처럼 기업과 애널리스트들이 드러내놓고 공생하는 예는 현저히 줄었지만, 그래도 이같은 고질적인 관행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 문소영기자 bcjoo@. ■애널리스트 명암-연봉은 억대…퇴출 先순위. 국내에는 30여개의 증권사에 700여명의 애널리스트가 있다.이 가운데 종목이나 업종을 전담하는 애널리스트는 절반 가량 되며,나머지는 스트래티지스트(투자전략가),시황분석가 등이다. 이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한 것 같지만,사실은 그렇지 않다.보수,근무여건 등에서 만족도가 높은 편이 아니다. 중소형 증권사냐,대형 증권사냐에 따라 또 다르다. 규모가 작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급여는 통상적인 월급에다 성과급이 보태진 액수다.대기업에 다니는 동료들의봉급 수준보다 약간 많은 정도다.그래서 학연이나 지연을동원해 증권사를 자주 옮겨다닌다. 근무여건도 열악하다.칸막이 독서실처럼 한 사무실을 여러 명이 같이 쓴다.회사 경영이 어려울 때는 구조조정의대상에 포함된다.신분이 불안하다는 얘기다. 그나마 대형 증권사는 형편이 나은 편이다.대부분 연봉제를 채택하고 있어 누가 얼마를 받는지 모른다.‘잘 나가는 애널리스트’는 억대 이상도 받는다.외국증권사 애널리스트 못지않다.시장에서 평가를 받으면 클 수 있는 이점도있다. 외국 증권사는 우리와 다소 다른 문화를 갖고 있다.꽤나이름있는 애널리스트들은 통상 별도의 사무실을 제공받으며,출·퇴근도 자유롭다.대신 결과가 나쁘면 가차없이 퇴출된다. 철저한 연봉제인 만큼,보고서 내용이 충실하고 신뢰성이높은 편이다.중요한 기업에 대한 보고서는 적어도 2∼3개월이 걸린다.기업 탐방때 드는 비용은 회사가 전액 지원한다. 주병철기자
  • 美 아프간 공격/ 국방부 ‘위기조치반’ 즉각 가동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군사공격이감행된 직후인 8일 오전 1시40분쯤 군 위기조치반을 즉각가동,주요 국가시설에 대한 경계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외교·군사 채널을 총동원해 상항 파악 및 정부차원의 지원대책 마련에 발빠르게 착수했다. 또 이번 공격이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면서 해외교민 안전대책 수립에 나섰다.정치권도 모처럼 한 목소리로 철저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청와대:0시30분.주한미대사관을 통해 미국과 영국 연합군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임박했음을 통보받았다.청와대는 즉각 수석회의를 소집하고,경제·외교안보·사회팀 등3개 팀별 장관회의(오전 7시),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국가안전보장회의(NSC·오전 8시), 대통령 대국민담화(오전 9시) 등 기민하게 움직였다. 특히 김 대통령은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미국과 국제사회의 이번 행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반테러’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본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또 “국민의 생활과 안전을 반드시 지켜나가겠다”면서 “국민은 지금까지처럼 생업에 충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방부:아프간 공습 직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곧바로 상황 대처에 들어갔다.새벽 국방부와 합참은 각각 김종환(金鍾煥·육군중장) 정책보좌관과 남재준 작전본부장(육군중장)을 반장으로 한 위기조치반을 가동,주요 시설에 대한 경계 근무를 강화했다.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과 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은서울 한남동 공관에서 위기조치반 가동을 지시한 뒤 오전3시30분부터 상황보고를 받는 등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이에 앞서 오전 2시30분 주요 지휘관들에게 통신축선상대기명령을 내리고, 전군에 주요 시설 검문경계 강화,대테러 태세,민방위 협조체제 등을 지시했다.또 미국의 요청시신속하게 의료지원단과 수송부대를 지원토록 준비작업에착수했다. 토머스 슈워츠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오후김 국방장관을 예방,“서태평양지역 1개 항모전단의 중동지역 이동에 따른 한반도의 증원 전력이 차질없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미국을 전폭적으로 지지한 데 대해 감사의뜻을 전했다. 김장관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민주당 한광옥(韓光玉)대표에게 사태진전 상황을 설명하고,정치권의 도움을 요청했다. ■외교부: 자체 비상대책반(반장 任晟準차관보)이 24시간가동체제에 돌입,미국에 대한 지원과 교민안전대책에 들어갔다.지난달 미측에 약속한 이동 의료지원반 등 비군사 물품 및 인적 지원을 위한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난민을 위한 100만달러 어치의 구호품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을 통해 지원키로 했다. 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남아 있는 필수요원과 대사관 직원·기업체 직원 등 75명,카라치의 45명 등 120여명의 잔류교민에 대해 비상철수 대책을 수립했다.대사관 직원 8명에 대한 철수계획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총회 의장직 수행차 뉴욕에 체류 중인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은 당초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10일 오후 귀국한다. ■통일부:오전 6시 홍순영(洪淳瑛) 장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남북관계에 미칠 파장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또 홍흥주(洪興柱) 정보분석국장을 실장으로,통일정책실과정보분석국 직원 8명이 참여하는 상황실을 설치, 북측 동향에 대한 면밀한 분석작업에 나섰다.특히 이번 공습에 대한 북측의 반응이 향후 남북 및 북·미관계 전반을 가늠할척도가 된다고 보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정치권 반응:여야 정치권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소식을 접하고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웠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은 특히 반테러전쟁에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하면서 초당적인 대미 지원을 다짐했다.이와 함께 민주당은 이번 공격이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에,한나라당은 대테러 방지책 마련에 주력하는모습을 보였다. 오풍연 강동형 진경호 김수정 홍원상기자 yunbin@
  • [사설] 테러戰 지원 수준과 원칙

    정부는 미국의 대(對)테러 전쟁에 이동 외과병원 수준의의료지원단과 항공기 선박을 포함한 수송 자산 제공 등 5개분야에서 지원키로 했다고 한다. 전투병력이 아닌 군수지원과 업무 협조를 위해 비전투요원을 파견한다는 방침이다.미군측에 연락장교단을 파견하고 반테러 국제 연대에도 적극참여하며 외교통상부에 대 테러 대책반을 운영,미측과 테러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협조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정부의 방침은,전투병력은 파견하지 않는다는 원칙아래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미 미측의 테러 응징조치에 ‘한·미 상호방위조약의 정신에 따라’ 모든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현재 미국에 지원 의사를밝힌 나라는 모두 122개국으로 이 가운데 영국·프랑스·호주·뉴질랜드 등 4국은 전투병력을 파견키로 했고 일본·독일·스페인·파키스탄 등 18개국은 의료지원과 수송 등군수지원계획을 밝히고 있다.이번 조치로 우리 나라의 미국지원 수준은 일본·독일과 같은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이제 정부가 이같은 지원 내용을 결정한 이상 관계 부처는지원 시기와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을 미국과 협의해야 하며 의료지원단 등 국군을 해외에 파병하기 위해서는 국회의동의 절차도 밟아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소홀히 하기 쉬운것은 바로 파병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이다. 비록 이번 전쟁이 수천명의 무고한 인명을 앗아간 테러에 대한 응징이라고 해도 과연 전쟁 이외에 다른 방도는 없는 것인가하는 데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지고 있다.벌써부터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기아와 질병에 죽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자는 전투병력 파견 문제에 대해 “전투상황과국제적 동향,미국의 요청 수준,국민 여론,우리 나라와 중동및 아랍권 국가와의 관계 등을 감안,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해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명분에서 우위에 있다 하더라도 ‘보복 전쟁’에 국군이 직접 참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당장 내년에 월드컵 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주최해야 하는우리로서는 대단히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반문명적인테러를 근절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서는 것은 좋지만 ‘전투행위’에 직접 참가함으로써 이슬람권 국가들과 불필요한갈등이나 마찰을 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11년전 걸프전당시에도 150명의 의료지원단 등 비전투병력 파견과 전쟁비용 일부인 5억 달러를 분담했다.이번에도 이같은 선례의범주를 넘어서는 안될 것이다.
  • [대한포럼] ‘테러전쟁’ 동참 어디까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7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대(對)테러 전쟁’동참 메시지는 ‘한·미 상호방위조약의 정신’을 언급하고 있다.이 메시지는 미국이지원을 공식 요청하는 한·미 외무장관회담보다 하루 앞서미측에 전달된 것으로 매우 신속한 것이었다. ‘테러 전쟁’에는 일부 회교권 국가를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미국이 주도하는 ‘보복 전쟁’에는 나토 동맹국들조차도 머뭇거리고 있다.‘메시지’내용이 발표된 이날 저녁 유엔한국협회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주최한 한국의 유엔가입 10주년 기념만찬회에 참석한한 회교권 국가의 주한대사도 미국의 ‘보복전쟁’을 단호히 반대했다. 미국은 적어도 지난 1991년 걸프전 때보다는 더 많은 국제적 지지를 확보한 뒤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을 할 작정으로 보인다.미국이 테러 배후로 지목한 빈 라덴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제시한 후에 군사 응징을 해야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테러 토벌’의 양상도 대규모 공습에 특수부대의 투입,나아가 암살 등 ‘더러운 전쟁’도 함께 처방해야 하고,그것도 장기간에 걸쳐 이슬람권의 여러 국가에 산재해 있는 테러분자와 전쟁을 시작해야 한다니 더더욱 어렵다. 김 대통령의 메시지 골자는 “한국 정부는 한·미 상호방위조약 정신에 따라,미국의 동맹국으로서 필요한 모든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테러행위 근절을 위한 미국의 행동을 지원하는 국제적 연합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이 메시지를 굳이 훈고학적으로 일일이 해석할 필요는 없겠으나 뉘앙스의 차이는 짚고 넘어 가야한다.메시지에서는 ‘상호방위조약’이 아니라 ‘상호방위조약의 정신’에따라 협력과 지원을 한다는 것이었고,‘다국적군’이 아니라 ‘국제적 연합’에 참여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따라서 이 메시지를 두고 한국 정부가 염두에 두고 있는 ‘보복 전쟁’의 동참 수준을 예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형태로든 미국이 주도하는 ‘테러 전쟁’에 참여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다.한국의 참여 수준을 결정짓는 요소는 여러가지 있을 수 있으나 대외적인 요소와 국내적인요소로 대별할 수 있다.우선 대외적인 요소로는 미국이 요청하는 강도를 들 수 있다.상호방위조약을체결한 동맹국으로서 물질적 지원은 물론 인적 지원까지요청할 지도 모른다. 개연성은 적지만 주한미군의 일부 병력을 빼내 ‘테러 전쟁’에 동원할 수 있다는 ‘압력’카드까지 미국이 내비칠수도 있는 것이다.다음으로 나토 동맹국을 비롯,여타 미국 우방국들의 참여 강도,유엔총회 등의 ‘대 테러 전쟁’지원 결의 여부 등 국제사회의 동향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대내적으로는 어려운 국내 경제사정,물적 및 인적 지원에 대한 국민공감대 형성,내년의 월드 컵 대회의 원만한 진행,중동지역에 집중된 원유의 안정적 공급 확보 등이 고려 요소가 될 것이다.대내외 요소를 모두 종합해볼 때,핵심사안은 지원 규모와 전투병력의 파견 여부로 귀결될 것이다.걸프전 당시 한국은 전쟁비용 5억달러와 154명 규모의의료지원단,C-130 수송기 5대를 지원했지만 전투부대는 보내지 않았다.이번에도 걸프전 지원의 범위를 넘어서는 안될 것이다. 걸프전만 해도 군사적 목표물이 분명했지만,이번 ‘보복전쟁’은 목표물이 분명하지 않은데다 아프칸을 ‘테러 숙주’로 삼아 과연 대규모 공습을 단행할 필요가 있는지도의문이다.험악한 산악지형의 아프칸에는 미사일 한발 값에 해당하는 공장도 없다는 것이 아닌가.자칫 이슬람권과의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는 ‘보복 전쟁’의 동참 수준을 결정할 때는 매우 신중한 접근이 요망된다. 1960∼70년대 한국군의 베트남 참전 역사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한국과 통일 베트남 수교 9년이 지난 이 시점의호치민시 전쟁기념관에는 한국군 참전기록을 찾아보기 힘들다.한국군이 아니라 ‘박정희시대 용병’으로 치부하면서 역사를 뛰어 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khlee@
  • 관심끄는 美특수부대

    테러 배후세력에 대한 미국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미군 특수부대의 동향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15일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할 경우 대테러 전문 부대인 ‘델타 포스’ 등 비정규전 전담부대가 주요 임무를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지난 77년 창설된 델타 포스는 2,500여명의 대원이 3개 작전대,1개의지원대·통신대·항공소대로 나뉘어 대테러 작전,특수수색,정찰 임무를 맡고 있다. 서남아시아와 중동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미 중부군사령부(CENTCOM) 산하 육군특수전사령부 소속 제5특전단(그린베레) 및 제160 특수전항공연대,해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제1·3·5 SEAL팀,공군의 제6·15 특수전항공단 등도 거론된다. 파키스탄 현지 언론은 미 해병대 특수부대 ‘그린실즈’요원 50여명이 이슬라마바드에 도착,오사마 빈 라덴 체포작전에 돌입했다고 전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산악 지형인 아프간을 공략하려면 91년 걸프전 당시의 ‘사막의폭풍’ 같은 무차별 공습보다는 최정예 특수부대원들의 투입이 더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 아프간은 해발 5,143m인 샤푸라디산 등 국토의 대부분이해발 1,000m 이상의 산맥으로 연결돼 있고 곳곳에 게릴라전을 수행하기 위한 요새가 구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다할 군사기지나 산업시설이 없는 아프간에 대한 공습이 민간인 사망으로 이어질 경우 쏟아질 비난 여론도 부담스럽다. 때문에 몇몇 전문가들은 미군의 단독 작전보다는 현재 탈레반 정부에 대항하고 있는 아프간 반군 ‘자미아트-이-이슬라미’ 운동 진영을 돕는 조건으로,빈 라덴의 은신처에대한 정보 등 협조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파키스탄 국경지대에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진 특수부대는 명령이 내려지면 레이더 교란장치와 헬기를 타고빈 라덴의 은신처로 이동,신병을 확보함과 동시에 테러 관련 시설 폭파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첨단 레이저 유도 시스템을 갖춘 유탄 발사기가 장착된개인 화기와 적외선을 방출해 야간에도 적과 아군을 식별해주는 ‘랜드 워리어’,인공위성을 이용한 대원간 의사소통 및 문자메시지 교환 시스템 등 가능한 모든 특수장비들이 이번작전에 지원될 예정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주한미군 영내 학교 휴교령

    주한미군사령부는 미국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테러참사와 관련,12일 오전 9시30분 모든 주한미군기지 시설에 대한 테러에 대비해 초·중·고교 등 영내의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고, 장병 및 가족들의 출장·외출·야외활동을전면 금지했다. 미군은 또 한국 군무원들에 대해서도 필수요원을 제외하곤 출입을 통제했다. 주한미군은 앞서 지난 11일 밤 서울 용산기지를 포함한한국내 모든 미군기지 및 시설물에 대해 최고 수준의 경계령인 ‘포스 프로텍션 컨디션(Force Protection Condition) D’를 발령,영내출입을 차단한 채 검문검색을 벌였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이어 12일 오전 1시10분부터 연합 위기관리체제 가동에 본격 돌입,미국의 테러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한국내 미국인과 주한미군시설에 대한 방호를 강화했다. 연합사 관계자는 “한·미 연합위기조치반을 긴급 가동,전군의 경계태세와 북한군의 동태를 감시하고 있으나 북한의 특이한 군사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도 서울 종로구 세종로 미 대사관과 중구정동 미대사관저 등 국내의 모든 미국 시설과 이스라엘 관련시설,공항 등 주요 시설 주변에 K-1,M-16 등의 총기와 오뚝이 철침판 등을 휴대한 채 긴급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은 특히 주한미대사관 주변에 경찰 400명을 배치,외곽 경비를 강화하는 한편 서울 경찰특공대 폭발물 전담처리반 6명과 폭발물 탐지견 1마리를 동원,대사관 내·외곽에 대한 폭발물 수색 등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서울 정동 미대사관저에도 무장경찰 2개 중대가 배치돼경계 활동을 펼쳤으며,을지로 6가 미 공병단 주변에 무장경찰 1개 소대가 배치돼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김정일 軍시찰로 美 ‘맞불’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강경 쪽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군부대 시찰이 부쩍 늘어 주목된다.본격적인 대미 협상을 앞두고 전의를 가다듬는포석으로 풀이된다. ■잦아진 군부대 시찰 이달들어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제826부대 시찰을 포함,모두 14차례에 걸쳐 군부대를 방문했다.거의 이틀에 하루 꼴로 찾은 셈이다.단 한차례도 시찰하지않았던 지난해 5월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한달 기준으로 최근 몇년 가운데 가장 많은 횟수라는 분석이다. 지난 7일 제415부대와 산하 중대 시찰을 시작으로 김 위원장은 제567부대가 건설한 림진강 1호 발전소,제688부대,제224부대 산하 포병중대,제243부대 예하 포중대 등을 잇따라찾았다.제233대연합부대 예술선전대 공연과 제4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도 관람했다. 지난 25일 제826부대를 방문한 김 위원장은 부대장으로부터 전투수행 실태를 보고받고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전투력강화를 위한 구체적 과업을 제시했다고 북한 중앙방송은 보도했다.또 부대내 ‘2중 3대혁명 붉은기중대’를시찰하며장병들을 격려하고 자동보총을 선물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김 위원장의 군부대 시찰은 특히 최전방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김 위원장이 지난 8일 찾은 제688부대,10일 방문한 제224부대 산하 포병중대와 제230부대 포병중대 등은 강화도와 교동도가 바라보이는 최전방 부대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최전방 부대 방문은 부시행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에 강력히 맞서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내보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미군철수론 강화 주한미군 철수 주장이 잦아진 점도 최근북한동향의 특징이다. 북한은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동안 주한미군 문제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다.그러나 부시행정부가 들어선 뒤로 주한미군 철수론을 부쩍 강조하기 시작,최근에는 거의 매일 주한미군 철수를 외치고 있다. 지난 2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논평을 통해 “북ㆍ미 대화 재개를 거론하는 미국이 북한군 병력 감축을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소리”라며 “조ㆍ미관계 등모든 것은 남조선 주둔 미군 철수에달렸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또 “6·15공동선언으로 미군 주둔의 명분이 없어졌다”며 “조선반도 군축의 관건은 미군철수”라고 강조했다.앞서 26일 평양방송도 “미제 침략군이 남조선에서 나가면북과 남의 군축은 연방제 통일과정에 자연히 해결돼 나갈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이처럼 주한미군 철수를 다시 강조하고 나선 것 역시 북·미협상에서의 군축논의를 앞두고 명분을 쌓기 위한것이란 해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개미군단 “싼게 좋다”

    개인투자자들은 올들어서도 여전히 5,000원 미만의 저가주만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거래소는 19일 “올들어 지난 16일까지 투자주체별로가격대별 매매동향을 조사한 결과 개인투자자들은 5,000원이상 가격대에 있는 주식들은 모두 순매도했으나 5,000원미만의 주식들만 3,799억여원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도·매수를 포함한 가격대별 거래 비중 역시 개인들은지난 1월2일의 경우 시가 5,000원 미만 주식 비중이 57%를기록했다. 반면 지수관련주가 집중 포진한 5만원 이상의주식거래 비중은 4%에 그쳤다. 개인투자자들은 고가주를 매도하고 저가주를 집중 매수한결과 올들어 거래소시장에서 모두 1조9,7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들의 저가주 선호 현상은 투자자금이 작고 투자정보와 전략에 밝지 못한 개인들이 삼성전자·SK텔레콤 등 고가 우량주의 매매에 부담을 느끼는 반면 관리종목 등 액면가 미만의 저가주들에 대한 ‘작전성 루머’나 막연한 기대에 편승,단기 투기이익을 겨냥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개인들이 가장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전자(순매수대금2,820억여원),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4,665억여원)로 개인들의 이같은 경향을 잘 보여줬다. 반면 올들어 3조24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외국인들은 5,000원 미만 주식은 1,783억여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10만원이상 고가주를 포함한 5,000원 이상 가격대의 주식은 모두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5,000원 미만대 주식과 5만원 이상대 주식은 모두순매도를 보였으나 5,000∼1만원대, 3만∼5만원대 주식에서는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들쭉날쭉했다. 오승호기자 osh@
  • 대정부 질문/ 통일·외교·안보 문답

    12일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남북 경협과대북 한·미공조 문제가 주된 의제가 됐다. ■남북 경협 협력사업의 추진상황과 전망,향후 계획 등을 집중 추궁했다.한나라당 이재창(李在昌)·자민련 정진석(鄭鎭碩) 의원 등은 금강산관광사업 대금이 군사비로 전용됐다는최근 일본 산케이신문 보도의 진위를 물었다.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미군이 이를 공식 부인하는 성명을 냈다”고밝히고 “정부도 관심을 갖고 북의 동향을 관찰하고 있지만아직 특이한 동향이 없다”고 보고했다. 이어 “정부는 현금보다는 현물 지원방식을 선호하고 있으며, 민간 지원주체에도 이를 권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재창 의원은 금강산댐과 임진강수계 연계 활용방안의 가능성 여부를 물었다.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우선 올여름 수해방지를 위해 남북이 임진강유역 수해방지책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의원은 북한 개성공단의 성공 가능성을 질문했다.박 장관은 “북한이 나진·선봉의 실패를 거듭하지 않기 위해 투자보장 등의 유인책을 구상하고,적극적이익 창출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북한과의 IT산업 협력 검토 여부와 관련,“북한은 현재 대대적 지원을 통해 이 분야에서 어느 정도 기술력을 확보했으며,북한이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일부 반입됐고 공동 개발도 이미 시작됐다”고 답했다. 전력 지원과 관련, 박 장관은 “장기적 차원에서 지원돼야한다”면서 “남북 관계의 진행 추이를 보면서 신중히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박 장관은 “지난해 이월금과 올해 조성된 남북협력기금 7,337억원 가운데 올해 주민 왕래 지원,철도사업,식량 지원 등으로 6,994억원을 쓰고 나머지는 여유자금으로 남길 것”이라고 답했다. ■한·미 공조 야당 의원들은 현 정부의 햇볕정책이 보수성향의 미 행정부와 마찰을 빚을 것으로 예상한 반면,민주당의원들은 남북관계의 주도권 확보를 통해 기존 대북정책의지속적 추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시각차를 드러냈다. 민주당 천용택(千容宅)의원은 “남북한과 미국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한·미 공조를 튼튼히 해야 한다”며 신안보전략 수립,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다자간협력체제 추진 등을 촉구했다. 반면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의원은 “사실상 우리 정부의햇볕정책을 뒷받침해 온 미국의 ‘페리 프로세스’에 대해부시 행정부가 수정을 요구할 가능성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미국의 NMD(국가미사일방어)체제 추진에 따른 동북아 안보정세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여야가 같았다.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의원은 “부시 행정부가 NMD체제를강행하면 이에 반발하는 북한,중국, 러시아가 신북방 3각체제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며 “한반도 신냉전구조 형성 가능성에 대한 정부의 대처 방안을 밝히라”고 요구했다.민주당 김민석(金民錫)의원은 “유럽과 중국,러시아의 반대 속에추진되고 있는 NMD 계획은 동북아 지역의 갈등과 긴장을 높일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한동(李漢東)총리는 “미 행정부와 대북정책에 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NMD는 국제정세를 면밀히 살펴가며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이지운 김상연기자 jj@
  • 부시·고어 “이번엔 시소게임 끝낸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민주당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 조지 W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여론조사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17일 오후(한국시간 18일 오전 11시)마지막 대선 토론을 벌인다. 지난 3일과 11일 두차례 벌어진 토론에도 불구하고 두 후보는 각자의 장점은 물론 단점까지 드러내면서 우열경합에서 결국 크게 부각시키지 못해 마지막 토론이 판세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동층 잡기 혈안= 30%에 이르는 이른바 무소속 유권자들은 두차례 토론을 거치면서도 단 2∼3% 정도만이 새로 지지자를 결정했다고 밝혀 결국은 무소속 유권자 표 향배가 대권의 방향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CNN-갤럽 조사에 따르면 1차 토론 직후 여론동향은 고어가 46% 대 44%,2차 토론직후에는 45% 대 45%를 보여 사실상 같은 지지율을 보였다.사이사이 다소 시소게임은 있었지만 16일 현재 부시는 47% 대 44%로 오차범위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두차례 토론 이후 고어 후보는 토론내용중 거론한 사례가 거짓으로밝혀져 잇따라 구설수에 오른데다 중동사태 발발과 예멘 아덴항 미군 구축함 피습사건으로 인한 미군인명피해 등은 민주당 진영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오차범위내 경합= 대선 본손에 더 흥미를 던져주는 것은 바로 선거인단 여론동향이다.16일 현재 유에스에이 투데이지가 꾸준히 조사해오는 선거인단 지지율에서 일반 여론동향에서 뒤지는 고어는 172대 153으로 부시에 앞서고 있다고 나타났다. 538명 선거인단의 과반수인 270석 이상을 획득해야 대선에서 승리하는 미 선거에서 선거인단 동향은 여론동향보다 한걸음 뒤처져 나타나는 경향을 보여준다. ◆타운홀 미팅= 17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소재 워싱턴 대학에서벌어질 90분간의 토론은 기존 방식과는 달리 주민들이 직접 질문을던지는 이른바 ‘타운 홀 미팅’형식으로 진행돼 보다 유권자들에 친숙한 모양이 될 전망이다. 모두 23명의 시민이 참가하는 토론에서 후보자들은 이들이 던진 질문에 2분안에 자신의 모든 역량을 담아내야 한다.타운 홀 방식은 두후보 모두 선호하지 않는 토론스타일이다. 여론에서 다시 앞서가기시작한 부시는 뒤쳐지면서 만회를 다짐하는 고어의 직접적인 공박을 피할 수 있는 시민토론 방식을 적극 활용,서민들에게 다가가는 호소를 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고어 진영은 그동안 저지른 거짓 사례의 실수는 되풀이 하지않는 한편 감동적인 사례를 이용,진실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며이번 만큼은 백과사전적 지식을 거부감 없이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hay@
  • 대한매일 창간96주년 여론조사/’포용정책’국민적 공감대 확산

    *국가안보문제.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도 국가안보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했다. ■국가보안법 재검토/ 개정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75.4%가 현실에 맞게 부분적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말해 보안법 완전폐지에 고개를 가로 저었다.폐지해서는 안된다는 응답자도 15.1%로 완전 폐지해야 한다는 폐지론자(7.6%)를 두배이상 웃돌았다. 부분 개정론은 광주·전라(79.3%)에서,폐지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은 대구 ·경북(18.9%)에서 높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 ■주한미군 철수여부/ 10명 중 9명 정도가 계속 주둔해야 한다고 말해 보수적시각을 엿보게 했다. 주한미군 주둔론을 세분해 보면 ‘단계적으로 규모를줄여야 한다’가 63.2%로 가장 많았으며 ‘계속 주둔해야 한다’도 27.1%나됐다.반면 ‘철수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9.0%에 불과했다. 단계적 축소론은 서울(67.1%),대전·충청(71.9%),강원(71.0%)지역 거주자,20대(69.1%)와 30대(70.1%),고학력층(대재 이상 67.0%)에서 높게 나왔으며 주둔론은 연령이 높을수록(50대 이상 47.5%),주부(32.6%),학력이 낮을수록(중졸 이하 40.3%) 높게 나왔다. 임태순기자 stslim@. *對북한관. 남북 정상회담 이후 10명 중 7명 이상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이미지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켰다.정상회담 이후 남한사회에 몰아친 ‘김정일 쇼크’가 여론조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김정일 쇼크 확인 이런 변화는 사실 ‘한반도 특수상황’과 무관치 않다. 체제유지를 위해 남북 대결구도로 몰아가려는 역대 정권들의 작위적 정보 유포에 기인한 측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북 정상회담 과정에서 보여준 김 위원장의 깍듯한 예의와 재치있는 유머 등 ‘유연한 모습’이 국민들에게 충격으로 다가 온 것은 분명하다. 김 위원장도 최근 재미 언론인 문명자(文明子)씨와의 인터뷰에서 남한 국민들의 긍정적 변화를 전하자 “내가 뿔 달린 사람이 아닌 것이 확인된 것 아니냐”며 농담을 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의 이미지 변화는 ‘매우 좋게 변했다’가 13.5%,‘비교적 좋게’가 62.7% 등 76.2%가 긍정적 변화를 보였다.반면 ‘부정적 변화’는 1.4%였고 ‘별 변화가 없다’가 22.4%였다. ■여권지역 긍정도 높아 긍정적 응답자 가운데 광주·전라(81.0%)와 대전·충청(83.2%) 지역 거주자가 많았다.현 정부의 주요 지지 지역에서 긍정적 변화가 많은 점이 눈길을 끈다.반면 ‘별 변화가 없다’는 부산·경남(26.0%)및 대구·경북(29.4%) 등 ‘반 DJ정서’가 강한 지역에서 많았다. 북한 이미지 변화도 김 위원장 이미지 조사결과와 비슷하게 나타났다.‘긍정적 변화’(매우 좋게 13.1%,비교적 좋게 65.0%)가 78.1%였고 ‘별 변화 없다’는 20.5%로 나타났다.부정적 변화는 1.2%였다. 오일만기자 oilman@. *국민인식 변화 분석. 남북 정상회담은 북한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현실로 인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계기를 제공했다.북한의 실체가 바싹 다가오면서 국민들은 통일에 동반하는 그림도 구체적으로 그리기 시작했다.통일비용 부담이나국가보안법 재검토에 전향적인 모습은 바로 이런 변화의 실증이다. 대한매일이 창간 96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남북 정상회담이후달라진 국민 의식을 세세히 확인해 주고 있다. ■북한 체제 변화에 큰 기대감 북한과 김 위원장 이미지의 긍정적 변화가 ‘북한 체제가 좋은 쪽으로 바뀔 것’이라는 인식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대북 인식혼란의 와중에서 고무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급격한 대북 접근을 경계하는 일부 보수세력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과 후속 조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반증으로 여겨진다.‘대북 투자 비용에 부담을 느낀다’거나 통일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경제적 비용’을 꼽고 있는 점은 통일비용 부담에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는 해석보다는 통일을 현실로 인식하기 시작한 단초(端初)라는 풀이쪽에 무게가 있다. 국가보안법 개정쪽에 상당수 국민들이 동감하고 있는 사실도 우리쪽의 ‘현실 인정하기’의 하나로 해석된다. ■이제는 안정기로 집권 후반기를 한달여 앞둔 시점의 이번 조사는 현 정부의 개혁을 지지하면서도 안정을 바라는 양면성을 드러냈다. 물론 수치만으로 볼 때 ‘현 상태의 개혁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15.3%)는의견을 ‘개혁 성향’인지 ‘안정 희구’인지 해석을 달리할 여지는 있으나집권 초기 개혁에의 국민 욕구가 옅어지고 있음은 분명하다. 최근 국회에서제기된 개헌론에 대한 부정적 견해도 안정을 바라는 성향과 같은 맥락에서풀이된다. ■정책의 일관성을 의약분업 사태 등 일련의 집단행동은 집단이기주의 보다는 정부의 일관성없는 정책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은 정부가 뼈아프게 받아들일 대목이다.금융 개혁도 정부개입 보다 민간자율쪽을 선호했다.여론 동향과정책 방향의 간극을 보여주는 것으로 정부 당국이 이 골을 어떻게 메울지 과제다. 황성기기자 marry01@. *통일·남북경협 문제점. 우리 국민들은 통일 이후 경제적 비용을 가장 걱정하고 있다.대북 투자 비용 부담에도 절반 이상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남북 공동사업을 관광분야부터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은 그 연장선에 있다. ■통일후 문제점 가장 많은 30.1%가 경제적 비용을 꼽았다.빈부격차 심화는20.8%,가치관의 차이 20.3%,생활방식 차이 14.6%,정치적 혼란 12.9%의 순이었다.소수이지만 언어생활의 차이 0.8%도 있었다. 경제적 비용을 꼽은 응답자들의 연령별 순이 50대 이상(39.1%),40대(28.4%),20대(26.8%),30대(25.9%)에서 보듯 연령이 높을수록 통일 비용을 많이 걱정했다.소득별로는 월 100만원 이하가 36.5%,101만∼150만원이 35.6%였으며 소득이 낮을수록 비중이 높았다. ‘빈부격차 심화’라는 응답은 여자(17.3%)보다는 남자(24.4%)가 많았다.20대(24.7%) 40대(24.4%) 30대(19.4%) 50대 이상(15.7%) 순으로 연령별 특징은없었다. 블루칼라(27.2%) 학생(33.7%) 고졸(24.6%) 251만원 이상 고소득층(28.2%)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북투자비용 부담 의사 대북 투자에 따른 비용부담 의사를 묻자 55.0%가부담하지 않겠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혜택입은 기업이 내야 한다’가 31.0%를 차지했다.‘기꺼이 세금을 더 내겠다’(6.3%)거나 ‘어느 정도는 부담하겠다’(38.4%)는 긍정적 반응은 44.7%였다. 향후 남북이 공동으로 추진할만한 사업으로는 압도적 다수(68.9%)가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꼽았다.인터넷 및 첨단기술개발(12.1%),공동상표부착 판매(9. 7%),음반 및 방송제작(2.3%),어린이 동화 및 애니메이션 제작(2.1%) 등이 뒤를 이었다.건설업,광산·금광개발(0.4%) 등도 이채롭다. 박대출기자 dcpark@
  • 개미군단 ‘총선후 주가’에 촉각

    4.13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미군단들이 총선 이후 증시향배에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주가가 지난 10일 남북정상회담 소식에 힘입어 급등한 지하룻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자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다. ◆문제는 수급불균형 전문가들은 총선이 끝나면 승패여부와 관계없이 정치적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주가가 거의 바닥권을 이룬데다 총선이후 정책당국이 강력한 긴축정책을 펼 소지가 적다는 점을 들어 주가가 반등할 공산이 큰 것으로 점치고 있다.그러면서도 강세장이 되기 위한 선결과제는 수급불안 해소라고 입을 모은다.투신권의 지속적인 매도공세가 꺾이지 않고서는 장세낙관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투신권은 선거 이후 통화환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금융권 구조조정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환매 부담 등의 악재가 맞물리면서 3월 이후 지난 10일까지 2조6,000억원어치나 순매도했다.이 기간에 외국인투자가들이 4조원어치이상을 순매수한 것과 대조적이다.증시가 활황을 이루려면양대 세력인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가 살아나야 하는데도,투신권이 팔자공세에나서는 바람에 시장이 기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펀더멘털은 양호 증권시장을 둘러싼 거시경제 지표는 비교적 양호하다고전문가들은 진단한다.윤성일(尹聖一) 한국투신 조사분석팀장은 “최근의 유가,금리,환율 동향이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닌데도 총선에 따른 불확실성때문에 주가가 기를 펴지 못했다”며 “선거 이후 불안심리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신영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4월 중순까지 수급불균형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겠지만 경제 기초여건이 튼튼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탈것”이라고 전망했다.장득수(張得洙) 신영증권 조사부장은 “지난 85년 총선이후 전례에 비춰볼 때 선거 이전 1개월간의 주가는 평균 1.6% 하락한 반면선거 이후 1개월간의 주가는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평균 10% 올랐다”고 밝혔다. ◆예상 지수대 주요 증권사들은 총선 이후 4월 말까지 거래소시장의 최고 지수대가 900∼950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LG투자증권은 최저점 800∼820,최고점 870∼890선이,현대증권은 810∼900선의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했다.대우증권은 최저점 750,최고점 950선으로 추정했다.총선 이후 주도주로는 현대증권이 삼성전자 삼성SDI SK텔레콤 LG전자 등의 실적주와 반도체주를 들었다. LG투자증권은 반도체주(삼성전자),IMT-2000주(한국통신),남북 경협주(현대건설)가 장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대우증권의 경우 실적주(한전 포철)와반도체주(삼성전자)를 주도주로 꼽았다. 박건승기자 ksp@
  • 영토분쟁 쟁점화로 ‘실리 챙기기’

    *北 ‘통항질서’ 속셈. 북한 인민군 해군사령부가 23일 서해상 ‘5개섬 통항질서’를 발표한 것은대미·대남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영토분쟁을 쟁점화해 미국과 남측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내고 현재 진행중인각종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수단,즉 협상카드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북미협상이 중요한 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서해의 안전을 담보로미국을 압박,북측의 명분을 강화하면서 실리도 거머쥐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그동안에도 핵 또는 미사일로 ‘한반도의 위기상황’을 연출,이를외교적 협상자원으로 활용하며 미국 등으로부터 경제적·외교적 실익을 챙겨왔다. 이같은 시각에서 북측의 발표도 입장과 명분을 강화하고 협상력을 높이기위한 포석이지 실제적인 행동을 염두에 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북측은해당 지역이 남측에 의해 확보돼 있는 상황을 무시하고 물리력을 동원,문제를 일으키진 않을 것이란 분석도 같은 맥락에서다. 북측이 이번 발표에서 해상 영유권을 주장하면서도 우리측 섬들의 해로를이용할 수 있도록 설정한 것도 국제사회를 의식한 합리성 확보 노력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에선 이번 발표가 지난해 9월 북측의 북방한계선(NLL) 무효화 발표 이후 후속 조치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해석한다.대내적인 체제결속과 합리화를 위한 성격도 갖고 있다는 평가다.경제난과 체제붕괴 위기에 직면해있는 북한으로선 정권 차원에서 대남·대외관계의 성과를 과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또 지난해 6월 ‘서해해전’에서의 ‘참패’를 어떤 식으로든합리화하고 정리하는 계기가 필요했다는 해석이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북측이 이 문제를 대남 관계정상화의 속도를 조절하는 수단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고 주목하고 있다.북측이 이번 발표와 관련,행동에 어느 정도의 강도와 무게를 부여할지 남북관계 진전의 새로운 풍향계란 해석이다. 이석우기자 swlee@. *정부 대응 어떻게. 군은 23일 북한 해군사령부가 ‘백령도·연평도 등 서해 5도 출입은 지정된 수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내용의‘5개섬 통항질서’를 선포한 데 대해 즉각 ‘절대 수용불가’ 입장을 천명했다.또 현행 북방한계선(NLL)을 그대로 사수하겠으며 북측이 이를 침범할 경우 도발로 간주,응징하겠다는 단호함도 보였다. 군의 이같은 입장은 이날 예정돼 있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서폭넓게 논의된 끝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9월 북한군 총참모부가이른바 ‘조선 서해해상 군사분계선’을 선포하자 곧바로 합동참모본부 명의로 대응했듯이 이번에도 북측의 발표기관과 ‘격’을 맞춰 해군본부 대변인명의로 정부의 입장을 천명했다. 북측이 이날 방송을 통해 서해안 ‘5개섬 통항질서’를 발표하자 국방부와합참은 곧바로 김종환(金鍾煥·육군 중장)정책보좌관과 정영진(丁永振·육군중장)합참작전본부장 주재로 각각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군의 대응태세를 점검했다.주한미군과의 긴밀한 협의절차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북한의 ‘엄포’가 꽃게잡이철과 4·13 총선을 앞두고 우리 사회 내부의 혼란을 조성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하고일단 맞대응은 하되 지나치게 강경하게 대응하면 북한의 전술에 휘말릴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즉 북한의 ‘5개섬 통항질서’ 선포는 정치성 짙은 계산된 행위로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첩보위성과 정찰기 등을 통해 북한군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북측의 도발유형에 따른 대응태세 시나리오를정밀 재점검하는 작업에도 들어갔다. 정 합참작전본부장은 “오늘자로 서해에 경계강화 지시를 내린 것 외에 별도의 군사적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6월부터 시작되는 꽃게잡이철을 앞두고 지난해의 연평해전과 같은 북한군의 도발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보고 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北 발표 ‘통항질서' 요지. 조선 인민군 해군사령부가 23일 발표한 ‘5개섬 통항질서’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1.백령·대청·소청도 주변수역을 1구역,연평도 주변수역을 2구역,우도 주변수역을 3구역으로 한다.제1·2·3구역에서의 미군측 함정들과 민간선박들은 우리측에 적대적인 통항이 아닌 이상 통항 자유를 가진다. 2.제1구역으로 드나드는 모든 미군측 함정들과 민간선박들은 제1수로를 통하여,제2구역으로 드나드는 모든 미군측 함정들과 민간선박들은 제2수로를통해서만 통항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우리측 영해에 있는 미군측 관할하의 섬들에 비행기가 드나들수 없으며 부득이한 경우 모든 비행기들은 이 수로상공을 통해서만 비행할수 있다. 3.제1·2·3구역과 제1·2수로들에서 미군측 함선들과 민간선박들은 공인된 국제항행 규칙들을 엄격히 준수하여야 한다. 4.미군측 함정들과 민간선박 및 비행기들이 지정된 구역과 수로를 벗어나는 경우 그것은 곧 우리측 영해 및 군사통제수역과 영공을 침범하는 것으로 된다. 5.제정된 수로통항시 우리측의 행동에 그 어떤 위협이나 지장을 주어서는안되며 이 수로들과 통항구역이 우리 함정들과 민간선박들의 통항을 가로막는 구역이나 수로로 될 수 없다. 6.이번에 제정한 통항구역과 수로는 어디까지나 미군측 관할하의 섬들이 우리측 영해에 위치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설정한 것이며 이 구역과 수로가미군측 수역으로는 될 수 없다. *서해교전이후 北 움직임. 서해의 남북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양상이다. 북한군 해군사령부는 23일 서해 해상 군사분계선 확정(99.9.2 군총참모부특별보도)에 대한 후속조치로 서해 5도의 통항 내용을 규정한 ‘5개섬 통항질서’를 발표했다.지난해 서해교전(6월15일) 보름만인 7월2일 북한당국은해상 경계선 재확정을 위한 5개안을 유엔사령부측에 제안했다. 같은달 21일 북한 당국은 북·미 양국과 남한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실무급접촉을 요구했으며 다음달인 8월17일에도 북·미 실무접촉을 8월 하순에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그러나 북한과 유엔사측은 수차례에 걸친 북·유엔사 장성급 회담에서도 전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북한은 지난해 9월1일 ‘결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다음날인 2일 군총참모부 특별보도를 발표,NLL 무효를 선포하고 서해 해상군사통제수역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그후 남북한 간에는서해 해상분계선과 관련해 몇차례의 공방이 오갔으나별사건없이 해를 넘겼다.그러나 지난달말쯤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다. 북한당국은 남한 전투함들이 지난달 22,25일 NLL을 넘나들었고 23,24일에는 백령도·연평도 일대에 배치한 155㎜ 신형 자주포의 실전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우리 군 당국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북한 해군사령부는 지난 2일 대변인 담화를 발표,지난해 9월2일 ‘특별보도’를 통해 밝힌 ‘해상 군사분계선’을 공명정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석우기자
  • 올 증시·간접투자상품 전망과 투자요령

    올해 증시도 장밋빛이다.세계증시의 동조화와 간접투자상품 비중 확대에 따른 기관화장세,정보통신·첨단기술주 강세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자산가치와 수익가치보다 미래가치의 중요성이 주식시장전면에 부각될 가능성도 높다. 시장별 전망과 투자요령을 전문가에게 알아본다. ◈거래소시장◈ “투자대상을 5∼6개 종목으로 좁혀 애널리스트를 능가할 정도의 실력을 갖춰야 합니다” 대유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미래에 대한 기대가치가 수익가치나자산가치보다 주가에 더 많이 반영되는 추세임을 강조했다.이럴 때 ‘막연한성장성’에만 의존해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음을 경고했다. 기업의 미래가치에 대한 냉철한 분석·평가작업을 투자의 제 1덕목으로 삼으라는 주문이다.700개가 넘는 상장사의 내용을 모두 파악하려 들지 말고 시세흐름을 감안해 투자대상을 압축,해당종목의 동향을 스크랩할수 있을 정도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이사는 “지난해 거래소 주가가 1년전보다 80%이상 치솟았는데도 개인투자자들이 말그대로 ‘빛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았던 점을 곱씹어 봐야 할 것”이라며 응집력있는 투자만이 기관과 외국인에 맞설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투자판단은 빠를수록 좋습니다.사이버거래 비중이 40%를 넘어서면서 신속한 매매판단 없이는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주식투자보다 ‘주식게임’이란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요즘 매매동향에 편승해 발빠르게 매매에 나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김이사는 또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매동향을 절대 놓쳐선 안된다고도했다.기관과 외국인들의 매매동향은 각종 매체를 통해 쉽게 노출되는 만큼이를 잘 활용하면 무임승차식 투자로 수익을 낼수 있다는 설명이다. ‘큰 손’들의 순매수·순매도 상위종목을 유심히 살펴보면 매수할 것인지매도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시장◈ ‘무턱대고 들어갔다가는 큰 코 다친다’ LG투자증권 박종현(朴琮炫) 코스닥팀장이 올해 코스닥시장의 개미군단에게보내는 경고 메시지다. 대내외적인 시장여건이 지난해와 판이하다는 분석에 근거했다. 박팀장은 “지난해는 코스닥시장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내재가치를 수반하지 못한 기업까지 덩달아 뛰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제는 가치나 재료를 갖지 못하는 종목은 곧 수그러들 것”이라고 분석했다.특히 1·4분기에 지난해의 기업실적이 공표되고 나면 지난 4·4분기 급등종목이나 영업실적 과대포장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한차례 회오리가 일 것으로 내다봤다.질적 도약을 위한 폭풍전야의 상황인 만큼 투자자들이 만전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투자유망 분야로는 인터넷·네트워크·통신·반도체-초막박액정표시장치(TFT-LCD) 등 4개 업종을 제시했다.수요측면의 성장성과 국제경쟁력이 다른 분야보다 월등히 뛰어나다는 이유에서다.이들 산업은 경기호황 초입 단계인데다 부품·장비의 국산화율이 낮아 앞으로 성장 여지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박팀장은 “그러나 이들 업종에도 투자의 우선순위가 있기 마련”이라며 “업종 대표기업들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다”고 말했다.코스닥이 거래소보다역사가 짧고 규모가 작은 만큼 시장점유율과 기술력에서 선두를 달리는 업체에 투자하는게 아무래도 수익과 위험관리 차원에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코스닥에서는 개인투자 비중이 90%이하로 떨어지는 대신 기관화현상이빠르게 진행될것이라며 이들 종목을 예의주시할 것을 당부했다. ◈간접투자상품◈ “올해 주식시장 전망이 낙관적이기 때문에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성장형 주식펀드나 코스닥 전용펀드,하이일드펀드가 유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투자신탁 나인수(羅仁洙) 이사는 지난해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였던 간접투자상품의 열기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채권형보다는 주식형상품이 더 높은 가치를 형성할 것으로 평가했다. 나이사는 간접투자상품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분산투자의 원칙을 절대 어겨선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자신의 투자기간과 투자성향,부담할수 있는 투자위험,목표수익의 4가지를 토대로 가장 적합한 상품을 골라 고루 투자하는게리스크를 줄이며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했다. ‘친구따라 강남가는’식으로투자했다가는 중도해지가 안되거나 수수료 부담 등으로 손실을 볼수 있다는 얘기다.“채권에 투자하는 공사채형 수익증권이나 공사채형 뮤추얼펀드가 점차 저축상품에서 본격적인 투자상품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기간을 기준삼아 투자했다면 앞으로는 금리전망과펀드운용능력을 감안해야 합니다” 나이사는 “간접투자상품은 운용실적에 따라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반면 손실이 발생할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투자자금을 안전하게 관리할수 있는 능력과 펀드매니저의 자질,투명운용을 위한 감시시스템 등을 사전에 점검하라고 조언했다.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주식형펀드에 가입하고,안정적인 투자자는 주식투자비율이 낮은 안정형펀드나 은행의 단위형금전신탁을 선택하되,여러 상품에 나눠 돈을 넣으면 간접투자의 묘미를 느낄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건승·김상연기
  • 글라이스틴·위컴 회고록 ‘알려지지 않은 역사’

    미국은 한국에게 무엇일까.박정희 전대통령의 서거와 12·12 군사쿠데타,광주 민주화운동이 일어났을 때 미국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 중앙M&B가 발간한 윌리엄 글라이스틴 전 주한미국대사의 회고록 ‘알려지지않은 역사’(황정일 옮김)와 이번주 출간될 존 위컴 전 주한미군사령관의‘12·12와 미국의 딜레마’(김영희 옮김)는 당시의 비사(秘事)를 통해 한미양국 관계를 알 수 있게 해준다. 두 사람은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였던 70년대 말과 80년대 초에 한국에서 재임했던 인물.‘알려지지…’는 주한미군 철수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카터행정부와 이에 반발한 박정희 대통령간의 갈등을 비롯해 미국의 대북 3자회담 요구,한국장성들의 전두환 제거 역쿠데타 기도 등의 사실을 공개한다.아울러미 행정부가 ‘북한카드’를 활용,김대중을 구명하려 했던 과정 등도 소상히밝힌다.올해 초 해제된 미 국무부의 당시 전문(電文)도 싣고 있다. ‘12·12와…’는 군부관련 동향을 자세히 소개한다.위컴은 12·12전 자신이 입수한 신군부의 수상한 움직임을 한국 군부가믿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특히 신군부가 역 쿠데타에 대한 미국정부의 입장에 신경을 곤두세웠던일,전두환이 미국의 지지를 얻은양 언론플레이를 벌인 일 등을 상술한다.두회고록은 그동안 알려졌던 것보다 전두환의 정권장악과 광주학살에 대해 미국이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고 술회한다.외교관인 글라이스틴과 군인인 위컴이 같은 사안을 놓고 쓴 것이라,한반도정책 수립의 양대축인 미국무성과 국방성의 접근방식도 알 수 있다.각권 9,000원. 정기홍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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