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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리단길 정비·한남뉴타운 속도전… 모든 현장 행정 중심은 구민”[민선8기3년- 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용리단길 정비·한남뉴타운 속도전… 모든 현장 행정 중심은 구민”[민선8기3년- 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핫플레이스 부작용 신속 대처한전 변전소 부지 주민 주차장 마련보행 안전·편의 강화 동행거리 조성공개 공지 발굴해 힐링 공간도 마련발로 뛰며 생활 밀착 난제 해결지역 문제 발굴·해결 ‘용용랩’ 운영폐기물·재활용 통합 수거 체계 도입경로당·어린이집 등 돌며 점검 보수 ‘미래도시 용산’ 성장 기반 다져20년 숙원 한남뉴타운 7곳 통합기획국제업무지구와 AI·ICT 허브 구축문화·관광 체질 개선 이끌 재단 설립 “주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걸었던 여정에는 항상 ‘현장’이 있었습니다.”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은 민선 8기 4년 차를 맞이한 지난달 14일 “현장이야말로 가장 정직한 정책 플랫폼”이라며 이같이 소감을 말했다. 오래된 주거지와 최첨단의 개발 지역이 공존하며 발생하는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그는 “주민에게 늘 열려 있는 행정을 하기 위해 현장에서 함께하자는 첫 마음을 이어 가겠다”고 했다. 인터뷰가 진행된 ‘용리단길 동행거리’ 역시 현장 행정의 대표 사례다. 대통령실 이전을 전후로 부상한 ‘핫플레이스’의 보행 안전을 높이기 위해 보도를 확보했다. 상권의 에너지를 보존하는 동시에 주민 안전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박 구청장은 “골목에서 확인한 구조적 어려움을 현장의 실마리를 통해 해결한 사례”라고 했다. 이런 노력은 용산형 리빙랩 ‘용용랩’, ‘스피드 용반장’ 등으로 구현되고 있다. 현장 중심 행정은 한남재정비촉진지구(한남뉴타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로 본격화하고 있는 ‘미래 도시 용산’과도 맞물려 있다. 어린 시절을 용산에서 보내 그간의 변화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그는 토박이로서 유독 ‘개발의 균형과 질서’를 강조한다. 박 구청장은 “용산은 도시의 유전자 자체를 바꾸는 격변의 시기를 겪고 있다”며 “질서 있는 개발을 이끌고 구민 중심 행정의 균형을 잡는 데 남은 1년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용리단길에 동행거리를 조성하게 된 계기는. “‘위드 코로나’와 대통령실 이전을 전후로 용산이 뜨기 시작할 때였다. 옛 삼각지 시장이 있었던 이곳에 베트남 음식점, 와인 주점 등 젊은이들 취향에 맞는 업종이 들어왔다. 상가가 주택가의 경계를 넘다 보니 갈등이 빚어졌다. 원래 주차난이 심한 지역에 차도와 보도의 구분까지 없었다. 첫 번째 해결의 실마리는 미래전략실이 인근 한국전력공사 변전소 개발 부지를 활용해 거주자 주차 공간을 234면 확보하게 되면서 풀렸다.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도 확보했다. 거주자 우선 주차 공간을 옮기고 보도를 만들었다. 고흥석을 활용해 디자인도 신경 썼다. 공개 공지도 발굴해 보호수 옆에서 버스킹을 할 수 있는 힐링쉼터까지 마련했다.” -핫플레이스 부상과 함께 발 빠르게 대처했다. “민선 8기 출범 직후 찾아간 현장에서 구조적인 문제를 파악했다. 상권 급성장으로 주차 민원이 빈번했고 주민 안전과 편의도 위협받는 상황이었다. 동행거리를 통해 함께 걸어가는 거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상권이 반짝 떴다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몸살을 앓는 일도 최소화하고 싶다.” -용산에는 서울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한다. 도시 문제 해결 노하우가 있다면. “용산에는 오래된 주거지와 최첨단 개발 지역이 맞닿아 있다. 미군기지, 철도로 인한 지역 단절 문제도 있다. 새로운 상권 인근에는 복합적인 민원이 발생한다. 난도 높은 문제들은 단순히 전화 한 통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현장이야말로 가장 정직한 정책 플랫폼이다. 현장성과 연속성이 중요하다. 현장에서야 진짜 문제가 보이고 해법도 나온다. 상인과 주민이 생활 속에서 필요로 하는 해법을 반복적으로 경청하는 일이다. 전문가와 함께 주민을 만나는 용용랩이 대표적이다. 3개월 동안 이슈를 분류하고 해법을 설계하며 효과를 분석하는 단계를 거친다.”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어떤 난제들을 풀어냈나. “가장 만족도가 높은 대목은 역시 청소 체계 개편이다. 한 지역에서도 일반 폐기물과 재활용 담당 업체가 각각 달라 수거되지 않은 쓰레기가 남았던 기존 시스템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혁신했다. 지역별 통합 수거로 바꾸니 거리 청결도가 향상됐다. 구민의 8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스피드 용반장은 경로당, 어린이집 등 소규모 복지 시설을 대상으로 문고리 하나, 스위치 하나까지의 잔고장도 고쳐 주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다. 특히 운영자가 여성이거나 고령자인 복지 시설에 실질적 도움이 된다. 구릉지를 중심으로 열선 38곳도 설치하고 있다.” -용산구의 굵직한 개발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용산구 3분의2 정도가 개발 중이거나 개발을 앞두고 있다. 빠르고 복합적인 변화를 앞둔 시기일수록 개발의 균형과 질서가 중요하다. 개발의 실익과 혜택이 구민에게 돌아가야 한다. 용산구는 두 개의 철도 노선이 교차해 생활권 단절 어려움을 견뎌 왔다. 그렇다면 철도 지하화의 혜택은 구민이 먼저 누려야 하는 게 아닐까. 20년간 속도가 나지 않았던 한남뉴타운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7곳의 신속통합기획이 진행되고 있다. 주민들이 개발의 방식만 합의해 주시면 적극 행정으로 지원하고 있다. 멈춰 서 있던 개발의 시계가 다시 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배터리를 잘 충전해 드리고 있다.”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허브로 바꾸는 구상은 어디까지 진척됐나. “서울시가 지난 4월 특정개발진흥지구 대상지로 선정한 데 이어 지난달 구청 내 전담팀도 신설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산업 육성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기업을 유치하고 지원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11월에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정책 포럼을 열 예정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함께 도시 공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 서울시와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용산은 도시의 유전자 자체를 바꾸는 격변의 시기를 겪고 있다. 질서 있는 개발을 이끌고 구민 중심 행정의 균형을 잡는 데 남은 1년을 집중하겠다.” -용산문화재단 설립을 추진 중이다. “서울 25개 자치구에는 대부분 문화재단이 있다. 문화 행정의 전문성과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방식이다. 용산문화재단이 만들어진다면 문화와 관광 분야의 체질이 개선될 것이다. 구청이 직접 운영하는 문화 시설의 효율성도 높아질 수 있다. 이미 서울연구원의 타당성 검토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내 행정절차 마무리와 내년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선 8기의 남은 1년, 각오나 계획이 있다면. “주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걸었던 여정에는 항상 ‘현장’이 있었다. 3년 전 주민들을 만나면서 스스로 한 약속이 있다. 4년 뒤에는 주민들이 저를 보고 ‘선거 때가 또 됐구나’라는 생각은 들게 하지 않도록 하자. 지난 3년간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다. 언젠가 이 자리를 떠나도 집 밖에서 이웃 아줌마처럼 만나야 할 주민의 한 사람이다. 자연인으로 돌아가도 주민과 가까이 있는 용산인으로 영원히 살지 않겠나. 주민에게 늘 열려 있는 행정을 하기 위해 현장에서 함께하는 마음이다. 앞으로도 그대로일 것이다.”
  • 극우 日참정당 ‘애국 판타지’… 정치 불신·사회 불안 빈틈 노렸다[글로벌 인사이트]

    극우 日참정당 ‘애국 판타지’… 정치 불신·사회 불안 빈틈 노렸다[글로벌 인사이트]

    의석수 2→15석으로 존재감 부각전후 체제 부정·외국인 배제 정서‘국체사상·대동아전쟁’ 표현 사용가미야 대표, 유튜브로 세력 확장중산층 여성 팬덤·2030세대 열광日경제력 쇠퇴·기성 정치에 불만기존 자민당 극보수 유권자 흡수포퓰리즘의 구조적 부상 보여줘 지난달 20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의 최대 이변은 단연 ‘참정당’(参政党)이었다. 고물가, 감세, 사회보장 등 경제 이슈에 집중하던 기성 정당들 사이에서 참정당은 ‘스파이 방지법’, ‘외국인 제한’ 등 ‘배외주의’를 전면에 내걸며 돌풍을 일으켰고, 기존 2석이었던 의석수를 15석까지 끌어올리며 단숨에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백신 음모론, 전후 체제 부정, 혐외국인 정서를 토대로 한 이 정당의 제도권 진입에 일본 사회에서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30대 젊은 유권자의 뚜렷한 지지와 가미야 소헤이 대표를 추종하는 중산층 여성 팬덤의 출현은 단순한 신생 정당의 약진을 넘어 극우 포퓰리즘의 구조적 부상을 보여 줬다는 평가다. 집권 자민당의 참패 속에서 떠오른 이 현상은 무엇을 말해 주는가. 전쟁·분쟁사 연구자로 ‘전전회복’, ‘역사전과 사상전’ 등 수많은 저서를 낸 야마자키 마사히로 작가는 5일 서울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참정당을 ‘애국 판타지당’으로 규정하고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과 사회적 불안을 정치 자산으로 삼아, 이를 외부의 약자나 정체불명의 음모론에 투사해 분풀이하는 구조”라고 꼬집었다. 참정당이 내세우는 ‘일본 퍼스트’는 기존 일본 보수 정치와는 결이 다르다. 국방이나 경제 등 보수의 전통적 어젠다는 흐릿하지만, 전후 역사관 수정·일왕제 이상화·전통 식문화 복원 등 ‘애국 감정’에 집중하며 정서적 호소에 주력한다. 국제 협력보다는 반글로벌리즘을 강하게 내세우는 것도 특징이다. 실제 가미야 대표는 이번 참의원 선거 거리 연설에서 “태평양전쟁은 자위전쟁”, “오키나와 학살은 미군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논란을 불렀다. 일본 제국주의 이데올로기를 상징하는 ‘국체사상’, 일본 제국이 사용했던 ‘대동아전쟁’ 같은 용어도 거리낌 없이 사용한다. 야마자키 작가는 “유기농 식품이나 교육 정책 등을 계기로 참정당에 관심을 갖게 된 젊은 유권자들이 이 나라의 역사를 사상 최대의 파멸로 이끈 국가 체제인 일본 제국을 이상화하는 참정당의 거짓말을 믿게 될 수 있다는 데서 이번 ‘참정당 현상’을 크게 우려한다”고 말했다. 실제 참정당의 주요 지지자들은 20대부터 40대에 걸쳐 아이를 키우는 젊은 세대에 많은 것으로 집계된다. 요미우리신문이 선거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참정당의 세대별 지지율은 18~39세 청년층이 20%로 지난해 중의원(상원)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국민민주당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고, 40~59세도 15%로 1위였다. 참정당의 이런 극단적인 주장에 일본 유권자들이 열광하는 배경에는 ‘일본의 쇠퇴’가 자리잡고 있다는 진단이다. 야마자키 작가는 “이는 일본의 경제력 쇠퇴와 기성 정치에 대한 축적된 불만이 있다”며 “경제적 불안과 정치적 무기력 속에서 외부의 ‘적’을 만들어 주는 메시지가 유권자에게 빠르게 먹혔다”고 설명했다. 여성 지지층이 두드러진 데는 참정당이 설파해 온 오가닉 식품과 자연주의, 일본식 전통 식문화 복원 등 메시지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언급된다. 소셜미디어(SNS)의 등장 등 미디어 환경의 변화도 거론된다. 참정당을 이끄는 가미야 대표는 역사·영어 교사 출신으로 유튜브를 기반으로 세력을 확장해 왔다. 2013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보수 연사들의 강연을 내보내며 기반을 다졌고, 2019년부터는 반백신·반글로벌리즘, 오가닉 주의에 대한 메시지를 본격적으로 발신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물론 이러한 배외주의 정서가 최근 갑자기 등장한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 자민당은 ‘일본을 되찾자’는 슬로건 아래 아베노믹스를 통해 반글로벌리즘 정서를 일정 부분 흡수해 왔다. 그러나 정치자금법 위반, 통일교와의 유착 등 잇단 스캔들로 도덕성에 타격을 입으면서, 기존 자민당을 지지하던 극보수 유권자들이 참정당으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실제 이런 이탈 조짐을 의식하듯, 이번 선거에서는 집권 자민당이 외국인 정책과 관련한 발언이나 대책을 선거 기간 중 내놓는 등 이례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2022년 참의원 선거를 통해 처음 등장한 참정당은, 불과 3년 만에 단독 법안 발의가 가능한 제도권 정당으로 자리잡았다. 참정당의 약진은 일회성 이변일까. 일본 정치 전반에 균열을 내는 구조 변화의 신호탄일까. 야마자키 작가는 참정당이 몰락하더라도 유사한 방식과 메시지를 구사하는 정치 세력이 반복적으로 등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현상은 전쟁을 경험한 세대의 퇴장, 그리고 역사 교육의 실패와 맞물린 결과”라며 “참정당이 퍼뜨린 사고방식은 씨앗처럼 사회에 남아 다른 형태로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美 육군의 새로운 방패 ‘IFPC’: 해외 기지 방어의 핵심 무기

    美 육군의 새로운 방패 ‘IFPC’: 해외 기지 방어의 핵심 무기

    미국은 해외 군사 작전이 잦아 주둔 기지가 적대 세력의 공격을 받는 일이 많다. 중동 지역에서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이나 반군 세력의 로켓, 박격포 공격으로 기지가 위협받는 사례가 빈번했다. 현재 미군이 보유한 방어 체계에는 한계가 있다.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경우 순항 미사일과 탄도 미사일은 막을 수 있지만 저고도 순항 미사일이나 로켓, 포탄, 박격포(RAM) 공격에는 취약하다. 반대로 저고도 방어용 스팅어 미사일은 탄도 미사일 방어 능력이 부족하다. 난항 끝에 다시 시작된 IFPC 사업이러한 방어 능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추진된 것이 바로 간접 화력 방어 능력(Indirect Fire Protection Capability·IFPC)이다. 2004년 처음 시작된 이 사업은 여러 차례 난항을 겪었다. 여러 종류의 요격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다임무 발사대(MML)’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 사업이 취소되기도 했다. 결국 2019년 미 육군은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 2개 포대를 도입했고 추가 도입도 고려했다. 그러나 2021년 말 추가 도입 계획을 취소하고 IFPC 2단계 성격의 ‘증분 2’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IFPC 증분 2: 최첨단 기술로 완성되는 방어 시스템 IFPC 증분 2 사업의 발사기 개발 업체로는 방산기업 다이네틱스가 선정됐다. 이 시스템은 록히드마틴의 센티넬 A4 레이더를 통해 위협을 탐지하고 노스럽그루먼이 개발한 통합 대공 미사일 방어 전투시스템(IBCS)과 네트워크로 연결돼 광범위한 지역을 방어하게 된다. 현재까지 AIM-9X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이 요격용 미사일로 확정됐고 아이언돔 타미르 미사일 도입도 검토 중이다. 2024년 1월 시작된 IFPC 증분 2 개발 시험은 현재 최종 단계인 4단계가 진행 중으로, 연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미 국방부는 시험 결과에 만족해 2024년 11월 41억 달러, 2025년 8월 1일 2억 646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IFPC 증분 2 개발이 완료돼 작전 능력을 갖추게 되면 미 육군 차세대 대공 미사일 방어 전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미군은 해외 기지를 더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장병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美 육군의 새로운 방패 ‘IFPC’: 해외 기지 방어의 핵심 무기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美 육군의 새로운 방패 ‘IFPC’: 해외 기지 방어의 핵심 무기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국은 해외 군사 작전이 잦아 주둔 기지가 적대 세력의 공격을 받는 일이 많다. 중동 지역에서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이나 반군 세력의 로켓, 박격포 공격으로 기지가 위협받는 사례가 빈번했다. 현재 미군이 보유한 방어 체계에는 한계가 있다.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경우 순항 미사일과 탄도 미사일은 막을 수 있지만 저고도 순항 미사일이나 로켓, 포탄, 박격포(RAM) 공격에는 취약하다. 반대로 저고도 방어용 스팅어 미사일은 탄도 미사일 방어 능력이 부족하다. 난항 끝에 다시 시작된 IFPC 사업이러한 방어 능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추진된 것이 바로 간접 화력 방어 능력(Indirect Fire Protection Capability·IFPC)이다. 2004년 처음 시작된 이 사업은 여러 차례 난항을 겪었다. 여러 종류의 요격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다임무 발사대(MML)’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 사업이 취소되기도 했다. 결국 2019년 미 육군은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 2개 포대를 도입했고 추가 도입도 고려했다. 그러나 2021년 말 추가 도입 계획을 취소하고 IFPC 2단계 성격의 ‘증분 2’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IFPC 증분 2: 최첨단 기술로 완성되는 방어 시스템 IFPC 증분 2 사업의 발사기 개발 업체로는 방산기업 다이네틱스가 선정됐다. 이 시스템은 록히드마틴의 센티넬 A4 레이더를 통해 위협을 탐지하고 노스럽그루먼이 개발한 통합 대공 미사일 방어 전투시스템(IBCS)과 네트워크로 연결돼 광범위한 지역을 방어하게 된다. 현재까지 AIM-9X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이 요격용 미사일로 확정됐고 아이언돔 타미르 미사일 도입도 검토 중이다. 2024년 1월 시작된 IFPC 증분 2 개발 시험은 현재 최종 단계인 4단계가 진행 중으로, 연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미 국방부는 시험 결과에 만족해 2024년 11월 41억 달러, 2025년 8월 1일 2억 646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IFPC 증분 2 개발이 완료돼 작전 능력을 갖추게 되면 미 육군 차세대 대공 미사일 방어 전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미군은 해외 기지를 더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장병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김동연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 판 바꾸는 계기로···‘북부대개조’와 일치”

    김동연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 판 바꾸는 계기로···‘북부대개조’와 일치”

    8월 중 ‘경기도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 추진 TF’ 발족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 북부에 아껴둔 땅인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김 지사는 5일 경기도 현안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을 계기로 완전히 판을 바꾸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도성’, ‘전향성’, ‘지역 중심’ 3대 원칙을 제시했다. ‘주도성’과 관련해 김 지사는 “이제까지의 다소 수동적이고 중앙의존적인 방침에서 벗어나 경기도가 할 일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찾아서 도의 주도성을 보여줘야 한다”며 “경기도가 가진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고, 미군 반환공여구역뿐만 아니라 군 유휴지별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개발 방향을 수립하자”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 경기도가 먼저 더 큰 역할을 하자”라고 독려했다. ‘전향성’에 대해 김 지사는 “이제까지는 중앙정부에 무엇인가 해달라고 지원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해왔다”면서 “지원받아야 할 것도 있겠지만, ‘그에 앞서서’ 경기도가 전향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연구원에서 의정부, 동두천 등 지역별로 (먼저) TF를 만들어 지역에 특화된 반환공여구역 개발 방안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지역 중심’과 관련해서는 “어떤 곳은 산업 또는 기업 중심의 개발이 되어야 하고, 어떤 곳은 문화 중심의 개발이 되어야 할 것 같다”면서 “지역주민과 지역의 특성에 맞도록 미군 반환공여구역을 개발해서 지역의 경제·문화·생활의 질을 높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가 제시한 3대 원칙에 따라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경기도는 8월 중 김대순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 반환 공여지 개발 TF’를 공식 발족할 예정이다. TF는 공여지 개발 계획 검토부터 실행에 필요한 정책과 제도 특례 등을 파악하고, 정부나 국회 등과 협의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 중 개발할 수 있는 경기도 구역은 22개소로, 여의도 면적의 25배인 약 72.4㎢(2,193만 평)에 이른다. 경기북부에 주로 밀집해 있는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은 이재명 대통령이 관심을 가지고 직접 챙기고 있다. 대통령 선거 때의 공약사항으로, 지난달 1일 국무회의에서도 관련 부지에 대한 개발을 적극 검토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한 바 있다. 경기도는 지난 1일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과 김동연 지사 간에 관련 대화를 했고, 이재명 대통령의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은 ‘경기북부대개조’에 나선 김동연 지사의 입장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 보잉 방산 파업…6세대 전투기 하늘길도 막히나?

    보잉 방산 파업…6세대 전투기 하늘길도 막히나?

    │차세대기 F-47 생산 후보 공장 포함…납품 일정 차질 우려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방산 부문 노동자 약 3200명이 임금과 복지 조건을 둘러싼 갈등 끝에 4일(현지시간) 0시를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세인트찰스와 일리노이주 매스카우타에 있는 보잉 방산 공장 3곳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번 파업은 F-15·F/A-18 전투기, T-7A 훈련기, MQ-25 드론 급유기 등 미군에 납품되는 핵심 장비를 생산하는 방산 라인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잉 방산 부문에서 1996년 이후 29년 만에 일어난 전면 파업이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노조인 국제기계항공노동자연맹(IAM) 837지부는 지난달 27일 임금 협상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자 파업을 예고했으며 이달 초 제시된 수정안까지 거부하며 파업이 현실화했다. 노조 “20% 인상으론 부족”…보잉 “보너스 포함 땐 실질 40%” 노조 측은 보잉이 제시한 4년간 기본급 20% 인상과 서명 보너스(계약 체결 시 일시금), 일부 수당 확대안이 물가 상승과 생계비 부담을 고려하면 현실과 동떨어진 수준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노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기술력과 생산의 중심에 있는 노동자들의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는 제안”이라며 단순 임금 외에도 근무 조건과 고용 안정성 전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반면 보잉 측은 보너스·복리후생 등을 포함하면 평균 40% 수준의 실질 임금 인상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미 비조합원 인력을 활용한 비상 운영 체제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F‑47 생산지 포함…차세대기 일정도 영향권 로이터통신은 이번 파업의 주요 대상지인 세인트루이스 공장이 보잉의 차세대 전투기 F-47A(가칭)의 생산 거점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서 갈등이 장기화한다면 F-15·F/A-18 등 기존 생산은 물론 향후 6세대 전투기 개발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영향은 제한적…지난해 상용기 파업보단 파급력 작아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이번 파업으로 일부 생산 일정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면서도 지난해 시애틀 일대 상용기 부문에서 발생한 7주간 3만여 명 규모의 파업보다는 영향력이 작다고 평가했다. 보잉 주가는 파업 발표 직후 소폭 하락했다가 다시 회복세를 보였는데 올해 들어 약 25%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더 나은 삶을 원할 뿐”…노조의 강경 기조는 지속노사 간 입장 차가 뚜렷한 만큼 이번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파업 현장에 나온 노동자들이 “우리는 단지 더 나은 삶을 원할 뿐”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 보잉 방산 파업 돌입…6세대 전투기 개발에도 ‘먹구름?’

    보잉 방산 파업 돌입…6세대 전투기 개발에도 ‘먹구름?’

    │차세대기 F-47 생산 후보 공장 포함…납품 일정 차질 우려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방산 부문 노동자 약 3200명이 임금과 복지 조건을 둘러싼 갈등 끝에 4일(현지시간) 0시를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세인트찰스와 일리노이주 매스카우타에 있는 보잉 방산 공장 3곳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번 파업은 F-15·F/A-18 전투기, T-7A 훈련기, MQ-25 드론 급유기 등 미군에 납품되는 핵심 장비를 생산하는 방산 라인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잉 방산 부문에서 1996년 이후 29년 만에 일어난 전면 파업이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노조인 국제기계항공노동자연맹(IAM) 837지부는 지난달 27일 임금 협상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자 파업을 예고했으며 이달 초 제시된 수정안까지 거부하며 파업이 현실화했다. 노조 “20% 인상으론 부족”…보잉 “보너스 포함 땐 실질 40%” 노조 측은 보잉이 제시한 4년간 기본급 20% 인상과 서명 보너스(계약 체결 시 일시금), 일부 수당 확대안이 물가 상승과 생계비 부담을 고려하면 현실과 동떨어진 수준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노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기술력과 생산의 중심에 있는 노동자들의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는 제안”이라며 단순 임금 외에도 근무 조건과 고용 안정성 전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반면 보잉 측은 보너스·복리후생 등을 포함하면 평균 40% 수준의 실질 임금 인상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미 비조합원 인력을 활용한 비상 운영 체제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F‑47 생산지 포함…차세대기 일정도 영향권 로이터통신은 이번 파업의 주요 대상지인 세인트루이스 공장이 보잉의 차세대 전투기 F-47A(가칭)의 생산 거점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서 갈등이 장기화한다면 F-15·F/A-18 등 기존 생산은 물론 향후 6세대 전투기 개발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영향은 제한적…지난해 상용기 파업보단 파급력 작아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이번 파업으로 일부 생산 일정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면서도 지난해 시애틀 일대 상용기 부문에서 발생한 7주간 3만여 명 규모의 파업보다는 영향력이 작다고 평가했다. 보잉 주가는 파업 발표 직후 소폭 하락했다가 다시 회복세를 보였는데 올해 들어 약 25%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더 나은 삶을 원할 뿐”…노조의 강경 기조는 지속노사 간 입장 차가 뚜렷한 만큼 이번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파업 현장에 나온 노동자들이 “우리는 단지 더 나은 삶을 원할 뿐”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 美中 관세 전쟁 속 ‘한국 역할론’ 부상…中 연구진 에이즈 백신 1상 성공

    美中 관세 전쟁 속 ‘한국 역할론’ 부상…中 연구진 에이즈 백신 1상 성공

    美-中 관세 전쟁 속 ‘한국 역할론’ 부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이 단순한 관세 부과를 넘어,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을 끌어들여 중국을 군사적으로 억제하려는 방향으로 강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은 주한미군의 역할을 북한 위협 대응에서 대만 해협 등 잠재적 분쟁 지역으로 확대하는 ‘동맹 현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외교에 정통한 한 관료는 주한미군의 기능과 역할이 변화할 수 있으며 이는 한국의 안보에 중대한 시련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만약 한국이 대만 문제에 직접 개입하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드 배치 때보다 더 큰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 중국 언론은 최근 한미 협상 결과를 두고 ‘한국이 미국의 통상 압박을 피하고 실리를 확보하기 위한 위기 회피형 실리 외교’로 평가했습니다. 이는 미국 주도 글로벌 통상 질서 재편 속에서 한국의 대응 전략이 다른 국가들에게도 파급 효과를 줄 수 있는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환적 상품에 ‘40% 추가 관세’ 예고 [미국 뉴욕타임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간접 수입되는 ‘환적 상품’에 대해 4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조치는 중국산 부품을 활용해서 동남아시아 등 제3국에서 최종 조립한 뒤 미국으로 수출하는 우회 무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로 인해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했으며, 미국과의 새로운 무역 협정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만-중국, 남중국해 동사군도 인근서 ‘22시간 근접 대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지난 주말 남중국해 프라타스섬(중국명 동사군도) 인근 해역에서 대만 해경과 중국 본토 해경 선박이 약 22시간 동안 대치 상황을 벌였습니다. 대만 해경청에 따르면 중국 본토 선박 3102호가 동사군도 방향으로 남하하는 것을 탐지하면서 상황이 시작되었으며 한때 두 선박 간 거리가 1해리(1852m)까지 좁혀지기도 했습니다. 대만은 이번 사건을 중국이 의도적으로 해양 대응 능력을 시험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습니다. 인도, 美 관세폭탄 압박에 ‘자국 제품 구매’로 맞대응 [미국 블룸버그통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라는 미국의 압박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자국민에게 국내 제품을 구매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관계자들은 모디 정부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 중단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도 러시아산 원유 구매 포기않을 듯 [프랑스 rfi] 중국 역시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 의회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국에 최대 500% 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이 있을 때만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어 미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中, 서방 방산 기업에 ‘핵심 광물 공급 제한’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일본 산케이] 중국이 서방 방위산업 기업에 대한 핵심 광물 공급을 제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군에 드론 부품을 공급하는 한 기업이 중국산 희토류 금속 자석의 대체품을 찾느라 납품이 2개월가량 지연됐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서방 기업에 광물 사용 목적에 대한 상세 정보를 요구하며 군사 생산에 사용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습니다. 대만, 국방력 강화 위해 ‘드론 10만 대’ 도입 계획 [대만 디지타임즈] 대만 정부가 국방력과 핵심 인프라 보호를 강화하고자 최대 10만대의 무인항공기(드론)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는 이전에 발표했던 구매량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로, 대만 드론 제조 생태계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연간 300명 교육 규모의 훈련 센터로는 필요한 인력(1000명 이상)을 충당하기 어려워 인력 부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됩니다. 중국, ‘제15차 5개년 계획’ 수립에 인민 의견 수렴 [중국 환구망] 시진핑 주석이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 수립 과정에서 누리꾼들의 의견과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지난 5월 20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의견 수렴 활동에는 311만건 이상 제안이 접수되었으며, 이는 중국의 ‘전 과정 인민 민주주의’ 실천 사례로 강조되었습니다. 中 상반기 경제 지표 동향 [중국 신화망·CCTV·인민망] 2025년 상반기 중국의 서비스 수출입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3조 8872억 위안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식 집약형 서비스 무역이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상반기 해양 생산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5조 1000억 위안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양 선박과 관광, 교통 등 전반적인 해양 경제 분야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상반기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6% 급증했습니다. 자동차, 태양광 배터리 등 다른 주요 기계 공업 품목들도 생산량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中 연구진 에이즈 백신 1상 성공…글로벌 시장 도전장 [대만 연합보] 중국 연구진이 천연두 바이러스를 활용한 에이즈 백신 1상 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효과적인 면역 반응을 유발했음을 확인했습니다. 중국이 에이즈 백신 연구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에이즈를 유발하는 HIV 바이러스는 인체 내에서 빠른 속도로 돌연변이를 만들어 면역세포(T세포)를 공격합니다. 이 때문에 일반 백신처럼 면역 유도가 어렵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1상에서 면역 유도 반응이 나왔다는 점을 주목하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진정한 의미의 에이즈 백신은 개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300건 이상 에이즈 백신 임상이 진행됐지만 대부분 1상에서 실패했습니다. 현재 모더나가 에이즈 백신 1상을 종료하고 2상을 준비하는 정도입니다. 길리어드가 개발한 레나카파바비르가 지난 6월 미국에서 승인됐지만, 예방 효과가 6개월에 머물고 있습니다. 中 지도부, 베이다이허 회의 개막 [홍콩 명보]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중국 중앙 지도부가 여름 휴가를 위해 베이다이허에 도착하며 ‘베이다이허 여름휴가’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해마다 8월이면 중국 현직 지도자와 당 원로들이 비밀리에 베이다이허에 모여 주요 현안과 정책 방향을 협의합니다. 마오쩌둥 시대부터 이어진 전통입니다. 회의 기간은 2주일 안팎인데, 이때 최고 지도자는 ‘정치 선배’들의 조언과 쓴소리를 함께 듣습니다. 이 회의는 모든 일정이 비밀에 부쳐집니다. 인민일보나 신화통신 등 관영매체에서 시 주석과 공산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들의 보도가 사라지면 회의가 시작됐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열흘쯤 지나 이들의 동정 기사가 다시 등장하면 회의가 마무리된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한때 베이다이허 회의는 중국공산당 내 권력 투쟁의 장이기도 했으나 시 주석 1인 체제가 공고해지고 당내 집단지도체제가 약해지면서 ‘회의’보다는 ‘휴가’의 의미가 더 커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 남부 치쿤구니아열 확산 진정세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지난 일주일간 2,800건 이상의 치쿤구니아 열병 신규 확진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당국은 확산세가 억제 단계에 들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 美中 관세 전쟁 속 ‘한국 역할론’ 부상…中 연구진 에이즈 백신 1상 성공 [한눈에 보는 중국]

    美中 관세 전쟁 속 ‘한국 역할론’ 부상…中 연구진 에이즈 백신 1상 성공 [한눈에 보는 중국]

    美-中 관세 전쟁 속 ‘한국 역할론’ 부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이 단순한 관세 부과를 넘어,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을 끌어들여 중국을 군사적으로 억제하려는 방향으로 강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은 주한미군의 역할을 북한 위협 대응에서 대만 해협 등 잠재적 분쟁 지역으로 확대하는 ‘동맹 현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외교에 정통한 한 관료는 주한미군의 기능과 역할이 변화할 수 있으며 이는 한국의 안보에 중대한 시련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만약 한국이 대만 문제에 직접 개입하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드 배치 때보다 더 큰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 중국 언론은 최근 한미 협상 결과를 두고 ‘한국이 미국의 통상 압박을 피하고 실리를 확보하기 위한 위기 회피형 실리 외교’로 평가했습니다. 이는 미국 주도 글로벌 통상 질서 재편 속에서 한국의 대응 전략이 다른 국가들에게도 파급 효과를 줄 수 있는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환적 상품에 ‘40% 추가 관세’ 예고 [미국 뉴욕타임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간접 수입되는 ‘환적 상품’에 대해 4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조치는 중국산 부품을 활용해서 동남아시아 등 제3국에서 최종 조립한 뒤 미국으로 수출하는 우회 무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로 인해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했으며, 미국과의 새로운 무역 협정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만-중국, 남중국해 동사군도 인근서 ‘22시간 근접 대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지난 주말 남중국해 프라타스섬(중국명 동사군도) 인근 해역에서 대만 해경과 중국 본토 해경 선박이 약 22시간 동안 대치 상황을 벌였습니다. 대만 해경청에 따르면 중국 본토 선박 3102호가 동사군도 방향으로 남하하는 것을 탐지하면서 상황이 시작되었으며 한때 두 선박 간 거리가 1해리(1852m)까지 좁혀지기도 했습니다. 대만은 이번 사건을 중국이 의도적으로 해양 대응 능력을 시험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습니다. 인도, 美 관세폭탄 압박에 ‘자국 제품 구매’로 맞대응 [미국 블룸버그통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라는 미국의 압박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자국민에게 국내 제품을 구매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관계자들은 모디 정부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 중단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도 러시아산 원유 구매 포기않을 듯 [프랑스 rfi] 중국 역시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 의회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국에 최대 500% 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이 있을 때만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어 미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中, 서방 방산 기업에 ‘핵심 광물 공급 제한’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일본 산케이] 중국이 서방 방위산업 기업에 대한 핵심 광물 공급을 제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군에 드론 부품을 공급하는 한 기업이 중국산 희토류 금속 자석의 대체품을 찾느라 납품이 2개월가량 지연됐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서방 기업에 광물 사용 목적에 대한 상세 정보를 요구하며 군사 생산에 사용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습니다. 대만, 국방력 강화 위해 ‘드론 10만 대’ 도입 계획 [대만 디지타임즈] 대만 정부가 국방력과 핵심 인프라 보호를 강화하고자 최대 10만대의 무인항공기(드론)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는 이전에 발표했던 구매량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로, 대만 드론 제조 생태계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연간 300명 교육 규모의 훈련 센터로는 필요한 인력(1000명 이상)을 충당하기 어려워 인력 부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됩니다. 중국, ‘제15차 5개년 계획’ 수립에 인민 의견 수렴 [중국 환구망] 시진핑 주석이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 수립 과정에서 누리꾼들의 의견과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지난 5월 20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의견 수렴 활동에는 311만건 이상 제안이 접수되었으며, 이는 중국의 ‘전 과정 인민 민주주의’ 실천 사례로 강조되었습니다. 中 상반기 경제 지표 동향 [중국 신화망·CCTV·인민망] 2025년 상반기 중국의 서비스 수출입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3조 8872억 위안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식 집약형 서비스 무역이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상반기 해양 생산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5조 1000억 위안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양 선박과 관광, 교통 등 전반적인 해양 경제 분야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상반기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6% 급증했습니다. 자동차, 태양광 배터리 등 다른 주요 기계 공업 품목들도 생산량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中 연구진 에이즈 백신 1상 성공…글로벌 시장 도전장 [대만 연합보] 중국 연구진이 천연두 바이러스를 활용한 에이즈 백신 1상 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효과적인 면역 반응을 유발했음을 확인했습니다. 중국이 에이즈 백신 연구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에이즈를 유발하는 HIV 바이러스는 인체 내에서 빠른 속도로 돌연변이를 만들어 면역세포(T세포)를 공격합니다. 이 때문에 일반 백신처럼 면역 유도가 어렵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1상에서 면역 유도 반응이 나왔다는 점을 주목하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진정한 의미의 에이즈 백신은 개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300건 이상 에이즈 백신 임상이 진행됐지만 대부분 1상에서 실패했습니다. 현재 모더나가 에이즈 백신 1상을 종료하고 2상을 준비하는 정도입니다. 길리어드가 개발한 레나카파바비르가 지난 6월 미국에서 승인됐지만, 예방 효과가 6개월에 머물고 있습니다. 中 지도부, 베이다이허 회의 개막 [홍콩 명보]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중국 중앙 지도부가 여름 휴가를 위해 베이다이허에 도착하며 ‘베이다이허 여름휴가’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해마다 8월이면 중국 현직 지도자와 당 원로들이 비밀리에 베이다이허에 모여 주요 현안과 정책 방향을 협의합니다. 마오쩌둥 시대부터 이어진 전통입니다. 회의 기간은 2주일 안팎인데, 이때 최고 지도자는 ‘정치 선배’들의 조언과 쓴소리를 함께 듣습니다. 이 회의는 모든 일정이 비밀에 부쳐집니다. 인민일보나 신화통신 등 관영매체에서 시 주석과 공산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들의 보도가 사라지면 회의가 시작됐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열흘쯤 지나 이들의 동정 기사가 다시 등장하면 회의가 마무리된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한때 베이다이허 회의는 중국공산당 내 권력 투쟁의 장이기도 했으나 시 주석 1인 체제가 공고해지고 당내 집단지도체제가 약해지면서 ‘회의’보다는 ‘휴가’의 의미가 더 커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 남부 치쿤구니아열 확산 진정세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지난 일주일간 2,800건 이상의 치쿤구니아 열병 신규 확진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당국은 확산세가 억제 단계에 들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 中, 美전유물 ‘전자기 사출기’ 장착한 항모 훈련 공개

    中, 美전유물 ‘전자기 사출기’ 장착한 항모 훈련 공개

    중국이 미국 해군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전자기 캐터펄트(사출기)’를 갖춘 항공모함의 훈련 모습을 전격 공개했다. 전자기 캐터펄트는 활주로 길이가 짧은 항공모함에서 함재기를 끌어당겨 이륙을 돕는 장치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사실상 미국만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미 해군 기술력을 따라잡기 위해 수십년간 이 기술을 확보하려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중국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이 매체는 지난 1일 인민해방군 창설 98주년을 기념하는 건군절을 맞아 ‘궁젠’(攻堅·난관 돌파)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제3호 항공모함 푸젠함에서 전자기 캐터펄트를 이용해 최신 전투기가 출격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미 항모에는 대부분 ‘증기식 캐터펄트’가 장착돼 있다. 영국과 러시아 항모는 사출기마저 장착하지 못해 ‘스키점프대’를 이용한다. 전자기 캐터펄트를 갖춘 항모는 현재 미 해군의 제럴드 R 포드함뿐이다. 중국 푸젠함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이 기술을 확보해 휴머노이드 로봇에 이어 또다시 ‘기술 굴기’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푸젠함은 우크라이나로부터 도입해 개조한 랴오닝함과 자체 제작한 산둥함에 이은 중국의 세 번째 항모다. 지난해 5월부터 서해를 포함해 총 8차례 해상 훈련을 마치고 올해 안에 취역할 예정이다. 랴오닝함과 산둥함은 활주로의 끝이 15도가량 치솟은 스키점프대 방식이지만, 푸젠함은 전자기 캐터펄트로 전투기를 출격시켜 훨씬 빠른 작전 전개가 가능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의 조선업 재건을 도모하는 가운데 미국은 군함 건조뿐 아니라 유지·보수에서도 낙후된 기술력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미 언론의 진단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1986년 취역한 로스앤젤레스급 핵 추진 잠수함인 USS 헬레나호를 수리하던 해군 기술병 티머시 샌더스가 감전 사고로 사망한 점을 들어 이같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1990년대 항모와 잠수함을 정비하는 공공 조선소의 수를 절반으로 줄이면서 미국에서는 해군의 함정 수리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미 해군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미군 구축함들의 수리 지연 기간이 2633일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해병대가 상륙함 정비 부실 때문에 예정대로 훈련을 못 하는 일도 있었다. 미 보수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 관계자는 “장기간의 수리는 결국 시간과 돈 낭비로 끝났다”고 지적했다.
  • 외교장관 “주한미군 병력·역할 그대로 유지”

    외교장관 “주한미군 병력·역할 그대로 유지”

    “중국, 이웃 국가와 다소 문제 있어좋은 관계·국제법 준수 메시지 보내” 조현 외교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주한미군의 역할은 변함이 없을 것이며 병력 감축 역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동맹 현대화’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조 장관의 발언대로 주한미군이 기존 틀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 장관은 인터뷰에서 ‘주한미군의 미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미국과 대화하고 있지만 주한미군에 대한 우려는 없다”면서 “우리는 주한미군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며 그들의 역할은 오늘날처럼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주한미군 병력 감축이 한미 관계엔 어떤 의미가 있을까’란 물음에도 “가상의 질문이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에 많은 상원의원을 만났는데 그들 모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조정 등 동맹 현대화 문제는 미국의 대중 견제와 맞물려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견제를 노골화하면서 대북 견제에 집중됐던 주한미군의 역할을 조정하고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하려는 미국의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조 장관은 중국에 대해 “우리는 중국이 남중국해와 서해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봤다”며 중국이 역내에서 이웃 국가들과 갈등을 빚는 상황을 언급했다. 중국은 국제 상설중재재판소 판결을 무시하고 남중국해 대부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해 주변국과 마찰을 일으켜 왔으며 서해상에 무단으로 구조물을 설치해 한국과도 갈등을 빚었다. 조 장관은 ‘중국에 대한 올바른 접근 방식’을 묻자 “동북아에서 우리는 중국이 이웃 국가들에 다소 문제(somewhat problematic)가 되고 있다는 게 또 다른 문제”라며 “우리는 중국에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으며 중국이 양자뿐만 아니라 역내 현안에서도 국제법을 준수하는 것을 보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내려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일본과도 협력할 것이며 이 모든 것이 우리의 동맹국인 미국과 좋은 협력 속에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미국 정부에) 강조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한 질문에 조 장관은 “우리는 미국 정부가 무역 불균형을 줄이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윈윈하는 제안을 구상해 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대미) 무역흑자를 줄일 수 있지만 동시에 몇몇 제조업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동북아시아에서 마주한 지정학적 도전들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게 우리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F-16 전투기 31대 오산 이동…주한미군 ‘슈퍼 비행대대’로 北 견제

    F-16 전투기 31대 오산 이동…주한미군 ‘슈퍼 비행대대’로 北 견제

    │군산 전투기·병력 1000명 대거 이동…10월부터 1년간 집중 배치 미국 공군이 군산 기지에 있던 F-16 전투기 31대를 오산 기지로 전진 배치하며 ‘슈퍼 비행대대’로 불리는 확장 편제 실험의 2단계를 시작했다. 수도권과 가까운 전략 요충지에 공중 전력을 집중시키면서 유사시 신속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태스크 앤 퍼포스’는 2일(현지시간) “미 공군이 F-16 전투기 31대와 병력 약 1000명을 군산에서 오산으로 이동시키고 두 번째 슈퍼 비행대대를 구성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실험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슈퍼 비행대대 구상의 연장선으로, 오는 10월부터 본격 운용돼 내년 10월까지 약 1년간 유지될 예정이다. 슈퍼 비행대대란?…전투기 30% 증강한 확장 편제 실험슈퍼 비행대대는 기존보다 기체 수를 약 30% 이상 증강한 확장 편제를 통해 운용 효율성과 전투 능력을 극대화하려는 미 공군의 시범 사업이다. 일반적인 F-16 전투비행대대가 24대 이하로 구성되는 반면 슈퍼 비행대대는 이를 31대로 늘려 하나의 대대만으로도 일반 대대보다 강한 전투력을 형성한다. 1단계 실험은 지난해 7월 군산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 9대와 병력 150여 명이 오산 제36전투비행대대에 증편되면서 시작됐다. 약 1년간의 실험을 통해 운용 효율성, 훈련 능력, 정비 및 군수 체계 대응력 등을 점검한 뒤 이를 바탕으로 이번 2단계에 착수한 것이다. 이번 실험은 단순한 전략 배치를 넘어 하나의 기지에 대규모 전투기와 병력을 집중 운용할 경우의 정비·지원 비용 절감, 인력 구조 최적화 가능성을 함께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병력 1000명 동반…훈련·실전 모두 대비 이번 2단계에서는 전투기 외에도 병력 약 1000명이 함께 오산으로 전개돼 규모 면에서 사실상 부대 단위로 작전 능력을 검증하게 된다. 단순 훈련을 넘어 실전 상황을 가정한 배치 실험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51전투비행단장 라이언 레이 대령은 “8비행단과 협력해 병력과 장비의 원활한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슈퍼 비행대대 실험은 오산 기지를 중심으로 미 공군 운용 역량을 시험해보는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미 공군은 이번 실험에서 ‘다기능 병력(Multi-Capable Airmen)’ 개념도 병행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적은 병력으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 체계로 향후 미래형 전투 대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한미 연합훈련 확대…가데나 기지는 감축 중 미 공군은 이번 실험과 함께 군산 기지에서는 한국 공군과의 양자 연합훈련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전력 집중뿐 아니라 작전 유연성과 연합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미 공군은 최근 몇 년간 동아시아 지역 전투기 배치를 전면 재조정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서는 노후화된 F-15C/D 전투기를 단계적으로 철수시키고 있으며 공백은 F-15E와 F-22를 순환 배치하는 방식으로 보완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F-15EX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런 움직임은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전투기 운용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오산의 슈퍼 비행대대 실험은 그 중심축이 한반도임을 시사한다. 향후 1년, 한반도 공중 전력 집중의 실험대이번 실험은 내년 10월까지 1년간 진행되며 이후 전력 효율성과 작전 효과성을 평가받게 된다. 미국 공군은 그 결과를 바탕으로 슈퍼 비행대대 개념을 정규 편제로 확대할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유사시 억제 실패 상황을 가정한 ‘집중형 기동 전력 실험’이라는 점에서 한반도 안보 환경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일각에서는 “군산이나 오산이나 거리 차이도 없는데 전개에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이번 실험은 단순한 기지 재배치가 아니라 전투기와 병력을 통합 운영해 정비·지원 비용을 절감하고 인력을 효율화하려는 운용 모델 실험이다. 오산은 수도권과 가까운 전략 요충지일 뿐 아니라 지휘·감시 체계 통합 운용 실험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거리보다 운영 방식의 전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 中, 미국 따라잡은 항공모함…美 6년째 수리만, 선원 사망

    中, 미국 따라잡은 항공모함…美 6년째 수리만, 선원 사망

    중국이 세계 두번째로 전자 전투기 출격 시스템을 갖춘 항공모함의 훈련을 공개한 반면, 미군은 잠수함을 수리하다 선원이 감전사했다. 중국은 세계 최강 미국의 해군력을 따라잡기 위해 수십년간 노력한 결과, 최신 항공모함인 푸젠함에 전자식 캐터펄터(사출기)를 장착해 올해 취역을 앞두고 있다. 중국 관영 중앙(CC)TV는 3일 인민해방군 창설 98주년을 기념하는 건군절을 맞아 ‘궁젠(攻堅·난관 돌파)’이란 제목의 영상을 통해 푸젠함에서 전자식 사출기로 전투기가 출격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전자식 사출기를 갖춘 항공모함은 미 해군의 제럴드 R 포드함에 이어 중국 푸젠함이 세계에서 두번째다. 푸젠함은 중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산 항공모함을 2002년부터 개조한 랴오닝함과 자체 제작한 산둥함에 이은 세번째 최신 항모다. 지난해 5월부터 서해를 포함해 총 8차례 해상 훈련을 마치고 올해 취역 예정이다. 랴오닝함과 산둥함은 활주로의 끝이 15도 가량 치솟은 스키점프대 방식이나 푸젠함은 전자식 사출기로 전투기를 출격시켜 훨씬 빠른 작전 전개가 가능하다. 한 중국 군인은 최신형 전투기인 J-15T가 푸젠함에서 이륙하자 감정에 북받쳐 “쉽지 않아요! 17년! 아이가 성장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죠!”라고 외쳤다. 17년은 중국이 그동안 자체 항공모함을 설계해서 제작하고 전자 사출장치까지 성공하는데 걸린 시간으로 추측된다. 반면 미 해군은 숙련된 인력 부족으로 잠수함 헬레나호가 6년 넘게 수리만 하다 젊은 선원이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1987년 취역한 헬레나호를 수리하던 음파 기술자 티모스 샌더스가 5월 사망했다며 자국 조선업의 쇠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6년 넘게 수리를 거듭한 끝에 출항을 준비하던 헬레나호에서 샌더스는 수리 도중 누군가 전원의 덮개를 닫지 않아 감전사했다. 헬레나호는 결국 지난 7월말 38년간의 운항을 마치고 퇴역했다. 해군 전문가들은 함정의 정비작업이 지연되면 아시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작전을 제때 수행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해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군함 정비의 약 3분의 1이 제때 완료되지 않았고, 최근 몇 년 동안에는 작업의 3분의 2가 지연됐다. 냉전이 끝난 1990년대 미국은 군함 정비를 하던 공공 조선소의 수를 절반으로 줄였기 때문이다. 헬레나호의 수리는 원래 몇달이 걸릴 예정이었으나, 수리를 맡은 버지니아주의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 조선소의 기술 부족으로 작업이 지체돼 6년이나 소요됐다. 에이브러햄 링컨호는 295일간 중동에만 주둔하기도 했는데 이는 냉전 이후 항모의 최장기 배치 기간이다. 대체할 항공모함의 수리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진 탓에 일어난 일이었다. 1980년대 후반 미 해군은 약 600척의 함선을 보유했지만 현재는 약 295척에 불과하다. 중국의 항공모함은 현재 3척으로 11척을 보유한 미국에 크게 못 미치지만, 발전 속도가 놀랍다는 평가다. 푸젠호 부함장인 톈웨이 대령은 “푸젠호는 5월 8차 해상 시험을 마치고 현재 마지막 준비 단계”라면서 “항공모함에 탑재된 전투기가 스키 점프대에서 사출기 이륙으로 원활하게 전환하는 능력을 키우고, 이 시간을 단축하여 신속하게 전투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석영 칼럼] 한미 포괄적 무역합의, 함의와 과제

    [최석영 칼럼] 한미 포괄적 무역합의, 함의와 과제

    한미 무역협상이 전격 타결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로 ‘포괄적·완전한 합의’를 했다고 치켜세웠다. 합의 구조와 내용은 일본 및 유럽연합(EU)과 유사했다. 한국은 미국에 천문학적 투자를 하고 그 대가로 미국이 자의적으로 설정한 관세를 일부 인하하는 불편하고 불공정한 거래였다. 고율 관세 부과 전에 타결해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 평가와 합의 내용의 모호성을 둘러싼 우려가 교차한다. 과연 우리나라는 미국의 강압적 관세 압박 앞에서 명분과 실리를 충분히 챙긴 것인가. 한미 간 합의가 국제 통상질서 및 양국의 경제협력에 미치는 함의는 무엇일까. 한미 양측의 발표를 보면 합의는 크게 4개 분야로 구분된다. 첫째, 한국은 3500억 달러 상당의 조선업, 제조업, 반도체, 핵심 광물 및 의약품 등 미국이 지정하는 분야의 투자를 위한 펀드에 기여한다. 이 중 1500억 달러는 조선업 분야에 할애한다. 둘째, 무역불균형 시정을 위해 상호관세와 자동차 품목 관세를 각각 25%에서 15%로 감축한다. 셋째, 한국은 LNG 등 에너지, 자동차, 트럭, 농산물 및 방산 장비 수입을 확대한다. 넷째, 한미 간 경제협력 관계를 확대 강화한다. 6월 초 대선 결과로 탄생한 한국 신정부로선 촉박한 시간 속에서 미국의 압박을 버티기도, 저항하기도 어려운 형국이었다. 막대한 투자 금액은 물론 세부 조건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일단 양국의 핵심 관심 사항을 포괄적으로 정리하고 시장의 불안을 잠재웠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러나 ‘악마는 각론에 있다’는 금언처럼 합의 내용에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첫째, 3500억 달러의 펀드 조성, 투자 조건과 이익의 배분 등을 둘러싼 모호성이다. 트럼프는 한국의 투자를 미국이 소유·통제하고 투자 분야를 미국이 지정한다고 밝히고 러트닉 상무장관은 투자이익의 90%는 미국이 갖는다는 입장을 취했다. 반면 우리 정부는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농산물 개방에 관해서도 양측 입장이 너무 다르다. 둘째, 이번 합의로 한미 FTA의 관세 부분이 사실상 파기에 이를 정도로 무력화됐다. 상호 영세율(零稅律)을 지향하던 FTA였는데 하루아침에 미국만 15%의 새로운 관세장벽이 생기고 우리는 무관세를 유지하게 된 것이다. 셋째, 자동차 관세를 일본·EU와 동등하게 15%로 합의해 한미 FTA로 누리던 2.5%의 관세 격차가 소멸됐다. 외형적으로는 차별이 없어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불리한 대우를 받게 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합의의 형식이 각자 기록한 메모로서 분쟁의 빌미가 될 수 있고 추후 문안 협상에서 힘겨운 줄다리기를 해야 한다. 미국이 일본, EU 및 한국 등 주요 교역국과 마무리한 무역합의는 통상질서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한다. 먼저 2026년 중간 검토가 예정된 USMCA 회원국에 충격파를 던진다. 현재 미국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25~5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한국, 일본 및 EU 관세를 15%로 인하하면서 엄청난 관세 격차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또한 미국은 일본, 호주, 베트남, 인도네시아 및 필리핀 등 인도·태평양 지역 우방국과의 양자 합의를 기반으로 최종 목표인 중국을 최대한 압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중국과 미국은 희토류와 반도체의 수출통제를 유예한 채 협상을 이어 왔고 지난주 스톡홀름에서 회동했다. 양국의 무역불균형이 극심하고 의제도 복잡해 협상시한 연장설이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미 간 무역 협상의 타결로 그간 고조됐던 긴장은 진정됐으나 수주 내로 예정된 정상회담이 양국의 새로운 안보·경제 관계 설정에 시금석이 될 것이다. 트럼프는 즉흥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합의문을 수정하는 귀재로서 정상회담에서 문제를 해소할 수도 있지만 혹을 붙여 올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골격 합의의 추후 문서화 작업이 더 피 말리는 협상이 될 수 있고, 미국이 그간 제기됐던 방위비와 주한미군의 역할 등 안보 청구서로 압박할 것이기 때문이다. 방위비는 무역·투자 협상과 별개라고 치부됐으나 사실상 불가분의 패키지라고 봐야 마땅하다. 처음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의 협상이지만 단기 성과보다는 거시적·전략적 이익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보다 전향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 최석영 법무법인 광장(유) 고문·전 주제네바 대사
  • ‘美, 한반도 유사시 일본서 출격 밀약’… 1960년 기시 총리 주도로 체결 확인

    ‘美, 한반도 유사시 일본서 출격 밀약’… 1960년 기시 총리 주도로 체결 확인

    1960년 미일 안보조약 개정 당시 한반도 유사시 미군이 일본 정부와 협의 없이 일본 내 기지에서 출격할 수 있도록 하는 비밀 합의가 기시 노부스케 당시 총리 주도로 체결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했다. 밀약의 존재는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누가 어떻게 왜 추진했는지를 보여 주는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 건 처음이다. 해당 문건은 1958~60년 미일 안보조약 개정 협상 과정에서 작성된 미국 측 외교 전문으로, 기밀 해제된 외교 문서 사본 30여점을 시노부 다카시 도쿄대 명예교수가 확인해 아사히신문에 제공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 총리는 당시 ‘미일 동등 관계’를 내세우며, 미군이 일본 기지에서 출격할 때 일본과 사전 협의하는 제도를 도입하려 했지만, 미국 측은 한반도 전쟁 재발 시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예외를 요구했다. 이후 안보조약 반대 여론이 거세지던 1959년 11월 기시 총리는 “이 문제를 잘못 다루면 조약도, 내각도 무너진다”며 미국 측 요구를 수용했다. 이는 비공개 의사록 형태로 정리돼 1960년 6월 23일 조약 발효와 동시에 확정됐다.
  • “방위비 협상서 주한미군 재배치는 美에 더 손해라는 것 알려야” [월요인터뷰]

    “방위비 협상서 주한미군 재배치는 美에 더 손해라는 것 알려야” [월요인터뷰]

    美정치 입문하게 된 계기월남서 호주·미국… 여러 나라 전전약한 신분서 벗어나려면 정치 필요민주당 인턴서 시작해 하원서 7선 한인 이민의 날 지정, 가장 큰 성과美교과서 동해 병기 입법으로 결실한국 정부 영향력 높이려면관세 협상 긍정적… 안보 분야 미흡주한미군 관련 사안엔 美 설득 중요비상계엄 이후 한미 관계 위험 상황250만 한인 활용 美정치 창구 확대 한인 커뮤니티 통해 유대감 늘려야“우리는 이곳에서도 ‘싹’을 틔운다.” 2022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초선’의 슬로건이다. 한국계 미국인 전후석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미 연방의원 선거에 출마한 5명의 한국계 정치인을 통해 한인에게는 금단의 벽이었던 미국의 정치 현실을 조명했다. 독립영화라 관람객이 많지는 않았지만 뉴욕 아시안아메리칸 국제영화제에서 관객 선정 다큐멘터리 대상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영화가 다룬 것처럼 미국에서 한인에게 정치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일본계는 1959년 대니얼 이노우에(1924~2012) 전 의원을 시작으로 연방 하원의원을 배출했지만, 한인은 1992년이 돼서야 김창준(86) 전 의원이 처음으로 연방 하원에 입성했다. 김 전 의원이 1998년 4선에 실패한 이후엔 20년간 명맥이 끊겼다가 앤디 김(43) 상원의원이 2018년 뉴저지주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오랜만에 벽을 넘었다. 지난해 선거에선 한국계 최초로 연방 상원에 진출한 김 의원과 함께 하원에 진출한 매릴린 스트리클런드(한국명 순자·워싱턴)와 영 김, 데이브 민(이상 캘리포니아)까지 총 4명의 연방의원이 배출되는 등 ‘코리안 파워’를 알렸다. 이민 1.5세대로 한인의 미 정계 진출 개척자 중 한 명인 마크 김(59) 전 버지니아주 의원은 2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한국계 정치인이 필요한 이유는 소수민족인 한인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창구이기 때문”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전 의원은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버지니아주 하원에서 7선을 했다. 그는 “관세 협상 같은 중요한 현안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에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라도 미국 내 한인 정치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 전 의원은 관세 협상을 잘 마무리 지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겐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는 만큼 한미 정상회담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이는 방위비 협상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주한미군에 대해선 이전이나 재배치가 미국에 더 막대한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 바이든 정부 시절 미 상무부 부차관보를 지낸 김 전 의원은 현재 비영리단체 ‘코리안 아메리칸 연구소’(KAI) 의장을 맡아 미국 내 한인들의 권리 증진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국 정계에 입문한 계기는. “먼저 어린 시절 삶을 소개해야 할 것 같다.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70년 육군 군목인 부친을 따라 그곳으로 이주했다. 4살 때 일이다. 월남이 패망한 후 잠깐 한국으로 돌아갔다가 호주에서 5년간 머무른 뒤 14살 때 미국으로 왔다. 어린 시절부터 여러 나라를 전전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고 약자인 이민자의 삶을 변화시키려면 정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품었다. 대학(캘리포니아주립대 어바인 캠퍼스)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며 이런 생각이 뚜렷해졌다. ‘아메리칸드림’이란 말이 있지만 당시만 해도 이민자는 설 자리가 없었다. 외국인 특히 아시아인이 정계에 입문한다는 건 꿈도 꾸기 힘들었다. 하지만 1988년 미 대선 당시 무작정 민주당 캠프에 인턴 지원서를 냈는데 뽑혔다는 연락을 받았다. 혈혈단신으로 워싱턴DC에 왔고 그렇게 정치 여정이 시작됐다.” -버지니아주에서만 7선을 했다. 기억에 남는 순간은. “1903년 1월 13일은 한인 이민자가 미국에 첫발을 디딘 날이다. 100년이 흐른 2003년 딕 더빈 연방 상원의원 보좌관으로 근무하면서 이날을 한인 이민자 기념일로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 더빈 의원 등의 도움 덕에 2005년 상원과 하원에서 ‘미주 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 지정이 만장일치로 통과됐고 이듬해부터 정식 기념일로 인정받았다. 미국에서 최초로 소수민족을 축하하는 날이며 현재도 유일하다. 내가 2010년 버지니아주 의원에 처음 당선됐는데 공교롭게도 취임식 날이 1월 13일이었다. 감개무량했다. 주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미국 교과서 세계지도에 동해가 병기되도록 이끈 것도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미국 교과서에 동해가 ‘일본해’로 명시된 걸 보고 꼭 고쳐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는데 2014년 주 하원에서 ‘동해 병기 법안’이 통과되는 결실을 봤다. 이후 미국 50개 주 전역으로 동해 병기 움직임이 확산됐다.” -바이든 정부 시절 상무부 부차관보를 맡은 계기는. “민주당 인사들의 제안으로 상무부 내 국제무역 분야 부차관보 역할을 수행했다. 미국은 투자 이민자나 비즈니스 방문객들로부터 상당한 수입을 거둔다. 그런데 코로나19로 비자 발급이 제한됐고, 이를 복원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비자 발급과 관련한 법률을 수정해 더 많은 사람이 미국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들어 이민자에 대해 폐쇄적인 정책을 펼치면서 당시 개선했던 사안이 원위치된 게 아쉽다. 내년 북중미월드컵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유치 업무도 수행했다.” -전직 상무부 고위 관료로서 한미 관세 협상을 평가한다면. “일본·유럽연합(EU)과 같은 수준의 관세율(15%)을 보장받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무역협정만 타결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또 다른 관심사인 방위비 지출 등 안보 분야는 아직 진척된 게 없다. 조만간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면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분명히 이뤄질 것이다. 관세 협상이 잘 진행됐다고 안심해선 안 된다. 트럼프 대통령에겐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다. 이제 미국과의 안보 분야 협상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할 때다.” -주한미군 재배치 움직임에 대한 한국의 대응 방안은. “트럼프 행정부는 ‘왜 미국이 비용을 부담해 한국에 군대를 보내야 하느냐’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판단이다. 만약 주한미군을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면 미국은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써야 한다. 이런 점을 잘 부각해 설득해야 한다. 최근 미 국방 전문 싱크탱크의 보고서를 보면 현재 2만 8000명인 주한미군을 전략 담당 분야만 남기고 철수시켜 1만명으로 감축해야 한다고 했다. 보고서 작성자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의 전직 보좌관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하지만 미국도 아직 큰 전략적 밑그림을 그리진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주한미군이 철수하거나 재배치된다면 한국과 미국 모두 손해다. 중국과의 관계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안보가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 주한미군 관련 사안은 한국 정치권도 분열되지 말고 한데 뭉쳐 대응해야 한다.” -현재 한미 관계는 어떻다고 보는가.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평가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동맹국으로서 한국의 역할을 크게 중시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다. 특히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6개월간 한미 관계는 진전이 멈췄다. 한국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에만 집중해선 효과를 거두기 쉽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흥적으로 결단을 내리고 생각이 자주 바뀐다. 미 의회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트럼프 행정부에 한국의 입장을 전달하는 창구로 만들어야 한다. 미국 의원들과 이야기해 보면 한국의 상황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다.” -미국 정치권과의 관계는 어떻게 구축해야 하나. “미국에 있는 한국인이 ‘표’를 갖고 있다는 걸 강조하면 된다. 미국에는 250만명의 한국인이 살고 있다. 이 중 절반은 시민권자, 즉 유권자다. 이들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다만 한국 정부는 그간 미국 내 한인들의 유대감 형성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았다. 이민 2세대 이후부터는 한국인이란 정체성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관심을 갖지 않을 정도다. 이스라엘을 보라. 미국에 있는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에 뿌리 깊은 유대감을 갖고 있으며 모국을 위한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선다. 그 결과 유대인은 미국을 움직일 수 있게 됐다. 우리 정부도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동포 사회를 지원해 미국 정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 외교장관 “동맹 현대화, 필요한 일 하는 것… 주한미군 역할 변화 실무 협의”

    외교장관 “동맹 현대화, 필요한 일 하는 것… 주한미군 역할 변화 실무 협의”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마치고 3일 귀국한 조현 외교부 장관이 ‘동맹 현대화’를 재차 언급하면서 외교·안보 현안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동맹 현대화는 외교적·재정적 부담이 발생할 수밖에 없지만 이참에 우리의 국방 정책을 전환하고 국방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기회라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조 장관은 이날 “동맹 현대화는 엄중한 국제 질서의 변화 속에서 여러 가지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라며 ‘주한미군 역할 변화’에 대해서는 “실무선에서 협의를 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부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동맹 현대화에는 국방비 증액, 미국산 무기 구매, 주한미군의 역할 조정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논의가 불가피하다면 우선 그 범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열수 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이날 “범위를 전시작전권 환수 문제까지 다 이야기할 거냐, 그렇지 않으면 일정 부분을 정해서 할 것이냐가 중요하다”면서 “대통령끼리 한두 번 만나 두부 자르듯 정하다가는 손해 볼 수 있으니 기존 회의체를 이용하든지 새로운 부분만 관계되는 회의체를 만들든지 해서 서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자강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국방정책을 전환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우리가 필요한 것을 얻고 국방력 강화의 기회로 삼자는 것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은 “이 기회에 원자력추진잠수함 건조를 위한 협력을 생각해 볼 수도 있고 미국이 원하는 해군력 분야에 도움을 주면서 우리가 원하는 걸 얻어 낼 수 있는 동맹으로 업그레이드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호 국방대 교수도 “우리 기술이 많이 발전했지만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미국이 기술적으로 막아 둔 게 많아 협력을 통해 기술 이전을 받을 수 있는 게 많다”면서 “유엔군사령부가 일본으로 가지 않도록 한국에 지키는 것도 논의에 포함될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철저하게 자국 이익을 중시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특성상 마냥 순조롭게 협상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는 “자주국방이 정무적으론 멋있게 들려도 군사적으로는 어려운 문제”라며 “미국의 요구가 있더라도 상호 기브 앤드 테이크가 잘 안 될 수 있다. 주한미군의 근본적인 역할 변화가 생기면 한국의 안보 불안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하는 문제도 남는다”고 지적했다.
  • [사설] 주한미군 재편 논의 공식화… 능동 대처로 국익 지켜내야

    [사설] 주한미군 재편 논의 공식화… 능동 대처로 국익 지켜내야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주한미군의 전략적 중요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동맹을 현대화’하는 데 양국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한 주한미군의 역할 조정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이를 공식화한 것이다. 회담 후 정부 고위 관계자도 “주한미군의 역할과 성격이 변화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70여년간 북한의 위협 억제에 집중해 온 주한미군의 역할 재편은 한미동맹의 골격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은 중국의 대만 침공 시 주한미군의 작전 참여는 물론 한국군의 지원 역할에도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일본, 호주 등에 “대만 사태 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달 중 열릴 한미 정상회담 테이블에서도 같은 질문이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연간 10억 달러 규모의 주한미군 주둔비 분담금이나 국방비 증액 요구에는 미국산 무기 구매, 조선 분야 협력 등으로 접점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 견제를 위한 주한미군 재편 또는 감축과 한국의 역할에 대해서는 동맹이라도 의견이 똑같을 수는 없다. 한미가 서로 입장을 이해시키고 윈윈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워싱턴 조야에 팽배한 이 대통령의 친중 이미지부터 불식할 필요가 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관세협상과 관련해 농축산물 추가 개방, 비관세 장벽, 환율 조작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가 쏟아질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북한의 핵 위협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대북 억지 능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능동적 대처로 국익을 지켜내야 할 것이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지키면서 대북 제재 및 북미·남북 대화 등에서도 양국이 긴밀하게 협의해야 한다.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을 통해 우리의 핵잠재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할 때다.
  • “한 점 부끄럼 없다”…文정부 정경두·서욱 ‘북한GP 부실검증’ 무혐의

    “한 점 부끄럼 없다”…文정부 정경두·서욱 ‘북한GP 부실검증’ 무혐의

    ‘북한 최전방 감시초소(GP) 철수 부실검증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정경두·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 문재인 정부 인사들에게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하준호)는 감사원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수사 의뢰한 두 전직 장관을 무혐의 불기소 결정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박한기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 김도균 전 수도방위사령관 등 당시 국방부·합참 관계자 4명도 모두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불기소 사유는 군가기밀 관련 사안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의 결정과 관련해 정 전 장관은 “빈센트 브룩스 당시 주한미군사령관도 GP 철수를 지지했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충실히 이행하려 노력한 과정으로 지금도 한 점 부끄러움 없다”라고 말했다. 당시 국방부 대북정책관을 맡았던 김 전 사령관(현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도 “유엔(UN)이 선정한 군비통제 모범사례가 정략적으로 이용된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답정너’(답은 정해져있고 너는 답만 하면 된다)식 탄압으로 현직 실무자까지 마음고생해야 했다”라고 했다. 남북은 2018년 9·19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DMZ) 내 GP 11곳을 불능화하기로 합의했다. 10곳은 물리적으로 파괴하고 1곳에서는 병력과 장비 등을 철수하되 원형은 보존했다. 당시 군 당국은 상호 현장검증을 통해 북한군 GP가 완전히 파괴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북한이 2023년 9·19 합의 전면 파기 선언 직후 빠른 속도로 GP 복원에 나서며 지하시설 존재 가능성이 제기됐고 ‘부실검증’ 의혹이 불거졌다. 정 전 장관 등은 남북 평화 기류를 이어가기 위해 제대로 된 검증 없이 ‘북한군 GP가 불능화됐다’고 발표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감사원은 지난해 1월 보수 성향의 전직 군 장성 모임인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의 공익감사 청구를 받고 올해 3월 부실 검증 정황을 포착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이달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하고 정 전 장관과 서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 대통령 만난 김동연, “경기도는 국정의 제 1동반자”···포천, 재난지역 선포 건의

    대통령 만난 김동연, “경기도는 국정의 제 1동반자”···포천, 재난지역 선포 건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이재명 대통령과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 뒤 “경기도는 국정의 제1동반자라는 각오로 열심히 일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님을 만나 뵙고 왔다”며 “대통령님께서 따뜻하게 맞아주신 덕에 시도지사 간담회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 출범하고 빠른 시간에 시도지사들과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주셨고, 예정된 시간을 초과하면서까지 경청해주셨다”며 “지역 현안에 대해 워낙 잘 이해하고 계셔서 시도지사들과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졌다”라고 적었다. 김 지사는 “수해가 심했던 가평에 이어 포천에 대해서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드렸다”며 “대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우리 경제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이 가장 큰 성과로, 대통령님과 정부 협상단의 노력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에 대한 대통령님의 전향적 검토지시에 대해 도민들이 무척 고무되어 있다고 전했고, 다시 한번 대통령께서 특별한 관심을 표명해 주셨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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