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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방위비 분담금·전작권 전환 무관”

    정부는 19일 방위비 분담금협정 협상과 전시작전권(전작권) 전환 재연기 문제는 무관하다고 재확인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이날 “한반도 안보 상황이 주한미군 주둔 비용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전작권 전환 문제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오는 22~23일 제3차 고위급 협상을 서울에서 개최한다. 외교부는 지난 1~2차 고위급 협상에서 미국 측이 전작권 전환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고 강조해 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전작권 전환 시기의 재검토 명분이 북한 핵무장 등에 대한 기존 대북 억지력 유지에 있다는 점에서 미국 측이 분담금 인상 논리로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방한 중인 미 의회의 최고위급 인사가 양국의 방위비 분담금 협정 협상이 전작권 전환 문제와 연계될 수 있다고 시사한 점도 주목된다. 로버트 메넨데즈 미 상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방위비 분담이) 양국의 안보 환경을 구축하고 북한에 대한 또 하나의 억지력을 강화하는 의미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작권이 예정대로 전환되는 조건에 입각해 북한에 대한 억지력에서 질적 우위를 점유하는 건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며 “전략적 방위 투자의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메넨데즈 위원장은 “(미국이) 구체적인 분담 비율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또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규모는 한국의 안보 이익과도 연관된다고 강조했다. 정부 당국자는 “한·미 동맹이 건강하게 발전하려면 현행 방위비 분담 제도의 틀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해 미국 측의 방위비 미사용·미집행, 주한 미군기지 이전사업(LPP) 전용 등에 대한 개선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3차 협상에서 각자 산정한 방위비 총액을 놓고 또다시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재 방위비 총액 감액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서울신문 7월 26일자 6면> 정부와 새누리당도 지난달 31일 당정 협의를 통해 분담금 총액 삭감 원칙을 확인한 바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美 대학 농구 한국 온다

    미국 대학농구 정규 시즌 경기가 오는 11월 처음으로 한국에 주둔한 미군기지에서 열린다. 30일(현지시간) 미국대학체육협회(NCAA)는 “조지타운대학(워싱턴DC)의 농구팀 ‘호야스’와 오리건대학(오리건주)의 ‘덕스’가 11월 8일 경기도 평택의 주한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2013~2014 NCAA 정규 시즌 경기를 벌인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미국 대학농구가 아시아 지역에서 열린 것은 1982년 일본 도쿄에서 치러진 휴스턴대학과 버지니아대학의 경기가 유일하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중계하는 이번 경기는 매해 11월 11일 재향군인의 날을 기념하는 스포츠 이벤트의 일환이다. 존 톰슨 호야스 감독은 성명에서 “나라를 위해 복무하고 있는 남녀 장병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은 영광”이라며 “경쟁도 중요하지만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장 내 관람이 군인 가족으로 제한돼 일반 팬들은 직접 관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끝난 후 양팀 선수들은 어린이 농구교실, 장병 배식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할 예정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美, 방위비 분담협상 전작권 연계하나

    24~25일 이틀간 외교부에서 열리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협정을 위한 2차 고위급 협의에서 미국이 전시작전권 전환 재연기와 연계할지 주목된다. 미국이 이달 초 워싱턴에서 열린 1차 협의부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한반도 안보 상황을 분담률 인상 요인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작권 전환 문제가 거론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방위비 협상이 전작권 전환과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전작권 전환 시기의 재검토 명분이 북한의 핵무장 변수 등 기존의 대북 억지력 유지를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분담률 인상 논리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 측이 한반도 안보가 악화되는 상황을 방위비 증가 요인으로 인식하는 만큼 전작권 전환 재연기가 미국의 협상력을 높이는 카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측은 북한 위협 고조가 주한미군 주둔 규모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고, 전작권 전환이 당장 내년부터 적용될 방위비 협상과 연결시키는 건 무리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미국이 우리가 지급한 분담금 일부를 매년 적립하는 상황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2009~2013년 방위비분담금 집행 실적’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정부가 미군에 제공한 분담금 4조 685억원 가운데 5338억원이 미집행되었다. 지난해에는 분담금 8361억원 중 1915억원이 사용되지 않았다. 미국은 미집행된 분담금을 주한미군 기지의 평택 이전 사업(LPP)비로 쓴다고 공식화했지만 사실상 미군기지 이전 비용까지 우리 정부가 부담하는 것이어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오히려 이번 협상을 통해 방위비 분담금을 증액할 게 아니라 삭감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군은 국내 시중은행에 정기예금 형태로 미집행금을 분산 예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올해 분담금 8695억원에다 카투사·경찰 지원, 사유지 임대료 등 직접 비용과 세금 감면, 도로·항만·공항 이용료 면제 등의 간접 지원을 합치면 이미 연 1조원을 훌쩍 뛰어넘었다는 입장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파나마, 北선원 기소… 유엔 곧 현장조사

    파나마, 北선원 기소… 유엔 곧 현장조사

    파나마 검찰이 17일(현지시간) 무기를 싣고 가다가 적발된 북한 선박 청천강호의 선원들을 기소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파나마 검찰 당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청천강호 선장과 선원 35명을 ‘파나마 안보에 대한 위해 기도 혐의’와 ‘미신고 군사장비의 불법적 운송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북한 선원들이 파나마 운하를 통해 무기를 운반한 것은 불법이며, 북한의 미사일이나 다른 중화기 거래를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비에르 카라바요 검찰총장은 “해당 선박은 어떤 무기도 신고하지 않았으며 이것만으로도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며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모든 이들을 중대한 위험에 처하게 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카라바요 총장은 또 이들 선장과 선원이 안보에 대한 위해 기도죄만으로도 징역 4~6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들이 미군기지가 있던 포트 셔먼에 구금된 상태이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병립 주파나마 한국대사는 18일 호세 하울 물리노 안보장관을 만나 관련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마 정부는 이번 북한 선박 억류 조치가 미국 등이 건넨 정보를 토대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라몬 로페스 항공국장은 미국 등으로부터 ‘미심쩍은 북한 선박이 있다’는 정보를 얻은 뒤 청천강호의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유엔은 조만간 파나마 현지에 전문가들을 보내 청천강호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유엔의 한 소식통은 18일 “(유엔 산하) 북한제재위원회가 국제적 논란이 되고 있는 파나마 억류 북한 선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정밀 현장 조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이번 조사는 파나마 정부의 요청에 의한 것이며, 파나마와 북한의 주장 가운데 어느 측이 맞는지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단은 북한제재위 산하 전문가 패널에 속한 한국인 전문가 등 5명 내외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다음 달 5일쯤 파나마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정전협정 60년] “세계 유일 분단 현장 방문 특별한 경험”

    [정전협정 60년] “세계 유일 분단 현장 방문 특별한 경험”

    “포성이 멈춘 지 60년,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에 와서 북쪽 경계선 너머를 본다는 것은 굉장히 특별한 경험입니다.” 지난달 30일 경기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만난 유하 아우허(61·핀란드)는 “핀란드도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지만 이 같은 풍경은 볼 수 없다”며 “비무장지대(DMZ)는 장소 자체만으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전 60주년을 맞아 남북 휴전선을 중심으로 임진각과 도라산역, 제3땅굴 등 DMZ 일대에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임진각 일대는 DMZ를 찾아온 관광객들로 하루 종일 북적였다. 대부분 중국인이었지만 유럽이나 동남아에서 온 관광객도 종종 눈에 띄었다. 도라산 전망대를 찾은 오스트리아인 나디 에거(52·여)는 DMZ에 펼쳐진 자연 경관을 바라보며 “이렇게 평화로운 곳에서 전쟁이 일어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곳”이라고 말했다. 단체 관광객의 기념 촬영도 끊이지 않았다. 카자흐스탄에서 팀원 38명과 함께 왔다는 신용화 한국석유공사 카자흐스탄 법인팀장은 “지난해 처음 이곳으로 단체 견학을 왔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면서 “한국이 정전 60년 만에 어떻게 일어섰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곳으로 여긴다”고 밝혔다. DMZ는 2002년 개장 이후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달 12일 500만명을 돌파했다. 제3땅굴 견학 현장에는 500만 관광객 돌파를 기념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하지만 ‘안보 관광’이라는 테마에 치중하다 보니 콘텐츠가 빈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의 70%가 외국인이지만 DMZ 견학 셔틀버스 등에 외국인 안내가 미비해 대부분 외국인 전용 여행사를 통하고 있다. 셔틀버스를 운전하며 가이드 역할을 하는 장동준(55)씨는 “원래 안보 관광이 취지인지라 중국인의 경우 DMZ 방문을 옵션상품 정도로 여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개인 가이드를 데리고 셔틀버스를 탄 일본인 아사오 구니요시(72)는 “곳곳에 군인들이 보여 압박감이 느껴졌고 일본인 관광객도 많이 없어 아쉬웠다”면서 “외국인들을 위한 안내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동주 민북관광사업소장은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시설 개선과 콘텐츠 개발이 더욱 절실해졌다”면서 “올해 안에 반환 주한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에 안보 체험 시설관이 개장되면 더욱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진각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美, 아프간서 ‘돈과 함께 사라지다’

    美, 아프간서 ‘돈과 함께 사라지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12년간 사용하던 군수물자 처리 문제가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버락 오바마 정권의 고비용 전쟁수행 축소 방침에 따라 지상군 장비 상당수가 쓸모없어진 데다 막대한 운반비용 문제까지 겹치면서 8조원 상당의 장비가 폐기처분될 예정이라고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현지 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아프간 주둔 미군은 최근 2억 6300만 달러 (약 3000억원) 상당의 군용트럭과 군 장비 등을 파기했으며, 철군 시점인 내년 말까지 70억 달러의 군수물자를 추가로 폐기처분하기로 했다. 이는 미군이 아프간에 투입한 장비의 24%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에 파기되는 대표적인 장비는 ‘지뢰방호차량’(그림·MRAP)이다. 미군은 아프간 도로에서 빈발하는 매설폭탄 공격에 대비해 2007년부터 1만 1000대의 MRAP를 생산, 현지에 배치했다. 대당 가격만 100만 달러(약 11억원)에 이르지만 철군 이후 용도가 불필요한 2000대는 현지에서 분해돼, ㎏당 수백원 정도에 아프간 고철업체에 팔리고 있다. 미군 철수에 참여 중인 군 관계자는 “이는 (미군) 역사상 최대의 철수 임무”라며 “우리는 아프간에서 장비를 폐기하는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방비 삭감으로 위기에 처한 미 국방부가 대규모 장비 폐기처분을 단행한 것은 비용 때문이다. 아프간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250억 달러(약 29조원)의 미군 장비가 배치돼 있으며, 수리를 거쳐 미 본토로 옮기는 데만 각각 90억 달러, 3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아프간의 지정학적 위치도 문제점 중 하나다. 앞서 미국은 이라크 전쟁에서 장비 대부분을 인근 쿠웨이트 미군기지로 보내 보관한 뒤 본국으로 운반할 수 있었다. 반면 아프간은 파키스탄을 통한 육로 반출이 가능하지만 양국 관계가 악화일로에 있어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태다. 아프간 정부에 장비를 이양하는 방안도 있지만, 미 국내법 절차가 복잡한 데다 아프간군이 이를 제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어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미 국방부가 군수물자 문제로 ‘진퇴양난’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한편 2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과 탈레반의 평화회담이 아프간 정부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외신들은 회담 취소가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이 탈레반의 도하 정치 사무소에 걸린 ‘아프간 이슬람 에미리트’(망명정부를 상징)라는 문패에 반발했기 때문이라고 전했으나, 실제로는 미국과 탈레반이 양자회담 갖는 데 아프간 정부가 불만을 제기한 탓으로 풀이된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회담이 수일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美 관타나모 ‘무기한 억류자’ 46명 명단 첫 공개

    미국 정부가 쿠바 관타나모 미군기지 내의 테러용의자 수용소 수감자 가운데 ‘무기한 억류’ 대상 4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마이애미 헤럴드와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가 마이애미 헤럴드 등에 공개한 이 명단에 오른 수감자들은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재판을 받지 못하고 기약 없이 갇혀 있는 인물들이다. 미국 정부가 관타나모의 무기한 구금 대상자 명단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이 명단은 마이애미 헤럴드 등의 정보공개 요청에 따라 공개됐다. 관타나모 수용소 전체 수감자 166명 중 이번 명단 공개로 드러난 무기한 억류자는 모두 46명이다. 국적별로는 예멘인이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프가니스탄 출신이 12명이었다. 이 밖에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자가 3명, 쿠웨이트와 리비아인이 각각 2명이었으며 케냐와 모로코, 소말리아 출신들도 1명씩 포함됐다. 당초 이 같은 무기한 구금자는 모두 48명이었으나 두 명이 수용소 안에서 사망해 현재 수감된 인원은 46명이다. 사망한 2명은 모두 아프가니스탄 출신으로 1명은 목을 매 자살했으며 나머지 1명은 심장마비로 숨졌다. 무기한 억류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단식 농성에 참여하고 있다고 이들 신문은 전했다. 관타나모에서는 비인도적 처우에 항의해 100여명의 수감자들이 4개월째 집단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국제앰네스티(AI)는 마이애미 헤럴드에 “국제 인권법에 따라 무기한 억류자 모두 기소절차를 거쳐 정당한 재판을 받거나 석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기름유출 용산기지 내부조사 첫 논의

    용산 미군의 기름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기지 내부조사 여부가 한국과 미국 두 나라 사이에 처음으로 공식 논의된다. 31일 서울시와 환경부에 따르면 오는 17일 열리는 환경부와 주한미군 간 환경분과위원회 의제로 기지 내부조사가 채택됐다. 주한미군은 이 회의에 서울시 참석도 요청했다. 용산 미군기지 일대 유출기름으로 인한 수질·토양오염 문제는 2001년부터 제기돼 왔으나 한·미행정협정(SOFA) 때문에 주한미군 협조 없이는 내부조사가 불가능했다. 때문에 서울시는 지속적으로 정확한 실태조사를 요구해왔으나 미군 측은 잘 관리되고 있다는 대답만 거듭했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지난 4월 환경부 서한을 받고 즉각 정부 관계자와의 만남을 제의하는 답변을 보냈으나 이 같은 과정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았다면 유감”이라고 밝혔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사설] 주한미군, 용산기지 기름유출 조사 응해야

    서울 용산 주한미군기지 기름 유출 조사에 미군 측이 무응답으로 일관하는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용산기지 옆 녹사평역 일대에서는 현재 기름이 흘러나와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다. 서울시는 주한미군 측과 미국대사관에 공동 조사를 요청하는 공문을 각각 수차례 보냈지만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어떤 사유로 인해 안 된다는 통보조차 없으니 서울시로서는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용산기지 기름 유출 사고는 2001년에도 발생했는데 당시에도 주한미군 측은 마지못해 조사에 응하며 오염원이 미군기지임을 끝내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기지 내부의 오염원을 모두 제거했다고 주장했지만 그 뒤에도 기름이 계속 유출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용산기지는 한강과 가까이 있어서 유출된 기름은 바로 강물을 오염시킨다. 시민단체가 조사한 결과 녹사평역 일대의 지하수에서는 발암물질인 벤젠이 기준치의 최고 2000배 가까이 검출됐다. 결국, 기름 유출로 시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는 기름에 오염된 기지 주변 토지가 1만 2235㎡쯤 되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실제 오염된 면적은 이보다 훨씬 더 넓을 것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정화비용만 해도 58억원이나 들었다니 아까운 세금을 헛되이 쓴 셈이다. 주한미군의 안하무인 격 태도에도 손 쓸 도리가 없는 것은 미군에게 사실상의 치외법권을 준 한미행정협정(SOFA)의 불평등 조항 때문이다. 그동안 미군들의 몹쓸 범죄에도 SOFA의 형사재판권 관할 규정 탓에 우리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는데 환경 문제에까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불합리한 SOFA 규정은 미군의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개정 논의가 있었지만 이뤄진 것은 별로 없다. 계기가 있으면 떠들다가 시간이 지나면 또 잊어버리는 일이 되풀이돼 왔다. 이참에 재개정 논의에도 다시 불을 지펴야 한다. 환경 문제는 이해관계가 다른 국가 간에도 협조가 잘되는 편이다. 범죄도 아닌 기름 유출 조사에 소극적인 이유를 우리는 납득하지 못한다. 주한미군은 속히 우리 측의 조사 요구에 응해 오염 원인을 밝히고 대책도 같이 마련하면서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마땅히 져야 한다.
  • 용산 미군기지 기름 오염 해결 ‘깜깜’

    용산 미군기지 기름 오염 해결 ‘깜깜’

    서울 용산 미군기지 기름 오염 문제가 여전히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01년 기름 유출이 발견된 이래 12년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용산기지 주변에서 오염이 확인된 지역은 녹사평역, 캠프 킴 지역으로 모두 1만 2235㎡에 이른다. 이 지역 정화를 위해 이태원광장, 용산구청 인근에 정화 시설을 설치해 정화 작업을 벌여 왔다. 그 비용만도 58억여원에 이른다. 문제는 제대로 대처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한·미행정협정(SOFA) 때문에 용산 기지 안에 들어가 직접 조사하거나 정화시설을 설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 확인하고 정화하는 것은 기지 외곽을 따라 조사한 것에 불과하다. 서울시는 녹사평역과 캠프 킴 일대 7178㎡가 오염됐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정화비용도 서울시가 일단 처리한 뒤 중앙정부에 소송을 내 되돌려받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기지 내부에서 정화하거나, 적어도 서울시가 오염상황에 대한 조사라도 벌일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했다. 서울시는 수차례 정부와 미군 측에 접촉을 시도했고, 결국 환경부는 다음 달 중 관련자들이 둘러앉아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한·미 환경분과위원회를 열자는 제안까지 보내둔 상황이다. 그렇지만 미군은 여전히 관리가 잘되고 있다는 답변만 할 뿐 구체적인 대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장기간에 걸친 오염과 추가 오염 가능성. 최악의 경우 정화하는 데만 10년 이상이 걸릴 우려가 있어 지금이라도 추가적인 오염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세영 토양지하수팀장은 “2016년 미군 기지가 반환될 예정이지만 그것도 가장 원만하게 진행됐을 때나 가능한 얘기”라면서 “그 기간 추가적 오염이 발생하지는 않을까 하는 부분이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사설] 밀양 송전탑 해법, ‘미래’와 ‘국민’에서 찾아라

    밀양 송전탑 건설 문제가 국가적 논란거리가 됐다. 경남 밀양을 지나는 송전탑 52기를 세우는 공사를 일부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서고 여야 정치권이 가세하면서 정국의 핵심 현안으로 부상했다. 전국에 수많은 송전탑이 세워져 있는 현실에서 왜 지금 밀양이 문제가 되고 있는지 많은 국민들은 의아스럽다. 그러나 이 문제는 지난 정부에서 시작돼 7년을 끌어온 사안이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한전이 최근 공사를 재개하고, 이를 고령의 주민 몇몇이 육탄 저지하면서 언론 보도를 타고, 이에 정치권이 최근 사회적 화두가 된 ‘갑을’(甲乙) 논란에 편승해 숟가락을 들고 달려들면서 전국적 이슈가 된 것이다. 다시 말하면 7년이라는 시간이 있었건만 한전은 주민들을 설득하지 못했고, 정부는 양측 갈등을 조정하지 못했으며, 정치권은 뒷짐만 지고 있었다는 얘기다. 지난해 1월 70대 주민이 이 문제로 분신했을 때 정치권 누구도 눈길을 준 적이 없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밀양 송전탑 문제의 쟁점 자체는 간명하다. 올겨울 대규모 정전사태를 막으려면 신고리 원전 3호기의 전력을 실어 날라야 하며, 따라서 송전탑은 건설돼야 한다. 지중화 작업은 천문학적 비용과 기술적 어려움으로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결국 보상 내용과 규모가 쟁점이 될 것이다. 그리고 송전탑의 안전성과 이주 희망자 지원금 등이 보상규모를 가를 변수다. 과거 전북 부안 방사성폐기장 건립 논란, 평택 주한미군기지 이전 논란 등에서 숱하게 봐 온 갈등 현안의 진행 흐름을 좇을 것이다. 내 지역만은 내줄 수 없다는 주민들의 님비현상을 탓하기 전에 한전과 정부, 정치권의 무능과 무책임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 송전선로를 설계할 때부터 주민 의견은 무시됐고, 정부의 갈등관리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시류만 좇는 정치권의 행태는 말할 가치조차 없다. 정부는 갈등 현안에 선제 대응한다며 무려 166쪽짜리 방대한 양의 공공기관 갈등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갖고 있다. 최근 국무조정실이 갈등과제 69개를 선정한 것도 이 매뉴얼에 따른 조치다. 그러나 밀양 송전탑 문제를 보노라면 매뉴얼 따로, 행정 따로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체감행정을 강조한 것도 바로 밀양 문제처럼 시늉만 하는 행정 때문은 아니었는지 곱씹어 보게도 된다. 사회갈등 비용이 한 해 300조원에 이르는 고갈등 구조의 나라다. 갈등 비용을 줄이는 노력이 절실하다. 밀양의 경우 나라의 내일과 국익을 기준으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되 합리적 대안을 놓쳐선 안 된다. 이를 위해 정치권부터 인기영합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이번 밀양 문제를 교훈 삼아 정부가 선제적 갈등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함은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 [글로벌 시대] 상생의 주한미군 ‘헤드스타트’ 프로그램/윤영미 평택대 외교안보전공 교수

    [글로벌 시대] 상생의 주한미군 ‘헤드스타트’ 프로그램/윤영미 평택대 외교안보전공 교수

    필자는 매일 이른 아침 국방FM 시사안보 프로그램(국방광장) 진행을 위해 국군방송으로 출근을 한다. 이때 용산고 옆 미군기지 주변을 지나는데, 조깅을 하는 미군 장병들과 자주 마주치게 된다. 미군 대열에는 한국군인 카투사 장병들도 있다. 한·미 장병들의 경쾌한 움직임과 부지런함에 특별한 기운을 얻곤 한다. 올해는 정전협정 60주년이자 한·미동맹 체결 60주년이 된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평택대학교에는 2003년 12월 부설기관으로 설립된 주한미군연구센터가 있다. 지난 3월 초 이 센터에서 주관한 ‘한·미동맹 60주년 공연’이 본교 90주년 기념관에서 열렸다. 주변 캠프험프리(미 육군)와 오산공군기지(미 공군)의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들, 육·해·공군과 해병대 장병들이 한데 어울려 열광하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평택대 학생들과 시민들, 직접 공연에 참여했던 국방부 홍보지원대 소속 연예 병사와 가수들도 한·미 장병들의 혼연일체된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2007년 7월 중순 본교는 주한미군에서 시상하는 ‘좋은 이웃상’(Good Neighbor)을 수상했다. 이 상은 한·미 간 우호증진과 동맹관계 강화에 기여한 한국인이나 한국인 단체에 주어지는데, 이미 2004년 평택대 조기흥 총장도 수상한 적이 있다. 평택대에서는 주한미군의 좋은 이웃 단체로서 매년 미국학 축제를 열어 학생들과 미군 장병들에게 다양한 문화 교류와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한·미동맹의 적극 후원자 역할도 하고 있다. 주한미군 평택지역 이전에 따른 지역사회 발전과 국제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산·학·관·민의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활발한 문화 교류와 정기적인 안보학술 세미나도 열고 있다. 센터에서는 2006년 1월부터 한·미 양국의 ‘같이 갑니다’(Go Together)의 일환으로 주한미군 대상 ‘헤드스타트’(Head Start)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주 3일에 걸친 교육프로그램으로 미군 장병들의 근무에 필요한 한국의 정치, 사회, 역사와 예절을 포함해 한국어 교육 강좌와 문화탐방 활동 등이 진행된다. 몇 년간 한국 정치·사회분야 강의를 맡기도 했는데, 미군 장병들을 이해할 수 있는 참으로 보람된 시간이었다. 이런 교육과 적응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수천 명의 미군 장병들은 한국의 현실을 이해하고 낯선 땅에서 적응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결국 미군 장병들의 빠른 적응은 한·미연합 군사력 향상으로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덕분에 최근 평택과 인근 지역에서는 미군에 의한 범죄나 불상사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는데, 물론 여기엔 경기도와 평택시의 아낌없는 재정적 지원과 성원이 큰 보탬이 된다. 사실상 1987년부터 논의되어온 주한미군 통폐합과 평택기지 이전 사업은 한·미 양국의 협상과 협력을 통해 마무리 단계에 직면해 있다. 양국은 한반도 안보 상황과 세계정세를 반영하고, 굳건한 동맹의 재정립과 주한미군의 효율적인 운영 등을 고려해 이전 사업을 진행해 왔다. 오는 2015년부터 용산미군 기지와 동두천, 의정부의 미2사단이 평택기지로 이전하게 된다. 지난 8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서 재확인되었듯이, 글로벌 시대 한·미동맹은 포괄적 신뢰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보의 허브로서 주한미군 평택기지의 역할도 기대해 본다.
  • STX건설 법정관리 신청

    시공능력 순위 37위인 STX건설이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조선과 해운에 이어 건설까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그룹 전체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STX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 이유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사업장 부실화로 인해 미수채권과 대여금이 증가하면서 유동성 위기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특히 2009년 수주한 ‘괌 미군기지 이전 근로자주택사업’(PF보증금액 1000억원)과 ‘파주축현지구 산업지원밸리’ 공사(510억원), 용인 마북 아파트 건설 사업(430억원) 등 착공도 하지 못한 PF보증 사업장이 큰 부담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STX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그룹 전체가 위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STX그룹의 주력인 STX조선해양은 자금난에 시달리다 6000억원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채권단과 자율협약(공동관리)을 추진하고 있다. STX는 이에 앞서 지난해 말부터 해운 부문 계열사인 STX팬오션을 매각해 그룹 사업구조를 조선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으나 매각이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 매각 무산으로 STX팬오션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인수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마디로 제대로 돌아가는 기업을 찾기가 힘들다는 의미다. 이날 STX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에 대해 STX 측은 부실이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STX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에 대한 채권단 자율협약 신청이 사실상 수용된 상황에서 건설 쪽 부실 리스크를 계속 안고 가는 것은 무리라고 경영진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주력인 STX조선을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것이다. STX 측은 STX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도 그룹 전체에 끼치는 파급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덕수 회장과 그 자녀들이 지분의 60% 이상을 소유하고 있고, ㈜STX의 상위회사인 포스텍이 나머지 37.8%의 지분을 갖고 있어 조선·해양과 지분 관계가 얽혀 있지 않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반도 유사시 日자위대 美와 바닷길 확보”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가 17일 한반도 유사시 일본 자위대가 주일 미군의 한반도 전개를 위한 지원 활동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벳쇼 대사는 또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 “양국 관계 특히 위안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올바른 판단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벳쇼 대사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만일의 경우 한반도로 상당한 병력과 물자가 주일 미군기지를 경유해 이동하게 되며, 자위대는 미군 7함대와 함께 해로 확보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은 언제든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협박 뒤에 감춘 ‘대화 실마리 찾기’ 노림수

    협박 뒤에 감춘 ‘대화 실마리 찾기’ 노림수

    북한 최고사령부가 16일 우리 정부에 ‘최후통첩장’을 보내 국내 일부 보수단체의 반북 퍼포먼스를 비난하며 보복행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도 대화를 원한다면 대북 적대행위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전쟁과 대화 가운데 양자택일을 하라는 이중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북한은 통첩장에서 “백주에 서울 한복판에서 반공화국 집회를 벌여 우리 최고 존엄의 상징인 초상화를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면서 “용서 못할 만행이 괴뢰당국의 비호 밑에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한 이제부터 우리의 예고 없는 보복행동이 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북한은 “진실로 대화와 협상을 원한다면 지금까지 감행한 모든 반공화국 적대행위에 대해 사죄하고 전면 중지하겠다는 실천적 의지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조건부 대화 가능성을 열어놨다. 전문가들은 상반된 메시지 중 대화를 언급한 부분에 주목했다. 무력시위 언급은 정치적 수사일 뿐 핵심은 대화 개시를 위해 우리 정부가 먼저 진정성을 보여 달라는 메시지라는 것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반북 시위 억제 등 북한이 신뢰할 수 있는 가시적 조치를 보여줘 대화의 멍석을 깔아 달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발표 형식은 강경하지만 반북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췄을 뿐 우리 정부를 직접 비난하지 않은 점도 눈에 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 4월 발표된 유사한 형식의 ‘최고사령부 특별작전행동소조’명의 통고문보다 상대적으로 덜 공격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우리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내걸었다는 점에서 대화 거부를 거듭 표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도 “(미국과의)진정한 대화는 오직 우리가 핵전쟁 위협을 막을 수 있는 핵 억제력을 충분히 갖춘 단계에 가서야 있을 수 있다”며 동등한 입장에서의 대화를 강조했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실제 반북 단체를 상대로 테러를 가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주한미군 고위관계자도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상황타개를 위해 전술적 도발을 할 수도 있다. 경험 없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오판이 가장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적 비난을 통해 긴장을 고조시켜 온 북한이 지금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무력도발의 명분을 쌓기 위해 최후통첩장을 발표한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유감을 표시하며 “도발한다면 철저하고 단호하게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지난 14일 북한 조평통 대변인의 발언을 대화 제의 거부의 뜻으로 볼 것인지를 놓고 청와대와 엇박자를 냈던 점을 의식해서인지 최후통첩장과 관련한 입장 표명과 해석을 따로 내놓지 않았다. 한편 청와대는 다음 달 초 북한 도발 대비책을 논의하기 위해 안보·안전 관련 부처·기관의 차관급이 참석하는 ‘국가위기평가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총리비서실 ◇실장급△국정운영실장 심오택△정부업무평가실장 이병국△규제조정실장 강은봉△경제조정실장 류충렬◇국장급 <정책관>△기획총괄 최병환△성과관리 최창원△규제총괄 김충호△농림국토해양 정훈△교육문화여성 민지홍△고용식품의약 정영주<관리관>△국정과제 이창수△정책평가 윤창렬△사회규제 홍원구<비서관>△연설 김철휘△의전 김성환◇과장급△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 대외협력과장 이용의△공직복무관리관실 기획총괄과장 민용식△제주특별자치도정책관실 총괄기획과장 이장호<과장>△정책관리 정일황△의정 한경필△개발협력지원 변광욱△국정과제총괄 김종문△국정과제기획 김용수△국정과제지원 권혜린△국정과제상황 이교영△평가총괄 박준호△평가1 강희석△성과관리총괄 권용식△성과관리1 김민성△규제제도개선 양성호△규제정보지원 장원석△경제규제심사2 강동기△사회규제심사1 이성춘△사회규제심사3 이용주△기후변화정책 차동민△과학기술미래정책 김규형△복지정책 이정원△아동보호정책 김희순△안전정책 권오상△안전관리 최재원△환경정책 김영선<팀장>△공공갈등관리 김성훈△법무행정 오정우△국정과제운영 천정범△평가2 한동희△성과관리2 옥선경△저출산고령사회 정동혁<행정관>△정무분석 윤현주△정무운영 전종우△국회총괄 김태훈△국회협력 정부효△시민사회 박용우△민관협력 양희석△뉴미디어 박상철△외교의전 김민정 ■고용노동부 △대변인 박성희△국제협력관 최기동◇정책관△노동시장 임서정△직업능력 나영돈△근로개선 임무송△노사협력 박화진◇국장△인력수급정책 신기창△산재예방보상정책 박종길◇지방고용노동청장△서울 권혁태△부산 이태희 ■한국과학기술원(KAIST) △KAIST연구원장 이상엽◇대학장△자연과학 이순칠△생명과학기술 김학성△정보과학기술 정윤철◇처장△교무 박현욱△입학 이승섭△학생생활 김영희△기획 윤찬현△연구 이희윤△행정 이재남◇단장△산학협력 배중면 ■한양대 △경영대학장(경영전문대학원장 겸임) 한상린 ■연합뉴스 ◇이사대우△논설위원실 고문 조성부△논설위원실 주간 김영미◇국장대우△한민족센터본부장 김진형◇부국장급△논설위원실장 이병로△국제국장 윤동영△정보사업국장 김장국△미디어기술국장 이재영△강원취재본부장 진정영△콘텐츠평가위원 류일형△전국부 주용성◇부국장대우△기획조정실장 진병태△콘텐츠평가실장(고충처리인 겸임) 최병국△지방국장 이창섭△뉴미디어본부장 박창기△경영지원국장 신을호△논설위원 이명조<부국장>△편집국 정치담당 이유△편집국 경제담당 김경석△편집국 사회담당 한기천△국제국 외국어뉴스 이상인△마케팅국 김종현<부장>△다국어뉴스 남상현△뉴미디어기획 주홍완<기획위원>△국제국 황두형△출판기획팀 임창운◇부장급△울산취재본부장 서진발△북한부 기획위원 최선영<부장>△기획 김동욱△정치 고승일△경제 윤근영△산업 김현준△소비자경제 황정욱△증권 권영석△미디어과학 안수훈△사회 김성용△국제뉴스4 류창석△뉴미디어편집 유택형△홍보기획 홍덕화△마케팅 황대일◇승진 <국장급>△콘텐츠평가실 고문 이홍기<부국장대우>△뉴미디어부 김의종<부장급>△영문뉴스부장 곽영섭△개발부 ERP팀장 박한용△사진부 하사헌△경남취재본부 정학구△충북취재본부 박종국△운영부 서형준 ■연합뉴스TV △보도국장 조복래 ■이데일리 △편집보도국 부국장(총괄·산업1부장 겸임) 남궁덕 ■MBC △교양제작2부장 김새별 ■우리아비바생명 ◇수석부장 선임△중부FC지역단 임동세△경영기획부 김영부◇승진 <부장>△AM영업 김홍재△소비자보호 홍종삼△영업전략 김윤준 ■JWT애드벤처 △대표이사 사장 김정환
  • 北 ‘버튼 누르면 美도 타격’… 전시상황 전개 무력 과시용인 듯

    北 ‘버튼 누르면 美도 타격’… 전시상황 전개 무력 과시용인 듯

    전략 미사일 부대 사격 대기상태 지시, 원자로 재가동 공언 등으로 위협과 도발을 계속해온 북한이 실제 군사도발 수순으로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일 한반도는 물론 태평양 괌 미군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3000~4000㎞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의 동해안 배치는 북한이 그 동안 말로만 공언해온 전시상황이 발사 버튼 하나로 실제 전개될 수 있음을 보여주려는 무력 과시용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유사시 한반도로 전개되는 병력과 장비의 전진기지 중 하나인 괌의 미군 지역을 비롯해 태평양 해상으로 펼쳐지는 미군 증원전력을 위협하기 위해 이런 중거리미사일을 개발한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다만 한·미 정보당국이 파악할 수 있도록 열차를 이용해 무수단 미사일을 실어날랐다는 점에서 실제 발사 의도가 있다기보다 위협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려는 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연이은 위협과 도발에도 미국이 아랑곳하지 않자 한반도 긴장을 전시상황 직전까지 몰고가는 초강경 대응만이 해법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사안은 다르지만 이날 북한이 개성공단 출입제한 조치와 관련,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통해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들을 전원 철수시키겠다고 위협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우리 정부가 북한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 직접적인 대응을 최대한 자제하자 폐쇄 가능성을 보다 구체화된 형태로 거듭 언급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미국을 향해서는 실제 핵 공격을 암시하는 ‘첨단 핵타격 작전 최종 비준’ 통고를, 한국에는 개성공단 폐쇄에 대한 2차 경고장을 보내는 초강수를 둔 것은 위협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술인 동시에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상황에 대한 절박함의 다른 표현으로도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동해상에서 국가급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 이후부터 대남·대미 위협 강도를 빠르게 높여 왔다. 3월에 있었던 ‘1호 전투근무태세 지시’(26일), ‘남북 간 군 통신선 차단’(27일), ‘사격 대기상태 지시’(29일), ‘남북관계 전시상황 돌입 선언’(30일)에 이어 이달 2일 원자로 재가동 선언과 이날 군 총참모부의 핵 타격 위협까지 연일 불안한 상황을 연출했다. 쉴 새 없는 도발 위협은 그만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마음이 조급해졌음을 시사한다.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실제 괌 등을 공격할 가능성은 낮지만, 긴장을 강조해온 연장선상으로 보면 강한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시험발사나 훈련 목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3월부터 동·서해에 선박과 항공기 항해금지구역도 설정해 놨다. 국방부도 전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게 보면서도 국지도발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김 제1위원장의 과단성을 보여주기 위한 서해 북방한계선(NLL)부근과 군사분계선(MDL)일대의 국지도발도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미사일부대 이동 급증 포착

    北 미사일부대 이동 급증 포착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부대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군 당국이 실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장거리미사일에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되는 엔진의 성능 실험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29일 “북한의 중·장거리미사일 부대에서 차량과 병력의 움직임이 최근 급증한 것으로 관측됐다”면서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미사일부대에 지난 26일 1호 전투근무태세가 발령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한·미 연합정보 자산을 증강 운용해 미사일부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으로 이동하는 차량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면서 “장거리미사일로 추정되는 엔진 성능 실험을 위한 준비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이날 0시 30분 전략미사일 부대의 화력타격 임무에 관한 작전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사격 대기상태에 들어갈 것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26일 전략미사일 군 부대와 장거리 포병 부대를 포함한 모든 야전 포병군에 최고 수준의 전투준비태세인 ‘1호 전투근무태세’를 발효한 데 이은 후속조치다. 김 제1위원장은 긴급회의에서 “아군 전략로켓(미사일)들이 임의의 시각에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도를 비롯한 태평양의 미제 침략 군기지, 남조선 주둔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게 사격 대기상태에 들어가라”고 지시하고 미사일 기술준비공정계획서에 최종 서명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스커드·노동·무수단 등 단·중·장거리미사일에 대한 준비 동향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정밀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김 제1위원장의 지시를 북한의 전쟁도발로까지 보는 것은 확대해석이라서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공군 미그21 전투기 1대가 이날 오전 서부전선 전술조치선(TAL) 인근까지 접근 비행한 뒤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공군은 북한 전투기의 위협 비행에 대응해 KF16 전투기를 즉각 대응 출격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 근처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방부 청사에서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B2(스피릿) 스텔스 폭격기 2대가 한·미 연합 독수리 연습에 참가한 것은 북한을 자극하려는 게 아니라 방어용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천안함 3주기 날… 北, 최고 전투태세 도발

    천안함 3주기 날… 北, 최고 전투태세 도발

    북한이 26일 전략미사일 군 부대와 장거리 포병 부대를 포함한 모든 야전 포병군을 ‘1호 전투근무태세’에 진입시키겠다고 선포하고 “우리 군대의 초강경 의지를 물리적 행동으로 보여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1호 전투근무태세’를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국방부는 최고 수준의 전투준비태세를 발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은 전면전 및 국지도발 시 가장 먼저 장거리 공격을 펼 수 있는 미사일 군부대와 장사정포 공격부대를 지목해 지침을 내리고 공격 대상도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을 비롯한 태평양 미군기지와 남한’이라고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전시상황을 연출하면서 이날이 천안함 사건 3주기인 점을 이용해 긴장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북한은 최고사령부 성명을 통해 “나라의 자주권과 최고 존엄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실제적인 군사적 행동으로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첫 순간 타격에 모든 것이 날아가고 씨도 없이 재가루로 불타버리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또 외무성 성명에서 미국과 남한의 도발 책동으로 조선반도(한반도)에 일촉즉발의 핵전쟁 상황이 조성됐다는 것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공개 통고한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즉각 대비태세에 들어갔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군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적의 도발 시 강력하고도 단호하게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군 최고사령부가 이런 내용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어서 국가안보실에서 의도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군 소식통은 “아직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美국무부 차관보 대행 韓中日 3국 순방 나서

    美국무부 차관보 대행 韓中日 3국 순방 나서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대행이 24일 중국을 시작으로 28일까지 한국, 일본 등 동북아 3국 순방에 나섰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윤 차관보 대행은 24일 베이징을 방문한 데 이어 25~27일 서울을 찾는다. 이어 도쿄로 이동해 순방을 마친다. 윤 차관보 대행은 이번 동북아 3국 순방을 통해 거의 동시에 새로 출범한 한·중·일 3국의 외교 라인과 주요 외교 현안을 조율한다. 특히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문제를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윤 차관보 대행은 시진핑 정부 당국자들과 중국의 대북 제재 공조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한국에서는 북핵 문제 외에도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와 오는 5월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방미 일정 등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최근 있었던 아베 신조 총리의 미국 방문 성과를 평가하고, 주일 미군기지 이전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등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윤 차관보 대행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근무한 적이 있으며 최근 말레이시아 주재 미국 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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