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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대미보복 공격 속 美 파병 요청에 靑 “교민 안전 최우선”

    이란 대미보복 공격 속 美 파병 요청에 靑 “교민 안전 최우선”

    “교민 안전 이미 많은 조치 내렸다”“외교부, 현지 당국과 긴밀 협의 중”“시시각각 보고 받아 상황 예의주시”美대사 “韓 중동에 병력 보내길 희망”중동 에너지 의존 높아 경제대책회의 계속원유 70%·LNG 38% 이상 중동산‘한미일 안보 고위급 협의’ 예정대로이란이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기지에 대한 미사일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 미국으로부터 중동에 병력 파병을 요청 받았던 청와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미군기지 공격을 감행한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을 지원하는 동맹국도 공격 대상이라고 천명했다. 청와대는 8일 “교민 안전이 최우선이며 현지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군사동맹국이자 남북관계의 키를 쥐고 있는 미국의 요청을 거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8일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이란 상황과 관련해 교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외교부가 중심이 돼 현지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청와대는 현재 상황을 시시각각 보고받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후 브리핑에서 “지금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교민의 안전 문제와 경제에 미칠 영향”이라면서 “교민의 안전과 관련해 이미 많은 조치가 이뤄졌다. 여러 경우의 수를 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경제 관련 모든 부처에서 계속 대책회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날 경제관계장관 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너무 불안해하지 않도록 보도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이는 중동이 한국의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국내 원유·가스의 중동산 비중은 지난해 1∼11월(추정치) 원유 70.3%에 달하며 액화천연가스(LNG)도 38.1%로 높은 수준이다. 청와대는 인근을 운항하는 선박 안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이란혁명수비대는 지난 3일(현지시간)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드론 공격으로 사살한 미국에 대한 보복으로 이날(8일) 새벽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과 연합군 기지 등에 탄도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이란의 공격시 문화유적지를 포함한 52곳을 공격지점으로 정해 반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위협한 데 이어 이날 보복 공격 이후 트위터에 “우리는 전 세계 그 어디에서도 단연코 가장 강력하고 가장 잘 갖춰진 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란 과의 전면전 우려를 높였다. 그러나 청와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상황이 엄중한 만큼 신중하게 대처하려고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놨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날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언론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파병을 요청한 데 대해 “앞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 보도자료에서 밝힌 입장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 7일 밤 KBS인터뷰에서 “한국도 중동에서 많은 에너지 자원을 얻고 있다”면서 “한국이 그곳에 병력을 보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한국의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자유로운 항행 보장을 위한 공동방위’ 동참을 요구해온 미 정부 당국자들의 발언과 같은 논리다. 청와대는 지난 6일 긴급 NSC 상임위 회의 후 보도자료를 내고 중동지역 긴장 고조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호르무즈 파병 문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지난해 12월 12일 NSC 상임위 회의 때에는 보도자료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한국 국민과 선박을 보호하고 해양 안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도 검토했다”는 입장을 밝혔었다.이를 두고 당시 일각에서는 미국의 ‘호르무즈 파병 요청’을 수용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후 정부는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을 뿐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6일 긴박해지는 중동 정세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 일본 관계 선박의 항행 안전을 확보한다”는 이유로 해상자위대를 중동에 파견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미국과 이란 간 전면전 충돌 우려가 고조되면서 미국 현지시간 8일로 예정된 한미일 안보 고위급 협의가 취소 또는 연기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아직 특별한 일정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일정에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고위급 협의 참석 차 전날 미국으로 향했고, 카운터파트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만나 대북 대응책을 논의한다. 이번 협의는 북한의 ‘충격적 실제행동’ 예고로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신년사에서 남북협력 증진 기조를 천명한 만큼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한미일 또는 한미 간 별도 논의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답방 추진·비무장지대(DMZ)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 등재 등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제시한 남북협력 방안을 두고 해리스 대사가 인터뷰에서 “미국과 협의로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한미 간에 수시로 소통을 통해 여러 사안을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한 나라의 대사가 한 말에 대해 청와대가 일일이 답변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한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계 3차대전 막아야” 매티스 국방장관이 절실한 이유

    “세계 3차대전 막아야” 매티스 국방장관이 절실한 이유

    “지금까지 매우 좋다(So far, so good!)” “지금까지 올해는 망했다(So far, 2020 suck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이란의 미사일 반격 이후 올린 트윗에서 “모든 것이 좋다”고 밝히자 세계 네티즌들은 “2020년은 망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피해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작전명 ‘순교자 솔레이마니’로 시행된 이번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헬기가 미군 주검을 실어나른다는 이란 통신사의 보도가 나왔지만, 곧 “한밤중에 헬리콥터로 시체를 운반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반박이 잇따르며 가짜 뉴스란 주장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지난 3일 이란의 2인자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드론을 이용한 미사일 공격 때문에 살해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처럼 무리한 공격은 ‘우크라니아 스캔들’로 인한 본인의 탄핵 국면, 즉 국내 정치의 위기를 외부의 적을 통해 돌파하려는 목적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30분간 전화통화를 통해 야당인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부패 의혹 수사를 요청하며 군사원조를 대가로 제시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이 솔레이마니 암살 작전을 급작스럽게 결정한 배경에는 대통령의 판단을 조율하는 ‘백악관의 어른들’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1월 경질된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부딪히면서도 44년 군 복무 경험을 바탕으로 안보 정책을 수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치부를 폭로한 책 ‘화염과 분노’에서 매티스 전 장관은 “주한미군은 세계 3차대전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책에 따르면 매티스 전 장관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막고자 이와 같은 발언을 했다. 매티스 전 장관을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하기 어려운 정책 결정이 자제력을 발휘할 수 있게끔 한 바른말 하는 백악관 참모들은 모두 경질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트럼프, ‘이란 미사일 발사’에 “괜찮다! 지금까지 매우 좋다” 트윗

    트럼프, ‘이란 미사일 발사’에 “괜찮다! 지금까지 매우 좋다” 트윗

    현지시간 8일 오전 대국민성명 예정이란이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미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 공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괜찮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다음날인 8일 오전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트위터에 “괜찮다(All is well)! 이라크에 위치한 미군기지 2곳에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발사가 있었다”면서 “사상자와 피해에 대한 평가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썼다. 이어 “지금까지는 매우 좋다(So far, so good)!”이라며 “우리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단연코 가장 강력하고 가장 잘 갖춰진 군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일 아침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미국에 큰 피해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강력한 군사력을 토대로 문제없이 대응할 것임을 피력함으로써 국민을 안심시키고 대외적으로 미국이 강력한 군사력으로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의 심야 트윗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이뤄진 지 5시간여 만에 올라왔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밤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는 방안을 백악관이 준비하고 있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지만, 대국민 성명 발표 시점은 8일 오전으로 최종 조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보복 공격이 이뤄진 뒤 백악관에서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주재, 상황을 보고 받고 대책을 점검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은 지난 3일(이라크 현지시간)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드론 공습에 사망한 데 대한 보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보복에 나설 경우 미국이 “신속하고 완전하게, 아마도 불균형적인 방식으로 반격할 것”이라며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란 미국 공격’에 국방부 “예의주시”…외교부 “철수 단계 아니다”

    ‘이란 미국 공격’에 국방부 “예의주시”…외교부 “철수 단계 아니다”

    “주한미군 차출 가능성은 낮아”이란 혁명수비대가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에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국방부가 미국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이란이 미군기지를 공격한 상황 등에 관한 정보를 미국 국방부와 긴밀히 공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개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아랍에미리트의 아크 부대와 레바논 동명부대 등 중동지역 파병부대에 부대원들의 안전 조치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는 유사시 현지 교민을 보호하고 수송하기 위한 군 장비 지원 소요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정부의 결정이 내려지면 군은 즉각 임무를 수행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 역시 중동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현지 교민이나 체류 중인 한국 국민들을 철수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공격 지역과) 한국 기업이 있는 곳과는 150km 이상 떨어져 있어서 당장은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며 단계별 대응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아직 철수를 고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1월 현재 이라크에 체류 중인 한국인 1570여명 중 다수는 카르발라 정유공장, 비스마야 신도시 등 각종 프로젝트를 수주한 대형 건설사 직원이다. 카르발라와 비스마야 모두 중부에 있으며,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은 북부 에르빌이나 서부 알 아사드와는 멀리 떨어져 있다. 외교부는 지난 5일 조세영 1차관이 주관하는 부내 대책반을 설치, 본부와 공관 간 24시간 긴급 상황 대응 체제를 나흘째 가동 중이다. 일각에서는 주한미군 병력이나 장비가 차출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이에 주한미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주한미군에 특별한 변화는 없다”고 전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주한미군 차출 가능성은 낮게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낸 성명을 통해 “미국의 우방이 우리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미국의 반격에 가담하면 그들의 영토가 우리의 공격 목표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아랍에미리트(UAE)에 주둔하는 미군이 이란 영토를 공격하는 데 가담하면 UAE는 경제와 관광 산업에 작별을 고해야 할 것”이라면서 “두바이가 우리의 표적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란 “미국 우방들, 美 반격 가담하면 우리 공격 목표될 것”

    이란 “미국 우방들, 美 반격 가담하면 우리 공격 목표될 것”

    “UAE 주둔 미군 공격 가담시 두바이 표적 될 것”‘해상자위대 중동 파견’ 일본, 파병부대 훈련 중해리스 주한美대사 “한국 호르무즈 파병 희망”이란 혁명수비대가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 공군기자에 탄도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한 가운데 미국의 우방들에게도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낸 성명을 통해 “미국의 우방이 우리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미국의 반격에 가담하면 그들의 영토가 우리의 공격 목표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아랍에미리트(UAE)에 주둔하는 미군이 이란 영토를 공격하는 데 가담하면 UAE는 경제와 관광 산업에 작별을 고해야 할 것”이라면서 “두바이가 우리의 표적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면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하이파를 미사일로 공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원하는 무장 정파다.혁명수비대는 “미국이 이번 우리의 미사일 공격에 반격하면 미군기지가 있는 제3국도 우리 미사일의 표적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은 해상자위대를 조만간 중동 해역에 파견할 예정이다. 파견이 결정된 헬기 탑재형 호위함인 다카나미호는 준비 및 훈련 기간을 거쳐 내달 초 출항할 예정이다. 중동 해역에 파견되는 해상자위대는 호위함 1척과 P3C 초계기 2대를 운용하는 총 260명 규모다.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도 전날 한국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희망한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밤 방송된 KBS 인터뷰에서 “한국도 중동에서 많은 에너지 자원을 얻고 있다”면서 “한국이 그곳에 병력을 보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리 국방부 관계자는 “이란이 미군기지를 공격한 상황 등에 관한 정보를 미국 국방부와 긴밀히 공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개될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이란, 이라크 미군기지에 미사일 발사”…보복공격 개시

    [속보] “이란, 이라크 미군기지에 미사일 발사”…보복공격 개시

    이란이 8일(현지시간)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고 AP통신이 이란 국영 TV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국영 TV는 이날 오전 일찍 이뤄진 이날 공격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숨지게 한 미국을 향한 보복 작전이라고 설명했다고 AP가 전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참모들도 놀란 트럼프의 강공… 美선 “3차대전 막자” 반전시위

    참모들도 놀란 트럼프의 강공… 美선 “3차대전 막자” 반전시위

    트럼프 “미국인 살해 음모 대응” 밝혔지만 제2의 벵가지 우려·탄핵 위기 복합 작용 강인한 인상 심어주기·대북 우회 경고도 중동 반미정서 심화 땐 부메랑 될 수도 상원 의원, 對이란 전쟁 반대결의안 발의 뉴욕·LA 등 보복 테러 대비해 경계 강화이란 군부의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사살한 것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인 살해 음모’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이란 조치의 여러 선택지 중에 백악관 측근들도 놀랄 만한 가장 강력한 카드를 택한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는 복잡했다는 게 워싱턴 정가의 분석이다. 미국 시민의 사망에 대한 원칙적 강경 대응이라는 분석과 함께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려는 포석도 들어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까지만 해도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사흘 뒤 “친이란 시위대가 바그다드 미국대사관을 공격하는 상황에 대해 보도를 본 트럼프 대통령이 불같이 화를 내며 솔레이마니 제거를 지시했다. 이 결정에 국방부 당국자들도 깜짝 놀랐다”고 NYT는 보도했다. 외려 백악관 참모들은 이란 선박이나 미사일 포대, 이라크 민병대에 대한 공습 등 상황을 덜 악화시키는 선택지에 무게를 뒀다는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특유의 ‘즉흥적인’ 선택은 아니라는 분석이 많다. 지난달 27일 이라크 키르쿠크 미군기지에서 로켓포 공격으로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 즉, 솔레이마니 사살은 테러에 대한 원칙적 대응이었다는 것이다.2012년 리비아 동부의 벵가지에서 무장 시위대가 ‘무슬림 모독’을 이유로 미국 영사관을 공격해 리비아 주재 미국대사와 직원 3명이 목숨을 잃은 ‘벵가지 참사’가 재현되는 것을 막으려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이란 공격은 탄핵 국면이라는 정치적 위기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미 국민의 안전과 국익보호를 위해 전면전을 불사하는 대통령이란 강인한 인상을 심어 주는 데도 나쁘지 않다. 더 나아가 북한에 대한 우회적 경고를 하는 역할도 가능하다. 하지만 반대로 중동의 반미 정서가 심화될 경우 부메랑이 될 수도 있다. 이날 워싱턴DC의 백악관 앞을 포함해 미국의 80여곳에서 반전 시위가 벌어졌다. 이들은 ‘전쟁 반대’, ‘세계 3차 대전 발발을 막자’, ‘전쟁을 재선 전략으로 삼지 말라’고 외치면 전쟁 반대의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인 팀 케인 민주당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 적대행위에 나설 경우, 선전포고는 물론 군사력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의회에 승인을 먼저 받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의 주요 도시도 이란의 테러 보복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LA도 이번 공습 직후 시민들에게 테러 공격에 대비하라며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서울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란 軍보좌관 “미군기지에 군사 대응할 것…전쟁 시작 美가 했다”

    이란 軍보좌관 “미군기지에 군사 대응할 것…전쟁 시작 美가 했다”

    이란, 군부 실세 제거한 美에 준선전포고미 연방기관 웹사이트 사이버 해킹도 감행트럼프 “이란 공격지점 52곳 정했다”에데흐건 보좌관 “터무니없고 어리석다” 비난“트럼프, 이란 문화 유적지 공격하면 미국의 어떤 것도 안전하지 않을 것” 경고트럼프 “美공격시 당해본적 없는 공격가할 것”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한 미국에 ‘가혹한 피의 보복’을 선언한 이란이 미국을 상대로 “미 군사기지를 대상으로 군사 대응을 할 것”이라고 사실상 준선전포고를 했다. 호세인 데흐건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 수석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대응은 틀림없이 군사적일 것이며, (미국의) 군사기지를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 지도부는 전쟁을 추구한 적이 없으며,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해왔다”면서 “전쟁을 시작한 것은 미국이고, 그들의 행동에 따른 마땅한 대응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국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미국이 그들이 가한 타격에 준하는 타격을 받는 것”이라면서 “그 이후에는 새로이 반복해선 안 된다”고 일갈했다.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미국의 자산을 공격할 경우를 대비해 문화 유적 등 이란 내 52곳을 공격 목표 지점으로 정해뒀다는 발표에 대해 “터무니없고, 어리석다”고 비판했다. 데흐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법을 모르고, 유엔의 결의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비판한 뒤 트럼프 대통령을 ‘폭력배’와 ‘도박꾼’에 비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문화 유적지를 공격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를 묻자 그는 “미군 직원도, 미국의 정치센터도, 미군 기지도, 어떤 미국 선박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이날 미국 연방정부기관인 연방출간물도서관프로그램(FDLP)의 웹사이트(www.fdlp.gov)가 ‘이란 해커’를 자처한 주체의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이들은 미국을 겨냥해 “범죄자 앞에는 가혹한 복수가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연방출간물도서관프로그램은 연방정부의 각종 출간물을 무료로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연방정부기관이다.FDLP 웹사이트의 초기 화면은 ‘신의 이름으로’, ‘이란 이슬람공화국’ 등 영어·페르시아어 글귀와 이란 국기,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등의 이미지가 들어간 페이지로 교체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라는 단어 아래에 뻗어 나온 주먹에 맞아 입에서 피를 흘리는 모습의 합성 이미지도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 아래에는 “이란 사이버 시큐리티 그룹 해커스에 의해 해킹됐다”고 쓰였다. 해커들은 교체한 웹페이지에 “그가 떠나고 알라의 능력으로 그의 노력과 길은 멈추지 않을 것이며 범죄자들의 앞에는 가혹한 복수가 기다리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해커들은 또 “이것은 이란의 사이버 능력의 작은 일부일 뿐! 우리는 언제나 준비된 상태”라고 덧붙였다.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이란이 대미(對美) 보복을 위협하자 이란의 공격 시 52곳에 반격할 준비가 돼 있다며 맞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이란은 오랜 기간 오직 골칫거리였을 뿐이었다”라면서 “이란이 미국인이나 미국의 자산을 공격할 경우를 대비해 미국은 이란의 52곳을 이미 공격 목표 지점으로 정해놨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52곳의 의미는 이란이 오랫동안 인질로 잡은 52명의 미국인 수를 뜻한다고 말했다. 또 52곳의 공격 목표지 중 일부는 이란과 이란 문화에 매우 높은 수준의 중요한 곳들이며 해당 목표지는 매우 신속하고 심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한 뒤 “미국은 더 이상 위협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솔레이마니를 ‘테러리스트 지도자’라고 지칭한 뒤 “이란은 (미국이) 그를 세상에서 제거한 데 대한 복수로서 특정한 미국 자산을 공격 목표로 하는 것에 대해 매우 뻔뻔스럽게 얘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 3일 솔레마이니 피살 후 긴급 성명을 내고 “범죄자들에게 가혹한 보복이 기다리고 있다”고 반발했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미국의 극악무도한 범죄를 보복하겠다”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고도 충분치 않다고 여겼는지 약 여섯시간 만인 자정 무렵에도 “그들이 우리를 공격했고 우리가 반격했다. 내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강력히 조언하는 것과 달리 그들이 다시 공격한다면 우리는 그들이 당해본 적이 없는 강한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재차 겁박했다. 이어 “미국은 2조 달러(약 2300조원)를 군사장비에 지출했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단연 최고다!”라면서 “이란이 미국 기지나 미국인을 공격한다면 우리는 아름다운 최신 장비를 그들에게 주저없이 보낼 것”이라고 위협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이란 軍보좌관 “미군기지 대상, 군사 대응할 것”

    [속보] 이란 軍보좌관 “미군기지 대상, 군사 대응할 것”

    “전쟁 시작 미국이 했다”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한 미국에 ‘가혹한 피의 보복’을 선언한 이란이 미국을 상대로 “미 군사기지를 대상으로 군사 대응을 할 것”이라고 사실상 선전포고를 예고했다. 호세인 데흐건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 수석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대응은 틀림없이 군사적일 것이며, (미국의) 군사기지를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 지도부는 전쟁을 추구한 적이 없으며,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해왔다”면서 “전쟁을 시작한 것은 미국이고, 그들의 행동에 따른 마땅한 대응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국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미국이 그들이 가한 타격에 준하는 타격을 받는 것”이라면서 “그 이후에는 새로이 반복해선 안 된다”고 일갈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양말에 숨긴 암세포 샘플…미중, 이번엔 ‘스파이 전쟁’

    양말에 숨긴 암세포 샘플…미중, 이번엔 ‘스파이 전쟁’

    미군기지 검문 무시 中 외교관 추방 해군항공기지 기밀시설 찍다 체포도 “中 관련 지식재산 절도 시도 1000여건”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에 이어 ‘첩보전쟁’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두 나라가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미 첨단기술과 안보기밀을 노린 중국의 스파이 활동이 잇따라 적발됐다. 중국의 침투를 막기 위한 미국의 방첩 활동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하버드대 메디컬센터에서 일하던 중국인 연구원 정짜오쑹이 지난달 10일 암세포 샘플을 양말 속에 넣어 중국으로 출국하려다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게 체포됐다. 그는 2018년 4월부터 이 연구소에서 근무했다. 그는 이 샘플을 중국 병원으로 가져가 자신의 연구 성과로 발표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다른 중국인 연구원 2명도 이 연구소에서 생물학적 물질을 중국으로 빼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중국인 랴오뤼유는 플로리다주 키웨스트 해군항공기지 내 출입제한 구역에 몰래 들어가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다가 체포됐다. 그는 “단순히 일출 사진을 찍으려 했다”고 주장했지만 휴대전화에서 기밀시설을 찍은 사진이 나왔다. 중국인 자오첸리도 2018년 키웨스트 해군항공기지에서 비슷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자오는 자신이 음악 전공 학생이며 여행 중 길을 잃었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그의 카메라에는 국방부 안테나 구역과 기지 내 정부 건물의 영상이 담겨 있었다. 지난달에는 주미 중국대사관 직원 2명이 미국에서 추방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줬다. 미 정부가 중국 외교관을 추방한 것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시절인 1987년 뒤 32년 만이다. 이들은 지난해 9월 버지니아주 노퍽의 미군기지 정문 검문소에서 보초병의 유턴 지시를 무시하고 직진해 들어가다 미군에 검거됐다. 이 기지는 특수작전부대 네이비실이 주둔하는 곳이다. 미 당국은 이들이 군 기지 보안 상태를 의도적으로 시험해 보고자 이런 행각을 벌였다고 판단했다.미 방첩기관들은 중국 스파이 침투를 막고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은 미국이 직면한 가장 광범위하고 도전적이며 중요한 위협”이라면서 “FBI는 미 전역에서 지식재산을 절도하려는 시도와 관련해 1000여건을 수사 중인데, 이들 사건이 대부분 중국과 연관된다”고 밝혔다. NYT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링크드인’이 중국 스파이들의 온상이 되고 있다. 특히 전직 고위 관리들이 중국 스파이의 목표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미중. 무역전쟁 이어 ‘스파이 전쟁’…정보굴기 나선 中, 스파이 체포 총력 美

    미중. 무역전쟁 이어 ‘스파이 전쟁’…정보굴기 나선 中, 스파이 체포 총력 美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에 이어 ‘첩보전쟁’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두 나라가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미 첨단기술과 안보기밀을 노린 중국의 스파이 활동이 잇따라 적발됐다. 중국의 침투를 막기 위한 미국의 방첩 활동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하버드대 메디컬센터에서 일하던 중국인 연구원 정자오셩이 지난달 10일 암세포 샘플을 양말 속에 넣어 중국으로 출국하려다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게 체포됐다. 그는 2018년 4월부터 이 연구소에서 근무했다. 그는 이 샘플을 중국 병원으로 가져가 자신의 연구성과로 발표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다른 중국인 연구원 2명도 이 연구소에서 생물학적 물질을 중국으로 빼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중국인 랴오뤼여우는 플로리다주 키웨스트 해공항공기지 내 출입제한 구역에 몰래 들어가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다가 체포됐다. 그는 “단순히 일출 사진을 찍으려 했다”고 주장했지만 휴대전화에서 기밀시설을 찍은 사진이 나왔다. 중국인 자오첸리도 2018년 키웨스트 해군항공기지에서 비슷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자오는 자신이 음악 전공 학생이며 여행 중 길을 잃었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그의 카메라에는 국방부 안테나 구역과 기지 내 정부 건물의 사진·영상이 담겨 있었다. 지난달에는 주미 중국대사관 직원 2명이 미국에서 추방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줬다. 미 정부가 중국 외교관을 추방한 것은 도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인 1987년 뒤 32년 만이다. 이들은 지난해 9월 버지니아주 노퍽의 미군기지 정문 검문소에서 보초병의 유턴 지시를 무시하고 직진해 들어가다 미군에 검거됐다. 이 기지는 특수작전부대 네이비씰이 주둔하는 곳이다. 미 당국은 이들이 군 기지 보안 상태를 의도적으로 시험해보고자 이런 행각을 벌였다고 판단했다. 미 방첩기관들은 중국 스파이 침투를 막고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은 미국이 직면한 가장 광범위하고 도전적이며 중요한 위협”이라면서 “FBI는 미 전역에서 지식재산을 절도하려는 시도와 관련해 1000여건을 수사 중인데, 이들 사건이 대부분 중국과 연관된다”고 밝혔다. NYT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링크드인’이 중국 스파이들의 온상이 되고 있다. 특히 전직 고위 관리들이 중국 스파이의 목표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인사] 금융위원회, 대전방송(TJB), 보험개발원, 한국토지주택공사

    ■ 금융위원회 ◇ 과장급 전보 △ 규제개혁법무담당관 권유이 △ 의사운영정보팀장 김정명 ■ 대전방송(TJB) △ 보도국장 이재곤 △ 편성제작국장 김형민 △ 충남북부지사장 김진석 △ 충남중부지사장 류제일 △ 취재편집팀장 이선학 △ 뉴미디어 콘텐츠팀장 이종환 △ 기획심의팀장 이영만 △ 편성제작팀장 김경목 ■ 보험개발원 ◇ 실·팀장 △ 기획관리부문 경영기획실장 배동한 △ 기획관리부문 인력관리팀장 김대규 △ 기획관리부문 총무홍보팀장 강승수 △ 손해보험부문 손해보험통계팀장 신동현 △ 자동차보험실 자동차보험팀장 박중영 △ 생명·장기손해보험부문 실손의료보험TF팀장 문성연 △ 컨설팅서비스부문 계리서비스팀장 공진규 △ 컨설팅서비스부문 가치분석팀장 신상환 △ 정보서비스부문 정보서비스1팀장 정태윤 △ 감사팀장 오승철 △ 자동차기술연구소 기획조사팀장 심상우 ■ 한국토지주택공사 △ 비서실장 김성호 △ 홍보실장 송진선 △ 미래혁신실장 박동선 △ 안전기획실장 장철국 △ 감사실장 윤우준 △ 기획조정실장 박봉규 △ 경영관리실장 변한수 △ 사업계획실장 정성시 △ 재무처장 윤복산 △ 판매기획처장 이상기 △ 보상기획처장 안창진 △ 총무고객처장 홍준표 △ 인사관리처장 이지순 △ 노사협력처장 유석태 △ 법무실장 양치훈 △ 경영정보처장 이영미 △ 인재개발원장 조경숙 △ 공정계약단장 이현수 △ 주거복지기획처장 조인수 △ 주거복지사업처장 강기관 △ 주거복지지원처장 김경철 △ 주거자산관리처장 백기태 △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장 박상수 △ 중앙공동주택관리분쟁조정위사무국장 김철수 △ 스마트도시계획처장 김동근 △ 스마트도시개발처장 신광호 △ 공공택지사업처장 이병만 △ 도시사업처장 신경철 △ 도시기반처장 안한근 △ 공간정보처장 권운혁 △ 사업영향평가단장 정상훈 △ 도시경관단장 정수미 △ 신도시사업부문장 정은구 △ 신도시사업처장 정운섭 △ 공공주택기획처장 이재로 △ 공공주택사업처장 박철흥 △ 공공주택설비처장 이제헌 △ 공공주택전기처장 한학규 △ 공공주택원가처장 조하영 △ 미래건축부문장 서호수 △ 고객품질혁신단장 류옥현 △ 지역균형발전처장 권세연 △ 산업단지처장 이재용 △ 부동산금융사업처장 조은숙 △ 국유재산사업처장 강신정 △ 부동산금융사업관리단장 유승곤 △ 글로벌사업처장 이정관 △ 남북협력처장 강구황 △ 쿠웨이트사업단장 이종우 △ 도시재생계획처장 백대현 △ 도시재생사업처장 이상민 △ 도시정비사업처장 박현근 △ 도시재생주택처장 김정민 △ 도시건축사업단장 이화식 △ 토지은행기획단장 윤효경 △ 단지기술처장 전윤수 △ 주택기술처장 이탁훈 △ 건설관리처장 김형식 △ 기술심사처장 이명하 △ 동반성장처장 황선구 △ 연구지원처장 강신은 △ 서울지역본부장 오승식 △ 서울 사업관리처장 피봉석 △ 서울 지역균형재생처장 박현옥 △ 서울 건설사업처장 오주헌 △ 서울 주거복지사업처장 이영봉 △ 서울 위례사업본부장 이원재 △ 서울 하남사업본부장 박정우 △ 서울 양주사업본부장 남기호 △ 서울 남양주사업본부장 박준홍 △ 인천지역본부장 장종우 △ 인천 사업관리처장 김연중 △ 인천 지역균형재생처장 김기식 △ 인천 건설사업처장 이대영 △ 인천 주거복지사업처장 김순길 △ 인천 청라영종사업본부장 김종필 △ 인천 광명시흥사업본부장 김승철 △ 인천 파주사업본부장 천호준 △ 인천 고양사업본부장 황수호 △ 인천 계양부천사업단장 김용관 △ 경기지역본부장 김요섭 △ 경기 사업관리처장 김재경 △ 경기 지역균형재생처장 박효열 △ 경기 건설사업처장 정문수 △ 경기 주거복지사업처장 방명수 △ 경기 동탄사업본부장 유수철 △ 경기 평택사업본부장 황필재 △ 경기 화성사업본부장 권혁례 △ 경기 성남판교사업본부장 김흥재 △ 경기 과천의왕사업단장 윤병주 △ 부산울산지역본부장 김백용 △ 부산울산 사업관리처장 이병창 △ 부산울산 지역재생건설사업처장 정두식 △ 부산울산 주거복지사업처장 박정기 △ 부산울산 울산사업본부장 김운준 △ 강원지역본부장 심상배 △ 강원 주거복지사업처장 전용암 △ 충북지역본부장 권오업 △ 충북 주거복지사업처장 유긍수 △ 대전충남지역본부장 최화묵 △ 대전충남 사업관리처장 최낙군 △ 대전충남 지역재생건설사업처장 한종덕 △ 대전충남 주거복지사업처장 정경호 △ 전북지역본부장 권창호 △ 전북 주거복지사업처장 박정우 △ 광주전남지역본부장 오영오 △ 광주전남 사업관리처장 윤보석 △ 광주전남 지역재생건설사업처장 정욱조 △ 광주전남 주거복지사업처장 신복식 △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서남진 △ 대구경북 사업관리처장 오종환 △ 대구경북 지역재생건설사업처장 이창하 △ 대구경북 주거복지사업처장 박화동 △ 경남지역본부장 하승호 △ 경남 주거복지사업처장 강오순 △ 제주지역본부장 정경윤 △ 세종특별본부장 임동희 △ 세종 사업관리처장 허남일 △ 세종 단지사업처장 채우국 △ 세종 주택사업처장 이용준 △ 미군기지본부장 방정민 △ 미군기지 건설사업단장 이상욱
  • ‘적극 평화주의’ 깃발 아래 군사대국 야욕 숨긴 아베

    ‘적극 평화주의’ 깃발 아래 군사대국 야욕 숨긴 아베

    지난 20일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총리 주재 각의(내각회의)를 열어 사상 최대 규모의 내년도 방위지출 예산안을 승인했다. 7년 전 아베 총리의 두 번째 집권 이후 한 해도 빠짐 없는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번에도 이어 갔다. 그로부터 1주일 후인 27일 각의에서는 언제 미사일 등 공격을 받아도 이상할 게 없을 만큼 정세가 불안한 중동 해역에 해상자위대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아사히신문은 “자위대 해외 파견 역사에서 이번처럼 경솔하게 판단이 이뤄진 적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아베 총리가 자신의 임기 만료(2021년 9월) 이전에 헌법에 ‘자위대’ 규정을 명기하는 개헌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군사력은 갈수록 고도화·첨단화되는 한편 활동 영역도 전방위로 넓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헌법 제9조의 사문화’, ‘방어 중심의 원칙 파기’ 등 비판과 우려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일본과 미국의 정상이 자위대와 미군을 함께 격려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입니다. 미일 동맹은 전에 없이 강력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내가 함께 여기에 서 있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지난 5월 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미군기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해상자위대 호위함 ‘가가’의 함상에 오른 아베 총리는 득의만만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는 세계 최강 미국과의 결속을 과시하고 이를 통해 자국의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함으로써 공식 재무장의 걸림돌들을 제거해 가려는 아베 총리의 속셈, 그리고 이를 이용해 일본에 대한 무기 판매를 확대하고 중국·북한에 맞선 동아시아 지역 안보의 부담을 대거 전가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산이 맞물려 빚어진 위험한 퍼포먼스였다. 특히 가가는 아베 정부가 항공모함으로 개조해 미국산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를 탑재해 운용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일본의 ‘전수방위 원칙’(상대방의 공격을 받았을 경우에 한해 일본 영토·영해 내에서 최소한의 방위력만 행사하는 것) 파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경제적 이득에만 집중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의 군비 확장에 얼마나 든든한 우군이 되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이 F35 전투기 105대를 추가 구매하기로 한 것과 관련, “일본은 동맹국 중 F35를 가장 많이 보유하게 된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현재 일본의 자위대 규모는 육상자위대 13만 7000명, 해상자위대와 항공자위대 각각 4만 2000명씩이다. 여기에 한국의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하는 통합막료감부 인력 등을 포함해 23만명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자위대가 공식 출범한 것은 1965년이었다. 1945년 8월 패망 후 미국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이끄는 연합국군최고사령부(GHQ) 주도로 1946년 11월 제정된 현행 헌법은 제9조에서 ‘무력 행사는 영구히 포기한다’(1항), ‘육해공군 및 기타의 전력을 보유하지 않으며 교전권은 인정되지 않는다’(2항)고 규정하고 있다. GHQ가 일본의 재무장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천황(일왕)제의 유지’라는 당근까지 줘 가며 강요한 평화 조항이었다. 그러나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일본에 주둔해 있던 연합군이 전쟁에 투입되자 치안 유지 목적의 ‘경찰예비대’가 출범했다. 경찰예비대는 1952년 ‘보안대’라는 이름으로 확대 개편됐고, 이어 1954년 자위대법이 발효되면서 육해공 자위대가 발족했다. 자위대법은 제3조에서 ‘침략에 대해 나라를 방위하는 것을 주된 임무로 한다’고 규정해 공격이 아닌 방어에 존재 목적이 있음을 명확히 하고 있다. 그럼에도 “자위대는 위헌”이라는 것이 출범 초기 일본 헌법학계의 지배적인 견해였다. 헌법 제9조 2항 ‘전력 불보유’에 명확하게 배치된다는 관점이었다. 이에 맞서 일본 정부는 자위대를 ‘국가 방위를 위한 필요최소한의 실력 조직’으로 규정하며 위헌 논란을 회피해 왔다. 헌법 제정 후 70년 이상 자위대의 위헌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일본 정부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막대한 예산 지출을 통해 자위대를 거대 무력 조직으로 육성시켰다. 미국의 군사력 평가 전문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올해 군사력은 지난해 8위에서 두 계단 뛰어오른 6위로 한국(7위)을 추월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 지출에서 2018년 기준 한국은 2.6%, 일본은 0.9%이지만 지출 총액은 일본(46억 6000만 달러·세계 9위)이 한국(43억 1000만 달러·10위)보다 많다.일본의 방위비 지출은 2012년 12월 아베 총리 재집권 이후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반전한 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내년도 전체 방위예산은 전년 대비 1.1% 늘었지만, 공격형 방위력 증강의 척도가 되는 물건비(무기 구매 포함) 증가율은 전체의 3배가 넘는 3.6%에 달한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지켜 온 방위비의 ‘1%룰’(GDP의 1%)을 깨고 2023년까지 70조원까지 지출을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군사 역량의 고도화를 바탕으로 우려를 키우고 있는 것은 자위대 해외 활동의 전방위 확대다. 일본의 해외 파병은 걸프전 정전 후인 1991년 4월 해상자위대의 기뢰 소해부대를 페르시아만에 보낸 것이 처음이었다. 당시 야당은 “전수방위 원칙을 깨는 것”이라고 반발했지만, 정부는 “정전합의가 됐기 때문에 무력행사를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1992년에는 유엔평화유지군(PKO)협력법을 제정, 정전 감시 등의 목적으로 자위대를 보낼 수 있게 됐다. 그해 육상자위대가 PKO의 일원으로 캄보디아에 처음 파병됐다. ‘적극적 평화주의’를 내건 아베 정권은 2015년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일부 허용을 포함한 안전보장관련법을 제정, 활동 범위를 대폭 늘렸다. 그러나 집단적 자위권이 갖는 위헌성에 대해서는 정부 내에서조차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 시비는 소송 등의 형태로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일본이 자위대 활동 영역을 넓히려는 것은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이를 군대를 보유한 보통국가로 발돋움하는 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다. 일본 정부가 무력 파견을 정당화하기 위해 드는 사례 중 하나는 걸프전 당시의 ‘외교참사’다. 일본은 미국이 중심이 된 다국적군에 실제 병력을 보내는 대신 전체 전쟁 비용 600억 달러의 20%가 넘는 130억 달러를 부담했다. 그러나 병력이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본은 미국의 ‘걸프전 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됐다. 일본 정부는 이런 일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왔다. 이런 가운데 내년 2월로 예정된 호위함 P3C초계기 등 260명 규모의 해상자위대 중동 파견은 자위대 파병에 대한 족쇄가 거의 사라졌음을 보여 준다. 일본 정부는 이번 파견의 목적을 ‘조사·연구’로 규정하는 꼼수를 썼다. 조사·연구 목적의 경우 국회 인준을 받을 필요 없이 정부의 판단만으로 파견 결정을 할 수 있다. 도쿄신문은 “이번 자위대 파견은 국민을 대표하는 기구인 국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은 것”이라며 일본에서 국회에 의한 문민통제가 실종됐다고 개탄했다. 동아시아의 안보 환경은 일본의 군비 증강과 영역 확대에 큰 지원군이 되고 있다. 중국의 해양 세력 확장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일본에 무장 강화의 대내외적인 명분과 논리를 제공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무기 구매 압박과 방위비 분담 확대 요구도 야권이나 시민사회의 공격을 무디게 하는 방어막 역할을 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씨줄날줄] 오경보와 전쟁/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오경보와 전쟁/황성기 논설위원

    고대 그리스의 역사학자 투키디데스는 스파르타와 아테네의 전쟁인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기술한 ‘전쟁사’에서 전쟁이 발발하는 원인을 세 가지 꼽는다. 이익, 공포, 명예다. 상대방을 무너뜨려 취할 수 있는 이익이 있거나, 상대방이 나를 칠 것 같은 공포 때문에 그 전에 상대를 공격하거나, 체면 때문에 상대방을 제압하려 할 때 전쟁이 일어난다고 2500년 전의 현인은 분석했다. 지금이라고 전쟁의 원인이 이 세 가지 범주를 크게 넘어서 발생하지는 않는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1980년대 말 끝났지만 지금도 미국과 러시아, 미국과 중국은 얼마든지 지구를 멸망시킬 수 있는 핵과 미사일로 무장하며 서로에 대한 공포심을 키우고 감추며 억제한다. ‘상호확증파괴 전략’이라는 것인데 적의 핵무기가 도달하기 전에 혹은 도달했더라도 생존한 전력으로 적을 전멸시키는 이른바 ‘너 죽고, 나 죽자’ 식의 무시무시한 전략이다. 미소의 냉전이 한창이던 1983년의 일이다. 소련 핵방공관제센터 당직 장교 공군 중령 스타니슬라프 페트로프는 미국이 핵을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5발을 쐈다는 위성조기경보를 포착한다. 하지만 미국의 선제공격이라면 ICBM 5발에 불과할 리가 없다고 판단한 그는 상부에 조기경보시스템의 오류라고 보고한다. 미국 미사일을 감시하는 조기경보시스템을 갓 도입한 소련 기계가 햇빛의 반사광을 미사일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염으로 판단한 오경보였다. 페트로프가 5분 사이에 내린 냉정한 판단이 아니었다면 미소 핵전쟁이 발발해 지금의 지구가 어떻게 됐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북한이 예고한 군사행동 ‘크리스마스 선물’과 관련해 오보와 오경보가 잇따랐다. 성탄절 다음날인 26일 심야에 동두천 미군기지인 캠프 케이시에서 공습경보 비상 사이렌이 울리는 소동이 있었다. 부대 당직자가 취침나팔 버튼을 눌러야 했지만 경계태세 절차를 시작하라는 비상 사이렌 버튼을 잘못 누른 것이다. 뿐만 아니다. 주한미군의 오경보 소동 직후에는 일본 공영방송인 NHK가 27일 0시 22분쯤 북한 미사일이 홋카이도 해상에 떨어졌다는 오보를 냈다. NHK는 “연습용 문장을 잘못 내보냈다”면서 곧바로 사과했지만 2018년 1월에도 북한 미사일 발사 오보를 낸 적 있어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 지난해 1월 13일 하와이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오경보로 주말 아침 관광객과 주민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진 것처럼 도처에 오보, 오경보의 소지는 널려 있다. 세상에는 페트로프 같은 냉철한 군인만 있는 게 아니다. 공포에 사로잡힌 순간에 버튼 하나 잘못 눌러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불안한 첨단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 동두천 캠프케이시 26일 밤 공습경보 오작동, NHK 27일 새벽 ‘北 미사일’ 오보

    동두천 캠프케이시 26일 밤 공습경보 오작동, NHK 27일 새벽 ‘北 미사일’ 오보

    휴전선에서 가장 가까운 미군기지인 경기 동두천 캠프 케이시에서 지난 26일 밤 비상 사이렌이 실수로 잘못 울렸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7일(현지시간) ‘북한 근처의 미군 기지에서 실수로 취침 나팔 대신 비상경보 사이렌이 잘못 울렸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북한이 달갑지 않은 성탄절 선물을 위협해 온 가운데 잠시 동안 기지를 패닉 상태에 빠뜨렸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도 27일 새벽 일본 공영방송 NHK의 ‘북 미사일 발사’ 오보 소동과 연결지어 비중있게 다뤘다. 제2 보병사단 대변인인 마틴 크라이튼 중령은 “당초 26일 밤 10시쯤 평소대로 방송 시스템으로 취침 나팔이 울려 퍼지도록 돼 있었다”며 누군가의 실수로 비상경보 사이렌이 울렸다고 밝혔다고 WP는 전했다. 캠프 케이시는 북한의 공격이 있을 경우 미사일의 주 타깃이 될 수 있는 곳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실수’ 때문에 병사들이 당황했으며, 실수였다는 게 알려지기 전까지 일부는 제복 차림으로 달려 나오기도 했다고 WP는 보도했다. 이번에 잘못 울린 사이렌은 흔히 공습경보 사이렌으로 불리는 것으로, 장병들은 즉각 실수라는 사실을 통보받았으며 재발 방지를 위한 통제 조치들이 이뤄졌다고 크라이튼 중령은 전했다. 주한미군 기지 중 최대 규모인 캠프 케이시의 경우 일부 폐쇄된 지역에 대해 반환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한편 이날 오전 일본 공영방송 NHK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처럼 오보를 내 사과해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방송은 0시 22분쯤 ‘북한 미사일 바다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 홋카이도(北海道) 에리모미사키(襟裳岬) 동쪽 약 2천㎞’라고 인터넷으로 속보를 내보낸 뒤 몇 분 만에 “잘못해서 속보를 내보냈다”며 “훈련용으로 쓴 문장이며 사실이 아니었다. 시청자·국민 여러분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NHK가 북한의 군사 동향과 관련해 오보를 낸 것이 처음은 아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NHK는 지난해 1월 16일에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 전국에 순시 경보시스템(제이 얼러트)이 작동했다는 내용의 뉴스 속보를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내보내고 몇 분 뒤 ‘잘못해서 내보낸 것이었다. 제이 얼러트는 나오지 않았다’고 정정하고 사과했다. 핵 비확산 전문가인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트위터에 “이런 특별한 시점에는 이와 같은 가짜 경보로 전쟁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랑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나인(back nine: 18홀 골프 코스의 후반 9홀)에서 휴대폰으로 이 경보를 봤는데 이 사실이 틀렸다고 확인할 사람이 주위에 아무도 없다고 상상해보라”면서 “그는 대응 조치로 미국의 핵무기 발사를 즉각 명령할 수 있고, 아무도 그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과학자연맹의 안킷 판다 선임연구원도 트위터에 NHK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처럼 잘못된 속보를 냈다고 불평하며, NHK의 오보를 담은 이전 트윗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판다 연구원은 “NHK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1보를 가끔씩 날려 왔지만, NHK의 첫 보도 후 몇분이 지나도록 사실을 확인하는 연합뉴스나 다른 언론의 후속 보도가 없어 이상하긴 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日 NHK “北 미사일 발사” 오보, 지난해 1월에도 사과했는데 또

    日 NHK “北 미사일 발사” 오보, 지난해 1월에도 사과했는데 또

    이쯤 되면 이 방송국 철저하게 무능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셈이다. 북한이 이른바 ‘연말 시한’을 앞두고 도발에 나설 가능성에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일본 공영방송 NHK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오보를 또 냈다. 이 방송은 27일 0시 22분쯤 ‘북한 미사일 바다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 홋카이도(北海道) 에리모미사키(襟裳岬) 동쪽 약 2000㎞’라고 인터넷 속보를 내보냈다. 하지만 NHK는 곧바로 몇분 뒤 “잘못해 속보를 내보냈다”며 “훈련용으로 쓴 문장이며 사실이 아니었다. 시청자와 국민 여러분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NHK는 오보 원인을 조사 중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와 관련해 미국 국방부가 “펜타곤은 어떤 형태의 발사도 추적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는 등 북한이 미사일을 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이 문장 어딘가 낯이 익은 것 같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문구가 2017년 9월 북한이 괌 미군기지를 타격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발사한 중거리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날아갔을 때의 자막과 유사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오보가 처음 있는 일도 아니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NHK는 지난해 1월 16일에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 전국에 순시 경보시스템(제이 얼러트)이 작동했다는 내용의 뉴스 속보를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내보냈다가 몇 분 뒤 ‘잘못해서 내보낸 것이었다. 제이 얼러트는 나오지 않았다’고 정정하고 사과했다. NHK 측은 인터넷에 뉴스를 내보내는 장치를 보도국 담당자가 잘못 조작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당시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제이 얼러트는 국민의 안전·안심에 관련된 매우 중요한 정보다. 재발 방지를 철저하게 하면 좋겠다”고 논평했다. NHK는 보도국장을 ‘훈고’(訓告, 일종의 경고) 처분하고, 뉴스제작센터장과 TV뉴스부장에게 ‘엄중 주의’ 징계를 내렸지만 거의 2년 만에 거의 같은 사고가 되풀이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정은보 “해외 미군 경비 분담 안 된다”

    정은보 “해외 미군 경비 분담 안 된다”

    美, SMA 틀 변경 시도 등 다목적 압박 정 대사 “동맹 기여 부분도 협상 대상”한미 간 ‘방위비 기싸움’이 한 달 만에 재연됐다.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 대사는 19일 브리핑을 자처해 “(협상에서) 준비태세 등 해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에 대한 방위비 또는 경비 분담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전날 제임스 드하트(국무부 선임보좌관) 미국 협상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논리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자 반박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19일 서울에서 열린 협상에서 드하트 대표가 협상을 일방적으로 조기 종료시키고 기자회견을 하자 정 대표가 브리핑에서 맞대응한 장면과 닮은꼴인 셈이다. 앞서 한미는 지난 17~18일 서울에서 올해 마지막 방위비분담협상을 했지만 협상을 타결 짓지 못하고 내년으로 넘긴 바 있다. 정 대사는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한 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근거에 따라서 현재의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틀이 만들어졌고 SMA 틀이 28년 동안 그런 기준에 따라 운영되었다는 점에서 (미국의) 그런 주장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고 했다. 전날 드하트 대표는 “SMA에는 포함되지 않은 더 큰 비용이 있다”며 미군의 순환배치와 임시배치, 미국이 제공하는 보완전력 관련 비용 등 ‘준비태세’ 항목을 신설해 한국이 상당 부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특히 드하트 대표가 “한반도에서 작전하기 위해 장비를 갖추고 훈련하는 것은 한국 방어를 위한 것”이라며 “비록 비용 일부가 기술적으로 한반도 밖에서 발생한다 하더라도 일부는 분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한 데 대해 정 대사가 ‘수용 불가’ 의사를 명확히 밝힌 것이다. 결국 한국은 현재 SMA와 그 근거인 SOFA에 따라 주한미군 주둔비용만 부담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미국은 미국의 한반도 방위 비용도 한국이 분담해야 한다는 주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미국의 한반도 방위 비용 분담 요구에 대해 ‘동맹 기여’ 카드로 맞서는 모양새다. 미국이 SMA에 포함되지 않는 한반도 방위 비용을 내는 만큼이나 한국도 평택 미군기지 이전 비용 등 주한미군 주둔을 위한 직간접적 지원 비용을 추가로 내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한국의 미국산 무기 구입도 동맹 기여로 설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사는 “동맹 기여도 상당 부분 협상 대상”이라며 “한국이 하는 동맹 기여에 대해 설명하고 정당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정은보 “해외 미군 경비 분담 안 된다”

    정은보 “해외 미군 경비 분담 안 된다”

     한미 간 ‘방위비 기싸움’이 한 달 만에 재연됐다.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 대사는 19일 브리핑을 자처해 “(협상에서) 준비태세 등 해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에 대한 방위비 또는 경비 분담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전날 제임스 드하트 미국 협상대표(국무부 선임보좌관)가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논리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자 반박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19일 서울에서 열린 협상에서 드하트 대표가 협상을 일방적으로 조기 종료시키고 기자회견을 하자 정 대표가 브리핑에서 맞대응한 장면과 닮은꼴인 셈이다. 앞서 한미는 지난 17~18일 서울에서 올해 마지막 방위비분담협상을 했지만 협상을 타결 짓지 못하고 내년으로 넘긴 바 있다.  정 대사는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한 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근거에 따라서 현재의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틀이 만들어졌고 SMA 틀이 28년 동안 그런 기준에 따라 운영되었다는 점에서 (미국의) 그런 주장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고 했다.  전날 드하트 대표는 “SMA에는 포함되지 않은 더 큰 비용이 있다”며 미군의 순환배치와 임시배치, 미국이 제공하는 보완전력 관련 비용 등 ‘준비태세’ 항목을 신설해 한국이 상당 부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특히 드하트 대표가 “한반도에서 작전하기 위해 장비를 갖추고 훈련하는 것은 한국 방어를 위한 것”이라며 “비록 비용 일부가 기술적으로 한반도 밖에서 발생한다 하더라도 일부는 분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한 데 대해 정 대사가 ‘수용 불가’ 의사를 명확히 밝힌 것이다.  결국 한국은 현재 SMA와 그 근거인 SOFA에 따라 주한미군 주둔비용만 부담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미국은 미국의 한반도 방위 비용도 한국이 분담해야 한다는 주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미국의 한반도 방위 비용 분담 요구에 대해 ‘동맹 기여’ 카드로 맞서는 모양새다. 미국이 SMA에 포함되지 않는 한반도 방위 비용을 내는 만큼이나 한국도 평택 미군기지 이전 비용 등 주한미군 주둔을 위한 직간접적 지원 비용을 추가로 내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한국의 미국산 무기 구입도 동맹 기여로 설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사는 “동맹 기여도 상당 부분 협상 대상”이라며 “한국이 하는 동맹 기여에 대해 설명하고 정당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정은보 “해외주둔 미군경비 분담 못 받아들여”…美에 반박

    정은보 “해외주둔 미군경비 분담 못 받아들여”…美에 반박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 협상 대사 브리핑“수용 가능한 범위 기준점은 기존의 SMA 틀동맹 기여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도 요구 중“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 대사가 19일 “해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에 대해선 방위비 경비 분담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정 대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원칙적으로 기존 SMA 협상의 틀, 28년간 유지돼 온 SMA의 틀이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견지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미국은 현행 SMA에서 다루는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 임금, 미군기지 내 건설비, 군수 지원비 등 3가지 항목 외에 ‘대비태세’ 항목을 신설해서 미군의 한반도 순환배치, 역외 훈련비용, 장비 및 이동 비용 등도 한국이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제임스 드하트 미국 협상대표는 전날 요구사항들이 모두 한국 방어를 위한 비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비용이 기술적으로는 한반도를 벗어난 곳에서 발생하더라도 분담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논리를 폈다. 정 대사는 기존 SMA 3개 항목에 다른 항목을 추가하는 데 대해선 “(미국과) 견해를 달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요구와 관련해 “항목 하나하나의 타당성에 대한 문제, 적격성에 대한 문제도 다 따진다. 당연히 따져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용 가능한 범위의 기준점은 바로 기존의 SMA 틀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또 정 대사는 “저희도 현행 한국이 하고 있는 동맹 기여에 대한 설명과 이에 대한 정당한, 객관적인 평가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미국산 무기구입 등을 동맹 기여의 사례로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용산 미군기지 정화비용 美서 부담하라”

    “용산 미군기지 정화비용 美서 부담하라”

    용산 미군기지 온전히 되찾기 주민모임, 용산시민연대 등 5개 단체 관계자들이 16일 서울 용산 미군기지 3번 게이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 미군기지의 환경오염 실태를 전면적으로 조사하고, 미국이 모든 정화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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