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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강국 한국… 산업별 맞춤형 AI 육성해 새 시장 개척해야” [최광숙의 Inside]

    “제조업 강국 한국… 산업별 맞춤형 AI 육성해 새 시장 개척해야” [최광숙의 Inside]

    ‘AI 투자 100조원’ 실행 전략은美·中보다 하드·소프트웨어 부족특화된 한국형 LLM 개발로 돌파생산 공정에 AI 접목하면 새 기회AI 생태계 이미 만든 대만 배워야한국 과학 기술 발전 방안은 정부가 과학기술 비전 제시하고중국처럼 과감하게 규제 없애야무너진 창업 생태계 복원하려면 벤처기업 위한 정책 지원 늘려야‘AI 기술’ 인재 육성 방안은의대 광풍 탓에 이공계 기피 심화대우 높여 우수 인재 유출 막아야 외국인 유학생 韓 기업 취업 유도인재 확보·인구절벽 해소에 도움인공지능(AI)과 디지털 시대를 맞아 첨단기술 육성이 국가의 명운을 가르는 키워드로 등장했다. 이재명 정부는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대통령실에 AI 수석을 뒀다. 최근 로봇공학자 출신인 김동환 서울과학기술대 총장은 “AI 경쟁에서 우리나라는 아직 늦지 않았다”면서 “강점인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산업별 응용 AI를 개발하면 AI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인문학적 소양까지 갖춰 글로벌 AI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과 벤처 생태계 조성, 첨단 분야 융복합형 인재 육성 방안 등에 대해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AI 투자 100조원’을 공약했다. AI 기술력이 앞선 미국, 중국 등과 경쟁하기 위한 전략은. “정부가 AI 분야 투자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다. 우리나라는 AI 분야의 최고 개발자가 미국이나 중국과 비교하면 절대 부족한 상황이고 AI 분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약한 상태다. 오픈AI처럼 전 영역을 아우르고 천문학적인 자본이 들어가는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어 경쟁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승산이 없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한국형 LLM’을 만들자는 것이다. 거대 LLM을 한국에 맞게 특화된 주제별로 나누어 전략적으로 개발해 사용하면 희망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중국에 비해 기술력과 자본력이 밀리지만 결코 늦지 않았다. 치열한 AI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제조업 강국이라는 것은 큰 장점이다.” ●자동차·선박·반도체 제조공정 디지털화 -제조업 강국이 AI 경쟁력 확보에 왜 중요한가. “제조업에 AI 기술을 적용하면 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그 산업에 최적화된 AI 알고리즘, 즉 한국화된 AI 기반 기술을 개발하면 된다. 선박,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별로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제조 공정을 디지털화하면 제품 품질과 가성비를 높일 수 있다. 산업별 맞춤형 AI를 육성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중국은 이미 제조업에 AI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제품을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가 제조업에 필요한 맞춤형 AI를 육성하지 않으면 몇 년 내 중국의 하청기업으로 전락할 수 있다. 지금 우리의 일부 기업은 생산 디지털화를 위한 맞춤형 AI 프로그램 개발을 중국 벤처기업에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산업별 맞춤형 AI 기술을 개발하는 신생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등 AI 산업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 기업의 AI 도입 수준은. “대기업은 AI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작은 기업들은 예산 등의 문제로 AI 활용을 통한 기술 개발·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벤처기업들이 나서 AI 기반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자금을 지원해야 한다.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창업 및 성공의 가능성을 높여 줄 것이다.” -본격적인 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최첨단 반도체가 필요한데. “한국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AI 시대에 필요한 시스템 반도체는 크게 뒤처진 상황이다. 정보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의 기술적 우위를 확장해 AI 반도체같이 데이터를 디바이스 내에서 계산·처리하는 시스템 반도체 부문을 강화해 반도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대만은 이 AI 시스템 생태계를 이미 완성했다. 우리와 달리 우수 인력들이 AI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 하고 충분한 보상을 받는다.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너무도 크다.”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의 걸림돌은. “중국은 과감한 기업 지원과 함께 각종 규제를 푼 반면 우리는 여러 유형의 규제로 인해 혁신적이고 과감한 기술개발에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도로 데이터 수집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전략적인 가치가 무궁무진한 드론 개발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 지형에 맞는 데이터를 확보해야 하는데 종국에는 데이터 기반 기술 프로그램을 외국에서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술 종속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희생하는 기존 산업, 정부가 설득해야 -정부가 규제를 둘러싼 신산업과 기존 산업 간 갈등을 제대로 조율하지 못하고 있다. “기존 산업의 기득권층을 설득하지 못하면 기존 산업도 망하고 새로운 산업도 발을 붙일 수 없다. 산업구조를 바꾸다 보면 희생하는 산업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것을 정부가 일정 부분 책임져야 한다. 덴마크의 경우 저성과자 해고 시 정부가 근로자 소득의 90%를 최대 1년 반 보장하고 직업훈련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고용 유연화를 정착시켰다. 변화하지 않으면 모두 사멸된다고 설득해 규제 및 고용 유연성 문제를 풀어야 한다.”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를 꼽는다면. “핵심은 인재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의대 광풍 등으로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첨단산업 분야에서 이공계 석·박사급 전문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앞으로 10년 안에 이공계 인력 부족으로 인한 대위기가 올 수 있다. 우리나라는 5000만 인구에 맞춰진 산업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 10년 내에 닥칠 인구절벽 문제는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 -오히려 해외로 인재가 유출되고 있다. “반도체나 AI 등의 우수 인력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우수 인재에 대한 확실한 처우로 유출을 막아야 한다. 외국인 고급 전문인력 유입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20년 점프 전략’을 제안한다. 정부의 출산 장려정책으로는 다가올 인구절벽 위기를 해결하기 어렵다. 스무 살의 우수 외국 학생을 한국에 유치해 이들을 한국 대학에서 잘 가르친 뒤 중소·중견기업에 취업시키면 인재 유출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다. 문제는 국내에서 공부한 외국인 유학생의 70~80%가 취업비자 발급 조건이 까다로워 본국이나 다른 나라로 간다는 점이다. 비자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잘 교육시킨 외국인 인재들을 대만, 일본 등에 빼앗긴다.” ●창업하려는 청년에 미래 희망 보여줘야 -창업 열기도 사라졌다. “김대중 정부 때 벤처 활성화로 많은 과학기술자들이 창업에 나섰는데 그동안 이런 역동성이 거의 사라졌다. 정부의 장기적인 과학기술 로드맵이 부족하고 청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대기업에만 이공계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문제 아닌가. “산업 생태계에서 중소·중견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대기업 협력기업인 이들 기업이 성장해 좋은 부품을 개발해야 대기업이 이를 시스템화하고 상품 가치를 올리는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는데, 지금 이 생태계가 무너진 상태다.” -중소·중견기업은 심각한 인재난을 겪고 있다. “기술 벤처기업인 경우 대기업과의 임금 차액을 정부가 매칭해 제공하면 좋을 것이다. 대신 국가가 벤처기업의 일정 지분을 확보하면 벤처기업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가 될 것으로 본다. 미국 공대 졸업생의 꿈이 창업기업에 가서 성공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라면 우리는 직업 안정성을 위해 대기업 및 공기업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어서 안타깝다.” -전 정부에서 연구개발(R&D) 예산을 삭감했다. “기초연구가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 연구 예산 삭감도 문제지만 연구자들이 하고 싶은 연구를 하고 한 우물을 깊게 팔 수 있도록 하는 연구환경이 필요하다. 연구과제의 경우 대부분 정량적 지표로 평가하기 때문에 ‘연구를 위한 연구’에 매달리는 경우가 많다. 연구자들이 창의성을 발휘하고 연구 실패도 용인하도록 평가 지표를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 ●기업 동향 파악해 필요한 인재 육성 -서울과기대는 ‘과학기술’ 인재 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는데. “2025년 신입생부터 AI 교과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해 계열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AI 교육체계를 구축했다. 스마트 로봇·차세대 반도체 등 6개 특화 산업 부문에서 산학협의체를 구성해 응용연구를 하고 있다. 첨단산업의 인재를 육성하는 전략을 대학의 발전전략으로 수립해 교육시설과 연구 기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창업지원단을 통해 학생 및 교수 창업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교육시킨다는 것인데. “저는 동문 기업을 방문해 기업에서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등 산업계 동향을 살펴본다. 사회 변화에 맞춰 고도화된 기술 교육을 하기 위해서다. 특히 과학기술 교육이 특화된 우리 대학의 강점을 살려 외국의 우수한 학생을 유치해 우리 대학에서 석·박사를 마치고 국내 첨단기업의 취업까지 지원하고 있다.” -평소 AI 시대에 필요한 융복합형 인재 양성을 강조했다. “기술과 인문학이 만날 때 창의적인 인재가 나온다. 대학에서도 학문 간 융복합이 이뤄지도록 이공계와 비이공계 교수들이 공동연구를 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지원했다. 예를 들어 우리 대학 도예학과 교수와 기계시스템디자인학과 및 신소재학과 교수가 협업연구로 새로운 도자기 유약 및 표면처리 등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한 사례가 있다. 연구자들 간 협력과 교류가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도출하는 중요한 출발이다.” ■김동환 총장은 서울대 기계설계학과 및 대학원 졸업 후 미국 조지아공대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8년 서울과기대 교수로 부임한 이후 2023년 12월 총장으로 취임했다. 산업현장에 대한 이해가 높은 로봇 공학자 출신으로 행정력과 추진력을 겸비해 115년 역사의 서울과기대를 ‘창학’ 수준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는 평이다. AI 시대에 요구되는 첨단 분야 인재와 융복합형 창의력을 갖춘 인재 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대한기계학회 회장을 지냈다. 최광숙 대기자
  • 이 대통령 만난 이재용 “대통령 자서전 읽었다”

    이 대통령 만난 이재용 “대통령 자서전 읽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번 경제 위기도 대통령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민관이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지금은 불안하게도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복합 위기 상황이고, 혹자는 IMF 위기에 버금가는 국난의 시기라고도 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나라는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면서 지금 이 자리까지 성장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삼성은 예정된 국내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이행해 어려운 경제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당장의 경제 위기를 이겨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20년, 30년 다음 세대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삼성은 AI와 반도체, 바이오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통산업에도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고임금 일자리를 더욱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이 대통령이 당선된 뒤 대통령 자서전을 읽었다고 밝혔고, 이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우리나라 청소년들, 청년에게 꿈을 줘야겠다”며 “삼성의 모든 사회공헌 활동은 청소년 교육, 청년들 어떻게 하면 사회적응 빨리할 수 있을까 이런 데에 많은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안으로는 내수 부진과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저출산․고령화 등 구조적인 문제들을 안고 있다”며 “밖에서는 미중 패권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 글로벌 리스크가 계속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회장은 미국의 상호 관세를 언급하며 “이게 부과를 하면 부과를 했다 이렇게 하면 딱 좋을 텐데 그것도 아니고, 한다 만다 이렇게 하다 보니까 무엇을 결정할 수 없는 불안한 시간이 계속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인들이 사업을 결정하거나 투자를 하는 데 상당히 좀 어려움에 처해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했다. 최 회장은 “대통령과 새 정부에서도 통상산업 정책을 조율하는 데 고민이 많을 걸로 사료된다”며 “기업들도 정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모색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올해 11월에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각국의 주요 기업이 활발히 참여하려고 하고 있다”며 “최근에 대통령께서 미국, 중국, 일본 정상과의 통화에서 APEC 회의 참석을 요청하신 만큼 APEC CEO 서밋의 성공을 위해서도 저희는 주요한 빅샷 기업인들을 초청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계에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정상회의의 성공과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의 핵심이 바로 경제고, 경제의 핵심은 바로 기업”이라며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외교안보 활동을 통해 기업의 경제 영토를 확대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정리해 규제 합리화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회장과 최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도 함께했다.
  • K팝ㆍK콘텐츠ㆍK푸드… AI 시대에도 한류 지속될까

    K팝ㆍK콘텐츠ㆍK푸드… AI 시대에도 한류 지속될까

    20~30년 전까지만 해도 외국 사람들에게 ‘한국’에 관해 질문을 던지면 기껏해야 김치, 불고기, 한복, 남북으로 나뉘어 전쟁을 벌였던 국가 정도의 답이 돌아왔을 뿐이다. 이제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으로 대표되는 K팝, 드라마 오징어게임, 오스카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 등 K콘텐츠, 김치는 물론 입이 얼얼해질 정도의 매운 라면 등 K푸드까지 그야말로 전 세계가 ‘K’에 열광하고 있다. 이처럼 한류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한국을 세계 속 문화강국 반열에 올리는 데 상당한 이바지를 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문화적 차이로 인한 반한(反韓) 정서, 콘텐츠 다양성 부족, 팬덤의 피로도 같은 여러 위협 요소가 존재하고 있어 일부 전문가들은 ‘한류 위기론’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삼석(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동국대 첨단융합대학 석좌교수는 이 책에서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시대에도 한류는 지속 가능한가”, “국내외에서 K콘텐츠와 한류의 역할은 무엇인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찾기 위해 동남아시아, 미국, 중국 등 해외 한류 현장을 찾아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책은 지난 30년 동안 한류가 걸어온 길과 성과를 요약하고 정부 정책과 콘텐츠 기업의 전략에서 개선점을 찾는 한편 지속 가능한 한류의 미래를 고민하는 두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AI 기술이 경제, 산업은 물론 사회, 문화 전 분야 걸쳐 융합되는 시대를 맞아 저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 한류의 방향은 엔터테인먼트와 테크놀로지가 결합한 ‘엔터테크’라고 강조한다. 콘텐츠 제작과 생산 방식, 최종 소비 방식까지 콘텐츠 산업 전 과정의 패러다임을 선도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한류가 ‘보내는 한류’, ‘수출하는 한류’였다면 앞으로는 한류 소비국 및 현지 이용자들과 ‘함께 만들고 즐기는 한류’가 되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 이재명식 실용외교… 미일중 이어 ‘원전 계약’ 체코 총리와 통화

    이재명식 실용외교… 미일중 이어 ‘원전 계약’ 체코 총리와 통화

    25조원 원전 최종 계약 굳히기 차원강대국 통화 관례 대신 ‘국익’ 우선文은 인도 ‘균형’… 尹은 호주 ‘안보’美, 한미 정상 통화 사실 공식 확인 이재명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11일 첫 전화 통화에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 체결에 대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더욱 확대시키는 시금석”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이 미국과 일본, 중국에 이은 네 번째 정상 통화를 체코와 진행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25조원에 달하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계약을 고려한 ‘이재명식 실용외교’ 행보로 풀이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약 20분간 두 정상이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양국 간 협력이 원전을 넘어 첨단산업, 인프라,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피알라 총리가 대통령 취임을 축하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며 “올해는 한·체코 수교 35주년이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은 한반도 정세 등 국제 정세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고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향후 편리한 시기에 피알라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통화 이후 엑스(X)에 직접 메시지를 올려 “저와 피알라 총리는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이 체결된 것을 축하하고 동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와 국민이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며 “체코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피알라 총리는 지난 4일(현지시간) 한국수력원자력과 발주사 체코전력공사(CEZ) 산하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Ⅱ) 간 체코 신규 원전 계약이 체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총사업비는 25조원 규모다. 역대 대통령은 취임하면 미국을 첫 번째로 주변 강대국을 우선해 정상 통화를 해 오는 게 관례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3월 당선인 시절 미국, 일본, 영국에 이어 호주 정상과 전화 통화를 했다. 중국 견제 안보 틀인 쿼드 국가 중심으로 통화한 것이다. 반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5월 당선 이후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인도 정상과 통화하며 균형외교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비교해 체코는 경제적 이익을 앞세운 선택으로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와 연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미국 정부는 한미 정상의 통화 사실을 10일(현지시간) 처음 확인했다. 통화가 이뤄진 지 나흘 만이다. 태미 브루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외교 정책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고 밝힌 뒤 “그의 리더십 아래 우리 동맹이 계속 번창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브루스 대변인은 또 지난 6일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화한 사실을 확인한 다음 통화의 구체적인 내용은 백악관에 문의하라고 밝혔다.
  • (영상) “이런 조종석 처음이야”…中 차세대 전투기 J-36 ‘정면샷’ 최초 공개 [포착]

    (영상) “이런 조종석 처음이야”…中 차세대 전투기 J-36 ‘정면샷’ 최초 공개 [포착]

    중국이 개발 중인 차세대 전투기 J-36(가칭)의 정면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현지시간) “중국 군용기 제작사 청두항공기공업그룹의 쓰촨성 메인 공장 활주로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J-36의 정면 사진이 SNS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세로가 아닌 가로 2열로 배치된 전투기 조종석이다. 항공우주 전문가인 빌 스위트먼은 “1950년대 이후 공중전을 위한 전투기 중 이런 형태의 조종석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전투기 조종사와 업계 모두에게 익숙한 조종석 세로 배열이 아닌 가로 2열 배치는 매우 드문 형태이며, 이는 장거리 타격 능력 향상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체의 등 부분에서는 제3 엔진 흡입구를 확인할 수 있다. 총 3개의 비슷한 엔진을 통해 쌍발 엔진으로는 부족한 초음속 순항용 추가 추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피터 레이턴 퇴역 호주 공군 장교 겸 그리피스아시아연구소 객원연구원은 SCMP에 “사진은 J-36이 대형의 장거리 공격기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훌륭한 스텔스 성능에 혁신적 디자인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미 공군의 중국항공우주연구소 브렌던 멀버니 국장도 외형이 공격기 또는 폭격기와 닮아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더워존은 “중국의 J-36은 무미익(tailless, 꼬리날개가 없는) 스텔스 전투기”라고 소개했었다. 꼬리날개가 없어 은행잎을 닮은 꼴이라고 알려진 J-36은 여전히 중국 국방부가 공식 인정하지 않은 비행체다. 다만 지난 3월부터 현지에서 시험비행 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고 지난 4월에는 쓰촨성 청두의 한 도로 위를 비행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하늘에서도 이어지는 미국-중국 경쟁중국 국방부가 연이어 J-36을 노출하는 배경에는 최근 미국이 공개한 차세대 전투기 제작 계획이 있다고 분석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1980년대에 개발돼 현재 운용 중인 세계 최강 F-22 등 5세대 전투기를 이을 6세대 전투기의 명칭을 ‘F-47’이며 사업자로는 보잉이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 중 가장 발전되고 가장 강력하고, 가장 치명적인 전투기가 될 것”이라며 “최첨단 스텔스 기술, 기동성 등 지금까지 없었던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중국이 6세대 전투기인 J-36의 노출 빈도를 늘렸고, 중국 관영 CCTV도 예고편으로 해석되는 J-36의 영상을 공개했다. 송중핑 중국 군사 전문가는 “(CCTV 등을 통해 영상이 공개된 것은) 당국이 6세대 전투기의 존재를 인정한 셈”이라며 “이는 (기존 중국의 전투기인) J-10과 J-20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또 미국과 중국의 전투기 관련 소식이 이틀 간격으로 공개된 것과 관련해 “하늘 위 미·중 우위 경쟁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 부산시·재외동포청, 세계한인비즈니스포럼,수출상담회 개최

    부산시·재외동포청, 세계한인비즈니스포럼,수출상담회 개최

    부산시와 재외동포청은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롯데호텔 부산에서 부산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세계한인비즈니스 포럼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9일 세계한인비즈니스포럼, 10일에는 해외바이어 초청 무역상담회가 차례로 열리며 11일에는 초청한 각국 바이어를 대상으로 공장에서 관광까지 연계하는 팩토리투어가 진행된다. 포럼에는 좌장인 이진영 인하대 교수의 주제발표와 장정재 부산연구원 책임연구원, 권도겸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장, 홍수연 재외동포 비즈니스 자문단 위원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장정재 연구위원은 ‘한상-해외무역사무소 협력 기반 글로벌 시장 진출 활성화’를, 권도겸 본부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소기업 수출활성화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50개 해외 바이어가 참가하는 무역상담회에는 지역기업이 주요 수출국인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해당 국가 시장점유율과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진성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는 117개 부산기업이 37개 바이어사와 총 5700만 달러의 수출 상담실적으로 올렸다. 상담 품목은 조선기자재, 기계부품 등 ‘산업재’부터 화장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시는 참가 기업들에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통역을 비롯한 제반사항을 무료로 제공한다.
  • [데스크 시각] 지금은 ‘살리는 정치’ 할 때

    [데스크 시각] 지금은 ‘살리는 정치’ 할 때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전임 정부는 ‘경제 회생’ 버튼이 아닌 45년 동안 한 번도 쓰지 않았던 비상계엄 버튼을 눌렀다. 계엄 사태로 혼란에 빠진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6개월이 걸렸다. 이 시간은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강대국들과의 운명이 걸린 레이스에서 한국이 손에 쥐고 있던 바통을 느닷없이 팽개치며 뒷걸음친 시간이나 다름없다. 불황의 그늘은 전국을 덮었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벼랑 끝으로 몰렸다. IMF 외환위기 저리 가라 할 정도로 곳곳에서 곡소리가 들리니 막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운이 지지리도 없는 셈이다. 3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며 승리에 취해 있을 여유도 허락되지 않는다. 새 정부가 이전 정부 인사들과의 ‘불편한 동거’ 속에서 내수 진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논의에 착수했지만 결국 국회가 팔 걷고 나서지 않으면 추경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제안한다. 9월 정기국회가 열리기 전까지 앞으로 3개월간 여야가 민생경제 회복이라는 당면 과제를 놓고 ‘잘하기 경쟁’이라도 해보자. 1년 뒤 지방선거도 있으니 국민들이 정치인들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보자는 것이다. 물론 이 협업의 기간은 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더욱 무겁고 엄중한 책임감과 자부심, 사명감을 가지겠다”고 한 것처럼 민주당은 대선 패배로 재정비가 불가피한 ‘제1야당’ 국민의힘과도 인내심을 갖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최적의 결과물을 도출해 내야 한다. 야당이 협조하지 않는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 처리된 ‘1차 추경’은 정부가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열흘 만에 통과됐다. 당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 추진·사퇴로 의미가 묻혔지만 국회의 추경 처리 속도만 놓고 보면 2006년 국가재정법 제정 이후 17차례 추경 중 가장 빨랐다. 2차 추경도 중요한 것은 속도다. 지금은 불황이라는 ‘산불’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기에 더 타들어 가기 전에 불부터 끄는 게 급선무다. 증권가에서는 내각 구성, 미국과의 관세 협상 후인 오는 7월 하순쯤 추경 의결 전망을 내놓았지만 그때까지 버틸 체력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더군다나 지난 2년 연속 대규모 세수 결손에 이어 올해도 세수 결손 가능성이 커 세입 경정 필요성도 제기된다. 새롭게 꾸려질 양당 원내지도부는 이러한 부담감을 갖고 속도전으로 협상에 임해야 ‘골든타임’을 사수할 수 있을 것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는 점이다. 대선 이후 코스피는 2800선을 넘었다. 2300선 밑으로 떨어졌던 지난 4월 9일과 비교하면 두 달도 안 돼 500포인트가 오른 것이다. 국난에 비견되는 이 위기 속에서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다. 오기형 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TF) 단장은 지난 5일 상법 개정안 재발의 회견에서 “코스피 3000 돌파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리 사회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자본시장 신뢰가 더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민주당은 상법 개정으로 ‘거수기 이사회’에 대한 개편이 이뤄진다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 불신을 해소하는 계기가 돼 숙원인 ‘자본시장 선진화’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국민의힘도 이번 대선 공약집에 ‘MSCI 선진국 지수 임기 내 편입’을 비롯해 일반 주주의 충실한 의결권 행사를 위해 ‘전자 주주총회 의무화’를 담았다. 전자 주주총회 의무화(자산총액 2조원 이상)는 상법 개정안에도 포함된 내용이다. 여야가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살리는 정치’를 한다면 지금의 위기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이걸 해낼 여야 정치인은 이미 충분히 있다.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를 보여 줄 때다. 김헌주 정치부 차장
  • 김민석 “제2 IMF 같은 위기… 매일 민생·통합 새기며 전력투구”

    김민석 “제2 IMF 같은 위기… 매일 민생·통합 새기며 전력투구”

    “28년 전보다 하강·침체… 더 어려워국민 집단지성 하늘같이 받들겠다李, 다양한 인물 국정 참여시킬 생각” 이재명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김민석 후보자는 5일 “지금은 제2의 IMF와 같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생과 통합 두 가지를 매일매일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교육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기자들과 만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 정부는 국민의 은혜를 잊지 않고 국민의 집단지성을 하늘과 같이 받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사실 IMF 위기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28년 전에는 큰 경제적 추세는 상승이었지만 지금은 하강·침체 상태라 훨씬 어렵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국제적 환경이 몇 배로 복잡하고 어렵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지금은 첫 번째 IMF보다 더 어려운 제2의 IMF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는 국정 방향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이미 대선 시기부터 대통령과 그런 말씀을 나눠 왔다”고 전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어제 대통령께서 ‘대통령실이 황량한 벌판처럼 제대로 된 펜 하나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직접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소집하시고 토론하신 이유도 거기에 있다”며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라도 민생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사회 각계로부터 청해 듣는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총리 지명과 관련된 당부를 직접 듣진 않았다면서도 “무언가 어떤 형태로든 일을 맡기시면 그 일이 무엇이든 해야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내각 구성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국정 능력을 첫째로 하고 더 중요한 것은 국민에 대한 충직함이라는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며 “가급적 다양한 인물이 국정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것에 동의하면서 앞으로 대통령께서 펼쳐 갈 국정 구상과 인사 구성에서 그러한 관점에 맞는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또 “더불어민주당의 철학과 약속, 이 대통령의 국정 방향에 대해 100%, 200% 마음을 같이 하고 있다”며 “그것이 잘 진행되는 방향에서 헌법과 법률의 규정을 지키고, 노력은 두 배, 세 배로 해서 전력투구해서 돕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자는 현충일과 주말 동안 통의동 사무실에는 따로 출근하지 않고 다른 공간에서 인사청문회 준비 등에 매진할 예정이다.
  • 김민석 “제2의 IMF 위기…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

    김민석 “제2의 IMF 위기…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

    이재명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김민석 후보자는 5일 “지금은 제2의 IMF와 같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생과 통합 두 가지를 매일 매일 새기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교육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기자들과 만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 정부는 국민의 은혜를 잊지 않고 국민의 집단지성을 하늘과 같이 받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사실 IMF 위기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28년 전 IMF 위기 때는 지금과 같이 엄청난 충격이 있었지만 큰 경제적 추세는 상승이었으나 지금은 하강과 침체 상태라 훨씬 어렵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국제적 환경이 몇 배로 복잡하고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첫 번째 IMF보다 더 어려운 제2의 IMF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는 국정 방향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이미 대선 시기부터 대통령과 그런 말씀을 나눠왔다”고 전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어제 대통령께서 대통령실 자체가 황량한 벌판처럼 소개돼 제대로 된 펜 하나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직접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소집하시고 토론하신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라도 민생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사회 각계로부터 청해 듣는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총리 지명과 관련된 당부를 직접 듣진 않았다면서도 “무언가 어떤 형태로든 일을 맡기시면 그 일이 무엇이든 해야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다”며 “말씀을 직접 안 하셨지만 당부가 있었다면 ‘알아서 전력투구하라’고 말씀하셨을 것으로, 그런 뜻이 담긴 지명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 내각 구성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이미 선거 기간 동안 나라가 워낙 어렵기 때문에 난마와 같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갈 국정의 능력을 첫째로 하고 더 중요한 것은 국민에 대한 충직함이라는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며 “가급적 다양한 인물이 국정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것에 동의하면서 앞으로 대통령께서 펼쳐갈 국정 구상과 인사 구성에서 그러한 관점에 맞는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또 “더불어민주당의 철학과 약속,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방향에 대해 100%, 200% 마음을 같이 하고 있다”며 “그것이 잘 진행되는 방향에서 헌법과 법률의 규정을 지키고, 노력은 두 배, 세 배로 해서 전력투구해서 돕겠다”고 다짐했다.
  • “버버리, 정말 그래도 돼?” 직원들은 길바닥, CEO는 48억 돈방석, 무슨 일?

    “버버리, 정말 그래도 돼?” 직원들은 길바닥, CEO는 48억 돈방석, 무슨 일?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경영 위기’를 이유로 전 세계 1700명 직원을 대량 해고하는 와중에도 신임 최고경영자(CEO)에게는 9개월 만에 무려 48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보수를 안겨줘 논란에 휩싸였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버버리는 연간 보고서를 통해 조슈아 슐만 신임 CEO가 취임 후 9개월간 총 260만 파운드(약 48억원)의 보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슐만은 기본 연봉 135만 6000파운드(약 25억원) 외에도 120만 파운드(약 22억원)의 보너스를 받았다. 그가 미국에서 영국으로 이주하는 데 든 비용도 회사가 부담했다. 슐만이 새 집을 구하는 데 쓴 13만 5171파운드(약 2억 5000만원)와 짐을 옮기는 데 쓴 12만 655파운드(약 2억 3000만원) 역시 지원받았다. 향후 1년 넘게 매달 2만 5000파운드(약 4700만원)의 ‘주거 수당’도 추가로 받는다. 이미 5개월치 주거 수당을 지급받은 상태다. 올해 슐만은 보너스 목표를 달성하면 최대 560만 파운드(약 104억 5000만원)까지 챙길 수 있다. 만일 3년 내 버버리 주가를 2배로 올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100 지수에 재진입시키면 360만 파운드(67억 2000만원)의 추가 보너스가 지급된다. 슐만은 미국 패션 브랜드 코치의 전 대표로, 버버리의 실적 회복을 위해 지난해 영입됐다. 그가 취임한 이후 버버리 주가는 약 50% 상승했지만, 도널드 트럼프의 수입 관세 계획과 미국·중국 소비자 지출 감소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지난해 7월 물러난 전임 CEO 조나단 아케로이드에게도 약 150만 파운드(약 28억원)의 퇴직금을 지급했다. 이는 1년치 급여와 연금, 현금 혜택을 포함한 금액이다. 아케로이드는 2021년 취임한 지 3년도 채 안 돼 회사를 떠났다. 이런 거액의 보수는 버버리가 심각한 경영난에 처해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버버리는 지난해 3억 8300만 파운드(약 7145억원) 흑자에서 올해 6600만 파운드(약 1231억원) 적자로 돌아선 바 있다. 이달 들어 버버리는 오는 2027년까지 전 세계 직원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1700명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이번 대규모 감원을 통해 기존 4000만 파운드(약 746억원) 절감 계획에 더해 6000만 파운드(약 1119억원)를 추가로 아끼겠다고 발표했다.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버버리는 직원 수를 줄여왔으며, 작년 대비 870명 이상 감소한 8459명이 근무 중이다.
  • “정부, AI 서비스 직접 공급 부적절… 투자는 의료 등 특화형 우선을”[K이슈 플랫폼]

    “정부, AI 서비스 직접 공급 부적절… 투자는 의료 등 특화형 우선을”[K이슈 플랫폼]

    K이슈플랫폼은 사단법인 싱크탱크인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공동원장 정태용·박진)이 개최하는 월례 토론회다.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합의를 통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의제: AI 관련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가?토론자: 김진형 KAIST 명예교수, 전 인공지능연구원 초대 원장 (신중한 투자)하정우 네이버 AI센터장, 과실연 공동대표 (과감한 투자)사회: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원고: 박진(K정책플랫폼 공동원장, KDI대학원 교수) 인공지능(AI)이 대선의 인기 메뉴로 떠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호 공약으로 AI 투자 100조원,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개 확보를 내걸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AI·에너지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100조원 규모의 민관합동펀드 조성을 내세웠다.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정부 주도 AI 투자를 비판하면서 AI 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영국 토터스미디어의 국가별 AI 역량 순위(2024년)에서 한국은 미국, 중국에 한참 처진 6위로 장차 세계 3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정부의 역할은 어떻게 정리돼야 하는가. 1. AI 투자 관련 정부의 역할 [사회] AI 생태계는 AI 인프라, 기업 및 규제, 인재 확보 및 기술 개발, 수요 등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하정우] 정부는 그 모든 분야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가 직접 선수로 뛰기보다는 기업과 연구계를 위한 운동장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 [김진형] 정부가 직접 AI 산업을 주도하기보다는 민간 혁신의 촉진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다. 무료 챗GPT 보급 등 정부가 직접 AI 서비스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공공배달앱의 실패를 거울삼아야 한다. 수요 확대를 위해서는 바우처를 활용하는 것이 맞다. 정부의 역할 중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는 적절한 선이 있어야 하며 정부는 AI의 활용을 지원하는 역할에 치중해야 한다. [사회] 인프라 투자 규모를 논의해 보자. 대규모 딥러닝 신경망을 의미하는 파운데이션 모델(FM)이 있어야 챗GPT 같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AI 주권은 FM 확보에 달려 있으며 향후 5년간 100조원의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맞다고 인정한다면 민관이 반씩 부담할 때 정부의 연간 투자액은 10조원이다. 정부가 FM 확보를 위해 GPU 등 컴퓨팅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해야 하는가. 하정우 네이버 AI 센터장독자 FM 없인 기술 종속 피할 수 없어정부, 기업·연구계 위한 운동장 구축AI 인재 양성보다 확보·유치가 우선김진형 KAIST 명예 교수글로벌 경쟁력·시장 수요부터 고민AI 학습 효율화·국산 GPU 개발 집중오픈소스 등 활용 후 인프라 투자를 [하정우] 인프라 투자를 민간이 대부분 감당하는 나라는 미국밖에 없다. AI 경쟁은 기업 간 경쟁을 넘어 정부, 기업, 학계가 팀을 이룬 국가 대항전이다. 독자 FM이 없으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의존하게 된다. [김진형] 인프라 투자에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 AI는 아직 연구주제이고 범용 AI를 거쳐 초지능으로 발전할 텐데 이의 산업화에는 막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우리가 뛰어들 만한 분야인지, 시점은 언제인지 등 심사숙고가 필요하다. AI가 유행을 타고 과열된 지금 정부는 AI 주권을 명분으로 글로벌 경쟁력과 시장 수요를 고민하지 않은 채 대규모 GPU를 구매하기보다는 AI 학습의 효율화, 국산 GPU 개발 등 연구용 투자에 치중해야 한다. [하정우] 연구용 투자도 중요하지만 영국, 프랑스, 독일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인프라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투자에는 기업도 참여하므로 수요 부족 문제는 기업이 판단할 것이며 확보한 GPU 운영을 민간에 위탁하면 정부 부문이 갖는 비효율을 극복할 수 있다. [김진형] 우리의 독자 FM 확보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 비용이 계속 낮아지고 있어 굳이 지금 대규모 투자를 시작할 필요는 없다. 당분간 실리콘밸리 기업이 개발한 AI를 유료 활용하거나 공개된 오픈소스 AI를 무료 활용하면 된다. 이렇게 활용에 집중하다가 추후에 가격, 기술 발전 등을 고려하며 인프라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정우] 그렇게 되면 우리의 FM 확보가 늦어지게 된다. 미국 등이 라이선스 정책 등을 통해 그 사용을 제한할 수 있고 중국의 딥시크 등 오픈소스 AI는 향후 비용이 부과될 수도 있다. 국방 등 민감 분야에서는 사용이 제한될 수도 있다. 결국 미중에 대한 기술 종속을 피할 수 없다. [김진형] 올해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이 30조원인데 10조원을 AI에 쓰게 되면 다른 부문 투자가 위축된다. AI·반도체와 함께 3대 게임체인저 기술로 꼽히는 첨단바이오, 양자컴퓨팅도 중요하며 그 외 로봇, 항공우주 등도 무시할 수 없다. AI 투자가 효과를 내려면 준비가 필요하다. 공교육에서 컴퓨팅·AI 시수를 늘리기 위한 교사 양성 등 바탕을 충실하게 하는 투자가 먼저 필요하다. [하정우] 정부 예산이 670조원인데 AI 3대 강국을 목표로 한다면 향후 5년간 연간 10조원 정도는 투자할 의지가 있어야 한다. [사회] 두 토론자가 AI 인프라(하정우)와 응용·활용(김진형)을 각각 중시하고 있는데 이 두 분야에서 적절한 균형을 이뤄야 하지 않겠나. 인프라 투자 규모의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 [김진형] 구축 비용 등 기술 동향을 고려하면서 다른 분야 투자와의 우선순위를 고려해야 한다. [하정우] AI 3대 강국을 놓고 다투는 경쟁국도 인프라 투자를 하고 있다. 이 점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사회] 모두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향후 범용형 AI와 특화형 AI 중 어느 쪽에 집중해야 할까. [하정우] 인프라 투자의 명분으로 특화형 AI를 내세우는 것에 동의한다. [사회] 그렇다면 어떤 분야를 중시해야 할까. [김진형] 보건의료 분야에 특화된 AI 인프라 투자를 우선 제안한다. 해외시장까지도 겨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다음으론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 분야를 꼽고 싶다. [하정우] 안보 분야를 제안한다. 2. 기타 의제[사회] AI 인재 양성을 중시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이에 대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가. [하정우] 인재는 양성보다는 확보가 더 중요하다. 즉, 양성된 인재가 한국을 떠나지 않아야 하고 해외 인재를 유치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에도 연구소가 있으나 단기적으론 사업성이 낮은 원천기술 연구에 몰두하려면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는 초지능(ASI)연구소가 있어야 한다. 이 연구소는 기존의 정부출연연구소(정출연)와는 다른 운영체계를 갖춰야 한다. 대학교수들이 휴직하고 참여하는 형태가 어떨까 한다. [김진형] 정부 재정으로 초지능연구소를 만들면서 기존의 정출연과 다른 운영체계를 갖출 수 있을지 의문이다. 초기에 그렇게 모양을 갖춘다 해도 노동 경직성으로 곧 다른 정출연과 비슷해질 것이다. AI 연구는 대학이 중심이 돼야 한다. 새로운 인력 양성과 병행되기 때문이다. 단, 소규모 단기 과제가 남발되고 있는 점이 문제이긴 하다. [사회] 연구수행 주체가 대학교수여야 한다는 점은 공통점이다. 연구개발 배분 방식을 대규모화·장기화하는 것을 전제로 학계 연구자에게 전권을 맡기는 형태로 지원하고 그 성과를 봐 가며 별도의 공공연구소가 필요한지를 판단하는 것으로 합의하면 어떨까. [모두] 좋다. [사회] 정부의 역할 중 하나는 수요 창출인데 바우처로 구매할 수 있는 AI 도구 및 서비스를 국내산으로 국한해야 하는지도 논쟁거리다. [김진형] 성능이 더 좋은 AI 도구를 해외산이라고 배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바우처 사업의 주된 목표는 AI를 활용한 기업의 생산성 제고이므로 기업이 성능 좋은 해외 AI를 쓸 수 있어야 한다. [하정우] 바우처 제도가 경쟁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에 공감한다. 그러나 국내 AI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취지도 존중돼야 하므로 초기에는 국내 기업의 도구 및 서비스에 국한하되 이를 점차 외국 기업으로 확장하면 어떨까. [김진형] 수용할 수 있다. [사회] 정부부처 조직과 규제정책에 대한 의견은. [하정우] 1994~2008년 존속했던 정보통신부가 정보기술(IT) 강국 대한민국에 크게 기여한 것처럼 AI디지털혁신부를 신설해 미래에 대비하도록 해야 한다. AI 정책 연구기능도 강화돼야 한다. AI 시대의 급격한 사회 변화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현재의 국책연구기관에서는 약하다고 생각된다. [김진형] 부처 이름을 무엇으로 하든 공무원, 정치권, 대통령 등 사회 지도층의 과학기술 마인드를 신장하지 않는 한 정부조직 개편만으론 별 의미가 없을 것이다. [사회] 합의를 정리해 보자. ①정부의 AI 서비스 직접 공급은 부적절하다. ②AI 인프라 투자와 응용·활용 투자 간 균형이 필요한데 구체적 비율은 구축 비용 등 기술 동향, 타 분야와의 우선순위, 경쟁국 동향을 감안해 결정한다. ③의료, 교육, 안보 등 특화형 AI 개발을 위한 투자를 우선한다. ④정부의 연구개발 투자는 대규모화, 장기화를 전제로 대학에 집중한다. ⑤바우처 활용처는 초기엔 국내산으로 제한하되 중기적으로 외국의 AI 서비스에도 개방한다. ⑥AI 정책에 대한 정부 내 총괄기능 강화, 정부의 규제 완화, AI 정책 연구가 필요하다. 합리적 토론을 보인 두 토론자에게 감사를 표한다.
  • [사설] 애매한 李, 원론적 金… 대외·통상 더 정교한 정책 경쟁을

    [사설] 애매한 李, 원론적 金… 대외·통상 더 정교한 정책 경쟁을

    그제 밤 TV 토론에서 대선 후보들은 대외·통상 정책을 놓고 열띤 논쟁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한미동맹이 기본축이고 한미일 협력관계도 필요하다”면서 “중국과 러시아 관계도 중요하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론상으로는 맞는 말이다. 하지만 대만해협 분쟁과 미중 간 패권경쟁이 주한미군과 우리의 대북 대응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에서 모호한 ‘등거리 외교’로 비칠 수 있는 태도는 동맹 미국의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미국의 핵잠수함, 전략폭격기 등이 연대한 방어막을 쳐야 한다”고 했다. 한미동맹에 입각한 북핵억지력 강화라는 원론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 관계를 풀어 갈 해법이나 북핵과의 균형 달성을 위한 현실성 있는 대미 설득 방안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미국과의 관세협상에 관해서도 이 후보는 “중요한 원칙은 국익 중심”이라며 “서둘러 조기 타결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하지만 미국이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 7월 8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25% 관세가 부과돼 수출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김 후보는 “당선되면 한미 정상회담을 바로 개최하고, 관세 문제는 7월 9일 유예기간 종료 전에 성공적으로 끝낼 것”이라고 했다. 상호관세 면제·축소의 강한 의지나 전략적 카드를 보여 주지는 못했다. 미국의 관세협상을 주도하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그제 NBC 인터뷰에서 “주요 무역상대국들이 대미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으면 다시 고율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부처 합동대표단이 금명간 미국 워싱턴DC로 출발해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제2차 기술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주요 18개 국가와 관세협상을 진행 중인 미국이 한국에만 정부교체기라는 특수 상황을 감안해 관세를 면제해 주거나 유예기간을 넘겨 협상을 연장해 줄 것으로 기대할 수는 없다. 미국산 에너지 수입과 조선·방산 등 협력할 수 있는 구체적 카드 제시 없이 지연전술이나 우회전략을 쓰려다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되레 덤터기를 쓸 수도 있다. 국가신용등급이 추락한 미국의 처지에서는 관세를 재정 회복의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높다. 2주 뒤면 새 정부가 출범한다. 모호한 국익론이나 근거 없는 낙관론으로 시간을 흘려 보낼 때가 아니다. 미국, 중국 등 주요국들의 불신을 사고 협상은 더 꼬일 수 있다. 대선 후보들은 남은 기간 더 정교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으로 정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 경쟁을 펴기 바란다.
  • 아·태 교육장관들 “디지털 시대, 교육 격차 해소해야…AI활용 협력하자”

    아·태 교육장관들 “디지털 시대, 교육 격차 해소해야…AI활용 협력하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가의 교육 수장들이 디지털 시대 교육 격차 해소를 목표로 인공지능(AI) 등 기술 활용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7차 APEC 교육장관회의’ 총회에서 20개 회원경제체는 ‘디지털 시대 교육 격차 해소와 지속 가능한 성장 촉진’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지난 13일 시작된 이번 APEC 교육장관회의는 2016년 제6차 페루 회의 이후 9년 만에 열렸다. 한국에서 회의가 개최된 것은 2012년 제5차 경주회의에 이어 13년 만이다. 이번 회의에는 에두왈도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을 비롯해 총 21개 회원경제체 중 미국·중국 등 20곳의 대표단 200여명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회원 경제체들은 디지털 대전환 시기 교육 격차 해소가 가장 큰 과제라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이를 위해 양질의 교육과 평생학습 기회를 증진해야 하고, 이는 경제적 번영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공동성명서에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혁신, 글로벌 교육협력과 교육에 대한 접근성 확대, 양질의 교육 강화와 지속가능한 아시아태평양 공동체 구축을 위한 방향성 등이 담겼다. 에두왈도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은 이날 공동성명서를 채택한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교육 없는 경제 성장은 많은 공동체를 소외시킨다”며 “소외 계층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교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적 교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육 장관들은 공동 성명서에서 “학습자들은 AI와 같은 기술을 단순히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컴퓨터 과학 교육을 통해 기술을 창조할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AI의 교육 내 적절한 통합을 촉진하기 위한 민관·산학 협력을 포함한 공동 노력을 장려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결·혁신·번영을 키워드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성명에는 ▲AI 활용 교수·학습 콘텐츠·교수 방법론·평가시스템 우수 사례 공유 ▲디지털 교육 자원의 접근성·가용성 개선 ▲평생학습·기술직업교육훈련 확대 ▲낙후 지역 교육발전 지원과 구조적 불균형 해결책 제안 등이 담겼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실무 차원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한다”며 “AI 활용 윤리와 규범에 대한 논의도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 [공직자의 창] 세계가 APEC 통상장관회의를 주목하는 이유

    [공직자의 창] 세계가 APEC 통상장관회의를 주목하는 이유

    동백섬에 꽃이 피는 계절이다. 20년 전인 2005년 부산 동백섬 일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APEC 역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한국은 ‘부산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자유롭고 개방된 무역·투자 체제 구축을 위한 협력이 가속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당시 다자무역협상의 상징이었던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타결을 지지하고 역내 중소기업 육성, 안전한 교역환경 구축 등 자유무역체제 강화를 위해 APEC 차원의 단합된 목소리를 끌어냈다. 하지만 2025년 오늘, APEC을 둘러싼 대외 환경은 사뭇 다르다. WTO 분쟁 해결 기능의 정상화가 요원하고 새로운 협상은 진전이 더디다. 그 결과 규범 기반 다자무역체제가 위협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세계 경제와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라는 파고는 어느 때보다 높다. 이런 엄중한 글로벌 통상환경에서 한국이 20년 만에 APEC 의장국을 다시 맡게 됐다. 5월에는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를 논의하기 위한 APEC 통상장관회의가 제주에서 열린다. 최근 각국의 관세 조치가 강화되는 가운데 미국, 중국 등 21개 APEC 회원국의 통상장관들이 머리를 맞대는 첫 다자 논의의 장이 될 것이다. 세계가 이번 통상장관회의에 주목하는 이유다. 1989년 각료회의로 출범한 APEC은 1993년 정상회의로 격상됐다. 이후 역내 평균 관세율을 1989년 17%에서 2021년 5.3%로 낮추고 역내 상품 무역을 9배 이상 증가시키는 등 교역의 양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세계 인구의 약 37%, 국내총생산(GDP)의 약 61%, 상품 교역량의 약 49%를 차지할 정도로 APEC은 세계 최대 경제 협력체로 자리매김했다. 또 통상장관회의의 논의는 통관 효율성 제고, 공급망 연결성 증진 등 교역의 질적인 성장이라는 결실을 낳기도 했다. APEC은 협력 성과의 개방성, 자발적인 합의 의사결정 구조 등 유연한 논의를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낳는 정책 인큐베이터의 역할을 해 왔다. 바쁜 기업인들이 비자 없이 역내 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APEC 경제인 여행카드 제도’ 도입은 인적 연결성을 강화한 대표적인 성과다. 이처럼 지난 30여년간 통상장관회의는 APEC의 성장과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 왔다. 올해 APEC 통상장관회의의 의장을 맡은 한국은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 5월 15~16일 이틀간 21명의 통상 장관은 APEC 협력 강화를 위해 △다자무역체제를 통한 연결 △지속 가능한 무역을 통한 번영 △무역 원활화를 위한 혁신 등의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의장국인 한국은 WTO의 역할 등 규범 기반의 통상질서 회복에 대한 지지를 이끌고, 최근 통상 이슈로 주목받은 지속 가능하고 회복 탄력성이 있는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무역 원활화 촉진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자무역체제가 시험대에 오른 지금 한국이 의장을 맡은 이번 통상장관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는 APEC의 역할과 한국의 리더십이 빛을 발할 기회다. 삼다도(三多島)로 알려진 제주는 삼무도(三無島)로도 유명하다. ‘도둑이 없고, 거지가 없고, 대문이 없다’는 뜻이다. 이번 통상장관회의가 제주의 평화롭고 신뢰에 기반한 공동체 삶의 기운과 영감을 받아 세계가 당면한 정치적, 경제적 갈등과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소통과 협력의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 20년 전 동백섬에 피었던 꽃이 제주에도 활짝 피기를 기대해 본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양자 컴퓨터 초기부터 연구개발 역량 키워야”

    “양자 컴퓨터 초기부터 연구개발 역량 키워야”

    양자컴퓨터 빅데이터 처리에 필수미중 투톱과 3위의 투자비 격차 커 “양자 컴퓨터를 비롯한 양자 기술은 과거 한국이 잘했던 ‘패스트 팔로어’ 방식으로는 선도 국가의 수준을 따라잡을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자체적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키워 놓지 않으면 나중에는 쫓아가기 힘들 것이다.” 양자 기술에서 국내 손꼽히는 연구자인 채은미(42)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는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양자 컴퓨터, 산업 지도를 바꾸는 마법’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66회 서울신문 광화문 라운지 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 함께 현대 물리학의 핵심 이론인 양자역학이 정립된 지 100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고, 양자역학과 응용 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유엔은 올해를 ‘세계 양자 과학기술의 해’로 정했다. 채 교수는 “양자 기술은 통신이나 암호, 센싱, 컴퓨팅 등 기존에 있던 기술에 양자역학의 특별한 성질을 접목해 기존에는 불가능에 가까웠던 일을 가능하게 해 주는 분야”라며 “그중 가장 주목받으면서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가 양자 컴퓨터”라고 소개했다. 양자역학을 이용한 기술 혁신은 1960~70년대에 이미 시작됐다. ‘양자화’ 원리를 이용한 1차 양자 혁명에서는 지금 널리 쓰이는 레이저, 반도체 칩, 광통신이 대표적 기술이다. 현재는 양자의 중첩과 얽힘 현상을 이용한 2차 혁명이 진행 중이라고 채 교수는 말했다. 이를 양자 컴퓨터에 적용해 설명한다면 중첩 현상은 여러 경우의 수를 한 번에 계산할 수 있게 해 주고, 얽힘 현상은 수십 단계의 연산 과정을 한 단계로 줄일 수 있어 계산 속도를 빠르게 만든다. 이 때문에 양자 컴퓨터는 물질 분석, 신약 개발, 암호 분야 등 빅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분야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현재 양자 기술 연구개발 투자비 측면에서 보면 미국, 중국 ‘톱2’와 3위의 격차는 엄청나다. 이 때문에 모든 나라가 양자 컴퓨터 개발에 뛰어들 필요가 있겠느냐며 회의적 시각을 보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채 교수는 “양자 컴퓨터가 어떻게 활용되느냐에 따라서 파급력도 크고 전략 무기화될 수 있기 때문에 ‘선진국에서 개발이 끝나면 우리는 따라가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연구개발에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뿐만 아니라 대학에서도 좋은 연구 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양자 기초연구에도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액, 작년보다 15% 늘어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액, 작년보다 15% 늘어

    전남지역의 올해 1분기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늘어난 1억 7916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수산물 수출이 지난해보다 21.3% 늘어난 1억 2051만 달러로 67%를 차지했다. 특히 김은 9540만 달러로, 단일 품목으로는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김은 미국, 중국, 유럽 등지에서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신선 농산물 수출은 984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55% 증가했다. 대표 품목은 쌀, 배, 파프리카, 키위 등이며 배는 대만, 키위는 일본 수출 확대로 지난해보다 각각 51.4%와 1992% 증가했다. 음료는 963만 달러로 배·유자 음료 등 과일주스를 중심으로 64.7%가 늘었다. 시군별로는 목포시가 3124만 달러로 농수산식품 수출 1위를 기록했고, 고흥군 2960만 달러, 신안군은 2655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한류 확산과 건강식품 수요 증가에 따라 김과 음료를 중심으로 한 전남 농수산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시장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품목 육성에 주력해 수출 성장을 지속시키겠다”고 말했다.
  • “저희 가게 ‘별’ 빼주세요”…미쉐린 식당 ‘자진 반납’ 나선 이유는

    “저희 가게 ‘별’ 빼주세요”…미쉐린 식당 ‘자진 반납’ 나선 이유는

    세계적 미식 평가 안내서인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식당이 ‘별점’을 자진 반납하는 등 유럽 식당가에서 미쉐린 가이드 등재를 꺼리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탈리아 루카에 있는 레스토랑 ‘질리오’는 지난해 10월 미쉐린 측에 자신들이 받은 별을 빼달라고 요청했다. 이 레스토랑의 공동 소유주인 베네데토 룰로는 미쉐린 별점이 부담됐다고 한다. 기교를 부린 음식과 격식 있는 분위기의 식당일 것이라고 짐작하는 손님이 많아지면서 레스토랑을 찾는 발길이 줄었다는 것이다. 그는 “티셔츠와 슬리퍼, 반바지 차림으로도 고급 레스토랑에 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셰프 마르크 베라는 최근 프랑스 메제브 스키 리조트에 새로 연 레스토랑에 미쉐린 비평가들의 출입을 금지했다. 셰프들이 미쉐린 가이드에 반감을 갖는 이유는 ‘미쉐린 식당’이라는 영예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극심한 압박감 때문이라고 가디언은 짚었다. 매체에 따르면 미쉐린 가이드에 대한 이러한 비판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영국 런던의 미쉐린 선정 레스토랑 ‘피터샴 너서리’의 셰프였던 스카이 긴겔은 2012년 미쉐린의 별점이 저주가 됐다면서 다시는 별을 받지 않기를 기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해당 레스토랑을 떠나면서 미쉐린 가이드 등재 이후 레스토랑이 너무 붐비고 자신의 캐주얼한 스타일과는 상반되는 고급 레스토랑 경험을 기대하는 고객들의 불만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미쉐린 측 역시 최근 몇 년 동안 새로운 세대의 고객과 인플루언서에 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또 미쉐린은 ‘지속 가능한 미식’을 실천하는지를 따지는 ‘그린 스타’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실험을 선보여왔다. 가이드북의 수익성이 떨어지자 각국 관광 당국으로부터 돈을 받기 시작한 것도 최근이다. 음식 비평가 앤디 헤일러는 “2016년부터 2018년 사이에 미쉐린은 사업 모델을 바꿔야 했다”며 “더 이상 인쇄된 가이드북을 사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한국, 미국, 중국 등의 관광청으로부터 돈을 받기 시작했다”고 했다. 문제는 이로 인해 미쉐린 가이드 평가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헤일러는 “미쉐린이 관광청으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받고 ‘미안하지만 식당들이 모두 형편없으니 별을 줄 수 없다’고 말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쉐린 측은 레스토랑을 선정하고 별을 주는 과정에는 문제가 없으며, 후원과 등급을 담당하는 팀은 별개라는 입장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 (영상) 트럼프, 보고 있나?…中 신형 전투기 J-50 비행 공개, 캐노피 선명 [포착]

    (영상) 트럼프, 보고 있나?…中 신형 전투기 J-50 비행 공개, 캐노피 선명 [포착]

    중국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의 새로운 비행 모습이 공개됐다. 미국 더워존은 16일(현지시간) “중국 차세대 무미익(tailless, 꼬리날개가 없는) 스텔스 전투기의 캐노피 부분이 처음으로 선명하게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중국의 차세대 전투기 J-50(또는 J-XDS)은 엔진 3개를 탑재해 고출력 전기 생산이 가능하며, 전자기 에너지 무기 운용에도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자율비행과 표적 인식 기능을 갖췄으며, 최대 100대의 드론을 동시 통제할 수 있다. 지금까지 J-50의 공식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특히 몇 차례 공개된 모습에서도 캐노피 부분에 관한 확인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중국의 차세대 전투기에 승무원이 어떤 방식으로 탑승하는지, 몇 명이 탑승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렸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과 사진은 캐노피 부분에 대한 의문을 해소할 수 있을 만큼 선명하게 촬영됐다. 더워존은 “상부 동체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유선형의 캐노피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캐노피와 조종석은 레이더 반사 기능을 갖추고 있다. 반사되는 레이더를 최소화하는 것이 저피탐지(레이더, 음향 등의 탐지 장비로 탐지될 확률을 낮추는 일) 유인 항공기의 생존에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무원이 몇 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캐노피 길이가 꽤 긴 것으로 보아 탠덤 승무원 배치(조종사가 앞뒤로 앉는 배치)에 적합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캐노피뿐만 아니라 엔진 배기가스를 내뿜는 배기구에 대한 정보도 공개됐다. 이 매체는 “후방 하부에 있는 엔진 배기구는 미국 F-22 랩터와 매우 유사하다. 이런 구성은 탐지 확률을 낮추고 민첩성과 안전성, 성능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앞서 이달 초에는 J-50과 함께 중국의 6세대 전투기로 꼽히는 J-36의 비행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무미익 스텔스 전투기인 J-50과 J-36에 대해 서방 전문가들은 “이전 세대 전투기와 달리 꼬리 날개가 없는 중국의 차세대 전투기들은 중국이 스텔스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하늘에서도 이어지는 미국-중국 패권 경쟁지난해 말 이후 중국 일부 지역에서 차세대 전투기의 비행 모습이 연이어 노출되는 배경에는 최근 미국이 공개한 차세대 전투기 제작 계획이 있다고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1980년대에 개발돼 현재 운용 중인 세계 최강 F-22 등 5세대 전투기를 이을 6세대 전투기의 명칭을 ‘F-47’이며, 사업자로는 보잉이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 중 가장 발전되고 가장 강력하고, 가장 치명적인 전투기가 될 것”이라며 “최첨단 스텔스 기술, 기동성 등 지금까지 없었던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중국에서는 J-36과 J-50의 노출 빈도가 늘어났고, 중국 관영 CCTV도 예고편으로 해석되는 J-36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달 송중핑 중국 군사 전문가는 “(CCTV 등을 통해 영상이 공개된 것은) 당국이 6세대 전투기의 존재를 인정한 셈”이라며 “이는 (기존 중국의 전투기인) J-10과 J-20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또 미국과 중국의 전투기 관련 소식이 이틀 간격으로 공개된 것과 관련해 “하늘 위 미·중 우위 경쟁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중국 관영매체가 6세대 전투기 추정 사진을 공개한 것은 미국의 차세대 전투기 제작 계획을 발표한 미국에 도전한 것이라고 짚었다.
  • [사설] 李, 대선 첫 행보로 AI 기업… 퇴짜 놓은 ‘주52시간제’부터

    [사설] 李, 대선 첫 행보로 AI 기업… 퇴짜 놓은 ‘주52시간제’부터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인공지능(AI) 반도체설계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를 방문했다. 6·3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첫 공식 행보다. 방문에 앞서 페이스북에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고 AI 3대 강국으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세계 AI 시장에서 한국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미국 스탠퍼드대 AI연구소가 발간한 ‘AI 인덱스 2025’에서 주목할 만한 한국 AI는 단 1개였다. 미국이 40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15개, 프랑스가 3개였다. 민간 투자액도 13억 달러(약 1조 9000억원)로 미국(1091억 달러)과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이 전 대표는 “AI 성패는 AI를 설계하고 학습시키는 사람의 역량에 달려 있다”고도 했다. 우리나라 개발팀은 실험하다 말고 주52시간을 지키려고 불을 끄고 퇴근해야 한다. 미국, 중국 등 경쟁국들은 밤을 새워 연구하는데 경쟁이 될 수 있겠나. 이 전 대표도 지난 2월 반도체특별법 토론회에서 “몰아서 하면 안 되냐고 묻는데 할 말이 없더라”고 했다. 주52시간 예외 수용의 뜻을 비치더니 노동계가 반대하자 되레 주4일제 카드를 내놨다. 미국은 다음주 반도체 관세를 발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반도체는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의 20.8%를 차지하는 막강 1위 품목이다. 이 전 대표는 얼마전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을 만나서는 “기업이 잘돼야 나라가 잘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현재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다. 단순히 지지층을 넘어 모든 국민과 기업의 성장을 위한 합리적 공약을 내놓고 구체적인 밑그림을 제시해야 할 책임이 있다. 반도체 연구 인력의 주52시간 예외는 사실상 거창한 정책도 아니다. ‘AI 3대 강국’을 향한 겨우 첫 단추일 뿐이다. 그것조차 제대로 채우지 못하면서 AI 성패 운운하는 건 빈말로 들린다. 대통령이 되겠다면 경제계의 큰 걱정거리인 상법·노란봉투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합리적 개선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먹사니즘·잘사니즘’의 성공 여부는 기업의 성장에 달렸다.
  • ‘감성’ 사라지나… 스타벅스, 상반기 중 키오스크 도입 “한국이 최초”

    ‘감성’ 사라지나… 스타벅스, 상반기 중 키오스크 도입 “한국이 최초”

    스타벅스 코리아가 상반기 중 이용 고객이 많은 일부 매장에 키오스크를 도입한다. 주문과 결제를 직원 대신 기계로 대체하는 키오스크 운영은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중 한국이 최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의 매장에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방문객 밀집 시간대의 혼잡을 해소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상반기 내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도입 지역으로는 외국인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이미 키오스크가 보편화된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와 달리 키오스크를 운영하지 않아 왔다. 이는 ‘고객과의 소통을 극대화 한다’는 미국 본사의 운영 원칙과도 맞닿아 있다. 스타벅스 측은 키오스크를 운영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글로벌 경영 철학이 고객과의 유대감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회사의 사명 자체가 고객 참여형이다”며 “파트너가 완성된 제품을 고객에 직접 전달하면서 눈을 맞추는 감성적인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해왔다. 스타벅스는 고객이 제품을 주문하고 받을 때 파트너(직원)와 한 번 더 눈 맞추고 스몰토크도 하는 접점을 중시한다. 이를 통해 고객과 유대감이 형성되고 브랜드에 대한 친근감이 오래 유지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고객의 닉네임을 친근하게 호명하며 제품을 전하는 ‘콜 마이 네임’ 서비스도 이같은 원칙의 일환이다. 그러나 스타벅스 코리아의 경우 한국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위해 본사 원칙을 깨고 2023년 말부터 일부 대형 매장에 진동벨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이에 앞서 2014년엔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기반 비대면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오더’를 시행했다. 한편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 등으로 스타벅스 코리아는 여전히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한국 스타벅스 매장 수는 2000개를 넘어서며 일본을 처음으로 추월하고 미국, 중국에 이어 전세계 3위에 올랐다. 스타벅스 글로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 매장 수는 2009개로 일본(1991개)을 18개 차이로 앞섰다. 전세계 스타벅스 매장은 4만 576개다. 이중 미국이 1만 7049개로 1위, 중국이 7685개로 2위다. 1년 전인 2023년 말만 해도 한국 스타벅스 매장은 1893개로, 일본(1901개)보다 적었다. 그러나 1년 새 한국의 매장 수는 116개가 늘며 90개 늘어난 일본을 앞지른 것이다. 한국의 스타벅스 1호점 개점은 1999년으로, 일본보다 3년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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